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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선진” 도약의 길 열다/막내리는 대전엑스포… 93일 점검

    ◎관람객 1천3백50만… 질서의식 돋보여/태양광발전등 온국민 과학교육장으로/문화예술공연 2천2백61회·3만명 참가 신기록/국내관은 철거후 새단장… 내년 4월 과학공원으로 개장 사상 최대 규모 ,최장기의 대축제 대전세계무역박람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다.지난8월7일 개막된 대전엑스포가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7일 폐막된다.93일간 엑스포려정을 끝내면서 박람회장운영·과학·경제·문화분야등 성과를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과제를 분석해본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전통기술과 현대과학의 조화·자원의 효율적 이용과 재활용을 부제로 내건 이번 엑스포는 세계 1백8개국과 33개 국제기구가 참가한 엑스포 1백40년 역사상 최초의 개발도상국 개최및 참가국 최다 등의 새로운 기록을 남기게 됐다. 테드 앨런 국제박람회기구(BIE)의장은『대전엑스포는 짧은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준비로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이라며『특히 이번 엑스포는 현재 인류가 직면해 있는 환경·질병·전쟁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 장일 뿐 아니라세계속의 한국을 심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회장운영부문◁ 조직위측은 엑스포기간중 입장객수를 하루평균 10만명,전체 1천만명선으로 예상했다.그러나 3일 현재 총입장객수는 1천3백만8만6천4백17명으로 국민 3명당 1명꼴로 관람했다.하루 최저 관람객수는 5만4천6백4명,최대 22만1천7백26명. ○하루평균 10만 입장 폐막때까지 관람객수는 1천3백5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여 예상을 35%이상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람객들이 일부 인기전시관에 집중되는 바람에 장기간 대기사태가 발생,22만여명으로 최고 관람인파가 몰린 지난달 31일에는 1인당 관람전시관수는 인기관이 0.3개,비인기관은 2개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위측의 회장운영수준은 『대체로 무난했다』는 평.조직위측은 개장초부터 연일 15만명의 인파가 몰리자 효율적인 관람을 위해 토·일요일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는등 관람객 분산을 유도했고 각 기업관과 협의,관람객예약제를 도입하는등 나름대로 보완책을 마련했다.또 집중적인 홍보로 개장초 1인당 하루 쓰레기량을 5백55g에서 10월 4백34g으로 낮췄으며 재활용수거율도 6%에서 8%로 끌어올려 대회장의 깨끗한 운영에 노력을 다했다..교통문제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원활한 소통이 이뤄졌고 주차관리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는 지적.단체관람객들을 엑스포타운에 대거 수용해 숙박도 무난하게 해결됐다.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조직위측은 개장초반 폭우로 인한 전시관침수,정전사고,구내식당 집단식중독사건,모노레일 정지소동 등이 연달아 터지자 서둘러 보완책을 강구했으나 임기응변에 가까웠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번 엑스포기간중 회장운영의 최고 유공자들은 자원봉사자와 도우미.회장내 7천6백여명이 활약한 자원봉사자의 경우 일당 1만원,유니폼,식비제공 등의 열악한 조건속에서도 청소 등의 허드렛일도 마다않고 성실하게 수행했다.도우미및 컴패니언(기업관도우미)도 급여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난 정보통신관의 개장전 집단보이콧사건을 제외하면 힘든 일에도 불구하고 미소로 대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수 있도록『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는 게 중평. 해외 관람객의 유치도 돋보인다. 조직위측은 해외관람객수를 50만명으로 잡았다.88일 현재 60만명을 돌파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미테랑대통령·포르투갈 수아레스대통령·헝가리 건츠대통령등 정부수반을 비롯,2백여명의 해외 귀빈(VIP)이 대거 방문하는등 외형적인 면에서는 큰 성과를 거뒀다.다만 관람객들이 일본 48.5%,아시아 25.4%,미주 20%,유럽 10%로 아시아권 편중현상을 보여 아쉬웠다. 엑스포가 과학전문박람회인 점을 고려하면 국내관람객들의 관람태도는 아쉬운점이 있었다. 자원활용관·재생조형관등 교육적 효과가 기대되는 전시관보다는 첨단영상기술과 오락기능에만 치중한 우주탐험관·테크노피아관등 일부 전시관에만 관람객들이 집중,「국민교육의 장」인 엑스포의 본래의 의미를 퇴색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엑스포기간중 최대의 성과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관람객들속에서도 질서의식·청결및 친절운동이 자리를 잡고 전시관 관람을 위해 4∼5시간동안 묵묵히 줄을 서서 참고 기다리는 성숙된 선진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을 꼽을수 있다. ▷경제부문◁ 조직위측에 따르면 직·간접사업비로 투입된 총투자액 규모는 1조7천2백68억원에 이르고 있다.재원은 국고 5천1백16억원,지방비 2천6백26억원, 수익금등 기타 9천5백26억원 등이다. ○투자액 1조7천억 이중 박람회장 건설및 회장운영비 명목인 조직위 예산이 4천23억원,국내 상설전시관 투자비 3천3백8억원등 박람회장에 투입된 직접비용은 7천3백31억원. 대전권의 도로및 교량,상하수도·하천·시가지정비등 지원기반시설 확충사업투자 2천2백35억원,고속도로확장및 엑스포인터체인지 건설등 정비사업 투자 7천7백2억원이 투입됐다.이 투자액은 그동안의 물가및 인건비 상승 등을 감안하면 2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로서는 엑스포의 전체 투자비에 대한 손익계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른다.최소 10년뒤를 내다봐야 하는「국민교육의 장」이라는 무형의 자산과 투자액의 상당부분이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사용됨으로써 산술적 계측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투자비의 계량화는 조직위측이 밝힌 대로 3조원이상의 생산유발효과,20만명이상의 고용증대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것에 의존해야 할 입장이다. 또 엑스포를 방문한 외국 VIP에게 사진첩과 방문비디오테이프를 선물,돌아간 뒤 방송을 통해 5분이상 방영함으로써 거둔 우리나라 이미지 제고의 광고효과도 숫자로 계량화할수 없는 커다란 성과이다.이번 엑스포 폐막후 국제전시관및 한국후지쓰관,한국아이비엠관 등을 제외한 국내 상설전시구역은 새단장을 한 뒤 내년4월「과학공원」으로 조성돼 새로 문을 연다.이 과학공원은 과학기술및 정보화사회의 국민교육의 장,미래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또다른 무형의 효과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한국개발연구원 김정호연구원은『엑스포의 경제적 효과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기술·지식의 습득과 기술혁신의 성과를 얼마나 빠르게 기업화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과학부문◁ 엑스포가 과학전문엑스포답게 미래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각종 첨단과학기술,미래의 생활모습 등을 선보임으로써「과학교육의 현장학습장」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 엑스포전시물중 관람객들의 관심을 끈 분야는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으나 아직까지 실험제작 단계에 있는 미래의 대중교통수단들이다. 전자석의 흡인력을 이용,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전지의 힘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와 태양열을 받아 전기를 생산해 이를 이용하는 태양전지거북선등. ○외국민속공연 인기 또한 기존 화석연료를 대체할 청정에너지인 태양열에너지,효율적인 에너지절약기술도 소개됐다.자원활용관의 경우 천장에 직경11m의 대형 태양전지판을 설치,전시관운영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조달했으며 전기에너지관은 부족한 에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우주공간속에 위성을 띄워 태양빛으로 만든 에너지를 지구상에 공급하는 태양광발전의 개념도 전시됐다.또 한여름의 냉방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심야전기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도 눈길을 끌었다. 인간의 노동을 대신해줄 것으로 보이는 국내에서 개발한 여러가지 로봇도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관람객들의 얼굴을 20분만에 조각해주는 조각로봇,꽹과리·징·북·장구로봇이 한조가 돼 가락에 맞춰 신명나게 연주하는 사물놀이로봇,우주의 아기요정을 형상화해 과학적 상상력을 심어준 꿈돌이로봇,주위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하기도 하고 장애물을 피해가는 지능형이동로봇 등등. 외국기술에 의존,아쉬움은 있지만 첨단영상기법들도 이번 엑스포의 최대 인기품목.화면에 나타나는 상황에 따라 좌석이 상하좌우로 움직여 실제로 우주선을 탄듯한 착각속에 빠지게 하는 시뮬레이션극장,초대형스크린의 아이맥스영화,원형극장의 벽을 화면으로 만든 서클비전,컴퓨터그래픽 입체영화,초대형화면에 입체감을 살린 아이맥스입체영화 등도 절찬리에 상영됐다. 이밖에 최첨단 과학기술로서 3차원의 입체감을 느끼게 하는 홀로그래피와 미술의 만남인 홀로그램,기존TV보다 선명도에서 4배이상 뛰어난 고선명(HD)등도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 ▷문화부문◁ 엑스포기간중 문화공연행사는 55종 2천2백61회.세계각국의 문화예술인들과 국내 50여개 단체 3만여명이 참가하는 문화신기록을 수립했다.그러나 전체 55종의각종 문화행사가 산만하게 관리돼 원활하게 운영되지 못하는 기획의 부재를 드러냈다.뿐만 아니라 우리 문화소개에 미흡했을 뿐 아니라 떠들썩한 행사 위주로 흘러 차분하고 섬세한 행사가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공식적인 공연행사보다는 과학과 예술의 만남인 첨단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갑천워터스크린쇼와 한국의 빛과 소리,미술표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 테크노아트전,거리의 팬터마임등 거리의 볼거리공연,뉴질랜드의 마오리족공연·에콰도르악단의 공연등 국제관 자국선전용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어 이채를 띠었다. 서커스단인 중국잡기예술단을 지난 10월 9일 초청,공연을 가진 엑스포극장에서는 단지「인기가 있다」는 이유로 공연횟수를 늘리는등 건강한 세계문화소개 차원이 아닌「인기에만 영합하는 얄팍한 상혼」이라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엑스포를 계기로 문화인구의 다양한 호기심과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문화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관건으로 떠올랐다.
  • 진지하고 차분… 국감 달라졌다/국정감사 6일째… 중간 점검

