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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정 확정 못한 EPL… 여전히 불투명한 잔여 시즌

    일정 확정 못한 EPL… 여전히 불투명한 잔여 시즌

    EPL 사무국 회의 열고 재개시점 논의6월 30일 마감 못할 가능성도 떠올라선수 계약·중계권 등 복잡한 문제 남아중단된 리그 일정을 놓고 논의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합의점을 하지 못하면서 리그 앞날이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다. EPL 사무국은 구단 대표들과 함께 17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추후 경기 일정에 대해 모색했다. 그러나 영국 BBC등 현지 언론은 “프리미어 리그 클럽은 현재 시즌 남은 92개의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대표자 회의에서 경기를 재개해야하는 마감일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PL사무국은 6월 30일을 마감시한으로 놓고 경기 재개를 모색할 예정이었지만 재개 시점과 종료일 등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리그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BBC 보도에 따르면 일부 클럽은 지금 결정하는 것이 맞지 않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PL 사무국은 “2019-20 시즌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코로나19의 영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했다. 영국은 현재 10만명 이상의 확진환자와 1만 457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리그가 6월 30일 이후에 마무리된다면 선수들의 계약문제도 걸리게 된다. 첼시의 윌리안, 토트넘의 얀 베르통언 등 많은 선수들의 계약이 6월 30일에 만료되기 때문에 시즌이 7월까지 이어진다면 EPL 클럽들은 선수를 잃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BBC는 자체 설문조사에서 39%의 응답자가 시즌 무효화를 지지했고 28%가 시즌을 마쳐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무효화가 되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팀이나 리그 우승팀 결정 등의 문제가 남아 있고, 중계권을 비롯해 경제적인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EPL도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김천시, 상무 프로축구팀 유치 성공할까

    김천시, 상무 프로축구팀 유치 성공할까

    경북 김천시가 국군체육부대 상무 프로축구팀 유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김천시는 17일 시청 회의실에서 상무프로축구단 유치 타당성 검토 연구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김충섭 시장을 비롯해 김세운 시의회 의장, 김천시 체육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수행한 (사)정책기획연구원 이석희 박사는 보고회에서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에 대한 주민설문조사, 전문가 자문, 경영 수지 분석, 유치에 따른 경제적·재무적·정책적 측면에 대한 타당성 분석 결과 등을 보고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해 5년 간 약 2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경우 생산유발효과 600여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42여억원 등 1460여억원의 경제파급효과가 발생한다. 직·간접적인 고용창출인원도 2700여명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김천 도시브랜드 강화와 스포츠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기대된다는 것이다.국군체육부대 상무는 올 시즌을 끝으로 연고지 상주를 떠난다. 상주 상무는 2011년 광주에서 상주로 연고지를 옮겨 10년간 활동했다. 그동안 상주상무의 연간 운영비는 40억원으로 상주시가 17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상무는 1부 리그에서 뛰면서 시즌 초기에 선두를 다퉈왔기 때문에 언론에 많이 노출되고 그만큼 높은 홍보 효과도 올렸다. 김충섭 시장은 보고회에서 “상무 프로축구단 유치에 따른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지성은 맨유 역대 최고의 ‘언성 히어로’”

    “박지성은 맨유 역대 최고의 ‘언성 히어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꼽은 역대 ‘언성 히어로’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맨유 구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닌 가치에 비해 과소평가됐던 9명을 공개했는데 박지성이 데이비드 베컴, 카를로스 테베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지성의 소개한 스티브 바트람 맨유 에디터는 “동료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진짜 언성 히어로”라며 “세계를 지배하던 퍼거슨의 2005~12년 스쿼드에서 박지성의 비중을 물어본다면 모두가 인정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박지성은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으로 ‘3개의 폐’라는 애칭을 가졌다”고 설명한 바트람은 “다재다능한 한국의 미드필더는 맨유의 전술에 기름칠을 했던 존재”라고 가치를 덧붙였다. 익히 알려진 팀을 위한 헌신, 이타적인 플레이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2010년 AC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대결을 언급한 에디터는 “맨유는 박지성으로 하여금 나를 멈추도록 프로그램했다. 그의 헌신은 감동적인 수준이었다”던 피를로의 평가도 담았다. 바트람 에디터는 “박지성이 아스널, 첼시, 리버풀 등 강팀과의 대결에 자주 등장했다”며 큰 경기에서 특히 빛났음을 언급한 뒤 “그는 항상 팀을 위해 뛰었고 어떤 역할을 맡겨도 충실히 소화했다면서 박지성은 진짜 프로였다”던 퍼거슨 감독의 평가로 글을 마무리했다. 구단은 박지성 외에 하파엘, 클레이턴 블랙무어, 안토니오 발렌시아, 미카엘 실베스트르, 데이비드 베컴, 대니 웰벡, 카를로스 테베스, 조니 에반스 등을 ‘언성 히어로’로 선정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코로나19,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선수에 더 타격

