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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북한 소행이 개그?…문 정권 인사기준은 끔찍개그”

    “천안함 북한 소행이 개그?…문 정권 인사기준은 끔찍개그”

    여야는 22일 조성대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자의 과거 정치 편향 발언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조 후보자가 과거 지식인으로서 정치적인 입장을 밝힌 것일 뿐이라고 옹호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선거를 관리해야 하는 선관위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성이 우려된다며 사퇴를 주장했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조 후보의) 말들이 무척 원색적이고 거의 19금 수준이다. 정무직으로 가든 선거에 출마하는 게 옳다”며 “후보자직 사퇴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다. 같은 당 박완수 의원은 조 후보자가 SNS에 올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김경수 경남지사 등 여권 인사를 옹호하는 글과 민주당의 정책연구단체 등에서 활동한 이력을 거론하면서 “현황을 보면 민주당의 전략 기획자 같은 역할을 해왔고 정책 옹호자로서 충실히 해왔다”고 주장했다. 전주혜 의원도 조 후보자가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과시킨 의원들의 이름을 SNS에 올려 ‘심판해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낙선운동을 한 것”이라며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여권 편향적 언행 논란에 대해 조 후보자는 “지난 시절 진보적인 정치관을 가지고 진보적인 정치운동과 시민사회 운동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을 구분할 수 있고, 구분해왔다”고 해명했다. 이어 “진보와 보수의 균형을 모색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강의해왔다”며 “지적은 따갑게 받아들이고 경청해야 한다. 향후 만약 인준된다면 선관위원 활동에 명심해야 할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 후보자는 스스로에 대해 “개인적으로 진보적 자유주의라자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인과 자연인으로서 정치적 이념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후보인 조 후보자는 지난 2010년 SNS에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진실은 이제 밝혀져야 하지 않나. 친환경 어뢰를 개발했다는 개그 앞의 진실은?”라고 쓴 글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는 발표를 부정하는 발언에 대해 “저의 발언이 마음에 상처가 됐다면 심히 유감으로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전여옥 전 의원은 조 후보자의 천안함 사건 ‘개그’ 발언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인선 기준이 우리쪽과 결이 맞는 코드인사였다면 문재인 정권은 ‘소름끼치는 끔찍개그’가 인사 기준이냐고 비판했다. 그는 “조성대란 사람은 위험하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며 “이 사람은 확신을 갖고서 그렇잖아도 미심쩍은 ‘선거관리’를 어떻게 할지 눈앞이 캄캄하다”고 한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브룩스 가족교통사고로 미국행… KIA 순위싸움도 비상

    브룩스 가족교통사고로 미국행… KIA 순위싸움도 비상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가족의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순위 싸움에 한창인 KIA로서는 에이스가 빠지면서 타격이 크게 됐다. KIA는 22일 “브룩스가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간호를 위해 22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했다”며 “브룩스의 가족은 이날(한국시간) 미국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고, 차량에는 부인과 자녀 2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KIA 관계자는 “가족들이 크게 사고를 당했다고 들었다. 돌아오는 시기는 미정”이라고 했다. 구단 측은 브룩스에게 특별 휴가를 주기로 했다. 브룩스는 이번 시즌 11승4패 평균자책점 2.50의 성적으로 KIA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다승은 공동 5위, 평균자책점은 2위다. 특히 9월 등판한 4경기 모두 승리를 챙기며 팀 승리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KIA는 5위 두산을 0.5게임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의 부재로 팀도 어려운 입장이 됐다. 브룩스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간까지 고려하면 아무리 빨라도 시즌 말미에나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이날 브룩스를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현수를 등록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K리그 첫 해트트릭’ 포항 팔로세비치, 라운드 MVP

    ‘K리그 첫 해트트릭’ 포항 팔로세비치, 라운드 MVP

    지난 주말 프로축구 경기에서 K리그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포항 스틸러스의 팔로세비치(27·세르비아)가 라운드 최고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2일 팔로세비치를 2020시즌 K리그1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팔로세비치는 지난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7분 이승모의 패스를 받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더니 4분 뒤 재차 상주 골망을 갈랐다. 두 팀이 3-3으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역시 이승모의 패스를 받아 극장 결승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 38분 전민광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빠졌던 포항은 팔로세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이겼고, 이 경기는 22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뽑혔다. 베스트 팀에는 성남FC를 2-0으로 꺾고 구단 창단 첫 파이널A(상위 스프릿)에 진출한 광주FC가 선정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엘롯기’ 위에 ‘엔키티’ 사상 첫 동반 가을야구 꿈꾸는 막내 구단들

