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금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정현용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근거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 화장실
    2025-1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212
  • 경제개발계획(대한민국 50년:20)

    ◎“빈곤의 역사 씻자”… 62년 첫 울산공단 기공/“자립경제 구축” 62년부터 5개년 계획 실시/간접자본 확충·기간산업 육성 효율적 통제/81년까지 연평균 8.3% 성장… 경제규모 4배로 1962년 1월2일 황량한 울산 들판 위로 육군경비행기 ‘비바’가 날았다.그 안에는 朴正熙 국가재건최고회의의장과 金鍾泌·金龍泰 등 5·16 주체세력,李秉喆·李庭林·鄭載頀·南宮鍊·金周仁 등 실업인들이 타고 있었다.李秉喆(삼성) 李庭林(개풍) 鄭載頀(삼호)는 당시 3대 그룹의 총수였고,南宮鍊·金周仁은 한국경제인협회(전경련 전신)의 부회장들이어서 가히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라 할 만했다. 울산 벌판을 둘러본 일행은 인근 여관방에서 떡국을 안주로 소주잔을 기울였다.朴의장이 입을 열었다.“거창한 계획을 추진하려면 자본과 기술이 있어야 하는데 걱정이군요.그러나 여러분이 이처럼 의욕을 보여주시니 기필코 성공하리라 믿습니다.” ○공업화 원년으로 기록 그로부터 두달 보름만인 62년 3월16일 울산공업단지 기공식이 열렸다.朴의장은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민족의 숙원인,4천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자 이곳 울산에 신생 공업도시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공표했다.훗날 대한민국 경제개발의 시발(始發)이자 ‘공업화의 원년’으로 기록된 순간이었다. 그러나 그 무렵의 풍경화는 경제개발 논리의 당위와 한계를 이미 보여주었다.李秉喆을 비롯한 재력가들은 5·16쿠데타 직후 부정축재자로 지목받은 상태였다.이들은 朴正熙와 만나고자 울산을 향하다가 천안경찰서 관내에서 붙잡혀 한때 구금될 정도였다.하지만 ‘강탈한’권력과 ‘부정한’재력이 만나는 순간 양쪽은 경제개발이라는 명목으로 공생의 길을 찾았다.이후 정경유착은 우리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朴正熙 군사정권은 통치의 당위성으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62∼66년)을 곧바로 발표했다.그 기본목표는 원조의존적인 소비경제를 청산하고 자립경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었다.이에 따라 시책의 중점을 △농업생산력 증대에 의한 농업소득 상승과 국민경제의 구조적 불균형 시정 △전력·석탄 등 에너지원의 확보 △기간산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 △유휴자본 활용,특히 고용증대와 국토 보존 및 개발 △수출증대를 주축으로 하는 국제수지 개선 △기술 진흥에 두었다. 이 기간에는 전력·비료·시멘트·정유·PVC 등을 전략산업으로 지정,자금 동원과 배분에서 각종 특혜를 주면서 집중 육성했다.이와 함께 투자재원을 외자에 전적으로 의존하다 보니,그 원리금을 상환하고자 수출을 적극 장려하게 됐다.이후 ‘수출’과 ‘공업화’는 경제개발을 이끄는 두바퀴로 자리잡았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67∼71년)은 산업구조 근대화와 자립경제 확산에 중점을 두었다.외형적인 성장은 괄목할 수준이었지만 석유화학 등 일부 분야에서는 이미 과잉투자가 발생해 기업 부실화가 상당한 정도로 진척됐다. 그 후유증은,제3차 계획의 첫해인 1972년 대통령긴급명령권으로 발동된 ‘8·3조치’를 비롯한 일련의 특별조치로 나타났다.그리고 그 당연한 귀결로 국민 희생 위에서 정부가 경제개발에 일방적인 주도권을 행사하는 개발체제는 더욱 심화했다. ○과잉투자 기업 부실화 제4차경제개발 5개년 계획(1977∼81년)은 기업의 시장경쟁원리에 입각,공업화를 간접적으로 유도하고 사회개발은 정부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됐다.그에 따라 △투자재원을 스스로 조달하고 △국제수지에서 균형을 이루며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한다는 시책이 강조됐다.