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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구속피고인 「일부집유제」 도입/대법 내년부터

    ◎재범막게 죄질따라 30일이상 구금/상습 음주·무면허운전자 단기징역형 법원이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사안에 따라 30일 이상 구금하도록 하는 「일부 집행유예 제도」가 도입된다.피고인이 법의 엄격함을 체험토록 하기 위해서다.올해안에 관련법이 개정되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상습적인 음주·무면허 운전 등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차원에서 집행유예·벌금형이 아닌 6개월 미만의 징역형을 선고키로 했다. 대법원은 10일 전국 형사재판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개정 형사소송법 및 형사소송규칙 시행에 따른 후속조치」를 마련했다. 「일부 집행유예 제도」는 불구속 피고인 가운데 비교적 죄질이 무거운 사람이 주요 대상이다.이들에게 3개월에서 2년까지 형의 집행을 유예하면서 최소한 30일 이상 구금의 경험을 갖게 함으로써 범죄 진압의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장기형이나 집행유예,벌금형을 부과하기 어려운 상습 음주·무면허운전과 환경·경제사범 등에 대해서는 6개월 미만의 징역형이나 금고형을 선고,범죄 예방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불구속 재판이 확대되면서 피해자의 권리 보호가 소홀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피해자의 법정 진술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피고인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양형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실무적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않았던 배상명령제도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불구속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할 때는 원칙적으로 법정 구속하기로 했다. 재판을 신속·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불구속 피고인이 2차례 이상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즉시 구인영장을 발부하고 형사소송에도 집중심리방식을 실시키로 했다. 효율적인 구속 집행을 위해 법원 소속 법정경찰대의 설치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 대법원 「개정 형소법·규칙 후속조치」 배경

    ◎불구속 재판원칙 조기정착 의지/엄정한 집행·신속재판·피해 실질복구 명문화/법정경찰대 설치 적극 검토… 검찰과 마찰일듯 법원이 10일 올해부터 시행된 개정형사소송법과 형사소송규칙에 대한 후속조치를 마련한 것은 불구속 재판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나타나고 있는 법집행의 오해 불식,재판 지연,피해 복구의 어려움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불구속 재판의 원칙을 조기에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후속조치는 엄정한 형선고와 신속한 재판진행,실질적인 피해 복구 등 3가지로 요약된다. 엄정한 형선고 즉,피고인의 구속·불구속 여부에 관계없이 양형조건을 참작해 그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하겠다고 재천명한 것은 불구속 재판으로 형벌권의 약화 또는 포기를 초래한다는 국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다. 「일부 집행유예제도」도 같은 맥락에서 입법화를 추진키로 했다.영국에서 활용되고 있는 이 제도는 불구속 피고인에 대해 3개월에서 2년까지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면서 최소한 30일 이상의 구금 경력을 갖게함으로써 범죄 진압의 효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이다.음주·무면허 운전자 등에게 1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의 징역과 금고형을 활성화하고 불구속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법정구속키로 한 것도 형벌권의 약화 방지를 염두에 둔 것이다. 2회 이상 소환에 불응한 불구속 피고인에 대한 구인장 발부 및 법정구속 제도는 신속한 재판과 불구속재판 확대에 따른 재판 지연이라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구속영장 및 법정구속 피고인의 효율적인 형 집행을 위해 형사소송법 제81조 제2항에 따라 사법경찰관리에게 협조를 요청하거나 법정경찰대를 설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최근 미체포 피의자의 법정외 유치문제를 놓고 갈등 관계에 있는 검찰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진술권을 적극 활용하고 거의 사문화되다시피한 배상명령제도 등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은 불구속재판의 최대 단점이라 할 수 있는 형사 피해자들의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 영장심사대상 피의자 유치규정 신설/대법,형사소송규칙에

