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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학, 아내 사망 3일 후 성인 사이트에 ‘동거녀 구함’ 올려”

    “이영학, 아내 사망 3일 후 성인 사이트에 ‘동거녀 구함’ 올려”

    중학생 딸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이 아내 최모(32)씨가 숨진 지 3일 만에 동거녀를 구하는 글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2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의 두 얼굴’이라는 제목으로 이영학의 과거 행적 등을 집중 조명했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영학이 아내가 숨진 9월 6일, 단골 미용실에 들러 머리카락을 잘랐다. 그의 이발을 담당했던 미용실 직원은 “이영학이 ‘예쁘게 보여야 하니 머리카락을 잘라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영학은 아내 사망 3일 후인 지난달 9일 성인 사이트에 “커플이 되고 싶다. 동거 가능”이라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영학은 아내 시신을 직접 염하는 모습을 공개하는 등 평소 아내를 극진히 사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내가 추락하던 당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은 달랐다. 119에 신고한 것은 지나가던 행인이었고 이영학과 딸은 3분이 지난 후 내려왔다. 딸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는 엄마를 슬쩍 본 후 집으로 들어간다. 3분이 지날 무렵 집에서 가져온 휴대전화를 아빠에게 건넸다. 그때부터 이영학은 아내가 심폐소생술 중임에도 생사에는 관심이 없는 듯 휴대전화만 붙잡고 있었다. 딸은 심폐소생술 중인 엄마를 두고 집으로 들어간 뒤 구급차가 떠날 때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영학은 최씨를 태운 구급차가 출발하는 것도 쳐다보지 않고 계속 휴대전화만 쳐다봤다. 당시 목격자들은 “두 사람이 가족인지 몰랐다”, “울고불고 그런 것도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이영학의 아내 최씨는 이영학 의붓아버지 A씨로부터 2009년 3월 초부터 지난 9월 초까지 8년간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달 1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A씨가 총기(엽총)로 위협하면서 성폭행했다’는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달 5일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 하루 만인 6일 오전 0시 50분쯤 서울시 망우동 자신의 집 5층에서 떨어져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용인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옹벽 붕괴…1명 숨지고 9명 중·경상 입어

    용인 물류센터 건설현장서 옹벽 붕괴…1명 숨지고 9명 중·경상 입어

    23일 오전 10시30분쯤 경기 용인시 양지면 SLC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옹벽이 무너져 작업중이던 근로자 1명이 매몰돼 숨지고 근처에 있던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긴급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나 매몰됐던 이모(50)씨는 숨진 채 발견됐고, 다른 매몰자인 배모(52)씨는 가슴 및 허리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옹벽 근처에 있던 다른 근로자 8명도 중·경상을 입었다. 평소 현장에는 더 많은 근로자들이 있었으나 이날은 단체로 건강검진을 받느라, 인원이 많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계단식 옹벽 앞에 설치한 철제 가설물을 제거하던 중 갑자기 ‘우르르’ 무너지는 소리가 들려 달려와 보니 작업자 1명이 흙에 묻혀 있어 구조한 뒤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물류센터 건축부지와 야산 경계면에 건설된 높이 20여m, 길이 80여m의 옹벽이 모두 무너져 내렸다. 이 옹벽은 아랫부분 6∼7m는 콘크리트 벽으로 돼 있었고, 나머지는 콘크리트 블록을 계단식으로 쌓은 형태다.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20여대와 구조대원 등 70여명을 동원해 구조에 나섰다. 경찰은 시공사인 롯데건설 등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안전조치 미비 등 법 위반 사항이 있으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은 이번 사고와 관련,물류센터 건설현장에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 물류센터는 7만 4000여㎡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5층, 연면적 11만 5000여㎡ 규모로 내년 2월 완공될 예정이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차량 돌진 막아…목숨 걸고 아이 구한 학생 보모