정부는 이 시기에 의료보험·공정거래·환경보전 등의 개념과 제도를 도입해 시행했다. 1962년부터 81년까지 네차례로 나눠 추진한 개발계획의 결과 한국경제는 연평균 8.3%라는 경이로운 성장을 이루었다.이 기간에 경제규모는 4.8배로 커졌고,1인당 국민소득도 82달러에서 1천636달러로 엄청나게 늘어났다. ○정부 주도 성장 ‘한계’ 반면 외자에 기댄 경제성장은 필연적으로 무역의존도를 높여 62년에는 22.6%에 불과하던 것이 81년에는 95%나 됐다.무역적자도 62년에 3억5천5백만달러였으나 20년후 29억8천5백만달러라는 거대한 양으로 늘어났다.만성적인 국제수지 악화를 초래한 것이다. 1980년 한국경제는 -5.2%라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경제개발과정 아래 쌓여온 문제점들을 노정했다.경제규모가 대형화하면서,정부주도형 경제개발이 오히려 낭비와 비능률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첫손가락에 꼽혔다.양적(量的) 성장에 치중하다 보니 대기업과 중소기업,조립업체와 부품생산업체,도시와 농촌간의 간극(間隙)이 크게 벌어진 것도 사회에 짐이 되었다. 적정한 성장을 이루지 못하면 물가를 비롯한 경제안정을 얻을 수 없고 신규고용,외채 원리금 상환도 불가능해지는 구조가 고착됐다든지,각종 규제와정책·제도적 요인의 비용부담이 기업의 대외경쟁력을 약화시킨다든지 하는 문제점도 정부주도의 성장논리를 약화시켰다. 이후 91년까지 두차례 더 5개년 경제개발계획을 시행했지만 1∼4차 개발계획 때와는 기본방향이나 영향력이 본질적으로 달랐다. 자본을 축적하지 못한 신생 독립국가가 공업화를 이룩하는 데는 경제통제의 일종인 개발계획 도입이 필수적이었다.그나마 형성된 자본을 누수없이 사회간접시설과 기간산업 육성에 동원해야 하기 때문이다.인허가 업무를 활용,중복투자·자원낭비를 막은 것이나공공요금·생필품값을 규제해 물가안정을 이룬 것,수입규제를 통해 취약한 국내 산업기반을 보호한 것도 초창기 경제개발계획의 긍정적인 측면이었다. 그러나 개발경제 체제에서 굳어진 정부의 경제규제는,경제규모가 커지고 기업경영의 세계화가 진전된 지금 오히려 국민경제의 효율을 저해하는 역기능으로 작용한다.공룡처럼 비대해진 재벌의 갖가지 부정적인 행태,정경유착의 부산물인 정치인·관료의 부패,경제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체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행정절차가 그것들이다. IMF체제로 국가 산업구조를 기본적으로 재조정해야 하는 이 때,우리는 경제개발 계획의 묵은 틀에서 벗어나 진정한 시장경쟁 원리로 재도약해야 하는 시대적 소명을 떠안고 있다. ◎그전의 ‘계획’들/네이산 보고­52년 유엔한국부흥委 작성… 李 대통령 거부/타스카 계획­아이젠하워 특사 3년 對韓 원조 계획 권고/부흥부 계획­산업개발委 입안… 5·16뒤 군사정권 승계 국가가 경제목표를 정하고 그 실현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성해 나가는 경제개발계획은,후진국의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필연적인 과정이라 할 수 있다.대한민국 출범후 경제개발계획이 등장한 것이 62년 국가재건최고회의 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6·25가 교착상태에 빠진 1952년 12월 ‘네이산 보고서’가 나왔다.UN한국부흥위원회의 위촉으로 네이산자문단이 작성한 ‘한국경제재건 5개년계획’(1953∼57년)은 李承晩 대통령에게 제출됐으나 채택되지 않았다.이어 6개월후에는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의 경제특사인 헨리 타스카가 방한해 ‘타스카 3개년 대한원조계획’을 내놓았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네이산 보고서’건 ‘타스카 계획’이건,한국전쟁이후 미국의 대한원조를 어떻게 운용하라는 지침 성격이 강했을 뿐 한국 자체의 경제개발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우리 정부 스스로 마련한 경제개발계획은 58년 부흥부의 산하기관인 산업개발위원회가 입안,발표한 ‘경제개발 3개년 계획’(1962∼64년)이 최초였다.이 계획은 실현이전에 5·16을 맞는 바람에 빛을 잃었지만 그 핵심내용은 군사정권에 의해 대부분 계승됐다.
  • 팽팽한 긴장… ‘제2 폭동’ 예고/印尼사태 이모저모

