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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 의심 소포… 3명 병원 이송

    울산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 의심 소포… 3명 병원 이송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독극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배송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동구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근무하는 직원 3명이 해외에서 배송된 것으로 보이는 소포를 개봉한 뒤 어지럼증과 호흡곤란 등을 호소했다. 이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이송됐고,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독극물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복지시설 입구를 봉쇄 조치하고, 우편물 배달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군부대 등은 현장에서 봉투에 담긴 물질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해당 물질은 무색 무향의 가루로 파악됐다.
  • “아들, 물 조심해”…소방관 아버지와 순직 해병의 마지막 통화

    “아들, 물 조심해”…소방관 아버지와 순직 해병의 마지막 통화

    실종자 수색 중 숨진 해병은 한평생 국가에 헌신한 소방관의 외동아들이자 한 집안의 장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유가족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예천 수해 실종자 수색에 투입됐다가 내성천 급류에 휩쓸려 숨진 해병대 고 채수근(20) 상병(일병에서 상병으로 추서)은 전북도 소방본부에서 27년을 몸담은 소방대원의 외아들이었다. 고향이 전북 남원인 채 상병은 전주에서 대학에 다녔다. 대학 1학년을 마치고 해병대에 입대해 지난 5월 수료식을 치렀다.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인 채 상병은 전날 오전 9시 3분쯤 예천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전우들과 수해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1990년대 중반에 임용된 채 상병의 부친(57)은 아내와의 결혼 생활 10년 차에 어렵게 외아들을 품에 안았다. 어느덧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남원 지역 안전센터에서 현직 소방위 계급으로서 여전히 사명감이 투철한 소방관으로 활약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그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아내와 전북 남원에서 경북 예천까지 245㎞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왔다. 아들이 실종된 지점에서 부친은 해병대 중대장을 향해 “구명조끼 입혔어요? 입혔냐고. 왜 안 입혔냐고요. 왜. 그게 그렇게 비싸요”라고 반문했다가 “지금 세상에 물살이 이렇게 센 데, 어떻게 키운 자식인데, 죽겠네 정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고 격분했다. 실종 14시간여 만인 전날(19일) 오후 11시 10분쯤 내성천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아들이 끝내 주검으로 발견됐다. 부부와 친인척은 “구명조끼만 입혔어도…”라며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은 비통함을 드러냈다. 20여분 뒤 부부를 태우기 위해 이들이 대기하던 숙소 앞 현관에 119구급차가 도착했으나 부부는 아들에게로 쉽게 향하지 못했다. 일부 친척은 현관 앞에 주저앉아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해병인 아들과 지난 18일 마지막 2분의 전화 통화를 나눴다고 한다. 그는 “내가 걱정돼서 저녁에 전화했는데 어제. 2분 딱 통화를 했어. 물 조심하라고. 아이고 나 못 살것네”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물 조심하라던 현직 소방대원인 아버지의 당부는 ‘아빠와 아들’의 마지막 통화가 됐다.
  • [속보] 구명조끼 없이 투입, 숨진 채 발견…해병대 ‘사과’

    [속보] 구명조끼 없이 투입, 숨진 채 발견…해병대 ‘사과’

    지난 19일 경북 예천 내성천에서 산사태 실종자를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 A일병과 관련, 해병대사령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해병대는 20일 “경북 예천 지역의 호우피해 복구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해병대원의 명복을 빈다. 유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소방본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을 수색 당국이 발견했다. 경북119특수대응단이 운영하는 드론이 야간 수색을 하던 중 붉은색 옷을 입은 A일병을 확인했고, 수색 대원들이 그를 인양했다. 수색 현장 인근 숙소에 있던 A일병 가족들도 소식을 접하고 119구급차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해군포항병원으로 떠났다. 가족들은 “중대장님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 “아이고, 아이고”라며 통곡했다.구명조끼 없이 현장 투입해 실종유족 “어딨어요 내 아들”…오열 고인은 지난 18일 예천 지역 수해 현장에 투입, 실종자 수색 도중 급류에 휩쓸리며 실종됐다. 해병대측은 당시 수색에 나선 대원들에게 구명조끼도 입히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물에 빠졌던 2명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왔으나 A일병은 20미터가량 얼굴이 보인 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가 사라졌다고 장병들은 전했다. 실종된 해병대원의 모친은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해서 가지 말라고 했는데도 갔는데. 어딨어요. 내 아들” 이라면서 오열했다. A일병 부친은 중대장에게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며 “구명조끼가 그렇게 비싼가요, 왜 구명조끼를, 물살이 얼마나 센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딨느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며 “어제 저녁에 (아들과) 딱 2분 통화했다. 물 조심하라고. 아이고 나 못 살 겄네”라고 절규했다.
  • 급류에 실종된 해병대원, 끝내 하늘로…“구명조끼만 입혔어도” 가족들 절규

