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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국회 남·원·정 되겠다”…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우후죽순

    “21대국회 남·원·정 되겠다”… 통합당 초재선 개혁모임 우후죽순

    재선 당선자 월 2회 당 현안 논의키로 당 싱크탱크 역할 혁신모임도 준비 중 3선 하태경 젊은 인력 주축 모임 추진 원내대변인 초선 최형두·배현진 내정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에서 ‘꼰대’, ‘쇠락’ 이미지로 전락한 당을 살리겠다며 당내 개혁 모임이 연이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초재선을 중심으로 ‘소장파 모임’을 꾸려 낡은 보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어떤 성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21대 국회 당선자 84명 중 60명에 달하는 초재선 의원들은 최근 분야별 사모임을 꾸리고 있다. 제안이 나온 모임 형태는 당 개혁을 위한 토론 모임부터 정책 공부 모임까지 다양하다. 여기에는 ‘진박’(진실한 친박근혜) 논란 등의 공천 파동 속에서 가까스로 당선돼 목소리를 거의 내지 못했던 20대 초재선들과 달리 당 현안에 침묵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깔렸다. 특히 최근 초선들이 신임 원내대표 경선에서 난상토론을 제안해 관철시킨 것도 이런 기류을 만들어 낸 동력이 됐다. 재선 당선자들은 지난 신임 원대대표 선거일을 기점으로 한 달에 2회 정기 모임을 갖고 당내 현안을 논의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병욱, 김웅 당선자 등 초재선 의원 10여명은 스터디 모임을 꾸려 국회 연구단체 등록을 앞두고 있다. 이 모임은 당내 쇄신을 넘어 의미 있는 정책 제안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부산 남갑 박수영 당선자는 “여러 가지 혁신 모임 제안이 나오고 있어 각자 숙고하는 상황”이라며 “개원 전에는 각 모임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이 과거 당내 쇄신 목소리를 내며 ‘야권 잠룡’ 탄생의 못자리판 역할을 했던 16대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미래연대, 17대 새정치 수요모임, 18대 민본21 등과 같이 소장파 명맥을 이을 수 있을지 주목이 쏠린다. 19, 20대에도 ‘아침소리’, ‘새누리당 혁신 모임’ 등의 개혁 움직임이 있었다. 초재선들의 적극적 행보에 힘입어 중진들도 당 쇄신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3선이 되는 조해진 당선자는 이날 페이스북에 “쇄신 작업이 성과를 내려면 전 당원이 참여하는 거당적 작업이 돼야 한다”며 “20대 총선, 탄핵, 대선, 지방선거까지 망라해 패배를 성찰하고 단위별 백서로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태경(3선) 의원도 당내 젊은 인력을 주축으로 한 개혁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당 신임 원내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당선자 연찬회를 열어 당 재건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에는 김성원(재선) 의원이, 원내대변인에는 초선의 최형두·배현진 당선자가 내정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FA 잡는 유재학 프리미엄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FA 잡는 유재학 프리미엄

    장재석·김민구 등 FA 선수들 현대모비스 이적유재학 감독 밑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택해사제지간 인연·검증된 명장 등 연봉 이상 요소울산 현대모비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유재학 감독 프리미엄을 톡톡히 보고 있다. 영입이 예상되지 않았던 선수들이 깜짝 이적하면서 알짜배기 영입을 마쳤다는 평가다. 현대모비스는 11일 “FA 장재석, 김민구, 기승호, 이현민과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였던 장재석을 포함해 팀내 필요한 포지션에 필요한 선수들을 잡으면서 확실한 전력보강을 이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방 구단이라 선수들이 안 올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영입을 잘 마쳤다”고 평가했다. 장재석은 최대어 답게 1억 6000만원에서 225%가 인상된 5억 2000만원에 사인했고, 기승호는 1억 9,000만원에 이적했다. 두경민, 김종규와 함께 원주DB에서 경희대 3인방을 구축했던 김민구는 2억 3000만원에 새 유니폼을 입는다. 이현민은 7000만원을 받는다. 이대성과 함께 뛰고 싶다던 장재석은 물론 두경민, 김종규와 함께 경희대 3인방으로 원주 DB에서 꿈의 라인업을 이뤘던 김민구 등 선수들이 친구들과 한 팀에서 뛰는 것을 포기하고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이유는 유재학 감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선수 영입은 기본적으로 감독님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구단에서 접촉했을 때 선수들도 유재학 감독 밑에서 배우고 싶어하고 싶은 마음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팀의 제안을 마다하고 현대모비스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석은 “유재학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많은 것을 이루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인생에 쉽게 오지 않는 기회인 만큼 선수들은 유 감독 밑에서 제대로 된 농구를 하고자 한 것이다. 유재학 감독이 대표팀을 맡던 시절 농구를 배웠던 경험과 최다 우승 감독으로서 검증된 지도력 등 ‘유재학 프리미엄’은 선수들에게도 연봉 이상의 요인으로 작용한다. 선수로서 제대로 농구를 해보고 싶은 이들의 꿈이 이뤄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불펜 리스크 떠오른 프로야구 벌써부터 경기가 불안하다

