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스파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공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신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845
  • 이태양 양심선언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無..조사하지 않는 선수 왜?”

    이태양 양심선언 “문우람 승부조작 관련 無..조사하지 않는 선수 왜?”

    승부조작 혐의로 KBO에서 영구제명 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이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양심선언을 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태양은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로 유죄 판결을 받아 KBO에서 영구 제명됐다. 당시 문우람이 이태양과 브로커에게 먼저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로 밝혀진 내용이나,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해당 사실에 대해 부인했다. 이태양은 “처음에 검찰은 같은 장소에 브로커와 나, 문우람 셋이 있었기 때문에 셋이 같이 공모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그때는 전혀 승부조작을 공모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검사가 ‘문우람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이 인출됐다고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고 말해 나는 문우람도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우람이는 전혀 모른다는 것이었는데 검사님의 거짓말에 넘어가 허위 진술을 했다. 이후 우람이와 제가 둘이 이야기를 하면서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검사실을 찾아가 진술을 번복하려 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구단에서 소개해준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와 친분이 매우 두터웠다. 우람이는 관여한 바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변호사는 내 말을 자르면서 검사에게 다가가 무언가를 이야기한 후에 우람이를 제외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나에게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진술하게 되면 내가 불리하게 될 것이라고 종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우람이는 죄가 없다고 진술을 번복하려 하자 검사는 자신의 수사가 종결됐고 군 검찰에 이첩됐으니 친구를 살리고 싶다면 거기가 잘 변론을 해보라고 했다. NC 구단에서도 KBO 규정 상 자수를 하면 야구 선수에서 제명이 되지 않을 것이며 언론에도 반박 기사를 써주고 같이 싸워줄 것이라고 했지만 언론과 접촉을 막고 오히려 나에 대한 악의적인 인터뷰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왜 승부조작한 다른 선수들은 조사조차 하지 않느냐”면서 현재 KBO에서 뛰고 있는 몇몇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문우람은 “2015년 팀 선배에게 배트로 폭행당했을 때 브로커가 기분이 풀릴 거라며 사준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고 폭로하며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는데 막상 조사를 받으니 나는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천만 원을 받은 걸로 기정사실화 돼있었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검사가 이태양에게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줘 이태양도 처음에는 나와 브로커가 공모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문우람은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상에 베푸는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밝히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태양은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진실을 다 알고 있다. 억울하게 희생된 우람이를 부디 재심할 수 있도록 간곡히 청한다. 억울한 문우람을 살려달라”고 호소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이태양·문우람, 승부 조작 선수 실명 공개…파장 일파만파

    이태양·문우람, 승부 조작 선수 실명 공개…파장 일파만파

    전 NC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외야수 문우람(26)이 승부 조작에 연류된 선수가 더 있다며 실명을 공개했다. 이태양과 문우람은 1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으로 인해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했다. 문우람이 프로 입단 동기인 이태양에게 브로커를 소개하고 승부 조작을 제의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와 녹취록,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를 자료로 제공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자료에는 조모씨가 다른 프로야구 선수들에 대해 거론하는 내용이 나온다. 여기서 조모씨는 “A, B, C, D, E, 이런 애들도 다 한다. C 걔는 지가 직접 토토해서 지가 직접 베팅을 한다”며 이태양을 회유했다. 이태양은 조모씨가 A의 동영상을 보여주며 “얘는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승부조작을 한 이런 선수들은 왜 조사조차 하지 않느냐”고 항변했다.해당 선수들의 실명이 언론보도로 알려지자 파장이 잇따랐다. KBO에서 전면 조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문우람과 이태양이 공개한 선수 중 한 명인 정우람(33)은 곧바로 한화 구단을 통해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없다”며 “무고한 선수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강력 부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나노입자로 힘세고 오래가는 배터리 만든다

    나노입자로 힘세고 오래가는 배터리 만든다

    국내 연구진이 힘세고 오래가는 배터리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은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를 이용해 용량을 30% 이상 향상시킨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를 만드는데 활용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지’ 최신호에 실렸다. 현재 각종 스마트 기기나 전기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는 배터리는 리튬이온전지이다. 전지 수요 증가로 인해 고용량 배터리 개발이 필요하지만 리튬이온전지로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연구자들이 리튬이온전지 용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활용되고 있는 탄소전극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음극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연구진은 수 나노미터 크기의 이산화티타늄 나노입자를 이용해 기존 배터리의 용량 한계를 극복해 음극소재로 쓰기 최적화된 구조를 찾아냈다. 사실 격자구조를 가진 이산화티타늄은 격자 사이에 리튬을 저장할 수 있어 배터리 용량을 높이기 최적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음극에 활용하면 용량이 절반 수준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산화티타늄 입자가 집합체로 모여 속이 텅 빈 구의 형태를 이룰 때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리튬을 저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실제로 구 형태로 만들어진 이산화티타늄 나노구조로 리튬이온전지 음극을 만든 다음 포항방사광가속기에서 X선 분광실험을 통해 배터리의 미시구조와 성능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구형태의 이산화티타늄 입자로 음극을 만든 리튬이온전지는 저장성능이 30% 이상 크고 500회 이상 충전과 방전을 되풀이해도 고용량, 고출력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영은 IBS 나노입자연구단 부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나노소재를 이용한 고성능 배터리 개발에서 나타난 기존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이번에 개발된 구조는 이산화티타늄 뿐 아니라 모든 나노입자에 적용가능해 나노입자를 활용해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연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태양의 ‘승부조작’ 의혹 제기…한화 정우람 “사실무근”

