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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재미 반체제 해리 우 구속/불법입국·기밀입수 혐의

    ◎석방 요구한 미국과 관계 악화될듯 【북경 AP 연합】 중국은 중국내 형무소에 잠입하여 학대사례를 폭로한 것으로 유명한 중국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해리 우(58·중국이름 오홍달)를 국가기밀을 훔친 혐의로 8일 정식구속했다. 오씨는 중국 중부 무한에서 체포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으나 그가 어떻게 해서 지난달 19일 체포되어 억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서부 신강에서 수천㎞ 떨어진 무한까지 오게 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당시 오씨는 카자흐스탄에서 국경을 넘어 신강으로 입국하려다 체포됐다. 이 통신은 오씨가 『가명으로 중국에 입국해 불법으로 중국의 국가기밀을 수집하고 범죄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통상 구금인을 48시간내에 방문할 수 있게 돼 있는 양국간 영사협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관리들에게 오씨의 면회가 허용되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미·중관계 전문가들은 오씨의 정식구속으로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인권감시 아시아」의 연구원 로빈 먼로는 『해리 우를 정식구속함으로써 (중국은) 실제로 인권문제에 관한 한 미국에 전쟁을 선포했다』고 전제하고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미국정부는 가장 강력하고 엄격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미­중관계 악화일로/미국적 인권운동가 「해리 우」 석방 촉구

    ◎중서 불응땐 보복 시사/미 하원 【워싱턴 AFP 연합】 중국이 미국시민권을 가진 인권운동가 해리 우를 즉각 석방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정치 경제적 보복을 당할 수도 있다고 미하원의원들이 28일 경고했다. 미하원 인권소위원회소속의 톰 랜토스 의원(민주)은 『해리 우가 무조건 즉각 석방되지 않을 경우 인권소위내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 것』이라고 말하고 『경제,정치와 그밖의 분야에서 치루어야 할 대가는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너 로러배처 의원(공화)은 중국에 가할 수 있는 보복조치 가운데 하나는 미국기업인들의 중국여행을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우는 중국 강제수용소에서 19년을 보낸 중국의 유명한 인권운동가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지난 19일 여성 동료와 함께 신강성을 통해 중국에 입국하려다 국경수비대에 붙잡혀 구금돼 있는 상태다. 미국무부는 이미 그의 석방을 촉구한데 이어 그가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강호텔로 외교관을 보내 그와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토퍼스미스 의원(공화)등은 해리 우가 미국의 여권과 중국당국이 발급한 비자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고 『무고한 미국 시민이 외국 감옥에 갇혀 있는데도 백악관이 이를 좌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불법연행 항의 자살/국가 배상책임/대법

    대법원 민사3부(주심 천경송 대법관)는 23일 여자승객을 강간한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됐다가 자살한 택시기사 서모씨(당시 31세)의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경찰이 현행범이 아닌 서씨를 강제연행하고 조사대기실에 불법 구금한 사실이 인정되는 만큼 원고들에게 3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미군범죄 실태와 「한미 행협」 문제점 분석

