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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사망 “시신 운구 절차 관련해 큰 스트레스”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사망 “시신 운구 절차 관련해 큰 스트레스”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사망 “시신 운구 절차 관련해 큰 스트레스”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던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당국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사고수습팀이 투숙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3시 13분쯤(현지시간)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 36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안시정부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3시 13분쯤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다”면서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 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사고수습팀과 함께 현지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은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수습팀 관계자는 전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출국해 중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그는 사고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특히 희생자 시신 운구와 장례절차를 놓고 우리 정부, 중국 당국, 유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화장을 종용했지만 유족은 시신을 그대로 국내로 운구할 것을 원했고 협의가 지연되면서 냉장보관된 시신 훼손 우려까지 일었다. 최 원장을 비롯한 현지 사고수습팀은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유족과 시신 운구 절차를 논의했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4층 자신의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안다”며 “같은 객실에 투숙하는 수습팀 직원이 새벽에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추락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말을 아끼면서도 “최 원장이 시신을 국내에 운구할 것을 요구하는 가족측과 화장을 권하는 중국 당국의 틈에 낀 탓인지 어제부터 다소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고 말했다. 선양 영사관 관계자는 “숨진 최 원장이 자신에게 쏠리는 비난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듯 했다”며 “지안에 온 뒤 초췌한 기색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이 투숙했던 호텔 객실에서 무언가를 쓰려다가 그만둔 듯한 메모지가 발견됐다. 현지 공안(경찰)의 수색결과, 객실 내부 탁자 위에 볼펜 자국이 남은 메모지가 발견됐으나 메모지에 적힌 내용은 없었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사망·부상자들을 현지에 보낸 연수원 최고책임자로서 여러 힘든 점이 있었던 만큼 자신의 심리적 압박을 기록하려 한 듯 하다”고 추정했다. 수습팀 관계자는 “유서는 아직 찾지 못했으며, 중국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143명은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 리더 과정에 참여하던 교육생들이다. 이달 1일 오후 이들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지안시와 단둥시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추락, 일행 중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최 원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정통 내무관료다.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2006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는 생전 공직자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주위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사망 “메모지에 심리적 압박 기록하려 한 듯”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사망 “메모지에 심리적 압박 기록하려 한 듯”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 사망 “메모지에 심리적 압박 기록하려 한 듯”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던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당국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사고수습팀이 투숙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3시 13분쯤(현지시간)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 36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안시정부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3시 13분쯤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한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다”면서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 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사고수습팀과 함께 현지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은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수습팀 관계자는 전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출국해 중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그는 사고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 원장은 특히 희생자 시신 운구와 장례절차를 놓고 우리 정부, 중국 당국, 유족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화장을 종용했지만 유족은 시신을 그대로 국내로 운구할 것을 원했고 협의가 지연되면서 냉장보관된 시신 훼손 우려까지 일었다. 최 원장을 비롯한 현지 사고수습팀은 전날에도 밤늦게까지 유족과 시신 운구 절차를 논의했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4층 자신의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안다”며 “같은 객실에 투숙하는 수습팀 직원이 새벽에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추락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말을 아끼면서도 “최 원장이 시신을 국내에 운구할 것을 요구하는 가족측과 화장을 권하는 중국 당국의 틈에 낀 탓인지 어제부터 다소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고 말했다. 선양 영사관 관계자는 “숨진 최 원장이 자신에게 쏠리는 비난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듯 했다”며 “지안에 온 뒤 초췌한 기색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원장이 투숙했던 호텔 객실에서 무언가를 쓰려다가 그만둔 듯한 메모지가 발견됐다. 현지 공안(경찰)의 수색결과, 객실 내부 탁자 위에 볼펜 자국이 남은 메모지가 발견됐으나 메모지에 적힌 내용은 없었다. 사고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사망·부상자들을 현지에 보낸 연수원 최고책임자로서 여러 힘든 점이 있었던 만큼 자신의 심리적 압박을 기록하려 한 듯 하다”고 추정했다. 수습팀 관계자는 “유서는 아직 찾지 못했으며, 중국 당국과 협조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143명은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 리더 과정에 참여하던 교육생들이다. 이달 1일 오후 이들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지안시와 단둥시 경계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추락, 일행 중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최 원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정통 내무관료다.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2006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는 생전 공직자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주위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두영 원장, 버스사고 수습차 중국 갔다 숨진 채 발견 “도대체 왜?”

    최두영 원장, 버스사고 수습차 중국 갔다 숨진 채 발견 “도대체 왜?”

    최두영 원장 최두영 원장, 버스사고 수습차 중국 갔다 숨진 채 발견 “도대체 왜?” 중국 연수 공무원의 버스사고 수습을 위해 현지에 머무르던 최두영(55) 지방행정연수원장이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행자부 현지수습팀이 투숙한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 홍콩성호텔 보안요원이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최 원장이 호텔건물 외부 지상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최 원장은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오전 3시 36분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지안시정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3분쯤 지안시 개발구파출소로 모 호텔 4층에서 남성 1명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들어왔으며, 병원 구급차량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추락한 남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 행자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객실에서 떨어져 숨졌다”면서 “추락 원인이 투신인지 실족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최 원장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 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현지수습팀과 함께 현지에 파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은 타살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고 수습팀 관계자는 전했다. 최 원장은 사고 이튿날인 이달 2일 정재근 행자부 차관과 함께 출국, 현지에서 사고수습 활동을 해왔다. 그는 현지수습팀의 일원으로 버스사고 사망자 10명의 유족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조율하면서 안타까움과 압박감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수습팀 관계자는 최 원장이 “호텔 4층 자신의 객실에서 추락한 것으로 안다”면서 “같은 객실에 투숙하는 수습팀 직원이 새벽에 업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추락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세한 말을 아끼면서도 “최 원장이 시신을 국내에 운구할 것을 요구하는 가족측과 화장을 권하는 중국 당국의 틈에 낀 탓인지 어제부터 다소 피로한 기색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선양 영사관 관계자는 “숨진 최 원장이 자신에게 쏠리는 비난 등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듯 했다”며 “지안에 온 뒤 초췌한 기색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번에 중국에서 버스사고를 당한 지방공무원 일행 148명 중 143명은 전북 완주 소재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중견리더과정에 참여하던 교육생들이다. 이달 1일 오후 이들을 태운 버스 6대 중 1대가 지안시의 다리에서 추락, 일행 중 10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최 원장은 강릉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1983년 행정고시(27회)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정통 내무관료다. 행정자치부 주민과장, 행정안전부 정책기획관,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1월 지방행정연수원장으로 임명됐다. 2006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그는 생전 공직자로서의 뛰어난 역량과 합리적이고 온건한 성품으로 주위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하에 아들 둘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워터파크 폭발사고 부상자 474명 발생

