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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신문협 총회 홍콩서 개막

    전세계 신문 발행·편집인과 기자들의 ‘유엔 총회’로 불리는 세계신문협회(WAN) 제54차 총회가 4일 홍콩에서 사흘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이번 총회에는 한국의 전만길(全萬吉)대한매일 사장,최학래(崔鶴來)한겨레신문 사장,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회장,김학준(金學俊)동아일보 사장,김정국(金正國)문화일보 사장,김근(金槿)연합뉴스 사장,장대환(張大煥)매일경제 사장,조희준(趙希俊)스포츠투데이 회장,김상훈(金尙勳)부산일보 사장,김대성(金大成)제주일보 사장을 비롯,전세계 40여개국에서 모두 1,100여명이 참석했다. 로저 파킨슨 WAN회장은 축사에서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세계를 살만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인류 공통의 염원을 이루기 위한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조건”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중국 등 몇몇 국가에서 아직도 언론인에 대한 탄압과 살해·구금이 이어지고 있고,WAN은 이같은 부당한 압제와 맞서 끝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총회에서는 민주화와 언론 자유를 위해 투쟁하다 수감 중인 미얀마 언론인 산 산 느웨와 우 윈 틴에게 자유의 황금펜상이 수여됐다. 이송하기자 songha@
  • 정인봉의원 체포동의서 제출

    법원은 4일 지난해 4·13총선 당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의원 정인봉(鄭寅奉)피고인에 대한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했다.체포요구동의서는 국회로 이관돼재적의원의 과반수 출석에 출석의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으면 집행된다. 정 피고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법 형사23부(부장金庸憲)는 “정 피고인이 바쁜 국회일정을 이유로 그동안 19차례 열린 공판중 단 6차례만 출석,재판 진행이 지지부진하다”면서 “재판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국회에 체포동의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정 피고인이그동안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을 이용해 왔다는 점을 감안,체포동의요구서 내용에 구인뿐 아니라 구금까지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동의서가 국회에서 12일까지 가결되면 15일에,13∼26일 가결되면 29일쯤 정 피고인을 구인,범죄혐의 고지등의 절차를 밟아 구속한다는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한국 국보법 모호한 조항 여전””

    [런던 AFP 연합] 한국은 국가보안법의 모호한 조항을 적용,정치범들을 계속 구금하고 있다고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인터내셔널)가 3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국제사면위는 이날 런던에서 발표한 2001년 연례 인권보고서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용의자들이 경찰 구치소에서 최고 1개월 동안 구속수사를 받았고,이 기간 가족이나 변호사의 접견이 극히 제한됐다는 보고들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제사면위는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가보안법 개정을 주창했지만 의회의 반대로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지적했다. 국제사면위 한국지부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에티오피아인이 처음으로 한국에서 난민지위를 얻은 데 이어인권법이 국회를 통과하는 등 인권상황이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120여명이 아직 난민지위를 얻지 못하고 있는등 제도적 개선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인권과 관련,보고서는 공개처형과 고문,비인간적인교도소 수감조건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접근의 제한과 정보의 통제로 이런 상황을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국제사면위 창설 40주년 기념 보고서는미국의 인권상황과 관련,미국은 대인지뢰 금지협약 비준 실패,국제범죄재판소 설치 반대,사형제도 적용의 형평성 결핍등으로 국제인권의 지도적 위치를 상실했다고 혹평했다.
  • 印尼 비상경계령

    금융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법질서 회복을 위해비상경계령을 발동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당면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비상경계령을 내릴 것을 관련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가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비상조치나 계엄령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보안군은 반 와히드 시위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체포와 구금,가택 수색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와히드의 정적 탄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천명의 와히드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동자바섬등 곳곳에서 ‘와히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야당의원들의 집과 사무실을 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 송파구, 기금운용 공금계좌로 단일화