    차량 돌진 막아…목숨 걸고 아이 구한 학생 보모

    운전자의 부주의로 소중한 두 생명을 앗아갈 뻔한 사고가 일어났다. 기적적으로 유모차에 타고 있던 만 2살 된 남자아이는 무사했지만, 자신을 방패 삼아 아이를 보호한 한 젊은 보모는 그만 두 손을 심하게 다치고 말았다고 미국 피플닷컴 등 현지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안타까운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앳워터 빌리지에 사는 대학생 캐럴라인 마우러. 그녀는 학업 때문에 몇 달 전부터 아이 돌보는 일을 중단했다. 그런데 지난 3월 28일 그녀는 자신이 생후 4개월 때부터 얼마 전까지 돌봤던 2세 아이 폭스의 어머니 코트니 데이비스와 빌 월코프로부터 아이를 하루만 돌봐 달라는 요청을 받아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의 부모 역시 ‘복권에 당첨됐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마우러의 아이 돌보기 실력을 인정했다. 이들 부모는 “폭스는 우리에게 첫 아이이므로 우리도 부모로서 모든 것이 첫 경험이었다. 캐럴라인은 우리보다 폭스를 돌보는 방법이 능숙해서 그녀에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었다”면서 “우리는 농담으로 ‘캐럴라인은 메리 포핀스(마술사 보모) 같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날 그녀가 이들 부모의 요청을 받아들인 우연이 이런 비극과 겹쳐버렸다. 이날 오전 10시쯤 마우러는 폭스를 유모차에 태우고 밖에 나와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녀는 집 근처 교차로에 자동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유모차를 밀며 도로를 건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량 한 대가 빨간불 신호를 무시하고 이들 쪽으로 돌진해왔던 것이다. 그녀는 “멈춰!”라고 외치면서도 차가 폭스가 탄 유모차와 부닥치는 것을 막기 위해 유모차를 최대한 반대편으로 밀어냈다. 이 때문에 그녀는 양손과 두 손목, 그리고 양팔에 심한 골절상을 입고 말았다. 사고로 바닥에 쓰러진 그녀는 그 순간에도 아이의 안전을 걱정하고 자신이 다쳐서 안아주지 못했다는 사실에 가슴 아파 울음을 쏟았다.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구급차가 도착한 뒤 사고 소식을 듣게 된 아이 부모는 매우 놀랐지만, 나중에 한 구급대원이 “캐럴라인이 폭스를 구했다”고 전해줘 자신들의 아들이 차에 직접 치지 않고 가벼운 찰과상과 멍만으로 끝난 게 모두 마우러의 덕분이라는 사실을 재차 실감할 수 있었다. 보모는 무려 2주 넘게 병원에 있었고 2개월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그사이 세 차례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또 손과 팔, 그리고 손목의 힘이 약해져 3개월 뒤 간신히 물리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의사들은 그녀의 손 기능이 80%까지라도 돌아오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 멀었으며 그마저 회복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일은 물론 학교마저 갈 수 없게 됐다는 마우러는 현기증에 시달려 의사들은 사고 트라우마가 원인인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사고를 냈던 운전자와 캐럴라인 자신의 보험만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아이 부모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유 케어링’(You Caring)을 통해 그녀의 사연을 공개하며 기부를 호소하고 있다. 5만 달러를 목표로 한 이 모금 캠페인에는 지금까지 588명이 참여해 4만 3800달러가 모였다. 이들 부모는 “캐럴라인은 진정한 영웅이다. 그녀가 있었기에 우리 아들을 잃을 뻔한 최악의 사태를 피했다. 우리에게 캐럴라인은 가족 같은 존재다”면서 “아들을 도와준 캐럴라인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함께 공개된 영상에는 마우러가 사고 당시 상황이 떠올라 몇번이나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담겼다. 마우러는 “폭스가 차에 치였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하듯 그녀의 순간적인 기지로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이 때문에 두 손의 기능을 잃었고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 괴로움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소식을 알게 된 사람들은 “당신은 매우 용기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아이를 구하려고 하다니 훌륭한 보모다”, “조금이라도 빨리 회복하길 기원한다” 등 그녀에 대한 칭찬과 격려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유 케어링,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 먹고 숨진 딸…왜?

    아빠가 만든 팬케이크 먹고 숨진 딸…왜?

    배고픈 딸에게 만들어준 아빠의 팬케이크가 처참한 비극을 몰고 왔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런던 북서부 해로우 출신의 나이니카 티쿠(9)가 아빠가 점심으로 만든 팬케이크 한입을 먹고 과민증 반응( anaphylactic reaction)을 보여 결국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나이니카의 엄마 락쉬미(37)는 딸이 숨을 거둔지 5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알레르기에 대한 치료와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딸의 실명을 밝히며 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섰다. 지난 달 5월 20일, 나이니카는 승마수업을 마치고 아빠 비누드와 돌아오는 길에 팬케이크 재료를 사왔다. 재료에는 한 번도 먹어본적이 없었지만 나이니카가 조금이라도 먹고 싶어한 블랙베리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빠는 평소처럼 우유, 달걀, 콩으로 만든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 딸을 위해 평소처럼 유제품이 첨가되지 않은 팬케이크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이니카는 팬케이크를 한입 먹은 후 거친 반응을 보였다. 발진이 올라왔고 붓기 시작했다. 아빠는 딸에게 알레르기 약, 응급주사 에피펜, 인공 호흡을 실시했지만 딸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구급차가 왔을 때 이미 딸은 맥박을 잃었고, 얼굴이 창백하게 변한 뒤였다. 급히 병원으로 옮겨져서 맥박은 돌아왔지만 산소부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은 뒤였다. 이틀 후 병원은 뇌사판정을 내렸고, 결국 병원에 온지 5일 만에 부부는 딸의 생명유지 장치를 끄는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렸다. 엄마는 “딸이 태어난지 6개월 뒤 유제품, 콩, 달걀에 알레르기가 있단 사실을 알고는 집에서 관련된 모든 재료를 없앴다. 아마 재료가 오염됐거나 다른 성분이 있는건 아닌지 걱정됐다. 의사는 블랙베리 때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우리에겐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있다”고 슬퍼했다. 그녀는 “딸의 죽음 이후, 우리는 많은 부모들이 자녀의 알레르기로 인해 고초를 겪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리 딸을 계기로 다른 가족들이 참혹한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란다. 부모로서 또다른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절실한 마음을 전했다. 부부는 딸 나이니카의 이름으로 재단을 설립했다. 알레르기 연구 자금을 조달하고 알레르기에 대한 인식과 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 온라인 모금사이트도 개설했다.   사진=미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수화 알아듣고 빛으로 소리 전달… 미래차 신기술 ‘반짝’

