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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코로나19 환자 이송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구급대원들

    [서울포토]코로나19 환자 이송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구급대원들

    소방청의 동원령으로 서울지역 코로나19 환자 이송 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동원된 구급차와 구급대원들이 23일 서울 송파구 서울종합운동장에 집결해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동원령으로 전국 8개 시·도 소속 24대의 구급차와 구급대원 96명이 소집됐다. 이들은 서울지역 소방서 24곳에 1대씩 분산 배치되며, 코로나19 환자 이송업무를 분담할 예정이다. 
  • ‘구급차출산’ 남편 “진통 오는데 병원이 없다? 사형선고와 같다”

    ‘구급차출산’ 남편 “진통 오는데 병원이 없다? 사형선고와 같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산모가 병상 부족으로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남편은 “아이를 낳아야 하는데 병원이 없다는 말은 사형선고와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산모의 남편 A씨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18일 경기 양주에 사는 30대 산모는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다. 지난 16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산모는 만삭이었기에 바로 병상 배정 신청을 했고, 계속 기다리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병상 배정을 신청하고 기다리던 중에 산통이 온 것. A씨는 “산모가 얼마나 무서웠겠나.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지금 일단 병상이 없다. 2~3일 정도는 걸릴 수 있으니 최대한 기다려달라’는 거였다”며 “그 사이 진통이 오고 아기가 나오면 어떻게 하냐고 물었더니 구급대원을 부르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A씨는 당시 밤 12시쯤에 병상은 둘째 치고 아이를 출산할 병원도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 혼자 구급차에 태워 보낼 때의 심정에 대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도 제가 함께하지 못하고 혼자 내보낼 수밖에 없는 모든 상황이 다 미안했다”고 했다. A씨는 “보건소에 전화를 100번, 1000번은 했을 거다. 항상 수화기 넘어서 안내멘트가 나오는데 ‘대한민국 정부가 당신과 끝까지 함께 합니다’라고 나온다. 저는 들을 때마다 정부가 저희와 함께 하는 건가 정말 괴리감이 들더라”며 “외롭고 아무도 함께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출산 후 아내는 평택에 있는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고, 아기는 다행히 음성이 나와서 할머니댁에 있다고 전했다.윤석열 “태어나줘서 고맙다” 남편과 영상통화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A씨와 전날 영상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산모와 아기의 건강이 좋은 상태라고 해 정말 기뻤다”며 “아기에게도 태어나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데 아직도 코로나19에 걸린 산모와 갓 태어난 아기가 함께 보호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은 것은 문제”라며 “국가가 마땅히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생후 2개월 아기 두고 집 비운 부모...결국 숨진 아기

    생후 2개월 아기 두고 집 비운 부모...결국 숨진 아기

    경남 거제에서 생후 2개월 아기가 부모 방임으로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사건 당시 아기의 친부모 모두 집을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월 23일 오후 6시 46분쯤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로 접수됐다. 신고자는 친부인 A(21)씨였다. 현장에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아기는 이미 호흡, 맥박도 없이 숨진 상태였다. 당일 친모 B(18)양은 친정에 가 있었고, A씨도 아기를 방에 방치한 채 몇 시간 동안 외출했다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집에 돌아온 뒤에도 몇 시간이 지나서야 방에 있던 아기 상태를 확인했고, 아기가 숨을 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그간 친부모가 아기를 집에 놔두고 수차례 외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부검 결과, 아기의 사망 이유는 탈수와 영양결핍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당시 아기의 엉덩이는 짓무른 상태였는데,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서인 것으로 보고 있다. 배에 멍 비슷한 자국이 있었지만, 경찰은 이 자국은 시신 부패 과정에서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골절 등 외상 흔적은 없었다. 경찰은 직접적인 신체 학대 정황은 따로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친부에게 유기치사 등 혐의를, 친모에게 방임 혐의로 각각 입건했지만 아동학대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부모 동의 없이 집을 나와 아기를 키우며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자신들이 아기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사실은 인정하나 위해를 가할 의도는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친모의 행적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구속영장 신청까지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 생후 77일 된 아기 혼자 두고…아빠는 5시간 PC방에 있었다