    급류에 실종된 해병대원, 끝내 하늘로…“구명조끼만 입혔어도” 가족들 절규

    경북 예천에서 집중 호우·산사태 실종자를 수색하다 급류에 휩쓸렸던 해병대원이 실종 14시간 만에 발견됐다. 20일 경북도소방본부와 해병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8분쯤 경북 예천군 내성천 고평대교 하류 400m 우측 지점에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 일병을 수색 당국이 발견했다. 소방본부와 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70여명의 인력과 구조보트,조연차,드론 등 장비 30대를 동원해 A 일병이 실종됐던 내성천 일대부터 하류 40㎞지점까지 대대적인 야간수색작업을 펼쳤다. 경북119특수대응단이 운영하는 드론을 이용해 야간 수색을 하던 중 붉은색 옷을 입은 A 일병을 확인했고, 수색 대원들은 그를 인양했다.A 일병은 예천스타디움으로 옮겨진 뒤 이날 오전 0시 45분쯤 태극기에 덮여 해병대 헬기에 실려 해군포항병원으로 옮겨졌다. 전우들은 하늘로 오르는 해병대 헬기를 향해 경례하며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수색 현장 인근 숙소에 있던 A 일병 가족들도 소식을 접하고 119구급차와 승용차에 나눠 타고 해군포항병원으로 떠났다. 가족들은 “중대장님 구명조끼만 입혔어도 살았을 텐데”, “아이고, 아이고”라며 오열했다. A 일병 친척은 황망한 표정으로 “A 일병은 외동아들이기도, 장손이기도 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구명조끼 없이 수해현장 투입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일병은 지난 19일 오전 9시 10분쯤 경북 예천군 호명면 황지리 내성천 보문교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 함께 물에 빠졌던 2명은 수영을 해서 빠져나왔으나 A일병은 20미터가량 얼굴이 보인 채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며 떠내려가다가 사라졌다고 장병들은 전했다. 사고 당시 해병대원들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실종 사고현장을 찾은 A 일병의 아버지는 중대장에게 “물살이 셌는데 구명조끼는 입혔냐,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왔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며 “이거 살인 아닌가요 살인”이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구명조끼도 안 입히는 군대가 어딨느냐. 기본도 안 지키니까”라며 “어제 저녁에 (아들과) 딱 2분 통화했다. 물 조심하라고. 아이고 나 못 살 겄네”라고 절규했다. A 일병의 어머니는 “착하게만 산 우리 아들인데 어떻게 이럴 수 있나”라며 “내 아들 어디 있나. 가지 말라고 해도 그렇게 해병대에 가고 싶어 하더니”라며 주저앉았다. 군 수사기관은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 판문점서 월북한 미군 “하하하 웃더니 갑자기 뛰어가”…바이든 대통령도 보고받아

    판문점서 월북한 미군 “하하하 웃더니 갑자기 뛰어가”…바이든 대통령도 보고받아

    미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전날 자진 월북한 미군 병사에 대한 보도들을 쏟아냈다. AP 등에 따르면 그는 올해 23세인 이등병 트레비스 킹으로, 2021년 1월 정찰병으로 입대했다. 미 육군에 따르면 주한미군 순환 근무기간 중 육군 제2보병사단에 배속됐다가 현재 행정 절차상 제4보병사단 제12보병연대 제2여단 전투단 제1대대 소속이다. 그는 한국에서 폭행 혐의로 거의 두달 간 구급됐다가 지난 10일 풀려났는데 구체적 이유는 공식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ABC 방송 등은 미 관리들을 인용해 그가 한국인들과 말다툼을 한 뒤 수용시설에 47일간 구금됐고, 석방 후 한국 내 미군 기지에서 약 1주일 간 감시받았다고 보도했다. CNN 등도 미 당국자를 인용해 그가 구금에서 풀려난 뒤 추가 징계를 위해 17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지 않고 돌연 민간 여행사의 JSA 견학에 참여했다. 호송 인력이 공항에서 세관까지 그를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가 공항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그와 같은 투어 그룹이었던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 그가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구금했다고 한다. 미 정부는 18일 그가 자기 의지로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공식 확인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 군인 중 한 명이 JSA(공동경비구역)를 견학하던 중 고의로 허가없이 군사분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북한 카운터 파트들과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상황을 보고받았고 면밀히 주시하는 사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통화 여부에 대해서는 “남한이든 북한이든 어느 쪽과도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 공개할 내용이 없다”며 “우리는 한국 및 스웨덴 등 동맹과 관여하고 있지만 대통령의 통화와 관련해서는 밝힐 내용이 없다”고 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현역 군인이기 때문에 국방부가 북한 관계자들과 적절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송환을 위한 북미 간 접촉이 그동안 끊겼던 대화 재개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은 평양 여행 당시 장기억류됐다가 미국 송환된 직후 숨진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2017년부터 미국인들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듬해 5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첫 북미 정상회담 개최 논의 와중에 방북, 당시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인 3명을 데리고 나온 전례도 있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담당 부소장은 18일 로이터통신에 “때로 미국 현직이니 전직 관리가 석방을 확보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 들어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은 자진 월북일 가능성이 높아 상황 예측을 하기 어려운데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는 등 도발 국면에서 송환 관련 접촉이 비핵화 등 본격적인 외교 대화로 확장될 가능성을 기대하기엔 무리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 물속에서 숨 참다가… 의식 잃고 숨진 뉴질랜드 사진작가

