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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사위의 ‘캐리어 시신 유기’ CCTV에 찍혔다

    딸·사위의 ‘캐리어 시신 유기’ CCTV에 찍혔다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담긴 여행용 가방이 발견된 가운데 피해자의 딸과 사위가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31일 사체유기 혐의로 숨진 여성의 20대 딸 A씨와 사위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는 지난 18일 대구 중구에 있는 주거지에서 어머니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북구 칠성시장 인근 신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신은 약 2주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물 위에 수상한 가방이 떠다닌다”는 행인의 신고로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가방 안에 상당 시간 있었던 터라 일부 변형은 있지만, 외상 등의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독극물이나 약물에 의한 범죄 가능성도 제기됐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시신에서 DNA 등을 채취해 대구에 사는 55세 여성으로 신원을 파악했다. 이와 함께 사망 전 행적과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 부부가 시신을 유기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경찰은 A씨 부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던 중 이들이 이날 오후 9시쯤 범행 일체를 시인하자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우선 이들을 구금한 뒤 날이 밝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부부가 직접 살해했는지, 했다면 누가 했는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두 사람이 시신을 유기한 장소까지 이용한 교통수단 등 경위와 범행 동기를 수사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감히 대통령 흉을 봐? 벌금 472만원!”…밈 하나도 용서 안 하는 푸틴 [핫이슈]

    “감히 대통령 흉을 봐? 벌금 472만원!”…밈 하나도 용서 안 하는 푸틴 [핫이슈]

    러시아 당국이 온라인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경미한 발언에도 벌금을부과하는 등 강압적인 여론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반푸틴 성향의 러시아 언론인 베르스트카는 30일(현지시간) “임시 점령지인 크림반도를 포함한 러시아 전역에서 2019년 이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무례한’ 행위와 관련해 최소 391건의 사건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언급된 사례 중 하나는 크림반도에 거주하는 한 러시아 학생이 채팅 대화 중 푸틴 대통령에 대한 ‘말실수’를 했다가 적발된 경우다. 당시 친정부 활동가들이 대화 내용을 경찰에 제보했고 해당 학생은 616달러(한화 약 95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또 다른 사례로는 텔레그램 구독자가 15명에 불과한 낚시 미끼 제조업자가 저속한 언어로 푸틴 대통령을 언급한 영상을 자신의 채널에 올렸다는 이유로 약 57만원의 벌금 고지서를 받았다. 이 밖에도 푸틴 대통령의 ‘흉’을 본 학교 청소부, 푸틴을 조롱하는 영상을 편집한 여성 등에게도 비슷한 수준의 벌금이 부과됐다. 베르스트카에 따르면 가장 낮은 벌금형은 푸틴 대통령을 ‘도둑’ 또는 ‘살인자’라고 부른 경우였으며, 가장 높은 벌금형 사례는 푸틴 대통령의 개인적 자질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린 전직 지방 의원으로 그가 낸 벌금은 약 3079달러(약 472만원)에 달했다. 또 일부 피고인은 푸틴 대통령을 향한 낙서나 공공장소에서 “푸틴은 정신이 나간 사람”이라고 욕설을 한 혐의로 구금 10일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베르스트카는 “지난 6년 반 동안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경을 이유로 제기된 소송은 최소 391건”이라면서 “이 중 기한 만료 또는 범죄 혐의 부족으로 종결된 사건은 28건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러시아 법원은 ‘대통령을 조롱하는 행위를 용서하지 않는다’는 기조로 시민들에게 벌금을 부과했다”면서 “이러한 양상은 러시아에서 법적, 이념적, 기술적 통제가 동시에 확대되는 등 억압이 강화되는 추세와 부합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이날 “푸틴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일련의 조치들은 징벌적 감옥 정책, 이념적 탄압, 디지털 감시를 결합해 국가 통제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뒤 공무원이 대통령을 포함한 권력층을 모욕할 경우 벌금 또는 구금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특히 정부나 군에 대한 허위 정보를 유포할 경우 최대 징역형까지 가능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또 온라인보다 오프라인 공개 모욕은 더욱 강하게 처벌하고 있으며 욕설뿐 아니라 밈이나 패러디, 사적 메시지, 개인적 비하 모두 ‘권력 모욕’으로 한데 묶어 처벌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과거 소련 시대부터 권력 비판을 강하게 통제하면서 지도자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문화가 제한돼왔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부터는 체제 안정과 대중 불만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동성범죄 저지른 유럽 남성, 푸틴 위해 싸우다 결국…처참한 최후 [핫이슈]

    아동성범죄 저지른 유럽 남성, 푸틴 위해 싸우다 결국…처참한 최후 [핫이슈]

    이탈리아 국적의 아동 성범죄자가 러시아로 건너가 러시아군 편에서 싸우다가 결국 죗값을 치렀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52세 남성 잔니 첸니가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23년 1월 7세 아동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7년 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형이 집행되기 전 이탈리아를 벗어난 그는 핀란드와 스페인을 거쳐 최종적으로 러시아로 이주하면서 형 집행을 피할 수 있었다. 그는 러시아에 거주하며 피자 식당을 운영했고 러시아 국적의 여성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이어 러시아군과 계약을 맺고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서 전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니는 전장에서 목숨을 잃지는 않았으나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혔다.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하르키우의 한 병원에 입원했다가 이후 전쟁 포로 수용 시설로 이송됐다. 이탈리아 당국은 범죄를 저지르고 러시아로 몸을 피한 그를 체포하기 위해 국제 경찰 협력 체계를 동원해 동향을 추적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이 체포와 관련된 영상 및 문서를 공개한 뒤 이탈리아 사법 당국도 신원을 확인했다. 이탈리아로 송환된 그는 로마에 있는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즉시 구금됐다. 현지 언론은 “첸니는 1999년 당시 발생한 살인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약 10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뒤 가석방됐다”면서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온 그는 2023년 당시 유죄 판결과 관련한 형을 복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군 내 외국인 용병 3만~3만 6000명 수준보스니아 사라예보에 본부가 있는 국제 탐사 보도 네트워크인 OCCRP가 우크라이나 측 공개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군에 소속돼 싸우는 외국인 전투원은 2만 4000명 수준이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독립 온라인 매체인 EU옵저버는 그 수를 최대 2만 7000명까지 내다보기도 했다. 더불어 공식 파견된 북한군은 약 1만 2000명이며, 이 수를 모두 합치면 3만~3만 6000명이 러시아군에서 전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U옵저버는 “러시아 당국과 군은 40~100개국 이상에서 외국인 용병을 모집했으며, 이 중 3300명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푸틴 “군에서 복무하면 강제 추방 면제” 회유책 내놔예상보다 장기화하는 전쟁으로 심각한 병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러시아는 자국군에서 복무하는 외국인의 경우 강제 추방에서 제외하는 회유책을 내놓았다. 지난 18일 러시아 상원(연방평의회)을 통과한 새 법안에 따르면 러시아의 군대나 군사 조직에 복무 계약을 맺은 외국인이나 무국적자, 혹은 계약에 따라 러시아군이 부여한 임무 수행에 참여한 적이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앞으로 추방이라는 행정 처분을 집행하는 것이 금지된다. 만일 추방에 해당하는 법규 위반을 저지른 외국인이 군에서 복무한 경력을 지녔다면 추방하는 대신 과태료나 100∼200시간의 강제 노역을 부과한다. 해당 법안은 러시아 당국이 외국인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단속을 심화하는 동시에 사실상 입대를 압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우크라이나 해외정보국(FISU)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가 직접적인 징집을 피하면서도 외국인을 강제로 군에 끌어들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는 자국 여권 없이 체류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인위적인 조건을 조성해 놓고, 러시아군과 계약하는 것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한다”고 비난했다.
  •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기… 나치 전범처럼 영구 책임”

