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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부부 자녀교육 노하우

    맞벌이 부부 자녀교육 노하우

    맞벌이 부부들의 최대 고민은 자녀 교육 문제다. 아이들이 자랄수록 ‘엄마가 직접 챙겨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에 미안한 마음이 든다. 성적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감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맞벌이를 하면서도 얼마든지 아이들을 챙길 수 있다. 필요한 것은 관심 하나뿐, 문제는 방법이다. 맞벌이 부부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녀교육 노하우를 문답으로 살펴봤다. ▶학원을 보내려고 해도 어디가 좋은지 정보가 없어 걱정이다. 또래 엄마들의 모임(커뮤니티)에서도 맞벌이라며 끼워주지 않는다. 초등학생 대상 학원은 대부분 대기업이 운영하는 곳이 많고 정보가 공개돼 있어 학원 고르기가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중학교부터는 소규모 학원들이 많아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발품을 파는 것이다. 아이의 친구들이 어느 학원을 많이 다니는지 알아보고 주말을 이용해 몇 곳을 아이와 함께 직접 가 보고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면 무리가 없다. 최우선으로 고려할 점은 아무리 좋은 학원이라도 아이에게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농담을 섞어가며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를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반대로 꼭 할 말만 하는 강사를 좋아하는 아이도 있다. 학원을 찾기 어려우면 전국 가맹점이 있는 유명업체에 일단 다녀보고 상담을 통해 학원을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다. 좋은 학원이나 강사일수록 많이 노출돼 있고 투명하다. 요즘에는 이런 학원에 가면 알아서 공부 모임을 짜 준다. 소수를 대상으로 하는 고액 강의는 검증이 안됐거나 불법일 가능성이 높다. ▶방과 후에 아이 혼자 지내다 보니 시간 관리가 엉망인 것 같다. 방과 후부터 부모가 귀가하는 오후 3∼6시는 부모가 아이의 생활을 체크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의 시간대다.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시간을 쓰도록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일이 아이와 의논해 계획표를 짜는 일이다. 계획표가 있으면 아이도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고, 부모도 아이가 지금 뭘 하는지 예측할 수 있어 돌보기 쉽다. 계획표는 자세할수록 좋다. 밖에서도 부모가 전화로 아이를 체크할 수 있다.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 너무 빠져 있는 것 같은데, 직장 때문에 일일이 챙기지 못한다. 부모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요즘에는 음란물이나 게임 프로그램 자체를 서버 단계에서 차단하거나 부모가 아이가 집 컴퓨터로 어떤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지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나와 있다. 플랜티넷(www.plantynet.com)과 블루쉴드(www.blueshield.co.kr)가 대표적이다. ▶다른 엄마들에 비해 입시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요즘에는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유명 입시학원에서 개최하는 각종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걱정할 필요 없다. 대부분의 입시기관들은 설명회 이후 홈페이지에 설명회 동영상을 올려놓고, 관련 자료집도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문 스크랩을 꼼꼼히 하기 어렵다면 교육 전문 소식지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입시타임스’나 ‘에듀토피아’,‘유니포 타임즈’‘한국고교신문’ 등은 학교 앞에서 무료로 나눠준다. 입시타임스는 연간 구독료를 내면 집에서도 받아볼 수 있다. ▶학원을 보내기가 걱정돼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는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다. 인터넷 온라인 강의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할 수 없는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 공부를 한다면서 메신저를 하거나 게임을 하는 등 부모의 눈을 속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때문에 인터넷 강의는 부모가 집에 돌아온 뒤에 하도록 시간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혼자 공부하는 습관이 든 아이라면 인터넷 강의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부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관련 베스트셀러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참고는 하되 성공기나 합격기 등 책에 나온 내용을 아이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성격과 스타일에 따라 공부 방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공부 방법이나 학원을 고를 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아이 스스로 찾도록 도와주는 일이다. ▶아이와 싸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계획표를 만들었다면 일단 아이를 믿어야 한다. 어떤 엄마들은 퇴근하자 마자 컴퓨터가 뜨거운지 만져본다고 한다. 아이가 컴퓨터를 얼마나 썼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다. 아이는 지금까지 공부하다 컴퓨터를 이제 막 켰다고 주장하고, 엄마는 컴퓨터만 한다고 잔소리를 시작한다. 이래서는 자녀와의 관계가 악순환될 수밖에 없다. 아이가 생활 계획표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잔소리는 줄이되 야단칠 때는 따끔하게 해야 한다. ▶직접 챙겨주지 못하다 보니 용돈을 많이 주는데 괜찮을까. 용돈을 많이 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최대 한 달 평균 2만∼3만원을 넘지 않도록 한다. 용돈을 되도록 줄이고 필요할 때마다 그때그때 조금씩 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친구들과 옷을 사러 간다며 큰 돈을 요구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한두 차례 가다 보면 노는데 너무 빠져 공부에 소홀할 수 있다. 부모가 같이 가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되면 일단 친구들과 갈 때는 고르기만 하고, 나중에 부모가 함께 가서 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클수록 내 잔소리가 늘어가는 것 같다. 아이도 사춘기가 시작되어서인지 짜증이 늘었다. 꾸중과 잔소리를 구분해야 한다. 아이들도 꾸중은 받아들이지만 잔소리는 받아들이지 못한다. 잔소리는 사전적인 정의 그대로 ‘필요 이상의 긴 소리’다. 꾸중을 하다가 지난 일을 들춰내 한꺼번에 야단치거나, 또래들과 비교하는 것은 잔소리다.‘자꾸 눈에 거슬리는데 어떻게 잔소리를 안하느냐.’고 할 수 있지만 아이와 계획표를 짜서 실행하면 해결할 수 있다. ▶주말이면 아이와 함께 하고 싶지만 피곤해서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는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게 아니라 부모를 믿고 태어난 것이다. 피곤하더라도 주말만은 아이와 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말에는 아빠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아이의 사회성은 아빠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남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발표도 잘 하는 아이는 대부분 아빠와 친하다. 매주 일요일은 특정한 주제로 아빠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거나 운동을 함께 하면 큰 도움이 된다.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발표력과 토론 능력도 자연스럽게 기를 수 있다. 부모들이 주목해야 할 것은 이러한 습관을 들일 수 있는 나이가 중학교 2학년 정도까지라는 점이다. 공부에 재미를 붙이는 나이도 이 때까지가 가장 좋다. 더 크면 부모의 말에 반항하고 부모와의 좋은 관계를 갖기도 어려워진다. ■ 도움말 진로교육 컨설팅업체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맞벌이 엄마 자녀교육 7계명 맞벌이 엄마에게 육아는 ‘기술’보다 ‘원칙’이 중요하다. 맞벌이 엄마들이 꼭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을 소개한다. ●제1계명=죄책감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라 엄마가 늘 곁에 있다고 좋은 엄마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이가 더 잘 자란다는 보장도 없다. 소아정신과에 따르면 맞벌이 여부보다 부모가 얼마나 화목하고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미안한 마음 때문에 야단쳐야 할 때 달래고, 장난감이나 과자로 보상을 해주면 아이가 비뚤어지는 등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친다. ●제2계명=시간을 경제적으로 사용해라 바쁜 시간을 규모있게 쓰려면 계획된 대로 예측가능하게 움직여야 한다. 하루 시간표를 만들어 최대한 시간을 절약하고, 중요한 순으로 일의 순위를 정해 처리하는 것이 좋다. ●제3계명=스트레스를 쌓아두지 마라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가정이 행복해진다. 매일 조금씩 운동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면 단 10분이라도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제4계명=좋은 소아과를 찾아라 집에서 가까운 단골 소아과를 정하는 것이 좋다. 소아과를 정할 때는 소아과 전문의가 있는지, 진료시간과 위치, 의사의 진료 스타일이 나와 맞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제5계명=충분한 육아도우미를 찾아라 비상시에 대비해 아이를 돌봐줄 도우미를 여러 명 확보해 둔다. 친정이나 시댁, 이웃 아주머니나 할머니 등 인력 풀을 만들어 활용한다. ●제6계명=육아비용, 아끼고 또 아껴라 부모 한 사람이 번 돈은 고스란히 아이에게 들어간다. 아이에게 부족한 시간을 돈으로 때우려 하지 말고 최대한 아껴야 한다. 대형 할인점에서는 한 달에 한 차례 공산품 위주로만 사고, 먹거리는 재래시장이나 동네 슈퍼를 이용해야 돈이 적게 든다. ●제7계명=넘치는 교육정보, 옥석을 가려라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출처 불명의 육아 정보를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특히 건강 정보는 소아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공신력 있는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믿을 만한 출판사에서 나온 최신판 육아 지침서를 참고해도 도움이 된다. ■ 출처 및 도움말:‘일 잘하는 엄마가 아이도 잘 키운다’ 저자 윤현경씨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할 수 있다/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구텐베르크 시대에 인쇄술은 지식을 담는 보물창고였다. 아이젠슈타인 교수가 지적한 바 있지만, 서양 사회는 인쇄술을 이용해 지식을 대량 복제함으로써 르네상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이 인쇄술은 17세기에 신문과 만나 또 다른 역사발전의 동력이 되었다. 신문은 정보와 의견을 신속하게 전파하여 민주화를 앞당겼다. 자본주의가 성장하자 상품광고를 병행하면서 신문은 자본주의의 성장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그러나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신문의 위상은 그 근본부터 흔들리고 있다.21세기에 등장한 방송매체가 커뮤니케이션 체계의 중심부를 차지했을 때도 신문의 위력은 여전했다. 속보성에서는 방송이 앞서지만 신문은 정보량과 권위로 여론 형성에 주도적 지위를 유지했다. 그런 신문이 인터넷매체 앞에서 이제 초조함을 감출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요즘같은 인터넷 시대에 신문은 두가지 허구 위에서 생존해야 한다. 독자가 신문으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얻는다는 허구가 그 하나다. 신문을 읽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 그렇지 현대인은 더 이상 유익한 정보를 신문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기초정보를 얻은 뒤 추가 정보도 거기서 찾는다. 독자는 마지막으로 신문에서 그 정보를 확인할 따름이다. 인터넷 시대에 소비자들이 주로 신문으로부터 상품정보를 얻을 것이라는 허구가 다른 하나이다.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상품에 대한 초기정보를 찾고 그 상품을 만들거나 파는 기업이나 점포에 대한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상품을 구매한 사람들의 반응까지도 확인한다. 사실이 이렇다면 사회정보나 상품정보를 전달하고 구독료와 광고비를 받아 운영하는 신문이 위협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인터넷 시대에 그럼 신문은 문을 닫을 준비를 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다.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 영화가 죽을 줄 알았지만 살아났듯이 신문도 여전히 사회의 핵심 조직으로 건재할 수 있다. 신문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 활로는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탐사보도나 심층보도가 그런 예에 속한다. 이 두 가지 일만 제대로 해도 신문은 여론을 이끌 것이고 그 보상을 받을 것이다. 신문학자들은 또 신문 장사의 고정관념만 바꾸면 새로운 살 길이 나타날 것으로 믿고 있다. 신문은 뉴스를 파는 사업이다. 그 뉴스는 새로운 것이라야 한다. 신문사는 그래서 한번 신문에 실은 뉴스는 휴지통에 버린다. 그런 의미에서 뉴스는 하루살이 상품이다. 더구나 신문에 싣지 않은 뉴스는 채 하루도 살지 못한다. 그러나 신문사가 수집한 그 많은 정보를 체계적으로 보관하고 관리한다면 정보시대에는 낡은 뉴스, 또는 신문에 나지 않은 뉴스도 거대한 수입원으로 돌변할 수 있다.‘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미국의 유수한 신문사가 뉴스의 수집 배포에서 뉴스의 체계적인 관리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것은 바로 그런 가능성을 주목하기 때문이다. 요즘 학생들은 몇몇 포털업체에 신문 구독료의 여러 곱에 상당하는 돈을 갖다 바친다. 포털업체는 여기저기서 긁어모은, 거의 가공하지 않은 정보나 지식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데 원천기술과 원천자원을 가진 신문은 오불관언이다. 우리 신문은 그저 자나 깨나 다음 정권이 어느 당으로 갈지, 그 거룩한 문제에만 정신을 쏟고 있다. 신문 산업은 위기인가? 위기의 본질을 아는 신문한테 위기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전기가 될 것이다. 반대로 말끝마다 위기라고 하면서도 시변(時變)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는 신문한테 위기는 피할 수 없는 화를 안길 것이다. 지금도 초침은 쉬지 않고 돈다. 김민환 고려대 신문방송학 교수
  • [왜 ‘영자신문’ 공부인가] 어린이·청소년 대상 주간지 6종