    ◎검찰선 “법 위배” 강력 반발 대법원은 8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대상 피의자를 영장발부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법정밖 장소에 유치하는 문제에 대한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형사소송규칙에 유치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구속영장이 아닌 구인영장으로 피의자를 구금 할 수 있다는 규정을 형사소송규칙에 신설하는 것은 법률에 위배돼 규칙으로 효력이 없다』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구속영장 실질심사의 운영방법 등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대립의 제2라운드로 치닫는 형국이다. 대법원은 형사소송규칙에 신설하려는 규정은 「피의자를 인치한 경우 필요하다면 유치시설에 일시 유치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대법원은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 같은 내용의 규정을 대법원 예규에 신설했었다. 대법관회의가 개정하는 형사소송규칙은 예규와는 달리 강제규정이다. 따라서 형사소송규칙이 개정되면 검찰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영장 실질심사대상 피의자를 구치소나 유치장에 일시 유치해야 하는 책임을 진다. 대검은 이에 대해『인신구속에 해당하는 구인 피의자의 유치결정과 관련한 사항은 법률로 규정할 일이지 형사소송규칙으로 규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법원·검찰/「영장심사동안 피의자 방치」 서로 “네탓”

    ◎힘겨루기 어디까지/검찰­영장발부전 구금 법에 명시안돼 거부 당연/법원­구인영장으로 일시유치 가능… 불법아니다 구속영장 실질심사 과정에서 피의자의 신병 확보를 누가 책임지느냐는 문제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대립이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형사 피의자 대부분에 대해 「기계적으로」 실질심사를 하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한다. 반면 법원은 제도 자체의 결함보다 운영상의 문제로,검찰이 야간에 무더기로 영장을 청구하는 관행을 바꾸지 않기 때문이라고 맞서고 있다. 양측의 엇갈린 주장을 간추린다. ◇미체포 피의자 신병 유치=검찰은 구속영장발부때까지 피의자를 유치하는 규정이 개정 형사소송법에 명시돼 있지 않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영장실질심사 대상 피의자를 영장발부 전에 구금하는 것은 불법이며 영장담당판사의 요청을 거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법원은 신병유치에 관한 명문규정이 없더라도 영장실질심사 등을 위해 구인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의 신병을 일시 유치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구인영장에는 피의자를 인치 또는 유치할 수 있다는 뜻이 담겨 있어 불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대법원은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형사소송법 시행규칙에 유치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규칙이 정해지면 검찰은 당연히 따라야 한다. 하지만 검찰은 법률로 규정해야지,규칙으로는 정할 사안이 아니라는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피의자 주말 신문=검찰은 금요일 하오나 토요일 상오에 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이 영장실질심사 기일을 다음주 월요일 또는 화요일로 잡기 때문에 피의자가 4∼5일이 지나도록 영장없이 구금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법원은 주말에는 당직판사가 피의자를 신문하고 영장을 발부토록 하고 있다고 반박한다.그러나 당직판사들이 혐의가 뚜렷한 경우 외에는 대부분 영장 전담판사에게 결정을 미뤄 일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한다. ◇미체포 피의자의 영장 발부=검찰은 피의자에 대한 신속한 신병처리를 위해 「선 수사기록 검토,후 영장심사」를 요구하고 있다. 법원은 야간에 영장이 무더기로 청구되기 때문에 실질심사를 제대로하지 못한다고 지적,주간에 영장을 청구해 줄 것을 주문한다. ◇야간심문 및 영장전담판사 증원=검찰은 영장실질심사가 야간에도 이뤄져야 한다며 전담판사의 증원을 요구하고 있다. 법원은 피의자 직접신문도 일종의 재판이므로 변호인과 피의자 가족 출석,호송문제 등을 고려할 때 밤에 집중적으로 신문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반박한다.
  • 검찰·법원/「미체포 피의자」 신병처리 갈등