    “국가폭력 공소시효 폐기… 나치 전범처럼 영구 책임”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국가폭력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소멸시효를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폭력 가해자들이 받은 훈·포장도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국이 전수조사에 나선 가운데 ‘고문 기술자’ 이근안,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책임자 박처원 등의 서훈이 취소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시의 한 호텔에서 4·3 희생자 유족들과 오찬을 하며 국가폭력 범죄의 공소시효와 피해자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를 폐지하는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가급적이면 빠른 시간 내에 재입법을 통해서 영구적으로 대한민국에서는 국가폭력으로 국민들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그런 일이 생기면 나치 전범 처벌과 같이 영구적으로 책임지도록 반드시 만들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2024년 12월 국회를 통과했으나, 당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된 바 있다. 관련 법안은 현재 민주당 의원들의 발의로 총 5건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이 대통령이 재입법을 강조한 만큼 여당도 법안 처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4·3 희생자 추념일을 앞두고 김혜경 여사와 함께 4·3 평화공원에 참배를 한 뒤 유족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참배 후 방명록에도 ‘제주 4·3을 기억하며 국가폭력의 재발을 막기 위해, 민형사 시효제도를 폐기하겠다’고 남겼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고 처음 맞이하는 추념식이라 이번에 꼭 그 시기에 맞춰 참석하고자 했지만 긴박한 국제 정세와 외교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민주권 정부는 제주 4·3의 완전한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4·3에 대한 왜곡과 폄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가폭력 가해자들에게 수여된 훈·포장도 취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엑스(X)에 경찰이 군사정권 시절 고문 수사와 간첩 조작에 관여하고도 포상을 받은 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최악의 국가폭력 범죄자들에게 준 훈·포장 박탈은 만시지탄이나 당연한 조치”라며 힘을 실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1945년 경찰 창설 이후 경찰관들에게 수여된 정부 포상과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 약 7만건의 공적 내용을 이달 초부터 전수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현행 상훈법에 따르면 공적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훈장이나 포장을 취소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8년부터 경찰과 중앙정보부·국가안전기획부(국가정보원 전신)에서 간첩 조작에 가담한 74점의 서훈을 취소했다. 올해 1월에는 이 대통령이 간첩 조작 사건 관련자 11명의 서훈을 추가로 취소했다. 그러나 상당수 포상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 25일 사망한 ‘고문 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도 생전에 16개의 상훈을 받았지만, 현재까지 취소된 것은 1986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에게 받은 옥조근정훈장 하나뿐이다. 남영동 대공분실 책임자였던 고 박처원 전 치안본부 대공수사처장 역시 서훈이 유지되고 있다. 보국훈장 2개와 근정훈장 2개 등 공개된 포상만 13개에 이른다. 그는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당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밖에도 1960년대 서유럽 유학생과 학자들이 동베를린 방문 등을 이유로 간첩으로 몰린 ‘유럽간첩단 사건’ 등 각종 불법 구금과 가혹행위 관련 수사관들 역시 이번 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관계자는 “모든 범위에서 폭넓게 들여다보고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군사정권 고문 기술자’ 이근안 사망

    ‘군사정권 고문 기술자’ 이근안 사망

    군사정권 시절 ‘고문 기술자’로 악명이 높았던 이근안 전 경감이 25일 숨졌다. 88세. 이 전 경감은 1970~80년대 내무부 치안본부에서 대공수사관으로 근무했다. 당시 민주화 운동 인사들을 수사하며 강압적인 조사와 고문을 주도한 인물로 악명이 높았다. ‘관절 꺾기’, ‘전기 고문’, ‘물고문’ 등을 통해 자백을 받아냈다는 의혹이 잇따르면서 고문 기술자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전 경감은 ‘남조선민족해방전선준비위원회(남민전) 사건’, ‘김근태 고문 사건’, ‘서울대 무림 사건’ 등에서도 가혹 행위를 주도해 자백을 받아낸 인물로 지목돼 왔다. 특히 서울대 무림사건 수사 공로를 인정받아 1981년 내무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민주화 이후 과거 국가폭력에 대한 진상 규명이 진행되면서 그의 행적도 다시 조명됐다. 1988년 수배된 이 전 경감은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 11년 만인 1999년 스스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후 고문과 불법 구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0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이 확정됐다. 출소 후 2008년부터 목사로 활동하며 과거를 반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설교 중 “나는 고문 기술자가 아닌 애국자”라는 등 자신의 행적을 정당화하는 듯한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기독교계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목사 안수’(목사로 임명되는 종교의식) 철회 요구가 이어졌고, 2012년 목사직이 박탈됐다. 이 전 경감은 최근 건강이 악화해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 “이스라엘군, 18개월 아기에 담뱃불 고문”…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이스라엘군, 18개월 아기에 담뱃불 고문”…끔찍한 실체 공개 [핫이슈]

    미국과 함께 대이란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스라엘이 또 다른 전선인 팔레스타인에서 생후 18개월 된 아기를 고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난민캠프 검문소에서 한 팔레스타인 남성에게 자백을 강요하던 중 그의 18개월 아기를 고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남성 한 명의 신원 확인 등을 이유로 옷을 벗겨 심문을 벌였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자 함께 있던 그의 18개월 된 아들의 허벅지를 담배로 지지거나 못으로 찌르는 등 가혹행위를 하며 자백을 강요했다. 이 남성은 눈앞에서 어린 아들이 고문을 받는 충격적인 모습에 결국 진술했고 아기는 곧장 가족에게 인계됐다. 의료진은 아기의 신체에서 화상 등의 상처를 확인했다. 해당 남성은 현재까지 이스라엘군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이 그를 구금한 구체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이 남성의 가족은 그의 석방과 치료를 위한 국제 사회의 개입을 호소하고 있다. 이스라엘군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탐내는 이스라엘군의 끔찍한 만행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성폭행과 고문 등 가혹 행위를 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2024년 이스라엘 남부 스데 테이만 구금시설에서는 팔레스타인 남성 수감자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집단 성폭행 및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범행 일부 장면이 영상으로 촬영돼 공개됐으며, 피해자는 갈비뼈 골절과 직장 손상, 폐 손상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가혹 행위를 한 이스라엘 군인들은 기소됐지만 올해 초 증거 부족 등의 이유로 기소가 취소됐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한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성기가 묶인 채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 출혈이 수 주간 지속됐지만 이스라엘 군인들의 성폭행은 지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조사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이스라엘군이 강제 탈의 및 공개적인 굴욕뿐 아니라 성별을 가리지 않는 성폭력을 휘두른 사실이 확인된다며 “이스라엘이 성폭력을 전쟁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여러 건의 성폭력·고문 의혹과 관련해 “허위 또는 과장된 주장”, “하마스의 거짓 선전”이라고 반박했다. 가자지구·서안지구서 이어지는 이스라엘 공습이스라엘은 이란과의 전쟁과 동시에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도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누세이라트에서 이날 이스라엘 공습으로 임신한 부부와 아들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중부 자와이다 초입에서도 경찰 차량이 공습받아 고위 경찰관리 1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으며 옆에 있던 14명이 다쳤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이스라엘이 점령한 요르단강 서안에서는 팔레스타인 부부와 두 자녀가 차를 타고 가다 살해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군은 “작전 중 한 차량이 가속하며 달려와 즉각적인 위협으로 인식해 총격했다”면서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후에도 공격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휴전 이후 현재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에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이 670명에 달하며, 지난달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최소 3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 아르헨 경찰, 근무시간에 ‘공놀이’ 하다 한 달간 감옥행…“과잉 징계” 논란 [여기는 남미]