    대만 워터파크 폭발사고 부상자 474명 발생

    대만의 한 워터파크서 폭발로 인한 화재 사고가 발생해 4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주요 외신들은 27일(현지시간) 밤 8시 30분쯤 대만 신베이시 ‘포모사 워터파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인한 화재로 47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41명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주말을 맞아 관람객 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워터파크 중앙 무대에서 열린 ‘컬러 플레이 아시아’ 공연 중 발생했으며 관람객들에게 가루가 뿌려진 다음 무대 왼쪽에서 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가루가 공중에 뿌려진 뒤 불이 나기 시작했다”면서 “화재 직후 구급차가 무대 앞까지 오지 못해 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고무 튜브에 실린 채 워터파크 밖으로 이송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신베이시 소방 당국 측은 “폭발 이후 불이 붙었으며 색채가루가 뿌려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무대 조명 등의 열기가 폭발의 원인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베이시 보건 당국은 “부상자 중에는 외국인 3명과 중국인 관광객 3명, 신원 미상자 1명이 포함돼 있으며 아직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부상자들은 인근 21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JustClickHER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강릉의료원 메르스 코호트 격리 시작 “구급차 의료진 3명 의심 증상 없어”

    강릉의료원 메르스 코호트 격리 시작 “구급차 의료진 3명 의심 증상 없어”

    강릉의료원 메르스 강릉의료원 메르스 코호트 격리 시작 “구급차 의료진 3명 의심 증상 없어” 강원도 메르스비상방역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의료진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된 강릉의료원의 31병동을 ‘코호트 격리’(환자 발생 병동을 의료진과 함께 폐쇄해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도내 의료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받아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31병동을 코호트 격리병동으로 운영하기로 하고 신장투석환자 36명 중 26명을 입원 격리조치했다. 경증인 나머지 10명은 통원치료 한다. 신장 투석환자의 감염 우려가 큰데 따른 조치이다. 강릉의료원 의료진의 대거 격리 조치에 따른 투석 인력 부족으로 인근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 2명을 지원받았다. 격리 중인 입원환자 12명은 32병동에 입원 치료 중이다. 강릉의료원은 앞서 전날 오전 8시 30분부터 외래진료를 폐쇄한 상태이다. 대책본부는 또 메르스에 감염된 의료진 A씨(54·여)에 대한 역학조사결과 접촉자는 83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12명은 입원 격리, 71명은 자가 격리 조치했다. 22일 2개 병동 회진 때 접촉한 환자 등 21명을 비롯해 도 보건당국 간부 3명, 의료원 원장 등 병원 관계자 56명 등으로 확인했으나 추가 조사에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책본부는 A씨의 감염경로가 확진자인 96번, 97번, 132번 환자 치료 중 노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8일 96·97번 확진자를 레벨D 보호복 착용상태에서 격리 병상으로 이송하고 이후 매일 격리병동 간호사 스테이션에 일반마스크 착용상태로 출입했으나 격리 병상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지난 12일 132번 확진자를 서울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 시 구급차에 레벨C 보호복을 착용하고 동승, 산소마스크를 조절하는 등 접촉했다. 다음 날인 13일 오전 보호복 착용상태에서 병원에 복귀해 보호복을 스스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급차에 함께 탔던 의료진 등 3명은 의심증상이 없어 대책본부는 추가 역학조사로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날 현재 입원 또는 자가 격리된 강릉의료원 의료진 등 접촉자에게서 의심증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강릉의료원 의료진을 격려차 방문했다가 A씨와 접촉해 격리된 도 보건당국 간부 3명도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날 현재 격리 대상자는 입원 15명, 자가 격리 82명 등 97명이다. 격리 해제 인원은 이날 31명을 포함해 모두 232명이다. 원주 97번, 속초 111번 확진 환자는 완치돼 23일과 24일 각각 퇴원했다. 원주 96번 확진 환자는 전날 6차 검사에서도 미결정 판정을 받아 치료 중이다. 한편 강릉의료원은 총 144명 중 19명이 격리병동 입원 또는 근무하고, 56명이 자가 격리돼 가용인력이 69명에 불과하다. 대책본부와 강릉의료원은 외래 진료를 폐쇄해 현재 인력으로 환자 치료 등에 문제는 없으나 사태가 장기화하거나 투석 인원 부족에 대비, 의료진 인력 확보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보건당국 간부 3명과 의료원장 등의 격리에 따른 ‘콘트롤 타워’ 부재에 대응, 각각 도와 시 대책본부장인 김정삼 행정부지사와 최명희 강릉시장을 중심으로 환자와 자가 격리자 등의 관리는 물론 메르스 확산 예방과 홍보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곽태헌 칼럼] ‘메르스 사태’ 보니 선진국 되려면 멀었다