    ◎잘잘못 따져 격려와 질타/여/폭로 위주 탈피… 대안 제시/야/정부태도 면피성 답변많아 개선 여지 ○관련업무 구체 접근 지난 4일부터 실시된 올해 국감은 뜨거운 이슈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국회 안팎의 평가다. 야당의원들의 질의가 과거와 같은 폭로성 한건주의에서 벗어나 관련 수감기관의 업무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하고 있고 여당의원들도 정부의 방패막이에서 벗어나 야당의원들 못지않게 준엄한 질문자세를 보이고 있다. 민자당의 강재섭대변인은 『여야 모두가 진지한 자세로 감사에 임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국감현장이 예전에 비해 많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평가.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도 8일 『우리당 의원들이 각 상임위에서 민자당과 비교해 월등한 차이를 보이며 성실히 감사를 하고있다』고 만족감을 표시. ○일부 의원 활약 눈길 ○…이번 국감이 이처럼 후한 평가를 받는데는 각 상임위에서 몇몇 의원들이 뛰어난 활약상을 보인 덕분. 재무위에서 손학규의원(민자)은 『긴급명령이후 보완책을 둘러싸고 정부의 정책은 혼선을 거듭했다』며 대체입법을 주장,대체입법불가 입장인 정부에 맞서 여당의원으로서는 보기드물게 소신을 개진.김원길의원(민주)은 금융실명제의 영향등을 파악하기 위해 자비로 영세상공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를 제시하며 실명제의 문제점을 추궁,다른 의원들에게 모범을 보였다. 국방위에서 민주당의 군출신인 강창성·장준익·나병선·임복진의원등 4인방은 군사관련 전문지식을 무기로 감사원과 국방부 특검단의 감사자료를 치밀하게 분석,밀도있는 질의를 전개했다. 농림수산위의 김영진·이협의원,노동위의 원혜영·신계륜의원(민주)등은 설문조사와 현장조사한 결과를 들이대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해 정부관계자들이 답변에 땀을 흘렸다.보사위에서 박주천의원(민자)은 산업폐기물 방기 현장을 찍은 사진을 직접 제시하기도 했다. 여당의원들이 정부측을 무조건 비호하던 자세를 거의 보이지 않는 것도 크게 달라진 점. 상자위의 유개공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이 발주공사의 대부분이 예정가의 99%에 낙찰돼 사전정보누출 의혹이 짙다고 몰아부치고 있을 때 민자당의 이택석간사는 오히려 「바른대로 말하라」고 야당의 역성을 들었다.건설위의 송천영,농림수산위의 박경수,노동위의 김중위,교육위의 유성환의원등은 여당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잘못이나 안일한 자세에 대해 가차없이 질책했다. ○거의 구내식당 이용 ○…감사장 주변의 분위기도 확연하게 달라졌다.공무원들에게 고함이나 호통·삿대질을 해대는 의원들의 모습은 거의 사라졌다.또 수감기관으로부터 한 상 대접받고 거마비를 받던 구습은 눈에 거의 띄지 않고 있다. 4선인 김용태의원은 『올해 감사를 앞두고 사과 한 상자 보내는 곳이 없었다』고 말한다.의원들도 대개 구내식당등을 이용하고 있고 그 비용은 국회 예산에서 지출하고 있다. ○“중복질문 등 여전”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이해찬의원은 『국정감사는 행정부가 예산을 내역에 따라 정확하게 집행했는지 여부를 따지는 자리』라고 전제,『정책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상임위나 예결위에서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이의원은 『올해 국감에서 95년 지자제 실시에 대한 대비가 전혀 안되고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 감사받는 정부측도 평가에 인색. 정부의 한 관계자는 『호통과 윽박지르기가 줄어들고 질의에 앞서 격려성 발언을 하는 등 예의가 갖춰졌다』면서도 『공부안하는 것,민원성 발언과 중복질문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들의 감사태도가 비교적 개선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감사를 받는 정부측의 태도는 개선이 미흡하다는 중평.『죄송하다』『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홍재형재무장관),『심도있게 서면으로 작성해 추후 답변하겠다』(조종익광업진흥공사장)는 면피성 발언을 되뇌이는 구습이 여전히 눈에 자주 띄고 있는 것이다.
  • 경찰대학 1기 황운하경감(「2단계 개혁」을 말한다:10)

    ◎“경찰개혁 아직 멀었습니다”/무조건 친절봉사만 강조해선 미흡/법의 엄정한 집행자로 신뢰 얻어야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2중대장 황운하경감(31)은 새정부의 개혁에 대해 서슴없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혁명적인 의식의 전환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국민에 봉사하는 깨끗한 경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현재 혁명적이라고 불릴 정도의 경찰청장을 비롯한 수뇌부인사가 단행되는등 개혁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경찰에 대해서 그는 『아직도 멀었다』며 엄정한 법의 집행자로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보다 철저한 반성과 자정으로 새롭게 태어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황경감은 개혁과 관련,새로운 경찰의 기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경찰대학 제1기 졸업생으로 경위로 임관된 후 일선파출소장과 경찰서 형사계장등을 거쳤다. ­새정부가 들어서 사회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국민의 한사람으로 개혁을 어떻게 보십니까. 『한마디로 잘하고 있습니다.그동안30여년 계속된 군사정권아래서 사회전반에 만연한 부정·부패·부조리로 국가기반이 더이상 유지될 수 없을 정도의 시점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이를 적시에 척결해나가고 있다고 봅니다』 ­경찰의 개혁은 어떻습니까. 『아직 멀었습니다.수뇌부를 바꾼데 이어 전경찰의 의식을 완전히 바꾸어야 합니다.경찰은 검찰과 함께 과거 양대공권력으로 국민들의 불신을 받아왔습니다.그 이유야 우리자신들도 잘알고 있죠.그래서 과거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전제로 개혁을 해나가야 됩니다.이를 무시하고 그냥 바람부는대로 적당히 함께 넘어가려고 해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수뇌부들이 바뀌긴 했지만 경찰 모두가 어떤 식으로든 스스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야기가 경찰쪽으로 흐르자 중간중간 자신의 발언이 일사불란한 지휘계통을 요구하는 경찰조직의 성격상 돌출적이거나 소영웅적인 행위로 비춰질까봐 무척 조심했다.그러나 해야 할 말은 다했다.위의 눈치만 보던 과거의 전형적인 경찰관들과는 역시뭔가 다르다는 인상과 함께 기대를 갖게 해주었다. 황경감은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것은 법집행자로서의 경찰의 명예를 되찾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경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없으며 따라서 개혁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정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개혁도 1단계는 모든 게 제자리를 다시 찾는 것이고 2단계는 이를 정착,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선 파출소장도 하고 경찰서에서 형사반장과 형사계장도 지냈는데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경찰이 어떻게 개혁해야 할 것이냐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도 있을 법한데요. 『경찰이 존재하는 목적과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합니다.사람을 바꾸었다고 해서 국민들이 신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경찰은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봉사해야 한다는 의무도 있지만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는 강한 경찰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그래야만 대다수 선량한 국민들이 경찰을 믿고 불안해 하지 않습니다.그러나 지금은친절봉사만 강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물론 신뢰를 회복한다는 측면에서는 가장 쉬운 방법이겠지만 경찰이 무조건 친절하고 누구의 눈치나 보는 것 또한 큰 문제입니다』 ­개혁이 보다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앞으로 꼭 해야 할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혁명적인 의식의 대전환이 우선과제입니다.경실련등 시민단체들이 잘해나가고 있는데 이들만으로는 되지 않습니다.국민모두가 참여해야 합니다. ◎경찰 어떻게 달라졌나/피의자에 예우… 위압적 분위기 일신/식당·강당 등 개방… 가까운 이웃으로 새 정부 출범이후 개혁으로 경찰이 달라진점을 우선 꼽는다면 이전보다 대단히 친절해졌다는 것과 열심히 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형사피의자들을 함부로 다루지않는 것은 물론 파출소에서 우산을 준비해놓고 비가 오면 주민들에게 빌려주는가 하면 금고를 설치,돈과 귀중품을 안전하게 맡아주기도 한다. 일부 경찰서에서는 구내식당이나 강당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민원인들도 택시를 타고 경찰서 안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이번 추석에는 경찰버스로 귀성객 수송에까지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서 관내 유흥업소 업주들이 경찰서를 들락날락하는 볼상사나운 모습도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게됐다.찾아갔다가는 오히려 서로가 피해만 입게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물론 경찰관들도 관내 유흥업소를 거의 찾아가지 않는다. 지난 6개월동안 변한 경찰의 모습들이다.처음에는 경찰이 변하면 얼마나 변했겠느냐고 생각했던 주민들도 요즘에는 어려운 일을 당했을때 곧잘 경찰에 도움을 청하게 됐다. 그러나 이러한 겉모습의 변화와는 달리 내용적으로는 예전보다 오히려 못해졌다는 평가도 있다.전같으면 뭔가 생기는 것이 있었기때문에 수사도 열심히 하고 스스로 관내 순찰도 밤 늦게까지 돌았으나 요즘은 상부에서 시키지않으면 하지않는다는 것이다.처우는 그대로이고 말썽나면 문책만 당하니 꼭 해야 할 일말고는 가급적 일을 피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그래서 일선경찰관들사이에서는 「받은만큼 일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해있고 사기도 크게 떨어졌다는 얘기도 있다.경찰을 떠나겠다는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검문소등에서는 검문을 핑계로 공연히 시민들을 골탕먹이는 일도 왕왕있고 그냥 보내주어도 될만한 가벼운 위반사항도 굳이 규정대로한다며 불쾌하게만드는 부작용도 많다고 한다.
  • 부가세의 일반과세자 중간신고 납부방법은(경제상담실)