    ◎판사 유치결정때 집행주체 싸고 마찰/“영장발부시간 30분내로” 타협점 모색 체포영장·긴급체포·현행범체포가 아닌 구속영장 실질심사 대상,즉 구속영장 청구사건의 3분이 1을 차지하고 있는 미체포 피의자의 신병처리를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대립이 쉽게 풀릴것 같지 않다.감정싸움으로 번지는듯한 양상이다. 쟁점은 검찰이 구인해 법원에 넘긴 미체포 피의자의 신병을 구속영장 발부여부가 결정 될 때까지 누가 책임지냐는 것이다.피의자가 법원에 넘겨진 뒤 판사가 신문했더라도 구속영장 발부시까지의 공백기간이 문제다. 대법원은 지난달 21일 영장 실질심사 대상 미체포 피의자의 신병을 24시간 동안 법원외의 유치시설에 구금할 수 있다는 내용의 「미체포 피의자 심문을 위한 구인절차」에 대한 예규를 각급 법원에 시달했다.현행법에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이 없다. 하지만 판사가 유치를 결정했을때 누가 이를 집행하느냐는 문제가 마찰의 핵심이다.법원은 명문 규정은 없지만 자체 구금시설이 없어 검찰의 지휘를 받아 경찰관서 등에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검찰은 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법원이 발부한 구인영장의 시효는 피의자를 법원에 넘기면서 끝나기 때문에 또다시 구금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다.같은 논리로 피의자를 검사의 청구 없이 판사가 직권으로 구금토록 하는 것도 법에 어긋난다고 것이다.이를 시정하려면 영장전담판사가 수사기록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실질심사를 한 뒤 곧바로 구속영장 발부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대법원 관계자는 『형사소송규칙에 체포된 지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이 청구되지 않거나 구인된 지 24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석방하도록 돼 있는 것은 명문규정이 없어도 48시간 또는 24시간까지는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불법구금이라는 검찰 주장을 반박했다.영장담당 판사가 수사기록을 미리 검토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검찰의 영장청구가 야간에 몰리는 관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법원과 검찰은 영장발부시간을 30분이내로 줄이는 선에서 타협점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양측의 뒤틀린 감정으로 미루어 조만간 수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영장 심사동안 피의자 “방치”

    ◎법원 구금요구에 검찰 “불법소지” 집행거부 대검찰청은 5일 법원이 피의자를 심문한 뒤 구속영장 발부를 결정하기 전까지 구인된 피의자의 도주를 막기 위해 유치장에 강제로 유치할 수 있도록 한 「미체포 피의자 심문을 위한 구인절차에 관한 대법원 예규」는 불법구금에 따른 인권침해의 우려가 있으므로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지검은 이에 따라 S항공해운 부장 이모씨 (44)에 대해 지난 4일 여권을 위조한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구인영장을 발부,이날 상오 11시쯤 영장실질 심사를 한 뒤 수사기록 검토를 위해 서울구치소 유치를 결정하자 이를 거부하고,법원에 이씨의 신병을 인계했다. 피의자 이씨는 구속영장이 발부된 하오 1시30분까지 2시간 여동안 방치된 상태로 서울지법에서 식사를 하는 등 서성이다 검찰에 붙잡혀 영장이 집행됐다. 검찰 관계자는 『판사가 구속전 피의자 신문을 종료한 다음 구속영장이 발부될 때까지 피의자의 신병 관리를 목적으로 구인 영장에 피의자를 서울구치소로 유치한다는 취지의 문구를 부기해 유치 결정을 했다』면서 『그러나 구인영장 집행은 피의자를 법원에 인치하여 인계함으로써 종료되었다고 할 것이므로 피의자를 서울 구치소에 유치하는 것은 불법구금이며 판사의 결정은 법률상 근거가 없다』고 집행 거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체포영장의 경우도 유치결정에 대한 명문규정이 없다』면서 『검찰이 야간에 구속영장을 일괄청구하는 관행을 개선하지 않아 수사기록을 검토할 시간이 없어 이같은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논란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형사소송규칙에 유치에 대한 명문규정을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제도에 미비점이 있더라도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할 것』이라며 법원과 검찰의 감정싸움으로 비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 판사가 구속대상 피의자 석방 물의/서울지법

    ◎“영장 실질심사 다음날 하겠다”/피의자는 종적 감춰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검찰이 법원에 넘긴 구속 대상 피의자를 판사가 밤이 늦어 다음날 심사하겠다며 석방,물의를 빚고 있다.피의자는 석방 직후 종적을 감추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지난 13일 김모씨(53)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청구했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하청업자 손모씨(41)에게 한보철강 당진공장 건설공사를 수주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교제비 명목으로 2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남부지원측은 영장 실질심사가 필요하다고 판단,구인영장을 발부했고 검찰은 이날 하오 김씨의 신병을 법원측에 넘겼다. 하지만 담당 신모판사는 이튿날인 14일 상오 10시에 영장심사를 하겠다면서 형행범이 아닌 김씨를 영장을 발부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금하는 것은 불법인데다 법원에 구금시설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김씨를 석방했다.
  • 「지식인의 망명과 체제의 행방」/기무라 히로시(해외논단)

