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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게시판 만들어 일일이 댓글”

    “익명게시판 만들어 일일이 댓글”

    ‘통(通)해야 산다.’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소통 경영’에 매진하고 있다. 현장을 찾고 온라인 공간에 동참하는 등 발품과 손품을 팔며 생생한 목소리와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챙긴다. 직원들과 교감을 통한 경영 효율성 강화가 불황 타개의 최고 해법이란 판단에서다. ●포스코회장 수시로 아이디어방 접속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짬만 나면 사내 온라인망에 접속한다. 회장 취임후 ‘열린경영’의 일환으로 개설한 ‘아이디어 제안방’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제안방에는 20일 현재 820여건의 아이디어가 빼곡히 올라 있다. 정 회장은 제안들을 꼼꼼히 읽은 뒤 회사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한 직원이 올린 ‘계측기용 저압 공기 공급 시스템 구축’제안을 보고 무릎을 쳤다. 에너지를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우수 혁신 아이디어로 뽑아 포상하고 향후 포항 및 광양 제철소 설비 합리화와 해외 진출 공장 건설시 적극 도입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18일부터 서울 포스코 센터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자전거 특별 전시·할인 판매장’도 “자전거 출퇴근하고 싶은데 부담을 덜어달라.”는 요청을 수렴한 결과다. 또 정 회장은 매주 월요일 직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CEO블로그’도 운영하면서 애로사항과 개선점을 청취한다. 삼성전자의 ‘투톱’인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은 매주 수요일 오전 사장단협의회가 열리는 때만 제외하고 각각 기흥공장과 수원에서 계속 머물며 직원과의 소통에 치중한다. 이 부회장은 특히 1주일에 한번은 수원과 충남 탕정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장을, 2주에 한번은 구미 휴대전화 생산공장을 찾아가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 최 사장도 불필요한 구두보고나 문서보고는 최소화하는 대신 이를 이메일로 대체토록 하고 현장 직원에게 직접 이메일로 지시와 답변을 해준다. 삼성전기 박종우 사장은 직원 10명가량씩 돌아가며 점심식사를 하는 ‘화개장터’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하루 평균 조회수 1000건 넘어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인터넷 익명게시판을 만들어 새로운 소통 문화를 시도하고 있다. 비방과 명예훼손이라는 익명게시판의 역기능보다 구성원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 유연하게 대화할 수 있다는 순기능에 주목한 것이다. 지난 3월 문을 연 익명게시판 ‘u-심포니’를 통해 구성원들은 회사방침, 경영전략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 제안 등을 자유롭게 올린다. 하루 평균 조회수가 1000건이 넘는다. 모든 사원들은 익명으로 글을 쓰지만 김 부회장은 ‘마에스트로’란 사용자이름(ID)으로 일일이 댓글을 단다. 장 마리 위르티제 르노삼성 사장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경영’도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위르티제 사장은 지난달부터 부산공장을 비롯해 경기도 기흥연구소 등 9개 본부를 순회하며 임직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갖고 경영 개선점 등 아이디어를 들었다. 김성수 이창구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가기] 은행에 이런 것까지 대통령 12년 만의 모내기 ‘큰 일’ 알바 시간당 1만원 이상 주는 곳 교과교실제 서울 공항중 가보니 북한산 비봉능선에 이런 뜻이 싸면서도 품격 있는 와인 소개합니다 서울광장-노무현은 죽을까 수족구병 아기아빠도 急조심
  • [길섶에서] 점심 경영/김종면 논설위원

    오늘 점심은 누구와 함께 할까. 허구한 날 친한 사람하고만 먹으면 발전이 없다는데…. 미국의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 톰 피터스도 역설하지 않았나. “단 한 차례의 점심 식사도 낭비하지 말라.”고. 하지만 어떻게 늘 그렇게 잘 짜여진 비즈니스 런치로 시간살림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이악스럽게 연출된 점심이 소화나 잘될까. 우리 주위엔 유난히 점심 약속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 발이 넓은 네트워크형 인간일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열두 시가 다 돼도 약속이 없어 쩔쩔매는 점심강박형 인간도 있다. 도떼기시장 같은 구내식당 짬밥을 꿋꿋이 홀로 먹어치우는 외로운 늑대형도 있다. 하루하루 ‘점심경영’도 일이라면 일이다. 나홀로 식사는 어차피 고독을 먹는 것이니 쓸쓸할 수밖에 없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그러니 되도록 함께 어울려 먹는 게 좋을 터. 그러면 됐지 좀스럽게 점심-낭비 운운이 무슨 소용인가. 세상에 낭비하는 점심이란 없다. 서로 죽이 맞지 않아 불편한 점심만 있을 뿐. 점심의 여유를 갖자. 김종면 논설위원 jmkim@seoul.co.kr
  •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盧가 임명한 임채진 盧운명 그의 손에

