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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능 더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 만들겠다”

    “기능 더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 만들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태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구본능(62) KBO 신임 총재가 취임 일성으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예고해서다. 구본능 총재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들과 사무처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9대 KBO 총재 취임식을 가졌다. 구 총재는 취임사에서 “처음 총재직을 제의받고 망설였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봉사하겠다는 자세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구 총재는 취임식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30년이 됐다. KBO가 그동안 잘해왔지만 아직 어린이 조직 같다.”면서 “좀 더 기능을 강화해 살아있는 조직으로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BO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해 최대한 효율성을 추구할 뜻도 내비쳤다. ●“자연스럽게 제10구단 창단될 것” 구 총재는 우선 프로야구 최대 현안인 제10구단 창단에 대해 “아직 업무를 정식으로 보고받지 못했다. 현재 9구단이 만들어졌으니 자연스럽게 10구단도 창단될 것이다. 이미 지자체 2곳에서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 온 상태”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열악한 야구장 시설 개선과 관련해서는 “유영구 전 총재가 시설 개선을 위해 고생을 많이 했다. 대구와 광주에서 새 구장 건립을 추진 중이니 최대한 열매를 빨리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랜 야구팬으로서 프로야구를 지켜봤다는 그는 “기업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말한다면 기업은 미래를 위해 회사를 키워야 한다. 또 이익과 고용을 창출하며 납세와 사회 환원의 의무도 지고 있다. 이를 KBO에 적용해 야구의 저변을 더욱 확대하고 각 구단의 흑자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10구단을 만들어 야구인들의 고용을 창출하고 사회 환원 차원에서 팬 서비스도 더 강화할 수 있는 KBO 조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대안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 총재는 “이제 성년 조직이 돼야 한다. 업무가 파악되는 대로 하나하나 추진하겠다. 살아 있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급여·차량·비서 등 대부분 고사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며 희성그룹회장인 구본능 총재는 지난 2일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차기 총재에 추대됐고 19일 구단주 서면 총회를 통해 공식 선출됐다. 구 총재의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올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곧바로 공식 업무에 들어간 구 총재는 KBO에서 지급하는 급여와 차량, 비서 등을 대부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공생의 해법] ‘대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국회 공청회 지상중계

    [공생의 해법] ‘대기업 사회적 책임 강화’ 국회 공청회 지상중계

    →“모시기가 왜 이리 어렵습니까. 의회 민주주의를 신봉하십니까.” -“예.” →“국회는 국민을 대표합니다. 왜 국회를 무시하고 능멸하는 태도로 일관합니까.” -“저는….” →“전경련 문건에 ‘반기업 성향의 민주당 당사에서 침묵시위를 해보자. 양극화 5적을 말해 보자’고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시하지 않았다고 오리발을 내밉니까.” -“하여튼 그런 일이 신문에 나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제가 사과드립니다.” 1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가 주최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에 대한 공청회에서 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 사이에 오간 문답이다. 지경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청회를 단단히 별러 왔다. 지난 6월 29일에 열렸던 1차 공청회에 허 회장을 비롯한 경제단체장들은 물론 주무 장관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까지 불참했기 때문이다. 허 회장은 공청회 하루 전에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다가 여론이 들끓자 17일 급히 되돌아와 정오쯤 공청회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명박 대통령이 ‘공생발전’이라는 화두를 꺼내 들었고,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날 공청회를 뜨거운 관심 속으로 이끌었다. 허 회장과 대기업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지만, 예상보다 매섭지는 않았다. 개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어떻게 하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지를 놓고 벌이는 토론이 주류를 이뤘다. 김영환 지식경제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은 사전에 “너무 심하게 대기업을 몰아세우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며 정책 질의에 집중하자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과 경제단체장, 장관, 전문가 등 공청회에 참석한 모든 이들은 ‘상생’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방법론에서는 차이가 났다. 의원들은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를 요구했고, 재계는 자율적인 조정을 원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어느 한쪽이 잘된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어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원하는 데 대기업의 협력이 있어야 한다.”면서도 “대·중소기업 간 다양한 형태의 협력관계가 있는데 일률적으로 규제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중소기업의 입장은 달랐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중소기업은 불합리한 제도 개선, 가이드라인 설정, 불공정 거래 개선을 원하는데, 중소기업의 힘만으로 안 되니 정부나 국회가 조정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 여론과 대기업의 온도 차도 드러났다.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과 허창수 회장의 문답이다. →“대기업은 고환율과 감세 정책으로 성장을 하면서도 비정규직은 늘어만 갑니다. 국민의 반기업 정서가 확산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까.”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생발전’을 외칠 때까지 왜 자율적으로 시정하지 못했습니까.” -“(대기업들도) 대단히 많이 노력했습니다. 일부 잘못된 사람들 때문에 (그런 정서가) 확대재생산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민주당 노영민 의원은 K리그 축구선수들의 승부 조작을 예로 들며 중소기업의 영역을 침범하는 대기업에 징벌적 과세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허 회장은 일부 수긍했다. →“승부 조작에 개입한 K리그 선수들이 영구 제명된 것 아시죠.” -“압니다. 저도 구단주입니다.”(허 회장은 FC서울 구단주다.) →“대기업에 대해서도 징벌적 손배제도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합니까.” -“모든 기업이 그런 게 아니라 일부 회사 때문에 욕을 먹고 있습니다. 법으로 페널티를 충분히 줘야죠.” 허 회장은 법인세 감세 철회 문제에 대해서도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 등이 “전경련이 나서서 (정부에) 감세 철회를 요구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법인세 감세로 (기업의) 투자가 많아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원들이 “기업 투자가 늘었다면 일자리 역시 늘었어야 한다.”고 반문하자 허 회장은 “제가 갖고 있는 자료로는 지난해 30대 그룹 고용이 106만명으로 2009년에 비해 9만명 이상 증가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다만 정 의원이 “정부는 앞으로도 법인세 2%를 감세하겠다고 한다. 추가 감세에 대해 재계에서 ‘절박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자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은 허 회장이 지난 6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반값 등록금’ 정책을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한 것을 질책했다. 이에 허 회장은 “우리 회사(GS그룹) 임직원 자녀의 등록금은 회사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우리 임직원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포퓰리즘이라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썼다. →“회장으로 계신 GS그룹은 금성이 모태죠.” -“네.” →“금성이 만든 제품을 사랑했지만, 고장도 자주 났습니다.” -“허허허.(웃음)” →“일제를 써도 되는데 금성을 쓴 것은 애국심 때문이었습니다. 이젠 재벌들이 국민을 위해 보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이창구·이재연기자 window2@seoul.co.kr
  • MS 공동창업자 “게이츠는 어설픈 모범생”

