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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잘생겼다” 말해 구금된 러 할머니, 벌금형 선고

    “젤렌스키 잘생겼다” 말해 구금된 러 할머니, 벌금형 선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잘생겼다”고 말했다 구금된 러시아 할머니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는 올가 슬레기나라는 70세 러시아 여성이 자신이 있던 요양원의 식당에서 여종업원에게 “(젤렌스키 대통령) 잘생기고 재밌다”라고 평가했다가 군을 모독한 죄로 처벌받았다고 보도했다. 슬레기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유머 감각이 있는 잘생긴 젊은이”라면서 “모두가 그의 농담에 웃곤 했다”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당선 전 유명한 코미디언이었다. 2013년에는 러시아 국영 방송사의 새해맞이 쇼 등에도 출연했다. 식당을 방문한 손님 세 명이 해당 발언을 듣고 슬레기나를 러시아 당국에 신고했고, 슬레기나는 러시아 남부의 날치크 구치소에 구금됐다. 러시아 인권단체 메모리얼에 따르면 슬레기나를 구금한 경찰관은 “젤렌스키는 우리의 적이기 때문에 당신에게는 그를 찬양할 권리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메모리얼 측은 수사당국이 백내장을 앓고 있는 데다 안경이 없었던 슬레기나에게 진술서에 서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슬레기나는 모스크바의 법원에서 4만 루블(약 65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슬레기나 측은 항소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러시아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거나 군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퍼뜨린 것으로 판단되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반전 사진을 보고 있던 승객이 신고를 받은 경찰에게 붙잡혀 14일간 구금된 바 있다. 러시아는 반전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반역·간첩 혐의 적용도 확대하고 처벌을 강화하고 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기자도 최근 간첩 혐의로 구속돼 재판받고 있다. 더타임스는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사람이 2만 명을 넘는 등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집권기 이후 전례 없는 철권통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전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다. 2013년에는 러시아 국영 방송사의 새해맞이 쇼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 與 불체포특권 토론회 개최…‘사법리스크’ 野 압박

    與 불체포특권 토론회 개최…‘사법리스크’ 野 압박

    “체포동의안 의결정족수 하향, 기명 표결로”2018년 불체포특권 포기한 권성동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300명으로 확산해야” 국민의힘이 20일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며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을 압박했다.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불체포특권,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이어 ‘돈봉투 전당대회 의혹’으로 사법리스크가 확산된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소속 국회의원 50여명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다. 헌법 44조 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고 불체포특권을 규정하고 있다. 발제를 맡은 김상겸 동국대 법대 명예교수는 현행법 내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체포동의안의 의결정족수를 낮추자고 제안했다.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김 교수는 “체포동의안의 의결정족수는 낮추고, 석방요구서의 의결정족수는 가중하는 것이 개선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표결을 기명으로 하고 해당 국회의원을 표결에서 배제하는 등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불체포특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수사 당시인 2018년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권성동 의원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가장 큰 불신의 원인 중 하나는 불체포특권”이라며 “가결하고 부결한 사안을 보면 일정한 기준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서 당시 야당에 대한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세게 걸었고,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서 판사들도 그에 호응했기 때문에 많은 동료 의원들이 우려했다”며 “그러나 저는 법원의 양심을 믿었다. 정치판사에 의해 영장이 발부된다면 대한민국에 태어난 죄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권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인 지난해 5월 불체포특권 포기 표결 시간을 현재 최대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하고, 무기명을 기명으로 투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권 의원은 “본인이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불체포특권에 기댈 필요가 없다”며 “헌법 개정 전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을 300명 전체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의동 의원은 “정치사전에서 ‘방탄국회’라는 말을 없애는 고민을 해보자는 생각에서 토론회가 시작됐고, 불체포특권의 취지는 국회의 기능을 보호하기 위함인데 어느덧 악용되고 있는 경우를 보게 된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의원은 “국민의힘은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는데, 사실 진보정당에서 주장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여당에서 당론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돈봉투’ 사건에 수십명이 연루돼있는데 국회 윤리위도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김종민 변호사는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서약이 법적 효력은 없지만 자제의 규범이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명백한 개인 비리와 권력형 부패에 대해서는 체포동의안 대상에서 제외하고 비공개 투표를 기명 투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2만원 준다” 말에…예멘 구호소 몰려든 시민 최소 85명 압사

