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급차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에이전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고양이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소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721
  • 양구서 군용 구급차 넘어져 의무병 사망…5명 부상

    양구서 군용 구급차 넘어져 의무병 사망…5명 부상

    강원 양구군에서 군용 구급차가 넘어지는 사고로 의무병 1명이 숨지고 장병 5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14일 오후 10시 44분쯤 강원 양구군 양구읍 도사리 31번 국도에서 군용 구급차가 넘어졌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의무병 A(23) 상병이 숨지고 운전자 B(21) 병장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C(26) 중위 등 장병 5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이들은 호흡에 불편함을 느낀 병사 치료를 위해 사단 의무대로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에는 운전병을 비롯해 A 상병 등 의무병 2명과 장교 2명, 환자 1명 등 6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과 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내하청 직고용’ 단식 47일째 김수억 지회장 응급실행

    ‘사내하청 직고용’ 단식 47일째 김수억 지회장 응급실행

    사내하청 노동자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47일간 단식을 이어왔던 김수억 기아차비정규직 지회장이 호흡곤란으로 응급실에 실려갔다.13일 비정규노동자의집 꿀잠과 금속노조에 따르면 김 지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팔다리가 마비돼 풀리지 않고, 극심한 호흡곤란으로 서울 고용노동청 앞 천막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러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구급차에 실려 서울적십자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김 지회장은 지난 7월 29일 고용노동부가 법원 판결에 따라 기아차 불법파견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도록 시정명령할 것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노조에 따르면 2010년 7월 현대차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난 후 법원이 현대기아차 사내하청에 대해 정규직으로 인정한 판결은 11번이다. 김 지회장은 단식 35일을 지나면서는 20㎏ 이상 줄어들고 건강이 악화됐다. 김 지회장은 지난 1일 밤 응급실에 옮겨졌지만 응급처치 뒤 다시 농성장에서 단식을 이어왔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간부 6명은 지난 4일 무기한 동조 단식에 돌입하면서 김 지회장에게 단식 중단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 지회장은 “문재인 정부가 약속한 직접고용 명령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단식을 멈추지 않겠다”며 동료들의 단식 중단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김 지회장은 집단 단식 10일째인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지회 간부 6명이 “꼭 법원 판결대로 직접고용 명령을 받아내겠다”는 말을 듣고서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석에도 농성 이어가는 노동자들

    추석에도 농성 이어가는 노동자들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에도 회사와의 싸움을 이어가는 노동자들이 있다. 12일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따르면 금속노조 산하 4개 지회는 추석 당일에도 고향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간단히 합동차례만 지내며 농성장을 지킬 예정이다. 어느 곳일까. ●금속노조 기아차비정규직지회 기아차비정규직지회는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수억 지회장은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이뤄지는 모든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라는 것이 법원의 판단 기준에 따라 고용노동부는 직·간접 공정 구분 없이 불법파견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이를 요구하면서 지난 7월 29일부터 단식에 돌입했다. 김 지회장은 지난 1일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실려 갈 만큼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 김 지회장과 조합원들은 추석 당일(13일) 오전 11시 농성장에서 합동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일진다이아몬드지회 지난 6월 26일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 금속노조 일진다이아몬드지회가 요구하는 것은 노조를 인정하고 첫 번째 단체협약을 체결이다. 지회는 “성실한 교섭을 원한 조합원들에게 회사는 대화가 아닌 직장폐쇄로 응답했다”면서 “추석 전 타결을 위해 지난 4일 본사를 찾았지만 그대로 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은 지회가 전면파업에 돌입한지 80일이자 직장폐쇄 33일 차. 일부 조합원은 충북 음성에 있는 공장으로 내려가고 남은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차례를 지낼 예정이다. ●금속노조 한국지엠비정규직지회 한국지엠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지난 8월 25일 해고자 전원복직과 불법파견 철폐를 위해 부평 한국지엠공장 정문 앞에 철탑을 세웠다. 그 다음날인 26일부터는 해고자들의 집단단식농성도 이어졌다. 지회는 “지난해 막대한 지원금을 챙겼으면서도 단계적으로 공장과 생산라인을 줄이는 한국지엠의 태도는 사업철수 준비”라고 지적했다. 법원에서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정규직으로 확인된 조합원들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삼성테크윈지회 삼성테크윈은 한화테크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회사 이름이 바뀌고 있다. 그러나 지회 이름이 그대로인 이유는 노조가 출범했을 당시 해결된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2017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아직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회는 “꼬이다 못해 엉겨 붙은 노사관계를 푸려면 김승연 회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160㎏ 비만 환자 옮기다 중상입은 英 구급대원 사연