    [盧 전대통령 오늘 소환]盧가 임명한 임채진 盧운명 그의 손에

    운명의 장난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명은 결국 자신이 임기 후반에 임명한 임채진(57) 검찰총장의 손에 결정되게 됐다. 노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정될 경우, 임 총장은 수일 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런 만큼 임 총장의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다. ●盧, 참모진 반대에도 총장 낙점 임 총장과 노 전 대통령의 인연은 얄궂다. 2007년 11월 정상명 검찰총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 총장으로 경남 밀양 출신인 안영욱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차기 총장 0순위이던 안 지검장은 그러나 군복무와 관련해 문제가 생겼다. 안 지검장이 총장후보에서 낙마하자 대안으로 부상한 인물이 법무연수원장을 하고 있던 경남 남해 출신의 임 총장이었다. 하지만 임 총장 기용을 놓고 당시 청와대 참모들은 반대의견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임 후를 생각한다면 검찰 내 매파인 임 총장보다는 온건한 인물이 낫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승부사 노 전 대통령은 임 총장을 검찰총수로 낙점했다. 그로부터 1년5개월 후인 2009년 4월30일. 임 총장과 노 전 대통령은 대검청사에 하루종일 지내게 됐다. 신분도 바뀌었다. 노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고, 임 총장은 노 전 대통령 수사의 지휘자다. 이런 마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노 전 대통령 소환을 하루 앞둔 29일 대검 본관에서 구내식당으로 향하는 임 총장의 얼굴엔 수심이 가득했다. 평소 법과 원칙을 생명처럼 지켜온 그다. 이번 수사에 대한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며 수사를 독려한 이도 다름아닌 임 총장이다. ●내부의견·여론흐름 예의주시 노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와 관련, 검찰 내의 의견은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뇌부는 조심스러워하고, 소장 검사들은 법과 원칙을 들어 구속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한 임 총장의 언급은 현재까지는 없다. 하지만 여론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부담도 있지만 유죄를 입증시키는 것도 부담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전남 학교급식 도내 친환경 농산물로

    전남에 있는 보육시설과 초·중·고교 급식이 전국 처음으로 다음달 1일부터 100%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 먹거리로 이뤄진다.전남도는 29일 “다음달부터 지방비 595억원을 들여 도내 보육시설과 초·중·고 구내식당 2430곳(급식학생 35만 9000명)에 전남산 친환경농산물로 100% 공급한다.”고 밝혔다. 주식인 쌀은 물론 부식인 과일과 채소 등 모든 먹거리가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로 공급한다. 도는 원활한 식재료 공급을 위해 목포와 순천시에 운영 중인 농산물유통센터를 올해 나주시와 장성군에도 짓는다. 또 고흥과 화순군 등 시·군에 설립 중인 농업유통회사가 학교의 식재료 공급을 맡는다.아울러 학교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 친환경농산물을 학교 급식에 사용한다.’는 플래카드를 구내식당 등에 붙여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그동안 학교 식당은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이 적고 가짓수가 적어 수급조절이 쉽지 않아 부득이 다른 지역 농산물을 일부 사용했다. 지난해 도내 친환경농산물 공급비율은 90~95%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도 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10만 1000㏊로 전체 경지면적 대비 32.5%를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이는 전국 인증면적의 58%를 차지한다.전남도와 22개 시·군은 전국 처음으로 2004년부터 시범적으로 학교 급식에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을 폈다. 그동안 1521억원을 학교급식비로 지원했다.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2009] 빈 그릇에 이웃성금을 담고

    “구내식당 이용해서 이웃사랑운동에 동참합시다.” 과천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구내식당에서 식사 후 포인트를 적립한 뒤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하는 나눔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환경부는 2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구내식당에서 ‘빈그릇 희망은행 출범식’을 열고, 음식물 제로(Zero)화를 위한 그린 마일리지 개념의 ‘빈그릇 희망은행’ 오픈식을 가졌다. 빈그릇 희망은행은 식사 후 음식물을 남기지 않은 직원에게 빈그릇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제도다. 포인트가 쌓이면 문화상품권 등을 받거나 지정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할 수 있다. 전자공무원증이 있는 공무원들은 청사 2층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빈그릇 전자체크대에서 식판을 확인하면 1회당 100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부처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줄인 실적을 산정해 보상하는 ‘그린 포인트제도’를 도입 시행키로 했다.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에너지 절약 실적에 따라 마찬가지로 포인트가 적립된다.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앞으로 ‘빈그릇 희망은행’과 ‘그린 포인트제’가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환경도 지키고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운동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길섶에서] 청계천 노마드/박정현 논설위원