    서울 송파구는 지금까지 보통계좌로 관리해오던 각종 기금을 공금계좌로 단일화하고 예치때는 선이자를 받도록 하는등 기금 운용방법 개선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관행에 따른 보통계좌 예치는 이자율이 낮고 적립 현황이나 잔액의 파악도 어려워 기금운용의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송파구는 이에 따라 지금까지 구금고에 전액 단일·보통계좌로 입금,관리해온 기금을 이자율이 높은 기금별 공금계좌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기금 전액을 단일계좌로 관리해오던 것을 기금별 계좌로 바꾸고 공금계좌의 정기예금 가입단위도 1억원 이하로 해소액지출때도 예치된 기금 전액을 해지함으로써 초래되던 이자수입 감소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송파구는 앞서 자체 점검을 통해 유휴기금중 6억4,700만원을 연이율 2%의 공금계좌가 아닌 1%의 보통계좌로 관리,매년 647만원의 이자손실을 봐온 것으로 파악하고 제도개선을 통해 연간 6,000만원 이상 이자수익이 증대될 것으로 분석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전문가 개선방안과 진단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상시국회’ 운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997년 9월부터 지금까지 4·13 총선기간 2개월을 제외하고 무려 43개월동안 국회가 문을 열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에게는 ‘국회가일을 하지 않는 곳’으로 비쳐질 만큼 ‘상시국회’가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내놓고있다. ●정쟁 극복=전문가들은 ‘상시국회’의 가장 큰 병폐를 ‘정쟁’에서 찾고 있다.‘상시국회’가 제기능을 발휘하려면여야의 지나친 정쟁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시사평론가 김석수(金石洙·전 정치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씨는 “상시국회는 국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만든 제도인 만큼 정쟁에 치중하는 국회운영을 탈피,본래의 취지를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투명사회국장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으로 상시국회가 도입됐지만 여야의 정쟁으로 그 취지를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말은 상시국회지만 상임위는 정쟁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여야의 신뢰회복,상생의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상시국회는 ‘방탄국회’‘정쟁의 장’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회운영 및 제도개선=관련 전문가들은 탈정쟁(脫政爭)을위해 국회운영시스템 개선을 주문한다. 이태호 국장은 “상임위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도 총무협상에서 뒤집히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법안심사 소위의 공개를 의무화하고,대정부 질문이나 예결위 상임위 등에서 행정부처 장관을 무조건 불러,토론도 하지않고 시간만 허비하는 행정마비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행정부처의 중간간부,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상임위를 진행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정부질문 무용론’도 제기됐다.김석수씨는 “대정부 질문은 특정 상임위의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해야 함에도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아예 대정부 질문을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대표연설도 원내총무가 하도록 해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원내총무를 명실상부한원내 사령탑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정당이 개최하는 공청회를 국회 테두리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미국 등에서처럼 상임위에서상시 개최할 경우 ‘고비용 저효율’의 상시국회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사례=미국 의회는 공식적인 휴회 기간을 제외하고는 상시 개원돼 각종 법안을 처리하고 청문회,상임위원회를끊임없이 연다. 특히 해당 위원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관련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것이 상례화돼 있다.그러나 상시 개원체제를 유지하는 미 의회가 우리처럼 의원의 체포나구금을 피하는 데 악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원의 신병을 단속하는 경우 수사기관들은 완벽한 증거나증인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섣불리 이름을 거명하거나 소환하는 일도 없다.이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어떤 내용도 발설하지 않는 것은 철칙이다.때문에 동료의원들의 소환이나 체포를 막기 위해 방탄의회를 연다는 일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日 ‘신속추방’ 배경…北점수 따기 ‘최상의 배려’

