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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노부부 다짜고짜 구타…미국 20대 남성 증오범죄로 체포

    한인 노부부 다짜고짜 구타…미국 20대 남성 증오범죄로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계 노부부를 공격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그는 한국계 노부부뿐만 아니라 일본계 미국 올림픽 국가대표도 폭행한 것이 드러났고, 스스로 인종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증오범죄 혐의가 적용됐다. 2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오렌지시 경찰은 마이클 비보나(25)를 증오범죄와 노인 학대 혐의로 붙잡아 구금했다. 경찰에 따르면 비보나는 지난 18일 오렌지 공원에서 산책 중이던 79세 한국계 할아버지와 80세 한국계 부인에게 접근해 이들의 얼굴을 마구 때리고 땅바닥에 넘어트렸다. 당시 비보나는 한인 노부부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이유도 대지 않은 채 다짜고짜 ‘묻지마 공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폭행 사건이 발생하자 공원에 있던 사람들이 비보나를 붙잡아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구급대원들이 노부부를 응급 치료했고, 함께 출동한 경찰관이 노부부에게 차로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했지만, 이들 부부는 경관의 제안을 사양하고 혼자 힘으로 귀가했다고 전했다.조사 결과 비보나는 이번 폭행 사건에 앞서 도쿄올림픽 가라데 종목에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일본계 미국인 코쿠마이 사쿠라도 공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보나는 지난 1일 공원에서 운동을 하던 사쿠라에게 다가가 “역겨운 중국인,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등 인종차별 발언과 욕설을 하며 20여분간 집요하게 괴롭혔다. 경찰은 한인 노부부 폭행 사건과 함께 이 사건에도 증오범죄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성명에서 “가해자가 두 사건 모두 인종적 동기에서 저질렀다고 말했다”면서 “비보나는 아시아 커뮤니티에 일종의 집착을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호감 있다” 女동료 집앞서 흉기로 목 찌른 ‘스토킹’ 20대 구속영장

    “호감 있다” 女동료 집앞서 흉기로 목 찌른 ‘스토킹’ 20대 구속영장

    가해자 회식 뒤 흉기 사 피해자 집앞서 기다려피해자 나타나는 순간 얼굴·목 수차례 찔러피해자 큰 부상…병원 이송 다행히 고비 넘겨경찰 “가해자, 피해자에 호감 표현해와”20대 가해자 “죽이려 했다” 범행 시인 경찰 “스토킹 범죄 가능성 열어놓고 수사”연상의 직장동료 여성의 집을 찾아가 여성의 얼굴과 목에 흉기를 마구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20일 살인미수 혐의로 A(2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6시 30분쯤 단원구 선부동 직장동료 B씨(30대) 다세대주택집 앞에서 기다리다가 집에서 나오던 B씨의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크게 다친 B씨는 함께 거주하는 여성 동거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위독한 고비는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건 당일 오전 B씨를 포함한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흉기를 구입해 렌터카를 타고 B씨의 집 주변으로 가 그를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범행임을 확인한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섰고, 19일 오전 1시 30분쯤 시흥시 주거지에 은신해 있던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와 B씨 주변인들에게서 ‘A씨가 B씨에게 호감을 표현해왔다’는 진술을 확보, 스토킹 범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죽이려 했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스토킹 범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면서 “A씨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범행 이유도 함께 밝혔다”고 말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1일 오전 열릴 예정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머리 상처 소독해주는 간호사 엉덩이 ‘툭툭’…50대男 벌금형

    머리 상처 소독해주는 간호사 엉덩이 ‘툭툭’…50대男 벌금형

    응급실 간호사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피고인 항소 기각…벌금 300만원 유지 응급실 간호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김진만)는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3)씨의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앞서 1심은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2019년 2월 18일 오후 11시 15분쯤 광주 한 병원 응급실에서 간호사 B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도로에 쓰러져 머리를 다쳤고, 119구급대를 통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응급실 침대에 누워있던 A씨는 자신의 머리 상처를 소독하려던 B씨 끌어당겨 엉덩이를 3~4차례 두드리듯 만졌다. 범행 과정은 병원 응급실 내부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도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다 머리의 충격으로 당시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범행을 전후한 피고인의 행동 등 모든 사정을 종합하면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상실 내지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인정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 직후 피해자 및 주변인들의 반응, 신고 경위 등에 비춰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보이지 않고, 피해자에게 피고인을 무고할 동기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직장 女동료 집 앞에 숨어있다가…흉기 마구 휘두른 20대男

    직장 女동료 집 앞에 숨어있다가…흉기 마구 휘두른 20대男

    살인미수 혐의 체포…피해자 위독 직장동료인 여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안산시 단원구 다세대주택 앞에서 30대 여성 B씨의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직장동료인 B씨의 집 앞에서 몰래 그를 기다리다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함께 거주하는 여성 동거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이후 자신이 타고 온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시흥시 자택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 B씨 집 앞에서 서성이며 기다린 점, 흉기로 수차례 공격한 점 등에서 살해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며 “어떤 이유에서 범행을 하게 된 것인지는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천안함 부활’ 선언하자마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음모론’

