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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50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안겼다

    캔자스시티 패트릭 마홈스, 50년만에 ‘빈스 롬바르디’ 안겼다

     미국의 최고 인기 스포츠 이벤트인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50년 만에 우승했다.  캔자스시티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54회 슈퍼볼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 31-20 역전승을 거뒀다. 구단 통산 2번째 슈퍼볼 우승이자 1970년 이후 첫 우승이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0점차 이상 뒤진 경기를 두 번이나 역전시킨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5)의 마법은 이날 결승에서도 재연됐다. 마홈스는 패스 시도 42번 중 26번을 정확하게 연결해 터치다운 2개를 포함해 286 패싱 야드로 활약했다. 패색이 짙던 4쿼터에는 극적인 터치다운 패스 2개로 역전을 이끌며 24세 138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MVP로 뽑혔다. 마홈스는 데뷔 3년 만에 리그 MVP와 슈퍼볼 우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먼저 웃은 쪽은 샌프란시스코였다. 리그 최고의 ‘방패’ 샌프란시스코는 캔자스시티를 2쿼터까지 단 10점으로 틀어막고 전반을 10-10으로 마쳤다. 마홈스는 3쿼터에 2차례 인터셉션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키커 로비 골드의 42야드 필드골, 러닝백 라힘 모스터트의 1야드 러싱 터치다운으로 20-10으로 앞서나갔다.  마홈스의 진가는 4쿼터에 발휘됐다. 결정적인 장거리 패스 두 번으로 캔자스시티는 3점 차로 따라붙었다. 집중력이 살아난 캔자스시티는 샌프란시스코의 공격권을 뺏어왔다. 경기 종료 2분 44초를 남기고 러닝백 데이미언 윌리엄스가 마홈스의 패스를 받아 5야드 터치다운에 성공하면서 24-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종료 1분 13초 전 캔자스시티 윌리엄스의 폭풍 질주로 38야드짜리 러싱 터치다운을 터트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NFL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인 캔자스시티의 앤디 리드는 감독 경력 21년 만에 첫 슈퍼볼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마이클 잭슨(1993), 머룬 파이브(2019) 등 당대 최고의 팝스타가 공연했던 하프타임 쇼에는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합동 무대를 섰다. 샤키라는 ‘힙스 돈 라이’, ‘웬에버 웨어에버’ 등 히트곡을 메들리로 열창했고 로페즈는 딸 엠메와 함께 ‘렛츠 겟 라우드’를 불렀다. 한인 2세인 청각장애인 크리스틴 선 김(40)이 미국 국가를 수화로 표현한 무대도 화제였다. 로체스터 공대를 졸업하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SVA)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그는 출판업계에서 일하다 사운드 아티스트가 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KBO, 지상파 방송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체결

    KBO, 지상파 방송사와 4년 2160억원 중계권 계약 체결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역대 최대 규모의 중계방송권 계약을 체결했다.  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 야구회관에서 KBS, MBC, SBS 지상파 3사와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2160억원, 연평균 540억원 규모로 계약했다. 지난해 2월 KBO는 네이버·카카오·KT·LG유플러스·SK브로드밴드가 참여한 통신·포털 컨소시엄과 5년간 1100억원, 연평균 220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KBO가 중계권 판매로 얻는 수익은 연평균 760억원 이상이 됐다.  프로야구 중계권료는 다른 프로 스포츠에 비하면 독보적이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축구 대표팀 경기와 K리그 통합 중계권 사업자 선정 입찰 접수를 했지만, 최소 제안금액(연간 250억원) 이상을 써낸 곳이 없었다.  프로야구 중계권 수입은 최근 10년 사이 3배가량 늘었다. KBO는 2010년 연간 200억원 이상 규모이던 중계권을 2015년 484억원, 올해 760억원으로 늘렸다.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보다는 적다. 메이저리그는 2022년부터 2028년까지 폭스 방송과 51억 달러(약 6조 900억원)에 계약했다.  지상파 3사는 이번 계약으로 향후 4년간 KBO리그 시범경기, 정규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방송할 수 있는 권리와 케이블, IPTV 유료채널 사업자에게 중계방송권을 재판매할 수 있는 권리, 동영상 취재권 및 보도권을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비디오판독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시스템을 공유하기로 했다. KBO는 자체 미디어센터 신설해 영상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시점 중계 영상 제작을 비롯해 중계방송사와 영상을 공유하고 중계방송사 및 10개 구단 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해 중계방송 및 경기장에서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BO 관계자는 “계약 기간을 4년으로 잡은 건 지난해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5년으로 체결했기 때문”이라며 “4년 뒤 중계방송·유무선 중계권 계약이 동시에 종료되면 이를 통합 판매해 수익 구조에 다시 한번 변화를 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중계권 수익을 KBO리그 10개 구단에 균등하게 분배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배구 신인왕 후보 구본승 돌연 은퇴 선언

    프로배구 신인왕 후보 구본승 돌연 은퇴 선언

    올 시즌 유력한 남자프로배구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한국전력 구본승(23)이 지난달 31일 돌연 은퇴를 선언해 배구계가 당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019~2020시즌 3차 드래프트 1순위로 한전에 입단한 구본승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66득점, 공격 성공률 48.41%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본승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배구를 안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생활이고 단체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저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며 “배구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본승은 최근 경기 뒤 합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아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V리그 신인왕 후보 구본승의 갑작스러운 은퇴선언 왜?

