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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톨이” “외모 탓 왕따당해”… 총격범 ‘외로운 늑대’ 가능성

    “외톨이” “외모 탓 왕따당해”… 총격범 ‘외로운 늑대’ 가능성

    “나쁜 말 한 적이 없는 좋은 아이”“군복 입고 등교 등 독특한 행동”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하고 사살된 토머스 매슈 크룩스(21)에 대한 고교 동창생들의 기억은 엇갈렸다. 외톨이에 가까웠고 폭력성을 드러낸 적은 없지만 군복을 입고 등교하는 등 독특한 행동을 기억하는 이들도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은 크룩스의 고교 시절을 조명하면서 이번 사건을 자생적 테러리스트, 외로운 늑대(Lone Wolf)에 의한 범죄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크룩스는 사건이 벌어진 피츠버그 교외 베델파크에서 자랐고, 2022년 베델파크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의 고교 동창 제임슨 마이어스는 이날 CBS에 “크룩스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좋은 아이였다”면서 “그가 그런 일을 할 거라곤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와 인터뷰한 또 다른 동창은 “학창 시절 이상해 보이지 않았지만 외톨이에 가까웠다”며 “친구들이 있기는 했지만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동급생인 제이슨 콜러는 피츠버그 지역언론 KDKA에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인터뷰했다. 콜러는 “크룩스는 쉬는 시간에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고도 떠올렸다. 2022년 학교 연감에는 크룩스가 확인되지 않았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교에 돌아오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졸업 이후에는 베델파크 요양원의 영양 보조사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 당시 그는 구독자 수 1100만명이 넘는 총기 유튜브 채널 ‘데몰리션 랜치’의 셔츠를 입고 있었다. 피츠버그 남부에 200야드 저격 소총 사격장 시설을 갖춘 클레어턴 스포츠맨 클럽은 이날 법률대리인 성명을 통해 “크룩스가 이 클럽의 회원이었다”고 밝혔다. 크룩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2021년 1월 20일 진보 성향의 액트 블루 정치행동위원회(PAC)에 15달러(약 2만원)를 기부했다. 그해 9월 성인이 된 그는 공화당에 가입했다.
  • “평범한 소년이었다” “왕따 당해”…트럼프 저격男 동창들 평가 엇갈려

    “평범한 소년이었다” “왕따 당해”…트럼프 저격男 동창들 평가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과거 성향을 놓고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그가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했고 다른 동창생들은 그가 왕따를 당했고 특별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던 ‘외톨이’(loner)였다고 회상했다. 2022년 크룩스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베델파크 고교를 졸업했다는 제임슨 마이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크룩스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좋은 아이였다”면서 “난 그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크룩스와 가까웠지만 고교에서는 멀어졌다는 그는 “내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 그는 딱히 인기 있진 않지만 괴롭힘 등을 당하지도 않는 평범한 소년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실패했고 이후 졸업할 때까지 다시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또 다른 동창 서머 바클리도 피츠버그 소재 KDKA 방송에서 비록 인기 있진 않았지만 크룩스에게는 친구들이 있었고 교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서 ‘위험 징후’ 같은 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엇갈리는 진술도 나왔다. 한때 동급생이었던 제이슨 콜러는 KDKA 인터뷰에서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콜러는 크룩스가 종종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한참이나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미국 NBC 방송이 취재한 한 졸업생도 “그는 거의 매일 같이 괴롭힘을 당했다. 점심때면 홀로 앉아 있었다. 그는 따돌림받는 이였다”고 강조했다. 이 졸업생은 “그는 정말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그들은 그의 옷차림과 외모를 놀려댔다”면서 “이건 좀 슬픈 일이다. 이게 원인이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성향 타블로이드 매체인 뉴욕포스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지 못한 건 실력이 부족했던 데다 총기와 관련해 부적절한 농담을 했기 때문이라는 동창생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가 만난 동창생 제임슨 머피는 “그는 (대표팀 선발을) 시도했지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잘못 쏴서 팀에 들어가지 못하고 첫날 이후 그만뒀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오픈소스(공개정보) 분석가들은 크룩스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류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20세 청년으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상의 활동 흔적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크룩스가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며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 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알렸다. 수사팀은 크룩스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 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파크 요양원은 이날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 센터 관계자는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했으며,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고 밝혔다.
  •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 최우수 선정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 최우수 선정

    기후테크 산업 육성 의지 담은 ‘기후테크 100’ 추진계획 발표경기도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실시한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위미트’ 기업의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도입 지원’이 최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판교 글로벌센터에서 4일 열린 이번 오디션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사업’에 선정된 33개 사 중 ▲누비랩 ▲디폰 ▲바이온에버 ▲위미트 ▲비욘드캡처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각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경기도 정책에 접목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솔루션을 제안했고, 경기도 기후위기대응위원회와 인포뱅크 등 민간 벤처투자기업 대표들이 평가했다. 5개 기업이 제시한 사업 아이디어 중 버섯 기반의 닭고기 대체육 기술력을 접목해 경기도 기후변화 대응 정책, 구내식당 대체육 메뉴도입 지원을 제안한 위미트가 심사위원으로부터 89.5점을 받아 최우수상을 받았다. 오디션에 앞서 경기도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의지를 담은 ‘경기도 기후테크 100’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까지 잠재력 있는 기후테크 스타트업 100개 사를 선정하고 대·중견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글로벌 진출 등 액셀러레이팅 과정과 사업화 자금 등의 지원과 투자사와의 1대1 매칭 등 맞춤형 판로개척과 전략투자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디션은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기업과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협력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종로구, 청렴식권 활성화…“식사비 대납·청탁 원천 차단”

