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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휴진에 응급실 찾는 데 3시간”...약물중독 40대 환자 결국 숨져

    “집단휴진에 응급실 찾는 데 3시간”...약물중독 40대 환자 결국 숨져

    대한의사협회 집단휴진 속에서 한 40대 남성이 응급처치 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3시간을 배회하다가 울산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 북구에서 A씨가 약물을 마셔 위독하다는 신고가 119에 들어왔다. 이에 앞서 음주단속에 적발된 A씨는 경찰관과 치안센터로 임의 동행하던 도중 볼 일이 있다며 집에 들렀다가 갑자기 약물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19구급대원은 A씨 위세척 등을 해줄 병원을 찾았지만 대부분 해당 전문의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A씨는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고, 북구의 한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아 겨우 심장 박동을 회복했다. 이후로도 119구급대원은 약물 중독 증세를 보이던 A씨를 치료할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약 1시간 20분동안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병원 6곳, 2차 의료기관 7곳에 20여 차례 이송 가능 여부를 물었지만, 치료 인력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결국 27일 오전 1시쯤 소방방재청을 통해 A씨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을 확인했다. A씨는 119구급차에 실려 부산이 아닌 울산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해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신속한 응급처치를 받지 못한 채 길에서 3시간가량을 허비한 탓에 A씨는 중태에 빠졌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27일 오후 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A씨의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2세 소녀, 사망선고 후 갑자기 눈 ‘번쩍’…살아났다가 다시 사망

    12세 소녀, 사망선고 후 갑자기 눈 ‘번쩍’…살아났다가 다시 사망

    사망선고를 받은 사람이 장례 직전 깨어나는 황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Detik)은 프로볼링고 지역 병원에서 사망한 12세 소녀가 한 시간 만에 다시 깨어나 소동이 일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만성 당뇨와 장기 합병증으로 입원한 소녀는 같은 날 저녁 6시 사망선고를 받았다. 시신을 집으로 옮긴 가족들은 곧장 장례 절차에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소녀가 눈이 번쩍 뜨였다. 소녀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아이 몸을 씻기고 있는데 갑자기 몸이 따뜻해졌다. 그리곤 눈이 번쩍 뜨였다. 심장도 다시 뛰고 있었다. 딸이 움직이고 있었다”라고 밝혔다.급히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이 소녀를 돌봤지만, 안타깝게도 소녀는 한 시간 후 완전히 세상을 떠났다. 사건을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과거에도 사망선고를 받은 소녀가 다시 살아난 일이 있었다. 시신을 씻기는 ‘염’ 과정에서 깨어난 소녀는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소녀는 자발순환회복(return of spontaneous circulation, ROSC), 일명 라자루스 증후군(Lazarus syndrome)으로 죽다가 다시 살아난 것으로 추측된다. 라자루스 증후군은 멈춘 심장이 심폐소생술 후 다시 뛰는 것을 말하는데, 무덤에 묻힌 지 나흘 만에 예수가 되살린 친구 라자로(나사로) 이름을 따왔다. 관련 사례는 1982년부터 최소 38번 이상 의학 문헌에 언급됐다.비슷한 사건은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도 일어났다. 이날 오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20세 여성은 30분의 심폐소생술 끝에도 심장이 뛰지 않아 사망선고를 받았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장례식장으로 가는 차에 동승한 경찰이 여자의 몸이 움직인 걸 목격한 것이다. 하지만 구급대원은 응급처치 중 투입한 약물 때문에 생기는 신체 반응이라며 사망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현지언론은 이후 장례식장 직원들이 여성의 숨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고 전했다. 사망 선고 후 90분 만이었다. 여성은 현재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다. 가족들은 사망 선고 후 90분간 치료가 중단된 것 때문에 몸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소방청 “심정지 병원 이송 중 구급차서 심장기능 되살아난 환자 1400여명”

    소방청 “심정지 병원 이송 중 구급차서 심장기능 되살아난 환자 1400여명”