    일본 정부는 ‘김정남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처리했다. 불법 입국자에 취해지는 최장 20일간의 구금 기간과 비교하면 김정남 일행 4명은 나흘도 채 안되는 67시간24분 가량의 체류 끝에 중국으로 향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그를 오래 구금하면 할수록 일본으로선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김정남 체포가 언론에 알려진 3일 밤 총리실-외무성-법무성의 3각 긴급 공조체제를 가동시켜 ‘국외추방’을 결정했다.도쿄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은 “신원이확인됐고 특별한 범죄 사실도 없는 상황에서 북한의 ‘거물’을 더이상 구금하기는 무리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 상태인 수교협상의 돌파구를 어떻게 찾을지 고심해 왔다.급속한 남북,북·미 관계진전에서 소외된 데다 올해 부시 미 행정부 출범으로 불어온 한반도의 냉기류 속에서 김정남의 불법입국은 ‘뜨거운감자’라기보다 북·일 접촉의 좋은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싶다.북측에 일종의 정치·외교적 배려를한 셈이다.특히 김정남의 신원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이번 사건으로 북한이 입을 국제적 망신을 최소화시키는 외교역량을 보여줬다. 일본은 일절 입을 닫고 있으나 김정남 추방과 관련,베이징(北京) 등 제3국에서 북한과 어떤 형태로든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이번 ‘김정남 사건’은 고착된 북·일관계를 푸는 실마리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곧바로 북·일 양측이 수교협상을 재개한다든지하는 일은 쉽지 않다.북한 외교의 최우선 과제는 좀처럼강경자세를 풀지 않고 있는 미국과의 대화 재개이다.북·미가 오는 여름 이후 접촉을 재개하고 남북관계도 진전되면 이번 사건이 북·일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은분명하다. 이번 사건에서 풀리지 않는 의문은 일본측이 김정남 입국을 사전에 인지했느냐 여부다.과거에도 몇차례 일본을 출입국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정남의 입국이 보도된 점으로 미뤄볼 때 일본측이 모종의 ‘효과’를 감안해언론에 고의적으로 흘린 게 아닌가 하는 추측도 돌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외교소식통 일문일답

    일본 도쿄의 정통한 한 외교소식통은 3일 저녁 “체포된 남자가 김정남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입국 목적은 중요한 임무를 띤 것은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다음은 익명을 요구한 외교 소식통과의 일문일답이다. ●김정남일 가능성은 일본 정부로부터의 정보가 미흡해 단언할 수는 없지만 보도에 신중한 NHK 방송의 보도 내용으로 미뤄본다면 98% 정도는 사실일 것이다. ●김정남이라면 방일 목적은 그가 소지한 휴대품과 일본내 숙박처 및 연락처,출국 항공편 등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명확하지는 않다.그러나 네살배기 어린이를 동반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중요한 임무를 띤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단순 관광목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입국자가 4명인데 남자 한명이 김정남이라면 여성 두명 중 한명은 부인이고 다른 한명은 여성 수행원일 가능성이 높다. 어린이는 김정남의 아들로 보인다. ●망명 가능성은 거의 없다.일본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거의 없으며 굳이 망명지를 일본으로 택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김정남으로 확인되는 경우,일 정부가 취할 조치는 단순한 불법 입국이라면 출입국 관리를 맡고 있는 법무대신이 판단하겠지만 단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외무성도 가세,정치·외교적인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지만 김정남일 경우 신병구금의 장기화가 북·일관계의 개선을 원하는 일본 정부에도 부담이 되기 때문에 최소한의 확인절차를 거쳐 본인이 희망하는 곳으로 출국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국제관례상 불법 입국의 경우, 입국한 비행기편으로 되돌려 보낸다. ●일본 정부와 조총련의 물밑 접촉 가능성은 거의 없다.조총련에는 그러한 권한이나 재량이 없다.굳이접촉을 한다면 베이징 북한 대사관이나 뉴욕의 북한 대표부가 있지 않느냐. ●과거에 김정남이 일본에 밀입국한 적이 있는가 확인할수 없다. 북한의 요인이 외국에 갈 때는 대부분 가명을 쓴다.특히 일본의 경우 국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할 수밖에 없다.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1@
  • 필리핀 유혈시위…수십명 사상