    생후 77일 된 아기 혼자 두고…아빠는 5시간 PC방에 있었다

    생후 두 달 된 아기 방치 사망경찰, 부모 ‘학대 방임’ 조사 중 생후 77일 된 아기가 방치된 뒤 숨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0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23일 거제시에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사람의 아기의 친부 A씨(21)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생후 77일된 아기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아기는 신고 당시 의식과 호흡, 맥박이 없어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배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엉덩이와 항문에서 진물이 심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친모 B씨(18)는 친정에 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친부는 자정쯤 아기를 두고 5시간 동안 PC방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친부 A씨에 대해서는 아동방임 유기치사 혐의, 친모 B씨에 대해서는 아동방임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학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태어난지 70여일이 된 아기는 최소 3시간 마다 분유를 먹어야 하지만 이들 부부는 평소 아기에게 하루 3번만 분유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새벽 5시쯤 집에 돌아온 A씨는 아기에게 분유를 먹였고, 7시간이 지난 낮 12시쯤 다시 분유를 준 뒤 다른 방에서 잠을 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은 아이에게 사용한 일회용 기저귀를 말려서 다시 사용했으며, 아기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이나 병원 치료 이력도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아기의 기저귀를 사지 못할 정도로 돈이 부족했지만 일을 구하지도, 자치단체에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다.
  • [서울포토]윤석열 후보, 양주 광적119안전센터 방문

    [서울포토]윤석열 후보, 양주 광적119안전센터 방문

    20일 오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산부를 호송하다 구급차에서 분만을 도운 경기도 양주시 광적119안전센터를 방문해 구급대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 코로나19 재택치료 임신부, 병상 없어 헤매다 구급차서 분만

    코로나19 재택치료 임신부, 병상 없어 헤매다 구급차서 분만

    코로나19에 확진돼 재택 치료 중이던 임신부가 병상 부족으로 구급차에서 아기를 낳았다. 19일 경기 양주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0시 49분쯤 양주시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가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119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급차에 태우고 경기도북부재난종합지휘센터와 양주시보건소의 협조를 얻어 인근 병원들에 연락을 취했으나 16곳의 병원으로부터 임산부 수용이 가능한 병상이 없다는 안내를 받았다. 그 사이 A씨의 진통이 심해져 시간을 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한 대원들은 원격으로 소방의료팀의 지도를 받아 구급차 안에서 출산 준비를 시작했다. 이들은 구급차 내에 비치돼 있던 분만 세트를 이용해 분만을 도왔고, 이날 오전 1시 36분쯤 A씨는 건강한 남아를 순산했다. 이후 대원들은 신생아의 입과 코를 막은 이물질을 제거해 호흡을 유지하고 체온을 보호한 뒤,   ‘병상이 있다’고 연락 닿은 서울의료원으로 산모와 아기를 이송했다. 이후 평택의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이송된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소방서 최수민 소방교와 박은정 소방사는 “생명의 소중함과 구급활동을 통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양주소방서 관계자는 “현장에서 올바른 판단과 응급처치로 환자의 귀한 생명과 신체를 보전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신발끈으로 어머니 목숨 구한 美 16세 소년의 사연