    물속에서 숨 참다가… 의식 잃고 숨진 뉴질랜드 사진작가

    뉴질랜드의 한 아파트 수영장에서 숨 참기 기록을 세우려던 4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뉴질랜드헤럴드에 따르면 영국에서 활동해온 사진작가 앤트 클로슨(47)이 지난 1월 오클랜드 북부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수영장에서 사망했다. 이 매체는 검시관 보고서를 인용해 클로슨이 수영장 물속에서 혼자 숨 참기를 하다가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면서 의식을 잃었다고 전했다. 휴가차 가족과 함께 부모의 집에 와 있던 클로슨은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날 이런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로슨의 아내는 그가 사고 전날 물속에서 숨 참기 3분 기록을 세웠다며 자신이 물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밖에서 누가 지켜보고 있어야 할지 모른다는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클로슨은 다시 개인 기록에 도전하겠다며 사고 당일 혼자 수영장으로 내려갔지만, 아내는 그의 농담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그러나 10분쯤 지났을 때 가족들은 창밖으로 클로슨이 아무런 움직임 없이 수영장 바닥에 엎드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가족들이 달려가 어머니가 그를 물 밖으로 끌어 올리고 아내는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현장에 도착한 구급요원들은 사망 판정을 내렸다. 부검 결과 그의 혈액 등에서 우려되는 약물이나 알코올 등이 검출되진 않았다. 검시관 보고서에는 클로슨이 수영장 바닥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증거가 얕은 물에서 의식상실로 인한 익사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기록됐다. 얕은 물에서 의식을 상실하는 일은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실신으로 신체적으로 건강한 수영선수, 프리다이빙 전문가, 작살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도 흔하게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이다. 그의 소셜미디어(SNS)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작품은 영국 리버풀 머시강(江)을 배경으로 도시의 산업 연기에 둘러싸인 쌍둥이 교회를 찍은 흑백의 항공사진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클로슨은 아내와 두 딸과 함께 지난 13년간 영국에서 거주해왔다.
  • ‘임신 8개월 낙태’ 40대女 석방… 英법원 “처벌 아닌 연민 필요”

    ‘임신 8개월 낙태’ 40대女 석방… 英법원 “처벌 아닌 연민 필요”

    “임신 10주” 거짓말로 약 처방32~34주 여아 태어났으나 숨져1심서 28개월형 선고 후 구금돼항소심, 14개월 감형에 집행유예낙태 지지자 “케케묵은 법 바꿔야” 영국에서 임신 8개월에 낙태약 복용, 태아를 사망케해 28개월 징역형에 처해졌던 세 아이의 엄마가 항소심에서 감형된 후 풀려났다. 18일(현지시간) BBC·가디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고등법원 판사는 카얼라 포스터(45)에 대한 재판에서 “처벌 아닌 연민이 필요하다”며 1심의 징역 28개월을 14개월로 감형했다. 구금돼 있던 포스터에 대한 형 집행은 유예됐고, 판결 직후 그는 석방됐다. 앞서 포스터는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따라 임신 10주 이내인 경우는 우편으로 낙태 유도약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 중이던 2020년 5월 영국임신자문서비스(BPAS)에 전화해 임신 10주 이내라고 거짓말하고 약을 처방받았다. 그는 낙태약 복용 후 진통이 시작되자 구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었다. 통화 중 태어난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고 출산 약 45분 만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검 결과 여아는 임신 32~34주 태아였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사인은 산모의 낙태약 복용 때문이었다. 1심은 임신 주수를 속이고 원격으로 약을 받아 낙태를 유도한 혐의로 포스터에게 14주는 구금 상태로, 나머지 14주는 가석방 상태로 지내는 28개월형을 선고했다. 이 판결에는 1861년 제정된 상해법이 적용됐다. 이 같은 법원 판결에 낙태 옹호 단체와 지지자들은 너무 가혹한 형량이라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고등법원 재판에 출석한 포스터는 판사가 감형을 결정하는 판결문을 낭독하자 눈물을 흘렸다. 국제엠네스티 영국지부의 키아라 카프라로 여성인권국장은 “포스터는 처음부터 이런 끔찍한 시련을 겪지 말았어야 한다”며 “이 획기적인 결정은 이제 영국이 케케묵은 낙태법을 업데이트해야 한다는 요구를 촉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BPAS 대표인 클레어 머피는 고등법원 판결을 환영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임신중절) 여성이 기소와 투옥의 위협을 견뎌내지 않아도 되도록 의회가 긴급한 조치를 취하고 낙태를 비범죄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2명의 여성이 임신을 불법적으로 중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응급실 포화로 대기하다가… 60대 남성 끝내 숨져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기 위해 전원 절차(타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는 일)를 밟던 환자가 대학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대기하던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의료원에서 투석 치료를 받던 60대 남성 A(서귀포시)씨는 상태가 악화하자 의료원 측의 권유로 지난 12일 오후 2시 30분쯤 제주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A씨는 신장 질환 환자로 지난 3일부터 서귀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의료진은 환자 상태가 악화되자 규모가 큰 제주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낫다고 보고 전원을 권유했다. A씨는 의료원 인턴의사와 함께 특수구급차를 타고 제주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응급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응급실이 포화상태였던 탓에 A씨는 병원 로비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A씨는 응급실 밖 병원 로비에서 1시간 넘게 기다리다 오후 4시 30분쯤 심정지를 일으켰다. 제주대병원 의료진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지만 A씨는 30분쯤 뒤 끝내 숨졌다. 한편 경찰은 의료기관간 대처가 적절했는지 여부와 병원 폐쇄회로(CC)TV 영상과 의무기록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 아내 바다에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묵묵부답’