    [마닐라 외신종합]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지지세력이 1일 군·경과 유혈충돌을 벌여 4명이 숨진 가운데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수도 마닐라 일원에 ‘폭동사태’를 선포하는 등 필리핀 정정이 극도의 혼란을 보이고 있다. 아로요 대통령은 에스트라다 지지세력과 군·경의 유혈충돌이 발생한 수도 마닐라 일원에 ‘폭동사태’를 선포하고 경찰에 관련 용의자들을 체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폭동사태가 선포되면 이 기간동안 용의자를 무기한 구금할 수 있으며 정부가 폭동사태 진압을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폭동사태 선포 뒤에도 마닐라 시내 곳곳에서는 에스트라다 지지자들의 격렬 시위가 밤늦게까지 계속됐다. 에르난도 페레스 법무장관은 에스트라다 측근인 그링고호나산 상원의원,후안 폰세 엔릴레 전 국방장관,에르네스토 메케다 전 에스트라다 대변인,판필로 락손 전 경찰청장 등 11명의 야당인사 체포령을 내리고 이들을 체포하면 폭동교사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에스트라다 지지자 2만여명은 이날새벽 아로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통령궁인 말라카냥궁을 향해 시위 행진을 벌이다 경찰과 충돌,경찰관 2명과 시위대원 2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한편 디오메디오 비야누에바 군 참모총장은 이번 사태와관련,군은 통수권자인 아로요 대통령 지휘 하에 일치 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
  • 탈세땐 병·의원 1,500곳 조사

    국세청이 30일 소득탈루 혐의가 있는 전국의 기업형 의료보험 청구대행업체 4곳에 대해 처음 특별세무조사에 나섰다.이들의 탈세혐의가 드러날 경우,거래한 병·의원 1,500여곳에 대해서도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권영훈(權寧焄)조사2과장은 “최근 의약분업과 의료수가인상 등으로 보험 청구업무가 복잡해지고 전산화되면서 대행업자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이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거나 다른 업종으로 위장 등록하는 수법으로 소득을 빼돌리고 있어 이날부터 40일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병·의원을 대신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의료보험을 과다하게 청구한 뒤 청구금액 중 3∼4%를 수수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있다.이들의 탈세행위는 건강보험 재정적자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사의 중점은 건강보험 청구대행 수수료 수입누락 규모및 탈루수법,병·의원과의 변칙거래 실태,건강보험 부당과잉청구 수법 및 규모,환자의 진료기록부 불법유출 여부등이다. 권 과장은 “현재 전국에 의료보험 청구대행업체 1,500여곳이 성업중”이라며 “이 가운데 기업형 업체는 500여곳이고 나머지는 개인들이 아르바이트 형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의보 부당·허위청구 신고

