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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첫 母子대통령 유력

    필리핀 첫 母子대통령 유력

    필리핀에서 세계 최초로 모자(母子) 대통령이 탄생할 전망이다. 정·부통령, 상·하원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1만 7888명의 공직자를 선출하는 3대 선거가 10일 필리핀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가운데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상원의원인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50) 자유당 후보가 개표 초반 예상했던 대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대통령과 마누엘 비야르 상원의원은 상당한 표 차이로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키노 후보는 마르코스 전 대통령 독재시절인 1983년 미국 망명생활 후 마닐라 공항에서 암살당한 아버지와 1986년 대통령에 올라 6년간 재임한 어머니 코라손 아키노에 힘입어 대선 직전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42%의 지지율을 얻으며 2, 3위 후보들을 20%포인트 이상 차이로 따돌리며 선거 전부터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자동 검표·투표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이번 선거에서 노이노이 아키노 후보는 검표기 고장으로 제때에 투표하지 못했고, 곳곳에서 투표가 지연되면서 예정된 마감시간인 오후 6시(현지시간)보다 한 시간 연장된 7시에 마감됐다. 한편 당초 우려했던 대로 폭력 사태가 잇달아 발생, 최소 10명이 숨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수도 마닐라 외곽 바쿠르시에서 한 의원의 경호대와 경찰이 충돌하면서 경호대원 2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고 경찰 1명도 크게 다쳤다. 이 충돌은 경찰이 해당 의원 지지자 일부를 구금하자 경호대원들이 경찰과 대치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57명이 숨지는 최악의 정치테러가 발생했던 남부 마긴다나오주에서는 이번에도 선거에 출마한 경쟁 후보들의 무장세력이 충돌, 민간이 2명이 사망했다. 또 남부 잠보앙가주에서는 경찰과 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충돌, 3명이 사살되고 10명이 다치는 등 선거를 둘러싼 유혈사태가 이어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두 독재자의 엇갈린 운명

    두 독재자의 엇갈린 운명

    1989년은 두 독재자의 운명이 엇갈린 해다. 오마르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무혈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반면, 대통령 위에 군림했던 마누엘 노리에가 당시 군 최고통치자는 미국의 ‘파나마 침공’으로 기예르모 엔데라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망명길에 올랐다. 21년이 흐른 2010년 4월26일 두 사람의 상황은 다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알 바시르 대통령은 선거를 통해 집권 기간을 연장했지만 미국에서 수감 생활을 해온 노리에가는 돈 세탁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던 프랑스로 신병이 인도됐다.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 대선서 승리…집권 연장 부정 선거를 우려한 야당의 보이콧 속에 치러진 대선에서 26일(현지시간) 승리를 확정지은 오마르 알 바시르(66) 수단 대통령은 16세에 군에 입대한 이후 군을 떠나본 적 없는 직업 군인 출신이다. 북부와 달리 기독교와 토속 신앙을 믿는 남부 지역 반군의 무장 투쟁은 1983년부터 시작됐지만 알 바시르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뒤 ‘친이슬람 정책’을 강화하자 20년이 넘는 기나긴 내전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3월 국제형사재판소는 2003년 시작된 ‘다르푸르 분쟁’ 과정에서 최소 3만 5000명의 민간인이 살해되고 250만명이 난민으로 전락했다며 전쟁 범죄 등 6가지 혐의를 적용,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이 때문에 2005년 내전을 종결하면서 남부 반군과 체결한 평화협정에 따라 24년 만에 치른 선거에서 웃게 됐지만 국제적 고립에서 벗어나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노리에가 전 파나마 軍통치자 ‘돈세탁’… 佛로 신병인도 마누엘 노리에가(76)는 1992년 미국 마이애미 법정으로부터 마약 밀매 등 혐의로 40년형을 선고 받았다. 1968년 쿠데타 당시 오마르 토리요스 장군의 최측근 자리를 꿰찼고 1981년 토리요스가 의문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이후 1983년 군최고통치자가 되면서 대통령 위에 군림했다. 1986년까지 미국 정보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국과 ‘밀월 관계’를 유지했으나 그가 부정 부패를 일삼자 미국은 결국 등을 돌렸다. 형량이 구금 기간과 복역 기간을 합쳐 17년까지 줄면서 2007년 형기가 끝났다. 하지만 300만달러 돈세탁 혐의로 그에게 10년형을 선고한 프랑스 사법 당국이 신병 인도를 요구하자 노리에가 측은 전쟁 포로라며 본국 송환을 주장, 법적 공방이 벌어지면서 풀려나지 못했다. 지난 2월 대법원이 노리에가 측의 이의 신청을 기각,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신병 인도서에 서명함에 따라 26일 파리행 여객기에 몸을 실을 수밖에 없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영화 뺨치네”…흑인으로 변장한 백인 강도