    MS 공동창업자 “게이츠는 어설픈 모범생”

    ‘친구 잘 둔 덕에 부자 된 남자’ 정도로 통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에 대한 생각은 그의 회고록 ‘아이디어맨’(자음과모음 펴냄)을 읽으면 많이 바뀐다. 호화로운 요트를 타고 세계 유람을 하며 기타나 치는 것처럼 보였던 앨런은 자신을 ‘아이디어맨’이라고 부른다. 앨런과 빌 게이츠는 미국 시애틀 최고의 사립학교인 레이크사이드중고등학교에서 만난다. 앨런의 아버지는 도서관 사서, 어머니는 교사로 자녀의 학비에 허덕이는 평범한 부모였다. 하지만 게이츠의 아버지는 워싱턴주 변호사협회 회장까지 지낼 정도로 사립 학교에서도 걸출했다. 컴퓨터에 깊이 빠졌던 두 사람은 1975년 MS를 함께 세운다. 책 ‘아이디어맨’은 1983년 결국 MS를 나온 앨런이 게이츠의 치부를 얼마나 드러냈느냐는 것 때문에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어설픈 모범생’이라고 게이츠의 첫인상을 표현한 앨런은 끝까지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한다. 게이츠와 앨런은 1979년 처음으로 수출을 위해 일본 출장을 떠난다. 10m 다이빙대에서 발부터 입수하는 ‘배치기’로 몸의 앞부분 전체가 벌게진 경쟁적 성격의 게이츠가 여학생들의 고함 소리 때문에 계속 다이빙을 했다는 일화는 슬며시 웃음이 난다. 앨런은 3m 다이빙대로 만족했다. 두 사람의 성격 차이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MS의 회사 가치는 게이츠가 64, 앨런이 36을 갖기로 합의한다. 게이츠는 “베이식 작업의 대부분을 내가 했고, 하버드를 떠나면서 많은 것을 희생했다.”고 내세운다. 앨런은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결합하자는 아이디어와 게이츠를 설득시킨 자신의 끈기는 어찌 따질 것이냐고 생각하지만 입씨름하기 싫어 동의하고 만다. 수익 분배 수치는 도서관 사서의 아들과 변호사 아들의 차이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고 앨런은 덧붙인다. 1982년 앨런은 “더 이상 자네의 ‘위협과 비난을 담은 장광설’을 참을 수 없다는 것 말일세….”라고 MS를 떠나는 결별 편지를 보낸다. 이미 수년간 여러 문제를 놓고 서로 분노하고 싸운 결과가 누적된 탓이었다. MS를 떠날 무렵, 앨런은 림프종 투병으로 인생관이 바뀐다. 서른다섯의 나이에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인수해 3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연소 구단주가 되기도 했고, 2004년에는 최초의 민간 우주선 스페이스십 1호를 발사시켰으며,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를 기리는 박물관도 건립했다. 앨런은 “병에서 회복한 후 세상을 여행 다니며 다시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가장 그리워하는 것이 무언가를 창조하는 일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1만 5000원.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EPL 이적 이슈] ‘문제아’ 조이 바튼을 잡아라!

    [EPL 이적 이슈] ‘문제아’ 조이 바튼을 잡아라!

    ’문제아’ 조이 바튼이 여름 이적 시장의 핫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이유는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뉴캐슬은 지난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튼이 이적 명단에 올랐다.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도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 시즌 뉴캐슬의 1부 리그 잔류를 이끈 바튼이 방출 통보를 받은 이유는 최근 자신의 개인 트위터를 통해 구단을 비난했기 때문이다. 그는 구단의 선수 영입 정책과 팀 분위기에 대해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화가 난 마이클 애슐리 구단주는 바튼을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정작 선수 본인은 의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구단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뉴캐슬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평소 바튼의 불같은 성격을 감안하면 매우 차분한 반응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뉴캐슬의 입장은 단호하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바튼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감독이 있다면 그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언론들은 순식간에 자유의 몸이 된 바튼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 케빈 놀란과 함께 매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비록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지만 뉴캐슬이 잔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바튼이 자유 계약으로 풀렸다는 소식이 들리자 빅 클럽들이 바튼에게 큰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물론 영국의 대다수 일간지 모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토트넘, 스토크 시티, 볼턴 등이 바튼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클럽들이 바튼의 영입을 노리는 이유는 모두 제각각이다. 맨유는 웨슬리 스네이더의 영입이 불발될 경우를 대비해 투쟁심이 좋은 바튼의 영입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바튼의 경우 이미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데다 공격력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미드필더다. 맨유 중원의 전투력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면, 아스날과 토트넘은 주축 선수의 이탈에 대비한 움직임이다. 아스날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미르 나스리가 팀을 떠날 경우 바튼을 통해 중원을 메울 계획이다. 토트넘도 마찬가지다. 첼시의 관심을 받고 있는 루카 모드리치의 대체자로 바튼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앞서 뉴캐슬의 관계자가 언급했듯이 바튼의 영입은 그를 제어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갈릴 공산이 크다. 물론 선수 본인의 의견도 중요하다.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타 클럽 이적에 대한 마음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에 연봉 등 개인 협상에 의해 움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새총재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KBO 새총재