    아르헨 경찰, 근무시간에 ‘공놀이’ 하다 한 달간 감옥행…“과잉 징계” 논란 [여기는 남미]

    근무시간에 길에서 공놀이를 한 아르헨티나 경찰들이 구금됐다. 경찰이 추가 조사와 징계를 예고한 가운데 일각에선 과잉 징계라는 목소리가 높아져 논란이 예상된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24일(현지시간) “근무시간에 축구를 한 경찰 3명에 구금 30일 임시징계 처분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건을 중대하게 보고 사실상의 긴급 직위해제를 위해 임시처분을 내린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최종 징계를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아르헨티나 북서부 투쿠만주의 주도 산미겔 데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문제의 경찰 3명은 지난 18일 새벽 당직 근무 때 길에서 축구를 했다. 큰 말썽 없이 조용히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한 여성 주민이 길에서 축구를 하는 경찰들을 몰래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다. 영상에는 경찰 3명과 민간인 1명이 각각 2명씩 편을 먹고 미니축구를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근무시간에 공놀이에 열중하는 경찰을 촬영한 여성 주민은 “(직접 보면서도) 믿어지지 않아”라고 말하는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온라인이 떠들썩해지자 경찰은 부랴부랴 공공 폐쇄회로(CC)TV를 조회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경찰은 기강을 잡아야 한다며 축구를 한 경찰 3명에 즉각 30일 구금 처분을 내렸다. 최종 징계를 위한 본격적인 조사는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하지만 30일 구금 처분까지 내려진 것을 보면 최종 징계 수위가 매우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온라인에선 뜨거운 논란에 불이 붙었다. 근무시간에 축구를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었지만 주의나 경고 정도로 마무리해도 될 사안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한 네티즌은 “경찰들이 근무시간에 공을 찬 것은 비판을 받을 만한 일이지만 시간은 새벽 4시였다”며 “길에 사람도 없어 한가로운 시간에 공놀이를 했다고 구금까지 한 것은 과잉 조치로 결코 정의로운 처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연패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리오넬 메시가 자신의 진짜 마지막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돼 최근 길이나 공원에서 축구를 하는 사람이 부쩍 많아졌다”며 “경찰들이 이런 분위기에 편승했다고 지나치게 무거운 징계를 내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했다. 반대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는 쪽에서는 “공무원이 근무시간에 엉뚱한 짓을 한 데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네티즌은 “민간 기업에서도 근무시간에 딴짓을 하다가 걸리면 징계를 받는다”며 “주민의 안전을 위해 길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이 공놀이로 시간을 보내고 월급을 받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지 언론은 “경찰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놓고 갑론을박이 뜨겁다”며 경찰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총격·난동에 결국… 美 파티 성지, ‘트월킹’까지 단속하는 초강수 [핫이슈]

    총격·난동에 결국… 美 파티 성지, ‘트월킹’까지 단속하는 초강수 [핫이슈]

    미국 플로리다의 대표적 봄방학 명소인 파나마시티비치가 사실상 ‘무관용 단속’ 체제로 들어갔다. 총격과 난동, 군중 패닉 우려가 커지자 경찰은 해변에서 이른바 ‘트월킹 춤’을 자제하라고 공개 경고했고 당국은 야간 해변 폐쇄와 주류 규제, 특별관리구역 벌금 강화 조치도 잇따라 내놨다. 한때 미 대학생들의 대표적 파티 명소로 통했던 이 지역에서는 무질서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선정적인 춤과 소란 행위는 물론 집단 소란성 행위까지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해변 음주 금지와 심야 주류 판매 제한, 야간 통제까지 겹치면서 현지에서는 “관광지인지 통제구역인지 모르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미국도 전체 관광 성수기는 여름이지만, 대학생들이 몰리는 해변 휴양지는 봄방학 시즌이 사실상 대목으로 꼽힌다. 파나마시티비치처럼 전통적인 파티 해변은 이 시기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매년 치안과 질서 유지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다. 뉴욕포스트는 22일(현지시간) 파나마시티비치 해변에서 당국이 봄방학 기간 난폭 행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여성들에게 “트월킹을 멈추라. 계속하면 풍기문란 또는 질서 문란 혐의로 기소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했다고 보도했다. 현장 영상을 인용한 미 온라인 매체 IJR도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보호위원회 소속 요원이 “트월킹 금지, 질서 문란으로 처벌될 수 있다”고 외쳤다고 전했다. 다만 트월킹 자체가 별도 불법행위로 규정된 것은 아니다. 당국이 공공장소에서 선정적이거나 과도하게 소란스러운 행위로 판단할 경우 단속할 수 있다는 의미에 가깝다. 결국 이번 경고는 춤 자체를 겨냥했다기보다, 봄방학 시즌 해변에서 반복돼 온 무질서와 군중 폭주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상징적 메시지에 가깝다. 파나마시티비치 시는 실제로 3월 한 달간 해변 내 주류 소지와 음주를 금지하고 오전 2시부터 7시까지 주류 판매를 제한하며 차량 외부 탑승과 소음 유발, 공터 배회, 폭력 행위를 엄격히 단속한다고 밝혔다. 위반 시 체포와 벌금, 구금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여기에 시의회는 3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일부 해변 구간을 매일 밤 10시부터 오전 4시까지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당국은 대규모 야간 군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차단하고 다른 지역 치안 공백도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총격·패닉 이어지자 해변 도시들 줄줄이 초강수 당국이 이처럼 수위를 끌어올린 배경에는 플로리다 다른 해변 도시들에서 잇따른 총격과 군중 패닉이 있다. 데이토나비치 일대에서는 봄방학 시즌 동안 총격 사건이 잇따랐고 대규모 인파가 한꺼번에 달아나는 패닉 상황도 벌어졌다. 데이토나비치 시는 결국 20일부터 26일까지 해변 특별구역 내 17세 이하 청소년에게 밤 8시부터 다음 날 오전까지 통행 제한을 적용하는 긴급 청소년 통금 조치를 발동했다. 실제로 현지 당국은 최근 데이토나비치 일대 봄방학 인파 속에서 133명을 체포하고 무기 6정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볼루시아카운티 보안관실도 대규모 무허가 집회를 부추기는 이른바 ‘테이크오버’ 행사 주최자들을 겨냥해 손해배상 청구와 자산 추적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봄방학 인파가 몰리는 해변 지대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치안 관리의 최전선으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 ‘전설의 파티 해변’에서 ‘무관용 해변’으로 파나마시티비치는 오랫동안 미국 내 ‘전설적인 파티 해변’ 이미지로 통했지만, 올해는 오히려 그 이미지와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더 뚜렷하다. 결국 이번 ‘트월킹 경고’는 단순한 춤 단속이 아니라 봄방학 시즌마다 반복돼 온 음주와 소란, 집단행동, 치안 불안을 한꺼번에 틀어막겠다는 신호에 가깝다. 파티 해변이 더 이상 ‘무질서의 해방구’로 남지 않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 경찰, 성폭행 신고한 피해자에 성관계 요구…印 공권력 현실 [핫이슈]