    ◎미군 범죄/연 2천건 발생 “처벌이 없다”/재판권 행사 평균 2%… 독 53·일은 32%/폭력·절도·성폭행 하고도 오히려 당당/미 요청땐 「전속 관할권」 포기·구속수사도 못해 주한 미군들의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9일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에서의 집단 폭행에 이어 20일 춘천 택시승객 폭행,22일 의정부 클럽 여 종업원 성폭행 사건 등이 터지며 미군 범죄에 대한 재판권 행사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지난 26일 이홍구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 간담회를 갖고 미군 범죄의 재발방지와 범인의 처리 방안 등을 논의했다. ▷실태◁ 78세인 노모를 모시고 국민학교 4학년생 아들과 단칸 셋방에 사는 경기도 송탄시 강병관씨(42·상업)는 요즘 병원비 1천여만원을 마련하지 못해 병상에서 시름에 잠겨 있다. 그는 지난 1월 21일 새벽 2시 쯤 경기도 오산 미군기지 앞에서 한 미군병사에 봉변을 당하고 차도에 넘어져 머리를 크게 다쳤다. 강씨는 집 부근에 사는 백인 병사에게 말을 걸었다가 이를 싸우는 것으로 오해한 흑인 병사 바비올데이씨(23)에게 멱살을 잡혀 차도로 떼밀리며 지나던 차에 머리를 부딪혔다. 대수술 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미군측은 단순한 교통사고라며 치료비 한 푼도 보상하지 않았다.바비올 데이씨를 검찰에 고발했지만 미군 병사는 단순 폭행죄로 입건되는 데 그쳤다. 회사원 윤모씨(25·여·서울 강서구 가양동)는 지난 1월 자신을 수십차례 성폭행한 미 8군 군속 토머스 테일러씨(24)를 강간 및 폭행죄로 경찰에 고발했다. 테일러가 찍은 나체 사진 등이 증거가 돼 그는 지난 2월 강간 및 폭행죄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버젓이 서울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이른바 「한·미행정협정」을 적용받는 그는 형이 확정되기까지 구금되지 않기 때문에 피해자인 윤씨는 혹시 보복이나 당하지 않을까 도리어 걱정하고 있다.한국 경찰이 한 일은 테일러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전부이다. 동두천시에 사는 조모씨(37·상업)는 요즘 자신의 승용차만 보면 짜증이 난다.지난 해 4월 새 차를 구입한지 1주일도 안돼 미군 트럭에 받혀 차체의 반 정도를 고쳐야 했다. 네거리에서 좌회전하던 조씨의 차를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던 미군 트럭이 받았으나 수차례의 경위조사를 거쳐 미군측으로부터 보상받은 것은 1년이 다 된 지난 3월이었다. 지난 해 주한 미군과 군속,또는 그들의 가족 등이 저지른 형사 범죄는 8백96건이다.93년의 8백2건에 비해 11.7%가 늘었다.그러나 형사입건되지 않은 도로교통법 위반 사건까지 합하면 모두 2천2백여건으로 하루 평균 6건이 넘는다.올 들어서도 지난 4월 말까지는 1백96명이 1백5건의 범죄를 저질렀다. 지난 해 미군 범죄의 죄목은 폭력,재물손괴,절도,강간 등의 순이다.범인은 군인이 81%이며 군속 8∼9%,장병 가족 6%의 순이다. ▷문제점◁ 범죄 그 자체보다 그 뒷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이 큰 문제이다.민사 사건의 경우 철저하게 보상하고,형사 사건의 경우 응분의 처벌을 내려야 하나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사법권이 범행을 저지른 미군에게는 제대로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 이유는 지난 67년에 체결된 「한·미 주둔군 지위협정」(SOFA:Status Of Forces Agreement) 때문이다. 미군들의 범죄에 대한 사법당국의 재판권 행사 비율은 지난 90년 0.9%에서 지난 해 2.5%로 다소 높아졌지만 평균 2%선을 밑돈다.미군이 주둔하는 독일의 53%,일본의 32%,필리핀의 21%에 훨씬 못 미치는 것이다. 이른바 「한·미 행정협정」은 지난 67년 체결된 이래 91년 한차례 개정됐다. 본문,합의 의사록,양해사항으로 구성된 협정의 본문 첫 장에는 「양 국가간의 긴밀한 상호 이익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라고 되어 있다.그러나 일부 조항이 한국의 국가 형벌권을 침해하는 불평등 협정이다. 대표적인 불평등 조항은 합의 의사록의 22조 2항(한국의 전속 관할권 행사),본문의 5항(범죄 혐의자 수사 및 구속),7항(징역형 복역) 등이다.의사록 22조 2항은 미군의 행정벌이나 징계가 효과적이므로 미군 당국이 요청하면 한국의 전속 재판권을 포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본문 5항은 피의자가 미군 관할하에 있으면 재판절차가 끝날 때까지 미군당국이 구금한다고 되어 있고 7항은 미국측이 한국 법원에서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인 미군의 인도를 요구하면 한국측이 「호의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게다가 미군의 공무상 범죄는 우리 재판부가 재판권을 행사할 수 없다.합의 의사록 22조3항은 공무냐 아니냐의 판단을 미군이 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미국측이 공무라고 판단하면 미군이 재판권을 갖게 되는 셈이다. 결국 미군 범죄로 피해를 입는 우리 국민은 육체적,재산적 피해는 물론 민족적 자부심까지 무너지는 참담한 느낌을 받게 된다. ▷대책◁ 미군 범죄의 대부분은 양국간의 가치관 차이,언어 장벽 때문에 빚어진다.