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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 폭동, 비상사태 선포 ‘도시 봉쇄’ MLB 무관중 경기 “사상 최초”

    볼티모어 폭동 볼티모어 폭동, 비상사태 선포 ‘도시 봉쇄’ MLB 무관중 경기 “사상 최초”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일어난 흑인 폭동의 여파로 미국프로야구(MLB)가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 MLB 사무국은 볼티모어 시와 협의해 28일(현지시간) 오후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볼티모어 폭동에 따른 관중의 안전 우려 탓에 이틀 연속 경기를 취소한 것이다. 또 29일 오후 2시 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예정인 두 팀의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르기로 했다. 볼티모어는 앞서 취소된 두 경기를 5월 28일 같은 장소에서 더블헤더로 치른다. MLB 사무국은 볼티모어 폭동이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5월 1∼3일 오리올 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볼티모어-탬파베이 레이스 경기도 탬파베이의 홈인 플로리다 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로 옮겨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구금된 상태에서 일주일 만에 척추 손상으로 사망한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장례식이 열린 27일, 경찰의 과잉대응을 규탄하는 시위가 폭동으로 번지면서 볼티모어 시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볼티모어 시에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를 선포했으며 1500여 명의 주방위군도 이 지역에 투입돼 시청과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주변을 에워쌌다. 인근 뉴저지 주 경찰병력 150명도 이날 볼티모어 시로 급파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공화)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메릴랜드 주의 요청에 따라 경찰병력을 급파해 72시간 주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이날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앞으로 일주일간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도 실시됐다. 62만명이 거주하는 볼티모어 시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불과 64㎞ 떨어진 곳이다. CNN은 방화 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미 재무부 산하 총기수사국(BATF) 요원들이 볼티모어 당국에 합류했다면서 “이번 폭동 사태로 볼티모어가 생활하고 일하는 장소에서 거의 전쟁터로 변모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빨간줄 안 남는데 뭘”… 재범소년 되는 촉법소년

    “빨간줄 안 남는데 뭘”… 재범소년 되는 촉법소년

    #1 지난 22일 새벽 2시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한 고깃집 앞을 중학교 2학년 가출 청소년 7명이 서성거렸다. 여학생들이 망을 보는 사이 남학생들이 문을 부수고 가게에 난입해 현금을 몽땅 들고 나왔다. 이들은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식당과 미용실 등 11곳을 털어 980여만원을 챙겼다. 다음날 경찰에 붙잡혔지만 7명 모두 처벌을 받은 건 아니었다. 4명은 만 14세가 지나지 않아 바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들은 풀려난 다음날 다시 범행을 시도하다가 붙잡혔다. #2 지난해 12월 경북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A군이 50대 고모를 목 졸라 살해했다. 게임에 빠져 학교에 잘 가지 않는 자신을 나무라자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A군이 받은 처분은 ‘소년원 송치 2년’이 전부였다. 형벌을 위한 구금이 아닌 만큼 ‘전과’ 기록도 남지 않는다. A군은 범행 당시 만 13세였기에 이러한 처분이 가능했다. 만 10세 이상~14세 미만 형사 미성년자들은 ‘촉법(觸法)소년’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어린 나이 때문에 죄를 지어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1에서 나타난 것처럼 경찰에서 풀려나자마자 바로 범행에 나서는 경우까지 나타나고 있다. 영악한 아이들이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촉법소년의 규정을 악용하는 것이다. 엄연히 피해자가 있는 데다 범행이 반복되다 보면 갈수록 대담해질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현행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그래서 나온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어느 나라나 안고 있는 촉법소년의 딜레마다. 해법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27일 대법원에 따르면 경찰이 법원에 소년보호(촉법소년) 사건으로 송치한 건수는 꾸준히 증가해 왔다. 2003년 4474건이던 것이 2013년 9500건으로 10년여 만에 두 배 이상이 됐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촉법소년의 적용 상한선을 현행 ‘만 14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오래전부터 이를 요구해 왔다. 촉법소년 연령기준이 정해진 것은 33년 전인데 당시의 기준이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어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다. 정세종 조선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촉법소년 연령대 아이들의 발육과 지적능력이 제도가 처음 시행됐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숙해 있다”면서 “일부 폭력조직은 발육 상태가 좋은 14세 미만 아이들을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로 범죄에 끌어들이기까지 하는 만큼 기준을 12세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12세 미만으로 낮춘다고 해도 13세 이상부터 19세 미만까지는 소년법 적용 대상이므로 죄질이 가벼우면 크게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면서 “흉악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에겐 충격요법을 주기 위해서라도 연령 기준을 낮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대 목소리도 강하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소년범들의 처벌을 강화하는 게 소년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의 ‘미국의 소년범 형사이송제도의 범죄 억제력에 관한 고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1990년대 소년범죄가 늘면서 형사이송제도(소년법원이 아닌 형사법원으로 이송해 성인과 함께 처벌하는 것)를 도입했지만 소년범들의 재범률은 외려 높아졌다. 박 교수는 “청소년 범죄에 대한 무관용주의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면서 “이들이 교도소 안에서 범죄를 학습할 수 있어 재범률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촉법소년 연령기준 하향 조정의 타당성을 떠나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우리나라의 형사처벌 가능 연령이 이미 일본과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이라는 것이다. 스위스, 덴마크, 스웨덴 등의 형사미성년자 기준은 만 15세이고 영국, 독일 등은 만 18세다. 오영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절도는 성장 과정의 한 특징이기도 한데 여기에 형사사법기관이 개입하면 낙인 효과의 부작용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현행법 기준 연령도 아주 낮은 수준으로 법 취지에 따라 학생들을 선도해야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5세 ‘최연소 시위대’ 이스라엘 경찰에 ‘돌팔매’