    앞으로 부가가치세 일반과세자의 중간신고납부방법이 개선되는가. ○올 세제개편때 개선 부가세 일반과세사업자는 현재 매 과세기간(6개월)중 한번씩 예정신고를 하고 있어 세금계산서 작성이나 세액신고 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정부에서는 이에따라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앞으로는 세금계산서 제출없이 직전기 납부세액의 50%를 기재한 간편한 중간신고 서식에 의해 관할세무서나 우편으로 신고·납부할수 있도록 했다.그러나 신규개업자,휴폐업및 실적부진등이 사유로 납부할 세액이 직전기 납부세액의 25%에 미달하는 사업자는 현재와 같이 실적대로 부가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편입농지,대지로 변경/올해 토초세 과세되나 도시계획구역으로 편입될 당시에는 농지였으나 그후 사실상 대지로 된 경우에 토지초과이득세가 과세되는가. ○과세대상에 포함 올해 토초세법 시행령개정으로 과세유예기간이 3년으로 늘어난 도시계획구역으로 편입된 농지는 92년 12월31일 현재 공부상의 지목이 대지로 변경된 경우는 물론 공부상은전이나 답등 농지로 되어있으나 사실상 대지로 변경된 경우에는 이같은 혜택을 받지 못해 올해 토지초과이득세 정기과세 대상에 포함된다. ◎신축주택 부속토지/토초세 최저기준은 토지초과이득세 시행령개정으로 시·읍·면지역의 주택부속토지의 최저기준 면적이 80평에서 2백평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다.이와관련,90년 이후에 건축된 주택도 2백평이 적용되는지 그리고 6대도시의 주택에 대해서는 어떤 기준이 적용되는가. ○6대 도시는 60평 상향 조정된 주택부속토지 최저기준 면적은 89년말 이전에 건축된 주택은 물론 90년 이후에 신축된 주택에도 적용된다.그러나 서울과 부산,인천,대구,광주,대전등 6대도시의 경우에는 관련규정이 개정되지 않았다.따라서 6대 도시내의 주택은 종전과 같이 「60평」과 「주택바닥면적에 3∼7배를 곱해 계산한 면적」중 큰 면적을 주택부속토지로 인정한다. ◎종업원 중식 무료제공/매입세액 공제받는지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위해 회사에서 운영하는 구내식당에서 공장근로자들에게 중식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이 경우에도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는지. ○경우에 따라 공제 공장이나 광산,건설사업 현장,자동차운송사업법에 의한 자동차운송 사업자중 노선여객자동차 운송자의 사업장,교육법에 의한 각급 학교의 경영자등이 종업원이나 학생의 복리후생을 목적으로 해당 사업장등의 구내에서 식당을 직접 경영해 유상으로 공급하는 음식용역의 매입세액은 매출세액에서 공제되지 않는다.그러나 음식용역이 무상으로 공급돼 용역의 자가공급에 해당되면 이 음식용역과 관련해 발생한 매입세액은 매출세액에서 공제하게 된다. ◎주택 이중 분양신청때 전체가 무효처리되나 배우자를 포함하여 이중으로 주택을 분양신청하는 경우에 신청전체가 무효처리되는가. ○무효처리 계약 취소 주택공급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4조 제1항의 규정에 의거,1가구1주택을 공급토록 하고 있는데 배우자를 포함하여 1가구가 이중으로 주택을 신청한 경우는 동규칙의 위반및 주택공급질서 교란행위에 해당하므로 신청은 무효처리되고 공급계약은 취소된다.
  • 점심은 구내서… 퇴근후엔 곧장 집에/공직풍토 어떻게 달라졌나

    ◎간부들도 주말골프보다 등산 선호/일선 구청선 대민서비스에 열성적/각종 민원서류 심의절차 대폭 개선 새정부가 들어선이후 지난 6개월여동안 북한산과 도봉산등 서울 근교의 등산로에는 이제 갓 상표를 떼어낸 새 등산화를 신은 등산객들이 부쩍 많이 눈에 띈다.이 가운데 상당수가 그동안 즐겨왔던 골프를 그만 두고 산을 찾는 공무원들이다. 지난 4월부터 일요일이면 골프대신 북한산 등산을 하기 시작한 서울시의 한 고참서기관은 산에 갈때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시청 직원 3∼4명씩과 마주치곤 한다고 전했다. 새정부가 들어선뒤 공무원들의 생활 패턴은 완전히 바뀌었다.시청부근의 일반 음식점보다 구내식당을 찾는 공무원들이 늘었고 어떤 직원은 아예 도시락이나 김밥을 시켜 사무실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다. 근무가 끝나면 일찍 집에 들어간다.만나자는 사람도 거의 없고 간혹 있더라도 오해받을 자리는 피하는게 좋다는 생각에서이다. 서울시 K과장은 『룸살롱 가본지가 상당히 오래 됐다』면서 『학교동창모임같은 경우를 빼고는 술자리에 거의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K과장은 여름휴가때도 피서지대신 시골집에 다녀왔다. 승진·전보인사가 있으면 축하 화분으로 북적댔던 사무실에도 이제는 축전이 고작이다. 일선 구청들은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기에 경쟁적일만큼 열성적이다.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백화점이나 구청이 비교적 먼 아파트단지에도 민원서류 접수창구가 설치됐다.서울 S구청에는 최근 친절서비스의 대명사인 은행직원들이 견학을 왔을 정도로 대민서비스가 좋아졌다. 각 구청마다 민원서류의 심의기간을 대폭 줄이고 첨부 서류도 크게 간소화했다. 그러나 민원처리의 신속만 너무 강조한 나머지 건축허가등이 신중하게 처리되지 못하고 재량권의 축소로 적극적인 처리자세가 없어지고 있다는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또 시청이나 구청을 찾아 억지민원을 들이대며 「문민정부인데 왜 안해 주느냐」고 떼를 쓰는 민원인들도 늘어나고 있다.
  • 엑스포 개막 한달… 관람객 4백만/기록으로 본 「첨단과학축제」