    [곽태헌 칼럼] ‘메르스 사태’ 보니 선진국 되려면 멀었다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아니다. 선진국 클럽이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이지만, OECD 회원국이라고 해서 선진국이라는 뜻은 아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조 4495억 달러로 세계 13위다. 선진국에 손색이 없다. 하지만 1인당 GDP는 2만 8000달러 선으로 그저 그런 수준이다. 미국과 주요 2개국(G2)으로 불리는 중국의 GDP는 세계 2위다. 그러나 중국을 선진국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없다. 지난해 중국의 1인당 GDP는 8000달러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해 1인당 GDP가 9만 달러가 넘어 룩셈부르크, 노르웨이에 이어 3위에 오른 카타르도 선진국으로 불리지는 않는다. GDP나 1인당 GDP 중 어느 하나가 상위권이라고 해서 선진국은 아니다. 경제적인 실력은 기본으로 하고 국민과 정부의 수준, 문화와 인권의 수준, 언론의 자유, 정보의 공개, 각종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합격점을 받아야 명실상부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보니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소수이지만 몰지각한 환자와 격리자, 시민들의 행태는 선진시민과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첫 확진환자는 중동국가에 방문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결과적으로 메르스 사태를 키웠다. 다른 확진자 A씨는 건국대병원에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거짓말을 태연스럽게 했다. 거짓말 탓에 구급차 운전기사, 구급요원 등이 줄줄이 감염됐다. 자가격리자 B씨는 답답하다는 이유로 집 앞에 텐트를 치기까지 했다. 목숨을 걸고 메르스와 싸우는 의료진을 격려하기는커녕 그 자녀를 왕따시키고 의료진 가족에 대한 ‘신상 털기’까지 하는 부끄러운 시민들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낮은 시민의식과 일탈은 분명 문제지만, 정부와 보건 당국의 문제는 더 심각하다. 메르스 사태 초기 박근혜 대통령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보건복지부와 청와대의 보고에서 급박함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1년 전 세월호 참사 때에도 초기 보고가 잘못돼 재앙이 됐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의 주위 사람부터 이상한 점은 없는지를 챙기고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피의자의 행적도 파악한다. 메르스 사태에서는 이런 기본 중의 기본이 간과됐으니 환자와 격리자들이 전국을 휘젓고 다닌 게 당연하다. 처음에는 오판할 수도 있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복지부는 일반 환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어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을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 복지부는 국민의 생명이 아닌, 병원의 수입 감소를 걱정했을 것이다. 환자가 거쳐간 병원을 알아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건 삼척동자도 안다. 정부는 첫 확진환자가 나온 뒤 18일 만에야 병원을 공개했다. 번질 대로 번진 다음에 공개했지만, 이것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세 때문에 떼밀려서 그렇게 했다고 보는 게 맞다. 최경환 당시 총리대행은 “박 대통령이 지난 3일 ‘병원을 공개하라’고 했다”고 두 차례 말했지만, 곧이곧대로 믿을 국민들은 거의 없다. 대통령의 지시를, 나흘 동안이나 무시하는 간 큰 장관과 청와대 수석은 없다. 복지부는 메르스 제2의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을 통제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은 범인이 들어가도 잡을 수 없는 삼한시대 소도(蘇塗)와도 같은 신성불가침한 곳이었다. 그 뒤에도 정부는 나아진 게 없다. 박 대통령은 지난 17일 충북 청주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송병훈 삼성서울병원장을 질책했다. 질책하고 싶었다면, 대통령이 전날 삼성서울병원 인근 대모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 병원을 찾아서 하면 될 일이었다. ‘메르스와의 전쟁’을 총지휘하는 병원장을 왕복 4시간이 넘는 청주까지 부른 것을 잘했다고 볼 수는 없다. 몇 사람의 오판과 무능, 고집 탓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은 만신창이가 됐다. 인명피해, 물질적인 피해는 말할 것도 없고 국격(國格)이 평가절하되는, 조롱받는 나라가 됐다. 세월호 참사를 겪고도, 소를 잃고도 외양간을 제대로 고치지 못하는 나라에 희망은 있는가.
  • “불안·괴담과 싸운 한 달…공공의료 인프라 절실”

    “불안·괴담과 싸운 한 달…공공의료 인프라 절실”

    “서울시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에서 메르스와 싸워 보니 불안 대처,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주민 신뢰 구축이 가장 필요한 것 같습니다.” 21일 신연희(67·여) 강남구청장은 “일부 자가격리자의 이탈과 메르스를 퍼뜨리겠다는 내용의 유언비어 등도 있었지만 자신의 역할을 잘해준 자가격리자, 의료진, 보건소 등에 감사한다”면서 “특히 답답하고 불편함에도 생업도 포기하고 자가격리 의무를 다해준 의심환자 및 접촉자들이 메르스 확산세를 둔화시키는 데 가장 공이 크다고 본다”고 밝혔다. ●재건축 총회 참석자 격리해제… 市브리핑 신중했어야 강남구는 1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3명이 완쾌했다. 시 25개 자치구 중 최대 피해 지역이다. 현재 110명이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또 개포동재건축조합 총회와 관련해 전체 참가자 1565명 중 구에 거주하는 745명이 지난 13일 자가격리를 끝냈다. 구는 지난달 20일 첫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21일부터 시작해 1개월째 비상근무 중이다. 신 구청장은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은 세균보다 불안과의 싸움이라는데 돌아보면 관련 정보를 발표하는데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확진자가 1명도 없음에도 서울시의 한밤 브리핑으로 재건축조합 총회 745명과 그 이웃까지 불안에 떨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자는 공개하고 격리해야 하지만,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를 하는 이들은 피해가 없도록 신병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정부가 전염병과 관련해 불필요한 불안을 퍼뜨리지 않고, 신뢰를 얻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자가격리자 피해 없도록… 생필품 이웃 모르게 전달 구의 경우 자택격리자에게 생필품을 전달할 때도 배달 시간을 조율해 초인종조차 누르지 않는다고 했다. 확진자를 격리병원으로 옮길 때도 운동을 가는 것처럼 인적 없는 곳으로 오게 한 후 차량에 태웠다고 전했다. 이웃도 모르게 하는 게 원칙이라는 것이다. ●보건소 구급차 한 대로 하루 17건 이송… 장비 확충을 또 신 구청장은 공공의료에 있어 전문인력과 장비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했다. 그는 “보건소에 구급차가 1대밖에 없어 하루 평균 17건의 객담을 운반하기 위해 4~5시간씩 걸리는 오송 질병관리본부를 3~4번씩 오가는 게 다반사였다”면서 “확진자가 없는 구에서 차량을 빌리는 것도 조율이 안 됐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민간 구급차를 임대했는데 훈련된 보건소 인력이 더 안정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외 역학조사관을 길러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응급실 옆에 출입 잦은 통로·엘리베이터… 美선 뒷문 이송

