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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에 막힌 오프라인 선거운동…믿을 건 SNS

    코로나에 막힌 오프라인 선거운동…믿을 건 SNS

    하승창 예비후보 온라인 선거사무소 개소식박경미 의원 기생충 포스터 패러디고령인구 많은 지역에서는 온라인 운동 어려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의 여파로 현장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리면서 예비후보들의 마음이 급해지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얼굴을 알리기 힘들어진 정치인들은 최근 유튜브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속앓이는 현역 의원보다 원외 예비후보들이 더하다. 현역 의원과 맞서려면 더욱 열심히 현장을 다녀야 하지만 중앙당에서는 선거운동 자제를 권고하고 회식이나 모임 등이 연기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만날 수 있는 유권자들이 없는 처지다. 악수조차 꺼리는 탓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거나 피켓을 드는 게 전부다. 이에 예비후보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힘을 주고 있다. 신종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선거 사무실 개소식을 취소하고 ‘온라인 개소식’을 열거나 감염 예방법을 유튜브 영상으로 올리는 후보자들도 있다. 서울 중·성동을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 구독자 6만여명을 보유한 한 시사평론가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개소식을 진행했다. 20대 국회에서 비례로 당선되고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 예비후보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전날 기생충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에 맞춰 기생충 포스터를 재치있게 패러디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6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박 의원은 본인의 전공인 수학 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자유한국당 서울 용산 예비후보인 조상규 변호사도 유튜브에 ‘아무노래챌린지’, ‘편의점 라면먹방’ 등올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유튜브 선거운동도 지역 편차가 크다. 대전 지역의 한 예비후보는 “온라인 ‘공중전’이 가능한 분들은 현역 의원이나 이름이 알려진 분들”이라면서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지상전’을 해야 할 신인들은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서울 지역 당내 경선에 나선 한 예비후보도 “신종코로나 유행이 현역에게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현역은 당원 명단이나 연락처가 갖춰져 있으니 전화나 문자도 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 이유는?

    유튜버 진용진이 네이버 ID를 사고 파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는 과정에서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라는 문구로 실험을 해 화제다. 10일 진용진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진용진’에 “계정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진용진이 계정을 사고 파는 사람들에 대해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진용진은 “SNS에서 보면 구독자 수를 늘리려 하거나 페이스북에서 팔로워를 늘리려고 노골적으로 행동하고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몇 번 올려본 사람들은 네이버 ID를 사겠다고 하는 쪽지가 몇 번 와본 적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용진은 이어 “대체 무슨 목적으로 아이디들을 사고파는 건지 게임 아이디라면 즐길 수 있는데 그것도 아니고 왜 돈을 주고 사는 건지 궁금해 직접 알아봤다”며 “ID 사고파는 일을 생업으로 하는 분을 만나 실질적인 거래가 어떻게 되는 건지 인터뷰 요청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진용진은 한 블로그 구매 업체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7년간 바이럴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고 소개한 해당 관계자는 “많은 사람이 검색해 검색량이 많으면 장사가 잘되는 것”이라며 “이 일을 해서 순수익 2억 정도를 찍었다”고 말했다. 진용진은 ID를 왜 사는 것인지에 대해 “만약 지금 홍대에서 맛집을 찾으려고 할 경우 보통 네이버에 검색해본다. 그럼 광고하는 느낌이 나는 파워링크보다는 블로그 글을 신용한다. 카페글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돈을 주고 블로그 포스팅을 원하고 ID를 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용진은 “어느 지역에 체인점을 차린 분들이 블로그 체험단이나 포스팅을 하는 분한테 돈을 주고 이런 식의 글을 올리고 하는데 효과는 굉장하다고 한다”라며 “과연 얼마에 사고 글 한번 올려주는데 얼마일까”라고 물었다. 이에 해당 관계자는 “구매할 때는 최소값이 150만원부터 시작한다. 업자들 간에 거래에서는 400만원에서 500만원 사이에 판매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내 ID도 한번 팔아볼까? 글 한번 써줄까?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ID마다 상위 노출이 잘 되는 ID가 있고 안 되는 ID가 있고 가격은 다 다르다고 한다”며 “실제 ID를 사기 전에 품질테스트를 한다”며 업체에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용진용진 19920213 위 문구를 제목과 내용에 동일하게(띄어쓰기포함)기재해 사진이나 태그 없이 글만 포스팅 하나 부탁드리며 올려주신 후에 문자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체 관계자는 “140만 유튜버인 경우 10억 정도에 거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진용진은 이같은 경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다며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응한 김연수 변호사는 “내 ID가 거래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 남의 ID를 불법적인 광고 이런 데 활용하고 있는 거라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 단순히 광고 목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동의했다면 ID 거래 자체는 법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고 전했다. 진용진은 이어 “조금 뜬금없지만 다음 영상은 몇 명이 검색해야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분들의 힘이 필요하다”며 “지금 당장 띄어쓰기 없이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를 검색해달라. 검색하면 내가 몇 분이 검색했는지 알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직후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는 ‘진용진레전드로가겠습니다’가 올라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로맨스판타지 소설 ‘레디메이드퀸’ 디씨씨이엔티의 웹툰으로

    로맨스판타지 소설 ‘레디메이드퀸’ 디씨씨이엔티의 웹툰으로

    독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로맨스 판타지 소설 ‘레디메이드퀸’을 DCC(디씨씨이엔티)의 웹툰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각 분야 IP 기반 OSMU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웹툰 제작사 DCC는 지난 7일 많은 독자들이 기대속에서 신작 ‘레디메이드퀸’ 연재를 시작했다. ‘레디메이드퀸’은 몰락 귀족으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궁으로 온 에비가일이 죽은 백치 황녀 대신 ‘가짜 황녀’가 되는 황궁 사기극에 휘말리며 가짜 황녀에서 새로운 여왕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선한 캐릭터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를 통해 많은 여성 독자들의 지지를 받은 웹소설 작품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제작된 DCC 웹툰 또한 오픈 첫 주말부터 구독자 20만명을 넘기며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DCC는 대표작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와 ‘아도니스’의 카카오페이지 구독자가 각각 280만, 200만명을 훌쩍 넘는 메가 히트작을 제작한 바 있으며 이 외에도 두터운 팬층을 가지고 있는 작품을 여럿 보유하고 있기에 이번 ‘레디메이드퀸’ 또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DCC는 ‘레디메이드퀸’ 오픈 소식을 전하며 최근 (주)드림커뮤니케이션에서 디씨씨이엔티 주식회사로의 사명 변경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DCC(디씨씨이엔티)관계자는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기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DCC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번 사명 변경이 대한민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올라서는 첫 번째 발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출판계, 구독경제에 꽂히다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출판계, 구독경제에 꽂히다

    매주 회사로 오는 신간을 살펴보노라면 ‘아, 이제 이 분야가 열리는구나’ 혹은 ‘이 분야가 인기를 끌겠구나’, 가늠할 수 있습니다. 미묘하게나마 ‘흐름’을 읽을 수 있다고나 할까요. 사회에 주목할 만한 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다룬 책이 늘어나는 게 당연할 겁니다. 예컨대 재작년에는 페미니즘이었고, 지난해는 밀레니얼 세대라든가, 유튜브를 주제로 한 책이 많이 나왔습니다. 흐름의 시작은 번역서입니다. 외국 우수 사례를 전반적으로 다룬 책이 나옵니다. 그리고 특정 사례를 깊이 연구한 책들이 나오고, 이어 국내 성공 사례를 담은 책이 이어집니다. 최근 눈에 띄는 분야는 구독경제입니다. 지난달에만 3권의 번역서가 나왔습니다.티엔 추오와 게이브 와이저트가 쓴 ‘구독과 좋아요의 경제학’(부키)은 ‘구독경제’라는 용어를 만든 티엔 추오가 구독사업에 관해 쓴 책입니다. 그는 공유경제를 지나 이제는 구독경제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구독경제 마케팅’(유엑스리뷰)도 비슷한 책입니다. 구독 기반 비즈니스로 성공한 사업가 존 워릴로가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합니다. 구독경제 모델을 9가지로 나눠 설명하는 게 특징입니다.구독경제를 재밌게 접해 보려면 ‘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한스미디어)를 추천합니다. 의식주는 물론 ‘동’(動), ‘락’(樂)까지 일본의 대표적인 구독경제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나소닉의 ‘더 로스트’ 사례가 흥미로웠습니다. 커피 볶는 기계를 사면 매달 200g의 원두를 보내 주는데,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봉지에 있는 QR 코드를 찍으면 기계가 원두를 최상의 상태로 볶아 준다고 합니다. 출판계에도 구독경제가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무제한으로 전자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월정액 구독 모델, 이슬아 작가를 비롯한 작가들도 좋은 사례입니다. 구독경제가 반드시 성공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예컨대 전통적인 구독경제 모델인 일간지는 점차 힘을 잃고 있습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구독경제는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구독경제 다음은 무엇일지. gjkim@seoul.co.kr
  • “다양한 방식 책읽기 제안 독자들 만족”