    점심 때면 청계천 산책에 나선다. 걷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점심식사도 해결한다. 청계천 주변의 값싸고 맛있는 식당을 찾아다닌다. 한 끼에 대부분 5000원이고, 6000원을 넘는 법이 거의 없다. 이 정도면 경제위기형 맛집이라고 할 만하다. 경제위기에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직장 부근 구내식당을 찾아다니는 노마드족에 비하면 훨씬 낫다는 생각이다. 청계천 맛집 산책을 하는 직장 선·후배들이 꽤 된다. 광화문에서 을지로 3가까지 진출하나 했더니 이제는 동대문 부근까지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청계천 맛집에서 먹고 걸어서 돌아오는 기분이 청계천 산책의 백미다. “식사하고 나서 30분 걸으면 보약이 따로 필요없다.”는 말을 어떤 의사로부터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 들어 청계천을 내리쬐는 봄볕은 금상첨화다. 동료들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면서 걸으면 오후 근무가 즐거워진다. 함께 산책하던 직장 선배는 청계천변 맛집을 리스트로 만들어 보라고 권한다. 우리만 즐기기 아깝다는 얘기다. 청계천 산책이 더 잦아질 것 같다. 박정현 논설위원 jhpark@seoul.co.kr
  • 도봉구 싱겁게 먹기 운동 펼친다

    도봉구가 음식물 싱겁게 먹기 운동을 펼쳐 화제다. 구는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기 위해 음식물 싱겁게 먹기 운동인 ‘고고사업(싱겁게 먹고, 건강하게 살고)’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실제로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2.7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1일 권장량(5g)의 두 배가 넘는다. 주로 전통음식인 젓갈, 김치, 찌개 등을 통해 소금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다.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신장 질환 등을 일으키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고고사업을 통해 이런 질병의 발병률을 낮출 계획이다. 하지만 도봉구민들이 이런 질병에 더 취약하다는 직접적 증거는 없다.구는 고고사업으로 ▲놀이를 통한 싱겁게 먹기 영양교육 ▲학생 대상 싱겁게 먹기 영양교육 ▲지역 식당에 홍보물 배부 ▲노인복지센터에 건강식단 제공 등을 펼친다.구는 시범적으로 지역 초·중·고교 7곳을 선정, ‘건강리더’ 50명을 교육한다. 이들은 하루 소금 섭취 권장량 및 소금 과다 섭취로 인한 폐해, 음식별 소금 함유량, 염도 측정하는 방법, 국 염도 게시판 작성 등을 배운다. 이들은 학교 구내식당에서 제공하는 국 염도를 측정, 전교생이 볼 수 있도록 게시판에 올리고 ‘싱겁게 먹기’ 필요성을 알리게 된다.구는 ‘싱겁게 먹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학교에 감사패를 수여하고 모범학교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또 건강리더에게 자원봉사 마일리지를 제공, 표창장 수여 등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하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둘째·넷째 수요일 ‘외식의 날’

    중구(구청장 정동일)구 직원이 4월부터 한달에 최소 두 차례 이상 외식을 하도록 매월 둘째, 넷째 수요일을 ‘전 직원 외식의 날’로 정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시행해온 제도로 외식 일수를 하루 더 늘렸다. 동시에 월 1회 휴무하던 구내식당 휴무 일수도 월 2회로 늘렸다. 총무과 2260-1743,
  • [현장 행정] 흑자전환 서초구 직영 구내식당

    [현장 행정] 흑자전환 서초구 직영 구내식당

    흔히 구내식당에서 먹는 밥을 군 보급식에 빗대 ‘짬밥’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구내식당 밥이나 군대 밥이나 다를 바 없이 맛이 없다는 의미다. 이처럼 ‘맛은 없지만 싸고 편한 곳’으로 통하는 구내식당을 일류호텔이나 유명 한식집처럼 ‘맛있고 고급스럽게’ 바꿔 놓은 구청이 있다. 서울 서초구가 직접 운영하는 구내식당 ‘아방세홀’이다. ●식단 실명제로 흑자 달성 지난 6일 오전 11시30분 서초구청 지하1층. 점심시간이 시작되자마자 20m가 넘는 줄이 길게 늘어섰다. 276석의 식당 좌석이 금방 꽉 들어 찼다. 20여분 후 식사를 마친 직원과 주민들이 복도에 있는 게시판에 스티커를 붙였다. 맛있는 음식에 파란색, 맛없는 음식엔 노란색 스티커가 도배됐다. 이날 최고의 별미로 ‘가자미 된장조림’이 꼽혔다. 이 스티커 평점제는 지난 1월 구가 도입한 식단실명제 시스템의 하나로 음식을 만든 조리사 이름과 사진 아래에 스티커로 음식에 대한 만족 또는 불만족 점수를 매긴 것이다. 3회 이상 불만족 음식을 만든 조리사는 재교육을 받는다. 재교육 후에도 식단이 개선되지 않으면 퇴출된다. 반면 최고로 뽑힌 조리사는 성과급 등 각종 혜택을 받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아방세홀 이용객은 2년 전 하루평균 738명에서 올해 1100명으로 늘었다. 2007년 리모델링을 마친 뒤 구가 직접 경영을 맡아 식단실명제 등을 도입한 것이 주효했다. 월 1200만원의 적자는 월평균 730만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2년 새 구내식당 이용객은 1.5배 늘었다. 서초구는 무엇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 만들기에 힘을 썼다. 쌀은 오리농법으로 재배된 무농약 쌀만 사용하고 있다. 김치는 전라, 경기도 등 3개 지역에서 올라온 고급 제품 중 직원평가로 선정했다. 반찬수도 종전 3가지에서 6가지로 늘렸다. 또 영양사, 조리사들이 한달에 2회 이상 소문난 맛집을 찾아 다니며 메뉴를 새로 발굴하게 한다. ●맛에 감동한 영국 로더럼시와 결연 실내 환경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호텔 수준의 뷔페식 배식 시스템을 갖추고 규모도 346㎡(228석)에서 408㎡(276석)로 확대했다. 벽지나 인테리어도 밝고 환한 파스텔톤으로 바꿨다. 하지만 가격만큼은 그대로 유지했다. 직원은 2000원, 일반인은 3000원만 내면 된다. ‘최고, 재충전’이라는 의미를 지닌 아방세홀은 각종 문화교류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2007년 아방세홀을 방문한 영국 웨일스 고등학교 교장단은 서초구의 구내식당 환경과 정갈한 음식을 보고 귀국한 뒤 이를 영국 로더럼 시(市) 의장에게 전달했다. 이를 계기로 오는 27일엔 로더럼 시 의장이 서초구를 방문해 자매결연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아방세홀은 직원과 주민들에게 호텔 식당 같은 맛과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외국, 타 지자체와의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관가 포커스] 오늘 점심 ‘경복궁홀’서 먹을까