    [메르스 한 달-감염 비상] 응급실 옆에 출입 잦은 통로·엘리베이터… 美선 뒷문 이송

    지난해 9월 미국의 첫 에볼라 확진 환자인 토머스 에릭 덩컨이 이송된 곳은 댈러스의 텍사스 건강장로회 병원 응급실이었다. 당시 구급차는 병원 본관 오른편 하몬 타워 밑의 통로로 진입한 후 응급환자 대기실을 통과해 덩컨을 응급실로 옮겼다. 이 응급실에서 덩컨은 만 하루 동안 다른 환자들과 함께 치료를 받았고 결국 병원 의료진 2명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같은 해 10월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양성 판정을 받고 뉴욕 벨뷰 병원으로 이송된 크레이그 스펜서는 덩컨 사례와는 달랐다. 스펜서는 환자들로 붐비는 응급실을 피해 뒷문으로 이송돼 격리병동으로 후송됐다. 크레이그와 덩컨 사례를 통해 병원 내 상존하는 감염 가능성과 특정 전염병 환자의 응급실 진입 동선 등 건축학적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미국에서 쏟아졌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덩컨의 진료일지를 공개하며 병원의 대응 문제점을 집중 지적했다. 국내 대형병원 응급실들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의 ‘병원 내 진원지’로 떠오르면서 감염에 취약한 건축구조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18일 서울신문이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와 건축 전문가 등의 자문을 통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의 진입 동선과 내부 격리시설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 응급실을 중심으로 내·외부 출입 동선이 겹치기 쉬운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응급실과 건물 각층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 간 거리는 몇 m에 불과하다. 응급실로 연결되는 통로가 많고, 응급실 출입자와 외부 출입자의 동선이 겹치고 있다. 응급실 밖에서 14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케이스가 나온 이유다. 이날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의 메르스 확진자 81명 중 77명은 응급실 내부에서 감염됐다. 전문가들은 응급실 공간과 구조적 취약점은 삼성서울병원뿐 아니라 거의 모든 병원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윤형진 동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국내 병원들은 응급실로 몰리는 환자들을 최대한 정체 없이 수용할 방법만 고민했다”면서 “감염 가능성은 고려 대상에서 후순위로 밀리다 보니 응급실 구조 자체가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모든 병원의 응급실 입구가 하나였고 최근에야 응급차량과 걸어서 오는 환자의 입구가 분리된 정도”라고 설명했다. 병원 건축 기준에서 격리시설 마련에 대한 기본 가이드라인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순정 아주대 건축학과 교수는 “응급실을 둬야 한다는 기본적 규정만 있을 뿐, 의료기관 내 환기시설 등에 관한 세부 기준이 국내에는 없다”고 말했다. 유럽이나 일본 등은 이런 동선 기준과 격리시설 설치를 규정하는 병원 설계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 유럽감염병네트워크(EUNID)는 3차(전문)병원 근처에 고도격리시설(HIU)이 있어야 하고 HIU 요건으로는 별도의 보안장치가 된 출입문과 오염물질에 접촉한 직원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 청결구역과 오염구역 분리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일본 역시 각 현에서 규칙을 마련, 격리시설을 1·2종으로 구분해 규모, 크기, 포함하는 설비, 공기 유출 등 17개 세부 항목에 따른 이동 동선과 격리 공간을 정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 수 162명 가운데 17%가 ‘의료인 감염자’ 왜?

    메르스 확진자 수 162명 가운데 17%가 ‘의료인 감염자’ 왜?

    메르스 확진자 수 메르스 확진자 수 162명 가운데 17%가 ‘의료인 감염자’ 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방역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 등 병원 종사자들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7일 신규 메르스 확진자 8명을 발표하면서 의료진 2명(160번·162번 환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인 160번 환자(31)는 76번 환자(75·여)가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 같은 공간에 있다가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인 162번 환자(33)는 엑스레이 사진을 촬영하다가 다수의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정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메르스 환자의 기침을 정면으로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환자는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이로써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병원 종사자는 28명으로 늘었다. 전체 메르스 환자 162명의 17.28%다. 의사 5명, 간호사 9명, 간병인 7명, 방사선사·구급차 운전자 등이 7명이다. 이들 환자 가운데에는 최초 환자를 진료하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365열린의원 원장(50·5번 환자)처럼 완쾌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삼성서울병원 의사인 35번 환자(38)처럼 위중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직업 특성상 환자 다수와 만나는 이들이 또다른 바이러스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어 강화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전직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더욱더 철저하게 최선을 다해서 관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55)를 방역망에서 놓쳤다가 병원 일부가 폐쇄됐고 3차 유행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의료진 스스로도 개인 보호에 더 힘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건양대병원에서는 N95 마스크와 고글, 방호복 등 개인보호장구를 모두 갖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 중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구급차 운전자는 이송 중인 환자가 메르스 환자인 줄 모르고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았다가 감염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메르스 비상-이것만은 지키자] 정부·병원, 과도하게 두려워하라… 환자·시민, 무턱대고 겁내지 마라

