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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에 멍 자국’ 숨진 8세 남아…“사망 이를 정도 외상없어”

    ‘눈에 멍 자국’ 숨진 8세 남아…“사망 이를 정도 외상없어”

    강릉 강릉의 한 주택에서 눈에 멍 자국이 있는 8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망 원인이 멍 자국과 연관성이 없다는 부검의 소견이 나왔다. 5일 강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군의 눈 부위 피하 출혈은 확인되나 사망에 이를 정도의 외상은 아니다’라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국과수는 질병, 약물, 조직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살필 예정이다. 관련 검사는 약 한 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A군은 전날 오전 11시 27분쯤 강릉 노암동 한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A군은 왼쪽 눈에 오래된 듯한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특별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한 A군을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 소방대원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40대 여성 ‘구속기소’

    소방대원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 40대 여성 ‘구속기소’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하며 상습적으로 구급활동을 방해한 4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5일 A(49·여)씨를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갈비뼈가 아프다’며 119 신고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흉기를 들고 ‘너 이리 와봐,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제지하는 2명의 정강이 등을 발로 차 폭행하는 등 구조·구급 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A씨는 최근 2년 동안 20차례에 걸쳐 위급상황이 아님에도 술에 취해 119 신고하고, 구급대원이 출동하면 병원 이송을 거절하거나 욕설·폭언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소방대원을 상대로 폭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범죄”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소방대원, 응급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범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3세 자녀를 22층 아파트에서 던진 무정한 母 “우울증 있다” 주장 [여기는 중국]

    3세 자녀를 22층 아파트에서 던진 무정한 母 “우울증 있다” 주장 [여기는 중국]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중국의 한 여성이 아파트 22층 아래로 자신의 세살 배기 아이를 던진 것이다. 오전 출근 시간대 많은 주민들이 이 장면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4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4월 1일 충칭시(市) 파난구(區)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사람은 3살 아이였고, 아이를 던진 사람은 친모였다. 한 주민의 증언에 따르면 오전 7시경 바깥에서 “사람 살려”라는 비명이 들려왔다. 베란다에서 바깥을 살펴보던 순간 반대편 건물 22층에서 한 여성이 어린 아이를 손에 들고 던지려 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발견한 주민들은 저마다 “이상한 생각 하지 마라”,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아라”, “어리석은 행동 하지 말아라”, “아이는 죄가 없다” 라는 등의 소리를 치면서 여성의 행동을 막으려 했다. 잠시 주춤했던 여성은 “나는 우울증 환자다”라고 소리쳤고 잠시 후 그대로 아이를 땅으로 던졌다. 다른 목격자에 따르면 이 여성은 원래 옆에 있던 시어머니를 던지려 했지만 실패한 뒤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이후 7~8세로 보이는 첫째를 안으려 했지만 아이가 강하게 저항해 3살 아이를 선택했다. 아이를 던진 후 자신도 투신하기 위해 다리 한 쪽을 올리고 있었지만 마침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끌려 내려왔다. 치료를 위해 시어머니와 떨어진 아이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아이는 사망했다. 당시 여성이 쇼파 등의 가구로 출입문을 막아놔 구급대의 진입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의 남편은 타지에서 근무 중이었고, 평소에도 자주 다투는 소리가 있었다는 것이 주민들의 증언이다. 조사 중인 현지 경찰은 “갑자기 발작하면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고, 정신과 전문가들은 “갑작스러운 발작은 이상감정장애 증상 중 하나로 병이 아니다”라며 면밀히 조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월요일 오전 출근시간대에 1시간 넘게 이어진 소동에 주민들도 정신적인 충격이 적지 않다. 아이가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한 주민들은 밤잠을 이룰 수 없었고 “아무리 그래도 자기 자식을 그렇게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다. 사건 다음날부터 모든 것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주민들은 아직도 건물을 지나가면서 22층을 올려다보곤 한다. 상황을 목격한 한 주민에 따르면 여성은 아이를 던지기 전 마지막으로 입을 맞췄다고 한다.
  • 8세 남아 숨진 채 발견…“자다가 숨 안 쉬어”

    8세 남아 숨진 채 발견…“자다가 숨 안 쉬어”

    강릉 강릉의 한 주택에서 8세 남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7분쯤 강릉 노암동 한 주택의 방에서 A(8)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가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119구급대원과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아이는 이미 사망한 뒤였다. A군은 왼쪽 눈에 오래된 듯한 멍 자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특별한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앞선 지난달 25일 눈에 멍이 든 채로 등교한 A군을 발견한 교사가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A군은 28일 등교했고, 29일부터 결석했다. 지난 2일 교사가 가정방문한 결과 A군은 목감기를 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았다.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 화성 수산업체에서 60대 직원이 대표 흉기로 살해…현행범 체포