    ‘엘롯기’ 위에 ‘엔키티’ 사상 첫 동반 가을야구 꿈꾸는 막내 구단들

    프로야구 막내구단 엔키티(NC, 키움, kt)가 사상 첫 동반 가을야구를 꿈꾸고 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올해 프로야구 순위경쟁에서 1~3위는 NC, 키움, kt가 차지하고 있다. NC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놓지 않고 있고, 키움은 잡힐듯 잡히지 않는 1위 자리를 끈질기게 추격하고 있고, kt는 여름 이후 가장 무서운 팀으로 돌변해 첫 가을야구를 향해가고 있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전통의 인기구단 엘롯기(LG, 롯데, KIA)의 사상 첫 동반 가을야구의 꿈이 부풀었다. 그러나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현재 이들 구단은 4위(LG), 6위(KIA), 7위(롯데)를 차지하고 있다. 엘롯기의 동반 가을야구보다는 엔키티의 동반 가을야구 가능성이 더 큰 상황이다. 이들 구단은 창단 과정과 성장기가 만만치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 막내라인답게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리빌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세 구단 중 가장 먼저 창단한 키움은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시키며 선수 장사한다는 비판이 따랐지만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됐다. 우승은 아직 못 했지만 세 구단 중 가장 우승권에 근접해본 경험도 있다. NC는 새구단 창단 반대에 부딪히며 창단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그러나 1군 진입 2년차부터 가을야구 단골진출팀이 됐다. 2018년 꼴찌를 경험했지만 쉬어가는 해였을 뿐 올해는 대권까지 바라보고 있다.kt는 NC와 달리 창단 초기부터 선수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고 리그 최약체에 머물렀다. kt의 성적 부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10구단 체제는 무리가 아닌가’하는 우려도 따랐다. 1군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전체 선수의 한계가 10개 구단까지는 무리라는 지적이었던 것. 특히 kt는 1군진입 첫해인 2015년 엘롯기와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면서 인기 캐릭터 이름을 따 헬로키티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kt는 지난해 창단 최고 성적을 내더니 올해는 내친 김에 가을야구까지 갈 기세다. 이들 구단은 데이터에 기반한 현대 야구를 잘 구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 선수가 굳건한 기존팀과 달리 새로운 주축 선수를 발굴해야 하는 공통과제가 있다보니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도 키워냈다. 키움은 박병호, NC는 나성범, kt는 강백호라는 리그 간판 타자를 배출해냈다. 이정후 등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도 성장하고 있다. 엘롯기가 아직 동반 가을야구 진출이 없듯 이들 구단 역시 동반가을야구 진출 경험이 없다. kt가 창단 첫해부터 고전한 영향이 크다. 지난해만 해도 NC와 키움은 함께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막내 구단 kt는 이번주 엘롯기와 연이어 경기를 치른다. 힘겹게 순위 싸움을 펼치며 가을야구의 끈을 놓지 않은 엘롯기로서는 상승세의 kt에 발목잡히지 않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NC와 키움이 시즌 내내 보여준 전력을 감안할 때 이들 구단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크다. kt가 가을야구 추격자인 엘롯기마저 잡는다면 사상 첫 막내구단들의 가을야구 동반 진출 꿈은 이뤄질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고교 최대어’ 김진욱, 1순위로 롯데 유니폼

    ‘고교 최대어’ 김진욱, 1순위로 롯데 유니폼

    고교 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은 강릉고 김진욱(18)이 전체 1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는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선언한 덕수고 나승엽(18)도 지명하는 모험을 걸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는 2021 신인드래프트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사상 최초의 화상 드래프트로 열렸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56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9명, 해외 아마추어 및 프로 출신을 포함한 기타 선수 8명 등 총 1133명이 참가해 100명이 좁은 취업 문을 뚫었다. 가장 관심을 끈 전체 1순위로는 김진욱이 뽑혔다. 올해 강릉고의 첫 전국대회 우승을 이끈 김진욱은 일찌감치 고교 최대어로 꼽혔다. 그러나 중학교 때 수원에서 춘천으로 전학을 간 탓에 전학생은 1차 지명 대상에서 제외되는 규정에 따라 1차 지명에서 빠졌다. 덕분에 롯데는 김진욱을 잡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꼴찌로 라운드마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롯데는 10개의 지명권 중 9개를 투수에게 할애해 확실한 전력 보강 방향성을 드러냈다. 유일하게 다른 포지션인 내야수 나승엽은 2라운드에 지명됐다. ●롯데 2R 지명 나승엽, MLB 구단 구두계약 관측 나승엽은 MLB 소속 구단과 구두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롯데와 계약이 무산될 가능성이 큰 상태다. 롯데는 당초 1차 지명 대상으로 나승엽을 염두에 뒀지만 지명권을 날릴 것을 우려해 장안고 포수 손성빈(18)을 택했다. 구단 관계자는 “해외 진출이라는 이슈가 아직 남아 있으나 선수의 재능을 생각한다면 지명권을 잃더라도 2라운드에서 지명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나승엽의 국내 잔류 설득과 계약에 노력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나승엽의 아버지 나희철씨는 “아들과 다시 한번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지만 현 시점에선 미국 진출의 뜻은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나씨는 “승엽이가 롯데의 지명을 받았기에 본인의 의사를 다시 한번 물어볼 것”이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기태 아들, kt로… 학폭 논란 김유성은 불발 야구인 2세로 관심이 쏠린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 김건형(24)은 kt 위즈가 8라운드에서 지명권을 행사했다. 반면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23)은 지명받지 못해 희비가 엇갈렸다. NC 다이노스의 1차 지명 후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NC가 지명을 철회한 김해고 투수 김유성(18)을 지명하는 구단은 없었다. 마지막 10라운드 100순위로는 영문고 외야수 양현진(18)이 두산 베어스의 부름을 받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에딘손 카바니가 ‘뱅그르르’ 축구화 벗고 토 슈즈 신은 이유