    종로구, 청렴식권 활성화…“식사비 대납·청탁 원천 차단”

    서울 종로구가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달 청렴식권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청렴식권제는 업무 담당자가 사업관계자와 업무협의를 위해 점심 식사에 동행하는 경우, 감사담당관에서 지원하는 청렴 식권으로 구청 구내식당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식사비 대납, 청탁을 원천 차단하고자 지난 2012년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종로구 관계자는 “그동안 식권 이용 시 감사담당관실로 직접 방문해 식권을 수령하고 대장을 작성해야 하는 사용 과정의 번거로움, 코로나19 이후 이용률 저조 등으로 개선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전산관리 프로그램으로 사업 부서에서 개인 PC로 청렴식권 사용 목적과 매수 등을 입력하고 출력까지 할 수 있어 신청·지급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또 출력 식권에 사용 일자와 신청부서, 신청자 정보를 표출했다. 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종로구 구내식당이 광화문 직장인들에게 이른바 ‘가성비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만큼, 업체 관계자들에게 만족도 높고 청렴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종로구는 기대했다. 한편, 종로구는 청렴한 공직문화가 일상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7~8월에는 팀장 대상 갑질 근절 교육을, 8~9월에는 5급 이상 간부급 청렴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건전하고 투명한 신고 문화 정착을 위해 직원 부패행위와 갑질을 익명으로 신고하는 ‘종로 청렴고’ 역시 운영 중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공직자의 최우선 덕목으로 꼽히는 청렴 구현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꾸준히 강구하고 청렴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청소로 후반기 스타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청소로 후반기 스타트