    화성 수산업체에서 60대 직원이 대표 흉기로 살해…현행범 체포

    자신이 근무하던 수산업체 대표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쯤 화성시 서신면 내 자신이 근무하던 수산업체 사업장에서 업체 대표인 60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는 흉기를 준비하는 등 사전에 계획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B씨에게 받을 돈이 있는데 계속 갚지 않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도랑 빠진 33개월 여아, 상급병원 못가고 끝내 숨져

    도랑 빠진 33개월 여아, 상급병원 못가고 끝내 숨져

    도랑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생후 33개월 아이가 자가 호흡을 찾고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을 못해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31일 소방당국과 병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충북 보은군 보은읍에서 생후 33개월 된 A양이 주택 옆 1m 깊이의 도랑에 빠졌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A양은 119구급대원들에 의해 보은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치료 끝에 오후 6시7분쯤 자가 호흡을 찾았다. A양에 대한 긴급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병원 측은 충북과 충남, 경기도 등 상급종합병원 5곳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7시25분쯤 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전원에 동의했지만, A양은 오후 7시쯤 다시 심정지 상태에 빠지면서 이송되지 못하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A양을 상급종합병원으로 이송을 위한 준비를 모두 마쳤던 상태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소아를 전담할 수 있는 중환자실 여유 병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배현진, 이재명 ‘난리뽕짝’ 발언에 “분별마저 없을 줄은”

    배현진, 이재명 ‘난리뽕짝’ 발언에 “분별마저 없을 줄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 의원 피습 사건 수사에 대해 “난리뽕짝”이라고 표현한 것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남 충주 무학시장을 찾아 김경욱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 채집을 하는데, 야당 당수가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을 1시간도 안 돼서 물청소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국민에게 ‘정권에 반대되는 세력들은 그렇게 해도 돼’라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며 “적대적인 언어로 국민을 분열의 장으로, 대결의 장으로 몰아넣는 것이 가장 근본적으로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일찍이 수오지심(잘못을 부끄러워하고 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 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매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속에서 기다리고 있다. ‘난리 헬기 뽕짝’을 어디서 추었는지는 이미 전 국민이 다 안다”라고 적었다. 지난 1월 부산에서 흉기 습격을 당한 이 대표가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헬기를 통해 이송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어 “이상한 말로 국민을 분열케 하고 갈라치기 한다”는 이 대표의 전날 유세 발언을 언급한 배 의원은 “범죄 피의자 신분의 정당 대표가 스스로에게 할 말을 언론 앞에 나와 당당하게 떠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 아닌가”라며 “깨끗함과 더러움을 거론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 불쾌하지만 부활절을 앞둔 고난주일, 예수님이 용서를 말씀하셨기에 한번의 요설은 용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디 범죄 방탄이나 사적 복수를 꿈꾸고 있는 범죄자 후보들을 걸러주기를 국민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환자 살피는 구급대원에게 이유없이 욕설·폭행… 50대 ‘벌금 400만원’

    환자 살피는 구급대원에게 이유없이 욕설·폭행… 50대 ‘벌금 400만원’

    아무런 이유 없이 환자를 살피는 구급대원에게 욕설하고 폭행한 50대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4단독 정인영 부장판사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밤 울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이송을 위해 환자의 상태를 살피던 119구급대원에게 고함을 치고 욕설했다. 구급대원이 제지하자 팔꿈치로 명치 부위를 때리기까지 했다. A씨는 이송 환자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해 보상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고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심한 피해를 주지는 않은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인천 영종도 구급차에서 출산한 임신부, 간호사 대원이 살렸다

    인천 영종도 구급차에서 출산한 임신부, 간호사 대원이 살렸다

    이른 아침 인천 영종도에서 갑작스러운 진통을 겪던 임신부가 119 대원의 도움을 받아 구급차 안에서 무사히 아기를 출산했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41분쯤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하늘도시 한 아파트에서 “36주 임신부가 심한 진통을 겪고 있다”는 남편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운서 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김선우(30) 소방사와 박진배(43) 소방장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구급대원을 만난 30대 임신부 A씨는 극심한 진통을 호소했지만 그가 평소 다니던 인천 미추홀구의 여성병원까지는 차량으로 40분 넘게 걸리는 상황이었다. 대원들이 긴급전화로 당장 분만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지만 가장 가까운 병원도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었다.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김 소방사는 임신부가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하고 곧바로 구급차량 안에 준비된 분만 세트를 꺼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의 양수가 터지자 김 소방사는 휴대전화로 산부인과 의사의 의료 지도를 요청한 뒤 실시간으로 지시를 받으며 조치를 이어갔다. 결국 오전 8시 9분쯤 김 소방사는 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무사히 받아냈다. 119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지 불과 20분 만이었다. 자칫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긴급한 상황에서 김 소방사의 신속한 대처로 임신부가 분만을 할 수 있었다. 무사히 둘째 아이를 출산한 A씨는 곧바로 미추홀구 병원으로 옮겨져 몸조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사는 “(출산 과정에 대한)특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아침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혀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 “누구세요?” “경찰이에요”…심정지 아내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20대 여성