    경찰, 성폭행 신고한 피해자에 성관계 요구…印 공권력 현실 [핫이슈]

    인도의 현직 경찰관이 성폭행 피해자에게 신고 접수를 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21일(현지시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알리가르 경찰대 소속 임란 칸 순경이 성폭행 피해 여성에게 성관계를 요구한 혐의로 입건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몇 주 전 경찰서를 찾아가 한 남성이 결혼을 약속하며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신고했다. 이 여성의 사건 조사를 담당한 칸 순경은 구체적인 사건 정황을 확인하기는커녕 도리어 피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개인 신상 정보를 수집하고 성적인 호의를 요구하며 압박했다. 피해 여성과 칸 순경의 전화 통화 녹음 내용에는 칸 순경이 “지금 당장 당신의 선정적인 사진을 보내달라”, “호텔로 가자”, “내가 그(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감옥에 보내줄 테니 너는 그 대가로 나와 잠자리를 가져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칸 순경은 또 피해 여성에게 “이 사실을 누구에게라도 발설한다면 가만두지 않겠다. 당신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협박했다.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를 도리어 협박하고 성관계를 요구한 경찰의 만행은 피해 여성이 해당 통화 내용을 경찰 고위 간부에 직접 알리면서 드러났다. 알리가르 경찰 서장은 “해당 순경에 직무 정지를 명령하고 사건 접수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경찰은 성희롱·협박 등의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인도에서 경찰이 피해자에 2차 가해를 가한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2024년 9월 동부 오디샤주의 한 여성이 식당에서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한 뒤 이를 신고하기 위해 경찰서에 갔으나, 당시 경찰은 신고 여성의 속옷과 바지를 벗기며 성폭행을 시도했다. 이후 이 여성은 해당 사실을 경찰 상급자에게 알렸으나 오히려 경찰은 그녀를 경찰관 폭행 혐의로 체포해 구금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현지 SNS에서는 도리어 피해 여성의 옷차림을 이유로 사건의 원인을 제공했다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퍼지기도 했다. 변호사이자 여성 인권 운동가인 남라타 차다는 당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피해자가 수치스러워하는 것을 보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 “12세도, 간호사도 끌려갔다”…이란 구금 성폭력 실태 드러났다 [핫이슈]

    “12세도, 간호사도 끌려갔다”…이란 구금 성폭력 실태 드러났다 [핫이슈]

    이란 당국의 시위 대응 과정에서 벌어진 구금자 대상 인권 침해 의혹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의료진과 미성년자까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국제사회 비판도 커지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체포된 인원들이 구금 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가혹 행위를 겪었다는 증언을 다수 전했다. 일부 사례에서는 의료진이 부상자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체포 대상에 포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보도에 따르면 구금된 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신체적·정신적 압박을 받았으며 일부는 이를 통해 공포를 조성하려는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 증언에서는 성폭력 피해는 물론 심각한 신체적 피해를 입어 수술이 필요했다는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성년자가 포함됐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앞서 반정부 성향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 역시 시위대를 치료하던 간호사들이 구금된 뒤 인권 침해를 겪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일부 사례에서는 성폭력 피해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개별 사례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확인이 제한적인 만큼 사실 여부를 둘러싼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 “개별 사건 아닌 구조적 문제”…국제기구도 잇단 경고 이 같은 의혹은 특정 사건을 넘어 구조적 문제로 확대하는 양상이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2023년 말 보고서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 진압 과정에서 구금자들을 상대로 폭력과 강압적 조사, 장기 구금 등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 조사기구 역시 과도한 무력 사용과 함께 구금 중 인권 침해 정황이 다수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시위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일종의 통제 수단으로 작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전쟁 긴장 속 내부 통제 강화…“재발 시 더 강력 대응” 최근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이란 내부 통제도 한층 강화되는 분위기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반정부 움직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최근 성명을 통해 “외부 세력이 사회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추가 소요 사태가 발생할 경우 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일 사건을 넘어 이란의 시위 대응 방식 전반에 대한 국제적 검증 요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정세와 맞물리며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 “친구 만나러 간다더니…” 남편 속이고 나간 밤, SUV서 참혹한 결말 [핫이슈]

    “친구 만나러 간다더니…” 남편 속이고 나간 밤, SUV서 참혹한 결말 [핫이슈]

    “친구들을 만나고 올게.” 그는 평소처럼 집을 나섰다. 하지만 그날 밤은 돌아오지 않았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남편을 속이고 동료를 만나러 나간 간호사가 차량 인근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의 전말이 공개되며 충격을 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간호사 린다 캄피텔리(35)는 2024년 10월 밤, 남편의 SUV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남편에게 “친구들과 저녁을 먹는다”고 말한 뒤 집을 나섰지만 실제로는 동료 르네 페레즈와 ‘생일 데이트’를 위해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당국은 캄피텔리가 남편의 SUV를 이용해 페레즈와 만났으며 해당 차량이 밀회 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차량 주변에서 범행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서는 조수석에서 시신까지 이어지는 혈흔이 확인됐고 피해자가 끌려 이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차량 내부에는 혈흔이 묻은 스마트워치가 남아 있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캄피텔리는 머리와 몸통에 심각한 둔기 손상을 입었으며, 두개골 내부 출혈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은 그가 차량 정비 도구로 공격당했다고 주장했다. ◆ “조금 긴장돼”…마지막 메시지, 결국 비극으로 사건 전날, 캄피텔리는 메신저를 통해 “조금 긴장된다. 이런 건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페레즈는 “별거 아니다. 로맨틱하게 해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대화는 두 사람의 마지막 기록이 됐다. 캄피텔리는 사건 당일 밤 남편에게 외출 이유를 숨긴 채 집을 떠났고 몇 시간 뒤 참혹한 상태로 발견됐다. ◆ 불륜 만남이 살인으로…용의자 체포 후 구금 유족은 캄피텔리가 결혼 생활에서 갈등을 겪었지만 남편은 두 딸을 위해 관계를 유지하려 했고 상담도 이어갔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딸이 잘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죽어야 할 이유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페레즈를 체포해 1급 살인과 흉기 사용, 증거 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그는 현재 보석 없이 구금된 상태다. 이번 사건은 불륜 관계에서 시작된 만남이 잔혹한 살인으로 이어진 사례로 지목되며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 ‘마두로 매치’… 세계 최강 한 팀만 남는다