    5세 ‘최연소 시위대’ 이스라엘 경찰에 ‘돌팔매’

    팔레스타인에서 ‘최연소 시위대’가 등장,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분노의 돌을 내던지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 속 아이는 5살 정도로 보이며, 몸에 꼭 맞는 군복을 입은 채 거리에 나타났다. 이 아이는 이스라엘 점령지인 웨스트뱅크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이스라엘 경찰을 향해 과감하게 돌을 던지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헬멧과 방탄조끼를 입고 총까지 들었지만 5살 꼬마의 돌팔매 시위를 본 뒤 어안이 벙벙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최연소 시위대’ 꼬마의 돌맹이 공격은 현지시간으로 17일 팔레스타인의 ‘수감자의 날’을 맞아 시행된 것으로 보인다. 매년 4월 17일은 ‘행정구금’이라는 명목으로 이스라엘 감옥에 불법적으로 수감된 수 천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촉구하고, 각국 정부와 시민들에게 이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호소하는 날이다. 현재 이스라엘 수용소에는 6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수감돼 있으며, 전 세계의 많은 인권단체는 이스라엘의 이러한 무분별한 행정구금이 개인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해 왔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1967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이스라엘이 체포한 팔레스타인인은 80만 명에 이르며, 이는 팔레스타인 남성 인구의 40%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지난 5년간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현재 이 시간에도 무고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TV에 저 대역배우… 도주한 사기범이네”