    160㎏ 비만 환자 옮기다 중상입은 英 구급대원 사연

    영국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던 40대 남성이 고도비만 환자를 이송하던 중 부상을 입고 결국 실직상태에 놓이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다. 메트로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남동부 브롬리에 사는 말콤 콘란(48)은 지난달, 몸무게가 약 160㎏에 달하는 고도비만 환자를 구급차에 옮기는 구조 작업에 합류했다. 당시 고도비만 환자는 심각한 비만으로 인한 심장마비 증상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병원에 옮겨져야 하는 상황이었고, 콘란은 환자를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160㎏의 환자를 옮기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병원에서 탈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탈장은 신체의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다른 조직을 통해 빠져 나오거나 돌출되는 증상으로, 돌출 부위에 압통이 생기거나 장폐색 증상 또는 혈액 순환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부분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데, 홀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콘란은 구조작업 중 생긴 부상으로 더 이상 일을 하지 못할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병원을 찾지 않았다. 약 한 달 동안 끔찍한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결국 현장에서 주저앉았고, 동료의 도움으로 그제서야 병원을 찾았다. 콘란은 병원에서 탈장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후유증으로 더 이상 무거운 물건을 들지 못하는 몸이 돼 버렸다. 이 일로 그는 자신이 4년 동안 일해왔던 구조센터도 그만둬야 했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몸무게가 약 160㎏인 누군가가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그 환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면, 그 일이 좋든 싫든 반드시 환자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나 역시 그렇게 했지만, 지금 내게 남은 건 일주일에 한 번, 28주간 병가수당으로 나오는 94파운드(약 14만원)이 전부”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나는 출근하는 것이 좋았고 내 일을 사랑했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그 일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더 빨리 수술받지 않은 나를 멍청하다고 하는 사람들이나 내 회사의 고용주를 원망하진 않지만, 내 자신은 완전히 고립돼 버렸다. 누군가를 돕는 일을 더는 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스스로 쓸모 없는 사람처럼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사연이 알려지자 두 아이의 아버지이자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져 온 그를 위해 기금모금 사이트인 ‘고펀드미’(GoFundMe)에 전용 페이지가 열렸으며, 현재까지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장 행정] 성동 전통시장 AED… 안전이 숨 쉰다

    [현장 행정] 성동 전통시장 AED… 안전이 숨 쉰다

    이용자 다수 50대 이상… 구조체계 개선 ‘효사랑 주치의’ 이은 모범 생활밀착 행정 “지자체가 시장 AED 의무화 주도해야”4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금남시장에 서울 자치구 최초로 주민들과 상인들 생명을 지키는 장비가 도입됐다. 심정지 비상 상황 때 전기충격으로 멈춰 있는 심장을 되살리는 ‘자동심장충격기’(AED)다.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시장을 찾아 AED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AED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 정 구청장은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고령층이 많아 언제 어디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지 모르는 데도 AED가 한 대도 없다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전통시장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서라도 안심하고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정기적인 전기·소방 분야 안전점검, 사물인터넷(IoT) 기반 화재알림시설 설치, 노후 전선 개선 등 전통시장 재난예방에 다각도로 힘을 쏟아왔다”며 “재난예방과 인명구조 체계 개선의 하나로 이번 사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상인은 “시장을 찾는 손님들과 상인들 연령대가 50대 이상이고, 시장 골목이 좁아 구급차가 드나들기도 어렵다”며 “사람이 갑자기 쓰러지면 119에 신고하는 것 외엔 아무런 조치도 할 수 없었는데, 이젠 AED가 설치돼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성동구가 또 한번 전국 ‘벤치마킹’ 대상이 될 생활밀착형 행정을 내놨다. 전문의가 80세 이상 어르신을 직접 찾아 건강관리를 하는 ‘효사랑 주치의’ 등 여러 정책들이 전국에 확산되는 가운데 이번엔 ‘전통시장 AED 보급 의무화’에 앞장섰다. AED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인 4분을 넘기지 않고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필수 장비다. 최근 학교, 지하철, 공항, 대규모 공동주택 등 사람들이 많이 찾거나 운집하는 곳에 꾸준히 설치되고 있지만, 이용객과 상인 대부분이 고령층인 전통시장엔 거의 없다. 구 관계자는 “학교 등 일부 건물·장소에만 설치가 의무화돼 있고, 전통시장엔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자체 예산으로 장비 구매비 3000만원을 마련, 금남시장을 비롯해 용답상가시장·마장축산물시장·왕십리도선동상점가 등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9곳에 설치한다. 구 관계자는 “각 상인회와 협의해 시장 내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할 것”이라며 “성동소방서·성동구보건소에서 상인 대상 AED 응급 처치 교육도 한다”고 했다. 정 구청장은 “전통시장이나 상점가에 AED 보급이 법적으로 의무화될 수 있도록 지자체가 AED 보급을 적극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모·장애인 형 간병 지쳐…동생은 모든 것을 놔버렸나