    ‘마두로 매치’… 세계 최강 한 팀만 남는다

    베네수엘라, 4강서 이탈리아 이겨2009년 준결승 진출 후 최고 성적두 나라 첨예한 갈등 속 열기 고조로페즈 감독, 정치적 논쟁 선 긋기 ‘마두로 매치’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피날레를 장식한다. 베네수엘라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2로 이기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미국과 베네수엘라가 WBC 챔피언 자리를 놓고 18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격돌하는 얄궂은 대진표가 완성됐다. 미국이 지난 1월 기습공격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납치해 구금하는 등 두 나라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열리는 경기여서 야구팬들의 시선이 론디포 파크로 쏠린다. 베네수엘라가 WBC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최고 성적은 2009년 대회 준결승 진출이었다. 당시 베네수엘라는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2-10으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이번 대회 베네수엘라는 8강에서 우승 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8-5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열린 준결승전에선 미국을 이기며 이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마저 꺾었다. 베네수엘라는 경기 초반만 해도 이탈리아에 밀리는 양상이었다. 베네수엘라는 2회말 1사 1루에서 선발 투수 케이데르 몬테로(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제구 난조로 세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1점을 주고 강판했다. 곧이어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리카르도 산체스(나베간테스 델 마가야네스)가 땅볼로 1점을 더 줘 이탈리아가 2-0으로 앞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9홈런을 친 베테랑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신시내티 레즈)가 4회초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좀처럼 추가득점을 못하며 1-2로 끌려갔다. 하지만 7회초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출루한 뒤 잭슨 추리오(밀워키 브루어스)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만들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유격수 쪽 깊숙한 내야 안타를 치면서 2-2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마이켈 가르시아(캔자스시티 로열스), 루이스 아라에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베네수엘라는 이후 에두아르드 바자르도(시애틀 매리너스)-안드레스 마차도(오릭스 버팔로즈)-대니얼 팔렌시아(시카고 컵스)가 1이닝씩 책임지며 무실점으로 이탈리아 타선을 막아냈다. 오마르 로페즈 베네수엘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나는 야구계에 몸담은 사람이다. 정치적 상황에 관해서는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겠다”며 정치적 논쟁에 선을 긋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말 좋은 경기력이었다. 최근 베네수엘라에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며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는 것 아닐까?”라는 글로 베네수엘라를 도발했다.
  •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女간호사들 집단 성폭행 후 강제 결혼”…이란 혁명수비대의 끔찍한 실체 공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지난 1월 대규모 반정부 시위 당시 시위에 참가했다 다친 사람들을 치료하던 의료진과 간호사 등을 끔찍하게 집단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란 반정부 성향 매체 이란 인터내셔널 보도에 따르면 33세 간호사 A씨는 지난 1월 반정부 시위 기간 중 혁명수비대 요원 3명에게 3일 동안 감금된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 여성은 군인들의 범죄로 인해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현재는 자궁 적출 가능성도 있으며 평생 인공항문 주머니를 착용한 채 살아야 한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피해 여성은 극심한 정신적 충격으로 자신을 치료하는 의사에게 차라리 죽게 해달라고 애원했다”면서 “현재는 혁명수비대 보안군의 감시하에 자해를 막기 위해 병상에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부상한 시위대를 치료했다는 이유로 감금된 또 다른 간호사 B씨 역시 집단 성폭행으로 극심한 출혈 증상을 보이다 결국 자궁 적출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인터내셔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B씨는 자신을 성폭행한 혁명수비대 요원 중 한 명과 결혼했다는 문서에 강제로 서명해야 했다. 이후 그녀의 가족은 석방을 위해 결혼을 주장한 요원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전했다. 이란 내 인권 단체들은 혁명수비대가 정부에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처벌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설립한 이란 독립 국제 사실 조사단의 사라 호세인 단장은 “우리가 수집한 정보는 불필요하고 과도한 무력 사용을 포함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담고 있다”면서 “이는 살해와 고문, 성폭력, 강제 구금과 자백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인권 단체인 국제 앰네스티 역시 “혁명수비대가 구금자들을 일명 ‘치킨 케밥’이라고 부르는 고통스러운 자세로 손발을 묶어 기둥에 고정하는 고문을 가했다”면서 “이 밖에도 물고문, 모의 교수형과 총살형, 수면 박탈, 빛이나 소음을 이용한 감각 과부하 등의 고문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반정부시위 재발하면 더 강하게 대응할 것”현재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에 맞서는 동시에 반정부 시위의 재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을 공습한 이후 이란인들을 향해 반정부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해 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망하자 “지금이야말로 이란 국민이 그들의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단 한 번뿐인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개전 이후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 가운데 하나는 이란 국민이 정권을 무너뜨릴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혁명수비대는 지난 13일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현장 전투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사악한 적이 다시 공포 조성과 거리 폭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새로운 소요 사태가 발생한다면 1월 8일보다 더 강력한 타격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8일은 이란 반정부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해 정점에 달한 날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제난에 항의하며 시작된 반정부 시위는 1월까지 이어지며 사망자 수천 명이 발생했다. 이란 당국은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고 시위대를 강경 진압했다. 이란 정부는 이 과정에서 사망자가 최소 3000명이라고 밝혔으나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운동가통신은 사망자가 7000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 “DNA 증거 없다” 결백 주장하더니…미성년 성범죄 배우, 교도소서 시신 발견 [핫이슈]

    “DNA 증거 없다” 결백 주장하더니…미성년 성범죄 배우, 교도소서 시신 발견 [핫이슈]

    미성년자 성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영국 배우 존 앨퍼드(54)가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현지시간) BBC 방송과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앨퍼드가 지난 13일 영국 노퍽주에 있는 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교정 당국은 성명을 통해 “존 섀넌이 2026년 3월 13일 교도소에서 사망했다”며 “구금 중 사망 사건과 마찬가지로 교도소·보호관 옴부즈맨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배우 활동 당시 예명인 존 앨퍼드를 사용했으며 재판은 본명 존 섀넌으로 진행됐다. ◆ “잠든 줄 알았는데”…아침 점검 중 사망 확인 외신에 따르면 교도소 직원들은 아침 점검 과정에서 침대에 누워 있던 앨퍼드를 발견했다. 처음에는 잠든 것으로 보였지만 깨우려 해도 반응이 없었고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직원들이 그가 잠든 줄 알고 깨우려 했지만 반응이 없어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앨퍼드가 수감됐던 버 교도소는 영국 노퍽주에 위치한 중간 보안 등급(카테고리 C) 교도소로 탈옥 위험이 낮은 수감자들이 주로 수용되는 시설이다. 이곳에는 성범죄를 포함한 다양한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들이 수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당국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14·15세 소녀 대상 성범죄…징역 8년 6개월 앨퍼드는 올해 1월 영국 세인트앨번스 크라운 법원에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징역 8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재판에서는 그가 2022년 4월 잉글랜드 허트퍼드셔주 호즈던의 한 주택에서 14세와 15세 소녀에게 술을 제공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배심원단은 앨퍼드가 14세 소녀와 성관계를 맺고 15세 소녀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판단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검찰은 “피고인은 두 소녀의 나이를 정확히 알고 있었음에도 술을 제공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들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긴 범죄”라고 밝혔다. 앨퍼드는 법정에서 “DNA 증거도 없고 접촉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고 유죄 평결이 내려지자 “잘못된 판결”이라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에서는 성범죄로 수감된 인물이 교도소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드물지 않다. 미국에서는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돼 있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2019년 교도소에서 숨진 채 발견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 90년대 TV 스타…마약 사건 이어 추락 앨퍼드는 1980년대 BBC 청소년 드라마 ‘그레인지 힐’에서 반항적인 학생 로비 라이트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ITV 인기 드라마 ‘런던스 버닝’에서 소방관 빌리 레이 역으로 출연하며 1990년대 영국 TV 스타로 이름을 알렸다. 1996년에는 가수로도 활동하며 영국 싱글 순위 톱30에 세 곡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연예 활동은 줄어들었고 그는 지붕 공사 노동자, 비계 작업자, 미니캡 운전기사 등 다양한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러 차례 법적 문제에 휘말리며 논란이 이어졌다. 1999년에는 잠입 취재 기자에게 코카인과 대마초를 공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2005년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면허 정지와 벌금형을 받았다. 이후에도 경찰 체포에 저항한 사건 등 문제가 이어졌으며 결국 미성년자 성범죄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한때 유망했던 연기 인생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 영국 당국은 이번 교도소 사망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지각 숨기려 성폭행당했다”…거짓말로 동료 경찰 체포시킨 英 여경 실형 [핫이슈]