    “다양한 방식 책읽기 제안 독자들 만족”

    모두 ‘구독경제’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을 때 ‘밀리의서재’(밀리)는 구독경제 영역에서 성공했고 성장 중이다. 그것도 누구나 구독하고 싶은 대상이 아니라 밀리를 설립하던 2016년 현재 고사 직전이던 ‘책’에 관한 서비스를 통해서다. 독서 월정액 서비스 밀리의 성장 비법은 무엇인지, 이 서비스의 미래는 무엇인지 직원들에게 들었다.-책 읽는 인구가 나날이 줄어든다는 통계가 무색하게 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패기가 느껴지는 지점이다. ●김태형 유니콘팀장 패기보다는 좀 더 깊이 본 결과다. 독서 인구가 줄어드는 건 사실이지만, 책이 필요한 것이고 독서가 좋다는 것 또한 누구나 안다. 독서를 실행하는 일이 어려웠을 뿐이고, 책과 멀어진 사람들도 책을 그리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밀리는 변화한 세대, 즐길거리가 달라진 시대에 맞춰 새로운 독서방식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저희가 2016년 설립해 4년이 지났고, 독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살아남았다는 자체가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창훈 독서라이프팀장 밀리는 ‘독서와 무제한 친해지라’고 제시한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디바이스로 읽어 보세요. 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어 보세요.’ 한 권씩 사서 처음부터 끝까지 완독하는 게 독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이렇게 읽는 것도 독서, 저렇게 읽는 것도 독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독서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전솜이 독서라이프팀 매니저 그렇게 나온 결과물이 ‘밀리 좀 하는 사람들의 7가지 독서습관’ 입니다. ▲금연·다이어트하듯 ‘나만의 독서 목표’ 세우기 ▲잠들기 전 20분·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시간 줄여 20분 ‘나만의 독서 루틴’ 만들기 ▲오디오북·챗북으로 ‘쉽고 재미있게’ 책 읽기 ▲휴가지 책·부모님 선물용 책 등 ‘내 취향의 서재’ 만들기 ▲5줄 독서 후기 포스트처럼 ‘독서하는 일상’ 기록하기 ▲‘추천할 책 목록’을 만들며 인생책 찾기 ▲여행 전, 전시회 관람 전 ‘일상과 연결된 독서’ 시도하기가 그것입니다. -최근 종이책 구독 서비스까지 밀리의 서비스가 매우 다양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구나 싶다. ●이창훈 시간별, 상황별로 구성해서 독서 제안을 한다. 특히 일상을 더 즐겁게 해줄 독서를 제안한다. 저희 서비스 중에 ‘독서당’이란 탭이 있는데, 여기에서 당은 어떤 공간을 얘기하는 당(堂·집 당) 이면서 동시에 달콤한 독서 경험을 드리겠다는 당(糖·사탕 당)이다. 독서보다는 카카오톡에 익숙한 분들을 위해 카톡 채팅하듯 책 내용을 소개하는 식이다. 독자의 취향을 우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하고, 호응이 적으면 빨리 실패를 인정한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인 ‘밀리다움’에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지만 실수는 빨리 인정한다’는 게 포함돼 있다. ●김태형 지난해 10월 새롭게 시작한 종이책 정기구독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책을 읽고 싶은 수요를 충족시킨다. 전자책은 기존처럼 무제한 이용하면서, 저희 구독 서비스를 통해 먼저 공개되는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한정판을 두 달에 한 권씩 받아보며 소장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밀리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책을 잘 읽는 5%, 책에 관심이 아예 없는 30%를 빼고 책을 읽고 싶지만 과거의 독서 실패 경험 때문에 또는 ‘독서 근육’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 65%가 책장을 열게 하는 것이 저희의 사명이다. -책을 읽는 진입장벽을 없애겠다는 경쟁사가 늘고 있다. 밀리도 서비스하고 있지만 오디오북이 대표적이다. ●이창훈 시장의 판, 생태계를 같이 키워 간다는 부분에서 오디오 콘텐츠 경쟁사가 늘어나는 것은 저희에게도 나쁜 일만은 아니다. 사실 유튜브, 넷플릭스와 같은 동영상 서비스나 SNS도 저희의 경쟁 상대다. 모두 시간을 들여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플랫폼이다. 이 가운데 책은 시간을 가치 있게 보내는 경쟁력 높은 콘텐츠다. ●김태형 과거에 비해 많은 콘텐츠를 수용함에도 정보나 지식으로 만족할 수 있는지, 갈증을 느낄 수 있다. 원천적인 ‘지식 보고’로서의 콘텐츠를 가장 잘 제공할 수 있는 도구가 책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신한카드 ‘딥원스 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아파트 관리비와 각종 렌털비 등 정기 월납이 많은 고객을 겨냥한 ‘딥원스 카드’와 ‘딥원스 플러스 카드’를 5일 출시했다. 렌털과 디지털 구독에 이 카드를 쓰면 카드사 포인트를 상대적으로 많이 받을 수 있다. LG전자 케어솔루션과 SK매직 등 10개 렌털사에서 이용한 자동이체 거래는 건당 최대 7000포인트(월 최대 5건)를 받는다. 아파트 관리비와 이동통신 요금,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 서비스도 건별 최대 6000포인트(월 최대 3건)를 적립할 수 있다. ●NH손보 ‘무배당 투패스초간편건강보험’ 출시 NH농협손해보험은 고령자와 유병자도 두 가지만 미리 알리면 간편하게 가입 가능한 ‘무배당 투패스초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지 기간이 최대 1년으로 짧아 과거 병력이 있는 고령자나 유병자도 가입할 수 있다. 3개월 이내 입원, 수술, 추가 검사 등에 대한 의사 소견 여부와 1년 이내 질병 또는 상해로 입원, 수술 여부만 보험사에 알리면 된다. 암과 급성심근경색 진단 때 최대 2000만원, 뇌출혈 진단 때 최대 4500만원까지 보장한다. 가입 대상은 20~80세이며 10년, 15년, 20년, 30년 만기 갱신형이다. ●삼성자산운용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펀드’ 출시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부동산투자신탁(리츠)에 투자하는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펀드’를 내놨다. 씨티은행에서 팔고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이 운용한다. 미국 리츠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다. 총 1400조원 규모의 182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상장된 미국 리츠의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59%나 된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리츠는 사회간접자본과 데이터센터, 주택, 사무용 빌딩, 물류창고 등에 분산 투자하고 시장 규모가 커서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NH농협카드 ‘위 테라·레아’ 출시 NH농협카드가 기존 프리미엄카드인 ‘위 카드’보다 혜택을 늘린 ‘위 테라’와 ‘위 레아’ 카드를 선보였다. 두 카드 모두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하면 NH포인트 1% 또는 1마일리지, 해외 가맹점에서는 2% 또는 2마일리지를 적립해 준다. ‘위 테라’ 카드를 주말에 긁으면 각 1%, 1마일리지를 얹어 준다. ‘위 테라’ 카드는 적립 한도가 없고 ‘위 레아’ 카드는 월 최대 50만 포인트 또는 5만 마일리지까지 적립할 수 있다. 연회비는 ‘위 테라’ 카드가 49만 5000~53만원, ‘위 레아’ 카드가 29만 5000~33만원이다.
  • 펭수, ‘만 18세 유권자 투표 독려’ 선관위 홍보모델 발탁