    “영화 뺨치네”…흑인으로 변장한 백인 강도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교묘한 범행수법을 구사한 은행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미국 폭스뉴스는 “지난 한 달 간 미국 스프링데일 인근 은행과 약국 등 6곳에서 강도행각을 벌여온 콘래드 지어락(30)이 최근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교묘하고도 대담한 변장술로 수사진을 교란시켰다. 정교한 흑인 얼굴 가면과 선글라스로 얼굴과 눈동자 색깔을 가려 수사진에 혼동을 준 것. 당초 경찰이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 조사범위를 축소해 범인을 추적하는 사이 이 남성은 흑인 가면을 쓴 채 은행과 약국에 들어가 주인을 총으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뒤 도망쳤다. 뒤늦게 범인의 정체를 알아채 검거에 성공한 스프링데일 경찰 측은 “범인이 ‘더 플레이어’라는 실리콘 가면과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했다. 이런 범행수법은 처음이라 수사에 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이 착용한 정교한 가면은 할리우드 영화 촬영에 사용된 바 있는 70~80만원에 달하는 고가 물건으로, 범인은 현재 구금된 채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메트로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11) 유엔 인권최고대표부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11) 유엔 인권최고대표부

    │제네바 정은주 순회특파원│ 지난해 7월, 참여연대가 유엔 인권이사회(Human Rights Council·HRC)에 한국 정부가 언론·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의 문제점을 보도한 MBC PD수첩 제작진을 불구속 기소하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1만 7147명 교사를 징계한 것을 사례로 들었다. 이는 우리나라가 가입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유엔 국제협약’ 제19조가 밝힌 언론·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에 관한 특별보고관’ 프랭크 라 루는 오는 5월5~15일 우리나라 정부가 국제협약을 위반했는지를 직접 조사하기 위해 방한한다. 그는 지난해 시민단체가 주최한 ‘표현의 자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지만, 유엔 특별보고관의 공식 임무를 위해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별보고관은 유엔 인권이사국들의 투표로 선발(모두 54명)되며 1년에 단 두 차례만 다른 국가를 공식 방문한다. 이들은 각자 맡은 분야와 국가에서 피해 진정 등을 접수해 해당 국가에 사실 조회를 하거나 의견을 발표하고, 그 결과를 유엔 인권이사회(HRC)에 보고한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부(OHCHR·옛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는 진정서가 매년 수천 건씩 들어온다.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국제 인권조약이 개별 진정 사건을 통해 실제로 그 효과와 의미를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의 인권 진정 절차는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시민적·정치적 권리 ▲고문방지 ▲인종차별철폐 ▲여성차별철폐 등 국제조약 위원회별로 개인 진정을 받아 정부가 조약을 제대로 이행하는지 심사하는 것. 다른 하나는 인권이사회와 여성지위위원회(CSW)가 시민단체 진정을 받아 국가의 인권침해를 전반적으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참여연대의 진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진정 절차는 간소해 변호사 도움이나 법률지식이 없어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진정자는 성명, 국적,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와 구체적인 인권 침해 사례를 밝혀야 한다. 또 국내의 모든 구제절차를 시도하고 마지막으로 유엔에 진정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면 각 위원회나 실무그룹이 국제 조약과의 관련성이나 인권침해의 근거 등을 먼저 살핀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당사국에 알려 해명할 기회를 주고, 이에 대한 진정자의 반론을 듣는다. 보통 진정인과 당사국이 제출한 서면 진술서를 비공개로 심사해 인권 침해를 결정하지만, 상징성이 있는 사건 등 특별한 경우에는 특별보고관이 현지를 방문해 조사한다. 국제조약 위반으로 판단하면 각 위원회는 국가배상 등 구제방안을 권고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엔의 이 같은 권고를 따르지 않는다. 유엔이 2003년 8월 한국 정부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수감 중인 강용주씨가 준법서약을 하지 않았다고 13년간 독방에 구금한 것은 국제 인권조약 위반이라고 결정, 국가 배상을 권고했지만, 정부는 이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 성범죄 피해아동 법정 안세운다

