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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부 리그 꺾은 4부…FA컵 언더독 반란

    1부 리그 꺾은 4부…FA컵 언더독 반란

    양평 FC, 상주와 승부차기 끝 16강행… 축하연 대신 휴게소서 라면 3부 김해시청도 강원 꺾는 이변… 같은 리그 경주한수원과 8강 다퉈성인 축구 4부리그에 해당하는 K3 리그 어드밴스드 10위를 달리는 양평FC가 지난 25일 밤 대어를 낚았다.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1 9위 상주 상무와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를 벌여 연장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기고 16강에 극적으로 올랐다. 아마와 프로가 망라돼 이따금 파란을 연출하는 FA컵이지만 4부리그 팀이 1부리그 팀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 기록에 무승부로 기록되지만 양평군민의 감격을 깎아내리진 못할 것이다. 2015년 창단했으며 구단주는 당연히 김선교 양평군수. 유정선 양평 레일바이크 대표가 단장이다. 기업 스폰서도 없어 거의 군이 지원하는 연간 5억원 예산에 의존한다. 26일 전화 연결된 황태건(35) 구단 사무국장은 “K3 구단이 프로팀과 겨루는 유일한 무대가 FA컵이다. 사흘 전에도 리그에서 연패로 좌절했던 선수들이 상주와 격돌한다니까 눈빛이 달라지더라. 경기 끝난 뒤 그라운드에 대여섯 명이 널브러졌다. 프로 감독이나 스카우트 눈에 띌 기회다 싶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꼽았다. 황 국장은 “축하연은 고사하고 경기 끝난 뒤 고속도로 타고 돌아오다 새벽 1시쯤 휴게소에서 라면 먹었다”며 시민구단의 처지를 에둘러 전하기도 했다. 유공과 성남 일화, 부천 SK를 거치며 K리그 통산 최다 출장(338경기) 기록을 한때 갖고 있으면서 1993~95년 일화의 3연패에 힘을 보탰던 김경범(53) 감독은 “선수 생활 때 3연패보다 더 전율이 돋았다”고 말했다. 양평FC는 다음달 8일 러시아월드컵에서 양평FC 못지않은 기적을 일군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는 대구 FC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한편 3부 격인 내셔널리그 2위 김해시청도 K리그 1 6위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며 K리그 2 1위 성남FC를 1-0으로 제친 같은 리그 경주한수원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내셔널리그팀으로 9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던 목포시청은 K리그 2 FC안양을 2-1로 꺾고 또 한 편의 이변을 예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K리그 1 상주 꺾었지만 K3리그 양평 FC “새벽 라면 먹었어요”

    K리그 1 상주 꺾었지만 K3리그 양평 FC “새벽 라면 먹었어요”