    에딘손 카바니가 ‘뱅그르르’ 축구화 벗고 토 슈즈 신은 이유

    키 184㎝에 몸무게 71㎏의 축구스타 에딘손 카바니(33·우루과이)가 스파이크 징이 달린 축구화를 내던지고 발레 토 슈즈를 신은 채 뱅그르르 몸을 돌릴줄 누가 상상이나 했는가?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망(PSG)과의 계약기간이 끝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동갑내기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한솥밥을 먹느냐를 놓고 축구계의 관심이 높다. 이 와중에 그가 지난 7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국립발레학교를 찾아 동영상을 촬영한 것이 눈길을 끈다고 지난 11일 AFP 통신이 전했다. 우루과이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견줘 아주 작은 나라지만 월드컵 우승을 두 차례 하는 등 축구에 열광적인 나라다. 사내 아이들은 무조건 축구부터 배운다. 우루과이 축구 팬들은 경기를 관람하며 응원 구호 “가라 차루아(Garra Charrua)”를 외쳐댄다. 이 나라 최후의 원주민 차루아족의 용맹한 정신, 발톱을 세운 차루아족을 가리킨다. 이런 투쟁 정신, 때로는 반칙이나 지저분한 플레이도 용인하는 것이 우루과이 축구인데 카바니의 플레이도 이런 정신이 투영돼 있다. 그런 카바니가 발레란 딴소리를 한 것이다. 국립예술훈련학교(ENFA)에서 어린 소년들이 발레를 배우겠다는 마음을 갖도록 캠페인을 펼치는데 도와달라고 초청한 것을 받아들였다. 그는 동영상을 찍기 전 프로 발레리나로부터 피루엣(pirouette, 제자리 돌기)과 글리사드(glissade, 활보로 춤추기) 등 기본 동작들을 익혔다. PSG 구단 역사에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그는 긴 머리칼을 휘날리며 AFP에 “모든 소년들이 축구를 해야 한다는 견해를 공유하지 않는다”며 “난 소년들과 소녀들이 열정을 느끼는 것들을 행복하고 자유롭게 추구해야 한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잘 훈련되고 매일매일 확고한 구조를 갖고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믿기지 않는 경험을 했다. 댄서들은 내게 어떻게 스텝을 걷는지 설명했다. 내가 봤더니 그들은 정말 존경할 만했다! 춤이란 대단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경영학 학위를 갖고 있는 아내 조슬린 부르가르트 때문에라도 발레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내 인생의 동반자가 춤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다. 파리에 있을 때 발레를 보러 다니곤 했는데 그곳에서 우리는 대단한 시간을 보냈고 정말 즐거웠다.” ENFA의 발레, 현대무용, 탱고, 민속무용, 리릭 아트 등의 수업을 듣는 440명 학생 가운데 남자 아이의 비율은 4분의 1이 안 된다. 특히 현대무용 부문은 148명이 여자, 12명이 남자 아이였다. 이 학교의 나탈리아 소브레라 사무총장은 “젠더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 탱고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최근 몇년 동안에도 바뀌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내 아이들이 입학했다가도 집안의 반대에 부닥쳐 결국 그만 두고 만다고 개탄했다. 친구들이 놀리니까 토 슈즈를 가방에 꽁꽁 숨기고 다니기도 한다. 아버지가 소지품 검사를 해 혼쭐내는 경우도 있다. 이에 따라 카바니는 캠페인에서 가족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호소할 것이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울포토] ‘걸크러쉬’ 여자농구선수들 매력 담긴 디지털 화보

    [서울포토] ‘걸크러쉬’ 여자농구선수들 매력 담긴 디지털 화보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여자프로농구 2020-2021시즌의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고, 6개 구단 선수들의 색다른 모습을 담은 디지털 화보 사진도 공개했다.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슬로건은 ‘이츠 유어 타임!’(It‘s your time!)이다. 새 슬로건 발표와 함께 6개 구단 대표 선수 박지수(KB), 강이슬(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이슬(신한은행), 윤예빈(삼성생명), 이소희(BNK)의 디지털 화보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WKBL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시 몸값 넘나” BTS 멤버 1인당 시장가치는 5000억

    “메시 몸값 넘나” BTS 멤버 1인당 시장가치는 5000억

    공모가로 본 BTS 멤버 1인당 시장가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이 다가오면서 소속된 방탄소년단(BTS)의 시장가치에도 관심이 쏠린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 조사를 한 뒤 내달 5~6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 예정가는 10만5000원~13만5000원이다. 공모 예정가 최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상장 후 빅히트의 시가총액은 4조5692억원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연결기준) 2천940억원 중 2천579억원이 BTS 매출액이라고 설명했다. 빅히트의 시장가치인 시가총액이 4조5692억원이 된다면 BTS의 시장가치는 3조6500억원을 넘는다는 계산이 나오고, 이는 BTS 멤버 1인으로 치면 52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상장 이후 주가가 최상단 공모가를 웃도는 수준에서 자리 잡으면 BTS 1인당 시장가치도 더 올라간다. 단순 비교는 어렵다 해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맞먹는 수준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의 시장가치로 여겨지는 이적료로 7억유로(약 9832억원)를 매겨놓은 상태다.BTS의 시장가치, 뒤집어보면 빅히트의 최대 위험요인 BTS 멤버들의 군입대는 핵심 변수다. 이에 빅히트는 “BTS는 1992년생 내지 1997년생의 현역병 입영대상 멤버로 구성돼 있고, 이 중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까지 병역법에 따른 입영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의 군입대 등으로 활동중단이 발생할 경우 회사의 수익성 및 성장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BTS와 최초 전속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2018년에 조기 재계약을 체결해 2024년 말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했다”고도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걸그룹 화보 뺨치는 여자농구 선수들 WKBL 새시즌 화보 공개