    “피해 아동이 경찰, 검찰에서만 진술하고 법정에 나와 진술하지 않은 경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은 증거능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한다.” 법원은 2004년 다섯 살 아동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홍모(당시 58세)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피해 아동이 2차 피해를 우려해 법정 진술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판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은 개정된 성폭력 대책 법률이 15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성폭력범죄 사건처리지침’을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아동 성범죄 피해자는 진술조서를 작성하지 않고 ▲진술장면을 촬영한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삼아 재판을 진행하며 ▲피해 아동을 법정에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피해 아동이 수사 및 공판 과정에서 2차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검찰이 초동수사 때부터 적극 지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관계자도 “법원에서도 성폭력 피해 아동을 위한 영상증언 시설 등을 마련했고, 앞으로도 이 부분을 더욱 배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까지 검찰은 수사 때 피해 아동의 진술조서 작성과 영상녹화를 병행했지만, 재판 때 피고인이 혐의를 부인하면 피해 아동을 법정에 증인으로 불러 혐의를 입증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재판부가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채택하도록 제시하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항소할 방침이다. 또 피해자가 원하면 검사나 수사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조사하는 출장조사를 원칙으로 정했다. 성폭력 관련법 개정에 따라 검찰은 자체 구형기준도 마련했다. 유기 징역형이 30년으로 상향되고 반의사불법죄 조항이 일부 삭제됐다는 점을 반영한 성폭력 범죄의 수사지휘, 공소 유지,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세부적인 지침을 담았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한 부장판사는 “검사가 법정 증인으로 피해아동을 부르지 않아도 피고인이 무죄를 다투며 피해 아동을 증인으로 요청하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재판부가 피해아동을 증인으로 법정에 부를 수도 있다.”면서 “2차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으려면 수사기관 조사 때 판사가 참여하는 증거보전신청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법무부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미국인 H(35) 등 외국인 3명에 대해 비자발급을 불허하고 영구 입국금지 조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지방 H학원, K대학 등지에서 3년 4개월 동안 영어 강사로 체류했던 미국인 1명과 향후 영어강사로 체류하고자 한 미국인 2명이 과거 소속국가에서 성범죄 전력이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했다. 법무부는 지난 2월부터 성범죄 전력자의 입국금지 기간을 5년에서 영구금지로 변경하는 등 외국인 성범죄자에 대한 입국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마약 운반범 잡고 보니 6세 쌍둥이?

    아이들이 무슨 죄라고… 지난달 2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주에 있는 무르탈라모하메드 공항에서 속옷 속에 마약을 숨긴 채 영국 런던행 비행기를 타려다 3명이 체포되는 일이 발생했다. 놀라운 것은 범인 3명 중 2명이 6세 쌍둥이라는 사실이다. 나이지리아 마약법 집행기관 측은 쌍둥이와 아이들의 엄마가 속옷 속에 마약을 숨긴 채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으며, 그녀의 남편 또한 함께 체포했다고 밝혔다. 집행기관 관계자는 “남자의 몸에서는 마약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그의 아내와 여섯 살 난 두 아이의 속옷 속에서 마약이 발견됐다.”면서 “여자에게서는 3㎏이, 두 아이에게서는 각각 700g의 마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당초 일가족 모두를 한 곳에 구금했으나, 아이들은 무고하다는 판단 끝에 부모 두 사람만 가뒀으며, 위법행위로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를 마약운반에 이용한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된 바 있다. 지난 해 2월에는 베트남의 37세 여성이 생후 7개월의 유아를 안아 방패막이로 삼고 헤로인을 운반하다 체포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 뉴스라인] 기니비사우 군사 쿠데타 시도

    서아프리카 소국 기니비사우에서 1일 군인들이 군 참모총장을 구금하고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쿠데타 세력은 오전 8시쯤 카를로스 고메스 주니어 총리를 수도 비사우의 군 기지에 억류했다가 시민 수백 명이 쿠데타 반대 시위를 벌이자 3시간 만에 풀어줬으며, 자모라 인두타 참모총장도 붙잡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루이스 상카 지방 행정장관이 밝혔다. 현재 말람 바카이 사나 대통령의 소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 [금융특집] KB국민은행 ‘가족사랑 자유적금’