    불펜 리스크 떠오른 프로야구 벌써부터 경기가 불안하다

    프로야구가 시즌 초반부터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공인구 반발계수를 조정하며 타고투저 현상을 잡았다는 평가지만 상당수 팀의 투수진이 무너지면서 다시 타고투저가 돌아온 모양새다. 한화는 지난해 꼴찌 라이벌이던 롯데가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시즌 초반부터 고전하고 있다. 선발이 잘 던져도 불펜에서 무너지니 손 쓸 방법이 없다. 키움과의 3연전은 불펜의 취약함이 그대로 드러나는 경기였다. 신정락, 김범수, 이태양 등 필승조로 분류된 선수들이 나갈 때마다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다보니 경기 후반 속절없이 무너졌다. 두자릿수 득점이 4팀이나 나온 10일 경기도 불펜진의 수난시대였다. 경기가 초반부터 어느정도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갑자기 맥이 끊긴 듯 난타전이 이어졌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도 예외 없었다. 두산은 우천 취소된 9일을 제외한 2경기에서 불펜진이 13점을 내줬다. 이 정도면 ‘내보낼 투수가 없다’는 하소연이 나올 만한 상황이다. 불펜 투수들의 어려움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 문제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더 고민이 큰 상황이다. 스트라이크, 볼 판정이 애매해 흔들리는 것이라면 선수가 멘탈관리를 통해 개선될 여지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경기에선 기본적인 제구가 안되는 데다 타자와의 승부에서도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는 분위기다. 개막 한 주를 보낸 현재 프로야구 선발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4.66이다. 퀄리티스타트에 가까울 만큼 나쁘지 않다. 그러나 구원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5.77까지 치솟는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불펜 평균자책점 기준 5위 NC(5.60), 6위 한화(6.75), 7위 kt(8.10), 8위 KIA(8.18), 9위 SK(9.00), 10위 두산 (9.17) 등은 불펜 싸움이 시작되고나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는 경기 후반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다. 5연승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롯데도 전부 경기 후반 점수를 내면서 극장 승부를 연출하고 있다. 후반에 무너지는 팀은 이기고 있어도 불안하고, 지고 있어도 역전에 대한 기대감이 낮다는 점에서 구단들로서는 구원 투수들의 컨디션을 서둘러 정상궤도에 올려놓아야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온 손흥민 SNS에 근황 전해

    다시 민간인으로 돌아온 손흥민 SNS에 근황 전해

    3주간의 해병대 생활을 마치고 민간인이 된 손흥민이 일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밝은 모습으로 안부를 전했다. 손흥민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 두 장을 올렸다. 녹색의 후드티와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은 손흥민은 모자와 마스크까지 착용해 개인 방역에 철저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0일 제주 해병대 9여단에 입단한 손흥민은 3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한 뒤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왔다. 손흥민의 입대 동기들을 통해 손흥민 군대썰이 쏟아지는 가운데 손흥민은부대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모든 훈련 과정을 열외 없이 이수하고 탁월한 사격 능력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성적으로 필승상을 수상했다. 세계적인 축구 스타의 군입대에 대해 영국 언론들도 큰 관심을 보이며 손흥민의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중단된 시기에 군 복무를 해결하며 EPL 재개 시점과 맞물려 타이밍을 잘 맞추게 됐다. EPL은 현재 6월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 손흥민은 곧바로 런던에 복귀해 자가 격리를 마친 후 토트넘 구단 훈련에 복귀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리그 재개하고 싶은데‘...EPL·라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리그 재개하고 싶은데‘...EPL·라리가 코로나19 확진자 잇따라

    EPL 브라이턴 3번째 확진···라리가는 5명팀 훈련 복귀, 6월 리그 재개 목표 ‘빨간불’포르투갈리그에서도 확진 선수 3명 나와 코로나19로 중단된 리그를 재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유럽 빅리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며 ‘빨간 불’이 켜졌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에서 세 번째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 선수는 지난 토요일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선수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브라이턴에서는 확진 선수 2명이 나온 바 있다. 현재 팀 훈련이 시작된 게 아니라 개별 훈련 상황이기 때문에 구단 전체에 대해 격리 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았다. 폴 바버 브라이턴 CEO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 동안 선수들이 중요한 훈련에 참여하지 않은 상황에서 취해진 모든 조처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나와 걱정된다”고 말했다. 6월초 재개가 목표인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8일부터 팀 훈련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며 일정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있다. 다음달 13일 리그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확진 선수가 5명이나 나와 비상이 걸렸다. 라리가 사무국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1부와 2부리그를 합쳐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5명이 나왔다”면서 “모두 무증상이며 자가격리됐고, 두 차례 음성 반응을 받아야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확진된 선수들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레알 베티스, 아틀레티고 마드리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라리가는 리그 재개를 위한 선제 조치로 1부, 2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에 나섰다. 라리가는 리그 재개를 위해 각 구단들이 훈련장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라 곤혹스런 상황이다. 오는 30일 시즌 재개를 하려고 하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3명이나 나왔다. 비토리아 기마랑이스 소속으로 모두 무증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메이라리가는 지난주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분데스리가 재개 일주일 앞두고 드레스덴 선수단 전원 격리

    분데스리가 재개 일주일 앞두고 드레스덴 선수단 전원 격리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하려던 독일 분데스리가의 계획이 차질을 빚을 지 모르게 됐다. 오는 16일(이하 현지시간) 분데스리가 1과 2 모두 지난 3월 13일 중단된 리그를 재개하려 했는데 일주일 남긴 9일(이하 현지시간) 2부 리그 디나모 드레스덴 선수 둘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선수단 전원과 코칭스태프까지 14일의 자가 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구단은 “이런 사실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2주 동안 훈련에도 경기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독일축구협회(DFB)는 지난 7일 무관중에다 모든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는 등 엄격한 보건 수칙을 충족해야만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수단, 구단 직원과 간부들 300명 정도만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분데스리가 2의 꼴찌인 드레스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전원이 격리에 들어가면서 첫 장부터 꼬이게 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랄프 밍게 구단 경기국장은 “과거 몇 주 동안 제시된 의학적, 위생 조치 모두를 엄격히 이행하느라 개인적으로나 구단 전체로나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책임 있는 보건 당국과 독일축구리그(DFL)과 추가 조치에 힘을 보태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레스덴의 첫 경기는 오는 17일 하노버96과 예정돼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열리기 어려워졌다. BBC는 어떤 리그든 얼마나 칼날 위에 선 것처럼 아슬아슬한 상황인지를 드레스덴 사례가 보여준다며 계획대로 리그가 재개되려면 계획했던 모든 일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져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크리스티안 지페르트 DFL 총수는 8일 “보호관찰령 아래 경기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금 이 순간 분명한 것은 하나도 없으며 한순간에 없던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축구가 처한 현실이다. 단 하나 위안이 되는 것은 독일은 유럽의 다른 빅 리그에 견줘 상대적으로 일정 편성에 여유가 있는 편이란 점이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견주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나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앙 등은 시즌을 제대로 끝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10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독일의 코로나19 사망자는 7549명으로 영국(3만 1662명), 이탈리아(3만 395명), 스페인(2만 6478명), 프랑스(2만 6313명) 등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희생을 최소화하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선발 전원승리+벌떼 불펜… ERA 1위 NC의 이유 있는 4연승