    “2만원 준다” 말에…예멘 구호소 몰려든 시민 최소 85명 압사

    내전으로 피폐해진 예멘 한 구호소에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예멘 수도 사나의 밥 알 야만 소재 학교에서 구호자금 지급 행사가 열린 가운데 시민 수백 명이 한 번에 몰려 눌리고 밟히면서 사상자가 대거 나왔다.사나를 통치하는 후티 반군 정부의 한 치안 담당자는 이번 사고로 최소 85명이 숨지고 32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 브리핑 권한이 없어 익명을 요구하면서도 죽은 사람들 중에는 “여성과 아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후티 보건부 대변인도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85명임을 다시 확인하면서도 다친 사람들 중에는 중상을 입은 이들도 많아 사망자가 계속해서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후티 내무장관은 행사를 주최한 3명을 구금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한정된 공간인 구호소 건물에서 5000예멘리알(약 2만6000원)의 구호금을 지급하면서 이를 받기 위한 사람들이 한번에 몰려 들면서 발생했다. 후티 내무부 대변인은 행사 주최자들이 당국과 협의 없이 현금을 마구잡이로 지급한 것이 참사의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후티 군영 알 마시라 위성 TV가 방영한 소셜미디어 영상에는 수십 명이 실신한 채 바닥에 쓰러져 있고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급차가 현장에 속속 도착한다. 무함마드 알리 알후티 후티 최고혁명위원회 위원장은 한정된 공간에 대한 ‘과잉 수용’이 압사사고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알후티 위원장은 학교 뒷문으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에 사람들이 꽉 찼다면서 문이 열리자 군중은 구호금 지급이 진행 중인 뜰로 이어지는 비좁은 계단으로 몰려들었다고 말했다.그러나 목격자들의 진술은 엇갈린다. 이 시민들은 몰려든 군중을 통제하기 위한 후티 반군의 공중 발포가 사고 원인이라고 했다. 총소리에 놀란 군중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한편 예멘 수도 사나는 2014년 독재정권이 축출된 후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점령했다. 국제 공인된 정부군과 이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이 2015년부터 내전에 개입하면서 오랜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내전으로 민간인을 포함해 15만 명 이상이 사망해 예멘은 세계 최악의 내전 지역이 됐다. 지난해 10월 유엔의 중재로 반년 간의 휴전 이후 후티 반군과 정부군 사이 전투는 극적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 수년간 급여를 받지 못한 후티 점령 지역의 공무원 등 인구의 3분의 2 이상인 2170만 명이 인도적 지원이 절실한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고 유엔은 말한다.
  • 냉전 이후 첫 ‘간첩 혐의’ 미국인 기자, 러시아 법원 보석 기각

    냉전 이후 첫 ‘간첩 혐의’ 미국인 기자, 러시아 법원 보석 기각

    냉전 종식 이후 스파이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최초의 미국 언론인 에반 게르시코비치(32)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모스크바 특파원이 1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 AP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후 언론에 부분적으로 공개된 미결 구금 결정에 대한 항소심 심리가 열린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유리방 안에 갇힌 채 체크 무늬 남방을 입고 팔짱을 낀 채 환하게 웃었다. 그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게르시코비치에 대한 형집행정지(보석)을 거부했다. 러시아 법정의 판사는 ‘그의 구속이 계속 유지돼야 한다’는 취지의 판결문을 낭독했다. 게르슈코비치는 러시아어로 “모두 이해했습니다. 매우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1800km 떨어진 예카테린부르크시에서 취재를 하다가 ‘간첩 혐의’로 체포 후 기소됐다.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게르슈코비치가 저널리스트로 위장해 군사 산업 단지에 관한 국가 기밀을 수집했다는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게르시코비치는 스파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미국이 죄수 교환을 성사시킨 여자 프로농구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도 체포 이후 석방되기까지 러시아 감옥에 10개월가량 수감돼 있었다. 그가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에 수감된 뒤 WSJ가 고용한 러시아 국적 변호사와의 면회만 허용되다가 그가 구금된지 2주만인 전날 미국 정부당국자로서는 최초로 린 트레이시 주러미국대사가 면회했다. 트레이시 대사는 면회에 이어 이날 법정에 와 그의 재판을 방청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그는 지난 5일 부모님에게 부친 두 페이지 분량의 자필 편지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고 썼다. 게르슈코비치의 부모 역시, 1979년 소련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망명했다. 미국 정부는 그를 ‘러시아에 의해 부당하게 억류된 자’로 지정했다. 이는 그의 석방을 위해 더 많은 자원을 할당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과 척 슈머는 “우리는 게르슈코비치 씨에 대한 근거 없는 조작된 혐의를 철회하고 그를 즉시 석방할 것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게르시코비치는 1986년 US뉴스&월드리포트 소속 모스크바 특파원 니콜라스 다닐로프 기자가 체포된 이후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최초의 미국인 기자다. 다닐로프는 20일간 구금돼 있다가 미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된 미국 주재 소련 유엔 직원과 맞교환돼 무혐의로 풀려났다.
  • “도청 의혹 사실이면, 한국에 사과할래?” 미국에게 물었더니…

    “도청 의혹 사실이면, 한국에 사과할래?” 미국에게 물었더니…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 대통령실을 도청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가 도청이 사실이면 한국에 사과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취재진에게 ‘만약 한국 대통령실을 도청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한국에 사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싱 부대변인은 “다시 말하지만 이 사안은 여전히 검토 중”이라면서 “본질적으로 (기밀문서 유출은) 범죄이기 때문에 법무부에서 다루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와 한국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오스틴 국방장관 기자회견에서도 들었겠지만 우리의 약속은 확고하고 한국과 긍정적인 관계”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싱 부대변인은 ‘한미 국방장관은 기밀문서가 조작됐다고 동의했다는데, 위조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싱 부대변인은 “유출된 일부 문서의 유효성에 대해 묻는 것 같은데, 나는 특정 문서에 대해 말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단지 문서가 조작됐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다시 못을 박았다.  미국 “기밀문건 유출사태, 동맹‧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 없어” 미 당국은 이번 기밀문건 유출사태가 동맹 및 파트너국과의 굳건한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5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내 반복되는 기밀 유출로 인해 미국이 신뢰할 만한 동맹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블링컨 장관은 “정보 보호 및 안보 파트너십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분명히 했다”면서 “지금까지 나눈 대화에 따르면 동맹 및 파트너와의 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어떤 것도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맹 및 파트너국들로부터) 우리가 취한 조치를 평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기밀 유출은) 우리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면서 “(기밀문건 유출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용의자가 구금돼 있지만, 중요한 것은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거듭 밝혔다.  앞서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10일 브리핑에서 “(공개된 문건 중) 일부가 조작됐다는 것을 안다”면서도 “조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비롯해 모든 문건이 유효한 것인지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11일 미국 도청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 의혹”이라며 “양국 국방장관은 ‘해당 문건의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사실에 견해가 일치했다”고 말해 해당 사안을 두고 한미간 온도차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뒤이어 김 차장은 “(미국이) 악의적으로 도청한 정황이 없다”고 말해 야당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몸 달라붙는 옷 입었다”…‘처벌위기’ 北여성, 뇌물 건넨 액수