    [금융특집] KB국민은행 ‘가족사랑 자유적금’

    가족사랑을 주제로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유적립식 예금. 최고 연 4.15%의 이자를 지급하며 예금 가입시점의 이율이 만기 때까지 확정된다. 가입대상은 개인고객으로 저축금액은 처음 5만원 이상, 2회차 이후 1만원 이상이다. 월 1000만원까지 횟수에 제한없이 납입할 수 있다. 계약기간별 기본이율은 1년제 연 3.2%, 2년제 연 3.5%, 3년제 연 3.7%다. 기본이율 외에 최고 연 0.45%포인트의 우대이율이 지급된다. ▲국민은행에 등록된 가족고객 수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 ▲신규 가입 때 고객이 정한 적립 목표금액을 달성하면 최고 연 0.15%포인트 ▲계약기간 중 KB카드 청구금액 합계액이 적금 저축금액 이상이면 연 0.1%포인트가 제공된다. 계약기간의 3분의2가 지나 목표금액을 달성하거나 가입 고객과 가족에게 환갑·결혼·대학입학 등 이벤트가 생기면 특별 중도해지가 가능하다. 이 경우 계약기간별 기본이율이 지급된다. ‘24일365시간 건강상담’, ‘1대1 맞춤형 건강검진 설계’ 등을 해 주는 헬스케어 서비스와 미아 방지를 위한 유전자 보관, 웨딩 토털컨설팅 할인 등 가족사랑지킴이 서비스도 제공된다.
  • 美 인권보고서…“한국, 강간·가정폭력 심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상황이 “여전히 개탄스럽다.”면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미 국무부는 ‘2009년 인권보고서’에서 북한을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절대적 통치하에 있는 독재국가”로 규정한 뒤 무단처형과 고문, 강제낙태 등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09년 인권보고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 발표된 것이나 다름없어 내용에 관심이 쏠렸으나 지난해 2월 발표됐던 ‘2008년 인권보고서’ 내용과 큰 차이는 없다. 단, 북한의 인권 상황을 설명하면서 지난해의 “열악하다.”는 표현보다 비난 수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부시 행정부에서 북한을 ‘세계 10대 최악 인권침해국’으로 분류하며 제일 먼저 언급한 것과 달리 동아시아 인권상황을 설명하면서 영어 알파벳 순서에 따라 기술했다. 마이크 포스너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는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핵문제를 포함해 북한에 대해 우려하는 점이 많지만, 이 보고서는 인권상황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포스너 차관보는 “북한은 오랫동안 반대자를 용납하지 않고, 많은 수감자들이 매우 열악한 시설에 구금돼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사회 중 하나”라며 “이런 열악한 상황이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보고서는 북한 정권의 광범위한 인권침해 실태에 대해 과거 보고서와 비슷한 수준에서 기술하면서도 ‘강제노동’과 ‘부정부패’를 다룬 항목이 예년보다 분량이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의 인권상황과 관련, “정부가 일반적으로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있지만 여성, 장애인, 소수인종은 여전히 사회적 차별에 직면해 있다.”면서 “강간, 가정폭력, 아동학대도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것과 내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kmkim@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아웅산 수치 선거출마 원천봉쇄

    올해 20년 만에 총선을 치르기로 한 미얀마 군사정부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선거 출마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정당등록법을 제정했다고 영국 B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법은 유죄판결을 받았던 사람은 선거에 참여할 수 없다고 규정, 민주화 투쟁으로 최근 20년 중 14년가량을 구금 상태로 지낸 수치 여사를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월드 뉴스라인] 수치여사 구금해제 26일판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한 대법원 상고심 판결이 26일 내려질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수치 여사는 지난해 5월 가택 연금 해제를 앞두고 발생한 미국인 존 예토의 무단 침입으로 18개월 추가 가택연금 조치를 당했다. 이에 불복, 지난해 9월 지방법원에 항소했으나 기각되자 같은 해 11월 대원에 상고했다.
  • 목숨 구해준 개에 주인 물려 사망 ‘충격’