    선발 전원승리+벌떼 불펜… ERA 1위 NC의 이유 있는 4연승

    NC 다이노스가 거침없는 행보로 4연승을 질주했다. 경남 더비 라이벌 롯데와 함께 4승 무패 공동 1위다. NC는 점수낼 때 점수내고 막아야 할 때 막는 간단한 승리방정식을 경기마다 구현하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 타선은 집중력을 선보이고, 상대의 흐름을 차단해야할 때 투수진은 제 역할을 다하며 상대 흐름을 끊는다. 8일 LG와의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타일러 윌슨을 상대로 만루의 찬스를 만들어내고 6점을 얻어낸 장면은 NC의 집중력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올해 프로야구는 시즌 초반부터 홈런이 쏟아지며 타자들의 방망이가 뜨겁다. 팀별로 4경기를 치른 현재 리그 전체 홈런은 41개다. 그러나 NC는 탄탄한 투수진을 자랑하며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팀 평균자책점(ERA)은 2.50으로 유일한 2점대를 자랑하고, 실점은 10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소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6으로 전체 1위, 홀드와 세이브도 전체 1위다. 똑같이 4연승을 질주한 롯데가 팀타율 0.313(1위)으로 공격야구를 선보이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구창모, 이재학으로 이어진 선발진이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불펜진은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전원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다. 삼성 역시 NC 마운드를 넘지 못하고 3연패를 당했고, KIA를 만나자마자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투수진이 강한팀은 타격이 떨어져도 상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팀 ERA 상위 3팀이 시즌 순위에서도 1~3위를 차지했고, 2018년에도 팀 ERA 상위 3팀이 마찬가지로 1~3위를 차지했다. 시즌 초반 롯데가 작년과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지만 NC는 소리없는 강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창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추신수 “잔디깎기로 몸다지며 롯데 응원해요”

    추신수 “잔디깎기로 몸다지며 롯데 응원해요”

    미국 야구팬들에게 지난 5일 개막과 동시에 스포츠 전문 방송 ESPN을 통해 새벽 시간대 현지서 중계되는 한국 프로야구(KBO)는 숨구멍과도 같다. 처음 한국 야구를 접하는 미국인들에게는 SK의 마스코트 와이번스는 용과 무엇이 다른지, 일명 ‘빠던’이라 불리는 배트 던지기는 무엇인지, 어떤 팀을 응원해야 하는지 등의 의문이 많다. 댈러스모닝뉴스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고 있는 추신수 선수와의 9일 인터뷰 기사를 보도하며 한국 야구에 대한 해설도 곁들였다. 추 선수는 “많은 사람이 내게 ‘KBO리그 팀 중 어떤 팀을 응원해야 하는가’라고 묻는다. 구단 원정 담당 매니저 조시 셀턴이 ‘NC 다이노스를 응원하는 게 좋겠지’라고 물었을 때 나는 ‘안돼. 안돼. 절대 안돼. 우리가 지금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롯데를 응원해야 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국내 야구팬들은 추신수가 부산 태생이고, 초등학교 시절 이대호(롯데) 선수와 같이 뛰었다는 걸 안다. 롯데의 카리스마 넘치는 2루수 박정태(전 롯데 2군 감독)가 추 선수의 외삼촌이라는 사실도 잘 알려져 있다. 추 선수는 “나는 9살 때 야구를 시작했다. 훈련이 끝나면 훈련복을 입은 채로 버스를 타고 사직구장으로 갔다. 삼촌이 내 표를 구해 입구에 맡겨놓았고, 나는 표를 받아 야구장으로 들어갔다”며 “당시 내 꿈은 롯데에서 삼촌과 함께 뛰는 것”이었다고 롯데와의 추억을 설명했다. 롯데는 추신수가 부산고 졸업을 앞둔 2000년 그를 1차 지명했으나 추 선수는 미국 진출을 택했다. 박정태 전 2군 감독은 2004년 은퇴했고 추 선수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추 선수가 한국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면, 충분히 함께 롯데에서 뛸 수 있었다. 추 선수는 “롯데는 1992년이 마지막 우승인데 다른 KBO리그 팀은 5년에 한 번꼴로 우승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며 “여전히 롯데는 부산에서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 야구를 잘하면 팬들은 신처럼 떠받든다. 하지만 부진할 때는 심한 비판도 들어야 한다. 미국 보스턴과 비슷한 환경”이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운동겸 해서 서서 잔디를 깎는 기계를 샀고 마당을 가꾸기 위해 멀칭비닐도 100 주머니나 구입했다”며 “루그네드 오도어, 엘비스 안드루스 등 텍사스 동료들과의 대화가 그립다. 심지어 기자들도 그립다”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추 선수는 “백신이나 치료제 없이 야구 시즌을 개막하는 건 쉽지 않다. 나와 내 가족의 삶이 위협받는 건 원치 않는다”며 “나는 야구 선수로 더 뛰는 걸 원하지만, 동시에 내 건강과 안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S존 판정 논란 심판진 3일간 어떤 판정 내렸나