    “축하연이요? 경기 끝난 뒤 선수들 씻고 고속도로 타고 돌아오다 새벽 1시쯤 휴게소에서 라면 먹은 게 다입니다.” 성인 축구의 4부리그에 해당하는 K3 리그 어드밴스드(A)에서도 10위를 달리는 양평FC가 지난 25일 밤 대어를 낚았다.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1 6위를 달리는 상주 상무와 대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를 벌여 연장까지 2-2로 맞선 뒤 승부차기 끝에 4-2로 이기고 16강에 극적으로 오른 것이다. 다음날 전화 연결된 황태건(35) 구단 사무국장은 전날의 감격이 채 가시지 않은 목소리였다. 아마와 프로가 모두 참가해 이따금 파란을 연출하는 FA컵이지만 4부리그 팀이 1부리그 팀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승부차기 승리는 공식 기록에 무승부로 기록되지만 양평FC의 감격을 깎아내리진 못할 것이다. 2015년 창단했으며 구단주는 당연히 김선교 양평군수. 유정선 양평 레일바이크 대표가 단장을 맡고 있다. 별다른 기업 스폰서도 없다. 연간 예산은 5억원이다. 군인 팀이라지만 국가대표나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급 전력이 일정한 비중을 차지할 수밖에 없는 상주를 물리쳤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황 국장은 “K3 구단이 프로 팀과 겨룰 수 있는 유일한 무대가 FA컵이다. 사흘 전에도 리그에서 연패로 좌절했던 선수들이 상주와 격돌한다니까 눈빛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다. 정말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에 대여섯 명이 널부러질 정도로 많이 뛰더라. 프로 감독이나 스카우트들의 눈에 띌 기회가 싶었던 것 같다”고 승리의 원동력을 꼽았다. 다음달 8일 월드컵 스타 조현우가 골문을 지키는 대구 FC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황 국장은 “저희 홈 구장은 조도(照度) 1000룩스가 나와야 하는 대회 규정을 충족시키지 못한다. 그러니 적지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김경범(53) 감독은 유공(1985~86년) 성남 일화(1989~97년) 부천 SK(1998년)에서 K리그 통산 338경기(9골 33도움)를 뛰며 1993~95년 일화의 3연패에 힘을 보탰다. 김 감독은 “그때는 경기에 나서면 진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내 선수 생활 때 3연패보다 더 전율이 돋았다”고 돌아봤다. 황 국장은 “감독님은 한참 아래인 제게도 존댓말을 할 정도로 인품이 빼어나다. 선수들과 똘똘 뭉쳐 다음달 일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가 후반 30분 심동운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11분 뒤 황재혁(양평)이 동점골을 터뜨려 연장으로 끌고갔다. 양평은 연장 후반 9분 김진현의 자책골로 승기를 내줬지만 연장 후반 종료 직전 김진현이 속죄포를 터뜨려 균형을 맞춘 뒤 승부차기 끝에 짜릿한 승전보를 울렸다. 수문장 김영익이 상주 선수의 킥을 두 차례나 선방했다. 3부 격인 내셔널리그 2위 김해시청도 K리그 1 6위 강원FC를 2-1로 제압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강원은 후반 1분 강지훈이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22분 박요한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39분 김경우가 자책골을 넣어 희생양이 됐다. K리그 득점 1위(16골) 제리치(강원)는 전후반 90분을 뛰었지만 여러 수 아래인 김해시청 골문을 열지 못했다. 같은 리그의 경주한수원도 K리그 2 1위 성남FC와의 연장 후반 12분 임성택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낚고 김해시청과 8강 진출을 다툰다. 성남은 2년 연속 FA컵 4라운드에서 내셔널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히는 횡액을 당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팀으로 9년 만에 대회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던 목포시청은 K리그 2 FC안양을 2-1로 꺾고 또 한 번의 이변을 예고했다. 16강전 상대는 K리그 1 인천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인권변호사 이재명의 조폭변론…‘그것이 알고싶다’ 유착의혹 제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21일 은수미 성남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계입문 전인 지난 2007년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성남의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2명의 변론을 맡아 2차례 법정에 출석한 사실이 새롭게 알려졌다. 제작진이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이 지사가 변호한 피고인은 2명으로 성남 국제마피아파 초기멤버 김모씨는 행인을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 또다른 김씨는 자신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고, 문신 시술자를 감금해 시술하게 한 뒤 비용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였다. 두 사람은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지사는 “‘조폭이 아닌데 억울하게 구속되었다’며 무죄변론을 요청해 김모 변호사와 사무장이 상담하여 300만원씩을 받고 수임했다. 20년간 수천건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인데 소액인 점을 무시하고 오로지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지방선거 후보 시절 제기됐던 ‘운전기사 무상지원’ 의혹도 다뤘다. 은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 기간에 자신이 조폭 출신 사업가로부터 운전기사와 차량유지비 등을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당시 최씨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특정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고, 선거기간에 해명했던 내용 이외에는 더 이상 밝힐 것이 없다고 말했다. ‘파타야 살인사건’ 용의자 김형진,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지난해 방송된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지난 4월 검거됐다. 2015년 11월, 태국 파타야의 고급 리조트 주차장에서 발견된 25살 공대생의 시신. 온몸에는 심각한 구타의 흔적이 가득했다. 사건 이후 철저히 자취를 감춘 채 도피행각을 벌였던 김형진. 지난해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후 ‘베트남 특정 장소에 그가 숨어있다’라는 중요한 제보를 받은 뒤, 인터폴과 베트남 현지 경찰의 공조 수사를 통해 마침내 김형진을 검거할 수 있었다. 사건 이후 28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그는 어떻게 세간의 시선을 피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김형진이 검거된 베트남 현지에서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김씨의 지인들은 김씨가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황에서도 식당을 운영하고 불법 사채업을 하면서 재판에 유리한 증거까지 생각할 여유가 있었던 이유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용의자 김형진은 경기도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 국제마피아파는 경기도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 현장 이권 개입, 집단 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른 성남지역의 최대 폭력 조직이다. 국제마피아파 출신 코마트레이드·KTM커뮤니케이션 대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출신 이씨는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업체 샤오미의 국내총판 중 하나였다. 코마트레이드 전 직원은 “이 대표가 조폭 출신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 정도로 회사 분위기가 달랐다. 평사원은 계열사 대표까지 국제 마피아파 조직원이 맡고 있었고 회사에서는 유령들이라고 했다. 월급만 받아가는 직원이 10여명 있었다”고 전했다. 1년간 태국에 있는 KTM커뮤니케이션이라는 회사에서 근무했다는 한 제보자는 이 회사의 대표가 코마트레이드의 대표라고 말했다. KTM은 코리아 타이 마피아의 줄임말로 유치장에 수감된 이들의 식비, 보석금, 변호사지용 등을 대고 태국 경찰에 뇌물까지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는 불법 도박 사이트 개설 및 외환 관리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됐다. 코마트레이드, 은수미 당시 성남시장 후보 운전기사 급여 지원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말, 성남 국제마피아파의 출신의 조폭이 정치권의 곁을 맴돌고 있다는 의혹이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취재 결과,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을 해줬다는 최모씨의 급여를 코마트레이드에서 지급해 은 시장과 조폭 출신 기업가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B씨는 “이 대표가 은수미 의원을 좋아했다. 노동 쪽을 하다 보니 이 대표가 나한테 운전해줄만한 사람을 찾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20대 총선 낙선 당시 은 시장과 이 대표가 함께 식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이 대표가 은 시장에게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테니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은 시장은 이같은 의혹에 “정치적 음해와 모략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지만, B씨는 이 대표의 공범으로 구속됐던 노모씨가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이 대표가 국제 마피아 조직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경로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코마트레이드, 성남FC 후원·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장려상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성남시장 당시 SNS에 코마트레이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을 수상했다. 당시 회계사는 “2015년 8월 설립된 회사로 추천 서류에 빈칸도 채울 수 없는 회사인데 어떻게 된거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담당자는 “서류만 본다. 1차 서류심사는 수출이 많은지, 매출액이 높은지를 보면 된다. 공고문에 나온다”고 반박했다. 성남시는 채점표와 코마트레이드 자료공개를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이 도지사는 취재진에게 전화 해 “팩트체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조폭인걸 내가 어떻게 아냐. 관내 기업인 중 하나가 복지시설에 기부를 많이 하고 빚 탕감 운동에 동참했고 성남 FC에 기부했다. 권장차원에서 일반적 절차에 따라 우수기업에 선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코마트레이드’ 이씨와 관련, “코마트레이드가 성남시 노인요양시설에 공기청정기 100대(5천700만원)를 기부하겠다고 해 통례에 따라 후원협약을 하고,인증샷을 한 후 트윗으로 기부에 대한 감사인사를 공개적으로 홍보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조직원 이씨에 대해서는 “열성지지자라며 인터넷 지지모임을 만들고,전국 강연을 현수막을 들고 쫓아다니므로 알게 되어 몇 차례 함께 사진을 찍었던 것은 사실이나,경기도지사 경선 때는 지지를 철회하고 경선상대 후보 지지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방송 직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은 조폭?..끝없는 이재명 죽이기..SBS ‘그알’의 결론?’이라는 글을 통해 “거대 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패륜·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 그들을 옹위하던 가짜 보수가 괴멸하자 직접 나선 모양새인데 더 잔인하고 더 집요하고 더 극렬하다”는 글을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트럼프, 취임 후 1년 반 사이 2020 재선 자금 1000억원 육박...‘저자세 외교’ 후폭풍에도 끄떡없다

