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급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소형차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조정식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4·3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애완견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9
  • 원주 섬강서 다슬기 잡던 2명 물에 빠져 숨져

    원주 섬강서 다슬기 잡던 2명 물에 빠져 숨져

    6일 오전 9시 43분쯤 강원 원주 지정면 월송리 섬강에서 60대 남성 2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들은 섬강 한솔교 인근에서 다슬기를 잡던 중 물에 떠내려갔고, 이를 목격한 일행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1~2시간 수색작업을 벌인 끝에 이들을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제주 유류시설 지하저장탱크 청소하다 쓰러진 40대 근로자

    제주 유류시설 지하저장탱크 청소하다 쓰러진 40대 근로자

    제주시 조천읍 유류시설 지하저장탱크를 청소하던 40대 남성 근로자가 의식불명상태에 빠졌다가 소방당국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았다. 4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2분쯤 조천읍 소재 한 유류취급시설에서 지하저장탱크를 청소하던 40대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지하저장탱크 저장용량은 5만ℓ로 내부에 기름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산소를 투여받은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오후 8시 3분쯤 119구급대의 도움으로 시내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 “여기저기서 비명이…” 16년만에 열린 오아시스 공연서 추락사

    “여기저기서 비명이…” 16년만에 열린 오아시스 공연서 추락사

    영국의 록 밴드 ‘오아시스’가 16년 만에 선보인 재결한 콘서트에서 40대 남성이 관객석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밤 10시 19분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아시스 콘서트 도중 40대 남성이 위쪽 관객석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출동했다. 이 남성은 추락에 따른 부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으며, 현장에서 즉시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오아시스는 사고 다음 날인 3일 성명을 내고 “어젯밤 공연에서 팬 한 분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한 목격자는 “끔찍했다. 그 남성이 발코니에서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렸다”며 “추락한 높이가 꽤 높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데일리메일에 말했다. 공연장 가장 위층에 앉아 있었다는 한 관객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연장) 바닥은 쏟아진 음료로 매우 젖어 있었다”고 했으며, 또 다른 관객은 남성의 사망 시점이 공연이 끝나고 관객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던 때와 겹친다며 당시 어수선했던 내부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당시 9만석의 관객석이 모두 꽉 차는 등 몹시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수많은 관중들이 사고 장면을 목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장에서 사고 순간을 담은 영상도 존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관련 제보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오아시스는 지난해 8월 재결합을 선언한 뒤 지난달부터 영국 라이브 투어를 시작으로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사고 다음 날 예정됐던 런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1991년 결성해 전 세계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전설적 그룹 오아시스는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간 불화 끝에 2009년 해체했다가 재결합을 선언했다.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공연한다.
  • 마침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옆에…경북 울진서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 구해

    마침 휴가 중이던 소방관이 옆에…경북 울진서 바다에 빠진 40대 남성 구해

    경북 울진에서 40대 남성이 바다에 빠졌으나 마침 휴가를 보내던 소방관이 이를 발견해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4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는 효자119안전센터 소속 조민수 소방교와 그의 친구가 지난 2일 휴가를 보내던 중 물에 빠진 40대 남성 A씨를 구했다고 밝혔다. 조 소방교와 친구는 지난 2일 오후 3시 54분쯤 울진군 기성면 인근 해변에서 “도와달라”는 다급한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자 A가 물에 빠져 있었고, 곧장 물 속으로 뛰어들어 물 밖으로 끌어냈다. 하지만 A씨는 의식과 호흡, 맥박이 모두 없어 위급한 상태였다. 이에 조 소방교는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고, A씨는 거품과 물을 뱉어내며 차츰 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조 소방교는 “소방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보람이 크다”며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를 필히 착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유문선 포항남부소방서장은 “소속 소방관이 투철한 사명감과 숙련된 능력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해 자랑스럽다”며 “모든 소방공무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 용인시, 폭염 대응 TF팀 가동···살수차 운행·그늘막 설치 확대 적극 대응