    수화 알아듣고 빛으로 소리 전달… 미래차 신기술 ‘반짝’

    12일 경기 화성시 남양읍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 경연장. 운전자가 자동차 좌석에 앉자마자 자동으로 안전벨트가 채워진다. 앞서 진공 청소 로봇이 나와 차 구석구석을 청소해 준 덕에 차 안은 무척 깨끗하다. “집으로 가 주세요”라는 수화를 입력하자 바로 내비게이션이 작동한다.상상 속에서나 있을 법한 미래차 기술은 이날 현실이 됐다. ‘자동차 박사’들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연구·개발(R&D)본부 소속 연구원들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미래차 신기술 아이디어를 심사위원단과 100여명의 직원 청중평가단 앞에서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부처 공모를 진행했고 본선에 총 8개 작품이 올랐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개발에 유용한 신기술이 많았다. 대상은 청각장애 운전자를 위한 주행보조 시스템을 개발한 ‘심포니’팀이 받았다. 청각장애인 가족이 있는 연구원이 개발에 참여한 이 시스템은 경적이나 앰뷸런스 소리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외부 소리를 불빛이나 진동 팔찌 등을 통해 일러준다. 실제로 차 경적 소리가 울리자 차량 앞유리에 파란색 발광다이오드(LED) 등이 켜지는 동시에 운전자가 손목에 찬 웨어러블 팔찌에서도 진동이 울렸다. 구급차 사이렌 소리에는 초록색, 소방차 사이렌에는 빨간색으로 LED 등의 색깔이 바뀌었다. 자체 개발한 수화 번역 시스템인 ‘포니톡’ 덕에 차가 수화도 잘 알아듣는다. 최우수상은 로봇을 결합한 신개념 이동수단을 개발한 ‘로모’팀에 돌아갔다.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이동형 로봇 로모는 오른쪽 손을 들어 인사를 건네고 앞에 있는 사람이나 물체를 인식해 장애물을 자유자재로 피해 갔다. 로봇 뒤에 의자와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붙어 있어 분리수거와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가 가능하고 장 볼 때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다. 1인용 이동수단으로 사람이 뒤에 탈 수도 있다. 자동 안전벨트 시스템 ‘팅커벨트’는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목적지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풀리게 할 수 있다. 안전벨트 착용률이 낮은 뒷좌석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 유아용 스쿨버스 등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자동세차 로봇 시스템 ‘더스트 버스터’도 개발했다. 작동 버튼을 누르자 차량의 앞쪽 그릴이 열리고, 그 속에서 가로 50㎝, 세로 20㎝의 진공 흡착 로봇 청소기가 나와 차량 보닛과 앞유리는 물론 옆면까지 로봇 밑부분에 달린 솔로 구석구석 닦았다. 휠체어나 자전거에 붙이기만 하면 전동 모빌리티로 바꿔 주는 ‘모토노프’, 차량 내부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하는 기술인 ‘플루이딕 스페이스’ 등 총 5개 팀이 우수상을 받았다. 개발한 작품들은 국내 모터쇼 등 각종 사내·외 행사에 전시될 예정이다.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은 “이번에 소개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더 발전시켜 양산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뒤에도 태연하게 통화 계속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뒤에도 태연하게 통화 계속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가 지난달 아내 투신 직후 태연하게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 모습이 영상에 잡혔다. 11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CCTV영상에서 이영학씨는 아내 최모씨가 자택에서 투신했을 당시 태연하게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아내의 갑작스런 사고에도 울지 않고 구급차에 타지 않았다. 이씨의 딸도 마찬가지였다. 행인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원은 아내 최씨의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이씨 부녀는 침착하게 이를 지켜보며 휴대전화를 주고 받았다. 당시 현장을 목격한 여러 주민들은 연합뉴스TV와의 인터뷰에서 두 사람이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 사고를 보는 듯 태연스럽게 행동했다고 증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년 늘던 119대원 폭행 첫 감소