    올해 상반기 심정지로 병원으로 옮기던 중 119구급차에서 응급처치로 심장기능이 회복된 환자가 1446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상반기 119 구급대원이 이송한 심정지환자 1만 3473명 가운데 10.7%인 1446명이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로 병원 도착 전 심장이 다시 뛰는 ‘자발순환 회복’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이같은 사례가 1340명, 10.49%였다. 월별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 인원이 출동한 3월과 4월의 자발순환 회복률이 각각 9.8%. 9.9%로 상반기 평균을 밑돌았다. 1월에는 12.7%, 2월 12.0%, 5월 11.5%, 6월 11.4% 등이었다. 소방청은 “심정지의 경우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구급대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병원 도착 전 심정지환자의 자발순환 회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구급대원의 인력증가와 전문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를 위해 2014년부터 ‘119 구급차 3인 탑승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3인 탑승률은 82.4%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간호사와 1급 응급구조사 등 전문 자격자의 채용을 늘리고 지난해 12월부터는 구급대원의 응급처치 범위를 확대하는 특별구급대 시범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20세 여성, 사망 판정 90분 뒤 장례식장에서 “숨 붙어있어” 병원행

    20세 여성, 사망 판정 90분 뒤 장례식장에서 “숨 붙어있어” 병원행

    사망 선고를 받고 장례식장으로 옮겨진 20세 여성의 숨이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다시 병원으로 옮겨지는 황당한 일이 미국 미시간주에서 일어났다. 심장마비로 공식 사망 판정을 받았다가 기적적으로 소생한 주인공은 티메샤 뷰챔프로 장례식장에서 살아있는 것으로 확인돼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 닷컴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사우스필드 소방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전날 오전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911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들은 30분 동안 심폐소생술 등을 했으나 숨이 돌아오지 않자 숨진 것으로 결론 내렸다. 구급대원의 보고를 받은 검시관도 공식 사망 선고를 내리고 가족에게 알렸다. 하지만, 그녀가 장례식장으로 이송되는 도중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경찰은 여성의 몸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소방서 구급대원에게 연락했으나 구급대원은 응급 처치 과정에 투입한 약물 때문에 생기는 신체 반응이라며 사망 판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제임스 콜 장례식장 직원들은 뷰챔프의 숨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사망 선고 후 90분 만이었다. 사우스필드 소방서는 “현장에 출동한 응급요원들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행동했고, 당시에는 생명의 징후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가족들은 사망 선고 후 90분 동안 사실상 치료가 중단된 것이 현재 인공호흡기를 쓴 채 치료 중인 뷰챔프의 안위에 어떤 지장을 초래했을까봐 걱정하고 있다. 그녀의 어머니는 “밤새 한 숨도 못 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뷰챔프가 흑인 여성이자 다중 장애를 갖고 있어 허술하게 사망 선고가 내려진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 앞으로 논란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인 디트로이트 메트로 타임스는 뷰챔프의 사례가 죽었던 사람이 되살아나는 ‘라자루스 현상’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심폐소생에 실패해 사망 판정을 받은 환자의 호흡이 되돌아오는 현상은 1982년 처음 의학계에 알려졌으며, 2017년 현재까지 38건의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벌에 쏘여 심정지’ 60대 남성, 병원서 극적 소생

    제초작업을 하던 60대 남성이 벌에 쏘여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극적으로 소생했다. 24일 오후 2시 27분쯤 경기 광주시의 한 건물부지에서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하던 A(64)씨가 벌에 머리를 5차례 정도 쏘였다. A씨는 출동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어지러움을 호소하다가 쓰러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은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A씨가 이송된 병원의 의료진도 심폐소생술을 계속해 A씨는 병원에 도착한 뒤 약 30여분 만에 호흡을 되찾았다. A씨는 현재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땅벌에 쏘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구급대원의 출동이나 심폐소생술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큰일 날뻔한 위급한 상황이었다”며 “제초작업을 할 때는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소방청 119구급대원에 이송 환자 코로나19 감염정보 제공