    ◎정보통신관·중국관 1백만 입장,인기 1위/미아 5천8백명·쓰레기 트럭 7백60대분 대전엑스포가 7일로 개막 한달을 맞았다.그동안 대전엑스포에는 수많은 기록들이 풍성하게 쏟아져나왔다.대전엑스포조직위는 93일동안 관람객 1천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고 개막 직후에는 하루 30만명이상이 올 것으로 보고 대비했었다.그러나 관람객분산효과에 따라 최고인파 20만명을 약간 웃돌았을 뿐 오히려 토요일과 휴일에는 평일보다 적은 관람객수를 기록했다.특히 우려하던 관람객들의 질서의식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의 관심거리는 관람객들.지난달 7일 개막팡파레와 함께 입장한 첫날 14만여명의 관람객이 어느덧 4백20만명을 돌파했다. ○8월17일 20만 최고 이것은 관람객을 1m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섯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개장후 매일 13만여명이 몰렸다.지난달 17일에는 개장후 최고인 20만8천9백21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유난히 비가 많은 날중 맑은 날씨를 보인데다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평일에도 이같은 현상을 보인 것.이날은 기껏 1∼2개의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그쳐야 했고 대부분 시간을 줄서기로 보냈다.보통 7∼9시간을 땡볕이 내리쬐는 전시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5만8천9백51명밖에 몰리지 않아 개장후 가장 적었다.주말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진풍경. 워터스크린쇼가 펼쳐지는 밤에는 매일 2만∼3만명씩 몰려 지금까지 1백여만명을 기록했다.특히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토요일은 10만여명의 관람객이 갑천변을 가득 메웠다.또 밤의 엑스포장은 대전의 대표적인 데이트장소로 탈바꿈할만큼 연인들이 많이 몰린 곳. 지금도 밤세워 차를 타고 오거나 전날부터 동·서·남문등 3개의 문 앞에 아예 텐트를 치고 잔 뒤 개장하자마자 들어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관람객은 고작 16만여명으로 당초목표인 전체관람객 5%의 절반밖에 안돼 조직위를 크게 당황케 했다. 문별 입장객은 파랑과 빨강색 아치가 아름답게 교차된 엑스포다리가 이어진 남문이전체의 절반이 넘는 2백20만여명. ○베트남산 모자 불티 최고인기관은 개장 전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켜온 금성테크노피아관과 삼성우주탐험관이 떠올랐다.두 전시관은 매일 개장하자마자 출입문에서 제일 먼저 달려오는 관람객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그러고도 2∼3㎞의 줄서기를 고통스럽게 참아내야 했다.테크노피아관은 지난달 8일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어 반나절 폐관됐었다.전시관주변에 심은 철쭉까지 관람객들이 밟아 모두 뽑히거나 죽어버렸다. 그러나 관람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전시관은 에스컬레이터관람방식인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으로 지난달 31일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전시구역 중에는 우리와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까닭인지 중국관이 거의 1백만명으로 가장 많았다.또 북한물산관도 관람객이 꾸준한 가운데 가장 많은 술과 우표가 팔려나갔다.인삼술·평양술등 5개의 술종류 2천4백여병과 북한의 자연을 담은 우표 8만여장이 날개돋친 듯 팔렸다.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고 이 북한물산관을 찾는 것도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다. 베트남관의 놀라(NONLA)라는 우모는 최고의 인기상품.이 모자는 야자열매껍질로 만든 것으로 비뿐만 아니라 햇볕도 가릴 수 있어 관람객들의 사랑이 대단했다.매일 5백개씩 모두 1만5천여개나 팔렸다. 거대한 인파로 인해 발생한 환자도 많다.지금까지 모두 1만2천8백여명에 이른다.이들은 전시관을 빨리 보기 위해 뛰어다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허물이 벗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어른이나 아이를 가릴 것이 없다.가끔 행사장내 중앙진료소에는 다리가 부러진 환자도 찾아들었다.처음엔 관람질서가 잡히지 않아 하루평균 최고 4백여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30∼40명밖에 안돼 차분한 관람분위기를 반영해주었다. 미아보호소는 언제나 붐빈다.지금까지 5천8백여명의 아이가 길을 잃고 미아보호소를 찾았다.이중에는 노인과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전시관이나 함께 온 무리로부터 이탈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어떤 부모는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아이가 달음박질치는 바람에 아이를 놓쳐 관람은 제쳐두고 곧장 미아보호소로 달려가기 바빴다. ○전기 하루 30만㎾ 써 그동안 엑스포장에 들어간 물자도 엄청나다.전기는 하루평균 30만㎾/H를 썼다.이는 국내 최대의 단일건물인 63빌딩의 전기사용량보다 2.5배 많은 양이다. 쓰레기도 2.5t트럭 7백60대분인 1천9백여t에 달했다.대부분의 관람객이 도시락을 싸온 탓인지 이중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많았다. 또 엑스포장내 우체국은 하루평균 3백여통의 편지등이 접수되거나 발송됐다.시골 읍·면우체국의 우편량과 맞먹는 숫자다.이중 외국인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내는 우편량이 30%를 차지했다. 매주 토요일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벌써 다섯번이나 이같은 행사가 펼쳐졌다.화약값만도 모두 2억6천여만원이 들어갔다.보통 한차례에 4천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개막일은 1억원어치의 화약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2일 놀이마당에서 열린 기네스도전대회에서 씨름선수 강호동씨가 연속 2만8천2백33명과 악수,세계기록인 2만5천2백89명을 깨뜨린 점도 웃음을 자아낸 기록의 하나였다. 이번 엑스포는 한달중 12일간 비가 내려 갖가지 사고를불러일으켰다.전시관에 빗물이 새고 도로가 침수되기 일쑤였다.모노레일이 정지돼 관람객들이 1시간 갇히기도 한 것은 특이한 기록. 조직위는 관람객이 너무 몰려 세차례의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나 정작 문제점은 내부에서 터졌다.지난달 27일 조직위 관계자·도우미·자원봉사자등 2백19명이 엑스포장내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은 대전엑스포의 가장 불미스러운 기록이었다.
  • 엑스포직원 식중독/비브리오균이 원인

    【대전=이천렬기자】 지난달 27일 대전엑스포장 구내식당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균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시는 1일 사건 발생후 채취한 가검물을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가검물 1백9건중 1차 조사가 끝난 27건에서 모두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 집단 식중독에 조직위 “전전긍긍”(엑스포 이모저모)

    ◎「강원도의 날」 강릉단오제… 흥겨운 한마당 ○정확한 경위 몰라 ○…엑스포 구내식당에서 일어난 식중독사건이 언론에 보도되자 조직위측은 『정확한 경위는 아직 알 수 없으나 57명의 입원자 가운데 30여명은 퇴원하고 나머지도 별탈이 없는만큼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등 당황한 모습. 조직위측은 『저녁메뉴인 오징어덮밥과 함께 나온 소라부침 반찬에 문제가 있었던 것같다』며 이번 사건으로 엑스포가 국내잔치로 전락하고 있다는 언론들의 지적에 이어 또다시 집중포화를 맞을까 전전긍긍. ○시·도의 날 첫 행사 ○…「93 시·도의 날」 첫행사인 「강원도의 날」행사가 열린 대공연장에는 3천여명의 관람객들이 입장,잊혀져가는 농경사회의 소리와 몸짓에 잠시 회상에 잠기는 등 산업화에 밀려버린 농악등 우리 것의 소중함을 재실감. 관람객들 가운데 시골에서 온 할아버지·할머니들은 첨단과학의 전시장인 엑스포장에서 펼쳐진 강릉단오제와 관노가면회·강릉농악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등 피곤함도 잊은 채 즐거운 한때를 보내기도. ○장애인 관람열기 ○…26일 한국맹인복지연합회소속 회원 2백여명이 일본관을 찾아 맹인유도로봇을 직접 만져보며 관람하는등 의외로 많은 장애자들이 엑스포장을 찾고 있어 조직위 관계자들은 이들의 엑스포열기에 놀라움을 표시. 조직위는 지난 26일까지 시각장애자 3백여명,지체장애자 2백여명,청각장애자 1백10명등 6백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엑스포장을 찾아왔다며 『일반관람객들의 숫자에 비하면 미비하지만 이들이 박람회장에 보이는 관심은 그이상인 것같다』고 나름대로 분석. 조직위는 특히 동·서·남문등 3곳의 출입구부근에 마련된 장애인센터에는 시각장애자들을 위한 점자가이드북,음성으로 된 카세트테이프,청각장애자들을 위한 비디오테이프 등외에 이들의 휴식을 위한 공간도 준비해놓고 있으나 의외로 찾아오는 장애인들이 적다며 장애인들의 자립의지에 경의를 표시하기도. ○드라큐라 출현도 ○…엑스포장에 느닷없이 드라큐라가 출현,지나가던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 문제의 드라큐라는 유영분장학원이 이미지네이션관앞에서 「거리의 볼거리」행사의일환으로 가진 홍보를 위해 드라큐라로 분장한 직원들이었으며 이를 본 관람객들은 얼굴에 엑스포 상징물인 꿈돌이,드라큐라,토끼를 비롯한 동물을 『먼저 새겨달라』는등 보디페인팅에 깊은 관심을 표시.
  • 엑스포운영요원 집단 식중독/환자 1백71명… 55명 입원