    ◎황장엽 비서 탈출은 북한체제 격변의 예조 황장엽의 망명은 옛소련의 선례에 비추어 볼때 북한의 격변 조짐이 일 가능성이 있다고 기무라 히로시(목촌범)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교수가 24일 도쿄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다.「지식인의 망명과 체제의 행방」이라는 제목의 그의 칼럼을 요약한다. 『우리는 반드시 귀국하고 말겁니다!』 1974년 말 솔제니친 부인이 모스크바공항에 마중나온 러시아 군중을 향해 외친 말이다.그녀는 이미 시민권을 박탈당해 스위스에 사실상 국외추방돼 있던 반체제작가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남편과 합류하기 위해 스스로 자녀를 데리고 조국을 떠나려 하고 있었다. 나는 우연히 당시 소지하고 있던 외교관여권 덕분에 그녀의 바로 옆에 서서 따라가면서 말을 걸기도 하면서 기내로 사라지는 그녀를 떠나보내는 서방측 최후의 사람이 됐었다. 당시의 소련 정세로 보아서 나는 그녀가 다시 고국의 땅을 밟을 수 있으리라고는 솔직히 말해 상상하지 못했었다.그러나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공산주의의 붕괴,냉전의 종료,소련 연방의 해체라는 생각할 수 없는 일련의 사건발생후 94년 여름 솔제니친 일가는 20년만에 러시아에 돌아왔던 것이다. 또 하나의 예.올해 1월말 나탄 샤란스키씨가 모스크바를 방문했다.샤란스키씨는 브레즈네프시대의 소련에 있어서 저명한 반체제 지식인이었다.하지만 지금은 이스라엘의 통산장관이다.이스라엘로 돌아온 유태인중 최상급의 지위에 오른 옛소련인으로서 70명이나 되는 대규모 실업가 대표단을 이끌고 11년만에 조국에 「귀향」했다. 샤란스키 통산장관은 반체제운동의 별 사하로프 박사의 묘앞에 꽃을 바치면서 말했다.『박사는 수소폭탄의 발명자였다.그러나 그 폭탄이 결코 평화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님을 깨닫고 자유 인권옹호의 투사가 됐다.그러나 어떤 독재자라도 박사가 들이댄 「폭탄」으로부터 소비에트체제를 방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라고. 샤란스키씨는 모스크바 체재중 레폴도브감옥에도 들렀다.바로 20년전 이 감옥의 47호실에서 샤란스키씨는 구금돼 있었다.샤란스키씨는 시간의 경과가 불러 일으킨 변화의 격렬함을 믿을수 없는 듯 『내가 앞서 필사적으로 싸움을 해왔던 체제 그 자체가 붕괴돼 이미 존재하지 않는구나』라고 말했다. 북한의 황장엽 노동당비서는 왜 평양을 떠날 결심을 굳혔는가.자신이 지도하고 체계화에 노력한 주체사상이 당초의 생각과는 달리 독재자에 의해 인민억압의 도구로 왜곡돼 이용당하는 것에 대한 자책감,이에 따라 스스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동포에 미안하다고 하는 사명감등이 황비서의 망명동기로서 현재 가장 유력한 설인 듯하다.이같은 황비서의 의도 내지는 희망은 실현될 것인가. 황비서는 이미 74세.과연 황비서는 살아서 북한체제의 붕괴를 스스로의 눈으로 확인하는 귀향을 행할수 있을 것인가.그 보증은 어디에도 없다. 북한 체제의 존속은 대단히 많은 변수에 의해 규정되는 다원연립방정식이다.황비서가 망명한 결과로서 국내에서는 단속이 강화돼 결과적으로 북한 체제의 연명에 이바지할 가능성조차 배제할 수 없다.나라 사정이 다른 옛소련의 경우와 안이하게 비교하는 것은 금물일 것이다. 하지만 철벽의 관리를 과시하던 북한체제로부터도 황씨와 같은 고위간부의 망명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의 중요성은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다.옛소련 등의 선례에 비추어 생각하면 이는 가까운 장래에 있어 북한의 격변의 예조가 아닌가 생각된다.소련 및 동유럽제국의 최근 격변은 어떤 체제라도 미래영겁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특히 딱딱한 구조의 체제는 일단 무너지기 시작하면 중간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붕괴에 이른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 위구르족 1천여명 체포/중,폭동관련자

