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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폐소생술로 동료 살린 노원구 공무원들

    심폐소생술로 동료 살린 노원구 공무원들

    신지훈·안병규 주무관 ‘발빠른 대처’ 119 도착 전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심폐소생술이 사람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배울 때마다 듣지만 그때마다 실감이 나질 않는 말이다. 신지훈(41) 서울 노원구 주택정비팀 주무관과 안병규(59) 도로조명팀 주무관도 그랬다. 지난 28일 구청에서 기자와 만난 이들은 “노원구에선 모든 공무원들이 반드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1년 단위인 자격을 따야 한다니까 배우긴 했지만 실제 써먹을 일이 있을까 싶었다”고 되뇌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노원구 자전거 동호회인 ‘느림보’ 회원들은 지난달 26일 평소처럼 퇴근 뒤 중랑천을 따라 자전거를 탔다. 뚝섬까지 갔다가 구청으로 돌아오는데, 선두에서 달리던 최세택(51) 시설지원팀장이 갑자기 중심을 잃더니 뒤따르던 한주석 미디어홍보과장과 함께 넘어졌다. 세 번째로 달리던 신 주무관은 처음엔 단순한 사고인 줄 알았다고 한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살펴보니 심장마비였다. 즉시 119로 전화를 걸어 스피커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심폐소생술을 하기 시작했다. 한 과장 지시에 따라 다른 느림보 회원들은 도로 통제를 해 주고 연락도 해 주며 도와줬다. 신 주무관이 있는 힘껏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다가 힘이 달리자 이번엔 안 주무관이 교대로 나섰다. 전화를 건 지 8분 만에 구급차가 도착한 뒤로는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과 함께 자동심장충격기(AED) 전기충격을 곁들였다. 신 주무관은 “세 차례까진 의식이 없었는데 네 번째에 몸을 움직이면서 비명을 지르는 걸 보고 안심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최 팀장은 이달 초 부정맥 수술을 받고 지난 12일 무사히 퇴원했다. 다음달이면 업무에 복귀한다. 심장마비가 왔을때 4분 이내에 적절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60~70% 정도 소생이 가능하다. 신 주무관과 안 주무관 등 노원구 공무원들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건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덕분이었다. 신 주무관은 “심폐소생술 교육 당시에도 직접 써먹게 될 줄은 정말 몰랐는데 배워 놓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구청 1층에 개설하고 매년 3만명이 넘는 주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 공무원들은 반드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구청 1층 상설 교육장을 방문하면 매일 3회(오전 10시, 오후 2시와 4시), 매주 토요일(오전 10시), 둘째·넷째 주 수요일 야간(오후 7시)에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119구급차 훔친 우즈벡 남성 체포

    자신을 응급실로 후송해온 119구급차를 훔쳐 도주하려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31)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21분쯤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실 앞에 있던 119구급차를 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는 사건 당일 낮 시외버스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모래내 지구대로 연행됐다. 지구대에서 A씨가 “충북 청주가 집”이라고 밝히자 경찰관들은 청주행 버스표를 끊어주려고 했다. 그런데 A씨가 갑자기 간질 증세로 발작을 일으켰다. 경찰관들은 119에 연락해 A씨를 급히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옮겼다. 병원에 도착해 소방대원이 A씨를 응급실로 옮기려는 순간 누워 있던 A씨가 몸을 일으켜 순식간에 구급차 운전석으로 달려가 시동을 걸고 병원 출구 방향으로 차를 몰았다. 그러나 A씨는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다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고 구급차가 멈춰 서자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그는 부근 전북대학교 교정에 숨어들어 한 단과대학 안으로 들어가려다 경비 인력에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그는 “병원에서 링거 맞기도 싫고 청주로 친구를 만나러 가려고 구급차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인천공항에서 노숙하던 A씨는 ‘청주행’ 버스를 타려다 ‘전주행’ 버스에 잘못 올랐고, 이 때문에 버스에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친 뒤 익산의 노숙자 쉼터로 보낼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패션쇼 도중 신발끈 밟고 넘어진 남성 모델 사망

    패션쇼 도중 신발끈 밟고 넘어진 남성 모델 사망

    패션쇼 도중 넘어져 정신을 잃은 모델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AFP통신과 BBC 등 외신은 브라질에서 열린 2019 상파울루 패션위크에서 유명브랜드 옥사(Ocksa) 무대에 선 남성 모델 탈레스 소레스(26, 활동명 탈레스 코타)가 런웨이에서 퇴장하던 중 넘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브라질 최대 신문 폴야 프레스(Folha Press)는 “패션브랜드 옥사(Ocksa) 모델로 패션위크에 참여한 소레스가 런웨이에서 퇴장하던 중 신발끈에 걸려 넘어졌다”고 밝혔다. 관객 중 일부가 공개한 영상에는 소레스가 런웨이를 돌아 나가며 몇 걸음 걷다 휘청하더니 정면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소레스는 이날 쇼에서 긴 끈으로 장식된 통굽 샌들을 신고 무대에 올랐다.브라질 현지 언론은 신발끈을 밟고 무대에 정면으로 넘어진 뒤 그대로 정신을 잃은 소레스와 그의 상태를 살피는 구급대원들의 사진을 앞다퉈 보도했다. 소레스는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관객들은 의료진이 런웨이에 투입되기 전까지 소레스의 낙상을 쇼의 일부라고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레스의 사망 소식을 전해들은 상파울루 패션위크 주최 측은 “소레스가 쇼 도중 갑작스럽게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인생은 확실히 런웨이와 같다. 우리는 그저 삶을 지나갈 뿐”이라며 “소레스의 죽음이 슬프다”고 애도했다. 해당 런웨이의 담당 브랜드였던 ‘옥사’ 측도 소레스의 죽음에 팀 전체가 충격을 받았다며 “소레스의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상파울루에서 약 500마일 떨어진 망우아수 자택에서 소레스의 패션쇼를 생방송으로 시청하던 가족들은 소레스가 넘어지고 갑자기 방송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소레스의 여동생 가브리엘은 “TV로 오빠의 쇼를 지켜보던 어머니에게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 전화가 왔다”며 “쇼 직전 오빠와 영상통화를 했는데 영영 오빠를 볼 수 없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오열했다. 그녀는 소레스가 평소 운동을 즐겼으며 건강검진도 정기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또 발작과 관련한 심각한 의학적 질환 역시 없었다고 주장했다.소레스의 소속 에이전시 BASE 역시 공식 성명에서 “소레스는 채식주의자였으며 건강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밝히고 “그 어떤 불법 약물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의 죽음은 예기치 않게 일어난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레스를 검진한 의료진은 그에게 선천적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은 소레스가 무대에서 신발끈을 밟고 넘어진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곧 부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레스는 지난 1년 반 동안 소속 에이전시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대표 모델로 자리잡았으며, 성소수자 권리 옹호에도 앞장서는 등 활발한 사회 활동을 펼쳤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밀린 임금 달라” 고공농성 노동자 추락…회사, 문제 커지자 입금