    펭수, ‘만 18세 유권자 투표 독려’ 선관위 홍보모델 발탁

    ‘국민 펭귄’ 펭수가 4·15 총선을 앞두고 ‘교복 입은 유권자’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얼굴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발탁됐다. 선관위는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 따른 선거 정보 전달과 총선 홍보를 위해 ‘자이언트 펭TV’와 협업을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학생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펭수와의 협업을 통해 총선 투표를 독려하고 학교 내 선거 주의사항 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선관위는 지난달 15일 만 18세 선거권 확대에 따른 종합대응계획을 발표하면서 새내기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유명 유튜버 등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추진하고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콘텐츠 제작 계획은 추가 협의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선관위 측은 펭수 외에도 다른 인플루언서와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펭수는 우주대스타를 꿈꾸며 남극에서 한국으로 와 EBS 연습생이 된 열살배기 펭귄이라는 설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EBS가 내놓은 캐릭터였지만 20~30대 사이에서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펭수가 출연하는 자이언트펭TV는 최근 유튜브 구독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국 신문지국 1925개…월수입 688만원, 순수입은 146만원

    전국 신문지국 1925개…월수입 688만원, 순수입은 146만원

    가정에 신문을 배포하는 신문지국이 전국에 모두 1925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지국 종사 인력은 평균 9.1명이었으고, 월평균 수입은 688만원이었다. 다만, 순수입은 146만원에 그쳤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신문지국의 운영 전반을 다룬 ‘2019 전국 신문지국 실태조사’를 4일 발표했다. 전국 신문지국을 대상으로 한 첫 전수조사다. 전국 신문지국은 1925개로, 경기 지역이 361개(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257개(13.4%), 경북 181개(9.4%), 대구 164개(8.5%) 순이었다. 지국을 운영한 시기는 1990년 이전 17.9%, 1990년대 31.3%, 2000년대 29.9%, 2010년대 20.9%로 나타났다. 신문지국 종사 인력은 지국장을 포함해 평균 9.1명으로, 1~4명이 전체의 43.8%, 5~9명 23.4%, 10~14명 14.3%, 15명 이상 18.5%다. 신문 배달 인력은 8.7명으로, 지국장을 제외한 모든 이가 배달 일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인천(16.0명)과 서울(12.7명)이 가장 많았고, 전남(3.1명)과 울산(3.4명) 지역은 배달에 참여하는 지국장을 제외하면 배달인력이 2명 정도에 불과했다. 지국장 연령은 50대가 50.7%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6.9%, 40대 미만이 16.4%였다. 신문지국은 ‘아파트+주택 혼합지역’(18.3%), ‘주택 밀집 지역’(16.7%), ‘주택+상가 혼합지역’(14.4%), ‘상가 밀집지역’(14.2%) 등에 주로 위치했다. 주요 배달처는 아파트(37.0%), 주택(22.4%), 상가(20.5%), 관공서(8.9%), 사무실(8.8%) 순으로 나타났다. 지국이 취급하는 신문 종수는 평균 8.5종이었다. 대전(13.0종), 광주(12.4종), 인천(10.8종)은 10종 이상 신문을 취급하는 데 비해, 서울(4.9종)과 울산(3.2종)은 5종 이하였다. 지국의 월평균 수입은 688만원으로 대부분이 신문판매 수입(95.0%)이었다. 전단지 수입은 2.5%에 불과했다. 지국 월평균 지출은 542만원으로, 절반 이상이 배달원 인건비(55.3%)였다. 월평균 수입에서 월평균 지출을 차감한 순수입은 평균 146만원으로, 언론진흥재단은 “지국장 자신의 인건비가 포함된 수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구독료 수금 방식은 ‘지로’(43.7%)가 가장 많았고, 이어 현금 계좌이체(18.6%), 현금 자동이체(17.9%), 방문수금(17.9%) 방식이 비슷한 수준이었고, 신용카드는 0.8%에 불과했다. 배달 인건비 지급 방식은 부수제(68.6%)가 가장 많았고, 월급제(54.9%), 구역제(32.4%) 순이었다. 부수제 방식은 부수당 4240원 정도였다. 월급제 배달인건비는 평균 95만 6000원이었다. 구역제일 경우 배달인건비는 구역 단위로 44만 8800원 정도였다. 전체 지국장의 95.3%가 ‘신문 구독자가 감소하고 있다’, 92.2%가 ‘배달원 등 인건비가 올랐다’고 답했다. 91.5%가 전단삽지 수입 감소에 동의를 표했다. 신문사에서 판촉과 수금 등 독자관리를 담당하고 지국은 배달만 전담하면서 배달 수수료만 받는 신문배달 방식 전환에 관해 59.0%가 찬성을, 41.0%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번 결과는 1925개 가운데 실태조사에 응답한 1056개 지국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신문 유통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 수집을 위해 시행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 광고수익 최초 공개…지난해 18조원 벌었다

    유튜브 모회사 알파벳, 광고수익 최초 공개…지난해 18조원 벌었다

    2019년 한 해 동안 유튜브가 광고를 통해 벌어인 수익이 150억 달러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글과 유튜브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이 유튜브 광고 수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한 해 동안 유튜브가 벌어들인 광고 수익이 151억 5000만 달러(약 18조 619억 원)를 달성했으며, 4분기에만 47억 2000만 달러(약 5조 6272억 원)를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구글의 다른 또 다른 수익 창구인 유튜브TV 구독 및 유튜브의 비광고수익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아마존 및 마이크로소프트와 시장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은 2019년 한 해 동안 89억 2000만 달러(약 11조 7025억 원), 4분기에만 26억 1000만 달러(약 3조 1104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한편 구글 창업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가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및 래리 페이지와 함께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투명성을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알파벳은 유튜브와 클라우드의 수익을 공개하지 않아왔고,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유튜브의 가치평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서는 2015년 아마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수익 공개 이후 주가가 급등한 사례를 들며, 알파벳이 극적인 주가 상승을 노린 계산적인 경로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꾸준히 나왔다. 하지만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3일 알파벳 주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4% 이상 하락한 1421달러(약 170만 원)를 기록했다. 정규장에서는 3.48%가량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 전문가들은 광고가 알파벳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광고 매출에 대한 우려가 부상하며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Focus人] “야한 거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남성잡지 맥심 첫 여성편집장 이영비

    [Focus人] “야한 거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남성잡지 맥심 첫 여성편집장 이영비

