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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정 팬들이 구단주 추모하자 레스터시티 음식과 음료 쏴

    원정 팬들이 구단주 추모하자 레스터시티 음식과 음료 쏴

    원정 왓퍼드 팬들은 현수막만 펼쳤을 뿐인데 공짜 음식과 음료를 제공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왓퍼드 서포터 모임인 ‘1881 운동(Movement)’은 1일(현지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레스터 시티는 14라운드) 킥오프에 앞서 두 가지 현수막을 펼쳐 보였다. 하나에는 ‘우리 모두를 꿈꾸게 해 고마워요 빗차이’라고 인쇄돼 있었고, 다른 하나에는 지난 10월 17일 빗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와 함께 같은 경기장 바깥에 추락한 헬리콥터 참사로 세상을 떠난 네 사람, 카베폰 푼파레, 누사라 숙나마이, 이사벨라 로사 레초비츠와 에릭 스와퍼를 기억하자는 내용이었다. 이 서포터 단체가 두 현수막을 제작하는 데 들어간 2545파운드(약 364만원)는 모금으로충당했다. 그런데 1881 운동은 트위터에 “우리 현수막에 레스터 시티 구단 부회장인 아이왓(빗차이의 아들)이 고맙게도 모든 음식과 음료를 공짜로 제공하겠단다. 빗차이 가족의 선물이다. 대단하다”고 적었다. 사실 현수막 제작에는 800파운드(약 114만원)만 있으면 됐는데 더 걷힌 것이었다. 빗차이 전 구단주가 레스터 지역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후원하기 위해 설립했다가 그가 세상을 떠난 뒤 빗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재단에서 이름을 바꾼 폭시스 재단에 초과분을 기부할 계획이라고 1881 운동은 밝혀 훈훈하기 이를 데 없었다고 BBC가 전했다. 레스터 시티가 전반 12분 제이미 바디의 페널티킥 선제 골과 23분 제임스 매디슨이 다리와 가슴, 발 등을 이용해 절묘하게 트래핑한 뒤 발리 슈팅으로 그물을 가른 추가 골을 엮어 2-0 완승을 거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ESPN “류현진, 2019시즌 이후 FA랭킹 30위”

    ESPN “류현진, 2019시즌 이후 FA랭킹 30위”

    류현진(31·LA다저스)이 2019시즌 이후 자유계약선수(FA) 랭킹 30위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일 미국프로야구(MLB) 2019시즌 이후 FA랭킹을 정하면서 류현진을 30위에 올렸다. 투수 중에는 12위다. 올시즌이 끝난 뒤 구단의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인 류현진은 1년 뒤 다시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2019시즌이 시작되지 않아 다소 이른 감이 있지만 류현진의 FA에 대해 현지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이다. ESPN은 “류현진이 2018년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삼진 비율이 개인 최다(9이닝당 9.73개)였던 것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류현진은 좌완 투수임에도 우타자에 더 강한 투수다.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은 3.20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건강과 컨디션에 대한 위험도가 있지만 류현진은 좋은 투수다”고 덧붙였다. ESPN이 선정한 2019시즌 이후 FA랭킹 1위는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다. 휴스턴의 우완 선발 게릿 콜은 전체 2위이자 투수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 세일(보스턴), 잰더 보가츠(보스턴), 앤서니 랜던(워싱턴)이 그 뒤를 이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다비드 비야 빗셀 고베로, 이니에스타·김승규와 한솥밥

    다비드 비야 빗셀 고베로, 이니에스타·김승규와 한솥밥

    스페인 프로축구 스타 다비드 비야(36)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에서 뛴다. 우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28)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FC 바르셀로나에서도 뛰었고 2014년부터 뛰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시티 FC를 떠나 J리그 빗셀 고베 유니폼을 입어 바르사 시절 동료였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 독일 공격수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33)와 한 팀에서 뛰게 된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원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다가 창단 1호 계약으로 뉴욕시티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124경기를 뛰어 80골을 기록했다. 스페인 대표로는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와 2010년 남아공월드컵 무대에서 활약했다. 빗셀 고베 구단은 성명을 발표해 비야와 계약한 것이 “아시아 넘버원 클럽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향한 또 하나의 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비야는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말일에 뉴욕을 떠날 것이라고 말한 뒤 유튜브를 통해 고베 구단으로 이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그 순간이 왔다. 결심했다. 난 이제 새로운 목적지로 떠난다. 대단한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 새 여정. 새 나라. 새 문화, 새 팀 동료들. 안녕 일본. 안녕 빗셀 고베”라고 털어놓았다. 스포르팅 히혼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레알 사라고사, 발렌시아를 거쳐 2010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는데 당시 이적료가 3400만 파운드였다. 스페인 리그컵 우승을 두 차례 이끌었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앞장섰다. 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떠났는데 13골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라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인천과 상주 잔류 확정, FC서울은 부산과 승강 PO 홈앤드어웨이