    서서히 잦아드는 것 아닌가 하는 기대감을 부풀렸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가 주말과 휴일을 거치며 맹렬한 기세로 되살아났다. 감염자 부실 관리로 삼성서울병원이 부분 폐쇄에 들어갔고 4차 감염자가 잇따르면서 병원 밖 지역사회 확산의 두려움이 증폭되고 있다. 16일로 메르스 국내 발병이 28일째가 된다. 엄중한 바이러스의 위협 앞에 대한민국은 이제 뒷걸음질 칠 여유가 없다. 신종플루에 이은 6년 만의 역병에 우리 모두가 맞서 이겨 내야 한다. 서울신문은 메르스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당국, 병원, 의심환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이 꼭 지켜야 할 ‘절대적 수칙’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1. 정부에 부탁합니다 최후의 접촉자까지 추적을… 공공병원 격리병실 확보를 초기 대응 실패로 메르스 사태가 악화됐지만 전문가들은 지금부터라도 정부와 보건 당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범정부메르스대책태스크포스(TF) 자문위원인 김태형 순천향대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5일 “당국이 적극적으로 3차 진원지가 되는 병원을 차단하고 국민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안내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메르스 확산은 차단하되 국민의 진료권은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교수는 특히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기존 의료보험 체계에 적용되지 않는 치료 및 장비 등 수가 지원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정부가 지금이라도 감염 경로를 파악하는 역학조사와 의심환자 등의 추적 관찰을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상황이 여기까지 온 것은 이 두 가지에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역학조사에 실패한 상황에서는 감염 경로 파악에 의존하지 않는 의료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는 “역학관계를 떠나 발열과 급성 호흡기 질환을 가진 환자라면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할 수 있는 새로운 체계 구축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 병상의 확보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설치 비용이 크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격리 병상을 늘리라고 민간 영리병원에 강요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공공 영역에서 확충해야 한다는 얘기다. 정 정책위원은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치료 기술도 좋은데 막상 치료병상 자체가 부족하다”면서 “공공병원의 격리병상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병원들은 신경 써 주세요 마스크·고글·방역복은 기본… 환자 노출 땐 철저하게 격리 ‘메르스 의심환자 진료 및 격리 조치를 회피하지 말라.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하라.’ 전문가들은 메르스 전담 치료 병원뿐 아니라 모든 병원이 메르스 의심환자를 선제적으로 충분히 진료하고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의심환자를 거부할 경우 환자가 자신의 증상을 숨기게 되고 이로 인해 격리 조치가 늦어져 제2의 삼성서울병원 사태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15일 “병원 내 메르스 전파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의심환자들을 격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전파자’인 1번, 14번, 16번째 환자 모두 여러 병원을 옮겨 다니는 통에 적극적 격리 조치가 늦어지면서 메르스 확산을 야기했다. 각 병원의 메르스 감염 환자 진료 원칙 준수도 지적됐다. 의료진은 반드시 마스크와 고글, 방역복을 착용해야 하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 가능성이 있는 병원 의료진과 직원에 대한 광범위한 격리는 필수다. 삼성서울병원의 구급차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의 경우 메르스 의심 증상이 발현됐지만 격리 조치가 지연되면서 216명이 직·간접적으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2m, 한 시간 동일공간 체류’라는 기존의 밀접 접촉자 기준이 깨진 만큼 지금부터는 밀폐된 공간에 함께 있었다면 일단 격리조치 대상으로 보고 대응해야 한다”며 “당국에서 일일이 병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수 없는 만큼 의심환자의 동선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의심환자와 일반환자가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3. 환자들은 명심하세요 혼자 병원 쇼핑은 절대금지… 이동 경로 철저하게 보고를 메르스가 의심되는 환자는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면밀히 체크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전병율 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15일 “발열·기침·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메르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병원을 찾아 무턱대고 돌아다닐 경우 바이러스를 마구 퍼뜨릴 수 있기 때문에 관할 보건소에 전화해 의료진이 진찰하러 오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환자 수칙 준수에는 메르스 감염의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도 예외가 될 수 없고 자만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학과 교수는 “메르스 확진환자가 있었던 모든 의료기관의 의사들이야말로 자신이 메르스 감염 우려자임을 알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보고해야 한다”며 “의사들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르스가 의심돼 진찰을 받을 때는 자신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야 한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메르스의 경우 접촉이 많아질수록 감염자도 많아지는 만큼 자신의 동선을 기억해 빠짐없이 알리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산을 계기로 전염병을 가볍게 여기는 사회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형준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위원은 “삼성서울병원의 응급실 이송요원인 137번째 환자가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9일간 근무한 건 감기 등 전염병에 대해서 ‘아파서 쉰다’고 하면 ‘꾀병’으로 생각하는 근로 문화가 투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4. 시민 여러분 걱정 마세요 자주 손 씻고 마스크 착용… 무작정 대형병원행 자제 전문가들은 시민들에게 평정심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지나친 공포심이 조성됐다는 게 대체적인 인식이다. 김태형 조선대 의대 교수는 “국민들이 이제는 메르스 패닉에서 벗어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가 조심해야 하는 전염병인 것은 맞지만 치료가 안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개인 위생에 힘써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성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도 “아직 지역사회 감염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만큼 일반 시민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 생활수칙만 잘 지킨다면 큰 문제 없이 메르스가 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심 증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의료 기관을 적극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감염을 우려하는 일반 환자를 위해 호흡기 질환자를 격리해 치료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이날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나친 공포가 도리어 메르스 확산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특히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없는 시민들까지 병원으로 몰릴 경우 꼭 진료를 받아야 할 사람들이 제때 의료진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을 우려했다. 이 교수는 “한 달 동안 확진 판정을 받거나 의심증상을 보이는 환자를 관리하면서 의료진 모두가 지쳐 있는 상황”이라며 “단순 증상만으로 무작정 대형병원을 찾을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차분하게 진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메르스를 물리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깨진 메르스 통설… 4차 감염 본격화