    80대 어머니·지체장애인 형 살해 혐의 50대 유력 용의자 한강서 숨진 채 발견 동생이 가족 동시에 돌보다 다치기도이웃들 “최근 일마저 끊겨 힘들어해” 스트레스 못 견딘 ‘간병살인’ 가능성 80대 노모와 지체장애인 형을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던 50대 유력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평소 어머니와 형을 보살펴 왔다는 주변인 진술을 토대로 볼 때 간병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해 잘못된 선택을 한 ‘간병살인’일 가능성이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3일 오전 10시쯤 서울 강동구 광나루한강공원 수중에서 심모(51)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심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지만 다른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면서 “유서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씨는 지난 1일 발생한 ‘강서구 모자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이 추적하던 인물이다. 지난 1일 오전 4시쯤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구모씨와 형 심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이들은 심한 외상을 입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혈흔이 묻은 둔기가 있어 타살 가능성이 컸다. 동 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형 심씨는 지체장애 ‘심함’ 수준(옛 1~3등급)으로 혼자 움직이기 어려웠고 어머니 구씨도 2년 전쯤부터 거동이 불편해졌다. 특히 형은 1년 전부터 몸 상태가 부쩍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자가 살던 아파트의 경비원은 “숨진 첫째 아들의 상태가 최근 야위어 해골 같았다”고 말했다. 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숨진 모자가 2000년 9월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신분으로 생계·의료·주거 급여를 끊김 없이 받고 있었다. 노모는 기초연금, 아들은 장애연금을 각각 받았다”면서 “받을 수 있는 급여를 모두 받고 있었던 셈”이라고 말했다. 이웃 주민과 복지기관 등에 따르면 동생 심씨는 노모와 형을 간병하며 힘들어했다. 이 아파트에 사는 60대 여성은 “작은아들이 이불을 가지고 나와서 말리거나 3~4일에 한 번씩 구급차 타고 형을 병원에 데려가는 걸 봤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법적 부양의무자이기도 한 동생 심씨는 일용직으로 일하며 이들을 돌봤다. 하지만 최근 형의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자 일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요양보호사와 활동보조인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저녁과 새벽 시간대에 형을 돌봐야 해서다. 이 가족을 옆에서 지켜봐 온 주민들은 “형과 노모를 동시에 돌봐야 하는 데다 최근에는 일까지 끊겨 힘들어했다”거나 “형을 부축하다가 팔목을 다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숨진 동생 심씨가 어머니와 형을 살해한 혐의가 입증되면 사건은 ‘공소권 없음’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추적하던 중 이런 일이 생겼다”며 말을 아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바람난 남편이 아내 독살”…美 ‘마약 시리얼’ 사건의 전말

    “바람난 남편이 아내 독살”…美 ‘마약 시리얼’ 사건의 전말

    5년 전 우발적 마약 복용에 의한 죽음으로 결론 났던 사건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매체는 지난 2014년 미시간주에서 일어난 30대 여성 사망 사건이 실은 남편에 의한 계획 살인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도했다. 2014년 9월 29일, 미시간주 제네시카운티에 있는 도시 데이비슨에서 시리얼을 우유에 타 먹던 30대 여성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사인은 마약 과다 복용. 경찰은 부검 결과 이 여성의 몸에서 치사량의 헤로인이 검출됐으며, 우발적으로 마약을 복용했다가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다. 5년 후, 현지 검찰은 이 여성의 남편을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재판에서 데이비슨 레이튼 검사는 “2014년 벌어진 크리스티나 앤 톰슨 해리스 사망 사건은 사고사가 아니”라면서 “남편인 제이슨 해리스가 계획적으로 아내를 독살한 사건”이라고 못 박았다. 검찰은 제이슨이 계획적으로 마약을 섞은 시리얼을 아내인 크리스티나에게 먹여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주장했다.검찰에 따르면 제이슨의 형제 및 친구들은 그가 사건 이전부터 아내를 살해할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제이슨에게 헤로인을 공급한 인물은 “늘 아내를 없애고 싶다고 떠벌리던 제이슨이 어느 날 헤로인을 구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가 살인청부업자까지 물색했다고 폭로했다. 검찰 측 증인은 “제이슨이 5000달러를 건네는 조건으로 아내를 대신 죽여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제이슨이 아내에게 ‘마약 시리얼’을 먹이기 전 이미 한 차례 독살 시도를 했다가 실패한 것 역시 뒤늦게 밝혀졌다. 조사 결과 제이슨은 헤로인과 살인청부업자를 물색하기 전 ‘재낵스’라는 신경안정제를 구해 물에 타 건넸지만, 맛이 이상하다며 크리스티나가 물을 마시길 거부하면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검찰은 제이슨의 이런 계획이 모두 불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압수한 제이슨의 휴대전화와 PC에서는 그가 여러 명의 여성과 주고받은 사진 및 이메일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로드아일랜드주의 한 여성과는 5900건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으며, 아내가 죽은 지 불과 9일 만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이 여성을 만나기도 했다. 크리스티나 앞으로 들어놨던 생명 보험금 12만 달러 역시 모두 챙겼다.그러나 제이슨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무죄를 주장해왔다. 사건 당일 크리스티나가 컨디션 난조를 호소했으며, 배가 고프다고 말해 시리얼을 우유에 타 건넸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아내가 쓰러진 뒤 왜 구급차를 부르거나 이웃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크리스티나가 스스로 마약을 복용했다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추측이 신빙성을 잃은 이유는 또 있다. 당시 크리스티나는 태어난 지 4개월 된 딸에게 모유 수유 중이었던 것. 아기에게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이 마약을 복용할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검찰은 냉동상태로 남아있던 크리스티나의 모유를 전수 조사한 결과 마약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은 지난주 크리스티나의 사망 원인을 사고사에서 살인으로 변경했으며, 제이슨을 1급 계획 살인, 살인 청부, 마약 거래 혐의로 기소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올해도 또 겪은 휴양지 슬픈 이야기