    프로야구계를 이끌 새 수장으로 구본능(62) 희성그룹 회장이 추대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제6차 이사회를 열고 구본능 회장을 만장일치로 제19대 총재로 추대했다. 구본능 회장은 구본무 LG 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이사회에는 이용일 KBO 총재 권한대행과 이상일 사무총장, 각 구단 대표들이 참석했고 SK 신영철 대표는 한화에 의결권을 위임했다. KBO는 다음 주 중 구단주 총회를 열어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공식 선임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구본능 신임 총재의 임기는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인 오는 12월 31일까지다. 하지만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3년 임기의 20대 총재로 재추대돼 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구본능 신임 총재는 프로야구 700만 관중 돌파와 제10구단 창단, 지방구장 신축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할 숙제를 안게 됐다. KBO는 지난 5월 초 유영구 전 총재가 사퇴한 이후 3개월 동안 새 총재를 뽑지 못하고 이용일 총재 대행 체재로 운영됐다. 한때 차기 총재로 정치권 인사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8개 구단 사장단은 ‘경영 마인드’가 있는 8개 구단주 중에서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후보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8개 구단주가 모두 총재직을 고사함에 따라 후보 자격을 구단주 일가로 범위를 넓혀 구본능 회장을 새 총재로 낙점했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구본능 총재 추천자에게 수락 의사를 공식 타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사장단과 교감을 나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올해로 출범 30년째를 맞은 프로야구는 그동안 정치권 출신 인사를 포함해 12명의 총재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8개 구단이 자율적으로 뽑은 총재는 박용오(12~14대), 유영구(17~18대) 총재에 이어 구본능 총재가 세 번째다. 또 중학교 시절 야구선수로 뛴 것으로 알려져 경기인 출신 첫 총재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KBO 제19대 총재로 추대된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은 야구에 각별한 애정을 보여온 것으로 잘 알려졌다. 경남 진양에서 태어난 그는 야구 명문인 경남중·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경남중 재학시절에는 야구선수로도 뛴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친동생이자 프로야구 LG 구단주인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형으로, LG 트윈스 고문으로도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그는 한국스포츠사진연구소 이사장도 맡고 있다. 특히 2005년 ‘사진으로 본 한국야구 100년’을 출간해 화제를 모았다. 자신이 소장한 12만장의 사진 중 희귀하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800여점의 흑백사진으로 엮은 이 책은 야구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포착, 당시 기록과 함께 관련자들의 생생한 증언까지 담고 있다. 그는 4년여의 준비 끝에 책을 내놓으면서 “지난 한 세기를 돌아보고자 발간한 이 책이 한국야구 중흥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었다. 또 2007년 재개장한 장충리틀야구장에 최신 전자식 전광판을 기증한 것은 물론 형편이 어려운 야구인에게 선행을 펼치는 등 한국 야구 발전에 앞장서 왔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대한야구협회로부터 공로상, 원로 야구인들의 모임인 일구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하프타임] 터키 승부조작에 축구 개막 연기

    터키 프로축구가 승부 조작 여파로 시즌 개막을 한 달 이상 연기하게 됐다고 26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터키의 프로리그인 쉬페르리그는 2011~12시즌을 애초 예정된 8월 5일이 아닌 9월 9일에 개막한다. 터키축구협회는 리그 우승팀인 페네르바체의 구단주와 베식타스의 감독 등 31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되자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해 개막을 연기했다.
  • [프로축구] 대전 ‘유상철 카드’ 먹힐까, 상주 6연패 늪 빠져나올까

    0-7, 1-7. 이것은 야구 스코어가 아니다. 프로축구 K리그 승부 조작 사건과 함께 선수 8명이 퇴출되고, 감독까지 경질된 대전이 지난 2주간 치른 정규리그 17, 18라운드 경기 결과다. 선수단 붕괴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너무 참담했다. 그래서 구단 측의 왕선재 감독에 대한 일방적 해임에 불만을 품은 선수들이 항명성 플레이를 했다는 근거 없는 추측까지 흘러나왔다. 진실이 무엇이든 ‘원조’ 시민구단 대전이 위기인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대전 구단은 이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스타 감독’ 유상철 카드를 꺼내 들었다.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유 감독의 프로축구 K리그 데뷔전이 열린다. 대전의 앞날을 좌우할 운명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상대는 다행히 1승3무14패로 리그 꼴찌에 처진 강원FC. 강원 구단도 김원동 사장의 후임자 선임을 놓고 내홍이 불거진 상태다. 이래저래 유 감독이 프로무대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는 좋은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유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리그 1위까지 올랐던 게 대전”이라면서 “급격한 성적 하락은 심리 문제라고 보기에 선수들의 승리욕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감독 데뷔전이라서 설레고 긴장된다.”면서 “첫 경기에 내 색깔을 완전히 입히는 게 힘들겠지만 속도감 있는 축구, 포기하지 않는 축구가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분위기가 좋지 않기는 시즌 초반 대전과 선두다툼을 벌이던 상주 상무도 마찬가지다. 선수(9명 기소)부터 감독(구속)까지 승부 조작의 ‘쓰나미’에 휩쓸렸다. 상주는 승부 조작 사건이 불거진 뒤 K리그 8경기 무승에 6연패. 그 가운데 다섯 번이 역전패다. 팀 존폐 논란까지 일었다. 도저히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 줄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자 올 시즌 상무의 연고지인 상주시가 선수단의 기 살리기에 나섰다. 구단주인 성백영 상주시장과 이재철 단장이 지난 19일 비공개로 전 선수들과 가족, 서포터스, 프런트 직원 등을 초청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선수들의 사기도 북돋워 주고, 걱정에 싸였던 가족들도 안심시키기 위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성 시장은 상주가 상무와 함께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까지 밝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상주의 23일 홈 경기 상대는 제주.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퍼거슨의 남자’ 박지성, 맨유 2년 더!