    V리그 신인왕 후보 구본승의 갑작스러운 은퇴선언 왜?

    올 시즌 유력한 남자프로배구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한국전력 구본승(23)이 지난달 31일 돌연 은퇴를 선언해 배구계가 당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019~2020시즌 3차 드래프트 1순위로 한전에 입단한 구본승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166득점, 공격 성공률 48.41%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구본승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서 “제가 배구를 안 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생활이고 단체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거 같아요.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저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어요”라고 했다. 이어 “다시 볼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라며 “배구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구본승은 최근 경기 뒤 합숙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구단 내부 징계를 받아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다. 박범유 한전 배구팀 사무국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말 은퇴 의사를 밝힌 건지 선수에게 다시 들어봐야 한다”며 “고참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와의 갈등 같은 문제는 전혀 아니고 운동하는 걸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본인이 배구를 계속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꼈고, 몇 차례 그만두겠다는 걸 뜯어말렸다”며 “일단 군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하면서 계속 설득할 예정”이라고 했다. 장병철 한전 감독은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구단 내규를 어긴 적도 있어 원칙을 세우기 위해 징계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구단과 함께 거취 문제를 의논한 뒤 배구 선배로서 군 문제를 먼저 해결하거나 다른 팀에서라도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참”이라고 밝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구본승, 갑작스런 은퇴 선언 “단체 생활에 적응 못 해” [전문]

    구본승, 갑작스런 은퇴 선언 “단체 생활에 적응 못 해” [전문]

    배구선수 구본승(23)이 갑작스런 은퇴 선언을 했다. 1일 구본승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래도 말은 하고 떠나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구본승은 “제가 배구를 안 하기로 마음 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 생활이고 단체 운동인데 어렸을 때부터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을 저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그는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한 거고, 후회는 안 한다. 잠시 떠나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승은 “항상 한국전력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는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 동료였다”며 “진짜 감사했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구본승 선수가 운동이나 단체 생활에 적응을 힘들어했던 것 같다. 우리 팀으로선 올시즌 신인왕 후보인 만큼 계속 함께 하고 싶은데, 선수가 결정을 내렸다. 구단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자 않나. (퇴단이)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구본승은 지난해 9월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1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으며 프로에 입문한 신인 선수다. 2라운드부터는 주전 레프트로 도약했으며, 올시즌 19경기에서 166득점 공격 성공률 48.41%를 기록했다. 가빈과 함께 팀 공격 선봉으로 활약, 올시즌 신인왕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다음은 구본승 인스타그램 글 전문. 말을할까말까하다가 그래도 말은 하고 떠나야할거같아서 이렇게 글올려요 작년 10월에 입단해서 지금까지 저를 너무 많이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내가 이정도로 사랑을 받을사람인가 실감이 안났어요 그정도로 많이많이 좋아해주셔서 진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무슨말을해도 제마음이 전해지지않을거에요 그리고 제가 배구를 안하기로 마음먹은 이유는 배구는 단체생활이고 단체운동인데 어렸을때부터 적응을 잘못했던거 같아요 지금까지 쌓아온것들을 져버리고 싶을만큼 힘들었어요 그래서 이런 결정을 한거고 후회는 안해요 잠시 떠나는 거라고 생각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고있어요 다시 볼수있으면 좋을텐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돌아올수있도록 노력할게요 배구선수가 아니더라도 다른 모습으로 나타날수도있을거에요 말 짧게 할려고 했는뎁 암튼 항상 한국전력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저는 떠나지만 진짜 좋은 감독님 코치님들 팀동료였습니다 진짜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사랑하지라~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5년간 표류한 김포 감정4지구 민·관공동 개발사업 탄력