    이태양의 ‘승부조작’ 의혹 제기…한화 정우람 “사실무근”

    지난 2015년 프로야구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전 NC 다이노스 투수 이태양(25)과 전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문우람(26)이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승부조작 혐의가 있다며 선수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실명이 거론된 선수 가운데 한화 투수 정우람(33)은 구단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 부인했다. 한화 구단은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정우람은 기자회견 중 밝혀진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성이 없다”며 “이름이 거론된 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화는 무고한 정우람에게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승부조작으로 KBO리그에서 영구 실격 처분을 받은 이태양과 문우람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부 조작을 한 프로야구 선수가 더 있는데 왜 그들은 조사하지 않는지 궁금하다”고 주장했다. 두 선수는 2015년 브로커 조모씨와 함께 프로야구 고의볼넷을 통해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두 번 다시 KBO에서 뛸 수 없는 징계 처분도 받았다. 당시 브로커 조씨는 스포츠 에이전시를 준비 중이라며 문우람과 친분을 맺은 뒤 이태양도 소개받았다.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태양과 문우람은 90쪽 분량의 변호인 의견서, 녹취록, 또다른 브로커 최모씨의 증인신문조서 등을 통해 조씨가 이태양에게 승부조작 가담을 권유한 정황을 공개했다. 당시 조씨는 이태양에게 “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 별거 아닌 쉬운 일인데 그냥 1회에 1점만 주면 된다”고 회유하며 정우람을 포함한 5명 선수들의 실명을 거론했다. 이 선수들도 다 승부조작에 가담하고 있다는 게 조씨의 말이었다. 조씨는 이들 가운데 한 명은 “직접 스포츠 토토를 해서 베팅은 한다”거나 경기 장면 동영상을 보여주며 “원바운드 던지고 땅바닥에 던져도 아무도 의심을 안 하지 않느냐”며 구체적인 사례를 제기했다고 이태양은 주장했다. 이와 같은 브로커 조씨의 말이 이태양을 범죄에 끌어들이기 위해 근거 없이 꺼낸 것인지, 아니면 실제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이태양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문우람의 결백을 호소하면서 실명이 언급된 선수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눈물 호소’ 문우람 “승부조작범 아니다…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눈물 호소’ 문우람 “승부조작범 아니다…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저는 승부조작으로 유죄판결이 확정돼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은 전 넥센의 외야수 문우람입니다.” 문우람(26·전 넥센)이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에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문우람은 지난 2015년 브로커 조모 씨와 승부조작을 공모했다는 혐의로 지난해 4월 보통군사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및 175만원 추징 판결을 받았다. 지난 6월 항소 기각 이후 대법원에서도 심리불속행으로 사건이 종료되자 KBO로부터 영구실격 처분을 받았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이태양(25·전 NC)도 2015년 승부조작에 가담한 뒤 대가를 수령했다는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항소를 했지만 기각됐다. 문우람은 이날 “지난 2014년 겨울 서울 강남 클럽에서 조모씨를 알게 됐다”며 “2015년 5월 내가 팀 선배에게 야구배트로 폭행을 당하고 힘들 때 쇼핑하면 기분이 풀릴 거라면서 조모 씨가 사줬던 운동화, 청바지, 시계가 결과적으로 나를 승부조작범으로 만들었다. 이것이 승부조작의 대가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지검에 참고인 조사를 받으러 갔다. 검찰이 참고인 조사니까 구단에는 알릴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막상 조사를 받으니 나는 이태양에게 돈을 전달하고 승부조작 대가로 천만 원을 받은 걸로 기정사실화 돼 있었다”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 검사가 이태양에게 내 계좌에서 돈이 인출됐다고 거짓 정보를 줘 이태양도 처음에는 나와 조모씨가 공모한 것으로 오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된 이태양이 검찰에서 진술을 번복하고자 했지만 묵살당한 채 창원지검은 승부조작 사건에 대한 사건 브리핑을 서둘러 진행했다. 프로야구 역사상 선수가 승부조작을 제의한 최초의 사건이라고 말이다”며 “모든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나는 그 순간부터 현역 프로야구 최초의 승부조작 브로커로 낙인이 찍혔다”고 덧붙였다. 문우람은 “모든 것이 나의 불찰이었다는 것을 지금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세상에 베푸는 이유 없는 호의를 경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지금도 간절히 야구를 하고 싶다. 영영 기회가 없을 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진실을 꼭 밝히고 싶다.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양심 고백을 하겠다며 동석한 이태양도 “1차 조사 이후 처음 검사님께서 우람이의 통장에서 대가성 금액 1000만원이 인출됐다며 허위 사실을 이야기했다”며 “그 말을 듣고 우람이도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 사실을 처음부터 알고 있던 것으로 오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검사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진술을 번복하려 했으나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다”며 “(NC) 구단에서 소개해 준 우리 측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와 친분이 매우 두터워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변호사는 우람이에게 죄가 없다고 진술하게 되면 내가 불리해질 것이라며 문우람과 관련된 진술을 하지 말 것을 종용했다”며 “검사나 변호사 모두 사건을 그저 빠르게 마무리 하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태양은 “1심 재판 전 어머니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가 ‘문우람은 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기 위해 사실 확인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변호사는 문우람에 대한 얘기를 지속하면 자신은 더 이상 변호를 할 수 없다며 나를 겁박했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오늘 내가 이 자리에 선 것은 나의 잘못으로 인해 우람이가 누명을 쓰고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은 것에 대해 너무 속상하고 죄스러운 마음 때문”이라며 “죄인인 내가 나서는 것이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NC 구단은 무슨 이유로 내 연락처를 고의적으로 숨기고 언론과의 접촉을 막은 채 인터뷰를 진행했는지에 대한 해명을 반드시 공개적으로 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리버 플레이트 연장 끝에 3-1 승리, 요상한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리버 플레이트 연장 끝에 3-1 승리, 요상한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1차전을 2-2로 마친 뒤 2차전이 열리기까지 무려 한 달이 걸렸다. 그것도 결승에 오른 두 팀의 연고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부터 무려 9650㎞ 이상 떨어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렸다.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버 플레이트가 9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같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연고팀인 보카 주니오스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결승 2차전에서 연장 끝에 3-1 승리를 거둬 1, 2차전 5-3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세계 축구사에 길이 남을 요상한 결승전을 7만 2000여명이 지켜봤다. 보카가 전반 44분 다리오 베네데토가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잡았으나 후반 23분 루카스 프라토가 동점 골을 넣어 1-1로 비겨 정규시간으로는 지난달 11일 1차전 2-2와 합계 3-3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제3국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원정 다득점 원칙을 따질 수 없어 연장에 들어갔다. 연장 킥오프 3분 만에 보카의 윌마르 바리오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10명이 뛰는 불리한 조건을 만들었고 리버는 연장 후반 4분 후안 퀸테로와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곤살로 마르티네스의 골을 엮어 짜릿한 승리를 쟁취했다. 이날 결승 2차전은 정말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당초 지난달 24일 리버 플레이트의 홈 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킥오프 몇 시간 전 리버 서포터들이 보카 선수단 버스를 공격해 하루 뒤로 연기됐다가 그마저 열리지 못했다. 며칠 동안 두 구단과 CONMEBOL은 옥신각신 기싸움을 벌여 지난달 말 가까스로 마드리드에서 경기를 열기로 합의해 공표했다. 하지만 보카 구단은 경기 하루 전까지도 또 한 번 순연해야 한다고 청원했다가 거부당해 이날 비로소 2차전이 열렸다. 리버 플레이트의 우승은 사상 네 번째다. 57년 대회 역사에 네 번째 최다 우승이다. 보카는 여섯 차례 우승했다.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도 확보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털링 “어머니에게 집 사드렸는데 피부색 따라 다른 보도”