    신발끈으로 어머니 목숨 구한 美 16세 소년의 사연

    손목을 심하게 다친 어머니를 10대 소년이 자신의 새 운동화 신발 끈을 풀어 구한 놀라운 사연이 미국에서 전해졌다.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메인주(州) 글렌번의 한 주택에 사는 여성이 사고로 손목을 심하게 다쳤지만 16세 아들 덕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날 아침 크리스틴 이아로비노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여느 때처럼 손에 커피잔을 들고 집 앞에 나와서 걷고 있었지만, 얼음을 밟고 그만 미끄러져 쓰러지고 말았다. 이때 손에 든 커피잔이 깨지면서 손목을 크게 베이고 말았다. 여성은 자신의 손목에서 피가 꽤 많이 나는 것을 보고 함께 나와 있던 아들에게 즉시 911에 전화해 구급차를 불러 달라고 했다. 병원까지 차를 몰고 갈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자 사이러스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재빨리 911에 전화하고 어떻게든 어머니를 도우려 했다. 소년은 전화를 넘겨받은 어머니가 911 담당자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 지혈을 위해 손목 위 옷을 꽉 잡고 상처를 계속 확인했다. 잠시 뒤 전화를 다시 넘겨받은 소년은 담당자의 지시에 따라 임시 지혈대를 만들기 위해 집 주변에서 필요한 물건들을 찾기 시작했다. 첫 시도에서 소년은 근처에 버려진 서랍을 묶어둔 끈을 사용하려 했지만, 적합하지 않아 다른 것을 찾아야만 했다. 소년은 “허리를 숙이고 쓸만한 재료를 찾던 중 내 새 운동화의 끈이 눈에 들어와 그 즉시 빼냈다”면서 “끈을 푸는 데는 1초도 안 걸린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고나서 소년은 집 한쪽에서 작은 합판 조각을 찾아 지혈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어 소년은 어머니의 손목에 지혈대를 대고 좀 전에 빼낸 신발 끈을 둘러 매듭을 묶고 거기에 막대 한 개를 꽂아 비틀어 출혈을 최대한 막았다. 이는 소년이 봤던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가 꽤 도움이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곧이어 구급차가 도착했고 여성은 아들과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여성은 아들이 만들어준 지혈대를 병원 것으로 바꾸기 전까지 총 40분 동안 자신의 손목에 있었다고 설명했다.여성은 이날 사고로 손목과 팔의 동맥과 신경이 절단돼 총 7시간 동안 두 차례 큰 수술을 받았다. 여성은 “담당의는 내 손목의 상처 깊이가 4분의 1인치(약 0.6㎝)나 됐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상처는 손목과 팔뚝에 각각 약 2인치(약 5㎝) 너비로 남아 있었다. 다행히 실밥을 풀긴 했지만, 손을 제대로 쓰려면 회복에는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여성은 당시 출동해준 구급대원들과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그리고 자신을 위해 특히 애써준 아들에게 고마워했다. 여성은 “TV에서 하는 수술을 보고 어떻게든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그런 일을 보거나 겪게 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 파주 빌라서 화재…110살 장모· 70대 딸부부 등 3명 참변

    파주 빌라서 화재…110살 장모· 70대 딸부부 등 3명 참변

    19일 오전 7시 5분쯤 경기 파주시 탄현면의 3층짜리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110살 노인 등 일가족 3명이 사망했다. 집 안에 있던 A(110·여)씨와 A씨의 딸(70), 사위(73)가 의식이 없는 채로 발견돼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당초 사망자 중 장모 A씨의 나이가 90대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 등의 조사를 통해 나이가 이처럼 정정됐다. A씨는 치매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화재로 30평 규모 빌라 내부가 모두 탔고, 사망자들이 집 내부 중문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것으로 미뤄 화재가 난 뒤 탈출을 시도했던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옆집 주민이 잠을 자다가 ‘펑펑’ 터지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에 깨 안방에 연기가 차오른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3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으며, 이날 오전 7시 50분 완전히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거동이 불편한 A씨의 의료용 침대 바퀴에 전기장판의 전선이 끊어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밀 분석 중이다.  
  • “전화 80통 돌렸다”…확진 만삭 산모, 길에서 10시간 헤맸다