    ‘천안함 부활’ 선언하자마자…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음모론’

    文, 신형 호위함 ‘천안함’ 명명 엿새 뒤 조사위원 진정… 대통령 직속위 재조사 유족·생존장병 강력 항의… “없던 일로” 조사위원, 잠수함 충돌설 등 다시 꺼내 공수처에 당시 국방장관·해참총장 고발 MB 정부, 지지율 만회 北과 회담 추진 과학적 분석보다는 정치적 고려 앞세워 2010년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정쟁 대상 정부, 확고한 입장 정리로 논란 없애야천안함 피격 사건 11주기를 맞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2023년에 진수하는 신형 대구급 호위함 7번함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은 영웅들과 생존 장병들의 투혼을 담아 찬란하게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안함의 부활을 누구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염원하고 성원해 오신 유가족과 최원일 전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장병들께 위로와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천안함 부활’을 선언한 지 엿새 뒤 공교롭게도 ‘천안함 음모론’이 다시 주목받게 됐다.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지난해 12월 ‘천안함 음모론’을 지속 제기한 신상철 전 민군합동조사단 위원의 진정을 받아들여 천안함 사건 재조사를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천안함 유족과 생존 장병들이 규명위와 국방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며 강력 반발하자 규명위는 재조사 결정 사실이 알려진 지 하루 만에 신 전 위원에게 진정인 자격이 없다며 진정을 각하했다. 하지만 신 전 위원은 지난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천안함 사건 당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과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을 직무유기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혐의로 고발했다. 김 전 장관과 김 전 총장이 골든타임을 놓쳐 천안함 함수 자이로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성균 하사를 구조하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것이다. 신 전 위원은 고발장에서 ‘좌초설’, ‘잠수함 충돌설’ 등을 다시 끄집어냈다. 한국, 미국, 호주, 영국, 스웨덴 등 5개 국가의 민·군 전문가 73명이 참여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신 전 위원이 ‘음모론’ 제기를 통해 군 당국자를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재판에서도 모두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 내려진 주장들이다. 민군합동조사단과 신 전 위원 명예훼손 관련 재판부는 북한군 어뢰가 천안함 가스터빈실 아래 좌현 3m에 근접해 폭발했고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함체가 절단된 것으로 일관되게 판단하고 있다. 신 전 위원은 박 하사의 구조 방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명분을 앞세워 사실상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재조사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고발장에서 “규명위에 ‘군 당국이 발표한 천안함 사고 원인과 사망자의 사인이 합리적으로 부합되지 않는다’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했지만 각하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천안함과 관련된 분들의 강력한 항의로 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이어지는 등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돼 차제에 천안함 사고로 인한 희생자 가운데 ‘가장 억울한 죽음’이라 고발인이 판단하고 있는 박 하사의 사망 원인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신 전 위원은 천안함 대원에게 내장 파열, 고막 손상 등 폭발로 인한 인체 손상의 사례가 없었다며 “폭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천안함을 절단한 폭발에 의한 충격파와 버블효과는 수중에서 약화되므로 반드시 내장 파열, 고막 손상을 수반하지는 않는다.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 보고서는 “어뢰로 인한 환자 상태를 연구한 KAIST 신영식 박사와 과거 수중폭발을 경험한 영국 측에 의하면 “버블효과 시에는 충격 및 압력파에 의해 승조원들이 골절상, 열창(부딪혀서 찢겨지는 상처), 타박상 등을 입을 수 있으며, 천안함 사건에서 발생한 환자는 버블효과로 나타나는 현상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된다는 의견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전 위원은 ‘제3의 부표 논란’을 상기시키며 ‘잠수함 충돌설’도 제기했다. 그는 “군 당국이 천안함 함미·함수 확보를 서두르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제3의 부표 인근에서 발생한 또 다른 상황 때문이었을 것으로 고발인은 분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3의 부표 논란’은 천안함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해군 특수전여단 소속 한주호 준위가 천안함의 함수나 함미가 아닌 제3의 부표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는 주장이다. 천안함이 미국 또는 이스라엘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했고, 제3의 부표는 미국 또는 이스라엘 잠수함의 잔해를 찾기 위해 설치됐다는 것으로, ‘잠수함 충돌설’의 근거로 이용됐다. 이에 대해 김태영 당시 장관은 제3의 부표는 처음 함수가 보였던 지점을 표시한 것이고, 함수가 나중에 떠내려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준위도 제3의 부표가 아닌 함수의 함장실 진입 도중 순직했다. 신 전 위원은 박 하사가 발견된 자이로실은 함수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공간이며 선체가 전복되고 난 후 그 공간은 가장 높은 위치가 된다며 “공기가 남아 있었을 마지막 공간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이 박 하사를 구조할 수 있었음에도 방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 전 함장은 “자이로실의 위치는 함정의 가장 중간이며 바닷물 즉 수면 아래에 위치한다. 다시 말해 배의 중간 부분 수면 아래 함수 절단면”이라며 “당시 박 하사가 위치한 자이로실은 폭발 직후 물이 들어찼고, 함수에 있던 승조원들이 접근할 수 없었던 위치”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신 전 위원은 천안함 사건 발생 29일 만에 함수가 인양되고 함수 자이로실에서 ‘박 하사가 검은색 작업복 차림으로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를 고발장에 인용했는데 이 또한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바 있다. 국방부는 박 하사의 시신을 수습했을 당시 ‘검은색 작업복 차림’이라고 발표했지만, 천안함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박 하사가 녹색 얼룩무늬 전투복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신 전 위원은 국방부가 CCTV 영상을 조작했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를 활용해 왔다. 하지만 2018년 신 전 위원의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서 검찰 측은 시신 발견 당시 사진에 박 하사가 녹색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이었음이 드러난다고 밝혔고, 신 전 위원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신 전 위원이 민군합동조사단과 재판부에 의해 기각되고 다수 전문가에 의해 논박된 천안함 음모론을 다시 제기하기 위해 박 하사를 이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최 전 함장은 페이스북에 “안전 당직자로 죽음 직전까지 임무를 완수하던 전우의 명예까지 호도한다”며 “유족과 생존 장병들을 분열하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말했다. 천안함 음모론이 11년째 횡행하는 데에는 당시 이명박 정부와 정치권이 첫 단추를 잘못 꿰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천안함 사건을 두고 과학적 분석보다는 정치적 고려가 앞섰다는 것이다. 최 전 함장은 지난달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는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했는데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니 함정 자체 사고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다 그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명박 정부는 섣불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당시 야당은 믿을 수 없다고 반발하다 보니 천안함 사건의 진실이 정쟁의 대상이 됐다. 이게 지금까지 이어 온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야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는 공식적으로 북한군 어뢰에 의한 폭침임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정쟁 속에서 어뢰 폭침에 의문을 제기해 왔기에 여전히 천안함 음모론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지속됐고, 문재인 정부 들어 서해수호의 날이 되면 문 대통령의 기념식 참가 여부, 야당 정치인의 초청 여부를 두고 여론이 진영 논리에 따라 분열되는 일이 반복됐다. 신범철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음모론이 우리 사회의 이념적 편향성에 의해서 지속되고 부분적으로 수용됐다는 게 문제”라면서도 “다만 우리 사회가 음모론을 극복할 수 있는 합리성과 컨센서스는 갖췄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하고, 규명위의 천안함 사건 재조사 논란 등으로 천안함 유족과 대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KTX 승무원·승객들, 열차 안에서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 살렸다