    ‘잔류왕’ 인천과 상주가 잔류의 꿈을 이뤘고 FC 서울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게 됐다.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인천과 김태완 감독이 이끄는 상주는 1일 K리그1 스플릿B 38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각각 전남을 3-1로, 서울을 1-0으로 물리치고 잔류를 확정했다. 막판 4연승을 내달린 인천은 승점 42로 두 시즌 연속 9위를 차지했고, 상주는 서울과 나란히 승점 40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서울은 기업구단 최초로 창단 24년 만에 강등의 운명을 맞은 전남에 이어 두 번째 수모를 차지할지 모르는 운명에 맞닥뜨렸다. 부산은 2시간 뒤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킥오프한 대전과의 K리그2 플레이오프 전반 6분 호물로의 선제 골과 42분 노행석, 후반 추가시간 3분 신영준의 골을 엮어 3-0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서울을 오는 6일 구덕운동장으로 불러 1차전을 치르고 9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찾아 2차전을 치른다. 세 시즌 연속 잔류냐 강등이냐를 마지막 경기에서 가르게 된 인천은 킥오프 16초 만에 문선민이 상대 진영을 빠르게 돌파하며 페널티킥을 얻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전반 25분 인천은 남준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코너킥을 전남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자 2선에 있던 남준재가 득달 없이 달려들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골을 넣었다. 5분 뒤 남준재는 상대 아크 오른쪽 모서리 부근을 돌파하다 최효진에게 파울을 당해 PK를 얻어내 무고사가 침착하게 득점, 2-0으로 달아났다. 전남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9분 인천 수비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허용준이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해 1-2로 따라붙었다. 후반 초반 전남은 매서운 역공을 펼쳤지만 허용준의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추고 나오고 인천 골키퍼의 정산의 선방에 막히는 등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반면 전남의 공세를 견뎌낸 인천은 후반 11분 허용준의 패스 미스를 무고사가 중원에서 침착하게 연결해주자 문선민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내며 따내 튀어나온 골키퍼를 보고 칩샷으로 그물을 갈랐다. 문선민은 중계석의 감스트를 향해 홈 관중과 함께 관제탑 세리머니를 연출하며 잔류의 기쁨을 만끽했다.비기기만 해도 잔류할 수 있었던 서울은 전반 39분 박주영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게 상주의 수비수 권완규의 몸을 맞고 굴절돼 옆 그물에 볼이 꽂히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박주영은 후반 13분에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골키퍼 펀칭에 막혔다. 상주는 후반 20분 윤빛가람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앞에서 왼발 슈팅을 한 게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박용지의 오른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 골이 됐다. 시즌 중간 사령탑을 교체하고 창단 이후 처음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맛봤는데 자칫하면 다음 시즌 2부 리그에서 뛰는 수모를 맛볼지도 모른다. 한편 대구FC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전반 17분 박한빈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강원을 1-0으로 제압하며 승점 50으로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로 시즌을 끝냈고, 강원은 8위로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오늘 2부 플레이오프 부산-대전, 1부 잔류 팀과 11위 가려진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문환(부산)과 황인범(대전)이 1부 리그 승격 길목에서 맞대결을 펼칠지 주목된다. K리그2(2부 리그) 3위 부산 아이파크는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대전 시티즌과 치른다. 두 팀 모두 나란히 4년 만에 1부 리그 승격을 노린다. 이날 이기는 팀은 다음날 결판이 나는 K리그1 11위 팀과 오는 6일과 9일 두 차례 맞붙어 K리그1 승격을 노린다. 차세대 축구 스타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김문환과 황인범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했으며 지난달 호주 원정 명단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황인범은 호주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활약하며 벤투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지만 김문환은 호주 출국 당일 대퇴부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고 그 뒤 플레이오프 경기만 바라보고 재활에 매진했다. 김문환은 “출국 당일 아침에 부상으로 호주로 가지 못한다고 했을 때 눈물이 나올 만큼 아쉬웠다. 하지만 마음을 더 독하게 먹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3주간의 짧은 재활을 거치면서 플레이오프만을 위해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다시 한 번 대표팀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 전에 우리팀과 나에게 플레이오프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간절한 마음이다. 무조건 승리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경기를 뛰겠다”고 말했다. K리그2 PO는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유리하다. 단판 승부로 치러지지만 비기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에 승강 PO 진출권이 돌아간다. 때문에 부산은 대전에 지지만 않으면 1부리그 승격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포스트 기성용’으로 떠오른 특급 미드필더 황인범은 무릎 부상 때문에 광주전에서 결장했던 터라 이번 경기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다만 경기의 중요성 때문에 나설 공산도 있다. 2시간 앞서 K리그1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9)는 오후 2시 인천 전용경기장에서 기업구단 최초로 강등이 확정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여 스플릿 B 38라운드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을 킥오프한다. 잔류왕 인천이 자력으로 잔류할 수 있는 길은 승점 3을 챙겨 승점 42를 쌓는 것이다. 11위 상주(승점 37)가 서울(승점 40)을 꺾는다 해도 인천의 자력 잔류가 확정된다. 하지만 인천이 비기거나 지면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인천이 비기고 상주가 이기면 승점 40 동률이 되지만 다득점에서 인천이 크게 앞서 10위를 차지한다. 지면 서울-상주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주가 비기거나 패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상주가 서울을 꺾으면 인천이 11위로 떨어져 K리그2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인천은 왼쪽 풀백 김진야와 미드필더 임은수, 전남은 오른쪽 풀백 이슬찬과 센터백 허재원이 결장하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CC 자격 정지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KBL “3일 재정위 심의”

    KCC 자격 정지 전창진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KBL “3일 재정위 심의”

