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급
    2026-04-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61
  • “수화기 두드려라” 무언의 119신고 무시하지 않은 소방관

    “수화기 두드려라” 무언의 119신고 무시하지 않은 소방관

    지병으로 인해 대화가 불가능한 119 신고자가 말없이 수화기만 두드리는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구급대를 출동시킨 소방관이 소방청 상황관리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4월 13일 새벽 4시 20분쯤 경기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현근 소방장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수화기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상한 119 신고 전화를 받았다. 갑자기 전화가 끊기고 1분 뒤 다시 걸려 온 신고에서도 수화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자 김 소방장은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신고가 맞으면 한 번, 틀리면 두 번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이어간 김 소방장은 신고자가 병원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판단해 즉시 구급대를 출동시키고, 그간의 신고 이력을 검색한 뒤 정확한 주소지 및 질병 내역을 구급대에 전달했다. 김 소방장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신고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소방청이 주관한 제2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 소방장의 ‘후두암 환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신고’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그 순간, 한 승객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고, 버스 기사는 즉시 운행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또 다른 승객은 119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긴박했던 이 순간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황성동을 지나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안모(51)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버스 바닥에 쓰러지자 승객들이 즉시 움직였다. 한 승객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안씨를 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버스 기사 김수찬(62)씨는 곧바로 운행을 멈춘 뒤 안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씨가 쓰러진 뒤 18초 만이었다. 그사이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진(17) 학생이 119에 연락해 버스 위치와 환자 상태 등을 알렸다. 또 다른 승객은 안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팔,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처치는 약 1분간 이어졌고, 안씨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장담할 수 없었던 위급 상황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불란하고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씨 옆을 지키며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몇 분 후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안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안씨는 건강을 되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버스를 세우고 상황을 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가슴 압박을 20회쯤 했을 때 의식이 돌아왔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반갑던지…”라며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함께 응급처치를 도운 승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쿵’ 소리에 차를 세우고 가니까 학생들이 승객을 바로 눕히고 있었다”면서 “만약 학생들이 없었으면 저 혼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119에 신고한 이수진 학생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 옆자리에 계셨던 분이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119에 전화해서 위치와 환자 상태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의식이 돌아오셨을 때 손을 엄청 떨고 계셨다. 그래서 손을 잡았더니, 너무 차서 주물러 드렸다”며 “119가 금방 도착한다고 말씀드렸고, 다시 심장이 뛰고 호흡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와 함께 안씨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대학생인 한동규(경북대), 박영민(대구대)씨와 경주여자정보고 이수진 학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씨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다른 버스 기사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너무 크게 관심 받으니 부담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진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과 마주한다면 먼저 용기 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 경찰이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

    경찰이 지켜주지 못한 사람들

    2012년 오원춘 사건, 2017년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2019년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사건 등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강력 사건의 공통점은 경찰의 부실한 초동 대응이 화를 키웠다는 점이다. 그때마다 경찰은 고개를 숙이고 ‘근무 기강 확립’을 약속했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인천 층간소음 살인사건’과 ‘신변보호 여성 살해 사건’의 부실 대응으로 다시 질타를 받는 것이 경찰의 현주소다. 서울신문은 25일 대법원 판결문 열람 시스템을 통해 2010년 이후 경찰 부실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들이 제기한 국가배상소송 7건의 판결문(상급심 포함 20건)을 분석했다. 이들 사건 속에서 경찰은 뻔히 예고된 강력범죄를 눈앞에서 막지 못하는 등 한결같이 무기력·무능력한 모습을 보였다. 2019년 9월 경기 포천에서 피해자 A씨는 경찰과 함께 있던 구급차 안에서 아들에게 흉기로 찔렸다. 조현병을 앓는 아들이 수년간 가정폭력을 일삼은 탓에 A씨와 딸은 사건 발생 사흘 전에도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무시됐다. 경찰은 아들의 정신병원 입원 과정에서 A씨에게 별도 안전 조치 없이 구급차 동승을 종용했고 A씨는 거기서 아들에게 상해 피해를 입었다. 그는 지난 7월 국가배상소송에서 760만원을 받았다.가정폭력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방심한 틈을 타 아내를 살해한 사건도 있다. 남편 강모씨는 자신에게 폭행당한 아내가 잠시 의식을 잃자 죽은 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폭행 흔적이 역력한데도 분리 조치나 체포를 하지 않고 구급차를 기다리던 중 추가 범행이 벌어졌다. 광주고법은 2010년 유가족에게 약 1억 3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12신고를 해도 경찰의 실수나 늑장대처로 ‘골든타임’을 놓친 경우도 많았다. 이영학 사건과 오원춘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영학이 딸 친구를 살해하기 전날 피해자 부모는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그러나 초동 수사는 부실했고 담당 경찰은 허위로 출동 보고까지 했다. 법원은 2019년 약 2억 53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단했다. 오원춘 사건 피해자는 납치 상태에서 112에 신고해 7분가량 통화 연결이 됐지만 초기 부실 대응과 지령 오류로 범인 검거가 늦어졌다. 결국 신고 13시간 뒤 피해자는 주검으로 발견됐다. 유가족은 4년의 법정공방 끝에 경찰의 위법행위와 피해자 사망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받고 2017년 약 1억원의 배상금이 확정됐다. 2015년 9월 남자친구 어머니에게 살해당한 피해자 B씨 사건도 경찰의 어이없는 실수로 범죄를 막지 못한 경우다. 남자친구는 오후 9시 12분과 27분 두 차례 112에 전화해 “여자친구가 곧 오는데 어머니가 흉기로 죽이려고 한다”고 신고했지만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9시 40분 직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비슷한 시간에 접수된 다른 사건과 동일한 사건이라고 착각해 출동이 늦어진 것이다.
  • 출장 중 우연히 불길 발견한 소방관들…80대 노인 살렸다