    “밀린 임금 달라” 고공농성 노동자 추락…회사, 문제 커지자 입금

    밀린 임금을 달라며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농성을 하던 노동자가 4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노동자는 바닥에 설치된 안전 에어매트 위로 떨어지기는 했지만 다리를 크게 다쳤다. 27일 서울 용산소방서와 민주노총 건설노조 등에 따르면 40대 노동자 노모씨는 이날 오전 7시쯤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동료 이모씨와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하다 오전 10시 11분쯤 추락했다. 노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미리 설치한 안전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지만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구급대원들은 현장 응급조치를 하고 노씨를 인근 병원으로 서둘러 옮겼다. 이씨는 노조 관계자와 구조대원 등의 설득 끝에 스스로 무사히 내려왔다. 노씨와 이씨는 회사가 지난 18일 지급했어야 할 지난 3월분 임금을 주지 않아 고공농성에 나섰다. 회사는 두 사람이 고공농성에 나선 이후에야 임금을 지급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셀프 필러’ 했다가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셀프 필러’ 했다가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이 마취 크림 부작용으로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사는 크리스티나 버튼(29)이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뒤 입술이 부어올라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때 목숨까지 위협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법 시술과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버튼은 지난 2년 동안 약 5차례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별문제가 없었기에 75파운드(약 11만 원)를 주고 또 한 번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달랐다. 버튼은 “필러 시술 전 마취 크림을 바르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입술이 얼얼하더니 바로 붓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해주던 미용사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미용사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그녀를 안심시켰고 1㎖의 필러를 주입했다. 그러나 미용사가 떠난 후 증상은 점점 악화됐고 버튼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거울을 봤더니 입술이 생각보다 더 부어 있었다. 목까지 마비된 느낌이었고 침이 삼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라 곧 터질 것 같았다. 오리가 된 기분이었는데 중요한 건 너무 아파서 고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튼은 결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필러 시술 4시간 만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소호흡기를 단 채 아드레날린을 투여받은 버튼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스테로이드제와 항염증제, 항생제를 주입한 뒤 밤새 경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녀는 “간호사들도 내 입술을 보고 놀랐다”면서 “너무 아파 입술이 폭발할 것 같았다. 심장이 입술에 달린 것 같았고 무거워서 입을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입술 상태를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했지만 다들 필터가 적용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나중에서야 진짜라는 걸 안 친구는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버튼은 이번 시술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면서 다시는 필러 시술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에게 필러 시술과 마취 크림의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알레르기 반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이런 부작용에 대해 알았다면 시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러 시술시 사용되는 국소 마취 크림은 일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가끔 어지럼증과 두통, 근육 경련, 마비의 지속, 시야 제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이런 부작용이 매우 드물며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전했다. 또 버튼처럼 마취 크림에 곧바로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에 따른 급격한 전신반응)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튼은 필러 시술 전 시술자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등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필러 시술받다 소시지처럼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필러 시술받다 소시지처럼 입술 퉁퉁 부어오른 여성의 경고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한 여성이 마취 크림 부작용으로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사는 크리스티나 버튼(29)이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뒤 입술이 부어올라 호흡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한때 목숨까지 위협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법 시술과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버튼은 지난 2년 동안 약 5차례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까지 별문제가 없었기에 75파운드(약 11만 원)를 주고 또 한 번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좀 달랐다. 버튼은 “필러 시술 전 마취 크림을 바르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입술이 얼얼하더니 바로 붓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시술을 해주던 미용사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미용사는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그녀를 안심시켰고 1㎖의 필러를 주입했다. 그러나 미용사가 떠난 후 증상은 점점 악화됐고 버튼은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그녀는 “거울을 봤더니 입술이 생각보다 더 부어 있었다. 목까지 마비된 느낌이었고 침이 삼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라 곧 터질 것 같았다. 오리가 된 기분이었는데 중요한 건 너무 아파서 고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버튼은 결국 구급대에 도움을 요청했고 필러 시술 4시간 만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소호흡기를 단 채 아드레날린을 투여받은 버튼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스테로이드제와 항염증제, 항생제를 주입한 뒤 밤새 경과를 지켜봐야 했다. 그녀는 “간호사들도 내 입술을 보고 놀랐다”면서 “너무 아파 입술이 폭발할 것 같았다. 심장이 입술에 달린 것 같았고 무거워서 입을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입술 상태를 가족과 친구에게 공유했지만 다들 필터가 적용된 사진인 줄 알았다”고 설명했다. 나중에서야 진짜라는 걸 안 친구는 구토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버튼은 이번 시술로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혔다면서 다시는 필러 시술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사람들에게 필러 시술과 마취 크림의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사진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알레르기 반응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미리 이런 부작용에 대해 알았다면 시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러 시술시 사용되는 국소 마취 크림은 일반적으로는 안전하지만, 가끔 어지럼증과 두통, 근육 경련, 마비의 지속, 시야 제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 데일리메일은 이런 부작용이 매우 드물며 보통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전했다. 또 버튼처럼 마취 크림에 곧바로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에 따른 급격한 전신반응)가 나타나는 것은 매우 드물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버튼은 필러 시술 전 시술자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등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몸무게 330㎏ 초고도비만 남성, 190㎏ 감량 후 프러포즈