    스털링 “어머니에게 집 사드렸는데 피부색 따라 다른 보도”

    “신문들이 인종차별에 기름을 끼얹고 있어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라힘 스털링(24)이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0-2로 완패하면서 들었던 관중들의 인종차별 구호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언론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스털링은 경기 하루 뒤인 9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필요한 상황에서는 입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지난 첼시전에서 인종차별적 구호를 들었습니다. 저는 그 때 단지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으니까요”라고 밝힌 뒤 “똑같은 팀의 두 선수가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위해 집을 사드렸습니다. 두 선수의 차이는 피부색 뿐이었지만 언론 보도는 다르게 나왔죠. (사진을 한 번 보세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린 흑인 선수에 대해 좋지 않은 시각이 덧입혀졌습니다. 기사들은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한 뒤 이 세상에 왜 인종차별이 존재하는 지 모르겠는 (좋은) 언론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해야 할 말은 공정한 보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주시고 모든 선수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달라는 겁니다”라고 주문했다. 첼시 구단과 런던경시청이 수사에 들어갔고, 축구협회(FA)도 수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스털링이 예로 든 신문 보도에 등장하는 두 선수는 토신 아다라비오보(21)와 필 포든(18)이다. 웨스트브롬에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에 한 번도 선발 출전해본 적이 없는데도” 225만 파운드 짜리 집을 사는 데 돈을 쓸 수 있느냐고 지적했는데 포든이 어머니에게 200만 파운드 짜리 집을 사드린 것은 “미래를 준비한” 것으로 완전 다르게 보도했다는 것이다.스털링은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둘다 글자 그대로 잘못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어린 흑인 청년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비치게 만들어 인종차별에 기름을 끼얹고 공격적인 행동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초에 다리에 새겨진 소총 문신 때문에 언론의 지적을 받는 등 자주 언론의 논란 거리가 돼왔다. 그는 나중에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총격에 살해된 아버지를 추모하며 경각심을 불어넣으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 뒤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한 일, 명품 의류를 구입한 일,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린 일들을 갖고 공격 당했다. 스포츠 미디어에 대한 흑인 결합체(The Black Collective of Media in Sport, BCOMS)는 스털링의 언급이 “신문뿐만 아니라 모든 미디어에 대한 경종”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에서의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민단체 ‘킥 잇 아웃(Kick it Out)’ 창립자인 로드 오슬리는 “(축구계) 윗물들부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하고 “첼시의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은 여전히 축구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잘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이어 “스털링은 라이프 스타일을 갖고 몇년 동안 나쁜 압력을 받았다. 편견을 부채질하는 보도 때문에 이슈가 됐다. 난 그의 상처에 공감이 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심판들이 조금 더 책임감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어린이집 공기오염, 구제역 과학기술로 잡는다