    코로나19, 남자보다 여자 스포츠선수에 더 타격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프로를 포함한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가 중단됐다. 그런데 이 전염병은 고액 연봉을 받는 남자 선수들보다 여자 선수들에게 더 큰 고통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AP통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축구팀 인데펜디엔테 산타페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이 커지자 남자팀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했다. 하지만 여자 선수들과는 아예 계약을 보류해 팀이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BBC는 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요나스 바에르 호프만 사무총장의 말을 인용해 “2019년 프랑스여자월드컵 축구대회 이후 상승 곡선을 그렸던 여자축구에서 투자 감소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20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된 것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남자 스포츠만큼 빅 이벤트가 없는 여자 스포츠는 국제 스포츠 행사인 올림픽을 계기로 큰 힘을 얻는다. 올림픽만을 기다렸던 체리 켐프 미국 프로 소프트볼 커미셔너는 “요트를 타고 바다에 나갔을 때 날씨가 험악해 지면 요트 밑에 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하지만 요트가 아닌 카누를 탔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미국 배구대표팀의 켈시 로빈슨은 “올림픽이 없는 해에는 보통 터키나 이탈리아 프로팀에서 뛴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연봉이 삭감됐을 뿐 아니라 감염 위험 때문에 불안하다”고 말했다. 구단에서 연봉을 받는 단체 종목보다 개인 종목 여자 선수들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테니스나 골프 같은 종목의 선수들은 대회 상금에 수입을 의존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가 전면 중단됐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오는 7월이 돼야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현역 선수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올해 단 한 차례도 대회에 나서지 못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회가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올해 출전 자격이 있는 현역 선수 214명 가운데 28.5%인 61명은 단 한 번도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침 금지, 악수 자제, 마스크 권고…KBO, 개막 대비 코로나19 매뉴얼 발표

    침 금지, 악수 자제, 마스크 권고…KBO, 개막 대비 코로나19 매뉴얼 발표

    경기 중 그라운드·더그아웃 이외 마스크 착용비말 전파 방지 위해 침 뱉는 행위는 절대금지심판위원 마스크와 장갑 의무·선수 접촉 금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에 대비해 선수들과 경기 관계자들이 지켜야 하는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2판을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은 매일 기상 직후와 경기장 출발 직전에 발열 검사를 한 뒤 KBO 자체 앱을 통해 일별 자가 점검표를 작성해야 한다.경기 중엔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클럽하우스 포함)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맨손 하이파이브나 악수 등 접촉도 자제해야 한다.마스크 착용과 악수 자제 등은 ‘강력 권고 사항’이다. 바이러스 비말 전파 우려에 따라 경기 중 침 뱉는 행위는 금지 행위로 규정됐다. 외국인 선수의 가족이 시즌 중 입국하면 정부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해야 한다. 특히 이 기간엔 선수와 다른 거처에 머물러야 한다. 경기 관련자의 예방 수칙도 강화됐다. 심판위원은 경기 중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의무 착용해야 한다. 선수와 직접 접촉도 금지된다. 구단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선수단과 동행하는 프런트와 볼·배트보이(걸), 비디오판독 요원 등도 마스크와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만약 개막 후 선수단 내 유증상자 및 확진자가 발생하면 해당자는 즉각 격리된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엔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를 파악하고 접촉자로 판명되면 2주간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진다. 해당 구장은 최소 2일간 폐쇄다. 이후 KBO는 역학조사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긴급 실행위원회 또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검토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선수협, 코로나19 연봉 삭감 관련 논의 제안