한·미 두 나라 국민은 이같은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는 문화·예술 행사를 마련하는 등 서로 이해 증진에 힘써야 한다. 또 양국 관계도 과거 전시상태를 전제로 한 특수 관계나 일방적인 원조관계에서 벗어나 평등한 동반자적 관계로 발전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미 행정 협정의 불평등 조항을 바로잡아야 한다.이 협정은 체결된지 23년만인 지난 91년 첫 개정 시도가 있었다.당시 미국은 한국 사법제도의 후진성을 들어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소극적이었다. ◎“죄질나쁜 사건 재판권 적극행사”/한미유대 손상없게 냉철히 대응할때/「행정협정」 문제조항 개정 적극 뒷바침/정동기 법무부 검찰4과장(전문가진단) 최근 들어 일련의 미군관련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에 물의를 야기하고 있는 것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이 사건들을 계기로 미군인범죄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미행정협정의 개정논의가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다.현재 이러한 논의의 주류인 미군인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은 미군인범죄에 대한 형사재판권이 제대로 행사되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하는 것이며,이는 근본적으로 한미행정협정에 불평등한 요소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하여는 검찰·경찰 등 우리 수사당국에서 사건경위나 피해상황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수사를 통하여 신속하게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수사결과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 재판권행사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재판권행사 여부는 사안에 따른 구체적 타당성을 잃지 않는 방향으로 결정될것이다.검찰과 경찰의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진행되고 있으므로 성급하고 감정적인 대응보다는 냉정하고 합리적인 자세로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와 관련하여 재판권 행사가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미군인에 대한 재판권행사 비율은 91년에 1.7%였던 것이 금년에는 4월말 현재 4.4%로 크게 증가하였다.통계수치만 보면 일견 재판권행사가 극히 저조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다.그러나 이는 미군인범죄의 약65%가 경미한 교통사고이고 나머지도 단순폭행과 같은 경미한 범죄가 대부분이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범하였다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라 공소권이 없거나 무혐의 또는 기소유예 등으로 불기소처분될 사건들이기 때문이다.이러한 사건을 제외하면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는 거의 대부분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어 행사율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다. 또한 행협대상자 중 미군인 이외의 군속이나 초청계약자에 대하여는 우리나라가 전적으로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한다면 행협대상자의 약24%에 대하여 재판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참고로 필자가 입수한 통계에 따르면 독일의 경우 미군인범죄에 대한 재판권행사율이 0.1%,NATO의 경우 5.5%에 지나지 않아 외국에 비해서도 그 행사율이 결코 낮다고 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도 법무부는 재판권 행사여부를 신중히 검토하여 강력범죄는 물론 죄질이 나쁜 사건이나 국민의 법감정에 반하는 사건에 대하여는 적극적으로 재판권을 행사해 나갈 것이다. 한편 한미행정협정은 1967년에 발효되어 1991년에 합의양해사항이 일부 개정된 바 있으나,이번 사건을 계기로 재판권포기에 관한 합의의사록이나 구금인도와 관련된 규정 등 일부조항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이 점에 관하여는 정부내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하여 한미행정협정의 운영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고,국민의 법감정과 주한미군의 주둔환경을 고려하여 적절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기는 하나,주로 20세 전후의 젊은 미군인들과 관련하여발생한 우발적인 사건들로 인하여 국민 감정이 불필요하게 자극되어 전통적인 한미간의 유대관계가 손상되는 결과를 초래하여서는 아니될 것으로 생각된다.지금은 이러한 사건들을 냉정하고 객관적인 자세로 대하는 성숙된 모습이 필요한 때이다.
  • 갈등의 도시 케이프주/(아프리카 기행:13)