    “초심을 잃지 않고, 실사구시의 자세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이 1일 인왕시장길에서 거리 청소를 하며 민선 8기 후반기 첫날을 시작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오전 6시부터 환경공무관 10여명과 함께 약 200m 구간에서 장마철 배수로 막힘 현상의 주원인인 가로변 낙엽과 쓰레기를 쓸어 담았다. 앞서 이 구청장은 2년 전이었던 민선 8기 임기 첫날 새벽에도 같은 장소에서 거리 청소를 했다. 이후에도 매월 ‘클린데이 청소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이날 점심시간에 구청 구내식당에서 배식 봉사를 한 뒤 오후에는 지난해 4월 개장 이래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힐링 명소로 자리매김한 ‘카페 폭포’를 찾아 바리스타 체험도 진행했다. 서대문 홍제폭포 맞은편에 위치해 빼어난 조망을 지닌 ‘카페 폭포’는 구가 직접 운영하는 카페로 이번 체험을 위해 이 구청장은 보건소에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도 발급받았다. 주택 재개발 철거 현장, 낙석 방지망 설치 현장, 이음길 걷기 대회 코스 현장 등도 점검했다.
  • “회장보다는 대표” 구광모 리더십… 취임 6년, 뉴LG 친정 체제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회장보다는 대표” 구광모 리더십… 취임 6년, 뉴LG 친정 체제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회장’ 직위 대신 ‘대표’ 직책 선호현장 찾을 때도 최소 인원만 동반지난해 KS 우승 때 ‘광모형’ 별명외부 인재 영입해 조직에 새바람‘아픈 손가락’ 모바일 정리 결단도중소기업 보락 장녀와 연애 결혼연배 비슷한 김동관·정기선 절친지난달 3일 서울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제4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장. 가족 간병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행사에 구광모(46) LG그룹 회장이 지원 기업 대표 자격으로 참석했다. 모처럼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구 회장은 행사장을 찾은 최태원(64·SK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박정원(62) 두산그룹 회장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구 회장은 지하 1층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이 건물을 기부했던 조부(고 구자경 전 회장)가 1992년 개관식 때 참석한 사진을 발견하자 반가운 표정으로 조부를 가리키며 다른 총수들과 가볍게 대화를 나눴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1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 내내 정장 상의 단추를 풀지 않고 두 손을 모은 채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경청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만 40세 나이에 그룹 총수로 선임 4대 그룹 총수 중 한 명이자 ‘선택’된 총수인 구 회장의 이날 모습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는 걸 알고 있다는 듯 매사 조심스럽게 행동하면서도 가끔씩 인간적 면모를 보이며 젊은 직원과도 격의 없이 소통하는 평소 스타일을 잘 보여 주고 있다. 회장이 되기 전에는 LG트윈타워 구내식당, 편의점에서도 자주 목격됐지만 회장 취임 이후에는 현장을 찾을 때도 최소 인원과 함께 조용히 방문해 직원들조차 방문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구자균(67) LS일렉트릭 회장은 2018년 그룹 총수에 오른 구 회장에 대해 “사랑하는 조카다. 소탈한 성격으로 말수가 많지 않으며 생각이 깊고 자상한 편”이라며 “구본무 전 회장과는 (결이) 좀 다르다”고 평가했다. 오는 29일 취임 6년을 맞는 구 회장은 ‘회장’이라는 직위 대신 ‘대표’라는 직책으로 불리기를 원한다. 젊은 총수로서의 부담감을 에둘러 드러내는 동시에 지주사 대표로서 계열사 사업 조정, 미래 사업·인재 발굴 등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프로야구 LG트윈스 구단주이자 야구팬인 그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자 만세를 부르고 환호하며 다른 팬들과 포옹하는 등 평소 드러내지 않았던 감정을 마음껏 표출했다. ‘광모형’이란 별명도 이때 생겼다. 2018년 구본무 전 회장 별세 후 4대 회장으로 선임됐을 때 구 회장의 나이는 만 40세였다.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대리로 입사해 ㈜LG와 LG전자를 오가며 경영 수업을 받던 그는 상무에서 단숨에 회장으로 직행했다. 얼마나 빨리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지,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제시하고 강단 있게 추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도 있었지만 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LG전자 모바일 사업을 주저 없이 철수하면서 그의 리더십도 재평가받았다. 구 전 회장 때 중용됐던 6명의 부회장(하현회·조성진·박진수·한상범·차석용·권영수)을 서서히 교체하는 식으로 그들의 경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조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것도 그간 안정 속에서 체질 변화를 이뤄 낸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6년간의 인적, 물적 쇄신은 “LG가 젊어지고 과감해졌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큰아버지 집으로 양자 입적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를 지낸 구본능(75) 희성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난 구 회장은 20년 전 큰아버지 구 전 회장이 양자로 들이면서 법적으로 LG그룹 총수의 자녀가 됐다. 구 전 회장의 장남인 원모씨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던 해인 2004년 구자경 전 회장을 비롯한 구씨 집안 식구들이 한데 모인 자리에서 구 회장의 양자 입적이 결정됐다. 당시 구 회장은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 공대를 다니다가 휴학하고 군 복무를 대신해 국내의 한 정보기술(IT) 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하던 중이었다. 구 회장이 또 한 번 주목을 끈 건 2009년 9월 LG그룹이 구 회장의 결혼 소식을 밝히면서다. 당시 구 회장은 LG전자 입사 후 1년 만에 휴직하고 미 스탠퍼드대 MBA 과정을 밟기 위해 유학을 떠난 상태였다. 결혼 상대는 식품첨가물·원료의약품을 만드는 업체인 보락의 정기련(70) 대표 장녀 효정(42)씨였다. 미국 유학 시절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연애 결혼’도 주목을 받았지만 무엇보다 재벌가와 사돈을 맺게 된 연매출 187억원 규모(2008년 기준)의 중소기업 보락에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 상장사인 보락은 결혼 발표 후 주가가 열흘도 안 돼 두 배 이상 급등했다. 보락은 규모(지난해 매출 468억원)가 크진 않아도 역사가 나름 오래된 회사다. 정 대표 부친인 고 정규영 회장이 1959년 세운 회사로 ‘한국농산공업’, ‘보락향료공업’이란 이름을 거쳐 1989년 현재의 이름인 보락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그해 상장을 했다. 정 대표는 비상장사인 남영상사(식품첨가물 판매) 대표와 경기 용인에 위치한 골프장 화산CC(18홀)를 운영하는 화산개발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구 회장 부인 효정씨의 동생 효이(38)씨는 아버지 회사인 보락에서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구 전 회장은 생전에 정 대표 부부와 주기적으로 식사를 하며 사돈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 왔다고 한다. 구 회장과 효정씨 사이에는 초등학생 자녀 두 명(1남 1녀)이 있다. ●4대 그룹 총수들과 동반 행사 많아 구 회장은 외부 활동도 드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주요 손님을 만날 때는 경기 광주의 곤지암CC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총수들과는 두루 친분이 있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하면서 다른 총수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다.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회장과는 2018년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경제인 특별수행원으로 평양과 백두산을 함께 다녀왔다.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명예교수의 빈소를 찾을 때도 이재용 회장 등 다른 총수들과 밴을 함께 타고 이동했다고 한다. 4대 그룹 총수와는 나이 차이가 제법 있다 보니 재계 행사에선 젊은 3세들과 어울리는 편이다. 나이대가 비슷한 김동관(41)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42) HD현대 부회장은 절친에 가깝다. 지난해 12월 윤 대통령과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을 때도 이들 ‘삼총사’가 나란히 서서 떡볶이를 먹는 장면이 포착됐다. 정 부회장과는 한남동 ‘이웃 사촌’(한남더힐 거주)이다. 한 재계 인사는 “어디를 가더라도 이 세 명은 확실히 친한 게 보인다”면서 “(구 회장도) 형들보다는 동생들이 더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관과의 신뢰로 ESS 협약 맺어 구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 사이의 두터운 신뢰가 사업적으로 무르익은 사례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한화그룹 3개사 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배터리 관련 협업이 꼽힌다. 지난달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미국법인에 1조원대 ESS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구 회장의 경복초 동문으로는 정의선(54)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욱(56) DL(옛 대림) 회장이 있다. 이 회장은 구 전 회장의 동생 구훤미(77·오성로지스 사내이사)씨의 장녀 김선혜(53)씨와 결혼해 구 회장과는 매형, 처남 사이다.
  • 조국 “개검·색검·떡검에 똥검까지… 감찰 유명무실”

    조국 “개검·색검·떡검에 똥검까지… 감찰 유명무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7일 과거 울산지검 검사들이 특별활동비로 술판을 벌이고 민원인 대기실에 대변을 보는 등 행위를 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개검(권력의 개 노릇하는 검사)과 떡검(떡값 명목의 돈을 받는 검사), 색검(조사실에서 피의자와 성관계 맺은 검사)은 알고 있었다”라며 “하지만 똥검(특활비로 청사에서 술판 벌인 후 만취해 민원실 바닥에 변을 보는 검사)까지 있는 줄은 몰랐다”고 했다. 앞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울산지검 검사들이 과거 특별활동비를 이용해 술을 마시고 민원인 대기실에서 배변하는 등 추태를 부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조 대표는 이 사건을 두고 ‘똥검’이라고 지칭하며 비난 발언을 이어간 것이다. 그는 “똥검에 대한 어떠한 조사도 없이 덮어졌다는 것에 기가 막힌다”며 “대검의 감찰 기능이 유명무실했음을 보여주는 악례다. 늦었지만 똥검들을 다 밝혀야 한다”고 했다.이성윤 민주당 의원이 받은 제보에 따르면 2019년 1월 8일 오후 6시쯤 검찰의 한 모임에 소속된 30명이 울산지검 1층 간부 식당에서 회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연태고량주 등 주류 수십 병을 특활비로 구매하고, 구내식당 업자에게도 특활비로 안주와 소주·맥주 등 주류를 준비시켰다. 이 의원은 “이들은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셔 대부분 만취했었다고 한다”며 “당시 한 부장검사가 테이블을 발로 차 술잔을 깨트리고 한 검사를 때리는가 하면, 부장검사가 복도 바닥에 누워 자기도 했다. 다음 날 아침 민원인 대기실 바닥에 대변이 대량 발견됐다”고 했다. 이어 “환경미화원에게 현금을 줘 수습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 7월부터 850개 용인 경로당에 고품질 용인백옥쌀 공급