    프로축구선수협, 코로나19 연봉 삭감 관련 논의 제안

    “K리그 구단이 겪고 있는 어려움 잘알고 있어”“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도 꿈을 펼쳐”“연봉 삭감 논할 수 없는 저연봉 선수도 있어”“연맹과 구단, 선수협 머리 맞대고 논의해야”연맹 “환영···합리적 실효적 방안 적극 소통”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재정난에 처한 세계 스포츠계 곳곳에서 임금 삭감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KPFA)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구단에 이와 관련한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연맹은 선수협 제안에 즉각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선수협은 17일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의견문을 내고 “연봉 삭감 등의 문제에 대해 연맹 및 각 구단 관계자들과 공식적인 논의의 장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가맹단체인 선수협은 “리그와 구단이 존재해야 선수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기에 연맹과 구단, 선수협이 하루 빨리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현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부 고액 연봉을 받는 선수를 제외하면 연봉 삭감을 논할 수 없을 정도로 저연봉을 받고 생활고에 시달리는 선수들도 많다. K리그 구단도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우선 연맹과 구단, 그리고 선수협이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토의를 나누자”고 덧붙였다. 시즌이 중단된 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게된 구단들이 임직원과 선수 급여를 삭감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개막이 두 달가까이 미뤄지며 시즌이 축소될 가능성이 유력한 K리그에서도 연맹과 일부 구단 임직원의 급여 일부 반납 사례가 나왔다. K리그2 수원FC 선수단은 급여의 10%를 기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 및 회원국은 지난달 26일과 이달 2일 두 차례 긴급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특히 연봉 삭감이 불가피한 경우 리그 및 구단은 반드시 선수협과의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권고했다. 이 경우 실질적인 재정 손실에 대한 근거 자료를 바탕으로 연봉 삭감 비율 및 적용 기간 등을 논의하도록 조언했다.이에 연맹은 “위기 상황에서 선수협이 먼저 리그와 구단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연봉삭감에 관한 협의를 제안해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합리적이면서도 실효성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선수협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만수르 이어 빈 살만… 아랍 부자, EPL 판 키운다

    만수르 이어 빈 살만… 아랍 부자, EPL 판 키운다

    재산 10조원 넘어… 인수대금 4500억원 돈 쏟아부으면 상위권 판도 바뀔 수도 맨시티도 만수르에게 넘어간 후 우승영국 프로축구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새로운 갑부 구단주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구단주에 이어 이번에도 ‘아랍 왕자’가 주인공이다. 안그래도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가장 판이 큰 EPL에 새로운 부자가 합류하게 되면 EPL은 부자들의 각축전이 더 뜨겁게 펼쳐질 전망이다. BBC 등 영국 언론은 지난 1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각 대금은 3억 파운드(약 4500억원)로 주요 투자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순자산은 70억 파운드(약 10조 7000억원)에 달한다. 자산이 2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수르 구단주보다는 못하지만 사우디 왕가의 자산은 무려 1조 3000억 파운드(약 1983조원)로 만수르 가문의 5000억 파운드(약 766조원)를 훌쩍 넘는다. EPL은 몇 년에 한 번씩 ‘큰손’ 구단주가 나타나 화제를 일으킨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 등이 과감한 투자로 팀을 우승에 올려놓았다. 중국 푸싱그룹의 궈광창 회장도 2016년 2부 리그에 머물던 울버햄턴을 인수해 2년 만에 1부 리그에 올려놓는 등 EPL은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 주면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톱10 축구 클럽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까지 6개 구단이 차지하는 EPL의 현실은 분데스리가와 극명하게 대비된다. 분데스리가는 ‘50+1 룰’(클럽 자체 혹은 팬들이 클럽의 지분을 50+1만큼 가지고 있음으로써 외부 자본이 클럽을 소유하지 못하게 막는 것)로 인해 부자 구단주들이 설 자리가 없다. 호펜하임처럼 예외적인 사례도 있지만 독일 현지에선 호펜하임에 대해 꾸준한 비판이 제기되는 등 자본의 구단 소유에 대한 반감이 크다. 빈 살만 왕세자가 세부 조율을 마치고 구단을 인수하게 되면 EPL엔 또다시 한바탕 스카우트 태풍이 불 전망이다. 그동안 EPL의 부자 구단주들은 아낌없는 투자로 세계적인 선수들을 쓸어담아 왔다. EPL에서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 온 뉴캐슬에 새로운 구단주가 아낌없는 지원을 퍼붓는다면 EPL 상위권 판도는 또다시 변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이재영 6억인데 디우프는 2억… 외국인선수 연봉 차별 논란