    【북경 AFP 연합】 중국 당국이 신강·위구르자치구 북서부 이닝(이령)시의 폭동과 관련해 1천여명의 회교 분리주의자를 구금해 놓고 있다고 현지 주민들이 11일 밝혔다. 한 주민은 현지 언론보도를 인용해 폭동이 발생한 지난 5·6일 이틀간 대부분이 위구르족인 시위대원 1천여명이 체포돼 이날까지 석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경미한 범죄 기소중지자 지명수배 안한다/수사기관 출석만 통보

    앞으로 기소중지자 가운데 벌금형 이하의 형법을 위반한 사람이나,2년 이하의 징역 또는 구금형에 해당하는 행정법규 위반자는 지명수배자가 아닌 지명통보자로 분류돼 긴급체포되지 않고 수사기관 출석만을 통보받는다. 수사기관이 꼭 체포해야할 기소중지자를 지명수배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미리 발부받아야 한다. 대검찰청은 12일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라 체포영장제도가 새로 시행되는데 맞춰 이같은 내용의 「기소중지자 체포업무 처리지침」을 마련,일선검찰과 경찰에 시달했다. 지금까지 수사기관은 기소중지자를 붙잡으면 대부분 범죄의 경중을 가리지 않고 긴급구속 형태로 신병을 확보했었다. 앞으로는 지명통보자로 분류된 기소중지자를 적발하면 범죄사실과 지명통보 관할경찰서 등을 알려주고 1개월안에 관할서에 출석하겠다는 확인서만을 받고 돌려보내야 한다.
  • 불법입국 인니인/1천5백명 추방/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는 3일 1백20만여명에 달하는 외국인 불법취업자에 대한 일제단속에 앞서 인도네시아인 밀입국자 1천500명을 해군선박에 태워 추방했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정부 관계자는 『이번 추방자는 그동안 말레이시아의 8개 구금캠프와 2개 감옥소에 갇혀 있었다』며 『이번 조치는 외국인 불법취업자 일제단속에 앞서 캠프를 비워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연말로 불법입국자에 대한 6개월간의 사면기간이 끝남에 따라 군인 1천여명 등 모두 3천여명의 보안요원을 전국 각지에 보내 1백20만여명에 달하는 불법취업자를 색출,추방할 방침이다.
  • 「망명요구」 외국대사관 침입/말련,불법입국자 16명 체포

    【콸라룸푸르 AFP 연합】 말레이시아 경찰은 25일 정치적 망명을 위해 프랑스,네덜란드,스웨덴,영국 등의 콸라룸푸르 주재 대사관을 침입하려 한 16명의 불법 입국자들을 체포했다. 인도네시아 출신들로 여행증명서 등을 소지하지 않은 이들은 경찰의 연행에 저항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 체포됐으며 정치적 망명을 요구했다고 베르나마통신이 한 경찰 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이날 체포된 16명은 현재 콸라룸푸르의 2개 경찰서에 구금돼 있으며 입국관리당국에 넘겨져 추방될 것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 대형병원/교통사고환자 진료비 “바가지”/손보협 실태조사

    ◎과다청구율 63%… 작년에만 800억/31곳은 법 어겨가며 환자에 직접 청구 서울대·신촌세브란스·여의도성모·고대안암병원 등 전국의 3차 진료기관과 종합병원 대부분이 병원비를 더 많이 손쉽게 받아내기 위해 법을 어겨가며 교통사고 환자에게 진료비를 직접 청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병원 진료비를 허위 또는 과다청구하는 등 부당청구사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손해보험협회가 조사·발표한 자동차보험 환자에 대한 병원의 진료비 부당청구 실태조사결과 서울은 물론 전국의 종합병원등 31개 대형병원이 법을 어겨가며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진료비를 직접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고시한 「교통사고 환자 의료보수」 제7조에 따르면 의료기관들은 95년 8월1일이후 발생하는 모든 교통사고 환자에게 진료비를 직접 받지말고 진료비 명세서를 작성,보험회사에 청구하도록 돼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원들이 환자에게 진료비를직접 청구하는 것은 『보험회사에 직접 청구할 경우 까다롭게 부당청구여부를 심사·조정,진료비가 깎일 가능성이 크지만 환자에게 직접 청구하면 청구금액 전액을 쉽게 받을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8월1일부터 지난 4월30일까지 9개월간 청구된 진료비 가운데 조정을 거친 총 494건중 과다청구가 311건으로 63%나 됐다.과잉진료가 303건(61.3%),수가적용오류등 222건(44.9%),교통사고와 인과관계가 없는 진료 118건(23.9%)이었고 허위청구도 23건이나 됐다.95사업연도에만 진료비 과다청구금액은 연간진료비의 약 10%인 8백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 10월10일 교통사고로 골반이 골절되고 심폐기능이 정지돼 응급실에서 치료중 가망이 없어 귀가조치시킨 양모씨(당일 사망)의 상처부위를 성형봉합으로 시술하고 1백여만원의 진료비를 과다청구했으며 원광대 부속병원은 지난 2월29일 수술을 하면서 수혈을 7봉지 해놓고 30봉지를 한 것처럼 진료비 6백여만원을 과다청구했다.천혜의원은 지난 9월13일 사고로 목뼈 인대가 늘어난 박모씨를 치료하면서 하루밖에 입원하지 않았는데 4일 입원한 것으로 진료비를 부풀려 과다청구했다.
  • 「클린턴 2기 행정부의 인권정책」/제프리 가튼(해외논단)