    북한 당국이 청년들의 옷차림 단속 강도와 처벌 수위를 기존보다 더 높이고 있다. 남한풍 옷차림을 ‘날라리풍’으로 규정하고 노동단련대로 보내는 등 강력한 처벌을 하고 있다. 17일(한국시간) 북한 전문 매체 ‘데일리NK’ 보도에 따르면 봄철을 맞아 함경북도 청진시에서는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청년동맹) 규찰대가 길거리 곳곳에서 청년들의 ‘이색적인 옷차림’에 대한 단속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동맹을 통한 단속을 해서 적발되면 이유를 불문하고 노동단련대 처벌을 내리고 있다. 북한인권증진센터에 따르면 노동단련대는 재판소에서 노동단련형(6개월 이상 1년 이하)을 선고 받은 자 또는 검사에 의해 노동단련처벌(최대 6개월까지)을 부과 받은 자를 수용하는 곳이다. 실제 청년동맹 규찰대에 붙잡혀 단속됐다는 사례도 여럿 전해진다. 단발머리의 한 북한 여성은 팔 부분이 부분 드러나는 검은색 세로줄 무늬의 블라우스를 입고 검은색 치마로 보이는 하의를 입고 길을 가고 있었는데, 청년동맹 규찰대에 의해 ‘이색적인 옷차림’으로 규정되고 강제로 촬영까지 당했다. 북한 당국은 이때 촬영한 여성의 사진을 활용해 강연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까지 했다.“1000위안 뇌물로 바치고 처벌 받지 않았다” 강력한 단속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게 뇌물을 받고 처벌을 면해주는 사례도 적지 않다. 한 20대 북한 여성은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청년동맹 규찰대의 단속 대상이 됐는데, 1000위안(한화 약 19만원~20만원)을 뇌물로 바치고 처벌을 받지 않았다. 북한의 청년들은 피어싱과 말총머리(포니테일) 등을 하다 적발되면 강제노동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북한에서는 여성들이 머리를 하나로 높이 묶는 포니테일을 ‘자본주의 문화’로 간주하고 단속한다.“남한 드라마‧남한말 금지”…적발 시 강력 처벌 이는 지난 3월 통일부가 공개한 ‘2023 북한 인권보고서’에 담긴 북한 당국의 최근 방침과도 연관성이 있어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권력에 의한 자의적 생명박탈 사례들이 여럿 발생했다. 국경지역에서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생명을 박탈하는 즉결처형 사례가 지속적으로 수집됐고, 구금시설에서 수형자가 도주하다가 붙잡혀 공개처형되거나 피구금자가 구금시설에서 출산한 아기를 기관원이 살해한 사례도 있었다. 또 ‘가장 중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마약범죄, 한국영상물 유포, 종교·미신행위 등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사형이 집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북한 당국은 한국 드라마 등 각종 영상 콘텐트 소지 행위를 단속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콘텐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옷차림과 생활방식까지 단속하고 있다. 2017년 양강도에서는 한 남성이 남한 드라마를 시청하고 이를 유포한 행위로 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고, 2018년 평안남도에서는 화장품 등 남한 제품을 몰래 판 사람들이 공개 총살됐다고 한다. 같은 해 임신 6개월이었던 한 여성은 손가락으로 김일성의 초상화를 가리키는 동작이 문제가 돼 공개 처형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2017년 이후 한국 드라마, 영화 등이 널리 유포되면서 외부정보 접촉 및 유포뿐 아니라 외부정보로부터 영향 받을 수 있는 옷차림, 생활방식 등으로 단속 대상도 확대했다. 북한 당국은 특히나 남한 말을 쓰는 것이 포착되면 강력히 처벌하고 있다. 평양문화어보호법에는 ‘괴뢰(남한을 비하하는 표현) 말투로 말하거나 글을 쓰거나 이를 다양한 형태로 유포하는 사람에게 6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라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남한말을 남에게 가르치거나 남한말 또는 남한 서체로 쓰인 표현물을 유포한 이는 10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 中, EU대사 만나러 가던 인권운동가 부부 돌연 구금