    목숨 구해준 개에 주인 물려 사망 ‘충격’

    은혜를 원수로 갚는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닐까. 정성과 사랑으로 5년 넘게 기른 개들이 주인을 물어 죽음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슬로베니아 공화국에서 일어났다. 수도 루블리아나에 사는 52세 남성은 지난 2일(현지시간) 집 마당에서 기르던 불마스티프 종견 3마리에게 공격을 받아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경찰 대변인 마자 아들레시크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피를 많이 흘려 목숨이 끊어진 상태였다.”고 밝혔다. 놀라운 건 사망한 남성이이 개들이 사살될 위기에서 구해낸 은인이었다는 사실이다. 4년 전 이 개들은 행인을 공격해 중상에 이르게 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문제의 개들을 사살하라고 명령했으나 주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고 개들은 주인을 떠나 보호소에서 구금돼 죽을 위기를 넘겼다. 구금됐을 당시에도 문제의 개 중 한 마리가 사육사를 물어 부상을 입혀 다시 한번 사살 위기를 맞았으나 주인의 거듭된 청원으로 개들은 목숨을 부지한 뒤 주인 곁으로 돌아오자 이 문제로 국가적인 논란이 일어났다. 주인은 개들을 향해 맹목적인 사랑을 쏟아 부어 개들의 목숨을 구했으나 집으로 온 지 불과 8개월 만에 개들이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는 사실에 슬로베니아는 충격으로 술렁이고 있다. 문제의 개들은 현장에서 사살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마스티프 종은 사냥견 불독과 마스티프의 교배종으로 키가 60cm가 넘으며 체중이 60kg에 이르는 초대형견이다. 자료사진=불마스티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데스크 시각]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곽태헌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곽태헌 정치부장

    1만개가 넘는 직업 중 국회의원에 관한 우스갯말이 유난히 많다. 대부분 부정적인 뉘앙스가 담긴 얘기들이다. ‘정치인(국회의원)과 거지의 공통점’은 대표적인 사례다. 국회의원에 관해 우스개가 많은 것은 그만큼 좋은 직업이라는 뜻이다. 국회의원은 권한은 막강하지만 책임질 일은 거의 없다. 수당과 상여금, 특별활동비를 포함하면 국회의원의 연봉은 1억 2000만원쯤 된다. 국회의원 1명당 6명의 공식 보좌진이 있다.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1명, 6급 비서 1명, 7급 비서 1명, 9급 비서 1명의 연봉을 합하면 2억 8000만원이다. 의원 차량 유지비, 의원 KTX 이용 등 각종 지원까지 포함하면 국회의원 1명을 유지하기 위해 연간 5억원 이상의 세금이 필요하다. 국회의원에게는 헌법상 보장된 특권이 있다. 헌법 45조는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과 표결에 관하여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고 돼 있다. 소위 면책특권이다. 헌법 44조 1항은 ‘국회의원은 현행 범인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회기 중 국회의 동의 없이 체포 또는 구금되지 아니한다.’는 내용이다. 불체포 특권이다. 국회의원에게 특권을 주는 것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그 직책을 제대로 하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국의 국회의원들은 전반적으로 특권만 누릴 뿐 국민 대표자로서의 일은 하고 있지 않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최근 “(18대 국회인) 2008년 6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의원 외교활동 42건을 분석한 결과 공식일정이나 연수목적에 맞는 방문이 아닌 외유성을 의미하는 비목적성 일정이 전체 방문 시간의 47%”라는 자료를 내놓았다. 18대 국회의원들의 본회의 투표율은 69.8%로 미국 상원(97.6%)에 비해 매우 낮다는 보도도 있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헌법을 위반해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헌법 54조 2항에는 ‘국회는 회계연도 개시 30일 전까지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여야 한다.’는 조항이 있다. 그러나 이 조항은 사문화(死文化)한 지 오래다. 2000년 이후 지난해까지만 보더라도 이 조항대로 12월2일 전에 예산안을 통과시킨 것은 2002년뿐이다. 2002년에는 접전이 예상됐던 대통령선거 때문에 여야 모두 예산에 별 관심이 없었다. 한나라당이 야당(2000~2007년)이었을 때나 민주당이 야당(2008년 이후)일 때나 예산안이 제때 통과되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또 헌법 46조 2항에는 ‘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는 규정이 있다. 이런 국가이익 우선의 의무는 청렴의 의무, 이권 불개입의 의무, 겸직금지 의무와 함께 헌법상 국회의원의 의무다. 현 정국의 최대 뇌관으로 불리는 세종시 문제만 놓고 보더라도 이 헌법 조항도 있으나 마나 하다. 야당은 숙명적으로 정부의 주요정책 중 상당부분을 반대하게 돼 있다. 박정희·전두환 대통령 시절 ‘사쿠라’라는 말은 야당과 야당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이었다. 시대가 변하기는 했지만 야당은 그래도 야당이다. 문제는 여당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친이(친이명박)냐, 친박(친박근혜)이냐에 따라 세종시에 대한 의견이 나눠져 있다. 친이 의원은 수정안 찬성, 친박 의원은 원안 찬성이다. 지역구에 따라, 생각에 따라 소신이 있을 법도 한데 전혀 그렇지 않다. 헌법기관이라고 하는 국회의원들이 조폭 두목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행동대원과 다를 게 없다. 실망스러운 국회의원들을 볼 때마다 세금 생각이 절로 난다. 현재 법률상 국회의원은 299명이다. 국회의원들이 할 일을 제대로 한다면 500명, 1000명으로 늘어도 할 말은 없다.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다. 헌법 41조 2항에는 ‘국회의원 수는 200인 이상이어야 한다.’고 돼 있다. 국회의원 90여명을 줄여 남는 예산으로 결식 아동들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게 훨씬 보람 있는 일이다. 지난해에는 24만명의 결식아동을 위해 541억원의 예산이 사용됐다. tiger@seoul.co.kr
  • 인권위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인권위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 실태