    [관가 포커스] 오늘 점심 ‘경복궁홀’서 먹을까

    맛 없기로 소문났던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구내식당에 최근 공무원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1일부터 식단을 대폭 개선한 뒤 공무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는 것. 식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청사 내 편의점의 운영권을 정부청사관리소가 가져와 연간 수익 1억원 전액을 구내식당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 청사관리소의 투자로 인해 한 끼당 식단 단가는 1600원에서 2600원으로 개선됐다. 뷔페식의 샐러드바가 새로 생겼고, 반찬은 기존의 4찬에서 5~6찬으로 늘었다. 식당 이름도 ‘경복궁홀’로 멋스럽게 바꿨다. 음식값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3500원을 받는다. 소문이 퍼지자 점심시간에 항상 ‘외식’을 했던 공무원들이 점차 구내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점심시간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지난달 650명에서 이번 달에는 790명으로 20%가량 늘었다. 삼청동의 감사원 구내식당도 인기가 좋다. 가격은 1끼에 3400원. 하루 세 끼 모두 새로운 메뉴를 제공하며 자율배식이다. 현대 계동사옥에 있는 감사연구원에서 구내식당을 일부러 찾는 직원이 있을 정도다. 감사원 구내식당은 ‘감사원삼청회’라는 일종의 상조회가 식당 직원들을 고용해 운영한다. 행정지원실장이 회장을 맡고 있어, 끼니마다 꼼꼼히 메뉴를 챙긴다. 직원들이 내는 밥값으로 모든 인건비와 운영비를 충당하며 별도 예산지원은 받지 않는다. 감사원 복지지원팀 관계자는 “출장이 많아서 변동폭이 크지만 하루에 400~500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임주형기자 betulo@seoul.co.kr
  • 軍·警도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軍·警도 지역경제 살리기 동참

    행정기관과 군·경이 경제난국 돌파를 위해 서로 돕는 ‘윈윈 전략’을 펴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군·경이 벼베기나 수해복구 등 대민업무를 지원했으나 이번처럼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전남도는 3일 ”최근 도내 7개 군·경과 업무 협약을 맺고 소비 위축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주민과 기업체를 발벗고 나서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와 이들 기관은 수차례 실무자 회의를 갖고 이달 안으로 자세한 협력사업을 발표한다. 육군 31보병사단, 해군 3함대사령부, 11공수특전여단, 공군 1전투비행단, 광주전남 기무부대, 전남지방경찰청,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등 7개 군·경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현재 구내식당 등에서 도내 농수축산물과 가공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은 물론 판로 개척에 적극 협조하고 공사 발주 때 지역업체 참여를 늘려가기로 약속했다. 앞서 이들 지역방위 유관기관은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마을어촌계와 자매결연을 통한 지역생산품 구매, 보육시설 위문 등으로 대민봉사 이미지를 굳게 심어 줬다. 류재일 해군3함대 정훈공보실장은 “장병들의 현금 지출을 늘리도록 했고 미분양 지역아파트를 구입했다. 또 엄청난 규모의 군부대 시설공사에도 지역업체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31사단 군수처 장교는 “부대가 도내 생산품 등을 1200억~1300억원가량 구매하고 있는데 추가 구매량과 예산 등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답례로 도는 제대한 군·경, 전·의경들의 직업훈련과 취업 알선, 현역장병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까지 지역 군부대를 찾아가 제대 장병들에게 산업 기능인력 현장 설명회를 열고 직업훈련 알선과 일자리 마련에 힘써 호응을 얻었다. 나아가 도내 각종 문화공연과 지역축제 등에도 군·경의 참여를 유도해 민·관이 하나되는 자리를 늘려 가기로 했다. 박재영 행정부지사는 “이번 민·관·군 협약식으로 지역생산품 애용운동이 도민과 사회기관단체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민들이 앞장서 협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불황 속 기막힌 ‘생계형 강도’