    이재영 6억인데 디우프는 2억… 외국인선수 연봉 차별 논란

    외국인선수는 21만 달러 상한선 묶여 유력 MVP 후보로 거론되는 디우프 특급 활약에도 불공정한 제도 희생양 “유럽리그 실력 있는 선수 지원 안 해”여자 프로배구 슈퍼스타인 이재영이 지난 14일 흥국생명과 연봉 총액 6억원의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연봉 격차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여자배구가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현실에 맞춰 국내 선수는 연봉 상한을 최대 7억원까지 인상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은 여전히 21만 달러에 묶여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이번 시즌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개인 최고 성적으로 유력한 MVP 후보였던 KGC 인삼공사의 외국인 선수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의 연봉과 비교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 3분의1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게 과연 공정한 것이냐. 외국인이라고 차별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재영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만한 실력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디우프와 같은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도 그 정도로 올리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KOVO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의 2020~21시즌 연봉은 1년차 16만 달러, 2년차 21만 달러로 올리기로 했다”며 “연봉에 세금은 별도이고 왕복 항공권, 숙소, 통역비용 등 부가적으로 구단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많다”고 말했다. 표면적 연봉 외에도 선수가 한국에서 머무르는 제반 비용을 구단이 해결해 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이 든다는 얘기다. 그렇다 하더라도 선수 주머니로 들어가는 연봉이 일부 국내 선수의 3분의1 수준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 연봉 인상의 필요성엔 공감한다.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연봉 상한을 두다 보니 유럽 리그에서 실력 있는 선수는 한국 리그에 지원 안 하는 게 현실”이라며 “돈을 좀더 주더라도 처음부터 제대로 된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게 리그 재미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도 “솔직히 구단 입장에서 디우프 같은 외국인 선수를 21만 달러에 잡을 수 있으면 좋다”면서도 “구단끼리 협의만 되면 연봉 올리는 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반면 일각에선 외국인 선수 연봉 제한은 국내 선수를 보호해 리그 자생력을 올리자는 취지인 만큼 어느 정도의 격차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남자프로농구는 리그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가 리그 재미를 배가하는 역할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팬들이 떠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 체육계 인사는 “아무리 국내 선수 자생력을 위한다고 해도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연봉의 격차가 3배나 되는 것은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안혜지 대박 이후… 박혜진·심성영·김보미 어디로 갈까

    안혜지 대박 이후… 박혜진·심성영·김보미 어디로 갈까

    여자 프로농구 부산 BNK의 안혜지가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협상에서 리그 최고 대우(연봉 3억원)의 ‘잭팟’을 터뜨리면서 여자농구 이적 시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혜지에 이어 이번 FA 시장의 본편 격인 2차 이상 FA 대상자 9명이 2차 협상 기간에 돌입한 상황이다. 16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2차 FA 9명 모두 전날 1차 협상 시한까지 서명을 하지 않았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2019~20시즌 최우수선수(MVP) 박혜진(30·우리은행)을 포함해 심성영(28·KB), 김보미(34·삼성생명·이상 가드), 김정은(33·우리은행), 한채진(36·신한은행·이상 포워드) 등이 주요 선수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하나(30·삼성생명·가드)도 있다. 연봉 3억원을 꽉 채우고 있는 박혜진을 제외하고 지난 시즌 기준으로 1억~2억원대 연봉을 받고 있다. 그동안 여자농구는 모든 FA가 1차적으로는 원소속팀과 협상을 해야 했다. 또 개인 연봉 상한도 3억원으로 제한돼 있어 원소속팀이 높은 연봉을 불러 FA를 그대로 눌러앉히는 경우가 다반사였다.하지만 이번부터는 두 번째 이후 FA는 처음부터 6개 구단 구단 모두와 협상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이 개정됐다. 샐러리캡도 12억원에서 14억원으로 올라 구단 입장에서는 2억원의 추가 실탄이 생겼다. 선수 이동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오는 25일 2차 협상 시한까지 가드나 슈터가 필요한 팀은 박혜진, 심성영, 김보미 등에, 베테랑이 필요한 팀은 김정은, 한채진 영입에 관심을 둘 것으로 보인다. 2008년 데뷔 이후 줄곧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박혜진의 경우 이미 리그 최고 대우(연봉 3억원)를 받고 있으며 지난시즌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MVP까지 받은 상황이라 프랜차이즈로 남을 가능성에 무게가 더 있어 보이긴 한다. 그러나 여자농구 관계자는 “모든 팀들이 박혜진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연봉 외에도 인센티브 성격의 수당(샐러리캡의 20%) 등 다양한 부수적인 조건들을 제시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끝이 보이는 자체 청백전