    “지각 숨기려 성폭행당했다”…거짓말로 동료 경찰 체포시킨 英 여경 실형 [핫이슈]

    동료 경찰관에게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신고해 무고한 경찰을 체포되게 만든 영국 여성 경찰관이 결국 실형을 선고받았다. 단순한 지각을 숨기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이 한 가정의 삶을 뒤흔든 사건으로 드러나면서 영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런던 사우스워크 크라운 법원은 지난 2일 허위 성폭행 신고로 동료 경찰을 체포되게 한 경찰관 로런 에번스(34)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에번스는 지난해 12월 사법 방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 “사복 경찰이 차 세웠다”…지각 숨기려 꾸민 거짓 신고 사건은 2023년 3월 발생했다. 에번스는 사복 경찰이 운전하던 차량에 의해 검문받는 과정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공격한 경찰이 ‘왓슨’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고 진술했다. 수사팀은 해당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실제로 같은 지역에서 사복 차량을 운전하던 경찰관 알렉스 왓슨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왓슨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귀가하던 중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 무고한 경찰 23시간 구금…수사관 30명 투입 왓슨은 경찰서에서 약 23시간 동안 구금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에번스의 신고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는 무혐의로 풀려났다. 수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건 조사에는 약 30명의 형사가 투입됐으며 총 1500시간에 걸쳐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에번스는 당시 런던경찰청 사우스 지역 기본지휘부 소속 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 법원 “단순한 거짓말이 인생 뒤흔들어” 법원은 에번스의 행동이 형사 사법 절차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마틴 그리피스 판사는 판결에서 “단순한 거짓말이 한 무고한 사람의 삶을 크게 뒤흔들었다”며 “이 사건은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에번스는 징계 심리에 출석하지 않았지만 서면 답변을 통해 해당 검문은 실제로 있었다고 주장하며 “성폭행을 주장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징계위원회는 그가 자신의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미 경찰 징계 절차에서 품위 손상을 이유로 해임됐으며 경찰 교육·감독 기관인 칼리지 오브 폴리싱의 경찰 근무 금지 명단에도 등록돼 향후 다른 경찰 조직에서도 근무할 수 없게 됐다.
  • “성매매 업소 한 달 12번”…주교, 출국하려다 공항서 체포 [핫이슈]

    “성매매 업소 한 달 12번”…주교, 출국하려다 공항서 체포 [핫이슈]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톨릭 주교가 교회 자금을 빼돌리고 멕시코의 대형 성매매 업소를 여러 차례 드나든 의혹으로 공항에서 체포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NBC 샌디에이고와 가톨릭 전문 매체 더 필러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칼데아 가톨릭 교구 소속 에마누엘 샬레타(69) 주교는 미국을 떠나려다 공항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은 성명에서 “샬레타 주교가 지난 5일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에서 출국을 시도하던 중 구금됐다”고 밝혔다. 수사당국은 샬레타 주교에게 ▲횡령 8건 ▲자금세탁 8건 ▲중대 화이트칼라 범죄 1건 등 총 17개 혐의를 적용했다. 현재 그는 샌디에이고 중앙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12만 5000달러(약 1억 8500만원)로 책정됐다. ◆ 교회 돈 최소 6억원 사라져…“개인 사용 의혹” 수사는 지난해 8월 교회 내부 인사가 샌디에이고 카운티 보안관실에 교회 자금 횡령 의혹을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더 필러가 확보한 조사 문서에 따르면 샬레타 주교는 교회 부동산 임대료 등으로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뒤 자선 계좌 자금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흔적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수사당국은 현재 최소 42만 7000달러(약 6억 3400만원)의 교회 자금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조사에서는 실제 금액이 100만 달러(약 14억 8500만원)에 이를 가능성도 제기됐다. 또 그는 교회 명의 계좌에서 스스로 서명한 ‘환급 수표’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돈을 찾아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하지만 샬레타 주교는 지난달 교회 행사에서 “나는 사제와 주교로서 교회 돈을 남용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 멕시코 성매매 업소 ‘한달 12번 방문’ 의혹 이번 사건에서 특히 논란이 된 것은 멕시코 티후아나 성매매 업소 방문 의혹이다. 조사에 따르면 샬레타 주교는 미국 국경을 넘어 티후아나의 ‘홍콩 젠틀맨스 클럽’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소는 티후아나의 대표적인 홍등가 ‘소나 노르테’에 위치한 대형 스트립클럽으로, 일부 인신매매 문제와 관련해 국제 인권단체의 감시 대상이 돼 왔다. 사설탐정 조사에서는 그가 한달 동안 최소 12차례 해당 업소를 방문했으며 업소 전용 셔틀버스를 이용해 이동한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그가 인신매매 범죄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 바티칸도 조사…주교는 이미 사임 제출 이번 사건은 교회 내부에서도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의혹이 불거지자 바티칸은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샬레타 주교는 올해 1월 교황청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다만 교구 일부 성직자들은 성명을 통해 “교구와 주교를 향한 공격에서 교회를 보호해 달라”며 지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샬레타 주교의 변호인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출국 시도만으로 죄책감을 의미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법정에서 혐의를 다툴 것이라고 밝혔다.
  •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차 없는 美 법원

    “성폭행 중 입에 돌을”…구치소 간 12~15세 소년들, 가차 없는 美 법원

    미국의 10대 소년 3명이 12세(사건 발생 당시 기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NBC 마이애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4일 “각각 12세, 13세, 15세 용의자 소년 3명이 성인과 마찬가지로 성폭행 혐의에 따라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주지아 존스(12), 넬슨 누네즈(13), 자비에르 타이슨(15세, 사건 당시 14세)은 지난해 6월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12세 피해자를 끌고 가 피해자의 집 인근 야외에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당시 존스와 타이슨이 피해자를 붙잡은 상태에서 누네즈가 피해자를 성폭행했다. 피해자가 도와달라고 소리를 지르자 세 용의자 중 한 명은 돌을 주워 피해자의 입에 넣고 다물게 했다. 성폭행은 약 30분간 이어졌다. 세 용의자는 피해자의 아버지가 딸을 부르는 소리를 듣고 성폭행을 멈춘 뒤 도주했다가 다음 날 체포됐다. NBC 마이애미는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목격자를 조사한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목격자는 피해자의 진술이 사실이라고 밝혔지만 자신이 수적으로 열세인 데다 세 용의자 소년에게 폭행을 당할 것이 두려워 개입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존스는 가중 폭행 및 불법 감금 혐의, 누네즈는 미성년자 납치 및 성폭행 혐의, 타이슨은 성폭행 및 불법 감금과 아동 음란 행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이중 각각 12세, 13세인 두 소년은 10대 초반임에도 기소 처분을 받고 지난주 현지 구치소에 수감됐다. 세 용의자 중 15세 소년은 나이에 따라 성인 재판을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판사는 보석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촉법소년 없는 미국, 9세 아동도 기소한편 미국에서는 강력범죄의 경우 10대 초반의 청소년도 성인 법원에서 재판받고 이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2011년 캘리포니아에서는 당시 10세 아동이 극단주의 성향을 가진 아버지와 갈등을 빚다 아버지의 권총으로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체포된 소년은 2급 살인 유죄 판결을 받고 소년시설에 수용됐다. 2019년에는 9세 아동이 일리노이에서 이동식 주택에 방화를 저질러 5명이 사망했다. 해당 아동은 1급 살인 및 방화 혐의로 기소됐다. 일반적으로 플로리다 등 미국의 많은 주가 최소 형사 책임 연령을 명확히 정하지 않은 채 소년법원을 통해 보호나 치료·교정 시설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또 미성년자가 성범죄를 저지를 경우 기소는 물론이고 성범죄자 등록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거주지 신고와 학교·이웃에 통보, 취업 제한 등을 받을 수 있으며, 일부 주는 가해자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성범죄 기록을 유지하기도 한다.
  •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사망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 사망