    “엉덩이가 크고 예쁜 여자가 수영복을 입든 청바지를 입든 본인이 입고 싶어서 나온 건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걸 애들이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왜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포즈는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그 기준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 모호하거든요. 맥심은 법이 규제하는 테두리 안에서 그 모호한 영역의 가장 밖에 있는 매체인 거 같아요.” 한 때 ‘털 난 중년 아저씨’로 오해까지 받으며 수많은 악플과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11년째 맥심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맥심 코리아 이영비(38) 편집장. 그녀는 맥심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자 최연소 편집장이기도 하다. 그녀 이후 2016년 미국 맥심도 엘르 출신 여성 편집장을 데려오기도 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도 야한 거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이고 섹시한 것에 끌리게 돼 있어요. 일을 하면서 표현 수위에 있어 법이 제한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대치로 밀고 가고 싶었죠”라며 “독자들에게 내가 발견한 재밌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에디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사람들의 취향을 공유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일을 해 올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1995년 영국에서 창간됐고 1997년 미국판 창간을 시작으로 2002년 한국판을 창간한 가장 핫한 남성잡지 중 하나인 맥심. 독자들이 원하는 바로 그 ‘핫’함을 찾고 달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녀는 “다른 잡지들은 인생을 좋게 만드는 건강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맥심은 불량식품 같지만 인생에서 빠지면 뭔가 아쉬운 양념 같은 존재다”라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지난 22일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맥심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Q) 맥심에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2003년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1년간 공부했다. 하루는 친구가 파티한다고 집에 초대했는데 그 집 화장실에 미국 맥심이 꽂혀 있었다. 애들 집 어딜 가도 맥심은 항상 있었다. 보자마자 맘에 들었다. 고상한 척 안 하고 가식 없이 기발하게 웃겼다. ‘잘린 손가락 붙이는 법’ 같은 유용한 팁도 있고 우리나라의 패션 잡지와는 발상부터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책이라는 고상한 물체에 이런 장난스런 이야기들을 가득히 찍어내도 되나?’ 하는 문화 충격을 받았지만 맥심의 애독자가 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 와서 전공인 신문방송을 살려 왠지 우아(?)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은 KBS 라디오PD에 지원했지만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너랑 딱 맞을 거 같다’던 친구의 말처럼 운 좋게 같은 해 맥심에 지원해 들어오게 됐다. (Q) 여성 편집장으로 발탁된 사연2010년 편집장 됐다. 당시 회사 소유 문제로 조직이 거의 와해됐었다. 편집장은 공석이었고 연차 높은 선배들은 떠나고 후배들만 남았던, 곧 없어질 것 같던 회사의 편집장 자리를 맡게 된 거다. 운 좋게 다시 판매율이 올라가 기사회생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 맥심은 여자에게 매력적인 남자를 만드는 가이드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여자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이후로 다른 나라 맥심에도 여자 편집장이 부임하는 경우가 꽤 많이 생겼다.(Q) 편집장이 여자라는 사실에 대한 놀람과 우려에 대해네이버에 맥심 이영비 편집장 관련 악플들을 보면 욕이 엄청나게 많다. ‘털 난 중년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20대 파릇파릇한 여자라서 감정이 오묘하다’라는 댓글도 있다. 물론 털 난 중년 아저씨는 아니지만 성별을 떠나 젊은 세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재밌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은 아는 사람이 맥심 편집장이 되는 게 가장 맞지 않나 생각한다. (Q) ‘전체관람가’ 잡지란 말에 놀라는 분들도 많은데‘전체관람가’로 출간되는 게 사실이다. 비유를 해보자면, 주부지의 타깃은 결혼한 기혼 여성들이다. 즉, 성인이다. 주부지에 섹스, 부부생활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주부지를 ‘전체관람불가 성인지’ 분류에 넣지 않는다. 맥심도 마찬가지다. 타깃은 남자며 실제 주요 독자층도 20~30대 남성이다. 그 나잇대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룬다고 해서, 성에 관한 담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10대에게 유해하다고 간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맥심은 남성 잡지다. 남성들이 보기에 남성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룬다. 표지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인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Q)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비판에 대해맥심 화보를 찍을 때마다 여성 전체를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일부 페미니즘 진영의 공격을 받곤 한다. 하지만 내가 봐온 여자들은 성적 매력을 당당하게 어필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일종의 철학을 하나같이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맥심을 성적 대상화의 사회악으로 보는 일부 남성혐오집단의 공격이나 악플 등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는 걸 많이 봐왔다. 대형 일부 서점에서 진열된 책을 보고 어머니들이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취향에 대해서 본인이 보고 싶지 않다고 그걸 못하게 하고 비난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Q) 맥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비난에 대해서대중이란 표현을 써서 모호하지만 대중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거센 비난을 한다. 그건 어느 매체건 마찬가지다. 이념적으로 혹은 법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했다기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이 맥심에게 불운하게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조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들이 쌓이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그게 조금 안타깝다. 아이템을 선정하고 진행함에 있어 속된 말로 ‘쫄게’된다. 사람들이 쏟아내는 비난도 어쨌거나 저희 매체의 역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Q) UFC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데사람들은 원초적으로 누가 더 센지를 궁금해한다. 호랑이와 사자, 지네와 전갈 등을 싸움 붙이는 이유다. UFC는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지만 폭력적이란 시각이 아닌 원초적으로 누가 더 센지에 대해 끌리는 측면이 있다. 센 남자들을 보면 약간 매혹되는 게 있다. 하지만 여자가 유혈 낭자한 UFC를 즐겨본다고 하면 특이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도 많기에 소위 ‘남성적인’ 취향의 여자들이 그걸 잘 드러내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기구독자의 5~10%는 여성이고 매달 한두 개는 여성독자의 상담이 들어온다. 남녀의 취향 경계는 이미 흐려지고 있다. 편견을 걷고 들여다보면 남자에게 재밌는 건 상당수의 여자에게도 재밌다. (Q) 섹시함의 기준이 남성과 다를 수 있다. 여성 입장에서의 섹시함이란기본적으로 맥심 모델 콘테스트에 나온 분들은 본인의 얼굴과 몸매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그것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어필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많은 카메라와 사람들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포즈와 표정을 취한다. 소속사에서 키우는 연예인들, 속칭 “너 뜨려면 맥심 나와야 돼”라고 말하면서 인형처럼 똑같은 얼굴 표정으로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는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 뭔가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명확한 친구들이 맥심에게 잘 맞는 거 같다. 그런 것들이 또한 맥심이 생각하는 섹시함의 기본인 거 같다.(Q) ‘44 사이즈 모델은 쓰지 않겠다’라고 한 적 있는데“맥심은 육덕진 여자를 좋아하시죠?”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육덕진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여성 모델들이 나왔을 때 실제로 잡지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그 의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여성을 예쁘고 섹시하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델 본인 스스로도 ‘넌 살을 빼야 돼’, ‘아이돌처럼 새다리가 돼야 돼’라는 외부적인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상태가 만족스럽고 맘에 들어서 나올 때 바로 그 모습이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섹시하고 예쁜 여자를 다루는 매체로서 이런 외부의 기준들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드가 맥심의 방향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Q) 역대 최고령 모델인 송해씨를 표지로 선정한 이유역대 맥심에 나오신 분들 중 최고령이다. 아마 그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거 같다. 남자 아이콘이란 인터뷰 코너가 있는데 여자 표지모델을 선정하듯이 남성들의 롤 모델을 선정하고 섭외해서 백커버로 들어간다. 송해 선생님은 방송의 살아있는 역사이시다. 그 지나온 시간만으로도 너무 멋있는 거 같다. 표지모델 섭외에 너무 흔쾌히 응해주셨다. 영화 대부 콘셉트였는데 눈물도 흘리시고 연기도 너무 잘해 주셨다.(Q) 국내외 연예인 중, 기억에 남는 표지모델과 그 이유는최근에 작업했던 200 특집호가 제일 재밌었던 거 같다. 저희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스 맥심 모델 엄상미, 김소희를 비롯해서 한지나, 예린, 꾸뿌 등이 나온 표지였다. 빨간색,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같이 파티하고 놀고 싶은 예쁜 여자 친구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환화게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모델들이 저희가 원하는 콘셉트를 가장 심플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거 같았다. 제작진들도 상당히 즐거웠다. (Q) 소녀 이미지가 강한 연예인의 화보 촬영 시 마찰은 없는지원치 않으면 벗기지 않는다. 본인이 미니스커트까지만 입겠다고 하면 그 이상 권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돌 소속사들도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당연한 거다 하지만 맥심도 맥심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그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보지만 아예 접점이 없으면 저희들도 하지 않는다. 일단 맥심에 나오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자신의 가장 섹시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친구들이다. 실제로 그런 친구들이 섭외된다.(Q) 세월호 참사로 예정보다 늦게 배포했는데당시 윤태진 아나운서 표지였는데 너무 귀엽고 발랄하게 잘 나왔다. 맥심은 재밌는 것들을 소개하고 고민 없이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매체다. 여러 국가적인 국난이 있어도 발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참사라 그땐 기분이 좀 그랬다. ‘장례식장에서 북치고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학생이 구조됐다라는 오보가 당일에 뒤집혀져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만 웃자고 잡지를 내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좀 늦추게 됐다. 판매가 잘 됐어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거 같다. (Q) 표지모델과의 마찰로 에디터 중 한 분이 표지 모델로 나왔는데두 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촬영 다 끝낸 표지모델이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미국 출장 중이었는데 전화받고 바로 귀국했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도 다 했고 출판해도 문제 될 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틀 후면 인쇄기가 돌아갈 급박한 상황 속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걸 그냥 콘셉트로 가는 건 어떨까하고. 독자들에게 무슨 변명 따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우리 해프닝 자체를 맥심의 커버로 남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란 위험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론 그 에디터분이 굉장히 연기를 잘해줬다. 조명 쓰러져 있고 쓰레기 굴러다니고 망한 촬영장 콘셉트였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맥심이란 매체가 그 일을 계기로 전화위복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 모델 분께 감사한 마음이다. 비록 모델료는 돈가스 사주는 걸로 대신했지만. (Q) 만드는 사람이 재밌어야 보는 사람도 재밌다. 직원 간 소통은 어떻게아무래도 만드는 콘텐츠가 자유롭다 보니깐 직원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의 범위나 양 그리고 자유도 자체가 높다. 그렇다고 위아래가 없는 건 아니다. 휴가 신청 올라오면 다 오케이다. ‘놀고 싶으면 노세요’라는 의미다. 평소 업무 강도가 높다보니깐 자유도 자체를 높여 놓는 편이다. 옆돌기를 하든 불쇼를 하든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하지 않는다. (Q)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연예인요즘은 사람들이 정말 뭘 좋아하고 뭘 보고 싶어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유튜버 개인 팬덤이 두터운 친구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게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물론 좋지만 연예인들보다 더 흥미로울 때가 더 많다. 외모를 떠나서 그렇게 자신의 콘텐츠가 풍부한 친구들과 작업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 연예인 중에선 개인적으로 배우 김혜수씨가 맥심에 나오면 참 멋있겠다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마 안 하실 거 같다. (Q) 가장 의미 있었던 작업은 2017년 10월호 광마 마광수 추모 특집호다. 그가 사망한 달 모든 기획을 정리하고 표지부터 후반부 기사들을 특집으로 꾸미고 추모 특집을 준비했다. 상큼하고 섹시한 맥심 여자 표지 모델이 아닌 마광수 얼굴이 표지로 나가면 판매가 저조할 것도 예상했다. <즐거운 사라>가 당대에 판금되고 저자와 출판사 사장이 구속까지 될 정도의 텍스트인가, 우리 사회는 이 텍스트를 감옥에 가두고 숨겨야 하는 것인가, 지금의 한국에서도 그 기준은 여전히 유효한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맥심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던지고 싶었다. 맥심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은, 그의 문학과 사고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없이 마광수라는 인물의 불행한 개인사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일을 하면서 우리 사회에 경직된 ‘벽’이 얼마나 많은지 절감했다. 얼마 전 유튜브로 90년대 뉴스를 봤다. 당시 사회 문제시되던 오렌지족의 행태란 게 수입차 타고 락카페 가는 정도였다. 지금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들이다. 결국 세상은 나아간다. 맥심과 함께 하는 동안에도 세상은 변했다. 티팬티를 입거나 왁싱을 하면 무슨 외국 포르노 배우 보듯 하던 시선도 많이 사라졌다. 논란의 대상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이게 왜 나빠?”라고 생각해보는 게 맥심 편집장 이영비의 목표라면 목표다. 또한 내외부적인 어려움 없이 매달 마감을 쉬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맥심이라는 편견도 많고, 미움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으면서 10년 넘게 만들어 오고 있다. 독자들이 내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최근 200호 특집을 했는데 300호 갈 때까지, 제가 죽어 없더라도 맥심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특파원 칼럼] 혐한 서적 대놓고 밀어주는 아베 정권/김태균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혐한 서적 대놓고 밀어주는 아베 정권/김태균 도쿄 특파원