    7월부터 850개 용인 경로당에 고품질 용인백옥쌀 공급

    경기 용인시는 내달부터 지역 850개 경로당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백옥쌀을 공급하기 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경로당에 정부 양곡미가 공급됐으나 어르신들이 좋은 쌀로 건강한 식사를 하실 수 있도록 배려하고 용인시 쌀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용인시 경로당 850여 곳에 매년 공급하는 쌀은 20kg 기준 1만200포대로 200여 t에 달한다. 백옥쌀로 공급하면 매년 200t의 백옥쌀을 추가로 소비할 수 있어 지역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는 백옥쌀 소비 촉진을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급식, 3개 구청과 시청 구내식당에도 백옥쌀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번 경로당 지원에 이어 앞으로 관내 복지시설과 공공기관 급식 등에도 백옥쌀을 공급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가장 불합리한 공직사회 관행은 ‘상급자 식사 챙기기’

    가장 불합리한 공직사회 관행은 ‘상급자 식사 챙기기’

    공무원들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조직문화는 무엇일까? 지자체들이 자체 설문조사를 했더니 상급자 식사 챙기기가 가장 부정적인 관행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에는 실·국 과장 28명, 팀장 181명, 주무관 383명 등 총 478명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 불합리한 관행을 묻는 설문에 가장 많은 29%가 ‘없다’고 답했고, ‘상급자 식사 챙기기’(23%)가 두 번째로 많았다. 뒤를 이어 ‘비합리적인 업무성과 평가’, ‘과도한 의전’, ‘회식문화’ 등이 불합리한 관행으로 꼽혔다. ‘상급자 식사 챙기기’를 나쁘게 보는 이유는 식사 장소와 메뉴 선정이 부담스럽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직원들은 개선사항으로 ‘구내식당 이용’, ‘식사 혼자 해결하기’를 제안했다. 일과 생활 방해 요소를 묻는 설문에는 ‘없음’이 27%로 가장 많았고, ‘근무 시간 외 불필요한 연락’이 16%로 뒤를 이었다. ‘자유롭지 않은 연가와 유연근무 사용’, ‘불필요한 초과근무 만연’ 등도 방해 요소로 지적됐다. 직원들은 ‘조직 분위기상 눈치 때문에 연가 사용이 어렵다’고 답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연가 사용 의무화’, ‘상급자 솔선수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기관장과 상급자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와 관련해선 ‘간부들에 대한 조직문화 개선 독려’ (55%), ‘직원 존중’(37%) 등이 높게 나왔다. 충북도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토대로 부서별로 개선과제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오는 12월에는 개선과제 이행 결과를 평가해 최우수 부서 90만원 등 6개 부서에 총 300만원을 시상할 예정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설문 결과가 지난해와 비슷하다”며 “조직문화가 개선되고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도 설문 결과는 강원도와 비슷하다. 강원도가 지난해 11월 도청 전체 공무원의 11.8%인 258명(주무관 206명, 팀장 47명, 과장급 이상 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더니 10명 중 6명이 ‘상급자 식사 챙기기’가 불합리하다고 답했다. 이유에 대해서는 ‘식사 장소와 메뉴 선정 부담’이 33.3%로 가장 많았고, ‘무조건 참석’이 22%, ‘상급자의 일방적 소통’ 18.3% 순으로 조사됐다. 일과 삶의 조화를 방해하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 91명이 ‘근무 시간 외 업무지시 등 연락’, 61명은 ‘자유롭지 않은 유연근무 사용’, 60명은 ‘자유롭지 않은 연가 사용’ 등을 꼽았다. 81명은 ‘없다’라고 응답했다.
  • 여의도서 가장 싼 밥 ‘국회 구내식당’도 고물가에 14.3% 인상 [여의도블라인드]

    여의도서 가장 싼 밥 ‘국회 구내식당’도 고물가에 14.3% 인상 [여의도블라인드]