    박지성(30)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2년 연장 계약을 제안받았다. 박지성이 원했던 바다. 애초에 맨유는 1년 연장을 원했고, 박지성은 그 이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대목은 2년 연장 계약 제안을 공식적으로 밝힌 주체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란 점이다. 미국 투어 중인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22일 미국 시카고에서 시카고 파이어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에게 2년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유럽 프로축구 시장의 관례에 비춰 볼 때 감독이 직접, 그것도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구단인 맨유가, 게다가 구단주 머리도 거침없이 쓰다듬는 자존심의 화신 퍼거슨이 직접 박지성에게 ‘2년 더’를 외쳤다는 것 자체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유럽 빅리그 구단들은 계약서에 사인하고, 유니폼 들고 웃으며 사진 찍기 전까지 웬만해선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 협상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쌍방이 극도로 민감한 협상 기간에, 그것도 감독이 직접 ‘오픈’해 버린다? 전례도 없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런데 왜 퍼거슨 감독은 이 같은 ‘기밀사항’을 발설했을까. ●신뢰의 상호작용 박지성은 미국 투어 중 인터뷰에서 맨유에서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생각을 피력했다. 이는 박지성의 일관된 생각이었다. 물론 순조롭게 진행되는 맨유와의 재계약 협상도 어느 정도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맨유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물갈이, 이른바 ‘세대교체’가 시작된 맨유에서 성실하게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 준 박지성은 꼭 필요한 선수다. 협상 중이라면 응당 ‘밀고 당기기’를 해야 하는데, 박지성은 그러지 않았다. 팀에 대한 충성심과 신뢰를 보냈다. 물론 퍼거슨 감독의 발언만큼은 아니지만, 협상 중 박지성의 이 같은 발언도 이례적인 일이다. 협상은 에이전트에게 맡기고, 선수는 뻔한 말만 하는 게 일반적이다. 또 박지성의 ‘평생 맨유’ 발언은 신뢰와 동시에 압박으로 작용했다. ‘내가 평생을 걸겠다는데, 1년과 2년이 뭐가 다른가.’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박지성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압박의 상호작용 그래도 아직 협상은 끝나지 않았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이 2년 연장이라는 맨유 측 제안을 공개했다. 이것은 박지성의 ‘평생 맨유’ 발언에 대한 신뢰의 화답으로 ‘박지성 다른 데 가지 말라.’는 뜻이다. 또 뒤집어 보자. 퍼거슨 감독의 ‘새로운 맨유는 박지성과 함께 간다.’는 선언은 신뢰와 동시에 압박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퍼거슨 감독이 박지성을 믿고 붙잡겠다는데, 구단에서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퍼거슨의 발언은 계약 기간에 대한 흥정은 끝났으니 남은 문제인 연봉협상을 서둘러 해결하자는 뜻으로 읽힌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관전 포인트는 박지성의 연봉 상승폭이다. 현재 박지성의 추정 주급은 7만 파운드(약 1억 2000만원). 박지성의 새 연봉은 올 초 재계약을 마친 파트리스 에브라(주급 9만 파운드)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이다. 어쨌든 2014년 6월까지 ‘박지성의 맨유’, ‘맨유의 박지성’을 계속 보게 될 것은 거의 확정적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가장 저평가된 EPL 선수”