    트럼프, 취임 후 1년 반 사이 2020 재선 자금 1000억원 육박...‘저자세 외교’ 후폭풍에도 끄떡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지난 1년 반 동안 8800만 달러(약 993억원)의 정치 자금을 모았다고 CNN 등 미 외신들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 후보들보다 유리한 출발 선상에서 재선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5일 연방선거위원회(FEC)에 제출된 금융 보고서에는 트럼프 선거운동위원회, ‘트럼프 승리’,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등 3개 단체가 모금한 실적이 드러나 있다.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2분기 이들 단체의 은행 잔고는 5360만 달러로 이전까지 기록했던 최고 잔고액보다 1000만 달러가 늘었다. 뉴욕타임스는 일반적으로 미 신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후 재선 운동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재선을 염두에 두고 활발하게 모금 운동을 벌여왔다고 설명했다.선거운동위원회 등은 온라인 활동을 통해 소액 기부자를, 기금 모금 행사를 통해 거액 기부자를 확보해왔다. 2분기 모금액은 1770만 달러다. 금액만 놓고 보면 1분기에 비해 250만 달러 감소했으나, 분기 기준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두 번째로 많은 액수다. 2분기 최대 기부자는 텍사스주 은행가 앤드루 빌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파산 소송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기도 했던 인물이다. ‘트럼프 승리’ 측에 33만 9000달러를 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일가와 파트너 관계인 부동산 개발업자 스탠리 체라도 같은 곳에 16만 9500달러를 기부했다. 쿠슈너는 그와 함께 뉴욕 맨해튼 5번가 고층 빌딩을 중심으로 부동산에 투자해 재산을 불렸다. 지출 내용을 보면 이들 단체는 2분기에 850만 달러를 썼다. 미 대선 러시아 개입 의혹 수사와 관련해 법률 비용은 120만 달러를 지출하는 등 지난해 초부터 총 860만 달러 이상을 법률 비용으로 소진했다. 또 트럼프 그룹의 자산에 총 85만 6000달러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10만 달러를 기부하고 ‘트럼프 승리’ 부회장을 지내며 선거자금을 걷었던 우디 존슨 존슨앤드존슨 창업자의 상속자이자 내셔널풋볼리그(NFL) 구단주를 영국 대사에 기용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포토] 마이애미 의회 찾은 ‘구단주’ 베컴

    [포토] 마이애미 의회 찾은 ‘구단주’ 베컴

    데이비드 베컴이 마이애미에 들어설 새로운 축구 경기장 건설과 홍보를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의회를 찾았다. 축구 팀 창단에 줄곧 관심을 보인 베컴은 올 초 마이애미를 연고로 하는 구단을 창단, 2020년부터 MLS에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르브론 레이커스 유니폼 입는날 매직 존슨 “거대한 발걸음”

    르브론 레이커스 유니폼 입는날 매직 존슨 “거대한 발걸음”

    LA에 KING(왕)이 오시는 날이 밝았다. 르브론 제임스(33)가 10일 공식적으로 LA 레이커스 구단에 합류하자 레전드 매직 존슨이 팀을 위해 “거대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반겼다. 클리블랜드를 떠나 자유계약(FA) 선수 신분이었던 그는 4년 계약에 1억 5400만 달러를 받기로 하고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클리블랜드와 마이애미에서 각각 세 차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올랐던 그는 2013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이 마지막이었던 레이커스의 염원을 풀어줄 것이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레이커스 단장인 롭 펠린카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지금 우리가 여기에서 쌓고 있는 것들에 화룡점정을 이룰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구단주 회장인 존슨은 “세계 최고의 선수”라며 “레이커스를 다시 플레이오프에 복귀시키고 NBA 파이널에 이르게 하는 거대한 발걸음”이라고 치켜세웠다.그런데 캘리포니아주 베니스의 한 바베큐 식당 건물 외벽에 조나스 네버(Jonas Never)와 멘소 원(Menso One)이란 아티스트가 그린 사진 속 벽화는 원래 지난 6일 일반에 공개됐다가 지난 주말 누군가의 손에 훼손됐다. 원래는 “the King of LA”이라고 돼 있었는데 복구하는 과정에 어떤 이유에선지 ‘of’을 슬쩍 빼버렸다고 AFP통신이 전했다.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단독]부산에 족구 실업팀 생긴다...더이스트 실업 족구팀 6일 부산서 창단식 개최.

    부산에 족구 실업팀이 창단된다. 부산광역시 족구협회는 오는 6일 정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대형식당인 ‘더이스트 인 부산’에서 실업족구팀 창단식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족구단 이름은 ‘더 이스트(단장 장성완)’. 생활체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족구가 이번 더이스트 실업팀 창단으로 저변확대와 함께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앞으로 다른 시도에서도 실업족구팀 창단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더이스트 족구팀 선수는 7명이다. 더이스트 팀은 창단을 앞두고 진로석수에서 활약한 국내랭킹1위인 장한빈 선수를 스카우하는 등 열정을 쏟고 있다. 그리고 이들 선수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하고자 모두 더이스트 인 부산에서 정규 직원으로 일하도록 했다. 구단주이자 단장은 더이스트 인 부산 대표인 장성완(49)가 맡았다. 대한족구협회아래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4개 구·군에 지역 족구협회가 있으며 매년 10여차례 전국대회및 초청대회가 치러진다 족구대회는 최강부, 일반인부, 여성부 청년부 등 다양하게 열리며 최강부팀에는 각 시도에서 가장 강한팀끼리 승부를 겨룬다. 더이스트 족구 팀은 최강부팀에서 뛰게된다. 부산족구협회에는 현재 100여개팀 2500여명이 선수로 정식 등록돼 활동하고 있다. 한편, 6일 열리는 창단식 행사에는 박상순 대한민국 족구협회 회장, 이동석 부산시 족구협회 회장 하종진 협회전무 등 관계자와 오규석 부산기장군수,박희채 부산시체육회 부회장, 동호회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족구마니아인 장단장은 “둥근 공과 적은 공간만 있으면 누구나 다같이 즐길수 있는게 족구의 매력”이라며“생활체육인 족구활성화를 위해 실업팀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임종헌 넥센 이장석 사건 변호 사임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최근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사건에서 손을 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지난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에 사임신고서를 내고,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장석(52·구속) 전 넥센 히어로즈 대표의 변호인단에서 물러났다. 임 전 차장은 지난 3월부터 다른 변호인들과 함께 이 전 대표의 항소심 사건을 맡아 왔다. 이 전 대표는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구단주로 재임하며 회삿돈을 횡령하고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투자자에게 약속한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장석 전 구단주 변호인 그만 둔 이유는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장석 전 구단주 변호인 그만 둔 이유는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고발 이어져 부담 관측도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법원행정처의 사법행정권 남용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임종헌(59·사법연수원 16기)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최근 자신이 변호를 맡았던 사건에서 손을 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차장은 지난 11일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에 사임신고서를 내고, 사기 혐의로 기소된 이장석 전 넥센 히어로즈 대표(52·구속)의 변호인단에서 물러났다. 임 전 차장은 지난 3월부터 다른 변호인들과 함께 이 전 대표의 항소심 사건을 맡아 왔다. 이 전 대표는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구단주로 재직하며 회삿돈을 횡령하고,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받고도 투자자에게 약속한 지분을 넘겨주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2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 받았다. 법조계에선 임 전 차장의 변호인 사임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검찰에 접수된 관련 고발장 14건 중 여러 건에 임 전 차장의 이름이 올라가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변호인을 포기한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재판 거래 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년 만에 7조원 번 EPL