    [왜 ‘영자신문’ 공부인가] 어린이·청소년 대상 주간지 6종

    학생들이 처음부터 일반 영자신문을 읽으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단어와 문장이 어려워 기사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학습효과도 기대하기 힘들다. 반면에 수준에 맞는 영자신문을 골라 적응기간을 거친 뒤 일반 영자신문에 도전하면 충격을 줄이며 공부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영어 신문은 주간지 형태로 6종 정도 있다. 가장 오래된 ‘틴 타임스(The Teen Times)’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다. 뉴스는 물론 역사와 문학, 영화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정보를 담고 있다. 쉬우면서도 재미가 있어 청소년은 물론 평소 영자 신문을 자주 접하지 않았던 성인에게도 그리 어렵지 않다. 정기 구독자가 2만 5000여명으로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다. 틴 타임스는 주 1회 24면으로 발행된다. 인터넷(ww w.teentimes.org)을 통해 모든 뉴스를 원어민 목소리의 MP3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초등학생용 영자 신문 ‘The Kids Times(키즈 타임스)’도 있다. 코리아헤럴드의 어린이 영어신문 ‘주니어 헤럴드’는 20면의 본면 기사 외에 별도로 8면 신문을 읽고 풀어 볼 수 있는 영어 문제로 짜여져 있다. 주요 기사는 홈페이지(www.jherald.com)에서 MP3 파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두산위브’에 살고 ‘두타’서 쇼핑하고