    ◎전직관료들 “개각보다 퇴진” 반기/언론도 반정부기사 잇달아 게재/삼성·SK 등 주재원 가족들 철수 시작 【자카르타 외신 종합】 인도네시아 소요사태는 15일을 고비로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이는 ‘폭풍전의 고요’일 뿐 수하르토의 퇴진을 둘러싼 대립은 여전히 내부적으로 팽팽한 긴장을 키워나가고 있다.따라서 인도네시아 사태는 결국 대규모 유혈충돌에 따른 ‘피플파워’의 승리나 또는 군부에 의한 ‘궁정쿠데타’의 둘중 하나로 끝날 것같다. ○…수하르토에 충성하던 전직 관료들에게서도 수하르토의 시대는 끝났다며 그의 하야를 촉구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쿠즈마트마자 전 환경장관은 17일 “수하르토 대통령이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대통령직에 계속 머문다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인도네시아의 문제는 바로 대통령 자신에게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또 수브로토 전에너지장관은 “대통령은 개각을 얘기하고 있지만 개각으로는 충분치 않다.국민이 원하는 것은 새 각료가 아니라 ‘새대통령’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퇴역장성 15명 개혁 촉구 ○…인도네시아 군부 원로로 추앙받고 있는 케말 이드리스 육군중장을 비롯한 퇴역장성 15명도 수하르토를 퇴진시킨 후 후임 대통령을 선출키 위한 ‘국민자문위원회’ 비상회의 소집을 촉구.49년 독립 이후 군부를 이끌어온 이들은 학생들의 요구사항인 정치개혁 이행조처를 지지한다고 발표. ○…수하르토에 반대하는 기사를 싣는데 소극적이던 언론들도 최근엔 서슴없이 수하르토를 비난하는 기사들을 크게 다루고 있는데 이는 공개석상에서 수하르토를 비난하는 발언을 했다간 국가원수 모독으로 체포·구금되던 과거의 양상에 비춰볼 때 상상도 할 수 없던 일. ○…인도네시아 민간 방송채널들은 자체 제작한 뉴스 대신 정부가 공급하는 뉴스만을 내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자카르타 포스트지가 17일 보도.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5개 민간방송 채널에서는 격렬한 폭력사태나 폭동에 관련한 뉴스들은 일체 자제한 채 사태수습과 함께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모습들만 전파를 타고 있다. ○공항 외국인들로 북새통 ○…수카르노­하타공항이 인도네시아를 빠져 나가려는 외국인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한국 교민들도 16일 밤 350여명이 대한항공편으로 서울로 떠난 데 이어 17일 하오 9시40분쯤 400여명이 서울행 비행기에 올랐다. 삼성,SK,현대,한국석유개발공사,한국중공업 등 현지 진출 한국기업들도 20일 상오까지 직원 가족들을 먼저 귀국시킬 계획이며,상황 악화에 대비,잠정휴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자카르타시 가토트 수브로토 지역에 있는 한국대사관 비상대책반에는 출국절차 등을 묻는 교민들의 전화가 폭주,인도네시아 사태에 대한 교민들의 불안감을 실감케 했다. ○일 자위대가 파견 준비 착수 ○…일본 정부는 인도네시아 사태와 관련,17일 인도네시아에 체재중인 일본인들에게 ‘퇴피(退避)권고령’을 내렸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자위대수송기 파견을 위한 구체적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외상은 방위청에 자위대 파견 준비를 의뢰했으며 방위청은 오부치 외상의 의뢰에 따라 C130 수송기 파견을 위한 부대편성 등 준비 작업에착수했다.
  • 美 밀레니엄 버그 訟社 봇물