    이란 이슬람 혁명의 배후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시아파 이슬람 성직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합동 공격으로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그는 1980년대 두 차례 대통령을 지냈고, 1989년부터 이란의 최고 지도자로서 37년간 이란을 장악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하메네이에 대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이라 칭하며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세부 사항을 공유하지 않았으나, 이스라엘 보안 관계자 4명은 하메네이가 테헤란 소재 자신의 관저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 사망 보도가 나오자 테헤란에서는 환호와 축하 소리가 들렸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란 당국이 테헤란 관저에서 확보한 하메네이의 시신 사진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되었다고 이스라엘 공영방송 채널12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미국 주재 대사 예히엘 레이터가 미국 관리들에게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고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도 보도했다. 아야톨라 호메이니의 초기 추종자였던 하메네이는 미국이 지지하던 이란 군주제에 맞선 혁명을 주도한 엄격한 성직자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력히 반대했으며 서구의 ‘자유주의’를 거부하고 근본주의적 사회 정책을 고수했던 인물이다. 1989년 호메이니의 뒤를 이어 이란의 최고 지도자로 취임한 뒤 그는 이슬람 공화국에서 선출된 대통령보다 우위에 서며 군대, 내부 보안 기관, 사법부, 국영 언론 및 외교 정책을 총괄하는 궁극적인 정치적·종교적 권위를 행사해왔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6개 강대국과의 핵합의인 2015년 7월 포괄적 공동계획(JCPOA) 최종 결정권을 행사했고, 이 합의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대가로 경제 제재를 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국 측의 의도를 깊이 불신하고 동료 강경파들의 우려에도 그는 결국 이 합의를 지지했으며, 이는 2016년 1월에 공식적으로 시행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첫 임기 중 미국을 협정에서 탈퇴시키고 가혹한 제재를 재개하자 그는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핵 협정의 일부 조항, 특히 농축 우라늄 생산의 양과 질에 대한 제한을 무시하기 시작했지만, 핵무기를 획득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지켰다. 하메네이는 특히 2020년 1월 이라크에서 미국 드론 공격으로 이란 최고 사령관 카셈 솔레이마니가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살해된 사건에 격노했다. 그는 이 살해를 “비겁한 행위”라고 규정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광대”라고 비난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운동을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협상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1979년 11월 테헤란에서 미국 대사관을 점거하고 52명의 미국인을 14개월 이상 인질로 붙잡은 무장 세력의 강력한 지지자로서 처음 정치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그는 1981년 암살 시도에서 중상을 입었으나 불과 4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 이란 대통령으로 두 차례 임기 중 첫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이 직책을 맡은 최초의 성직자가 되었다. 하메네이는 1939년 7월 17일 이란 북동부 도시 마슈하드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가난한 시아파 무슬림 성직자였다. 그는 여덟 자녀 중 둘째였으며, 자신과 가족은 “힘든 삶을 살았다”고 회고했다. 때로는 빵과 건포도밖에 먹을 것이 없기도 했다고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에 게재된 전기에서 밝혔다. 그는 어릴 때 이슬람 학교에 다녔고, 십대 후반에는 이웃 나라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이자 학문의 중심지인 나자프에서 잠시 공부했다. 이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약 14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시아파 성지 ‘곰’으로 가서 호메이니 밑에서 6년간 수학했다. 그러나 1964년 병든 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마슈하드로 돌아가야 했기에 곰의 유명한 이슬람 신학교에서의 수업을 중단해야 했다. 그는 나중에 이 결정이 이슬람 학문의 최고 자격을 얻지 못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아랍어를 배워 수년에 걸쳐 여러 아랍어 서적을 페르시아어로 번역할 만큼 능숙해졌다. 그중에는 이집트 이슬람주의자 사이드 쿠트브의 저작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극렬한 반미주의자이자 이슬람 성전의 이론가로, 그의 저술은 알카에다 지도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1963년 봄, 호메이니는 미국의 지원을 받는 샤 모하마드 레자 팔라비에 대한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으나, 이 시위는 보안군에 의해 폭력적으로 진압됐다. 하메네이는 샤의 비밀경찰인 사박(SAVAK)에 체포된 뒤 “10일간 혹독한 고문을 받았다”고 그의 공식 전기에서 밝혔다. 1964년 말 그의 스승인 호메이니와 함께 이란에서 추방되어 14년 이상 망명 생활을 했고, 그 대부분을 이라크 나자프에서 보냈다. 1963년부터 1976년 사이에 그는 총 일곱 차례 체포되어 3년간 수감 생활을 했으며, 이후 이란 남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이란샤르로 일종의 국내 유배형을 선고받았다. 이슬람 혁명이 진행 중이던 그는 마슈하드로 돌아와 1979년 1월 16일 샤가 망명길에 오르기 전 벌어진 거리 전투에 참여했고, 2월 1일 호메이니가 테헤란으로 승리해 귀환하는 과정에도 가담했다. 호메이니는 새로 구성된 이슬람 혁명 평의회에 하메네이를 임명했다. 이 비밀스러운 단체는 1979년 2월 11일 샤 정권의 마지막 잔재가 무너진 후 국가 운영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흰 수염이 무성하고 미소가 상냥한 하메네이는 늘 찌푸린 얼굴이었지만 훨씬 더 존경받던 스승보다 공개적으로 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페르시아 시와 서양 고전 소설, 특히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좋아하기로 유명했다. 그러나 타협을 모르는 호메이니와 마찬가지로 그는 국내 정치·사회 개혁을 추진하고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는 온건파의 노력을 반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하메네이가 비판자와 언론인을 투옥하고 여성에게 가혹한 제한을 가한 국가를 통치했다”고 평가했다. 하메네이는 생애 말기에는 수많은 이란인들이 그를 부패하고 억압적인 정권의 독재자로 여겼으며, 그의 정책으로 수천 명의 이란인이 목숨을 잃고 무수한 이들이 망명길에 오르게 되었다고 NYT는 짚었다. 지난 10년간 반정부 시위가 빈번해지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점점 더 잔혹한 수단을 동원했다. 하메네이 통치에 대한 불만은 2022년에도 폭발했는데, 여성에게 머리 스카프 착용을 의무화하는 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의 구치 중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위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여성들은 전국적으로 행진하며 “여성, 생명, 자유”를 외쳤고, 공공장소에서 스카프를 벗어 던졌다. 지난해 말 테헤란 상점가를 중심으로 시작된 시위가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올해 1월 그는 경제 문제를 두고 평화적으로 거리로 나선 시위대에 대해 보안군에게 발포하라고 명령했다. 이란 정부는 3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인권 단체들은 사망자 수가 6000명을 넘었다고 추산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유혈 사태를 유발한 책임을 미국과 이스라엘 등 해외의 ‘적들’에게 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자 살해를 중단시키기 위해 이란을 폭격하겠다고 위협했으며 해군 ‘함대’를 파견했다. 이로 인해 이란은 시위 혐의로 구금된 자들의 처형을 보류한 것으로 보인다. 하메네이는 미국이 공격할 경우 지역 전쟁을 시작하겠다고 경고했고, 이로 인해 국제적 외교 활동이 활발해졌으며 미국과 이란 고위 관리들 간의 직접 대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국 각지의 수십 개 시설을 공격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공격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제거하고 그 정부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 독일, ‘법왜곡죄’ 한 해 1~2건… 소송 부추긴 판사 등 엄격 적용