    S존 판정 논란 심판진 3일간 어떤 판정 내렸나

    한화 이용규가 스트라이크존 일관성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한 뒤 프로야구에서 스트라이크존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해당 경기 심판진을 9일부터 퓨처스리그로 강등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즌이 개막한 뒤 3경기가 열렸지만 선수단과 팬들 사이에선 심판진의 스트라이크존의 일관성 문제로 인해 비판 여론이 상당하다. 같은 경기인데도 팀마다 다른 스트라이크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보다 안쪽에 들어오고도 볼이 되는 공 등 선수들을 헷갈리게 만드는 판정이 몇 차례 내려졌다. SK와 한화의 1차전 투구 분포도(빨간색이 볼, 노란색이 스트라이크 판정)를 살펴보면 주심의 스트라이크 존이 왼쪽으로 조금 더 넓게 형성된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과 같은 높이에 던진 공이 볼 판정을 받은 경우도 드물게 있었다. 대체로 볼 판정을 받은 공에 비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공이 안쪽에 형성된 모습이다.2차전 투구분포도를 보면 가상의 스트라이크존보다 주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넓게 형성돼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높이에 던진 공이 어떨 때는 볼이 됐고 어떨 때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2차전에서 심판콜은 1차전에 비해 애매한 경우가 조금 더 많았다. 1차전은 한화의 워윅 서폴드가 완봉승을 거두며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고 SK 역시 닉 킹엄이 7이닝 3실점으로 선방한 만큼 심판이 판정할 공이 2차전에 비해 더 적었다는 점이 다르다. 다만 같은 높이의 공이 팀에 따라 판정에 차이를 보이는 것이 몇 차례 확인되고 있다.3차전의 경우는 앞선 경기에 비해 더 애매한 판정이 많았다. 같은 코스에 들어온 공이 어떨 때는 스트라이크가 됐고 어떨 때는 볼 판정을 받았다. 가상의 스트라이크존 안쪽에 들어왔음에도 볼이 된 경우가 있었다. 팀별로 다른 판정도 보인다. SK 투수진이 우측 하단에 던진 공은 예외없이 스트라이크가 됐지만 한화 투수진이 같은 코스로 던진 공 중엔 볼이 된 경우도 있다. 물론 선수의 체형 등에 따라 판정이 다르게 내려질 순 있지만 선수들은 자신의 공 뿐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타석에 섰을 때의 공도 같이 보기 때문에 억울한 마음이 들 수 있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심판진도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환경이었고, 사람인 만큼 실수는 나올 수 있다. 이용규를 비롯해 각 구단 감독들도 심판이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선 조금 더 수준 높은 판정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KBO는 “해당 경기 심판위원들의 시즌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로 강등해 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향후 심판 판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판정과 관련하여 리그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BO는 “이용규의 공개적인 의견 개진은 자제와 함께 재발방지를 당부하리고 했다”고 덧붙였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여자프로배구 레전드 김사니 IBK 기업은행 코치로 코트 복귀

    여자프로배구 레전드 김사니 IBK 기업은행 코치로 코트 복귀

    여자프로배구 레전드 세터 김사니(39)가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코치로 새 출발한다. 그는 1999년 프로에 입단하여 2017년 은퇴할 때까지 2014~2015시즌 MVP, V리그 최고의 세터상을 3차례 거머쥐며 여자 프로배구 최초 10000 세트를 달성한 대한민국 최고의 세터다. 2014년부터 IBK기업은행 정규리그 우승 1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를 이끌기도 했다. 은퇴한 뒤 해설위원과 유소년 배구발전을 위해 활동하던 그는 배구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친정팀 IBK기업은행에서 하게 되었다. IBK기업은행 김우재 감독과 사제지간인 그는 “코칭스태프와 하나된 마음으로 한 단계 발전한 배구단 모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IBK 기업은행 관계자는 “김사니가 지도자로 새로운 길을 걷는다. 선수시절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터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해 팀에 새로운 변화를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기준용적률 상향, 용도 조정... 송파대로 활성화 포석

    기준용적률 상향, 용도 조정... 송파대로 활성화 포석

    서울 송파구가 기준용적률 상향, 용도 조정 등을 골자로 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결정(변경)안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구에 따르면 당초 하나였던 송파대로지구는 지하철 9호선 석촌역이 개통되고 잠실관광특구가 활성화된 지역 여건을 반영해 지난 2월 제1·2지구로 분리됐다. 이후 송파대로 제1지구는 기준용적률을 제2종 180%에서 190%, 제3종 210%에서 230%로 각각 상향하고, 준주거지역 이면부 최고 높이도 기존 30m에서 35m로 상향하는 등 재정비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제2지구도 제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용적률을 210%에서 230%로 상향하고, 권장용도 및 불허용도 등을 조정해 송파대로를 활성화하고 제1지구와의 정합성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차량 출입 불허 구간 등에 대한 계획지침을 정비해 이용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효율적 도시 관리를 추진한다. 또 송파대로 제2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대상지에 대한 개발행위허가를 제한한다. 계획수립 방향과 상충되는 무분별한 건축행위를 방지하고 이번 지구단위계획의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다. 다만 건축법 등 관계 법령에 의거해 건축허가신청을 위한 건축 심의를 통과했거나 지구단위계획 수립목적에 상충되지 않는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견이 있는 경우 오는 21일까지 구청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이번 송파대로 제2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이 지역에 부족한 중소업무기능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와 함께 생활편의시설도 늘어 지역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축구도 돌아왔다… 올해는 이 남자들의 ‘영웅 본색’