    자신의 진료내역 중 부당·허위청구 사례를 발견,신고할경우 포상금이 지급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4일 요양기관의 보험급여 허위·부당청구를 막기 위해 전국의 모든 수진자 910만 가구에 3,400만건의 3월분 진료내역서를 발송하고 부당·허위청구를신고한 사람에게 환수금의 30% 한도 내에서 최고 3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단은 수진자의 진료내역 이상신고를 통해 환수되는 부당·허위청구금이 1만원 미만일 때는 정액 3,000원을,1만원 이상일 때는 30%를 포상금으로 각각 지급하되 30만원을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김용수기자 dragon@
  • [사설] 양심 버린 의보 부당청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약국의 의료보험 급여 청구내역을 현지조사해서 부당·허위 청구액 27억여원을 밝혀냈다고 한다.이 금액은,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2주일 동안에전국 병의원·약국의 2.8%인 636군데를 조사해 나온 결과다. ‘2주일에 27억’이라는 부당청구 액수의 규모도 놀랍지만 그 사례들에서 보이는 비양심적인 행태는 더욱 충격을 준다. 평가원이 밝힌 사례를 보면 조사 대상처의 60%가 값싼 검사를 비싼 검사로,단순 치료를 복합 치료로 둔갑시키는 대체청구를 했다.또 진료일수를 늘린다든지 진료·검사를 하지 않고도 한 것처럼 조작한 증량청구가 38%나 됐다.의사·약사 아닌 사람이 진료·조제 행위를 하는 등 아예 의료법·약사법을 위반한 곳도 10%였다. 부당·허위 청구가 적발된 기관은 전국 2만2,000여 병의원·약국 가운데 584곳에 불과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니라고할 수도 있다.그렇지만 그 행태 자체는 의사·약사에 대한사회인식을 그르칠 만큼 고약한 것임에 틀림없다. 최근 대한의사협회는 전국 의사대표자 결의대회를 열어 “정부가 의료계 탄압을 계속한다면 투쟁기구를 가동해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의협은 정부가 일부 의사들의허위·부당청구 단속을 명분으로 검찰·경찰·감사원 등 사정기관을 총동원해 의료계 전체를 압박한다며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일부 병의원에서 비도덕적인 행위가 자행돼 온 것도사실이다.이는 경찰이 지난 2일부터 의약계 비리를 집중 단속한 결과에서도 다시금 확인된다.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17일 동안의 단속에서 보험급여를 허위청구한 120명과 임의·불법 조제자 33명이 적발됐다. 의사들은 이처럼 의료비리가 내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한편 ‘국민의 70%가 의사 수입이 많다고 생각한다’는 의협의 조사결과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결국 일부의비리가 의사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번져가는 것을 막으려면,보험급여 부당청구와 같은 행위는 의사사회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정화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도 따끔한 지적을 하고자 한다.이번에 2주일 동안 적발한 부당청구금액이 27억여원인데 비해지난 1999년과 2000년의 실적은 각각 3억7,000여만원과 7억7,000여만원이었다.평가원이 그동안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부당청구한 보험급여가 결국은 국민의지갑에서 나간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평가원의 비능률은 질책받아 마땅하다.평가원은 업무능률을 극대화해서 적발된기관을 집중 감시하고 현지 확인심사를 대폭 늘려 보험급여부당청구 행위를 뿌리뽑기 바란다.
  • 전국 요양기관 584곳 보험급여 27억 허위청구

    일선 요양기관에서 보험급여를 부정·허위 청구한 사실이무더기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달 23일부터 4월7일까지 15일동안 보험급여를 청구한 전국 2만2,000여개 요양기관 중 부당·허위 청구가 의심되는 636개 기관을 대상으로 현지확인을 한 결과 584개 기관에서 27억4,600만원의 부당·허위 청구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의료기관의 경우 저가 검사를 고가 검사로 요구하는 등 대체 청구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진료일수 늘리기 등 증량 청구 38%,효능·효과 범위외 청구 23%,비의사에 의한 진료 등 의료·약사법 위반 10% 순이었다. 약국의 경우 복약 지도 미실시,비약사 조제 및 복약 지도가 각각 28%였으며 임의대체 변경 조제 17%,투약일수 늘리기 4% 등이었다. 심사평가원은 환자에게 본인부담금을 받고도 보험급여를청구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환자에게 피해금액을 돌려준뒤 영수증을 제출토록 했다. 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년 동안 259개 요양기관에 대한 현지확인을 거쳐 총 7억7,800만원의 보험청구금액을 조정했으며 올해들어서는 4월7일까지 700개 기관에서 39억2,300만원을 조정하는 등 일선 요양기관의 현지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이운영씨 執猶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6일 신용보증서를 발급해주고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榮·53)피고인에게 뇌물 수수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2,770만원을 선고했다. 윤판사는 “법정에서 증인들 모두 피고인에게 돈을 줬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일관되게 인정한 이상 검찰수사 과정에서 세무사찰 협박 때문에 거짓 증언이 나왔다는 피고인측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다만 장기간의구금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온 점 등을 감안,형 집행은 유예한다”고 밝혔다.윤판사는 그러나 “검찰이 세무사찰을하겠다며 협박,피고인에게 돈을 줬다는 증언을 받아냈다는 증인들의 지적이 사실이라면 그런 수사관행은 한번쯤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이라며 검찰에 따금한 일침을 가했다. 이에 대해 이피고인은 “검찰의 표적수사에 의해 조작된사건”이라는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항소할 뜻을 비쳤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기고] 화염병 사용은 절대 안된다