    “누구세요?” “경찰이에요”…심정지 아내 살리고 홀연히 사라진 20대 여성

    경남 양산의 한 시민이 심정지 상태의 아내를 살리고 홀연히 떠난 ‘생명의 은인’을 찾는다는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쯤 경남 양산시 신기동 한 아파트 자택에서 60대 손모씨는 아내의 폐 질환 치료차 병원으로 향하던 중 위급한 상황을 맞았다. 아내가 아파트 1층 현관에서 갑작스레 의식을 잃고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이다. 손씨는 절박한 심정으로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그러나 처음 맞닥뜨린 CPR 상황에 손씨는 점점 힘에 부쳤고, 119구급대를 기다리며 마음을 졸일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온 한 여성이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여성은 “아저씨. 잠깐만 비켜주세요. 제가 한번 해볼게요”라고 말하며 손씨 아내에게 CPR을 했다. 잠시 뒤 손씨 아내 심장은 다시 맥박이 뛰기 시작했다. 이후 구급대가 도착해 손씨 아내에게 응급처치했다. 구급대원이 여성에게 “누구시냐”고 묻자 여성은 “경찰관이에요”라고 답하고 현장을 떠났다. 손씨 아내는 인근 병원인 양산부산대병원에 도착한 뒤 의식을 되찾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는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자세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다”며 “아내의 생명을 살린 은인에게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씨에 따르면 ‘생명의 은인’은 20대 여성 경찰관으로 추정된다. 양산소방서도 사연의 주인공을 찾고자 했으나 아직 신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관계자는 “선행을 한 경찰관을 찾고 있다”며 “당사자 혹은 목격자는 꼭 연락을 달라”고 전했다.
  • “손녀가 생긴 것 같다” 80대 노모가 해경에 감사 인사를 건넨 사연은

    “손녀가 생긴 것 같다” 80대 노모가 해경에 감사 인사를 건넨 사연은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 군산해양경찰서 당직실에서 휴일 당직 근무를 하던 김건영 순경(27·여)은 CCTV 모니터링 중 한 할머니가 길에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청사 인근 사거리에서 길을 건너던 80대 할머니가 거센 바람에 중심을 잃고 바닥에 넘어졌고 의식을 잃은 듯이 보였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김 순경은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현장에 도착한 김 순경은 할머니의 상태를 확인한 뒤 119구급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잠시 후 의식을 되찾은 할머니는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에 거듭 괜찮다며 돌려보냈다. 그러나 넘어지면서 수술한 무릎에 통증을 느껴 거동이 불편한 상황이었고, 김 순경은 자신의 차로 할머니를 댁까지 모셔다드렸다. 이후 건강을 되찾은 할머니는 지난 14일 군산해양경찰서를 찾아 김 순경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할머니가 자신을 찾는다는 말을 건네 들은 김 순경은 곧바로 민원실로 달려와 할머니를 끌어안았다. 전영자(80) 씨는 “그날 밤 충격으로 인해 좀처럼 잠을 이룰 수가 없었지만 나를 집까지 데려다준 김 순경이 건넨 위로와 고마운 말들로 버틸 수 있었다”며“그냥 지나칠 수 있었는데 구해줘서 너무 고맙고, 손녀딸이 하나 생긴 거 같아 든든하다”고 말했다. 김 순경은 “저 또한 몸이 편찮으신 할머니가 병원에 계시기 때문에 무조건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그 상황에서 누구라도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적색신호에 통과 구급차 들이받아 5명 사상…검찰 징역 5년 구형

    적색신호에 통과 구급차 들이받아 5명 사상…검찰 징역 5년 구형

    경찰, 60㎞ 제한속도 도로서 134㎞ 주행A씨 “유족에게 정말 죄송, 반성하고 있다” 검찰이 과속 운전으로 환자 이송 중인 구급차를 들이받아 5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운전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8일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단독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1)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후 10시 52분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의 한 교차로에서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를 들이받은 혐의다. 이 사고로 남편의 병원 이송을 위해 구급차에 탑승했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환자를 돌보던 구급대원 1명도 다리가 골절되는 등 구급대원 3명과 이송 중이던 환자 1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구급차는 적색 신호에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었고, A씨는 녹색 신호에 교차에 진입했지만, 경찰은 A씨에게 책임을 물었다. A씨가 제한 속도 시속 60㎞의 도로에서 시속 134㎞ 속도로 주행해 사고가 났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피해자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유족들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변호인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 당시 차량의 엔진소리가 커서 사이렌 소리를 듣지 못했다”며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어린 자녀 양육 등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간청했다. A씨는 “정말 죄송하다. 용서받을 자격 없는 것 잘 안다. 마음만 받아달라”며 엎드려 사죄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4월 9일 열릴 예정이다.
  • “뿡뿡아 눈 떠! 숨 쉬어!”…‘태명’ 부르며 29주 아기 살린 구급대원

