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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 90세도, 애니 복장 친구도… ‘두 발의 열정’ 한강변 달궜다[서울신문 하프마라톤]

    맨발 90세도, 애니 복장 친구도… ‘두 발의 열정’ 한강변 달궜다[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지난해보다 1시간 당겨 고온 방지절반은 20·30대… 외국인들도 참가8세 어린이 “아빠와 뛰는 순간 좋아”법무사·공무원 등 동호인들 발걸음배우 권오중 “아내가 더 잘 뛰어요”최고령 신홍철 “올해로 대회 졸업” 16일 오전 7시 무렵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 일대는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꽉 찼다. 상암동에서부터 가양대교를 건너 한강 위를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막 돌을 넘긴 아들을 유모차에 태우고 함께 달린 아빠부터 90세 맨발의 마라토너까지 친구·연인·가족 등 시민 1만명이 함께했다. 7시 30분 출발선에 모인 참가자들은 하프, 10㎞, 5㎞ 코스 순서로 차례로 출발했다. 대회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배동성씨의 카운트다운이 울려 퍼지자 참가자들은 함성을 지르며 힘차게 발을 내디뎠다. 참가자들은 “파이팅”, “완주하자” 등을 외치며 초면인 러너들과도 응원을 주고받았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대회사에서 “5월 한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달리기를 마음껏 즐기시고, 오늘 대회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1시간 앞당겨 시작됐다. 덕분에 참가자들은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초여름 더위를 피할 수 있었다. 평화의광장과 구룡사거리를 차례로 지나 오른 가양대교에서는 아침 햇볕을 받아 반짝이는 한강 물결이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가양대교를 건넌 러너들은 서울 도심과 한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바라보며 두 팔을 들어 올리고 환호했다. 4명의 친구와 함께 참가한 박진규(32)씨는 “오르막길에 지칠 뻔도 했지만, 대교에 들어서자 맞이한 한강 풍경에 마음까지 탁 트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 공식 음료로는 ‘파워에이드’가 준비됐다. 참가자들은 부스에서 나눠 받은 음료병을 하나씩 들고 마라톤 전후 더위를 달랬다. 최근 몇 년 새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라톤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이번 대회도 20~30대 참가자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고려대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에밀리 모우라(21)는 “BTS와 블랙핑크를 비롯한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서 처음 뛰는 마라톤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친구 2명과 함께 온 직장인 이다예(28)씨는 “많은 사람과 한마음으로 한강 위를 달리는 벅찬 경험을 했다”고 전했다. 40대(30.2%)와 50대(14.0%), 10대(2.2%) 참가자 중에는 온 가족이 함께 대회를 찾은 경우가 많았다. 한석희(48)씨 가족은 6명이 함께 흰색 운동복을 맞춰 입고 참가했다. 한씨는 “재작년부터 3회 연속 참가하고 있다. 서울신문 마라톤 덕분에 운동하는 습관을 들였다”며 웃었다. 아버지 이상훈(43)씨와 10㎞ 코스에 참가한 이건희(8)군은 “아빠와 뛰는 순간이 좋아 달리기를 사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라톤 동호인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법무사들이 모인 ‘달리는 법무사’ 소속 회원 17명은 마라톤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기상청(49명), 국가유산청(27명), 보건복지부(17명) 등 기관 마라톤 동호회 소속 참가자들도 적지 않았다. 중앙대 마라톤 동아리 ‘카우온’ 소속의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 이리아(21)는 “두 달 전 한국에 와 평소 좋아하던 마라톤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여러 사람이 함께 달리며 땀 흘리는 모습이 매번 새롭고 즐겁다”고 말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도 눈길을 끌었다. 윤성현(40)씨는 30년 지기 친구 2명과 함께 애니메이션 ‘나루토’에 등장하는 ‘아카쓰키’ 집단의 복장을 입고 대교 위를 달렸다. 윤씨는 “이번 코스프레 이름은 ‘포티 나루토’”라며 “우정을 다지기 위해 친구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근 하늘로 떠나보낸 반려견 ‘도도’의 그림이 그려진 흰색 민소매 티셔츠를 입은 유원일(45)씨도 시선을 모았다. 배우 권오중(55)씨도 5㎞ 코스에 참가했다. 아내와 함께 온 그는 “2년 전부터 아내를 따라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아내가 더 잘 뛴다”며 “첫 대회라 떨리는데 다음엔 10㎞와 하프 코스에 도전해보겠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령 참가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맨발의 마라토너’ 신홍철(90)씨였다. 그는 2017년부터 10년째 서울신문 마라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 신씨는 5㎞ 코스를 마친 뒤 “올해로 마라톤 대회를 졸업하려 한다. 그동안 젊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겁게 달렸는데 마지막이라 좀 뭉클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고향 인천에서 맨발 산행을 하며 건강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완주의 기쁨을 나눈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이들을 향해 “고생했다”, “잘했다”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결승선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기념사진을 찍거나 한껏 웃어 보이며 완주의 순간을 기록하기도 했다.
  •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與 전대 석 달 앞으로… ‘팔도 순회’ 정청래 vs ‘호남 올인’ 김민석