    걸그룹 화보 뺨치는 여자농구 선수들 WKBL 새시즌 화보 공개

    여자농구선수들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며 걸그룹 못지 않은 화보 사진을 남겼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1일 2020-21시즌 6개 구단 대표 선수의 사진이 담긴 디지털 화보 사진을 공개했다. WKBL은 “새시즌 슬로건을 ’It’s your time!‘으로 확정했다”며 “이번 슬로건은 선수에게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통해 활약을 기대하며, 팬들에게는 여자농구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새 슬로건과 함께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화보 촬영에 임했다. 박지수(KB스타즈), 강이슬(하나원큐), 김소니아(우리은행), 김이슬(신한은행), 윤예빈(삼성생명), 이소희(BNK 썸)이 참여했다. 선수들은 평소에 볼 수 없던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WKBL은 “힙합, 걸크러쉬, 몽환적인 무드로 3가지 콘셉트를 잡고 선수 각각의 매력이 돋보이고 개성 있는 느낌의 화보가 완성됐다”고 했다. 이번 화보는 WKBL 공식 홈페이지 메인화면 등 다양한 미디어채널을 통해 노출된다. WKBL은 화보 사진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팬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20-21 여자프로농구는 코로나19로 외국인 없는 시즌으로 치러진다. 또 WKBL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리고, 핸드체킹을 강화하는 등 리그의 재미를 위해 변화를 시도했다. 여자프로농구는 다음달 10일 개막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힘들 때 나타난 사람” 김영희 10살 연하 윤승열과 결혼

    “힘들 때 나타난 사람” 김영희 10살 연하 윤승열과 결혼

    개그우먼 김영희(37)가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승열(27)과 결혼한다. 김영희는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라고 윤승열을 소개했다. 김영희는 “다른 길을 걸어왔던 각자가 이제는 함께가 되어 같은 길을 가려고 합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영희는 공개코미디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10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윤승열은 1993년생으로 천안남산초등학교, 천안북중학교, 북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지난 2012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하면서 선수 생활을 시작, 내야수로 활약했다. 2017년부터 2018년 9월까지는 경찰야구단에서 활동하고 2019년 한화이글스에서 은퇴 후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0살로, 연상연하 커플이다. 김영희는 “예비신랑은 몸과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다. 만나면서 한번도 싸운 적이 없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관악구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

    관악구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

    서울 관악구는 ‘제9회 대한민국 지식대상’에서 최우수상(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상은 지식 행정·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탕으로 혁신을 창출하고, 한국의 경쟁력을 향상하는 기관에 돌아가는 국내 최고 지식행정·경영상이다. 행정안전부 주최로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해 왔으며 올해 9회째를 맞았다.올해는 모두 62개의 기관이 응모해 경합을 벌였으며 행정안전부 심사위원회에서는 서류심사, 국민심사, 발표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상기관 21곳이 선정됐다. 관악구는 구정의 핵심 가치인 ‘혁신과 포용, 협치’를 바탕으로 지식행정 체계를 정비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관악청(聽), 정책자문단, 스마트 리빙랩, 혁신정책연구단 등을 운영하여 업무혁신, 사회적가치 구현,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낸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며 “무엇보다 민선 7기 관악구가 강조해온 소통에 기반을 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협치 활동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악구는 1차 전문가 서류심사 통과 이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2차 국민투표에서 4110표를 받아 21개 기관 중 가장 많은 표를 차지했다. 구청 1층에 마련된 관악청은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1호 공약으로 주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동관악청’, ‘온라인 관악청’도 주민 누구나 구정에 참여하는 소통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관악구는 최고 자문 기구인 ‘더불어으뜸관악혁신협치위원회’, 365일 생활 속 아이디어를 구정에 접목하는 ‘정책자문단’, 지역사회 문제에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온라인 공론장’ 등 구민 참여의 폭과 깊이를 확대했다. 박 구청장은 “관악구민의 창의적인 정책 제안과 폭넓은 참여, 열정적인 구청 직원들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 지식대상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4차 산업혁명이 중심이 되는 초연결 시대를 맞아 민간부문, 서울대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관악구를 세계적인 지식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독일 아마 축구 팀 0-37, 사회적 거리 2m 지키느라 무참한 패배

    독일 아마 축구 팀 0-37, 사회적 거리 2m 지키느라 무참한 패배

    독일 아마추어 축구 팀이 0-37로 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다며 그라운드에 7명만 내보내고 2m 안으로 다른 선수들과 접촉할 거리를 두지 않은 결과였다. 무참한 패배의 주인공은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간) 11부 리그의 지역 라이벌인 SV 홀덴슈테트 2군과 맞선 립도르프 1군 선수들이라고 영국 BBC가 뒤늦게 17일 소개했다. 홀덴슈테트 1군 선수들이 앞선 경기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누군가와 접촉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홀덴슈테트 선수 누구도 양성 판정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립도르프 구단은 이날 경기가 안전하지 않다고 봤다. 홀덴슈테트 선수들이 증상이 나타나는 잠복 기간(14일)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해서 경기를 미루자고 했다. 하지만 지역 협회는 딱 잘라 거절했다. 출전하지 않으면 벌금 200 유로(약 27만 6900원)를 물리겠다고 겁을 줬다. 홀덴슈테트 구단은 1군 대신 2군 선수들을 내보냈고, 립도르프 구단은 7명만 출전시켰다. 벌금 액수가 많아서는 아닐 것이다. 11부 리그 경기가 언론에 소개되는 일이 많지 않으니 관심을 끌려고 이런 우스꽝스러운 경기를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립도르프의 출전 선수 가운데 한 명만 센터서클에 나타나 공을 상대에게 넘기고 그 뒤 모든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멀찍이 선 채로 패스를 주고 받기만 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니 자기 진영 안에서 공을 돌리긴 했는데 상대 선수가 달려들면 공을 포기했다. 립도르프 구단의 공동 회장인 파트릭 리스토는 미국 ESPN에 “홀덴슈테트 선수들은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놓은 뒤 “우리 선수들은 몸싸움을 하지도 않았다. 동료들과는 물론, 상대 선수들과도 2m 거리를 유지하는 등 사회적 거리를 지켰다”고 말했다. 홀덴슈테트 선수들은 봐주지 않았다. 신나 하며 2~3분에 한 골씩 넣었다. 플로리앙 샤이어바터 홀덴슈테트 감독은 “이런 경기를 뛰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흡족해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6할 승률 깨진 NC, 차포 떼고 선두 싸움