    ◎구내식당서 식사후 구토·설사·복통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엑스포장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김점씨(26·여·정부관 운영요원)등 대회운영요원 1백51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켜 이중 80명은 행사장내 중앙진료소와 선병원 등 대전시내 10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6일 점심과 저녁식사 때 엑스포장 관리동 구내식당에서 산채비빔밥과 반찬으로 나온 소라무침 등을 먹은 뒤 잠을 자다 27일 상오 3시부터 구토·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일으켜 대전북부소방서 구급차 편으로 이송됐다. 이날 이 식당에서는 1천4백여명이 점심과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져 환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날 환자들의 배설물과 남은 음식물을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엑스포조직위도 위생감시관 12명을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병원에 보내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조직위측은 『한달에 3∼4차례씩 식품점검을 하는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면서 『이번 사고는 식품 납품과정에서 일부 요리재료에 균이 묻어 들어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전시와 경찰은 조사결과 식당측의 부주의로 판명될 경우 영업허가 취소조치와 함께 주인 김용성씨(45)를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식당은 건물 준공검사가 나지 않았는데도 지난달 13일부터 영업을 하다 적발되자 지난 6일에야 허가절차를 밟는 등 말썽을 일으켜왔다.
  • “선물 고맙지만 모두 반송”(청와대)

    청와대 총무비서실은 김영삼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선물을 되돌려 보내는 일에 상당한 시간을 쓰고 있다.국민의 정성어린 선물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청와대 비서실입구의 면회실앞에 서 있으면 용달차로 싣고 온 선물을 받으라는 시민과,다시 가져가라는 총무비서실 사람들 사이의 승강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이 감사원질문에 대한 해명을 발표한 26일 낮 12시.면회실 앞에서는 대한투자자문에 근무한다는 임모씨가 가로 2.5m,세로 1.5m짜리 대형서예액자를 용달차에 싣고와 총무비서실 직원들과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청와대에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은 농민에서 회사원,무명시민에서 유명 예술가까지 다양하다.내용물도 곶감·김치에서부터 김으로 된 병풍에 이르기까지 작은 백화점을 차려도 될 만큼 골고루 들어온다.그러나 이들 선물은 모두 반환되고 만다.청와대는 물건 구경만 하고 되돌려 보내는 반송료만 부담하는 셈. 반송할 때는 박관용비서실장이나 홍인길총무수석의,감사의 뜻과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적은 서한이 동봉되고 있다.서한이라 해봐야 별것 아니다.『누구에게도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정성스런 호의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는 내용이다. 마산의 이필두씨는 곶감 두상자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되돌려졌다.제주도 애월읍의 김승호씨는 유채꿀을,충북 청원의 오창농협은 4㎏짜리 쌀 한 부대와 김치 한포를 보냈었다. 이런 농산물외에 뇌물성 같아 보이는 선물도 더러 있다.이런게 접수되면 청와대는 되돌려 보냈다는 영수증등을 좀더 정확하게 챙겨 보관한다.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경영하는 이모씨(여)는 도금이긴 하지만 10폭이 넘는 대형 금병풍을 보내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었다.호남의 저명한 서예가 권모씨는 「국리민복」이라고 쓴 휘호를 김대통령에게 선물했다가 역시 되돌려지는 낭패를 당했다.권씨는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해 보낸것이다.내 생애에 작품을 선물로 주었다가 되돌려 받는 수모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서운해했다고 한다. 키가 1.5m가 넘는 대형 청자항아리,금으로만든 해시계,군자란,20폭짜리 서예병풍등도 기록에 남아있다.국전특선 5회의 경력을 가진 손모씨는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에 출품했던 작품을 보내기도 했다. 대부분은 문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애쓰는 일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어서라는 게 그 이유다.관계자들은 대통령의 높은 인기가 이런 선물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하는것 아니냐면서 내심 싫지 않는 눈치다.인기는 인기고,선물처리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 공식적인 입장에서 청와대에 보낸 선물은 모두 총무처로 보내져 국고에 귀속된다.외국에서 온 선물이나 국내인사중에도 공식적인 관계로 선물을 준 경우다.공식적이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온 선물은 예외없이 본인에게 반송되고 있다.총무비서실에는 두툼한 반송대장이 비치돼 있다. 반송하거나 국고에 귀속시키지 않고 청와대에서 먹은 것도 없지는 않다. 오창농협이 대통령의 미곡종합처리장 방문에 대한 답례로 보냈던 쌀과 김치는 비서실 구내식당으로 내려보내 먹어버렸다.나카소네 전일본총리가 김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선물로 전달한 「일본과자」도 관저에 전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총무처에 넘길수도 없고 되돌려 보낼 수도 없는 것은 먹는 수밖에 없다.
  • 국방부 근무 사병들,소식지 펴내 무질서 고발

    ◎“장교님들 이래도 됩니까”/목욕수건 1인 5장씩 낭비/통근버스 1차선 운행 강요/독신자숙소 음주 고성방가 『이래도 되는 겁니까』 국방부 사병들이 근무하는 국방부 근무지원단은 16일 국방부 및 합참근무자들이 구내식당·구내목욕탕등 공공시설을 이용하면서 꼭 고쳐야 할 사항등을 담아 「소식」지로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소식지는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상오 11시30분부터 11시45분사이에 이용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보기에도 안좋을 뿐더러 이용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면서 『15분내지 20분만 늦게 오면 여유가 생기는데 왜 그럴까』『아침을 굶고 오는 것일까』는 등의 의문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구내목욕탕에서 공중도의의 실종도 고발하고 있다.지난 3월10일 하오 영내 B목욕탕에서는 수건이 부족해 한때 야단이 났었는데 확인한 결과 입욕인원은 4백29명이었으나 사용한 수건은 약 2천15장이었다면서 이는 한 사람당 수건 5장을 사용한 꼴이라고 설명했다. 통근버스 운전병에 대해서도 저속한 호칭을 함부로 사용하고 교통이 막히면『야 내가 대대장에게 말할테니 내말만 들어.1차선으로 가』하면서 무리한 운행을 강요한다는 것. 쓰레기도 병사들이 하루 두차례씩 수거하고 있으나 통로에 쓰레기가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쓰레기 분리제가 시행된 이후 이상하게도 쓰레기량이 두배가량 늘었다고 소개했다. 소식지는 또 『독신숙소에서는 취침시간이후에도 음주후 고성방가가 아직도 일어나고 있으며 관리병을 불러 사적 심부름을 시키거나 기합을 주는 행위가 있다』며 개선을 건의했다.
  • 조의금으로만 남은 「금일봉」(청와대)

    「우형우」로 더 알려진 최형우 전민자당 사무총장이 부친상을 당했다. 『빈소가 서울이었다면 대통령이 조문을 갔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말할만큼 김영삼대통령과 그의 인연은 깊다.김대통령은 지난 4일 박관용비서실장을 보내 조의를 표하도록 했다. 박실장은 내려가면서 액수가 얼마인지는 알수 없지만,대통령 명의로 된 조의금 봉투를 마련해갔다.청와대의 금일봉제도 자체를 없애버린 김대통령도 조의금만은 어쩌지 못하는 눈치다. 새정부 들어 현재까지 대통령의 금일봉은 상가에대한 조의금에만 남아있다.통치를 위한 전통적의미의 금일봉은 없어진지 오래다.그러나 가장 한국적이라할 조의금만은 참모들도 없앨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통령의 조의금은 나가고 있다. 3부요인과 국회의원,이에 준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조화를 보내는 것이 청와대의 새관례다.최의원의 상가도 이범주에 해당해 대통령 명의의 조화바구니가 보내졌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아시아나 항공 참사때 목포를 방문하면서 몇개의 봉투를 준비해 전달했다.비서실은 각각 2백만원과 3백만원이 든 3∼4개의 봉투를 만들어 대통령에게 주었다.김대통령은 희생자 빈소방문과 부상자 방문때 이 금일봉을 사용했었다. 그동안의 새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보여준 돈 씀씀이와 비교하면 극히 이례적인 금일봉 전달이었다. 김대통령은 5월의 전방방문때 마저 방문부대에 아무것도 내놓지 않았다.대통령일행은 대신 병영의 식당에서 장병들과 식사를 한뒤 일행의 밥값으로 1인당 1천원씩을 계산해 놓고 왔다.대통령을 수행취재했던 기자들의 밥값은 경호실에서 대신 내주는 「친절」을 베풀었었다. 군부대나 정부청사에 대통령이 방문하고 나면 잔치가 벌어지는 것도 옛날 이야기가 된셈이다.대통령 일행이 밥값을 1인당 8백원에서 1천원사이로 계산해 내는 것은 이제 일상화됐다.대통령의 금일봉이 없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해주는게 밥값 지불제도인 셈이다.대통령 일행이 공짜로 밥을 먹고 오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기업에서 초청을 해 공장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왔을때가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 김대통령도 그러나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상을 당했을 때는 약간의 성의표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들린다.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러사람을 대상으로 했던 목포에서의 조의금이 2백에서 3백만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큰돈은 아닌 것 같다.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지난달 임시국회를 앞두고 당총재인 김대통령에게 독대를 요청했었다.이 당직자는 국회대책을 보고한뒤 「국회대책비」를 주십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회가 열리면 음양으로 돈이 들고,당총재는 으레 국회대책비를 내놓기 마련이었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이 당직자에게 『당에 돈이 있으면 쓰라』고 하나마나 한 답변만 해 당직자를 무색하게 했었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보다 더한 경우도 당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시로 외국출장을 가게 돼있었다.출장에 가기 앞서 본관으로 올라가 대통령에게 출장인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김대통령은 출장보고를 들은뒤 당사자가 보는 앞에서 총무수석에게 인터폰으로 『출장비가 모자랄지 모르니까 그쪽에서 알아서 해드려라』는 지시를 했다.이 관계자는 『괜찮습니다』라며사양을 했고… 김대통령은 다시 총무수석을 찾아 『괜찮으시댄다.그냥둬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괜찮다는 답변을 무척 반가워하며 총무수석에게 취소인터폰을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 “통일기원”… 북한물산관 문열어(엑스포 이모저모)