    ‘제2의 히틀러 문재인’, ‘문재인은 탈북자 학살범’, ‘문재인은 시진핑의 충견’, ‘가랑이 찢어지는 문재인’. 인용을 위해 글자를 옮기는 것 자체가 민망한 수준의 이 말들은 언뜻 인터넷 기사에 달린 악성 댓글 같아 보이지만, 나름 활자와 제본의 형태를 갖추고 세상에 나오는 한 일본 월간지의 올 1월호, 2월호 표지 제목들이다. 하나다 가즈요시(78)라는 극우 인사가 편집장을 맡고 있는 ‘월간 Hanada(하나다)’라는 잡지다. 아무리 ‘혐한’이 일본 출판계의 효자상품이 돼 너도나도 벌거벗고 달려든다 해도 최소한의 품격조차 상실한 조잡한 단어들의 조합은 일본에서 많이 쓰이는 ‘선(一線)을 넘어섰다’라는 말 자체를 무색하게 만든다. 하지만 단체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절륜의 다작(多作) 기술을 과시하는 닳고 닳은 극우 논객들의 ‘막말 대잔치’는 수위가 아무리 높아진다 해도 그 자체로서 크게 새로울 것은 없다. 그보다 더 놀랍고 무서운 것은 따로 있다. 골방에서 만들어진 혐오와 날조의 문언에 자신들의 이름값을 더함으로써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일본 정치권력 핵심 인사들의 행태다. 2016년 창간돼 4년이 채 되지 않은 월간 하나다는 다른 어떤 동종 잡지들보다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당장 2월호 톱기사의 주인공이 아베 신조 총리다. 그는 ‘아베, 시진핑과 문재인에게는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는다’는 제목의 인터뷰를 통해 이 잡지에 힘을 불어넣어 줬다. 일간지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의 인터뷰 요청에 거의 응하지 않으면서 자신을 추종한다는 이유로 여기에는 모습을 비치고 있는 것이다. 그가 이 잡지에 등장한 것은 이게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지나친 언행으로 일본 내 일부 우익 인사들로부터도 비판받는 극우 논객 사쿠라이 요시코와 대담을 하며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과 야당을 비난했다. 총리가 이럴진대 다른 인사들은 불문가지. 정부 2인자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해 8월 야당에 일본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한 데 이어 12월호에서 역시 사쿠라이와 대담했다. 정권의 지원을 등에 업고 월간 하나다는 매월 신문에 전면광고를 내는 등 비슷한 성향의 극우·혐한 잡지 중 가장 왕성한 선전활동을 하고 있다. 이 잡지가 나오는 곳은 ‘한국의 2가지 거짓말-징용공과 위안부’, ‘붕한론’(崩韓論), ‘왜 일본인은 한국에 혐오감을 느끼는가’, ‘한민족이야말로 역사의 가해자다’ 등 숱한 혐한 서적을 펴낸 아스카신사라는 출판사다. 두 차례에 걸쳐 8년 넘게 집권하며 일본 최장수 총리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는 잘잘못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정치인이다. 그가 나오는 것만으로 많은 일본 국민들은 해당 매체에 높은 신뢰도를 보낼 수밖에 없다. 사쿠라이 같은 선동가들에 회의적인 사람이라도 당장 현실 정치권력의 정점에 있는 아베 총리나 스가 장관 같은 사람이 그녀와 대담을 하는 것을 보면 생각이 달라지기 쉽다. 이 잡지를 살지 말지 망설이던 사람은 구매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매월 한 권씩 사보던 사람은 연간구독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될 수 있다. 혐한을 전도하려 애쓰는 사람에게는 권력의 1인자와 2인자가 등장하는 이 잡지야말로 극우와 혐한의 전도에 더할 나위 없는 수단이 된다. 월간 하나다 2월호를 우리나라 버전으로 바꿔 보면 ‘아베는 트럼프의 충견이다’, ‘가랑이 찢어지는 아베’라는 글들이 실린 월간지에 문재인 대통령 인터뷰가 톱기사로 실리는 꼴이 된다. 이런 수준으로까지 바닥에 떨어지지 않은 우리나라가 다행스러운 것과는 별개로 이런 상황이 앞으로 일본에서 더욱 공공연하고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인식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windsea@seoul.co.kr
  • 흥국생명 ‘흥싸TV’ 오픈 기념 이벤트

    흥국생명 ‘흥싸TV’ 오픈 기념 이벤트

    흥국생명은 공식 유튜브 채널인 ‘흥싸TV’를 열고 오픈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흥싸TV를 구독하면 선착순 300명에게 음료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또 추첨을 통해 이마트 상품권, 치킨 상품권, 커피 상품권 등 총 400명에게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과 참여 방법은 흥국생명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모든 제품 판매 중단” 유튜버 온도, 디자인 표절 의혹에 결국…

    “모든 제품 판매 중단” 유튜버 온도, 디자인 표절 의혹에 결국…

    디자인 표절 부인하다 결국 판매 중단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유튜버 온도가 표절 논란에 모든 제품 판매를 중단한다. 온도는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와 인스타그램에 디자인 표절 논란에 대해 인정하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이어 “문제가 된 제품과 그 외 모든 제품을 판매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제품 디자인 제작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창의적으로 풀어내려 노력했으나, 디자이너로서 미흡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 더욱 신경 쓰지 못했던 점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4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온도는 요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브이로그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직접 제작해 판매한 스티커, 컵, 파우치 등의 제품이 타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유사하다는 의혹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온도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 “오해로 인해 논란이 되고 있어 유감”이라며 “특정 제품 표절이 아님을 명확히 밝힌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네티즌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의혹을 일부 인정하고 판매를 중단했다. 또 표절 논란에 언급된 타 브랜드 디자이너에게도 “죄송하다”고 사과한 그는 “더 이상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여친이 세상을 떠났다”… ‘눈물’로 사기친 캐나다 유튜버 결국