    출장 중 우연히 불길 발견한 소방관들…80대 노인 살렸다

    출장 중이던 소방관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난 화재를 발견하고 쓰러져 있던 80대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했다. 2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영광소방서 이광희 소방교(35)와 이인혁 소방사(25), 이지우 소방사(24) 등 3명은 119생활안전순찰대 출장 중 영광군 묘량면 인근 주택가 비닐하우스 화재를 발견했다. 화재 현장에는 80대 노인 A씨가 정신을 잃고 불길 옆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옷가지가 타고 등쪽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화재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함께 신문지 등이 타면서 비닐하우스 내부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광희 소방교와 이인혁 소방사는 쓰러진 A씨를 신속하게 연기가 없는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고, 다른 한명은 영광구급대에 지원요청을 했다. 구급차 도착 전 응급구조사 1급 자격자인 이인혁 소방사는 A씨의 의식, 호흡, 맥박 및 화상여부 등을 확인했으며 이광희 소방교는 순찰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이후 A씨는 도착한 영광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등쪽에 9%가량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은 회복됐다. 이광희 소방교는 “어르신이 불길 바로 옆에 쓰러져 있어 발견이 늦었더라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고 어르신이 회복 중 이시라니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장흥군, 장진군 등 2개소 시범운영으로 발족한 119생활안전순찰대는 현재 22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매월 2000여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안전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권락용 경기도의원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광역대응체계 촉구

    권락용 경기도의원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광역대응체계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권락용 의원(더민주·성남6)이 2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고위험 정신질환자 광역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권 도의원은 “최근 분당경찰서를 방문하여 일선 경찰관들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인 정신질환자 이송문제 개선점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코로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원 응급입원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일선 구급대원 및 경찰관, 도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소방서의 경우, 분당경찰서와 경기도내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제적으로 응급 이송체계를 마련했다”고 모범적인 구축사례를 설명하며 “광역 의료체계의 확립을 통하여 상급기관인 도소방재난본부, 자치경찰위위원회, 경기남·북부경찰청이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신속한 협조체제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 경찰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찰청과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메워가면서 원활하게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시내버스에 탔다가 의식을 잃은 50대 승객이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4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쯤 경주 황성동에서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5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한 승객은 A씨의 몸을 바로 눕혔고, 기사 김수찬(62)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해 버스 위치와 A씨 상태를 알렸다. 응급처치는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또 다른 승객은 A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도왔다. 덕분에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에 나선 기사 김씨는 “쓰러진 승객이 숨을 쉬지 않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매달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인천 흉기난동 때 남경도 현장 이탈 정황…“비명 듣고 멈칫”

    인천 흉기난동 때 남경도 현장 이탈 정황…“비명 듣고 멈칫”