    “구명조끼만 입었어도”… 올해도 또 겪은 휴양지 슬픈 이야기

    구명조끼 의무화됐는데도 잘 안 지켜져출동지령이 떨어졌다. 아들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어머니가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아들이 사라졌다는 말에 실신했다. 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이송됐다. 같이 물놀이 온 동료들은 넋이 나간 모습으로 오열했다. 휴양지가 지옥으로 바뀌는 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현장에 경기 가평소방서 수난구조대와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중앙119구조본부가 투입됐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없이 물 밖에선 물놀이가 한창이었다. 많은 이들이 놀이기구에 올라타 그간 쌓인 분노를 토해내듯 괴성을 질렀다. 수상레저 업체 소속 보트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를 그대로 매달고 곡예를 하듯 아슬아슬 운전을 했다. 보트가 수색지점 근처를 지날 때마다 수색 중인 다이버들과 부딪칠까 봐 신경이 곤두섰다. 갑자기 고급 요트 한 척이 시끄러운 음악 소리를 내뿜으며 빠르게 접근했다. “구조대원이 잠수 중이다.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방송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요트는 최고 속도를 자랑하고 싶었던 듯 ‘따라올 테면 따라오라’는 식으로 더욱 힘을 냈다. 사고가 추가로 발생해도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어 보였다. 마치 물이 위험하다는 사실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강과 계곡 등에서의 물놀이 안전을 지키고자 경기 가평군으로 근무를 나온다. 구명조끼만 입었다면 물 몇 모금 먹는 해프닝으로 끝날 상황이지만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사례를 종종 목격해 안타까움이 크다. 물놀이 안전순찰을 하면서 수많은 이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도록 안내한다. 하지만 일부는 앞에서는 입는 척하다가 돌아서면 다시 벗는다. 할 수만 있다면 이들에게 강제로 조끼를 입히고 싶다. 수상레저안전법 제17조는 수상레저활동을 하는 자에게 안전장비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다. 소방당국은 안전장비 미착용을 단속할 권한이 없다. 그저 홍보와 안내에만 집중할 뿐이다. 실종자 수색 4일째.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곳에서 어렵사리 실종자를 발견했다. 길고 긴 수색작전이 마무리됐다. 우리도 모두 복귀했다. 하지만 며칠 뒤 또다시 출동지령이 떨어졌다. 남편이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물에 뛰어들었다가 나오지 못했다. 그의 아내가 사고 연락을 받자마자 택시를 타고 달려왔다. 남편이 사라졌다는 말에 실신했다. 구급차로 응급실까지 이송됐다. 오늘도 비극이 되풀이된다. 박춘길 경기도북부 소방재난본부 북부특수대응단장
  • 폭행피해 日여성 “‘헌팅’ 당한 줄도 몰랐다…살해 공포”

    폭행피해 日여성 “‘헌팅’ 당한 줄도 몰랐다…살해 공포”

    “제 말을 믿어주신 한국인들께 감사”경찰이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동영상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인 여성 피해자가 폭행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피해 일본인 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살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먼저 왼쪽 손을 강하게 맞았다. 머리카락을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어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는 한국어를 전혀 모른다. ‘헌팅’을 당한 사실조차 사건이 생긴 후에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욕을 하며 쫓아오는 가해 남성을 향해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일행이 맞받아 대꾸한 적은 있지만, 자신들이 먼저 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A씨는 “지금 한일 관계가 안좋은데, 다른 나라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 리가 없지 않느냐”며 소중한 여행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신고를 미뤘을 뿐이며 늦게라도 남성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A씨는 “(남성의 인터뷰를 보고) 화가 났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남성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인정했으면 좋겠다”며 “제 말을 믿어주신 한국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경찰은 전날 A씨를 불러 2차 조사를 했다. A씨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 남성 B씨가 자신의 일행을 쫓아오며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조사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개된 동영상에는 거리에서 한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뒤따라오며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10여분간 “거울 봐. 야! 너 AV(음란물 배우)지?” 등의 욕설과 성희롱 발언을 하는 내용도 담겼다.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이 여성으로 보이는 넘어진 여성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사진도 함께 올라와 논란이 확산했다. 경찰은 24일 동영상에 나온 일본인 여성 A씨와 한국인 남성 B씨를 불러 각각 조사했다. B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촬영된 영상은)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나라 망신이다”, “일본인 관광객이 무슨 잘못이 있냐”며 폭행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줄 것을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일본인 여성 머리채 잡은 한국인 남성 폭행 혐의 입건