    “‘두산위브’ 아파트에서 ‘종갓집 김치’로 아침을 먹고 ‘보그’를 보며 출근해 점심은 ‘버거킹’에서 햄버거로 해결한다. 퇴근 후에는 ‘연강홀’에서 뮤지컬을 감상한 뒤 새로나온 소주 ‘처음처럼’을 마시며 회포를 푼다. 시간이 남는다면 ‘두타’에서 쇼핑을 즐기고 귀가한다.” 20일 두산그룹 사보팀이 펴낸 ‘두산생활백서 37가지’에 소개된 내용으로 묶은 ‘두산인의 하루’다. 두산생활백서는 ▲회사에서 운동하기, 체지방 표준으로 빼기 ▲두산산업개발 건설현장에서 현장근로자 체험해 보기 ▲야구장에서 열광하고 두산베어스 이벤트에 참여해보기 ▲마주앙 양조장 가보기 ▲보그, 보그걸,GQ, 리더스 다이제스트 등 두산이 만든 잡지 구독하기 ▲종갓집 김치 공장 견학하기 ▲두산인프라코어에서 만드는 지게차, 굴삭기 타보기 등을 임직원들이 해볼 만한 일로 권장했다. ▲의류BG의 폴로, 게스 임직원 할인행사 참가하기 ▲두산메카텍이 만든 영종대교, 광안대교 건너보기 ▲두산동아로 내 아이 똑똑하게 만들기 ▲KFC, 버거킹 메뉴 다 맛보기 ▲오리콤 CF 즐기기 ▲두산패밀리 카드로 자사 제품 싸게 사기 ▲연강홀에서 연극, 뮤지컬 싸게 보기 ▲‘처음처럼’,‘청하’,‘설중매’ 등 두산 술로 애사심 키우기 등 두산생활백서의 추천 항목은 끝이 없다. 두산 관계자는 “두산이 중공업그룹으로 변모를 시도하고 있지만 주류·식료품 등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마음만 먹는다면 직원들이 자사 제품만 이용해도 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다.”고 말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주말화제’ 신선한 토요일 메뉴/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신문이 발행되는 요일 가운데 열독률이 가장 낮은 날은 단연코 토요일이다. 주말은 스포츠나 옥외 여가활동이 많고 TV와 같은 경쟁매체들이 수많은 오락물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주5일제의 도입에 따라 노동활동의 주기가 바뀌면서 직장 신문독자들이 이탈하는 요일도 토요일이다. 미국 신문처럼 별도 구독료를 내고 보는 주말판을 만들고 있지 않은 우리 현실을 감안하면, 독자나 신문사 모두 토요일은 신문의 사각지대이다. 토요일이 광고단가는 물론 지면에 광고가 차지하는 면적비율도 가장 낮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주목도가 낮은 토요일 지면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는 신문사로는 고민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 출발점은 독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할 필요가 있다. 느긋한 토요일 아침은 재택공간에서 시작하는 여가의 하루를 연다. 독자들은 말랑말랑한 빵과 같은 소프트한 콘텐츠를 원한다. 단순히 소프트한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품위 있는 버터향이 풍겨나기를 기대한다. 마냥 새로운 것을 넣기보다는 익숙하지만 한 주를 정리하는 이야깃거리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누구나 아는 사실보다는 사실의 뒷이야기를 보고 싶은 것도 토요일 아침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서울신문이 매주 토요일자 1면에 게재하고 있는 ‘주말화제’는 토요일 아침에 어울리는 뉴스거리이다. 이 고정물을 1면에 배치한 서울신문의 용단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주말화제’는 속보와 정보를 강조하는 데드라인 뉴스 대신에 뉴스의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거운 탐사나 기획기사가 아닌 소프트한 일상의 궁금증을 다룬다. 이 같은 소프트한 뉴스를 1면 톱에 고정물로 게재한 것은 서울신문 편집국의 유연한 사고를 반영한다. 이 코너가 돋보이는 것은 ‘품위 있게 소프트’하기 때문이다. 유명한 연예인 이야기나 럭셔리한 물건이 신문의 주목도를 더 높일 수 있겠지만,‘주말화제’는 그런 고급스러운 소재보다는 일상의 궁금증을 다루고 있다. 특히,2월11일자에 실린 “빨리 낫게 졸라도 난 구식처방” 기사는 보기 드문 좋은 기사이다. 이 기사는 항생제 처방률 0%를 기록한 시골의 노(老)병원장을 다루었다. 당시 보건복지부가 병원들의 감기약 항생제 처방률을 발표한 이후, 대다수 언론사들이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한 병원을 보도하는 데 지면을 할애했다. 이러한 보도들은 여태까지의 보도관행을 보면 당연한 것이다. 우리 언론들은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에 더 높은 뉴스가치를 부여해 왔다. 이는 언론의 사회감시기능의 측면에서 보면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같이 고정된 가치부여 방식은 보도의 창조성을 빼앗는 것이다. 창조성이 결여된 콘텐츠가 독자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은 당연하다. 다수의 언론사들이 네거티브한 1등을 찾아 나섰다면, 서울신문은 포지티브한 1등을 발굴했다. 모두 1등이지만, 시각을 어디 두느냐에 따라 꼴찌와 일등은 뒤바뀔 수 있다.“시골 병원장”기사는 토요일 아침을 즐겁게 하고도 충분했다. 나이 79세, 전라남도 강진의 김옥경 원장이 헤드라인을 차지해서 기쁘고, 고지식한 그의 의료철학도 우리를 흐뭇하게 한다. 데드라인 뉴스의 뒷이야기라서 읽기에도 가볍다. ‘창조적 사고기법’을 다루는 많은 서적들은 수직적인 사고보다는 측면적 사고를 강조한다. 남들이 모두 생각하는 수직적인 사고보다는 ‘1등과 꼴찌를 뒤바꾸는 생각’ 그리고 ‘봉투의 겉과 속을 뒤집는 생각’이 측면적 사고이고 이것이 창조적 기사를 만든다. 신문사의 창조성은 주말 독자들을 즐겁게 한다.‘주말화제’의 몇몇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높이 살 만하다. 아쉬움도 있다. 하나의 아이템만으로 기사가 구성되다 보니,‘화제’의 맥락을 충분히 보여주지는 못한다. 관련 기사를 더 추가해서 다른 지면으로 연결시켰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2월7일자에 실린 서울공원에 방목된 사슴기사의 경우, 어떤 종류의 사슴이 방목되었고 사슴의 겨울나기의 특성은 어떤 것인지 등을 동물학자의 인터뷰나 기고로 처리했다면 자녀를 위한 학습도구로도 유용했을 것이다. 황용석 건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사서없는 ‘셀프 도서관’ 문연다

    “어, 도서관에 사서가 없네.” 서울 노원구는 공공도서관 가운데 처음으로 입·퇴실과 도서대출 등 전과정이 사서의 도움없이 이뤄지는 최첨단 ‘노원정보도서관’을 15일 준공, 주민에 개방한다. 14일 노원구에 따르면 상계동 686번지 온수근린공원에 들어서는 노원정보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4층, 연면적 1977평(6526㎡) 규모로 열람석 780석을 갖췄다. 2003년 5월 착공,2년 6개월 만에 완공됐으며 공사비로 167억 9200만원이 들었다. 지상1층에는 초등학생용 어린이 열람실(45석)과 엄마와 유아를 위한 모자열람실(30석), 장애인열람실(7석), 각종 정기간행물을 구독할 수 있는 연속간행물실(30석)로 꾸며졌다. 2층에는 각종 도서를 열람할 수 있는 종합자료실(108실)이,3층에는 디지털자료실(85석)·시청각실(60석)·컴퓨터학습실(24석)·문화교실(24석)이,4층에는 일반열람실(371석)이 각각 들어선다. 공공도서관으로는 전국 최초로 휴대전화 모바일 회원제와 무인좌석예약시스템, 도시지리정보시스템을 채택해 사서의 도움없이 입·퇴실과 도서의 대출·반납, 예약 등이 가능한 논스톱 시스템의 첨단디지털 도서관이다. 특히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 자료 검색 및 열람은 물론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좌석현황을 살펴보고, 예약할 수 있다.10만여권의 장서를 갖출 계획이며 도서마다 도서지리정보시스템(RFID)을 통해 쉽게 책을 찾을 수 있다. 이기재 노원구청장은 “64만명이라는 주민 수에 비해 변변한 도서관이 없어 구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면서 “미래형 최첨단 도서관인 노원정보도서관의 개관으로 문화수요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e-키친 e-쉐프] 오징어가 마구 당겨~

    [e-키친 e-쉐프] 오징어가 마구 당겨~

    오징어 양념구이! 갑자기 저녁에 술 한잔이 생각날 때, 또는 손님들이 예고 없이 왔을 때 주부로서 참 당황스럽지요. 이럴 때 오징어 양념구이를 해보세요. 간편하며 맛있고 모양 좋고, 아마 센스있는 주부라는 칭찬에 어깨가 으슥으슥. 오징어만 손질해서 냉동실에 있으면 언제고 OK. 어렵지도 않고 은 시간에 만들 수 있어 술안주로 아주 좋지요~. 밥반찬으로도 손색이 없어요….  #재료 오징어-3마리정도, 고추장-1스푼, 고춧가루-2스푼, 설탕-1스푼, 물엿-1스푼, 다진마늘-1스푼, 다진파-2스푼, 굴소스-1스푼, 맛술-2스푼, 참기름, 깨소금 #만들어 볼까요 1. 손질한 오징어에 칼집을 내 알맞은 크기로 잘라주세요. 2. 고추장, 고춧가루 등을 넣고 양념장 만들어주세요. 3. 오징어와 함께 버무려주세요. 4. 프라이팬에 기름 약간 두르고 익혀내면 끝! (오븐에 구워주셔도 좋아요. ) 간단하지요. 게다가 맛과 영양이 그만이랍니다. ■ 효정이네 저는 1979년생입니다.  작년 미국 생활 당시 재미삼아 시작했던( ) 페이퍼가 이제는 구독자 수 5300여명이 넘어섰네요. ‘MOON’S 맛난세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게 큰 보람과 활력을 주고 있지요.
  • 학습지 언제든지 해약가능 반드시 서면 통보를