    15년간 표류한 김포 감정4지구 민·관공동 개발사업 탄력

    두 번이나 보류됐던 경기 김포시 감정4지구 598번지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민·관공동으로 추진된다. 31일 김포시의회에 따르면 제197회 임시회 행정복지위원회 회의에서 감정4지구 도시개발공사 참여 출자동의안 상정 결과 위원들의 합의로 통과됐다.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행복위에서 출자동의안이 보류된 바 있다. 행복위는 김계순·한종우·박우식·오강현·김인수·유영숙 의원 등 6명이 소속돼 있다. 이에 따라 15년 넘게 장기 표류하던 감정4지구의 주택개발사업 추진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부지 총 20만 5724㎡에 아파트 2700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김포도시공사는 조만간 주주협약을 진행한 뒤 SPC설립 절차에 나선다. 상반기내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인허가를 김포시에 접수할 예정이다. 감정4지구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는 국·공유 및 김포도시개발공사 소유 토지가 30% 이상 포함돼 있다. 공영개발사업이 추진되면 환경 개선뿐 아니라 초등학교 신설과 일부 임대아파트 건립, 대대적인 도로정비·확장, 근린공원 조성, 생활편의시설 신설 등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로써 향후 김포에서 진행 중인 여러 지역주택조합사업들이 감정4지구의 공영개발 방식을 모델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감정4지구는 2005년부터 기존 업체에서 주택개발사업을 추진해 2013년 지구단위계획구역결정을 받았으나 현재까지도 사업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사업권을 다른 업체에 2중으로 매각하는 등 민·형사상 분쟁도 일어났다. 현재 사업지구내 많은 건물이 구조안전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허물어진 주택과 창고 등이 곳곳에 방치되고 있어 해당 지역주민들의 주거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감정4지구내 마을에는 주민들이 거의 다 떠나고 폐가와 공장들이 흉물스럽게 남아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자친구와의 싸움 말리던 시민 폭행, LG 배재준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여자친구와의 싸움 말리던 시민 폭행, LG 배재준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KBO,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LG트윈스,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임의탈퇴, 1년 지나야 복귀 가능무기자격정지, KBO 총재가 풀면 다음날 복귀 가능 여자친구와의 싸움을 말리던 시민을 폭행해 경찰조사를 받은 LG트윈스 배재준(26)에 대한 KBO와 구단의 징계 결과가 확정됐다. KBO는 40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고, LG트윈스는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배재준은 피해자와의 합의로 법적 처벌은 면했지만 프로 야구선수로서의 도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야구팬들의 실망이 프로야구 인기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선수들이 자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1일 오후 1시 상벌위원회를 열고 배재준에게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40경기 출장 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LG 트윈스는 KBO 상벌위 결과에 대해 “KBO 징계를 겸허히 수용하고 KBO 징계 종료와 동시에 배재준에게 구단 자체로 무기한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LG 구단은 징계 결과와 함께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에는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프로야구 선수로서 사회적 책임과 모범을 보여야 할 선수의 폭력 행위는 야구팬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불미스러운 일로서 구단은 선수단 관리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수단 교육과 관리에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썼다. 앞서 배재준은 지난 29일 호주 시드니로 떠난 LG 트윈스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2군 합류도 불발됐다. 이규홍 LG 트윈스 대표이사는 지난 8일 신년사에서 배재준 사건과 관련해 “선수 폭력 행위로 구단 이미지가 실추됐고, 100만 트윈스 팬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과 상실감을 줬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프로야구 선수라는 신분을 망각하지 마시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 자세를 지켜달라”고 밝힌 바 있다. LG의 중징계 결정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건에 대해서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구단의 일관된 기조 아래 이뤄진 것으로 읽힌다. KBO 야구 규약 상 ‘무기한 자격 정지’를 받은 선수는 총재가 실격처분을 해제한 날의 다음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다. 임의탈퇴선수는 총재가 당해 선수를 임의탈퇴선수로 공시한 날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복귀를 신청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KBO 총재의 직권에 따라 복귀의 길이 열려 있는 셈이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인근의 아파트 앞에서 여자친구와 격렬하게 다투던 배재준은 자신을 말리던 시민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딸을 보호하려던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밀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1시 40분쯤 경찰이 출동했으나 배씨 여자친구의 가족은 원하지 않아 배재준과 피해자만 경찰서에 동행했다. 만취한 배재준을 조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찰은 배재준을 귀가시켰다.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 용산경찰서는 31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한 사건“이라며 “피해자와의 합의로 내사 단계에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단순 폭행은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하지 않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한편, KBO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라이온즈 최충연(23)에 대한 상벌위원회도 곧 열 계획이다. 최충연은 지난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단속 당시 최충연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36%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면허 정지 기준 0.03%을 넘는 수준이었다. 최충연은 시속 150km의 공을 뿌리는 우완 정통파 유망주 투수로 삼성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으며 병역으로 인한 공백도 해결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최충연은 제 발로 ‘공든 탑’을 무너뜨렸다. 2017년 관중 840만을 동원하며 정점의 인기를 구가하던 프로야구는 2018년 807만, 지난해 728만으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미세먼지에 따른 실외 활동 자제, 프로야구 경기력 저하 등 다양한 원인이 프로야구 관중 하락 원인으로 지목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의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 또한, 실망한 야구 팬들이 야구장에 발길을 끊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2020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4일, 막 올린다

    2020 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4일, 막 올린다

    2020 프로야구 시범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KBO(총재 정운찬)는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3월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 간 열린다”고 밝혔다. 10개 구단이 팀 별로 5개팀과 2경기씩 10경기, 총 50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 개막전은 고척 KT-키움, 대전 SK-한화, 대구 두산-삼성, 광주 롯데-KIA, 창원 LG-NC 등 5개 구장으로 확정됐다. 팀별 이동거리와 그라운드 공사 일정(잠실: 3월 14일~16일 / 문학, 수원: 3월 14일~18일 / 사직: 시범경기 전체기간)을 고려해 편성됐다. 시범경기는 모두 오후 1시에 열린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없고 취소된 경기는 다시 편성하지 않는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인사]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중앙대학교