    일본인 여성 머리채 잡은 한국인 남성 폭행 혐의 입건

    경찰, 해당 남성 출석요구…모욕 혐의도 수사 이른바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의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 마포경찰서 관계자는 “해당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하고, 모욕 혐의도 수사 중”이라면서 “출석 요구를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동영상에 나온 피해 일본인 여성 A씨도 전날 불러 2차 조사를 했다. A씨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 남성 B씨가 자신의 일행을 쫓아오며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는 취지로 일관되게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조사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 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는 한국인 남성이 영상 촬영자를 위협적으로 따라오면서 일본인과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과 함께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이 넘어진 여성의 머리채를 잡은 사진도 함께 올라와 논란이 확산됐다. 경찰은 24일 동영상에 나온 일본인 여성 A씨와 한국인 남성 B씨를 불러 각각 조사했다. B씨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촬영된 영상은) 조작된 것이며, 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머리채를 잡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일방적인 가해자로 매도되고 있다며 법적 조력을 얻어 추후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한일 관계가 냉랭한 시기에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에 폭행을 휘두른 남성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엄중한 시기에 한국에 왔는데 피해 여성들이 얼마나 무서웠을까”, “일본에 시빗거리를 제공했다”, “아베 총리가 미운 것이지 일본 국민들이 미운 게 아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따뜻한 세상] “본능적으로 달려갔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 돌본 간호사

    [따뜻한 세상] “본능적으로 달려갔어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 돌본 간호사

    교통사고로 도로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응급조치한 뒤 후송까지 도운 현직 간호사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했던 3년차 간호사 이애주(25)씨. 지난 6일 오전 이씨는 인천 미추홀구 제물포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승용차에 부딪혀 도로에 쓰러지는 여성 A씨를 봤다. 보행신호 중 횡단보도를 건너던 A씨가 우회전하는 승용차에 치여 도로에 쓰러진 상황. 사고를 목격한 이씨는 즉시 119 신고와 동시에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씨는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서 A씨의 동공반사를 확인했고, A씨 손과 발을 손으로 자극하며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 지난 2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씨는 “환자의 의식은 없었지만, 다행히 호흡과 맥박은 있었다. 외부 출혈도 없는 상태였다”며 “중환자실에서 근무할 때 어떻게 했었는지 계속 생각하며 환자의 의식 상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날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킨 이씨는 A씨를 구급차로 옮기는 순간까지 함께 있었다. 이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제발 의식하고 맥박, 호흡만 있어라’는 생각으로 본능적으로 뛰어갔던 것 같다”며 “당시 많이 떨렸는데, 오직 ‘제발 괜찮아라…’, ‘의식이 깨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환자 상태를 확인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를 당한 A씨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씨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식이 돌아왔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라며 “최대한 빨리 회복하셔서 일상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같은 상황이 또 주어지면, 역시나 똑같은 행동을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이씨는 단박에 “당연하다!”고 명쾌하게 답한 뒤 “그런 일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같은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저는 언제든지 환자의 상태를 볼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죽기 전 만나고 파”…말기암 할아버지와 치매 할머니의 마지막 만남