    학습지 언제든지 해약가능 반드시 서면 통보를

    방학을 이용해 학습지를 구독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그만두고 싶어도 끊기가 쉽지 않다. 업체들에 항의를 해도 시간을 끌거나 성의없이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말씨름을 벌이기 귀찮아 아예 포기해 버리는 일도 있다.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문답으로 풀었다. ●학습지 업체에서 해약을 거부한다. 해약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단 계약을 해지할 때는 이를 서면으로 알려야 한다. 해약 사실을 우체국에서 내용증명으로 보내고 영수증을 증거로 남겨두면 된다. 업체에서 제품이 훼손됐다는 이유로 해약을 거부하기도 하지만 이를 입증할 책임은 판매원에게 있기 때문에 내용증명으로 해결이 된다. 학습지를 구독할 때는 장기계약은 금물이다. 업체들은 각종 사은품을 내세워 장기계약을 유도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한 가지에 오래 흥미를 갖기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 달이나 6개월 등 계약이 가능한 최소 기간만 계약한 뒤 마음에 들면 추가 계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판매원의 말만 믿고 계약하지 말고 아이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견본 교재가 있으면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판매원의 말과 계약서의 내용이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약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해약했을 때 위약금은 얼마나 물어야 하나. 위약금은 계약서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방문판매의 경우 전체 계약금의 10%, 인터넷 등 통신판매의 경우 30% 수준이다. 그러나 이를 다 낼 필요는 없다. 통신판매는 계약일로부터 20일(지로)이나 7일(신용카드) 안에 해약하면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 해약할 때는 이를 업체에 알린 뒤 반드시 내용증명을 보내 서면으로도 알려야 한다. ●아이가 학교 앞에서 판매원을 만나 계약을 하고 왔다.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는 미성년자의 계약은 효력이 없기 때문에 해지 가능하며, 구독료도 내지 않아도 된다. 자녀가 구독료의 일부를 내고 학습지를 몇 차례 받았다면 이를 제외한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해약했는데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는 7일 안에 해약해야 위약금 부담이 없다. 단 3개월 이상 할부로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결제했을 때의 경우다. 해약할 때는 업체는 물론 신용카드 회사에 반드시 해약 사실을 내용증명으로 알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카드회사에서 할부금 지불 정지 신청을 받아주지 않아 할부금이 계속 빠져 나갈 수 있다. 카드결제를 할 때는 할부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 계약자인 학습지 대리점이 부도를 내고 잠적하면 피해를 보상받을 길이 막막하기 때문이다. 할부 결제는 수수료 부담은 있지만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겼을때 카드사에 항변권을 행사해 구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해약했을 때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어느 정도 되나. 소비자가 부담하는 비용은 그동안 구독한 비용과 위약금이 전부다. 예를 들어 매달 받아보는 학습지를 방문판매를 통해 1년간 60만원에 계약한 뒤 두 달동안 구독한 뒤 해지했다고 치자. 이 경우 소비자는 두 달 동안 구독 비용 10만원{(60만원÷12개월)×2}에 위약금 6만원(60만원의 10%)을 합친 16만원을 빼고 나머지 금액인 44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해약하면 사은품도 물어줘야 하나. 그렇다. 사은품을 사용한 흔적이 있으면 사용한 것으로 간주해 물어줘야 한다. 해약할 때 돈을 거의 돌려받지 못하는 것은 고가의 사은품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은품은 사용하지 않은 경우 그대로 돌려주면 되지만 사용했다면 같은 상품의 시중 가격에서 손해율 등을 따른 금액을 지급하고 반환하면 된다. 그러나 단순히 포장을 뜯었다면 사용한 것으로 보지 않아 물어줄 필요가 없다. 보통 계약할 때 판매원이 사은품 포장을 뜯어 계약을 해지하기 어렵게 하는 경우도 많다. 이럴 때는 ‘당신이 포장을 뜯었기 때문에 소비자는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서면으로 분명히 확인시켜 둬야 한다. 중요한 것은 사은품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비싼 사은품을 내세우는 업체일수록 그만큼 학습지의 품질에 자신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미 ID를 받았다는 이유로 인터넷 학습지업체가 해약해 주지 않는다. 인터넷 업체들은 제공한 ID로 프로그램을 한꺼번에 내려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한 번 계약하면 돈을 다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소비자 상담실의 도움을 받더라도 해약이 어렵다. 때문에 계약하기 전에 학습 내용과 운영 방식을 꼼꼼히 챙기는 수밖에 없다. ●학습지 배달이 자주 끊긴다. 업체에 등기우편을 요구하거나 소비자상담실의 도움을 받아 등기 비용을 합의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은 인생도 바꾼다