    KTX 승무원·승객들, 열차 안에서 심폐소생술로 응급환자 살렸다

    한국철도(코레일) 승무원들이 달리는 KTX 안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응급환자를 승객들과 함께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16일 한국철도에 따르면 전날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산천 23 열차 승무원 전희지 씨는 오전 11시 15분쯤 오송역 부근에서 50대 남자 승객 A씨가 좌석에서 의식을 잃었다는 옆자리 고객의 호출을 받았다. 연락을 받고 해당 칸으로 이동한 열차팀장 남궁선복 씨와 승무원 전씨는 이 승객이 심정지 상태임을 확인하고, 응급조치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승무원들은 신속하게 인근 오송역에 상황을 알려 119에 신고한 뒤 차내 방송으로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했다. 열차 안에 타고 있던 승객 가운데 현장으로 달려 온 간호사와 군인 고객의 도움을 받아 자동심장충격기로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다행히 A씨는 응급조치 중 의식을 회복했고, 오송역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도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승무원 전희지 씨는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신고해준 고객분을 비롯해 안내 방송을 듣고 와주신 간호사, 군인 분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송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출생신고 안한 8살 딸 살해한 엄마의 ‘이상한’ 반성(종합)

    출생신고 안한 8살 딸 살해한 엄마의 ‘이상한’ 반성(종합)

    ‘인천 8세 딸 살인’ 40대에 징역 30년 구형A씨, 최후진술서 “혼자 보내서 미안하다” 출생신고도 없이 키워온 8살 딸을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집에 방치했던 40대 어머니에 대해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44·여)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살해한 딸이 ‘법률상 남편의 자녀로 등록되는 게 싫어서 출생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며 “피해자는 8살이 되도록 의료와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고 안타깝게 짧은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를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방치하면서 별거 중인 피해자의 친부이자 피고인의 동거남에게 ‘아이를 지방 친척 집에 보냈다’는 (거짓)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집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꿔 동거남에게 딸을 살해한 사실을 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또 “피고인은 갈등을 빚던 동거남이 더 큰 충격을 받게 하려는 복수의 일환으로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딸 B(8)양의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딸을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하다가 같은 달 15일에서야 “아이가 죽었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당일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났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동거남 C(46)씨와 함께 지내며 B양을 낳게 되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B양을 어린이집은 물론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고도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당국과 기초자치단체도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법적인 문제로 딸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다”면서 “생활고를 겪어 처지를 비관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A씨가 2020년 6월부터 딸의 출생신고 문제와 경제적 문제로 동거남과 별거하던 중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자 딸을 살해해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A씨와 사실혼 관계이자 숨진 딸의 친부인 C씨는 사건 발생 1주일 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딸이 살해된 사실에 죄책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왼쪽 다리 일부를 절단해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딸아, 혼자 보내서 너무 미안해. 엄마가 따라가지 못해 미안해. 죗값 다 받고 엄마가 가면 그때 만나자”고 말했다. A씨는 올해 2월 기소된 이후 5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이날 최후진술만 보면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A씨의 죄는 극단적 선택을 실패한 것이 아니라 딸을 살해한 데 있기 때문이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은 70차례 넘게 엄벌 진정서를 법원에 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서류상 ‘무명녀’(無名女)로 돼 있던 B양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A씨를 설득했고, 생전에 불리던 이름으로 출생신고와 함께 사망신고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출생신고 안한 8세 딸 살해한 엄마의 ‘이상한’ 반성