    프로농구 KCC가 불법 스포츠 도박에 연루돼 한국농구연맹(KBL)에서 무기한 자격 정지된 전창진(55) 전 감독을 수석코치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KBL은 12월 3일 재정위원회를 열어 전 전 감독의 코치 등록에 대해 심의하기로 했다. KCC 구단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 체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2월 1일자로 전창진 수석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오그먼 대행이 팀을 지휘하는 데 있어 KBL 경험이 풍부한 코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은 전창진 수석코치가 가세해 오그먼 대행과 버논 헤밀턴 코치의 미국식 선진 농구에 세밀한 농구가 접목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전 전 감독이 ‘스테이시 오그먼 감독 대행을 잘 보좌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KBL은 다음달 3일 오전 9시 논현동 KBL 센터에서 전 전 감독의 코치 등록을 심의한 뒤 총재 추인을 받는 즉시 조승연 재정위원장이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 전 감독은 2015년 KGC인삼공사의 신임 사령탑에 올랐지만 승부조작 및 스포츠 도박 의혹 때문에 자진 사퇴했다. 3년이 넘는 지루한 법정 공방 끝에 2016년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 2월 1심 결과 단순 도박 혐의도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지난 9월 2심에서 일명 ‘바둑이 도박’을 한 부분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아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한편 KCC 구단의 다른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 전 감독이 승부 조작과 관련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것도 수석코치로 등록되지 못할 만한 결격 사유는 안 된다. KBL이 등록을 불허할 사항은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한 뒤 “전 전 감독이 코트에서의 행동과 태도 때문에 KBL로부터 많은 징계를 받았지만, 벌금 등으로 종결된 사항이다. 이런 것을 문제 삼아 KBL이 등록을 불허할 수는 없다”고 거듭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 마드리드 베르나베우에서

    두 차례나 연기됐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이 원래 개최지였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려 9650㎞ 이상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바로 레알 마드리드의 홈 구장인 베르나베우에서 다음달 9일(한국시간 다음날 오전 4시 30분) 킥오프된다. 이번 결승 2차전은 137년 아르헨 프로축구 역사에 가장 큰 라이벌 더비 경기로 주목받았다. 54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역사에 처음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가 결승에서 맞붙어 더욱 관심과 우려를 낳았다. 두 팀 서포터들이 워낙 격렬하게 충돌한 전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 24일 보카 팀 버스를 리버 서포터들이 공격해 유리창을 깨뜨려 여러 선수들이 다치고 정상적인 경기를 치를 수 없게 만들었다. 다음날로 24시간 연기됐다가 킥오프 몇 시간을 앞두고 여전히 엘 모뉴멘탈 경기장 안팎이 정리되지 않았고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과 겹친다는 이유 등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26일 CONMEBOL은 일단 아르헨티나가 아닌 곳에서 결승 2차전을 치르겠다고 발표했다가 29일에야 경기 일시와 장소를 확정한 것이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보카 회장이 CONMEBOL에 그냥 2차전을 치르지 말고 자신의 팀에 우승컵을 안겨달라고 요구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1차전을 적지에서 치렀는데 2-2로 비겼으니 2차전을 치르지 않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자신들이 우승 컵을 들어올리는 게 마땅하다는 이유에서였다. CONMEBOL은 리버 구단에 폭력 사태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31만 2734 파운드(약 4억 465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다만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의 서포터 배정은 원래 비율대로 두 팀 서포터에게 할당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치를 준비가 돼 있다. 보안 인력들은 이런 상황에 경험이 많고 결승을 안전하게 치르도록 필요한 장치들을 이미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그는 형 같았고 아버지 같았다”

    “그는 형 같았고 아버지 같았다”

    “1년간 감독님이 선수단에게 언성을 높이는 건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김민(36) SK 구단 매니저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에 위치한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의 사무실에서 그를 이렇게 회고했다. “선수들이 실수했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화를 내지 않았다. 지적을 할 때도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며 긍정의 말로 마무리하곤 했다”고 전했다. 힐만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한국말은 ‘미안’, ‘괜찮아’, ‘문제없어’였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했을 때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미안’이라고 말하며 사과하고,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힘들어할 때는 먼저 긍정의 언어를 건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것이다. 김 매니저는 “시즌 중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먼저 스피커를 들고 선수 라커룸에 들어가서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힘을 북돋우려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침울해져 있을 때면 ‘부정적 생각을 한 번 한 다음에는 곧바로 긍정적 생각을 세 가지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김 매니저는 해석했다. “미국에서 가족이 스낵류를 보내오면 그냥 혼자 먹지 않고 꼭 구장으로 가져와서 코칭스태프에게 나눠줬고, 감독실에서 코칭스태프 회의가 있을 때면 늘 본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 대접했다”고 소개했다.김 매니저는 올해부터 힐만 감독의 통역을 맡아 시즌 중에는 하루 10시간씩 동행한 힐만 감독의 ‘마우스 피스’라 불렸다. “감독님과는 요즘도 매일 사소한 연락을 주고받는데, 어제는 뒤뜰에 있는 풍경 사진도 찍어서 메신저로 보내주셨다”고 했다. 이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 도중에 힐만 감독님이 등을 토닥이면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다”며 “돌아가기 전 감독실에서 함께 짐을 싸면서도 서로를 안아 주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고 말했다.김 매니저는 ‘힐만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보통 프로 스포츠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강한 이미지로 남으려 노력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겠구나 하고 느끼게 한 게 힐만 감독이었다”면서 “때로는 아버지 같고, 때로는 형제 같은 느낌의 감독이었다”고 그를 정의했다. 올 시즌 SK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힐만 감독은 병환 중인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서수원종합병원 성공개원 협약…2021년 개원 예정

