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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땐 괜찮았는데…30대 보육교사 2차 백신 접종 뒤 사망

    1차 땐 괜찮았는데…30대 보육교사 2차 백신 접종 뒤 사망

    경기 시흥에서 코로나19 1차백신 접종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던 30대 여성 보육교사가 2차백신을 맞은 뒤 하루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성 여부 조사에 나섰다. 병원측에서는 급성 뇌출혈 등에 의한 사망으로 진단했다. 6일 시흥시 보건당국과 유족 등에 따르면 어린이집 보육교사로 근무 중인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이후 별다른 증상이 없던 A씨는 같은 날 오후 들어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진통제를 먹은 뒤 밤 9시쯤 집에서 남편과 TV를 보던 중 극심한 복통 등을 호소하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2시간여 뒤 안산 모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5일 오전 7시쯤 숨졌다. 출산 및 육아휴직을 했다가 지난 5월 복직했다. 유족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에 같은 장소에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고 당시에는 팔의 근육통 정도를 빼고는 특별한 이상 반응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측은 “기저질환도 없고 수술 이력도 없는 건강했던 사람이 화이자 백신 2차접종을 하고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백신 이상이 아니냐”면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부검을 의뢰한 상태”라고 했다. 시흥시보건소는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신고가 접수된 상태”라며 “현재 경기도에 보고하고 역학조사관이 백신 접종과 연관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 심장마비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알고 보니 간호학 전공생

    심장마비 손님 구한 편의점 알바…알고 보니 간호학 전공생

    심장마비로 쓰러진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화제다. 주인공은 간호학을 전공한 GS25 산본경원점 한솔(21·사진) 스토어매니저다. 한 매니저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50대 여성이 점포에서 쇼핑을 하다가 계산대 주위에서 쓰러진 것을 보고 다른 고객들과 함께 평평한 곳에 눕혔다. 119에 신고를 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치료와 검사를 마친 뒤 지난 3일 무사히 퇴원했다. 그가 GS25 산본경원점 경영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이 사실이 알려졌고 GS리테일은 이날 한 매니저에게 감사장과 함께 100만원의 포상금을 전했다.한 매니저는 신성대학교에서 간호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이다. 심정지 환자는 골든타임 5분 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지 않으면 뇌에 혈액공급이 중단돼 의식을 회복하더라도 후유증이 올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이해하고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진행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매니저가) 좋은 간호사나 구급대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 매니저는 “간호학 전공자로서 고객이 눈앞에서 쓰러지는 상황에 큰일임을 직감하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무사히 퇴원하셨다는 소식과 GS리테일 본사에서 감사 인사를 전해 받고 일원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편의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손님…간호대생 알바가 살렸다

    편의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손님…간호대생 알바가 살렸다

    편의점에서 심장마비 증상으로 쓰러진 50대 손님이 간호학 전공 대학생 아르바이트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5일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2시쯤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GS25 산본경원점에서 한 50대 여성이 매장을 들렀다가 계산대 근처에서 쓰러졌다. 마침 이 매장에서 근무 중이던 한솔(21)씨가 이를 목격하고 다른 고객들과 함께 119에 신고한 뒤 쓰러진 손님을 평평한 곳에 눕히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성대학교 간호학과 학생인 한솔씨는 심정지 환자에게 5분의 ‘골든타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에 구급대원이 오기 전까지 정확한 심폐소생술로 신속하게 대응했다.한솔씨의 기민한 대응은 도움을 받은 손님이 편의점 업주를 통해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본사에까지 알려졌다. GS리테일은 한솔씨에게 감사장과 함께 100만원의 포상금을 전달했다. 한솔씨는 회사를 통해 “간호학 전공자로서 고객이 눈앞에서 쓰러지는 것을 보고 큰일임을 직감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면서 “고객분이 무사히 퇴원하셨다는 소식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성기 GS리테일 편의점 1부문장은 “앞으로 사내외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병원 도착 후 사망한 심정지 확진자... 정부 “병상 부족 문제 아냐”

    병원 도착 후 사망한 심정지 확진자... 정부 “병상 부족 문제 아냐”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40대 확진자가 심정지 후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던 도중 사망한 가운데,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병상이 부족해 발생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4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면서 상황이 악화됐지만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1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온 지 24일이 지나 병상이 좀 줄고 있지만, 병상 자원은 아직도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 설명에 따르면,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지난 21일 발열·구토·인후통 증상이 있었지만 감기로 오인하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이후 5일이 지난 26일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했으며, 결과가 나오기 전인 27일 오전 10시 10분쯤 의식이 흐려져 가족이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은 신고접수 후 12분 뒤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10시 40분쯤 보건소에 전화해 이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구급대원은 환자 이송을 위해 주변의 병원 응급실 여러 곳에 연락했지만 병상 확보가 여의치 않았다. 11시 6분쯤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에 연락한 구급대원은 8분 후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환자는 11시 40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응급실에서 처치를 받다 사망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의심 증상자가 응급실에서 선제적으로 격리하는 시스템으로 인해 위급환자의 병상 확보가 어려워지는 등 의료현장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통제관은 “격리 없이 응급실에 들어오면 다른 응급 환자가 감염될 우려가 있어 여러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응급의료법을 개정해 모든 응급 의료기관에 격리병상 설치를 의무화했다”며 “현재 전국적으로 959개의 격리병상이 있다”고 덧붙였다.
  • 격리해제 하루 전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119가 200㎞ 달렸다