    【워싱턴 연합】 이른바 ‘밀레니엄 버그’로 불리는 컴퓨터의 2000년 연도 인식착오와 관련,손해배상을 둘러싼 소송사태가 홍수를 이룰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컴퓨터가 2000년을 1900년으로 잘못 읽어 발생하는 밀레니엄 버그의 피해와 관련,미국내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송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부근의 한 식품점은 금전 등록기가 2000년에 기한이 만료되는 크레딧 카드를 읽어내지 못하자 등록기를 생산한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오하이오주에서는 한 컴퓨터 회사가 회계 소프트웨어를 제작한 업체를 고소했다. 현재로서는 밀레니엄 버그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드는 비용만 약 3천억∼6천억달러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계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금액과 변호사 비용이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 大盜의 폭로/崔弘運 논설위원(외언내언)

    ‘단군(檀君)시대이래 최대의 도둑’‘한국의 빠삐용’‘의적(義賊)’‘대도(大盜)’로 불리는 趙世衡이 15년만에 모습을 나타냈다.지난 82∼83년 부유층과 권세가의 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치다 검거된 뒤 83년 4월 2심 재판중 탈주했으나 115시간만에 경찰의 총을 맞고 다시 검거돼 ‘한국판 빠삐용의 섬’으로 불리는 청송교도소에 수감된 이래 처음이다.그는 이날 절도범으로는 최고형인 징역 15년형과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아 살다 보호감호 부분에 대해 이의(異議)를 제기해 서울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재심 첫 공판에 출두한 것이다. 그는 ‘엄중 독거(獨居)시찰자’로 분류돼 15년 동안 1평짜리 독방에서 생활한 사람답지 않게 건강해 보였으며 시종 웃음을 잃지않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지난 84년 중구금(重拘禁)시설인 청송교도소의 3중 담벽 가운데 두번째 담벽까지 넘는데 성공했으나 세번째 철조망을 넘는 순간 붙잡힌데 이어 92년 가을 또 다시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람같지 않았다.당시 청송교도소가 폐쇄회로 TV를 통해 보여준 까까머리에 수척했던 얼굴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기독교 신앙을 갖게된 것이 여유를 찾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과는 달리 “동정을 빌기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며 털어놓은 그의 폭로내용은 엄청나다.우선 피해자의 숫자가 당시 수사기관이 발표한 11명보다 훨씬 많으며 정·관·군·재계 실력자들이 총망라돼 있고 피해액수 역시 그때 발표된 10억원대가 아니라 수백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보석류만 마대자루 2개 분량이나 된다고 했다.또 도주후 체포되는 과정에서 투항(投降)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경찰관이 권총을 쏴 부상했고 처음 6개월 동안은 양팔과 양다리를 포승에 묶여 지내는 등 지난 15년동안 토굴같은 독방에 갇혀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이 사건은 이미 공소(公訴)시효가 지났다.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의미에서도 그의 폭로내용에 대한 사실여부는 앞으로 계속될 공판과정에서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도둑보다 못한 사람들’이라고 표현된 당시 각계 실력자들의 이름도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드러나 그 치부(致富) 내용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교도소내 인권(人權)문제도 이 기회에 다시 살펴 수감자들이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교도소가 될 수 있도록 바로 잡아져야 할 것이다.
  • 광주항쟁 3차 보상 추가신청 834명에

    정부는 30일 세종로청사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광주보상지원위원회를 열어 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추가 3차 보상신청자 834명에게 1,2차 보상금 지급기준을 적용해 같은 금액을 보상하기로 했다.3차 신청자 가운데는 80년 ‘金大中 내란음모사건’의 연행 구금자였던 韓勝憲 감사원장서리,李海瓚 교육부장관,韓完相 전 통일부총리,국민회의 金玉斗·薛勳·韓和甲·金弘一 의원과 李協 전 의원,한나라당의 李信範 의원,洪南淳 변호사,조비오 신부,고 文益煥 목사 등이 포함돼 있다.
  • 세,미 의원 3명 입국 거부/코소보사태 개입 우려

    ◎미국인 6명도 체포 【프리슈티나 AP AFP 연합】 세르비아 당국은 21일 신유고연방 코소보주 알바니아인들이 독자적으로 실시하는 대통령선거 참관을 위해 입국을 요청한 미의원 3명의 비자 발급을 알바니아계의 분리주의운동을 부추길 수 있다며 거부했다. 또 세르비아 경찰은 코소보에 체류중인 미국인 평화봉사단원 5명과 기자 한명 등 6명에 대해 기한내 체류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체포 구금했다. 이같은 조치들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신유고연방 대통령이 코소보사태에 외국,특히 미국의 개입을 거부하고 있음을 명백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세르비아 당국은 22일 코소보주 알바니아계가 자체 선포한 코소보 공화국의 대통령과 13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비공식 선거 실시에 앞서 투표용지 10만장을 압수했다. 타데이 로디치 선거관리위원장은 새 투표용지를 인쇄중이라고 밝혔다.
  • “중 인권유린 여전히 심각 2천명 반정부 혐의 구금”

    ◎국제사면위원회 【북경 AP AFP 연합】 국제사면위원회는 3일 일부 인권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국정부가 아직도 심각한 인권위반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이날 지난해 중국에서 시위대와 반정부 혐의자 수천명이 임의 구금됐으며 “극도로 불공정한 재판과 교도소 및 노동수용소에서의 만연된 고문과 부당한 대우,사형선고 남발이 여전하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3월 ‘반혁명죄’를 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반혁명 선고를 받은 죄수 2천명이 아직도 감옥에 갇혀있다고 국제사면위는 강조했다.
  • “은행장 선출제도 재검토”/국민회의