    매년 늘던 119대원 폭행 첫 감소

    지난 7월 충남소방본부 소속 119구급대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주민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하지만 환자 신모(53)씨는 구급차에 타자마자 여성 구급대원에게 성적 폭언을 하며 자신의 휴대전화로 구급대원의 뒤통수를 때리기까지 했다. 해당 구급대원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은 구급차 폐쇄회로(CC)TV에 담긴 영상을 증거로 신씨를 구속했다. 현재 그는 교도소에 수감돼 재판을 받고 있다.해마다 늘던 119구급대원 폭행사건이 올해 들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의 지속적 환기와 소방당국의 강력한 대처가 효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구급대원이 민원인에게 폭행당한 경우는 2014년 131건에서 2015년 198건, 지난해 199건으로 급증했다. 지난 한 해만 해도 구급대원 폭행 혐의로 입건된 199명 가운데 10명이 구속됐다. 재판에 넘겨진 사람도 171명으로 기소율(피의자가 재판에 넘겨진 비율)이 89%다. 매년 증가하던 구급대원 폭행은 올 7월 말 현재 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건)보다 9.7% 줄었다. 수사권을 갖고 있는 소방특별사법경찰관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 엄정 대처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방청도 올해 4월부터 ‘현장활동 구급대원 폭행 근절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신고자가 술에 취했거나 상해 등 범죄 의심이 들 경우 경찰에 통보해 구급대와 경찰이 함께 출동한다. 상습 주취 신고자나 폭행 경력자는 긴급구조시스템에 등록해 119 신고를 할 경우 구급대원이 이를 알 수 있게 했다. 또 구급차에 CCTV를 설치하고 구급대원에게 웨어러블캠(옷이나 헬멧 등에 부착하는 초소형 카메라)도 보급 중이다. 여기에 구급차 3인 탑승(환자석에 두 명의 구급대원을 배치해 폭행 예방) 비율도 소방관 인력 증원을 통해 높여 갈 예정이다. 윤상기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구급대원은 늘 환자의 주취, 상해, 자해, 폭력 등 여러 위험 상황에 노출돼 있다”면서 “구급대원 폭행 문제가 해결되려면 우리 사회가 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현장서 전화만…당시 CCTV 영상보니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내 투신 현장서 전화만…당시 CCTV 영상보니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에 대한 각종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는 가운데, 지난달 이씨의 아내 최모씨가 투신한 직후 이씨가 구급차에 동승하지도 않고 현장에서 어딘가로 전화만 걸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11일 연합뉴스 TV는 이씨의 아내가 투신했을 당시의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을 보면 한밤 중에 어두운 거리를 걷던 주민들이 인근 건물에서 뛰어내린 여성을 발견하고 놀라 황급히 현장을 벗어난다. 잠시 뒤에 행인들의 신고로 소방대원들이 출동했다. 비슷한 시각 이씨 부녀도 현장에 도착했다. 이씨는 아내 최씨를 흔들어 깨우려는 듯 싶더니, 잠시 뒤부터는 딸과 휴대전화를 주고 받으며 어딘가로 전화를 한다. 이씨는 약간 놀란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울부짖거나 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소방대원들이 4분여 동안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다 최씨를 싣고 병원으로 가는데도, 이씨는 구급차에 동승하지 않고 현장에 남아 어딘가로 전화만 걸었다. 동네 주민은 “(이씨와 딸이) 뭐 다른 사람 사고난 것처럼 쳐다보고 있더라”고 말했다. 또 주민들은 최씨 투신 당시 이상했던 정황이 또 있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최씨의) 쫄티 옷이 이렇게 일부 벗겨져 있었다는 게 그게 의심이 가는 거에요. 그 쫄티 옷이 아무리 거기서 떨어져도 벗겨질 수 없는 거에요. 남편이 내려가서 옷을 내렸다고”라고 연합뉴스 TV를 통해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합격투기 선수 잘못 건드린 ‘로드 레이지’(영상)

    종합격투기 선수 잘못 건드린 ‘로드 레이지’(영상)

    운전 중 어떤 경우에도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최근 유튜브 채널 바이럴호그에 공개돼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자동차 블랙박스 영상을 소개했다. 5개월 전 유튜브에 공개돼 지금까지 조회 수가 150만 건에 달하는 이 영상은 지난 4월 21일에 녹화됐는데, 두 남성과 한 남성이 도로에서 싸우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은 우리나라와 차선이 반대인 왕복 1차선 도로를 향해 좌회전으로 진입하는 구간에 앞뒤로 정차한 두 차량을 뒤에 있는 차량 블랙박스에서 녹화한 장면이다. 이를 보면 영상을 녹화한 차량 바로 앞에 있는 청옥색 세단이 맨 앞에 있는 군청색 해치백을 향해 경적을 울리자 해치백 조수석에서 한 젊은 남성이 내려 트렁크에서 야구 방망이를 꺼내 들더니 뒤 차량을 위협하기 시작한다. 이 남성은 욕을 하며 청옥색 차량 운전자를 향해 내리라고 소리친다. 그러더니 차량 앞으로 가 본넷 부분을 방망이로 내리친다. 그 즉시 흰색 모자를 쓴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자신의 차량을 가격한 남성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간다. 그러자 방망이를 든 남성은 뒷걸음칠 치더니 모자 쓴 남성을 향해 방망이를 휘두른다. 놀라운 점은 모자 쓴 남성이 몸을 살짝 뒤로 빼 방망이를 피하며 펀치를 휘둘렀고 그 주먹에 얼굴을 맞은 남성은 뒤로 쓰러지며 기절하고 만다. 그러자 이번에는 앞 차 운전자가 따라 나와 모자 쓴 남성을 향해 럭비 경기를 하듯 태클을 시도한다. 하지만 모자 쓴 남성은 그 남성을 넘어뜨리더니 조르기 기술로 기절시키고 만다. 그러고 나서 그 남성은 자신의 차로 돌아가 유유히 사라진다. 이런 모든 장면은 맨 뒤에 있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됐다. 그리고 그 차량에 타고 있던 부부는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후 해치백 차량의 두 남성을 쓰러뜨리고 현장을 떠난 모자 쓴 운전자는 경찰 조사 결과, 종합격투기(MMA) 선수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가 어떤 처벌을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바이럴호그/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밤샘근무 후 비번 소방관, 심폐소생술로 50대 가장 구해