    6할 승률 깨진 NC, 차포 떼고 선두 싸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1위 팀의 상징인 6할 승률이 깨지면서 후반기 순위싸움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번 시즌 절대강자로 군림했던 NC의 성적이 주저앉으면서 시즌 막판을 향해 가는 프로야구 순위경쟁은 더더욱 안갯속이 됐다. NC는 지난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7로 패했다. 이 패배로 NC는 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승률이 6할 밑으로 내려왔다. NC는 16일 두산에 승리를 거두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지만 여전히 6할 승률은 회복하지 못했다. 프로야구는 지난 10년간 2013년을 제외하고 정규시즌 1위 팀의 승률이 6할을 넘었을 만큼 6할 승률은 1위 팀의 상징이다. 잘나가던 NC가 여기까지 온 데는 그동안 지적됐던 약점에 새로운 문제점이 더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15일 기준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5.39(전체 8위)일 정도로 약한 불펜이 시즌 내내 발목을 잡았다. 이동욱 감독 역시 보강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구단의 필요가 서로 다르고 우리 중심 선수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라 카드가 안 맞는 부분이 있다”며 트레이드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밝혔다. 불펜이 흔들려도 선발로 버티던 NC는 선발진마저 흔들리면서 어려움이 더 커졌다. 외국인 원투펀치와 구창모, 이재학으로 남부럽지 않은 4선발을 갖추고 시작했지만 구창모의 부상 이탈, 부진한 이재학의 2군행 등으로 공백이 생겼다. 빈자리를 메우고자 여러 선수가 임시 선발을 맡았지만 성적이 좋지 못했고 차츰차츰 내리막을 걸었다. 이 감독은 15일 “구창모는 빠르면 9월 말이나 10월 초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지만 복귀를 장담할 수 없다. 여기에 이번 시즌 타율 0.320 홈런 29개로 팀 타선을 이끌던 나성범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점도 악재다. 투타 핵심이 없는 상황에서 5위권 팀들의 추격도 거센 만큼 NC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1위 자리뿐만 아니라 5강 사수까지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일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계약 파기되자 항의했던 오누아쿠 KBL 2년 못 뛴다

    계약 파기되자 항의했던 오누아쿠 KBL 2년 못 뛴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 강백호 자유투 폼으로 화제를 끌었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향후 2년간 한국무대에 뛸 수 없게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원주 DB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후 입국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치나누 오누아쿠 선수에 대해 심의한 결과 2시즌 KBL 선수자격 정지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 평균 14.4득점 10.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정규리그 1위에 힘을 보탰다. 206cm의 큰 키로 리바운드 전체 4위를 기록하며 김종규와 함께 강력한 DB 산성을 구축했다. 구단 측은 오누아쿠와 재계약을 마쳤고 오누아쿠의 원활한 입국을 위해 사전 준비 절차까지 다 마친상태였다. 그러나 미국으로 돌아간 오누아쿠가 복귀날을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았다. DB 관계자는 “컵대회도 있고 바로 시즌도 개막한다. 자가격리기간에 훈련기간까지 합치면 24일 정도가 필요해 그걸 감안해 입국 데드라인이 있는데 오누아쿠가 언제 오겠다는 의사표시를 안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입장에선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계약을 해지했는데 오누아쿠 측에서 계약 해지 후 항의가 들어왔다”며 “늦으면 늦는다고 얘기를 해줘야하는데 그런 의사표시도 없어 급하게 대체 선수를 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누아쿠는 DB는 오누아쿠 대신 타이릭 존스를 영입했다. 다만 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 참가라는 변수가 남아 있어 아직까지 완전체 전력에 대한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국립소방병원 건립 업무협약 체결

    국립소방병원 건립 업무협약 체결

    소방청과 서울대병원, 충북도 등이 17일 국립소방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충북 음성군에 세워질 소방병원의 설계부터 개원까지 전문기술과 인력, 행정절차 등을 협의, 지원하기 위해서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의료시설과 장비, 병원 운영, 보건의료서비스 증진과 관련한 전문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 충북도를 비롯한 지자체는 부대시설 조성,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 병원 건립에 필요한 행정절차와 지방비를 지원한다. 소방병원은 2024년 말 개원할 예정이다. 소방공무원의 치료와 건강관리, 소방업무와 관련된 질병 연구 등을 주로 맡게 된다. 충북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에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화상·재활센터와 소방건강연구소 등을 갖추고 21개 진료과목에 300병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소방공무원들의 치료와 건강증진 뿐 아니라 소방업무와 관련된 질병 연구도 병행하게 된다”면서 “중부권의 의료시설 확충으로 지역주민들의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6위 굳히기냐, 꼴찌 탈출이냐