    119구급대원에게 이송 환자의 코로나19 등 감염병 정보를 문자로 알려주는 ‘감염병 정보 SMS 알림시스템’이 본격 운영된다. 병원에 이송한 환자의 감염병 판정 결과를 구급대원과 소방서 담당자 휴대폰에 문자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는 119 신고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고위험 감염병 11종에 대한 감염자 정보를 구급대원에게 알려주고 있지만 이송 후 환자의 감염여부 판정 결과에 대해서는 별도로 알려주는 시스템이 없었다. 고위험 감염병 11종은 코로나19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종 인플루엔자, 두창, 탄저, 페스트 등이다. 소방청은 “지난 21일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제공한 감염자 정보와 이송 환자의 정보가 일치하면 감염정보를 구급대원과 소방서 감염병 담당자의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해 주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송 환자의 감염 여부를 지금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게 돼 구급대 운영에 필요한 조치가 더욱 신속해졌다”고 설명했다. 진용만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앞으로 고위험체 감염병 11종 외에 결핵 등 호흡기 감염병에 대한 정보도 구급대원이 문자로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령 개정을 추진하고, 현재 하루에 한차례 통보되는 알림 횟수도 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폭우 때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 눈물의 영결식

    폭우 때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송성한 소방교 눈물의 영결식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2일 산사태 현장을 가다 순직한 고 송성한(29) 충북 충주소방서 소방교의 영결식이 21일 충주소방서에서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충청북도장으로 엄수됐다. 유가족과 충주소방서 직원, 이시종 충북지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기인 황혜린 소방사는 고별사에서 “사고가 있던 그 날 서로 몸조심하자고 약속했는데 오빠(송 소방교)를 집어삼킨 시커 먼 급류를 바라보면서 발만 동동 굴렀던 제가 한없이 무기력해진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연신 눈물을 쏟았다. 황 소방사는 이어 “생명을 구해야 하는 소방관의 길을 숙명으로 여긴 당신은 영원한 소방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지사는 조사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도민을 위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임무 수행에 나섰다가 우리 곁을 떠났다”며 “생사의 갈림길에 선 도민의 손을 잡아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 송 소방교의 살신성인 정신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송 소방교는 지난 2일 산사태 현장으로 출동하다 충주시 산척면 영덕리에서 도로 침수 상황을 확인하다 갑자기 도로가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렸다. 그는 실종 17일만인 지난 19일 사고 지점에서 8.7㎞ 떨어진 충주시 엄정면 강배체험관 인근 하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다. 송 소방교는 2018년 11월 충주소방서 구급대원에 임용됐고, 지난해 1월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 배치됐다. 순직 때까지 화재현장 200여 차례 출동, 500여 차례 구조·구급활동을 했다. 송 소방교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산사태 현장 출동 중 실종’ 충주 소방대원, 끝내 주검으로

    ‘산사태 현장 출동 중 실종’ 충주 소방대원, 끝내 주검으로

    지난 2일 폭우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소방대원이 사고발생 17일만에 숨진채 발견됐다. 19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4분쯤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에서 충주소방서 소속 소방대원 송모(29)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송씨는 지난 2일 오전 7시30분쯤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침수된 도로 여건을 확인하다 지반이 침하되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시신 발견된 곳은 실종장소와 약 8.7Km 떨어져 있다. 도소방본부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하고 송 대원 장례를 충북도장(葬)으로 치를 예정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또한 송 대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1계급 특진을 추서하기로 했다. 송 대원은 2018년 11월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충주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해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등포구 오피스텔 집수장 점검중 감전사고…3명 사망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집수장에서 작업하던 오피스텔 관계자 3명이 감전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2분경 소방당국은 50대 남성 2명과 60대 남성 1명이 집수장 펌프 점검 중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대원이 이들을 발견했을 당시 3명 모두 의식이 없었다. 출동한 구급대원은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날 오후 2시 11분 3명 모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이들이 작업 중 감전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셋째도 딸이라고… 이름도 없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갓난아기