    ◎억눌렸떤 흑인들 백인상대 약탈 일삼아/엄청난 부의 불균형에 인종적 반감 겹쳐/4백만 요하네스버그에 경비회사 4백여곳/“세계최고 식물낙원”… 남아 토종식물 2,600종 서식 남아프리카는 인구의 절반이상이 도시에 살고 있다.인구밀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서부지역이 1㎦당 13명 정도인데 반해 케이프 주 동쪽의 흑인거주지역은 6백47명으로 나타났다.인구증가율은 흑인이 백인에 비해 3분의 1이나 높다.유아사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농촌의 흑인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매우 높다고 한다. 작년에 남아프리카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남아프리카에는 다른 어떤 사업보다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종이 있다.바로 경비회사다.남아프리카는 원래부터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때문에 토착 흑인들과 백인 이민자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이 끊이지 않아 막강한 경찰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이제 흑인이 대통령이 되면서 세상이 달라졌다.흑인들을 마구잡이로 체포,구금할 수 있었던 과거의 악법들이 폐지됨에 따라 과거처럼 경찰력을 함부로 행사할 수 없게 된 것이다.게다가 갑자기 주어진 자유와 부의 불균형에 대한 폭발된 반감까지 겹쳐 백인들에 대한 흑인들의 약탈행위가 폭증하고 있다.물론 가난에 찌들어 허기진 흑인들의 본능적인 범죄도 수없이 많다. ○총·장갑차까지 보유 이러한 사회적인 불안 때문에 백인들은 전보다 더욱 안전한 경비시스템을 원하고 있다.요하네스버그만 하더라도 인구 4백만명에 정식으로 등록된 경비회사만도 4백개에 이른다고 한다.남아프리카의 경비회사는 단순한 경비회사의 영역을 넘어서 경비견과 소형 총기류는 물론 장갑차까지도 소유할 수 있다.다만 장갑차에 대형 화기를 탑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이들은 개인주택은 물론 병원·슈퍼마켓·백화점 등에서 경찰을 대신해 경비를 서주는데 기계적인 경비시스템 일체를 설치하는 것보다 이 경비회사에서 제공하는 기본 경비시스템과 여기서 파견해주는 경비원을 쓰는 것이 비용도 덜 든다고 한다.또한 이들은 자신들이 경비를 맡고 있는 곳에서 경보가 울리면 3분이내에현장으로 출동하는 기동성을 발휘한다고 한다. 수많은 은행·회사·상가 등이 몰려있는 경제도시인 요하네스버그는 특히 경비업체들의 활약이 대단했다.이 업체들은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있다.이들은 3개월간의 기초교육과 더불어 특별히 폭발물의 탐지와 분해에 대한 교육까지 이수하고 나서 현장에 투입된다고 한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의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곳에 위치한 케이프 주에는 그 이름이 유래한 자그마한 반도 「케이프 반도」가 있다.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적인 면에서 보자면 다른 어느 도시보다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이곳은 아프리카 대륙으로부터 남북으로 길게 튀어나온 반도인데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심장 케이프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3분이내 현장 출동 케이프 반도의 남쪽 끝은 ㅅ자 모양으로 갈라져 있는데 오른쪽 끝은 케이프 포인트라 부르고 왼쪽 끝은 그 유명한 「희망봉(Cape of Good Hope)」이다.케이프 반도와 남아프리카 대륙의 본토 사이의 바다를 「폴스 베이(False Bay)」라 하는데,이 만에 남아프리카의 알카트래스라 부르는 악명높은 정치범 수용소 로벤 아일랜드가 있다(지금의 남아공 대통령 넬슨 만델라도 바로 이곳에 수감되어 있었다).케이프 반도는 그 폭이 가장 넓은 곳도 8㎞ 밖에 되지 않는 반면,남북의 길이는 56㎞에 달한다.영국의 항해가 프랜시스 드레이크 경은 희망봉을 「전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했다 한다. 사람들은 이 반도의 오른쪽 끝 케이프 포인트는 차가운 대서양의 바닷물과 따뜻한 인도양의 바닷물이 만나는 곳이라고 믿었다.아마도 대서양에 면하고 있거나 섬으로 자리잡은 프랑스·덴마크·네덜란드·영국보다 인도양의 여러 중동국가나 특히 인도 등의 기후가 따뜻하다는 점 때문에 바닷물조차도 대서양의 바닷물은 인도양의 바닷물보다도 차갑다는 믿음을 갖게 된 것 같다.어쨌든 이곳에서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반도 서쪽의 대서양보다 반도 동쪽의 폴스 베이의 해수가 더 따뜻하다고 한다. 이 반도는 좁은 곳이지만 높고 낮은 푸른 산들이 바다에 면한 채 줄지어 있어서 가히 세계최고의 식물낙원이라고 할 만큼 다채로운 식물이 자라고 있다.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자라나는 토종 식물만도 2천6백가지에 달한다고 한다.1913년에는 의회에 의해 국립 식물원이 이곳에 세워졌다. 케이프 반도에 자리잡은 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으로는 테이브마운틴이 있다.이 산은 정상이 뾰족한 보통의 산과는 달리 마치 칼로 싹독 잘라놓은 것처럼 평평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이 산은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쌓인 사암과 화강암·혈암 등으로 이루어졌다.여름이면 이 산의 정상 위에는 흰구름이 두껍게 덮이는데 케이프 반도의 수많은 먼지나 더운 공기 등으로 이루어진 이 구름층은 「테이블 클로스(Table Cloth)」라고 부른다.이 구름층에는 「케이프 닥터(Cape Doctor)라는 별명도 붙어 있는데 여름철에 불어오는 남동풍에 의해 이 구름이 멀리 대서양으로 흘러가면서 도시의 온갖 먼지들을 싣고 감으로 해서 케이프 타운의 대기를 맑게 해주고 도시오염을 어느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 미군에 폭행·구금모녀/국가상대 1억 손배소