    용인시, 폭염 대응 TF팀 가동···살수차 운행·그늘막 설치 확대 적극 대응

    용인특례시는 극심한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폭염 대책 기간(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안 폭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용인시는 5개 반 13개 부서로 구성된 폭염 대응 TF팀을 구성해 기상 상황과 피해 현황, 폭염 취약계층 집중 관리 등 일일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폭염 특보가 발령될 경우 주중, 주말을 가리지 않고 매일 T/F팀을 가동 중이다. 주요 폭염 대응은 ▲무더위 쉼터 지정 확대 ▲살수차 운행 ▲폭염 저감 시설(그늘막, 쿨링포그) 설치 확대 ▲폭염 취약계층 물품 지원 등이다. 도로 열기를 식히고 과열로 인한 노면 변형을 막기 위해 폭염 특보 시 살수차 4대를 동원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도심 도로 151㎞ 구간에 물을 뿌리고, 처인구 금령로 일대는 하수를 재활용한 도로 자동세척 시스템을 가동 중이다. 통행량이 많은 도심 횡단보도와 교통섬에는 올해 54개의 그늘막을 추가해 총 1259개의 그늘막이 설치됐고, 동백동 새물근린공원과 내꽃근린공원 2곳에는 6월부터 쿨링포그를 가동 중이다. 또 4월부터 무더위 쉼터를 점검하고 구급함, 얼음조끼 등 폭염 피해 예방 물품을 배치했고, 7월에는 9곳을 추가 지정해 총 85곳의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동노동자를 위한 이동노동자 쉼터 3곳(처인·기흥·수지구)도 24시간 개방 중이다. 이달에는 이동노동자 쉼터 3곳에 생수를 지원하고 논밭 근로자, 옥외 근로자, 폭염취약계층에게 쿨토시, 모자, 얼음조끼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한다. 이상일 시장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어르신 등 폭염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며 ”폭염이 심할 경우 보행하는 분들 중 어르신 등은 인근의 무더위 쉼터나 가까운 휴식처를 찾아 무더위를 잠시 피하시는 등 건강을 잘 챙겨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외도 의심”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50대, 공범 30대 사위와 함께 구속

    “외도 의심”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50대, 공범 30대 사위와 함께 구속

    인천의 한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한 50대 여성과 범행에 가담한 사위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2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57·여)씨와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받는 A씨의 30대 사위 B씨를 구속했다. 박상훈 인천지법 당직 판사는 이날 A씨와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쯤 인천시 강화군 한 카페에서 50대 남편 C씨의 얼굴과 팔 등을 흉기로 찌르고 신체 중요 부위를 잘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C씨를 테이프로 결박하는 등 A씨의 살인미수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시켜서 범행했다”며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위랑 짜고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女…모습 드러냈다 [포착]

    사위랑 짜고 남편 중요부위 절단한 女…모습 드러냈다 [포착]

    인천 강화도의 한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여성과 범행에 가담한 사위가 구속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2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A(57·여)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에 들어섰다. 존속살해미수 혐의를 받는 A씨의 30대 사위 B씨도 장모와 함께 인천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은 모습이었으며 모자와 마스크도 써 얼굴 노출을 피했다. A씨와 B씨는 “범행한 이유가 무엇이냐, 피해자에게 미안하지 않은가,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시쯤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카페는 C씨 주거지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C씨를 결박하는 등 A씨 범행을 도운 혐의다. 경찰은 A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기가 타고 있어요!” 길 터준 시민들…80분 거리 35분 만에 도착 ‘기적’(영상)

    “아기가 타고 있어요!” 길 터준 시민들…80분 거리 35분 만에 도착 ‘기적’(영상)