    어린이집 공기오염, 구제역 과학기술로 잡는다

    어린이나 노약자의 건강에 치명적인 실내 공기오염과 축산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히고 살처분 등으로 인한 환경오염 등을 유발시키는 구제역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해결책이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실내공기오염과 구제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민생활연구 선도사업 연구단’ 2개를 출범시킨다고 밝혔다. 우선 실내공기개선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 품질 및 안전관리 연구단’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대학, 센서제작기업, 사회적 기업인 ‘해비타트’ 등이 참여해 10종 이상의 유해물질을 검출하고 에너지를 덜 쓰는 환기시스템을 개발해 실내공기 품질을 개선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경기도 고양시 노인요양시설과 서울에 있는 대형지하복합시설, 경기도 시흥시의 어린이집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실증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구제역에 대응하는 ‘과학적 구제역 대응체계구축 연구단’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학, 방역전문기업, 경북동물위생시험소가 참여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구제역 조기감지와 초동 방역 자동경보, 외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경우 국내 위험도 예측 등 종합적인 구제역 대응기술개발에 나서게 된다.원천기술이 개발되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가축방역통합정보시스템과 연계해 현장에 적용하는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이 국내 유입가능성이 있는 신종 가축질병에도 선제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단은 2개 이상의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대학과 함께 협업해 3년 동안 문제해결에 필요한 융합기술을 개발한다. 이후 1년 동안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재원을 투입해 현장에 적용하는 연구와 관련 법령과 조례 등 제도개선을 하는 절차를 거친다. 이들 연구단에는 3년간 각각 12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정병선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국민 생활문제 해결을 위해 문제 해결 역량을 갖고 있는 기술공급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수요자가 함께 최적의 문제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조기에 성과가 가시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최초 시민구단 대구 첫 FA컵 우승, 비결은 ‘젊은피’ 중용

    최초 시민구단 대구 첫 FA컵 우승, 비결은 ‘젊은피’ 중용

    시민구단 대구 FC가 창단 이후 처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했다. FC 안양 선수 출신인 안드레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8일 대구스타디움으로 불러들인 지난해 챔피언 울산 현대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김대원과 세징야, 에드가의 연속 득점을 엮어 3-0으로 완승, 1, 2차전 합계 4-1로 창단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2002년 말 국내 첫 시민구단으로 창단한 지 16년 만의 처음 영광을 차지했다. 조광래 사장 취임 이후 이날 선제골을 터뜨린 김대원 등 1996~99년생 젊은 선수들을 과감히 기용해 꾸준히 성장하도록 돌본 과실이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어 내년 대회에는 2위 경남 FC와 함께 K리그 시도민구단이 두 팀이나 진출한다. 시도민구단으로 대회에 나서는 것은 2014년 우승한 성남FC, 경남에 이어 세 번째이며 두 팀이 올해 함께 출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물론 울산은 K리그1 3위 팀의 자격으로 동아시아 플레이오프를 치러 통과하면 대회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페락(말레이시아)-키치SC(홍콩) 경기의 승자와 내년 2월 19일 홈에서 단판 경기를 치러 이기면 된다. 대신 K리그1 4위 포항은 울산이 FA컵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1 차순위팀 자격으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는데 물건너갔다. 대구는 1차전과 큰 변화 없이 선발진을 짰다. 스리백으로 수비벽을 쌓은 뒤 외국인 선수 세징야와 에드가를 투톱으로 세웠다. 반면 울산은 1차전에 출전한 11명 중 7명을 바꾸며 큰 변화를 줬다. 골키퍼 김용대를 비롯해 수비수 이영재, 이창용, 김창수와 미드필더 이영재, 한승규, 김인성 등 새 얼굴을 선발로 투입했다. 중원의 핵심 믹스가 1차전 때 발목을 다쳐 이날 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이 뼈아팠다. 1차전을 1-2로 내줘 두 골 이상 넣어야 하는 울산은 경기 초반 라인을 앞으로 당겨 총공세를 펼쳤지만, 대구의 수비벽에 번번이 막히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대구가 침착하게 울산의 공격을 막아낸 뒤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잡으며 내실 있었다. 대구는 전반 14분 에드가가 역습 기회에서 중원을 돌파한 뒤 골망을 흔들었는데, 심판진은 공격자 파울을 선언했다. 에드가는 전반 25분 왼쪽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1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울산 수문장 김용대가 몸을 던져 가까스로 막아냈다. 전반 추가시간엔 홍정운이 세징야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했는데 다시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은 후반에 미드필더 이영재 대신 공격수 에스쿠데로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다. 대구는 되레 헐거워진 수비벽을 공략해 선제골을 넣었다.후반 14분 김대원이 중앙을 돌파해 페널티 지역으로 파고들며 오른쪽으로 패스를 시도했는데, 공이 울산 이창용의 발을 맞고 다시 자신에게 흘러나온 것을 김용대 가랑이 사이로 밀어넣어 앞서나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김승준 대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을 더 강화했지만, 대구는 흔들리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31분 세징야가 골키퍼 조현우의 골 킥을 상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자신에게 흐르자 직접 잡아 골로 연결했다. 에드가는 후반 43분 전의를 잃은 울산을 상대로 세 번째 골을 넣으며 영하의 날씨에도 1만 8351명의 관중이 찾은 대구 스타디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세징야는 FA컵 5골을 기록해 득점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MVP)상까지 거머쥐었다. 세징야는 “대구에 입단한 뒤 새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인터뷰했는데, 그 내용이 오늘 현실로 이뤄진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마침 이날은 대구 스타디움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다. 대구는 다음 시즌부터 신축된 축구전용구장인 포레스트 아레나(가칭)을 홈구장으로 쓴다. 16년 정든 대구스타디움에서 FA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작별하는 뜻깊은 승리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 SK-넥센-삼성의 3각 트레이드 “고민 해결”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 SK-넥센-삼성의 3각 트레이드 “고민 해결”