    인천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 당시 빌라 밖에 있던 남성 경찰관이 내부로 들어왔다가 여경과 함께 현장을 이탈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3일 연합뉴스는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남경인 A경위가 지난 15일 오후 5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 3층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 당시 빌라 내부로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A경위는 빌라 밖에서 3층 집주인이자 신고자인 60대 남성 B씨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빌라 3층에는 B씨의 아내와 20대 딸, 여경인 C순경이 있었다. 이때 빌라 4층 주민 D(48)씨가 3층으로 내려와 B씨 아내의 목 부위에 흉기를 휘두르자 C순경이 현장을 벗어나 1층으로 내려왔다. A경위는 비명을 듣고 빌라 3층으로 올라가는 B씨를 따라 빌라 내부로 진입했다가 1층으로 황급히 내려오던 C순경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왔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당시 A경위는 권총을, C순경은 테이저건을 각각 소지하고 있었다. A경위는 C순경과 마찬가지로 구급·경력 지원 요청 등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후 공동 현관문이 잠기는 바람에 다른 주민이 문을 열어준 뒤에야 빌라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현장을 벗어난 사이 B씨의 딸은 D씨의 손을 잡고 대치하고 있었고, B씨가 몸싸움을 벌인 끝에 D씨를 제압했다. A경위 등은 D씨가 제압된 뒤 현장에 합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건으로 B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서영교 “남경 올라다가 멈췄다…여경·남경 둘 다 대응에 문제”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현장에서 남경은 비명을 듣고도 올라가다 멈칫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건 현장은 3층인데, 2인 1조로 출동했던 경찰 중 경위급이었던 남경이 1층으로 아버지를 데리고 내려가 상황을 듣고 있었다”라며 “3층에서 문제를 해결했어야지 왜 1층으로 내려갔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비명이 들리고 아버지가 뛰어 올라갔는데, 경위(남경)도 갔어야 한다. 같이 뛰어 올라가서 제압했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정확하지는 않은데, 남경이 올라가다 멈췄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번 사건은 여경이라서 그랬다기보다 경찰 자체의 능력과 자질의 문제다. (여경, 남경) 양쪽 다 대응에 문제가 있었고 엄청난 피해를 만들었다”라며 “경찰이 한 군데 있으면서 가해자를 분리하고 진정시키는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경위라는 사람은 밑에 내려가서 아버지랑 대화하고 있고 가족은 3층에 방치돼 있었다. 경찰이 오고 나면 흥분하기 마련이다. 현장에서 막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남성 A경위도 현장을 이탈했다는 주장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얻었다. 경찰청은 지난 21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서인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또한 현재 대기발령 중인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 감찰 후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 마트서 쓰러진 70대…달려든 직원‧손님이 ‘골든타임’ 지켰다

    마트서 쓰러진 70대…달려든 직원‧손님이 ‘골든타임’ 지켰다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쓰러진 70대 노인을 마트 직원과 손님이 발 빠르게 대처해 구조해냈다. 지난 22일 SBS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쯤 천안시 서북구에 있는 한 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남성 A씨가 비틀거리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에 놀란 직원들은 재빠르게 A씨 곁으로 달려갔다.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A씨의 목을 받쳤고 또 다른 직원은 심폐소생술을 했다. 물건을 사러 온 한 시민도 A씨의 신발을 벗긴 뒤 발을 주물렀다. 직원과 시민의 의기투합 끝에 A씨는 3분여 만에 의식을 회복했다. 매장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들과 시민들이 침착하게 대처한 모습이 담겼다. A씨가 쓰러진 뒤 약 9초 만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됐고, 거의 동시에 119구조대에 신고가 이뤄졌다. 쓰러진 A씨가 의식을 회복하고 구조대에 인계되는 데까지 걸린 시간은 채 7분이 되지 않았다. 당시 심폐소생술을 한 직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전문적으로 받진 않았지만, 위급 상황이 닥치자 본능적으로 구조활동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직원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막상 위급 상황이 닥치니 TV 등을 통해 눈으로 익힌 장면이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다”면서 “저 뿐만 아니라 직원과 손님, 너나할 것 없이 위기의 순간을 목격한 뒤 외면하지 않고 서로 도와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 관계자는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약간의 찰과상이 있었을 뿐 의식이 있어 특별한 조치없이 병원으로 이송했다.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 수도권 ‘매우 위험’ 심각한대도…특별조치 않고 버티는 방역당국