    ◎경영책임 핵심인사 유임 우려 국민회의는 2일 최근 은행장 인선과 관련,금융파탄 책임자들이 대부분 유임된데 유감을 표시하고 은행장 선출 시스템의 재검토 필요성을 강력하게 제기했다. 국민회의는 또 향후 정부투자기관과 공무원 인사에서도 이같은 인선이 되풀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이날 간부회의를 마치고 “총리인준을 둘러싼 신정부의 국정공백기를 이용,경제위기의 책임을 져야할 구금융체제 핵심인사들이 자리를 보전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앞으로 은행을 통한 재벌개혁을 하는데 구태에 젖은 은행장들이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행장선출 시스템이 개선돼야 한다는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 소년범 재판 소년부로 일원화/빠르면 내년부터

    ◎성인 재소자와 격리… 범죄 오염 예방 빠르면 내년부터 소년범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일반 형사법원이 아닌 소년 재판부에서 모두 맡는다. 대법원은 3일 “현행법으로는 죄가 비교적 가벼워 법원으로부터 보호처분결정을 받는 소년범들이 일반 재소자들과 함께 수용돼 범죄에 오염되는 것을 막을 길이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모든 소년범을 법원으로 송치하게 한뒤 법원에서 보호처분 및 기소여부를 결정하는 방안과 기소 사건에 한해 공소 제기 창구를 소년 재판부로일 원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년부로 송치된 소년범들은 판사의 심판을 받기 전까지 보호자 등에게 위탁되거나 소년분류 심사원에서 생활하기때문에 일반 구치소에서 성인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는 소년범들에 비해 훨씬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 법원은 오는 3월부터 법무부와 검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한 뒤 오는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법원 관계자는 “형사법원에서 벌금 이하의 형에 해당하는 범죄이거나 보호처분에 해당할 사유가 있다고인정해 소년부로 송치하는 사건이 전체 소년사건의 30%”라면서 “이 때문에 소년범들이 소년부로 송치되기까지 보통 2∼3개월 이상 일반 재소자들과 함께 미결구금되는 경우가 많아 범죄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5·18 피해보상 824명 추가신청

    ◎한화갑 의원·조비오 신부 포함/광주시,4월부터 보상금 지급 1월 한달동안 실시된 5.18 민중항쟁관련 피해보상 추가신청자가 모두 824명으로 집계됐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하오 5.18 민중항쟁관련 피해보상 추가신청을 마감한 결과 상이자 480명,연행구금자 274명,행방불명자 51명,사망자 19명 등 824명이 신청을 했다. 이번 신청기간중에는 지난 92년과 93년 피해보상 신청을 하지 않았던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관련자 가운데 새정치국민회의 한화갑 의원과 강신석 목사,조비오 신부 등 32명도 피해보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다음달부터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이들 신청인에 대한 현지확인과 심의절차를 거쳐 빠르면 4월부터 피해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 복지부 대통령직 인수위 보고내용

    ◎공공시설내 매점 등 장애인에 우선 허가/의보청구액 80%선 지급… 경영난 해소 보건복지부가 8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회문화분과위원회에 보고한 ‘저소득층 생활안정 및 보건의료업계의 경영난 해소대책 논의’내용을 요약한다. ◇저소득층 생활안정 대책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 생활상태가 좋아질때까지 한시적으로 생계·교육 및 의료보호를 실시한다.실업자가 생활보호대상자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특별취로사업을 시행한다.또 특별취로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예산당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확보한다.실업률이 4%에 이르면 6만2천400여명의 생활보호대상자가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저소득 장애인의 자활보호시책 차원에서 공공시설내의 매점이나 자판기 등을 장애인에게 우선적으로 허가해준다.서울시 등 6개 시·도에서 우선허가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나 나머지 10개 시·도에도 관련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허가 대상 공공시설도 기존의 지하철도역사 중심에서 관공서·체육관·공원 등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현재 장애인이 운영하고 있는 매점은 담배소매상 1천413곳,우표류판매소 480곳,지하철역 구내 신문판매대 및 자판기 550곳이다. ◇보건의료계의 경영난 해소대책 ▲의료보험 청구금액의 80%를 우선지급하고 나머지는 심사 후 정산하는 의료보험 진료비 개산불제도를 한시적으로 실시한다.1천200억원에 이르는 의료보호 체불진료비를 1/4분기 중에 조기 지급한다.공급부족사태를 빚고 있는 X선 필름 등 의료기자재에 대해서는 의료보험 협약가를 환율변동에 맞춰 현실화한다. ▲의약품 제조업체의 중복투자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의약품 제조시설을 식품제조·가공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2월중 관련법렵을 개정한다. ▲1월부터 의약품 도매상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었던 우수의약품유통관리기준(KGSP)제도의 시행을 2년간 유보한다.. ◇의료보험 및 국민연금제도 개선 ▲지난 정기국회에서 227개 지역의료보험조합과 공무원 및 사립학교교직원의료보험관리공단을 통합해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골자를 하는 국민의료보험법에대해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강구한다. ▲지난 해 12월 30일 국민연금제도 개선기획단에서 발표한 연금보험료의 상향조정 및 연금급여율 하향조정(70%→40%) 등 개선방향에 대해 합리적으로 조정한다.
  • “무죄 피고 즉시 석방해야 절차 이유 재연행은 잘못”/헌법재판소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이영모 재판관)는 29일 무죄 선고를 받은 즉시 석방을 요구했으나 5시간여 동안 석방이 지연된 변모씨(제주도 북제주군)가 제주교도소장 등을 상대로 낸 불법구금 위헌확인 사건에서 “무죄 피고인을 교도소로 연행하는 것은 정당성이 없다”고 결정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영장의 효력은 무죄 선고와 동시에 상실되므로 석방 절차를 밟는다는 이유로 법정의 피고인을 의사에 반해 교도소로 연행하는 것은 헌법상 정당성을 갖지 못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석방지휘 신속처리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불법구금이 계속될 위험성이 없으므로 권리보호 이익이 없다”며 청구를 각하했다.
  • 원주민 학살 16명 기소/멕시코 검찰