    아내 바다에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묵묵부답’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서 아내를 바다에 빠트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A(30)씨는 1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그는 지난 15일 오전 2시 40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 B씨를 밀어 바다에 빠트린 뒤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을 모두 가린 A씨는 “사전에 범행을 계획했느냐”, “왜 거짓신고를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아내를 살릴 수도 있었는데 왜 그렇게까지 했냐”거나 “숨진 아내에게 할 말이 없냐”는 등의 잇따른 물음에도 답하지 않았다.A씨는 범행 당일 오전 3시 6분쯤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아내 B씨는 현장에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초기 조사에서 “아내와 함께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면서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주변에 있던 돌을 바다에 빠진 B씨 머리 부위에 여러 차례 던지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B씨의 머리 부위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인 멍 자국과 혈흔이 발견됐다. 해경이 범행 증거를 제시하자 A씨는 “아내와 불화가 지속돼 더는 함께 살기 힘들다고 생각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김성수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 두 아이 아빠 숨지게 한 ‘만취 운전’ 40대…“기억 안나”

    두 아이 아빠 숨지게 한 ‘만취 운전’ 40대…“기억 안나”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가 어린 두 자녀의 아버지를 치어 숨지게 한 40대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9시 15분쯤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사거리 부근 인도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몰다가 40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차량 속도를 높여 300m가량 도주하던 중 인도로 돌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당일 경기 시흥시의 한 식당에서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운전대를 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왜 운전하고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로 측정됐다. 그는 과거에도 1차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 B씨는 충남 당진에 집이 있으나 어린 두 자녀 등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인천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화물차를 운전해왔다. B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숙소 바로 앞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를 기다리다가 빠르게 달려오는 차량을 피하지 못했다. B씨는 가슴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운전자 A씨도 머리와 가슴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앞서 경찰은 치료를 마친 A씨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며 “조만간 그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크림대교, 수중 드론 공격받았다