    1년 만에 7조원 번 EPL

    2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2배 육박 독일리그 평균관중 4만4000명 최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 시즌(2016~17)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5개 유럽 리그가 지난해 평균 9%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시즌 총 55억 유로(약 6조 9700억원)라는 기록적인 수입을 올렸다. 또 전체 91개 구단 가운데 상위 20개 구단은 지난해 연간 수입 최고치를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의 수입은 2위인 스페인의 프리메라리가(29억 유로)보다 86%나 많았다. 3위는 독일 분데스리가(28억 유로)가 차지했고, 그 뒤를 이탈리아 세리에A(21억 유로)가 이었다. 세리에A 수익은 전년 대비 8%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20억 유로를 넘어섰다. 프랑스 리그1의 수익이 17억 유로로 가장 낮았다. 유럽 축구 시장 가치는 무려 2250억 유로(약 285조원)로 평가됐다. 분데스리가는 평균 관중 4만 4000명으로 유럽 리그 최고 관중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성장의 주요인은 프리미어리그의 중계권 계약이다. 방송사 스카이(Sky)와 BT는 2016~19년 영국 중계권을 위해 프리미어리그에 51억 3000만 파운드(약 7조 7000억원)를 지불했다. 유럽 축구 시장의 전체 매출 증가는 2011년 유럽축구연맹(UEFA)이 도입한 재정 페어플레이(Financial Fair Play·FFP) 원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FFP는 유럽 클럽의 지속 가능하고 자생적인 운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직 규칙으로, 유럽 빅클럽들의 구단주에 의한 무분별한 자금 유입을 막고 클럽이 선수 이적 등을 위해 사용하는 지출이 중계권 계약, 티켓 판매, 선수 이적 등을 통해서 벌어들이는 돈을 초과하지 못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실제로 프리미어리그는 10년 전만 해도 클럽의 60%가 영업 손실을 봤지만, 지난 시즌에는 거의 모든 구단이 영업이익을 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한일월드컵 16강전, ‘말도 안되는 사건’ 9위

    [최병규 기자의 스포츠 잡스] 한일월드컵 16강전, ‘말도 안되는 사건’ 9위

    역대 월드컵 축구대회 사상 가장 말도 안 되는 장면 9위에 2002년 대회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선정됐다.영국 BBC는 6일 ‘역대 월드컵 터무니없는 장면(Maddest Moments) 10선’을 추려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었다. 이는 BBC 스포츠 독자들의 투표로 선정된 것이다. 이 순위 9위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올라갔다. BBC는 ‘한국, 이탈리아, 그리고 에콰도르 심판’이라는 제목으로 당시 경기를 되짚었다. 이 매체는 “당시 조반니 트라파토니 이탈리아 감독은 16강에서 한국을 만난 것을 비교적 다행스럽게 여겼을 테지만 경기 결과는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축구 역사에 남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고 묘사했다. 그때 경기는 한국이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설기현의 동점 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연장에서는 ‘골든 보이’ 안정환의 헤딩 득점으로 한국이 2-1 역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BBC는 “에콰도르 출신 바이런 모레노 주심은 경기 도중 이탈리아의 ‘페널티킥이 선언돼야 한다’는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득점은 오프사이드로 무효 처리했으며 프란체스코 토티에게는 과도한 몸동작을 이유로 퇴장을 명령했다”고 판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당시 이탈리아 클럽 페루자에서 뛰고 있던 안정환은 구단주에 의해 방출됐고, 이후 구단주가 마음을 바꿨으나 이번에는 안정환이 팀 합류를 거부했다”고 소개했다. 16년 전에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은 이에 대해 “매우 유치한 반응”이라며 “선수는 모두 각자의 나라에서 뛰게 마련인데 그런 조처를 내렸다는 것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행태”라고 비판했다는 것이다. BBC 스포츠 독자들이 꼽은 역대 월드컵 사상 가장 말도 안 되는 장면 1위는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에서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이탈리아의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박치기’를 해 퇴장당한 사건이 선정됐다. 2위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가 조르조 키엘리니(이탈리아)의 어깨를 깨문 사건, 3위는 역시 같은 대회에서 독일이 브라질을 7-1로 대파한 결과였다.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영국 비자 안 나오니 이스라엘로 이민?”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영국 비자 안 나오니 이스라엘로 이민?”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1·러시아)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텔아비브로 날아갔다. 영국 이민당국 소식통은 러시아계 유대인인 아브라모비치가 지난주 모스크바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인터뷰를 했다고 전하며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고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가 이스라엘 시민권을 얻으면 그 나라 최고의 부호가 되는 것은 물론이다. 하지만 그의 대변인은 이스라엘 시민권 취득을 승인받았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들은 유대인이 이스라엘 국적자가 되는 것을 허용하는 귀환법에 따라 신원증명 카드를 발급받았다고 보도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은 내무부 장관이 아브라모비치가 이날 이스라엘에 도착해 이민할 것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진작부터 이스라엘을 빈번하게 찾았으며 2015년 텔아비브의 한 호텔을 인수한 뒤 나중에 자택으로 만들었다.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는 단기 체류일 경우 비자 없이 영국에 입국할 수 있다. 또 이스라엘 시민권을 새로 취득한 이에게는 10년 동안 해외 수입에 대한 세금 부과가 면제되는데 아브라모비치의 구미를 당기게 했을 수 있다.앞서 그는 지난 19일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축구협회(FA)컵 결승을 참관하지 못한 것이 영국 비자 갱신이 늦어졌기 때문이란 사실이 같은 방송에 의해 전해졌다. 당시도 아브라모비치 사무실에서는 언론과 개인적인 일에 대해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벤 월러스 영국 안보부 장관도 “개별 사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확인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그의 투자자 비자는 3주 전 종료됐다. 러시아 전직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솔리스베리에서 독살된 뒤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악화된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BBC의 국내 문제 선임기자인 대니엘 샌퍼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가 크렘린 당국의 개입이 없어도 러시아 내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두 나라의 나빠진 관계와 비자 갱신 지체가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아브라모비치는 1990년대 유전과 천연가스 개발로 부를 축적해 2003년 첼시 구단주로 취임했다. 유전으로 돈을 벌기 전 인형 판매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던 보리스 옐친과 가까웠으며 세상을 떠난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한때 동업 관계였으며 둘은 크렘린 실권자들과의 가족 관계를 발판으로 시장 가격보다 낮게 평가된 국영기업들을 인수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93억 파운드의 재산으로 영국에서 13번째 부호다. 런던에서도 가장 비싼 거리로 손꼽히는 켄싱턴 팰리스 가든에 맨션을 소유하고 있다. 한때 극동 러시아의 추코트카 주 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첼시를 인수한 뒤 영국에 빈번하게 입국해 많은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FA컵 결승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도 곧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일 보잉 767 전용기로 영국을 마지막으로 떠났는데 모스크바, 뉴욕, 모나코, 스위스 등을 경유하고 아직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자유한국당, “국민의 알 권리”라며 이재명 음성파일 공개