    호흡곤란 증세로 위독한 생후 5개월 아기가 경찰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1일 ‘대한민국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는 ‘호흡곤란이 온 아기가 타고 있어요! 병원으로 긴급 후송’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54분쯤 “부천 세종병원에서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신생아를 후송할 예정인데 순찰차 1대 지원을 요청한다”는 사설 구급대원의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당시 생후 5개월 된 A양은 폐동맥 질환으로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질 정도로 생명이 위중한 상태였으나 서울대병원까지 차량 정체 등으로 약 1시간 20분이 걸리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순찰차 2대를 부천 세종병원으로 보내 오전 10시 15분쯤 사설 구급차를 에스코트했다. 이후 순찰차는 관할 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점을 고려해 싸이카(오토바이) 3대를 추가 투입했다. 싸이카 3대는 오전 10시 20분쯤 구급차 에스코트를 이어간 뒤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서울에 진입했다. 사전 협조를 받은 서울교통순찰대도 이 작전에 합류했다. 서울 마포대교 남단에서는 서울경찰청 싸이카 2대가 추가로 합류했으며 경찰은 마포대교 북단, 공덕오거리, 서울대병원 입구 등 총 9곳에 신호를 개방했다. 사설 구급차는 경찰 도움으로 기존에 80분이 걸릴 거리를 35분 만인 오전 10시 50분쯤 서울대병원에 도착했다. 길을 터준 시민들의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 A양은 병원에 무사히 도착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경찰의 요청에 길을 터주신 시민께 감사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외도 의심”…남편 주요 부위 절단한 50대 여성 체포

    “외도 의심”…남편 주요 부위 절단한 50대 여성 체포

    남편의 외도를 의심한 50대 여성이 흉기로 남편의 신체 주요 부위를 자르고 살해하려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의 사위가 범행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남편 살인미수 혐의로 A(57·여)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 사위인 B(30대)씨를 존속살해 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인천 강화군 한 카페에서 흉기로 50대 남편 C씨의 신체 중요 부위를 절단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카페는 C씨 주거지다. C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C씨를 결박하는 등 A씨 범행을 도운 혐의다. 경찰은 A씨의 딸도 범행에 가담했는지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동작구에 새로 온 1인 가구…‘웰컴박스’ 받자”

    “동작구에 새로 온 1인 가구…‘웰컴박스’ 받자”

    서울 동작구는 1일부터 구로 전입하는 1인 가구에 ‘웰컴박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는 대학교 3곳과 노량진 고시촌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1인 가구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관련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웰컴박스는 휴대용 구급함으로, 일상 속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필수품인 ▲반창고 ▲밴드 ▲붕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안내 리플릿에는 구에서 운영 중인 1인 가구 지원사업이 담겨 있다. 전입 초기 지역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이날 이후 타 지역에서 구로 전입한 주민등록상 1인 가구다. 동주민센터에서 전입 신고 시 지급하며, 동작구 내에서 이사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구는 총 4600개의 웰컴박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사업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 될 수 있다. 이외에도 구는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요리교실 ‘행복한·건강한 밥상’ ▲관계 형성 프로그램 ‘혼밥탈출’ ▲동아리 활동 지원(연간 1인당 20만원) ▲정리수납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우리 구로 전입한 1인 가구를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물품으로 웰컴박스를 준비했다”며 “1인 가구가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동작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남편 중요부위 자른 아내…사위도 가담 정황 ‘긴급체포’

    남편 중요부위 자른 아내…사위도 가담 정황 ‘긴급체포’

    인천 강화도 한 카페에서 남편의 신체 중요 부위를 흉기로 절단한 50대 여성의 범행에 사위도 가담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1일 A씨(57·여)의 사위 B씨(30대)를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쯤 강화군의 한 카페에서 남편 C씨(50대)를 흉기로 공격해 신체 중요 부위를 자르고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카페는 피해자인 C씨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현장에는 A씨와 사위 B씨, 피해자 C씨 세 명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피해자를 결박하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B씨를 소환해 조사한 뒤 긴급체포했다. A씨는 조사에서 “남편의 외도가 의심돼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딸이자 B씨의 아내 또한 범행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피해자 C씨는 사건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자가 회복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인천 왕산해수욕장서 60대 여성 물에 빠져 심정지

    인천 왕산해수욕장서 60대 여성 물에 빠져 심정지

    인천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 여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인천 중구 왕산해수욕장에서 60대 여성 A씨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였던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시 A씨는 물 밖으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구체적 경위는 수사당국에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이걸 누가 써” 했다가 “나도 살래”…日 40도 폭염에 난리