    크림대교, 수중 드론 공격받았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 수중 드론 공격이 가해져 적어도 2명이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은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비상 상황’ 때문에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와 크림반도를 잇는 다리의 통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그는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또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논의해 복구를 위한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언론사인 RBC-우크라이나통신은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한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진위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도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텔레그램 채널 ‘샷’은 사고 현장으로 구급차 1대가 진입하는 영상을 곁들여 비상 상황은 이날 오전 4시쯤 벌어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고로 크림반도에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타만에서 대교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차량 960대가 대기 중이라고 인테르팍스통신이 전했다. 크림대교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스푸트니크·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테러로 규정했다. 또 “2대의 수중 드론에 공격을 당했다. 다리 도로면이 손상됐으며 사건과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대러시아 제재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17일 밤 12시 만료되는 흑해곡물협정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체결된 이 협정은 농업대국 우크라이나가 각국에 밀과 옥수수 등 곡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세 차례에 걸쳐 2개월씩 연장됐는데 러시아 측의 발표대로 크림대교 공격에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연루된 게 밝혀지면 흑해를 통한 곡물 수송을 볼모로 삼으려는 푸틴의 결심이 더욱 굳어질 수 있어 우려스럽다. 그는 또 미국에서 지원한 집속탄이 13일 우크라이나에 도착했다는 소식과 관련, 로시야1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집속탄을 충분히 비축하고 있으며, 그런 탄약이 러시아군에 사용된다면 러시아도 쓸 권리를 갖게 된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탄약이 부족했던 기간에도 집속탄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또 찢어진 크림대교 폭발음…“14세 등 일가족 3명 사상” [포착]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해 통행이 긴급 중단됐다고 타스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자치공화국 수반 세르게이 악쇼노프는 이날 오전 4시 21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크림대교에서 발생한 비상상황 때문에 다리 통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악쇼노프는 “크림대교의 통행이 중단됐다. 크라스노다르로부터 145번째 교각 구역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했다. 사법당국과 모든 담당 기관이 활동에 나섰다”고 했다. 악쇼노프는 비탈리 사벨리에프 러시아 교통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상황 복구를 위한 조처를 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이후 추가로 올린 글을 통해 주민들에게 크림대교 방면 이동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매체 RBC-우크라이나 통신은 크림대교 방면에서 폭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과 연계된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이날 오전 3시 4분과 3시 20분에 각각 한 차례씩 크림대교를 겨냥해 두 번의 타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후 텔레그램에는 어두운 새벽 크림대교 일부 구간이 조명이 꺼진 모습과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텔레그램 채널인 ‘샷’은 사고 현장으로 구급차 1대가 진입하고 있는 영상을 전하며, 이번 비상상황 원인은 이날 오전 4시쯤 벌어진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현지 인터넷 매체 ‘바자’를 인용해 대교 일부가 폭발로 붕괴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이후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벨고로드 주지사는 함께 차를 타고 여행하던 해당 지역 일가족 3명이 크림대교 비상상황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부모는 사고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14세 어린 딸은 골절과 뇌진탕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램에는 피해 차량 앞유리를 뚫고 몸이 반쯤 나간 소녀가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과 소녀의 부모가 차량 안에 뒤엉킨 채 숨져 있는 모습이 확산하고 있다. 이날 사고로 현재 크림반도에 인접한 크라스노다르주 타만에서 크림대교로 이어지는 도로에는 차량 960대가 줄을 지어 대기 중에 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은 전했다. 사고 발생 후 올레그 크류츠코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반 고문은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크림대교 비상사태와 관련해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이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고르 미카일리첸코 크림공화국 각료회의 부의장이 조사위원회를 꾸려 현장으로 떠났다. 크림자치공화국 당국은 “크림대교에 대한 공격은 키이우 테러리스트 정권에 의해 수행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수중드론 2대 공격”“우크라 특수기관의 테러 행위” 러시아 반테러위원회(NAC)도 이번 사태를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NAC는 17일 성명에서 이번 공격에 대해 “우크라이나 특수기관이 이번 공격을 수행했다”며 이번 공격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다. 또 “크림대교가 2대의 우크라이나 수중 드론에 공격당했다”면서 “다리 도로면이 테러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NAC는 이번 사건에 관련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연방 수사위원회는 “크림대교 공격 조직에 책임이 있는 우크라이나 특수기관 요원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입장은 이와 관련해 안드리 유소프 우크라이나군 군사정보국(GUR) 대변인은 GUR국장 키릴로 부다노우 말을 인용,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배후임을 인정한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으나 이번 사태와 관련한 우크라이나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 유소프 대변인은 17일 우크라이나 공영방송 수스필네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는 수 킬로미터의 교통체증과 교량 구조 위반을 목격하고 있다”며 “크림대교는 불필요한 구조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크림대교 일부 구간 파괴로 러시아에 물류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유소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깊숙히 군 병력 및 물자를 이동시키기 위한 대규모 물류 허브로 크림반도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물류 혼란은 점령군에게 추가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따. 나타리야 후메뉴크 우크라이나 남부 방위군 대변인은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놨다. 후메뉴크 대변인은 수스필네에 “크림대교 폭발은 흑해 곡물 협정 만료를 하루 앞두고 전개된 러시아의 시나리오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가 벌인 파괴공작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CNN에 따르면 이 협정은 튀르키예 이스탄불 시간으로 7월17일 자정(한국시간 18일 오전 6시)에 만료된다. 러시아는 자국 곡물·비료 수출을 제약하는 제재 완화 등을 요구하면서 마지막까지 애를 태우고 있다. 타스통신은 16일 소식통을 인용해 “흑해 곡물 협정 당사자들이 아직 유엔에 연장을 통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유엔은 7월17일을 마지막 날로 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도 “아직 협정은 갱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4일 기지들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곡물 협정 연장에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크렘린궁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다. 협정이 종료되면 글로벌 식량난과 곡물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푸틴 자존심’ 크림대교는 무엇 한편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직접 연결하는 유일한 통로인 크림대교는 유럽에서 가장 긴 19㎞ 길이로, 준공에는 약 2279억 루블(약 5조 2000억원)이 투입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5월 크림대교 개통식 때 카마즈 트럭을 몰고 직접 다리를 건넜다. 크림대교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이유다. 작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크림대교는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 역할을 해 왔다. 크림반도를 포함한 영토 완전성 회복을 종전 조건으로 내건 우크라이나는 개전 후 크림대교를 꾸준히 두드렸다. 푸틴 대통령의 70세 생일 하루 뒤인 작년 10월 8일에는 폭발물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폭발하면서 4명이 사망했고, 크림대교 차량용 교량 2개 구간이 붕괴했다. 이때 폭발로 한때 통행이 중단됐던 크림대교는 개전 1주년을 앞둔 올해 2월 완전 복구됐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보기관을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대규모 미사일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전쟁 500일이었던 지난 8일 텔레그램에 “러시아 물류 중단을 위해 크림대교에 첫 타격을 가한지 273일”이라며 크림대교 폭발 사건의 배후가 우크라이나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승직)는 제12대 경북도의회 출범 후 전반기 1년여 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성과와 미진한 부분을 점검해 향후 의정활동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재난안전실·건설도시국·통합신공항추진본부·소방본부를 소관 하는 건설소방위원회는 재해·재난으로부터 도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컨트롤타워 역할과 경북도의 도시계획, 건축정책 및 토지정보 구축, SOC 구축,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소방안전대책, 화재예방 및 구조구급 활동 등에 관한 조례 제·개정과 예·결산 심사,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소관 집행 부서를 견제하고 때로는 도정 발전을 위해 소통·협력해 나가고 있다. 특히, 건설소방위원회는 ‘경상북도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 ‘경상북도 산림 인접 지역 화재 예방 및 대응에 관한 조례’ 등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조례와 ‘경상북도 지속 가능한 기반 시설 관리 기본조례’ 등 도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한 조례 제정에 최선을 다해왔다.또한 집행부의 업무보고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불합리한 관행에 대한 개선과 정책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면서도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일례로 통합신공항추진단이 현재의 통합신공항추진본부로 확대·개편되기 전부터 경북도의 최대 현안사업이자 중차대한 역점사업인 신공항 건설사업의 부서장을 3급(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조직을 확대·개편할 것을 여러 차례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해온 결과, 통합신공항추진단이 통합신공항추진본부로 확대·개편되는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그리고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하천 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비에 의존하는 예방사업을 지양하고 도비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지속해 개선을 요구한 결과, 재난안전실에서 도비 신규사업으로 ‘소하천 퇴적토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외에도 지역별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현장을 찾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갔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발생 당시 피해지역 현지확인을 통해 피해복구 상황을 점검하며 긴급복구와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으며 울릉소방서 신축 현장 현지 확인 중 실시한 울릉119안전센터 소방공무원과의 간담회에서 현장 근무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던 중 울릉도 특성에 맞는 산악구조장비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산악구조용 들것과 산악용 구조화 등 장비를 지원하도록 하였다.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경주4)은 “제12대 경북도의회 개원 후 도민의 복리증진과 경북도정의 발전을 위해 현장을 찾아 집행부와 함께 소통‧협력하며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자 노력해왔으나 도민의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앞으로 더욱 분발해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조례 제․개정을 통해 도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정활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 “똥기저귀 환영” 예스키즈존 고깃집에 네티즌 갑론을박 왜 [넷만세]