    서수원종합병원 성공개원 협약…2021년 개원 예정

    경기 수원시가 덕산의료재단과 함께 건립을 추진 중인 ‘서수원종합병원’이 2021년 개원할 전망이다. 올 3월 덕산의료재단과 ‘서수원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병원부지 소유주인 한국농어촌공사,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과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협약을 추가로 맺었다. 1000 병상을 목표로 건립되는 서수원종합병원은 권선구 고색동 894-27번지 일원 ‘고색2 지구단위구역’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2021년 상반기까지 우선 450병상 규모로 먼저 개원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이 당초 2020년 개원할 계획이었으나 토지매입절차가 일부 지연되면서 개원도 2021년 상반기로 늦어졌다. 이날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서수원종합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서수원지역이 지역구인 백 의원과 긴밀히 협력해 서수원종합병원이 아주대병원에 이어 수원시내 두 번째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개원하는 서수원종합병원에는 수원시 소재 학교의 학생에게 취업기회를 먼저 주고, 병원 건립 공사 시 지역 업체를 참여시키기로 했다. 병원부지 소유주이자 고색2 지구단위계획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는 종합병원 개원에 지장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지원하는데 협력하게 된다. 서수원종합병원이 들어서면 아주대학병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등 종합병원이 동수원지역에 몰려 있어 이용에 불편을 겪는 서수원 지역 6개 동 주민 20만명이 편리한 의료혜택을 보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강병직 덕산의료재단 이사장, 이종옥 한국농어촌공사 부사장, 백혜련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3월 협약이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첫 단추였다면 오늘 협약은 개원을 현실화하는 밑그림이 될 것”이라며 “종합병원 개원으로 서수원·동수원 간 의료격차가 해소되고, 서수원지역에 응급 재난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의료거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의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사흘 동안 죽었다고 알려진 축구선수 라푸엔테 “재미있었어요”

    사흘 동안 죽었다고 알려진 축구선수 라푸엔테 “재미있었어요”

    “제 죽음의 과정을 지켜보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말하면 안되겠지만 재미있었어요.” 한때 몸담았던 아일랜드 아마추어 축구 클럽 발리브랙 FC가 레인스터 시니어 리그에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잘못 보고하는 바람에 이름을 드날리게 된 페르난도 라푸엔테가 입을 열었다. 이 거짓 보고 때문에 이 팀의 주말 경기는 취소됐고 다른 팀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묵념을 올리는 웃지 못할 촌극이 연출됐다. 전날만 해도 BBC는 스페인으로 귀국한 것 같다고 보도했는데 그는 아일랜드 겔웨이에 머무르고 있었다. 뒤늦게 커다란 잘못을 저지른 사실을 파악한 클럽은 사과했고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조사에 들어갔다. 라푸엔테는 RTE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문 기사들을 다 모아 봤는데 제가 죽었다고 하더라고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주 발리브랙 구단 관계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보도가 나온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어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래서 “나에 대한 얘기가 나올 줄은 알았지만 그저 다리가 부러졌다는 등의 얘기일 줄로만 알았다”며 “어제 일을 마치고 비디오 게임을 좀 했는데 상대 게이머들이 ‘너 유명인이 됐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신문 가판대를 보면 모두 1면이 그의 소식으로 도배돼 있었다. “다리가 부러졌다고 하면 이제는 몸담고 있지도 않은 팀이라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뭐 대단한 사고도 아니니까 신경 쓸게 있겠나? 이런 자잘한 거짓말들은 누구나 한번쯤 하는 거니까”라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자신이 아무리 설명을 해도 어머니가 이해를 못한다며 씁쓸해 했다. 데이비드 모란 리그 회장은 프로 선수들과 달리 직장이 따로 있고 해서 주말 경기에 나설 선수 모으기가 쉽지 않아 벌어진 일인 것 같다며 리그에서 클럽을 징계하는 것보다 구단 자체적으로 징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날보다 한결 부드러운 반응을 내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9 KBO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에 만나요

    2019 KBO리그는 역대 가장 빠른 3월 23일에 만나요

    2019시즌 KBO리그가 역대 가장 이른 시기인 3월 23일에 막을 올린다. KBO는 28일 2019시즌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발표하며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3월 23일 개막은 올시즌 개막일(3월 24일)보다 하루 더 빠르다.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이 될 2019 프리미어12가 내년 11월에 열릴 것을 고려해 일정을 앞당겨 잡은 것이다. 3월 23일 토요일 오후에 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KBO리그 10개 구단은 팀 간 16차전, 팀당 144경기씩 총 720경기를 소화한다. 9월 13일까지 715경기의 일정을 잡아놨고 미편성한 5경기는 추후 연기되는 경기와 함께 9월 14일 이후로 재편성할 예정이다. 올스타전 휴식기는 7월 19일부터 25일까지다. 기존 4일간의 휴식기를 7일로 늘렸다. 5월 5일 어린이날은 격년제 편성 원칙에 따라 두산(LG전), 롯데(SK전), 키움 히어로즈(삼성전), 한화(KT전), NC(KIA전)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퓨처스 타격 2관왕’ 임지열, 2년전 음주운전 사실 뒤늦게 자진신고