    출생신고 안한 8세 딸 살해한 엄마의 ‘이상한’ 반성

    ‘인천 8세 딸 살인’ 40대에 징역 30년 구형A씨, 최후진술서 “혼자 보내서 미안하다” 출생신고도 없이 키워온 8살 딸을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집에 방치했던 40대 어머니에 대해 검찰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44·여)씨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생전에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딸을 계획적으로 살해했다”면서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 유족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딸 B(8)양의 코와 입을 막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는 딸을 살해한 뒤 1주일간 시신을 집 안에 방치하다가 같은 달 15일에서야 “아이가 죽었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신고 당일 화장실 바닥에 이불과 옷가지를 모아놓고 불을 질러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지만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살아났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동거남 C(46)씨와 함께 지내며 B양을 낳게 되자 출생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B양을 어린이집은 물론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되고도 학교에 보내지 않아, 교육당국과 기초자치단체도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에서 “법적인 문제로 딸의 출생신고를 할 수 없었다”면서 “생활고를 겪어 처지를 비관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A씨가 2020년 6월부터 딸의 출생신고 문제와 경제적 문제로 동거남과 별거하던 중 경제적 지원을 받지 못하자 딸을 살해해 복수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A씨와 사실혼 관계이자 숨진 딸의 친부인 C씨는 사건 발생 1주일 뒤 인천시 연수구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딸이 살해된 사실에 죄책감을 드러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A씨는 왼쪽 다리 일부를 절단해 휠체어를 탄 채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딸아, 혼자 보내서 너무 미안해. 엄마가 따라가지 못해 미안해. 죗값 다 받고 엄마가 가면 그때 만나자”고 말했다. A씨는 올해 2월 기소된 이후 5차례 반성문을 재판부에 제출했지만 이날 최후진술만 보면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다. A씨의 죄는 극단적 선택을 실패한 것이 아니라 딸을 살해한 데 있기 때문이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등은 70차례 넘게 엄벌 진정서를 법원에 냈다. A씨 측 변호인은 “사실혼 관계의 남편과 별거해 아이와 단 둘이 살면서 가정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평생 속죄하면서 살 것을 다짐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서류상 ‘무명녀’(無名女)로 돼 있던 B양의 이름을 찾아주기 위해 A씨를 설득했고, 생전에 불리던 이름으로 출생신고와 함께 사망신고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

    살아남은 게 아닌, 살아가고 있다

    “올해는 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똑같은 4월이네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은 박솔비(24)씨는 친구들의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얼굴을 찡그렸다. “약 가져올걸….” 혼잣말을 한 박씨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애써 잊고 살다가도 매년 4월만 되면 떠난 친구들이 생각나 불에 덴 상처를 만지는 것 같아요.” 2014년 4월 16일, 고2 수학여행을 떠나며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304명이 희생되는 것을 지켜본 단원고 생존자들은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물다섯이 됐다. 이들은 미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며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고 있었다. ‘2학년 3반’이었던 박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하고 지난 2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운디드힐러’(상처받은 치료자)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신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7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 아파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더 상처가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겐 아프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학년 2반’ 전혜린(24)씨는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과외 5개를 병행하며 독립 비용을 마련했다. 사고 후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던 전씨는 7년 동안 세월호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사고 기억을 떠올리기가 싫었어요.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으니까요.” 전씨는 올해 3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용기를 내 팽목항을 찾았다. “애써 외면했던 상처가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그래도 사고 당시의 감정과 마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사고 당시 2층 침대 방에 있던 전씨는 ‘파란 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자신을 구해 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단원고 학생 등 20명 이상을 구해 냈다. “아저씨가 천을 밧줄처럼 묶어 내려 줬고 그걸 잡고 갑판으로 나와 헬기를 탔어요. 배 안에서는 몰랐는데 헬기를 타고 서거차도로 가는 길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배가 거의 다 가라앉았더라고요.” 같은 시간 박씨는 3층 식당 앞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 발 바로 밑이 물이었어요. 다들 눕다시피 해서 버텼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을 때 어떤 분이 ‘지금 안 나가면 죽는다’며 배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박씨는 갑판 벽에 머리를 부딪혀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4층 갑판에 있는 친구들의 손을 붙잡고 겨우 구명보트에 올랐다. 사고가 할퀸 마음의 상처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인터뷰 도중 기억교실 건물 밖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나자 박씨는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비행기가 흔들려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눈물만 흘렸던 적이 있어요.” 전씨도 사고 이후에 차를 탈 때면 조금만 흔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했다. 기억교실을 둘러본 생존자들은 교무실이 어딘지 계속 물었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다. 박씨는 2학년 부장 고 박육근 선생님 자리 앞에 멈춰 섰다. “선생님의 딸이 저와 이름이 같아 저를 딸이라고 부르셨는데….”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희만 그 기억이 아팠던 게 아니었어요. 함께 아파하고 기억해 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분유량 기록했던 엄마가 체포되고, 아빠는 악마가 됐다[이슈픽]