    독일, ‘법왜곡죄’ 한 해 1~2건… 소송 부추긴 판사 등 엄격 적용

    일부러 기소 안 한 검사도 ‘유죄’여당은 ‘尹석방’ 지귀연 판사 겨냥법조계 “명백한 편파성 없인 무리”정권 따라 고소·고발 남발 우려도 법왜곡죄를 도입하는 내용의 형법 개정안이 26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실제 판검사들이 처벌된 독일 사례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법왜곡죄의 모델이 된 독일의 경우 법왜곡죄로 유죄를 받는 예는 한 해 1~2건에 불과했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독일 연방대법원은 2024년 코로나19 사태 때 한 판사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해 달라’며 제기된 소송에서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판결에 대해 법왜곡죄를 인정, 징역 2년에 집행유예를 확정했다. 바이마르 지방법원 판사는 소송을 제기할 학부모를 직접 섭외하는 등 편파적으로 소송을 지휘하고 결론을 내렸다. 형사정책연구원이 2019년 발간한 ‘형사사법 분야의 법왜곡 방지를 위한 입법정책’ 자료에도 독일의 법왜곡죄 처벌 사례가 나온다. 한 판사가 질서구금 명령에 대한 즉시항고 사건을 맡았으나, 이틀 동안 의도적으로 사건을 처리하지 않아 항고인이 3일간 구금되는 결과를 초래해 법왜곡죄로 기소됐다. 이 판사는 지방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독일 연방대법원에서 무죄로 뒤집혔다. 프라이부르크 검찰청의 한 검사가 유죄판결을 받을 개연성과 증거가 충분한 피의자에 대해 공소 제기를 하지 않아 법왜곡죄 유죄가 확정된 사례도 있다. 독일 연방대법원은 “검사도 법관처럼 법적으로 온전히 규율된 절차 속에서 결정해야 할 의무가 있다. 기소 중지나 기소 결정도 이에 해당된다”고 판결했다. 독일에서 법왜곡죄는 유명무실한 규정이었으나, 통일 이후 동독 지역의 법관 및 검사를 법왜곡죄로 처벌하는 부작용이 생기기도 했다. 실제 기소 및 유죄 건수는 미미하지만 고소·고발이 쏟아졌다. 법안을 추진한 더불어민주당은 지귀연 부장판사의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을 대표적인 ‘법왜곡’ 사례로 든다. 이에 대해 법조계 전문가들은 “법왜곡죄를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관행과 달리 구속 기간을 ‘날’이 아닌 ‘시간’으로 계산했다고 해서 법을 의도적으로 왜곡한 것이라 볼 수는 없다는 것이다. 한 변호사는 “지 판사의 결정이 법 해석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의도적, 편파적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며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판례를 바꾸기도 하는데, 그런 걸 왜곡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검찰도 마찬가지다. 독일의 기소법정주의와 달리 한국은 기소편의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검사의 재량을 인정하기 때문에 한국에 똑같이 적용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 차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최근 검찰에 항소, 상고 포기가 많은데 정권이 바뀌면 법왜곡죄를 내세워서 공격하는 일도 생길 것”이라면서 “지금도 판사, 검사, 경찰까지 수십명씩 직무유기나 직권남용으로 고소당하는 사례들이 많다. 그런 양상이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란 경찰, 강간·고문 은폐하려 자궁 적출”…시위대 증언 충격 [핫이슈]

    “이란 경찰, 강간·고문 은폐하려 자궁 적출”…시위대 증언 충격 [핫이슈]

    이란 경찰이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뒤 고문을 은폐하기 위해 자궁을 적출하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스네이션은 최근 이란 경찰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수감자들을 매일 성폭행하고 살해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시위대 학살을 직접 목격했다는 한 소식통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경찰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매일 성폭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체포된 시위대를 주먹으로 때리고 손톱을 파헤쳐 물어뜯는다. 체포된 사람들에게 음식을 제공하지도 않는다”면서 “감옥에서는 매일 정부가 시민들을 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 이란 난민은 뉴스네이션에 “나와 다른 수감자들이 복면을 쓴 남성들에게 총으로 위협받은 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정부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성노예’로 전락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여성 수감자들은 경찰 등 정부 측 무장 세력의 야만적인 성적 학대를 은폐하려는 시도 끝에 신체 훼손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난민은 “가족에게 돌려보내진 여성 시신 중 일부는 자궁이 없어진 상태였다. 이는 범죄를 추적하거나 조사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한 수용소에 수감됐던 여성의 시신이 가족에게 인도됐을 당시 고문의 흔적이 뚜렷했다”고 전했다. “독재자에 죽음을” 이란 대학생들 시위 재점화지난해 12월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장기화한 경제난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시작돼 독재 정권 타도 성격으로 변하며 전국으로 확산했다. 시위는 지난달 8~9일쯤 절정에 달했으나, 보안군의 강경 진압으로 수천 명이 사망하고 수만 명이 체포되면서 소강상태에 들어갔다. 이란 당국은 진압 과정에서 3000여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사망자를 7000명 이상으로 파악했고 체포자도 5만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위 과정에서 3만 2000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시위는 새 학기 시작과 함께 대학생 사이에서 재점화하고 있다. 로이터·AP 통신 등 외신은 21일 “새 학기 첫날인 이날 테헤란 주요 대학 캠퍼스에서는 시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보안군을 규탄하는 집회와 행진, 연좌 농성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테헤란 샤리프 공과대학에서 줄지어 행진하는 시위대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살인적인 지도자”라고 비난하고, 축출된 샤(국왕)의 망명 중인 아들 레자 팔레비가 새로운 군주가 돼야 한다고 외친다. 테헤란의대 학생들도 지난달 시위로 수감된 학생 등 구금자들을 지지하는 행진과 연좌시위를 벌였다. 이란 쿠르드 지역 인권단체 기반 독립 매체 쿠르드파에 따르면 주요 시위 지역으로 꼽히는 서부 도시 아브다난에서는 지역에서 신망 높은 활동가 교사가 체포된 뒤 시위대가 집결했다. 시위 희생자의 추도식에서도 반정부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다. AP 통신은 “통상 사후 40일째에 열리는 이란의 추도식은 엄숙한 종교 행사로 치러지지만 시위 희생자를 찾은 조문객들은 이를 거부하고 무덤 주위에서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며 새로운 형태의 항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마두로처럼 ‘이란 하메네이 참수’ 고려중”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반정부 시위 재점화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시작됐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상대로 고려 중인 옵션 중에 ‘하메네이 참수 작전’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20일(현지시간)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는 무기 제조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이란에 상징적인 수준의 핵 농축을 허용하는 제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와 잠재적 후계자로 여겨지는 아들 모즈타파를 제거하는 옵션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옵션은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생포한 사례를 이란에도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해당 계획은 이미 몇 주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가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악시오스에 “트럼프 행정부는 모든 상황에 대비한 대책을 갖고 있다. 하메네이 제거는 그중 하나”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두 차례 핵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 없이 끝났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인근에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 전개하고 ‘2003년 이라크 전쟁 이후 최대 규모’ 공군 전력을 배치하는 등 군사적 압박을 한층 끌어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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