    정, 지선 지원 명목 종횡무진 행보선거 이후 대세론·책임론 갈릴 듯김, 전체 지방 일정 60% 호남 쏠려 상임위별 의원 불러 ‘만찬 정치’도‘명심’·잠재 주자·합당 카드도 변수 6·3 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선거 직후 차기 사령탑을 선출하는 전당대회 모드로 빠르게 전환할 전망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는 벌써부터 각자의 역할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당심 확보 경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6·3 지선 성적표는 차기 당권의 향배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는 지선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폭넓은 현장 행보를 통해 당원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달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최초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4일부터 울릉도와 제주도를 연달아 찾는 등 전국 팔도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정 대표가 전국을 순회하는 표면적 이유는 지선 지원사격이지만, 속내에는 당대표 연임 고지를 밟기 위한 의도가 깔렸다는 해석이다. 지난달부터 17일까지 정 대표의 지방 일정 중 호남 비중은 95개 중 16개(16.8%)였다. 영남 일정이 31개(32.6%)로 가장 많았고 충청과 강원이 각각 12개와 10개였다. “당대표가 로망”이라는 김 총리도 ‘호남 집중 전략’으로 빈틈 공략에 나섰다. 김 총리는 같은 기간 15개의 지방 일정 중 9개가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호남에 집중됐다. 충청과 영남 지역 일정은 각각 2개, 1개였다. 김 총리는 또 지난 3월 계약한 전북 익산시의 전셋집에서 퇴직 후 여생을 보내겠다고 약속했다. 원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식사 정치’도 눈길을 끈다. 김 총리는 최근 상임위원회별 의원들을 삼청동 총리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 정치를 펼치고 있다. 김 총리 측은 “연말까지 국정과제 123개에 대한 신속 처리 입법을 요청하면서 협치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19일 한병도 신임 원내대표단과 함께하는 만찬도 예정돼 있다. 지선 결과는 전대 판세를 뒤흔들 최대 변수로 꼽힌다. 당 안팎에선 민주당이 지선에서 크게 승리하면 정 대표 대세론이 형성될 것으로 본다. 다만 민주당이 서울이나 영남 등 격전지에서 선전하더라도 전북 등 텃밭에서 성과를 못 낼 경우 ‘공천 책임론’이 불거지며 정 대표의 연임 가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의 영향력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 13일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서 대통령 정무특보 타이틀을 전면에 내건 조정식 의원이 결선 없이 당선된 것에도 명심이 어느 정도 작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지선 이후 당권 경쟁에 뛰어들 잠재 주자들 또한 구도를 흔들 변수다.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송영길 후보는 지난 15일 라디오에서 전대 출마 가능성에 대해 “당원들과 국민들의 정말 분명한 요구가 있다면 고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군불을 지폈다. 여기에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는 재선 김용민 의원의 출마도 정 대표의 지지세를 분산시킬 요인이다. 또 임기 종료를 앞둔 우원식 국회의장이 관행을 깨고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되살아난 ‘여권 합당설’에도 시선이 쏠린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는 전날 “당선되면 민주진보 진영의 연대·통합을 주도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가 통합 시점으로 8월 전대 전후를 지목하면서 합당 논의는 전대의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 1500명 한강 뛰려는데 “불법입니다” 경고…러너들 ‘분통’, 무슨 일

    1500명 한강 뛰려는데 “불법입니다” 경고…러너들 ‘분통’, 무슨 일

    15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던 마라톤 대회가 개최 이틀 전 잠정 연기되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개최 예정이던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 조직위원회(조직위)는 지난 14일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4회 서울한강울트라마라톤 대회’가 동대문구청의 갑작스러운 장소 사용 승인 취소 결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대회를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인 대회는 동대문구 장안1수변공원을 출발해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일대를 달리는 행사다. 종목은 100㎞와 50㎞ 두 가지로, 참가비는 코스당 8만원, 10만원이다. 참가 신청 인원은 1500여명에 이른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초 관할 지자체인 동대문구청으로부터 대회장 사용 및 안전관리계획에 대한 정식 승인을 득하고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며 “그러나 대회 직전 미래한강본부의 부당한 압박과 이에 따른 동대문구청의 일방적인 행정 승인 취소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정당한 통행권과 대회의 적법성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고자 노력했다”며 “하지만 행정기관의 비협조와 물리적 방해 속에 대회를 강행할 경우, 무엇보다 주로 이용에 큰 혼란이 예상된다는 판단하에 대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논란은 해당 대회 코스에 뚝섬한강공원이 포함됐는데도 주최 측이 한강공원 사용을 위한 정식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주최 측은 대회 출발 지점인 장안1수변공원 사용을 동대문구에서 허가받았다며 정당한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했지만,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한강공원에 대한 별도의 사용 승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강공원에서 500명 이상이 참여하는 마라톤 행사를 열기 위해서는 미래한강본부에 장소 사용 신청을 하고 승인을 받아야 한다. 주최 측은 지난해 대회 때도 미래한강본부의 정식 승인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한강본부는 14일 “대회 공지를 확인한 즉시 사전 승인 절차의 필수성을 지속해서 안내하며 문제가 된다고 알렸으나, 주최 측이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최 측을 하천법 제33조(하천의 점용허가 등) 제1항 위반으로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승인을 내줬던 동대문구도 입장을 바꿨다. 승인 요청 당시 구 관할 구역 내의 구간만 보고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판단으로 승인했을 뿐, 코스별 자치구와 관리 주체의 승인을 따로 받아야 완전한 대회 개최가 가능하다면서다. 조직위는 억울하다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조직위는 “이번 사태를 초래한 행정기관의 위법한 처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직권남용 및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여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회 연기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쏟아졌다. 대회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서울한강’ 이름을 내걸고도 미래한강본부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것이 말이 되냐”, “불법 행사 참가자로 만드는 거냐”, “참가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회 진행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 금천구, 중년 1인 가구 연결하는 ‘친해지길 바라’

    금천구, 중년 1인 가구 연결하는 ‘친해지길 바라’

    “혼자라고 느끼며 지냈는데 사람들과 함께 웃고 이야기하다 보니 큰 위로가 됐습니다.”(금천구 독산1동 중년 1인 가구 교류 프로그램 참가자) 서울 금천구는 고독사 위험이 있는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독산1동 주민센터에서 사진 촬영 교육 ‘친해지길 바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독산1동은 금천구 1인 가구 23%가 거주한다. 이에 2022년부터 고독사 예방관리사업 ‘친해지길 바라’로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며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사진을 매개로 한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했다. 과거에는 방향제 등 만들기나 요리처럼 체험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저소득 중장년 1인가구 20명을 대상으로 두달간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사진 전문 작가와 스마트폰 사진 촬영 기법을 배우고, 야외 나들이를 통해 사진을 찍으며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여의도 KBS견학홀과 여의도 한강 유람선을 방문해 야외 사진 수업을 진행했다. 지난 12일에는 에버랜드로 두번째 야외 사진수업을 갔다. 프로그램 종료 이후에도 교류가 이어지도록 반려식물 키우기 활동과 사진 전시회도 열린다. 촬영한 사진은 오는 6월 독산1동 주민센터에 전시된다. 전시 준비 과정을 통해 성취감과 공동체 의식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독산1동 복지협의체와 금천누리종합사회복지관 등 민간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지속적인 관계망 관리와 후속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전해옥 독산1동 복지협의체 위원장은 “동 복지협의체가 사진수업 진행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지역사회 주도의 다양한 활동이 이어진다면 금천구가 외로움 없는 더욱 따뜻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구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애 머리 말려줘요” 이수지도 울고갈 판…‘1100만뷰’ 초등교사 “모닝콜 요구도”

    “우리 애 머리 말려줘요” 이수지도 울고갈 판…‘1100만뷰’ 초등교사 “모닝콜 요구도”