    수도권 ‘매우 위험’ 심각한대도…특별조치 않고 버티는 방역당국

    첫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서 수도권이 ‘매우 높음’ 진단을 받았지만 방역 당국의 특별조치는 없었다. 상황이 더 나빠지면 비상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일단 버텨 보겠다’는 기류가 강하다. 정부 대응이 한발짝씩 늦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위험도 평가에서 확인된 지난주(14~20일) 수도권 상황은 예상대로 심각했다.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은 직전주 69.5%에서 지난주 77.0%로 올랐다. 의료대응역량 대비 확진자 발생 비율은 수도권이 직전주 55.2%에서 지난주 70.1%로 눈에 띄게 악화했다.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한 달 동안 24.5%→29.6%→32.6%→35.7%로 늘어 위중증과 사망으로 이어졌다. 일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이달 첫째 주 평균 365명에서 직전주 447명, 지난주 498명으로 증가했고 주간 사망자 역시 직전주 127명에서 지난주 161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위험도를 매우 낮음, 낮음, 중간, 높음, 매우 높음 등 5단계로 평가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수도권은 이미 최고 단계다.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는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은 거의 여력이 없고 방역 지표도 나빠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병상 상황이 당분간 악화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수도권만 보면 이미 비상계획을 시행하고도 남을 상황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75%에 도달한 경우,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이상인 경우 긴급평가를 시행하고 비상계획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전국은 이 기준에 못 미치고 수도권은 기준을 넘어선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구급차와 헬기를 이용해 수도권 환자를 비수도권으로 이송할 수 있다며 ‘수도권만 비상계획 발동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5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친 뒤에야 조치 방안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추가 접종을 서두르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이날 브리핑에서 언급한 방역패스 유효기간 설정도 추가 접종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인다. 다만 정 청장은 외국 사례처럼 유효기간을 설정할지에 대해 “아직 검토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유효기간이 결정되면 추가 접종을 받아야 대규모 행사나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 출입할 수 있다. 방역 당국은 18∼49세 추가 접종을 검토 중이다. 시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 [여기는 남미] 구급차 문 열었더니 중남미 불법 이민자 36명 우르르

    [여기는 남미] 구급차 문 열었더니 중남미 불법 이민자 36명 우르르

    미국 입국을 위해 차량을 타고 이동하던 불법 이민자들이 멕시코에서 무더기로 붙잡혔다. 멕시코 이민국은 21일(이하 현지시간)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던 불법 이민자 36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이민 당국은 불법 이민자를 적발해 보호시설에 수용할 때 '구조'라는 표현을 쓴다. 불법 이민자 36명은 멕시코 남동부 타바스코에서 구급차에 숨어 타고 이동하다 불심 검문에 걸렸다. 중환자용 구급차에는 온두라스, 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8명은 일가족, 11명은 보호자 없이 홀로 미국 밀입국에 나선 미성년자였다. 이민국 관계자는 "운전하던 남자가 유니폼을 입지 않고 있는 걸 이상하게 본 경찰이 구급차를 세우고 환자용 칸 문을 열자 36명이 내렸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사람들이 타고 있던 게 아니라 짐짝처럼 실려 있던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민국은 미성년자를 구분해 별도의 수용시설로 이송하는 등 후속조치를 취했다. 멕시코에서 차량을 이용한 불법 이민자의 은밀한 이동은 최근 속속 발견되고 있다. 앞서 하루 전인 20일 멕시코 이민국은 트럭 2대에 나눠 타고 이동하던 불법 이민자 600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남동부 베라크루스에서 검문에 걸린 트럭에는 쿠바,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 등지에서 멕시코로 밀입국한 여자 145명과 남자 455명 등 모두 600명이 타고 있었다. 방글라데시, 가나 등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미국 밀입국을 위해 멀리 멕시코까지 건너간 외국인이 포함돼 있었다. 회계연도 기준으로 2021년 멕시코에서 적발된 불법 이민자는 이미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9월 30일로 끝난 회계연도 2021년 멕시코에선 불법 이민자 170만 명이 적발됐다. 올해 1~9월 멕시코에서 잡힌 불법이민자는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19만 명이었다. 망명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이 기간 강제로 송환된 외국인은 7망4300명이었다. 멕시코 이민국은 "인권을 보호하면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민국은) 질서 있고 안전한 이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0대 여성이 세 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의붓아들 B(3)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집에 없었던 B군의 친부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친부가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고 구토를 한 뒤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 당시 바닥에는 B군이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 B군은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쯤 숨졌다. 숨진 아이는 얼굴의 찰과상, 몸의 멍과 같은 외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임신 8주차 임부로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집 안에서는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는 돌이 안 된 A씨의 친딸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친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친부와 별거한 뒤 아들을 한 번도 만날 수 없었고 7개월 전 건네받은 사진 6장이 전부라고 전했다. 또 친부도 아이를 발로 밀어 침대에서 떨어트리는 등 학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초동 수사는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맡았다.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서울경찰청 전담팀이 넘겨받았다. B군과 관련해 이전에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학대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친부를 통해 119에 신고하도록 한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의붓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 주말에도 3000명대… 수도권 병상 대기 800명 넘어