    【툭스틀라 구티에레스(멕시코)AP AFP 연합】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에서 이번주 초에 발생한 마야 원주민 45명의 학살사건과 관련,16명이 공식 기소됐다고 멕시코 연방 검찰청이 26일 발표했다. 또 이들 16명 외에 미성년자 2명이 소년원에 구금됐다고 에베라르도 모레노 크루스 검사가 말했다.
  • 가족결합 옹호 불 새 이민법 채택

    ◎정치적 난민 보호·불법체류자 제재 강화 프랑스 하원은 17일 가족의 결합권과 정치적 난민에 대한 보호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이민법을 채택했다. 국회는 이날 표결 끝에 근소한 표차로 최근 수주일동안 프랑스 정계의 최대 논쟁점이 돼온 새 이민법을 채택했는데 새 이민법은 ‘드브레법’으로불리는 종전 우파정부의 이민법을 개정한 것이다. 내무장관인 장 피에르 쉬베느망의 이름을 따 ‘쉬베느망법’으로 불리는 새 이민법은 가족들의 결합권을 인정,프랑스에 합법 체류중인 외국인들이 해외 가족들과 결합하는데 편의를 제공하고 아울러 정치적 난민들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보호권을 강화하고 있다. 자유를 옹호한 이유로 박해가 예상되는 외국인들의 난민권을 인정,프랑스내 각급 난민보호기관이 피난권을 부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내무부에 대해서도 영토적 피난을 허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 외국인 장기 초청장 발급에 의무적으로 부과했던 초청자의 이른바 ‘유숙보증’ 제도는 폐지했다. 새 이민법은 그러나 불법체류자에대한 행정 구금시한을 10일에서 12일로 연장하는 등 불법체류자에 대한 제재 및 추방절차는 강화했다. 이날 표결에서 좌파중 공산당과 환경당은 자신들이 요구한 이민법 완화조치가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며 투표에 불참했다.
  • ‘DJ 양심수 사면 발언’ 공방/국회 법사위

    ◎김 법무 “양심수 없다” 야 “과잉 반응” 국회는 4일 법사,국방,재경 등 10개 상임위와 예결위 등을 열어 소관부처별 새해 예산안 및 법안에 대한 심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에서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심수 사면 발언을 놓고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김종구 법무장관은 답변에서 김총재의 양심수 사면관련 발언과 관련,“양심수라는 개념을 사용하는 것이 교화행정 등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을 몇년전부터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재야에서는 일반적으로 확신범을 양심수라고 하는 것 같으나 김총재가 지칭한 양심수의 대상이 누구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국제사면위기준으로 구금된 양심수는 없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홍준표 의원은 “김총재가 집권하면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상 차이때문에 수감된 양심수를 사면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양심수의 개념이 무엇이며 현재 수감자중 양심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이에 대해 “대선기간중에 대선후보가 한 발언을 놓고 법무부가 과잉반응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양심수는 한명도 없다”/법무부·검찰/DJ 사면발언 강력 반발