    ◎승인면적의 3배 늘려 조성 “예산 낭비”/위생불량 음식점 4곳 정업·고발조치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이 한데 어울어졌다.엑스포조직위는 4일 북한물산관을 개관,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에서 직접 길어온 물을 각각 40회씩 섞는 합수식을 가졌다. 우리의 통일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치러진 합수식에는 오명 조직위원장과 조영식 이산가족재회촉구위원장 등 8명이 참석,천지를 본떠 만든 모형에 남북한 물을 쏟아 부었다.천지물은 지난달 31일 한중문화무역이 백두산에서 길어온 3백ℓ의 일부이다. 국제전시구역내의 도약관에 마련된 2백여평의 북한물산관에는 백두산 천지의 모형과 금강산 모형,북한 도자기,회화,우표 등이 전시 판매된다. ○도우미 월급 백8만원 ○…엑스포의 꽃이라 불리는 도우미의 월급은 얼마나 될까.도우미들은 매일 8시간씩 상하오 교대로 근무하는 대가로 4만원의 일당과 5천원의 식대를 받는다.4일 일하고 하루 쉬기 때문에 한달 근무일수를 24일로 보고 월급을 역산하면 1백8만원을 받는 셈이다. 통역 도우미는하루 일당에 10%를 더해 줘 9만6천원이 많은 1백17만6원을 받고 조장은 5%가 많은 1백14만8천원이다.조직위가 뽑은 도우미는 총 6백30명이며 의전과 통역이 각각 50명,행사장 안내가 5백30명이다. ○…개막일을 이틀 앞두고 미리 엑스포를 찾는 관광객들은 대전시내 일부 택시기사들의 불친절에 『초행길 외지 관광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줄 택시들이 이래도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대전역,고속버스터미널 등을 통해 「엑스포 도시」인 대전을 찾아온 관광객들이 박람회장으로 가자고 하면 일부 기사들은 『길을 모른다』 『길이 막혀 갈 수 없다』 등의 이유를 들며 태우기를 꺼린다는 것. 택시기사들의 불친절에는 박람회장을 경비하는 경찰이나 교통의경 등의 고압적인 자세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것이 관광객들의 지적. ○돌다리 조형물 전달 ○…재일한국인 2·3세 상공인들로 구성된 재일한국청년상공인연합회 회원및 가족 1천여명이 지난3일 내한,4일 대전엑스포장을 돌아보며 감탄을 연발. 이들은 조직위측에 7천여만원을 들여 제작한 돌다리조형물인 「재일동포 청년의 다리」를 전달하고 4일 상오9시30분부터 한빛탑과 정부관등 몇몇 엑스포장을 관람. 연합회 이호진회장은 『시간이 촉박해 전시관 전체를 둘러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면서『일본에 있는 재일교포사회에 조성된 엑스포붐에 비해 막상 엑스포장에 와보니 분위기가 덜 조성되어있고 특히 숙박시설이 부족한 것 같다』고 지적. ○7만5천여평 승인 ○…대전엑스포조직위원회가 당초 국제박람회기구(BIE)로부터 승인받은 공식 면적을 3배이상 늘려잡아 전시관들을 마구 설치하는 등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3일 엑스포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90년 국제박람회기구로부터 공식 승인받은 박람회장 규모는 7만5천평이나 현재 마련된 박람회장은 27만5천여평으로 3배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박람회장내의 전시관들도 국제전시구역 7만5천여평에만 설치해야 하나 당초 계획과는 달리 국내기업관을 마구 설치,지나치게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이다. 그동안 대전엑스포에 들어간 비용은 1조6천억원(조직위측 발표)이며 이 가운데기업관 등 승인받지 않은 곳에 투입된 1조원정도가 불필요한 예산이었다는 셈이다. 국제전시구역내에는 정부관 도약관 번영관등 8개의 국내전시관과 국제관ABC및 국제기구관이 있다. ○…대전시와 엑스포조직위는 엑스포장내에 마련된 음식점등 위생업소들의 위생상태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일자 최근 위생단속에 나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또는 고발하기로 하는등 강력하게 대처할 방침. 대전시는 이미 유통기간이 지난 제품을 보관했거나 종업원의 건강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엑스포프레스센터매점과 용화음료에 대해서는 영업정지,무허가로 운영해온 관리동 구내식당은 고발조치,주방시설이 불결한 하디스휴게음식점에 대해 시정지시를 내려 강경방침을 시사.
  • 예산실/부풀리기·목소리 높이기 사라져

    ◎부처방문객 예년 3분의 1로 줄어/직원들,연휴이틀 과천청사 전원출근 “비지땀” 문민정부의 첫 예산짜기가 한창이다.내년 나라살림은 일반회계만으로도 총 40조원이 넘는다.경제기획원 예산실이 있는 과천 정부청사 1동 6층에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예산조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일요일이자 초복인 18일에도 직원들이 전원 출근했다.복더위 속에서 땀흘리는 예산실 풍경을 모아 본다. ○일반회계만 40조원 ○…실무사령탑인 이석채예산실장은 직급이 1급에 불과하지만 김종필 민자당 대표위원이나 황인성 국무총리·장관·지역구를 가진 정계 거물들과 자주 만난다.이실장을 개별적으로 부르는 일도 가끔 있다.정치인들은 대체로 지역사업에 대한 협조부탁이 뒤따른다.지역사업 예산을 따냄으로써 표(?)를 확보하려는 「청탁」인 셈이다. 이경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실에도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얼마전 전북출신 의원들이 다녀간 것을 비롯,다른 지역 의원들도 여러 차례 떼를 지어 다녀갔다.지방의회 의원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역시 지역사업 예산을 우선배정해 달라는 간곡한 요청이다.대부분 「읍소형」이지만 잘 먹혀들지 않을 경우 흥분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담판형」들도 눈에 띈다. ○의원들 많이 찾아 ○…새 정부 들어 지역구 의원들의 압력이 어느 때보다도 강해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귀띔이다. 특색을 보면 『과거 TK(대구·경북)정권때 같은 경상도이면서도 덕본 것이 별로 없는데 이제 PK(부산·경남)가 집권했으니 숙원사업인 교통 및 물 문제를 해결해 달라』,『말만 TK지,도대체 해준 게 뭔데 대구·경북을 푸대접하려고 하느냐』,『정권이 바뀌었으니 국민화합과 지역 균형개발을 위해서 호남지역에 투자해야 한다』,『그동안 영·호남 사이에 끼여 새우등이 터지는 꼴이었는데 이번에야 말로 뭔가 해주어야 한다』는 등의 아전인수식 청탁이 쇄도한다.아직껏 이렇다 할 집단 민원이 접수되지 않은 강원도와 수도권이라고 홀대할 수도 없다. ○…해마다 예산실 앞은 마치 종합병원 대기실처럼 인산인해를 이뤘다.올해에는 방문객이 예년의 3분의1로 줄었다.예산실이 지난 5월 일찌감치『예산설명은 원칙적으로 자료로 한다』는 공문을 59개 입법·사법·행정 기관에 보내 방문을 사절한 덕택이다. 각 부처의 예산투쟁 강도도 예전보다 상당히 약해졌다.김영삼대통령 취임 이후 몰아친 개혁바람의 영향이다.심의과정에서 짤릴 부분까지 감안해,잔뜩 부풀려 신청하던 관행도 없어졌다.예산을 따내려는 다른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예산실 직원들이 멱살을 잡히고 욕설을 듣던 해프닝도 사라졌다.과거에는 해마다 서너차례씩 있던 풍경이다. ○철야 저녁값도 외상 ○…칼자루를 쥔 예산실 직원들의 위상도 달라졌다.구내식당에서 1천원짜리로 저녁을 때우고 야근을 한다.과거에는 학연·지연·혈연등 온갖 연줄을 동원한 점심 저녁 대접에 술자리도 적지 않았다.예산실 직원들이 『목에 힘준다』는 비난도 받았었다. 그러나 요즘은 부근 식당의 외상값도 갚지 못한다.예산실을 비롯한 기획원이 과천시내 식당에 빚진 외상은 1억원 정도이다. 각 부처가 사업예산 관철에 소극적인 반면 인건비와 출장비등 경상경비 확보에 적극적인 것은 사정의 영향으로과거처럼 외부의 도움을 기대하기 힘든 분위기를 반영한다.야근비나 사무용품비 등을 거의 청구하지 않던 일부 부서들도 올해에는 빠지지 않고 요구했다는 후문이다. “북한여성 장남을 좋아한다”/김현희양,「경영자대학」 강연 ◎내집마련 어려워 시부모 모시고살기 선호 북한여성들은 장남을 좋아하며 살림에 보탬이 되는 상점 판매원이나 재봉틀 기술자와 같은 직업을 선호한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제주도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대학강좌」에 특별연사로 초청된 김현희씨는 「남의 여성,북의 여성」이란 강연에서 『남한에선 대다수 여성들이 배우자감으로 장남을 꺼리지만 북한에서는 집을 배정받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장남과 결혼해 시부모 집에서라도 사는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김씨는 북한여성들이 선호하는 직업과 관련,『상점 판매원은 물건에 가까이 있어 사탕이라도 하나 더 먹을 수 있기 때문이며 재봉틀 기술자는 헌옷을 기워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는 탓』이라고 덧붙였다.
  • 김 대통령 “중대결심” 발언 왜 나왔나