    밤샘근무 후 비번 소방관, 심폐소생술로 50대 가장 구해

    추석 연휴 밤샘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소방관이 급성심근경색으로 도로에 쓰러진 5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9일 전남 보성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김경남(31) 소방교는 8일 오후 5시 35분쯤 순천시 대룡동 도로 위에 쓰러진 김모(51)씨를 발견했다. 김 소방교는 이날 오전까지 밤샘근무를 하고 퇴근해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던 중이었다.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고 귀가 중이이던 김 소방교는 김씨에게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응급처치는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쓰러진 김씨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그는 평소 건강 이상징후를 감지하지 못했고, 급성심근경색 증상에서 회복한 뒤 특별한 질병이 발견되지 않아 퇴원했다. 보성소방서 관계자는 “김 소방교의 빠른 조처로 50대 가장의 귀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소방교는 2010년 11월 임용돼 여수·고흥소방서를 거쳐 보성소방서에서 근무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 연민정 만났다..이유리 등장에 ‘불안 폭발’

    ‘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 연민정 만났다..이유리 등장에 ‘불안 폭발’

    ‘언니는 살아있다’ 김다솜이 후반부에도 지칠 줄 모르는 악녀 본능으로 화제를 모으는 가운데 ‘연민정’ 이유리를 만났다. 7일 방송된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김순옥 극본, 최영훈 연출)에서 김다솜은 가난했던 삶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양달희’역으로 분했다. 양달희의 악행은 후반부를 맞이했음에도 불구,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이날 양달희는 사군자(김수미)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그가 다시는 깨어날 수 없게끔 만들기 위해 요양원을 찾았다. 그는 “안녕히 가세요, 할머니! 이번 생에선 이제 그만 만나죠!”라고 독하게 말하며, 정체불명의 약을 링거에 투여해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침대 위에는 사군자가 사라진 채 베개만 놓여있었고, 계획에 실패한 양달희는 작전을 바꿔 구세경(손여은)을 찾아갔다. 그는 구세경에게 비자금과 관련해 루비 화장품의 미래를 두고 협박을 하기도 하고, 구세경의 뒤를 쫓아 그의 병에 대해 알아내기도 했다. 또한 양달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구필모(손창민)를 찾아가 구세경의 병을 빌미로 집과 회사의 지분을 달라는 제안을 해 악녀다운 면모를 선보이기도. 뿐만 아니라 양달희는 놓쳤던 사군자를 찾기 위해 이동하다 연민정(이유리)을 만나게 됐다. 처음 만난 연민정이 자신의 정체를 알고 있자, 양달희는 “당신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알아? 비키 정(전수경)이 보낸거지?”라고 말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이 계속해 말다툼과 몸싸움을 하는 사이, 사군자는 구급차에서 연민정의 차로 갈아타고 달아나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김다솜은 회가 거듭될수록 악행을 갱신하고 있는 악녀 ‘양달희’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그는 긴급한 상황에서도 빠른 두뇌 회전으로 위기를 모면하는 모습은 물론, 상대의 가장 아프고 약한 부분을 자극하며,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는 모습까지 역대급 악녀의 조건을 다 갖춰 시청자들의 소름을 유발했다. 이에 김다솜이 양달희의 최후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김다솜을 비롯해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이지훈, 조윤우 등이 출연하는 SBS 특별기획 ‘언니는 살아있다’는 인생의 벼랑 끝에서 손을 맞잡은 세 언니들의 자립 갱생기이자 그녀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워맨스 드라마. 오는 14일 토요일 마지막회를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명절음식 먹다 목에 걸리면? “하임리히법으로 대처하세요”

    명절음식 먹다 목에 걸리면? “하임리히법으로 대처하세요”