    ‘퓨처스 타격 2관왕’ 임지열, 2년전 음주운전 사실 뒤늦게 자진신고

    프로야구 넥센의 내야수 임지열(23)이 2년전 음주운전 사실을 28일 뒤늦게 자진 신고했다. 임지열은 2016년 9월 1일 오후 10시쯤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 근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다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사설 주차장으로 차를 옮기려고 도로에 나갔다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4%에 달했다. 임지열은 면허정지 100일에 벌금 150만원 처분을 받았다. 넥센은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선수단에 ‘음주운전 등 각종 사건·사고 문제가 있었으나 공개되지 않은 건을 구단에 자진해 신고하라’고 요청해 임지열의 음주 운전 사실을 확인했다. KT의 강민국이 NC 소속이던 2014년 1월 ‘아직 정식 입단 전’이라는 이유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던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알리지 않았던 것이 지난 21일 언론 보도로 불거짐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강민국은 지난 27일 열린 KBO 상벌위원회를 통해 30경기 출장 정지 결정을 받았다. KBO에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은 NC에는 벌금 1000만원이 부과됐다. 넥센은 “자체 조사 내용을 KBO에 알렸다. 임지열에 대한 KBO 징계가 나오면 무조건 수용할 것이다. 구단 자체 징계 역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열은 구단을 통해 “당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처벌 역시 마땅히 받겠다”며 “이미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계속 마음이 불안했고 힘들었다. 앞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숙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14년 넥센에 입단한 임지열은 올해 경찰야구단 소속으로 타율 0.380, 79타점을 기록해 지난 19일 KBO 시상식에서 퓨처스리그 북부리그 타율상과 타점상을 받았다. 박준상 히어로즈 대표는 “KBO리그 전체와 야구팬들께 면목이 없다. 음주운전의 폐해를 사회 전체가 고민하는 요즘 더욱 모범을 보여야 할 프로야구단에서 발생한 문제라 죄송함과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구단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해 징계는 물론 음주 운전이 근절될 수 있도록 더욱 교육을 강화 하겠다. KBO의 클린베이스볼 정책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넥센은 28일 선수단 전체가 참여한 가운데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낭독하며 서명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선수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며 경기 전 묵념까지 올렸는데

    선수가 교통사고로 숨졌다며 경기 전 묵념까지 올렸는데

    아일랜드 아마추어 축구 클럽이 선수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며 경기를 취소시켰다. 다른 클럽 선수들은 경기 전 그의 영면을 빌며 묵념을 올렸다. 그런데 그는 멀쩡하게 살아 있었다. 레인스터 시니어 리그가 더블린 연고 구단인 발리브랙 FC에서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 이유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영국 BBC가 2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이 구단은 스페인 출신 페르난도 누노 라푸엔테란 선수가 지난 24일 아클로 타운과의 경기를 이틀 앞두고 모터바이크 사고로 숨졌다고 리그에 보고했다. 이 경기는 곧바로 취소됐고 주말에 열린 리그 경기에 나선 선수들은 묵념까지 올렸다. 리그는 현지 언론에 부고를 전달하고 유족들과 발리브랙 FC를 위로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런데 라푸엔테는 고국인 스페인으로 돌아가 지내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데이비드 모란 리그 총장은 “발리브랙 FC로부터 확인받은 것은 아니지만 오늘 저녁 구단 사무국장이 물러났다는 얘기는 들었다”며 “신께 감사하게도 그는 스페인에 있는 것 같다. 좋은 일 한 가지는 그거다. 그 젊은이는 지난 23일 모터바이크 사고를 당해 죽지 않았고 4~5주 전 스페인에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어이없어 했다. 그는 이어 “우리 리그는 어제(26일) 아침에야 알았다. 애도하고 장례식이 열리면 가보고, 어쩌면 유족들을 만나 우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알아보려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스페인에 돌아가 있다는 말을 듣게 됐다. 또 한 번 깜짝 놀랐다. 모든 병원들을 확인했고 뒤질만한 곳은 다 뒤져봤는데 그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다 팀 동료들이 소셜미디어에 그가 4주 전 스페인으로 돌아갔다고 적은 것을 보게 됐다”고 덧붙였다. 모란 총장의 발언을 종합하면 라푸엔테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인다. 그는 “발리브랙은 (라푸엔테가 죽지 않았더라도) ‘하루 휴가 쓰고 벌금 내면 끝이지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한 것 같다”며 그렇게 흐지부지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으르장을 놓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아르헨 아닌 나라에서, 혹시 伊 제노바?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아르헨 아닌 나라에서, 혹시 伊 제노바?

    끝내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아르헨티나가 아닌 곳에서 열리게 됐다. 파라과이, 브라질, 또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도 치러질 가능성이 열렸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은 27일(이하 현지시간) 보카 주니어스와 리버 플레이트 구단 회장들과 접촉해 의사를 타진한 뒤 두 팀의 연고지인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물론 아르헨티나에서도 치르지 않고 다른 나라에서 다음달 8일이나 9일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성명을 통해 정확한 경기 일시와 장소는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1차전은 리버 플레이트 홈에서 2-2로 비긴 가운데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24일 보카 주니어스 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보카 주니어스 팀 버스를 공격해 두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여러 선수들이 경찰의 최루탄 발사 때문에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또 연기됐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날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연기시킨 버스 습격이 “축구 마피아”가 벌인 짓이라고 규탄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지목한 마피아는 ‘바라스 브라바스’로 불리는 리버 플레이트 과격 팬 조직으로, 마약을 거래하거나 경기장 근처 소상공인에게 보호세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시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도 이번 사태가 바라스 브라바스의 보복 공격이라고 말했다. 버스 습격 전날 경찰이 바라 브라바 두목의 집을 급습해 결승전 티켓 300장과 1000만 페소(약 2억 1500만원)를 압수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라레타 시장은 “50년 넘게 축구계에 자리 잡고 있던 마피아 바라 브라바가 문제”라며 “그들이 이번 사태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남미축구 전문가인 팀 비커리는 바라 브라바 조직이 암표를 주로 거래해 돈을 챙긴다며 훌리건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장삿속만 밝힌다고 지적했다. 한편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이 경기를 유치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여기에다 이탈리아 제노바 시가 두 구단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제노바를 선택해달라고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아르헨티나에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두 구단 설립에도 제노바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카 주니어스는 “Xeneizes”란 별칭을 갖고 있는데 제노바인들이란 뜻을 지닌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빨간색과 흰색 깃발을 드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 깃발과 같은 색깔이다. 제노바 시는 지난 8월 43명이 숨진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노 안잘로네 시 체육국장은 “그들의 첫 번째 고향이기도 했던 제노바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보카와 리버 두 구단 모두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며 우리 역시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두 나라의 시민사회가 역사적으로 긴밀하며 깊은 우애를 지니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美과학진흥협 펠로에 신희섭 IBS 단장