    “이걸 누가 써” 했다가 “나도 살래”…日 40도 폭염에 난리

    일본 전역이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특수 제품들이 ‘돈 주고도 못 살’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과냉각 기술을 활용한 특수 냉장고부터 한때 조롱의 대상이던 삿갓형 양산까지, 생존을 위한 아이템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도 고토구에서 열린 ‘무더위 대책전’ 박람회에서 샤프의 특수 냉장고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이 냉장고의 비밀은 ‘과냉각’ 기술에 있다. 페트병 음료를 어는점 이하에서도 얼지 않는 불안정한 상태로 만든 뒤, 작은 충격만 가해도 순식간에 셰벗 형태의 ‘아이스 슬러리’로 변하게 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한때 유행했던 슬러시 소주도 같은 원리다. 아이스 슬러리는 미세한 얼음과 액체가 섞인 음료로, 수분과 얼음을 동시에 섭취해 몸을 내부에서 효율적으로 식힐 수 있다. 운동이나 작업 전에 미리 체온을 낮추는 ‘프리쿨링’ 효과로 열사병 예방에도 탁월하다. 샤프는 지난 5월부터 법인용 아이스 슬러리 냉장고 대여를 시작했다. 6월부터 직장 내 열사병 예방이 의무화되면서 건설사, 공장, 학교 등에서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샤프 관계자는 “2027년까지 3000개 기업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스 슬러리 제품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다이쇼제약은 지난 4월 ‘리포비탄 아이스 슬러리’를 출시했는데, 담당자는 “기업 문의가 급증해 작년부터 생산량을 3배로 늘렸으며 추가 증산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18년부터 ‘포카리스웨트 아이스 슬러리’를 판매하는 오츠카제약도 최근 무더위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6월부터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에서 현장 직원들의 열사병 예방에 활용되고 있다. 머리에 쓰는 삿갓형 양산도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엑스에서는 초등학생이 삿갓 양산을 쓰고 등교하는 사진이 조회수 2000만회를 넘어서며 화제가 됐다. 해당 학생의 부모는 “아들이 친구와 양산을 같이 쓰고 하교하면서 갖고 싶어 했다”며 “접이식 양산은 사용이 복잡해서 머리에 쓰는 양산을 보여줬더니 바로 원하더라”고 전했다. 학생은 “머리 쪽에 바람이 잘 통해 시원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에서 판매하는 ‘엄브렐로’ 삿갓 양산은 현재 완전 품절 상태다. 2017년 출시된 이 제품은 정수리 전체를 넓게 덮는 구조에 통풍 공간이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5만9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저렴하지 않지만, 이달 초 완판돼 가을 이후에야 다시 입고될 전망이다. 특히 2019년 도쿄올림픽 당시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선보였던 삿갓형 양산이 재조명받고 있다. 당시 올림픽 자원봉사자용으로 지급된 이 양산은 99.9% 자외선 차단 및 차열 기능을 갖춘 특수 소재로 제작됐다. 당시에는 “모양이 우스꽝스럽다” “디자인이 촌스럽다” 등 혹평이 쏟아졌지만, 지금은 오히려 ‘시대를 앞서간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급의학 전문가인 미야케 야스후미 의사는 삿갓형 양산의 효과를 인정했다. 그는 “열사병 중에서도 중증 사례는 뇌 후유증이 큰 문제가 된다”며 “머리를 더위로부터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미야케 의사는 “햇볕 차단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몸통까지 가리는 양산이고, 그다음은 모자인데 캡보다는 밀짚모자가 더 좋다”며 “쓰는 양산은 밀짚모자와 양산의 중간쯤에 위치한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오송 참사’ 감리단장, 교도소 복역 중 사망

    ‘오송 참사’ 감리단장, 교도소 복역 중 사망

    14명이 숨진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3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형이 확정돼 청주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감리단장 A(67)씨가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사망했다. 그는 지난 22일 낮 12시 40분쯤 청주교도소 내 여러명이 함께 쓰는 혼거실 안 화장실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같은 방을 쓰던 수용자에게 발견된 그는 교도소 자체 구급대를 통해 충북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아왔다. 발견 당시 의식 저하 상태였던 A씨는 상태 호전 없이 보존적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교도소 관계자는 “당시 외부에서 반입된 물품을 이용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됐는데 오송 참사에 대한 심경이 적혀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수감생활 중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어 정기적으로 상담을 받는 등 중점 관리 대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지방교정청은 재소자 관리 부실 여부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미호천 확장공사 시공사가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조성하는 과정에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초래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고, 지난 3월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4년 형이 확정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15일 오전 8시40분쯤 청주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폭우로 인근 미호천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 오송 참사 감리단장 교도소서 자살 시도 후 치료중 사망