    지난해 10월 주한미군 영내에 사는 딸을 만나고 나오다 미군병사 5명에게 폭행과 불법구금을 당한 김금순(66·여)씨와 딸 설은주(31)씨는 24일 국가를 상대로 1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 전 한국인 전범·유족/일 정부에 보상 소송/처형당시 한인이었다

    【도쿄 연합】 일본이 패전한 뒤 전범으로 처형되거나 구금됐던 한국인 전일본군속과 유족 8명이 『전범으로 처벌받을 당시에는 일본국적이었다』며 국가보상과 공식사죄를 요구하는 소송을 10일 도쿄지법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7년7월 싱가포르형무소에서 처형된 임영준씨(당시 25세) 유족과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3명등은 전범으로 처벌받은 시점은 분명히 일본국적이었다며 일본인과 똑같이 보상해주어야 한다고 소장에서 밝히고 있다.
  • 중,북경시부패 대대적수사/위건행 수사팀/재정­건설분야 시업무 장악

    【홍콩 연합】 신임 북경시 당위원회 서기겸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위건행을 책임자로 한 북경시 부패조사 특별수사팀이 구성돼 시정부를 대상으로 대대적 수사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북경소식통들을 인용,1일 보도했다. 한 북경소식통은 30일 『수사관들이 「최소한」 시계획위원회,대외무역경제위원회,건설위원회,재정세무위원회,시 공안국및 시 국가안전국에 파견됐다』고 밝혔다. 이들 수사관은 시 관리들이 수사받거나 구금됨에 따라서 시의 일부 부서들내에서 일상업무까지 감독할 권한도 부여받았다고 스탠더드지는 말했다. 중국소식통들은 이같은 수사로 북경시정부에는 49년 건국 후 전례가 없었던 최대규모의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탠더드지는 전했다. 이와 관련 당의 인사및 조직을 담당하는 정치국 상무위원 호금도는 27일 시정부 관리들과의 회의에서 특별수사팀에 도전하는 어떠한 행위도 강택민이 핵심인 당중앙위원회에 도전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고 스탠더드지는 전했다.
  • “북경 이기염 시장 수일내 축출”/홍콩지

    ◎부시장 장백발과 함께 구금될듯 【홍콩 연합】 북경시의 이기염 시장(56)과 장백발 상무부시장(60)및 다른 고위관리들이 최대규모의 반부패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일내로」축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중국어 일간지 신보가 29일 북경발 1면 머릿기사 등으로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북경의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이기염 시장과 장백발 상무부시장및 중국공산당 북경시위원회의 다른 관리들이 곧 사직서들을 제출하거나 구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진희동 북경시 당위서기(64)가 사직서를 제출한데 뒤이은 것이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최근의 고위및 하급 관리들에 대한 체포들은 강택민 당총서기(68)의 심복인 상해방 파충담(64) 중장이 사령원인 인민무장경찰에 의해 수행됐다고 포스트지는 말했다. 일부 지도자들의 비서들과 많은 하급 관리들은 이미 정치범 수용소인 북경교외 진성감옥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중국어 일간지 신보는 당중앙과 국무원은 새 북경시장에 「상해방 인물」 기용 여부를 두고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 「히틀러 생일」 난동/신나치파 60명 체포

    【본 로이터 연합】 독일의 신나치주의자들은 20일 제3제국의 독재자였던 아돌프 히틀러의 생일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회합을 갖고 짚으로 만든 거대한 나치 십자가에 불을 밝히는 등 난동을 벌여 이들중 60여명이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경찰당국이 21일 밝혔다. 남부도시 카우프보이렌에서는 경찰이 한 식당에서 히틀러 생일축하파티를 열려던 23명을 연행하여 구금했다.
  • 소년범 재판 빨라진다/기소후 한달이내 첫 공판/서울지법

    ◎구금일수도 대폭 줄여 서울지법(원장 정지형)은 17일 만20세미만의 소년범이 미결수로 구치소에 장기구금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소년형사사건에 대한 첫공판을 늦어도 기소후 한달이내에 열기로 했다. 법원은 이에 따라 소년형사사건은 기소된 순서와는 상관없이 일반형사사건과 별도로 재판기일을 지정,현재 첫공판까지 40∼60일정도 걸리던 구금일수를 대폭 줄일 방침이다. 법원은 또 소년범이 전과자로 양산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살인·강도 등 강력사건이 아닌 형사사건은 가정법원 소년부로 송치해 전과기록이 남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 알제리 연쇄 폭탄테러/3곳서 7명 사상

    【알제 AFP 연합】 알제리 서부의 모스타가넴에서 회교 원리주의자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당했다고 일간 「라 트리뷴」지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모스타가넴 중심부에 위치한 경찰서 인근의 고등학교와 대학교,그리고 우체국 등 3곳에서 수제폭탄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폭탄테러가 발생했다면서 부상자 중 1명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리베르테」지는 이날 회교그룹의 지도자를 포함한 2명이 카빌리 지역의 탐고트 산림지역에서 경찰의 소탕작전 도중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또 「엘 와탄」지는 알제리통신의 기자인 압켈카델 하즈 베나마네가 가택연금중인회교구국전선(FIS) 지도자에 대한 기사를 쓴 혐의로 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전했다.
  • 가자지구 긴장 고조/PLO,과격파 겨냥 총기규제령