    대한민국 국회는 직원 4900여명과 출입기자 1200여명 등 6100여명이 근무하는 곳입니다. 이들이 이용하는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국회 구내식당이 오는 6월부터 식권 가격을 42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합니다. 인상폭은 14.3%입니다. 구내식당 식권 가격 인상 이유는 당연히 식자재 가격 인상과 인건비 상승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식권 가격 인상에 대해 “주기적으로 인상하는 차원”라며 논란이 되는 것을 경계했지만, 가격 인상폭이 기존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국회는 식권 가격을 ▲2016년 3300원 ▲2018년 3600원 ▲2021년 3900원 ▲2022년 4200원으로 정했습니다. 평균적으로 2년마다 8.3%씩 올렸는데, 올해는 14.3%로 대폭 오른 거죠. ‘여의도에서 가장 싼 밥’으로 통하는 국회 구내식당마저 고물가를 견디지 못한 모습입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률은 10.4%, 과실(果實) 물가 상승률은 36.4%를 기록했습니다. 특권이나 세비 인하에 민감한 국회의원들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정쟁 때문에 바쁘기도 하거니와 국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경우가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혹은 가격 인상이 당연하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김정식 연세대 명예교수는 “당연히 원료값이 오르니까 농산물값이 오르고, 그에 따라 외식물가도 오르는 것”이라면서도 “국회의원들은 (21대 국회가) 끝물이니까 아무 관심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정치인들의 관심은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데 있는데, 의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재선이라든지 권력을 받는 걸 우선하니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단순히 국회 식권 가격 인상이 아니라 정쟁 속에 고물가를 방치한 국회 탓에 국회 구내식당마저 버티지 못한 것이라면,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할 겁니다. 22대 국회에서는 여야가 말로만 ‘민생’을 외치는 게 아니라, 정부와 함께 고물가로 허덕이는 국민들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바랍니다.
  • 직원들 잇단 비보에 간부들 갑질… 전북도청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최근 8개월 동안 잇따라 목숨을 잃어 충격을 주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까지 터져 청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데 이어 11월에는 B,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지난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 있는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지난 15일에는 E씨 시신이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게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 내 소식을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갑질 실·국 고위 간부 실명이 거론된다. 간부들의 이름자를 딴 ‘황천강’이란 속어가 공공연하게 나돈다. F 간부는 한인비즈니스대회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고 압박했다. 지난 5월 14일 저녁에는 만취 상태에서 전화를 걸어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잘 해야 된다’며 호칭에 욕설을 하는 실수를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과장은 타부서 전출을 요구하기도 했다. F는 갑질 논란이 불거지기 전인 5월 16일 소셜미디어(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더 비난을 사고 있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다가 업무에서 배제했다. H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로 업무배제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했다.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H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

    전북도청 직원 5명 잇단 비보에 갑질 논란까지 겹쳐 뒤숭숭

    전북특별자치도 직원 5명이 잇따라 목숨을 잃는 사태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고위 간부들의 도를 넘는 갑질까지 도마 위에 올라 청 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고위 간부 1명이 사직서를 냈지만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직원들의 사기를 높일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전북자치도는 최근 8개월 동안 5명의 직원이 세상을 떠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A씨가 체육 동호인 대회에 참석했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11월에는 B씨와 C씨가 하루 간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 평소 앓던 지병이 사망 이유로 알려졌다. 올 1월에는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D 팀장이 사무실 책상에 엎드린 채 숨져있는 것을 직원들이 뒤늦게 발견해 충격을 주었다. 이달 15일에는 E씨의 시신이 전북 완주군 구이저수지에서 발견됐다. 자살로 판명됐다. 특히, 직원들의 연이은 죽음으로 청 내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 고위 간부들의 갑질 사건이 터지자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분위기다. 청내 소식을 입에서 입으로 옮기는 ‘복도통신’에서는 몇몇 실·국의 고위 간부 갑질이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F간부는 G 과장에게 한인비즈니스대회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인사 조처 하겠다는 가능성을 언급해 갑질 문제로 번졌다. 지난 5월 14일 만취한 상태에서 한인비즈니스대회 잘하자는 통화를 하며 호칭 등에 욕설이 섞이기도 했다. 이를 견디지 못한 G씨는 총무과에 타 부서 전출을 요구했다. F 간부는 또 5월 16일 자신의 SNS에 “전북이 왜 제일 못사는 도인지 이제 알겠다. 진정성! 일 좀 해라! 염치없이 거저 가지려 그만 좀 하고!”라는 글을 올려 고위 간부가 도민 비하 발언을 했다는 비난을 샀다. H 간부는 주무계 차석 I씨에게 걸핏하면 “승진 안 할 거냐”고 겁박하며 갑질을 하다가 급기야 업무 배제라는 강수를 두어 파문이 일고 있다. H 간부는 I씨의 업무 관련 비밀 누설을 이유로 1차 업무배제를 단행한 데 이어 고유 업무인 근무평정과 성과관리까지 배제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H 간부는 또 직원들이 특정 언론인과 식사를 함께 할 경우 장시간 정신교육을 시키는 등 갈라치기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현재 I씨는 출근하지 않은 채 사실관계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업무배제 이유를 명확하게 밝히지 않을 경우 다양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 간부는 “I씨가 보고도 없이 거액의 광고비를 특정 언론사에 지급했고 새벽에 출근해야 하는 스크랩 업무를 아래 직원에게 미루는 등 문제가 많아 업무를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또 근무평정 등 업무배제도 여러 정황으로 미루어 업무 수행 내용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돼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 착한가격업소 지원 강화… 서민 부담 완화·물가 안정 돕는다