    6위 굳히기냐, 꼴찌 탈출이냐

    ‘6위 굳히기냐, 꼴찌 탈출이냐.’ 프로축구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K리그1 21라운드 경기에서 각자 명운을 걸고 총력전을 벌인다. 서울은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 인천은 꼴찌 탈출 희망을 불사른다. 서울은 마음 같아서야 이번 경기는 물론 풀리그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말 대구FC와의 22라운드까지 연승을 거두고 자력으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를 확정하고 싶은 상황이다. 대구의 성적에 따라 6위를 넘어 최대 5위까지 넘볼 수도 있다. 구단 역사에서도 몇 번 나오지 않았던 5연패를 당하고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해 최용수 감독이 결국 사퇴했던 때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김호영 감독 대행 체제가 들어서자마자 3연승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가 이후 2무1패로 숨을 골랐던 서울은 지난 13일 20라운드에서 수원 삼성을 2-1로 제치며 파이널A를 향한 분위기를 다잡았다.공교롭게도 서울은 지난 6월 인천을 제물로 5연패에서 벗어난 적이 있다. 오스마르가 부상에서 돌아와 경기를 뛰기 시작했고 기성용도 출전 시간을 늘려 가며 팀에 더욱 녹아들고 있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물론 20라운드 기준 6위 서울부터 10위 부산 아이파크까지 승점 3점 차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천전에서 삐끗하면 경쟁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식간에 미끄러질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대구전 부담이 더욱 커진다. 서울은 지난 6월 대구에 0-6 대패를 당한 뼈아픈 기억도 있다. 인천으로서도 서울전은 꼴찌 탈출을 위한 매우 중요한 경기다. 인천은 시즌 개막 후 석 달 가까이 14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가 없었다. 승점도 5점(5무9패)밖에 쌓지 못했다. 강등은 기정사실로 여겨졌다. 그러나 조성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생존왕’ 본능이 꿈틀거리고 있다. 6경기에서 승점을 10점(3승1무2패)이나 따냈다. 11위 수원과의 격차도 승점 2점으로 좁혀졌다. 만약 같은 날 수원이 포항 스틸러스에 패하고 인천이 서울을 잡는다면 인천은 지긋지긋한 꼴찌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세연 지역화폐 보고서’ 논란 점입가경...경기연 ”부실자료로 분석” 비판

    ‘조세연 지역화폐 보고서’ 논란 점입가경...경기연 ”부실자료로 분석” 비판

    지역화폐가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역효과를 낸다고 분석한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조세재정연구원(조세연)의 연구보고서에 대해 경기도 산하 경기연구원(경기연)이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경기연 유영성 기본소득연구단장과 김병조 선임연구원은 16일 ‘지역화폐의 취지 및 상식을 왜곡한, 부실하고 잘못된 연구 보고서를 비판한다’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조세연 보고서는 의도된 전제와 과장된 논리로 지역화폐에 대한 일반적으로 보편화된 상식들을 뒤엎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용한 자료부터 부실하고 사실에서 벗어난 가정과 분석 결과를 제시하고 있다”며 “결론을 전제하고 과정을 채우려보니 무리한 논리 전개와 과장이 따랐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역화폐 발급으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뒷받침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공약을 뒤집는 내용”이라며 “사실이라면 정부의 정책 기조를 바꿔야 할 중대한 사안이고, 사실이 아니라면 국책연구기관이 국정운영에 대하여 혼선을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화폐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시기가 2019년 이후인데도 이 시기를 배제한 것도 잘못이라고 경기연은 비판했다. 김 연구위원은 “경기도의 경우 전체 지역화폐 발행의 40.6%를 차지하는 정책발행(청년기본소득 등 복지정책 대상자에게 지급)을 2019년부터 시작했다.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는 자료를 사용해 무리한 결론을 도출해 냈다”고 지적했다. 경기연은 ‘보조금 지급과 지역화폐 운영 비용으로 경제적 순손실이 발생한다’는 조세연의 주장에 대해 “비용만을 강조할 뿐 지역화폐 활용으로 인한 편익을 고려하지 않은 편협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경기연은 “지역화폐 사용이 소상공인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지역화폐 결제액이 증가할 때 추가소비효과가 57% 발생했다”면서 “지역화폐가 주는 소상공인·자영업자·골목상권 활성화 효과는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전날 “특정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가 다양한 손실과 비용을 초래하면서 경제적 효과를 상쇄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내용이 담긴 송경호·이환웅 부연구위원의 ‘지역화폐의 도입이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페이스북에 “근거 없이 정부정책을 때리는 얼빠진 국책연구기관”이라고 비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막판만 에이스? ‘스토브리그’ 임동규 같은 외인들 얄미운 활약

    막판만 에이스? ‘스토브리그’ 임동규 같은 외인들 얄미운 활약

    올해 초 막을 내린 화제의 야구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백승수(남궁민 역) 단장은 팀의 프랜차이즈 타자 임동규(조한선 역)를 내보내는 것으로 팀의 개혁을 시작한다. 임동규가 순위싸움이 한창일 때 못하다가 후반기에 잘하는 스탯관리형 선수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에도 후반기 성적이 두드러지는 ‘임동규형 외국인 선수’가 있다. 순위싸움이 치열한 시즌 초중반에는 고민거리였다가 갑자기 에이스로 등극하는 경우다. 이들에게는 ‘드디어 본모습을 찾았다’는 평가와 함께 ‘다음 시즌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른다.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수로 기대를 모았던 아드리안 샘슨(롯데 자이언츠)이 대표적이다. 샘슨은 8월까지 5승7패 평균자책점(ERA) 6.35로 부진했지만 최근 3경기만 한정하면 19와3분의2이닝 동안 단 3실점만 허용했다. 벤 라이블리(삼성 라이온즈)도 있다. 라이블리는 5월 옆구리 부상으로 팀을 두 달여 이탈한 뒤 돌아왔지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1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지난 13일 “라이블리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며 부활을 반겼다. 팀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SK 와이번스로서는 제이미 로맥의 활약이 반갑기도 원망스럽기도 하다. 한국 무대 4년차인 로맥은 7월까지 0.251의 타율로 부진했지만 8월 타율 0.315와 홈런 5개로 살아나더니 9월에는 타율 0.326과 홈런 4개로 더 달아올랐다. 후반기 존재감을 보여줄 선수로 크리스 플렉센(두산 베어스)도 있다. 플렉센의 시즌 성적은 4승3패 ERA 3.76으로 시즌 초반 에이스 역할을 하던 그는 발목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팀을 비운 뒤 지난 9일 복귀했다. 부상으로 뜻하지 않게 어려울 때 자리를 비웠다가 돌아온 그가 잔여 시즌 어떤 활약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그에 대한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올해 코로나19로 마이너리그가 취소되면서 구단들은 대체 선수 업데이트가 멈췄다. 꾸준히 봐온 선수가 있지만 내년에도 잘해 줄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임동규’처럼 후반기 성적이 좋은 외국인 선수의 재계약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역사로 돌아왔다