    웃음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시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엔돌핀을 포함해 21가지의 쾌감 호르몬이 생성됩니다. 그 중 엔케팔린이란 호르몬은 진통제로 잘 알려진 모르핀보다 300배나 강한 통증완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효과를 돈으로 환산해 보니 200만원가량 됐다죠. 한번 크게 웃을 때마다 손쉽게 돈을 버는 셈입니다. 우리가 일흔살을 산다고 가정할 때, 하루 5분정도 웃는다면 평생 웃는 시간은 90일이 채 못 됩니다. 세수하고 양치질하는 시간이 2년, 화장실 가는 시간이 1년정도라니 이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시간이죠. 올해는 크게, 그리고 많이많이 웃으세요. 웃어야 웃을 일이 저절로 생깁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하루 5분만 웃음 스트레칭에 투자하세요 웃지 않고 하루종일 찌푸리고 있으면 얼굴 주변 80여개의 근육들이 굳어진다. 이런 상태가 반복돼 50대에 이르게 되면 밥먹는 근육과 수다떠는 근육만 남게 될지 모른다. 하루 5분만 짬을 내 웃음 스트레칭을 해보자. 기분전환도 되고 웃는 모습도 예뻐진다. # 입주변 두드리기-얼굴의 긴장을 풀고 ‘아∼´발음 상태의 표정을 짓는다. 다섯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입 주변을 15회 정도 두드린다. 같은 방법으로 ‘에, 이, 오, 우´순으로 입 주변을 골고루 마사지해준다. # 상하좌우 움직이기-입술을 오므려 앞으로 쭉 내밀고 상하좌우로 움직인다.5∼6회 정도 반복한다. 이때 턱을 움직이지 않도록 손으로 고정해주는 것이 포인트. # 볼풍선 만들기-귀에서 싸∼하는 소리가 들릴 때까지 볼풍선을 만든 뒤 15초간 숨을 멈춘다.15초가 지나면 가볍게 손으로 입 주변을 두드리며 볼풍선을 터뜨린다.3∼5회 반복한다. ◇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요 어떻게 웃어야 ‘제대로´웃는 걸까. 웃는 방법을 연구하고 사회 구석구석에 웃음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소 생소하지만 웃음치료사가 바로 그들. 다음은 웃음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최규상(39) 한국웃음연구소(www.hahakorea.co.kr) 부소장이 제시한 웃음운동의 세가지 방법. 첫째. 입이 ‘찢어질 만큼´ 웃어라. 크게 웃어야 눈밑의 신경을 자극해 쾌감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한다. 둘째. 날숨으로 15초 이상 웃어라. 처음엔 5초 이상을 웃기도 벅차지만, 연습을 반복하다 보면 점차 웃는 시간도 늘어나고 그만큼 쾌감호르몬의 분비도 증가한다. 셋째. 배가 출렁일 만큼 온몸으로 웃어라.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숙변 제거와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뇌는 진짜웃음과 거짓웃음을 구별하지 못한다. 자주 웃으면 방정맞다, 체신머리없다 타박을 하면서도 ‘웃는 얼굴에 침 안 뱉는´ 것이 우리의 오랜 정서. 웃을 일이 없다 해서 하루종일 무표정하게 있지 말고 억지로라도 웃자. 즐거워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어야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 현대생활백수 - 일구야, 유머잡지구독 200원에 안 되겠니? ☞이렇게 웃기세요 # 상대방 흉내내기 상대방의 흉내를 내며 관심을 표시하면 나의 사소한 농담에도 쉽게 웃습니다. # 성대모사 등 개인기 키우기 연예인들의 성대모사를 한두개쯤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수해도 즐거워하게 되지요. # 유머잡지 구독하기 힘들여 인터넷사이트를 뒤지는 것보다 3000∼4000원 정도하는 유머잡지를 구독하는 것이 훨씬 유용합니다. # 과장해서 말하기 같은 말이라도 조금만 ‘오버´해서 표현해 보면 뜻밖의 웃음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자신감 갖기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80%는 성공한 겁니다. ☞이런 유머는 안 돼요 # 상대방의 외모를 비하하는 유머 농담으로라도 못생긴 사람과 비교하는 말을 하면 상대방이 수치심을 갖게 될 수 있습니다. # 성적인 유머 성적인 유머는 가장 웃기기 쉽지만, 가장 위험한 유머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앞에서는요. 그자리에서는 함께 웃지만, 뒤에서 욕을 할 수도 있습니다. # 욕설이 들어간 유머 아주 친한 사람들에게도 자칫 감정을 상하게 할 수 있습니다. <개그맨 고혜성이 말하는 유머의 기술> ■ 네가 웃어야 내가 사는 ‘웃찾사’를 만나다 사람을 웃겨야 하는 직업을 가진 개그맨들은 하루에 얼마나 웃을까 궁금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SBS의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 녹화현장.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의 문을 열자마자 웃음소리가 현관로비까지 들려온다. 카메라 리허설을 앞둔 개그맨들이 분장실에 모여 긴장도 풀고 무료함도 달랠 겸 수다를 떠는데, 여간 왁자지껄한 것이 아니다. 내로라하는 웃음꾼들이 모였으니 그럴 법도 하다. 상대적으로 조용한(?) 남자분장실을 지나 여자분장실 앞을 기웃대니 김태현과 함께 ‘행님아∼’코너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김신영이 눈에 들어온다. 서로 ‘행님아∼’스타일 그대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며 연신 싱글벙글이다. 김신영에게 평소 자주 웃느냐고 묻자 “제 자신이 즐거워야 다른 사람을 웃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거침없이 대답한다. 조금이라도 기분이 다운된 채로 녹화를 하면 팬들이 금방 안단다.“억지로라도 웃으려고 하죠. 일부러 오버도 많이 하는 편이에요.” 다른 사람을 잘 웃길 수 있는 비결은 뭐냐고 물어보았다.“자신감입니다. 웃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떳떳하게 들이대세요.” 잠시 후 머리 크기가 김신영보다 두배는 족히 커보이는 윤택이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흘리며 들어온다.‘설정’인지는 몰라도, 협찬받았다는 100만원짜리 바지가 너무 작아 허리춤을 아예 풀어헤친 채로다. 어떻게 하면 유머넘치는 사람이 될 수 있냐고 물었다.“유머에 저작권이 있나요? TV나 유머책에서 본 얘기들을 하다보면 나도 웃고 상대방도 웃는 거죠.” 인상만큼이나 능글맞은 대답이다. 이번엔 웃음과 울음 중 어느 쪽이 건강에 좋으냐고 하자 “울 때는 웃을 때보다 얼굴근육을 훨씬 많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얼굴이 많이 피곤해 하죠.”라며 웃음에 대한 나름대로의 논리를 편다. 인기절정의 개그맨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샌가 기자의 입가에도 웃음이 맴돌기 시작한다. 윤택처럼 독특한(?) 캐릭터의 소유자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남다를 것 같았다.“다른 사람들처럼 술자리에서 수다를 떱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웃다보면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죠.” 뭔가 색다른 해소법을 기대했는데, 다소 아쉽다. ‘택아∼’코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형인이 어느새 나타나 윤택의 풀어헤쳐진 바지춤을 채우려고 애를 쓴다. 입으로는 낑낑 소리를 내지만, 전혀 힘들어하는 표정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모르고 살 것 같다고 하자,“개그 소재를 찾고, 아이디어를 짜내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죠. 전 원형탈모증도 생겼어요.”라며 볼멘소리를 한다. 얼마전까지 조울증 증세로 고생을 했다니, 항상 웃으며 살 것 같은 개그맨들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다른 인기 개그맨 A씨도 원형탈모증세로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단다. 분장실안의 TV로 ‘만사마’ 정만호의 ‘들이대’ 리허설을 보며 웃고 있다보니 어느샌가 오후 5시. 방청객들이 입장할 시간이다. 현관문을 열자, 소한추위 속에서도 입장순서를 기다리는 방청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인천에서 왔다는 안근미(22)씨는 “TV로 보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남친이랑 2시간 걸려서 왔어요.”라며 웃는다. 추위에 언 볼이 빨개져서 ‘웃기는’사람이나, 웃고 싶은 사람 모두 웃음을 찾기 위해 쏟는 정성이 대단함을 느꼈다. 웃음은 우리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찾아 가야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웃으면 밤에도 해가 뜹니다”“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데 웃음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웃음은 백혈구와 함께 엔돌핀, 엔케팔린 등 21개의 쾌감 호르몬을 생성해 인체의 면역력을 증대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죠.” 국내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42) 한국웃음센터(www.funhaha.or.kr) 소장의 웃음치료 요법에 대한 설명이다. 한 소장은 또 “하루 생성되는 1000여개의 암세포를 공격하기 위해 꼭 필요한 NK세포( natural killer cell)는 웃을 때 많이 만들어진다.”며 웃음의 효능을 거듭 강조했다. 작년 9월 한 소장이 국내 한 방송사와 공동으로 실시한 웃음치료 요법 처치 전후의 체력진단 실험결과는 주목해볼 만하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보건소에서 벌인 실험에서 웃음치료를 받기 전 피실험자의 체력나이는 25세였지만 실험 후엔 19세로 무려 6살이나 줄어든 것.7분간 웃음치료 강의를 하고 3분간 박장대소를 한 후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장기간 웃음치료 요법을 받게되면 더욱 획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그는 단언한다. “웃음은 개인은 물론, 사회를 건강하게 만듭니다. 웃는 사람에겐 밤에도 해가 뜰 수 있습니다.” 웃음치료사 제1호 한광일 소장
  • [경제플러스] 격주간 ‘넥스트이코노미’ 창간