    “박지성, 가장 저평가된 EPL 선수”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지난 2002년 일본 J리그의 교토 퍼플상가에서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번으로 옮길 당시 교토 퍼플상가 구단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박지성이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못 쓰게 되더라도, 그가 돌아오기만 한다면 그를 반길 것이다.” 축구 선수뿐만이 아니라 한 인격체로서 당시 21세였던 인간 박지성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던 것이다. 하지만 당분간 박지성이 아시아 프로축구 무대로 돌아올 가능성은 낮다. ●‘연봉 두배’ 광저우 러브콜 거절 맨유가 원하는 이적료와 현재 연봉의 두배를 주겠다던 중국 프로축구 광저우 헝다의 제의마저 거절한 박지성이 맨유와 재계약을 타결하기 직전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물론 구단과 에이전트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 전까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게 유럽 프로축구 이적시장의 생리다. 하지만 2010~11시즌이 끝난 뒤 현재까지의 흐름을 보면 박지성의 맨유 잔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박지성은 베트남 자선경기가 끝난 뒤 맨유의 큰 시장 가운데 하나인 미국 투어에 곧바로 합류했다. 친선경기에 교체로 나서 골까지 넣었다. 또 2011~12시즌 원정유니폼 공개 행사에 네마냐 비디치, 리오 퍼디낸드와 함께 대표로 나섰다. 세계 최고의 구단인 맨유가 팬을 상대로 곧 다른 팀으로 옮겨 갈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 ‘사기’를 칠 이유는 없다. 이 같은 구단의 배려에 박지성은 “맨유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고 싶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다만 계약 기간, 연봉(주급)이 얼마나 늘어나고, 올라가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사실 계약 기간에 그렇게 목을 맬 필요도 없다. 부임 뒤 최고의 성적을 내는 FC바르셀로나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매년 1년 계약만을 고집하며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 박지성도 절정의 기량을 유지하면 된다. 이런 가운데 박지성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들으며 EPL에서 저평가된 선수 중 한명으로 뽑혔다. 박지성은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8일 선정한 ‘EPL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 15명’에 이름을 올렸다. 딱히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지만 볼턴 골키퍼 유시 야스켈라이넨에 이어 두 번째로 언급됐다. 블리처리포트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분명히 박지성의 가치를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사람들은 박지성이 가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종종 잊는다.”고 설명했다. 또 “박지성의 능력을 기사로 설명하기에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극찬했다. ●28일 베컴·앙리와의 맞대결도 관심 한편 맨유는 오는 28일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MLS 올스타팀 명단에는 한 때 맨유의 간판스타였던 데이비드 베컴(LA 갤럭시)과 아스널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등이 이름을 올려, 박지성과 이들의 맞대결이 관심을 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축구 왜 너만…터키 등 지구촌 승부조작 ‘몸살’

    한국만의 일이 아니다. 전 세계 축구가 승부 조작에 몸살을 앓고 있다. 터키에서는 전 프로축구연맹 회장과 프로축구 전통의 강호 트라브존스포르의 구단주까지 체포됐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마흐무트 오즈게너 전 회장과 사드리 세네르 구단주가 승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 클럽의 아지즈 일드림 구단주는 10일 구속됐다. 지난 시즌 선두경쟁을 벌이던 트라브존스포르와 페네르바체의 경기가 조작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2006년 이미 승부 조작의 홍역을 치렀던 이탈리아에서도 프로축구 2부리그(세리에 B)와 3부리그(세리에 C) 선수 16명이 승부 조작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그러면 왜 다른 종목과 달리 유독 축구에만 승부 조작이 집중되는 걸까. 스포츠의 본질적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이다. 그리고 그 꼭대기에 축구가 있다. 축구 경기가 펼쳐지는 그라운드는 그야말로 용광로다. 경기 결과는 11명 선수 개개인의 능력과 컨디션, 조직력, 감독의 전략과 전술에다 상대팀 선수의 얼굴에 레이저빔을 쏘는 열성 팬의 행동 등 크고 작은 모든 요소들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많은 나라에서 프로스포츠 경기의 결과를 놓고 ‘합법적인 도박’을 즐기고 있다. 합법적 공간의 수십, 수백배에 달하는 불법 도박도 만연해 있다. 그렇지만 도박의 대상이 되는 모든 스포츠에서 승부 조작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승부 조작의 원인으로 도박만 탓할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축구는 경기 자체도 그렇고, 선수 및 관계자들이 놓여 있는 환경도 승부를 조작하기 용이하다. 축구는 경기 특성상 공격수나 수비수, 또는 골키퍼 1명만 포섭하면 충분히 승부를 조작할 수 있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다.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 강준호 소장(체육학과 교수)은 “야구의 경우 투수가 공을 조금만 이상하게 던지거나 타자의 타격이 불성실하면 바로 교체하지만, 축구는 그렇지 않다. 감독이 경기에 개입할 여지가 적다.”면서 “선수 1명의 책임 범위가 굉장히 모호한 팀 스포츠가 축구고, 그만큼 이를 악용할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또 “축구는 야구나 다른 종목에 비해 점수가 적게 나기 때문에 승부 조작이 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복잡한 요소들이 뒤섞여 승부가 결정되다 보니 특정 선수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을 명확하게 밝혀내는 것도 어렵다. 이와 함께 축구는 야구 등 다른 종목에 비해 경기 수가 적다. 그러다 보니 경기와 경기 사이에 구단의 선수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불법적인 접촉을 위한 물리적 시간이 충분하다. 또 한국 프로축구에는 재정 상황이 열악한 시민구단이 클럽하우스도 갖추지 못한 채 팀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통제가 어려운 처지다. 그렇다고 해서 승부 조작이 용인될 수는 없다. 1960년대 아시아 축구를 호령했던 미얀마(옛 버마)는 1970년대 승부 조작과 선수 및 감독들의 부패로 완전 몰락해 버렸다. 한국 축구도 미얀마처럼 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 강 소장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스포츠의 본질을 해치는 행위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美야구팬, 볼 잡으려다 관중석서 ‘추락사’ 충격

    美야구팬, 볼 잡으려다 관중석서 ‘추락사’ 충격

    야구팬이 추락사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미 프로야구 경기 중 볼을 잡던 관중이 중심을 잃고 아래로 추락,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7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경기 중 텍사스 좌익수 조시 해밀턴이 관중석의 한 남성 관중에게 파울볼을 던져주다 발생했다. 해밀턴은 2회 오클랜드의 코너 잭슨이 친 파울볼을 달라는 관중들의 요구에 무심코 공을 관중석으로 던졌고 외야 좌측 난간에 있는 이 남성은 공을 잡은 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6m 아래로 떨어져 이같은 참사를 당했다. 알링턴 소방소 측은 “다른 관중들이 이 남성을 붙잡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면서 “이 남성의 아들이 아버지가 떨어지는 장면을 지켜봤다.”고 밝혔다. 전설적 강속구 투수이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구단주인 놀란 라이언은 “참혹한 사고에 마음이 아프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런던통신] “나 떠날래!” 나스리와 모드리치의 이별공식