    격리해제 하루 전 양수 터진 만삭 임신부…119가 200㎞ 달렸다

    10시간 진통 끝에 무사히 출산 코로나19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 양수가 터져 응급상황에 놓였던 만삭 임신부가 지자체와 소방서, 병원의 협력으로 무사히 출산했다. 29일 강원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임신 39주였던 김모(동해시)씨는 자가격리 해제 하루 전인 지난 27일 저녁 갑자기 양수가 터졌다. 당황한 김씨는 급히 주변에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봤지만 ‘어렵다’는 대답밖에 들을 수 없었다. 동해시보건소와 동해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들 기관은 코로나19 감염 임산부 치료가 가능한 강원대병원으로 119구급차를 이용해 긴급이송하기로 했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강원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통합치료센터에 환자 출발 사실과 인적 사항을 알렸다. 황종윤 센터장은 119구급대원으로부터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응급상황으로 판단했다. 곧바로 응급 산모 코로나19 대응 시스템을 가동해 산부인과·소아과·마취과·감염내과·응급센터·수술실·감염병동·응급중환자실에 근무하는 의료진 30여명에게 산모의 상황을 공유하고 응급처치가 가능하도록 대기시켰다. 환자 도착 전 이동 동선과 응급처치 방법도 공유해 만에 하나 있을 감염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약 200㎞를 달려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10시간의 진통 끝에 다음날 3.74㎏의 건강한 아들을 낳았다. 김씨는 “주변 병원에서 치료가 어렵다고 할 때 절망적이었지만, 강원대병원이 기꺼이 받아줘 건강한 아이를 얻게 됐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황 센터장은 “의료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고 대처해줘서 안전한 출산이 가능했다”며 “안전한 출산 환경 구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황인구 서울시의원, 고3·교직원 코로나19 백신접종 격려

    황인구 서울시의원, 고3·교직원 코로나19 백신접종 격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황인구 의원(강동4,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오전 코로나19 강동구 예방접종센터인 강동구민회관과 온조대왕문화체육관에 방문하여 접종상황을 점검하고, 예방접종에 참여한 학생과 교직원·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방역 관계자를 격려했다. 박은경 강동송파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당국과 강동구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 날 현장방문에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 및 교직원 등의 접종 상황과 학교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향후 접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센터 시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학교 단위로 진행되고 있는 고등학교 3학년 등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은 대학입시와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에 있어 학생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전국 290여개 예방접종센터에서 7월 말까지를 목표로 시행 중에 있으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제외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과 초등·중학교 교직원 등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황인구 의원은 백신 접종에 참여한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살피며 수험생활과 건강관리 등을 당부하고, 백신접종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관계 공무원과 119구급대원 등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황 의원은 대학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마지막까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집중해 달라”고 당부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현장방문을 마치며 황인구 의원은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와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물결 속에서 시민의 일상을 보호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와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준 학생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때까지 학생과 시민 안전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 구한 함안 이동근씨, ‘포스코 히어로즈’ 의인 선정

    하천에 빠진 초등생 3명 구한 함안 이동근씨, ‘포스코 히어로즈’ 의인 선정

    수심 2m가 넘는 하천에 빠져 목숨을 잃을 위험에 놓였던 초등학생 3명을 구조한 이동근(46·경남 함안군 칠원읍)씨가 포스코 청암재단이 선정하는 의인상인 ‘포스코 히어로즈’로 선정됐다.포스코 히어로즈는 포스코 청암재단이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노력·봉사한 사람을 의인으로 선정해 의인 본인이나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9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포스코 청암재단은 최근 경남소방본부가 포스코 히어로즈 후보로 추천한 이씨를 수상자로 선정해 지난 23일 함안소방서에서 이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이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쯤 경남 함안군 칠원읍 광려천 둑길을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하천 수심이 깊은 곳에서 어린이 3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는 것을 보고 곧바로 물로 뛰어들어 3명을 모두 구조했다. 당시 광려천은 장마 등으로 물이 불어나면서 수위가 2m에 이르러 어린이들이 빠져 나오지 못했으며 구조도 쉽지 않은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씨가 위험을 무릅쓰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신속하게 구조한 덕분에 초등학생 3명은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으로 부터 응급처치를 받은 뒤 병원으로 이송돼 곧바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씨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돼 큰 영광이다”며 “구조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훌륭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다쳐서 응급실 데려다줬더니…“왜 만지냐” 구급대원 폭행