    “뿡뿡아 눈 떠! 숨 쉬어!”…‘태명’ 부르며 29주 아기 살린 구급대원

    부산에서 29주 만에 태어난 신생아가 119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의 도움으로 신속하게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1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정관119안전센터는 이날 오전 8시 22분쯤 복통을 호소하는 여성을 기장군 정관읍에 있는 한 여성의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같은 날 오전 9시 42분쯤 여성의원 측은 조산아를 치료할 수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달라고 119에 신고했다. 임산부는 이곳에서 태명 ‘뿡뿡이’로 불리는 딸을 임신 29주 만에 출산했다. 문제는 이 의원에는 조산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관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은 구급차에서 아기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태명을 부르면서 응급처치했다. 구급대원은 “뿡뿡아 눈 떠”, “아저씨가 아프게 해서 미안해”, “숨 쉬어. 병원 다 와 가”, “병원 가면 편하게 해줄거야”, “조금만 고생해”라고 연신 외치며 아기를 깨웠다. 구급대원의 노력 끝에 아기는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신생아 중환자실로 무사히 이송됐고,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출동한 대원이 응급처치하고 그와 동시에 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는 병원을 신속하게 선정했다”며 “구급대원과 구급상황관리센터가 잘 어우러져서 아이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불륜? 女와 연락만, 그 이상 관계 아냐”…나균안, 아내 폭로 재반박

    “불륜? 女와 연락만, 그 이상 관계 아냐”…나균안, 아내 폭로 재반박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25)이 최근 불거진 불륜과 가정폭력 등 의혹에 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재차 부인했다. 나균안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우리의 박성우 변호사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의뢰인은 최근 사생활과 관련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무차별적으로 배포되고 있어 부득이하게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입장을 설명드리게 됐다”면서 “의뢰인은 2020년 결혼 이후 단 한 번도 배우자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A씨는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나균안의 외도와 폭행을 주장했다. 나균안 측은 먼저 배우자 폭행설에 대해 “의뢰인이 배우자를 폭행하였다거나 배우자가 머리부터 떨어져 호흡곤란이 와서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함께 왔다는 취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오히려 나균안이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과의 외도설에 대해서는 “의뢰인이 지인들과 함께 한 자리에 여성분이 동석하였고, 그분과 몇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관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배우자가 오해하고 불편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든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점에 깊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처신을 바르게 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가족에 대한 부양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혼인 기간 배우자는 의뢰인이 구단으로부터 받는 돈이 입금되는 계좌를 관리하고 그 계좌에 연결된 카드를 사용했다”면서 “비시즌 기간인 12월과 1월에는 구단에서 지급되는 수입이 없고 의뢰인은 야구 외에 모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데, 시즌 기간 중 받은 수입을 모두 소비한 이유로 잔고가 부족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균안 측은 “현재 이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하여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배우자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는바, 더 이상 야구팬들과 롯데 자이언츠 구단 관계자분들 및 주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야구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리게 된 점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롯데 구단은 나균안이 배우자 폭행과 외도에 대해 전면 부인함에따라 스프링캠프를 마지막까지 함께 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롯데 구단은 다음 달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 사강, 남편상 후 첫 심경 고백