    자유한국당, “국민의 알 권리”라며 이재명 음성파일 공개

    자유한국당은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당 홈페이지에 공개했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민주당 후보 검증시리즈 1탄, 경기도지사 이재명 후보의 6대 의혹’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후보의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파일 6개 중 5개는 형·형수와 나눈 대화의 일부분이고 다른 1개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구단주로 돼있는 성남FC와 네이버의 유착관계 의혹’과 관련된 국정감사 영상이다. 앞서 한국당 홍보본부는 이날 “지난 23일 최고위를 열고 유권자에게 올바른 사실을 제공해 국민의 알 권리와 공공의 이익을 위해 후보자 검증시리즈를 진행하는 것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파일이 공개되자 한국당 홈페이지에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한때 접속 불가능한 상황이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녹음파일 공개는 지난 판례에서 보듯이 명백한 불법”이라며 “자유한국당에 대하여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HL] 데뷔 시즌 베이거스, 총기 난사 참극을 딛고 기적을 쓰다

    [NHL] 데뷔 시즌 베이거스, 총기 난사 참극을 딛고 기적을 쓰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창단 첫 시즌 스탠리컵 결승에 올라 ‘사막의 기적’을 일으킨 베이거스 골든나이츠의 상대는 이틀을 더 기다려야 한다. 워싱턴 캐피틀스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캐피털원 아레나로 불러 들인 탬파베이 라이트닝과의 동부 컨퍼런스 챔피언십 6차전을 T J 오시의 두 골과 상대 자책골을 엮어 3-0 완승을 거둬 3승3패 균형을 맞춰 23일 7차전에서 스탠리컵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31번째 신생 구단인 베이거스는 전날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펙 MTS센터에서 열린 서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위니펙 제츠를 2-1로 꺾어 1패 뒤 4연승을 질주하며 스탠리컵 결승에 선착했다. 신생팀이 데뷔한 해 스탠리컵 결승에 오른 것은 1968년 세인트루이스 블루스 이후 50년 만이다. 그런데 사막 속 향락의 도시 라스베이거스가 지금까지 가져본 적이 없는 4대 프로 스포츠 가운데 NHL 팀을 창단하자마자 이렇게 기적을 일으킨 원동력은 뭘까? 영국 BBC는 지난해 확장 드래프트에서의 기가 막힌 단장의 용인술도 주효했지만 500여명이 죽고 다친 끔찍한 총기 난사 사건이 온 도시를 똘똘 뭉치게 한 것도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해 눈길을 끈다.데뷔 경기를 지난해 10월 6일 치렀는데 컨트리뮤직 콘서트장에서 총기 난사로 58명이 죽고 489명이 다친 사고 닷새 뒤였다. 수비수 데릭 엥겔란드는 “우리에게 엄청난 의미가 있었다. 우리가 시즌 전체를 견뎌내게 한 힘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 직후 경기들에서 사람들은 이 도시를 위해 뛰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사람들은 경기 결과에 또 영향을 받았다. 그렇게 달려 이번 시리즈까지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우리에겐 놀라운 일이다. 이 모든 일이 도시와 시민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리인 마크 안드레 플류리는 “팀으로 누군가를 치유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처음 몇 주 동안과 시즌을 통털어 사람들의 마음을 바꿀 수는 있었다. 팀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하고 무언가에 열광하게 하며 베이거스에게 뭔가 자그마한 것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빌 폴리 구단주는 지난해 NHL에 가입금 5억 달러(약 6000억원)를 내고 창단 권리를 얻어 같은 해 6월 확장 드래프트를 통해 기존 30개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한 명씩 뽑아 선수단을 꾸렸다.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들이어서 거의 외인부대 수준이었다. 조지 맥피 단장은 절묘한 용인술을 썼고 부족한 전력은 트레이드로 채웠다. 하지만 도박업체들은 이 신생 구단의 우승 가능성을 500분의 1로 평가했다. 몇몇 선수들은 ‘골든 미스핏츠(Golden Misfits)’라고 자조했다. 지난 시즌 플로리다 팬서스를 지휘하다 22경기 만에 해임됐던 제라드 갤런트에게 감독을 맡겼는데 그는 원정 경기를 패한 뒤 공항으로 향하던 구단 버스에서 경질 통보를 받고 혼자 하차해 택시를 타고 귀가한 일로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그는 지휘봉을 잡은 뒤 모든 선수에게 골고루 기회를 줬다. 공격수 제임스 닐은 “모든 친구들에게 기회가 주어졌다”며 “(감독은) 기회를 줬고 스스로 열심히 하게 했다. 우리 그룹에게 그는 긍정적이며 완벽한 감독이었다”고 말했다. 스탠리컵 우승 여부와 관계 없이 베이거스 구단은 도시와 하나로 묶였고 환락과 도박의 도시란 어두운 이미지를 밝게 변모시키는, 프랜차이즈(연고권)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고 방송은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FA컵 결승 불참은 비자 갱신 늦어진 탓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 FA컵 결승 불참은 비자 갱신 늦어진 탓