    ◎안기부도 곧 입장표명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양심수 사면용의’ 발언이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법무부는 1일 김총재의 발언과 관련,“공산주의자가 아니면서 조국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양심수는 한사람도 없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했다. 법무부는 ‘양심수 석방관련,광주발언에 대한 법무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공산주의 폭력혁명노선을 추종하여 반국가단체 또는 이적단체를 구성하거나 유인물과 출판물을 통하여 계급투쟁과 폭력혁명을 선전·선동하는 행위로 유죄판결을 받아 구금중에 있는 반국가 사범들은 그 주의·주장이 폭력혁명론에 바탕을 두고 있는 이상 양심수라고 볼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정 검찰총장도 이날 “한총련 가입만으로 탄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김총재의 발언에 대해 “한총련 관련 사범은 금년에 안되면 내년에,내년에 안되면 후내년에라도 마지막 한사람까지 잡아넣겠다는 것이 검찰방침이자 총장방침”이라며 김총재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안기부도 이와 관련,조만간 공식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 사면할 양심수가 누구인가(사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광주지역 TV토론에서 “집권하면 공산주의자가 아니면서,조국을 사랑했다는 이유로 구속된 사람들을 석방,사면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김총재는 사면 대상 양심수를 “공산주의자가 아니고 조국을 사랑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는 사람”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양심수’란 국제사면위원회 정의에 따르면 ‘폭력을 사용하거나 옹호하지 않음에도 신념·피부색·인종·언어·종교등의 이유로 구금된 사람’을 뜻한다.이런 양심수는 문민정부 출범후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이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그렇다면 김총재는 우선 자신이 언급한 양심수가 누구이며 어떤 혐의로 복역중인 사람들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혀야 하리라고 본다. 과거 집권과정에 하자가 있는 권위주의정권 아래서는 민주화 투쟁이 시국·공안사범이란 이름아래 공권력의 탄압 대상이었다.김총재는 물론 김영삼 대통령도 이런 부당한 정치적 탄압의 대상이었으며 아울러 양심수도 적잖이 있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분명 현재의 상황은 그때와는 다르다.한 예로양심수의 대표격이던 김근태씨는 지금 국민회의 부총재로 있으며 복역했던 다른 민주·인권·노동운동가들도 정부,여·야당에서 중책을 맡고있다. 사면 대상으로 지칭한 ‘애국 방법에 차이가 있는 양심수’라든가 ‘공산주의자가 아닌 양심수’라는 것도 위험한 분류방법이다.검거된 고정간첩조차 자신은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민족주의자이며 조국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행동이라고 간첩행위를 강변하는 것이 현실이다.또 실정법에 어긋난 방법으로 ‘애국’을 했다면 정상참작은 될지언정 법적용은 면할수 없다.한총련 가입을 탄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한 발언 역시 문제다.이적단체만 단속하고 그 구성원은 놔두라는 주장과 다름 없으니 말이다. 책임있는 정치인 입장에서 김총재는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위반사범을 지칭한 것으로 보이는 ‘양심수’를 거론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 문제로 이들 법에 대한 입장이나 좌익사범 처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당당히 밝히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옳으리라고 본다.북한의 대남적화노선에 전혀 변화의 조짐이 전혀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기된 ‘양심수 사면’발언이 많은 국민의 불안감을 촉발하지 않았는지 김총재는 심사숙고하기 바란다.
  • 병원·약국 진료·약제비 부당청구 많다/의보련

    ◎278곳 적발… 31곳 의보지정 취소 작년에 이어 올해 8월말까지 병원과 약국 등 278개 요양기관이 의료비를 부당 청구해 최고 7백여일간 의료보험 지정이 취소되거나 경고등 처분을 받았다. 14일 의료보험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병·의원과 한의원,약국 등 237개 요양기관이 진료·약제비 등 12억9천5백만원을 부당 청구해 152곳의 의보지정이 취소되고 28곳은 경고를 받았으며 나머지는 시정조치 등을 받았다. 올들어 8월말까지는 101개 요양기관이 부당청구 혐의로 현지조사를 받아,현재 7천여만원의 부당청구금에 대한 환불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31개 기관에 대한 의보지정취소를 포함해 41개 기관에 대한 처리가 결정됐다. 이중 복음약국은 지난 2월 3천만원의 부당 청구혐의가 적발돼 780일간의 의보지정이,교보약국은 4백만원의 부당 청구로 400일간의 의보지정이 각각 취소됐다. 제일성심정형외과의원은 지난 4월초 정기실사를 통해 6백96만원의 진료비 부당청구로 의보지정이 640일 취소됐고 권영재신경정신과의원은 420일간 지정을 취소당했으며 한양대 구리병원과 서울성심병원 등은 지난 5월 정기조사후 처분 결정이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밖에 고려대부속병원중 한곳은 3천5백만원의 진료비 부당청구로 의보지정이 90일간 취소됐고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1억7천9백만원의 진료비 부당청구로 150일간 지정이 취소됐다.
  • “우리 근로자들 안전”/한전­신포 현지 통화