    분유량 기록했던 엄마가 체포되고, 아빠는 악마가 됐다[이슈픽]

    생후 2개월 딸 아빠 “화나서 던졌다”‘학대 인정’ 아빠 구속 “도주 우려”친모, 체포된 당일까지 분유량 기록생후 2개월 딸 현재까지 의식 없어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친부가 구속됐다. 인천지법 정우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피의자가 도망갈 우려가 있고, 주거가 불명확하다”고 구속 사유를 설명했다. 이날 법조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그는 경찰에서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그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던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으로부터 확인하고,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지적장애 친모, 체포 당일까지 아기 분유량 기록 A씨 가족은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의 친모 C(22)씨는 사기 혐의로 체포될 때까지 육아 수첩에 아기 분유량을 꼼꼼히 기록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보증금 문제로 집주인과 갈등을 빚다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월세를 얻고 전입신고를 했으나 금전 문제로 다시 모텔에서 지내던 중 사건이 발생했다. 친부는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자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소가 늦어져 1주일간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돌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양은 호흡과 맥박은 회복했지만,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B양의 오빠는 현재 미추홀구 한 보육시설에 입소했다. 이 가족은 매달 15만원의 지원금을 주거급여로 받았으며, 작년에는 긴급생계지원 서비스를 신청해 3개월간 100만원씩 지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죄는 밉지만 부모 모두 구속되면 아이는 어떻게 될까요”, “이 사건은 막을 수 있었다”, “부모도 잘못이지만 저런 사각지대에 놓인 부모만 탓할게 아님”, “이 사건은 안타까운 사건이다”, “아빠는 구속 마땅하지만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 “빨리 깨어나라 아가야”등 반응을 보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생후 두 달‘된 딸 던져 중태 빠트린 아빠 구속...법원 “도주 우려”

    ‘생후 두 달‘된 딸 던져 중태 빠트린 아빠 구속...법원 “도주 우려”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두 달된 딸을 학대해 뇌출혈로 중태에 빠트린 아버지 A(27)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고 주거지도 일정하지 않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치료를 받고 있는 딸이 걱정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걱정됩니다“라고 답했다. 긴급체포 직후 학대 혐의를 부인한 그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탁자에 던졌다“고 자백했다. 다만 그는 내동댕이치는 정도로 아주 강하게 던지지는 않았지만 아이 머리가 나무 탁자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늦게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 객실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딸의 최초 신고자는 학대 혐의를 받는 아버지 A씨가 아닌 병원 관계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부평소방서는 부평구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두 달된 B양의 최초 신고자가 병원 관계자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 날 밝혔다. 소방당국은 당초 지난 13일 0시 3분쯤 B양의 아버지인 A씨가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으나 다시 정정했다. B양은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모텔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세월호 참사 7주기... 아픔 마주보며 어른이 된 단원고 생존자들