    사강, 남편상 후 첫 심경 고백

    배우 사강이 남편 49재를 맞아 장례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사강은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전히 비현실 같은 현실이 지나가고 있다”며 “49일 동안 난 오빠가 없는 결혼기념일을 맞이해야 했고 아이 생일을 위해 케이크를 사야 했고 졸업식을 위해 꽃을 준비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기쁜 날 투성이라 더 마음이 찢어졌지만 의지할 수 있는 가족들과 지인들이 있어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을 생각하면 여전히 아프지만 쓰러진 오빠를 발견해 주시고 응급차를 불러주신 분들, 쉬지 않고 애써주신 구급대원 분들, 병원 의료진분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도 못했다. 이 글을 못 보실 수도 있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도와줬던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빠 가는 길 외롭지 않게 와주신 모든 분, 지금도 넘치게 걱정해 주는 친구들, 많은 분. 진짜 너무너무 감사하다. 밥 잘 먹고 건강한 방식으로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사강은 남편의 봉안당 사진도 공개했다. 그는 “오빠답게 꾸며주고 왔다. 누가 와도 웃다 갈 수 있게”라며 “밉지만 미워할 수 없었던 내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이자 아무도 모르는 내 비밀을 아는 유일한 남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라며 남편에 대한 그리움을 토로했다. 이어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 우리 소흔이, 채흔이 여기서는 내가 지킬게. 거기에서는 오빠가 지켜줘”라고 남겨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강의 남편 신세호씨는 지난 1월 9일 세상을 떠났다. 사강과 10년 열애 끝에 2007년 결혼한 신씨는 슬하에 두 딸을 뒀다. 고인은 결혼 전 비, god, 박진영 등의 댄서로 활동했으며 결혼 후 연예계에서 은퇴하고 사업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SBS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결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강은 1996년 KBS 드라마 ‘머나먼 나라’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인어아가씨’, ‘꽃보다 여자’, ‘발칙한 여자들’, ‘전설의 고향-사진검의 저주’ 등에 출연했다. 결혼 후에는 두 딸의 양육을 전담하며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9년부터 드라마 ‘봄이 오나 봄’, ‘사이코메트리 그 녀석’, ‘우아한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 폐암 4기도, 응급 환자도 줄이송… 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폐암 4기도, 응급 환자도 줄이송… 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 했어도 방사선 치료라도 더 받으셨을 텐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8일째를 맞은 27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A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폐암 4기였던 A씨 아버지는 한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강제 퇴원을 당했다. 갈 곳을 찾지 못해 일주일을 집에서 보낸 A씨의 아버지는 결국 심정지가 왔다. 119구급대원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받고 겨우 보라매병원에 왔지만 중환자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응급실에 누워 있는 상태다. A씨는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 했어도 이렇게 보호자 가슴에 못 박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이 환자를 내쫓지 않고 성심성의껏 봐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서민 환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새벽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센터에서 만난 60대 이용우씨는 옷과 얼굴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계단에서 굴러 턱이 깨진 그는 집 앞 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아 서울의료원까지 와서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집 앞 종합병원은 전공의들이 파업한다고 야간 응급 진료를 안 했다. 할 수 없이 119구급차를 타고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는데, 차 안에서 피가 멈추지 않아 겁이 났다”면서 “사고를 당해 보니 의료대란이 실감 난다. 나는 그나마 괜찮지만 진짜 큰 병이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속이 타들어 갈 것”이라며 혀를 찼다. 전공의들의 파업이 확산되면서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8개 공공병원은 비상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병원에서 쏟아져 넘어오는 환자들을 받아야 해서다. 병원을 찾지 못해 늦은 밤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3일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면서 서울시립 종합병원 4곳은 응급실 비상 진료에 들어갔다. 늘어난 당직 배치표를 받아 든 시립병원 전문의들의 표정은 미묘했다. 지난 26일 한 시립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한 의사는 “동료 의사들이 근무를 중단한 건 이해는 가지만 환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건 결국 우리 의사들”이라면서 “정부와 의사단체 양측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이뤄 내 파업이 장기화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병원과 달리 공공병원은 주간 진료는 물론 야간 응급 상황도 정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이어 다시 한번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병원 상황도 만만찮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등 5개 공공병원의 전공의 230명 중 73%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그들이 맡았던 병상 이동, 수술 동의서 받기 등 사소한 절차까지 전문의가 챙겨야 한다. 이에 전문의들이 밤 응급실 당직에 이어 낮엔 외래 진료를 봐야 한다.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 전문의들도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시립병원 관계자는 “전문의들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바쁘게 병동으로 뛰어갔다. 비상근무 체제가 장기화될 경우 공공병원 역시 병상을 축소 운영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지난 21일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질 때는 불가피하게 응급센터 병상을 줄일 수밖에 없다”며 29일 이후를 축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로 제시했다. 비상 진료에 나선 공공병원이 과부하에 걸린 것은 평소 허약한 체질 탓이기도 하다. 공공병원은 만성적인 결원 상태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병원의 의사 인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원 1189명 중 1029명(86.5%·경기도 제외)만 자리가 채워진 상태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장기간 의사 정원 규정을 손보지 않아 정원 103명에 현원 157명이 일하고 있다.
  • 폐암4기도, 응급환자도 줄이송…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폐암4기도, 응급환자도 줄이송…과부하 걸린 공공병원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 했어도, 방사선 치료라도 더 받으셨을 텐데...”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 이탈 8일째를 맞은 27일 서울시립 보라매병원 응급실에서 만난 A씨는 하염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폐암 4기였던 A씨 아버지는 한 대형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강제 퇴원을 당했다. 갈 곳을 찾지 못 해 일주일을 집에서 보낸 A씨의 아버지는 결국 심정지가 왔다. 119 구급대원을 불러 심폐소생술을 받고 겨우 보라매병원에 왔지만 중환자실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응급실에 누워 있는 상태다. A씨는 “전공의들이 파업만 안했어도, 이렇게 보호자 가슴에 못박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이 환자를 내쫓지 않고 성심성의껏 봐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정부와 의사 사이에서 서민 환자만 피해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지난 26일 새벽 서울 신내동 서울의료원 권역응급센터에서 만난 60대 이용우씨는 옷과 얼굴에 핏자국이 선명했다. 계단에서 굴러 턱이 깨진 그는 집 앞 병원 응급실이 문을 닫아 서울의료원까지 와서 겨우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집 앞 종합병원은 전공의들이 파업한다고 야간 응급 진료를 안 했다. 할 수 없이 119구급차를 타고 겨우 서울의료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는데, 차 안에서 피가 계속 나서 어찌나 겁이 났다”면서 “사고를 당해보니 의료 대란이 실감난다. 나는 그나마 괜찮지만 진짜 큰 병이 있는 환자와 가족들은 속이 타 들어갈 것”이라며 혀를 찼다.전공의들의 파업이 확산되면서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가 운영하는 5개 공공병원들은 비상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민간 병원에서 쏟아져 넘어오는 환자들을 받아야 해서다. 병원을 찾지 못해 늦은 밤에 구급차를 타고 응급실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정부가 지난 23일 보건의료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이면서 서울시립 종합병원 4곳은 응급실 비상 진료에 들어갔다. 늘어난 당직 배치표를 받아든 시립병원 전문의들의 표정은 미묘했다. 26일 서울의료원에서 새벽 근무 중이던 한 의사는 “동료 의사들이 근무를 중단한 건 이해는 가지만 환자들을 끝까지 지켜야 하는 건 결국 우리 의사들”이라면서 “정부와 의사단체 양 측이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이뤄내 파업이 장기화되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병원과 달리 공공병원은 주간 진료는 물론 야간 응급상황도 정상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이어 다시 한 번 위기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공병원 상황도 만만찮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 등 5개 공공병원의 전공의 230명 중 73%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그들이 맡았던 병상 이동, 수술 동의서 받기 등 사소한 절차까지 전문의가 챙겨야 한다. 이에 전문의들이 밤 응급실 당직에 이어 낮엔 외래 진료를 봐야 한다. 의료 파업이 장기화되면 전문의들도 무너질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시립병원 관계자는 “전문의들이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바쁘게 병동으로 뛰어갔다. 비상근무 체계가 장기화될 경우 공공병원 역시 병상을 축소 운영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지난 21일 현장을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의료진의 피로도가 높아질 때는 불가피하게 응급센터 병상을 줄일 수 밖에 없다”며 29일 이후를 축소를 검토할 수 있는 시기로 제시했다. 비상 진료에 나선 공공병원가 과부하에 걸린 것은 평소 허약한 체질 탓이기도 하다. 공공병원은 만성적인 결원 상태다.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공공병원의 의사 인력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원 1189명 중 1029명(86.5%·경기도 제외)만 자리가 채워진 상태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장기간 의사 정원 규정을 손보지 않아 정원 103명에 현원 157명이 일하고 있다.
  • “푸틴의 반역자만 골라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 있다”…주장 나와 [핫이슈]