    끝이 보이는 자체 청백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1일부터 구단 간 당일치기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하면서 길었던 연습 기간이 끝나가는 가운데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의 자체 청백전 경기에서 나세원(왼쪽)이 2루에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끝이 보이는 자체 청백전

    끝이 보이는 자체 청백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21일부터 구단 간 당일치기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하면서 길었던 연습 기간이 끝나가는 가운데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의 자체 청백전 경기에서 나세원(왼쪽)이 2루에 들어가고 있다. 뉴스1
  • 연이어 ‘근본’ 보여주는 맨유, NHS를 밝히다

    연이어 ‘근본’ 보여주는 맨유, NHS를 밝히다

    홈구장 간판에서 NHS만 남기며 응원 보내코로나19 사태에 적극 대응하며 모범 보여맨유 행보에 팬들은 “근본이 다르다” 칭찬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근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코로나19와 싸우는 국가보건서비스(NHS)를 응원하기 위해 클럽의 간판을 빛냈다. 코로나19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도 맨유는 연이은 모범적인 행보로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는 16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ANCHESTER에서 NHS만 밝게 빛낸 사진을 공개했다. NHS는 영국의 국가보건서비스의 약자로 맨유는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 걸린 팀이름을 활용해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분투하고 있는 이들을 응원했다. 이번 응원 뿐만 아니라 맨유는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남다른 행보로 ‘근본 구단’의 면모를 과시했다. 홈구장과 구단 차량을 NHS를 지원하기 위해 활용했고, 수입이 끊겼음에도 구단 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월급을 그대로 지불하기로 했다. 일부 구단이 직원해고를 통해 코로나19로 겪는 재정난을 타개하려던 모습과 반대되는 모습으로 맨유의 행보는 다른 구단들의 해고 조치 철회에도 영향을 끼쳤다. 맨유는 직원들이 지역 소외계층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해왔다. 몇몇 구단들이 선수들의 임금 삭감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었지만 맨유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4월 급여의 30%를 NHS를 위해 기부했다. 영국은 16일 최근 자료 기준 10만 3093명의 확진환자와 1만 37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크다. 전 세계에서 6번째로 확진환자가 많을 정도로 코로나19가 손쓸 새 없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런 가운데에도 끊임없이 공생을 생각하는 행보로 맨유는 남다른 근본을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 21만달러 적정한가

    여자 프로배구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 21만달러 적정한가

    여자 프로배구 슈퍼스타인 이재영이 지난 14일 흥국생명과 연봉 총액 6억원의 계약을 맺으면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연봉 격차가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자배구는 최근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로 급부상한 현실에 맞춰 국내 선수는 연봉 상한(한 선수가 구단 샐러리 캡의 4분의 1을 넘을 수 없는 규칙)을 최대 7억원까지 인상한 반면 외국인 선수는 여전히 21만달러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특히 팬들은 이번 시즌 5라운드 MVP(최우수선수)를 차지하고 리그 최고의 개인성적으로 유력한 MVP 후보였던 KGC 인삼공사 발렌티나 디우프(27·이탈리아)의 연봉과 비교해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친 외국인 선수가 국내 선수의 3분의 1 연봉을 받는 게 과연 공정한 것이냐. 외국인이라고 차별하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재영이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을 만한 실력이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면 디우프와 같은 외국인 선수의 연봉 상한도 그 정도로 올리는 게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배구연맹(KOVO) 관계자는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외국인 선수의 2020~21 시즌 연봉은 1년차 16만달러, 2년차 21만달러로 올리기로 했다”며 “연봉에 세금은 별도이고 왕복 항공권, 숙소, 통역비용 등 부가적으로 구단이 부담해야 할 비용이 많다”고 말했다. 표면적 연봉 외에도 선수가 한국에서 머무르는 제반 비용을 구단이 해결해주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은 돈이 든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선수 주머니로 들어가는 연봉이 국내 선수의 3분의 1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구단들도 외국인 선수 연봉 인상의 필요성엔 공감한다. KGC 인삼공사 관계자는 “연봉 상한을 두다 보니 유럽 리그에서 실력 있는 선수는 한국 리그에 지원 안 하는 게 현실”이라며 “돈을 좀 더 주더라도 처음부터 제대로 된 선수를 데리고 오는 게 리그 재미 향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도 “솔직히 구단 입장에서 디우프 같은 외국인 선수를 21만달러에 잡을 수 있으면 좋다”면서도 “구단끼리 협의만 되면 연봉 올리는 건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반면 일각에선 외국인 선수 연봉 제한은 국내 선수를 보호해 리그 자생력을 올리자는 취지인 만큼 어느 정도의 격차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있다. 예를 들어, 남자프로농구는 리그 초반에는 외국인 선수가 리그 재미를 배가하는 역할을 했지만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팬들이 떠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한 체육계 인사는 “아무리 국내 선수 자생력을 위한다고 해도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연봉의 격차가 3배나 되는 것은 팬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은 것 같다”고 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연습을 실전처럼… KBO 일부 연습경기 6시로 조정