    주말에도 3000명대… 수도권 병상 대기 800명 넘어

    중환자 병상 127개… 하루새 145명 급증환자 이송 구급차에 동승할 의사도 부족“추가접종 시간 필요해 앞으로 3주 고비”전면 등교·실내 활동 증가 등 변수 여전주말에도 3000명대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병상 배정을 하루 넘게 기다리는 수도권 대기자 수가 21일 0시 기준 804명을 기록했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가 전날 659명에서 하루 만에 145명 늘었다. 이 중 이틀 이상 대기 중인 환자도 478명에 달했다. 의료대응체계가 위기를 맞자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권 환자 일부를 비수도권으로 옮기는 ‘병상 통합운영’ 계획을 내놨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선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비상대책으로 내놓은 ‘병상 통합운영’은 코로나19 중환자라도 수도권에 병상이 없다면 구급차로 1시간 내에 갈 수 있는 충청권으로 보내거나 헬기로 경북권까지 이송하겠다는 계획이다. 병상 여력이 한계에 부딪히자 ‘고육책’을 꺼내 든 것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59개(총 346개), 경기 52개(총 263개), 인천 16개(총 79개) 등 127개뿐이다.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는 421명이다. 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타 기저질환자도 383명으로 집계됐다. 병상 통합운영 내용 중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부분은 장거리 이송이다. 중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구급차가 서울시에도 충분하지 않다. 고육책이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정기석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중환자를 무리하게 옮기면 혈압·맥박·호흡 등의 바이털사인이 흔들릴 수 있다. 게다가 이동 중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사를 구급차에 태워야 하는데, 그런 시스템도 마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국립중앙의료원을 통째로 비워 중환자 치료 거점 병원으로 만들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의사를 파견받아 중환자를 집중적으로 돌보면 인력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병상 통합운영으로 급한 불을 끄더라도 22일 전국 학교 전면 등교, 겨울철 실내 활동 증가 등 변수는 줄줄이 남았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환자가 줄어들 요인이 없어 앞으로도 늘어날 것”이라면서 “요양병원과 시설, 정신병원에서 이달 26일까지 추가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나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3주가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교육 당국은 전면 등교에 따른 방역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학습과 사회성 등 교육 격차가 커지고 있어 전면 등교는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당국은 우선 백신 접종률이 낮은 학생층에서 상대적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는 점 등을 고려해 적극적인 학생 백신 접종을 권유했다. 18세 이하 청소년에게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가 22일과 29일 내놓을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도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은 매주 월요일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위험도가 ‘매우 높음’이면 긴급평가를 실시해 비상계획 발동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봉쇄·백신 의무화 반대” 헤이그에서도 과격 시위, 유럽 곳곳 확산

    “봉쇄·백신 의무화 반대” 헤이그에서도 과격 시위, 유럽 곳곳 확산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전날 코로나19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과격해져 경찰의 경고사격에 3명이 다친 데 이어 20일(이하 현지시간)에도 헤이그에서 당국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이탈리아, 크로아티아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지는 등 봉쇄 재도입 조치를 하거나 검토 중인 유럽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헤이그에서는 수천명의 시위 참가자들이 불을 지르고 자전거를 던져 불에 태우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경찰은 기마대를 동원하거나 물대포를 쏴 군중을 해산하려 했다. 부상자를 실어 나르는 앰뷸런스를 향해서도 돌을 던지는 사람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헤이그 경찰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5명의 경관이 시위 진압 과정에 다쳤으며 한 명이 다리를 다쳐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다고 전했다.  암스테르담과 남부 도시 브레다에서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졌지만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다.  dpa와 AP 통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는 경찰 추산 3만 5000명이 모여 정부의 전면 봉쇄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항의했다. 이들은 정부의 조처가 강압적이라면서 ‘자유’를 외쳤다. 시위 참가자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주요 참가 단체 중 한 곳인 극우 자유당의 헤르베르트 키클 대표는 동영상 연설을 통해 정부의 방역 조치가 ‘전체주의적’이라고 비판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그는 격리 조처 때문에 시위 현장에 직접 나타나지 못했다.  정부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약 1300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시위대원 여럿을 구금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인원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오스트리아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22일 전면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20일 동안 이어질 이번 조처에 따라 생활필수품 구매나 운동 등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외출이 제한된다. 아울러 내년 2월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스위스 취리히에서도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의 코로나19 제한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이들은 식당 등에 출입할 때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한 정부 규정에 항의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 멀리 카리브해의 프랑스령 과달루페 섬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정부의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19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과격한 시위 양상을 전한 BBC 동영상은 사뭇 충격적이다. 정부의 부분 봉쇄 조치와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식당, 술집 등 출입을 제한하려는 계획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는데 수백명이 경찰관과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과 스쿠터, 자전거 등에 불을 지르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경찰은 물대포를 쏘거나 경고 사격을 하며 대응했고 시위 참가자 수십명을 체포했다. 경고사격으로 적어도 3명이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으며 경관 중에서도 부상자가 여럿 나왔다. 경찰 대변인은 로이터에 “우리는 경고 사격을 했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발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로테르담 당국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이번 시위가 벌어진 지역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발동했다.  네덜란드는 지난 9월 25일 코로나19 제한 조치 대부분을 완화하고 식당, 술집, 문화 행사 등에 갈 때 백신 접종 증명서인 ‘코로나 패스’를 제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 뒤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 13일부터 부분적인 봉쇄 조치를 다시 도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술집,식당 등에 백신 접종 완료자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만 출입을 허용하고 미접종자는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의회에서는 반대가 상당한 상황이다.  네덜란드 정부는 19일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을 막기 위해 2년 연속 새해 불꽃놀이를 금지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 故황예진씨 구급대 실려갈 때, 남친은 방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故황예진씨 구급대 실려갈 때, 남친은 방에서 휴대폰을 들었다