    역사로 돌아왔다

    신장 경색 딛고 밀워키전 무실점 완벽투개인 최다 7이닝·6K… “건강 문제없어” 팀 패배로 승리 놓쳤지만 신인왕 기대감 ‘6번째 맞대결’ 린드블럼도 5이닝 호투지난해까지 KBO 리그를 호령하던 두 선발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조시 린드블럼(33·밀워키 브루어스)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만나 명품 투수전으로 야구팬의 기대에 화답했다. 신장 경색으로 이탈했던 김광현은 13일 만에 선발로 복귀한 경기였고 성적 부진으로 불펜으로 전환한 린드블럼은 간만에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두 선수는 약속이라도 한 듯 나란히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하며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두 선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87개의 공을 던져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그는 경기 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갑작스러운 부상이 생기지 않는 한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투구 중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했다.이날 그의 직구는 위력적이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2.2마일(약 148.4㎞)이었다. 5회 밀워키 가르시아에게 던진 몸쪽 공에 방망이가 쪼개지기도 했다. 제구도 완벽했다. 스트라이크존 경계에 걸치거나 공 한 개 정도만 빠지며 상대 타선이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그는 “매덕스 코치가 ‘밀워키 타자들은 몸쪽 공에 약하다’고 조언해서 몸쪽 빠른 공을 자주 던졌다”며 “공이 배트 약한 부분에 맞으면서 부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계획한 대로 공을 던진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MLB에서 처음 7이닝을 소화한 김광현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평균자책점(ERA)도 0.83에서 0.63으로 줄었다. 연속 비자책 행진도 24이닝으로 늘렸다. 김광현의 선전에 미국 현지 매체는 MLB사(史)를 거론하며 찬사를 쏟아냈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투수가 4경기 연속 5이닝 이상 던지며 자책점이 없는 건 1931년 폴 데링거, 1968년 밥 깁슨에 이어 김광현이 세 번째”라고 했다. ESPN은 “32세 MLB 신인 김광현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첫 5경기 선발 등판에서 ERA 0.33을 기록했다”며 “이는 ERA를 공식 집계한 1913년 이후 역대 2위 기록”이라고 했다. 이 부문 1위 기록은 1981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선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0.20이다. 그는 그해 ERA 2.48로 시즌을 마치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과 신인왕을 석권했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경기 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해의 신인왕?”이라고 쓰며 김광현의 신인왕을 향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린드블럼도 선발 복귀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으로 쾌투하며 ERA는 6.06에서 5.26으로 떨어졌다. KBO 리그에서 5번 맞대결한 두 선수는 MLB에서 6번째 만난 이날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두 선수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점수가 났고 8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세인트루이스는 1-2로 역전패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롯데월드타워 냉난방 10% 공급’ 수열에너지… 녹색갈등은 없을까