    “전화 80통 돌렸다”…확진 만삭 산모, 길에서 10시간 헤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병상이 부족해 10시간 동안 거리를 헤맨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14일 오후 5시 기준)은 1298개 중 1056개(81.4%)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837개 중 723개(86.4%)가 가동 중으로, 서울 가동률은 89.2%(371개 중 331개), 경기는 83.5%(381개 중 318개), 인천은 87.1%(85개 중 74개)다. 이날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9시57분쯤 30대 산모 A씨는 출산 예정일을 이틀 남기고 “하혈을 시작했다”며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수원소방서 파장119안전센터 대원들은 급히 A씨를 구급차에 태웠지만, 병원으로 행선지를 정할 수 없었다. 일반 산모의 경우 평소 다니던 병원으로 이송되지만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남편과 함께 재택치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다.수도권 병원 수소문…“확진자 병상 다 찼다” 방역지침에 의하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담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수도권 병원을 수소문했음에도 경기 남·북부권, 서울과 인천 병원 모두 “확진자 병상이 다 찼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결국 2시간 가까이 거리를 떠돌던 중 산통이 차츰 잦아들어 상의 끝에 귀가 조치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14일 오전 2시35분쯤 A씨에게 5분 간격으로 진통이 찾아왔다. 다시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태우고 충청권 병원까지 전화를 돌렸다. 하지만 이미 병상은 포화상태였다. 구급대는 총 40곳의 병원에 80여통의 전화를 걸었다.결국 구급대는 구급차 내 분만을 준비하기까지 했다. 다행히 같은 날 오전 8시 10분쯤 서울아산병원에서 “병실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출동했다. A씨가 최초로 신고한 지 10시간여 만이었다. 오전 9시에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안전하게 분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전담 병상이 포화상태고 산부인과 병원은 더 적어 응급 상황 대처가 힘들었다”며 “다행히 산모가 잘 버텨주셔서 위험한 순간이 오기 전에 병원에 이송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 평택 주택서 흉기 찔려 숨진 노모와 음독 아들 발견

    평택 주택서 흉기 찔려 숨진 노모와 음독 아들 발견

    경기 평택 현덕면의 한 주택에서 흉기에 찔린 70대 노모와 음독을 한 40대 아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평택시 현덕면의 한 주택에서 신원을 밝히지 않은 주민으로부터 “사람이 흉기에 찔려 죽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는 어머니 A(79) 씨와 손목 부위에 상처를 입은 채 쓰러진 아들 B(46)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A씨는 결국 숨졌다. B씨는 농약 성분의 약물을 먹은 사실이 확인돼 현재 치료 중이다. 사건 당시 집에는 둘만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모자 이외 목격자는 없으며 현장 정황상 B씨가 어머니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라며 “정확한 사인은 부검 등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안산서 플라스틱 사출기 점검하던 20대 숨져

    안산서 플라스틱 사출기 점검하던 20대 숨져

    경기 안산의 한 의료용품 제조업체에서 플라스틱 사출기 점검하던 20대 작업자가 머리를 다쳐 숨지는 사고가 났다. 14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쯤 안산 단원구 원시동의 한 의료기기 생산업체에서 A(29) 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하고 119에 긴급 신고했다. A씨는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의료 용기 완제품을 만드는 플라스틱 사출 기계를 점검하며 불량이 발생할 경우 기계를 다시 설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기계를 점검하던 중 불상의 이유로 기계 혹은 제품에 머리를 부딪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위치가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에 있어 영상자료가 없어,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안전 수칙 미준수 여부가 발견될 경우 관계자를 법령에 따라 입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생후 4개월 딸 쿠션에 엎드려 놔 사망…아빠 징역 3년6개월