    “죽기 전 만나고 파”…말기암 할아버지와 치매 할머니의 마지막 만남

    말기암 판정 뒤 집에서 나갈 수 없게 된 80대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서 지내는 아내를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게 된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웨일스 론다시논타프주(州) 펜터에 사는 데릭 올리버(84)는 한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인근 트레오치의 한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아내 이르엔 올리버(85)와 반년 만에 처음 만났다. 이에 대해 할아버지는 “매일 아내와 다시 만나는 순간만을 생각했다. 몇 달 동안 그것만 원했었다”고 말했다. 결혼한 지 60년이 거의 다 됐다는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 5년 전부터 요양원에서 지낼 수밖에 없게 된 뒤로 매일 요양원으로 찾아가 할머니와 두세 시간씩 함께 있곤 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올해 초 건강이 급격히 악화하고 말았다. 사실 할아버지는 폐기종과 관절염 그리고 당뇨병을 앓고 있는 데다가 6년 전 신장 제거 수술을 받은 뒤로 폐암과 간암까지 걸려 치료를 받아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종양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10주 동안 병원에서 지내야 했지만, 끝내 말기암 판정을 받았던 것이다. 그 후로 할아버지는 집에서 아들 데이비드나 방문 요양사의 보살핌을 받으며 침대에만 누워 있어야 했다. 이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지난 반년 동안 떨어져 있어야 했다. 두 사람은 모두 아들에게 언제 서로 다시 만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물었다.이에 대해 할아버지는 “지난 1월 말, 아내에게 내일 다시 보자고 하고 요양원을 나섰지만, 그 후로 만날 수 없었다”고 회상하면서 “오랫동안 함께 살다 보면 서로 항상 그리워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데이비드는 그런 두 사람을 위해 할아버지를 요양원까지 데려갈 수 있도록 사설 구급차까지 알아 봤지만, 과도한 규정 탓에 매번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그러던 끝에 그는 불치병 환자들의 마지막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선단체 ‘앰뷸런스 위시 파운데이션 유케이’(Ambulance Wish Foundation UK)에 연락해 마침내 할아버니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했던 것이다.이날 할아버지가 이 단체가 마련한 구급차에 실려 요양원까지 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10분이었다. 할아버지는 차로 10분 만에 갈 수 있는 곳에 가는데 반년이 걸렸던 것이다. 이날 할아버지는 할머니와 만나 2시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운동 경기에서 시간을 재고 기록하는 계시원이었던 할아버지와 지역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할머니는 20대 시절 2년간 열애 끝에 1962년 9월 결혼해 지금까지 한 지역에서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술 취해 석촌호수 들어가 수영한 50대 여성

    술 취해 석촌호수 들어가 수영한 50대 여성

    술을 마신 50대 여성이 “수영을 하고싶다”며 석촌호수에 뛰어들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지난 19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석촌호수 안으로 A(58)씨가 갑자기 뛰어들었다. ‘수영을 하고 싶다’는 이유에서였다. 술을 마신 A씨가 석촌호수를 헤엄치며 위태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본 시민들은 사고로 이어질 상황을 우려해 가슴을 졸이며 그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결국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물 밖으로 나온 여성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이동되었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승용차와 충돌한 119구급차 전도…환자 등 5명 부상

    승용차와 충돌한 119구급차 전도…환자 등 5명 부상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승용차와 부딪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쯤 울산시 동구 화정동 한 삼거리에서 울산대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가 승용차와 부딪쳐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소방 구급대원 2명과 환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구급대원과 승용차 운전자, 차량 블랙박스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 유명 공원서 일가족 차량에 낙석…14세 소녀 숨져

    美 유명 공원서 일가족 차량에 낙석…14세 소녀 숨져

    미국 몬태나주(州)에 있는 관광명소 글레이셔 국립공원에서 낙석이 떨어져 일가족 5명이 탄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13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쯤 공원을 횡단하는 도로인 ‘고잉 투 더 선 로드’의 동부 터널 근처에서 달리는 차량 지붕에 픽업트럭 화물칸 한 개분의 암석과 모래가 떨어졌다. 암석은 주먹 크기부터 지름 30㎝까지 다양했으며 차량 상단에 부딪혔다. 그 충격은 뒷좌석 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날 만큼 강했다. 이 사고로 일가족 5명 중 14세 소녀가 치명상을 입어 상태가 위중해 헬리콥터로 옮기지 못하고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 중 숨졌다. 소녀의 부모는 타박상, 나머지 두 자녀는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각각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가족은 유타주에서 휴가를 맞이해 공원으로 여행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도로는 곳곳에 떨어진 낙석을 치우고 사고 차량을 견인해가기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이에 대해 글레이셔 국립공원 측은 해당 도로에서 낙석이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23년 전인 1996년에도 사망자가 나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371명 ‘벌벌’ 떨게 한 벌

    371명 ‘벌벌’ 떨게 한 벌

    추석 벌초를 앞두고 벌 쏘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12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 371명이 벌에 쏘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벌 쏘임 이송환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명(13.5%) 늘어났다. 벌집 제거를 위한 119 출동 사례는 지난달 4435건, 이달 2804건으로 올해만 8238건에 이른다. 이달에는 벌집 제거를 위해 119가 하루 평균 312차례 출동했다. 벌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데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이 늘면서 119 출동 사례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벌초 시 긴소매에 긴바지를 입고 머리와 목을 감쌀 수 있는 모자나 두건을 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본 그룹 소유 YK스틸 폭발사고 근로자 1명 사망