    깨진 메르스 통설… 4차 감염 본격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최대 잠복기는 14일이다’, ‘건강한 사람은 메르스에 걸려도 독감 수준으로 앓고 지나간다.’ 메르스 방역의 기준이 됐던 보건당국의 매뉴얼이 하나둘씩 깨지고 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날로부터 최대 잠복기 14일을 따져 계산했을 때 각각 지난 10일과 11일 이후 감염 위험에서 벗어났어야 할 환자 2명이 13일 증상이 발현돼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대 잠복기가 지나 격리 해제된 사람도 뒤늦게 발병해 추가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다. 51번째 환자(72·여)와 81번째 환자(62)는 기존에 병이 없었는데도 메르스에 걸려 사망했다. 한국의 메르스 유행이 중동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데도 보건당국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매뉴얼만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르스의 변화무쌍한 발병 양상에 맞추어 보다 탄력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보건당국의 초반 예상과 달리 메르스에 4차 감염된 환자도 갈수록 늘고 있다. 아직까진 병원 내에서만 4차 감염이 이뤄지고 있어 통제가 가능하지만, 감염 경로가 불명확한 환자가 점점 늘고 있고 여기에 4차 감염이 본격화된다면 메르스 대규모 확산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 2차 유행의 끝자락과 3차 유행의 시작점에 서 있는 상황이지만 방역망은 여전히 허술해 불안감만 더해 가고 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15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5명 가운데 3명이 3차 감염자로부터 바이러스가 전염된 4차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로써 지금까지 발생한 4차 감염자는 사설 구급차 운전자인 133번째 환자(70)와 구급차 동승자인 145번째 환자(37)를 포함해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현재 격리자는 5216명으로, 5000명을 넘어서면서 1대1 통제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보건당국은 늘어난 방역 업무량을 해소하고자 각 시·도 민간역학조사단을 긴급 확충해 배치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의사 1명(62번째 환자·55)이 추가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이 병원 의사 감염자는 모두 3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청정지역이었던 대구에서도 메르스 1차 검사 양성반응자가 나왔다. 대구시는 남구청 소속 김모(52)씨가 이날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질병관리본부에 2차 검사 결과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어머니 병문안을 다녀와 심한 기침과 오한 증세를 보였고 이날 오전 보건소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완치 후 병원 문 연 의사… 메르스 극복 희망 본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제 국내에서 일류라는 삼성서울병원이 ‘슈퍼 전파 병원’이라는 오명과 함께 부분 폐쇄되면서 국민적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메르스 확진 판정 후 완치된 의사가 운영하는 서울의 한 의원이 재개원했다. 고무적인 일이다. 우리 사회가 메르스 공포증에서 벗어나 사태 수습에 합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제 메르스 추가 확진자 5명 중 3명이 4차 감염자로 밝혀진 게 불길하다. 삼성서울병원 내 응급 이송요원의 경우처럼 정부의 방역망 바깥에서 감염자 1명이 수백 명과 접촉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어제 확진자가 150명에 이른 데다 지난 주말 사망자도 두 명이 추가돼 총 16명이 됐다. 전염병에 대해 전문 지식이 없는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정부와 의료기관이 초기 대응에 실패한 탓이다. 정부가 쉬쉬하는 비밀주의로 정보 공유를 늦춘 데다 의료기관들도 허술한 진료로 병원 내 전파를 자초하고 구급차 요원조차 격리하지 않아 큰 화근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르스에 대한 과민 반응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주말 뒤늦게 동대문 상가를 찾아 외국인 쇼핑객을 상대로 한국 관광의 안전함을 홍보했을 것이다. 우리는 ‘메르스 포비아’(메르스 공포증)는 서민 경제를 어렵게 하는 후유증을 떠나 문제 해결 그 자체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메르스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지만, 2009년 당시 신종플루 감염자 76만여명에 사망자만 260여명을 훌쩍 넘겼던 때에 비할 바는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조사단도 초기 대응의 부실을 지적하면서도 “(한국 민관이) 메르스 사태에 대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거듭 강조하지만 사태에 엄중히 대처해야겠지만, 지레 겁에 질려야 할 이유도 없다. 신종플루 등과 달리 메르스는 백신도 없어 대증요법적 치료에 의존해야 하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의원 문을 다시 여는 정모 원장의 완쾌는 메르스가 극복할 수 없는 감염병은 아님을 웅변한다. 더구나 병원 현관에 “고열 환자 받습니다”라는 팻말까지 내걸었다니 그의 용기를 높이 살 만하다. 삼성서울병원이 당분간 진료를 중단하면서 전국적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고 한다. 그의 각오가 메르스 의심 환자 진료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나 일부 의료기관들이 벌이는 ‘환자 핑퐁’ 게임을 부끄럽게 만들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한다.
  • 메르스 환자 “다 퍼뜨리겠다” 탈출…자가격리자 “답답하다” 외출

    메르스 환자 “다 퍼뜨리겠다” 탈출…자가격리자 “답답하다” 외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가 격리 중 탈출하는가 하면 자가격리 대상자가 답답하다며 외출을 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다. ●“메르스 퍼뜨리겠다” 소란 삼성서울병원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141번 환자 A(42)씨가 격리돼 검사를 기다리던 중 탈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15일 강남구보건소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아버지의 정기검진을 위해 함께 삼성서울병원에 들렀고, 이때 응급실 화장실을 이용하다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이달 9일부터 발열, 어지럼증, 기침, 가래 등 증상을 보였지만 12일 오후에야 강남구 보건소에 전화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구급차와 간호사를 A씨의 집으로 보냈지만 출동하는 15∼20분 사이 A씨가 참지 못하고 택시를 타고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갔다”며 “병원에서 처음에 진료를 거부하자 소동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A씨의 객담을 채취한 뒤 그를 병원 외부의 선별진료실에 격리했지만 A씨는 “내가 메르스에 걸렸다면 다 퍼뜨리고 다니겠다”며 소란을 부렸다. 이 때문에 A씨 근처에 있던 의사 3명도 격리됐다. A씨는 검사 결과도 기다리지 못하고 걸쇠를 부수고 진료소를 벗어나 택시를 타고 집에 돌아갔다. 1차 검사 결과에선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보건소는 다음날인 13일 A씨를 중랑구 신내동 서울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이송했으며, A씨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택시를 타고 내린 곳은 폐쇄회로(CC)TV로 확인했으며 위치추적도 요청해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A씨가 증상 발현 후 직장에 안 나갔다고 진술했지만 그것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답답하다” 자가격리자 외출 청주에서는 메르스 자가격리대상자로 지정된 50대 여성이 답답하다며 잠시 외출하는 일이 벌어져 보건당국 등이 긴급출동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청주시 상당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0분쯤 청주시 상당산성에 메르스 자가격리자가 나타났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이 주민은 “옆에 텐트를 쳤던 분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니 메르스 자가격리자인 것 같은데 밖으로 나온 것 같다”며 보건소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보건소는 직원 2명은 경찰관과 함께 현장에 출동해 수색을 진행했으나 대상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보건당국은 관내 자가격리자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지난 14일 낮에 통보를 받은 B씨가 잠시 외출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B씨는 지난 7일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보건소에 “아무런 증상이 없는 데 자가격리자가 돼 너무나 답답해 나왔다”고 말했다. 다행히 15일 B씨가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방역 차량을 동원, B씨가 텐트를 친 곳에 대해 소독을 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가격리자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비상] 병원 문턱 넘어 ‘전염력 그대로’… 커지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