    [런던통신] “나 떠날래!” 나스리와 모드리치의 이별공식

    유럽의 여름 이적 시장은 수많은 루머로 시작해 몇 가지 진실로 끝이 난다. 대부분은 진실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 거짓은 아니다. 아스날과 토트넘의 에이스 사미르 나스리와 루카 모드리치는 불과 몇 주 전만 하더라도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이들은 클럽에게 이별을 고하고 있다. 두 선수는 미드필더라는 것 외에도 지난 시즌 클럽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 나스리는 부상으로 자주 자리를 비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공백을 메웠고 모드리치는 시즌 내내 기복 없는 플레이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다른 빅 클럽들이 충분히 군침을 흘릴만한 실력을 보여준 셈이다. 먼저 나스리에 대한 얘기를 해보자. 아스날과의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그는 이적 시장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아스날에는 연봉 인상에 대한 압박을 가할 수 있고 다른 클럽에게는 “미래는 모르는 것”이라며 떡밥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이적과 잔류에 대한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나스리는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첼시 등이 다수의 클럽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 맨체스터 라이벌 클럽인 맨유와 맨시티가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두 클럽 모두 2,000만 파운드(약 34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하고 있으며 맨시티의 경우 18만 파운드의 고액 주급을 제시하며 나스리를 유혹하고 있다. 영국 언론들은 나스리가 맨시티의 고액 연봉에 흔들릴 가능성을 제시하면서도 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맨유행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나스리가 아르센 벵거와의 면담에서 맨유행을 요구했다.”며 나스리가 은퇴한 폴 스콜스의 대체자로 올드 트래포드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변수는 맨유의 또 다른 영입 대상인 웨슬리 스네이더다. 최근 맨유 1군 코치 르네 뮬레스틴은 “스네이더는 맨유에 완벽히 어울리는 선수”라며 스네이더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여기에 인터밀란이 스네이더의 이적을 허락했다는 이탈리아 언론들의 보도까지 더해지면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스네이더의 맨유행에 다시금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즉,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누구에게 더 큰 매력을 느끼고 있느냐에 따라 맨유의 유니폼을 입을 선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맨유맨이 될 수도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비슷하지만 나스리의 경우 측면에서도 활약할 수 있기 때문에 공존 또한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맨유가 두 선수를 영입할 만큼 충분한 총알(자금)을 확보했는지가 문제다. 다음은 모드리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7일 “모드리치와 토트넘의 관계가 악화됐다.”며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이 모드리치의 이적 요청을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한 때 모드리치는 맨유의 관심을 받아왔으나 현재 선수 본인은 첼시 이적에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맨유 또한 모드리치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두 손 두 발을 모두 들은 상태다. 일단 ‘더 선’의 보도대로 토트넘 구단 측은 모드리치의 이적에 대해 강한 거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레비 구단주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모드리치의 이적의 없다. 팀 내 최고 선수를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해리 레드냅 감독 역시 “모드리치는 환상적인 선수다. 그보다 뛰어난 선수를 만나기 어렵다.”며 이적 불가 방침을 고수했다. 팀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다. 라파엘 반 데 바르트는 “모드리치의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가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드리치의 잔류를 희망했다. 심지어 영국 일간지 ‘데일리 미러’는 “토트넘이 모드리치를 팔 경우 베일도 이적을 요청할 것”이라며 모드리치의 이적이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동을 불러올 수도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두에 언급했듯이 이 모든 보도들이 사실일 수도 있다. 토트넘은 클럽의 미래를 위해서 모드리치를 지키길 원하고 모드리치는 자신의 더 큰 야망을 위해 빅 클럽 이적을 희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듯이 이미 마음이 떠난 선수를 붙잡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어느 정도 기간을 연장할 순 있지만 결국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 호날두와 토레스를 보라. 선수 본인이 열쇠를 쥐고 있는 나스리와 달리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모드리치로선 구단의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모드리치와 거액의 이적료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것이고 이것은 주축 선수들의 연쇄 이동과 클럽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토트넘이 신중해야하는 이유다. 과연, 나스리와 모드리치는 정든 클럽을 떠나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까? 그렇다면 그들이 향하는 곳은 어디일까? 프리미어리그 북런던 라이벌 아스날과 토트넘에겐 너무도 잔인한 여름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서울 한국적 색깔 너무 짙어… 글로벌화 필요”

    “서울 한국적 색깔 너무 짙어… 글로벌화 필요”