    “여친이 세상을 떠났다”… ‘눈물’로 사기친 캐나다 유튜버 결국

    캐나다의 인기 유튜버가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며 눈물을 흘리고 위로를 호소하는 ‘거짓 영상’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지난달 31일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에 거주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제이슨 이더(29)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2일 술 자신의 여자친구인 알렉시아가 술 취한 운전자가 운전하는 차량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는 내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후 며칠 동안 그는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를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꾸준히 올렸고, 여기에는 사망한 여자친구의 빈소와 사진 등이 실려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 영상에서는 세상을 떠난 여자친구와 영혼의 교감을 나누기 위해 ‘위저보드’로 불리는 점괘판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그는 일련의 영상으로 1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고 구독자는 500만 명을 넘어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인기 영상’이 갑자기 사라져 구독자들의 의문을 샀다. 사건의 시작은 그가 영상에서 밝힌 사실과 모습이 모두 거짓이라는 한 트위터리안의 게시물이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의 채널은 여자친구의 죽음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 토론토와 오타와 일대의 경찰서를 통해 밤새 관련 사건을 확인해 봤지만, 어디에서도 그가 말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유튜버는 “그의 채널은 유튜브 규칙에 따라 수익을 배분해서는 안 된다. 그는 미끼 제목과 거짓 콘텐츠로 사용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을 밝히라는 압박이 이어지자 문제의 유튜버는 이를 부인하다 결국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올린 해명 영상에서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알렉시아의 부모님에게 사과한다”면서 “나는 그저 하찮은 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그녀를 도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저 장난으로 이런 일을 시작한 것인데, 이제는 이 일이 내 삶을 파괴하려고 한다”며 “이 일로 경찰까지 찾아와 무기로 위협하며 체포영장을 내밀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토론토 경찰 측은 뉴스위크와 한 인터뷰에서 “제이슨 이더에 대한 그 어떤 영장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고, 이에 네티즌들은 또 한번 격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편 최근 국내에서는 뚜렛 증후군을 솔직하게 드러내고 극복하기 위한 모습을 보여준 유튜버 ‘아임뚜렛’이 증상을 과장해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백종원 “유튜브 채널 적자···그래도 하는 이유는”

    백종원 “유튜브 채널 적자···그래도 하는 이유는”

    ●“아이들 장래 희망 유튜버? 잘못된 거 같아” “요즘 어린 친구들의 장래 희망이 유튜버라는데, 전 잘못된거 같아요.” 유튜브 생태계 파괴자라는 말을 들으며 채널 개설 6개월여만에 33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콘텐츠와 수익에 관한 질문에 예상 외의 답변을 꺼냈다. “돈을 벌겠다고 유튜브를 한다는 건 바보에요. 처음부터 수익을 내려고 하면 지옥이지 않겠어요. 재밌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걸 공유하겠다는 마음으로 해야죠.” 장사에 대한 조언을 하듯 그의 표정은 진지했다. “돈을 벌려고 음식점 한다? 전 권하지 않아요. ‘먹는 게 너무 좋다’, ‘식당을 차려서 사람들을 만나고 맛있는 것을 먹는 모습이 기쁘다’ 라는 게 하나쯤 있어야 식당도 할 수 있죠. 유튜브도 게임처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31일 서울 강남구 구글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유튜브 크리에이터와의 대화’에 참석한 그는 유튜브에 대한 생각을 가감없이 밝혔다. 채널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백 대표의 유명세도 있지만, 나름의 진정성 덕분이라는 설명이다. “서점가서 책을 들춰보는 재미로 유튜브를 보고 있었지, 처음부터 유튜브를 해야겠다 생각한 건 아니에요. 그런데 제 레시피가 아닌 것이 돌아다니니까, 내 레시피를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막상 유튜브를 한다고 하니 아내 소유진은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카메라 하나만 갖고 하려다, 팀을 구성하고 준비 작업을 했다.●“방송은 적자…관광객 불러들일 콘텐츠 하고 싶어” 채널이 인기를 얻고 구독자가 늘면서, 제작 규모도 커졌다. 지금은 10여명의 제작진이 함께 한다. 그러나 단순히 영상을 멋지게 만들려는 건 아니다. 나름의 공익적 목표 때문이다. 우선 우리나라 식문화를 끌어올리고 싶다는 욕심이다. “좋은 음식에 대한 정보를 주고, 그러다 보면 음식의 질도 높아지고. 먹는 걸 좋아하는, 저같은 사람에게도 득이 되겠죠.” 또 다른 목적은 한국의 외식문화를 알리는 것이다. 해외 거주 한국인과 외국인들에게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많이 받는데, 이 과정에서 우리 음식문화를 소개하고 관광까지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가지 안 쓰고 좋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또 그게 선순환이 되어서 관광도 오게 하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자신의 레시피를 소개하고 창업 조언을 하는 걸 넘어, 한국 관광까지 고민하는 콘텐츠도 계획 중이다. 그러다 보니 방송 자체로는 적자란다. ●“가족 식사 늘었다는 말 찡해…아이 키우는 기쁨같아” 방송 출연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이 ‘적자 방송’을 계속 하는 게 가능할까. 그는 오히려 경영자들에게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권하고 싶다고 했다. 소통 과정에서 얻는 피드백들이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스스로를 다잡게 만들기도 해서다. “제 방송을 보고 가족끼리 밥먹는 시간이 늘었다고 하는 말씀이 제일 찡하고, 외국 분들이 우리 음식에 관심 가져준다고 하는 말이 가장 고마워요. 소통하다 보면 행동도 더 조심하고 더 좋은 영향력을 만들어야겠다 책임감도 들고요. 수익을 위한 게 아니라, 일기장을 쓰듯이 성공한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봐요. 그래서 경영자들에게도 권합니다. 늦게 결혼해 아이 키우면서 느끼는 기쁨만큼 커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지지 정당 따라 그들만의 뉴스·드라마·예능 시청… ‘두 개의 미국’

    지지 정당 따라 그들만의 뉴스·드라마·예능 시청… ‘두 개의 미국’