    ◎“작업은 하지않고 족구 등 하며 휴일보내/사회안전요원 통행제한… 임시숙소 사용” 이중재 한전 대외원전건설처장은 5일 하오 신포현장 건설본부 손동희 부본부장과 전용회선으로 통화,현지직원들의 안전을 확인했다.다음은 통화내용. ▲가족과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 ­일요일이라서 작업은 하지 않고 숙소 앞마당에서 족구와 탁구를 하고 있다.일부 직원들은 숙소에서 바둑이나 장기를 두면서 평소 휴일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다.일부 직원들은 전용회선으로 집에 전화하기도 했다. ▲구금됐다는 얘기가 있는데. ­구금은 아니고 사회안전 요원 여럿이 공사장 통행로에 버티고 서 있어 통행에 제한을 받은 것이다.그리고 숙소를 지었어도 문제가 발생해 이사를 못하고 모두 임시숙소에 모여있다.
  • 경수로 근로자 위협말라(사설)

    북한 신포지구의 경수로건설사업이 김정일사진 훼손사건을 빌미로 일시 중단된 것은 유감이 아닐수 없다.특히 북한당국이 우리측에 관련자 색출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면서 우리측 근로자의 신변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작업장 이동을 통제했다는 보도는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우리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대북경수로 건설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려면 이런 사소한 문제로 방해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북한당국은 즉각 우리 근로자에 대한 신변안전위협을 철회하고 사태를 정상화시켜야 할 것이다. 선의로 해석하면 이번 사건은 남북한의 문화차이가 빚은 우발적인 문화충돌이라고 볼 수 있다.한국사람들에게 보고난 헌 신문을 버리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상적 행위다.신문을 버리는데 그 신문에 누구의 사진이 실렸는지는 전혀 신경을 쓸 일이 못된다. 집집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사진을 걸어놓고 경배하는 북한사람들로서는 김정일 사진이 실린 노동신문이 찢어진 채 휴지통에 버려진 것을 보고는 당혹했을 것이다.김부자의우상화가 낳은 북한측의 이 한심한 시대착오적 행태는 또한번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겠지만 그것을 그쪽의 정치문화로 인정하지 않을수 없는 것이 남북한의 현실임을 우리 또한 알아야 한다. 사건의 발단이 설사 이러한 문화차이에 기인할지라도 북한측이 KEDO와의 협약을 무시하고 우리 근로자들의 신변안전을 위협한 처사는 그냥 넘길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고 본다.지난해 7월 발효된 KEDO와 북한간 의정서는 경수로 부지내에서의 북한의 사법권 행사를 살인등 흉악범죄에 국한하고 있으며 북한이 우리측 근로자를 체포·구금할 때에는 반드시 KEDO의 동의를 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번 사건은 북한이 사법권을 행사할 대상이 아니다.그럼에도 북한측이 우리 근로자들을 일시적이나마 사실상 구금상태에 둔 것은 KEDO와의 협약위반이라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 어떻게 보면 이번 사건은 우리 근로자들을 ‘길들이기’ 위한 북한측의 의도적 행위일 수도 있다.바꿔말해 이 사건이 북한측의 계산된 도발행위의 결과냐 아니면 우발적 문화충돌이냐에 따라 우리의 접근방법도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사건의 진상과 진전 경위에 대한 철저한 규명을 촉구하는 바이다.KEDO의 대북 경수로건설사업은 앞으로 8∼9년간 계속될 사업이다.초장부터 북한의 협약위반을 방치했다가는 북한의 못된 버릇만 키워줄지 모른다. 만일 이번 사건이 북한측의 의도적이고도 명백한 의정서 위반으로 밝혀질 경우 북한측의 공식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할 것이다.신변안전문제는 한국 근로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포에는 앞으로 미국 일본의 기술진도 들어갈 에정이다.따라서 이번 문제는 KEDO차원에서 한 미 일 3국이 공동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물론 사건의 확대나 악화는 지양되어야 한다.지금 남북한은 다같이 정권교체기에 있어 자칫하면 국민감정이 격화될 수 있는 위험한 소지를 안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