    中, EU대사 만나러 가던 인권운동가 부부 돌연 구금

    중국은 ‘시진핑 3기’ 공식 출범 이후 인권운동가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0년 2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권퇴서’로 파문을 일으킨 인권활동가 쉬즈융이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중국 인권운동가 2명도 베이징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로 향하던 길에 돌연 구금됐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중 EU 대표부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인권변호사 위원성과 그의 부인 쉬옌이 중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EU 대표부는 중국 외교부에 공식 항의했으며 두 사람을 포함해 구금 상태인 인권운동가 전원의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EU에 따르면 위 변호사 부부는 이날 호르헤 톨레도 주중 EU 대사와의 면담을 위해 EU 대표부로 향하던 길에 붙잡혔다. 에리크 마메르 EU 집행위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예정된 면담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 가운데 한 명인 위 변호사는 2018년 1월 국가주석 경쟁 선거 및 군사위원회 주석직과 군사위원회 폐지 등을 주장하는 ‘개헌 건의서’를 발표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국가정권 선동전복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했다. 부인 쉬옌도 당국의 감시를 받아 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번 사건은 EU·중국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둥성 린수현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반체제 인권운동가 쉬즈융에 국가정권 선동전복죄를 적용해 징역 14년형을 언도했다.
  • 中, 인권운동 탄압 고삐…EU대사 면담 가던 인권운동가 구금

    中, 인권운동 탄압 고삐…EU대사 면담 가던 인권운동가 구금

    중국은 ‘시진핑 3기’ 공식 출범 이후 인권운동가 탄압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0년 2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퇴진을 요구하는 ‘권퇴서’로 파문을 일으킨 인권활동가 쉬즈융이 징역 14년형을 선고받은 데 이어, 중국 인권운동가 2명도 베이징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로 향하던 길에 돌연 구금됐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중 EU 대표부는 지난 14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 인권변호사 위원성과 그의 부인 쉬옌이 중국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EU 대표부는 중국 외교부에 공식 항의했으며 두 사람을 포함해 구금 상태인 인권운동가 전원의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했다. EU에 따르면 위 변호사 부부는 이날 호르헤 톨레도 주중 EU 대사와의 면담을 위해 EU 대표부로 향하던 길에 붙잡혔다. 에릭 마메르 EU 집행위 대변인은 “중국 당국이 (정보 수집 활동을 통해) 예정된 면담을 미리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대표적 인권운동가 가운데 한 명인 위 변호사는 2018년 1월 국가 주석 경쟁 선거 및 군사위원회 주석직과 군사위원회 폐지 등을 주장하는 ‘개헌 건의서’를 발표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국가정권 선동전복죄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출소했다. 부인 쉬옌도 당국의 감시를 받아왔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전했다. 이번 사건은 EU·중국 관계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둥성 린수현 인민법원은 지난 10일 반체제 인권운동가 쉬즈융에 국가정권 선동전복죄를 적용해 징역 14년형을 언도했다. 2019년 12월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반정부 집회에 참가했다가 수배령이 내려졌다. 그는 쫓기는 와중에도 코로나19 공포가 절정이던 2월 4일 베이징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권퇴서를 게재했다가 체포됐다.
  • “빈대에 산 채로 먹혔다” 美죄수 유가족, 교도소 폐쇄 요구

    “빈대에 산 채로 먹혔다” 美죄수 유가족, 교도소 폐쇄 요구

    미국 애틀랜타주의 지역 교도소에서 사망한 30대 수감자에 대해 유족들이 “빈대에 산 채로 먹혔다”며 진상조사와 교도소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라숀 톰슨(35)은 지난해 9월 13일 감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경범죄 혐의로 3개월 전 이 교도소에 수감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불명이었지만 톰슨의 몸 전체에 작은 곤충에 의한 “매우 심각한” 물림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톰슨의 팔다리는 물론 얼굴에도 벌레에 물린 상처와 병변이 있었다. 유가족의 변호사는 지난 12일 톰슨이 작은 벌레와 빈대에 “산 채로 먹혔다”고 묘사했다. 또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톰슨이 수감됐던 감방 사진을 공개하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풀턴 카운티 교도소의 폐쇄 및 시설 교체를 요구했다. 교도소 기록에 따르면 숨진 톰슨을 발견했을 당시 감방이 너무 더러워 시신 수습에 나선 직원은 방호복을 입어야 했을 정도였다. 유족 측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교도소 측은 톰슨을 감방에 가두고 죽을 때까지 내버려뒀다”고 주장했다. 톰슨의 동생은 “보기 힘들 만큼 사진이 너무 끔찍하지만 형이 겪은 학대를 설명하기 위해 사진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WP에 말했다. 교도소 측은 톰슨의 사망에 대해 조사에 나섰으며 교도소 내 감염과 질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또 교도소 시설 노후화가 심각해 수감자와 직원들에게 깨끗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기에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인정했다.유족 측에 따르면 톰슨은 단순 구타 혐의로 지난해 6월 체포됐고, 앨라배마 교도소로 이송되기 전 풀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다. 교도소 측은 톰슨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교도소 내 정신병동으로 옮겼는데 그 이후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었다. 앨라배마에 살고 있는 톰슨의 가족은 기자회견에서 “톰슨이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기 전까지 그가 구금된 사실조차 몰랐다”면서 톰슨이 투옥 전 신체적으로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교도소 측이 톰슨의 상태가 몇달 만에 악화된 것을 알고도 제대로 조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교도소 측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톰슨이 숨졌을 당시 그의 감방은 오물과 이로 뒤덮인 상태였다. 또 다른 보고서는 감방에 가득했던 곤충이 빈대였다고 기록했다. 유족 측 변호사는 “사진들을 보면 그 감방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어떻게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동물조차 살 수 없을 환경이었다”고 비판했다.
  • 인도 정치인 형제가 TV 인터뷰 생중계 도중 총격 받고…