    오송 참사 감리단장 교도소서 자살 시도 후 치료중 사망

    14명이 숨진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청주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 A(67)씨가 자살 시도후 병원 치료를 받다 숨졌다. 31일 교정당국에 따르면 A씨는 충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오전 사망했다. 그는 지난 22일 교도소 내에서 자살을 시도한 뒤 교도소 자체 구급대를 통해 충북대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같은 방 수용자에게 처음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유서가 발견됐으며 대전지방교정청에서 관리 문제와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A씨는 미호천 제방이 부실하게 축조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로 기소돼 지난 3월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4년형이 확정됐다. A씨는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 과실이 사고에 기여한 수준이 적지 않지만 사고당일 관계당국에 전화해 도로통제, 주민대피 등을 여러 차례 요청했고,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이 무겁다”고 판결했다. 오송 참사는 2023년 7월15일 오전 8시40분쯤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발생했다. 인근 미호천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물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돼 1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 대전 교제 살인 용의자 검거 ‘시민 제보’가 결정적…‘계획 범행’ 정황

    대전 교제 살인 용의자 검거 ‘시민 제보’가 결정적…‘계획 범행’ 정황

    지난 29일 대전에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던 20대 전 남자친구 A씨를 하루 만에 검거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제보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계획 범행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31일 대전경찰청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0일 오전 10시 39분 대전 서구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피해자의) 남자친구가 방문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남성은 빈소를 확인한 뒤 사라졌다. 이어 오전 11시 45분쯤 대전 중구 산성동 노상에 차량이 서 있다는 신고가 있었다. 경찰은 A씨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해 추적에 나서 음독을 시도하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충북의 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경과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에 따라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치료 중인 피의자를 상대로 범행 동기를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A씨는 후송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한 뒤 “피해자가 죽은 줄 몰랐다”며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9일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사귀던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B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가 버리고 간 휴대전화와 흉기를 수거했다. 경찰은 계획적인 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고 범행 후 인근에 주차해놓은 공유 자동차를 타고 달아났다 몇시간 뒤 오토바이로 갈아탔다. 장례식장과 검거 당시에는 렌터카(K5)를 타고 있었다. 공유 자동차와 오토바이 등 이동 수단을 바꿔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는 점에서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동 경로를 추적했으나 A씨가 서구 관저동으로 이동한 후 행적이 사라져 수사가 난항에 빠질 수 있었으나 시민들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한편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대전서부경찰서를 찾아 사건 개요와 검거 과정, 수사 과정 등을 보고받은 뒤 교제 폭력 사건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 경북 경산서 농사 나간 노인 결국 숨져…“온열질환 추정”

    경북 경산서 농사 나간 노인 결국 숨져…“온열질환 추정”

    폭염 속 농사를 나간 노인이 쓰러져 결국 숨졌다. 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21분쯤 경산시 진량읍 한 논에서 80대 A씨가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당일 경산지역 낮 최고기온은 36.1도로 당국은 온열질환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대전서 연인 살해·도주 20대 ‘체포’…검거 직전 ‘음독’

    대전서 연인 살해·도주 20대 ‘체포’…검거 직전 ‘음독’

    대전에서 30대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도주 2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서부경찰서는 30일 오전 11시 45분쯤 대전 중구 산성동의 한 지하차도에서 살인 혐의를 받는 A씨를 긴급체포했다. 차량으로 도주 중이었던 A씨는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대전에는 수용할 수 있는 병원이 없어 현재 충북의 한 병원으로 후송,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범행 후 차량과 오토바이를 번갈아 타면서 도주하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 영상 등으로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A씨는 전날 낮 12시 8분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빌라 앞 도로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제 중이던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가 버리고 간 휴대전화와 흉기를 수거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폭행 등 교제폭력으로 4차례 신고됐다. 재물손괴, 주거침입뿐 아니라 지난달에는 B씨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B씨를 폭행하고 소란을 피우다 체포되기도 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 착용 등 보호조치를 안내했지만 거부하고 처벌도 원하지 않으면서 ‘접근금지’ 등의 보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건강 상태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스토킹 범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 한낮 주택가서, 병원 주차장서… 이별 통보했다고 칼 휘둘렀다