    새 유통경제지 ‘넥스트이코노미’가 9일 창간호를 시작으로 격주간으로 발행된다.‘내일을 여는 유통경제지’를 표방한 넥스트이코노미는 백화점·할인점·편의점·TV홈쇼핑·전자상거래·방문판매·프랜차이즈 등 경제 전반을 분석, 보도한다. 매월 1,3주 발행한다.4500원. 구독신청은 (02)564-6862.
  • [문화마당]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다/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작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송년 모임에서 한 대중음악평론가가 말한 재미있지만 씁쓸했던 일화를 전할까 한다. 그는 모 일간지가 의뢰한 2005년 최고의 가수 부문에 ‘멜론’과 ‘도시락’을 적었다고 한다. 좋은 뮤지션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한 항명 차원에서 한 말이지만, 음원시장을 장악한 ‘멜론’과 ‘도시락’의 파워를 생각하면 그냥 웃고 넘어갈 만한 농담은 아닌 것 같다. 동시대 유행음악을 모바일로 듣는 젊은 세대들에게 ‘멜론’과 ‘도시락’은 가상의 주크박스이자 친근한 사이버 가수일 법도 하다. 아시겠지만 ‘멜론’과 ‘도시락’은 한국 이동통신 시장의 양대 산맥인 SK 텔레콤과 KTF의 음원 서비스 브랜드이다. 이동통신사들간 치열한 상품 경쟁에서 음원 서비스는 특히 젊은 회원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분야가 되고 있다. 각 이동통신사마다 음원콘텐츠를 독점 확보하기 위한 서비스 전쟁을 가동했고, 이 과정에서 ‘멜론’과 ‘도시락’이 탄생한 것이다.SK 텔레콤은 음원 서비스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대표적인 음반사인 서울음반을 인수하기에 이르렀고,LG 텔레콤은 음원 저작권 확보를 위해 100억원의 사전 인세를 지불하기도 했다. 방송·통신 융합형 멀티미디어 방송(DMB)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이동통신사의 문화콘텐츠 서비스 전쟁은 대중문화 소비시장의 지각 변동을 몰고 올 것이다. 현재 모바일 기술은 모든 매체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 멀티미디어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모바일을 통해 음악을 듣고,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드라마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그 대가로 지출되는 비용도 늘어나게 되었다.2004년 이동통신 3사가 벌어들인 매출액은 대략 18조 7000억원 정도이며, 순이익 3조원이 넘는다.2005년에는 대략 2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복된 회원가입자들을 제외하면 모바일 가입자들이 한달 평균 6만여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이중 18세 이하 청소년들도 월 용돈의 70%에 해당되는 3만∼4만원의 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텔레비전 시청료의 20배, 신문구독료의 4배에 해당된다. 모바일 음원서비스 시장은 6000억원 규모로 오프라인 음반시장의 4배를 넘어섰고, 게임 서비스도 3000억원에 육박하며, 심지어 모바일을 통한 누드 서비스로 작년 60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외 각종 정보콘텐츠 서비스를 합치면 모바일 문화콘텐츠는 이제 가입 회원들의 편의를 위한 서비스 상품이 아니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핵심 상품이 되었다. 모바일이 모든 문화매체의 기능을 흡수하면서 소비자들이 문화를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는 시대를 열었지만, 이로 인해 대중문화산업 전체가 모바일 시장 안으로 흡수될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모바일의 다양한 음원서비스가 침체된 음악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낮은 수익 배분으로 인해 음원시장의 성장이 곧바로 음악시장의 부활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가수와 음반은 사라지고 모바일에 필요한 음원만 남는 시대도 올지도 모른다. 이동통신업계에 지나친 종속은 오히려 음악산업의 총체적 파산을 몰고올 것이라는 경고도 일리있다. 음악시장에 비해서는 비교적 여유가 있지만, 영화나 게임 방송 시장 역시 모든 문화콘텐츠를 빨아들이는 모바일 블랙홀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만은 않아 보인다. 모바일에 빠져 있는 청년 세대들의 일상은 학교수업, 인간관계, 문화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몰고왔다. 하루종일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게임하고, 사진찍고, 만지작거리는 반복적인 행동들은 문화 활동의 다양한 경로를 차단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압도적인 모바일 사용료 때문에 영화를 보고, 음반을 구매하는 문화생활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시절 용돈을 모아 동네 음반가게에서 LP판을 구하며 감격해하던 시절을 떠올린다면 너무 순진한 향수주의에 빠진 것일까? 모바일이 의사소통을 편리하게 만들고, 문화를 다양하게 즐기는 환경도 제공해주었지만, 과연 진정한 문화적 만족이 이루어지는지는 미지수이다. 모바일이 문화를 죽이는 세상이 오는 끔찍한 상황은 막아야 하지 않을까? 이동연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장
  •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도서 구입비는 ‘제로 수준’

    한국인들은 책을 사는 데 돈을 거의 쓰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전국 가구의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가구당 월 평균 1만 39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월 평균 소비지출액인 204만 8902원의 0.5% 수준이다. 2·4분기의 가구당 월 평균 9880원보다는 조금 늘었지만 지난 2003년 1·4분기의 1만 2591원보다는 2000원가량 줄었다. ‘서적·인쇄물 지출액’에는 신문과 잡지, 그림·그림책, 교양서적 등이 포함된다. 학습용 교재와 참고서는 제외된다. 신문구독료가 보통 한달에 1만 2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인들의 책 구입비는 거의 ‘제로’ 수준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생산직 가구의 월 평균 서적·인쇄물 지출액은 5260원으로 사무직 가구 1만 9951의 4분의1 수준에 머물렀으며 무직 가구(7213원)보다도 적었다. 이를 반영하듯 우리 나라 사람들의 독서 시간은 세계에서 거의 ‘꼴찌’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다국적 여론조사기관 NOP월드가 지난해 6월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주간 독서시간을 조사한 결과 한국 사람은 주당 3.1시간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30개국 평균인 6.5시간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세계 최고의 책벌레인 인도인의 주 평균 10.7시간의 3분의1 수준에 그쳤다. 책 등을 사는 데 인색한 것 만큼이나 책을 읽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적은 셈이다. 또 취업경쟁이 워낙 심하다보니 책을 읽더라도 경영·경제, 처세술·자기계발, 재테크 등 실용서 위주로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외모를 꾸미기 위한 이미용·장신구비는 같은 기간 월 평균 5만 9611원으로 서적·인쇄물의 5.7배에 달했다. 외식비는 월평균 24만 5807원으로 서적·인쇄물의 23.6배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4개부처 개각] 신임 각료내정 4인 프로필

    ●김우식 과기부총리 공학자 출신 행정가로 탁월한 조직관리 및 조정능력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1980년대 학보사 주간과 학생처장을 지내면서 운동권의 보호자 역할을 했고,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연세대 386 인맥과의 인연 등이 계기가 돼 2004년 2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발탁됐다. 대통령 비서실장 재직시 보수와 진보의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교회 장로로 원칙주의적이고 강직한 성품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충남 공주(66) ▲연세대 화공과 ▲연세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청와대 비서실장 ▲부인 손덕(63)씨와 1남2녀 ●정세균 산자장관 경제이론과 현장경험을 겸비해 경제통으로 꼽히는 3선 중진 의원. 고교·대학시절 총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정치에 뜻이 깊었지만 대학 졸업후 ㈜쌍용에 입사, 쌍용그룹 계열사인 진방철강 상무를 끝으로 산업계를 떠났고 당시 불어닥친 세계화, 전문화 바람을 타고 15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재경위·건교위·농림해수위·과기정위 등 주로 경제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했다. ▲전북 장수(56) ▲고려대 법대 ▲15·16·17대 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 ▲2002 대선 선대위 정책기획위원장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부인 최혜경(53)씨와 1남1녀 ●이종석 통일장관 ‘김일성 주체사상 연구 1세대’로 꼽히는 북한 전문가. 북한의 ‘노동신문’을 수년간 구독, 하루도 빠짐없이 스크랩한 일화가 유명하며 김대중 정부 때인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수행한 주암회 멤버. 참여정부 들어 차관급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을 거쳐 통일부 장관까지 수직 상승한 케이스.NSC 시절에 월권시비를 불러일으킨 바 있어 국제 감각과 균형적 시각 발휘가 관건이라는 평. ▲경기 남양주(48) ▲성균관대 행정학과 ▲세종연구소 연구위원 ▲NSC 사무차장 ▲부인 유순주(47)씨와 1남1녀 ●이상수 노동장관 온건하고 합리적인 성품을 가진 국회의원 3선 경력의 참여정부 ‘창업공신’.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선대위 총무본부장으로 당내 입지가 약한 노 후보를 지원했고, 열린우리당 창당작업을 주도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에는 불법대선자금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1986년 부천서 성고문 사건 때는 주임 변호사를 맡았다. ▲전남 여수(60) ▲고려대 법대 ▲광주지법 판사 ▲87년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민권위원장 ▲민주당 총무 ▲13,15,16대 국회의원 ▲부인 안승(56)씨와 1남1녀
  • [이주일의 어린이책] 월간 ‘개똥이네 놀이터’ 창간