    유신독재와 그 후예인 5공 시절에는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면 목숨을 거는 용기가 필요했다.83년 눈부시게 푸르른 5월어느날에 서울대 김태훈군은 학교 도서관 난간에서 떨어져숨졌다. 교내에 무리지어 상주하고 있는 전투경찰의 감시를피해 그가 학우들에게 외치고 싶었던 말은 이 한마디였다. ‘광주학살 책임지고 폭력정권 물러나라’ 유인물을 가슴에 품고 플래카드를 허리에 두른 피끓는 정의감이 발디딜 곳은 도서관의 후미진 모서리뿐이었다.모가지가 툭 부러져 낙하하는 동백꽃처럼 그의 주검은 붉었다. 노동자들 또한 다르지 않았다.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은 법전에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말일 뿐이었다.숱한 노동자들이이 기본권을 행사하기 위해 분신하고, 구속되고, 도망자가되고 다쳐 피흘렸다.정직하게 말하자면 그때의 정권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모든 이들의 적이었다. 합법성도 효율성도 전무한,‘정부를 참칭하는’ 폭력집단이라고 대부분의 양식있는 이들은 생각했다. 젊은이들은 당연히 정당방위로 화염병을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결코 현정부를옹호하고자 함이 아니다.우리의 민주주의는점진적으로 완성되어 가는 중이다. 김대중정부의 시혜가 아니라 국민들의 자각과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의 축적된 경험으로 인해 누구도 이 대세를 거스를 수가 없게 되었다. 물론 현정부의 효율성과 정책을 두고 얼마든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구조조정은 함께 살고 있는 이 공동체의 난파를예방하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국민은 공감하고 있다. 생존의 벼랑에 몰린 노동자들의 절규를 누가 감히 비난하겠는가. 최근들어 노·정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시위현장에 이전보다 훨씬 더 위력적인 화염병이 등장할 예정이라 하니 정말 걱정스럽다.공중분해되어 그 파편이 30m까지 흩뿌려지면피해자는 과연 누구이겠는가. 무엇보다 신종 화염병이 가까스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시위문화에다 일거에 기름을 끼얹어 적개심으로 불타오르게 할까 염려스럽다. 민주주의의 가치는 다양한 이해집단간의 대립과 갈등을 타협과 상호조정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에 있다.때문에독재보다 훨씬 비용이 많이 드는 제도이다.일천한 우리의역사에 견주어 어쩌면 오늘의 이 갈등은 통과의례일지도 모른다. 오늘 우리는 어쨌든 집회 결사의 자유를 억압당하지 않는다.정치적 소수자도 법에 의하지 않고는 체포 구금당하지않는다.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쟁취한 권리이다. 국민들은 이제 정말 산업현장의 평화를 바라고 있다.재벌의 빛과 그림자를 분별할 줄 알고,그 역기능이 개선되어 성장의 과실이 일한 자에게 분배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 화염병을 던지는 이들이 손쉬운 말로 ‘시끄러운 소수’라는 억울함을 벗자면 국민정서에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할것이다.고통스럽게 살기는 매한가지인 ‘말없는 다수’의암묵적인 동의를 얻지 않고는 그 정당성마저 손상당할까 걱정스럽다. 민족공동체를 동강내고 있는 남북갈등,지역대립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 이제 막 새싹을 틔우려는데 거기다 노와정의 적개심까지 가세한다면 우리가 어찌 상생과 화해의 봄을 열 수 있겠는가. 노와 정은 결코 적이 될 수 없다. 유시춘 작가
  • 실사거부 병원·약국 최고 1년간 업무정지