    인도 정치인 형제가 TV 인터뷰 생중계 도중 총격 받고…

    폭력배 출신으로 인도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정치인 아티크 아메드와 그의 동생 아슈라프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되는 도중 살해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고 영국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아티크 아메드는 납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었다. 그는 동생과 함께 살해와 폭행 혐의로 추기 기소돼 경찰의 경호를 받고 있었다. 텔레비전에 중계된 동영상을 보면 전날 두 사람은 취재 기자들과 문답을 주고받고 있었는데, 둘은 건강 검진을 위해 병원에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문답을 나누기 시작한 지 몇 초 만에 갑자기 총성이 울렸고, 그는 머리 뒤에 총상을 입고 스러졌다. 아티크 아메드는 아들의 장례식에 갈 것인지 묻자 카메라를 향해 “그들이 아직 우리 목숨을 빼앗지 못했다. 해서 우리는 가지 않았다”고 답했는데 그것이 생애 마지막 말이 되고 말았다. 세 남성이 기자인 것처럼 그에게 접근해 벌인 일이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세 남자는 재빨리 경찰에 투항해 구금 중이라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며칠 전에는 아티크 아메드의 10대 아들이 총격전 끝에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앞서 아티크 아메드는 경찰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동생과 함께 경찰에 구금 중이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있는 프라야그라지란 곳으로 후송돼 건강 검진을 받으려던 중이었다.그는 납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2019년부터 복역 중이었다. 지난달 인도 대법원은 경찰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풀어달라는 그의 청원을 각하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는 힌두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 여당인 BJP 출신이 지사라 야당들은 경찰이 일부러 경호를 느슨하게 해 이 형제가 살해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년 동안 우타르 프라데시주에서만 경찰에 죽임을 당한 이들이 180명을 넘는다. 야당들은 공포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고 목소리를 냈다. 인권단체들은 경찰이 툭하면 사법 살인을 자행한다고 공박했고 주정부는 당연히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 [씨줄날줄] 사형 집행 시효/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형 집행 시효/박현갑 논설위원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사형은 인간이 인간에게 내리는 최고의 벌이다. 신체형, 자유형, 재산형 등의 다른 형벌 집행에 대해선 어느 국가를 막론하고 큰 이견이 없다. 하지만 사형에 대해서는 찬반 논란이 뜨겁다. 생명권을 침해하는 지나친 형벌로 범죄 억제 효과도 없다는 폐지론과 시민 생명 보호라는 공익을 위해 불가피한 처벌로 흉악범죄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반론이 충돌하고 있다. 미국, 일본 등 30여개국은 사형제를 두고 있고, 유럽연합(EU) 소속 등 100여개 국가는 사형제를 없앴다. 우리나라는 사실상 폐지국이다.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사실상 사형폐지국이 된 건 사형제 자체에 대한 종교 및 인권단체 등의 반발에다 외교 문제도 작용했다. EU는 2010년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 논의 과정에서 EU 회원국 내 한국 범죄자들에 대해 사형 집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2010년 헌법재판소의 사형제 합헌 결정도 비판했다. 어제 법무부에서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는 형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는 2015년에 없앴으나 30년간의 집행시효는 남아 있어 집행시효 이후 석방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돼서다. 미집행 사형수 59명 가운데 15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로 29년 5개월째 복역 중인 최장수 사형 대기자가 오는 11월 집행시효 30년이 된다. 정부는 사형 집행시효가 끝나도 구금 순간부터 집행시효가 정지되는 만큼 석방 없이 계속 구금해도 문제가 없다지만 사형은 구금 상태가 아닌 죽는 순간을 집행으로 봐야 한다는 반론이 거세다. 사형 집행시효를 없애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된다. 무기징역형은 형법에 20년 이상 복역하면 가석방 대상이 되나 사형수는 가석방 대상이 아니다. 사형수 등 수용자 1명을 돌보는 데 연간 3174만원이 든다. 흉악범 수용에 9급 공무원 봉급보다 많은 돈이 들어간다며 사형 미집행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국가도 못 지킬 법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게 맞지 않다는 지적에서부터 한번 박탈하면 회복 불가능한 생명권을 오판으로 앗아갈 위험성 등 사형제를 둘러싼 논란은 도돌이표다. 최종 결론이 주목된다.
  •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 사형집행 시효 폐지 추진…30년 복역해도 사형수 신분 유지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 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30년 ‘사형 집행 시효’ 폐지키로…법무부, 입법예고