    “체험학습을 강제하지 말라”며 울분을 토한 교사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서 11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된 가운데, 영상 속 교사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사들이 학부모로부터 받는 황당한 민원들을 공개했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강석조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학교를 지켜주지만, 소수의 학부모들이 1년 내내 악성 민원을 넣는다”며 교사들을 악성 민원에서 보호해줄 것을 호소했다. 10년차 초등교사인 강 위원장은 앞서 지난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교육공동체 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체험학습을 떠났다 한 학부모로부터 “우리 애 사진은 왜 5장밖에 없냐”는 등의 민원을 받았다며 최교진 교육부 장관을 향해 “이런 민원을 막아줄 수 있느냐”고 호소했다. 울분을 토하는 강 위원장의 발언을 담은 초등교사노조 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은 이날 110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공감을 얻었다. 최교진 장관 향해 “민원 막아달라” 울분강 위원장은 동료 교사들이 최근 받은 민원들을 소개하며 “한 학생의 어머니가 ‘우리 애가 오늘 머리를 못 말리고 갔는데 감기에 걸릴 것 같다’며 교사에게 ‘헤어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일선 학교가 온라인 수업을 하던 당시에는 한 학생이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지 않자 교사가 학부모에게 연락했더니 “아이에게 아침에 모닝콜을 해달라”는 요청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강 위원장에 따르면 학생들의 자리 배치를 하며 짝꿍을 새로 정할 때마다 “이 학생과 짝꿍 시켜달라”, “이 학생과 떨어져 앉게 해달라”는 민원도 단골로 등장한다. 심지어 “장애 학생과는 짝꿍을 하지 않게 해달라”는 민원도 들어왔다고 강 위원장은 털어놓았다. 체험학습에서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공유하면 “우리 애 표정이 안 좋다”, “왜 우리 애는 팔이 잘려서 나왔냐”는 민원도 들어와 교사들을 위축시킨다는 게 강 위원장의 설명이다. 실제 강 위원장은 학생들과 체험학습을 다녀온 뒤 한 학생이 집에 가서 눈물을 흘리자 학부모가 “아이의 기분이 상했다”며 항의한 경험이 있다고 토로했다. 강 위원장은 학부모에게 “학생이 오늘 즐겁게 활동했다”고 말했지만, 학부모는 “선생님이 그런 걸 모르냐. 선생 자격이 있냐”고 쏘아붙였다. 30분 내내 통화하며 학부모를 달랬지만, 학생은 체험학습이 아닌 학원에서 좋지 않은 일을 겪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강 위원장은 “교육부가 ‘민원 대응팀’을 운영하고 있지만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다”면서 교사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학부모들이 조금이라도 기분이 언짢은 일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라며 걸고 넘어지는 일이 다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업 중 자는 학생을 깨운 교사도, 자신을 때린 학생의 손목을 잡은 교사도 아동학대로 고발당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강 위원장은 전했다. 강 위원장은 ‘정서적 학대’라는 조항이 ‘우리 아이 기분 상해죄’로 변질됐다며 “악법 중의 악법”이라고 지적했다.
  • 트럼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합의 이뤘다”

    트럼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합의 이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국빈방중 마지막 날인 이날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난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놀라운 방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내가 매우 존경하는 사람”이자 “친구”라고 지칭하며 자신과 시 주석이 “다른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왔다”고 강조했다. 이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는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 상황이 끝나길 원하고,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해협이 개방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다른 많은 문제들에 대해서도 논의했다며 “우리가 매우 많은 부분에서 의견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관저와 집무실이 있는 중난하이에서 시 주석과 차담을 하고 산책을 함께 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의 장미들을 가리켜 “누구도 본 적 없는 가장 아름다운 장미들”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오는 9월 24일 미국으로의 답방을 할 것을 요청했다.
  • “이란”이라고 말 못 하는 이유, 이거였다…‘빼박 증거’ 찾기 주력

    “이란”이라고 말 못 하는 이유, 이거였다…‘빼박 증거’ 찾기 주력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공격 주체로 사실상 이란 가능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이외 다른 주체에 의한 공격 가능성은 상식적으로 크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근처에 해적이 있던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가 공개적으로 이란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정부는 “공격 주체를 예단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고, 한국 관련 선박 26척이 해협 일대에 묶여 있는 상황에서 이란을 섣불리 자극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처럼 이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한 데에는 역내 주요국의 판단도 영향을 미쳤다. 아랍에미리트(UAE) 외무부는 11일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한국 회사가 운용하는 화물선을 겨냥한 드론 테러 공격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이란 자폭 드론의 소행임을 전제로 한 것이었다. UAE가 공격 성격을 드론 테러로 명확히 하면서 한국 정부로서도 공격 주체 문제를 원론적 수준에만 묶어두기 어려워졌다. 다만 정부는 아직 “이란의 공격”이라고 공식 표현하지는 않고 있다. 정황만으로는 외교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해 고위당국자는 “정확한 증거 없이 우리가 이란에 ‘이란밖에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아직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모른다”는 입장이어서 UAE의 ‘드론 테러 공격’ 규정과는 온도 차가 있다. 정부는 미국 측 정보, 자체 잔해 분석 결과를 종합해 최종 입장을 정하겠다는 기조다. 정부가 찾는 건 ‘스모킹건’현재 비행체 잔해는 두바이 총영사관에서 아부다비 주UAE대사관으로 옮겨 보관 중이다. 정부는 UAE 측과 협의해 잔해를 국내로 반입한 뒤 국방부 조사기관에서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전문가 10여 명으로 구성된 기술분석팀도 현지로 출발했다. 미국과의 공조도 진행 중이다. 나무호 피격 당일 미군은 호르무즈 해협 내 각국 선박을 안전 지역으로 유도하는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 당시 역내 미군 자산이 비행체 궤적 등 관련 정보를 포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미국 측 정보를 함께 분석하고 있다. 변수는 여전히 많다. 비행체가 포착됐다는 나무호 CCTV 영상은 선주 측의 비공개 입장으로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고위당국자는 “현재로서는 정말 모른다”며 추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드론으로 단정할 근거는 없다고 한 데 대해서도 “선박 밑부분을 드론으로 공격하기는 쉽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제 무기’라도 주체는 별개 이란 내부에 정규군과 혁명수비대(IRGC), 친이란 성향 무장세력 등 여러 행위자가 존재하는 점도 고려할 사안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전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비행체를 쏠 수 있는 주체는 이란 안에도 여러 곳이 있다”고 말했다. 나무호는 이번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은 33번째 민간 선박이었다. 정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사례 가운데 공격 주체가 공식 확인되거나 시인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잔해 분석 결과 이란제 공격체라는 점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이 이란 정규군인지 혁명수비대인지, 혹은 친이란 무장세력인지는 별도로 입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나무호 피격 당일 중국 선주 소유 선박도 같은 해역에서 공격받았고, 이튿날에는 프랑스 해운사 CMA CGM 소속 산 안토니오호가 피격돼 선원들이 다쳤다. 그러나 중국은 우려 표명에 그쳤고, 프랑스도 “프랑스를 겨냥한 공격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인도와 태국은 이란 대사를 초치했지만, 두 사례 모두 IRGC가 공격 사실을 직접 공개하거나 현장 목격 증거가 명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33건의 피격 사례 가운데 공격 주체가 스스로 나선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은 이란이 이 구도를 반복 활용해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란은 침묵 중…시나리오는 세 갈래박윤주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0일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를 불러 조사 결과를 설명했지만, 이란 측은 이후 별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한국 측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입장을 확정하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전략적 침묵’으로 해석한다. 이란이 택할 수 있는 경로는 세 갈래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전면 부인이다. 조사 결과가 구체적 운용 주체까지 지목하지 못하는 수준에 그칠 경우 “우리와 무관한 일”이라고 일축할 여지가 생긴다. 개입 정황이 뚜렷해질 경우엔 혁명수비대 강경파나 현장 지휘부의 독자 행동으로 책임을 돌리는 방식도 있다. 이 경우에도 한·이란 관계 경색은 피하기 어렵다. 직접 시인 없이 간접적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선택지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전문가들은 이란 외교부가 혁명수비대를 실질적으로 통제하지 못한다는 점이 핵심 변수라고 본다. 외교 채널을 통해 이란 외교부와 긴밀히 소통하더라도 혁명수비대의 행동을 번복시키거나 책임을 인정하게 만들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인정도 부인도 하지 않는 이른바 NCND(Neither Confirm Nor Deny) 방식으로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어느 쪽이든 한국으로서는 이란이 끝까지 부인하더라도 외교적 압박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 공격 정황에 대해 항의는 할 수 있지만, 사과와 재발 방지를 끌어내려면 이란이 부인하기 어려운 수준의 증거가 있어야 한다. 고위당국자는 “조금 더 조사해서 증거를 제시하면 어떤 형태로든지 이란 측의 적절한 반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확인이 되면 응분의 외교적 공세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도 돌아섰다… 중과 유예 끝나자 서울 집값 큰 폭 상승