    SK 와이번스, 넥센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가 김동엽 고종욱 이지영의 ‘3각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7일 발표된 트레이드에 따르면 SK는 외야수 김동엽(28)을 내주고 넥센 외야수 고종욱(29)을 받는다. 넥센은 삼성 포수 이지영(32)을 영입했고 삼성은 SK에서 김동엽을 데려온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세 팀은 모두 팀의 취약 부분을 보완했다. 우선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고종욱을 데려오면서 스피드와 정확도를 갖춘 1번타자감을 확보했다. 고종욱은 2011년 프로에 데뷔해 통산 53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9리 553안타 33홈런 240타점 91도루를 기록 중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3할대 타율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임병욱·이정후·김규민 등과 주전 경쟁을 벌이면서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었다. 고종욱은 이번 트레이드로 넥센 시절 은사인 염경엽 SK 감독과 재회했다. 손차훈 SK 단장은 “고종욱은 정확한 타격 능력과 스피드를 갖췄다. 팀에 더 다양한 득점 루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타고난 힘과 운동능력을 가진 김동엽을 보내는 문제를 코치진과 많은 고민했으나, 장타자를 필요로 하는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타자 친화적인 홈구장을 갖고도 이승엽 은퇴 후 장타력 고민이 많았던 삼성은 김동엽의 영입으로 걱정을 덜었다. 김동엽은 정의윤과 함께 SK의 주전 좌익수 자리를 나눠 맡았다.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2리 27홈런 76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김동엽은 다음 시즌에 주로 지명타자로 뛸 것”이라며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를 홈으로 쓰면 홈런을 더 많이 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이번 트레이드는 이지영에게 길을 터 주려는 의도도 있다. 이지영은 다른 팀에서 충분히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포수”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삼성에서 이지영을 데려오면서 포수 공백을 메웠다. 이지영은 강민호가 오기 전까지 삼성의 주전 포수를 맡았다. 넥센은 주전 포수였던 박동원이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재판 중이라 다음 시즌 출전이 불투명하다. 설상가상으로 김재현이 입대를 앞두고 있어 포수가 부족한 상황이다. 주효상이 있지만 혼자 시즌을 책임지기 어렵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김재현의 입대로 포수 보강이 필요했다. 이지영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는 우선 SK와 히어로즈 구단 사이에서 최초 논의됐다. 현 SK 염경엽 감독이 히어로즈 구단 전임 감독인 덕분에 두 구단의 관계가 긴밀한 덕분이었다.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는 “처음 SK가 발 빠른 왼손 외야수를 원했다. 그런데 사실 우리 구단은 포수 보강이 필요하던 상황이라 삼성 이지영에게 관심이 있었다. 마침 삼성 쪽은 오른손 거포 외야수를 원하고 있었다. 결국 서로 부족한 부분을 조합하는 게 가능하다고 판단해 삼각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별도의 금전 거래는 없었다. 오로지 선수들을 주고 받아 세 구단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게 됐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KBO 마케팅상’ 첫 수상 구단은 SK

    ‘KBO 마케팅상’ 첫 수상 구단은 SK

    SK가 ‘KBO 마케팅상’을 처음으로 수상하는 구단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6일 ‘KBO 마케팅상’을 올해부터 신설하고 첫 수상 구단으로 SK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KBO는 오는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KBO 마케팅상’ 상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KBO 마케팅상’은 한 시즌 동안 팬 친화적인 마케팅을 통해 리그 발전에 공헌한 우수 구단에게 돌아간다. KBO리그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SK는 KBO 구단 중 최초로 팟캐스트 제작 및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먹거리 메뉴 출시, 팬 페스트 개최 등 팬들에게 특색 있는 이벤트를 통해 프로야구의 대표적인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SK는 올해 관중 103만 7211명을 동원해 2012년 이후 6년 만이자 역대 2번째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SK의 올해 입장 수입은 전년 대비 약 21%(16억 7000만원) 증가한 95억 9000만원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FC서울 이상호 음주운전 집행유예…박준태 이어 K리그 현역 음주운전 잇따라

    FC서울 이상호 음주운전 집행유예…박준태 이어 K리그 현역 음주운전 잇따라

    K리그 FC서울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는 이상호(31)가 지난 9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전남 드래곤즈 공격수 박준태(29)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계약 해지된 지 겨우 두 달이 지난 시점에서 벌어진 일이다.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엄기표 판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씨는 지난 9월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혈중알콜농도 0.178인 상태로 포르쉐 승용차를 500m가량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구단 측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냐는 질문에 “처음 듣는 사실”이라면서 선수 측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6년 울산 현대 호랑이에 입단해 지금까지 K리그만 300경기 이상을 뛴 베테랑이다.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서 약 7년간 활동했으며 아랍에미리트 알 샤르자 SC로 임대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상주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지난 시즌부터 FC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총 23경기에 출장해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전남 드래곤즈 소속 공격수 박준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내 3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씨도 구단 측에 범행 사실을 알리지 않아 구단의 사실관계 파악이 늦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당시 박씨에게 활동정지 60일 처분을 내렸다. 이와 별개로 전남 드래곤즈는 같은 달 18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박씨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롯데 떠나는 번즈 작별인사…“부산은 나의 두번째 고향”