    다쳐서 응급실 데려다줬더니…“왜 만지냐” 구급대원 폭행

    응급실에 데려다준 구급대원들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송승훈 부장판사는 소방기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21)씨에게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의 한 병원 응급실 앞에서 자신을 하차시키려는 구급대원들에게 술에 취해 “왜 만지냐”며 욕설을 내뱉고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구급대원들은 김씨가 다리 부위에 피를 흘린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해 김씨를 구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재판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고 두 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7년 1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누범 기간 중에 있으면서도 또다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고인이 구급활동 중인 소방공무원들을 폭행한 것으로 그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질타했다. 다만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들 모두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해 27일 항소했다.
  • [데스크 시각] 폭염은 노동자를 노린다/유영규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폭염은 노동자를 노린다/유영규 사회부장

    ‘역대 최악의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2018년 7월 26일 대구의 한 공사 현장. 1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 A씨가 맥없이 쓰러졌다. 출동한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사인은 열사병. 불볕더위 속 쉬지 못하고 일한 것이 화근이었다. 이날 한반도 전역이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당시 공사 현장의 기온은 42도가 넘었지만 잠시 쉬라는 사람도, 더위를 피할 그늘막도 없었다. 같은 달 17일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60대 목수 B씨가 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숨을 거뒀다. 추락사고로 신고됐지만 동료들의 증언과 부검 결과는 달랐다. 폭염 속 작업을 하다 B씨가 정신을 잃었고 휘청거리다 추락했다는 목격자 증언이 이어졌다. 이날 역시 수은주는 폭염 기준인 33도를 넘어 35도까지 치솟았지만, 공사는 강행됐다. 찌는 듯한 더위에 현장에선 연거푸 탈진자가 나왔다. B씨를 비롯한 현장 동료들은 “폭염을 피할 수 있게 작업 시간을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원청은 “일정이 빠듯하다”며 거절했다. “잠시라도 쉬게 해 달라”는 말은 B씨가 남긴 마지막 부탁이 됐다. 야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여름은 잔인한 계절이다. 해가 갈수록 증가 추세인 폭염 일수에 비례해 쓰러지고 숨을 거두는 노동자의 수도 늘어만 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 재해 노동자는 156명으로 이 중 16.6%인 26명이 사망했다.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에는 급히 올라간 수은주만큼 산재 피해자 수도 폭증했다. 64명이 쓰러졌고 12명이 숨졌다. 올해 상황도 심상치 않다. 질병관리청이 작성한 ‘2021년 온열질환 감시체제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 이후 이달 17일까지 무려 436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고, 이 중 6명이 사망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 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올라간 이달 12일부터 일주일간 열사병 추정 사망자는 3명이나 신고됐고, 하루 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했다. 늦은 장마로 한반도의 폭염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어나는 피해 속도가 무서울 정도다. 문제는 통계나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희생자도 적지 않다는 점이다. 정부는 폭염 시 노동자에게 휴식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2005년 폭염종합대책을 처음 발표한 이후 담겼던 내용이니 권고만 16년째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에는 사업장은 폭염경보 땐 1시간에 15분, 폭염주의보 땐 1시간에 10분 휴식시간을 제공하고 그늘막도 설치해야 한다고 쓰여 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은 지침일 뿐 법적 구속력이 없다. 사실상 단속도 없다 보니 사업주 입장에선 말 그대로 지키지 않으면 그만이다. 현행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도 제철소와 같은 ‘고열 작업’에 대한 일부 규정이 있지만 ‘폭염 시 옥외작업’ 등을 포함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정치권에선 수차례 폭염 시 작업 중지 등을 강제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논의가 있었지만, 경영계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최근 노동부는 육체노동 강도에 따른 체감 온도 차이를 명시하라는 등 폭염 대응 지침을 보다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염 시 작업 중지의 법제화 등 근본적인 제도 개선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대로라면 올해 역시 노동자가 쓰러지는 비극과 솜방망이 처벌은 반복될 공산이 크다. 국회와 정부가 법과 제도를 고쳐야 한다. 한여름 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은 16년이면 족하다.
  •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견주 추정 인물 입건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 견주 추정 인물 입건

    경찰이 경기 남양주 ‘개 물림 사망사고’의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찾아내 입건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남양주시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물려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견주로 추정되는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사고를 낸 대형견과 비슷한 유기견을 분양받았으며 현재는 분양받은 개를 키우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A씨가 견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입건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5월 22일 오후 3시 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 야산 입구에서 50대 여성이 대형견에 목 뒷부분을 물려 지인의 공장까지 피신해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 만에 숨졌다. 해당 대형견은 사고 뒤 119 구급대원이 마취총을 쏴 포획했다. 경찰은 두 달 가까이 개 주인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 관계자는 “견주로 추정되는 인물을 입건한 것은 맞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좁은 벽 틈에 끼인 미국 나체 여성, 콘크리트 절단 끝에 구조