    “똥기저귀 환영” 예스키즈존 고깃집에 네티즌 갑론을박 왜 [넷만세]

    ‘예스키즈존’ 문구 건 태백의 한 고깃집 화제구급약·휠체어 레인 구비…전역장병 이벤트온라인선 환영 입장과 불편하단 반응 엇갈려“훌륭한 의도” “감동 주는 집” 칭찬 많지만“음식 파는 데서 비위 상한다” 불만도 많아노키즈존 설문조사선 찬성 62% 반대 24% ‘사랑스런 아가들과 어린이들을 환영합니다. 똥기저귀 놓고 가셔도 됩니다. 저희가 치우겠습니다.’ 1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8일 트위터에 올라온 이 같은 안내 문구가 적힌 사진 한 장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해당 사진은 강원 태백시에 있는 한 고깃집 입구의 안내판을 찍은 것으로, ‘예스키즈존’이라는 제목 아래에 적힌 안내 문구였다. 이 안내판 위에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헌혈증을 기부해주시면 고기 1인분을 드립니다’라는 쓰인 또 다른 안내판이 나란히 걸려 있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예스키즈존(어린이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에 대항해 어린 고객을 적극적으로 받는 가게)를 표방한 안내판에 평소 노키즈존을 두고 입씨름을 벌이던 네티즌들은 또 한 번 불타올랐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글에 8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예스키즈존 고깃집을 반기는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팽팽히 맞섰다. 똥기저귀 언급을 불편해하는 더쿠 이용자들은 “화장실도 아니고 음식 파는 데서 저렇게 쓰는 건 이상하다”, “아무리 그래도 음식점에서 똥기저귀는 비위가 상한다. 난 안 가겠다”, “비매너를 부르는 꼴이다. 종업원들은 무슨 죄냐”, “여기서 (똥기저귀 두고 가는 게) 된다고 하면 다른 가게에 가서 ‘여긴 왜 안 돼’ 할 사람들 많다” 등 댓글을 남기며 고깃집의 안내 문구가 필요 이상으로 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예스키즈존을 지지하는 이용자들은 “그만큼 아이들에게 친화적인 식당이라는 건데 괜한 거에 걸고 넘어진다”, “아가들 응가하는 게 규칙적이지도 않을 텐데 밥 먹다가 응가하면 당황할 수 있고 배려하는 차원에서 넣은 문구 같은데”, “기저귀 교환대가 있을 수도 있는데 왜 식탁에 올려둘 거라 생각하나”, “훌륭한 의도는 안 보고 단어 하나에 혐오한다” 등 댓글로 반박했다.‘에펨코리아’(펨코)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오갔다. 예스키즈존에 호의적인 이용자들은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나눔으로 감동을 주는 집이다”, “태백 가면 들러보고 싶다”, “사장님 마음이라도 감사하다” 등 댓글을 남겼다. 그러나 안내판에 비판적인 이용자들은 “똥기저귀는 가져가게 해야지 그것까지 치워주면 되나”, “의도는 존경할 만하지만 진상 꼬이기 딱 좋다”, “사장님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악용하는 사람들 있을까봐 걱정된다” 등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예스키즈존 고깃집의 똥기저귀 안내판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 대상이 된 이후 이 고깃집이 다른 여러 배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또 한 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깃집에 붙어 있는 수많은 안내판이 온라인상에 공유됐는데, 여기에는 ‘이유식 데워드림’, ‘머리 아프시면 오가다 오가다 약 드시고 가세요’, ‘현혈증 기부 시 고기 1인분 드림’, ‘휠체어 레일을 만들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등 내용이 가득했다. 이 고깃집은 또 임산부, 전역장병, 한국전쟁 참전용사 등에게 선물을 제공하는 ‘이달의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업장 내 어린이들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은 여전히 논쟁거리다. 지난 5월 시장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성인 1000명으로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1.9%가 노키즈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혼자 중에서는 67.9%가 찬성했고, 기혼자이지만 자녀가 없는 응답자도 70.4%가 찬성했다.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경우에도 절반 이상(53.6%)이 노키즈존을 찬성했다. 노키즈존에 찬성하는 이유로는 전체 응답자 중 69.0%(중복응답)가 ‘어린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아서’라고 답했다. ‘피해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서’라는 응답도 67.5%에 달했다. 노키즈존에 반대하는 응답은 24.0%로 나타났다. 반대하는 이유로는 ‘어린이와 부모 역시 매장에 방문할 권리가 있다’는 답이 57.5%로 가장 많았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폭우로 버스 우회하다 갇혀… 새신랑 교사도, 안부 묻던 엄마도 참변