    “푸틴의 반역자만 골라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 있다”…주장 나와 [핫이슈]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러시아 야권 지도자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시베리아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정적을 ‘처리’하는 특수 암살단이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러시아의 대표적인 반체제 인사인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42)는 2022년 미국 애리조나 의회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난하고, 전쟁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해 반역을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4월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시베리아의 한 교도소 독방으로 이감됐는데, 지난 22일(현지시간) 화상 법원 심리에 모습을 드러낸 카라-무르자는 “모스크바 정보국 내에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정치적 반대자들을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죽음의 부대‘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전문 살인자 그룹이며,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소속된 암살단”이라고 강조했다.카라-무르자는 푸틴 대통령에게 저항하다가 2015년과 2017년 독극물 중독으로 죽을 고비를 2번이나 넘겼던 인물이다. 당시 그를 독극물로 살해하려한 배후가 러시아 정부라는 추측은 있었지만,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그는 독극물 중독으로 인한 신경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환경이 매우 열악한 시베리아의 제6교도소(IK-6)로 이감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러시아 독립매체인 ‘소타’가 공개한 이날 법원 심리현장 영상에는 “내게 벌어진 독살 시도도 제대로 조사되지 않았다”면서 “나발니는 비록 사망했지만 모든 러시아인들이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나발니를 죽인 사람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푸틴 대통령에게 ‘정적 전문 암살단’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는 카라-무르자 한 명 만이 아니다. 러시아 야당 정치인이자 우크라이나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온 얄리야 야신은 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발언한 후 8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인 인물이다. 그는 최근 변호인 등을 통해 공개한 SNS 글에서 “나발니를 죽인 것이 푸틴이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푸틴은 전범자”라면서 “나발니는 푸틴과 크렘린궁(대통령실)의 미움을 받았다. 그에게는 (나발니를 죽일) 동기와 기회가 모두 있었다. 그가 살인을 명령했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역시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지만, 계속해서 (푸틴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발니가 살해 당했다는 증거들 러시아 당국은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해 여전히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발니의 유가족과 서방 언론들은 그가 독살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다.러시아의 반정부 독립매체인 노바야 가제타 측은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의 증언을 인용해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나발니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면서 “심지어 그의 사망 소식은 교도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기도 전에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자신의 남편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나발니가 사망하기 불과 며칠 전 감시카메라가 고장났다는 사실도 의심스러운 부분으로 꼽힌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닷넷은 푸틴 대통령의 명령을 수행하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스파이들이 나발니를 살해하기 며칠 전 나발니의 모습이 촬영되는 감시카메라의 연결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굴라구닷넷은 “러시아 당국은 ‘지나치게’ 신속하게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나발니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오후 2시 17분인데, 당국이 보도자료를 내보낸 시간은 불과 2분 후인 2시 19분”이라면서 “그의 죽음부터 보도자료까지 모든 것이 분 단위, 초 단위로 사전 계획되고 조정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같은 감옥에 수감된 수감자들은 그가 사망하기 전날 밤 교도소에 등장한 정체 불명의 차량을 목격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 ‘잊을만 하면 반복’ 네번째 의료파업…희생되는 환자들