    세월호 참사 7주기... 아픔 마주보며 어른이 된 단원고 생존자들

    “올해는 좀 괜찮은 줄 알았는데 똑같은 4월이네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4.16민주시민교육원에 마련된 ‘기억교실’을 찾은 박솔비(24)씨는 친구들의 책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얼굴을 찡그렸다. “약 가져올걸….” 혼잣말을 한 박씨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며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다. “애써 잊고 살다가도 매년 4월만 되면 떠난 친구들이 생각나서 불에 덴 상처를 만지는 것 같아요.” 2014년 4월 16일, 고2 수학여행을 떠나며 탔던 배가 침몰하면서 304명의 희생을 지켜본 단원고 생존자들은 이제 우리 나이로 스물다섯이 됐다. 이들은 미처 아물지 않은 상처에 아파하면서도 사회로 나갈 준비를 하며 인생의 항로를 개척하고 있었다.‘2학년 3반’이었던 박씨는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뒤 지난 2월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는 ‘운디드힐러’(상처받은 치료자)라는 단체를 만들어 자신처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만나 상담 활동을 하고 있다. “7년이 지났지만 저는 아직 아파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말이 더 상처가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겐 아프면 언제든 도움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2학년 2반’ 전혜린(24)씨는 학업에 충실하면서도 과외 5개를 병행하며 독립 비용을 마련했다. 사고 후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몸부림치던 전씨는 7년 동안 세월호를 머릿속에서 지웠다. “사고 기억을 떠올리기가 싫었어요. 단원고 생존자 학생이라는 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으니까요.” 전씨는 올해 3월 사고 이후 처음으로 용기를 내 팽목항에 찾았다. “애써 외면했던 상처가 한꺼번에 밀려왔어요. 그래도 사고 당시의 감정과 마주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사고 당시 2층 침대 방에 있던 전씨는 ‘파란 바지 의인’ 김동수씨가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단원고 학생 등 20명 이상을 구해냈다. “아저씨가 천을 밧줄처럼 묶어 내려줬고 그걸 잡고 갑판으로 나와서 헬기를 탔어요. 배 안에서는 몰랐는데 헬기를 타고 서거차도로 가는 길에 아래를 내려다보니 배가 거의 다 가라앉았더라고요.” 같은 시각 박씨는 3층 식당 앞 소파에 앉아 있었다. “배가 급격히 기울어서 발 바로 밑이 물이었어요. 다들 눕다시피 해서 버텼죠. ‘가만히 있으라’는 안내 방송이 나왔을 때 어떤 분이 ‘지금 안 나가면 죽는다’며 배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박씨는 갑판 벽에 머리를 부딪쳐 정신이 혼미한 상태로 4층 갑판에 있는 친구들의 손을 붙잡고 겨우 구명보트에 올랐다.사고가 할퀸 마음의 상처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인터뷰 도중 기억교실 건물 밖에서 구급차 사이렌 소리가 나자 박씨는 귀를 막고 눈을 질끈 감았다. “비행기가 흔들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눈물만 흘렸던 적이 있어요. 전씨도 사고 이후에 차를 탈 때면 조금만 흔들려도 소스라치게 놀라거나 공황 상태에 빠진다고 했다. 기억 교실을 둘러본 생존자들은 교무실이 어딘지 계속 물었다. 선생님이 보고 싶어서다. 박씨는 2학년 부장 고 박육근 선생님 자리 앞에 멈춰 섰다. “선생님의 딸이 저와 이름이 같아 저를 딸이라고 부르셨는데….”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저희만 그 기억이 아팠던 게 아니었어요. 함께 아파하고 기억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화가 나서 던졌다”...‘뇌출혈’ 생후 2개월 딸 아빠, 학대 자백

    “화가 나서 던졌다”...‘뇌출혈’ 생후 2개월 딸 아빠, 학대 자백

    생후 2개월 여아, 모텔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아이 아빠 “화가 나서 아이 던졌다” 자백영장실질심사 오늘 진행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 인천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아가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딸의 아버지가 경찰 조사에서 “화가 나서 아이를 던졌다”며 학대 행위를 자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A(27)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학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아내가 구속된 이후 혼자 모텔에서 두 아이를 돌보는데 자꾸 울어) 화가 나서 딸 아이를 던졌다”고 진술했다. 지난 13일 A씨는 생후 2개월인 딸 B양이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뇌출혈 증상과 함께 심정지로 발견될 당시 자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는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B양의 상태를 확인하는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 아이 상태는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며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B양 머리에 든 멍 자국 등을 발견한 경찰에 긴급체포된 직후에도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된 B양의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으로부터 확인한 경찰은 A씨를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전날 신청한 A씨의 구속영장 서류에도 그가 일부 자백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진행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혐의 인정 여부나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딸이 숨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형편 어려웠던 부부, 2월 모텔서 B양 출산 A씨는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날인 12일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직접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B양의 팔과 다리에서는 피부가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이, 코안에서는 출혈이 보였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A씨의 아내(22)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이미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여름부터 부평구 일대 모텔을 전전한 A씨 부부는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웠고 올해 2월 한 모텔에서 B양을 출산했다. 이들 가족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 월세를 얻고 전입 신고를 했지만 금전 문제로 다시 모텔에서 살게 됐다.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면서 A씨는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지만, 입소가 늦어져 일주일동안 혼자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 사건 발생 후 혼자 남게 된 B양의 생후 19개월 오빠는 인천의 한 보육시설로 옮겨졌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개월 딸 중태 빠뜨린 아빠 구속영장

    2개월 딸 중태 빠뜨린 아빠 구속영장

    모텔에서 어린 남매를 혼자 키우다 생후 2개월 된 딸을 중태에 빠뜨린 20대 아빠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4일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A양의 친부 B(26)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B씨의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B씨는 전날인 지난 13일 모텔로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밤 11시쯤까지 딸아이 상태가 괜찮았고 울다가 자는 것도 봤다”면서 “어디서 떨어진 적도 없는데 아이 상태가 이상해 곧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0시 10분쯤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A양은 사건 하루가 지난 이날 현재까지 의식이 없고 위중한 상태다. B씨의 아내 C(22)씨는 지난 6일 모텔로 찾아온 경찰의 신원 조회 과정에서 지명수배 사실이 드러나 긴급체포 후 구속 수감됐다.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진 B씨는 아내가 갑자기 구속되자 행정복지센터에 아이들을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 달라고 요청했다. 사건이 난 13일은 공무원의 권유로 남매가 시설 입소를 앞두고 건강검진을 받기로 한 날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박세원 경기도의원, 화성동탄소방서의 신설 촉구