    강남도 돌아섰다… 중과 유예 끝나자 서울 집값 큰 폭 상승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종료된 지난 9일을 전후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강남구도 12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5월 둘째 주(5월 11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28%로 5월 첫 주(0.15%) 대비 0.13%포인트 올랐다. 정부가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혔던 지난 1월 넷째 주(0.31%) 이후 1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2월 마지막 주부터 꾸준히 약세였던 강남구도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19%로 크게 올랐고, 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초구(0.17%)는 지난주 대비 0.13%포인트, 송파구(0.35%)는 0.18%포인트가 오르는 등 억제되는 듯했던 강남 3구의 집값 상승률은 뛰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다주택자의 매물이 회수된 상태에서 급매물은 이미 소진됐고, 그보다 가격이 뛴 윗선의 매물이 남아있으니 상승 거래가 이뤄진 것”이라며 “강북 지역은 꾸준히 높은 수요가 상승 흐름으로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북의 오름폭은 더욱 커졌다. 성북구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54%를 기록하며 지난주(0.27%)보다 두 배가 됐고, 서대문구(0.20%→0.45%), 강서구(0.30%→0.39%), 종로구(0.21% →0.36%), 동대문구(0.24%→0.33%) 등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특히 성북구와 종로구의 경우 관련 통계를 공표하기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다주택자 매물이 줄어든 데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비강남 지역에 내 집 장만 수요가 늘면서 서울 평균 시세가 오른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추가 대책에 따라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물 잠김 현상도 이어지는 분위기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 4067건으로 닷새 전(6만 8595건)보다 6.5% 줄었다. 전셋값도 10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격지수 상승률은 0.28%로 전주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2015년 11월 둘째 주(0.31%) 이후 약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과 전세 품귀가 겹치며 주거비 부담에 빌라를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연립·다세대(빌라) 전세가격지수는 100.57로, 이른바 ‘빌라왕 사건’으로 전세 사기가 수면 위로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직전인 2022년 12월(100.50)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서울 빌라 전세 수급지수는 지난해 6월 100.40을 기록하며 100을 넘었고, 올해 3월 104.1까지 상승했다. 100을 넘으면 공급보다 수요가 크다는 의미다. 빌라 역시 서울 내에 신규 착공이 거의 없어 앞으로 2~3년 동안의 공급 공백이 예상된다.
  • “먼저 합치는 쪽이 되지 않겠습니꺼”… ‘후보 단일화’에 쏠린 울산