    ‘잊을만 하면 반복’ 네번째 의료파업…희생되는 환자들

    최근 20여년간 의료파업이 네차례 반복되면서 응급상황에 제때 치료를 못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시민들 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의료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거나 장애가 생긴 환자들이 발생한 바 있어 전공의들의 이번 집단행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못한 상황이다. 1999년 말부터 2000년 말까지 1년간 이어진 의약분업(의사와 약사 직능 분할) 사태로 인해 처음엔 동네의원을 중심으로 산발적 파업을 하다가 6월 들어 엿새간 의료계 전면파업이 있었다. 이후 전공의가 파업에 동참하는 등 의약분업 의료파업은 다섯차례 이상 이어져 병·의원 진료가 마비되는 사상 초유의 의료대란이 불거졌다. 당시 전국 병의원 대부분이 휴진했고 개원의와 전공의 참여율은 90%에 달했다. 2014년에는 정부가 원격의료와 의료법인 영리화를 추진하려하자 의료계가 반대하며 일부지역의 필수인력(응급실·중환자실)을 제외하고 전공의 대다수가 병원을 떠났다. 당시 전국 전공의 1만 7000명 중 7200명이 참여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은 이번 전공의 파업과 많이 닮았다. 당시 정부는 의대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총 4000명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8월 7일 이에 반발한 전공의들과 40개 대학 의대생들이 진료와 학업을 중단하며 거세게 반대했다. 같은 달 14일에는 대한의사협회가 총파업에 참여하고 21일엔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정책 냈다 하면 ‘파업카드’…희생양된 환자들 정부가 의료정책을 낼 때마다 의료계는 건건이 부딪혔다. 단순히 ‘강대강’ 설전에만 머무는 게 아닌, 실제 물리적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의료공백의 비극은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돌아갔다. 파업에 희생된 이들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명을 달리해야 했고 평생의 장애를 가진 채 살아가게 됐다. 의대 정원확대에 반대하는 파업이 있던 2020년 8월 26일 오후 11시 23분쯤 부산시 북구에서는 음독 환자가 발생해 경남과 부산지역 대학병원 6곳, 2차 의료기관 7곳에 치료를 문의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이송할 수 없었다. 이 환자는 3시간 만에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7일 오후 끝내 숨졌다. 다음 날에는 경기 의정부시에서 30대 심정지 환자가 치료받을 병원을 찾지 못해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이날 오전 5시 1분쯤 의정부 장암동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심정지를 일으켰고,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가슴 압박과 약물 투여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 이송을 시작했다. 그러나 의정부 시내 4개 병원에서 이송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 때문에 18㎞ 떨어진 양주 덕정동에 있는 병원으로 향했고 오전 5시 43분쯤 병원에 도착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한 어린이의 인생이 뒤틀린 사건도 있다. 2000년 10월 8일 당시 3살이던 박군은 심한 구토 증세에 부모와 함께 경북 포항의 한 병원을 찾았고 장중첩증(창자가 꼬이는 현상) 진단을 판단 받았다. 하지만 병원 측은 ‘전공의·수련의 파업으로 대체 의료진이 없어 수술할 수 없다’며 거부했다. 6시간 만에 대구 경북대 병원으로 옮겨진 박군은 뒤늦게 수술을 받아 생명은 건졌지만, 간질·언어장애·정신지체 등 평생의 장애를 안게 됐다.환자 생명을 볼모로 한 의료파업이 반복되자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번 의료파업과 관련 한 공공의료원 관계자는 “국내 의료체계는 의사들이 병상을 쥐고 흔들 수 있는 구조라서 일부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원하는 바를 요구할 수 있다”며 “공공병상의 비중을 다른 선진국처럼 키워야 의료파업이 발생해도 대체제 역할을 해 의료공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0년 파업 당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는 “코로나19 시국에서 중환자실과 응급실 인력을 빼면서 벌이는 젊은 의사의 진료거부행위는 한국의료 의사세대 역사의 패륜으로 기록될 뿐”이라고 꼬집었다. 대한간호사협회도 “국가 책임하에 경쟁력 있는 지역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 국민이 행복하고 의료인도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 “나발니 사인은 독극물 아닌 ‘이것’…푸틴 몸담았던 소련 정보기관(KGB)의 살해 방식” 주장