    법정서 CCTV 영상 공개황씨 어머니 증인 출석고 황예진 씨 측 “살인죄로 바꿔야”휴대전화 비밀번호 변경 공방도 자신과의 연인 사이를 주변에 알렸다는 이유로 故(고)황예진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이모씨의 폭행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이 18일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 공개됐다. 유족들은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안동범)는 이날 오후 3시쯤 상해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이씨의 두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 측은 사건 당시 30분 분량의 CCTV 영상 중 일부를 재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황씨의 오피스텔 1층 출입구 앞 복도에서 이씨가 황씨를 때려 유리 벽이 흔들리는 장면, 쓰러진 황씨를 이씨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끌고 가는 장면, 황씨가 끌려간 자리에 피가 얼룩진 장면, 황씨가 목이 꺾인 채 머리를 뒤로 젖히고 이씨에 끌려가는 장면 등이 담겼다.“사건 직후, 황씨의 휴대전화 조작…포렌식 못하고 있어” 검찰 측은 CCTV 속 이씨가 폭행 후 황씨의 집에 들어갔다가 황씨의 휴대폰을 들고 나오는 장면을 가리킨 뒤 “피해자 휴대폰 포렌식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도 “이 급박한 상황에서 피해자 휴대폰을 갖고 나온 점을 미뤄볼 때 어떤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 측에 따르면 황씨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질 때, 혼자 오피스텔 건물에 남은 이씨가 황씨의 방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조작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수사 과정에서 황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두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 잠금을 풀지 못했다며,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씨 측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황씨의 유족은 재판 직후 “황씨의 휴대전화는 아이폰 기종으로 어머니가 비밀번호를 알지만, 그 비밀번호가 변경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찰 측은 “오늘 구형하려 했다”면서도 “피해자 모친이 진술한 것도 있고 CCTV 영상과 관해 피고인을 추가 신문할 게 생겼다”며 구형을 미뤘다.피해자 모친 “상해치사 아닌 살인죄 적용해달라” 이날 재판에는 숨진 황씨의 모친인 전모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전씨는 현재 피고인에 적용된 공소장을 변경해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전씨는 “피고인이 쓰러진 딸에 심폐소생술도 바로 하지 않고 오피스텔 1층 현관과 4층 로비를 끌고 다녔다”며 “살인죄를 물어주시어 피고인을 엄벌에 처해달라”고 말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가 유족들에 사과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백번이라도 사과하고 싶다”며 “형식적으로라도 법정에서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7월2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 황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황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황씨의 오피스텔 1층 출입구 앞 복도에서 황씨 목, 머리 등을 10회 가량 밀쳐 유리벽에 부딪치게 했고, 몸 위에 올라타 황씨를 여러차례 폭행했다. 황씨가 뒤따라오자 주먹으로 수차례 때리고 이후 의식을 잃은 황씨를 엘리베이터로 끌고가며 바닥에 방치했다. 이후 황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3주간 의식불명 상태로 있다가 지난 8월17일 사망했다. 한편 피고인 이씨의 다음 공판은 다음달 13일 오후 2시30분에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다.
  • [따뜻한 세상] 과일 상자 쏟아지자 도로에 뛰어든 부산 시민