    착한가격업소 지원 강화… 서민 부담 완화·물가 안정 돕는다

    특정 일·주간을 ‘이용의 날’로 지정지역화폐·상품권 쓰면 5~10% 적립배달앱 고객에게 할인쿠폰도 제공‘업소’엔 공공요금·물품 지원 늘려 자치단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를 육성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완화하고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전남 해남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7개월 동안 착한가격업소에서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 카드형과 QR형으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결제액의 5%를 적립금으로 돌려준다고 16일 밝혔다. 앞선 3월 해남군은 착한가격업소를 추가로 모집해 총 14곳에서 19곳으로 5곳 늘렸다. 해남군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군민들도 착한가격업소 이용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 원주시도 원주사랑상품권으로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면 결제액의 5%를 캐시백으로 지급한다. 전북 익산시는 연말까지 착한가격업소에서 다이로움(지역상품권)으로 결제 시 결제액의 10%를 포인트로 적립해주는 행사를 연다. 특정 일이나 주를 착한가격업소 가는 날로 정해 이용을 장려하는 지자체도 많다. 강원 강릉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각국은 월 1회 이상 착한가격업소에서 점심을 먹거나 회식하고 있다. 강릉시는 착한가격업소를 비롯한 지역 내 음식점의 매출 제고를 위해 구내식당 월 2회 휴무제도 도입했다. 홍선옥 강릉시 소상공인과장은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통해 소비자는 합리적인 구매와 소비를 하고, 소상공인은 매출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군위군과 충북 증평군은 각각 매월 첫째 주를 착한가격업소 이용 주간으로 운영하며 공직자의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전기·가스 등의 공공요금 지원액을 지난해 연 최대 89만원에서 100만원으로 11만원 늘렸고, 상수도 사용료 감면액도 매월 7만 6600원으로 전년(6만8000원)보다 1만원가량 높였다. 물품 지원액도 연간 11만원에서 16만원으로 5만원 올랐다. 전북 전주시는 업소별로 수요조사를 거쳐 선정하는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현재 43곳인 착한가격업소를 10곳 이상 늘릴 계획이다. 전주시는 배달앱 고객에게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배달료도 지원한다.
  • “소상공인 살린다”…강릉시 ‘소비 촉진 동행운동’

    “소상공인 살린다”…강릉시 ‘소비 촉진 동행운동’

    강원 강릉시가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지원에 나선다. 시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동행운동’을 기관·단체들과 함께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소상공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가지며 지원책을 발굴해 시행하는 애로 해소 대책반을 운영한다. 또 시청과 경제살리기협의회 등 기관·단체들이 참여하는 착한가격업소 이용의 날을 운영하고, 소비 촉진 릴레이 운동도 전개한다. 시 관계자는 “릴레이는 기관·단체가 지역 내 식당을 이용한 후 다음 참가 기관·단체를 지명해 이어가는 식으로 진행된다”며 “청내 소모임과 시책간담회 뒤에도 지역 내 식당 이용을 당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구내식당 월 2회 휴무제를 실시해 청내 직원들의 주변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시민들의 식당가, 상점가 방문을 늘리기 위해 점심시간대 주차단속 유예 대상도 확대한다. 농가들의 판로를 넓혀주기 위해 읍면별로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도 벌인다. 김홍규 시장은 “동행운동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1000원 김밥 사고 ‘가성비’ 구내식당 투어… 고물가 시대 버틴다

    1000원 김밥 사고 ‘가성비’ 구내식당 투어… 고물가 시대 버틴다

    1000원 김밥 사러 40분 걸려 방문주변 구내식당 비교해 번갈아 가탕비실 커피 등 디저트 비용 아껴“3고 겹쳐 식비 줄이기 계속될 것” 22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식당.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인근 직장인은 물론이고 주부와 노인 등 다양한 이들이 길게 줄을 섰다. 광진구나 경기 의정부 등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서 찾아온 이들도 있었다. 최근 손님이 더 늘면서 이 식당은 1인당 김밥 구매 한도를 기존 10줄에서 5줄로 줄였다. 이렇게 손님이 몰리는 건 ‘김밥 한 줄(포장 기준)에 1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 때문이다. 식당을 찾은 직장인 신모(32)씨는 “가격이 싼데도 단무지, 어묵, 햄, 달걀, 당근까지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 있다”며 “3000~4000원인 다른 김밥집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고 말했다. 40분 거리에서 따릉이를 타고 이곳을 찾아왔다는 김희연(50)씨도 “물가가 미친 듯이 오르는 와중에 이런 식당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5년 전인 2019년부터 이 식당을 운영해 온 이성(65)씨는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시작한 가게”라며 “장사를 처음 시작할 때 주재료인 김 한 봉지(100장 기준)가 7500원이었는데 지금은 1만 2500원으로 5000원 정도 뛰었지만 김밥 가격을 올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금 사과’로 대표되는 과일과 채소뿐 아니라 가공식품, 외식비까지 치솟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먹고 마시는 비용을 줄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득에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 이자나 월세, 각종 공과금 등 고정비를 제외하면 줄일 수 있는 지출이 식비 정도라서다. 또 식비 자체가 원체 많이 뛰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국내 식료품·음료 등 먹거리 물가 상승률은 2월 기준 6.95%로 OECD 평균(5.32%)을 이미 넘어섰다. 도시락을 싸는 것뿐 아니라 1000원 김밥처럼 저렴한 식당에는 줄이 길게 늘어서고, ‘3년 전 가격으로 돌아간다’며 음식 가격을 낮춘 식당을 수소문해 찾고, 가성비 좋은 남의 회사 구내식당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많아진 이유다. 직장인 고모(45)씨는 점심때가 되면 동료들과 구내식당 정보 커뮤니티 ‘밥풀닷컴’에서 가격과 식단을 비교해 주변 구내식당을 찾는다. ‘여기만큼 가성비 좋은 곳은 없는 듯’, ‘12시 30분만 돼도 품절이라 아쉬워요’ 등 다양한 후기를 참고 삼아 갈 곳을 정한다.최근 가톨릭회관과 서울 소방방재센터 구내식당을 번갈아 간다는 고씨는 “밖에서 점심을 해결하려면 1만 2000원인데 구내식당은 반값인 5500원”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서울신문이 한 끼를 6000원 이하에 해결할 수 있는 구내식당 4곳을 둘러보니 식당 이용객 10명 중 7명은 외부인이었다. 점심 한 끼에 5500원으로 여의도 일대에서 가장 저렴한 전경련회관 구내식당에서 만난 주모(32)씨는 “예전엔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는데 요즘은 10~15분은 기다려야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 마포구에 사는 또 다른 직장인은 “요즘은 친구들끼리 술 한잔을 하려 해도 ‘가격 회귀했다’고 저렴한 안주를 홍보하는 가게를 가게 된다”고 말했다. 냉동 도시락을 싸 오거나 커피 등 디저트 비용 지출을 줄이는 이들도 있다. 직장인 최지은(26)씨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8900원짜리 냉동 도시락을 데워 먹는다”며 “카페에 가지 않고 개인용 컵으로 회사 탕비실에 있는 캡슐 커피를 마시는 게 당연해졌다”고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고물가뿐 아니라 고유가, 고금리,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경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낮아지고 있다”며 “비용 절감이 가능한 식비를 아끼려는 모습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용이 하면 완판”…대기업 회장 관심도 1위 ‘재드래곤’