    생후 4개월 딸 쿠션에 엎드려 놔 사망…아빠 징역 3년6개월

    생후 4개월 딸을 쿠션 위에 엎드려 놔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아빠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10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5년간 아동 관련 기관에 취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재판부는 아울러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함께 기소된 A씨의 아내 B씨에게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빠르면 생후 90일 정도에 하는 아이의 뒤집기는 쿠션에서는 상대적으로 하기 어렵다”며 “피해자는 (사망하기) 전에 평평한 바닥이 아닌 쿠션에서는 뒤집기를 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법의학자 등은 피해아동이 발견 당시 역류방지 쿠션에 얼굴을 파묻은 모습에서 스스로 뒤집기를 했을 가능성을 배제했다”며 “A씨가 피해아동을 쿠션 위에 엎드리게 해 호흡곤란으로 사망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4개월도 채 살지 못하고 아버지의 방치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며 “A씨의 죄책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과거에 아동학대 범죄를 저지른 전력이 없고 20대의 어린 나이에 양육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범행했다”며 “B씨의 방임 행위는 비교적 가벼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4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0년을,B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A씨는 올해 2월 24일 오전 11시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생후 105일 된 딸 C양을 역류방지 쿠션 위에 엎드려 놓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도 평소 C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학대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C양은 사건 발생 당일 A씨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당시 얼굴과 손발 등이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을 보였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B씨는 사건 발생 전날 밤 외출해 남편이 119에 신고할 때는 집에 있지 않았다.
  •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최소 49명 사망”…미국행 이민자 100여명 실은 트럭 전복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중남미 이민자 100여명을 실은 화물차가 넘어져 수십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빚어졌다. AP, AFP통신은 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동부 치아파스주에서 발생한 이번 사고로 최소 49명이 숨졌다고 당국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루이스 마누엘 모레노 치아파스주 민방위청장은 중경상을 입은 탑승자는 5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는 치아파스주의 주도 툭스틀라구티에레스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커브 길에서 발생했다. 굽은 도로에서 중심을 잃고 쓰러진 트럭은 근처에 있던 철제 육교 하단과 충돌한 것으로 초기 조사에서 밝혀졌다. 모레노 청장은 화물트럭이 과속하다가 짐처럼 실은 사람의 무게 그 자체 때문에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운전자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는 멕시코 검찰의 견해를 전했다. 현재까지 발표된 사상자를 종합하면 트럭에는 최소 107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집계된다. AP통신은 부상자, 사망자 외에 트럭에 탄 이민자들이 더 있었다고 출동한 구조대를 인용해 보도했다. 구조대는 이들 이민자가 미등록 체류가 당국에 적발될까 두려워 현장을 급히 떠났다고 말했다. 한 구급대원은 일부 부상자가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를 절뚝거리며 현장을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미국으로 밀입국하려는 이주민들의 주요 경유지다. 모레노 청장은 현장에서 일부 생존자가 과테말라 출신임을 밝혔다고 전했다. 사고 생존자들은 밀입국 알선업자에 돈을 내고 멕시코 남부 국경 인근에서부터 중부 푸에블라까지 이동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멕시코 당국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대규모 이주 행렬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빈곤, 범죄집단의 폭력,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보건 위험을 피해 미국으로 향하는 미등록 이주민들은 점점 늘고 있다. 특히 이들은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대형 트럭에 빽빽하게 몸을 숨긴 채 장시간 이동하며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다. 지난 10월엔 트럭 6대에 나눠탄 미국행 중미 이민자 652명이 당국에 적발된 바 있다.
  • “내 친척 구급차로 이송해”… 소방서장 지시 따른 직원들은 징계 면해

    “내 친척 구급차로 이송해”… 소방서장 지시 따른 직원들은 징계 면해

    전북 전주덕진소방서 서장이 119구급차에 친척을 태워 서울의 병원으로 이송해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지시를 받고 이행한 직원들이 징계를 면했다. 전북소방본부는 2일 직원 4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서장의 지시를 전달한 센터장에겐 ‘불문경고’를, 실제 구급차 이송을 진행한 직원 3명에게는 ‘면책’ 처분을 의결했다. 덕진소방서장, 119구급차로 친척 서울 이송 지시  앞서 전주덕진소방서장으로 재직하던 A씨는 지난 8월 20일 부하 직원들에게 자신의 친척을 구급차를 이용해 서울로 이송할 것을 지시하는 등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A씨의 지시를 받은 구급대원들은 전주에서 익산의 한 종합병원으로 가서 환자를 119구급차에 태운 뒤 서울의 한 대형병원까지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존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내고, 운행일지를 거짓으로 작성하는 등 일부 서류 조작까지 해야 했다. 소방 매뉴얼 상 구급차량을 이용해 환자의 병원을 옮기려면 의료진의 요청이 필요하다. 서장의 부당한 지시를 직원들에게 그대로 전달한 센터장의 경우 당초 ‘견책’이 결정됐으나, 개인 표창 수상 내역 등 종합적인 판단 끝에 결국 ‘불문경고’로 감경됐다. 팀장급 직원과 구급대원 등 나머지 직원 3명은 서장 지시에 따른 행위임이 정상참작 돼 책임을 면했다. 이들에 대한 인사조치는 따로 없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직원들의 경우 향후 전보 조치나 인사상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재발 방지를 위해 교육 등 주의를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 소방본부, 해당 소방서장에 ‘견책’ 경징계 센터장에 대해 당초 견책이 결정됐다가 ‘불문경고’로 감경된 데에는 도 소방본부가 이미 A씨에게 견책 처분을 내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달 29일 A씨에게 가장 가벼운 징계인 ‘견책’ 처분을 의결하고, 다음날인 30일 A씨를 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장으로 전보 조치했다. 소방공무원 징계령 상 견책은 감봉과 함께 경징계에 속한다. 승진 등 인사 과정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으나, 당장의 신분에는 변동이 없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분인 것이다. 부당한 지시를 내린 당사자가 견책 처분을 받았으니 이를 전달한 하급자가 같은 처분을 받는다면 도 소방본부 스스로 모순에 빠지기 때문이다. 징계 대상인 A씨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불이익을 거의 받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도 이후 전북경찰청이 위법 소지를 인지하고 먼저 수사에 착수해 A씨를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했다.
  • “밤중에 생긴 응급상황 혼자 알릴 수 있을지…” 불안한 재택치료