    박세원 경기도의원, 화성동탄소방서의 신설 촉구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세원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4)은 14일 경기도의회 제35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국 최고 인구증가율을 보이는 화성지역 소방서비스의 극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화성동탄소방서가 조속히 신설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세원 의원은 “화성지역 화재가 2019년 기준 무려 637건이나 발생해 화성소방서가 하루 평균 2번이나 출동하다 보니 도내 35개 소방서 중 가장 많이 출동하는 셈”이라고 밝혔다. 또 “게다가 화재 및 구급·구조를 위해 출동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평균 10분 이상이 소요되는 실정으로 도내 가평, 양평 등 군 지역을 제외하고는 가장 오래 걸린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처럼 화성지역 소방서비스가 열악해진 것은 넓은 면적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방서는 단 한 개소만이 있는데다 구도심에 편중돼 있어 현재 조성 중인 동탄2신도시의 소방관리에 큰 구멍이 나 있다”고 했다. 덧붙여 ”2015년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동탄2신도시 소방시설이라고는 2017년 말 들어선 목동119안전센터가 유일하다”며 “현재 25명의 소방직 공무원이 24만 여명의 주민과 1452개소의 소방대상물을 관할하고 있어 소방안전과 화재예방에 대해 화성시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박 의원은 “동탄과 같이 초고층아파트로 밀집된 지역은 일단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화재로 번질 위험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화재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화성에서는 신도시를 조성하면서부터 소방서 부지를 확보해두고 있는 만큼, 화성동탄소방서의 조속한 설치를 통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줄 소방서비스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번 넘게 오더니 딸까지 출산”...‘심정지 여아’ 모텔서 태어났다

    “20번 넘게 오더니 딸까지 출산”...‘심정지 여아’ 모텔서 태어났다

    “여름부터 어린아이 데리고 모텔로”“20번 넘게 모텔에 오더니 딸까지 출산” 인천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여아가 2개월 전 태어난 곳은 인근에 있는 다른 모텔로 알려졌다. 13일 0시 3분쯤 생후 2개월 된 A양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양은 지난 2월 16일 오전 10시 30분쯤 이 모텔 객실 안 화장실에서 태어났다. 친부 B(27)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탯줄을 자르고 A양과 그의 어머니인 산부 C(22)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양이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모텔 주인 박모(67)씨는 14일 “119가 와서 출산을 했다고 하길래 객실에 올라갔더니 방이 엉망진창으로 돼 있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모텔에서 아이를 낳으면 어떡하느냐고 야단을 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소방대원들에게도 꼭 좀 도와달라고 했고 동사무소에도 연락해 이대로 놔두면 뉴스에 나올 법한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도와달라고 했다”며 “혹시라도 잘못되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꼭 좀 도와달라고 여러 번 얘기했다”고 전했다. B씨 부부는 A양이 태어나기 한참 전인 지난해 6∼7월부터 20여 차례 박씨의 모텔을 찾아 매번 1∼2일 정도를 머물렀다. 어린아이와 자주 모텔을 찾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가 이유를 묻자 B씨 부부는 처음에는 “여행을 왔다”고 했으나 나중에는 “이사를 해야 하는데 날짜가 맞지 않아 모텔에서 지낸다”고 말했다고 한다.B씨 부부, 인근 다른 모텔 옮겨 다니며 생활 B씨 부부는 A양이 태어난 뒤에는 박씨의 모텔로 돌아가지 않고 인근 다른 모텔을 옮겨 다니며 생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출생 이후에는 더는 모텔에 돌아오지 않았다”며 “아기 엄마 옷이랑 아기용품 등을 그대로 두고 가 혹시 몰라 비닐봉지에 담아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모텔에 오면 도움을 받을 방법을 알려주려고 했는데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는 마음이었다”며 “동사무소에도 여러 번 도와달라고 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혀를 찼다. B씨 가족이 지낸 인근 다른 모텔 주인의 연락으로 관할 지자체인 부평구 직원들이 모텔을 방문해 복지서비스와 출산지원금에 대해 안내하고, 아기용품과 밑반찬 등을 지원했으나 지난달 중순 B씨 부부와 연락이 끊겼다. 앞서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B씨의 아내 C씨는 사기 혐의로 이미 이달 6일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이달 초 아내 C씨가 구속된 뒤 혼자서 어린 두 자녀를 돌봤다.박씨는 B씨에 대해 “언어가 거칠지 않고 공손했다”며 “아이를 모텔에서 낳으면 어떡하느냐고 했더니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반복하고 갔다”고 전했다. 이어 “아기 엄마는 출산 뒤 자신의 옷이 아닌 모텔 가운을 입고 가서 옷을 가지러 올 줄 알았는데 오지 않았다”며 “무슨 사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정이 딱해 보여 도와줘야겠다는 마음이 컸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아버지 B씨를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20대 엄마 긴급 체포 후 아빠 손에 남겨진 영아 중태