    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52·러시아)가 20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축구협회(FA)컵 결승을 참관하지 못한 것은 영국 비자 갱신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러시아 억만장자인 아브라모비치와 가까운 소식통은 그가 비자를 갱신하는 과정에 있는데 평소보다 조금 오래 걸리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아브라모비치 사무실에서는 언론과 개인적인 일에 대해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벤 월러스 영국 안보부 장관도 “개별 사례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확인조차 해주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다.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그의 투자자 비자는 3주 전 종료됐다. 러시아 전직 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이 솔리스베리에서 독살된 뒤 영국과 러시아 관계가 악화된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져 눈길을 끈다. BBC의 국내 문제 선임기자인 대니엘 샌퍼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것으로 알려진 아브라모비치가 크렘린 당국의 개입이 없어도 러시아 내 사업을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두 나라의 나빠진 관계와 비자 갱신 지체가 연관돼 있는지 여부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아브라모비치는 1990년대 유전과 천연가스 개발로 부를 축적해 2003년 첼시 구단주로 취임했다. 유전으로 돈을 벌기 전 인형 판매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대통령을 지냈던 보리스 옐친과 가까웠으며 세상을 떠난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와 한때 동업 관계였으며 둘은 크렘린 실권자들과의 가족 관계를 발판으로 시장 가격보다 낮게 평가된 국영기업들을 인수해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영국 일간 선데이 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93억 파운드의 재산으로 영국에서 13번째 부호다. 런던에서도 가장 비싼 거리로 손꼽히는 켄싱턴 팰리스 가든에 맨션을 소유하고 있다. 한때 극동 러시아의 추코트카 주 지사를 지내기도 했다. 첼시를 인수한 뒤 영국에 빈번하게 입국해 많은 홈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고 FA컵 결승이 열리는 웸블리 스타디움에도 곧잘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1일 보잉 767 전용기로 영국을 마지막으로 떠났는데 모스크바, 뉴욕, 모나코, 스위스 등을 경유하고 아직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적자 쌓여도 10년 연구 독려… 23년간 ‘글로벌 LG’ 키워냈다

    적자 쌓여도 10년 연구 독려… 23년간 ‘글로벌 LG’ 키워냈다

    ‘창업주는 구인회 회장이지만 글로벌 창업주는 구본무 회장이다.’고(故) 구본무 회장은 LG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1995년 2월 22일 LG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1] 글로벌 창업주… 매출 5배 껑충 또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이른바 성장사업에 LG가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도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구 회장 임기 중 LG그룹의 매출은 30조원대(1994년 말 기준)에서 지난해 160조원대로 5배 이상, 해외 매출은 약 10조원에서 약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신장했다. 임기 중 GS그룹과 LS그룹, LIG, LF 등 굵직한 기업군을 연이어 계열분리한 뒤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다. [2] 선구자… 2003년 지주사 전환 일찌감치 지주사 체계를 완성시켜 LG그룹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구 회장이었다. LG는 2003년 3월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했다.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 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이런 선진적 지배구조를 도입한 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이었다. [3] 정도…“편법 1등은 싫다” 구 회장은 재벌 총수 중 보기 드문 ‘현역병’ 출신이다. 연세대 상학과에 다니다 육군 보병으로 입대해 만기 제대했다. 미국 애슐랜드대와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구 회장은 30세 때 1975년 럭키(현 LG화학)의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했다. 한국전쟁 이후 회사를 일군 아버지처럼 ‘험한’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1981년에야 금성사 이사로 승진할 정도로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받았다. 입사 10년 만인 1985년 기획조정실 전무로 그룹업무를 보기 시작했고 다시 10년 뒤에야 회장직에 오르며 3세 경영시대를 열었다. 구 회장은 이후 “1등을 해야한다”고 줄곧 강조하면서도 “편법은 싫다”고 단호히 주문했다. [4] 끈기…LCD·2차전지 1위 우뚝 재계에선 구 회장을 ‘뚝심과 끈기를 겸비한 리더’로 평한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통신사업 등이다. 1998년 말 구 회장은 당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운영하던 액정화면(LCD) 사업을 하나로 모아 LCD 전문기업인 ‘LG LCD’를 설립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웠던 시기에 대규모 장치산업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격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당시의 투자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기업인 LG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LG화학의 2차전지 역시 뚝심과 끈기의 산물이다. 1991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영국 출장길에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했다. 이후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고, 1996년에는 전지 연구 조직을 LG화학으로 이전해 10년 넘게 연구에 공을 들였다. 연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이는 등 성과가 나오지 않자 그룹 안팎에서는 ‘사업을 접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구 회장은 단호했다. 현재 LG화학은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5] 눈물…외환위기 때 반도체 내줘 시련과 굴곡도 있었다. 1999년 외환위기 과정에서 이른바 ‘빅딜’을 겪으며 반도체 사업을 현대그룹에 넘겨줘야 했다. 1979년 금성반도체를 시작으로 20년간 애지중지 키워 온 반도체 사업이기에 구 회장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내야 했다. 1999년 1월 6일 청와대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구 회장은 긴 고민 끝에 “국가경제를 위해 LG반도체를 포기하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로 반도체 빅딜을 사실상 막후에서 조정한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쪽은 눈길도, 발길도 주지 않은 것은 유명한 일화다. 더 큰 위기는 2003년 말 LG카드 사태였다. 당시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LG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그룹은 물론 나라 경제가 휘청거렸다. 구 회장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사재를 털어 급한 자금을 일부 막은 뒤 급기야 LG투자증권을 매각하는 등 금융사업을 모두 접었다. [6] 몰입…조류도감 펴낸 새 전문가 구 회장은 한번 빠지거나 좋아한 분야에는 무섭게 집중하는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2000년에는 ‘조류도감’을 냈을 정도로 새 전문가이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모습만 보고도 150여종의 새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다. 중학교 때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해 치료해 준 것이 새와의 인연이었다. 새만큼 소문난 야구광이기도 해 LG 야구단의 초대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늘 사람 좋아 보이는 구 회장이지만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는 부류도 있었다. 준비하지 않는 불성실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공장 순시 등을 도는 날엔 모든 사업장에 비상이 떨어졌다고 한다. [7] 마곡…4조 투자 융복합단지 꿈 노년의 그가 마지막으로 깊은 애정을 기울인 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프로젝트였다. 2만 2000명의 연구인력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다. 투자비만 4조원이다. “마곡에서 수만명의 젊은 인재를 육성해 기술과 산업의 융복합을 이루겠다”던 꿈은 2020년 완성된다. 마지막 꿈을 불과 2년 앞두고 그는 눈을 감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구본무 회장의 남달랐던 야구 사랑