    일본 야마토 그룹이 실제 소유주인 부산 사하구 철강제조업체 YK스틸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9일 부산 사하경찰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6시 53분쯤 부산 사하구 구평동 YK스틸 제강공장 용광로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이 났다. 사고 당시 용광로 조업구에서 용광물 샘플을 채취하려고 대기하던 근로자 A(56)씨가 용광로에서 튄 쇳물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온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9일 새벽 숨졌다. 폭발과 함께 건물 밖으로 다량의 연기가 올라왔지만, 불이 난 것은 아니어서 소방차는 출동하지 않고 구급차만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수리 후 시험가동 중이었다. 사고로 이틀째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광로에는 수분이 들어가면 안 되는데 천장 냉각기 누수로 용광로에 물이 떨어지면서 급속 팽창이 일어나 쇳물이 튄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발생 경위와 안전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에 따르면 YK스틸은 외국인(일본)투자기업이다. 과거 한보철강이 소유였다가 2002년 일본 야마토 그룹이 인수해 실소유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시아나와 판박이…심장 멈춘 아기 위해 회항한 中 여객기

    아시아나와 판박이…심장 멈춘 아기 위해 회항한 中 여객기

    미국 뉴욕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어린이 응급환자를 위해 긴급 회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가운데, 7일(현지시간) 오전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서부망(西部網) 등 중국 현지 매체는 7일 중국 우한에서 인촨으로 향하던 중국남방항공 CZ6235편 여객기가 응급 환자를 위해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6시 37분, 중국 후베이성 우한톈허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촨허둥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남방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20분 만에 의사 승객을 찾는 다급한 안내 방송이 나왔다. 어머니와 함께 비행기에 오른 세 살배기 남자 어린이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 승무원 양 시시는 “49열에 앉아있던 여성 승객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구조를 요청해 가보니 새파랗게 질린 아이가 쓰러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바로 앞자리에는 후베이여성아동병원 의사 왕롱(王蓉)이 타고 있었다. 바로 어제까지 환자들을 돌보다 휴가길에 오른 그녀는 헤드폰을 낀 채 잠이 들었다가 남편이 깨우는 소리에 일어나 아이에게로 달려갔다.왕롱은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의식을 잃은 아이는 이미 호흡과 심장이 멈춰 맥박도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칫하면 비행기에서 아이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 의사는 승무원과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다른 승객들은 이 모습을 숨죽여 지켜봤다. 얼마나 지났을까. 아이가 곧 큰 한숨을 내쉬더니 얼굴에 홍조가 돌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심정지 후 4분이 지나면 저산소증으로 뇌 손상이 일어나기 시작하며 10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지만 다행히 아이의 호흡은 2분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 혹시나 아이가 잘못될까 사색이 된 채 앉아있던 아이의 어머니는 그제야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의사와 승무원,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100여 명의 승객 역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현지 언론은 아이가 우유를 마신 뒤 자던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다고 전했다.그러나 안심하긴 아직 일렀다. 응급처치로 겨우 호흡과 맥박은 살려놨지만 의식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였고 의사는 즉시 비행기를 돌려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결국 여객기는 출발지였던 우한으로 회항했으며, 8시 20분 아이는 대기하고 있던 공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출발지로 되돌아온 비행기는 9시 22분 다시 이륙해 인촨으로 향했으며 예정보다 2시간 30분이 지난 11시 14분에야 인촨공항에 착륙했다. 이미 목적지에 도착하고도 남았어야 할 시간이었지만 승객 중 불평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교사는 “응급처치가 진행되는 동안 승객 모두가 한마음으로 아이의 회복을 빌었다”면서 “위급한 순간에 생명을 살린 의사와 불평 없이 회항에 따른 승객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어린이는 추가 관찰 치료가 필요하지만 다행히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지난달에도 미국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서 어린이 응급환자가 발생해 여객기가 긴급 회항한 바 있다. 당시에도 왕롱과 같은 의사가 비행기에 타고 있었으며, 의사의 결정에 따라 여객기는 인근 앵커리지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비행기에는 470명의 승객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모두가 응급 상황임을 이해하고 비상착륙에 기꺼이 동의했으며, 4시간이나 착륙이 지연됐지만 인천공항 도착 후 승객들이 서로에게 박수를 보내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사진=중국남방항공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방해하지마!”…친누나 살해한 美 10대 소년에 ‘무기징역’

    “방해하지마!”…친누나 살해한 美 10대 소년에 ‘무기징역’