    연습을 실전처럼… KBO 일부 연습경기 6시로 조정

    21일부터 치러질 프로야구 연습경기 중 일부가 오후 6시 경기로 편성된다. 평일 야간 경기로 치러지는 실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프로야구팀 간 연습경기 일부의 시작 시간을 오후 2시에서 오후 6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KBO는 코로나19로 인해 7일 예정했던 연습경기를 21일로 미뤘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예정대로 연습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연습경기는 가까운 구단끼리 당일치기를 원칙으로 팀마다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른다. 21일 경기 중엔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 NC의 ‘경남더비’가 6시에 열리고, 22일엔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와 kt의 경기가 야간경기로 열린다. KBO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끝나는 19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2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개막일정을 확정한다. KBO의 개막 목표일은 5월 1일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EPL 흔들 새로운 구단주… 뉴캐슬, 맨시티 투자 넘어설까

    EPL 흔들 새로운 구단주… 뉴캐슬, 맨시티 투자 넘어설까

    빈 살만 왕세자 개인 순자산 약 11조원 달해뉴캐슬 공격적 투자로 EPL 판도 바뀔 가능성현지 언론 ‘걸프전2’라며 만수르와 대결 기대아무나 못 산다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 새로운 갑부 구단주가 등장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셰이크 만수르 맨체스터 시티 구단주에 이어 이번에도 ‘아랍 왕자’가 주인공이다. 안그래도 전 세계 축구 시장에서 가장 판이 큰 EPL에 새로운 부자가 합류하게 되면 EPL의 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5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매각 대금은 3억 파운드(약 4500억원)으로 주요 투자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다. 빈 살만 왕세자의 개인 순자산은 약 11조원에 달한다. 사우디 왕가의 자산은 약 1983조원으로 만수르 가문의 766조원을 훌쩍 넘는다. 현지 언론들은 ‘걸프전2’라고 보도하며 두 구단주의 ‘현질 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EPL은 몇 년에 한 번씩 갑부 구단주가 나타나 존재감을 알려왔다. 2003년 첼시를 인수한 로만 아브라모비치(러시아),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만수르 등은 과감한 투자로 팀을 우승시키며 돈 쓰는 재미로 명예까지 거머쥐었다. 중국 푸싱그룹의 궈광창 회장도 울버햄튼을 인수해 2년 만에 1부 리그에 올려놓는 등 EPL은 투자한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는 모습으로 슈가 대디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혀왔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치 있는 톱10 축구 클럽에 EPL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시티, 첼시, 아스널, 리버풀, 토트넘까지 6개 구단이 위치해있다. 그만큼 부자들이 모여든 영향이 크다. 빈 살만 왕세자가 세부 조율을 마치고 구단을 인수하게 되면 EPL은 또다시 한바탕 태풍이 불 전망이다. 그동안 EPL의 부자 구단주들은 구단 시설에 대한 아낌 없는 투자와 세계적인 선수들을 거침 없이 쓸어담는 모습으로 EPL의 인기를 높여왔다. 뉴캐슬은 짠돌이 구단주 밑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내왔던 만큼 새로운 구단주의 아낌없는 투자가 이어진다면 EPL의 판도가 변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자배구 FA 황민경, 김연견 현대건설에 남았다

    여자배구 FA 황민경, 김연견 현대건설에 남았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황민경(30)과 김연견(27)을 잔류시켰다. 황민경은 2008년 1라운드 2순위로 한국도로공사 배구단에 입단, 2016~2017시즌 GS 칼텍스 배구단을 거쳐, 2017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으로 이적했다. 김연견은 2011년 3라운드 5순위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에 입단했다. 현대건설은 두 선수가 어떤 조건으로 남았는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현대건설은 최근 팀의 주전 세터 이다영(24)이 쌍둥이 언니 이재영(24)이 있는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차기 주전 세터 영입 여부를 두고 고심중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MLB 고위직 연봉 35% 깎아 직원 임금 지불