    # 한 달 전 실직한 김모(32)씨는 아내 박모(25)씨와 함께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의 한 카페에 들어가 혼자 있던 여주인 한모(51)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과 귀금속을 빼앗았다. 박씨 부부에게는 다섯 살배기 딸이 있었고 부인 박씨는 임신 3개월이었다. 박씨는 “일당 8만원을 받고 가구공장에 다니던 남편이 최근 실직하면서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면서 “임신중절 비용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며 울먹였다. 이들의 집은 수도와 전기도 끊긴 상태였다. # 서울 강남에선 노숙자끼리 자리다툼을 벌인 끝에 살인사건까지 벌어졌다. 지난달 27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에서 8개월째 장기 노숙을 하던 박모(35)씨가 이곳에 온지 10일밖에 안 되는 노숙자 조모(62)씨에게 “다른 곳에 가서 자라.”고 했다가 격분한 조씨가 박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것이다. # 김모(65)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쯤 서울 중구 봉래동의 한 가게에 들어가 참기름과 캐러멜, 술 등 식료품을 몰래 들고 나왔다. 불과 1만 6000원어치였다. 김씨는 서울역 근처에서 하루 7000원짜리 쪽방에 거주하며 일용직 노동을 해왔다. 김씨는 “너무 배가 고파 물건을 훔쳤다.”며 고개를 떨궜다. 김씨가 가진 돈이라곤 주머니 속 동전 900원과 통장에 든 7만원이 전부인 것을 확인한 한 경찰 관계자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여 김씨를 돌려보냈다 전대미문의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2일 “생활고에 시달리다 우발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많이 검거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생계형 범죄 문제는 개인의 차원이 아닌 사회적인 틀에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명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산층도 직업이 없으면 하층민으로 추락할 수 있는데 이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한국 사회에는 없다.”면서 “사회 구조가 바뀌고 경제 상황이 변하면 재교육을 하거나 일정 기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생계범죄의 원인은 사회 양극화로 신빈곤층이 늘어나기 때문”이라면서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이나 사회복지수준을 향상시키려는 구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박건형 오달란기자 kitsch@seoul.co.kr
  • 불황이 낳은 직장인 신풍속도

    불황이 낳은 직장인 신풍속도

    샐러리맨들의 직장 생활이 퍽퍽하다. 물가 상승으로 실질 임금은 깎였는데 이마저도 나누자는 무언의 압력이 상당하다. 돈 나올 곳은 더 줄었다. 알토란 같던 연월차 수당은 시나브로 사라진다. 휴가 내고 출근하는 분위기다. ‘근태’도 깐깐해졌다. 출근은 빨라졌고, 퇴근 시간은 늦춰졌다. 근무 시간엔 자리 비우기가 무섭다. 다닐 직장이라도 있으니 행복하다고 해야 할까. 2009년 2월 샐러리맨들의 자화상이다. ●전산 휴가 - 출근은 당연·수당은 무슨 기업마다 ‘서류 휴가’가 다시 붐을 이루고 있다. 직장인들이 인건비 절약을 위해 스스로 몸을 낮춘 결과다. 서류 휴가가 대기업으로 확산된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전산 휴가’라고 부른다. 2월은 연월차 휴가를 쓸 수 있는 마지막 달이어서 사무실마다 넘쳐난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을 다니는 안승훈(가명) 부장. 그는 연월차 휴가 기간인 이번주에도 출근했다. 이달에만 연월차 휴가 열흘을 소진했다. 지난해는 연월차 수당을 짭짤하게 챙겼지만 요즘 시기에 휴가를 가기도, 수당을 받기도 눈치가 보였다. 그는 결국 내부 전산망에 휴가계획서를 올려놓고, 출근하는 길을 택했다. 다음 달에도 포상 휴가(7일)를 전산 휴가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 회사에서만 간부급 직원 수백명이 이같은 방법으로 남은 휴가를 소진한다. 안 부장은 “누가 뭐라고 안 해도 알아서 전산 휴가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이것 저것 챙기면 승진고과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해서, 다들 묵시적으로 동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의 이승훈(가명) 차장도 “생산직과 달리 사무직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나선 것이지만 윗선도 내심 바라는 것 같다.”고 했다. ● 월급 기부 - 내키진 않지만 눈치 보여 서울시 A구청 강선민(가명·8급)씨는 최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부금을 내기로 했지만 좀 씁쓸하다. 기부금이 아깝다기보다 ‘몰아가는 분위기’가 썩 내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5급 이상 서울시 공무원들은 직급에 따라 월급의 1~5%를 기부금으로 내고, 6급 아래는 자율적으로 기부한다. 강씨는 “내라고 하는데 어떻게 안 내요. 눈치가 보이는데….”라며 말을 맺지 못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극복에 동참도 중요하지만 각종 수당은 깎이고, 눈치 볼 일은 점점 많아지고, 이래저래 힘들다.”며 허탈해했다. 정부의 ‘월급 나누기’ 캠페인을 지켜보는 대기업 직원들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임금삭감 바람에 이어 ‘기부 운동’도 확산될 것으로 보여서다. 이미 임금의 10%를 내놓는 대기업 임원들이 수두룩하다. ●‘칼 점심’- 구내식당서 ‘뚝딱’ 자리 지키자 요즘 기업 구내식당이 성황이다. 얇아진 지갑 탓도 있지만 점심을 빨리 먹을 수 있어서다. 일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면 아무래도 자리를 일찍 떠야 하고, 돌아오는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린다. 혹시라도 사무실에 늦게 돌아오면 괜히 미안해진다. B기업에 다니는 강지영(가명)씨는 “사내에서 정리해고 이야기가 솔솔 나오는데 근태를 우선 신경쓸 수밖에 없다.”면서 “사무실을 지키는 것이 일종의 업무로 여겨지는 현실”이라며 답답해했다. C구청의 공무원들은 퇴근 시간이 오후 8~9시다. 당연히 오후 6시에 퇴근해야 하지만 근무기강 확립 차원에서 자리를 지킨다. 김오선(가명)씨는 “특별한 업무가 있어서가 아니라 윗선에서 8시 전에는 퇴근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한 술 더 떠 많은 이들이 오후 9시쯤에 퇴근한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전여옥 폭행사태 진짜 테러맞나 日 제삿밥 먹는 아버지 7억에 살수있는 세계의 집 TV 없이도 vs TV가 없으면 미친 금값, 팔땐 왜 이리 쌀까
  • [We랑 외국어랑 놀자-영어] I will treat you today.