    “서울은 한국적인 색깔이 매우 짙은 도시다. 앞으로 세계화 기조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보면 홍콩이나 영국 런던처럼 세계화를 좀 더 지향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세계적인 도시경제학자인 에드워드 글레이저(44)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27일 저서 ‘도시의 승리’ 한국어판 출간을 기념해 방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글레이저 교수는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고 거리를 돌아다닐 시간은 없었다면서도 서울에 대해 세 가지 평가를 남겼다. ●“서울은 질서와 혁신이 균형 이룬 도시” 우선 서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이라고 했다. 고층 빌딩에서 일하며 서로 교류하는 사람들이 혁신을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이어 질서와 혁신이 균형을 이룬 도시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는 길거리 혁신 수준은 높지만, 도시 치안과 같은 질서 수준은 낮은데 서울은 깨끗하고 안전한 데다 식당, 유통소매업 등의 혁신도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인적 교류가 증진된다는 이유로 고층 빌딩을 선호하는 글레이저 교수는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공동화 현상으로 한때 엠티(empty) 스테이트 빌딩으로 불리기도 했다.”면서 서울의 마천루 계획을 지지했다. 공동화 현상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인적 자본의 집약이 더 손쉽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두바이는 지나치게 야심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그가 쓴 ‘도시의 승리’는 더럽고 가난하며 범죄의 소굴에다 반환경적이란 오명을 둘러쓴 도시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는 “세계화와 지식의 발달로 도시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인간은 도시에서 다른 사람과 부대끼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더 똑똑해진다. 도시는 협업과 창의력이란 기적을 가능케 한다.”라고 주장했다. 인간이 퍼져서 사는 것보다는 도시에 모여 살 경우, 환경 파괴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숲 속 생활보다는 콘크리트 정글이 훨씬 더 친환경적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도시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그의 책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출간된 즉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도시가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인 이유가 무엇인지를 설명한 걸작’이란 평가를 받았다. ●“한국서 부는 땅콩집 열풍, 글쎄요” 최근 우리나라에서 부는 유행 가운데 하나인 ‘땅콩집’(서울의 30평대 아파트 전셋값인 3억원 정도로 교외에 짓는 쌍둥이 형태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교외화 현상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미국처럼 정부가 뇌물에 가까운 보조금을 줘 가면서까지 교외로의 이주를 유도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시 성공 3대 요인 중 ‘작은 기업’ 부족 또 대형제조업이 발달했으나 재탄생에 실패한 도시 디트로이트와 영세 직물업체가 도시를 일구었다가 마천루를 지어 도약에 성공한 뉴욕을 대비시키며 ‘작은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시 성공의 열쇠는 작은 기업과 똑똑한 인적 자원, 외부 세계와의 교류인데 서울은 이 가운데 작은 기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단기적으로 대기업이 좋은 성과를 거두겠지만, 장기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기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글레이저 교수의 설명이다. 글레이저 교수의 아버지는 영국 프로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의 구단주이자 대기업 퍼스트 얼라이드 코퍼레이션을 세운 맬컴 글레이저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프타임] ‘재정난’ LA다저스 파산보호 신청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구단이 27일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통산 6차례 월드시리즈 우승 기록을 보유한 다저스는 매코트 구단주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부인과의 이혼소송에 따른 거액의 위자료 지급 문제 등으로 MLB 사무국과 알력을 빚으면서 재정난이 악화됐다.
  •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트레블’ 젊은 감독 ‘독이 든 성배’ 받다

    선수도 아닌데, 그저 축구가 좋아 불과 17세에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소년이 16년 만에 ‘독이 든 성배’를 받아 들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는 33세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었다. 연봉은 500만 파운드(약 90억원)로 알려졌고, 첼시는 그를 데려오기 위해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던 FC포르투에 무려 1500만 유로에 이르는 위약금까지 지불했다. 명문 구단 첼시가 뭐가 아쉬워서 나이도, 지도자 경력도 ‘갓난이’에 불과한 그에게 매달린 걸까. 그는 과연 리그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세계 최강 FC바르셀로나를 무너뜨리고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욕심 많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는 하나의 트로피에 만족할 사람이 아니다. 그만큼 비야스 보아스는 특별하다. ●17세부터 지도자 수업 받아 비야스 보아스는 16세 때 당시 FC포르투 보비 롭슨 감독과 마주친다. 이때 훗날 영국 왕실의 기사 작위까지 받은 전설 롭슨을 상대로 전술을 충고했다. 굼벵이 앞에서 주름잡았다. 그런데 롭슨은 그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를 스카우트팀으로 불렀다. 롭슨은 17세 때 축구 지도자가 되기 원하는 그를 스코틀랜드로 보내 UEFA C급 지도자 자격증을 따게 했다. 지도자 생활의 시작이었다. 이듬해 B급 자격증을 땄고, 23세이던 2000년에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02 북중미-카리브해 월드컵 예선에 나서기도 했다. 그 뒤 비야스 보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인 조제 모리뉴를 만나 FC포르투의 전술분석팀을 맡았다. 그는 모리뉴와 함께 FC포르투, 첼시, 인테르 밀란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EPL 2연속 우승 등 성공 신화를 썼다. 2009년 모리뉴로부터 독립해 포르투갈의 아카데미카 드 코임브라의 사령탑을 맡아 강등 위기의 팀을 구해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지난해 FC포르투의 지휘봉을 잡았고, ‘트레블’(유로파리그·포르투갈리그·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이 아니면 해고가 기다리는 첼시의 감독자리에서 비야스 보아스가 살아남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이른바 ‘빅3’(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감독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런 그가 리그 우승을 위해 꺾어야 할 상대는 EPL 12회 우승에 빛나는 맨유의 백전노장 알렉스 퍼거슨(70)이다. 동시에 UEFA 챔스리그 우승을 위해 바르셀로나의 주제프 과르디올라(40)도 무너뜨려야 한다. 또 디디에 드로그바, 프랭크 램파드 등 첼시 선수들은 FC포르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명성이 높고, 언론을 통해 감독에 대한 불만도 서슴없이 쏟아낼 정도로 자기 주장이 강하다. 게다가 구단주 아브라모비치는 사사건건 간섭한다. 안팎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이게 첼시 감독이다. ●첼시 감독직은 ‘우승 아니면 해고’ 그는 선수들을 끌어안고 자신의 스타일대로 이끌면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 FC포르투 감독 시절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친구 리더십’으로 트레블을 이끌었다. 세계축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이 특별한 감독이 첼시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박지성 뛰는 ‘맨유’ 홍콩증시 상장 가능성