    2월 3일 민주당의 아이오와주 당원대회(코커스)를 시작으로 9개월간의 미국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다. 공화당과 민주당보다 친(親)트럼프, 반(反)트럼프로 나뉜 미국.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미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넓어졌다. 대통령이 스스럼없이 갈등과 혐오의 언어로 자신과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언론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은 고스란히 트럼프 지지층에 전이된 지 오래다.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뉴스와 정보 편식은 악화하고 있다. 선호하는 미디어의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은 더욱 분열돼 있고,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지 정당이나 이념 성향에 따른 미국 사회의 양극단화가 가장 첨예하게 대립하는 곳은 바로 언론이다. 미국 사회의 분열은 언론에 그치지 않고 TV 프로그램과 소비 브랜드 등 문화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뉴스 소비와 대중문화 향유 패턴도 극과 극 미국 퓨리서치센터와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스쿨의 최근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공화당과 민주당 지지층의 뉴스 소비와 대중문화 향유 패턴은 확연하게 구분된다. 공화당 지지층의 언론, 특히 기성 언론에 대한 불신은 매우 크다. 정치와 선거 관련 뉴스는 압도적으로 폭스뉴스에 의존하고 있다. 다른 방송이나 신문에 대한 관심 자체가 거의 없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CNN을 가장 많이 보지만, 이에 못지않게 NBC, ABC, CBS, PBS 뉴스도 주요한 뉴스원으로 조사됐다. 애넌버그스쿨의 지난해 연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은 ‘심슨네 가족´, ‘패밀리 가이´와 같은 코믹 만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자신들과 생각이 비슷한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과 히스토리 채널을 즐겨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많이 보는데, 특히 교훈적인 내용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하는 뉴스 플랫폼도 차이가 난다. 로이터정치연구소의 2019년 디지털뉴스 연구서에 따르면 민주당, 진보 성향의 이용자들은 주로 온라인으로 뉴스를 접한다. 반면 공화당과 보수 성향의 이용자들은 케이블TV와 신문이 주요 뉴스원이다. 정보기술(IT)에 대한 숙련도, 나이와도 관련이 있어 보인다. ●공화 지지층 미디어 불신 5년 전보다 높아져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4일 ‘미국 언론의 양극단화와 2020년 대선: 분열된 나라´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상파와 케이블TV 뉴스, 라디오, 신문, 온라인미디어 등 구독자와 시청자가 많은 뉴스 매체 30개를 선정해 성인 1만 2043명을 대상으로 신뢰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퓨리서치는 2014년에도 20개 매체를 대상으로 유사한 조사를 실시했다. 예상대로 지지 정당별, 이념 성향별로 신뢰하는 미디어의 편차가 컸다. 공화당 지지층은 30개 매체 중 20개 매체에 대해 불신한다는 답변이 신뢰한다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다. 공화당 지지층이 신뢰하는 뉴스에는 폭스뉴스와 션해니티쇼, 러시 림보 라디오토크쇼 등이 포함됐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30개 매채 중 22개 매체에 대해 신뢰한다는 답변이 불신한다는 답변보다 많았다. 미디어에 대한 양극단화를 보여 주는 또 다른 조사 항목도 있다. 민주당 지지 성향 이용자의 33% 이상이 신뢰하는 매체는 30개 중 13개인 반면 공화당 지지층의 33% 이상이 지지하는 매체는 폭스뉴스와 ABC뉴스 단 2개였다. 지지 정당에 이념 성향까지 더해지면 미디어의 양극단화는 더욱 심각한 수준이 된다. 리버럴한 민주당 지지층과 보수적인 공화당 지지층 간에 신뢰, 불신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매체는 뉴욕타임스다. 리버럴한 민주당 지지층의 66%가 뉴욕타임스를 신뢰한다고 답한 반면 보수적 공화당 지지층은 10%만이 신뢰한다고 했고 불신하다는 답변은 50%였다. 러시 림보에 대해서는 보수적 공화당 지지층의 38%가 지지한다고 했지만, 리버럴한 민주당 지지층은 55%가 불신한다고 답해 대비를 이뤘다. CNN과 폭스뉴스에 대한 신뢰, 불신 수준은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념 성향에 따라 20% 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5년 전보다 미디어에 대한 불신도 높아졌다. 공화당 지지층의 미디어 전반에 대한 불신이 두드러진다. 2014년과 2019년 조사에 모두 포함된 20개 매체 가운데 14개 매체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불신이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CNN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에 대한 불신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3곳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가짜뉴스로 비난하는 매체들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5년 전과 비교해 언론에 대한 신뢰도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트럼프의 핵심 측근이었던 스티븐 배넌이 운영했던 브레이트바트와 트럼프가 애청하는 폭스채널의 션해니티쇼만 예외였다. ●‘폭스뉴스 현상’… 신뢰 45%·불신 40% 팽팽 3700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지지도를 조사하는 모닝 컨설트의 지난해 8월 조사결과에서도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선호도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진 15개 브랜드 중 12개가 언론사였다. CNN과 폭스뉴스가 2위와 3위에 각각 올랐고, 1년 전보다 격차가 훨씬 더 벌어졌다. 미국의 미디어 환경에서 폭스뉴스의 지위는 매우 독특하다. 보수층을 대변하기 위해 설립돼 이제는 거의 유일무이한 보수의 목소리가 됐다. 동시에 국민들의 신뢰(45%)와 불신(40%)이 뒤섞여 있어 퓨리서치센터는 이를 ‘폭스뉴스 현상’으로 부르고 있다. 폭스뉴스에 대한 공화당 지지층의 신뢰도는 65%로 2위인 ABC뉴스(33%)보다 거의 두 배나 높다. 정치와 선거 관련 뉴스의 주요 공급원도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폭스뉴스가 60%로 압도적이다. 반면 민주당 지지층은 CNN에 대한 신뢰도가 67%로 1위이지만 2~5위인 다른 방송 뉴스들에 대한 신뢰도도 56~61%로 큰 차이가 없다. ●민주 다양한 프로, 공화는 선호 프로 주로 시청 USC 애넌버그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스쿨 내 노먼 리어센터가 2019년 지지 정당 및 이념성향에 따른 50개 TV프로그램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뉴스 소비 패턴과 비슷한 점이 많다. 뉴욕타임스가 2016년 대선 당시 지역별로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던 프로그램이다. 리버럴 성향의 민주당 지지층과 중도 성향의 국민은 보수 성향의 공화당 지지층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겨 본다. 공화당 지지층은 특히 자신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 소수의 프로그램에 ‘꽂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개의 프로그램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은 22개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답했고, 중도층은 40개, 공화당 지지층은 14개 프로그램을 좋아한다고 응답했다. 17개의 장르 중 민주당 지지층은 13개 장르의 프로그램을, 공화당 지지층은 6개 장르의 프로그램을 각각 좋아한다고 답해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심해지는 분열·갈등에 커지는 우려의 목소리 갈수록 심해지는 사회적·정치적 분열과 갈등에 대한 우려가 미국 내부에서도 커지고 있다. 당파성이 강한 언론 보도가 11월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전문가들은 예의주시하며 추적 분석하고 있다. 확증 편향 현상이 더 강화될지 여부가 관심이다. 퓨리서치센터는 언론이 편향성을 지양하는 것 못지않게, 언론에 대한 최고 지도층의 인식과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양극화한 미디어 지형과 뉴스 소비 행태가 바뀌려면 시간이 걸린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늘고 있고, 이들의 언론에 대한 불신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조사결과에서 실마리를 찾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기자 kmkim@seoul.co.kr
  • 친구랑 밥 먹는 것 같은 ‘먹방’… “푸드 파이터 아니라 푸드 러버”

    친구랑 밥 먹는 것 같은 ‘먹방’… “푸드 파이터 아니라 푸드 러버”

    “저희는 푸드 파이터가 아니라 ‘푸드 러버’입니다. 먹고 싶은 만큼 행복하게 먹는 모습을 사랑해 주시는 것 아닐까요.” 먹방(먹는 방송)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의 맏형 유민상은 2015년 1월 시작한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30일 방송 5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민상, 김준현, 김민경, 문세윤 네 멤버는 “음식을 진짜 좋아하는 모습, 친구랑 같이 밥 먹는 것 같은 친숙함이 장수 비결인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맛있는 녀석들’은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는 콘셉트로 네 사람이 전국 맛집을 다니며 맛있게 먹는 비법을 소개하는 과정을 보여 준다. 한입 가득 음식을 삼키며 행복한 웃음을 짓고, 때로는 건강 상식을 파괴하는 모습이 “솔직하고 재밌다”는 반응을 이끌어 냈다. 김준현은 “아직도 매주 녹화하는 날은 아침부터 콧노래가 나올 만큼 설렌다”며 “음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네 사람이 함께 해 먹방의 홍수 속에서도 좌초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먹방 유행이 사그라든 지금까지 살아남았지만 초반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본방송 시청률은 여전히 1%대다. 그러나 화제성과 인기는 시청률 이상이다. 2018년 케이블방송대상에서 예능부문 대상을 받았고,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7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부터 실시간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에도 서비스한다. 프로그램 초반 “뚱뚱이 4명이 밥 먹는 걸 누가 보냐고 타박을 받았다”는 유민상은 “재미와 맛집, 음식 정보가 적절히 섞인 데다 시청자분들이 ‘뚱4’를 귀여워해 주신 덕에 장수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네 사람의 끈끈함도 비결이다. 김민경은 “유민상은 고민을 잘 들어 주는 아빠 같고, 김준현은 오빠 같은 느낌이라면 문세윤은 남편 같은 느낌”이라며 “다 같이 버팀목이 돼 주고 챙겨 줘 이제는 가족 같다”고 말했다. 콘텐츠 확장에 대한 고민도 이어졌다. 먹방 외에 네 사람의 합이 돋보이는 콩트와 코미디적인 요소를 더 강화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유튜브 전용 콘텐츠도 추가로 선보인다. 양치승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에서는 복불복으로 정해진 멤버들의 혹독한 운동 모습을 담는다. 론칭이 예정된 ‘잡룡 이십끼’에서는 유민상만의 민생투어를 선보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이지혜 “내 맘에 쏙 드는 남자는 없어요” [인터뷰 ②]

    이지혜 “내 맘에 쏙 드는 남자는 없어요” [인터뷰 ②]