    20일 국가인권위원회가 공개한 북한 정치범수용소와 강제송환 실태조사는 북한의 인권 수준이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 인권위 조사에 따르면 북한에는 정치범수용소 6곳이 있으며, 이 가운데 15호 요덕수용소 일부 구역을 제외한 모든 곳이 ‘완전통제구역’이다. 완전통제구역은 한 번 수감되면 출소할 수 없는 종신 수용소를 말한다. 수용소는 감옥 형태가 아니라 일반 농촌마을과 유사하다. 농업·공업 등 주어진 직장에서 노동을 한다. 수용소 관리자에게 뇌물을 주면 처벌을 약하게 받을 수 있으며 석방되는 경우도 많다는 수용소 경험자들의 증언도 나왔다.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탈북했다가 붙잡힌 강제송환자에 대해 고문과 자의적 구금은 물론 공개처형, 사형, 감옥 내 영아살해, 노동 캠프에 보내는 형벌 등이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었다. 수용소 수감자들 대부분은 영장 제시나 체포 사유 설명 없이 현장에서 임의로 체포돼 재판 과정도 거치지 않고 수용되고 있다. 수감 사유로는 북한의 체제 비판 등 정치적 발언, 탈북 및 한국행, 반정부 행위, 연좌제 등이었다. 그러나 인권위 조사에 응한 수감자 상당수는 본인이 어떤 사유와 죄명으로 수용됐는지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범 등 강제송환 과정에서도 인권이 크게 침해됐다. 구타가 상습적으로 이어지며, 짐과 몸을 검사하는데 알몸수색도 이뤄진다. 여성수감자에 대한 성폭행, 강제낙태도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1995년부터 3년간 15호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던 한 탈북자는 “1년 동안 5번 정도 총살을 직접 목격했다.”면서 “총살당한 이유로는 수용소 도주죄가 가장 많았다.”고 증언했다. 1975년부터 2000년까지 18호 개천수용소에 수감된 탈북자는 “여자 수감자들은 영양실조로 인해 생리(월경)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임신한 여성을 낙태시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 따라 앞으로 인권위가 북한 문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최근 “(인권위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은 난센스”라며 향후 북한 인권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룰 방침임을 시사했다. 인권위는 북한인권을 다루는 것과 관련, 갑작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2005년부터 계속 다뤄 왔다고 밝혔다. 김형완 인권정책과장은 “2005년 탈북자인권, 2006년 북한인권, 2007년 새터민 정착, 2008년 북한주민 등 해마다 실태 조사를 했다.”면서 “정치범수용소 문제는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 의해 문제제기된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개천, 요덕 등 6곳 수용소 모두를 조사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각기 다른 시각을 보였다. 아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인권문제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보고서라는 의미는 있지만 새 내용을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늦게나마 북한인권에 대한 보고서를 내놓은 점은 환영할 일”이라면서 “북한의 인권 실태는 조사보다 훨씬 참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권위는 올해 북한인권 문제에 접근하는 방법을 담은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이란 야권 최고지도자 괴한에 피습