    추석 명절에 음식을 급하게 먹다 목에 걸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2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음식물로 인해 기도가 막힐 경우 3∼4분 이내에 의식을 잃게 되고, 4∼6분 후에는 뇌사상태에 빠지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이런 위급한 상황에 필요한 것이 바로 ‘하임리히법’이다. 소방청은 음식물로 인해 기도 폐쇄가 일어나면 환자에게 먼저 기침을 하도록 유도하고, 환자가 기침마저 할 수 없을 때는 ‘하임리히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임리히법을 모른다면 신고를 받은 119구급상황관리사로부터 설명을 듣고서 실행에 옮기면 된다. 하임리히법은 우선 환자의 뒤에서 양팔로 감싸듯 안고서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쥔 손을 감싼다. 이후 주먹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쪽으로 당기듯 밀어 올리면 된다.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를 반복하고, 만약 환자가 의식을 잃을 경우에는 바로 심폐소생술로 전환해야 한다. 단 1세 이하의 영아는 대처 방법이 다르다. 먼저 허벅지 위에 머리가 가슴보다 아래로 향하도록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아기 등의 중앙부를 세게 두드려야 한다. 이후 아기를 뒤집어서 머리가 가슴보다 낮게 가도록 한 뒤 두 손가락으로 양쪽 젖꼭지 약간 아래를 4㎝ 정도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압박해야 한다. 음식물이 나올 때까지 이같은 방법을 반복하면 된다. 작년 한 해 음식물에 의한 기도 폐쇄로 호흡이 곤란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366명에 이른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경북도, 가을철 맞아 ‘벌떼와의 전쟁’

    경북도가 가을철을 맞아 벌떼와의 전쟁에 나섰다. 도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도내 23개 시·군에서 119말벌퇴치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말벌퇴치단은 시·군 의용소방대와 이·통장 등 1만 1000명 규모로 구성된다. 단원들은 지역별 집중 순찰활동을 통해 거주지 주변 벌집이 발견될 경우 119종합상황실로 신고하게 된다. 이에 도내 17개 소방서 119생활안전대가 출동해 신속히 벌집을 제거한다. 이처럼 도가 말벌퇴치단 운영에 나선 것은 가을철을 맞아 독성이 강한 말벌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서다. 말벌은 독성이 꿀벌의 600배에 달한다. 특히 말벌 중에서도 최상위 포식자로 꼽히는 장수말벌의 독성은 한 방만 물려도 생사를 오갈 만큼 치명적이다. 올 들어 도내에서 벌에 쏘여 119구급차를 이용한 환자는 680여명에 이른다. 같은 기간 도내 벌집 제거 출동 횟수는 1만 3094건이나 된다. 지난해 추석 연휴 5일 동안에는 88명이 벌에 쏘여 병원에 이송됐다. 박경욱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은 “119말벌퇴치단 운영을 통해 도민과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욱’한 남성이 ‘억’소리 낸 사연

    ‘욱’한 남성이 ‘억’소리 낸 사연

    타인의 상가 유리문을 파손하고 달아나던 남성이 달리는 차에 치이는 사고 순간이 공개됐다. ‘인과응보’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영상은 지난 9일 폴란드 실롱스크주 루브리니엑의 한 상가 앞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건장한 체구의 한 남성이 등장한다. 그는 다짜고짜 막무가내로 영상 속 상가 유리문에 돌멩이를 집어던진다. 유리문에 구멍이 생기자 그는 자신의 팔로 직접 유리를 깨뜨린다. 이때, 지나가던 행인이 남성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대해 질책하자 그는 되레 행인의 멱살을 잡고 승강이를 벌인다. 결국 행인은 그와 한 발치 떨어져서 경찰에 신고한다.그러자 남성은 갑자기 유리창 박살 내기를 중단하고 차도를 가로질러 달아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는 도로를 건너기 시작한 직후, 주행 중인 차에 부딪히는 사고를 당하고 만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사고를 당한 남성이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으며 구급차에 실려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진 영상=ViralHog/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도심 공회전 주의, 11월까지 집중단속

    환경부는 20일 미세먼지 발생이 늘어나는 가을철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자동차 공회전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회전 단속지역은 지자체별 조례에서 정한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인 터미널·차고지·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주차장 등 전국 8148곳이다. 서울·대구·울산은 지역 전체를 자동차 공회전 제한지역으로 지정했으며 터미널·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 등은 중점 공회전 제한장소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공회전 단속대상은 실온 5~27℃에서 주·정차하고 있는 차량으로 1차 적발시 경고(계도)한 후 공회전을 5분 이상 계속하면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속방법과 온도조건, 공회전 허용시간 등은 지자체별로 약간 차이가 있고, 소방차·구급차 등은 예외 규정이 적용된다. 승용차가 하루 10분 공회전을 하면 약 1.6㎞를 주행할 수 있는 138㏄의 연료가 소모된다. 대기시간이 5초 이상이면 시동을 끄는 것이 연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김정환 교통환경과장은 “자동차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은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를 줄이고 에너지도 절약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친환경운전 문화 실천의 첫 걸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들 성적 정체성 놓고 다투던 아빠, 총 쏴…목숨은 건져