    “나발니 사인은 독극물 아닌 ‘이것’…푸틴 몸담았던 소련 정보기관(KGB)의 살해 방식” 주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혀 온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의문사한 가운데, 그가 심장에 한순간 강하게 꽂힌 ‘펀치’로 인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러시아에서 망명한 인권 운동가인 블라디미르 오세크킨은 영국 더타임스에 “나발니의 몸에서 발견된 다수의 멍은 일의 ‘원 펀치 처형’ 방식과 일치한다. 이것은 소련의 정보기관인 KGB에서 오랫동안 전해져 온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오세크킨의 주장에 따르면, 과거 푸틴 대통령이 몸담기도 했던 소련 KGB의 요원들은 몸의 중심인 심장에 강하게 주먹을 날리고, 주먹 한 방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도록 훈련 받았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닷넷의 창립자이기도 한 오세크킨은 “나발니가 사망한 시베리아 제3교도소의 소식통으로부터 직접 얻은 정보”라면서 “나발니는 소련 KGB 요원들이 사람을 살해할 때 쓰는 특유의 수법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했다.러시아 안팎에서는 나발니가 다른 푸틴의 정적들처럼 신경작용제 노비촉과 같은 독극물에 목숨을 잃었다는 추측이 쏟아졌지만, 오세크킨은 이러한 추측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푸틴은 나발니의 몸에 흔적을 남겨서 자신과 사건이 연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마도 교도소 측은 나발니를 오랫동안 추위에 방치해 혈액순환을 최소한으로 늦춰 건강을 악화시켰을 것이다. ‘원 펀치’ 훈련을 받은 요원이 극도로 약해진 누군가를 몇 초 안에 죽이는 것은 매우 쉬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발니와 같은 교도소에 있는 내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교도소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요원이 들어와 있었다. 이는 나발니의 죽음이 며칠 전부터 준비된 특수작전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정계에 입문하기 전 15년 동안 KGB에서 복무했으며, 1990년 중령으로 퇴임했다. “푸틴이 살해 은폐하려 시신 인계 거부” 앞서 반정부 성향의 러시아 독립매체인 노바야 가제타는 나발니의 시신을 직접 확인한 구급대원의 말을 인용해 그의 시신에서 다수의 멍 자국이 확인됐다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당시 베테랑 구급대원은 노바야 가제타에 “경련을 일으키는 환자를 다른 사람이 세게 붙들면 멍 자국이 생길 수 있다. 또 심폐소생술로 생긴 멍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러시아 안팎에서는 멍이 생길 정도로 붙잡아야 하는 극렬한 경련을 일으킨 주범은 독극물 뿐이라는 추측이 쏟아졌다.나발니의 아내인 율리아 나발나야는 자신의 남편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중독돼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발나야 등 유가족은 “푸틴 대통령과 당국이 나발니에게 노비촉을 썼으며, 노비촉을 쓴 흔적이 사라지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탓에 시신을 인계하지 않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푸틴 대통령은 나발니의 죽음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의 죽음과 관련한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러시아 곳곳에는 나발니를 추모하는 장소가 마련돼 있지만, 이곳에 들렀다가 체포 또는 구금된 시민은 수백 명에 달한다. 러시아 야권이 공식적으로 나발니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한 행사를 열게 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당국이 이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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