    ■ 산업통상자원부 ◇ 과장급 전보 △ 산업기술시장혁신과장 이종석 △ 디지털경제통상과장 이경수 ■ 한국천문연구원 △ 천문전산융합센터장 이창희 △ 천문우주기술센터장 한정열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 감사부장 최윤성 △ 전문위원 임동욱 △ 안전연구단장 이영일 △ 경영관리부장 박정섭 △ 검사총괄실장 허병길 △ 신고리56PM 장동주 △ 구조·부지평가실장 조호현 △ 원자력안전연구실장 김영미 △ 방사선안전연구실장 이정준 △ 안전정책실장 정연기 △ 산업방사선평가실장 서규석 △ 방사선투과검사평가실장 이상민 △ 방사선평가실장 이관희 △ 소통실장 이지연 △ 인사실장 유정 △ 총무회계실장 김현성 △ 구매자산실장 권오석 △ 시설안전실장 정병준 △ 교육개발실장 박상완 △ 교육운영실장 정재웅 ■ 중앙대학교 △ 교학부총장 겸 다빈치학습혁신원장 백준기 △ 연구부총장 겸 미래융합원장 김원용 △ 행정부총장 이산호 △안성부총장 최재원 △ 대학원장 최영욱 △ 건설대학원장 박규홍 △ 첨단영상대학원장 김재웅 △ 사회복지대학원장 문성호 △ 신문방송대학원장 유홍식 △ 산업창업경영대학원장 이종건 △ 인문대학장 손정희 △ 자연과학대학장 성맹제 △ 공과대학장 겸 정보대학원장 조윤호 △ 소프트웨어대학장 조성래 △ 사회과학대학장 김경희 △ 경영경제대학장 김동순 △ 예술대학장 이동렬 △체육대학장 김상범 △ 의과대학장 겸 의학전문대학원장 김미경 △ 대외협력처장 이무열 △ 교무처장 류덕현 △ 서울캠퍼스 학생처장 김창봉 △ 학술정보원장 겸 박물관장 김유승 △ 연구처장 겸 공동기기센터장 이상명 △ 기획처장 김교성 △ 입학처장 김영화 △ 예술대학원장 서혜옥 △ 사회교육처장 최창범 △ 국제처장 권형일 △ 안성캠퍼스 학생처장 임신재 △ 미디어센터장 강진숙 △ 스포츠단장 조용찬
  • 진천 선수촌 열 감지기 설치… 체육계 ‘신종 코로나’ 경계령

    선수촌 전원 기침·가래 등 면밀히 살펴 “입·출입 절차 복잡해져 외식도 삼가” 경기장마다 마스크·손 세정제 비치 “상황 악화되면 무관중 경기 등 검토” 아시아챔스리그 中원정 일정도 연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가 국내 스포츠계에도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가 진행 중인 프로배구, 프로농구계는 물론,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29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날 선수촌의 유일한 출입구인 웰컴센터 앞에 열 감지기가 설치돼 선수촌을 드나드는 모든 이들의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선수촌은 설 연휴 직후 본격적인 감염 예방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선수촌에는 각 종목 지도자와 선수 600명이 훈련 중이다. 열 감지기에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의료진의 정밀 검진을 거쳐 출입 허용 여부가 결정된다. 선수촌은 마스크 2만장과 다량의 손 세정제를 긴급 확보해 선수촌 곳곳에 비치하고 예방 교육도 실시 중이다. 또 선수촌 내 전원을 대상으로 기침과 가래 등 호흡기 증상도 면밀하게 살피고 있다. 선수촌은 정부가 중국 우한 귀국 국민들의 임시 거주시설로 지정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거리상 약 20㎞, 차로 30분 떨어진 곳에 있어 더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체육회 관계자는 “입출입 절차가 복잡해져 선수들은 외식도 삼가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프로배구와 농구는 향후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등 특단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프로배구 13개 구단은 지난 28일부터 경기장에 손 세정제를 두고 마스크를 배포하며 감염 차단에 나섰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경기장에 경호 인력과 의료진도 증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의 지원으로 마스크 6만개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이날 여자 배구 경기가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에는 올 시즌 최소인 1930명의 관중이 찾아온 가운데 출입구를 중앙 현관으로 일원화하고 열 감지기를 설치했다. 평소 관중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영 인사를 하던 치어리더들은 마스크와 장갑을 낀 채 손 인사로 환영 인사를 대신했다. KOVO 관계자는 “경기 개최 지역에서 감염 확진자가 나오면 무관중 경기를 검토할 수 있다”며 “홈팀 쪽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상대 팀 경기장으로 옮겨 경기를 치르는 방법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구연맹(KBL)도 마스크 7만개를 긴급 확보해 31일부터 각 구단에 배포하기로 했다. 또 세정제와 비누를 경기장에 비치하고 경기 전 예방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 이날 홈 경기를 치른 서울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 열 감지기 3대를 설치하고 마스크 5000개를 준비했으나 평소에 견줘 절반을 조금 웃도는 1000여명이 찾아왔다. 프로축구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중국 원정경기 일정도 변경됐다. 새달 중국 원정을 갈 예정이던 FC서울, 울산 현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는 홈경기를 먼저 치르기로 했다. 한국기원도 2월 17~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농심신라면배 바둑대회 본선 3차전을 5월 5~9일로 연기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대학농구 경기가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취소됐다. 마이애미 대학은 중국 여행을 다녀온 학생 두 명이 신종 코로나 검사를 받자 남녀 농구 홈경기를 각각 연기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하나금융, 프로축구단 품은 첫 금융사 ‘나눔 킥오프’

    하나금융, 프로축구단 품은 첫 금융사 ‘나눔 킥오프’