    30년 ‘사형 집행 시효’ 폐지키로…법무부, 입법예고

    법무부가 현재 30년인 사형의 집행 시효를 없애는 내용의 형법 개정을 추진한다. 한 사형수가 오는 11월 복역 30년을 맞게 되면서 이후 처분을 둘러싼 법적 논란이 예상되자 이를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사형의 집행 시효를 삭제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을 13일 입법예고한다. 입법예고 기간은 5월 23일까지다. 현행 형법 제77조는 선고받은 형벌의 집행 시효가 완성되면 집행을 면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사형은 판결이 확정된 뒤 30년이 지나면 집행 시효가 완성된다. 곧 30년 동안 사형을 집행하지 않으면 사형수 신분을 벗어난다는 의미다. 개정안은 사형에 한해 이 같은 시효를 없애는 게 핵심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살인죄 등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선 2015년 공소시효를 폐지했으나 판결로 사형이 확정된 자에 대한 집행 시효는 그대로 유지돼 불균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실질적으로 사형 집행이 이뤄지는 않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수의 신분을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법적 논란도 고려했다. 그동안 법조계에서는 사형수가 사형 집행 전까지 교도소에 수감되는 기간을 큰 틀에서 사형의 집행 과정으로 볼지, 아니면 사형 집행과 무관한 수감으로 볼지 해석이 엇갈렸다. 법무부 관계자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 논란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수감 중인 사형수는 총 59명이다. 이중 최장 기간 수용자는 1993년 11월 현존건조물방화치사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은 원모씨로 오는 11월이면 수감 30년이 된다. 법무부는 사형수는 구금되는 때부터 사형 집행 과정에 있기에 시효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11월에 원씨의 형이 면제된다는 주장도 가능하다. 이번 입법예고는 이런 논란을 미리 차단하는 조치인 셈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종 개정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97년 12월 30일 이후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실질적 사형 폐지국으로 분류된다.
  • ‘로코퀸’ 여배우 정신병원 입원사실 알려져

    ‘로코퀸’ 여배우 정신병원 입원사실 알려져

    ‘로코퀸’ 아만다 바인즈(37)가 나체로 거리를 활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정신병원에 구금된 지 한 달 만에 퇴원했다. 미국 연예 매체 TMZ는 지난 11일 아만다 바인즈가 정신병원에서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만다 바인즈는 집에 머물며 통원치료를 시작한다. 주변 지인들도 아만다 바인즈가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만다 바인즈는 지난달 20일 미국 LA 거리에서 나체로 활보하다 직접 911에 전화를 걸어 구조를 요청했다. 이후 정신과 의사들과 상담 후 코드 5150 조치를 받고 정신병원에 구금됐다. 코드 5150은 본인 및 타인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상황에 부여된다. 당시 그는 자택에서 65km 떨어진 곳에 차량을 세워두고 며칠간 노숙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만다 바인즈는 하이틴 스타 출신으로 로맨스 코미디물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영화 ‘시드니 화이트’, ‘이지A’, ‘러브렉트’ 등에 출연했다.
  • “놀라지 말고 돈 내놔” 美 70대 할머니의 은행 털기

    “놀라지 말고 돈 내놔” 美 70대 할머니의 은행 털기

    미국에서 78세 할머니가 은행을 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과거 두 차례 은행강도 전과가 있고 고령에 재범을 시도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AP통신이 9일(현지시간) 인용한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니 구치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5일 오후 미국 캔자스시티 인근 소도시 플레전트힐의 한 은행에서 강도짓을 벌인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구치는 당시 위아래로 회색 옷을 입고 검은색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한 차림으로 은행에 들어갔다. 그러고는 손에 비닐장갑을 낀 채 “소액지폐 1만 3000장을 달라”라는 내용의 쪽지를 창구 직원에게 건네 돈을 받아냈다. 쪽지에는 “당신을 겁주려는 것이 아니다. 고맙고 미안하다”라고 적혀 있었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폐쇄회로(CC)TV에 구치가 창구 직원에게 서두르라며 카운터를 내리치며 위협하는 모습이 찍혔다고 밝혔다. 또 당황한 직원이 지폐를 세려 하자 그는 “돈을 세지 말고 그냥 달라”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은행원에게 돈을 받은 구치는 차를 몰고 달아나다 약 3㎞ 떨어진 거리에서 은행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검찰은 당시 차 안 바닥에 현금이 흩어져 있었고, 구치에게 심한 술 냄새가 났다는 경찰의 검거 상황을 전했다. 구치를 검거한 경찰관은 “용의차량을 세웠을 때 차창 밖으로 노인의 손이 나온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라며 “이렇게 나이 많은 강도는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토미 라이트 플레전트힐 경찰서장은 고령의 노인이 벌인 은행 강도 미수와 관련하여 “그저 슬플 뿐”이라고 밝혔다. 구치의 은행 강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것으로 밝혀져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1977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첫 은행 강도를 저질렀고, 두 번째로는 2020년 캔자스시티 교외의 리스서밋에서 은행을 털어 각각 유죄판결을 받았다. 두 번째 은행 강도 사건으로 그의 보호관찰기간은 2021년 11월까지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그의 두 번째 강도 행각은 이번과 비슷했다. 검은색 가발을 쓰고 은행에 들어가 생일 카드로 협박문을 전달하며 돈을 빼앗았다고 한다. 매체가 인용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당시 구치의 아들은 “어머니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비비(BB)탄 총을 들고는 ‘은행을 털어야겠다’라고 말하고는 집을 나섰다”라고 진술했다. 뉴욕포스트는 마침 구치의 이름이 보니라는 점을 들어 과거 악명 높은 연쇄 은행 강도 커플이었던 ‘보니&클라이드’의 보니 파커를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교도소에 구금된 그가 풀려나기 위해선 보석금 2만 5000달러(약 330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가 선임한 변호사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2개월 딸 폭행해 숨지게 하고는…“고양이가 그런 것”

    2개월 딸 폭행해 숨지게 하고는…“고양이가 그런 것”