    몸무게 330㎏ 초고도비만 남성, 190㎏ 감량 후 프러포즈

    몸무게 330.7㎏으로 휠체어 없이는 걷지도 못했던 남성이 수술적 치료 등을 통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오클라호마 페어뷰에 사는 킬라 기븐스(35)는 여자친구 제시카와 그녀의 딸 브루클린, 에밀리, 네바에와 함께 살고 있다. 소아비만이었던 기븐스는 성인이 된 뒤에도 식욕을 억제하지 못했고 ‘음식 중독’으로 최근 2년 반가량 산소 호흡기 없이는 숨쉬기도 어려울 정도로 살이 불어났다. 기븐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방송된 미국 케이블 채널 TLC의 유명 리얼리티쇼 ‘600파운드의 삶‘(My 600-lb Life)에서 “혼자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혼자 걷지도 못한다. 숨 쉬는 것도 어렵다. 산소 호흡기가 달린 의료용 침대에서 생활한다”고 설명했다. 기븐스의 의붓딸 브루클린도 “아빠는 우리와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다. 우리와 함께 놀기 위해서는 살을 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의료진과 함께 그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제작진은 기븐스가 초고도비만으로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여자친구는 물론 의붓딸들이 자라는 모습도 보지 못하고 죽을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기븐스는 살기 위한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기븐스는 “가족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밝혔다.기븐스는 우선 비만대사수술(Bariatric surgery)을 받기 위해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전문의 유난 노자라단 박사를 찾아갔다. 비만대사수술은 고도 비만 및 비만 관련 합병증을 치료하기 위해 위의 크기를 제한하거나 위에서 소장으로 우회로를 만드는 수술법이다. 밴드를 둘러 위를 압박해 음식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을 줄이는 위 밴드술과, 위 일부를 절제한 뒤 소장과 바로 연결하는 우회술이 있다. 고도 비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때로 치명적 합병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하는 수술이다.그러나 기븐스는 수술을 받기 위해 휴스턴으로 날아가는 과정에서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산소 부족으로 중간 지역에서 멈추고만 기븐스는 “한계에 다다랐다. 등이 너무 아프다”며 호흡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우여곡절 끝에 병원에 도착한 기븐스는 여러 구급대원의 도움으로 겨우 차에서 내렸지만 짧은 비행에도 체중의 압박을 받은 무릎에 염증이 생겨 곧바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TLC는 기븐스가 노자라단 박사의 도움 속에 두 달간 약 95㎏을 감량했으며 다음 두 달간은 자택에서 음식중독을 스스로 극복하고 30㎏을 더 감량했다고 전했다. 그렇게 총 123㎏을 뺀 뒤 기븐스는 예정대로 비만대사수술을 받았다. 이후 그의 체중은 서서히 줄어들었고, 1년이 지난 지금 그의 몸무게는 처음의 절반 이상인 188.7㎏이 빠진 142㎏을 기록하고 있다.몇 년 만에 처음으로 혼자 걸을 수 있게 된 기븐스는 얼마 전 여자친구 제시카에게 프러포즈도 했다. 딸들과 함께 공원 산책도 하고 있는 기븐스는 “꿈꾸던 삶을 살게 됐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TLC는 그간 ’600파운드의 삶‘에 수많은 비만 환자가 출연했지만 기븐스처럼 체중의 절반 이상을 감량한 사람은 드물었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국회 또 전운…이해찬 “폭력 법적 대응” 나경원 ‘빠루’ 공세

    국회 또 전운…이해찬 “폭력 법적 대응” 나경원 ‘빠루’ 공세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이 국회를 점거하는 과정에 발생한 폭력사태를 강하게 비판하며 국회선진화법 위반 등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전날 충돌 상황에서 채증한 영상을 근거로 이날 오전 중 한국당 의원 10여명, 당직자 및 보좌진 10여명에 대한 고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이후 처음으로 법적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국민의 뜻을 부정하고 국회 사무처 사무실을 점거해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고 백주에 동료 의원을 감금하는 범죄행위를 태연하게 저질렀다”며 “이런 무도한 행위는 1988년부터 의원 생활한 저도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제 사무실 점거한 사람들은 국회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이런 범법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영표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난동으로 민의의 전당이 무법천지가 됐다. 국회선진화법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고 야만적인 폭력으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폭력사태에 대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고발조치 계획을 밝혔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는 법안을 발의한다고 (의안과를) 점거해 접수도 못 하게 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돼야 하는 것이냐”며 “어제 민주당이 하려고 했던 일에는 어디에도 불법과 위법은 없었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이를 막기 위해 법을 만드는 국회, 국회의원임을 망각하고 온갖 탈법·불법적인 일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반면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충돌 과정에 속칭 ‘빠루’(노루발못뽑이)가 동원됐다는 주장을 제기하며 대여 공세를 펼쳤다. ‘빠루’는 이날 새벽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사무실 앞에서의 충돌 과정에서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 문을 걸어 잠근 채 의안과 사무실을 점거하자 이를 열기 위해 장도리, 망치와 함께 동원된 것이다. 한국당은 민주당이 의안과 문을 부수기 위해 이런 도구를 동원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민주당은 경호권 발동에 따른 국회 차원의 조치로 민주당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 논란이 된 ‘빠루’를 들고 등장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인지 국회 방호과인지가 7층 의안과 문을 부수기 위해 갖고 온 것을 저희가 뺏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해당 도구들과 관계없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공지 문자를 통해 “충돌 당시 국회 내 회의실 문을 열기 위해 망치 등 도구가 사용되었던 것은 한국당의 불법적 회의 방해로 인해 국회의장의 경호권 발동 등 국회 절차에 따라 국회 방호과 직원들에 의해 이뤄진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오후 6시 45분 시작돼 이날 오전 4시에 끝난 정치권의 물리적 충돌로 여야 의원들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병원을 찾은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처가 난 손을 들어 보이며 “작은 상처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손이 약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며 “회의장에 들어가자고 하니 (한국당이) ‘X신, 쓰레기, 나가 죽어’라는 말을 쏟아냈다. 전부 폭행과 상해, 모욕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은 국회 충돌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 멍이 있는 맨발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한국당은 민주당과의 충돌로 자당 의원 최소 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국당 김승희 의원은 민주당의 법안 제출을 막기 위한 대열에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오전 2시쯤 고통을 호소하며 119 구급대에 실려 갔다. 김 의원은 갈비뼈가 부러져 현재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박덕흠 의원도 충돌 도중 바닥에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후송됐다. 그는 페이스북에 “격렬한 몸싸움 중 부상을 입긴 했지만 깁스 후 곧바로 복귀해 투쟁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최연혜 의원은 충돌 과정에서 목을 다쳤다. 최 의원은 국회 의무실에 가서 목 보호대를 착용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최 의원 측은 “몸싸움 도중 복부도 가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철규 의원은 갈비뼈 골절로 진료를 받았고, 대치 상황에서 등장한 ‘빠루’로 인해 보좌진 여럿이 다쳤다고 한국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원들이 5명 넘게 부상했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패스트트랙 놓고 ‘밤샘 난장판 국회’…사개특위 개의 후 일시해산