    ◎지하드 등 “내전 불사”경고 【가자지구 AP 연합】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은 회교과격단체에 대한 강경조처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의 총기휴대를 규제,다음달 11일까지 모든 총기를 경찰에 인계하거나 등록토록 하는 조치를 12일 전격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프레이 아부 메데인 법무장관은 앞으로 회교과격단체의 의용군 구성이 금지되며 보안군만이 자동화기와 중화기를 옮길 수 있고 권총휴대도 경찰의 보안검사를 받아야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부 메데인은 『한달의 유예기간이 지난후에는 추가적인 의용군 구성이나 총기휴대가 결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치안장관인 가지 제발리는 성명을 통해 회교과격단체들이 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더욱 단호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급진회교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는 이같은 무장해제조치에 대해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가자지역은 아라파트의 어리석은 정책 때문에 내전에 돌입할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자치정부와의 대결국면이 심화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 자치당국의 보안군은 회교과격단체인 하마스와 지하드그룹이 지난 9일 이스라엘인 7명과 미국인 1명을 숨지게 한 자살폭탄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후 1백50명 이상을 검거하고 이들에 대한 무장해제와 함께 이미 체포,구금돼 있는 7명의 지도자들을 재판에 회부했다. 회교과격단체의 테러희생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66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스라엘과 미국의 압력을 받고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지난 9일 테러이후 하마스와 지하드그룹 소속의원에 대한 일제검거를 지시했다.
  • 불가리아 대통령/「반김일성」 북 유학생 도왔다

    ◎첼리프와 북한인사이 얽힌 비화/62년 북한학생 4명 도피주선/평양소환 저지… 함께 민주운동 국빈으로 우리나라에 온 젤류 젤레프 불가리아 대통령이 북한 망명유학생들의 정신적 지주였고 아직도 이들과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특히 망명유학생들의 대표격인 최동성씨(56·함북 길주군 동해면)는 이번 젤레프대통령의 방한에 「친구」로 공식수행원에 포함됐다. 최씨가 젤레프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56년 10월 소피아대 화학부 유학시절.최씨는 소피아대학의 외국유학생 어학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에 따라 철학부 3년생이던 젤레프등 불가리아 학생 3명과 6달동안 기숙사의 같은 방을 사용하도록 배정됐다.그뒤 10년동안 최씨는 후일 공산주의 비판으로까지 연결되는 젤레프의 개혁주의에 영향을 받게된다.이 영향으로 최씨는 62년 5월 흐루시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의 스탈린비판에 따른 비판사상의 유입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당국이 유학생들을 일제히 귀국하도록 했을때 다른 유학생 3명과 함께 「반김일성선언문」을 작성,소련정부등에 우송하고 불가리아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북과 단교까지 검토 「반김일성 선언문」을 제일 먼저 보여준 사람도 젤레프대통령.최씨등은 망명신청후 젤레프의 하숙집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하다 그해 8월 소련의 조정에 따라 불가리아 체류를 허락받게 됐다.그러나 이들의 체류허가도 잠시,북한은 8월말 이들을 체포하기 위해 2명의 공작원을 평양에서 파견,소피아 시내 영화관 앞에서 뭇매를 때리고 북한대사관 지하실로 끌고 갔다.약50일동안의 구금을 거쳐 북한대사관은 그해 10월 19일 최씨 등을 아에로플로트편으로 평양으로 압송하기 위해 공항으로 데리고 나가지만 불가리아당국의 연락을 받은 젤레프등 불가리아 교우들의 「저항」에 부딪혀 최씨등을 풀어주어야 했다.북한과 불가리아 정부가 상대방 대사를 축출하며 단교까지 검토했던 유명한 사건이다. 젤레프는 박사학위 논문에서 레닌을 부정적으로 묘사,65년 공산당에서 축출되면서 민주투사의 길을 걸었다.89년에는 재야 17개 단체로 구성된 민주세력 연합 의장으로 피선되고,92년에는57%의 지지를 받아 임기 5년의 대통령이 됐다.젤레프의 민주화 역정을 최씨등이 지원했음은 물론이다. ○4명 국적취득 허용 이는 대통령에 당선된 젤레프가 당선후 첫 사업으로 국적이 없던 이들 4인의 국적취득을 허용,최씨등 2명은 불가리아 국적,나머지는 한국국적을 취득토록 한데서도 읽혀진다.그때 젤레프대통령은 최씨에게 『한반도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인은 4천3백만명이나 있지만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불가리아인은 없다』면서 불가리아 국적을 가질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최씨는 현재 스타라자고라의 화학비료공장에 근무하고 있다.
  • 피의자 신문 변호인입회 제도화/정부,형소법 보완 추진