    셋째도 딸이라고… 이름도 없이 쓰레기장에 버려진 갓난아기

    셋째가 딸이라는 이유로 쓰레기장에 버리고 떠난 중국의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데일리메일은 12일(현지시간) 중국 남부의 젊은 부부가 아파트에서 아기를 낳고 쓰레기장에 버렸고, 주민이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사건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A(24)씨와 어머니 B(21)씨는 지난달 29일 중국 광둥성 둥관시 한 아파트에서 아기를 낳고 인근 쓰레기통에 버렸다. 천에 싸인 갓난아기를 발견한 주민은 놀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구급대원은 아기를 병원에 이송했다. CCTV에는 아버지 A씨가 이날 새벽 아기를 안고 쓰레기장으로 가는 모습이 찍혔다. 경찰 조사에서 이 부부는 셋째도 딸이라는 사실에 유기를 결심했다고 자백했다. 그러면서 “형편이 좋지 않아 3명의 자녀를 키울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쓰레기더미에서 구조된 아기는 이름도 없는 상태였고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동관시 사회복지센터에서 지내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생명 구한 하임리히법” 갑자기 쓰러진 여성…군인이 살려

    “생명 구한 하임리히법” 갑자기 쓰러진 여성…군인이 살려

    사탕 기도 막아 ‘하임리히’ 실시다른 시민들도 119 신고하고 도와쓰러진 여성 의식 되찾아 대전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을 군인과 시민이 응급 처치해 살렸다. 13일 한국철도(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대전역 대합실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119에 신고하는 한편 역무원에게 “사탕 두 개를 먹고 쓰러진 것 같다”고 알렸다. 역무원 등 주변인들이 여성의 등을 두드리자 입에서 사탕 한 개가 튀어나왔다. 남은 사탕 한 개가 안 나온 상황에서 해병대 군복을 입은 청년이 나타나 하임리히 요법을 실시했다. 그러자 기도를 막고 있던 남은 사탕 하나가 마저 튀어나왔다. 의료계 종사자로 추정되는 다른 시민도 119 상황실과 통화하며 응급처치 방법을 안내했고, 여성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고 한국철도 관계자는 전했다. 쓰러진 여성은 의식을 되찾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인은 이어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여성을 인계하고 자리를 떠났다.생명 구하는 하임리히법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따위가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처치 방법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음식물에 의해 기도가 막힌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우선 환자가 기침부터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러나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기침을 할 수 없을 만큼 위급한 상황이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우선 환자의 뒤에서 허리를 감싸듯 안아야 한다. 이어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 뒤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빠르게 위로 밀쳐 올린다. 기도에 걸린 이물이 입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도록 같은 동작을 여러 번 시행한다. 1세 이하 또는 체중 10㎏ 이하 소아는 명치를 밀쳐 올리는 동작 대신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 아이 얼굴이 아래로 향하도록 허벅지 위에 엎드려 눕힌 후 손바닥 밑부분으로 어깨뼈 사이에 있는 등의 중앙을 5회 정도 세게 두드려 준다. 그리고 앞으로 돌려 아이의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강하고 빠르게 눌러준다.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을 때 어른이 입안에 손을 넣어 이물질을 잡으려고 하다가는 자칫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때는 손가락을 입안 측면으로 깊숙이 넣은 다음 밖으로 훑어내는 게 좋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홧김에”… 대출금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 살해

    “홧김에”… 대출금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 살해

    대출금 변제 문제로 다투다 동거남을 흉기로 살해한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9)씨를 긴급체포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쯤 익산시 영등동 한 아파트에서 동거남 B(51)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출금 변제 문제로 B씨와 다투다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를 살해한 뒤 A씨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급대원은 아파트 내부에 쓰러져 있던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으나 B씨는 숨을 거뒀고 A씨는 크게 다쳐 치료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수술을 앞두고 있어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ㅅㅏㄹㅕ줴애요’ 119문자 눈여겨 본 소방관 사람 살렸다