    [메르스 비상] 병원 문턱 넘어 ‘전염력 그대로’… 커지는 지역사회 감염 우려

    우려하던 메르스 4차 감염자가 2명이나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내 감염에 대한 공포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바이러스가 2차·3차 감염자를 거치면서 감염력, 증상 등이 변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현재까지 국내 환자의 증상이나 감염력 등을 봤을 때 이동경로 증가에 따른 바이러스 변화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14일 보건 당국에 따르면 145번째 환자(37·4차 감염자)는 지난 5~6일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인 133번째 환자(70·4차 감염자)와 함께 76번째 환자(75·여·사망)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했다.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도 4차 감염으로 의심되지만 보건 당국은 평택박애병원에서 52번째 환자(54·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의 증상은 초기 발열, 기침 및 재채기 등 기존 2·3차 감염자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 이동경로가 증가해도 증상이 약해지지는 않는 셈이다. 김익중 동국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바이러스 자체의 변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은 큰 변화가 일어난 것 같지는 않다”며 “단순히 2, 3, 4차 등 바이러스 이동 경로가 증가한 것만으로 변화한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다만 “중동보다 사망률은 낮고 전파력은 높지만, 콩팥 질환은 나타나지 않는 등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결국 확진자들의 임상적 통계와 역학조사로 밝혀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감염력이 여전한 데다 4차 감염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지만,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천병철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산발적으로 지역사회에 감염자가 생길 수도 있다”면서도 “메르스 바이러스의 특성상 위협적인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대희 서울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감염경로(구급차, 병원)를 보면 무차별적인 지역사회 내 확산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보건 당국이 현재 접촉자 분류 기준을 보다 강화하고, 방역망을 넓히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메르스 치사율 10% 넘었다

    메르스 치사율 10% 넘었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지난 주말을 거치며 19명이 늘어나 14일 기준으로 모두 145명이 됐다. 이 중에 115번째(77·여)환자와 141번째(42)환자, 119번째(35)환자의 감염 경로가 불명확하고, 증상 발현 이후에도 근무를 한 환자가 다수 포함돼 메르스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차 유행의 한고비를 넘기자마자 ‘지뢰밭’을 만난 형국이다. 이날 부산에서 첫 확진자인 81번째 환자(62)가 사망하면서 사망자도 15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메르스 유행 이후 처음으로 치사율이 10%를 넘었다. 81번째 환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첫 4차 감염자도 발생했다. 지난 5~6일 3차 감염자인 76번째 환자를 이송하던 사설구급차 운전자 A씨(70)와 구급차에 동승한 A씨의 동업자 B씨(37)가 나란히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잠재적인 메르스 슈퍼전파자를 찾겠다고 나섰지만, 방역망 곳곳에서 구멍이 뚫린 데다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있어 갈수록 통제가 어려워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 바이러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35)가 응급실 밖을 나와 복도와 화장실 등을 배회했고, 이 환자에 의해 외래환자 2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감염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에서의 2차 유행도 현재진행형이다. 증상이 발현됐는데도 10일까지 이 병원에서 근무한 응급환자 이송요원(55)과 의사(37)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의 최대 잠복기(2주)를 고려할 때 24일까지는 2차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3일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부산 소재 병원 4곳을 다닌 143번째 환자(31)도 잠재적 ‘슈퍼전파자’로 주목받고 있다. 또 감염자들이 광명-부산 KTX, 서울-평택 누리로, 고속버스 등을 이용한 정황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평택성모병원에서의 1차 메르스 유행, 삼성서울병원에서의 2차 유행은 그나마 진원지가 특정돼 있어 통제가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3차 유행이 시작된다면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바이러스를 상대로 더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확진자들 동선 ‘깜깜’…3차 유행 초비상

    메르스 확진자들 동선 ‘깜깜’…3차 유행 초비상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크게 줄면서 진정 국면으로 확실히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으나, 주말을 거치며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추가 확진자가 13~14일 이틀간 11명이 추가됐고, 대전 대청병원에서도 16번째 환자(40)에게 감염된 환자가 4명이 더 나왔다. 게다가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 후보병원이 여러 곳이고,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도 다수여서 메르스 유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유행의 큰 고비는 넘겼으나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바이러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의 확진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14번째 환자가 응급실 밖을 활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는 바람에 추가 감염 가능성이 커졌다. 이 환자가 당일 응급실 외부 복도를 2차례 배회하고 영상의학과 접수데스크를 방문했으며, 남자 화장실을 2번 이용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확인됐다. 같은 날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이용한 77세 여성 환자가 11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이 병원 비뇨기과로 아버지를 모시고 간 42세 남성이 14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15번 환자의 경우 응급실 앞 화장실 근처에서, 141번째 환자는 복도나 출구에서 14번째 환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38번째 환자(37)와 137번째 환자(55)의 동선도 심상치 않다. 137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 요원으로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있는 응급실에 체류했으며 지난 2일 증상 발현 상태에서 10일까지 근무했다. 138번째 환자는 응급실 의사로, 증상이 발현되고서 지난 10일까지 환자를 진료했다. 응급실은 물론 병원 곳곳을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143번째 환자(31)도 잠재적 슈퍼전파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환자와 접촉한 후 부산센텀병원 응급실과 부산BHS한서병원, 자혜의원 등을 거쳐 6월8~10일 부산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다. 확진 판정은 지난 13일에 받았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43번째 환자가 좋은강안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의 수가 굉장히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사망한 76번째 환자도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건국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던 중 사설 구급차 운전자(70)와 동승자(37)를 4차 감염시켰다. 다행히 두 사람은 이송했던 환자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고서 자택격리에 들어가 구급차를 더 운전하지는 않았다. 경기도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의 감염경로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 환자는 입·퇴원을 반복하며 아산충무병원 등 병원 4곳을 거쳤다. 지난 4일에는 기차 누리로 1727호 제3호 객차에 탑승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다. 보건당국은 이 밖에 메르스 감염자들이 지난 2일 광명발 부산행 KTX 123호 제12호 객차, 서울호남-광주 광천터미널을 이용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비상] 감염경로·동선 깜깜한 확진자 계속 늘어… 3차 유행 초비상