    [나우뉴스] 좁은 벽 틈에 끼인 미국 나체 여성, 콘크리트 절단 끝에 구조

    한 여성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상태로 좁은 벽 안에 끼어 있다 구조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ABC7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캘리포니아 산타아나의 한 자동차 정비소와 카스테레오 매장 사이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정비소 직원들이 매장 밖으로 나와 살폈을 때, 폭 20㎝의 벽과 벽 사이에서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약 30분 가량 여성을 도와 벽 틈 사이에서 꺼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소방대원들도 구조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좁은 벽에서 억지로 끌어냈다가는 여성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하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 벽을 허무는 방식을 선택했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드릴을 이용해 가게 안쪽에서부터 벽의 일부를 도려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들이 벽에 끼어 있는 여성의 상태를 지켜보며 드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애썼다. 일부 구조대원은 불안이 극에 달한 여성을 안심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고,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간 여 만에 콘크리트 벽의 일부분을 절단한 뒤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구조 직후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도 아직까지 이 여성이 왜 좁은 벽 틈 안에 갇혔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식이 있었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영상] 좁은 벽 틈에 끼인 美 나체 여성, 콘크리트 절단 끝에 구조

    [영상] 좁은 벽 틈에 끼인 美 나체 여성, 콘크리트 절단 끝에 구조

    한 여성이 옷도 제대로 입지 못한 상태로 좁은 벽 안에 끼어 있다 구조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ABC7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경 캘리포니아 산타아나의 한 자동차 정비소와 카스테레오 매장 사이에서 여성의 비명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정비소 직원들이 매장 밖으로 나와 살폈을 때, 폭 20㎝의 벽과 벽 사이에서 옷을 입지 않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들은 약 30분 가량 여성을 도와 벽 틈 사이에서 꺼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없었고, 결국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구조작업을 시작했다. 소방대원들도 구조에 애를 먹기는 마찬가지였다. 좁은 벽에서 억지로 끌어냈다가는 여성이 다칠 수 있는 상황인 만큼 최대한 안전하게 구조하는 방법을 찾다가, 결국 벽을 허무는 방식을 선택했다.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은 드릴을 이용해 가게 안쪽에서부터 벽의 일부를 도려내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구조대원들이 벽에 끼어 있는 여성의 상태를 지켜보며 드릴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애썼다. 일부 구조대원은 불안이 극에 달한 여성을 안심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고, 최초 신고가 접수된 지 2간 여 만에 콘크리트 벽의 일부분을 절단한 뒤 여성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었다. 구급대원들은 구조 직후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소방당국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도 아직까지 이 여성이 왜 좁은 벽 틈 안에 갇혔었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의식이 있었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전했다.
  • 심정지로 쓰러졌던 40대 임신부 건강한 남아 출산

    임신 6개월 차에 심정지로 쓰러졌던 40대 임신부가 의료진 등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만삭 출산에 성공했다. 14일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임신부 강모씨(43)는 체외 수정 임신 6개월차였던 지난 4월8일 갑자기 심정지로 쓰러졌다. 강씨는 주위 목격자의 신속한 신고로 119 구급대원들로부터 소생술을 받으며 제주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위험한 순간에 놓여 있었다. 강씨의 심장 기능이 정상 기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부정맥도 발견돼 산모와 태아의 건강은 물론 생존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 산부인과와 심장내과의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이뤄졌음에도 강씨는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입·퇴원을 반복하며 고비를 넘겼다. 그럼에도 출산과 치료에 대한 강씨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이에 의료진도 혹시 모를 응급상황을 준비하면서 강씨의 출산을 도왔고, 강씨는 임신 8개월차 만삭이었던 지난 6월16일 2.55㎏의 건강한 남자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 현재 강씨는 산부인과와 심장내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고, 아기 역시 후유증 없이 잘 자라고 있다. 수술을 맡았던 산부인과 김리나 교수는 “임신 중 심정지는 매우 드물고,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산모와 태아의 생명에 직결되는 중요한 위험인자”라며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충실했고 산모의 간절한 마음이 더해져 아름다운 성공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제주대병원은 “그동안 국내에서 임신 중 심정지 환자에 대해 보고된 케이스는 단 두 건으로 그 결과도 좋지 않았다”며 “임신 6개월차에 심정지가 온 산모에게 심폐소생술과 적절한 산전관리를 시행해 출산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임신 중 심정지는 단 2건만 보고될 정도로 희귀하다. 각각 임신 8개월, 9개월 산모였는데, 8개월 산모는 아이와 함께 생을 마감했다. 9개월 산모는 사망했고, 태어난 아기는 저산소허혈뇌병증 진단을 받았다.
  • 사진에 고스란히…셀카 찍는 순간 벼락 맞아 죽을 뻔한 英 삼남매