    ‘ㅅㅏㄹㅕ줴애요’ 119문자 눈여겨 본 소방관 사람 살렸다

    “장난 문자 아니다” 판단…위치 역추적호흡곤란·경련 A씨 발견해 대형병원 이송‘ㅅ00ㅏㄹ0ㅕ줴0애요0’, ‘ㅏ0사ㅏㅇ려0ㅔ요’ 지난 19일 오전 강원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로 내용을 알아보기 힘든 문자메시지 신고가 잇따라 들어왔다. 신고자 A씨는 오전 7시 47분쯤 ‘ㅅ00ㅏㄹ0ㅕ줴0애요0’라는 문자를 시작으로 1분 뒤에는 ‘ㅏ0사ㅏㅇ려0ㅔ요’, 그로부터 7분이 지난 뒤 특정 지명으로 보이는 두 글자와 함께 세 자리 숫자를 적은 문자를 보내왔다. 신고를 접수한 김웅종(41) 소방장은 맞춤법이 맞지 않는 메시지가 연속으로 들어오자 처음에는 오인 신고를 의심했다. 그러나 메시지가 ‘살려주세요’라는 의미에 가까운 점과 신고자가 전화를 받지 않는 점에 미뤄 긴급상황일지도 모른다고 판단하고 바로 신고자 위치를 추적했다. 특히 마지막 메시지가 주소를 의미할지도 모른다고 보고 메시지를 토대로 신고지를 역추적했다. 메시지가 오기 전 같은 번호로 무응답 전화가 걸려온 기록도 찾아내 기지국 정보까지 활용, 유력한 신고지를 찾은 김 소방장은 해당 지역으로 구급대를 출동시킴과 동시에 경찰에 공조 요청을 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 등은 거주자로부터 A씨가 가족임을 확인하고는 황급히 집안 곳곳을 살폈다. A씨의 방문이 굳게 닫혀 있어 창문으로 확인한 결과 A씨는 방문 앞에 쓰러져 있었다. 지체 없이 창문을 열고 진입한 대원들은 호흡곤란과 경련 증상을 보인 A씨를 곧장 병원으로 옮겼다. 구급대원들은 A씨에게 경추보호대를 착용시키고 산소투여 처치를 하는 등 안정시킨 뒤, 지속해서 의식을 확인하며 65㎞ 떨어진 대형병원으로 달려갔다. 구급대원들의 노력으로 A씨는 병원 도착 전 의식과 호흡이 돌아와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김 소방장은 “실수로 신고하는 경우 ‘잘못 보냈다’고 알려오는데 전화도 받지 않아서 말 못 할 상황에 부닥쳤거나 범죄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최선을 다해 환자를 살려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강원소방은 이번 일을 계기로 ‘119 다매체 신고 서비스’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당연히 해야 할 일” 심정지 70대 살린 울산 천사 간호사 찾았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심정지 70대 살린 울산 천사 간호사 찾았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70대를 보고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해 목숨을 살린 간호사가 감사인사를 전했다. 울산 중부소방서는 22일 자신의 선행이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알게 된 간호사가 소방서로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 ‘울산 천사 간호사’로 불린 주인공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병동에 근무하는 백모 간호사였다. 백 간호사는 지난 18일 오후 4시 28분 울산시 중구 성안동 옥교공영주차장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진 70대 남성을 발견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119구급대가 도착하자 구조 활동을 도왔다. 당시 백 간호사는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자리를 내어주고 환자 휴대전화를 찾아 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것 같다고 알려줬다. 구급대원들이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간호사라고만 답하고 구급대원들을 묵묵히 보조했다. 구급대원들이 이송을 위해 떠난 현장에 남아 구급대가 사용하던 기도삽관 장치, 수액 세트 등을 정리하는 일을 돕고 자리를 떠났다. 주말을 맞아 울산 본가를 찾았다는 백 간호사는 “쓰러진 남성을 보고 본능적으로 달려갔다. 맥박이 잡히지 않고, 호흡도 비정상적이어서 4∼5분간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기억했다. 백 간호사는 “중증환자들이 여러 번 제세동에도 불구하고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가족 곁을 떠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항상 아프고 무거웠는데, 쓰러진 남성이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하니 이제야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백 간호사의 도움으로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백 간호사는 “의료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만, 그분이 소중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며 “현장에서 119에 신고해 주신 다른 시민과 현장에 빠르게 도착한 119 대원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썼다. 백 간호사는 “앞으로 그날의 긴박한 순간을 잊지 않으며, 제가 담당하는 암 환자 한 분, 한 분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드릴 수 있도록 마음을 다해 간호하겠다”고 밝혔다. 중부소방서는 백 간호사에게 심장 박동이나 호흡이 멈춘 환자를 심폐소생술 또는 자동심장충격기 등으로 소생시킨 사람에게 주는 인증서인 하트 세이버(Heart Saver)로 고마움을 전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포토] 거리에 쓰러진 7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간호사