    “먼저 합치는 쪽이 되지 않겠습니꺼”… ‘후보 단일화’에 쏠린 울산

    혁신당 황명필 “민주당 김상욱 지지”진보 단일화 속도… 진영 다툼 본격화“국힘 김두겸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박맹우 나와서 표 갈릴 낀데 되겠나”“새바람 기대” “거여 견제” 뒤섞여“아직도 단일화를 두고 말이 많데예. 확실하게 먼저 합치는 쪽이 되지 않겠습니꺼.”(택시기사 윤성근씨) 6·3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14일 울산시장 선거는 진보 진영의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는 목소리와 거대 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보수 진영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여론이 뒤섞여 있었다. 무엇보다 선거가 다자 대결 양상으로 흐르는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후보 단일화’로 모아졌다. 울산 신정시장에서 정육점을 운영 중인 이민호(52)씨는 “당연히 김두겸(국민의힘 후보)이 당선될 거라 생각했는데 박맹우(무소속 후보)가 나오면서 표가 갈릴 낀데 되겠나”라며 “그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20년 전 울산으로 이사 왔다는 김모(48)씨는 “단일화가 안 돼서 선거에서 지면 무슨 욕을 먹으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결국 단일화는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울산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 2018년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때를 제외하면 보수 정당에서 줄곧 시장을 배출했다. 그러나 이날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가 김상욱 민주당 후보로의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진보진영 단일화에 속도가 붙는 등 진영간 구도 다툼이 본격화됐다. 울산 시민들 사이에선 ‘민주당 울산시장’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됐다. 울산 중앙시장에서 50년 가까이 옷가게를 운영 중이라는 최동천(71)씨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주가도 많이 오르고 효능감을 많이 느꼈다”며 “그래서 그런지 최근엔 울산에도 민주당세가 조금은 강해진 것 같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울산대에 재학 중인 윤모(24)씨는 “당만 보고 찍는 시대는 지났다”며 “언제까지 국힘국힘 할거냐. 민주당에게도 기회를 줘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겸 후보의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한 불만도 곳곳에서 나왔다. KTX울산역에서 만난 택시기사 임형준(67)씨는 “버스 개편하기 전까진 무난하게 잘 해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후엔 불만들이 많다”며 “1년 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했는데 다시 돌려놓을 생각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집권여당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민심도 적지 않았다. 울산 중앙시장에서 미용실을 운영 중인 엄모(58)씨는 “국민의힘 행태를 보면 찍어주고 싶진 않은데 전국이 파랑색이면 되겠나”며 “미워도 찍어야지 별수 있나”라고 했다. 중구의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하는 김모(32)씨는 “민주당이 자꾸 현금을 푸는데 결국 미래 세대에게 세금으로 다 돌아오는거 아니냐”며 “도저히 찍을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울산시장 선거가 단일화 이슈로 모든 걸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다보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분위기다. 남구에서 30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김모(48)씨는 “후보가 결정됐나. 누가 나왔는지도 몰랐다”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
  • ‘부·울·평’ 단일화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부·울·평’ 단일화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6·3 지방선거 등 후보 단일화 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는 ‘골든타임’의 종료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14일 범여권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가 시작됐다. 반면 경기 평택을, 부산 북구갑 등 단일화가 최대 변수인 재보궐선거 지역구에선 여전히 후보 간 팽팽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후보 등록 첫날인 이날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는 김 후보로의 단일화를 공식 선언했다. 황 후보는 “안심번호를 받고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전 여론조사를 할 시간이 빠듯하다”며 “김종훈 진보당 후보와의 2차 단일화를 이끌어낼 촉매로 작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진보당 측은 “후보 등록 최종일인 15일에는 시민이 기대하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여론조사 경선을 통한 단일화 가능성이 제기된다.  14~15일 후보 등록이 끝나면 오는 18일부터 본투표 용지 인쇄에 들어간다. 용지 인쇄 전에 사퇴를 하면 투표용지 후보 기표란에는 ‘사퇴’가 표시된다. 이 때문에 본투표 용지 인쇄 하루 전인 17일은 단일화 ‘1차 시한’으로 불린다. 17일을 넘기더라도 사전투표(29~30일) 하루 전인 28일까지 사퇴하면 사전투표 용지에는 후보 기표란에 사퇴가 표시된다. 그 이후에도 단일화는 가능하지만 투표 용지에는 사퇴 표시가 되지 않아 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없다. 울산시장 선거 외에 다자 구도가 형성된 평택을, 부산 북구갑 재보선도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지만 논의가 이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평택을, 부산 북구갑은 후보들 모두 ‘완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5파전 양상인 평택을의 경우 김용남 민주당·유의동 국민의힘·조국 혁신당·김재연 진보당 후보 등이 일제히 이날 후보 등록을 했다. 유 후보는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제로는 아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다”라고 했다. 부산 북구갑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도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날 후보 등록을 한 박 후보 입장에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기엔 명분이 없고, 15일 후보 등록을 예고한 한 후보 역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대결 구도라 단일화를 먼저 꺼내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선거 막판 지지율 추이 등에 따라 단일화 논의가 급부상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 세기의 5월? 트럼프 이어 푸틴도 중국 간다…중동전도, 우크라전도 시진핑과 출구 모색

    세기의 5월? 트럼프 이어 푸틴도 중국 간다…중동전도, 우크라전도 시진핑과 출구 모색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만간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크렘린궁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 나온 발언이어서 미중러 외교 구도 속 러중 전략 공조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해 “방문 준비가 진행 중이며 마무리 작업이 이미 완료됐다”며 “조만간 방문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중 일정이 확정됐느냐는 질문에는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와 중국 간 정상 소통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시 주석과의 개별적인 접촉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발언은 시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 직후 나왔다. 외교 일정이 통상 수개월 전부터 조율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즉각적인 맞대응 성격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미국과 중국이 무역·안보 현안을 놓고 접촉하는 와중에 러시아 역시 중국과의 정상 접촉 일정을 공개한 셈이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달 왕이 중국 외교부장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이 올해 상반기 중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푸틴 대통령이 5월 중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성사될 경우 중국이 같은 달 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잇달아 맞이하는 이례적 외교 일정이 된다. 러중 전략 공조 재확인…시진핑 ‘양면 외교’중동전도, 우크라전도 베이징서 출구 모색푸틴 대통령의 방중이 성사되면 중러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안보, 첨단기술, 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중 추진이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속에서 러중 전략 공조를 재확인하려는 성격을 띤다고 본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 이후 에너지 수출과 교역, 금융 결제에서 중국 의존도를 키워 왔고, 중국도 미국의 압박 속에서 러시아와의 전략 협력 관계를 쉽게 내려놓기 어렵다. 다만 이번 일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즉각적 대응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정상외교 일정은 통상 사전에 조율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푸틴 대통령까지 중국을 찾는다면, 베이징은 미중 갈등과 중러 밀착이 교차하는 핵심 외교 무대로 다시 부상하게 된다. 중국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충돌을 관리하면서도 러시아와의 협력을 유지하는 ‘양면 외교’의 장면이기도 하다. 대러 제재에는 동참하지 않되 직접적인 군사 지원에는 선을 그어 온 기존 기조와도 맞물린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위기를 둘러싼 주요 외교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중동전 출구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푸틴 대통령도 중국 방문을 추진하면서, 강대국들이 잇따라 베이징 외교에 나서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중국을 전통적 의미의 ‘중립 중재자’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많다. 러시아·이란과 전략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충돌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분쟁 당사국 사이에서 영향력을 조율하는 ‘관리형 외교’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2월 4일 약 1시간 25분간 화상 정상회담을 했다. 시 주석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과도 통화했다. 두 정상의 마지막 대면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 전승절 80주년 행사였으며,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해 북중러 관계가 주목받았다.
  •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시 긴급 조정…웨이퍼 손상 100조 손실”

    김정관 “삼성전자 파업시 긴급 조정…웨이퍼 손상 100조 손실”