    패스트트랙 놓고 ‘밤샘 난장판 국회’…사개특위 개의 후 일시해산

    선거제와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바른정당계 의원들의 ‘육탄 저지’에 밀려 여야 4당이 당초 합의한 날짜인 25일을 넘겼다. 선거법 개정안을 논의할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열리지도 못 했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는 간신히 회의를 소집했지만 의결 정속수를 채우지 못해 정회했다. 합의안 대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이어가려는 여야 4당과 이를 온 몸으로 막아내려는 자유한국당이 국회 소관 특별위원회 회의장, 법안을 제출하는 의안과, 국회 곳곳을 오가는 넓은 통로인 로텐더홀 등 곳곳에서 ‘밤샘 대치’를 이어갔다. ●국회 의안과·회의장 곳곳 몸싸움 대치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는 여야 4당의 주도 하에 25일 저녁 패스트트랙 문제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정개특위는 오후 9시 30분 국회 본청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실에서, 사개특위는 오후 9시에 본청 220호 회의실에서 회의를 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회의장 출입을 몸으로 막아서면서 해당 위원들이 회의장에 들어서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고성을 동반한 설전은 물론 멱살잡이 등 몸싸움도 주고받았다.민주당은 ‘불법 폭력·회의 방해’를 이유로 자유한국당을 비판했고, 한국당은 ‘헌법 수호’ ‘독재 타도’ 등을 외치며 맞섰다. 양측의 갈등은 법안을 제출하는 국회 ‘의안과’와 회의가 열릴 예정인 회의실 앞에서 최고조에 달했다. 국회 본관 7층에 있는 의안과 앞을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몸으로 막아서 출입 자체를 막자 민주당 의원들은 25일 오후 6시 45분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과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검찰청법 개정안에 대해 처음에 ‘팩스 제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팩스가 전송되던 도중 한국당 측이 법안 서류를 빼앗아 훼손했고, 급기야 팩스 기기까지 파손해 팩스 제출은 실패했다. 이후 민주당 당직자와 백혜련·박주민 민주당 의원들이 법안을 직접 인쇄해 의안과에 제출하려 했지만 한국당 측의 ‘육탄 방어’에 좌절됐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저지에 의안과 업무 자체가 마비되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출범 이후 6번째로 경호권을 발동했다. 의장이 질서유지권이 아닌 경호권을 발동한 것은 1986년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었다. 경호권 발동 이후 국회 경위 및 방호원들이 출동해 의안과 사무실 봉쇄를 뚫기 위해 나섰지만 한국당의 ‘인간 띠’ 방어막을 허무는 데는 실패했다. 민주당 측은 이메일을 통해 의안과에 법안을 전송한 뒤 제출 절차를 완료했다고 보고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회의 개의를 공지했지만, 이마저도 한국당 의원들이 의안과 사무실 컴퓨터와 모니터를 점거하면서 법안 제출 접수 여부가 불투명하게 됐다. 의안과를 둘러싼 충돌은 26일 오전 1시 30분쯤 다시 시작돼 2시간 가까이 이어졌고, 치열한 몸싸움 과정에서 한국당 김승희·박덕흠 의원 등이 다쳐 구급차에 실려가는 일도 발생했다. 결국 밤샘 극한 대치 속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한국당과의 대치를 일시 중단하고 해산을 결정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주 격렬한 몸싸움 도중 기진맥진해 병원에 실려간 사람도 있고, 상당히 놀라운 부상을 입은 일도 있는 것 같다”면서 “원내대표와 협의해 더 이상 불상사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철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개특위 개의 후 정회…정개특위는 열지도 못해이에 앞서 양측의 충돌이 이어지던 가운데 26일 오전 2시 40분쯤 민주당 의원들은 일단 사개특위 회의를 개의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국회 본청 6층에 있는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이 비어있는 점을 노려 회의를 연 것이다. 그러나 회의에는 민주당 의원 6명만 참석해 패스트트랙 의결 정족수(11명·재적위원 18명 중 5분의 3 이상)를 충족하지 못해 회의는 개의 40여분 만에 정회했다. 정개특위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 정개특위 회의 장소인 행안위 회의실 앞에서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해 막말과 고성을 주고받는 가운데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이 막혔기 때문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회의장을 찾았을 때에는 이미 한국당 의원과 당직자들이 회의장 문을 봉쇄한 이후였다. ●나경원·심상정·이해찬, 반말 설전 오가기도 이 상황에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등장해 “국회법을 지키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심상정 의원은 “뒤에 숨은 국회의원들을 내놔라”고 호통쳤다.이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여당) 2중대 하지 마”라고 외치자 심상정 의원은 다시 “비겁하게 보좌진들 뒤에 숨어 있지 말고 앞으로 나와”라고 맞받아쳤다. 이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등장하자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해찬 대표, 심상정 의원님, 이렇게 국회 운영해도 돼? 이게 국회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그 동안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의 반대 구호와 고성을 조용히 듣고 있던 이해찬 대표는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한번 나한테 혼나볼래?”라고 언성을 높였다. 심상정 의원도 “다른 말 필요없고, 회의장 비워”라고 외쳤다. 민주당은 법안 제출과 회의 개회를 몸싸움으로 저지한 한국당 의원들을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고발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 전날 장인상으로 온종일 빈소를 지켰던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6일 0시 30분쯤 상복 차림으로 국회를 찾아 “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가 하는 짓을 보라”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법치를 지키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불법과 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030 세대] 눈에 띄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2030 세대] 눈에 띄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인프라에 대해/양동신 건설 인프라엔지니어