    20대 엄마 긴급 체포 후 아빠 손에 남겨진 영아 중태

    인천에서 아빠의 아동학대로 생후 2개월 된 아기가 중태에 빠졌다. 20대 초반 엄마가 사기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간 지 일주일 만이다. 20대 아빠가 어린 남매를 모텔에서 혼자 돌보던 중 육아 스트레스 끝에 범행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20대 A(2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이 모텔에 도착했을 당시 B양은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2)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엄마 C(22)씨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됐다가 일주일 전인 지난 6일 모텔을 찾아온 경찰에 체포돼 구속수감 중이다. 인천 남동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은 A씨 부부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5일 경찰에 소재지 파악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소문 끝에 지난 6일 A씨 부부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으며,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현지 확인 결과 이날 오후 2시 까지만 해도 B양 남매는 학대를 당한 흔적이 없었다. 그러나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C씨가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 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곧바로 C씨를 체포해 검찰로 인계했으며 현재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C씨는 지난해 7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같은 해 10월부터 3차례 열린 재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아 지난달 5일 구금영장이 발부돼 있었다. 경찰은 A씨가 어린 남매를 혼자 돌보던 중 순간적 화를 이기지 못해 B양을 폭행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B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A씨 부부는 지난해 10월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를 월세로 얻어 전입 신고를 했으나 보증금 문제로 지난 달부터는 부평구 모텔로 옮겨 지내왔다. 경찰 관계자는 “C씨 가족의 사정은 안타깝지만, 신원조회 과정에서 검찰의 지명수배 사실이 확인돼 검거를 하여 검찰로 인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흥주점 업주 성폭행 중국인, 영장심사 출석 후 묵묵부답

    유흥주점 업주 성폭행 중국인, 영장심사 출석 후 묵묵부답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60대 여성 업주 사망 하루 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중국인이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준강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는 1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들어섰다. 이날 A씨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법정 앞에서 “유흥주점에서 나온 뒤 피해자가 사망한 걸 몰랐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한 “성폭행만 했느냐”, “성폭행 후 사진은 왜 찍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답변을 피했다. A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A씨는 지난 8일 오전 인천시 서구 한 유흥주점에서 술을 함께 마신 뒤 잠든 60대 여성 업주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그는 같은날 오전 9시 40분쯤 유흥주점에서 빠져나왔으며, B씨는 다음 날 유흥주점 안에 달린 방에서 쓰러져 있다가 다른 손님에게 발견됐다. 손님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으며, 몸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B씨가 살아있을 당시 마지막으로 만난 손님이 A씨인 사실을 확인하고 유력한 용의자로 그를 체포해 살인 혐의를 추궁했다. 그러나 A씨는 B씨를 성폭행했다고 말하면서도 살해하지는 않았다며 성폭행 직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B씨의 생존 당시 사진들을 경찰에 제시했다. 경찰은 B씨가 약물에 중독돼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계속 수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母는 구속 상태였다

    인천 두개골 골절 2개월 여아…母는 구속 상태였다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아버지의 학대 혐의를 수사 중인 가운데,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는 사기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법조계와 인천 모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A양의 친모 B씨는 이달 6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시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A양 부모와 1주일 넘게 연락이 닿지 않자 이달 5일 경찰에 공문을 보내 소재지를 확인해 달라면서 수사를 의뢰했다.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올해부터 A양의 오빠(2)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에 포함돼 지난달부터 A양 부모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며 “전화는 꺼져 있는데다 문자 메시지 답장은 없었고 주소지로 등록된 빌라에도 찾아갔으나 문이 잠겨있었다”고 밝혔다. 행정복지센터의 공문을 하루 뒤인 지난 6일 접수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A양 부모가 부평구 모텔에 머무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러나 B씨의 인적 사항으로 신원 조회를 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곧바로 경찰에 체포돼 검찰로 인계됐으며 현재는 구속돼 구치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복지센터 공무원과 경찰이 지난 6일 오후 2시쯤 모텔에 찾아갔을 당시에는 A양 남매가 아동학대를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엄마 B씨가 경찰에 연행돼 간 뒤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했더니 건강해 보였다”며 “모텔 방 안에는 기저귀 등 아기용품이 있었고 큰 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며칠 뒤 구청 아동보호팀으로부터 B씨가 구속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B씨가 체포된 후 남편인 C씨가 혼자 모텔 방에서 어린 두 남매를 돌보다가 화가 나 A양을 학대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C씨는 이날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으며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C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학대 혐의를 부인했다. A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밀 검사 결과 뇌출혈 증상을 보였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현장에 없던 친모와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C씨의 구속 영장을 신청할지는 추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두개골 골절·멍 자국…생후 2개월 딸 학대의심 父 긴급체포(종합)

    두개골 골절·멍 자국…생후 2개월 딸 학대의심 父 긴급체포(종합)

    인천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여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학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3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여아의 아버지인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3분쯤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경찰이 해당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B양은 호흡을 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B양 몸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B양은 두개골이 골절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초기 조사에서 “딸 아이를 들고 있다가 실수로 벽에 부딪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B양은 아버지와 함께 1살 많은 오빠와 해당 모텔에서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잠깐 외출해 사건 현장에 없었다. B양 가족은 월세 문제로 애초 살던 집에서 잠깐 나와 모텔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며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학대 정황이 담긴 메시지가 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피의자를 체포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B양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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