    “가동 중단 시 하루 최대 1조 차질” “1700여 협력업체 피해 상상초월” “신뢰 훼손 무형적 국가 손실 막대” “국민 10명 중 1명 주주, 국영기업” “어떤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삼성전자에서 파업이 발생할 경우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삼성전자 노사 간 조속한 타협을 촉구했다. 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X’에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반도체는 투자 규모와 속도 경쟁이 치열한 승자독식 산업”이라며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하루 최대 1조원의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모든 가공 중인 웨이퍼가 손상되면 손실액이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의 거의 유일한 핵심 전략 자산이자 국가의 미래를 이끌어갈 독보적인 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1~2년마다 공정 혁신이 필수적이며, 단일 팹 시설 건설에만 60조원이 넘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경쟁국들은 강력한 정부 지원과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경쟁력을 잃는 순간, 단순히 2위로 떨어지는 것을 넘어 생존 자체가 어려워지고 결국 나락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파업이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경제적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웨이퍼 가공에는 5개월 이상이 소요되는데, 현재 가공 중인 모든 웨이퍼가 손상될 경우 손실액은 최대 100조원에 달할 수 있다”며 “1700여개 협력업체에 미치는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고 눈에 보이는 막대한 손실보다 더 우려되는 것은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 훼손 등 무형의 국가적 손실”이라고 역설했다. 김 장관은 또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신뢰 저하가 불가피하다”며 “외국 고객사들의 생산시설 현지 이전 요구도 더욱 거세질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일자리도 소득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는 삼성전자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한국이 구축해 온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위상이 훼손된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파급 효과를 생각할 때 어떤 경우에도 파업만은 막아야 한다”며 “산업부 장관으로서 파업이 발생하면 긴급 조정이 불가피하다. 조속히 소통 재개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 등을 주장하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경영진과 협상에 나섰으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자 오는 21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경영진은 공정한 보상을 제시하고, 노사 관계자들은 회사의 미래와 지속 가능성을 해치지 않는 합리적인 임금 분배를 요구해 국가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가 국민과 국내외 수많은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의 간절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12만 9000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삼성전자는 한국 국내총생산(GDP) 매출의 12.5%를 차지한다. 김 장관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이 주주인 국영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는 460만명이 넘는 주주와 국민연금 등 각종 연기금을 통해 국민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부연했다.
  • 1년 만에 45㎏↑…몸무게 136㎏ 中 의사 “환자들이 내 말 안 믿어”

    1년 만에 45㎏↑…몸무게 136㎏ 中 의사 “환자들이 내 말 안 믿어”

    체중이 136kg에 달하는 중국의 한 의사가 ‘체중 감량’을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체중 감량에 성공해도 곧 다시 체중이 늘어난다”면서 현재의 몸 상태로 환자들을 마주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상관신문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종합병원 흉부외과 전문의인 샹루이룽 의사는 병원이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신청해 참여하고 있다. 레지던트 과정을 마치고 의사 근무를 시작할 당시에도 이미 100kg에 육박했지만, 1년 동안 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체중이 45kg 늘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애초 고도비만이었던 그가 더 심각한 비만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그는 격무와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매일 수술 여러 건을 집도하다 보면 압박감에 숨을 돌릴 틈조차 없다”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짬이 날 때마다 치킨 등 배달 음식을 닥치는 대로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단 조절로 단기간에 체중을 감량해도, 바쁘고 피곤한 탓에 이를 유지하지 못한다”면서 “10kg 안팎 감량하며 성취감을 느끼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보다 더 증가한다”고 토로했다. 그는 초고도비만의 몸으로 수술을 집도하는 데에 상당한 고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대 앞에 서 있으면 내 몸이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 같다”며 “오래 서 있으니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토로했다. 특히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자괴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환자들에게 ‘식단을 조절하세요’라고 말하는데, 환자들이 나를 보는 표정이 마치 ‘선생님도 뚱뚱하시잖아요’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고강도의 업무량을 견뎌야 하는 의사들은 과체중이 되기 쉽다”고 밝혔다. 짧은 시간 내에 고칼로리 음식을 허겁지겁 먹으며 식사를 때우는 게 일상이고, 장시간 근무하면서 제대로 된 운동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격무 시달리는 의사들, 과체중 많아”“연간 노동시간 1% 감소→비만율 0.16%↓”샹 의사처럼 과로와 격무, 스트레스는 비만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운동 부족과 만성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등의 생활 습관이 쌓여 비만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식사를 짧은 시간에 빨리 하는 것은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너무 많은 양의 식사를 하게 된다”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식욕 조절 호르몬의 불균형을 가져오고, 과도한 스트레스 또한 비만과 관련 있다는 연구도 있다”고 설명했다. 장시간 노동이 비만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주 퀸즐랜드대 프라디파 코랄레 게다라 박사 연구팀은 지난 12~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연간 노동시간이 1% 감소할 경우 전체 비만율이 평균 0.16%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1990~2022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을 대상으로 OECD와 세계보건기구(WHO),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은행 등의 자료를 활용해 국가별 노동시간과 비만율, 1인당 국내총생산(GDP), 도시화율, 식품 섭취량 등을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연간 노동시간이 1% 줄어들 경우 남성의 비만율은 0.23%, 여성은 0.11%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업무 스트레스로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하면 식욕이 높아지고 지방 축적이 촉진될 수 있다”면서 근무시간 조정과 충분한 휴식, 건강한 식습관 조성 등의 구조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 경남지사 선거 막 올랐다…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등록 완료

    경남지사 선거 막 올랐다…김경수·박완수·전희영, 후보 등록 완료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14일 여야 경남지사 후보 3명이 모두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 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3파전 선거 구도가 형성되면서 각 후보는 저마다의 메시지를 내놓고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는 오후 1시 20분쯤 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와 진보당 전희영 후보는 오전 9시를 전후해 선관위를 찾아 등록 절차를 마쳤다. 김경수 후보는 “반드시 경남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경남 경제가 다시 마이너스 성장의 늪에 빠지고 민생경제도 함께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경남이 미래로 나아갈지, 지방소멸과 침체로 갈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폐기 등 무책임한 정치는 중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지방이 성장을 주도하는 시대를 열고, 민주주의 회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함께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박완수 후보는 “지난 4년은 오직 도민과 경남을 바라보며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이제 흔들리지 않는 미래 4년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 도민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겠다”며 “도정 성과를 설명하고 현장에서 도민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후보는 “지난 4년간의 도정 성과를 도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 현장에서 도민의 목소리를 더 낮은 자세로 듣겠다”며 “도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민선 9기 공약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희영 후보는 “경남도정의 주인은 바뀌었지만 도민의 삶은 달라지지 않았다”며 “부자 경남, 가난한 도민이라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남은 새로운 인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첫 여성 도지사로서 도민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 후보는 이어 단일화 관련 질문에 “내란 청산에 대한 민심은 변하지 않았다”며 “진보당 입장은 분명하지만, 선거연대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선관위와 경남 22개 시군구 선관위는 15일 오후 6시까지 후보 등록을 받는다. 거리유세, 벽보 부착, 공보물 배포를 할 수 있는 공식 선거 운동은 21일부터 할 수 있다.
  • 김승오 사퇴…경남교육감 선거 ‘4자 구도’ 압축