    한낮 주택가서, 병원 주차장서… 이별 통보했다고 칼 휘둘렀다

    대전에서도 ‘흉기 피습’ 여성 사망경찰, 유력 용의자 前남친 추적 중 과거 4건 신고… 당시엔 처벌 불원폭력 등 신고·접근금지에도 범행“스토킹, 더 강력한 분리조치 필요” 최근 울산과 대전 등지에서 전 연인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교제살인 및 스토킹 범죄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낮 12시 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는 심정지 상태의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를 수거하고, 피해 여성의 전 연인인 20대 남성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해 추적 중이다. 조사 결과, A씨와 관련된 112 신고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총 4건 접수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B씨 주거지 인근 편의점에서 B씨를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 여성은 신변 보호를 요청하지 않았고, 경찰의 스마트워치 지급 권유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당시 A씨의 처벌을 원치 않았다”고 밝혔다. 전날인 28일 울산 북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결별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해당 남성은 과거 폭행과 스토킹으로 두 차례 112에 신고됐고, 경찰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지난 26일에는 경기 의정부의 한 복지시설에서 경찰 보호를 받던 50대 여성이 스토킹 가해자에게 살해됐다. 60대 남성 가해자는 범행 후 도주했다가 다음 날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연인 또는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교제살인이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단체 ‘한국여성의전화’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최소 181명의 여성이 현재 또는 과거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됐으며, 살인미수로 목숨을 건진 여성도 374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등에 대한 보다 강력한 분리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장욱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제폭력과 스토킹은 감정적 집착과 통제 욕구가 결합된 형태로 피해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경우 즉각적인 사법처리와 함께 경찰이 유치장 격리 등 적극적인 분리조치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 교제살인·스토킹 범죄 잇달아 ‘불안 확산’… “확실한 분리조치 필요”

    교제살인·스토킹 범죄 잇달아 ‘불안 확산’… “확실한 분리조치 필요”

    최근 울산과 대전 등지에서 전 연인이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이른바 ‘교제살인과 스토킹 범죄’ 등에 대한 사회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3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졌다. 우체국 집배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가 피해 여성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피해 여성의 전 연인으로 알려진 2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도주 경로를 추적 중이다. 전날인 28일 울산 북구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병원 주차장에서 30대 남성이 결별한 2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해당 남성은 과거 폭행과 스토킹으로 두 차례 112에 신고됐고, 경찰의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고 피해자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앞서 지난 26일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50대 여성 사회복지사가 스토킹 피해 끝에 살해되는 사건도 벌어졌다. 피해자는 경찰 보호를 받던 중이었고, 60대 가해 남성은 범행 직후 도주했다가 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이어 발생한 사건에 경찰청은 29일 전국 시도경찰청장 및 경찰서장이 참여한 화상회의를 열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서는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유치장 유치’ 조치와 함께, 접근금지 대상자 주변을 기동순찰대가 정기적으로 순찰하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연인 또는 배우자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이른바 ‘교제살인’이 심각한 수준이다. 여성단체 ‘한국여성의전화’에 따르면 지난해 최소 181명의 여성이 현재 또는 과거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당했다. 살인미수로 생존한 피해자도 374명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 등에 대한 보다 강력한 분리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장욱 울산대 경찰학과 교수는 “교제폭력과 스토킹은 감정적 집착과 통제 욕구가 결합된 형태로 피해자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접근금지 명령을 어기면 즉각적인 사법처리와 함께 경찰이 유치장 격리 등 적극적인 분리조치를 집행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선혜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은 “최소 15.8시간마다 1명의 여성이 남편이나 애인 등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 의해 살해되거나 살해될 위험에 처해 있음에도 공권력이 적절한 개입을 하지 않는 게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며 “피해자들의 신고 비율이 낮은데다, 신고를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유사 범죄가 발생하는 건 명백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과거에는 교제폭력, 교제살인을 ‘둘 사이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범행이 반복돼도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인식 개선과 함께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 통계 구축뿐 아니라 피해자 안전가옥 등 시설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