    축구도 돌아왔다… 올해는 이 남자들의 ‘영웅 본색’

    8일 개막하는 프로축구 K리그1은 12개 팀별로 눈여겨봐야 할 남자들이 있다.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팀 성적이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흥미로우면서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전북 현대 벨트비크 전북은 올 시즌 스쿼드를 대폭 개편하며 외국인 선수도 몽땅 갈아치웠다. 숫자도 3명으로 한 명 줄였다. 외국인 선수를 모두 바꾼 건 전북과 성남FC뿐이다. 지난해 여름 중국으로 간 김신욱의 빈자리가 컸는지 197㎝의 장신 밸트비크(네덜란드)를 영입한 점이 눈에 띈다. K리그 최초 4년 연속 우승 도전하는 팀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이다. ●울산 현대 윤빛가람 지난 시즌 37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며 14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으나 최종전에서 지역 라이벌 포항에 대패, 전북에 추월당한 울산은 이적시장의 큰손이었다. 윤빛가람, 이청용, 고명진 등을 영입해 리그 최강의 허리를 완성했다. 특히 ‘패스 마스터’ 윤빛가람이 2005년 이후 준우승만 3번 한 팀을 위한 우승 청부사로 빛날지 기대된다. ●FC서울 박주영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 천재였으나 유럽 방랑 이후 번뜩임이 잦아들었다. 2018년 세 골에 그치며 한물갔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용수 감독 복귀 직후인 지난 시즌 10골 7도움으로 부활을 노래했다. 데뷔 시즌이던 2005년(18골 4도움) 이후 최고 활약이다. 4년 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다는 FC서울 4년 주기설과 맞물려 제2의 전성기를 이어 갈지 관심이다.●포항 스틸러스 팔라시오스 지난해 15골 9도움을 기록한 ‘팀의 코어’ 완델손이 중동으로 떠났다.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항은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경기 중 최고시속 35.8㎞) 팔라시오스(콜롬비아)를 K리그2 안양FC에서 영입했다. 기술이 능했던 완델손과는 달리 힘이 넘치는 저돌적인 플레이를 구사하는 스타일이라 팀에 어떻게 녹아들지가 관건이다. ●대구FC 정승원 대구는 지난해 젊고 빠르고 잘생긴 축구에 팬 친화적 전용구장으로 대팍 신드롬을 일으키며 새로운 축구 도시로 떠올랐다. 얼굴은 꽃미남이지만 플레이는 상남자 스타일인 축구 아이돌 정승원이 그 중심에 있다. 김학범호에서도 맹활약했던 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36만명으로 대선배 곽태휘, 이동국, 박주호에 이어 4위일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강원FC 김승대 짧은 패스를 기반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 축구를 구사하며 K리그에 바람을 일으킨 ‘병수볼’ 시즌2가 시작된다. 김승대, 임채민, 서민우, 이병욱 등 김병수 감독의 영남대 시절 제자들이 대거 영입됐다.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가 없는 유일한 팀. 지난해 전북에서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라인브레이커 김승대가 ‘물 만난 고기’가 되어야 하는 이유다. ●상주 상무 상주시와의 연고지 협약이 끝나며 올 시즌을 끝으로 ‘상주 상무’라는 간판을 내린다. 상무는 입대 선수 면면에 따라 한 해 농사가 좌우되기는 하지만 늘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올해는 문선민, 권경원, 오세훈 등 상위권을 노려볼 만한 탄탄한 스쿼드를 갖췄다. 내년에는 새 연고지를 맞아 K리그2에 참여하는 상무의 유종의 미가 기대된다. ●수원 삼성 타가트 K리그1에서 득점왕을 연패한 경우는 2011~2013년 당시 FC서울에서 뛰던 데얀의 3연패가 유일한 사례다. 늘 전 시즌 득점왕의 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시즌에는 타가트(호주)다.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골 냄새를 맡는 데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 타가트는 지난 시즌 20골을 뽑아냈다. 호주 A리그 득점왕 출신이다. ●성남FC 김남일 성남은 전북과 함께 K리그 최다 7회 우승을 자랑하는 명문이지만 6년 전 시민구단 전환 이후 2년간 2부에 내려갔다 올 정도로 부침을 겪었다. 지난 시즌도 9위에다 팀 득점 꼴찌(38경기 30골)로 만족스럽지 않다. 새로 지휘봉을 잡고 감독 데뷔하는 2002년 한일월드컵 4강의 주역 ‘진공 청소기’ 김남일이 팀을 어떻게 변모시킬지 주목된다. ●인천 유나이티드 이재성 인천은 하위권으로 처지면서도 끝끝내 1부 잔류에 성공하는 ‘생존왕’ 패턴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시즌도 공격력보다는 수비의 끈끈함(득점 11위·최소 실점 9위)으로 버티며 10위로 살아남았다. 공격에 무고사(14골 4도움)가 있었다면 수비에는 이재성이 있었다. 이재성은 인천에서 두 번째 시즌인 올해 주장까지 맡아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다. ●광주FC 펠리페 2017년 K리그2 득점왕에 이어 2018년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던 말컹(당시 경남FC) 신드롬이 재현될까. 펠리페(브라질)가 도전에 나선다. 193㎝ 장신에서 뿜어내는 헤더와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슈팅으로 지난해 19골을 넣어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다. 3년 만에 1부로 복귀한 팀 성적도 그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부산 아이파크 호물로 5년 만에 1부에 복귀한 부산은 지난 시즌 네 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 줬다. 호물로(브라질), 이정협, 이동준이 ‘승격 공신’으로 건재하다. 특히 경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카메라를 향해 “마! 이게 부산이다!”라고 외친 호물로가 새 시즌에도 ‘부산 본색’’에 앞장설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효자 외인에 한옥 선사… 끈끈해진 ‘갈매기의 꿈’