    ◎“분규 확산조짐에 「신경제」 치명타” 우려/현대사태등에 “강경” 전환 가능성/특단의조치 앞선 “경고”용 분석도 김영삼대통령이 2일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노사분규에대한 중대결심을 표명,그 배경과 중대결심이 의미하는 법적조치의 내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국민이 경제,특히 노사분규에 대해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가 경제를 망치고 국가이익에 배치되는 노사분규가 계속될 때는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최소한 김대통령이 지금까지 노사분규에대해 표명한 입장중 가장 강경한 것이다.또한 신경제 1백일계획이 졸업을 하고 5개년계획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이루어져 더 의미심장해 보인다. 김대통령은 특히 종전 불법분규를 전제로 했던 단호대처를 이날만은 「불법」을 전제하지 않고 단순히 「국가경제를 망치고 국민이익에 배치되는…」으로 불법,합법을 구별하지 않았음이 눈에 띈다.이는 이날 표명한 중대결심이 불법분규를 전제로하는 사안별 공권력투입,즉경찰투입 이상의 「긴급조정권」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대통령의 노사분규에 대한 인식은 취임이후 시간이 갈수록 보수·강경화하는 흐름속에 있었다.이날 발언도 갑작스레 나온게 아니라 충분한 상황인식과 검토 끝에 나온것일 수 밖에 없다. 김대통령은 취임초기에 노사분규가 기업주의 잘못된 경영관이나 노사분규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는 인식을 보여주었다.한동안 『점심을 구내식당에서 먹는 사장,저녁에 집으로 근로자들을 불러 회사문제를 상의하는 기업이 잘못될리 없다』는 발언을 많이 한것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러다가 현대사태 초기에는 노사 모두에 잘못이 있다는 쪽이었다.이같은 인식에서 김대통령은 대화로 문제가 풀려야한다는 입장만을 표명했고,노사 모두에 공평한 법집행을 강조했었다. 그러나 이날 재벌회장단과의 만찬에서 김대통령은 재벌들에게 기업경영외적인 일에는 신경쓰지 말라는 점만 강조했다.그러면서 노사분규의 장기화에 중대결심을 표명한 것이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인식변화는 노사분규의 격화조짐과 경제회생이 늦어지고 있는데 따른 국정책임자로서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경제1백일이 지났음에도 대기업의 투자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또한 재계는 이러한 현상이 사정으로 상징되는 개혁과 진보적 노동정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타깃을 단일화 시켜왔다.이런 상태에서 노사분규가 격화조짐을 보임으로써 김대통령은 노사분규에 대해 종전과 다른 입장을 표명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같은 정황에 비추어 이날 김대통령의 발언은 어떤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분위기 조성용의 목적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그것은 장기,격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현대사태에 대한 검거선풍이나 공권력 투입일 수도 있고,쟁의행위에 대한 고단위 처방인 「긴급조정권」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같은 물리력의 분규현장 적용을 막기위한 고도의 정치적 제스처일 가능성도 배제할 필요는 없다.김대통령은 정치권에서 일생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이고 그는 적시의 말한마디가 실제 공권력의 동원보다 훨씬 효과가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김대통령의 노사관이 매우 보수화했다는 점이고 실제 어떤 고단위 정책의 현실화여부를 떠나 앞으로의 노동정책은 지금과는 판이한 모습을 보이게 되리라는 점이다.무노동 부분임금으로 상징됐던 진보적 노동관은 적어도 경제활성화가 본격화될 때까지는 설자리를 찾기 어렵게 됐다. 김대통령은 개혁과 경제회생의 병행을 고수하기 위해 노사분규에 보다 단호해지고 있다.
  • 회사지급 근로자 식비 과세대상에 포함되나(경제살롱)

    회사에서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점심값과 야근식대를 현금으로 지급하거나 구내식당을 설치해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려한다.이때 식비를 근로소득에 합산해 원천징수해야 하는가. ◎월3만원 이상은 과세 회사에서 월급여액이 50만원 이하의 근로자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하거나 한달에 월 3만원 이하의 식사대를 지급하는 경우에는 복지후생적 급여로 원천징수대상 소득에서 제외되지만 3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은 과세소득에 포함된다.이때 월급여액은 매월 지급받는 봉급과 수당등 급여의 총액을 말하며 복지후생적 급여와 실비변상적 급여및 특별상여금등 부정기적인 급여는 포함되지 않는다.월급여액이 5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에 지급하는 식사및 식비는 액수에 관계없이 원천징수해야 한다.또 야간근무로 인해 근로자가 별도의 식사와 기타 음식물을 제공받은 경우에는 복지후생적급여로 비과세되나 금전으로 지급하면 과세소득에 포함된다.
  • 신경제 구심점 위상 높이기/김 대통령­이 부총리 잇단 독대 의미

    ◎이 부총리 중심경제팀 정립/임금 등 정책혼선 조기 수습 이경식부총리는 지난 19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과천청사를 방문한 김영삼대통령과 5분동안 밀담을 나눴다. 김대통령이 하위직 직원 6백여명과 과천청사 구내식당에서 1천원짜리 점심을 함께 하기에 앞서 부총리 집무실에 잠시 들른 것이다.짧은 시간에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알길은 없다.대통령이 과천청사를 격주 꼴로 찾는 것도 과거에 없던 일이지만 부총리 집무실에서 단둘이 만난 것도 이례적이다. 이부총리는 22일 청와대를 방문,김대통령과 1시간동안 독대했다.이날 조찬회동은 김대통령이 지난주말 경제장관회의에서 이부총리와 정례회동을 갖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정례회동으로 따지면 첫번째이다. 이부총리의 청와대 독대가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은 대통령의 결심 여하에 따라 경제총수의 위상이 크게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청와대를 나온 이부총리가 회동내용을 속시원하게 털어놓지는 않았지만 발걸음은 어느때보다도 무거워 보였다.신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만한 노동정책에 관해 경제총수인 자신의 조정이 먹혀들지 않는 현실에서 부총리로서는 모종의 중대결심을 한채 청와대에 들어갔을 지도 모를 일이다. 김대통령은 지난 4일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처 이기주의를 버리고 부처간 협의되지 않은 정책을 발표했다가 취소해 혼란을 일으키지 말라』고 지시했다.특정인을 가리키지는 않았지만 당시 이인제노동장관을 염두에 두었다는게 중론이다.그리고 19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다시 『각 부처는 일방적으로 경제정책을 발표하지 말고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발표하고 이부총리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독려했다.이와함께 이부총리로부터 정례보고를 받겠다고 밝혀 약체라는 평가를 듣던 부총리의 위상을 높여주려는 배려로 이해됐다. 21일 과천청사에서 있은 기획원·상공·노동 3부장관 합동 기자회견은 호소문만 공동으로 발표했을 뿐 기자회견을 사실상 따로 한 것이나 다름 없는 「밥따로 국따로」의 회견이 되고 말았다.새정부 출범이래 금융실명제를 비롯,업종전문화 방안,그리고 이번노동정책에 이르기까지 세가지 쟁점이 경제부처의 위계질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있다.특히 노동정책이 표류하는 것은 이부총리와 박재윤수석등 두 경제사령탑중 어느쪽도 이른바 「실세장관」으로 불리는 이노동장관과 원만한 업무협조를 하지 못하는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이부총리는 청와대 회동을 마치고 나와 『시끌법적 호통치는 방식보다는 조용히 설득해 경제팀을 이끌어 나가는 경제팀장이 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그러나 지금은 조용한 설득보다는 호통을 쳐서 경제팀의 위계질서를 바로잡을 때인 것 같다.갈길 바쁜 신경제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간이 없으며 따라서 「채찍」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지적이다.
  • 고난을 체험하는 사랑의 실천/『6·25 음식먹기 운동』 벌인다