    MLB 고위직 연봉 35% 깎아 직원 임금 지불

    종사자 1만명 코로나 항체 검사에 참여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직원 임금을 보전하기 위해 고위직 임원의 올해 연봉을 평균 35% 깎기로 했다.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메모를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메모에는 MLB 사무국이 정규직 직원들에게 5월 임금을 주기 위해 고위직 임원의 올해 연봉을 평균 35% 삭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연봉은 1100만 달러(133억 7600만원)로 알려져 있다. 35%가 깎이면 715만 달러가 된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메모에 “선수·구단 직원·팬들에게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야 비로소 정규리그를 개막할 수 있다”고 쓰기도 했다. 앞서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올해 리그가 열리지 않을 경우 약 40억 달러의 연봉을 포기하는 대신 원래 개막일인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60일 동안 총 1억 7000만 달러(선수당 28만 6500달러)를 선지급받기로 합의했다. 리그가 개막하면 줄어든 시즌에 맞춰 연봉을 받는다. 한편 MLB 전체 30개 구단 중 27개 구단의 선수, 구단 직원, 경기장 매점 직원 등 약 1만명의 MLB 종사자들이 스탠퍼드대, 서던캘리포니아대, 스포츠의학연구검사실험실(SMRTL)이 공동 진행하는 코로나19 항체 검사에 참여한다고 미 언론이 보도했다. 항체 검사는 미 전역에 걸친 표본을 활용해 코로나19 실제 감염률과 대도시에서의 확산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진행된다. 연구진은 “MLB가 야구를 서둘러 시작하려는 이기적인 이유가 아닌 오로지 공공 보건 정책을 위해 우리 연구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프로야구·테니스·축구… 진짜 현실이 된 가상현실

    프로야구·테니스·축구… 진짜 현실이 된 가상현실

    MLB, 선수 데이터 입력해 가상 시즌 마드리드오픈테니스, 온라인게임으로 한국프로축구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류현진(토론토)이 부진하다. 지난 시즌 전체 1위였던 평균자책점(ERA)이 올해 6.38로 높아졌다. 현재 성적은 1승 2패. 반면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3경기 선발로 나와 2승 ERA 1.59로 순항하고 있다. 현실의 메이저리그(MLB)는 개막을 미뤘지만 가상의 MLB가 진행 중이다. MLB 전문 통계사이트 ‘베이스볼 레퍼런스’가 선수와 팀의 데이터를 대입해 가상 시즌을 치르고 있다. 토론토는 15일 기준 8승 10패, 세인트루이스는 11승 6패를 기록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멈춘 스포츠가 가상 현실로 현실의 선수들을 승부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가상 시즌이 열리는가 하면 현실 대회를 게임으로 대신해 우승자를 가리고 상금까지 준다. 방송 중계는 물론 기사도 쏟아진다. 가상현실이 진짜 현실이 된 코로나19 시대의 진풍경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 11일부터 30개 구단 대표선수들이 참가하는 야구 게임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각 선수들은 2020시즌 로스터가 적용된 자신의 팀으로 경기를 펼치고, 포스트시즌까지 진행한다. 팬들은 온라인을 통해 게임 대결을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우승자는 2만 5000달러(약 3000만원)의 상금을 받아 유소년 클럽에 기부한다.코로나19로 중단된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대회도 27일부터 온라인 대회를 치르기로 하면서 가상 현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대회 최다 우승자(5회)인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비롯해 앤디 머리(영국), 다비드 고팽(벨기에)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 대회 조직위는 TV생중계는 물론 해설과 하이라이트 영상 제작, 선수 인터뷰까지 준비해 실제 대회처럼 치를 계획이다. 15만 유로(약 2억원)의 대회 상금은 투어 중단으로 재정난을 겪는 하위 랭커들과 의료진에게 기부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18~19일 선수들이 참가하는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컵’을 개최해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코로나19로 2월 말 개막이 미뤄져 아쉬움이 큰 팬들을 위한 특별 이벤트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가상 현실이 실제 현실에 영향을 준 사례도 있다. 전미스톡자동차경주협회(NASCAR)가 개최한 온라인 대회에서 ‘칩 가나시’ 소속 카일 라슨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무기한 자격 정지를 당했다. 현역 레이서들이 참가하고 폭스TV가 생중계한 이 대회에서 라슨이 마이크 테스트 중 내뱉은 인종차별 발언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라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지만 소속팀은 그를 해고했고 스폰서는 계약을 파기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세터 이동에 여자배구 지각변동 예고