    이란이 혼돈에 빠져들고 있다. 27일 수도 테헤란 광장에서 일어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정부가 유혈 진압하면서 최소 8명이 숨지고 300명이 연행됐다. 정부가 야권인 개혁파 주축 인사 18명을 잇따라 검거하면서 정부와 개혁파의 대립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 국제사회는 이란 정부를 거세게 비난했다.이란 당국은 시위대에 발포한 사실을 부인하고 있지만 사망자는 속출하고 있다. 이란 국영 프레스 TV는 국가 최고안보위원회 관리의 말을 인용, 지난 27일 반정부 시위에서 8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개혁 진영의 중심인물이자 지난 6월 대선에 출마했던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의 조카 세예드 알리 무사비도 집 앞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사망자는 없다고 발뺌해 온 경찰은 28일 세예드를 포함한 시위 참가자의 시신 5구를 보관 중이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례식을 막음으로써 추모 시위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야권 인사에 대한 탄압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란 야권의 최고지도자인 메흐디 카루비 전 의회 의장은 28일 괴한들의 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루비가 소속된 에테마데 멜리당은 웹사이트를 통해 “괴한들이 테헤란 사원에서 가족들과 애도식에 참석한 뒤 귀가하던 카루비 전 의장의 차를 공격해 앞면 유리창을 깨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개혁 성향의 웹사이트 라헤사브즈 등은 이브라힘 야즈디 전 외무장관 등 18명의 주요 인사가 긴급체포됐다고 전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인권운동가 시린 에바디의 자매인 누신 에바디 테헤란 의대 교수도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국제사회는 한목소리로 이란정부를 규탄했다. 미국 하와이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오바마 미 대통령은 28일 “무고한 시민들을 부당한 폭력을 동원해 진압한 이란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억류된 인사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유럽연합(EU) 의장국인 스웨덴 정부도 성명을 내고 “이란 정부의 야만적인 폭력과 시위대 구금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프랑스, 영국, 독일, 러시아 정부도 각각 성명을 내고 이란 사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법원 “이수근 처조카 일가에 22억 배상”

    이중간첩으로 몰려 처형된 이수근씨를 도운 혐의로 21년을 복역한 뒤 재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처조카 일가에게 국가가 형사보상금 외에 22억 5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김수천)는 이씨의 처조카인 배경옥(71)씨와 가족 등 15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국가는 배씨에게 10억원 등 15명에게 모두 22억 5000만원과 1969년 3월 이후 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사건 발생이후 40여년간 매년 5%의 이자를 포함하면 정부가 배씨와 가족들에게 지급해야 할 총 배상액은 68억원이 넘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배씨를 조사하면서 각종 고문과 구타로 허위자백을 강요해 배씨는 20년 10개월 동안 무고한 수형생활을 했다.”며 “영장 없이 강제연행한 뒤 11일간 불법구금하며 진술거부권·변호인 선임권 등을 알리지 않았던 것 등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국가는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시효 문제에 대해서도 재판부는“재심판결이 확정되기까지는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없는 객관적 장애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며 “국가가 어떤 조치를 하기 전까지 먼저 나서서 국가의 위법을 문제 삼기가 어려웠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국가의 소멸시효 완성 주장은 권리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이수근 이중간첩 사건’으로 알려진 이 사건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사 부사장이던 이씨가 1967년 3월 판문점을 통해 위장 귀순해 1969년 1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캄보디아로 향하다 기내에서 중정 요원에게 체포된 사건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못말리는 람보’ 찰리 신, 가정 폭력 체포