    “밤중에 생긴 응급상황 혼자 알릴 수 있을지…” 불안한 재택치료

    서울에 거주하는 윤모(25)씨는 지난 8월 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로 면역력이 저하됐다. 손과 발 등 피부에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는 질환인 한포진이 발병했다. 윤씨는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질환이라고 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까지 받았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면역력 저하로 윤씨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건강 상태가 계속 나빠지더니 지난달 26일부터는 재채기가 심해졌다. 다음 날에는 목까지 아팠다. 지난 2년 동안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던 윤씨였다. 미열까지 있던 윤씨는 지난달 28일 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관할 보건소는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윤씨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지했다. 이날은 정부가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살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의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날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정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환자 치료를 포기했다거나 치료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심화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재택치료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윤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할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기간 중에 호흡 곤란, 흉부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연락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응급 상황을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가 힘들 것 같다”면서 “밤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자다가 일어나서 스스로 보건소에 연락할 수 있을지, 자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떡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관할 보건소는 윤씨에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전하면서 병상치료와 재택치료 중 어떤 치료를 원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윤씨가 병상치료가 가능한지를 물었더니 보건소는 “사실 지금 입원 가능한 병상이 많이 부족하다. 병상치료를 희망해도 자택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지금은 병상치료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의무화하면서 보건소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23명에 달할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원격으로 관리해야 하는 재택치료자도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보건소의 재택치료 전담 TF(태스크포스)에서는 직원 10명이 칸막이 사이를 돌아다니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복도에서는 신규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할 치료키트 10여개가 퀵서비스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남구 보건소는 확진자가 3000~4000명대로 급증한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하는 치료키트를 보건소 직원이 전달하는 방식에서 민간 퀵서비스 업체와 업무제휴를 체결해 퀵서비스 기사가 전달하게끔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해열제, 종합감기약,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손소독제, 세척용 소독제, 안내서, 폐기물 봉투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전달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 일하는 박연수(32)씨는 “확진자의 문의 전화가 지난주에 3통이 걸려왔다면 오늘은 15통이 걸려왔다”면서 “재택치료의 경우 증상 문진을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 경증 확진자라도 자신의 상태가 맞는지 불안해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가 자택에 머물고 있는지 불시에 검문하는 일을 하는 보건소 직원 최모(59)씨는 “오전 9시부터 밤까지 하루 40가구 정도를 돌아다닌다”며 “지금도 업무가 끝나면 ‘녹다운’이 되는데, 앞으로 재택치료자가 더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택치료 추진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우선 재택치료 대상자가 적정하게 분류되고 있는지, 관리 의료기관은 충분히 확보됐는지를 점검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비상연락 및 이송 체계의 신속 가동 여부, 전담공무원 지정 및 이탈 여부 확인 등 관리 현황도 점검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보건소 및 의료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에 적시에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응급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각 시·도가 보유한 예비구급차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 등의 필요 인력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택치료자의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지자체 또는 협력 의료기관 인원으로 구성된 재택치료팀에 정신건강 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재택치료자용 건강관리 앱을 통해 치료 시작일과 5일차에 한차례씩 정신건강 자가진단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자가진단 결과 심리불안이나 우울 등 고위험군은 각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재택치료자로 신규 배정된 확진자는 1958명이며, 이 가운데 91%인 1789명이 수도권 지역 확진자다. 지난달 26일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전환을 발표한 이후 재택치료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내 처남 이송해” 직권남용 소방서장, 경찰 수사