    미국에서 딸을 때려 폭행한 뒤 “고양이가 해쳤다”고 허위 진술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내려졌다. 5일(현지시간) 미국 범죄 전문매체 로앤크라임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블루 어스 카운티 지방 법원은 생후 2개월 된 딸에게 폭력을 행사해 숨지게 한 혐의(2급 살인죄)를 받는 남성 크리스토퍼 헨더슨(41)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021년 9월 23일 오후 7시쯤 헨더슨과 그의 아내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딸을 지역 병원에 데려갔다. 아이의 얼굴에는 심한 멍이 들고 두 다리와 갈비뼈가 부러져 있는 등 외상이 심각한 상태였다. 전문 치료를 위해 인근 아동전문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뇌 수술을 받은 아이는 뇌사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 사망했다. 경찰이 경위를 추궁하자 아내는 “오늘 아침 출근하기 전까지 괜찮았다”면서 “딸에게 분유를 주고 출근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당시 남편 헨더슨에게 “고양이가 딸 위에 앉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했다. 이후 아내는 집으로 돌아와 딸의 상태를 확인헀지만, 딸은 이미 숨을 쉬지 않았다. 경찰이 헨더슨을 추궁하자 그는 “고양이가 딸을 해쳤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아이의 상태를 본 전문의는 “아이의 부상은 사고가 아닌 외상이며 고양이가 한 일이 아니다”라고 결론 내렸다. 헨더슨은 그제야 “기저귀를 갈 때 조금 거칠게 대했을 수 있다”면서 “아이 얼굴을 아래로 하고 5분 동안 평소보다 조금 더 세게 등을 때렸다”고 말했다.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헨더슨은 2021년 10월에 체포된 후 지금까지 528일간 구금된 상태다. 미국 미네소타주 법에 따라 헨더슨은 남은 형량의 3분의2인 8년을 살면 가석방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술병 날아갔을 뿐, 던지지 않아” 법정서 황당 변명 내놓은 60대들

    “술병 날아갔을 뿐, 던지지 않아” 법정서 황당 변명 내놓은 60대들

    위험한 물건으로 상해를 입히고도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은 60대들이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은상 판사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65·여)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4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2021년 10월 10일 낮 홍천군 상뱃재고개 정상 쉼터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가 말다툼이 벌어지자 상대방에게 소주병을 던져 허리를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상을 엎어서 소주병이 날아갔을 뿐 던지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두 사람 간 거리가 약 3∼4m로서 상을 엎어서 날아갈 거리도 아니고 여성인 A씨가 힘껏 던져야 날아올 거리’라는 증인 진술과 소주병이 산산조각이 난 점 종합해 내린 판단이다. 이 판사는 이날 2021년 12월 24일 낮 춘천시 길거리에서 둔기를 들고 식당 주인과 말다툼하다가 제지에 나선 시민의 머리를 내리친 B(64)씨에게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B씨는 법정에서 “둔기를 바닥에 내려놓는 과정에서 피해자 스스로 머리를 들이대서 찔렸던 것일 뿐 때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 판사는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판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는 점과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 구금보다는 보호관찰을 통한 계도가 재범 방지를 위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8세 소녀 강간도 모자라 시신 토막낸 20대男…인도 발칵[여기는 인도]

    8세 소녀 강간도 모자라 시신 토막낸 20대男…인도 발칵[여기는 인도]

    8세 소녀를 성폭행당한 뒤 목을 졸라 사망케 한 것도 모자라, 시신을 토막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에 인도 주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1세 남성 캄레시 라즈푸트는 2일 라자스탄 우다이푸르의 자택에서 8세 여아에 대한 강간 및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와 피해자의 집 인근을 수색한 끝에, 피해자의 집에서 멀지 않은 황무지에서 훼손된 시신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인근 농장에서 피해 소녀를 납치해 집으로 데려가 강간했다. 이후 피해 소녀의 목을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훼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자백했으며, 곧바로 구금됐다.  경찰은 “피해 소녀의 부모가 지난달 29일, 아이가 돌아오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탐문 수사 과정에서 용의자의 집 인근에 떨어진 핏자국을 발견했다”면서 “이후 피해 소녀의 절단된 신체 일부를 확인했으며, 용의자는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는 자신이 저지를 극악무도한 범죄에 대해 크게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으며, 고등학교 중퇴자로 확인됐다”면서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 중이며, 피해자가 살해되기 전 강간을 당했다는 것을 증명할 증거가 충분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우다이푸르 지역 주민 수백 명은 용의자에 대한 사형선고 및 여성과 소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조치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왔다.  또 해당 사건이 국가의 치안 부재 및 솜방방이 처벌에 있다고 주장하며 당국이 피해 소녀 및 유가족에게 한화로 8000만원 상당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해 정의를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중국을 뒤흔든 ‘쇠사슬녀’ 남편에 징역 9년…“너무 가볍다”

    중국을 뒤흔든 ‘쇠사슬녀’ 남편에 징역 9년…“너무 가볍다”