    폭우로 버스 우회하다 갇혀… 새신랑 교사도, 안부 묻던 엄마도 참변

    기적을 기대했던 가족들은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오송 지하차도를 빠져나오자 오열했다. 전날 폭우로 범람한 미호강의 둑이 터져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16일 아침에도 흙탕물 범벅이 돼 있었다. 이곳에서 차량 15대가 묻혀 최소 11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새벽부터 잠수부들이 투입돼 지하도 양방향에서 수색을 시도했다. 펌프차가 8만ℓ에 이르는 물을 뽑아냈고 굴착기는 진흙을 연신 퍼 올렸다. 오전 10시쯤 현장을 찾은 A(75)씨는 “아들이 지하차도 차 안에 그대로 있는지, 탈출했는지 모르겠다”며 “시신이라도 온전해야 하는데, 진흙 구덩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울먹였다. B(51)씨는 “그날 아침 28초 통화가 어머니와의 마지막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길…”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에 사는 B씨는 오전 7시 11분쯤 70대 어머니로부터 오히려 비 피해 안부 전화를 받았지만, 어머니가 지하차도에 침수된 버스에 타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하차도에서 숨진 채 발견된 C(30)씨의 누나는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청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였던 C씨는 충남 천안의 한 공공기관 필기시험에 응시하는 처남을 청주 자택에서 KTX 오송역까지 데려다 주려고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C씨는 지난 5월 결혼한 새신랑이었다.유가족 30여명은 전날부터 현장 지휘본부 대기실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바라던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고 더디기만 한 구조작업에 발을 동동 굴렀다.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하나병원에서는 오열이 끊이지 않았다. 실종자의 자녀로 보이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부둥켜안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인재라고 입을 모았다. 유족 D씨는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도 누구 하나 지키는 사람이 없으니 차량이 마음대로 통행한 거 아니겠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생사는 몇 초 차이로 갈렸다. 청주에서 세종으로 가던 E씨는 지하차도에 들어설 즈음 물이 유입되기 시작했고 도로를 벗어날 즈음 차량 바퀴가 물에 완전히 잠겼다. 간신히 오르막길로 빠져나와 백미러를 보니 지하차도에 물이 폭포수처럼 들이치고 있었다. E씨처럼 아슬아슬하게 위험을 벗어난 사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서도 알려졌다. 한 차량은 지하차도 중간에서 물이 차오르는데 버스에 가로막히자 차를 돌려 다급하게 역주행해 빠져나갔다. 잠시만 머뭇거렸으면 탈출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와 트럭 2대, 승용차 12대 등 차량 15대는 지하도를 벗어나지 못했다. 청주국제공항~오송역을 운행하던 시내버스는 폭우로 침수된 다른 도로를 피해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했다. 시내버스에 탔다가 구조된 F씨는 “버스가 완전히 물에 잠기기 직전에 겨우 창문을 열고 나와 허우적거리다 간신히 난간을 붙잡고 버텼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은 F씨 등 9명을 구조했다. 버스 안에 있던 시신 5구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안간힘을 다해 탈출을 시도하다가 거센 물살에 힘을 잃고 물 속으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16일 오후 현재 9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11명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기적은 없었다 ‘눈물만’…오송 지하차도 가족들 오열

    기적은 없었다 ‘눈물만’…오송 지하차도 가족들 오열

    “28초 통화가 마지막이 될 줄은”30세 새신랑도 참변 피하지 못해설마 했는데, 유족들 울음바다 “28초 간의 통화가 어머니와 마지막 대화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제발 기적이 일어나길 바랬는데…” 충북 청주 오송읍 흥덕구 공평2 지하차도 참사 이틀째인 16일 구조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난 한 사망자 유족 A(51)씨는 “사고가 난 날 오전 7시 11분쯤 70대 어머니로부터 안부 전화를 받았는데, 어머니가 지하차도에 침수된 시내버스에 타고 있었다는 사실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기적은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한 가닥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희생자 유족들은 구급차가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을 실어 나올 때마다 끊임없이 눈물과 오열을 터뜨렸다. 사고 발생 24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쯤 한 희생자의 부친인 B(75)씨는 “아들이 지하차도 차 안에 그대로 있는지, 탈출했는지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 B씨는 “시신이라도 온전해야 할 텐데, 진흙 구덩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끝내 눈물을 쏟았다.구조본부는 이날 오전 5시 55분 아직 물이 빠지지 않은 지하차도에 잠수부들을 투입했다.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잠수부 2명씩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했다.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미호천 제방이 붕괴하면서 지하차도에 차량 15대가 완전히 물에 잠겨 최소 11명의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였다. 수색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소식도 잇따랐다. 지하차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C(30)씨의 누나는 동생과 갑작스럽게 황망한 이별을 맞아야 했다. C씨는 청주시 모 초등학교 교사이자 결혼한 지 2개월 밖에 되지 않는 새신랑이다. 처남은 가까스로 지하차도를 빠져나왔지만, 그는 쏟아지는 빗물을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 사고 1시간여 만에 구조됐으나 숨을 거뒀다. C씨의 누나는 “충남 천안에 있는 한 공공기관의 필기시험을 보러 가는 처남을 KTX오송역까지 태워다주려고 청주 집에서 승용차로 이동하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희생자 가족 30여명은 사고가 난 15일부터 현장 지휘본부 인근에 마련된 대기 장소에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이튿날까지 더디게 진행되는 구조작업에 애를 태우는 모습이었다. 희생자 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인재’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한 유족은 “호우경보가 내려졌는데도 누구 하나 지키는 사람이 없으니 차량이 마음대로 통행한 거 아니겠느냐”라며 “관리 감독 소홀로 발생한 명백한 인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사고는 15일 오전 8시 40분쯤 발생했다. 인근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2~3분 만에 지하차도 상부까지 물에 잠겼다. 16일 오후 3시 현재 9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9명이 구조됐다. 사고 후 실종신고가 11명에 달해 희생자는 더 늘 전망이다. 지하차도 배수·수색작업에 군인·경찰·소방대원 등 399명이 투입됐다. 16일 오후부터 비가 멈추면서 사고 현장에는 오후 3시경부터 배수 작업 이후 쌓인 진흙을 퍼내기 위해 굴착기 등 중장비가 투입됐다. 구조 당국은 전날부터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분당 8만 리터의 물을 빼내는 배수 작업이 진행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오후 현장을 찾아 “참으로 비통한 순간이다. 구조와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바다에 빠졌다”는 아내 몸에 멍자국…CCTV 본 해경, 남편 ‘살해혐의’ 체포