    몇 년 전 인도에 파견 가 있을 때 이야기다. 내가 파견 간 비하르주 파트나는 인도에서도 낙후된 지역으로 2017년 이곳의 일인당 주민소득은 500달러를 넘지 못했다. 국민소득 3만 달러인 우리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만큼 낙후된 곳이다. 그곳으로부터 약 300㎞ 떨어진 곳에 바라나시라는 유명한 유적지가 있어 주말에 짬을 내어 동료와 다녀오기로 했다. 300㎞면 서울에서 대구 정도 되니, 처음엔 대략 세 시간이면 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장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길을 가기 시작하니 자동차는 시간당 40㎞속도도 채 내지 못했다. 최종 걸린 시간은 9시간이 넘었다. 그것도 인도인 운전사가 역주행하며 달렸으니 망정이지, 내가 운전했다면 12시간도 거뜬히 넘겼을 것이다. 이런 일은 꼭 인도에서만 벌어지지 않는다. 아프리카에서도 동남아에서도, 저개발국가에 가면 인터스텔라도 아닌데 시공간 개념이 한국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 한국에서 1시간이면 당도할 거리가 이들 나라에서는 서너 시간이 걸린다. 이 시공간의 차이를 만든 것은 인프라의 수준이다. 인프라가 같은 물리적 거리라도 걸리는 시간의 차이를 만든다. 이번 달 초 강원도에서는 큰 산불이 발생했다.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지만, 많은 국민은 그날 밤 산불 진화를 위해 강원도에 집결한 전국의 소방차 행렬에 감동했다. 소방차들은 터널을 질주했고, 고속도로 휴게소를 베이스캠프 삼았다. 이 터널과 휴게소는 모두 2017년에 개통한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동홍천~양양 구간의 구조물이다. 동홍천~양양 구간은 전체 노선의 73%가 다리와 터널로 건설되었다. 그에 따라 기존 국도로 갈 때의 거리를 현격히 단축해, 주행시간도 기존 80분에서 40분으로 절반을 단축했다. 이와 같은 인프라가 없었다면 수도권의 그 많은 소방차가 영동지방으로 신속하게 이동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렇듯 인프라는 산불과 같은 재해상황에서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방재역할을 한다. 아울러 도서산간 응급의료상황에서도 구급차를 통해 도시의 종합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할 수 있는 토대도 인프라인 것이다. 이렇듯 인프라는 우리 주변에 눈에 띄지는 않아도 꼭 필요한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은 인프라 예산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에 대해 미온적인 시각을 보인다.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표상 도로도 철도도 그다지 충분한 수준은 아니다. 그러고 보면 도서산간이 아닌 서울에 살면서 우리나라에 인프라가 충분하다고 외치는 것만큼 공허한 주장도 없을 것이다. 종종 발생하는 건설 비위나 담합은 분명 한국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다. 하지만 일부 토건 비리를 문제 삼아 인프라 예산 자체를 줄이고자 하는 것은 인과관계가 다소 맞지 않는 해석이다. 그런 문제는 사법의 영역에서 엄벌하고, 꼭 필요한 인프라는 행정의 영역에서 계속해서 만들어 국민의 안전과 편의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 고성·몸싸움 등 ‘동물국회’ 국회선진화법 이후 7년만에 재현

    고성·몸싸움 등 ‘동물국회’ 국회선진화법 이후 7년만에 재현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을 놓고 국회에서 25일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국회가 ‘동물국회’의 모습을 재현했다. 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기존 위원을 물러나게 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임명하는 것), 의안 제출, 회의 개최 등을 둘러싸고 고성과 멱살잡이, 몸싸움, 인간 띠 등 국회가 ‘동물국회’의 모습을 보인 것은 2012년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후 7년 만이다. 가장 큰 충돌이 일어난 것은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사무실 앞이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6시 45분쯤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합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개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를 찾았다. 앞서 민주당 의원 보좌진이 법안 제출을 시도했지만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몸으로 막아서면서 좌절된 뒤였다. 민주당 의원들 역시 의안과 사무실에 들어가지 못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문을 가로막고 물리력으로 저지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고성이 오갔고 몸싸움도 벌어졌다. 의안과 사무실과 복도는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 측에서 법안을 팩스로 제출하려고 시도하자 한국당 의원들이 팩시밀리 기기를 파손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서로의 팔을 엮어 ‘인간 띠’를 만들어 민주당 의원들의 의안과 접근을 막으면서 “꼭 날치기를 해야 합니까. 민주당은 할복하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것밖에 안 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무슨 날치기입니까. 정상적인 절차입니다”라고 반박했고,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물리력으로 방해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약 20분간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한국당의 저지가 계속되자 법안을 제출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4당과 한국당의 물리적 대치로 의안과 사무가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고 경호권을 발동했다. 그러나 경호권 발동이 무색하게 오후 7시 35분쯤 다시 충돌이 시작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법안 제출을 위해 의안과로 접근했고, 한국당은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대거 모여 ‘실력 행사’를 다시 시작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은 현수막을 말아 의안과 앞을 원천 봉쇄하고, 2중·3중의 ‘인간 장벽’을 친 상황이었다. 양당 의원과 보좌진, 국회 경호과 직원들까지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뒤섞여 몸싸움을 주고받으면서 7층 의안과 앞은 다시 난장판이 됐다. 멱살잡이와 심한 밀치기에 부상자 발생이 우려되면서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한국당은 ‘국회의장 사퇴하라’, ‘헌법 수호’ 등 구호를 외치며 여러 겹의 ‘인간벽’을 유지했다. 강한 몸싸움이 이어지면서 의원과 보좌진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의안과를 찾은 나경원 원내대표를 둘러싸 보호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뒤편으로 물러서 제출하려던 서류를 들고 상황을 지켜봤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의안과) 팩스가 끊겼고 단말기도 다른 사람이 앉아있는 것 같아 확실하게 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인편을 통한 제출을 시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잠시 숨을 고른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8시 30분쯤 다시 법안 제출 시도에 나섰다. 20여분 간 또다시 고성이 국회 본청 7층을 가득 메웠고, 격한 몸싸움이 또 다시 연출됐다. 여야가 이렇게 꼴사나운 몸싸움을 벌인 것은 2012년 개정 국회법, 일명 국회선진화법이 처리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선진화법 148조는 누구든지 의원이 본회의 또는 위원회에 출입하기 위해 본회의장이나 위원회 회의장에 출입하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되고, 방해할 경우 윤리특별위원회 심사를 통해 징계를 받도록 하고 있다. 같은 법 165조는 누구든 국회의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회의장이나 그 부근에서 폭력행위 등을 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를 위반해 폭행, 체포·감금, 협박, 주거침입·퇴거불응, 재물손괴의 폭력행위를 통해 회의장 출입을 방해하거나 공무 집행을 방해한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관련 공직선거법은 국회 회의 방해죄로 500만원 이상 벌금형을 선고받은 경우 최하 5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강력한 징계를 하도록 했다. 이날 일어난 폭력 상황은 회의장이 아닌 국회 사무처 사무실에서 일어났고, 회의를 직접적으로 방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국회선진화법 적용을 피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한 사개특위 회의를 방해하기 위한 행위인만큼 선진화법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실제 적용 여부를 두고 공방이 일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성·멱살잡이…아수라장 ′동물 국회′