    미국의 10대 소년이 자신의 게임을 방해한 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되는 유력 일간지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주 중부 메이컨에 살던 18세(사건 당시 16세) 소년 케이본 왓킨스는 지난해 2월, 자신의 집에서 당시 20세였던 친누나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사건은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케이본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어머니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고, 이후 누구의 방해도 없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 멋대로 집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바꿨다. 이후에도 케이본과 어머니의 말다툼을 끝나지 않았고, 이를 들은 케이본의 누나가 어머니를 돕기 위해 2층에서 내려왔다. 누나와 남동생의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어머니는 남매를 말리지 못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그 사이 케이본은 몸싸움 도중 누나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경찰과 구급차가 도착한 후에도 케이본의 도가 지나친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결국 그의 누나는 현장에서 정신을 잃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구급대원이 두 사람을 떼어놓은 뒤 누나를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다음날 밤, 케이본의 누나는 사망했다. 현지 검사는 “비록 가해자가 누나를 죽일 의도가 없었다 할지라도 고의적으로 그녀의 목을 조르는 행동으로 죽음에 이끈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고,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재판부는 아직 10대인 케이본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메이컨 지방검사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폭력적인 행동이 한 가족의 말할 수 없는 비극을 만들었다”면서 “나는 재판부의 이번 결정이 남아있는 이들의 삶을 치료할 수 있는 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조은누리양 실종 11일 만에, 발견 늦었지만 기적 생환

    조은누리양 실종 11일 만에, 발견 늦었지만 기적 생환

    지난달 23일 충북 청주에서 가족과 함께 등산을 하다 실종된 조은누리(14)양이 실종 11일 만에 발견됐다. 조양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또렸했고, 큰 외상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마와 극심한 폭염을 홀로 견디고 가족 품으로 생환한 것이다. 하지만 하산지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경찰의 초동 수색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경찰 등과 수색에 나선 육군 32사단 기동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쯤 보은군 회인면 신문리 무심천 발원지 인근 산 속에서 조양을 발견했다. 조양이 가족과 떨어져 혼자 하산하다 실종된 지점의 반대쪽 숲에서 발견된 것이다. 어머니와 헤어져 하산한 지점에서 1.4㎞ 거리다. 조양을 처음 발견한 기동대대 박상진 원사는 “수색 중 군견이 갑자기 앉은 자세를 취해 살펴보니 조양이 바위 구석에 앉아 있었다”면서 “다가가 ‘조은누리니?’라고 묻고 ‘네’라는 소리를 들었을 때 눈물이 날 뻔했다”고 말했다. 박 원사는 조양의 체온유지를 위해 군복을 입힌 뒤 함께 수색하던 김재현 일병과 번갈아 들쳐업고 700여m 산길을 내려가 구급차에 인계했다. 조양은 곧바로 충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조양은 실종 당시 옷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충북대병원 의료진은 “조양은 부모와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명확하고 팔·다리에 약간의 찰과상만 있을 뿐 평상시 건강상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심장 쪽도 초음파 검사와 흉부X선 촬영에서 특별한 소견은 없다. 마음도 안정됐다”며 “다음주에 귀가할 수 있다”고 했다. 조양은 지난달 23일 오전 10시 40분쯤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 및 그 자녀 등 10명과 청주시 가덕면 내암리 계곡에서 무심천 발원지 표지석을 보러 오르다 실종됐다. 조양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표지석을 보기 위해 다 같이 산길을 오르다 벌레가 자주 눈에 띄자 딸이 ‘먼저 내려가 있겠다’고 한 뒤 혼자 계곡의 물놀이 장소로 하산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청주 모 중학교 2학년으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다. 가족은 딸이 종적을 감춘 뒤 돌아오지 않자 이날 오후 1시 13분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수색에 나선 경찰은 첫날 허탕을 치자 실종 다음날인 24일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이후 군부대 등이 가세하면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이 이뤄졌다. 조양이 발견된 이날까지 누적인원 5800여명이 투입됐고, 헬기와 드론에 적외선열화상카메라 등까지 동원됐다. 하지만 조양이 하산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면서 초동 수색에 의문을 낳고 있다. 첫날 수색인력은 경찰과 소방서 등 90여명에 그쳤고, 공개수사로 전환된 이튿날도 200여명만이 수색에 나섰다. 조양 발견 지역 수색은 실종 7일차부터 이뤄졌다. 산 속에서는 방향을 잃기 쉽고 발달장애가 있는 10대 소녀가 실종됐는 데도 뒤늦게 수색지역을 여러 방향으로 확대한 것이다. 이어 8일차부터 군부대 등이 수색견과 함께 조양 발견지역을 집중 수색했고, 11일 만에 찾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조양을 찾은 이날 투입 인력은 군인 497명을 포함해 모두 1500명에 이른다. 청주 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조양이 실종된 뒤 내암리 계곡 중심의 원점 수색에 집중하면서 발견지역에 대한 수색이 늦어졌다. 조양의 부모와 수색범위 상의도 했다”면서 “조양이 발견된 곳은 사람이 안 보일 만큼 숲이 울창하고 길도 없어 수색이 쉽지 않았다. 경찰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마을 주민들이 ‘탑산’이라고 부를 정도로 험한 데다 봉우리가 여럿이어서 초기 수색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은누리양이 무사히 돌아와 고맙습니다. 온 국민이 애태웠습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랍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청주 이천열·남인우 기자 sk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