    효자 외인에 한옥 선사… 끈끈해진 ‘갈매기의 꿈’

    美부친 임종 보고 한국에 돌아온 샘슨, 자가격리 때 훈련할 마당 넓은 집 마련 “인간적 문제… 구단 직원 회의서 결론” 성민규 단장 체제로 효율적 운영 시도지난해 꼴찌를 했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분위기가 올해는 사뭇 다르게 감지되고 있다.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 문제만 보더라도 뭔가 해 보려는 의지가 느껴진다. 샘슨은 암 투병 중인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롯데 구단으로서는 개막이 코앞인 가장 중요한 때 가장 중요한 선수를 놓아 주는 격이었다. 그런 구단의 배려에 응답하기 위해 지난 6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샘슨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고 서둘러 7일 한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샘슨은 2주간 자가격리와 훈련을 차례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귀국 후 한 달 후에나 경기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구단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 샘슨이 자가격리 중 개인 훈련이 가능한 넓은 마당이 있는 한옥집을 구해 줬다. 이렇게 자가격리와 훈련을 겸하면 이르면 이달 하순에 바로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이에 대해 김건태 롯데 자이언츠 매니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구단 직원들이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로, 20m 이상 투구 연습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었다”며 “외국인 선수 승리 기여도가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정도 투자는 당연하다”고 했다. 성민규 롯데 단장은 “샘슨은 늘 아버지가 잘 계시냐고 물어보면 슬퍼했고 아버지 병세가 위중하다는 소식을 전할 때 울먹거리면서 말하기도 했다”며 ‘효자’인 샘슨을 각별히 배려해 왔음을 내비쳤다. 김 매니저는 “야구를 떠나 인간적인 문제였다”며 “샘슨과 올해만 볼 것도 아니고 이 선수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도 있어 결국 팀워크 문제로도 봤다”고 했다. 최근 수년간 저조한 성적으로 골수팬들을 실망시켰던 롯데는 올해는 38세의 젊은 성 단장 체제에서 구각(舊殼)을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구단 내 연구개발(R&D)팀을 확대해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쓰고도 효과를 못 보던 모습을 바꾸려는 노력이 대표적 사례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샘슨을 영입한 것도 성 단장이 메이저리그 인맥을 총동원해 한 달 동안 설득한 결과라고 한다. 성 단장은 “샘슨에게 ‘미국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지 않느냐. 한국에서 1~2년 뛴 뒤 미국 돌아가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롯데는 일단 개막 2연전에서 승리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경기는 7회부터’… 무서운 뒷심 그래서 더 무서운 롯데

    ‘경기는 7회부터’… 무서운 뒷심 그래서 더 무서운 롯데

    ‘진격의 거인’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봄데’의 위용을 자랑했다. 개막 3연전 승리는 2007년 현대와의 개막 3연전 승리 이후 13년 만이다. 3연승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롯데는 5~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개막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타선은 모두 7점 이상을 뽑아내며 불을 뿜었고, 투수진은 경기당 4점 이하만 내주는 안정된 투구로 승리 방정식을 만들어냈다. 롯데가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한 방식 모두 7회 이후에 뒷심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롯데는 1차전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7회 딕슨 마차도의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기세를 몰아 8회에도 3점을 뽑아냈다. 2차전에서도 6-3으로 이기고 있던 8회 1점을 뽑아낸 뒤 9회에도 2점을 추가하며 상대 추격을 따돌렸다. kt가 전유수 등 필승조 투수들을 내보내 경기를 뒤집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롯데는 기다렸다는 듯이 달아났다. 3차전에서도 1-3으로 뒤지고 있던 7회 손아섭이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고, 8회 1점, 9회 2점을 뽑아내며 상대를 완전히 눌렀다. 경기 후반 지고 있는 팀은 역전을 노리기 위해 조금 무리해서라도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반면 이기고 있는 팀은 승리를 지키기 위해 가장 강한 전력을 내민다. 그러나 후반 승부에서 상대에게 밀리게 되면 아껴야 할 선수들만 소진된다는 점에서 타격이 더 커진다. 롯데는 3연전 동안 상대의 필승조를 무너뜨렸고, 상대가 건 승부수에 넘어가지 않으면서 kt에게 타격을 줬다. 뒷심이 강한 팀은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다는 분위기를 선수단에 형성함으로써 팀이 더 단단해지는 장점이 있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손아섭도 “보통은 이기고 있어야 시끌시끌한데 요즘은 지고 있어도 이기는 팀 같이 좋은 분위기가 유지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손아섭은 ”감독님이 승패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주셔서 팀이 하나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는 비결도 덧붙였다. 롯데는 지난해 압도적인 꼴찌에 머무르며 인기 구단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남다른 행보를 보였다. 시즌이 끝난 이후에 보여준 뒷심이 그 어느 팀보다 강했다는 평가다. 개막 3연전 기간 동안 막강한 전력을 보여주면서 롯데가 이번 시즌의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수원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내일은 프로야구 선수”…독립야구단 2020 경기도 리그 8일 개막