    A:Let‘s go out to have lunch together. (점심 먹으러 나가시죠.) B:Are we not going to the cafeteria? (회사식당 안가요?) A: No! I will treat you today. (네. 오늘은 제가 쏠게요.) B:What’s the occasion? (무슨 특별한 날인가요?) A:I had tax return money more than I expected. (생각보다 이번에 세금 환급을 많이 받았거든요.) ▶ cafeteria:학교, 회사 등의 구내식당 ▶ treat ~:~를 대접하다. Today’s dinner is on me. (오늘 저녁은 제가 삽니다.) I will pick up the tab. (제가 낼게요.) The beer is on the house. (맥주는 서비스로 드립니다.) 여기서 house가 낸다는 말은 바로 가게, 식당 주인이 낸다는 소위 “서비스”라는 말이된다. ▶ occasion:경우, 때, 특별한 일. What’s the occasion? (특별한 날인가요?) 박명수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 교수
  • 李대통령 ‘취임식 넥타이’ 매고 새출발

    李대통령 ‘취임식 넥타이’ 매고 새출발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지난 1년을 교훈삼아 심기일전의 자세로 일하자.”며 “지난 1년에 묶여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5년 국정 운영의 결과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년의 소회와 앞으로의 다짐을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은 소중한 한 해였고 정말 열심히 일했지만 실수도 있었고 시행착오도 있었다.”면서 “중요한 것은 같은 실수를 두번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은 겸허하게 수용하고 다양한 여론을 경청하되 일희일비하거나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진해야 할 일은 일부의 반대가 있더라도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날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미디어법을 직권 상정했다. 이 대통령은 “3~4년 후 다른 국가들로부터 대한민국이 여러 악조건을 뚫고 선진 일류국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가 돼야 한다.”면서 “그것이 나의 꿈이며 동시에 여러분이 꿈꾸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이날 청와대는 하루종일 차분한 분위기였다. 비상경제 시기임을 감안해 특별한 자축 이벤트도 없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평소보다 다소 늦은 오전 8시10분쯤 청와대 경내 관저에서 부인 김윤옥 여사의 배웅을 받으며 본관으로 출근했다. 정확히 1년 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 때 맸던 옅은 색 옥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취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새 출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쯤 집무실이 있는 여민관으로 이동, 확대비서관 회의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것으로 조촐한 1주년 기념행사를 대신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식재료 수출 3년내 40배 늘린다