    하나금융그룹이 ‘대전하나시티즌’을 창단하면서 프로축구단을 보유한 첫 금융사가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축구단 창단을 비롯해 스포츠산업 분야에서의 공익적인 역할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지난 5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었다. 창단식에는 구단주인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시민 2500여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대전하나시티즌 창단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과 뜻을 같이한다”며 “1997년 대전시티즌 창단 때부터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응원한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에 새롭게 축구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금융과 150만 대전 시민 모두가 환호하며 승리의 함성을 외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8월 대전시로부터 ‘대전시티즌 투자 유치 제안서’를 받은 이후 발기인대회를 거쳐 ‘재단법인 하나금융축구단’을 설립했다. 허정무 전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이사장으로 선임했고, 황선홍 신임 감독을 영입했다. 하나금융은 1998년부터 20년 넘게 대한축구협회를 공식 후원하는 것뿐 아니라 축구 국가대표와 프로축구 K리그를 후원하는 등 오랜 기간 한국 축구 발전에 힘써 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성장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프로야구 삼성 유망주 최충연 음주운전 적발...혈중알코올농도 0.036%

    프로야구 삼성 유망주 최충연 음주운전 적발...혈중알코올농도 0.036%

    24일 대구시내서 음주단속 적발로 스프링캠프 불참KBO 조만간 징계수위 결정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병역특례 혜택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유망주 최충연(23)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스프링캠프 명단에서 빠졌다.삼성은 29일 “최충연이 24일 오전 2시쯤 대구 시내에서 차를 몰다 음주단속에 적발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0.036%였다”며 “곧 관할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된 제2윤창호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036%는 면허정지 기준인 0.03%를 넘는 수치다. 삼성은 최충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KBO에 보고했다. KBO가 먼저 징계위원회를 연 뒤 구단이 자체 징계를 한다. KBO는 경찰 조사 후 최충연의 징계 수위를 정한다. KBO 징계양정기준에 따르면 인명 피해 등 사고 없이 음주 단속에 걸렸을 때 출장정지 50경기, 제재금 300만원, 봉사활동 80시간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또 KBO규약에는 선수가 음주운전 등 품위손상행위를 했을 경우 해당 위반행위에 필요한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KBO가 지정한 장소에서 반드시 이수하도록 돼 있다. 최충연은 삼성이 주목하는 우완 정통파 유망주다.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비 잃은 슬픔에… NBA 사상 초유의 경기 연기

    코비 잃은 슬픔에… NBA 사상 초유의 경기 연기

    IOC 바흐 “진정한 올림픽 챔프” 애도 코엘류, 함께 만들던 동화책 제작 중단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물결이 확산되고 있다. 팀의 ‘전설’ 브라이언트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충격으로 실의에 빠진 LA 레이커스를 배려해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경기 일정을 미뤘다. 선수 출신의 사망으로 NBA 경기가 연기된 것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NBA는 28일 발표문을 내고 “29일 레이커스의 홈 구장인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의 경기를 연기했다”며 “이번 결정은 레이커스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그의 딸 지아나를 잃고 침통함에 빠진 레이커스에 대한 존중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선수단은 필라델피아전 이후 팀 전용기로 이동하던 중 비보를 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ESPN은 “레이커스 측 요청으로 NBA와 두 구단의 논의가 진행됐고, 이를 존중한 클리퍼스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BA는 두 팀의 경기 일정을 추후 다시 정할 계획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브라이언트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자 스포츠의 힘을 넓게 받아들인 올림픽 챔피언이었다”면서 “그는 은퇴 후에도 올림픽 운동을 계속 지지했고, 2028년 로스앤젤레스 여름올림픽의 영감을 주는 인물이기도 했다”고 애도했다. 소설 ‘연금술사’로 유명한 브라질의 노벨상 작가 파울루 코엘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이언트가 현역에서 은퇴한 2016년부터 나와 동화책을 만드는 프로젝트에 관해 얘기해 몇 개월 전부터 글을 함께 쓰기 시작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브라이언트 없이 그 작업을 끝내기보다는 아예 원고 초안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셜미디어에는 이 동화책을 완성해 달라는 요청이 계속되고 있지만 코엘류는 “브라이언트 없이 그 책을 발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코엘류는 “브라이언트는 스포츠를 넘어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수년 동안 그가 남긴 유산에 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제리 콜란젤로 네이스미스 ‘메모리얼 농구 명예의 전당’ 회장은 “브라이언트가 2020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며 “30일 회의에서 브라이언트는 가장 먼저 뽑힐 이름”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지난해 12월 케빈 가넷, 팀 덩컨 등과 함께 2020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비 추모장 된 그래미 시상식 앨리샤 키스 “여긴 코비가 세운 집”