    보험급여를 부당·허위 청구한 뒤 당국의 실사를 거부하는의료기관이나 약국 등 요양기관은 1년동안 업무(보험급여청구)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또 사안이 경미한 경우에도 업무정지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부당청구금의 5배를 과징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4일 의료보험재정 위기의 최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급여비 허위·부당 청구를 근절하기 위해 건강보험법상의 관련 처벌 규정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이같은내용을 담은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급여청구자료(전산기록 포함) 제출 거부,허위보고,관계 공무원 검사나 질문 거부·방해·기피 등의방법으로 부당·허위청구 실사를 거부하는 요양기관에 처해지는 업무정지 기간이 현행 90일에서 최고 365일로 늘어난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中 군용기 공중충돌 양국 움직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이번 사건이 중국과의 외교마찰이 첨예화한 시점에서 발생했다는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비상착륙한 정찰기와 승무원의 조기 송환을 공개적으로 요구하는 등 공세적인 입장을 취하고있다. 사고 직후 매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일정을 당겨 워싱턴으로 돌아온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고 이틀째인 2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등외교안보팀과 긴급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사태수습에 나섰다. 앞서 조지프 프루어 중국 주재 미 대사도 기자회견을 갖고정찰기 승무원들을 미 관리들이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을 중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요구한뒤 “중국측이 승무원들을 32시간 이상 억류하고 있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중·미관계가 전반적으로 악화될것”이라고 경고했다.또 하이난다오에 비상착륙한 EP-3의기내 수색을 해서는 안된다는 강경한 입장도 밝혔다. 미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의 충돌사고가 난 직후부터 미 국방부는 최고위 관리들을 긴급 소집,신속한 경위조사를 지시하는 한편 백악관에 사건 보고 및 대응방법을 브리핑하는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2일 중국 주재 미대사관 국방무관 닐 셜록 준장과 해군무관 브래들리 캐플런 등 관리 3명이 하이난다오에 급파돼 중국 정부측과 협상에 나섰다. 미국 군당국은 별도로 오키나와 기지 관계자를 대상으로사고 당시 상황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앞서데니스 블레어 태평양군사령관과 도쿄 주둔 미군 관계자들은 비무장 정찰기가 통상적인 정찰활동 중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미군측의 과실이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hay@[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정부는 미군 정찰기와 중국전투기 충돌사고에 대해 “미국측에 모든 책임이 있다”는항의성명만 발표했을 뿐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1일 밤 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에 모인중국 군중은 돌을 던지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네티즌들은 이 사건을 ‘미국과의 전쟁’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며 반미감정을 터뜨리고 있다.중국 군부와 일반관리들도 이같은 반미감정은 공통된 것이어서 곧 중국 정부의 대미 강경조치가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이 확산되고 있다. “죽여라.우선 미 정찰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24명을 처형하고 다음에는 ‘리틀 부시’(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를 죽여야 한다”.1일 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SINA. com’ 자유게시판에 이런 글이 오르자 순식간에 수천통의동조 글이 쇄도했다.지난 99년 5월 베오그라드주재 중국대사관에 대한 미군의 오폭사건 앙금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상태에서 중국인들의 반미감정이 또 다시 폭발하고 있음을보여주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10월 중·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되도록마찰을 줄여야 하지만,이런 국민정서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없는 상황이다.특히 미국의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 계획과 가오잔(高膽·40·아메리칸대 연구원),리샤오민(李少民·45·홍콩시티대 교수) 등 중국계 미국 학자들의 구금 등으로 양국 관계가 민감한 시기여서 양보가 곤란한 상황이다. 부시 행정부가 국가미사일방어망(NMD)을 적극 추진하는데강한 불만을 품고 있는 중국 군 내부에서도 미국의 ‘힘의외교’에 강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khkim@. *최근 美·中 갈등 일지. ■1999년 5월 미군,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사건■2000년 12월 중국 인민해방군 쉬진핑 대령,미국 공식 방문중 미국 망명■2001년 1월 타이완,미국에 이지스함 등 30개 품목 무기구매 요청■2월20일 장쩌민 국가주석,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망(NMD) 체제 비난.첸치천 부총리,미국이 이지스급 구축함 판매시타이완 공격 경고■3월22일 첸치천 부총리,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회담서 타이완에 무기판매 포기 요구■3월23일 장쩌민 주석,미국의 대타이완 무기수출시 군사력 강화 발언.첸치천 부총리,타이완해협 ‘불바다론’ 경고.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21세기 미국의 방어전력중심 태평양으로 변경 발언■3월28일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회,2008년 올림픽의 중국유치 반대결의안 채택■3월29일 존 볼튼 미 국무 차관 지명자,타이완 외교승인지지발언■3월30일 유엔 인권위원회에서 중국 정부의 파룬궁 탄압등 싸고 미국과 중국 충돌■4월1일 미 해군 정찰기 남중국해 상공서 중국 전투기와충돌
  • 병의원·약국 29곳 14억 부당청구