    ◎무작정 인권제일주의는 안된다 클린턴 2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미국의 대외 인권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1기 행정부에서 상무차관을 지낸 제프리 가튼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은 「실용주의적인」 인권정책을 주문했다.「외교정책」(카네기학술재단 발행) 최근호에 게재된 그의 글 「클린턴 2기 행정부의 인권정책」을 소개한다. 세계의 인권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미국 외교정책의 주요 목표여야 함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다만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하느냐에 이견이 생긴다.인권과 미국 외교와의 연관은 지금보다 한층 강화될 것이다.다가올 십년동안 국제적으로 일어날 가장 중대한 변화는 몇몇 나라가 국제사의 중앙 무대로 진입하는 현상이다.이 나라들은 이른바 「신흥시장」들로 아르헨티나,브라질,중국,인도,인도네시아,멕시코,폴란드,남아공,한국,터키 등을 말한다.이들은 더 큰 지구적 시스템과 통합하면서 무역과 금융의 얼굴을 바꿔놓을 것이며 미국의 평화와 전쟁을 다루는 정책에 핵심변수로 작용하고 환경보호와 불법 마약거래 등에서도중요 인자가 된다.그런데 이들 국가의 대부분은 미국인들이 귀중히 여기는 인권 측면에서 개선해야 될 점이 아주 많다. 인권 우선주의자들은 이들 거대 신흥시장과 전략적,경제적으로 미국에 중요한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미국은 인권 사안을 통상이나 안보 목표에 종속시켜 왔다고 주장한다.인권은 외교정책 관심사와 연계됨없이 독립적 사안으로 추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론할 것 없이 전략적,경제적으로 미국에 아주 중요하다고 해서 예외를 두는 일 없이 미국은 세계 모든 곳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고 진전시켜야 한다.이런 면에서 미국은 힘센 나라보단 조그만 나라들을 더 밀어붙였듯이 인권정책에서 종종 일관되지 못하고 위선적이기 조차 했었다.그러나 미국의 인권정책이 지금보다 훨씬 전면에 나서 눈에 확 띄어야 하고 타협없이 완강해야 한다는 인권주의자들의 주장엔 문제가 많다. 미국정부는 쉬지 않고 공개적으로 다른 나라의 인권상황을 비판해야 되고 더불어 경제제재 무기를 을러대고 써야 된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스스로 패배를 자초하는 정책이다.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정치범 몇사람을 석방시키고 상당수 미국인에게 선명한 정치행동의 자부심을 주기도 하겠지만 결국 미국이 변화시키고자 하는 당사국으로부터 열이면 열 반발을 사게될 것이며 그래서 미국이 원하는 장기 안목의 진전을 해치게 된다.특히 거대 신흥시장에겐 미국은 이런 식으로 나가서는 안된다. 미국의 인권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문제삼아야 하는가도 생각해볼 사안이다.물론 고문,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임의적 구금을 비롯 일반인에 대한 언어도단의 학대 행위에 분노해 마땅하다.그러나 미국의 인권 목표는 정치적,경제적 측면에서 본 각국의 총체적이고 일반적인 개선에도 주목해야 한다.즉 사람들이 보다 더 자유롭게 자기 의견을 표현하고 정부정책에 영향을 주며 생활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는 그런 전반적인 개선과 진전도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인권주의자들은 민주적 자본주의의 발달과 인권의 보호와는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민주화 추진력과 시장 개방이 어울려 인권환경의 실체를크게 개선한 한국,대만,그리고 아시아,남미 몇나라의 최근 역사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또 인권주의자들은 남의 나라는 잘 꼬집으면서 장기간에 걸쳐 점차로 인간적인 정치,사회환경을 갖추어온 미국의 역사와 잘못에 대해선 별로 언급하지 않는다.미국에서 흑인들이 행정·사법당국의 방관아래 백인들에게 공공연하게 린치당한 것은 별로 오래전의 일이 아니다.미국은 다음과 같은 원칙아래 적극적인 인권정책을 추구해야 한다. 첫째,이 정책은 미국 외교정책의 필수적인 한 부분이지,독립적인 분야는 아니다.둘째,외국의 인권상황 개선에 관한 기준을 우리의 양심을 달래주는 데서 구할 것이 아니라 실제 무엇이 가능할 것인가에서 찾아야 한다.셋째 인권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이 무엇인가를 다른 나라에게 정면으로 밝히되 인권과 무역을 연계시켜서는 안된다.넷째 외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더라도 다각적이고 다자적인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미국은 스스로를 위대하고 강하고 그리고 인간적인 나라로 만들어준 가치들을 포기해서는안된다.그러나 미국인이 진정 먼 바깥 사람들의 삶에 마음을 쓴다면 아주 조심스럽게 고려된 전략,세계가 실제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가 제대로 반영되어 있고 미국 외교정책의 모든 장치들을 활용하는 그런 전략을 써야 할 것이다.무턱대고 인권제일주의 접근을 택해선 안된다.〈미 예일대 경영대학원장/정리=김재영 워싱턴특파원〉
  • 공무원 과실로 부당 구금/국가서 배상해야