    고성·멱살잡이…아수라장 ′동물 국회′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25일 공직선거법 개정안, 검경수사권 조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상정 절차에 돌입하자 국회는 전쟁터로 변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 문희상 국회의장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경호권을 발동하는 등 ‘민의의 전당’이 마비됐다. 충돌 지점은 국회 본청 7층 의안과 사무실 앞이었다.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6시 45분께 패스트트랙 지정을 위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합의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2건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을 제출하기 위해 국회 의안과를 찾았다. 민주당 의원들이 도착하자 의안과 사무실에서 대기하던 한국당 의원들은 이를 물리력으로 저지했고, 고성 속 밀고 당기기가 이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 간 1차 물리적 충돌이었다. 의안과 사무실과 복도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과정에서 의안을 접수받는 팩시밀리 기기가 파손되기도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서로의 팔을 엮어 ‘인간 띠’를 만들어 민주당 의원들의 의안과 접근을 막으면서 “꼭 날치기를 해야 합니까. 민주당은 할복하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이것밖에 안 되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백혜련 의원은 “무슨 날치기입니까. 정상적인 절차입니다”라고 반박했고,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물리력으로 방해하는 것은 범죄행위”라고 맞섰다. 민주당은 약 20분간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다 한국당의 저지가 계속되자 법안을 제출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문희상 국회의장은 여야 4당과 한국당의 대치로 의안과 사무가 불가능하다는 보고를 받고 경호권을 발동했다. 그러나 경호권 발동이 무색하게 오후 7시 35분께 ‘2차 충돌’이 시작됐다. 민주당 의원들이 다시 법안 제출을 위해 의안과로 접근했고, 한국당은 의원들과 보좌진까지 대거 모여 ‘실력 행사’를 다시 시작했다. 한국당 의원들과 보좌진은 현수막을 말아 의안과 앞을 원천 봉쇄하고, 2중·3중의 인의 장막을 친 상황이었다. 양당 의원과 보좌진, 국회 경호과 직원들까지 200명 가까운 사람들이 뒤섞여 몸싸움을 주고받으면서 7층 의안과 앞은 다시 난장판이 됐다. 이들이 주고받는 고성은 본청 5층까지 울려 퍼졌다. 멱살잡이와 심한 밀치기에 부상자 발생까지 우려됐고 급기야 구급차까지 출동했다. 이어 잠시 숨을 고른 민주당 의원들은 오후 8시 30분께 법안 제출 3차 시도에 나섰다. 20여분 간 또다시 고성이 국회 본청 7층을 가득 메웠고, 격한 몸싸움이 연출됐다. 여야가 이처럼 낯부끄러운 몸싸움을 벌인 것은 2012년 개정 국회법, 일명 국회선진화법이 처리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식당서 쓰러진 남성에게 1초 만에 나타난 히어로들

    식당서 쓰러진 남성에게 1초 만에 나타난 히어로들

    119구급대원들이 음식물이 목에 걸려 갑자기 쓰러진 남성을 신속하게 대처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대전 충남대학병원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숨을 쉬지 못해 쓰러진 것입니다.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당황한 그 순간, 119구급대원들이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남성이 쓰러진 후 1초 만이었습니다. 이들은 금산119안전센터 제원지역대 소속 허창영 소방위와 홍승해 소방사였습니다. 기도 폐쇄를 인지한 구급대원들은 즉시 ‘하임리히 요법’으로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잠시 후, 남성의 기도에서는 고추 조각이 튀어나왔고, 남성은 곧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구급대원들의 빠른 상황 판단과 실행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순간입니다. 홍정해 소방사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환자의 입속에서 이물질이 제거되는 것을 보고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주변 시민이 기도폐쇄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119에 연락하거나 하임리히법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하임리히 요법’은 기도가 막힌 환자를 뒤에서 안고 주먹으로 복부를 위로 밀어내는 응급처치법입니다. 최근에는 인천계양경찰서 계양산지구대 소속 한 경찰관이 사탕이 목에 걸려 고통을 호소하던 남성을 ‘하임리히 요법’으로 구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울진 앞바다 규모 3.8 지진 경북 내륙도 ‘흔들’…주민 “심장 벌렁”

    울진 앞바다 규모 3.8 지진 경북 내륙도 ‘흔들’…주민 “심장 벌렁”

    22일 새벽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3.8 지진으로 경북 내륙도 일부 흔들렸다.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 발생한 동해상 지진으로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오전 6시 10분까지 8건 들어왔다. 지진이 발생한 해역과 가까운 울진에 사는 주민은 새벽에 두 차례 진동을 느껴졌다고 한다. 울진군청 당직실 근무자는 “갑자기 쿵하는 소리와 함께 약한 흔들림을 느낄 수 있었지만 책상위에 있던 물건들이 떨어질 정도의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울진소방서 관계자도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구조,구급 출동은 없다”고 말했다. 김모(42)씨는 “두 번 갑자기 진동이 와서 순간적으로 놀랐고 꽤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심장이 벌렁댄다”고 말했다. 울진뿐만 아니라 영양,청송,봉화 등 울진과 가까운 경북 내륙에서도 흔들림을 느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안동시민 황모씨는 “건물이 다소 흔들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울진에 살더라도 자고 있던 주민은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 장모(64)씨는 “자고 있어서 진동을 느끼지 못했고 긴급 재난문자를 보고 알았다”고 전했다. 기상청 긴급재난문자는 지진이 발생한 뒤 1분 만인 오전 5시 46분 발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쓰나미 발생은 없고 아직 여진도 없으나 발생가능성은 존재한다”며 “다만 19일 발생한 동해 앞바다 지진과 116㎞ 정도 떨어져 있어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진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이날 발생한 규모 3.8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한울원전 내 3곳에 설치된 지진계측 값은 지진경보 기준인 0.01g(중력가속도) 미만인 0.0013g, 0.0016g, 0.0019g 등이 나왔다. 진앙으로부터 한울본부까지 거리는 약 50㎞다. 한울본부 관계자는 “지진경보 기준을 넘어서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게 돼 있는데 지진계측 값이 경보 기준보다 낮아 별다른 영향이 없어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도 울진 해역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는 영향이 없어 정상 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국장급 공무원 인사 교류 10% 이상까지 늘린다