    코비 추모장 된 그래미 시상식 앨리샤 키스 “여긴 코비가 세운 집”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2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그가 20년을 한결같이 몸담았던 LA 레이커스의 홈 구장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제62회 그래미상 시상식이 열렸다. 식 초반부터 코비 추모로 장식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첫 무대에 나선 리쪼(LIZZO)는 “오늘밤은 코비를 위한 밤”이라며 발라드 ‘Cuz I Love You’를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사회자 앨리샤 키스는 코비를 추모하는 데 이날 공연을 헌정하겠다며 보이즈 투멘과 어울려 아카펠라 버전으로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를 들려줬다. 이날 아침 일찍 들려온 NBA 레전드의 비보에 시상식 무대 뒤쪽에 있던 팝스타들과 예술인들의 관심사는 온통 안타까운 레전드의 마지막에 집중됐다. LA에서 자란 빌리 에일리시는 “정말 믿기지 않는다. 내 생각에 ‘아, 이건 가짜 뉴스일 거야’ 싶었다. 모두가 코비를 알고 있는데 이건 정말 믿기지 않는다. 말로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충분히 전할 수가 없다”고안타까워했다. 그래미 시상식 사회를 두 번째로 보는 키스는 자신의 첫 멘트 때문에 장내가 숙연해진 것을 의식한 듯 “음악계의 가장 성대한 밤에 우리 아티스트 가운데 최고의 스타를 축하하기 위해 여기 모였지만 로스앤젤레스는 물론 미국, 전세계가 영웅을 잃었기 때문에 솔직히 말해 지금 당장은 미칠 것 같은 슬픔을 모두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글자 그대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세운 집안에 터질 듯한 가슴을 안고 서 있다”면서 “당장 코비와 가족, 오늘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들은 우리 정신, 우리 가슴, 우리 선수들, 그리고 이 건물 안에 살아 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키스는 “난 코비가 얼마나 음악을 사랑했는지 안다”며 “그가 영예롭게 느끼도록 이 자리를 축하의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관객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쇼 후반에는 런-DMC가 레이커스 구단이 영구결번하기로 한 등 번호 중 하나인 24번이 새겨진 조끼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코비는 이날 아침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48㎞ 떨어진 칼라바사스 근처에서 타고 가던 헬리콥터가 추락해 숨졌다. 부인 바네사 사이에 둔 네 딸 가운데 한 명인 지아나(13)와 자신이 세운 맘바 농구센터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가하던 청소년 선수와 부모, 코치 등 모두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MLB, 로봇 심판 도입의 찬반 논란 거세

    美 MLB, 로봇 심판 도입의 찬반 논란 거세

    “스트라이크~아웃~” 한국이든 미국 이든 야구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심판(주심)의 화려한 액션이다. 또 심판과 감독의 설전, 신경전 또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미국의 메이저리그(MLB)에서 이런 재미가 반감될 것으로 보인다. MLB가 일부 마이너리그 경기이긴 하지만 로봇 심판을 도입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가 “자동 스트라이크존이 대폭 늘어날 것이며 로봇심판이 올해 마이너리그에도 도입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전문 매체인 디 애슬레틱이 26일(현지시간) “지난해 독립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와 메이저리그가 운영하는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자동 스트라이크존은 시범 운영됐다”면서 “올해 마이너리그 일부 구장에도 자동 스트라이크존이 도입될 것”이라며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이미 지난해 MLB 사무국 주도 아래 독립리그인 애틀랜틱리그와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로봇 심판’이 등장했다. 레이더 추적기술을 이용한 ‘트랙맨 시스템’이 투구를 판단해 스트라이크 여부를 이어폰을 통해 주심에게 전달하면, 주심이 이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ESPN은 “여러 가지 수정·보완이 필요하지만 이를 통해 야구가 발전한다”면서 “스트라이크를 스트라이크로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그동안 심판 스트라이크 존 판정에 불만을 느꼈던 일부 팬들과 감독, 선수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MLB 광팬인 해리 앤더슨(35)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해 뉴욕 양키즈가 몇 번의 심판 판정 오류로 패한 적이 있다”면서 “로봇이 정확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판정한다면 불필요한 오류와 갈등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로봇 심판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냈다. 인간의 오류가 야구의 불확실성을 키우며 재미를 더했고, 화려한 심판의 몸짓이 사라진다면 ‘인터넷 게임’과 다르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휴스턴의 토마스 잭슨은 “인간의 범할 수 있는 오류도 야구 게임의 일부”라면서 “기계가 야구를 지배한다면 결국 인터넷 게임과 다를 게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잭슨은 “이미 인간의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 등 다양한 대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국의 한 구단 관계자는 “비록 오심이 나온다고 해도 그러한 인간적인 요소야말로 야구를 설명하는 중요한 일면”이라면서 “로봇 심판은 미친 짓”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코비 브라이언트 헬리콥터 추락 사망, 딸 지아나도 함께