    서울지법 민사 합의11부(재판장 이종찬 부장판사)는 8일 살인범으로 몰려 27일간 구금된 뒤 무혐의로 풀려난 금모군(19)과 금군의 부모가 수사기관의 부당한 구금으로 인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며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국가는 금군 등에게 1천6백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담당 공무원들의 과실로 금군이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나이에 살인 피의자로 구속돼 27일간 구금생활을 했다』며 『누명으로 인해 명예의 손상을 입는 등 정신적·육체적 고통을 받은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금군은 지난 2월 경기 용인시에서 발생한 정모씨(72·여)의 살인범으로 긴급구속돼 27일간 구금됐으나 경찰관의 강압으로 허위자백을 한 점이 인정돼 검찰 수사과정에서 풀려났었다.
  • 「긴축재정」이 「재정자치」 지름길/김기옥(공직자의 소리)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5월 「21세기 한국경제비전」을 통해 2020년에는 1인당 GNP가 3만2천달러에 이르고 수출,주택보유율,삶의 질 등에서 세계 7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이와 거리가 멀다.새해 예산안은 올해보다 13.7%가 늘어난 71조6천20억원 규모다.국민이 부담해야 할 국세는 74조1천8백57억원이며 1인당 부담액은 1백60만원이다.총세수의 약74%는 서울시민의 몫이다.시세와 구세까지 더하면 서울시민은 수입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내야 하는 것이다.미국·영국·일본 등의 가구당 담세율이 22∼28%인데 비하면 가공할 수치다. 더욱이 서울시는 재정자립도가 높다는 이유로 지방교부금,국고보조금,지방재정양여금 등은 단 한푼도 배정되지 않고 있다.이러한 세입집권화론이 타당한가의 여부를 논외로 하더라도 응익과세주의 원칙에서 볼 때 서울 시민은 「부담만 있고 수혜는 없는」 대접을 받고 있다.조순 서울시장이 완전한 지방자치를 위해 「재정자치」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 점에서 타당성을 갖는다. 국세와지방세의 엄격한 분리,세입집권화론이 고착된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면 자치재정을 확충하는 방법은 세외수입의 발굴이나 수입증대 뿐이다. 동작구는 노면주차장과 테니스장의 위탁운영,구금고의 이자율 인상 등으로 올해 1백98억원을 징수했다.직제의 통폐합 등 감축행정과 쓰레기수거의 민간위탁 등을 통해 98년까지 2백56억원 세출을 줄일 계획이다.「수입이 적은 것을 탓할 것이 아니라 지출의 억제를 먼저 생각하라」는 가계부의 원리는 지방행정에서도 타당한 원리이다.
  • 수지 여사 방문 5명 구금/미얀마 군사정부