    “내 처남 이송해” 직권남용 소방서장, 경찰 수사

    경찰이 응급상황에 대처해야 할 119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소방서장을 수사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직권남용 혐의로 윤병헌 전 전주 덕진소방서장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윤 전 소방서장은 지난 8월 20일 구급대원에게 119구급차로 익산 원광대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처남을 서울의 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 매뉴얼 상 구급 차량을 이용해 환자의 병원을 옮기려면 의료진 요청이 필요하지만, 그는 이를 무시하고 부당한 지시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구급대원들은 규정을 위반하고 119구급차를 쓰기 위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환자를 만들어 냈다. 응급상황이 있는 것처럼 상황실에 지령을 요청한 뒤 ‘이송 거부’라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이를 취소하는 수법을 썼다. 또 119구급차 운행일지를 사실과 다르게 기재해 서장의 친척을 서울로 이송한 사실을 외부에서 알지 못하도록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이 사건과 관련된 소방공무원들을 불러 경위를 조사했다. 경찰은 윤 전 소방서장이 재량의 범위를 넘어서 위법한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보고 직권남용 혐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윤 전 소방서장이 더 이상 소방서 직원들을 지휘할 수 없다고 판단해 본부로 불러들였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감찰과 관련한 서류 일체를 경찰에 넘겨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윤 전 소방서장이 원활히 현장을 지휘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전보 조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는 지난 23일 윤병헌 전 전주 덕진소방서장에 대해 ‘견책’ 처분을 의결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견책은 감봉과 함께 경징계에 속한다. 승진 등 인사 과정에서 다소 불리할 수 있으나 신분에는 변동이 없어 가벼운 처분이다. 특히, 징계 대상인 윤 전 서장은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어 사실상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다.
  •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얼마나 반갑던지…” 버스 기사와 시민의 기지가 의식 잃은 승객 살려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 그 순간, 한 승객이 남성의 기도를 확보했고, 버스 기사는 즉시 운행을 멈추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또 다른 승객은 119에 연락해 상황을 알렸다. 긴박했던 이 순간은 경상북도 경주시의 한 시내버스 안에서 벌어진 일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황성동을 지나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승객 안모(51)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쿵’하는 소리와 함께 그가 버스 바닥에 쓰러지자 승객들이 즉시 움직였다. 한 승객은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고 있던 안씨를 바로 눕혀 기도를 확보했다. 버스 기사 김수찬(62)씨는 곧바로 운행을 멈춘 뒤 안씨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안씨가 쓰러진 뒤 18초 만이었다. 그사이 경주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수진(17) 학생이 119에 연락해 버스 위치와 환자 상태 등을 알렸다. 또 다른 승객은 안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팔, 다리를 주무르며 응급처치에 힘을 보탰다.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처치는 약 1분간 이어졌고, 안씨는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골든타임을 놓쳤다면 장담할 수 없었던 위급 상황에서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일사불란하고 침착한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것이다.이들은 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안씨 옆을 지키며 그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 몇 분 후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고, 안씨는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안씨는 건강을 되찾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버스를 세우고 상황을 보니 의식이 없는 상태여서 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며 “가슴 압박을 20회쯤 했을 때 의식이 돌아왔다.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얼마나 반갑던지…”라며 긴박했던 당시 심경을 전했다. 김씨는 함께 응급처치를 도운 승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쿵’ 소리에 차를 세우고 가니까 학생들이 승객을 바로 눕히고 있었다”면서 “만약 학생들이 없었으면 저 혼자 많이 당황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119에 신고한 이수진 학생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 옆자리에 계셨던 분이 갑자기 쓰러지셨는데, 살려야겠다는 마음이 제일 컸다”며 “119에 전화해서 위치와 환자 상태를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 학생은 “의식이 돌아오셨을 때 손을 엄청 떨고 계셨다. 그래서 손을 잡았더니, 너무 차서 주물러 드렸다”며 “119가 금방 도착한다고 말씀드렸고, 다시 심장이 뛰고 호흡했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버스 기사 김수찬씨와 함께 안씨 구조에 나선 시민들은 대학생인 한동규(경북대), 박영민(대구대)씨와 경주여자정보고 이수진 학생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칭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김씨는 “그런 상황이 되면 다른 버스 기사들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본다”며 “너무 크게 관심 받으니 부담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진 학생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데, 많은 관심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같은 상황과 마주한다면 먼저 용기 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 권락용 경기도의원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광역대응체계 촉구