    코비 브라이언트 헬리콥터 추락 사망, 딸 지아나도 함께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41·미국)가 26일(현지시간)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딸 지아나(13)와 함께 세상을 떠났다. 브라이언트 부녀는 이날 아침 전용 헬리콥터를 타고 가던 중 캘리포니아주 칼라바사스에서 헬기가 추락하면서 목숨을 잃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칼라바사스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서쪽으로 48㎞ 떨어져 있다. 연예 전문 TMZ 닷컴은 이번 사고로 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지만 나중에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관리들은 조종사와 탑승객 8명 등 9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코비 부녀는 칼라바사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사우전드 오크스에 있는 맘바 아카데미에 농구 경기를 하러가다 변을 당했다. ESPN은 이 경기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다른 선수와 부모가 헬리콥터에 동승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트는 아내 바네사, 지아나를 비롯해 나탈리아, 비앙카, 카프리 등 네 딸을 뒀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실은 트위터를 통해 신속대응팀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밝혔다. 칼라바사스 시(市)도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트의 사망을 확인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 헬기는 시코르스키사의 S-76 기종이라면서 FAA와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NBA 선수였던 조 브라이언트를 아버지로 둔 코비 브라이언트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을 줄곧 LA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었다. 팀을 다섯 차례 NBA 정상에 올려놓았고, 18차례 올스타팀에 선발됐으며, 두 시즌 득점왕에 올랐다. 2008년 정규리그 MVP, 이듬해와 2010년 플레이오프 MVP, 올스타 MVP 4회 수상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NBA 통산 득점은 3만 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3만 8387점), 칼 말론(3만 6928점)에 이어 세 번째였다가 공교롭게도 하루 전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가 그를 넘어서 NBA 역대 네 번째로 많은 득점 기록을 갖게 됐다.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선수 시절 등번호 8번과 24번을 영구 결번 처리했다. 이날 그의 비보를 듣고 마크 큐번 댈러스 구단주가 자신의 팀에서 한 번도 뛰지 않은 코비의 등 번호 24번을 영구결번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브라이언트는 생전 마지막 트윗으로 “그 게임(농구)을 ‘킹 제임스’(르브론)를 향해 지속해서 더 진전시켜가면서, 내 형제에게 많은 경의를 표한다”고 썼다. 자신의 득점 기록을 넘어선 제임스에 찬사를 보내며 격려한 것이다. 제임스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그(코비)의 마지막 말을 기억한다. 당신이 정녕 위대해지길 원한다면, 그리고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 되고자 한다면, 그 일을 위해 끝까지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없다는 말이었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제임스는 또 “그(코비)는 공격적으로 제로 결점의 선수였다. 당신이 그를 막아서면 그는 3점슛을 때렸고 당신이 몸으로 그를 밀쳐내려 해도 그는 당신의 주변을 돌아 미들레인지에서 득점했다. 그의 기술과 선수로서의 열정 덕분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와 제임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미국대표로 함께 뛰었다. 샤킬 오닐, 데론 윌리엄스, 토니 파커 등 NBA 레전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 육상 레전드 우사인 볼트 등이 믿기지 않는 브라이언트의 죽음에 애도의 글을 올렸다. 레이커스의 홈 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앞에는 받아들일 수 없는 비보를 접한 팬들이 몰려와 추모의 꽃을 바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특이점 과학기술 혁신이 오고 있다/이은우 건양대 교수

    [열린세상] 특이점 과학기술 혁신이 오고 있다/이은우 건양대 교수

    올해는 2020년대를 여는 첫해이자 12지가 처음 시작되는 쥐의 해이기도 하다. 최근 생명공학, 인공지능 등 첨단과학기술의 비약적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조만간 우리 인류에게 새로운 특이점 혁신이 일어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본래 특이점(singularity)이란 특정 물리량들이 정의되지 않거나 무한대가 되는 공간을 의미한다. 블랙홀의 중심, 빅뱅우주의 최초점 등이 특이점의 대표적인 예이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이자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기술부문 이사인 레이먼드 커즈와일은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를 통해 2045년이면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어 통제할 수 없는 특이점이 올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과학기술의 혁신으로 암이나 치매의 정복과 인간수명의 한계 극복,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한 인류 생활패턴의 획기적 변화 등 특이점 혁신이 머지않은 시간에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 전망된다. 이미 우리는 특이점 시대에 진입해 있을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세상과의 연결이 차단되는 공포를 느끼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돼 가고 있다. 스마트폰은 전화번호, 관심 영역, 금융정보, 가족 관계, 심지어 개개인의 일상의 모든 기록과 영상정보도 알고 있다. 스마트폰을 조작하고 이용하는 역할을 하는 나와 나의 모든 정보를 저장하고 알려주는 스마트폰이라는 아바타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돼 가고 있다. 그러나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중독, 가짜뉴스 범람 등의 부작용은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과학기술은 신의 영역을 인간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가는 수단이다.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사피엔스의 인류세는 종언을 고하고 알고리즘과 데이터 기반으로 인간이 호모데우스로 진화하고 있다. 백년 전만 해도 신이 아니면 불가능했던 일들이 첨단 과학기술에 의해 끊임없이 가능한 일이 돼 가고 있다. 인간이 신으로 진화하는 특별한 특이점 혁신의 시작 단계에 이미 진입해 있는 것이 아닐까. ‘인공지능을 우리의 일상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 1월 7일 2020년 새해 벽두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ㆍ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160개국 4500개 첨단기업이 부스를 차려 인공지능, 로봇, 미래 자동차, 5G 등 신기술 혁신을 겨루는 각축장이었다고 한다. 삼성과 LG, 현대자동차 전시장엔 관람객이 몰려들어 혁신의 ‘퍼스트 무버’로 글로벌 위상을 과시했으며 우리나라 180여개의 중소중견 기업과 K스타트업들도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였다고 한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펴낸 ‘과학기술혁신정책전망 2020’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국가 총연구개발비가 10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정부가 연구개발에 작년 대비 18%나 늘어난 총 24조 20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약 76조원은 민간이 부담할 전망이다. 새해 첫 대통령 업무보고가 지난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를 대상으로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있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과학기술은 국민의 삶을 바꾸는 힘이 있다. 경제성장을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원천”이라고 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강국, 인공지능강국 방안 등을 보고했다고 한다. 지난 6일 ‘2020년 정부R&D사업합동설명회’가 숭실대 한경직관에서 열렸다. 배포자료를 얻으려는 긴 줄과 1500여석의 강당을 꽉 메운 과학기술자들의 열기가 그 큰 강당을 가득 채우고도 남음 직했다. 2020년 벽두부터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CES에서 한국 기업들이 선전하며 정부R&D사업합동설명회도 성황을 이루고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도 과학기술 분야가 맨 먼저 하는 등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발걸음이 가볍다. 나라 안이 어지러운 상황이지만 과학기술 분야만이라도 정부는 민간의 의견을 존중하고 연구현장 중심의 협력을 크게 강화해 나가며 그 중심에 있는 과학기술인을 격려하고 지원해 특이점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그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는 사전 노력에도 앞장서 주기 바란다.
  • 존재감 없던 K리그 선수가 명장 반열에 올랐다