    【양곤 AFP 로이터 연합】 인권감사단체인 국제사면위원회(AI)는 4일 미얀마의 재야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의 지지자 5명이 수지 여사의 자택을 떠난뒤 군사당국에 의해 구금됐다고 밝혔다. AI는 이날 성명을 통해 수지 여사가 이끄는 민주국민동맹(NLD)소속 당원 5명이 3일 외부인의 출입이 봉쇄된 여사의 자택을 떠난 직후 체포됐다면서 『자유로운 집회권리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당한 이들은 양심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 헌지커 이번주 석방 가능성/리처드슨 의원 평양 향발

    【워싱턴 연합】 빌 리처드슨 미 하원의원이 간첩혐의로 북한에서 체포된 미국인 에반 헌지커(26)씨의 석방을 주선하고 한반도와 미­북한관계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24일 평양으로 떠났다. 리처드슨 하원의원의 북한 방문은 헌지커씨의 석방과 관련해 북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금주중에 헌지커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슨 하원의원은 오는 27일 미국 최대의 명절인 추수감사절에 헌지커씨와 함께 귀국,헌지커씨가 가족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보내도록 주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워싱턴주 타코마 출신으로 한국계 혼혈 미국인인 헌지커씨는 지난 8월 중국에서 압록강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가 북한당국에 체포,간첩혐의와 불법입국혐의로 구금중이다.
  • 진관 스님 5일간 불법구금/검찰 업무착오로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불교인권위원회 공동의장 진관 스님(본명 박용모·48)이 검찰의 업무착오로 5일동안 구치소에 불법구금됐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검 공안2부(신건수 부장검사)는 22일 진관 스님에 대한 구속영장시효가 지난 16일로 끝났으나,이 기간안에 공소를 제기하지 못해 진관 스님이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불법구금됐었다고 밝혔다.
  • 음주운전 공개(외언내언)

    음주운전규제의 역사는 매우 오래다.노르웨이는 1912년 규제법을 만들었다.이때 자동차등록대수는 고작 730대.노르웨이는 벌칙 제정에서도 선두를 달렸다.26년 구금,30년 의사의 피의자조사,36년 혈중알코올농도 0.05%이상에서 범죄로 규정했다.뒤따른 나라가 스웨덴.1920년 입법에서 취한 상태로 운전한 모든 운전자에게 면허취소를 명하기로 했다. 이렇게 앞서 갔기 때문에 음주운전규제영역에서는 「스칸디나비아식 모델」이라는 공용어가 쓰인다.이 모델특징은 범죄규정,혈액측정을 통한 엄격한 법집행,영구적 면허정지 등의 엄한 처벌이다.70년대이후 결국 모든 나라들이 이 기준을 따르게 됐다.1982년 미국은 알코올교통안전법에 강력한 음주운전규제수단을 채택하는 주에 도로신탁기금에서 보조금을 준다는 제도마저 만들었다.83년 「음주운전에 관한 대통령위원회」는 각 주들이 21세로 단일한 음주허용연령을 입안하라는 권고를 했다.85년에는 「반음주 국가위원회」를 만들고 동위원회 권고를 시행하지 않을때 행정단위에 각종 불이익을 주는 장치들을 개발했다.음주운전자단위의 규제가 아니라 행정의 단속책임까지를 엄격히 확인하자는데 이른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매우 강력한 벌칙을 갖고 있다.구속수사원칙에 면허취소가 가능하고 음주측정거부만으로도 벌금 3백만원을 부과할 수 있다.그러나 좀처럼 음주운전자는 줄지 않는다.이 점은 사실상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다.많은 연구조사결과의 공통점은 어느 나라에서나 구금형,벌금형,사회봉사명령 등의 규제로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그래서 또 대세는 면허취소기간 확대나 영구취소쪽으로 가고 있다. 전북경찰청이 지난 5일 음주운전적발자 91명의 명단을 직업까지 병기해서 경찰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한다.이를 보고 이중처벌이 아니냐는 반론도 있는 모양이다.하지만 우리 경우엔 명단공개가 효력이 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자못 사회적 명예를 중시하기 때문이다.지금 우리에게 더 심각한 문제는 청소년음주운전자가 는다는 것이다.이들은 그러나 명단을 공개해도 별로 영향을 받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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