    ◎수사기관 인권침해 막게/체포·구금때도 「접견권」인정/고문·강압행위 여부 확인제 검토 정부는 사법제도 개혁 작업의 일환으로 형사피의자가 검찰이나 경찰등 수사기관에서 심문을 받을 때 변호인이 입회할 수 있도록 제도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그동안 갖가지 제도와 운영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원들의 고문 강압 회유 등이 근절되지 않고 있는데 따른 피의자의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것으로 수사과정의 인권향상에 획기적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18일 『국제고문방지협약 가입과 사법제도 개혁에 발 맞추어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제도화 되어있는 변호사의 심문과정 입회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입법예고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에 이를 추가하기 위한 법률검토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우리 헌법 제12조 4항은 「누구든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한 때는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형사소송법 제34조는 「신체 구속을 당한 피고인 또는 피의자의 변호인 접견·교통권」만을 규정,피의자가 구속되기전 초동단계의 수사기관 심문과정에서 변호인의 피의자 접견을 둘러싸고 수사기관과 피의자및 변호인 사이에 마찰을 빚는 사례가 잦은 실정이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접견·교통권의 대상을 「체포·구금된 모든 피의자」로 확대하고 「심문과정에서 피의자가 변호인의 입회를 요청할 때는 이를 변호인에게 즉시 통보해야 한다」는 규정을 신설,변호인의 심문과정에 대한 감시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변호인이 입회한 때는 피의자가 조서에 서명·날인을 하기전 변호인이 고문 등의 강압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하는 부대서명란을 신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정부의 또다른 관계자는 그러나 변호인의 입회에 따른 수사의 지연 문제와 피의자의 인권만이 아니라 피해자의 인권도 소중하다는 법조계의 의견 등에 따라 조서낭독 과정에만 변호인의 입회를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안에서도 특히 일부 수사기관들이 수사의 효율성 및 범죄행위의 반사회적 특성,국토분단의 국가적 특수상황등을 들어 피의자의 무한적인 변호인 접견권등에 강력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정부는 세계화를 추진하는 사법제도 개혁작업은 수사기관의 편의 보다는 인권보호에 치중하는 선진국들의 그것과 같은 수준을 지향해야 한다는 전제 아래 일부 수사기관의 반대를 부릎쓰고 피의자의 인권을 향상시키는 제도를 적극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구속된 피의자나 피고인의 변호인 접견·교통권을 실효성 있게 보장할 수 있도록 행형법 등도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 「의장 구출」과 공권력의 책임(사설)

    지자제대치정국을 풀기위한 여야의 대화가 본격협상에 들어가기도 전에 사실상의 결렬상태에 빠져 또 한번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야당이 대화에 들어가면서도 국회의장 감금을 해제하지않을 뿐 아니라 불법적인 감금을 협상무기로 악용하기 때문이라 한다.정치상식을 초월하는 야당의 행태는 실로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여당이 협상진행중에는 선거법개정안의 강행처리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그 대가로 국회의장 감금해제를 요구한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그마저 야당이 거부하고 합의처리를 감금해제의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것은 국회의장을 인질로 악용하는 폭력적 사고라고밖에 할 수 없다.국회의장을 감금한 상태로 대화를 하자는 것은 협박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이성적인 대화자세라고는 할 수 없다. 국회의장 감금해제 여부를 여야협상의 대상으로 삼는 나라는 아마도 하늘 아래 다시 없을 것이다.우리는 야당이 국민을 더이상 우롱하지 말고 이성을 회복하여 즉각 국회의장을 풀어주고 성실한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특히 명백하고도 중대한불법 감금행위에 대해서는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보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국회의장에 대한 장기구금사태가 법치국가에서 1주일씩이나 방치될 수 있는 것인지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시정배들도 아닌 국회의원들이 입법부의 권위와 존엄성의 상징인 국회의장을 다중의 물리적인 힘으로 가두어 놓는 이런 무법사태가 계속되도록 법과 규정 그리고 공권력이 무력하다면 실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공권력이 국회의장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시민들의 인권인들 제대로 보호할 수 있겠는가.또 의장감금이 목적관철의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될 때 의장공관과 부의장집을 쳐들어 갈 폭도들이 나오지 않으리라 장담할 수 있겠는지 의문이다. 이제 대치정국도 매듭지어야 할 때지만 그에 앞서 국회의장 구출이 공권력의 책임이다.
  • 인권침해국 비난 결의안/유엔,수단­이라크 등에 시정 촉구