    사진에 고스란히…셀카 찍는 순간 벼락 맞아 죽을 뻔한 英 삼남매

    자전거를 타다가 폭우가 내려 잠시 나무 밑으로 비를 피한 삼 남매가 셀카를 찍다가 죽을 뻔한 사연이 영국에서 전해졌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벼락에 맞았지만, 몸에 화상을 입는 것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BBC뉴스 등 현지매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버크셔주(州) 메이든헤드에 사는 삼 남매는 현지시간으로 13일 자전거를 타고 여행하던 중 남동부 일대를 강타한 폭우와 마주했다. 당시 이들 남매는 햄프턴코트궁 근처 서리주(州) 몰시록에 있는 한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고 있었다.이에 대해 삼 남매 중 둘째인 이소벨 잡슨(23)은 “벼락이 치는 순간 찍은 우리 사진에 기록된 시간은 17시 5분이었다”면서 “갑자기 땅바닥에 쓰러졌는데 아주 높은 윙윙거리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오른팔 전체가 저려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첫째 레이철 잡슨(26)도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그다음에 난 땅바닥에 쓰러져 있었다"면서 "허벅지와 배에 화상을 입었으며 여동생(이소벨)에게는 번개 같은 자국이 남았다”고 밝혔다.삼 남매는 구급대원들이 도착하기 전 행인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일어섰고 화상을 치료하기 위해 런던 남부 투팅에 있는 세인트조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남매는 몇 시간 뒤 퇴원했다. 삼 남매는 이번 사고 이후 병원에서 이소벨의 팔 속에 있는 티타늄으로 된 금속판이 벼락을 맞게 된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레이철은 “내 여동생의 팔은 금속판 때문에 매우 뜨거워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런던에서는 한 달 치의 비가 13일 하루 2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쏟아졌고 이로 인해 많은 주택이 침수되고 교통망이 마비된 것으로 전해졌다.
  • [서울광장] ‘귀족노조’의 각자도생과 사회적 배려/전경하 논설위원

    [서울광장] ‘귀족노조’의 각자도생과 사회적 배려/전경하 논설위원

    지난 6일 소방공무원 노조 두 개가 생겼다. ‘국제노동기구(ILO) 3법’ 중 하나인 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돼 소방공무원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다. 이날 출범한 노조들이 밝힌 목표는 인력 확충, 노후 장비 개선, 구급대원 방어권 등이다. 소방공무원에게 당연히 주어져야 할 조건들이 노조 출범 이후에야 조직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노조는 이래서 필요하다. 현대자동차노조는 최근 파업을 결의했으나, 실행 여부가 남아 있다. 임금단체협약에서 회사 제시 사항은 호봉승급분을 포함해 기본급 월 5만원 인상, 성과급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등이었다. 노조 요구는 정기·호봉승급분을 제외한 기본급 9만 9000원 인상, 성과급 30%, 최장 만 64세로 정년 연장,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이다. ‘철밥통’인 공무원 정년이 60세다. 2016년 공무원연금법 개정으로 1996년 이후 공직을 시작한 공무원은 내년부터 연금 수령이 2~3년마다 1년씩 늦춰져 2033년부터는 65세에 연금을 받는다. 국민연금 수령과 같다. 연금 수령과 연계된 현대차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는 회사가 쉽게 결정할 수 없지만, ‘귀족노조’인 현대차노조는 거침이 없다. 현대차 직원의 지난해 평균 근속연수는 19년, 평균 연봉은 8800만원이다.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에는 노조원이 줄어든다는 위기 의식이 깔려 있다. 현재 5만명인 현대차노조는 생산직, 특히 50대가 절대 다수다. 이들의 정년퇴직으로 노조원이 당분간 매년 2000명가량 줄어든다. 노조원 감소라는 고민에서 국민은행노조는 자유롭다. 국민은행은 관리자급인 부지점장이 노조에 가입한 경우가 있고 아닌 경우가 있다. 전체 노조원을 1만 4000명 정도로 유지한다는 노사 합의 때문이다. 국민은행은 2019년 1월 8일 파업을 했다. 경영진이 비상 인력을 투입하며 정상 운영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지만 대출 등 일부 업무를 제외한 많은 고객은 별 불편을 겪지 않았다. 자동입출금기(ATM), 인터넷뱅킹 등 디지털화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해서 그 파업은 많은 은행원이 필요 없다는 것을 보여 준 역설적 파업으로 평가된다. 파업 당시 요구 사항은 성과급 300%와 전환정규직(L0)에 대한 처우 개선. 성과급은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합의했고, L0 처우 개선은 아직도 논의 중이다. 올 초에도 같은 문제로 파업 직전까지 간 국민은행 직원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이다. 현대차와 국민은행은 좋은 일자리의 정점에 있다. 현대차노조와 국민은행노조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에서 중요한 조직이다. 현대차노조가 속한 금속노조(18만명)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이전까지 민주노총의 핵심 노조였다. 국민은행노조가 속한 금융노조(10만명)는 한국노총의 최대 계파다. 금융노조위원장 출신 이용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그 세를 보여 준다. 박홍배 현 금융노조위원장은 2019년 국민은행 파업 당시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이었다. 좋은 직장에서 많은 연봉을 받아도 노조는 필요하다. 문제는 보편성이다.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은 생계를 위협받지만 통장에 월급 찍히는 직장인은 그 고통을 알기 어렵다. 미래 노조원인 청년(15~29세)의 체감 실업률인 확장실업률은 지난 5월 기준 24.3%다. 4명 중 1명이 사실상 실업 상태라는 뜻이다. 해당 산업의 ‘1등 기업’ 노조라면 선결제, 인턴 채용 등으로 코로나로 고통받는 자영업자, 청년 등을 배려할 여유가 있을 법한데 각자도생이라 내 지갑 말고는 관심이 없는가. 한 은행장은 “노조 조직률이 올라가 근로자들이 더 나은 대접을 받았으면 싶다가도 파업을 빌미로 내세우는 조건들을 보면 그런 마음이 사라진다”고 했다. 현재 한국의 노조 조직률은 12.5%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지난달 발표한 국가경쟁력에서 우리나라는 64개국 중 23위지만 노동시장은 37위다. 세계경제포럼(WEF) 국가경쟁력 순위도 141개국 중 13위지만 노동시장은 51위다. 좋은 기업에 취직하고, 노조도 가입했다면 노조에 부정적 이미지를 더하는 일은 자제하는 것이 맞지 않나. 그래야 사회적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들고, 국민도 기업도 노조를 긍정적으로 대할 거다. 양대 노총은 조직 확대뿐만 아니라 이런 사회적 배려를 위해 경쟁할 생각은 없는가.
  • 최선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900만평,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것”