    “바다에 빠졌다”는 아내 몸에 멍자국…CCTV 본 해경, 남편 ‘살해혐의’ 체포

    인천 잠진도 앞바다에 빠져 숨진 여성이 남편에 의해 살해된 정황이 발견돼 해경은 30대 남편을 긴급 체포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5일 A(30·남)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6분쯤 인천시 중구 덕교동 잠진도에서 아내 B씨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해경과 119구급대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B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B씨는 끝내 숨졌다. A씨는 수사 초기 해경에 “아내와 캠핑과 낚시를 하려고 잠진도에 왔다”며 “차에 짐을 가지러 다녀온 사이 아내가 바다에 떠내려가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A씨의 범행 정황을 포착했다. B씨의 몸에선 멍자국 등 외상 흔적도 발견됐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수법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제 막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구체적인 범행 방식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전북 익산 배수로 복구 작업 현장서 60대 주민 숨진 채 발견

    전북 익산 배수로 복구 작업 현장서 60대 주민 숨진 채 발견

    폭우로 무너진 배수로 복구 작업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오전 10시29분쯤 전북 익산시 웅포면의 한 배수로 청소 현장에서 작업자 A씨가 수로관 안쪽에서 심정지 상태의 B(68)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B씨는 인근 마을에서 거주하는 주민으로 확인됐다. 소방 구급대가 도착했을 당시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사고 현장은 야산에 둘러쌓여 폭우로 토사 등이 배수로를 막아 주변 농로 일부가 침수된 상황이었다. B씨도 전날 배수 문제 등으로 마을 주민과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총파업 끝낸 보건의료노조 “환자 안전 고려”…부산대병원 파업 지속(종합)

    총파업 끝낸 보건의료노조 “환자 안전 고려”…부산대병원 파업 지속(종합)

    4만 5000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이틀만에 끝났다. 다만 부산대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개별 파업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노조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간의 산별총파업투쟁으로 노조 요구의 정당성을 확인하고 국민의 지지와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면서 “환자안전과 불편, 보건복지부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파업을 14일 오후 5시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복지부와 12∼14일 세 차례 면담을 통해 “의료현장의 인력대란과 필수의료·공공의료 붕괴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시행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는 정부측의 입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산별 총파업 투쟁을 종료하고 현장교섭·현장투쟁으로 전환하기로 대승적 결단을 내리고 이후 남은 쟁점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갈 것”이라며 “현장교섭도 조속히 타결해 환자 진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는 2025년 종합병원에서 우선 실시해 상급종합병원으로 확대하고, 감염병전담병원 경영난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등의 정부 답변을 얻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나순자 노조 위원장은 “파업으로 국민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불편이 헛되지 않도록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보건의료체계를 정상화하고 환자 분들의 의료 서비스질을 높이겠다”고 했다.노조는 총파업의 핵심 쟁점사안으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확대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제도화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감염병 전담병원 회복기 지원 확대 ▲공공의료 확충 등을 내세웠다. 이번 파업으로 일부 의료기관에선 진료 차질 등 혼선이 빚어졌다. 파업 참가 인원이 많은 부산대병원과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의 경우 입원과 외래 진료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한양대병원은 전날에 이어 입원지원센터 운영을 중단했고, 경희대병원도 병동 간호사 인력 부족으로 신규 입원을 제한했다. 고려대구로병원 등 일부 의료기관은 특정 분야 응급 진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119 구급대원들에게 알렸다. 파업 참가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의료기관에서도 환자들이 평소보다 길어진 대기 시간에 불편을 호소했다. 총파업이 이틀 만에 끝났지만 부산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선 파업이 계속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은 전국 14대 국립대병원 중 유일하게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이 완료되지 않고 있어 노조가 이를 중요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선대병원은 노사 갈등이 첨예해 파업이 다음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전북도, 응급의료센터 네트워크 강화 맞손

    응급실 뺑뺑이 막는다…전북도, 응급의료센터 네트워크 강화 맞손

    전북도와 도내 응급의료 기관들이 ‘응급실 표류’ 사고 예방을 위해 응급환자 수용 및 응급의료 네트워크 강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전북도는 14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주낙동 소방본부장, 10개소 응급의료센터 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응급의료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맞춤형 이송지침 마련을 통한 응급이송체계 확립과 이송 중인 응급환자에 대한 수용 책임 강화가 목적이다. 또, 응급환자에 대한 의료기관의 적극적 대응을 유도함으로써 지역 내에서 최종치료를 책임지는 지역완결적 응급의료체계 구축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들은 ▲119구급대 이송환자 수용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을 위한 응급의료네트워크 구축 ▲응급의료기관 평가·지원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응급의료 단계별 연속성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자의 의료적 중증도를 반영해 적정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치료 결과가 좋고 사망률도 줄인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김관영 도지사는 “응급의료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요즘 도내에서 응급실 표류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며 “응급환자의 적극적인 수용을 위한 의료기관들의 배후 진료과목 확충을 당부드리며 도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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