    “내일은 프로야구 선수”…독립야구단 2020 경기도 리그 8일 개막

    코로나19 장기화로 연기했던 ‘제2회 경기도 독립야구 리그’가 오는 8일 광주시 곤지암읍 팀업캠퍼스에서 고양위너스와 연천미라클 경기로 막이 오른다. 7일 팀업캠퍼스에 따르면 올해 리그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와 신규 창단된 성남 맥파이스, 용인 빠따형 등 5개 팀 13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오는 10월까지 팀당 46경기씩 115경기와 결선리그 5경기 등 총 120경기를 치르게 된다. 결선 리그는 프로야구의 플레이오프와 비슷한 것으로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결승진출전 2경기를 벌여 이 경기의 승자가 정규리그 1위 팀과 3전 2선승제 방식의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을 펼치게 된다. 경기도리그 참가팀에는 출전지원금과 경기용품이 지원되고,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독립 야구단과의 교류전, 국가대표팀과의 친선경기, 10개 프로구단 등 국·내외 구단관계자를 초청해 선수 선발 테스트(트라이아웃)를 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독립야구단 지원은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으로 이 지사는 “독립야구단 지원을 통해 프로야구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프로로 재도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도는 이들의 지원을 위해 제도권 밖의 독립야구단을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인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일반부)에 등록해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2019년 ‘제1회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전국 최초로 열었다. 독립야구단은 프로야구리그와는 상관없이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으로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프로선수들이 모여서 팀을 구성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선수들의 최종 목표는 프로 진출이다. 지난해 첫 성과로 연천 미라클의 손호영 선수와 파주 챌린저스의 송윤주 선수가 프로구단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 1군에 입단해 꿈을 이뤄내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5일 개막한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에 준하는 ‘야구장 사용 지침’을 마련해 리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엄기석 팀업캠퍼스 대표는 “덕아웃, 기록실 등 시설에 대한 방역작업과 경기 전 감독, 코치, 선수, 진행요원 등을 대상으로 발열체크와 용품에 대한 소독 등 철저한 검역 절차를 거친 후 무관중 시합으로 경기를 진행하여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팀업캠퍼스 사회인야구리그와 축구장과 풋살장을 대관하는 일반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여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포토] ‘직업이 4개’ 수영, 뇌섹녀의 완벽 자태

    [포토] ‘직업이 4개’ 수영, 뇌섹녀의 완벽 자태

    ‘뇌섹녀’ 모델로 유명한 모델 겸 치어리더 수영의 디지털 화보집이 출간되었다. 수영은 뇌섹녀로도 유명하다. 무려 직업이 4개. 피팅모델을 시작으로 세무회계사 자격증 및 폴댄스 강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프로농구 구단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치어리더를 거쳐 현재 KBO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 치어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2020 S/S 글로벌 디지털 라이브 패션위크’ 모델로서 국내 유수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런어웨이를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최근 다양한 활동으로 그 활동폭을 넓혀가고 있는 모델 수영은 퓨어미디어 디지털 화보집으로 새롭게 자신을 선보인다. 이번 화보집은 평소 치어리더와 패션모델로만 활동해오던 모델 수영의 발랄한 이미지를 넘어 섹시한 수영의 이미지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완벽한 비율로 ‘바비인형’ 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모델 수영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장에서 볼 수는 없지만 고생하시는 모든 의료진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분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는 매력적인 모델 수영의 앞날이 더욱 기대된다. 스포츠서울
  • SK의 무관중 응원에는 ‘가을야구’가 숨어있다