    [따뜻한 세상] 과일 상자 쏟아지자 도로에 뛰어든 부산 시민

    도로 위에 쏟아진 과일 상자를 부산 시민이 나서 수습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2일 낮 12시 30분쯤 부산 서구 구덕사거리. 좌회전하던 1톤 트럭의 적재함에서 과일 상자가 쏟아져 도로를 뒤덮었다. 키위가 담긴 40여개의 상자가 길에 나동그라졌고, 트럭 기사 혼자 수습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사고가 일어난 구덕사거리는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수습이 늦어지면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런데 이때, 길을 가던 시민이 걸음을 멈추고 하나 둘 다가왔다. 쏟아진 과일을 줍고 도로 옆으로 과일 상자를 옮기기 시작했다. 세 명이었던 시민은 점점 늘어났다. 가방을 멘 어린 학생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던 남성, 육교를 내려오던 청년, 인근 상인들까지 모여들었다. 또 사고 현장을 지나던 구급차들이 차선을 가로막으며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 뒤 수습에 힘을 보탰다. 현장은 시민의 도움으로 사고 발생 10여분만에 정리됐다.사고 현장에 있던 사설 구급차 기사 안종환(44)씨는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사무실로 복귀하던 중 과일 상자가 도로 위에 쏟아져 있는 것을 보게 됐다”며 “큰 사거리에서 발생한 사고라서 이동하던 차량 때문에 사고가 날까 봐 구급차로 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씨는 “차량 통행이 안 되니까 (쏟아진 과일 상자를) 빨리 치우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서 돕게 됐다”며 “그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누구나 그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행법(도로교통법 39조)은 모든 차의 운전자는 운전 중 실은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확실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이를 위반하면 벌점 15점과 4톤 초과 화물자동차는 5만원, 4톤 이하는 4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 오토바이 배달 20대 청년 죽음으로 몬 “경계석”…공무원이 던졌다

    오토바이 배달 20대 청년 죽음으로 몬 “경계석”…공무원이 던졌다

    오토바이로 배달하던 20대 청년 사장을 죽음으로 몬 가로수 경계석을 던진 취객이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8일 대전시청 공무원 A(58.6급)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인도를 걷던 중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가로수 옆에 있던 경계석(길이 44㎝, 높이 12㎝)을 편도 4차선 도로로 던졌다. 5분 후쯤 분식집 사장 B(27·미혼)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야식 배달을 가다 길 한복판에 있는 이 경계석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오토바이는 달리던 속도의 충격에 수십m 더 가서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택배 기사가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119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경계석을 던진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경계석을 던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왜 던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등 진술이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 수능 보던 수험생, 점심시간에 쓰러져 병원 이송…시험 포기

    수능 보던 수험생, 점심시간에 쓰러져 병원 이송…시험 포기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8일 수능을 보던 여학생이 점심시간에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18일 소방당국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8분쯤 인천시 중구 인일여고에서 수험생 A(19)양이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A양은 점심시간이 끝나갈 무렵 과호흡과 경련 증상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A양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후 A양은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A양은 원래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학생이어서 병원으로 옮겨진 뒤 건강상의 이유로 시험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 반려견 다쳐 발동동 커플 구조한 美 12세 소년 “보이스카우트 경험 덕분”

    반려견 다쳐 발동동 커플 구조한 美 12세 소년 “보이스카우트 경험 덕분”

    미국 하와이주에서 12세 소년이 보이스카우트에서 배운 경험을 살려 다친 대형견을 구조한 사연이 화제다. 16일 CNN에 따르면, 데이비드 킹(12)은 지난 8월 어머니 크리스틴과 함께 카일루아에 있는 자택에서 약 24㎞ 떨어진 곳까지 도보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던 길에 어려움에 빠진 부부를 만났다. 부부는 다친 반려견을 구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소년은 “우리 집까지 3~4㎞ 정도 남겨둔 곳에서 부부를 만났다. 바닥에는 큰 개가 쓰러져 있어 ‘필요한 것이 있냐’고 물었더니 그들은 ‘그렇다’고 답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부부가 가지고 있던 물과 휴대전화 배터리는 바닥나 있었다. 부부는 소년 일행에 “스모키(반려견의 이름)의 다리가 찢어져 걸을 수 없다”면서 “개를 어떻게든 데려가려고 하고 있지만 몸무게가 45㎏이나 돼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는 부부가 어둠 속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될 우려가 있었다. 따라서 소년은 어머니와 함께 자신들이 갖고 있던 물을 나눠주고 이들 모두를 구할 방법을 떠올렸다.소년은 보이스카우트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들것을 만들었다. 개는 처음에 들것에 타지 않으려고 했지만, 몇 차례 도전 끝에 간신히 들것에 실을 수 있었다. 그후 이들은 함께 스모키를 차를 세워둔 곳까지 옮겼다. 이에 대해 소년은 “보이스카우트 기술을 사용해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취감을 느꼈다”면서도 “만일 부부가 우리를 만나지 못했다면 최악에는 구조 요청이 필요한 사태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년은 또 “도보여행에 나설 때는 보이스카우트의 가르침에 따라 최소한 주머니칼과 구급상자, 여분의 옷, 우비, 손전등, 식량, 물, 발화용품, 자외선차단제 그리고 지도, 가능하면 나침반까지 10가지 이상의 품목을 가져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당시 소년의 도움으로 구조된 반려견 스모키는 핏불테리어로 그후 적절한 치료를 받고 완쾌한 것으로 전해졌다.
  • KS 첫 홈런포 날린 박경수… kt 지켰다, 쓰러질 때까지