    美과학진흥협 펠로에 신희섭 IBS 단장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신희섭(68) 단장이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펠로로 선임됐다. AAAS는 신 단장이 인지와 사회행동 등에 대한 뇌 메커니즘 연구 분야를 개척한 공로를 인정해 펠로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년 이상 뇌 연구 외길을 걸어온 신 단장은 서울대 의대를 거쳐 미국 코넬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뒤 MIT 교수, 포스텍 교수를 역임했다. 200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고 이듬해인 2006년 제1호 국가과학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AAAS는 1848년 미국에서 설립된 과학 관련 단체로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를 발행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

    ■인사혁신처 ◇국장급 전보 △인재채용국장 조성주 ■방위사업청 ◇국장급(고위공무원) 전보 △국제협력관 정재준△방위사업정책국장 서형진△국방기술보호국장 김병부△방위산업진흥국장 박승흥 ◇과장급 전보 △감독총괄담당관 정광수△사업감사담당관 방극철△국제협력총괄담당관 정재민△유럽아시아협력담당관 김동춘△방위사업기반과장 강정훈△표준기획과장 김태숙△방산정책과장 최진용△절충교역과장 김세환△기술정책과장 이영섭△기술보호과장 조우현△기술심사과장 김달원△계획총괄팀장 원호준△전투장비사업팀장 박진△전투함사업팀장 이명△지원기훈련기사업팀장 안철용△항공유도무기사업팀장 이종주△탄약사업팀장 곽장호△국방규격팀장 서홍철△국제가격검증팀장 이찬규△원가검증팀장 김선국△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팀장 조용진 ■GS그룹 ◇GS<전입> △김석환 경영지원팀장 부사장 ◇GS에너지<대표이사> △허용수 사장 <전무 승진> △이태형 인천종합에너지 대표이사△허서홍 경영기획부문장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 사장 <사장 승진> △김기태 지속경영실장 <부사장 승진> △장인영 소매영업본부장△허준홍 윤활유사업본부장 <전무 승진> △고승권 대외업무부문장△임현호 설비/안전공장장 <상무 신규선임> △김병훈 회계부문장△이종인 Reliability부문장△장훈 폴리머사업부문장△정용한 생산운영부문장△정준영 원유Trading부문장△조주은 영남소매사업부문장 ◇GS파워<대표이사> △조효제 부사장 <상무 신규선임> △전영욱 대외협력부문장 ◇GS리테일<전무 승진> △정춘호 전략부문장△오진석 경영지원부문장△김종수 MD본부장 <상무 신규선임> △천인호 수퍼사업부 3부문장△장준수 개발사업부문장△성찬간 MD본부 가공식품부문장△김원진 MD본부 신선식품부문장 ◇파르나스호텔<대표이사> △권익범 전무 <상무 신규선임> △이영기 객실부문장 ◇GS홈쇼핑<상무 신규선임> △주운석 대외/미디어부문장△김성준 New채널사업부장 ◇GS EPS<대표이사> △김응식 사장 <전무 승진> △이강범 발전사업부문장 <상무 신규선임> △곽상헌 인사총무부문장△강윤석 경영지원부문장 ◇GS글로벌<대표이사> △김태형 부사장 <전무 승진> △김철 영업2본부장 ◇GS엔텍<상무 신규선임> △김재성 경영관리본부장 ◇GS E&R<대표이사> △정찬수 사장 <전무 승진> △김기환 신재생에너지본부장△이재승 전략기획본부장 <상무 신규선임> △이상운 경영관리부문장<전입>△김재룡 경영지원본부장 상무 ◇GS건설<부사장 승진> △김태진 재무본부장(CFO)△안채종 건축수행본부장△허윤홍 신사업추진실장△이광일 플랜트부문 대표<전무 승진> △송기준 조달본부장△조성한 Global Engineering본부장 겸 기술본부장(CTO)△이원장 RRW Project CM <상무 신규선임> △신경철 홍보·업무실장 △송정훈 환경수행·영업담당 △김동욱 ERC Project CM △연형일 아부다비시공법인장△김영신 플랜트E&I설계담당 ■LS그룹 ◇LS전선<전무 승진> △김형원 통신/산업전선사업본부장<상무 승진> △이재영 소재/Busduct사업본부장△김승환 산특사업부장△이상호 재경부문장 CFO ◇LS산전<상무 승진> △이정준 DP연구소장(연구위원)△손태윤 법무부문장 겸 IP센터장(전문위원)△안길영 배전연구단장(연구위원)) ◇LS-니꼬동제련<전무 승진> △최종연 지원부문장 CHO ◇LS엠트론<회장 승진> △구자은 사업부문 회장 <상무 승진> △박명호 지원부문장 CHO<이동(전입)>△구본규 전무 경영관리 COO(전무) ◇가온전선 ◇ E1<상무 승진> △김수근 영업본부장 ◇예스코홀딩스 <전무 승진> △김창진 투자본부장 ◇예스코<전무 승진> △정창시 에너지사업본부장 COO ◇LS전선아시아 <이동(전입,CEO 선임)> △권영일 대표이사 CEO ◇LS빌드윈 <이동(전입,CEO 선임)> △정교원 대표이사 CEO ◇LS메탈 <전무 승진> △정호림 동가공사업부장 ◇LS사우타<외부 영입(CEO 선임)> △이상열 대표이사 CEO
  • 긍정으로 춤추는 kt ‘양궁 농구’