    롯데 떠나는 번즈 작별인사…“부산은 나의 두번째 고향”

    롯데를 떠나게 된 외국인 내야수 앤디 번즈(28)가 부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번즈는 6일 롯데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편지를 올려 “지난 2년 동안 롯데 선수로 활동할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롯데는 한국에서의 첫날부터 나와 우리 가족을 극진히 보살펴줬고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직원들 모두가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에 쉽게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며 “부산은 두 번째 고향과 같다. 부산에서 보냈던 시간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번즈는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며 “롯데가 우승하기를 팀 동료, 직원, 팬 분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나의 가족은 지난 2년동안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기억과 평생의 친구들을 부산에서 만났다. 모든 구단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미래에 제가 다시 롯데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고 강조했다.번즈는 올해까지 KBO리그에서 2년간 249경기에 나서 타율 0.285, 38홈런, 12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수비 요정’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올시즌에는 2루수 포지션에서 22개의 실책을 범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첫해 0.303이었던 타율도 올해는 0.268로 다소 내려갔다. 결국 롯데는 번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이별을 통보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울릉도에서 발견한 토종 미생물로 말라리아 치료물질 찾았다

    국내 연구진이 울릉도의 흙에서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질병 치료 미생물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항암물질연구단 연구진은 울릉도 흙에서 있는 희귀 미생물인 방선균에서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유기화학 및 천연물화학 분야 국제학술지 ‘오가닉 레터스’ 최신호에 실렸다. 방선균은 흙이나 식물, 동물, 하천, 해수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자라는 세균으로 신약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활용돼 왔다. 2015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 업적인 항기생충 약 이버멕틴과 아버멕틴도 방선균 대사물질로 만들어 낸 것이다. 방선균 대사산물은 다양한 약이 될 수 있지만 분리나 배양이 까다로워 제한적인 조사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국내 다양한 자연환경이 미생물 자원 확보에 이용됐지만 울릉도 흙에 존재하는 방선균에 대해서는 조사가 없었다는 점에 착안했다. 연구팀은 매우 느리게 생장하는 방선균을 울릉도 흙에서 선택적으로 분리했다. 실험실 환경에서는 방선균을 배양하기 쉽지 않아 세균 성장을 돕는 특수 물질을 도입했다.연구팀은 여기서 4종의 신규 화합물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한 화합물은 희귀 방선균 속명을 따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 A부터 D까지 명명했다. 카테누리스포로라이드는 세포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사람에 기생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열대열원충을 저해하는 것을 확인했다. 말라리아 치료제 효과를 저해하는 기생충을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안종석 항암물질연구단장은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는 활발하지 않은 유전체 정보에 기반해 신규 이차 대사산물을 뽑아낸 것”이라며 “국내 중요한 생물자원으로 울릉도 토양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성과”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구세군 냄비에 21달러 넣고 1만 3369달러 벌금 폭탄 맞은 사연

    구세군 냄비에 21달러 넣고 1만 3369달러 벌금 폭탄 맞은 사연

    세상에 좋은 일을 하고도 벌 받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에제키엘 엘리엇이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벌금 1만 3369달러(약 1493만원)를 부과받았다. 지난달 22일(이하 현지시간) 추수감사절 워싱턴 레드스킨스와의 경기 도중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구세군이 경기장 끝줄 근처에 세워둔 대형 자선냄비에 21달러를 집어넣은 게 그가 저지른 잘못의 전부였다. 엘리엇은 5일 “정말로 벌금 매겨질지 몰랐다. 벌금 걱정은 꿈에도 하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구세군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려는 좋은 의도에서 한 행동인데 NFL이 싫다면 할 수 없다. 내가 그들의 잘못에 대한 벌금을 대신 내드리겠다”고 비꼬았다. 그가 프레스콧과 함께 2만 100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자 카우보이스 구단도 같은 금액을 내놓기로 했다. 그는 닥 프레스콧 쿼터백이 승리를 결정짓는 터치다운을 성공하자 번쩍 그를 들어올려 자선냄비 안에 집어넣은 뒤 함께 두 팔을 들어 환호했다. NFL은 프레스콧에게도 경고를 내렸다. 사실 엘리엇은 신인이었던 2년 전에 터치다운 뒤 스스로 냄비 안에 뛰어들었다. 그 때는 벌금을 받지 않았다. 그는 “NFL이 우스꽝스럽게 규정한 일들이 많은데 어떤 것도 내 일에 영향을 미치거나 바꾸지 못한다”며 “이번 시즌, 우리 팀을 이끌고, 경기장에 나가 이기는 데만 집중할 참”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옛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지난 시즌 여섯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그는 최근 여성에게 주먹을 휘둘렀다가 징계 위기에 직면한 팀 동료 로벤 포스터와 카림 헌트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겠느냐는 질문에 “매일매일의 삶에 집중하면 다음날 승리할 것이란 점을 명심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길바닥을 내려다 보고 걸으면 의기소침해질 것이다. 하지만 하루하루에 집중하기만 하면 좋은 나날이 찾아올 것이며 일들은 스스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세징야·에드가 연속골… 대구FC ‘짜릿한 뒤집기’