    KS 첫 홈런포 날린 박경수… kt 지켰다, 쓰러질 때까지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의 마지막 10.5%의 우승 확률마저 지우며 통합우승에 딱 한 걸음만 남겼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3차전에서 박경수의 결승 홈런포에 힘입어 두산을 3-1로 꺾었다. 두산은 올해 225탈삼진으로 최동원의 한 시즌 최다 기록(1984년 221탈삼진)을 깬 아리엘 미란다가 출격했지만 3차전마저 패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 1~3차전을 한 팀이 내리 잡은 적은 11번이고 1~3차전 승리팀이 100% 우승했다. 1, 2차전을 내준 팀이 뒤집을 확률은 10.5%였지만 3차전까지 내주면서 통계적으로 두산의 우승 가능성은 0%가 됐다. 이날 경기 초반은 쿠바 출신 선발들의 호투에 이닝이 빠르게 삭제됐다. 침묵을 깬 건 데뷔 19년 만에 KS를 처음 밟는 박경수. 0-0으로 팽팽하던 5회초 1사 타석에 들어선 그는 미란다의 6구째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 밖으로 115m를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데뷔 19년 만에 터진 자신의 KS 통산 1호 홈런이었다. 7회초 득점 과정에도 박경수가 있었다. 무사 주자 2루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두산 불펜 이영하를 끌어내렸다. kt는 바뀐 투수 홍건희에게 2점을 뽑아냈다. 7회말 아웃카운트를 모두 처리하는 등 수비에서도 맹활약한 박경수는 8회말 수비 도중 뜬공을 처리하려고 외야까지 뛰어갔다가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쓰러져 결국 구급차에 실려나갔다. 마운드에서는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최고 시속 153㎞ 직구를 무기로 5와3분의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데스파이네는 수훈선수로 꼽혔다. 두산은 1차전에서 2점, 2차전에서 1점에 그쳤다. 하루를 쉬었지만 두산 타선은 이날도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2회말 2사 1, 2루와 6회말 2사 1, 2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8회말 뒤늦게 박건우의 적시타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1984년 롯데 자이언츠를 구한 최동원과 비교되던 미란다는 결국 구세주가 되지 못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미란다는 제구가 흔들렸고 박경수에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7년 연속 KS에 진출한 두산은 준우승할 때도 최소 5차전(2017년)까지 갔지만 이번에는 4연패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18일 두산은 곽빈, kt는 배제성을 내세워 운명의 4차전을 치른다.
  • ‘배우자 내조’ 리스크냐 시너지냐… 등판 미루는 김건희·김혜경

    ‘배우자 내조’ 리스크냐 시너지냐… 등판 미루는 김건희·김혜경

    여야 주요 대선후보의 배우자들이 각각 논란에 휩싸이며 정쟁의 한복판에 서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후보의 배우자들은 지원 유세를 다니는 정도만큼만 언론에 등장했으나, 이번 대선에서는 전례없는 사안으로 뉴스를 타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자칫 배우자의 존재가 시너지 효과를 내기는커녕 리스크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왼쪽)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이 구속되자 파상공세를 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17일 “본인과 일가의 악질적 비리에 대해 윤 후보는 침묵으로 일관 중”이라며 “내로남불이 유체이탈급”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김씨가 국민대 박사학위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 대학 교원 임용을 위해 허위 학력·경력을 기재한 이력서를 냈다는 의혹 등도 제기되고 있다. 김씨는 본인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점을 의식한 듯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다만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 아내가 사업을 하는 분이라서 사회적으로는 굉장히 사교성도 있다고 들었다”며 “적절한 시기에 활동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오른쪽)씨도 지난주 낙상 사고를 당한 이후 홍역을 치렀다. 김씨의 입원이 ‘이 후보의 폭행에 의한 것’이란 루머가 유포되면서 민주당은 이를 바로잡는 데 상당한 품을 들여야 했다. 이 후보 측은 구급차 내부 CCTV와 통화 내용까지 공개하는 한편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일부 네티즌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루머가 확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김 최고위원과 배현진 의원을 비판하는 등 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해식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조직적인 가짜뉴스 생산의 배후가 결국 국민의힘이라는 의심이 점차 확신으로 굳어지고 있다”며 “김 (전) 의원은 맨정신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망발을 쏟아냈다”고 비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루머를 언급하며 “윤석열 후보나 안철수 후보가 부인을 폭행했다 하면 ‘또 어디서 헛소리하네’ 정도로 생각할 텐데, 이재명 후보가 그랬다고 하니 ‘그럴 수 있겠다’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서는 유세 현장에서 유력 후보의 배우자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대선 사상 처음으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돈다”고 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