    아들 성적 정체성 놓고 다투던 아빠, 총 쏴…목숨은 건져

    10대 아들에게 총을 쏜 30대 아버지가 뒤늦게 경찰에 붙잡혔다. 남자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어 중대한 처벌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산미겔데투쿠만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16살 아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한 혐의로 35세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경찰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부자 간 갈등이 총격으로 이어진 건 지난 5월 31일. 사건이 일어나기 얼마 전 남자는 아들이 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충격을 받은 남자는 아들을 야단도 치고 타일러도 봤지만 자신의 성적 정체성에 대해 아들은 자신이 게이로 태어났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사건이 벌어진 날도 남자는 이 문제로 아들과 심한 말다툼을 했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민 남자는 안방으로 들어가 총을 갖고 나와 아들을 향해 마구 방아쇠를 당겼다. 아들은 배에 총을 맞고 고꾸라졌다. 엄마가 구급차를 불러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옮긴 덕분에 아들은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이후 수사는 답보상태였다. 아들과 엄마가 사건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 입을 꾹 다문 탓이다. 뒤늦게 아버지가 경찰에 체포된 건 침묵했던 엄마가 입을 열면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자는 최근 마약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게이 아들과의 시비도 잦아지고 있다. 자칫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질까 걱정한 엄마는 결국 5월 사건의 전모를 경찰에 털어놨다. 한편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여론은 갈리고 있다. 총을 쏜 건 잘못이지만 게이 아들을 설득하다 지친 아버지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주장과 성적 정체성은 개인사로 부모가 개입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동성결혼과 성적 정체성에 관한 한 중남미에서 가장 진보적인 국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10년 중남미국가로는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했고, 2012년엔 ‘주관적 성적 정체성’을 이유로 주민등록의 성별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을 제정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평택서 고교생 집단 폭행…학생 기절했는데 학교는 구급차 1시간 뒤 불러

    평택서 고교생 집단 폭행…학생 기절했는데 학교는 구급차 1시간 뒤 불러

    최근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등 10대들의 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경기 평택의 한 고등학교에서 선배들이 후배를 집단 폭행한 사건이 있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특히 맞은 학생이 기절했는데도 학교는 구급차를 부르는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렸다. 8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시 20분쯤 평택의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 네 명이 줄지어 복도를 지나갔다. 그런데 멀쩡히 걸어갔던 학생 한 명이 5분 뒤 정신을 잃고 팔다리가 들려 나왔다. 중국 국적으로 한국어에 서툰 1학년 임모 군이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3학년 선배들에게 맞아 기절한 것이다. 사건을 확인한 학교 측은 곧바로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다. 구급차가 도착하기까지는 한 시간이 걸렸다. 피해자 임군의 아버지는 “(처음엔) 학교에서 트러블이 있었다고 부드럽게. (오후 2시) 20분에 가해자 부모가 선생님과 통화 중에 바꿔달라고 해서 애를 병원에 옮겨야겠다…”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당시 진행된 민방위 훈련 때문에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학교 관계자는 “대피 훈련을 해야되는 상황이니까 평상시 같았으면 바로 조치를 취했을텐데 그게 겹치는 바람에 그런 문제가…”라고 밝혔다.학교 측은 임군의 피묻은 교복도 세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군의 교복을 세탁한 교사는 “피는 다른 오염물과 다르게 잘 지워지지가 않아요. 당시에 하지 않으면. 다음 번에 또 입어야 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학교는 가해학생 4명 중 경찰에 입건된 1명을 강제 전학 조치하고, 나머지 3명은 등교 정지와 교내봉사 처분 등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심정지 환자 550명 살린 ‘시민영웅들’

    작년 심정지 환자 550명 살린 ‘시민영웅들’

    심폐소생술 교육 참여도 증가세…119 이송 심정지환자 4.7% 생존 지난달 26일 전남 순천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던 마모(36)씨가 어지럼증을 느껴 앞마당 주차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모습을 본 식당주인 아들 천모(20·대학생)씨가 바로 현장에 뛰어나갔다. 그는 마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천씨는 팔을 다쳐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음에도 침착하게 학교에서 배운 응급처치를 이어 갔다. 천씨의 심폐소생술 덕분에 마씨는 3분여 만에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119구급대가 그를 응급실로 이송해 한 가족의 가장을 살려냈다.소방청은 이처럼 심정지로 사망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생명을 구한 시민과 구급대원 등 5998명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심정지 환자가 응급처치를 받고 72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퇴원해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경우 소방청은 응급의학 전문의의 공증을 거쳐 생명을 구한 이들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와 배지를 준다.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모두 2만 7601명으로 이 가운데 4.7%인 1298명이 심폐소생술을 통해 생명을 구했다. 전년에 비해 258명(24.8%) 늘어난 수치다. 특히 소방청은 천씨처럼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환자를 살리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시민 수는 550명으로 2015년 384명에 비해 42.1% 급증했다. 심정지 환자의 경우 심정지를 처음 목격한 신고자 등이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해 주는 것이 생명 유지에 결정적인데, 시민들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소방청의 분석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민방위 훈련장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의무화됐고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가 늘어 심폐소생술 요령을 동영상으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최근 심폐소생 방식을 바꿔 심정지 환자에게 인공호흡을 하지 않도록 한 점도 시술자의 심리적 부담을 줄여 줬다”고 말했다.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람이 많은 지역은 경기 275명, 서울 261명, 부산 100명 등이었다. 심정지 환자 대비 소생 비율은 세종 10.4%, 충남 7.3%, 광주 6.9% 순이었다. 윤상기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심정지 환자를 살리기 위해서는 최초 목격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심폐소생 방법을 몰라도 119에 신고하면 전화로 응급처치 안내를 받을 수 있어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경찰, 사드기지 인근 도로 차단…사드반대 주민들 시위