    도서출판 보리에서 어린이 월간지 ‘개똥이네 놀이터’를 내놓는다. 새달 1일 창간되는 이 잡지는 책읽는 아이들을 자연과 놀이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끌어주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아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동화, 만화, 도감, 놀이 등 여러 형태로 담아 전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특징. 다양한 자극을 통해 책을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꾸며졌다. 살아 숨쉬는 자연의 품을 느끼게 하는 ‘자연이랑 놀자’편, 맛깔진 서사의 기쁨을 주는 ‘이야기는 이야기’편, 지루할 틈을 주지 않고 다양한 놀이들이 소개되는 ‘놀고 먹고 만들고’편.‘이야기는 이야기’편에서는 20년 전에 발표돼 인기를 모았던 만화가 이희재의 ‘골목대장 악동이’를 연재만화로 다시 꾸민 ‘아이코 악동이’를 만날 수 있다.‘강아지똥’‘몽실언니’의 작가 권정생의 연재동화 ‘랑랑별 때때롱’도 실린다. 딸린 읽을거리도 입맛을 당긴다. 그림책을 만들 수 있는 ‘책 속의 책-손바닥 그림책’,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말판놀이와 딱지 등이 다달이 부록으로 덧붙는다. 하나 더. 학부모(정기구독자)를 위한 ‘부모님책’은 덤이다.8500원.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효정이네 e-키친 e-쉐프] 치킨 데리야키

    [효정이네 e-키친 e-쉐프] 치킨 데리야키

    저는 1979년생입니다.  작년 미국 생활 당시 재미삼아 시작했던(^^) 페이퍼가 이제는 구독자 수 4800여명이 넘어섰네요. ‘MOON’S 맛난세상’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제게 큰 보람과 활력을 주고 있지요. 주말저녁 치킨데리야키로 한껏 솜씨를 부려보면 어떨까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만 맛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도 쉽게 만드실 수 있어요. 재료는 닭고기안심 5∼6덩어리, 양파 1개, 양송이버섯 5∼6개, 브로콜리 원하는 만큼, 파프리카 원하는 만큼, 소금 약간, 데리야키 소스(기본적으로 닭고기와 양파 그리고 데리야키소스만 있으면 만드실 수 있어요. 나머지는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된답니다.) 만들어 볼까요 1. 재료를 한 입 크기로 썰고 닭고기는 데리야키소스 자작하게 부어 재워주세요.(매콤함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닭고기 재울 때 청양고추 넣어주심 좋아요.^^) 2. 올리브유를 두른 후 팬에 양파, 양송이버섯, 파프리카,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브로콜리를 소금 약간씩 뿌려가며 볶아 주세요. 따로따로 볶아주시는 게 향이 더욱 좋지요.  따로 볶다가 마지막에 함께 섞어서 볶아 주세요. 3. 팬에 기름을 두른 후 재워둔 닭고기 넣고 볶다가 위의 야채들도 함께 볶아 주세요. 이때 데리야키소스 2∼3스푼 정도를 더 넣어 주세요. 4. 볶음밥입니다.  팬에 기름 둘러 계란 하나 휘휘 저어가며 볶아 주시다가 잘게 다진 파프리카, 양파를 넣고 계속 볶지요. 마지막에 밥 한 공기, 소금 약간, 데리야키 소스 1스푼 정도 넣고 볶으시면 됩니다∼. 완성된 볶음밥과 치킨데리야키 예쁘게 담아 상에 올려 보세요~. 패밀리레스토랑 부럽지 않답니다. 팁:데리야키소스는 마트에서 구하실 수 있어요. 만약 집에서 만드실 경우는 간장 1컵, 물 2컵, 설탕 1/3컵, 청주 1/3컵 정도를 냄비에 넣고 불에 올려 끓기 직전의 불에서 저어가며 20∼30분 정도 조려 주시면 된답니다.(종이컵으로 계량하세요.)이는 초절정 간단한 방법이지만 만약 정석의 방법으로 만드시고 싶을 때에는요 간장 1컵, 다시마물 2컵, 청주 1/3, 설탕 1/3, 마른고추, 마늘, 생강, 대파를 넣고 똑같은 방법으로 끓여주시면 되죠.(저요?…저는 그냥 마트에서 파는 데리야키 소스 사다 씁니다… ) 데리야키 소스는 이외에도 연어구이, 닭날개구이 등의 요리에도 사용하실 수 있어요∼.
  • 중국내 외국신문 인쇄 허용 무기한 연기키로

    중국이 외국 신문들의 자국내 인쇄 허용 계획을 전격적으로 늦추기로 결정, 외국 언론사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연기 배경에는 외국 신문들이 정치적 소요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려있다. 특히 최근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정권에 반대해 일어난 ‘시민 혁명’이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신문국 스중위안 국장은 16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시민혁명은 난동자들을 집안에 들이지 않기 위해 문을 닫아놓아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줬으며, 우리는 잠시 문을 닫아놓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FT는 2003년 그루지아,2004년 우크라이나,2005년 초 키르기스스탄에서 시민 혁명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난 뒤 중국 지도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에서는 이 국가들의 혁명 배후에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언론과 문화분야를 더욱 강하게 통제하려는 중국 당국의 의지에 기름을 부을 것으로 FT는 전망했다. 중국 당국이 외국 언론의 자국내 인쇄를 국가안보와 연계시킴으로써, 잠재적 거대 언론시장인 중국을 노리고 있던 외국 신문사들의 실망은 커지게 됐다. 현재는 홍콩 등에서 인쇄한 외국 신문들이 공항과 호텔 및 인가된 구독자들에게만 배달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당초 ‘중국 언론사의 윤전기’를 이용한 외국 신문의 인쇄는 허가하되, 배달은 계속 제한할 계획이었다. 스중위안 국장은 “향후 (중국) 신문시장의 자유화 여부는 외국 언론들 하기 나름”이라고 말했다.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깔깔깔]

    ●사랑 고백 한 남자가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사귀는 여자에게 나직한 목소리로 사랑을 고백했다. “지금까지 흠모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친구 철수처럼 잘 생기지도 못했고, 부자도 아니고, 그 친구처럼 자동차도 없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은 진심입니다. 어떡하면 좋겠습니까?” 상대방 여자가 바로 대답하길, “그 철수라는 친구 아직 미혼이면 전화번호나 알려 주세요.”●똑똑한 개 어느 주말 아침에 아내가 남편에게 자랑하듯이 말했다. “우리 강아지는 정말 똑똑한 것 같아요. 아침마다 신문을 물고오지 뭐예요.” 남편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음, 그런 개들은 많지 않나?”“하지만 우리 집은 구독하는 신문이 없는 걸요.”
  • 서울대 축제 특별강연대 선 온라인 만화가 강풀