    세징야·에드가 연속골… 대구FC ‘짜릿한 뒤집기’

    시민구단 대구FC가 에드가의 극적인 결승골로 디페딩 챔피언 울산을 제압하고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 대구는 5일 울산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1차전에서 세징야, 에드가의 동점·역전 릴레이골에 힘입어 울산에 2-1로 역전승했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대구는 8일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FA컵 정상에 서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반면 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안방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2차전에서 배수진을 치게 됐다. 대구는 최근 2년 동안 울산과 6차례 만나 모두 패했으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완벽한 설욕전을 펼쳤다. 득점 없이 전반 45분이 끝난 가운데 울산이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황일수가 후반 5분 상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불과 1분 뒤 대구가 곧바로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세징야가 페널티박스를 정면에서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의 골망을 흔든 것. 당황한 울산은 다급해졌다. 이근호, 한승규를 잇따라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오히려 대구에게 더 큰 한 방을 얻어 맞았다. 후반 43분 측면에서 길게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던 에드가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종료 직전 ‘극장골’을 얻어맞은 울산은 막판 맹공을 펼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6년 최대 106억…최정 SK에 잔류

    6년 최대 106억…최정 SK에 잔류

    KBO리그 SK 프랜차이즈 스타인 거포 3루수 최정(31)이 6년간 최대 106억원을 받고 소속팀에 남기로 했다. SK 구단은 5일 “최정과 계약금 32억원, 6년 총연봉 68억원, 옵션 6억원에 자유계약(FA)을 했다”고 발표했다. FA는 4년 계약이 일반적이지만 구단은 선수 생활의 마지막까지 함께하자는 뜻에서 6년 계약을 제의했고 최정도 구단의 취지에 공감했다. 이로써 최정은 리그 FA 최다 금액 수령자가 됐다.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후 처음 FA 자격을 얻은 2014년 11월에도 SK와 4년 86억원에 계약했었다. 앞서 강민호(삼성)가 두 차례 FA 계약으로 모두 155억원(2014년 75억원, 2018년 80억원)을 챙겼다. 최정은 “신인선수로 SK에 입단해 같이 생활해 온 SK 선수들이 가족같이 느껴진다. 이곳에서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구단과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SK가 ‘제2 왕조’ 시대를 맞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SK 감독은 “최정의 잔류는 팀 타격과 수비에서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베테랑으로서 팀을 이끌고 후배를 이끄는 역할도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정은 통산 타율 .290, 1493안타, 306홈런, 985타점을 기록했다. 2016~17년 2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켈리 빅리그 입성 돈방석

    켈리 빅리그 입성 돈방석

    애리조나 계약…2년간 500만불+옵션 힐먼 전 감독, 마이애미 1루 코치 부임“아직 실감이 안 나서 뭐라 표현할 길이 없네요.” 한국프로야구 SK 출신인 메릴 켈리(30)가 5일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와 계약을 체결한 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소감이다. 켈리는 2년 동안 500만 달러(2019년 200만 달러, 2020년 3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애리조나와 계약을 맺었다. 여기에다 2021년에 다시 계약하면 켈리의 연봉은 425만 달러가 되고, 2022년에는 525만 달러로 늘어나는 구단 옵션 2년이 포함돼 있다. 4년을 꽉 채워 뛰면 최대 1450만 달러(약 161억원)를 챙기게 된다. 2014년 12월 SK와 계약할 때는 총액 35만 달러(약 4억원·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5만 달러)에 불과했던 켈리는 연봉 기준으로 2019시즌에만 8배를 받게 된 것이다. 켈리는 4년 동안 SK에서 선발 투수로 뛰며 11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6, 48승32패를 기록했다. 올해는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9를 올리며 팀의 우승에 일조했다. 켈리처럼 빅리그 경험이 전혀 없다가 KBO리그에서 기량이 급상승해 MLB로 직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애리조나는 부상과 이적으로 선발 투수 유출을 겪고 있어 켈리는 무난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켈리는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왔고 애리조나에 집도 있어서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에 통산 4번째 우승을 선사했던 트레이 힐먼(55) 전 감독이 MLB 마이애미의 1루 코치로 부임한다는 소식도 이날 미국 현지 매체에 의해 전해졌다.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SK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힐먼 전 감독은 결국 집(텍사스)에서 비행기로 멀지 않은 마이애미로 ‘재취업’했다. 힐먼 전 감독은 이날 SK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SK팬들의 감독이어서 2년간 너무 행복했다”고 작별 인사를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별빛 쏟아지는 우주, 96%는 ‘어둠’

    별빛 쏟아지는 우주, 96%는 ‘어둠’