    ‘못말리는 람보’ 찰리 신, 가정 폭력 체포

    영화 ‘못 말리는 람보’의 개성파 배우 찰리 신(44)이 지난 25일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됐다고 미국 콜로라도 경찰이 발표했다. 행복이 넘쳐야 할 크리스마스에 신은 콜로라도 주에 있는 한 스키 리조트에서 2급 폭력과 협박 등 세 가지 혐의로 긴급 체포돼 현재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대변인 스테파니 다사로는 “폭행 피해자를 밝힐 수 없으나 입원할 정도로 다치지 않았다.”면서 “법원이 성탄절 연휴로 문을 닫기 때문에 신은 며칠 간 보석 석방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은 부동산 투자가 브룩 뷸러와 결혼 1년 만인 올해 3월 남자 쌍둥이 아들 2명을 얻었으나 부인을 손찌검한다는 소문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바 있다. 1995년 모델 도나 필과 결혼을 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으며 2002년 재혼한 배우 데니스 리처즈와도 4년 만에 이혼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류샤오보 11년형 선고… 美 조속석방 촉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법원이 예상대로 25일 반체제인사인 류샤오보(劉曉波·54)에게 징역 11년형의 중형을 선고했다. 미국 측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중국 정부에 조속한 석방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혀 류샤오보 처리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이날 체제전복 선동 혐의로 기소된 류샤오보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법원은 성명을 통해 “류샤오보에 대한 정치적 권리를 2년간 박탈한다.”고 판시하고 “소송과정에서 그의 법적 권리와 반론권이 충분히 보장됐으며 대중에 공개된 재판에 2명의 변호인단과 가족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P와 로이터, AFP 등 외신들은 중국 법원 발표와는 달리 비공개 재판을 통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전했다. 판결이 나온 직후 미국 정부는 류샤오보의 조속한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첫 심리가 열린 23일 법원 앞에서 성명을 발표한 그레고리 메이 주중 미국대사관 1등서기관은 판결 직후 또다시 법원 앞에서 “미국 정부는 류샤오보에게 11년형이 선고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우리는 중국 정부가 그를 조속한 시일 내에 석방할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미국을 비롯한 10여개국 외교관들과 외신들이 이날 법원을 찾았으나 법원은 이들의 방청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이사회 순번의장국인 스웨덴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성명을 통해 “(중국이) 류샤오보에게 징역 11년형을 선고한 데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완강한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히 서방국가들과 인권단체들의 개입에 대해 장위(姜瑜) 외교부 대변인은 “명백한 사법권 침해이자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한 불만을 제기했다.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운동에도 참여했던 류샤오보는 지난해 12월 진보적인 학자, 변호사 등과 함께 중국의 일당독재 폐지와 정치개혁 등을 요구하는 ‘08헌장’ 서명운동을 주도한 혐의로 구금돼 지난 1년여간 조사를 받아왔다. stinger@seoul.co.kr
  • 伊총리 “조각상 투척, 용서하지만 석방 안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자신에게 조각상을 던져 코뼈를 부러뜨린 사람을 용서했다. 하지만 석방시켜 주는 것은 반대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23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여당인 자유국민당과 전화회의를 하면서 “내가 증오를 할 수는 없다.”면서 “온정적 이유”로 자신을 공격한 마시모 타르타글리아(42)를 용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유사범죄의 예방을 위해서라도 그가 너무 빨리 풀려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현재 밀라노 인근 별장에서 요양중이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3일 밀라노 광장에서 열린 한 집회에 참석해 자유국민당 소속 지지자 수천명 앞에서 연설을 마친 후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던 중 타르타글리아가 던진 두오모 성당 모형 조각상에 맞아 치아 2개와 코가 골절되는 상처를 입었다. 지난 10년간 정신질환 치료를 받은 경력이 있는 타르타글리아는 사건 당일 체포됐다. 변호인들이 그를 정신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타르타글리아는 여전히 구금된 상태다. 그는 유죄를 받을 경우 최고 징역 5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뉴스플러스] 송씨일가 간첩단 25년만에 무죄

    한국전쟁 때 월북했다 간첩으로 남파된 일가 친척을 만났다는 이유로 ‘가족 간첩단’이라는 누명을 썼던 송씨 가족 4명이 25년 만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조한창)는 23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유죄판결을 받은 송모(29년생·사망)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송씨 등은 간첩으로 기소된 친척들에게 편의를 제공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이미 이들의 간첩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됐다.”며 “또 불법구금 및 폭행으로 자백을 받아내는 등 이들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자유롭게 진술했다고 볼 수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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