    [메르스 비상] 감염경로·동선 깜깜한 확진자 계속 늘어… 3차 유행 초비상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새 국면을 맞았다.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확진자 수가 지난 12일 크게 줄면서 진정 국면으로 확실히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으나, 주말을 거치며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추가 확진자가 13~14일 이틀간 11명이 추가됐고, 대전 대청병원에서도 16번째 환자(40)에게 감염된 환자가 4명이 더 나왔다. 게다가 3차 유행의 진원지가 될 후보병원이 여러 곳이고, 감염경로가 명확하지 않은 환자도 다수여서 메르스 유행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차 유행의 큰 고비는 넘겼으나 여전히 ‘산 넘어 산’이다.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바이러스를 최초 전파한 14번째 환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의 확진자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14번째 환자가 응급실 밖을 활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는 바람에 추가 감염 가능성이 커졌다. 이 환자가 당일 응급실 외부 복도를 2차례 배회하고 영상의학과 접수데스크를 방문했으며, 남자 화장실을 2번 이용한 정황이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확인됐다. 같은 날 정형외과 외래 진료를 이용한 77세 여성 환자가 115번째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이 병원 비뇨기과로 아버지를 모시고 간 42세 남성이 141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115번 환자의 경우 응급실 앞 화장실 근처에서, 141번째 환자는 복도나 출구에서 14번째 환자와 간접적으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138번째 환자(37)와 137번째 환자(55)의 동선도 심상치 않다. 137번째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이송 요원으로 지난달 27일 14번째 환자가 있는 응급실에 체류했으며 지난 2일 증상 발현 상태에서 10일까지 근무했다. 138번째 환자는 순환기내과 의사로, 지난 10일 격리되기 전까지 환자를 진료했다. 응급실은 물론 병원 곳곳을 다녔을 것으로 추정된다. 143번째 환자(31)도 잠재적 슈퍼전파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대전 대청병원에서 16번째 환자와 접촉한 후 부산센텀병원 응급실과 부산BHS한서병원, 자혜의원 등을 거쳐 6월8~10일 부산 좋은강안병원에 입원했다. 확진 판정은 지난 13일에 받았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43번째 환자가 좋은강안병원에서 접촉한 사람의 수가 굉장히 많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사망한 76번째 환자도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건국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되던 중 사설 구급차 운전자(70)와 동승자(37)를 4차 감염시켰다. 다행히 두 사람은 이송했던 환자가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고서 자택격리에 들어가 구급차를 더 운전하지는 않았다. 경기도 평택 경찰관인 119번째 환자(35)의 감염경로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 환자는 입·퇴원을 반복하며 아산충무병원 등 병원 4곳을 거쳤다. 지난 4일에는 기차 누리로 1727호 제3호 객차에 탑승해 불특정 다수와 접촉했다. 보건당국은 이 밖에 메르스 감염자들이 지난 2일 광명발 부산행 KTX 123호 제12호 객차, 서울호남-광주 광천터미널을 이용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르스 환자 7명 늘어 145명, 경로는?

    메르스 환자 7명 늘어 145명, 경로는?

    메르스 환자 7명 늘어 145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7명이 추가돼 총 145명으로 증가했다. 추가된 환자 중 3차 감염자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옮은 4차 감염자가 또 나왔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메르스 환자 현황에 따르면 추가 환자 중 3명은 14번 환자가 내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5월27~29일 사이에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139번(64·여), 140번(80·여), 142번(31) 환자다. 나머지 141번(42) 환자는 5월27일 삼섬서울병원 외래 내원자와 동행했다가 바이러스를 옮았다. 지난 10일 확진된 115번(77·여) 환자에 이어 삼섬서울병원 응급실 밖 환자가 두 번째로 나온 것이다. 또한 145번(37) 환자는 6월5~6일 76번(75·여·6월10일 사망)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하는 데 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3번(70) 환자인 민간구급대 소속 구급차 운전자에 이은 두 번째 4차 감염자다. 143번(31) 환자는 5월25~28일 16번(40) 환자와 대전대청병원에 체류했고, 144번(71) 환자는 5월27~29일 15번(35) 환자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같은 층에 입원했던 것으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男,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男,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男,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 남성이 1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했다. 슬로바키아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브스카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은 38세로 설사와 고열, 피부병변 등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였다”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했으며,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은 전했다. 앞서 이 남성은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경찰이 호송한 구급차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테르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도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외국인 1명을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 남성의 혈액은 체코 프라하에 있는 연구소로 보냈으며 결과가 24시간 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부블라 대변인은 “우리는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나리오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될 것”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될 것”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 슬로바키아 병원 격리 중 “시나리오 본격 가동될 것” 메르스 의심 환자 한국인 남성이 1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병원에 입원했다. 슬로바키아 페트라 스타노 마타소브스카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 대변인은 이날 AFP와의 인터뷰에서 “병원에 입원한 한국인은 38세로 설사와 고열, 피부병변 등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였다”면서 “혈액검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3일 슬로바키아에 입국했으며, 북부 질리나 지역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의 하도급 업체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슬로바키아 보건당국은 전했다. 앞서 이 남성은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경찰이 호송한 구급차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테르 부블라 슬로바키아 보건부 대변인도 “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인 외국인 1명을 질리나 지역에서 특수시설을 갖춘 브라티슬라바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진 남성은 아직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아니다”면서 “이 남성의 혈액은 체코 프라하에 있는 연구소로 보냈으며 결과가 24시간 내 나올 것”이라고 했다. 부블라 대변인은 “우리는 이 남성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시나리오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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