    세터 이동에 여자배구 지각변동 예고

    기업은행, 조송화 잡아 세터 걱정 덜어 남은 FA 염혜선·이효희 행선지에 주목‘배구는 세터 놀음’이란 배구계 격언이 비시즌 여자배구의 화두가 되고 있다. 정상급 기량을 갖춘 세터들이 자유계약(FA) 시장에 한꺼번에 나오면서 판을 흔들었고, 놓친 구단과 잡은 구단 모두 다음 시즌 전력에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FA시장에서 A그룹(연봉 1억원 이상)으로 분류된 세터는 이다영(흥국생명), 조송화(IBK기업은행), 염혜선(KGC인삼공사)이다. 연봉 5000만~1억원 사이 B그룹 세터인 이효희(한국도로공사)도 시장에 나왔다. 세터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인 세트당 평균 세트를 보면 이번 FA시장의 주인공 포지션은 세터임을 알 수 있다. 이다영이 11.363개로 1위, 염혜선이 10.000개 2위, 조송화가 9.724개로 4위, 이효희가 8.624개로 5위다. V리그 여자부 톱5 세터 중 1년 앞서 FA 계약을 체결한 이나연(기업은행)을 제외하고 4명이 시장에 나온 것이다.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이 현대건설을 떠나 흥국생명에 합류하면서 흥국생명은 단번에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세터로서 물오른 기량을 뽐내는 이다영이 쌍둥이 언니 이재영의 공격력을 극대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다영이 합류하면서 주전 자리를 내준 조송화를 잡기 위해 기업은행이 발 빠르게 움직였고 두 팀은 모두 세터 걱정은 덜게 됐다. 이다영과 조송화의 이적으로 시장에서는 염혜선의 가치가 상승했다. 염혜선은 잔류설이 돌고 있지만 아직 확정발표는 안 됐다. 이효희도 도로공사 잔류가 전망되지만 1980년생으로 현역 생활이 얼마 남지 않아 도로공사도 세터의 숙제를 풀어야 하는 처지다. 이다영이 떠난 자리가 휑한 현대건설은 세터 고민이 가장 큰 구단이다. 2019~20시즌 1위 현대건설은 이다영에 집중하느라 다른 세터들을 키우지 못했다. 비시즌 현대건설의 가장 큰 과제가 세터 육성으로 지적되는 이유다. 이고은과 안혜진을 키우고 있는 GS칼텍스만이 그나마 세터 시장에서 여유로운 상황인 가운데 보상선수 지목을 놓고 각 팀이 세터를 보호하기 위한 두뇌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명가의 품격 보여주는 아스널 직원 대신 임원 임금 삭감

    명가의 품격 보여주는 아스널 직원 대신 임원 임금 삭감

    직원 고용 유지 아스널 경영진 임금 삭감위기에도 공생하는 모습으로 품격 보여줘선수단 임금 논의중… 정부 지원금은 NO리그 중단 사태에도 구단 직원들을 지키기로 했던 아스널이 구단 운영을 위해 임원들의 임금 삭감을 결정하면서 명가의 품격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아스널은 15일(현지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진이 다음 12개월 동안 수입의 3분의 1 이상을 포기하기로 자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원들의 복지, 일자리 및 급여를 보호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모든 직원이 전액을 받고 있으며 이를 계속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지원제도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스널은 직원 이외에도 경기장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임금을 지불한다. 5월말까지의 급여를 지불하며 리그가 재개돼서 다시 일하게 될 때 추가로 임금을 주기로 했다. 코로나19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구단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 프리미어 구단은 구단 직원 해고라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몇몇 구단들은 직원들의 공생을 모색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즌 중단으로 타격이 큰 인기 구단들이지만 이들 구단의 공생 행보에 팬들은 “근본 있는 구단들은 다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아스널 역시 직원 해고와 직원 임금삭감 대신 경영진이 자진해서 임금을 삭감함으로써 구단 직원들을 지키고 있다. 아스널은 현재 선수들의 연봉 삭감 문제로 협상 중이지만 선수들은 임금 삭감안을 거부한 상태다. 아스널은 일률적인 임금삭감 통보 대신 선수단과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으며 논의가 끝날 때까지 외부에 언급하는 일은 삼가겠다고 밝히며 일부 구단에서 선수단 임금 삭감을 놓고 문제가 불거졌던 것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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