    가공밥이나 비빔밥 재료 등 식재료 수출을 위해 정부가 발벗고 나섰다. 올해 9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식재료 수출 규모를 오는 2012년까지 40배 이상 늘어난 35억달러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4일 식재료 수출을 농식품 수출의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내용의 ‘식재료 수출 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식재료란 원료 농림수산물을 세척하거나 절단한 신선 편의식품이나 이를 가공한 원료식품 등을 망라한 개념이다. 좁게는 조리하기 직전 상태로 가공된 농산물을 뜻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가공되지 않은 신선 농산물만 수출해서는 2012년까지 연간 농산물 수출액 100억달러를 달성하기 힘들다.”면서 “식재료를 새로운 주력 수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해외에 설립된 한국 기업 공장 7300여곳의 구내식당을 대상으로 식재료를 공급하고, 해외에 진출한 국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수출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의 한국 공장과 거래하는 현지 기업체에도 식재료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이를 위해 안으로는 관련 기관 간 협조 체제 구축,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충 등 수출 기반을 마련하고 밖으로는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해외시장 분석, 바이어 초청 및 상담, 해외 물류 유통 등 업체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힘든 사항들은 외교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무역협회(KITA),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등의 데이터베이스와 조직을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비빔밥·불고기 등 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새 대표 메뉴를 발굴, 식재료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고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를 위해 식재료 규격화·안전성 인증 시스템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식 조리사를 선발, 해외 기업 식당이나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강동구, 지역경제 활성화 ‘3촉’ 가동

    강동구가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3촉(三促) 프로젝트’를 마련, 집중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3촉은 소비촉진·고용촉진·개발투자촉진으로 지역민과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게 취지다. 구는 우선 소비촉진을 위해 직원 기부금으로 마련된 상품권(5000만원)을 저소득층에 나눠준다. 침체된 전통시장과 위기 가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또 지역 관공서와 50인 이상 기업의 구내식당 16곳은 한달에 2회 이상 휴무해 직원들이 인근 음식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고용촉진을 위해선 구청이 지역의 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할 기업과 인재 채용 협약을 맺는다. 지역인재 구청장 추천제도 실시, 지역인재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취업시키는 길을 마련했다. 개발 및 투자촉진, 중소기업자금난 해소 방안으로는 건설경기 활성화가 제안됐다. 이에 따라 첨단업무단지를 조기에 활성화시키고 숙원사업인 열병합발전소를 연내 착공한다. 중소기업 육성기금 30억원과 실질적 무이자 대출제도 마련된다. 구는 이와 함께 재정 조기집행과 복지뉴딜 프로젝트도 빠뜨리지 않았다. 현 상황을 재난에 준하는 위기상황으로 간주, 인건비와 법정경비를 제외한 모든 사업을 상반기 안에 발주토록 했다. 구는 기초생활수급자 중심의 정책에서 차상위·틈새계층 등 모든 저소득층을 아우르는 복지시책을 추진한다. 강동 복지 뉴딜 프로젝트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민과 기업, 지역정부가 공동체가 돼 현안을 해결하는 사실상의 지역 거버넌스 제도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장·차관 부인 88명 ‘희망 나누기’ 다짐

    장·차관급 공직자 부인 88명이 18일 한자리에 모여 ‘희망 나누기’를 다짐했다.고관대작 부인들이 아침부터 서둘러 찾은 곳은 과천 중앙공무원연수원. ‘봉사와 나눔의 문화 확산’을 주제로 한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오래 전에는 몰라도 근래 들어 장·차관 부인들이 한자리에 모두 모인 일은 없었다.”고 이번 모임이 상당히 이례적임을 내비쳤다. 그런 만큼 이날 행사는 말이 워크숍이지 ‘정신교육’이나 다름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한승수 총리 부인 홍소자 여사는 “오늘 모임은 고위공직자 가족들이 나눔·베풂·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과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데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운을 뗐다. 그런 다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고위공직자 가족이 지녀야 할 품성을 조목조목 짚었다.홍 여사는 “다른 사람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나눔과 봉사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사회의 양심이 되고 모든 일에 귀감이 되도록 하자.”고 양심과 신뢰를 강조했다.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는 점도 놓치지 않았다.청와대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집권 2년차 국정운영’이란 주제강연을 통해 “올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정부가 이것을 플러스(+)로 반전시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과거의 방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말고 창의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갖고 행동하자.”고 장·차관 부인들의 협조를 요청했다.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한 이들은 6개 조로 나누어 분임토의에 들어가 봉사·나눔문화 확산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방안을 놓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번 워크숍은 당초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참석하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홍소자 여사가 주관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제주도 1년치 전화·통신요금 선납