    최선 서울시의원 “김포공항 900만평,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것”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최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1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 30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서울시장을 향해 김포공항 이전과 아파트 경비노동자 처우 개선에 관해 질의하고, 서울시 공공기관 민간위탁 노동자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의 미온적 태도와 소방서 예산 및 인력부족으로 인한 사고발생에 관해 지적했다. 먼저, 최 의원은 김포공항 주변지역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언급하였다. 김포공항 일대 거주 주민의 85.4%가 소음피해를 겪고 있으며, 소음으로 인해 아동 우울증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가 발생하며, 이명을 앓거나 불면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피해뿐만 아니라, 건물의 고도제한도 있어, 수 년 동안 김포공항 주변 지역은 개발 및 건물증축에 제약을 받으며 사유재산권을 침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선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추진계획 중인 ‘김포공항 일대 복합개발사업’을 언급하며, 지역주민에게 필요한 시설 확충과 신규일자리 창출 의지는 공감되나, ‘김포공항 이전’을 통한 근원적 해결책과 보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포공항은 여의도의 10배에 해당하는 900만평으로, 20만 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면적이다. 최 의원은 김포공항을 이전한 부지에 대규모 주택공급을 통해 치솟는 집값 안정화, 서울시 주택가격 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단순 주택공급을 넘어 미래형 스마트도시를 구성하여 AI, 자율주행, 드론,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기술을 주거환경에 적용하는 선구적 도시로 탈바꿈하여 정책수출도 이뤄낼 것을 제안했다. 최선 의원은 “김포공항 부지의 활용은 그간 고도제한 및 소음공해로 장기간 피해에 시달렸던 지역주민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을 향해 “공항 성장이 우선이 아닌, 피해지역 주민들의 삶을 먼저 생각해주길 바라며, 공항부지의 스마트도시 개발로 한국사회에 가져올 긍정적 영향에 주목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세훈 시장은 “소음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을 여러 번 방문하며 지역 분들의 피해를 피부로 실감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시정질문 이후 김포공항 이전 사안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서, 최선 의원은 지난 5월 강서구에서 진행된 ‘함께하는 아파트 공동체 만들기 상생협약식’을 언급하며, “경비노동자를 향한 인권모독이 연일 벌어지고 있는 때 시장님의 상생협약은 시의성 있는 내용으로, 많은 공감이 갔다”고 말했다. 최선 의원은 상생협약을 넘어 구체적 정책 논의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경비노동자 근무체계 개편과 고용안전 실현을 위해 자치구별 노동권익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 비용지원을 통한 전문적 컨설팅 실시를 제안했다. 최 의원은 지난 299회 임시회에 이어, 이번 정례회에서도 서울주택공사, 교통공사, 신용보증재단 3사가 여전히 콜센터 노동자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 협의체 운영에 소극적 행태를 보이는 것을 지적했다. 최선 의원은 “노사전 협의체 구성권고가 내려진 지 7개월이 지나도록 정규직화 논의가 미뤄지고 있는 사이, 콜센터 노동자들은 극심한 고용불안을 토로하고 있다”며, “이들의 혼란은 고스란히 서울시민들의 피해로 확대되므로 서울시가 적극 나서 정규직전환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최선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지난 4월에 발생한 강북구 거주 초등학생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언급했다. 교통사고 발생 당시, 구급차 작동불량으로 현장에서 7분 가량 지체했으며, 출동한 구급대원은 평상시보다 1명이 적은 2명만이 탑승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당시 출동한 구급차는 올해 폐차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최선 의원은 “이 사고는 지역소방서에 할당된 예산부족으로 노후 구급차를 교체하지 못하고, 내부인력 부족으로 발생된 구조적 문제”라며, “서울시는 소방서에 충분한 예산 충원, 상시 인력공급, 노후 구급차 신속교체, 교통신호체계 상시 관리를 꼼꼼히 진행해 이런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세훈 시장은 “구급차가 항상 최적의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여 이러한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서 예산충원을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선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무리 하며, “지난 임시회를 통해 서울시 아동급식카드 지원 단가를 7,000원으로 인상하는 결과를 이뤄냈다. 시의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이 더욱 나아질 수 있도록 시민과 소통하며 정책 개선점을 제안 할 것이다”고 말했다.
  • 비번이던 119구급대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구해