    “이재용이 하면 완판”…대기업 회장 관심도 1위 ‘재드래곤’

    ‘재드래곤’이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로 대중과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회장이 입고 나온 조끼는 하루 만에 매진이 되고, 그가 신은 9만원짜리 신발은 곧바로 소셜미디어(SNS)에 오르내리며 완판 행진을 이어간다. ‘이재용 신드롬’으로도 불릴 만한 이런 현상은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도 증명됐다. 이재용 회장이 대기업 총수 가운데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상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국내 공시대상기업집단(그룹) 30위 총수에 관한 지난 1분기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총 7만 1089건의 온라인 정보량을 기록하며 30대 그룹 총수 중 독보적으로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1968년생인 이 회장의 자산은 약 13조 2250억원으로 미국 포브스지 선정 ‘한국 50대 부자’ 중 1위지만 특유한 소탈한 행동으로 종종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대학 시절 친구 자취방들 드나들며 자주 라면을 끓여 먹었다거나 2심 재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서 나오자마자 치킨을 배달시켜 먹었다는 일화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이 외에도 MZ세대 직원과 함께 웃으며 셀카를 찍고,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하는 모습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런 인기 덕분에 이 회장이 착용한 아이템이나 패션도 나오기만 하면 완판되면서 연예인 못지않은 ‘완판남’으로도 불린다. 지난 2014년 이 회장에 실리콘밸리 방문 당시 미국에서 입은 언더아머 피케셔츠는 당시 국내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었지만 이후 유명 브랜드로 등극했다.그런가하면 2016년 국정조사 청문회 당시 직접 입술에 바른 2300원짜리 미국산 소프트립스의 립밤은 ‘이재용 립밤’이라고 불리며 직구 인기 품목으로 떠오르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최근에 이 회장이 신은 9만원대 스케쳐스 신발은 족저근막염 환자에게 좋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이재용 신발’로 불리며 인기 품목이 됐다.한편, 이번 조사에서 이 회장에 이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상위 10위 총수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 다시 들여다보는 K멘 흑역사…100년 후 세상은 과연

    다시 들여다보는 K멘 흑역사…100년 후 세상은 과연

    K팝, K푸드, K드라마…. 붙기만 하면 한국인들에겐 자부심이요, 세계인에게는 매혹적인 단어 K에 멘(men·남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 man의 복수형)을 붙여보면 어떨까. 다른 분야에 붙는 K는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이 “프리미엄 라벨”이라고 했던 느낌과 어울린다면 K멘은 어쩐지 조금 다르게 다가온다. 당한 게 많은 사람이라면 단전 깊은 곳에서 나오는 한숨과 함께 목마른데 고구마를 먹은 듯한 갑갑함이 밀려올지도 모르겠다.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개막해 21일 막을 내린 연극 ‘케이멘즈 랩소디’는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도 많다만 나라 지키는 영광”에 살았고 가부장적 질서가 존엄하고 숭고한 사회에서 “어디 여자가 감히”를 내뱉으며 살았던 이들을 조명한 작품이다. 제목은 멘을 내세웠지만 작품의 서사에 K위민(women·여성을 뜻하는 영어 단어 woman의 복수형)을 빠짐없이 담아내면서 가려지고 억울하게 살았던 여성들의 삶을 함께 교차해 보여준다. 두산아트센터와 극단 드림플레이 테제21의 공동기획으로 김재엽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가 직접 쓰고 연출했다.작품은 100년 전부터도 일그러진 K멘의 초상을 역사적 사실과 결부해 생생하게 펼쳐낸다. ‘신여성’ 잡지를 펴내던 지식인들이 실은 신여성을 조롱하고 무시했고, 명창 박녹주를 향한 소설가 김유정의 사랑이 오늘날의 스토킹 범죄와 다름없었다는 사실을 과감하게 드러낸다. K멘의 이런 역사는 근대에만 머물지 않는다. 광주 민주화 운동 과정에도 성폭행이 있었고 민중가요 ‘오월의 노래’에 등장하는 “두부처럼 잘리워진 어여쁜 너의 젖가슴”이란 가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 ‘케이멘즈 랩소디’는 당대에는 당연하게 여겼을 이 지점에 일종의 버퍼링을 주면서 부조리함을 확대하고 다시 들여다보게 한다. 무거운 내용이지만 그걸 풀어가는 유쾌한 방식은 연극이 할 수 있는 풍자의 멋과 맛을 알차게 살린다.근현대사를 날카롭게 통찰하는 작품은 이승만처럼 사회 지도층에 있던 사람들은 물론 일반인들의 세계에서도 벌어진 일들을 함께 다룬다. 고려대 남학생들이 이화여대 축제에 찾아가 학교에서 난동을 부린 사건, 외환위기 당시 구내식당 아줌마들의 정리해고에 눈감았던 일화 등도 빼놓을 수 없는 K멘의 흑역사다. 작품에서는 2010년대 남녀갈등을 촉발한 사건들도 짚으며 여전히 우리 사회에 상존하는 문제임을 보여준다. 쉽게 다룰 수 없는 사회문제를 다뤘으면서도 ‘케이멘즈 랩소디’는 시종일관 유머 코드를 빼놓지 않는다. 소재가 소재인 만큼 관객들이 마냥 편하게 웃을 수는 없지만 덕분에 놓치고 지났을 이면들을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된다. 혐오와 폭력이 이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퍼진 세상이기에 성별을 떠나 생각해볼 지점을 여러 가지 던지는 동시에 100년 뒤의 더 좋은 세상을 희망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 식판 갖다 대면 잔반 분석하는 AI푸드스캐너…경기도내 음식물쓰레기 감소효과 탁월