    경찰, 사드기지 인근 도로 차단…사드반대 주민들 시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7일 0시를 넘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사드 기지(옛 성주골프장) 인근 진입도로들을 차단했다.경찰은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사드 저지 활동 주요 장소인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을 봉쇄하고 차량 이동을 막았다. 마을회관 앞 왕복 2차로에는 주민,시민단체 회원 등 300여명이 연좌시위를 하고 있다. 이들은 차 20여대를 대놓고 사드 발사대 반입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마을회관에서 1∼2㎞ 떨어진 주요 외곽도로에도 경찰력을 배치해 차량 진입을 차단했다. 외곽도로 곳곳에는 119구급차와 견인차들을 대기시켰다. 그러나 일부 외곽도로에서는 마을 주민 등이 차와 농기계로 길을 차단하고 외부 진입 차량에 대한 검문을 실시했다. 경찰차와 119구급차 등도 진입이 제지되기도 했다. 일부 경찰관은 차량으로 이동이 어렵게 되자 걸어서 마을회관으로 이동했다. 마을회관 앞 주민을 해산시키거나 외곽도로의 차량·경운기 등을 견인한 뒤 사드 발사대 4기와 공사 장비·자재를 반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이날 오후 “사드반대 미국반대”를 외치며 사드 기지로 들어가려던 청년 4명을 연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증언…“피 튀기면 ‘더럽게 왜 튀기냐’며 때렸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증언…“피 튀기면 ‘더럽게 왜 튀기냐’며 때렸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 당시를 증언하는 녹취록이 지난 4일 언론에 공개됐다.지난 4일 JTBC는 피해 여중생 친구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학생은 “(피해 여중생이) 피를 흘리니까 (가해자들이) ‘피 냄새 좋다. 더 때리자’고 그랬다”면서 “피 튀기면 ‘더럽게 왜 피 튀기냐’며 또 때렸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부산에서 일어난 이번 사건의 가해자가 2명이 아니라 4명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가해자 중 1명은 만 14세 미만이라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부산 사상경찰서는 4일 A양(15)과 B양(15) 외에 당시 사건 때 C양(14)과 D양(14)이 폭행에 가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C양과 D양은 2003년생으로 C양은 생일이 9월 이후라 형사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동아일보는 밝혔다. 형법에서는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책임을 묻지 않는다. D양과 1년 선배인 A, B양 등 가해자 3명은 만 14세를 넘겨 형사처벌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지난 1일 부산 사상구의 한 상가에서 피해자를 만나 근처 후미진 공장으로 데려갔다. 이들은 피해자를 벽돌과 소주병, 알루미늄 사다리와 의자 등으로 1시간 30분 이상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행 중 1명이 피해자에게 “빌려준 옷을 돌려 달라”고 연락해 만났다가 갈등이 커졌다고 전해졌다. 가장 심하게 폭행한 A, B 양은 1일 오후 도망쳤다가 피해자가 119구급차에 실려 가는 걸 보고 뒤늦게 경찰에 전화해 자수했다. A, B 양은 6월에도 피해자를 집단 폭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을 포함한 여중생 5명은 6월 29일 사하구의 한 공원에서 피해자를 불러내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노래방으로 끌고 가 마이크와 주먹 등으로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중 한 명의 남자친구 전화를 피해자가 받았다는 이유로 전해졌다. 두 달 전 피해 여중생이 폭행을 당해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경찰의 수사가 부실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부산 경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 등에는 부실 수사를 질타하는 시민들의 글이 올라와 있다.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중앙일보를 통해 “가해 학생들이 지난 6월 말 딸을 구타해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적 있다”며 “사고를 부산 사상경찰서에 신고했는데 당시 딸이 경찰 조사에 제대로 응하지 못해 흐지부지됐다”고 말했다. 한씨는 “가해 학생들이 처벌이 미약한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소년법이 폐지돼 가해 학생들이 지은 죄만큼 처벌받기를 바란다”고 눈물을 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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