    국장급 공무원 인사 교류 10% 이상까지 늘린다

    2022년까지 지자체 등과도 교류 확대 올해는 750명 규모… 인센티브도 강화 부처 간 연관된 정책 협업 활성화 기대정부가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까지 각 부처의 국장급 공무원 10% 이상을 인사 교류한다. 중앙부처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도 인사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인사처는 이런 내용의 ‘2019년도 정부인사계획’을 22일부터 시행한다. 올해 인사 교류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연구기관 등 82개 기관, 750명을 목표로 추진된다. 국정과제 공동 추진과 전문성 상호 활용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인사 교류를 지속적으로 늘려 2022년엔 국장급 직위의 1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부처가 연관된 정책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조율하고 협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부처에서 교류 가능한 국장급 직위는 600여개로, 많게는 60여개가 인사 교류 대상이 된다. 현재 국장급 인사 교류는 18개 부처, 24개 직위에서 소규모로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인사 교류는 주로 5급(사무관) 이하 실무자 중심으로 이뤄졌다. 세종청사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정부 내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뤄질 것 같아서 기대가 된다”면서도 “인사 교류 대상자들이 자칫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가 되지 않도록 인사 제도상의 보완책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정부와 대학·공공기관 간 인사 교류도 확대한다. 부산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과장을 제조혁신기반과장으로 영입했다. ‘남해안 탄성 소재 벨트 조성’ 등 지역산업과 관련된 일자리 혁신 업무를 추진하기 위해서다. 소방청도 119구급상황센터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대병원과 인사 교류를 시작했다. 인사처는 인사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 간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교류 기관에 주는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책 수립의 효율성을 위해 공모직위를 인사 교류로 충원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전협의 절차를 면제해 준다. 교류 기간을 연장할 때 필요한 협의도 생략한다. 인사 교류 성과가 우수한 기관엔 포상뿐 아니라 정부업무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인사 교류의 평가 비중도 확대하기로 했다. 인사처 관계자는 “단순히 교류 인원만 늘리는 게 아니라 교류가 실질적인 정책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우수 사례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통하는 공직 문화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스리랑카 교회·호텔 연쇄폭발로 수백명 사상…“열흘 전 테러 경고”

    스리랑카 교회·호텔 연쇄폭발로 수백명 사상…“열흘 전 테러 경고”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8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6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연쇄 폭발로 100명 이상 숨져…혼란 속 사상자 수 엇갈려 이날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교회 1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호텔은 총리 관저 인근의 시나몬 그랜드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 킹스베리 호텔로 모두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5성급 호텔이다. 이 가운데 시나몬 그랜드 호텔에서는 식당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콜롬보 북쪽 네곰보의 가톨릭교회 1곳과 동부 해안 바티칼로아의 기독교 교회 1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로이터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수도 콜롬보 인근 데히웰라 지역에 있는 국립 동물원 인근의 한 호텔에서 7번째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어 콜롬보 북부 오루고다와타 교외에서 8번째 폭발이 발생했다고 AFP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두 번의 폭발 모두 이 밖의 자세한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자는 네곰보의 가톨릭교회에서만 60명 이상이 숨졌다고 전했다. 바티칼로아 기독교 교회에서는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리랑카 현지 TV 매체는 폭발로 천장이 파손된 네곰보 지역 성당에서 부상자들이 피 묻은 좌석 사이로 실려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성당은 페이스북에 “우리 교회에 폭탄 공격이 가해졌다. 가족이 여기 있다면 와서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번 연쇄 폭발로 인한 사상자 중에는 외국인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뉴스 포털 뉴스퍼스트는 이번 연쇄 폭발로 최소 160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매체는 병원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 수가 138명이라고 보도했고, 스리랑카 국영 데일리뉴스는 최소 129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적는 등 매체별로 사상자 수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이 확인되고 당국이 사상자 수를 공식 집계해 발표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외국인 피해자도 상당한 듯…“한인 피해 없어” 콜롬보 시내 종합병원 등 현지 의료기관은 수백명의 환자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치료 중 숨지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한 국립병원 관계자는 해당 병원에만 47명의 사망자가 실려 왔고, 이중 9명이 외국인이었다고 말했다. 한 경찰 관계자는 외국인 사망자가 35명이라고 AFP통신에 말했다. 스리랑카 주재 한국대사관은 지금까지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폭발사고 발생 후 한인교회, 한인회,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현지 기업 주재원 등에게 차례로 연락해 확인한 결과 교민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병원 내에선 연락이 닿지 않는 가족을 찾는다며 경찰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확인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였다 ●“경찰청장, 열흘 전 자살폭탄테러 경고”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성당과 교회 중 두 곳에선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많은 부상자가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배후를 자처한 단체도 아직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열흘 전 자살 폭탄 테러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푸쥐트 자야순다라 스리랑카 경찰청장이 이달 11일 간부들에게 보안 경보문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경보문은 “NTJ(내셔널 타우힛 자맛)이 콜롬보의 인도 고등판무관 사무실과 함께 주요 교회를 겨냥한 자살 공격을 계획 중이라고 외국 정보기관이 알려왔다”는 내용이 담겼다. NTJ는 불상 등을 훼손하는 사건으로 지난해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한 스리랑카의 무슬림 과격 단체다. 스리랑카 대통령인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는 폭발 사건이 발생한 뒤 연설을 통해 이번 사건에 충격을 받았다면서 당황하지 말고 진정을 되찾을 것을 호소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트위터에 “우리 국민을 향한 비열한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망갈라 사마라위라 재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살인과 아수라장, 무정부 상태를 초래하기 위해 잘 조직된 시도”로 보이는 이번 공격으로 “많은 무고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하르샤 데 실바 경제개혁·공공분배 장관은 “수 분 만에 비상회의가 소집됐고,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폭발이 일어난 호텔 두 곳에 직접 가 본 결과 “온통 신체 부위가 흩뿌려져 있었다. 외국인을 포함한 사상자가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스리랑카, 종교·민족 갈등 심각…부활절 노렸다는 분석도 스리랑카는 인구의 74.9%를 차지한 싱할라족과 타밀족(11.2%), 스리랑카 무어인(9.3%) 등이 섞여 사는 다민족 국가다. 주민 대다수(70.2%)는 불교를 믿으며 힌두교도와 무슬림이 각 12.6%와 9.7%다. 민족·종교 갈등이 심각했던 스리랑카에선 지난 2009년 내전이 26년만에 종식됐을 때까지 10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스리랑카의 가톨릭 신자는 인구의 6% 남짓에 불과하지만 싱할라족과 타밀족이 섞여 있어 민족갈등을 중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까닭에 현지에선 민족 갈등보다는 종교적 이유로 발생한 테러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발생 시점이 가톨릭 기념일인 부활절 예배 시간에 맞춰진 것도 이런 해석에 무게를 싣는다. 스리랑카는 여타 종교의 기독교를 향한 박해와 탄압이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종교 갈등은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으로 이어진 식민지 시절 기독교도가 다른 종교에 대해 벌인 탄압과 폭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활절 스리랑카 교회·호텔 6곳서 폭발…“최소 129명 사망”