    비번이던 119구급대원,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 구해

    비번이던 소방공무원이 지난 4일 공원 주차장에 심정지로 쓰러져 있던 시민을 심폐소생술(CPR)을 통해 소생시켰다. 7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강동소방서 강일119안전센터에서 119구급대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최태영 소방장은 지난 4일 야간근무를 마치고 개인 용무를 위해 도봉구 소재 다락원 체육공원에 들렀다가 주차장 한 쪽에서 미동 없이 쓰러져 있던 시민을 목격했다. 당시 시민은 무호흡, 무맥의 심정지 상태로 한시바삐 응급조치가 필요 상황이었다. 때마침 현장을 발견한 최 소방장은 지체 없이 쓰러진 시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위급 상황임을 직감했다. 근무 중 출동한 상황처럼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동시에 근처에 있던 다른 시민에게 119신고와 공원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다줄 것을 요청했다. 자동심장충격기는 2009년 6월 9일 개정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항, 철도역사, 다중이용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최 소방장은 AED를 가져오는 동안에도 기도를 확보해 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잠시 후 공원 관계자가 가져온 AED를 시행하자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다. 최 소방장이 가슴압박을 시작한지 12분 만에 일이었다. 위급 상황에서 구조된 50대 시민은 평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에 안전히 인계돼 현재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 중에 있다. 최 소방장은 “시민이라면 누구나 할 수 있었던 일이다.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살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 소방관 노조, 양대 노총서 동시 출범… 첫날 1만 4000명 가입

    소방관 노조, 양대 노총서 동시 출범… 첫날 1만 4000명 가입

    민주·한국노총서 각각 소방 노조 출범전체 6만명 중 23% 가입… 파업은 불가“119 구급대 방어권 신설” 첫 과제 꼽아 국공립대 조교·5급 이상도 노조 허용수사권 가진 검찰·경찰 공무원은 제외소방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대 노총에서 소방공무원 노조가 동시에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소방본부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까지 전체 소방공무원 약 6만명 중 23% 정도가 노조에 가입했다. 민주노총 소방노조 조합원은 8000여명이며 한국노총 소방노조 조합원은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인 소방공무원 노조의 출범이 가능해진 건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개정된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 시행으로 국공립대 조교, 5급 이상 공무원의 노조 가입도 허용돼 공무원 노조 조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를 만든 소방관들은 노후화된 장비나 장시간 노동 등 소방관을 괴롭혀 온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해근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동료들이 불공정 인사와 승진 적체, 사람을 기계처럼 돌리는 저주받은 일과표와 인력난으로 하나둘 쓰러져 간다”면서 “교대근무 체계를 바꾸고 장기간 동결된 구조·구급 업무수당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순탁 소방노조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후장비 개선, 인력 확충, 순직공상자 예우 강화, 각종 화재·구조·구급 수당 개선, 화재예방 3법 제정 및 국회 통과 등 여러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소방노조는 첫 법 개정 과제로 119구급대원의 방어권 신설을 꼽았다. 소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119구급대원 폭행 피해 건수는 203건이었다. 소방노조는 119구조·구급법에 모욕적 발언·폭행 등을 구조·구급활동 방해 행위로 명시하고 상해 시 가중처벌을 적용하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퇴직 공무원이나 국공립대학 조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9월 노조 설립 신고가 반려됐던 한국노총 전국국공립대조교노조도 이날 다시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냈다. 일반 직원이 아닌 관리자로 분류돼 노조에 후원회원 자격으로만 가입했던 5급 이상 공무원도 노조 조합원으로 전환된다. 다만 모든 공무원의 노조 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이나 수사를 하는 검찰·경찰 공무원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인사권을 가지고 있거나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공무원도 불가능하다. 또한 공무원의 쟁의행위 금지 조항도 유지돼 소방공무원 노조가 결성돼도 파업은 할 수 없다.
  • 오늘부터 ‘소방공무원 노조’ 허용…첫날 1만 4000여명 가입