    중력법칙 위배된 별의 움직임에 영향 20년 전 다마 실험팀 ‘윔프’ 발견 주장 양양 지하 실험서 반박할 자료 찾아내“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빛 공해 없는 야외로 나가 밤하늘을 쳐다보면 하늘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은하수와 수많은 별들이 눈으로 쏟아져 들어온다. 수조개에 이르는 별과 행성들이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눈에 보이는 ‘일반 물질’은 4~5%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96%가량은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로 가득 차 있다.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은 보이지도 않고 만져질 수도 없지만 우주 곳곳에 퍼져 있는 수수께끼 같은 존재다. 암흑물질 존재 가능성은 1933년 프리츠 츠비키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교수가 처음 제기했지만 학계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1950년대 말 미국 천문학자 베라 쿠퍼 루빈 박사가 은하 안쪽 별의 회전속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다시 주목받게 됐다.루빈 박사는 은하를 이루는 별들은 은하 중심을 공전하고 있는데 기존 중력법칙에 따르면 별들의 속도는 중심에서 멀어질수록 느려져야 하지만 은하 중심쪽 별들과 바깥쪽 별들의 속도가 거의 같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일부 과학자들은 중력법칙을 수정해 이런 현상을 설명하려고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중력법칙을 수정하기 위해서는 기존 중력법칙이 부분적으로라도 틀렸음을 보여야 하는데 그런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새로운 물질의 존재를 가정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이 바로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이다.1995년 이탈리아 그랑사소 입자물리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국제공동연구팀이 지하실험실에 설치한 검출기로 암흑물질을 탐색하는 ‘다마’(DAMA) 실험을 시작했다. 암흑물질의 발견은, 다마연구팀이 1998년 계절별로 변하는 신호를 발견해 이를 암흑물질의 후보입자 중 하나인 낮은 질량의 ‘윔프’(WIMP)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이 유일하다. 지구가 공전궤도를 지나면서 서로 다른 암흑물질 지역을 통과해 신호가 달라진다는 주장이다.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다마실험팀이 측정한 에너지 범위에서 윔프신호를 발견하지 못해 암흑물질을 실제로 찾은 것이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 지하실험연구단을 주축으로 한 미국, 브라질, 인도네시아, 영국, 일본, 캐나다 연구진으로 구성된 ‘코사인100’ 국제공동연구팀이 다마실험팀의 발견을 반박할 수 있는 결과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6일자에 발표했다. 코사인100 연구팀은 2016년부터 강원도 양양에 있는 지하 700m 깊이의 실험실에서 다마팀의 결과를 검증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코사인100 실험’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실험은 고순도의 결정에 암흑물질이 부딪혔을 때 빛을 낸다는 점에 착안해 암흑물질 존재를 규명하는 것이다. 그 결과 다마팀이 발견한 신호가 암흑물질 때문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데이터를 찾은 것이다. 이현수 IBS 지하실험연구단 부연구단장은 “이탈리아 다마실험을 완벽히 재현할 검출기를 자체 개발해 독립적 실험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다는 데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암흑물질의 발견은 물리학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놀라운 사건이니 만큼 추가적인 데이터를 확보해 5년 내에 다마팀의 주장을 완벽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플라핑 부끄러운 선수들 이름 공개해야” KBL “논의해보겠다”

    “플라핑 부끄러운 선수들 이름 공개해야” KBL “논의해보겠다”

    “저런 부끄러운 짓을 한 선수들은 이름을 공개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한국농구연맹(KBL)이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개최한 심판설명회에 참석한 한 기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그동안 구단을 대상으로 한 심판설명회는 여러 차례, 시즌을 앞두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는 한두 차례 있었지만 시즌 중간에 취재진을 모아놓고 설명회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었다. 그 기자가 부끄러운 짓이라고 지적한 것은 이른바 플라핑(정식 명칭은 페이크·fake) 파울이었다.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과장된 몸짓으로 넘어지는 행위를 말한다. KBL은 미리 준비한 일곱 선수의 페이크 동작이 담긴 경기 영상을 편집해 보여줬다. 중간중간 실소가 터져 나왔다. 취재진도 현장에서, 또는 텔레비전 중계를 통해 본 장면들이었지만 한데 모아놓고 보니 정말 가관이었다.KBL에서는 사후 비디오 분석을 통해 17건을 적발해 16명은 1차 경고를 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 중 한 선수는 두 차례나 적발돼 반칙금을 부과받았다. LG만 한 선수도 걸리지 않았고 나머지 구단은 1~3명씩 적발됐다. 홍기환 심판부장이 한 시간 남짓 설명한 뒤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는데 열기가 뜨거웠다. 지난 시즌 경기당 19.3개였던 파울 콜이 1라운드 17.2개로 많이 줄었다가 2라운드 들어 다시 18.1개로 늘어난 이유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봤고, 트래블링 파울과 U파울 판정, 최근 두 경기 결정적인 오심 두 가지 등을 둘러싼 문답이 오갔다. 앞의 기자가 총대를 멨다. “플라핑 파울이 적발된 선수들은 자신이 부끄러운 짓을 했는지 알고는 있나요? 전 이들의 잘못을 세상 모두가 알 수 있도록 저런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KBL 관계자는 그룹웨어를 공유하는 형식으로 구단에게도 통보해 구단들도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의 기자는 “구단들이 반발할까 두려워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거냐”고 따졌다. 김동광 KBL 경기본부장은 “절대 아니다”고 손사래를 친 뒤 “우리로선 구단들도 다 알고 있는데 선수들을 그렇게까지 망신줄 필요는 없겠다고 판단해 안할 뿐”이라며 “명단을 공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며 앞으로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새 총재 취임 후 소통을 강화하는 KBL이 시즌 중 취재진에까지 심판 설명회를 열어 이해의 폭을 넓힌 것은 좋은 일이라고 참석한 취재진은 입을 모았다. 다만 플라핑처럼 민감한 내용을 선수에게 망신주는 차원이 아니라 조금 더 재미있고 활기 넘치는 리그로 만들기 위한 초석으로 삼아야 하며, 선수 및 구단과도 명단 공개하는 방안에 대해 열린 대화가 오간 뒤에 결정됐으면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