    존재감 없던 K리그 선수가 명장 반열에 올랐다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손흥민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그리고 한국 축구 올림픽 9회 연속 진출의 역사를 쓴 김학범(60) 감독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선수 시절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지도자로서 발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특별한 DNA는 ‘한때 좌절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김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대표팀은 23일 새벽 아시아 U23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호주를 2-0으로 완파하고 5전 전승으로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오는 26일 밤 9시 30분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김 감독의 이번 대회 연승은 운이 아니라 탁월한 리더십의 산물임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다. 김 감독은 대표팀 소집 때부터 끊임없이 경쟁을 채찍질해 누가 출전해도 제 몫을 할 수 있는 스쿼드를 만들었다. 이는 경기마다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변화무쌍한 로테이션을 가능하게 해 상대에 따라 맞춤형 전술을 구사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이 5경기에서 뽑아낸 9골 중 막판 결승골 2골을 포함해 3골을 후반 교체 멤버가 뽑아낼 정도로 김 감독의 수읽기는 거듭 적중했다. 명지대 축구의 전성기에 수비수로 활약했던 김 감독은 실업팀인 국민은행에서 10여년간 뛰다가 1992년 은퇴했다. 국민은행은 1983년과 1984년 K리그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김 감독은 당시 부상으로 제대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3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게 고작. A매치 경험은 없다. 은퇴 이후 은행원으로 변신했다가 국민은행 축구단에서 코치로 지도자의 삶을 시작했다.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던 그는 1997년 외환위기로 국민은행 축구단이 해체되자 다시 은행원으로 돌아갔다가 1998년 K리그 성남 일화의 코치로 합류했다. 7년 뒤인 2005년 사령탑에 올라 이듬해 성남의 일곱 번째 우승을 지휘했다.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도 공부에 매진했던 김 감독은 2006년 모교에서 축구 훈련 방법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으며 국내 1호 축구 선수 출신 박사가 됐다. 2008년 이후 중국 무대를 경험한 그는 2012년 국내로 복귀했고 2018년부터 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여론의 반대에도 황의조(보르도)를 발탁해 ‘인맥 축구’ 논란에 휩싸였지만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의조는 득점왕까지 차지해 비난을 찬사로 바꿔 냈다. 선수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감독들이 지도자로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요인은 무엇일까. 빛나지 않았던 선수 시절의 경험이 오히려 지도자로서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팀에는 일부 스타플레이어급 선수와 다수의 평범한 선수가 있는데, 이 다수의 정서를 잘 헤아리기 때문에 팀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축구는 물론 프로야구에서도 선수로는 최정상에 올랐지만 감독이 돼서는 선수들과 불화를 빚거나 성적 부진으로 퇴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스타플레이어 출신 감독은 자신의 성공에 도취돼 보통의 선수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독선으로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김 감독은 호주 전 승리 후 ‘마음속 히어로를 꼽아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경기장에 나가지 못한 골키퍼 두 명(안준수, 안찬기)”이라고 답하며 조명받지 못하는 선수들을 각별히 챙겼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K리그1 승격 경쟁 2월 29일 스타트.. 황선홍? 남기일? 설기현?

    K리그1 승격 경쟁 2월 29일 스타트.. 황선홍? 남기일? 설기현?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0시즌 K리그2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확정해 23일 발표했다.개막 라운드에서는 2월 29일 안양-전남전과 서울이랜드-안산전, 그리고 대전-경남전 세 경기가, 3월 1일 아산-부천전, 제주-수원FC전 두 경기가 치러친다. 올시즌 K리그2에는 K리그1에 못지 않은 스타 감독들이 대거 지휘봉을 잡았다. 남기일(제주), 설기현(경남), 정정용(서울이랜드), 황선홍(대전) 감독 등이다. 하나금융을 모기업으로 재출범하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한 충남아산의 선전 여부가 관전포인트. K리그1이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을 여는 것처럼 K리그2에서는 ‘먼데이 나이트 풋볼’을 연다. 5월 11일 서울이랜드-안양전이 출발점이다. 정규리그 36라운드가 끝나면, 1위팀은 K리그1으로 자동 승격된다. 3위팀과 4위팀의 준플레이오프는 11월 4일 열리고, 2위팀과 준플레이오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는 11월 7일 개최된다.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는 K리그1 11위 팀과 승강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벌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한화맨 김태균 “자존심 걸었다. 1년 뒤 재평가” 1년 10억원 계약

    한화맨 김태균 “자존심 걸었다. 1년 뒤 재평가” 1년 10억원 계약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김태균(38)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총액 10억원에 1년 계약을 맺었다.한화는 23일 “김태균과 계약 기간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당초 한화는 계약 기간 2년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총액 기준에서 김태균과 큰 차이를 보였고, 이에 김태균은 1년 계약 뒤 재평가받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균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단년 계약을 요청했다“며 ”새 시즌엔 구단과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자존심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은 2001년 한화에서 데뷔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뛴 두 시즌을 제외하고 줄곧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에서 모두 17시즌을 보냈는 데 세 시즌을 제외하고 타율 0.300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2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를 기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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