    부활절 스리랑카 교회·호텔 6곳서 폭발…“최소 129명 사망”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의 교회와 호텔 6곳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나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부상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1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에서 거의 동시에 폭발이 일어났다. 비슷한 시각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다른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2곳에서도 폭발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과 dpa통신, AFP 등 외신은 경찰 관계자를 인용, 최소 129명이 사망하고 25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은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성당 중 2곳에서는 자살폭탄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리랑카는 타 종교의 기독교를 향한 박해와 탄압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러한 종교 갈등은 포르투갈-네덜란드-영국으로 이어지는 식민지 시절 기독교도가 다른 종교에 대해 벌인 탄압과 폭력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중기 서울시의원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외면은 역차별”

    성중기 서울시의원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 외면은 역차별”

    성중기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강남1)은 지난 17일 열린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주거환경 노후화에 따른 불편과 위험을 설명하고, 재건축 확정 고시를 촉구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1976년 6월 첫 입주를 시작으로 1987년까지 14차에 걸쳐 모두 6148가구가 입주한 강남의 대표적 아파트 단지이다. 인근 미성·한양·신현대 아파트 등과 함께 2011년 서울시의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2016년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됐다. 1976년 준공 기준으로 지어진 지 43년이 경과했다. 1981년 이전 준공된 아파트의 재건축 연한이 이미 상당 기간 초과됐으나 서울시가 확정 고시를 차일피일 미루면서 재건축 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 날 시정질문에서는 포화상태인 지상주차장과 주민들이 직접 촬영한 열악한 주거환경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주차된 차량들로 기능을 상실한 놀이터와 주차된 차량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자동차의 모습, 녹물이 쏟아져 나오는 수도꼭지, 붉게 부식·산화된 노후된 배관, 옥상 방수 공사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은 주민들의 불편하고 위험한 주거환경을 여실히 보여줬다. 2012년 현대아파트 화재 당시 사진과 화재조사 보고서를 인용하여, 긴급환자나 화재와 같은 유사시 구급차와 소방차 등의 진입이 어려워 이른바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018년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에서도 세대당 주차대수와 소방활동의 용이성에 대한 가중치가 상향 조정 되었다는 점을 들며, 재건축 추진이 시급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성 의원은 또한 2017년 이후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서울시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점도 강하게 질타했다. 서울시는 전략정비구역으로 지정됐던 압구정지구에 대해 2016년 10월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고, 2016년 11월 강남구청에서 지구단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후 2017년 5월 24일 개최된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을 처음 상정했고, 같은 해 7월 12일과 11월 22일 열린 제15차/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 상정했으나 보류된 바 있다. 성 의원은 2018년에만 19차례의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개최돼 총 83건의 안건을 처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압구정지구 지구단위계획(안)이 단 한 번도 안건으로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는 것은 서울시가 압구정 현대아파트 재건축을 철저하게 망각했거나 의도적으로 외면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기에 2016년 제271회 정례회 시정질문(11월 25일) 당시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특례조항을 적용받지 못할 경우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가 막대할 것”이라는 우려에 “교통영향평가라든지, 정비계획 수립이라든지 이런 것을 빨리해서 지구단위계획으로 변경하더라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절차를 빨리해서 주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던 박원순 시장의 답변을 상기시키며, 추진위원회의 법적활동이 가능하도록 확정 고시라도 우선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날 시정질문에서 성 의원은 지난해 여름 박 시장의 강북구 옥탑방 민생체험을 언급하며 주차난, 일상적인 누수와 녹물 등을 겪는 압구정 현대아파트에서의 민생 체험을 제안했으나, 박 시장이 이미 과거에 10년 이상 살아봤다고 에둘러 거절하며, 합리적 대안을 빨리 만들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장급 전보 △ 민정민원행정관 김기만 ■산업통상자원부 ◇과장급 전보△지역경제진흥과장 박덕열△총괄기획과장 정석진△국가기술표준원 기술규제정책과장 정해권 ■농촌진흥청 ◇고위공무원 신규임용△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장 조승호 ■부산소방재난본부 ◇소방령(5급 승진)△소방재난본부 종합상황실 상황관리담당 김종명△부산 중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윤영호△부산 부산진소방서 현장대응단장 이종한△부산 항만소방서 구조구급과장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스마트일자리본부장 이태희 ■강동경희대병원△신사업본부장 겸 홍보팀장 임종성
  •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 영웅’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 의식 잃은 운전자 구한 ‘시민 영웅’

    운전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의 생명을 구한 시민이 화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무지개 사거리 앞 도로에서 승용차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 2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차를 들이받았다. 승용차는 이후 30m가량을 더 역주행해 또 다른 차와 정면충돌하고서 멈췄다. 운전자 A(76, 남)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 이때, 어머니 병문안을 마치고 돌아가던 김휘섭(28, 남)씨가 사고를 목격하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하지만, 사고 차 문이 잠겨 있는 것을 확인한 김씨는 즉시 벽돌로 뒷좌석 창문을 내리쳤다. 이도 여의치 않아, 인근 상가에서 망치를 빌려와 창문을 깼다. 이 과정에 김씨는 양쪽 검지 인대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또한, 인근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를 기다리던 길요섭(44, 남)씨도 사고를 목격하고 50m 떨어진 현장으로 한걸음에 달려왔다. 김씨가 유리창을 깨자, 길씨는 신속히 차 내부로 들어가 변속기어를 주차(P) 상태로 놓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두 사람이 운전자를 구조하는 사이 경찰과 119구급대가 도착했고, 사고 차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했다. 운전자는 심장 판막에 출혈이 있어 현재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김휘섭씨와 길요섭씨에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18일 두 사람을 표창했다. 김씨는 “운전자가 의식을 잃은 채 가속 페달을 밟고 있어 위험하다는 생각에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표창도 받고 우리 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길씨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뿐”이라며 “같은 상황이 닥쳐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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