    권락용 경기도의원 고위험 정신질환자 입원 광역대응체계 촉구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권락용 의원(더민주·성남6)이 24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의 고위험 정신질환자 광역 대응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권 도의원은 “최근 분당경찰서를 방문하여 일선 경찰관들의 대표적인 애로사항인 정신질환자 이송문제 개선점을 논의했다”고 설명하면서 “코로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로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정신병원 응급입원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여 일선 구급대원 및 경찰관, 도민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당소방서의 경우, 분당경찰서와 경기도내 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선제적으로 응급 이송체계를 마련했다”고 모범적인 구축사례를 설명하며 “광역 의료체계의 확립을 통하여 상급기관인 도소방재난본부, 자치경찰위위원회, 경기남·북부경찰청이 고위험 정신질환자의 유기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신속한 협조체제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규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소방, 경찰이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공동으로 대응하고 경찰청과 부족한 부분은 보충하고 메워가면서 원활하게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 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시내버스서 의식 잃은 50대 승객...기사·승객 도움으로 목숨 건져

    시내버스에 탔다가 의식을 잃은 50대 승객이 기사와 승객들의 응급조치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4일 경북 경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3분쯤 경주 황성동에서 용강동 승삼네거리로 진입하던 51번 시내버스에서 5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A씨가 쓰러지자 한 승객은 A씨의 몸을 바로 눕혔고, 기사 김수찬(62)씨는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승객은 119에 신고해 버스 위치와 A씨 상태를 알렸다. 응급처치는 약 1분 동안 이어졌다. 또 다른 승객은 A씨의 목을 받치고 손과 다리를 주무르며 도왔다. 덕분에 A씨는 의식을 회복했고,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병원에서 안정을 되찾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처치에 나선 기사 김씨는 “쓰러진 승객이 숨을 쉬지 않아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본능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며 “매달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세 의붓아들 때려 숨지게 한 30대 여성 체포

    30대 여성이 세 살 의붓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서울경찰청은 21일 아동학대처벌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A(3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의 한 빌라에서 의붓아들 B(3)군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범행 당시 집에 없었던 B군의 친부에게 이 상황을 알렸고 친부가 “아내가 집에 있는데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고 구토를 한 뒤 숨을 쉬지 않는다고 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출동 당시 바닥에는 B군이 구토한 흔적이 있었다. B군은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6시간 뒤인 오후 8시 30분쯤 숨졌다. 숨진 아이는 얼굴의 찰과상, 몸의 멍과 같은 외상이 다수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병원에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임신 8주차 임부로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당시 집 안에서는 여러 개의 빈 술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현장에는 돌이 안 된 A씨의 친딸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아동의 친모는 언론 인터뷰에서 2019년 8월 친부와 별거한 뒤 아들을 한 번도 만날 수 없었고 7개월 전 건네받은 사진 6장이 전부라고 전했다. 또 친부도 아이를 발로 밀어 침대에서 떨어트리는 등 학대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초동 수사는 관할 경찰서인 서울 강동경찰서에서 맡았다. 13세 미만 아동학대사건 이첩 지침에 따라 서울경찰청 전담팀이 넘겨받았다. B군과 관련해 이전에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에 학대의심 신고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가 친부를 통해 119에 신고하도록 한 경위도 조사 대상이다. 의붓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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