    식판 갖다 대면 잔반 분석하는 AI푸드스캐너…경기도내 음식물쓰레기 감소효과 탁월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경기도 공공기관 최초로 AI푸드스캐너를 구내식당에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환경경영에 앞장선다. AI푸드스캐너는 비접촉 스캐닝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음식 종류와 양을 분석하는 푸드테크 기술로 이용자가 식사 후 식판을 스캔하면 스캐너에 부착된 특수 카메라가 잔반의 양과 부피를 측정한다. 개인별 잔반 데이터는 추후 급식소가 식단을 짜거나 메뉴를 보완할 때 활용되며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진흥원은 경기도친환경유통센터 구내식당에 AI푸드스캐너를 설치해 식사 후 개인별로 잔반 데이터를 분석할 예정이다. 우수 참여자에게 푸드테크 아이디어 상품 등을 제공하는 등 푸드스캐너 잔반 제로(zero)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진흥원 임직원뿐만 아니라 유통센터에 입주한 13개 기업이 함께 참여한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푸드스캐너 잔반제로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에서 음식물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AI푸드스캐너를 접목해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급식 품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시스템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도봉구 “누가 아직도 플라스틱 공무원증 써요?”…모바일공무원증 사용처 확대

    도봉구 “누가 아직도 플라스틱 공무원증 써요?”…모바일공무원증 사용처 확대

    서울 도봉구가 지난해 모바일공무원증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올해 사용처 등을 확대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디지털 융합시대에 부합하는 업무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모바일공무원증 사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먼저 구청사 내 활용 가능 범위를 넓혔다. 구내식당에서 금액 충전뿐 아니라 식비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또 구청사 내 직원 휴게실, 회의실 등 플라스틱 공무원증으로만 출입할 수 있도록 했던 것을 모바일공무원증으로도 가능하게 바꿨다. 구 관계자는 “이제 구청사 내에서 플라스틱 공무원증을 소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면서 “향후에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바일공무원증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모바일공무원증의 사용 범위 확대로 직원들의 업무 편의가 증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는 앞으로도 업무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직원의 업무효율을 높이고 구민에게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바일공무원증은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의 플라스틱 공무원증과 동일한 법적효력을 지녀, 공무집행 시 스마트폰으로 공무원임을 증명할 수 있다. 공무원증 사용 이력은 본인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인의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중앙 서버에는 저장되지 않아 신원정보 사용 이력을 신원주체가 보관함으로써 개인정보 침해로부터 자유롭다. 특히 지문이나 안면인식 같은 생체 인증 기술이 적용되기에 도난이나 분실 시 도용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
  • 황생가칼국수·베테랑 등 인기 메뉴… “줄 서지 말고 구내식당서 즐기세요”

    황생가칼국수·베테랑 등 인기 메뉴… “줄 서지 말고 구내식당서 즐기세요”

    “줄 서지 말고 미쉐린 가이드 맛집 구내식당에서 즐기세요.” 삼성웰스토리는 지난해 런던베이글, 노티드, 밀도 등 간편식과 디저트에 이어 올해는 미쉐린 가이드 등 국내외 미식 가이드 인증을 받은 맛집 수십 곳의 대표 메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뿐 아니라 JW중외제약 등 삼성웰스토리가 운영하는 170여개 기업의 구내식당에서 제공한다. 올해 순차적으로선보일 맛집은 총 30여곳이다. 맛과 가성비를 모두 갖춘 미쉐린 가이드, 한국 최초의 맛집 가이드 블루리본, 30년 이상 대를 이어 가며 사랑받는 백년가게 인증을 받은 곳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에 8년 연속 선정된 삼청동 ‘황생가칼국수’의 떡만둣국, 전국구 맛집으로 이름난 전주의 대표 식당 ‘베테랑’의 들깨칼국수, 샘킴 오너셰프가 운영하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샘킴’의 파마산치즈뇨끼, 대한민국 최초 부대찌개 전문점 ‘오뎅식당’의 부대찌개 등이 포함돼 있다. 삼성웰스토리는 빠르게 대량으로 음식을 조리해야 되는 구내식당에서도 유명 맛집의 메뉴가 제맛을 낼 수 있도록 단체급식에 최적화된 레시피가 적용된 대용량 전용 상품을 개발했다. 또 해당 맛집의 식기와 냅킨 등 현장에서 사용하는 소품을 배치해 고객이 실제 맛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미식 복지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유명 외식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더욱 강화해 삼성웰스토리만의 트렌디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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