    제주도 1년치 전화·통신요금 선납

    ‘복지카드 1년치 적립금을 현금으로 넣어주기, 전화요금·도메인사용료 선(先) 지급, 신용카드 대신 현금결제 권장, 인·허가 민원기간 단축’ 경제난 극복을 위한 자치단체들의 지역경제 살리기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연간 정보시스템 유지보수비와 통신사용료 등 10억원이 넘는 예산을 선 지급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정보시스템 유지보수비는 2월에 계약하면 3월부터 매월 또는 분기 단위로 일정금액을 지출하는 것이 관행이었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최초 유지보수비가 나가는 시점에 파격적으로 연간 유지보수비 전액을 지출키로 한 것이다. 전화요금과 데이터회선 사용요금도 2009년 1년 동안 지출이 예상되는 연간 통신사용료 11억 6900만원의 90%를 먼저 지급하기로 했다. 신문구독료, 인터넷 실명확인 및 도메인 사용료 등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단양군 신용카드 대신 현금결제 충북 단양군은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소상공인과 영세상인 등을 돕기 위해 신용카드 결제를 줄이고 현금결제를 확대키로 했다. 군은 다음달부터 행정물품과 관급자재 구매에 신용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현금영수증 지급이 가능한 모든 품목에 대해 대금결제 방식을 현금결제로 확대한다. 1.5~4.5%인 신용카드 수수료가 영세상인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의 경우 영업 순이익의 30% 정도가 카드 수수료로 빠져나가면서 경영악화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북도는 ‘희망을 빌려드립니다’라는 프로젝트를 마련, 청년실업자들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1인당 최고 3000만원의 자금을 연 4% 저리로 융자해 준다. 또 공무원들이 매주 수요일은 오후 6시 정시에 퇴근하도록 해 가족 외식을 하거나 쇼핑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인천시 관내 외식 권장 전남도는 도청 전 직원과 도 소방본부 산하 직원 등 3750명에게 직급과 근속연수에 따라 1인당 30만~70만원의 공무원 복지카드의 1년치 적립금을 현금으로 넣어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카드 사용 이후에 금액이 충전됐다. 인천시는 소비심리 위축이 경기침체의 주범이라고 보고 직원들에게 구내식당 이용보다는 외식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부터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관내 음식점에서 해결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 1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금융소외자(신용불량자)에게 2~4%의 저리로 300만~500만원을 지원하는 ‘무지개론’을 시행하고 있다. 충남 금산군은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휴학생과 미취업 대학 졸업생을 ‘공부 공공근로 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제파급 효과가 큰 5일 이상 인·허가 민원에 대해 법정처리기간보다 70% 단축을 목표로 하는 ‘톱 스피드 민원처리제’를 도입했다. 충북 청원군은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경제살리기 특별훈령’을 제정했다. 특별훈령 주요 내용은 상반기에 90% 사업 발주, 60% 이상 자금 집행, 급입찰기간 단축(7일→5일), 선금지급률 상향조정(50%→70%) 등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정 전 분야에서 그동안의 예산 지출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기로 했다.” 전국종합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어민 출자 수산물회사 설립 붐

    어민 출자 수산물회사 설립 붐

    전국 처음으로 어업인들이 직접 돈을 내 세운 수산물 주식회사가 출범한다. 생산만 하던 어민들이 가공과 유통까지 손을 뻗쳐 중간상들의 농간을 막고 제값을 받겠다는 각오다. 전남 장흥군은 2일 “김 생산자 109명이 현금 10억 6200만원과 현물(김 20만속) 9억원 등 19억여원을 출자한 무산김 주식회사가 3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어업인들은 2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힘 닿는 대로 출자했다. 김 생산어민 가운데 40여명은 나이가 많아 빠졌다. 장흥지역 어업인들은 올부터 염산을 치지 않고 재래식 방법으로 무산(無酸) 김을 생산, 물량이 달릴 정도로 판매량을 늘렸다. 장흥군은 16억원을 지원해 회사 사무실이 있는 관산읍 송천리에 물류와 냉동창고를 짓는다. 50억원을 더 들여 조미김 생산공장도 세운다. 최고경영자로는 정년을 앞둔 전남도 해양생물과장을 영입했고, 임원 9명과 직원 7명을 뽑았다. 향후 조미김 생산공장 직원 30여명을 더 채용한다. 무산김 주식회사는 어업인들이 생산한 마른 김 전량(450만속·300억원대)을 사들인 뒤 이를 최고 품질의 브랜드 명품 김이나 조미김 등으로 2차 가공한다. 이렇게 생산한 김을 대형 유통점이나 학교 구내식당, 식품회사 등에 납품한다. 정창태 장흥군 어업생산담당자는 “그동안 무산 김 생산 어업인들이 김을 생산하고도 판로를 못 찾아 중간도매상들에게 휘둘려 손해보기 일쑤였다.”며 “김 주식회사는 기존 유통단계를 2~3단계나 줄여 어업인들에게 더 많은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전복 특산지인 완도군에서도 전복 생산 어업인들이 50억원을 출자하는 ‘전복주식회사’가 다음달에 출범한다. 이처럼 전남도 내 대표적 수산물이 잇따라 주식회사로 거듭난다. 기업으로 준비 중인 수산물은 젓새우·굴비·매생이·낙지·유자넙치·조피볼락·홍어·미역 등 10여개이다. 김갑섭 도 해양수산환경국장은 “개별 수산물 주식회사 설립으로 유통단계 축소, 원산지 표시 의무화 등으로 소비자 신뢰도가 높아져 결국 수산물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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