    (인터뷰 ①에서 이어집니다. ▶이지혜, 트로트 가수에 도전 “포인트는 비음 섞인 창법” [인터뷰 ①])현재 이지혜는 약 1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이지혜는 솔직 털털한 매력, 남편 문재완 씨와의 케미 등을 보여주는 영상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에 가수에서 유튜버로 전향한 이지혜의 속마음이 궁금했다. Q. 유튜브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매번 새로워야 한다는 게 쉽지 않죠. 내용이 똑같으면 재미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태리가 있으면 촬영이 너무 힘들어요. 집중이 안 돼요. 촬영을 하니까 말은 해야 하는데 아이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마 영상 보시면 태리가 조금 나오다가 사라질 거예요. 그건 유튜브 촬영을 위해서 어쩔 수 없어요. (웃음) Q. 워킹맘으로서도 힘든 점이 많을 것 같다. 있죠. 집에 가는 순간부터 아이 밥 먹는 것부터 챙길 게 많아서 정말 바빠요.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죠. 사실, 워킹맘 뿐만 아니라 육아맘도 힘들어요. 아이랑 하루종일 있으면 우울증이 걸리겠더라고요.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취적인 생각을 하는 것도 아니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아니고. 당장 지금 아이 밥 한숟갈을 더 먹여야 하고, 아이 기저귀 갈아주고, 또 옷 갈아 입히다 보면 또 점심 챙겨야 하고. 똑같아요, 워킹맘 육아맘.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힘들어요. 엄마들, 인생 뭐 있습니까? ‘긴가민가’ 들으면서, 맛있는 것 드시면서 즐겁게 살아봅시다. 내가 힘들다는 생각에 계속 갇히는 것보다 억지로라도 웃어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어떤 사람들은 제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힘든데 쟤는 왜 행복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저도 힘들 땐 정말 힘든데, 힘든 걸 영상으로 보여줄 순 없잖아요. 조회수가 안 나오니까? (웃음) 나중에 자식을 잘 키웠을 때 행복한 게 있으니까, 우리 잘 견뎌서 버팁시다. Q. 유튜브 댓글도 챙겨 보는 편인지? 다 보죠. 사실 일일이 다 댓글을 달고 싶은데, 많아서 못 해요. 그래도 다 읽으면서 의견을 수렴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Q. 유튜브 컨텐츠 가운데 결혼 관련 영상 조회수가 높다. 어떤 남편을 만나야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중요한 이야기네요. 이 세상에 내 맘에 쏙 드는 사람이 없다는 걸 인지해야 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형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일단 마음을 내려놓자. 그리고 드라마 그만 봐라. 드라마 남자 주인공, 없다. 가장 첫 번째로는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하는지를 알아야 해요. 그리고 두 번째로 성품. 정말 착하고, 성실한 성품을 갖고 있는지. 저는 그것만 봤어요. 여태까지 수많은 남자를 만나 봤지만, 남편은 짜증을 안 내요. 짜증을 낼 줄 모르는 사람 같아요. 정말 신기했어요. 언젠가 제가 한 번 ‘왜 오빠는 짜증을 안 내?’라고 물어봤더니 오빠는 ‘난 짜증난 적이 없는데?’라고 답하더라고요. 아무리 화가 나도 한숨을 쉬는 게 다지, 언성이 높아지는 걸 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남편은 정말 저에게 다 맞춰줘요. 그 대신, 문제가 있다면 제가 다 해야 한다는 점. 음식점 선정, 여행지 등 모든 걸 제가 해야 해요. 뭐가 맛있는 지도 몰라요.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하지만 늘 한결 같은 게 가장 큰 장점이에요. 무엇보다 제가 제일 예쁘다고 하고 너무 좋다고 하니까, 최고의 남편이죠. 내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 같아요. 상대방을 판단하는 내 모습이 어떤지도 봐야 해요. 여자들이 매번 준비된 남자를 만나려고 하지만, 여자들도 준비되지 않으면 그걸 못 보는 것 같아요. Q.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도 재밌는 영상 만들면서 구독자들과 소통할 것 같아요. 영상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입덕일지] 이지혜가 ‘관종언니’임에도 밉상이 아닌 이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관종언니’ 이지혜, 밉상이 아닌 이유

    [임효진의 입덕일지] ‘관종언니’ 이지혜, 밉상이 아닌 이유

    ‘이지혜’를 그룹 샵의 멤버로만 기억한다면 오산이다. 지난해 8월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를 시작한 이지혜는 운영 7개월 만에 약 17만명의 구독자 ‘관심이’(이지혜가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부르는 애칭)들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됐다. 이에 입덕일지에서는 ‘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과 이지혜의 매력에 대해 분석해 봤다. ●솔직한 관종언니, 이지혜 MBC FM4U 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DJ로도 활약 중인 이지혜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솔직한 모습으로 관심이들을 유튜브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이지혜는 숨기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구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간다. 그는 “미의 기준을 따라가려고 후반적인 작업을 많이 했다”며 성형 시술을 한 사실을 인정한다. 집에 있는 이지혜의 모습은 편안한 내복에 노브라 차림이다. 이토록 가식 없는 이지혜의 모습에 관심이들은 ‘좋아요’ 버튼을 누른다.●‘지분 1%’ 이지혜 남편 ‘밉지 않은 관종언니’ 채널의 주된 주제는 일상생활 속 이지혜의 모습이다. 이에 이지혜의 남편인 세무사 문재완씨와 이들 부부의 딸 태리양이 함께 출연한다. 채널 대부분의 영상에 문재완씨가 출연하지만, 이지혜는 영상 속 문재완씨의 분량을 ‘1%’라고 표현하며 방송 지분을 견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문재완씨는 ‘미각이 없다’고 표현할 만큼 관대한 입맛으로 아내 이지혜에게 사랑받는다. 아내의 스타일링이라면 수용하는 그의 관대한 모습은 많은 관심이들에게 ‘다정한 남편’에 대한 로망도 심어 주고 있다. 이지혜의 재치 넘치는 입담은 문재완씨와의 ‘티키타카’ 리액션에서 가장 잘 돋보인다. ●녹슬지 않은 노래 실력 그룹 샵에서 리드 보컬을 담당했던 이지혜는 지금까지도 녹슬지 않은 보컬 실력을 자랑한다. 이는 최근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코인 노래방 라이브’ 영상을 통해 입증됐다. 이지혜는 과거 그룹 및 솔로 가수로 활동했을 당시 히트곡들을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약 53만을 기록하며 채널 인기 영상 4위에 올랐다. 이 기세를 몰아 이지혜는 30일 트로트 싱글 ‘긴가민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최근 이지혜는 유튜브 수익을 낱낱이 공개하며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부를 하면서도 이지혜는 “사실 기부를 조용히 하려고 했는데, 조용히 하면 너무 티가 안 날 것 같아 대놓고 기부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지혜의 유튜브 수익은 운영 4개월 만에 약 2300만원을 기록했다. 그는 “전주와 경주에 있는 보육원에 반반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감사한 마음을 베푸는 자세로 보답하는 이지혜의 선행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 “도서정가제 개선안 상반기 나올 것”

    “도서정가제 개선안 상반기 나올 것”

    11월 일몰 예정인 도서정가제의 개선안이 오는 6월 안에 나온다. 김수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은 29일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도서정가제를 포함한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이번 도서정가제 개선안은 기존 서적 외에 전자책 할인율, 최근 유행하는 구독경제와 맞물린 도서정가제에 관한 사항도 포함한다”면서 “지난해 12월 완료한 도서정가제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출판사와 유통사 등 업계 의견을 모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상반기 내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출판문화산업진흥법에 따라 2003년부터 시행한 도서정가제는 2014년 개정돼 모든 도서의 직간접 할인율을 15%로 제한한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서정가제를 폐지해 달라’는 청원이 20만명을 넘었지만, 정부는 현재 폐지 대신 개선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장은 출판에 기반을 둔 콘텐츠를 애니메이션·웹툰·영화·드라마·게임으로 폭넓게 활용하는 OSMU(원소스멀티유즈) 확장 사업 계획도 밝혔다. 출판사 등을 상대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된 5개 업체에 3000만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적의 투명한 유통구조 확립을 위한 출판유통 통합시스템을 올 하반기쯤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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