    SK의 무관중 응원에는 ‘가을야구’가 숨어있다

    응원하라. 관중이 있는 것처럼. 무관중 시대에도 관중이 있는 것처럼 몇몇 구단들이 응원단을 운영하면서 경기장에 오지 못하는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는 가운데 SK 응원단이 홈 어드밴티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K와 한화의 개막시리즈가 열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는 마치 관중이 있는 것처럼 팬들의 응원 목소리가 ‘음원’으로 울려퍼졌다.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 “날려버려”, “홈런” 등 평상시 관중이 있을 때와 같은 함성이 틈틈이 선수단에게 전해졌다. SK가 경기장에서 트는 팬들의 음성은 SK가 한국시리즈 등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당시의 영상에서 소리만을 추출해 따로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SK 관계자는 “팬들의 함성이 익숙한 선수들에게 흥을 돋구고 동기부여를 하는 차원에서 좋았던 경기의 음원만 따로 추출했다”면서 “관중은 없지만 있는 것처럼 환경을 조성해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관중석에 팬들의 얼굴이 박힌 현수막을 설치한 것도 같은 차원이다. 무관중이지만 팬들의 실제 얼굴을 통해 선수들에게 관중이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연출함으로써 홈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어드밴티지를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팬들이 경기장에 못 가는 아쉬움을 달래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주는 1석 2조 효과를 노린 것이다. 무관중 시대의 경기장은 선수들에게도 낯설다. 더그아웃의 소리가 선수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평소라면 없었을 침묵의 순간도 틈틈이 나타난다. 그러나 SK는 무관중 시대에도 응원단을 운영하면서 응원단과의 상생을 모색하는 한편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해법을 찾았다. 덕분에 SK 선수단은 무관중 시대에도 홈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올해 구단 선수 간 끈끈함 돋보이는 롯데, 샘슨 효도투로 롯데 부활 이끌까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효자’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29)이 7일 귀국했다. 샘슨은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28일 고향 미국 시애틀로 떠났다. 6일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샘슨은 구단 배려에 응답하기 위해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서둘러 한국행을 선택했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각별했던 샘슨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달랠 겨를도 없이 한국으로 왔다. 당장 귀국해도 2주 동안의 자가격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있는 다른 팀에 비해 불리할 수밖에 없는 롯데의 사정을 고려한 것이다. 샘슨의 아버지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지난 1월 호주 질롱에서 열린 롯데의 스프링캠프 때 전해졌다. 이때도 롯데는 샘슨에게 귀국을 권유했으나 본인의 강력한 의지로 스프링캠프에 남았다. 샘슨 영입에 큰 기여를 한 성민규 롯데 자이언츠 단장은 7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샘슨은 평소에도 아버지와 매우 친하게 지냈던 사이로 알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버지 문제로 슬퍼했다”며 “샘슨은 7일 오후 1시 현재 부산 집에 도착했다. 방금 외국인 전담 직원이 음식을 문 앞에 가져다 줬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샘슨은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 뛰면서 125.1이닝 6승 8패 5.89 자책점을 기록했다. 올해도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들 것이 유력했다. 성 단장은 “메이저리그 다른 팀에 가서 선발 투수로 뛸 자원이었는데 이렇게 풀릴 줄 몰랐던 선수”라며 “처음에는 텍사스 구단에서 놔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 구단 스카우트로 경력을 쌓은 성 단장은 인맥을 총동원해 한달동안 샘슨의 KBO리그행 설득 작업을 거쳤다. 텍사스 부단장이 시카고 컵스 출신이었고, 텍사스 스카우터들도 성 단장과 인연이 있었다. 에이전트도 지원사격을 했다. 여기에 성 단장은 야구를 잘하고자 하는 욕심이 많은 선수인 샘슨에게 야구 선수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성 단장은 “샘슨에게 미국에서 선발로 뛰었지만 에이스로 완전히 자리잡은 건 아니지 않냐며 한국에서 1,2년 뒤 미국 다시 돌아가면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 지원을 하겠다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FA 자격 취득을 위해 시간이 걸리지만 KBO를 다녀오면 바로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점도 KBO에 끌리는 점이었다. 린드블럼, 메릴 켈리와 같이 몸값을 대폭 올려 MLB로 리턴한 사례도 도움을 줬다. 롯데 구단은 샘슨이 자가격리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이 가능한 넓은 마당이 있는 한옥집을 구했다. 성 단장은 “야구 장비와 음식을 배달해주기 용이하도록 프런트와의 거리도 관건이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별도의 공간에서는 훈련이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도 얻었다. 이에 대해 김건태 롯데 자이언츠 매니저는 “구단 직원들과의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도출한 결과다. 20m 이상 피칭 연습을 할 수 있는 마당이 있는지가 최우선 조건이었다”며 “외국인 선수 승리 기여도는 30%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정도 투자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를 떠나서 인간적인 문제였다”며 “샘슨과 올해만 볼 것도 아니고 이 선수를 지켜보는 다른 선수들도 있어 결국 팀워크 문제로도 봤다”고 말했다. 성 단장도 “공을 던지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혼자서 뛸 수 있는 장비를 마당 있는 큰 집에 넣어줬다. 거기에 마운드 만들어주고. 포수 거리 맞춰서 망을 설치해줘서 2주 동안 자가격리 끝난 뒤에는 2군에서 라이브 피칭 시합 뛸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샘슨이 자가 격리 기간 투구 연습이 가능해지면서 이르면 5월말에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출국 전만 해도 샘슨의 마운드 복귀는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롯데 프런트의 신중한 대처가 그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지난해 꼴찌를 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했던 롯데는 KBO 최초 82년생 젊은 단장 성민규 체제에서 180도 탈바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롯데 구단 안에 R&D 팀을 확대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첨단 장비인 랩소드와 블래스터 모션을 도입했고, 이를 운용하기 위한 빅데이터도 구축하고 있다. 성 단장은 “기존에는 코치들이 본 것을 바탕으로 피드백을 했으나 첨단 장비를 통해 화면에 명확히 나타나는 잘못된 투구폼, 타격폼을 기반으로 코치들이 의사소통을 하니 선수들도 쉽게 수긍한다”고 전했다. 롯데는 과거 선수 영입에 많은 투자를 하고도 최소 효율을 거두던 모습에서 가성비 구단으로 변해가고 있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자리를 옮긴 뒤 요원했던 포수 자리를 한화 이글스에 국내 토종 1선발 자원인 장시환을 내주며 지성준으로 채웠다. 기아 타이거즈의 주전 2루수 안치홍을 메이저리그식 ‘뮤츄얼 옵션’으로 데려왔다. FA 자격 얻은 전준우를 잔류시켰고, 좌완 불펜 고효준을 데려왔다. 여기에 샘슨의 빨라진 복귀 이후의 ‘효도투’가 롯데 야구가 상위권으로 도약해 KBO 흥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창원 LG 세이커스, 강병현 2년 2억에 잡았다

    창원 LG 세이커스, 강병현 2년 2억에 잡았다

    프로농구 창원 LG세이커스가 6일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은 강병현과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강병현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 KBL 전경기(42경기)에 출전하여 평균 5.8득점, 3점슛 35.1%, 1.4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병현은 “먼저 저를 믿고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제 농구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성원 감독은 “강병현 선수가 주장으로서 코칭스탭과 선수들 사이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팀을 위해서 양보하고 희생해준 점에 대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08년 국내선수 드래프트 4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강병현은 창원 LG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시즌을 맞이 하게 되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세터 이나연, 현대건설로 이적…리베로 신연경은 기업은행으로

    세터 이나연, 현대건설로 이적…리베로 신연경은 기업은행으로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이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이 자유계약선수(FA)들의 이적으로 생긴 전력 공백을 트레이드를 통해 알차게 보강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과 기업은행의 6일 발표에 따르면, 기업은행에서 뛰던 세터 이나연과 레프트 전하리가 현대건설로 이적했고, 현대건설 리베로 신연경과 센터 심미옥이 기업은행으로 팀을 옮겼다. 2대2 형식이지만 핵심은 이나연과 신연경의 맞트레이드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이다영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면서 세터 공백이 생겼다. FA시장에 나온 세터들이 있었지만 조송화는 기업은행으로 이적했고, 염혜선은 KGC인삼공사에 잔류, 이효희는 은퇴를 결정하면서 현대건설은 세터 보강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이다영의 보상 선수로 세터를 지목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리베로 신연경을 영입한 뒤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의 영입으로 기존 주전 세터였던 이나연의 활용도가 애매해졌다. 여기에 조송화의 보상선수로 리베로 박상미를 내주면서 리베로 공백도 생겼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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