    ‘롯데월드타워 냉난방 10% 공급’ 수열에너지… 녹색갈등은 없을까

    여름에 시원, 겨울에 따뜻한 수온 활용냉각탑 필요 없어 경제적이고 친환경환경부 2040년까지 1000㎽ 공급 계획춘천에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하천수 활용의 관건은 배출수 안전성생태계 미치는 영향 아직 데이터 부족저류지 거쳐 방류 등 수온 영향 최소화사전 준비 미비하면 ‘제2의 태양광’ 우려‘그린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수열에너지’가 급부상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물의 온도가 여름에는 대기보다 낮고 겨울에는 따뜻한 물리적 특성을 냉난방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10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하천수가 수열에너지에 포함돼 확장성의 계기를 맞게 됐다. 수열에너지는 연료 연소 과정 없이 물의 열원을 직접 또는 히트펌프를 통해 냉난방하기에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다. 대형 시설의 냉난방을 위해 건축물에 설치하는 냉각탑이 필요 없어 경제적인 데다 소음, 도시 열섬현상도 완화할 수 있다. 기존 해수에 하천수·댐용수·원수 등 가용 에너지원이 풍부해졌고 국내 기술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다만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전문가들은 열원을 빼앗겨 더 따뜻해지고(여름), 더 차가워진(겨울) 물이 하천이나 댐으로 유입될 때 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한다. 산지 태양광에서 드러났듯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업은 ‘녹색 갈등’을 유발한다. 배출수와 관련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연구가 선행돼야 소모적 논쟁을 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하천수·댐용수 풍부하고 국내 기술력 갖춰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2030년 500㎽(발전설비용량 기준), 2040년까지 1000㎽ 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1000㎽는 석탄발전소 2기, 표준 원자력발전소 1기에 달하는 규모다. 1000㎽를 냉난방 부하로 환산하면 28만 7200RT(냉동톤)로 32평 아파트 9만 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다. 1RT는 물 1t을 24시간 얼음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열량으로, 10평 공간에서 24시간 냉난방이 가능하다. 1RT 생산에는 물 17t이 들어가는데 28만 7200RT를 생산하려면 480만t 이상이 공급돼야 한다. 공급된 물은 그대로 회수돼 자원 낭비가 없다. 더욱이 냉난방에 필요한 약 100만㎽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해외에서 하천수를 수열에너지로 활용해 대형 건물에 공급하는 데 비해 국내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수공) 정수장 등에서 소규모,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그러다가 2014년 11월 롯데월드타워에서 수도권 1단계 광역상수도를 통한 수열에너지를 공급하면서 존재가 드러났다. 롯데타워는 하루 5만t의 원수를 공급받아 전체 냉난방의 10%인 3000RT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 가동 중인 설비 중 국내 최대 규모다. 운영 결과 동일 용량의 흡수식 냉온수기 대비 연간 에너지 절감률이 35.8%,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37.7%(2340t)로 분석됐다. 탄소 감축량은 소나무 35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냉각탑 설치 면적 180평과 연간 2만 6000t의 보충수가 불필요해졌다. 수공은 지난 6월 3일 삼성서울병원과 광역관로의 원수를 활용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도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천수가 재생에너지인 수열에너지로 인정된 후 민간과 체결한 첫 번째 협약이다. 공급될 수열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1만 1390RT로 롯데타워의 3.8배에 달한다. 연간 3만 9000㎽의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1만t 감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부의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7년까지 소양강댐을 활용해 강원 춘천 동면에 78만 5000㎡ 규모의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롯데타워의 5배가 넘는 1만 6500RT로 국내 최대 규모로 냉난방 수요가 큰 데이터센터 등을 유치해 공급할 계획이다. 또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평강천)와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아라천), 한강물환경연구소(북한강)에서는 하천수를 활용한 수열에너지 시범 사업도 진행한다. 정환진 환경부 물산업협력과장은 “수열에너지는 물이라는 공공재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민간으로 확산할 계획”이라면서도 “공급 목표를 정하기보다 친환경이면서 활용 가능한 재생에너지라는 인식 확산을 통해 물을 아껴쓰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공, 삼성서울병원과 롯데타워 3.8배 공급 협약 친환경에너지로 태양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무분별한 산지 개발이 진행되면서 나무가 사라져 이산화탄소의 자연 흡수량이 감소하고 생태계 파괴 및 재해 위험과 피해가 커지는 ‘반환경’을 경험했다. 수열에너지의 환경친화성은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확대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에 가동 중이거나 계획 중인 대규모 설비는 대부분 광역원수나 댐 물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수열에너지 확산을 위해서는 하천수의 활용이 요구되지만 국내 하천은 수량이 많지 않고 수심도 얕아 온도 차가 크지 않기에 사용할 수 있는 하천이 많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갈수기 취수 문제도 논란이 야기될 수 있는 ‘뜨거운 감자’다. 하천수 활용의 관건은 ‘배출수’의 안전성이다. 열원을 빼앗긴 물, 그래서 여름에는 뜨겁고 겨울에는 차가워진 배출수가 하천으로 들어가 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하다. 환경부는 취수와 배출수의 온도 차를 5℃로 제한했지만 안전성에 대해서는 다양한 검증이 필요하다. 화력이나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온수로 인근 해역 수산업에 피해가 발생하고 생태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해외에 하천수 운영사례가 있지만 특성이 다른 우리나라에 준용할 수 있는 자료는 빈약하다. 환경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한강물환경연구소 등 3개 시범 사업을 통해 배출수가 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사업지 선정 기준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정수장 일부 시설처럼 소형에는 ‘물·냉매 방식’이 적용되지만 대형 사업장은 물을 순환시키는 데 오염수 유입 시 인체 유해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김영준 수공 수열에너지사업부장은 “댐과 정수장 원수는 수질 문제가 없고 체류시간이 길어 상대적으로 문제가 적지만 하천수는 직접 배출되기에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면서 “하천 및 유역에 부하(負荷)가 발생하지 않는 설계와 함께 저류지 등을 거쳐 방류하는 등 수온 영향을 최소화하는 배출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수열에너지는 입지적 여건도 중요하다. 광역원수 관로와 가깝거나 강(하천) 주변 지역이 우선사업 대상이다. 취수구와 수용가가 멀면 비용 부담이 커져 경제적 효과가 떨어진다. 더욱이 도심은 지하 매설물이 많아 설치가 복잡하고 어려운 데다 사고 위험도 높다. ●신도시·정수장 건설 시 반영… 활성화 ‘시동’ 윤린 한밭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한강과 낙동강 등 수량이 풍부한 적지가 있지만 수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뒷받침돼야 실현 가능하다”며 “제로 에너지건축물 등 적용 가능성이 높기에 중장기 계획에 따른 차분한 육성 정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수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 하천수와 댐 용수 등 각종 수열원과 관련된 사용료와 경제성 확보를 위해 물이용부담금 등을 감면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수열에너지는 취수량 전체가 하천이나 댐으로 회귀돼 수량 손실이 없고 새로운 오염 물질을 유입하지 않는 특성을 반영한 조치다. 신도시와 산업단지, 정수장 등 대규모 수요처는 계획 단계에서 지자체 등과 협의해 수열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열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열교환기·압축기 등에 대한 국가연구개발사업 추진 및 대용량 히트펌프에 대한 성능시험 기준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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