    ◎개신교 각 선교단테 20개 도시서… 15만 경찰 동참/꽁보리주먹밥·수제비 등 1천원씩 판매 개신교 각선교단체들이 오는 25일 6·25 43주년을 앞두고 고난의 체험을 통한 절제와 사랑의 실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한사랑선교회(회장 김한식목사)가 주관하는 「6·25음식먹기운동」은 그 대표적인 것.네번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21일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등 시내 3개대학에 「6·25음식판매대」를 설치,판매함으로써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한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될 이 행사는 전국 20여개 도시에서 일제히 거행된다.올해는 특히 15만 전국경찰이 동참키로 하고 노동부 전체 산하기관과 대한요식업중앙협의회등이 참여한다.또 전국교회가 20일 주일집회 후에 동참하며 각 직장의 구내식당,음식점,가정도 상당수가 참여,사상 최대규모가 될것으로 보인다. 6·25음식의 종류는 꽁보리주먹밥 수제비 개떡 깻묵 호박죽등이며 1인분에 1천원을 받는다.서울에서는 21∼22일 대학가 판매에 이어 23일부터 26일까지 서울역광장과 잠실롯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한사랑선교회측은 이 운동으로 모아진 수익금을 일차적으로는 그 단체나 교회가 자체적으로 가까이 있는 6·25참전용사나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것으로 하고 있다.그리고 자체 판매대운영에서 모아진 수익금과 운동본부로 전달돼온 수익금은 중앙차원에서 같은 용도로 쓸 계획이다.이에앞서 운동본부측은 17일 올림픽공원 문화회관에서 이 운동의 참가희망자들을 초청,6·25음식 시식회및 설명회를 갖기도 했다(문의 588­1733). 한편 한국이웃사랑회(회장 정해원)는 25∼26일 이틀간 「지구촌 기근퇴치를 위한 전국민 사랑의 굶기운동」을 벌인다.이 운동은 이날을 기해 전국민이 한끼이상씩 굶어 마련된 금식기금으로 우리주변의 결식아동과 아시아 아프리카등지의 기아문제 해결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전개된다(문의 704­9923). 한국이웃사랑회측은 또 이 운동의 일환으로 기독교방송과 함께 26일 하오7시30분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에서 사랑의 굶기운동 공개행사 선교뮤지컬 「지금 우리는」을 공연한다. 한사랑선교회 김한식목사는 이번 6·25고난체험행사에 전국민의 참여를 당부했다.『오늘날 우리의 시련은 감사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6·25당시 상황을 간접체험해보고 감사를 회복하자는 것이 이 운동의 취지입니다.자녀들에게도 훌륭한 교훈이 될것입니다』
  • “노사 다함께 고통 분담을”

    김영삼대통령은 19일 『새정부의 최우선과제가 경제회생에 있는만큼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씩 이경식부총리로부터 경제동향에 관한 정례보고를 받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과천정부종합청사 경제기획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각 경제부처는 이기주의에 빠져 협의도 하지않은 정책을 일방적으로 발표하지 말고 이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촉구했다. 김대통령은 『대기업의 노사분규로 많은 협력업체가 도산위기에 빠지는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제하고 『고통을 분담하는 일에 근로자와 사용자가 따로 있을수 없으며,대통령으로서 누가 더 애국심을 발휘하는지를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경제회생을 위해서는 물가안정이 중요하며 특히 서비스요금과 농산물가격이 물가안정의 결정적 요인』이라고 지적,『각 부처 장관은 이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대처해 나가라』고 지시했다. 경제장관회의가 끝난뒤 김대통령은 과천청사내 구내식당에서 8개부처 5급이하직원 6백40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자리에서 김대통령은 『올해 공무원의 임금을 동결한데 대해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반드시 대폭적인 처우개선을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나라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며 『청와대도 예산을 10%절감하는등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와 자신,그리고 경제회생에 대한 신념』이라며 『나는 우리의 우수한 공무원들이 나라를 지키는 기둥임을 굳게 믿고 있다』고 역설했다.
  • 내핍운동 총본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20·끝)

    ◎허리띠 조르기로 정정청와대 실현/식단·접대 간소화… 월1억원 절약 지난달초 강재섭민자당대변인은 기자들과의 한담도중 깜짝놀랄 소식을 전했다.회의 참석차 청와대에 들어갔다가 『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이 영양실조로 쓰러졌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다. 기자들 사이에서는 『설마』하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다』는 반응도 나왔다.새정부출범 이후 청와대 식단이 부실하고 살림살이가 짜졌다는 사실이 너무나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보충취재결과 박실장이 병원을 잠깐 찾은 것은 사실이나 영양실조가 주된 원인은 아니었다.과로에 감기몸살이 겹쳤던 것이다.그렇지만 영양부족소문이 전혀 근거가 없지는 않았다.박실장은 그 유명한 「청와대 칼국수,설렁탕 식사」에 매일 배석하는데다 따로 먹을 때에도 번듯한 식사를 못해 몸무게가 엄청 줄었다.혁대구멍을 두개나 줄였다고 한 비서관이 전했다.또 하나 최근 대통령을 수행,취재다녀온 기자들이 놀라는 일이 있었다.지난 12일 군부대시찰을 따라갔던 기자들은 오찬시간,군부대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1천원의 식대를 내야했다.몇푼 안되는 돈이지만 그것조차 공식예산에서 지급해주지 않을 정도로 알뜰살림을 하고 있다. 수석비서관실 활동비절감,연회·접대비 감액,방문객 선물축소등 청와대의 예산절약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조차 어렵다.한끼에 1천원하는 구내식당에 늘어선 줄이 청와대의 「내핍」을 단적으로 증명한다.이렇게 해서 줄이는 예산은 월1억원선.청와대 연간 예산이 2백33억원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그러나 청와대가 내핍한다는 사실은 예산절약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정부 각 부처,나아가 국민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기에 앞서 최고의 권부가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통령비서실장이 식사가 부실해 영양실조소문까지 도는 마당에 일반 공무원들이 룸살롱에서,갈비집에서 마음놓고 포식할 엄두가 나지 않을 것은 뻔한 일이다. 청와대살림이 짜진 이유는 정치자금이 돌지 않기때문이라는 설명도 설득력이 있다.과거 정권에서는 수석비서관실마다 예산이외에 월 1천만∼3천만원의 특별판공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주로 대통령이 통치자금을 걷어 하사해주었다.수석비서관쯤 되면 「후원회」 비슷한 것이 구성되는 경우도 허다했다.호텔에 전용객실도 마련,그곳에서 비공식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정치자금을 일체 걷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대통령 자신이 걷지 않으니 아래로 내려보낼 돈도 없고 비서관들도 정치자금을 받을 분위기가 아니다.「눈먼 돈」은 눈을 씻고 찾아도 발견하기 힘들 만큼 청와대가 「청정구역」이 된 것이다. 돈이 쪼들린다고 각 비서관실이 아우성이지만 재미없는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나름대로 개혁시대를 사는 지혜를 터득해 나가고 있다.박비서실장은 『식사가 부실하니 콜레스테롤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져 건강이 오히려 좋아졌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박재윤경제수석은 매일 집에서 샌드위치를 싸와 사무실에서 아침으로 대신한다.영양도 있고 업무시간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거구의 홍인길총무수석은 대통령과의 식사자리에서도 스스럼없이 『공기밥추가』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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