    [포토] 거리에 쓰러진 70대 심폐소생술로 살린 간호사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70대가 마침 옆을 지나던 간호사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21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4시 28분께 “사람이 실신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구급대원들이 현장인 중구 원도심 성남동 옥교공영주차장 인근으로 출동해보니, 7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 인도에 쓰러져 있고, 마스크를 쓴 어떤 여성이 남성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CPR)을 이미 하고 있었다. 구급대원들이 도착하자 이 여성은 자리는 내어줘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돕고, 환자 휴대전화를 찾아 그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자초지종을 설명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것 같다고 알려줬다. 구급대원들이 “누구시냐”고 묻자, 그는 간호사라고 답하고 구급대원들을 묵묵히 보조했다. 구급대원들은 뒤이어 도착한 또다른 구급차로 환자를 병원으로 먼저 이송했지만, 이 여성은 현장에 남아 구급대가 사용하던 기도삽관 장치, 수액 세트 등을 정리하는 일을 돕고 나서야 어디론가 떠났다. 환자는 병원으로 가는 과정에서 맥박이 돌아왔고, 현재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 “신천지 대구교회 갔다” 주장 후 달아난 20대에 벌금형

    “신천지 대구교회 갔다” 주장 후 달아난 20대에 벌금형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왔다고 주장한 뒤 병원 이송 도중 달아난 2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일 광주지법 형사10단독 김동관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3)씨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당시 코로나19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음에도 A씨는 특별한 이유 없이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치료 의무를 위반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다만 A씨가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평소 앓는 질병으로 인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이는 점,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아 추가 전파가 발생하지는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월 22일 오후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주장하다가 조선대병원으로 옮겨지자 후문으로 달아나 약 1시간 동안 광주 시내를 배회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광주 서구의 한 대형서점에서 쓰러졌고 상태를 묻는 서점 관계자에게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광주 신천지 행사에 가려고 왔다. 중국인과 접촉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119 구급대원들은 A씨를 이송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서점은 자체적으로 임시 폐쇄 조치를 했다. 그러나 A씨가 대구에 방문한 사실 등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피플+] 징그럽다고요?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소방관의 발입니다

    [월드피플+] 징그럽다고요?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소방관의 발입니다

    중국 남부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30시간 넘게 실종자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의 발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후베이성 소속의 한 소방관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지난 8일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된 산기슭에서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종자를 수색했다. 당시 9명이 매몰된 상태였고,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30시간을 애쓴 이 소방관의 발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질퍽한 진흙과 물에 젖은 발은 쭈글쭈글해졌고, 오랫동안 신발을 벗지 못한 탓에 하얗게 질려 있었다. 곳곳에 여전히 진흙이 묻어 있는 발은 모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해 있었지만, 실종자를 찾겠다는 일념과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광의 발이기도 했다.사진이 공개된 지 현지에서는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방관은 누구보다도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부디 그가 끝까지 안전하길 바란다”, “망가진 발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진정한 용사이며,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보낸다” 등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소방관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수색을 나선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실종 주민 9명을 모두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30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실종자 중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었다. 생존자는 노년의 여성이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38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경제적인 피해도 한화로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기사 의식 잃으면서 시내버스가 건물 들이받아…18명 부상(현장사진)