    유령환자를 만들어 내거나 진료행위를 조작,이중으로 만드는 등의 수법으로 보험급여를 부당청구했거나 조사를 거부한 병·의원,약국 등 국민건강보험 요양기관이 무더기로적발돼 형사고발됐다. 보건복지부는 30일 현지실사를 통해 건강보험 급여를 허위로 청구한 16곳(의원 13곳,병원·치과의원·한의원 각 1곳)과 실사를 고의적으로 기피한 13곳(병원 1곳,의원·약국 각 6곳) 등 요양기관 29곳을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다음주부터 고발당한 병·의원 및약국 관계자를 소환, 혐의가 드러나면 모두 사법처리키로했다. 복지부는 고발 요양기관 가운데 실사를 끝낸 16개 기관에대해서는 73일에서 248일까지 보험업무 정지처분을 내리고,부당 청구금 14억9,200여만원을 전액 환수하기로 했다. S병원(경북 경산시 중방동) 최모 대표는 병원이 있는 건물에 ‘S의원’이라는 간판을 내건 뒤 내원 사실과 진료내용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8억여원의 급여비를 허위 청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같은 부당 청구액은 이 병원이 지난 99년 4월부터 작년말까지 청구한 전체 보험급여(14억3,000만원)의 55%에 이른다. 또 서울 개포동 K내과는 과거에 내원했던 환자들의 인적사항을 이용,허위 질병명으로 4,900명의 유령환자를 만들어 9,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역삼동 H치과의원은 비급여 진료로 환자 본인 부담금을 모두 챙긴 뒤 다시 보험이 적용되는 아말감 충전 등의 진료를 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 2,000만원을 받아냈다. 이밖에 경기 고양시 C모 내과 등 부당청구 혐의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부한 13개 요양기관에 대해서는 90일간의 업무정지 처분과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진료비 부당청구 병원 폐쇄””

    앞으로 진료비를 부당청구하는 ‘악성 의료기관’에 대해 폐원 등 강력한 행정조치가 내려질 전망이다.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은 29일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21세기 경영인클럽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에서 “허위 부당청구는 부당청구가 아니라 사기행위다.이는 국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깜짝 놀랄만한 강력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논란을 빚고 있는 목적세 신설 발언과 관련,“보험료 수입만으로는 보험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힘들다는 판단 아래 담배·술 등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의료기관·약국의 세원을 목적세로 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해 여건이 성숙되면 목적세 신설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복지부는 주사제 사용 빈도가 높은 항생제,해열진통소염제,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호흡기관용 약제 등 4가지 유형에 대한 세부 심사지침을 마련,이 지침에 위반되는 급여비 청구에 대해서는 청구금을 전액 삭감할 방침이라고 밝혀 의사협회와 갈등을 빚고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信保수뢰 혐의 이운영씨 保釋

    서울지법 형사4단독 윤남근(尹南根)판사는 15일 신용보증서 발급 대가로 업체 대표들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구속기소된 전 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 이운영(李運永·52)피고인의 보석 신청을 받아들여 이피고인을 석방했다. 윤 판사는 “피고인이 혐의 내용 대부분을 부인,무죄를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장기간 구금할 법적 이유가 없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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