    지난해 중국인들을 충격으로 몰아넣은 ‘쇠사슬녀’ 사건의 가해자인 남편 둥즈민(56)에게 징역 9년형이 선고됐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소식은 알려진 뒤 한 시간도 안돼 1억 조회를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블룸버그 통신과 BBC는 “많은 이들이 둥즈민이 샤오화메이에게 한 짓에 견줘 처벌이 너무 가볍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장쑤성 쉬저우 법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성명을 통해 여덟 아이를 출산한 샤오화메이를 학대하고 불법 감금한 혐의로 둥즈민에게 징역 9년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둥즈민의 범행이 극악무도하다고 비판하며 그의 학대 관행이 샤오화메이의 건강에 심각한 해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신매매 혐의로 다섯 사람에게 징역 8∼13년형을 선고했다고 공개했다. ‘쇠사슬녀 사건’은 지난해 1월 26일 중국의 한 블로거가 쉬저우 시 펑현의 한 판잣집에서 쇠사슬에 목이 묶여 있는 40대 여성의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농촌 지역의 인신매매 실태가 드러난 일이다. 여성의 남편이 그녀와의 사이에 여덟 자녀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분노는 더 커졌다. 당국은 처음에 인신매매나 납치가 없었다고 했다가 뒤늦게 이를 인정하면서 비판은 더욱 확산됐다. 파장이 커지자 공안 당국은 둥즈민을 불법 구금 혐의로, 샤오화메이를 납치해 팔아 넘긴 쌍모씨 부부를 인신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했다. 당국은 쉬쉬하다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뒤에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장쑤성 당국은 조사 결과 샤오화메이가 1998년 세 차례에 걸쳐 인신매매를 당한 끝에 둥즈민과 함께 살게 됐고 2017년부터 조현병 증세를 보이자 둥즈민이 쇠사슬로 목을 묶고 음식물도 없이 추운 바깥에 방치하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고 밝혔다. 직무 유기, 허위 발표 등을 이유로 펑현 당 위원회 서기 등 17명에게 면직, 직위 강등 등의 처분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샤오화메이가 왜 이런 지경에 놓이게 됐는지는 이번 주 재판을 통해서 비로소 확인됐다. 그녀가 윈난성 집에서 납치된 것은 10대이던 1998년이었다. 동하이 지방의 농민에게 5000위안(약 95만원)에 팔렸다. 일년 뒤 쌍씨 부부는 계속 인신매매를 해 결국 둥의 부친에게 샤오화메이를 팔아 넘겼다. 재판부는 둥의 집에 처음 도착했을 때 샤오화메이는 “기본적으로 스스로를 돌볼 수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었다”고 했다. 둥은 아내를 고문하고 폭행해 아이를 갖도록 강요해 1999년 첫째를 낳은 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일곱 자녀를 더 갖게 했다. 셋째를 출산한 뒤부터 조현증이 심해졌고, 둥은 갈수록 흉포해졌다. 2017년 그는 아내를 집 밖의 헛간에서 지내게 했고, 옷가지 줄과 사슬로 묶었다. 헛간에는 수도도, 전기도, 빛도 없었고 때때로 음식도 주지 않았다. 야호 후이 재판장은 아내가 아프다고 해도 둥이 의사 진찰을 받게 하지 않았으며 몸이 좋지 않은데도 임신을 강요했다고 꾸짖었다. 중국 누리꾼 다수는 분노와 실망을 표출했다. “누군가의 인생을 철저히 망가뜨렸는데 이 정도 (형벌) 밖에 안 되느냐?”, “그녀의 삶이 온전히 망가졌는데 그는 고작 9년형”, “여덟 차례나 아이를 낳아준 그녀에게 9년은 충분하지 않다” 다른 이는 인신매매 범죄는 끽해야 10년형이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권운동가들은 이렇게 가벼운 형벌로는 신부를 사고파는 관행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사법 개혁 목소리를 높였다. 한 누리꾼은 “법을 개정하라, 너무 형량이 가볍다”고 적었다. 블룸버그는 “일년 남짓 지났지만 이 사건에 대한 중국 대중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며 “이날 선고 소식은 웨이보에서 최고의 화제가 됐고 몇 시간 만에 약 5억뷰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샤오화메이는 지난해 병원에 입원한 뒤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한 전직 변호사는 지난 1월 웨이보를 통해 샤오화메이가 살던 마을 주민들이 자신의 진입을 막았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는 샤오화메이가 치료를 받으면서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그와 인터뷰를 하거나 그의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여친과 쓸 생활비 타내려…“엄마, 저 태국서 납치됐어요” 자작극 벌인 20대男

    여친과 쓸 생활비 타내려…“엄마, 저 태국서 납치됐어요” 자작극 벌인 20대男

    태국 여자친구와 사용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모에게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한 20대 한국 남성이 태국 경찰에 붙잡혔다. 6일 태국 파타야뉴스에 따르면 지난 4일 한국인 김모(24)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방콕 수완나품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타기 직전에 납치됐다. 폭행도 당했다”고 했다. 이 통화를 마지막으로 김씨와 연락이 되지 않자, 부모는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다. 대사관의 신고를 받은 태국 경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출입국사무소에 등록돼 있는 주소를 알아내 김씨 숙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뜻밖에도 김씨는 아무일 없다는 듯 숙소에서 쉬고 있었다. 경찰을 보고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 김씨는 집 뒤뜰로 도망쳤지만, 곧바로 붙잡혔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자신이 납치되거나 폭행을 당한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납치되거나 폭행당한 적 없다”고 진술했다. 왜 이런 사기극을 벌인 걸까. 그는 “함께 사는 태국인 여자친구와 지낼 자금이 필요했다”며 “부모에게 돈을 보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는데도 거절당해 거짓말을 하게 됐다”고 했다. 김씨는 태국에 구금돼 수사를 받고 있다. 납치 자작극 때문이 아니라 김씨가 비자 만료 기간을 497일이나 초과해 체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태국 언론 더타이거는 “김씨 신변에 대한 법적 조치가 진행 중”이라며 “벌금을 내고 추방당하거나 다시 태국에 오지 못하도록 블랙리스트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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