    긍정으로 춤추는 kt ‘양궁 농구’

    “4쿼터에 부정적 언어를 사용하면 팀이 무너집니다.” 강경두(39) kt 심리 주치의가 발급한 진단서다. ‘슛 난사를 하지 마라’, ‘수비를 느슨하게 하지 마라’는 식의 부정적 지시를 선배들로부터 받으면 특히 젊은 선수들은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똑같은 말이라도 ‘외곽을 쏠 때 리바운드도 준비하자’, ‘너도 저 선수를 잘 막을 수 있다’는 식의 긍정적 언어를 늘려야 한다. 강 주치의의 고민은 지난 시즌 경기 막판만 되면 무너지던 팀 분위기였다. 지병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 주효했을까. 4쿼터 득점이 지난 시즌 리그 8위(평균 19.9점)에서 올 시즌 3위(20.6점)로 개선됐다.‘심리 주치의’는 한국 프로농구에서는 아직 낯선 보직이다. 팀 내에 선수들을 전담하는 심리 주치의를 둔 것은 남자프로농구 10개 팀 중 kt가 처음이다. 국가대표나 프로야구 선수들 사이에서는 심리 상담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프로농구는 상대적으로 구단 몸집이 작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은 외부 상담원을 비정기적으로 초빙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강 주치의는 지난 6월부터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호흡하고 있다. 중앙대 의과대학 외래교수인 데다 개인적으로는 심리치유센터 소장도 맡고 있어 매일 바쁘지만 수도권이나 부산에서 열리는 kt의 경기에는 반드시 함께한다. 경기 전날 선수들이 묵는 호텔에서 같이 하룻밤을 보내며 고민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튿날 훈련과 경기 때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다. 강 주치의는 경기 중에 코칭스태프 유니폼을 입고 벤치에 있기 때문에 교수님이라기보단 ‘농구인’처럼 보인다. 스스로를 ‘농구광’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애정이 많아 빨리 팀에 스며들었다. 가끔 선수들과 자유투 내기도 한다. 경기 도중에는 벤치에서 선수들의 표정과 제스처를 ‘매의 눈’으로 관찰한다. 얼굴을 찡그리거나 머리에 손을 올리는 등의 작은 표정 변화와 행동을 놓치지 않는다. 경기가 잘 안 풀리고 있다는 무의식의 신호이기 때문이다. “경기 도중 이런 포인트를 파악해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서 해당 상황에서 뭐가 좋고 나빴는지 선수와 이야기한다”고 한다. 반대로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선수들의 목소리가 커지게 마련이다. 감독 지시에 더 집중력을 보인다.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의 고민을 감독이나 코치가 치유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선수들이 심리 주치의 상담 도움을 받아 경기에 더욱 집중하는 것 같다”고 했다. “예전에는 ‘헝그리 정신’으로 무조건 열심히 하는 것을 강요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요즘 선수들에게는 그런 것이 통하지 않는다. 심리 상담이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고 자평했다. 상담 내용은 철저히 비밀로 한다고 한다. “심지어 감독님에게도 안 알려줍니다. 그렇다보니 선수들이 경기와 관련된 것뿐 아니라 연애 문제나 가정사까지도 편하게 털어놓는 편이죠.” 지난 시즌 꼴찌였던 kt의 성적은 현재 2위(12승6패)로 수직 상승했다. 서 감독 특유의 ‘양궁 농구’와 맞물려 어떤 시너지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PS 팀들에 쏟아진 1천억원…류현진 배당금 3억원 ‘쏠쏠’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이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27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해 전체 배당금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역대 최고치인 8818만 8633달러(약 996억 4400만원)라고 발표했다. 배당금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입장 수익의 절반과 디비전시리즈 1∼3차전 입장 수입의 60%,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1∼4차전 입장 수입의 60% 등으로 구성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0개 구단은 성적에 따라 배당금을 받아 소속 선수들의 활약을 기준으로 분배한다. 우승팀 보스턴은 전체 배당금의 절반가량인 4168만 3772 달러(약 470억 8000만원)을 가져갔다. 선수들은 1인당 최대 41만 6837달러(약 4억 7000만원)의 가을 보너스를 챙기게 됐다. 준우승팀 LA다저스는 모두 2620만 2749 달러를 손에 넣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선발로 맹활약한 류현진은 최대치인 26만227달러(약 2억9583만원)를 받게 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한 콜로라도도 286만 6130 달러의 배당금을 챙겼다. 오승환은 4만 335 달러(약 4553만원)를 받는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욱일기 논란 캐나다 학교에 자료 발송한 서경덕 교수 “전범기 퇴치 이뤄지길”