    서울대 축제 특별강연대 선 온라인 만화가 강풀

    인터넷 만화 ‘순정만화’로 인기를 모은 만화가 강풀(32·본명 강도영)씨가 18일 서울대 강단에 섰다. 이날 오후 자연과학대학에서 열린 ‘가을축제특별강연회’에서 강풀씨는 “만화가 재미없어진 것이 아니라 문화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이라면서 “인터넷상에서 만화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풀씨는 우선 ‘한국사회에서 작가로 살아남기’라는 화두를 던졌다. 그는 “만화가도 작가”라면서 “콘텐츠가 넘쳐나는 이 바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읽히는 매체로서의 ‘재미’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풀씨는 “과거에 비해 만화의 인기가 떨어진 것은 인터넷에 더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생겨났기 때문이지 만화의 질이 떨어져서가 아니다.”라면서 “철학적이고 무거운 이야기도 좋지만 일단은 재미가 있어야 읽지 않느냐.”고 말했다. 강풀씨는 “모든 문화의 중심이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있는 지금 생존을 위해서는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면서 “나도 사실은 오프라인 만화가가 되려다 안돼서 인터넷을 기웃거리게 된 것”이라고 ‘성공을 부른 실패담’을 털어놨다. 그는 “한번 붐이 일자 온라인만화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지만, 남들이 했던 것을 똑같이 해봤자 과거 반짝 인기를 끌었던 조개구이 집들이 무더기로 망하는 것과 같은 결과 밖에 나오지 않는다.”면서 “워낙 빠르고 얄팍한 것이 인터넷 문화인데 그 공간에서 성공하려면 그보다 더 빠르고 새로운 것을 찾아야 할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처음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 이야기도 들려줬다. 강풀씨는 “내가 만화에 다시 눈을 뜬 것은 대학교 1학년 때였는데, 만화라는 것이 단지 보고 즐거운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을 그 때, 학생회에서 구독하고 있는 일간지의 만평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면서 “한뼘도 안되는 공간 속에서 세상의 모든 것이 까발려진 채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그 때 ‘아, 세상을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는데, 그 마음은 항상 새로운 소재를 찾아야 하는 만화가의 기본이 됐다.”면서 “지금도 어떠한 현상에 대해 ‘이렇게 보면 웃기지 않을까, 새롭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꾸민다.”고 상상력의 원천을 설명하기도 했다. 강풀씨는 인터넷상에 ‘순정만화’와 ‘바보’ 등을 연재해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 모교인 상지대에서 문화콘텐츠학과 초빙교수로 강의를 하고 있다.‘순정만화’는 일본 출판사와 우리 만화 단행본으로서는 사상 최고액인 약 1억원에 출판계약을 맺었으며, 연극으로도 제작돼 대학로 무대에 올라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독자의 마음부터 읽어라/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종이신문의 구독자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접하는 이용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신문을 구독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왜 신문을 보지 않느냐.’고 물으면, 대부분 ‘인터넷에서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독자들이 신문을 외면하고 인터넷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인터넷의 속보성과 다양한 정보, 그리고 편리한 이용방식 때문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보다는 인터넷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신문은 왜 인터넷처럼 독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을까? 지면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취재력이 부족해서 일까? 반드시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 오히려 신문은 독자들이 필요한 내용을 직접 취재해 압축적으로 제공한다. 신속성과 다양성은 뒤처지더라도 독자에게 필요한 의미 있는 정보를 깊이 있게 제공하려고 노력한다. 문제는 신문의 내용이 기자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독자의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는 데 있다. 한마디로 신문은 독자들이 가려워하는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데 취약하다. 지난주 서울신문을 포함하여 일간지들의 주요 지면을 차지했던 내용은 청계천 복원에 관한 기사였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청계천 복원과정과 참여자, 그리고 청계천 복원을 기념하는 행사소개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복원된 청계천 주변의 약도를 지면에 소개했다. 서울신문도 청계천 약도와 서울시장의 인터뷰, 음악회와 미술전 등 복원기념 각종 행사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그나마 청계천 주변의 음식점을 소개한 9월29일자 보도가 차별화된 기사였다. 독자들은 청계천 복원 기사를 보면서 무엇을 얻고자 했을까? 대부분은 신문에 소개된 청계천 약도를 보면서 자신이 청계천에 간다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면 좋을지 유심히 살폈을 것이다.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 산책할 수 있고, 물에 발도 담글 수 있고, 그리고 여유있게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가 궁금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에 이러한 정보는 없었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가볼 만한 장소를 추천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주 국정감사에서는 인터넷 민원서류의 위변조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서울신문은 이와 관련, 사설을 포함하여 5건의 기사를 보도하였다. 인터넷으로 발급되는 민원서류의 중단소식과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그렇다면 이 기사를 접한 독자들은 어떤 정보를 원했을까? 상당수의 독자들은 다양한 민원서류 중에서 어떤 서류가 조작이 가능한지, 그리고 민원서류를 안전하게 발급받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했을 것이다. 그러나 신문지면에 이에 대한 정보는 없었다. 그나마 무인 민원발급기는 안전하다는 9월27일자 보도가 독자의 궁금증을 조금 풀어준 기사였다. 서울신문이 1면을 비롯해 지면을 새롭게 꾸미고, 신선한 기획기사를 제공하는 것도 독자에 대한 배려일 것이다.1면 톱기사를 결정할 때 기존의 뉴스가치 기준에 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도 독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지면 변화와 함께 내용에서도 독자를 배려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10월1일자에 서울신문이 보도한 중국산 납김치를 식별하는 방법이나 대학별 취업률을 학교보다는 전공별로 분류하여 제시한 기사는 고무적이다. 신문이 다양한 독자의 취향을 모두 고려하여 기사를 쓸 수는 없다. 아울러 모든 기사를 독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으로 채울 수도 없다. 그러나 최소한 소비자의 마음을 생각하며 쓴 기사와 그러지 않은 기사는 독자에게 다른 느낌을 줄 것이다. 기존의 관행과 사건 자체에만 신경을 쓰는 기사와 독자의 입장을 생각하며 쓴 기사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소비자가 중심인 정보시장에서 신문이 추구해야 할 방향은 독자의 마음을 제대로 읽고 기사에 반영하는 일일 것이다. 주정민 전남대 신문방송학 교수
  • 신문유통원 출범 신경전

    신문유통원 출범 신경전

    개정 신문법에 따라 설치되는 신문유통원을 두고 이런저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쪽에서는 국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어떻게든 통제·관리가 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언론노조·언론개혁국민행동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그럴 경우 정부 스스로 유통원의 설립근거를 깎아먹는 자충수를 놓는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당장 언론노조는 지난 22일 국회 기자실에서 ‘정부-중앙일보 신문유통원 장악 기도 폭로’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관광부를 맹렬히 성토했다. 신문산업을 도와주겠다는데 정작 이들은 왜 반발할까. ●쟁점은 정부의 개입 ‘정도’ 신문유통원 설립의 가장 큰 원칙은 “신문사의 자본력이 아니라 신문의 질로 경쟁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 원칙은 민주주의와 여론의 다양성 보장이라는 대원칙 아래 나왔다. 뉴미디어의 잇따른 등장으로 영상산업이 폭발적으로 팽창하고 있지만, 논리적 사고와 이성적 판단은 역시 활자매체의 몫이라는 판단 아래 활자매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다. 비데나 자전거를 받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독자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신문을 골라볼 수 있게 하자는 것이다. 보수언론과 한나라당의 숱한 흠집내기와 달리 서구 여러 선진국에서 이미 비슷한 제도를 도입한 이유기도 하다. 그래도 딜레마는 있다. 정부 개입이 지나치게 세세하면 ‘언론통제’라는 비판에, 그렇다고 손을 놓아버리면 ‘퍼주기’라는 비판에 맞닥뜨릴 수 있다. ●“유통원은 문화부 산하기관 아니다” 언론노조 등 언론운동단체들 주장의 핵심은 신문유통원은 문화관광부가 아니라 독립적 인사로 구성되는 신문발전위원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개혁국민행동측이 정동채 문화부 장관에게 “유통원장을 문화부장관이 임명하고 문화미디어국장이 유통원의 당연직 이사여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은 이유다. 이는 문화부가 ‘주는 것 없이 차지하려고만 드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는 또 유통원에게 신문 배달뿐 아니라 공동인쇄와 판매, 구독료 징수 및 광고업무 대행까지 맡기려 한다는 의심으로 연결된다. 공동배달업만으로는 유통원 운영이 어려울테니 다른 일거리도 찾아봐야 한다는 것인데, 한 일간지 판매담당자는 “그런 식의 업무영역 확장은 신문시장의 정상화라는 유통원의 출발점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돈이나 내고 있으라고?”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사업에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을 수 없다는 문화부의 반박논리도 강력하다. 문화부 이우성 미디어산업진흥과장은 “뭐라 그래도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인데 정부는 돈만 낸 채 관리도, 점검도 하지 말고 있으라는 얘기냐.”면서 “그러다가 유통원의 운영이 어려워지면 결국 정부에 책임을 물을 것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동시에 전직 중앙·동아일보 인사들이 신문유통원 준비위원회 등에 포함된 것도 “그만큼 모든 신문사에 문호가 열려 있다는 개방성을 증명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받아넘겼다. 그러나 유통원의 업무확장 등에 대해서는 “세부사항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 활동할 준비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신문배달에 가장 중점을 두고 올해 안 법인을 설립한다는 원칙 정도만 정해져 있다.”고 말했다. ●신문사들 사분오열? 신문사들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신문협회 판매협의회장 박용섭 경향신문 상무는 “개별 언론사들마다 의견과 이해관계가 달라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작업이 참 쉽지 않다.”면서 “신문사들간 의견을 종합해 반영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이번 주내 모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친정부’언론이 아닌 ‘비판’언론임을 자처하면서 개정 신문법을 가장 강력히 비판했던 조중동의 대응이다. 이들 사이에도 이미 균열이 시작됐다는 징후가 조심스레 엿보이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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