    오늘부터 ‘소방공무원 노조’ 허용…첫날 1만 4000여명 가입

    소방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양대 노총에서 소방공무원 노조가 동시에 출범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6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소방본부가 가입했다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출범을 선언했다. 이날까지 전체 소방공무원 약 6만명 중 23% 정도가 노조에 가입했다. 민주노총 소방노조 조합원은 8000여명이며 한국노총 소방노조 조합원은 6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공무원인 소방공무원 노조의 출범이 가능해진 건 이날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해 개정된 노동조합법·공무원노조법·교원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됐기 때문이다. 개정된 법 시행으로 국공립대 조교, 5급 이상 공무원의 노조 가입도 허용돼 공무원 노조 조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를 만든 소방관들은 노후화된 장비나 장시간 노동 등 소방관을 괴롭혀 온 고질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해근 민주노총 공무원노조 소방본부장은 “동료들이 불공정 인사와 승진 적체, 사람을 기계처럼 돌리는 저주받은 일과표와 인력난으로 하나둘 쓰러져 간다”면서 “교대근무 체계를 바꾸고 장기간 동결된 구조·구급 업무수당 인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순탁 소방노조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후장비 개선, 인력 확충, 순직공상자 예우 강화, 각종 화재·구조·구급 수당 개선, 화재예방 3법 제정 및 국회 통과 등 여러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당당하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소방노조는 첫 법 개정 과제로 119구급대원의 방어권 신설을 꼽았다. 소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119구급대원 폭행 피해 건수는 203건이었다. 소방노조는 119구조·구급법에 모욕적 발언·폭행 등을 구조·구급활동 방해 행위로 명시하고 상해 시 가중처벌을 적용하는 방안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날부터 퇴직 공무원이나 국공립대학 조교도 노조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9월 노조 설립 신고가 반려됐던 한국노총 전국국공립대조교노조도 이날 다시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신고서를 냈다. 일반 직원이 아닌 관리자로 분류돼 노조에 후원회원 자격으로만 가입했던 5급 이상 공무원도 노조 조합원으로 전환된다. 다만 모든 공무원의 노조 활동이 가능해진 것은 아니다. 교도소에서 근무하는 교정직 공무원이나 수사를 하는 검찰·경찰 공무원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인사권을 가지고 있거나 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공무원도 불가능하다. 또한 공무원의 쟁의행위 금지 조항도 유지돼 소방공무원 노조가 결성돼도 파업은 할 수 없다.
  • “코로나는 완파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 강조한 바이든

    “코로나는 완파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 강조한 바이든

    “245년 전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했고, 이제는 치명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로부터 독립을 선언할 날에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이 함께 돌아오고 있다고 우리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이 정상화 궤도에 들어섰다는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델타 변이의 확산 및 70% 접종 목표 달성 실패 등으로 미 언론들이 예상했던 ‘화끈한 코로나19 독립 선언’은 없었다. 바이든은 백신 효과로 여행 수요가 다시 늘고, 고용이 확대되는 등 경제가 재개되고 있다며 “올해 독립기념일은 우리가 팬데믹과 격리의 해, 고통과 공포, 가슴 아픈 상실의 해의 어둠에서 빠져나오고 있음을 특별히 축하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해하지 말라. 코로나19는 완파되지 않았다. 모두 알다시피 델타 변이와 같은 강력한 변이가 출현했다”며 백신 접종 호소를 잊지 않았다. 이날까지 전체 성인의 70%에게 최소 1회 백신을 맞히는 게 목표였지만 실제 달성률은 67%에 그쳤다. 바이든은 연설 중에 코로나19로 희생된 미국인의 수가 적힌 카드를 주머니에서 꺼내 보여 준 뒤, 60만여명의 사망자에 대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바이든은 이후 의료 종사자, 구급대원 등 1000여명과 백악관 잔디밭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내셔널몰에서 열린 불꽃놀이를 관람했다. 당국은 내셔널몰 주변에 펜스를 쳤고, 입장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보안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다. 내셔널몰 곳곳에 앉은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늦은 밤까지 축제를 즐겼다. 지난해 독립기념일에는 코로나19와 흑인 시위로 많은 축제들이 취소 및 축소됐지만, 유명한 뉴욕 메이시스 백화점의 불꽃놀이도 이날 다시 대규모로 진행됐다. 다만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는 서프사이드의 아파트 붕괴 참사로 인해, 이상 고온현상을 겪는 서부 지역 중 콜로라도주 덴버 등 일부는 산불 발생 위험을 이유로 불꽃놀이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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