    욱일기 논란 캐나다 학교에 자료 발송한 서경덕 교수 “전범기 퇴치 이뤄지길”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욱일기를 교실에 걸어 논란을 일으킨 캐나다 밴쿠버의 한 중·고등학교 교장에게 “욱일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보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캐나다 밴쿠버 인근 도시 랭리(Langley) 소재 그로브 중·고등학교 교실에 욱일기가 걸렸다가 한국 학생들의 항의와 서명을 받고 제거된 일이 있었다. 학교 당국은 “욱일기는 20세기 역사를 배우기 위한 교재로 붙였던 것으로, 그 영향력이나 의미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교수는 그로브 중·고등학교 교장에게 욱일기가 올바로 고쳐진 사례를 묶어 우편과 메일로 보냈다. 서 교수는 “SNS 계정과 메일로 이 학교 학생들과 교민들에게 많은 제보를 받았다. 현재 욱일기는 떼어진 상황이지만, 영구적인 조치가 아니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하여 그는 “지금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했고,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노출했던 욱일기 디자인을 올바르게 고친 사례를 묶어 교장에게 보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표적으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용됐던 욱일기 응원 사진이 고쳐진 것과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욱일기 응원을 펼친 일본의 가와사키 구단에 벌금을 부과한 사례를 담았다. 또 최근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하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예고편이 욱일기 논란에 휩싸인 뒤 바로 해당 장면이 수정된 것과 아디다스, 컨버스 등 글로벌 기업의 홍보영상에 욱일기가 노출된 후 없어진 사례 등을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했다 서 교수는 편지로 “세계적인 기관과 글로벌 기업에서 ‘욱일기=전범기’임을 인정해 수정한 것처럼 월넛 그로브 중·고등학교에서도 영구적인 욱일기 퇴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로 인해 다른 나라 교실에서도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는 제보를 함께 받았다. 이것은 역사왜곡을 일삼는 일본의 전략이 아직도 전 세계에 계속해서 먹히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수는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되어 또 하나의 욱일기 퇴치의 좋은 선례로 남길 바란다. 이런 좋은 사례들이 생기면 생길수록 욱일기 퇴치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연기는 “마피아 탓” 伊 제노바가 개최 제안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연기는 “마피아 탓” 伊 제노바가 개최 제안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을 연기시킨 버스 습격이 “축구 마피아”가 벌인 짓이라고 규탄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 제노바 시는 연기된 결승전을 개최하겠다고 제안하고 나섰다. 마크리 대통령은 26일(이하 현지시간) 재발을 막기 위해 축구 훌리건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촉구하면서 “폭력사태의 배후에 있는 마피아들을 배격한다”고 지목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은 24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리버 플레이트 서포터들이 보카 주니어스 팀 버스를 공격해 두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여러 선수들이 경찰의 최루탄 발사 때문에 호흡에 문제를 일으켜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선진 20개국(G20) 정상회담 일정과 겹친다는 이유로 또 연기됐다. 두 구단 회장과 의논한 뒤 27일 밤 10시(한국시간)쯤 파라과이 아순시온의 CONMEBOL 본부에서 경기 일시를 확정할 예정이다. 마크리 대통령이 지목한 마피아는 ‘바라스 브라바스’로 불리는 리버 플레이트 과격 팬 조직으로, 마약을 거래하거나 경기장 근처 소상공인에게 보호세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라시오 라레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도 이번 사태가 바라스 브라바스의 보복 공격이라고 말했다. 버스 습격 전날 경찰이 바라 브라바 두목의 집을 급습해 결승전 티켓 300장과 1000만 페소(약 2억 1500만원)를 압수한 것에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다. 라레타 시장은 “50년 넘게 축구계에 자리 잡고 있던 마피아 바라 브라바가 문제”라며 “그들이 이번 사태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남미축구 전문가인 팀 비커리는 바라 브라바 조직이 암표를 주로 거래해 돈을 챙긴다며 훌리건들은 축구에 대한 열정 때문이 아니라 장삿속만 밝힌다고 지적했다. 보카 주니어스의 다니엘 안젤리치 회장은 지난 2015년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16강전에서 보카 주니어스 팬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을 후추 스프레이로 공격해 보카 주니어스가 실격됐던 사례를 거론하며 리버 플레이트도 실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돌포 도노프리오 리버 플레이트 회장은 “절대 그럴 수 없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엄청난 망신이고 최악의 배신”이라고 대꾸했다. 한편 제노바 시 당국은 두 구단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연기된 결승전 개최지로 제노바를 선택해달라고 제안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이탈리아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두 구단 설립에도 제노바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카 주니어스는 “Xeneizes”란 별칭을 갖고 있는데 제노바인들이란 뜻을 지닌다. 리버 플레이트 팬들은 빨간색과 흰색 깃발을 드는데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 깃발과 같은 색깔이다. 제노바 시는 지난 8월 43명이 숨진 고속도로 다리 붕괴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테파노 안잘로네 시 체육국장은 “그들의 첫 번째 고향이기도 했던 제노바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보카와 리버 두 구단 모두 따듯한 환대를 받을 것이며 우리 역시 자랑스러울 것”이라며 “두 나라의 시민사회가 역사적으로 긴밀하며 깊은 우애를 지니고 있음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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