    김승오 사퇴…경남교육감 선거 ‘4자 구도’ 압축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남교육감 선거 구도가 4파전으로 재편됐다. 후보 등록 첫날인 14일 보수·중도 진영 주자였던 김승오 후보가 사퇴하고 권순기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후보직을 내려놓고 권순기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의 선택보다 경남교육의 미래가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권 후보에 대해 “교육 현장과 대학 행정을 모두 경험한 인물로, 경남교육을 이끌 역량과 리더십을 갖췄다”고 평가하며 “보수 교육 세력이 분열을 넘어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 후보는 “초등교육과 국제화 교육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김 후보의 조언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서 김상권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김 후보까지 후보직을 내려놓으면서, 이번 선거는 보수·중도 진영의 권순기 후보, 진보 진영의 송영기·김준식 후보, 독자 노선의 오인태 후보가 맞붙는 4자 구도로 압축됐다.
  •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1.5조 인재기금 조성... 성적 아닌 ‘성장’에 투자하겠다”

    김대중 전남광주교육감 후보 “1.5조 인재기금 조성... 성적 아닌 ‘성장’에 투자하겠다”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대중 후보가 ‘1조 5,000억 원 규모의 인재양성 장학기금 조성’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며 교육 대전환을 선언했다. 단순히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가려내는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자기주도적 성장과 창의적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14일 오전 광주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특별시는 미래 교육의 중심인 ‘K-교육특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행정통합 재정 인센티브 매년 5조 원(4년간 총 20조 원) 중 20% 이상을 교육 예산으로 확보해, 이 중 1조 5,000억 원을 인재양성 장학기금으로 적립하겠다”고 구체적인 재원 마련 방안을 밝혔다. 기금 운용 방식에 대해서는 ‘원금 보존형’ 모델을 제시했다. 1조 5,000억 원의 원금은 유지하되, 여기서 발생하는 연간 약 450억 원 규모의 이자 수익을 장학금으로 활용해 안정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기존 전남교육청 ‘꿈실현 재단’을 확대 개편한 (가칭)인재육성 장학재단 설립도 추진한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3학년 등 이른바 ‘성장 마디’ 시기에 놓인 학생들이다. 김 후보는 특히 “기존의 소득과 성적 중심 장학금에서 탈피해 아이들이 얼마나 자기주도적으로 탐구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했는지에 주안점을 두는 ‘성장 중심 장학금’으로 운영하겠다”며 교육 철학의 변화를 분명히 했다. 또한 통합특별법에 명시되지 않은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국무총리 산하 ‘행정통합 지원위원회’를 통한 국비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후보는 강숙영 후보와 함께 ‘클린 정책선거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두 후보는 최근 선거전이 흑색선전과 인신공격으로 얼룩지는 것에 우려를 표하며, 유권자의 판단을 돕는 품격 있는 정책 대결을 약속했다. 이정선, 장관호 후보도 이날 선관위 등록을 마침에 따라 전남광주특별시교육감 선거는 본격적인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 김부겸 ‘외연 확장’ vs 추경호 ‘정권 심판’…대구시장 선거 본격 개막

    김부겸 ‘외연 확장’ vs 추경호 ‘정권 심판’…대구시장 선거 본격 개막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14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보수 인사 영입을 통합 외연 확장을, 추 후보는 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보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추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대구 서구 중리동에 있는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로 등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검증한 경제부총리 출신 경제 전문가 추경호가 오늘부터 대구 경제 살리기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압도적인 승리로 보수의 유능함을 증명하고 돈과 사람이 모이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대구 시민께서 가장 바라는 건 대구 경제를 살릴 유능한 일꾼을 뽑는 것”이라며 “저는 평생 경제 문제를 다뤄왔고 또 예산을 편성하고 배분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구 경제를 살리고 예산을 확보할 지도가 제 머릿속에 있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도 꺼내들었다. 그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가 도를 넘고 있따”며 “본인의 죄를 없애기 위한 공소 취소 특검법을 강행하려 하고 있고 민간 기업의 이익을 정부가 직접 관여해서 배분하겠다는 사회주의적 발상까지 하는 형국”이라며 “보수의 자존심,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압승해 이재명 정권의 폭거를 막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같은날 9시 20분쯤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김 후보는 “오랜만에 대구 시민들 앞에 서니 여러모로 떨리고 설렌다”며 “무엇보다도 길거리에서 만난 대구를 살려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민들의 절박함에 단단히 응답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날 강효상·최연숙 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보수 진영인사들이 잇따라 캠프에 합류했다. 앞서 국민의힘 책임당원들도 잇따라 탈당 후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또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예방을 요청하는 등 외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보수 진영 인사들의 캠프 합류에 대한 질문에 “결국 대구가 이대로 고립돼서는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 아니겠나”라며 “대구 경제에 큰 마중물이 들어와야 대구가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다는 그런 절박함 때문에 단단히 마음먹고 그분들께서 갖고 계시던 정치적인 입장을 바꾸신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국가의 지원 몫을 점점 늘려가는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더 확실한 근거가 되려면 국가가 여기에 대한 책임을 명확히 하는 것 그렇게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수찬 개혁신당 후보도 이날 후보 등록을 하면서 대구시장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 참다못한 UAE… 사우디 중심 ‘중동 카르텔’ 벗어나 마이웨이

    참다못한 UAE… 사우디 중심 ‘중동 카르텔’ 벗어나 마이웨이

    이란 미사일 공격만 2800건 받아공동 대응 촉구했지만 걸프국 주저이스라엘 손잡고 ‘아이언 돔’ 혜택휴전 파기 땐 이란 우선 표적 될 듯 최근 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 전쟁을 계기로 중동의 지정학적 구도가 재편되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UAE)가 기존 중동 질서에서 벗어난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중동 전쟁 국면에서 이란의 주요 타격 대상이 되어온 UAE가 지난달 이란에 비밀리에 보복 공격을 단행한 사실을 전하며, 향후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파기될 경우 UAE가 이란의 최우선 보복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UAE가 상당한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독자적 군사 행동에 나선 건 이란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더는 감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UAE는 지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이란으로부터 2800건 이상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한 역내 걸프 동맹국들이 이란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서는 것을 주저하자 역내 동맹보다 미국·이스라엘과의 협력이 자국 안보에 더 실효적이라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노선 전환에 따라 UAE는 다른 걸프 국가들과는 달리 이스라엘과의 밀착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과의 군사·안보·정보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스라엘로부터 방공 시스템 ‘아이언 돔’과 운용 병력까지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UAE가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전격 탈퇴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UAE 측은 OPEC 탈퇴가 특정 회원국과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산유국 카르텔’에서 벗어나 자국 이익에 기반한 독자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중동을 뒤흔들고 있는 지각변동을 상징하는 사건”이라며 “UAE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할 의지가 있으며, 전통적인 동맹과 관례에 얽매이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재개될 경우 중동의 혼란은 더욱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른 걸프국들의 외교 노선에 대한 고민도 클 것으로 보인다.
  • “임기 줄어도… 2028년 총선 때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추진”[6·3선거 후보 인터뷰]