    【제네바 로이터 AP AFP 연합】 유엔인권위원회는 8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인권상황에 관한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이란과 이라크·수단·미얀마 등 주요 인권침해국가들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53개국 인권위원회는 이날 6주간에 걸친 연차총회를 마감하며 이들 국가들이 살인과 구금·고문·즉결처분 등 각종 인권침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시정을 촉구했다. 그러나 오랫동안 논란을 벌여왔던 기본권 탄압및 소수민족 억압 등 중국의 인권유린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의 대중국 인권결의안은 찬성21,반대20,기권 13표 등 1표차로 부결됐다.
  • “베어링 파산 영고위층 개입”/이번 사건 본질은 정치 스캔들

    ◎보수당간부 이름 공개 위협/리슨 【런던 AP 연합】 영국 베어링은행 파산의 주범인 닉 리슨은 이번 베어링은행 파산에는 영국 집권 보수당의 고위 간부들이 개입돼 있다며 그 이름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영국의 피플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현재 프랑크푸르트에 구금돼 있는 리슨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맥스클리포드의 말을 인용,『이번 사건은 본질적으로 정치 스캔들』이라고 밝혔다. 클리포드는 『사건에 개입된 사람중에는 대단한 실력자들도 있으며 보수당의 고위 관계자들은 모두 사건의 진상을 잘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리슨은 베어링은행의 싱가포르 지점 선물거래 딜러로 6억파운드(10억달러)의 거래손실이 발생하자 지난주 프랑크푸르트로 도주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는데 베어링은행 고위간부들이 모든 파산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는데 대해 크게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수사관들은 은행파산에 대한 모든 책임이 리슨에게 있는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정보를 공개하면서 『여러가기 가설이 있을 수 있으나 리슨에게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 국경선 불법어로/러,중국인 둘 구금

    【모스크바 AFP 연합】 러시아 국경수비대는 극동 연해주의 국경선을 침범,불법어로작업을 하던 중국인 2명을 구금중이라고 이타르 타스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국경수비대 공보실발표를 인용,국경수비대가 10일밤 양국 국경선이 지나는 한카호수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던 중국인 2명에 발포했다고 전하고 중국인들은 총격이 가해지자 달아나다가 수비대병력에 붙잡혀 구금됐다고 밝혔다.
  • 미 국무부 인권보고서 북한부분 요지

    ◎북/개인별 충성도 평가… 교육·의료 차별/「6·25월남」가족 「적대분자」 분류 감시/“해방투쟁에 방해” 반체제인사 처형 미국 국무부는 1일 하오(한국시간 2일 상오)세계 각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북한인권보고서의 요지. ◇총론 북한은 김일성사후에 김정일이 그의 아버지의 직책을 승계하지 않았지만 김정일이 북한을 통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고용,교육,의료,상품구매,노동당 입당등에 이르기까지 각 개인별 보안점수에 따라 이용하거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를 확립해 왔으나 최근 수년간 이같은 충성성분제도가 다소 이완된 것으로 보여진다. ▲정치적 자유=정치범,반체제인사,망명자,기타(반김정일음모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군장교들도 있다는 보도가 있음)인사들이 즉결처형되고 있다.형법 52조는 「민족해방투쟁을 방해하는 제국주의자들과의 공모」등에 대해서는 사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실종=국제사면위원회의 93,94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일본인 시바타씨와 그의 부인 신성숙씨 가족을 포함한 상당수가 지난 65년 간첩혐의로 「보호소」로 간 이후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일본언론들은 적어도 20가족이 북송되었거나 납치되어 강제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보도해 왔으나 북한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사면위의 보고서에 의하면 김명세씨는 지난 92년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이래로 부인과 자녀들 어느 누구로부터도 단 한마디도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고문,잔학행위=최근의 상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지난 80년대에는 강제수용소를 탈출하려던 사람들에 대해 처형·굶기기 등이 예사로 행해졌으며 어떤 감옥소에선 3년동안 단 한벌의 옷가지가 지급되었다. ▲체포,구금,강제수용=망명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북한에는 약 15만명의 정치범과 그 가족들이 변경의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다.신뢰할만한 보고서에 의하면 북한에는 12개의 강제수용소가 있으며 전직 고관들도 수용되어 있다는 것이다. 국제사면위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당국은 현재 정치적 반대자 58명을 구금하고 있으며 이중 몇사람은 30년이상 감옥에 있다고 한다. ▲사생활 간섭=북한당국은 연령별·직업별 사상교육을 시켜오고 있으며 김일성이 죽은 뒤에도 김부자에 대한 숭배와 교조주의적 주체교육은 계속되고 있다.과거 한국전쟁시 남한으로 피난간 가족이 있는 월남가족은 아직도 「적대분자」로 분류되고 있으며 망명자 조갑제에 의하면 정치적 「불순분자」는 북한인구의 20∼3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선택=김정일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노동당에 의해 완전히 결정된다.북한언론들은 투표자의 99%가 노동당이 승인한 후보를 1백% 지지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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