    구본무 회장의 남달랐던 야구 사랑

    20일 구본무(73) LG 그룹 회장이 병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구 회장의 남달랐던 야구 사랑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LG 트윈스가 창단된 건 1990년. 당시 럭키금성그룹에서 프로야구 원년멤버인 MBC 청룡을 150억에 인수해 그룹사의 영어 약자를 따 LG(Lucky Goldstar) 트윈스로 출범시켰다. 구본무 회장은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를 맡았다. LG 트윈스는 창단 첫 해 우승을 거머쥘 정도로 승승장구하며 90년대 프로야구의 강자로 군림했다. 특히 94년의 우승은 LG 야구의 대명사인 ‘신바람 야구’의 돌풍을 일으킨 해로서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LG 트윈스의 우승이 그룹 전체의 이름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설도 떠돈다. 당시 구단주로서 LG 트윈스의 우승을 크게 기뻐했던 구본무 회장이 이듬해 그룹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존 사명인 럭키금성을 LG로 바꿨다는 것이다. 야구장 시설개선에 앞장섰던 구 회장은 뚝섬에 한국 최초의 돔구장 건설을 추진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야구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구 회장은 해외 출장을 가는 도시에 돔구장이 있으면 방문 일정을 잡았고, 실제로 그룹사에서 건설계획을 구체화해 서울시에 부지 입찰을 따내기도 했다. 그러나 축구계와의 갈등, IMF의 여파 등으로 돔구장 건설은 무산됐다. 구 회장은 시즌 전 경남 진주 단목리에 위치한 자신의 외가에서 LG 선수단 전체를 모아놓고 그 해의 선전을 기원하는 ‘단목행사’를 갖는 독특한 전통도 만들었다. 98년 단목행사에선 한국시리즈 MVP에게 8000만원 상당의 고급 손목시계를 선물하겠다고 공언했으나 아직까지 시계의 주인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2000년에는 오키나와 전지훈련지를 찾아 선수단에게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경우 백지수표를 써주겠다고 약속했던 일화도 유명하다.2008년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난 후에도 1년에 몇 차례 야구장을 찾을 정도로 구 회장은 야구단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그룹 수뇌부의 지나친 관심이 LG 야구단의 성적부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꾸준히 성적이 좋지 않던 암흑기 시절에도 구 회장이 매년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터라 LG 트윈스 팬들 사이에서 구 회장은 구느님(구본무+하느님)으로 불린다. 한편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경기는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달고 응원도 자제하기로 하는 등 야구단도 구 회장 추모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무 회장 별세’ LG 트윈스, 한화전 응원 중단

    ‘구본무 회장 별세’ LG 트윈스, 한화전 응원 중단

    구본무 LG 그룹 회장이 20일 별세하면서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잠실 홈 경기에서 응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LG의 한 관계자는 “한화 구단도 응원단을 운영하지 않기로 협조했다”면서 “LG 선수단은 유니폼에 근조(謹弔) 리본을 달고 뛸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용하고 간소한 장례를 원하고 조문과 조화도 사양한 고인의 유지와 가족의 뜻에 따라 LG 트윈스는 별도의 애도 행사를 열지 않는다. 구 회장은 숙환으로 이날 오전 7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은 야구에 큰 애정을 보였다. 1995년 그룹 회장에 오르기에 앞서 1990년 창단한 LG 트윈스의 초대 구단주로 프로야구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까지 LG의 구단주로서 트윈스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

    구본무 LG 회장, 20일 오전 별세

    LG그룹 구본무 회장이 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LG그룹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구 회장이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에 들었다고 밝혔다. 고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초 수차례 뇌수술을 받았으며, 통원 치료를 하다가 최근 상태가 악화하면서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다. 그룹 관계자는 “고인은 1년간 투병생활을 하는 가운데 연명치료는 하지 않겠다고 평소 밝혔다”면서 “장례도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르고 공개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외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하기로 했고, 애도의 뜻은 마음으로 전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게 유족의 뜻”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는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마다하고, 자신으로 인해 번거로움을 끼치고 싶어 하지 않았던 고인의 뜻을 따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LG가(家) 3세대 총수’인 고인은 지난 1995년부터 그룹 회장을 맡았다. 연세대를 다니다가 미국 애슐랜드대 경영학과와 미국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 경영학과를 잇따라 졸업한 뒤 ㈜럭키에 입사했으며, 이후 럭키 유지총괄본부장에 이어 금성사 이사, 럭키금성 기획조정실 전무, 럭키금성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9년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부회장에 선임됐으며, 이밖에 LG상록재단 이사장과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 LG프로야구 구단주 등도 지냈다. 고인은 다양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핵심 사업인 전기·전자와 화학 사업은 물론 통신서비스, 자동차부품,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신성장 사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거듭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도 경영, 가치창조형 일등주의, 도전주의와 시장선도 등을 경영 이념으로 삼으며 LG그룹의 ‘기술개발력 제고’와 ‘세계화 추진’ 등 제2의 경영혁신을 주도적으로 준비했다. 최근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인 ‘LG사이언스파크’를 건립하며 LG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첨단 연구개발(R&D)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구 회장이 타계하면서 LG그룹 경영의 지휘봉은 외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쥐게 됐다. 구 회장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04년 고인의 양자로 입양된 구 상무는 다음달 29일 열릴 ㈜LG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것을 계기로 경영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구 상무는 그룹 지주회사인 ㈜LG의 하현회 부회장을 비롯한 6명의 ‘전문경영인 부회장단’에게 계열사별 현장 경영을 맡기고 자신은 큰 틀의 경영 좌표를 제시하면서 신성장 사업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식씨와 아들 구광모 LG전자 상무, 딸 연경·연수 씨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뚝심과 끈기의 CEO’ 구본무 회장 눈감다