    박지성 뛰는 ‘맨유’ 홍콩증시 상장 가능성

    우리나라의 박지성이 뛰고 있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구단이 홍콩 증권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맨유의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으며, 홍콩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의 스포츠 재벌인 글레이저 가문이 몇몇 투자은행과 홍콩증시 상장 계획을 논의해 왔으며, 은행 측이 맨유의 시장 가치를 17억 파운드(약 2조 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맨유를 7억 9000만 파운드에 인수했으며, 인수 직후 영국 증시에 상장돼 있던 맨유를 상장 폐지하며 개인법인으로 바꾼 바 있다. 이후 글레이저 가문은 인수 당시 조달한 대출금에 발목이 잡혀 현재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 측 자문단은 맨유의 주식이 브랜드 파워와 아시아에서의 호감도 등을 감안할 때 런던보다는 홍콩에서 더 높은 가격을 얻어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문은 이 같은 상장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 언론들은 올해 초 카타르 왕가가 운영하는 투자회사 ‘카타르 홀딩스’가 16억 파운드에 맨유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NBA] 31년 만의 창단 첫 챔프

    댈러스 매버릭스가 1980년 팀 창단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올랐다. 댈러스는 13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아메리칸에어라인 아레나에서 열린 2010~11시즌 NBA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27점을 쏟아낸 제이슨 테리와 더블더블을 달성한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21점·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 히트를 105-95로 이겼다. 4승2패를 기록한 댈러스는 2005~06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이애미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한 번에 털어버렸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던 르브론 제임스(203㎝)와 크리스 보시(211㎝)를 영입해 ‘득점 기계’ 드웨인 웨이드(193㎝)와 함께 ‘막강 삼각편대’를 구성했지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노비츠키는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왼쪽 가운뎃손가락 인대가 끊어지고 4차전에선 체온이 39도 가까이 오르는 악재를 이겨내면서 챔피언결정 6경기 동안 경기당 평균 27득점에 리바운드 9.4개를 잡아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무관의 제왕’에서도 벗어났다. 댈러스의 우승에는 괴짜 구단주 마크 큐번(53)의 역할도 컸다. 2000년 1월 구단주에 취임한 큐번은 1988년 댈러스 유니폼을 입은 노비츠키를 세 차례나 재계약해 붙잡았다. 가장 극성인 구단주로도 유명하다. 심판 판정에 직접 불만을 나타내거나 상대팀 선수와 말싸움을 하기도 한다. 지금까지 낸 벌금이 10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노비츠키를 잡은 것처럼 구단과 팬을 위한 것이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 열정이 넘친다. 큐번은 재산이 25억 달러로 올해 포브스 집계에 따르면 세계 469번째 부자다. 노비츠키를 세 번이나 잡은 것처럼 11년간 끊임없이 팀에 투자했다. 2005~06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종전을 보러 온 2만여명의 관중에게 공짜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기도 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전육 총재·한선교 의원 동수 기록…KBL 총재 선출 3일 재투표

    전육(65) 현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총재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 총재는 1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4차 임시총회에서 신임 총재 경선을 벌였지만 한선교(52) 한나라당 의원과 동수를 기록했다. 1차 투표에서 KBL패밀리 이인표(68) 회장이 탈락한 가운데, 전 총재와 한 의원을 놓고 투표를 네 번 반복했지만 똑같이 5표씩 얻었다. 제7대 총재는 3일 오전 10시에 10개 구단 단장(구단주 위임)의 재투표로 뽑히게 된다. 총회 후 브리핑에 나선 최형길 KCC 단장은 “오늘 투표는 동수를 기록해 금요일에 다시 하기로 했다. 정관상 7표를 얻어야 하지만 다득표자를 만장일치로 추대하는 방법, 신임안을 물어 찬반 투표를 하는 방법 등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한국인 설계한 125m짜리 초호화 요트 화제

    한국인 설계한 125m짜리 초호화 요트 화제

    국내 디자이너가 설계한 초호화 요트 디자인이 해외 토픽에 소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국내 디자이너 김현석 씨가 설계한 호화 요트 ‘보로노이’(Voronoi)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 중 하나”라고 설명하며 해당 디자인을 소개했다. 보로노이는 전장 125m에 폭 20m에 달하는 초대형 호화 요트로, 복잡한 벌집 격자처럼 보이는 이색적인 외관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보로노이는 강철과 알루미늄, 강화 플라스틱 등으로 제작됐으며 골프 존 뿐만 아니라 야외 온천, 수영장, 전망대, 실내 정원, 전시관, 연주 무대를 갖춘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보로노이의 길이는 125m로 러시아 억만장자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소유한 초호화 요트 이클립스의 168m보다는 작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폴 알렌이 소유한 요트 옥토퍼스의 126m에는 1m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김현석 씨는 “독특하고 재미있는 호화 요트” 라며 “러시아 수학자 보로노이가 만든 기하학적인 구조 ‘보로노이’ 다이어그램에 모티브를 얻어 설계한 뒤 보로노이로 이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로노이가 아직 콘셉트 단계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만들어질 것”이라며 “내가 알고 있는 한도에서는 이 복잡하고 비반복적인 패턴 구조는 우표처럼 찍어내 하나씩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로노이를 설계한 김형석 씨는 소형 보트 ‘토피’(Tofi)를 디자인해 올해 세계 ‘밀레니엄 요트 디자인 어워드’(MYDA)를 받았다. 그는 강아지 로봇 청소기, 세발 전자 스쿠터, 사용자의 감정에 따라 분리되는 침대를 비롯한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사진=보로노이(위),토피와 김현석 씨(아래)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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