    “임기 줄어도… 2028년 총선 때 충남·대전통합시장 선거 추진”[6·3선거 후보 인터뷰]

    당선 직후 협의체·연내 법 통과 목표李정부 함께 구조적 소외 끝낼 적기‘AI 충남’ 대전환, 골목골목에 혜택‘야간경제’ 키워 인구소멸 위기 대처 6·3 지방선거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3일 “2028년 총선 때 통합시장을 함께 선출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인근에서 진행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이 무산됐지만 지역 주민의 동의와 의견 수렴을 거칠 수 있는 매우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됐다”며 무산 책임론을 따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성사시킬지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당선 직후 대전과 행정통합 추진협의체를 구성한 뒤 연내 행정통합특별법을 당론으로 통과시킨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그는 “주민 찬성을 통합 동력으로 삼아 무산의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대신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총선 때 통합시장을 뽑으면 임기가 줄어드는데. “저를 선출해 준 주권자가 통합에 동의할 수 있다면 임기가 단축되는 불이익은 감수할 수 있다. 임기 단축은 어찌보면 개인의 이익과 관련된 것이다.” -대전시장은 누가 돼도 동의할까. “대의명분을 위해서라도 동의할 걸로 본다. 통합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다. 이재명 대통령이 수용 가능한 최대치로 중앙정부의 권한과 재정을 이양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 다음에는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이라도 이 대통령처럼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빨리 추진해야 한다.” -충남의 현실을 진단한다면. “산업화 시대 충남은 수도권과 영남권 발전선에서 비켜서 있었다. 대산석유화학단지는 구조적 위기에 처했고 북부권과 남부권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낙후된 산업에 더해 정치 소외로 JP(김종필 전 국무총리) 시절부터 충남 내에서도 ‘우리가 핫바지냐’는 자조적 질문이 나왔다. 그런데 인공지능(AI)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를 한 번에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충남 AI 대전환’을 1호 공약으로 내건 이유다.” -AI 산업 혁신을 말하는 건가.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 공약을 살펴 보면 AI 산업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런데 AI 시대에 가장 두려운 것은 인간의 상실과 초격차 아닌가. 전기, 수도, 가스와 같은 공공 인프라가 전국 곳곳에 닿아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었듯이 골목골목에 AI 혜택이 닿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 모델이 전국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의 도정에 대한 평가는. “‘수고 많으셨다’고 말하고 싶다. 국비 확충, 기업 투자 유치 노력을 이어 받아 더 많은 기업 유치가 현실화하도록 하겠다. 승계할 것은 승계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해 박수현 도정의 나침반으로 삼으면 된다.” -현장에서 만난 도민들 반응은 어떤가. “굉장히 반겨주신다. 24년 동안 정치하면서 이처럼 사랑받은 느낌은 처음이다. 아직 바닥까지 내려오지 않은 민생경제의 회복에 대해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구 소멸 위기는 어떻게 대처할 건가. “떠나는 충남이 아닌 ‘돌아오는 충남’, ‘머무는 충남’으로 만드는 게 기본 방향이다. 관광객이 당일치기로 오지 않고 1박을 더 하도록 야간에도 볼거리·즐길거리인 명품 야간 상설 공연을 만들려고 한다. 저녁 공연 후 지역의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게 야시장으로 활성화하면 주변에 호텔 등 숙박 시설도 들어오면서 지역 경제도 살아나고 인구도 유입될 것이다. 이게 바로 박수현이 제안하는 ‘야간경제’(NTE·Night Time Economy)다. ” -석탄화력 특화지역도 어려움에 처했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1기 중 절반에 가까운 29기가 충남에 있는데 지난해 1기에 이어 2038년까지 추가로 21기가 단계적으로 문을 닫는다. 수십조원의 경제적 피해와 수천명의 일자리 감소가 우려된다. 보령·태안·서천은 ‘석탄화력폐지특별법’ 제정과 함께 지원기금 신설, 대체산업 육성, 노동전환 등이 필요하다. 지역 당사자들의 대안이 잘 담길 수 있도록 세밀하게 특별법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AI 대전환과 함께 가장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역구였던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어찌 보나. “‘정진석(전 윤석열 대통령 비서실장) 출마설’로 복잡한 상황에서 맞춤형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40대 김영빈 후보는 ‘실력 있는 세대교체’로 응답한 공천이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 상당한 충격과 활력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 ‘명심’ 조정식, 국회 이끈다

    ‘명심’ 조정식, 국회 이끈다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조정식(63·6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출됐다. 처음으로 권리당원 표심을 일부 반영한 의장 선거에서 대표적 친명(친이재명)계인 조 의원이 결선도 없이 승리를 거머쥐면서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의원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지원(5선)·김태년(5선) 의원과의 투표 결과 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애초 3파전 구도 속에서 결선 투표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조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서 결선 없이 의장 후보로 확정됐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남인순(68·4선) 의원이 민홍철(4선) 의원과의 대결 끝에 당선됐다. 후보자별 득표수는 민주당 선관위 결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국민의힘 박덕흠(73·4선) 의원이 내정됐다. 민주당 국회의장단 후보는 지난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이날 실시된 의원 현장 투표(8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됐다. 의장단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당원 투표가 반영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빛의 혁명으로 어둠을 물리치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이끌었듯, 후반기 국회를 대한민국 대전환에 걸맞은 국회로 만들겠다”며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 대전환과 도약을 책임지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 내 국회 원 구성을 신속히 완료하고 12월 내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선 “전반기 국회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했던 88개 입법을 조속히 완료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며 “후반기 국회에서 개헌특위를 구성해 개헌 문제도 국민과 함께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내에선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부각하며 친명 의원들의 표심을 공략한 조 의원의 전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 의원은 2022년 이 대통령이 당대표였던 1기 지도부에서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냈고, 최근까지 대통령 정무 특보로 활동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엑스(X)에서 조 의원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점도 친명계 표심 결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여성인권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남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오늘 의장 후보로 함께 당선된) 조정식 의원과 손잡고 개헌과 민생 입법, 개혁 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경선은 박 의원과 조경태(6선), 조배숙(5선) 의원 간 3파전으로 치러졌다. 기업인 출신으로 충청권 중진인 박 의원은 6·3 지방선거 2기 공관위원장을 맡아 잡음 없이 공천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야당의 견제 권한으로 국회를 공정하게 운영하기 위해 뿌리 깊은 소나무처럼 든든하게 버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표결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이후인 6월 5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서도 법제사법위원장 등 주요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 치열한 기 싸움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신속한 후반기 원 구성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18개 상임위원장 전체를 가져갈 수도 있다는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 시간은 단 하루도, 단 한 시간도 멈추면 안 된다”면서 “6·3 지방선거가 있지만, 국회는 국회대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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