    ‘뚝심과 끈기의 CEO’ 구본무 회장 눈감다

    ‘창업주는 구인회 회장이지만 글로벌 창업주는 20일 타계한 구본무 회장이다.’ 고(故) 구본무 회장은 LG를 명실상부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손자이자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남인 그는 1995년 2월 22일 LG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또 자동차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 등 이른바 성장사업에 LG가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것도 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구 회장 임기 중 LG그룹의 매출은 30조원대(1994년 말 기준)에서 지난해 160조원대로 5배 이상, 해외 매출은 약 10조원에서 약 110조원으로 10배 이상 신장했다. 임기 중 GS그룹과 LS그룹, LIG, LF 등 굵직한 기업군을 연이어 계열분리 한 뒤 거둔 성적임을 감안하면 놀라울 정도다. 현재 지주사 체계를 완성시켜 LG그룹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도 구 회장이었다. LG는 2003년 3월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했다. 자회사는 사업에 전념하고 지주회사는 사업포트폴리오 등을 관리하는 식이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만해도 이런 선진적 지배구조를 도입한 건 LG그룹이 국내 대기업 중 처음이었다. 구 회장은 재벌 총수 중 보기드문 현역이다. 연세대 상학과에 다니다 육군 보병으로 입대해 만기 재대했다. 미국 애슐랜드대와 클리블랜드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구 회장은 30세때 1975년 럭키(현 LG화학)의 심사과 과장으로 입사했다. 구 회장은 한국전쟁 이후 회사를 일군 아버지처럼 ‘험한’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81년에야 금성사 이사로 승진할 정도로 차곡차곡 경영수업을 받았다. 럭키 심사과장, 수출관리부장, 유지사업본부장을 거쳐 80년 금성사(현 LG전자)로 옮겨 기획심사본부장을 맡았다. 입사 10년만인 1985년 기획조정실 전무로 그룹업무를 보기 시작했는 데 이후 10년뒤 회정에 3세 경영을 시작한다. 재계에선 구 회장을 ‘뚝심과 끈기를 겸비한 리더’로 평한다. 한번 목표를 세우면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도에 포기하거나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통신사업 등이다. 1998년 말, 구 회장은 당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운영하던 LCD사업을 하나로 모아 LCD 전문기업인 ‘LG LCD’를 설립했다. IMF 구제금융으로 나라 전체가 어려웠던 시기에 대규모 장치산업인 디스플레이 사업에 전격 투자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결과적으로 당시의 투자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1위 기업인 LG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시작점이 됐다. 중대형 배터리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올라선 LG화학의 2차전지 역시 뚝심과 끈기의 산물이다. 1991년 당시 부회장이었던 구 회장은 미래 신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영국 출장길에 충전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한 2차전지를 접했다. 이후 당시 럭키금속에 2차전지를 연구하도록 지시했고, 1996년에는 전지 연구 조직을 LG화학으로 이전해 10년 넘게 연구에 공을 들였다. 현간 수천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이는 등 성과가 나오지 않자 그룹 안팎에서는 ‘사업을 접자’라 의견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구 회장은 단호했다. 현재 LG화학은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업체가 됐다. 만만찮은 시련도 있었다. 1999년 외환위기 과정에서 이른바 ‘빅딜’을 겪으며 반도체 사업을 현대그룹에게 넘겨줘야 했다. 1979년 금성반도체를 시작으로 20년간 애지중지 키워온 반도체 사업이기에 구 회장은 눈물을 머금어야 했다. 1999년 1월 6일 청와대에서 당시 김대중 대통령을 만난 구 회장은 긴 고민 끝에 “국가 경제를 위해 LG반도체를 포기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다. 더 큰 위기는 2003년 말 LG카드 사태였다. 당시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LG카드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그룹은 물론 나라 경제가 휘청할 정도였다. 구 회장은 사태 수습 과정에서 사재를 털어 일부 유동성을 막은 뒤 급기야 LG투자증권 등을 금융사업을 모두 접었다. 구 회장은 한번 빠지거나 좋아한 분야에는 무서운 집중을 하는 스타일로 유명하다. 구 회장은 2000년에는 ‘조류도감’을 낼 정도로 새에 관한 전문가다. 실제 하늘을 나는 모습만 보고도 무려 150여종의 새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 였다. 중학교 때 산에 올랐다가 우연히 다친 새 한 마리를 발견해 치료해 준 것이 새 와의 인연이었다. 새만큼 소문난 야구광이기도 해 LG 야구단의 초대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다. 늘 사람 좋아 보이는 구 회장이 거의 ‘경멸’할 정도로 싫어하는 부류가 있었다고 한다. 준비하지 않는 불성실한 사람이다. 이 때문에 구 회장이 공장 순시 등을 도는 날엔 전 사업장에 사전 준비에 비상이었다고 한다. 노년의 그가 마지막으로 깊은 애정을 기울인 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프로젝트다. 4조원을 투자해 2만 2000명의 연구인력이 집결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연구단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꿨다. “마곡에서 수만 명의 젊은 인재를 육성해 기술들과 산업간의 융복합을 이루겠다”던 노년의 꿈은 2020년 완성된다. 마지막 꿈을 불과 2년 앞두고 그는 눈을 감았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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