    기사 의식 잃으면서 시내버스가 건물 들이받아…18명 부상(현장사진)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으면서 시내버스가 인도를 가로질러 건물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18명이 다쳤다. 16일 오전 9시 15분쯤 서울 도봉구 창동 쌍문역 인근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향하던 108번 시내버스가 인도를 가로질러 건물을 들이받았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에 따르면 사고 발생 당시 버스기사가 의식을 잃으면서 승용차를 추돌한 뒤 인도를 가로질러 인근 음식점 건물을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7명과 버스 근처에서 운전 중이던 승용차 운전자 1명 등 모두 1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영업시간 전이라 음식점 내부에 사람이 없어 건물 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버스 기사는 구급대원 출동 당시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현재 호흡을 되찾았으며 의식은 아직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사태 현장서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中소방관의 발’

    [여기는 중국] 산사태 현장서 30시간 동안 실종자 수색한 ‘中소방관의 발’

    중국 남부가 기록적인 호우와 홍수, 산사태 등으로 천문학적 수준의 피해를 입은 가운데, 30시간 넘게 실종자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 구조대원의 발 사진이 공개돼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현지 SNS인 웨이보에 공개된 해당 사진은 후베이성 소속의 한 소방관이 직접 찍어 공개한 것으로, 그는 지난 8일 후베이성 황강시 황메이현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에 투입된 소방대원으로 알려졌다. 게시된 글에 따르면 이 소방관은 폭우로 인해 진흙탕이 된 산기슭에서 30시간 동안 쉬지 않고 실종자를 수색했다. 당시 9명이 매몰된 상태였고, 골든 타임을 사수하기 위해 수많은 소방대원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제대로 쉬지도, 먹지도 못한 채 30시간을 애쓴 이 소방관의 발은 만신창이가 돼 있었다. 질퍽한 진흙과 물에 젖은 발은 쭈글쭈글해졌고, 오랫동안 신발을 벗지 못한 탓에 하얗게 질려 있었다. 곳곳에 여전히 진흙이 묻어 있는 발은 모형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상해 있었지만, 실종자를 찾겠다는 일념과 희생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영광의 발이기도 했다.사진이 공개된 지 현지에서는 격려와 감사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이 소방관은 누구보다도 존경을 받아야 할 사람이다. 부디 그가 끝까지 안전하길 바란다”, “망가진 발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진정한 용사이며, 사람을 살리기 위한 헌신에 감사를 보낸다” 등의 마음을 표했다. 자신의 발을 공개한 소방관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함께 수색을 나선 많은 사람의 노력이 모여 실종 주민 9명을 모두 찾아냈지만, 안타깝게도 이중 8명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방대는 “30시간이 넘는 수색 끝에 실종자 중 한 명의 목숨이라도 구할 수 있었다. 생존자는 노년의 여성이며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전했다. 한편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장시성, 안후이성, 후베이성, 후난성 등지에서 3800만 명에 이르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최소 141명이 사망했다. 주택 파손과 농경지 침수 등 경제적인 피해도 한화로 약 14조 원이 넘어섰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니선풍기로 ‘생후 2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7년

    미니선풍기로 ‘생후 2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아빠 징역 7년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휴대전화와 미니 선풍기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20대 아빠에 징역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이창경)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죄로 A(25)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대전의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아들을 침대 위로 던지고 뒤통수를 손으로 때렸다. 이어 이마를 휴대전화로 내리치거나 얼굴을 미니 선풍기로 때려 아이를 혼수상태에 이르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신고로 119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아이의 얼굴과 몸 곳곳에는 멍과 상처가 발견됐다. 아이는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5개월 동안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며 치료를 받았지만, 태어난 지 7개월 만인 지난 3월 27일 오전 경막하출혈 등으로 숨졌다. A씨는 “달래줘도 계속 울어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그 누구보다 피해 아동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하는 피고인이 자신의 의무를 저버린 채 태어난 지 불과 2개월밖에 되지 않는 아이를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어린 피해자는 아무런 잘못 없이 한순간에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아동이 겪었을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피고인은 처음에 범행을 전부 인정한다고 했다가 재판 중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등 죄책을 줄이기에 급급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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