    지난달 21일 오후 11시 한 지상파 방송사의 인기 시사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서울서부지검 ‘자유형(징역형이나 금고형 등 일정한 장소에 구금해 신체적 자유를 빼앗는 형벌) 미집행자’ 검거팀 소속 수사관 A씨는 낯익은 얼굴을 발견했다. 4년 전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도주한 정모(52)씨였다. 정씨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A씨는 평소 정씨처럼 실형을 선고받은 뒤 달아난 ‘자유형 미집행자’들을 잡으러 다닌다. 평소 자신이 추적하고 있는 ‘자유형 미집행자’들의 사진을 스마트폰에 저장해 놓고 얼굴을 익힌 덕분에 A씨는 곧바로 정씨를 알아볼 수 있었다. 정씨는 2008년 초등학교 동창 2명에게 총 2억 1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11년 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으나 법정구속되지 않은 틈을 타 도주했고, 법원은 정씨 없이 궐석재판을 통해 형을 확정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그동안 가명을 사용해 대역 배우로 활동해 왔다. 추적을 피하기 위해 전처나 아들과는 전혀 통화하지 않고 친형하고만 몇 차례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실형 면했다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성적 농담 빌미제공’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실형 면했다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성적 농담 빌미제공’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실형 면했다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성적 농담 빌미제공’ ‘이지연 다희’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실형을 선소받은 모델 이지연(25)과 글램 전 멤버 다희(김다희·21)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항소9부 조휴옥 부장판사)에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이지연 다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 50억을 달라고 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또 피고인들이 6개월가량 구금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달 13일 이지연과 다희를 선처해달라는 뜻으로 법원에 처벌불원의견서를 제출했다. 판사는 처벌불원의견서를 피고와 원고가 합의를 보았다고 판단한다.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는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데다 피해자가 나이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참작, 원심에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덧붙이며 원심을 파기했다. 한편 재판부는 지난 9일 이지연과 다희가 항소심이 시작되면서 제기한 보석 신청을 허가했으며 두 사람 모두 6개월여 만에 석방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법 “긴급조치 발령 자체는 불법 아니다” 첫 판결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의 긴급조치 발령 자체를 국가배상법상 불법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대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긴급조치가 사후적으로 위헌으로 결정됐더라도 당시 긴급조치권을 행사했던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이 아닌 민사상 책임을 지울 수는 없다는 판단이다. 대법원 3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26일 최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상고심에서 “최씨에게 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대전지법에 돌려보냈다. 최씨는 1978년 서울대 재학 중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영장 없이 20여일간 구금됐다. 최씨는 대통령과 공무원의 불법 행위로 고통을 당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1심은 아무런 설명도 없이 최씨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은 “긴급조치 9호의 내용은 유신헌법에 의하더라도 명백히 위헌”이라며 최씨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대법원은 “대통령의 긴급조치권 행사는 고도의 정치성을 띤 국가 행위”라며 “대통령은 국민 전체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질 뿐 개개인의 권리에 법적 의무를 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법리에 충실하게 심리하고 판단한 하급심 판결을 대법관들이 보수적인 신념에 따라 뒤집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징역 3년 원심 파기한 이유 보니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징역 3년 원심 파기한 이유 보니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항소9부 조휴옥 부장판사)에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이지연 다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 50억을 달라고 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또 피고인들이 6개월가량 구금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데다 피해자가 나이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참작, 원심에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덧붙이며 원심을 파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이 처벌 원치 않아..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이 처벌 원치 않아..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항소9부 조휴옥 부장판사)에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이지연 다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 50억을 달라고 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또 피고인들이 6개월가량 구금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데다 피해자가 나이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참작, 원심에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덧붙이며 원심을 파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도 범행 빌미 제공” 실형 면해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도 범행 빌미 제공” 실형 면해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도 범행 빌미 제공” 실형 면해 영화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멤버 김다희(21)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6일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의 명예에 심대한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50억원을 갈취하려 했고, 이 사건으로 인한 비난 여론으로 피해자가 정신적·경제적으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범행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고인들이 6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는 등 범행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병헌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병헌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1심은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판단하고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 김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일 보석 허가 결정이 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씨와 김씨는 선고가 끝난 뒤 ‘상고할 계획이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는데 심경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대답하지 않고 바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영화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멤버 김다희(21)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6일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의 명예에 심대한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50억원을 갈취하려 했고, 이 사건으로 인한 비난 여론으로 피해자가 정신적·경제적으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범행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고인들이 6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는 등 범행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병헌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병헌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1심은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판단하고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 김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일 보석 허가 결정이 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씨와 김씨는 선고가 끝난 뒤 ‘상고할 계획이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는데 심경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대답하지 않고 바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은 점 정상참작”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은 점 정상참작”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은 점 정상참작” 영화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멤버 김다희(21)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6일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의 명예에 심대한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50억원을 갈취하려 했고, 이 사건으로 인한 비난 여론으로 피해자가 정신적·경제적으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범행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고인들이 6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는 등 범행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병헌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병헌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1심은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판단하고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 김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일 보석 허가 결정이 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씨와 김씨는 선고가 끝난 뒤 ‘상고할 계획이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는데 심경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대답하지 않고 바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측 “판결 존중…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측 “판결 존중…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측 “판결 존중…물의 일으켜 죄송” 사과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가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병헌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6일 한 매체를 통해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병헌은 현재 미국 체류 중이다. 이민정의 출산일에 맞춰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9형사부는 26일 오전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지연과 다희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인들이 6개월 구금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 많은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해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연 다희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지연은 징역 1년 2월을, 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아..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 원하지 않아..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항소9부 조휴옥 부장판사)에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이지연 다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 50억을 달라고 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또 피고인들이 6개월가량 구금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데다 피해자가 나이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참작, 원심에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덧붙이며 원심을 파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입장 “판결 존중…물의 일으켜 죄송”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입장 “판결 존중…물의 일으켜 죄송”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입장 “판결 존중…물의 일으켜 죄송”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가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병헌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6일 한 매체를 통해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병헌은 현재 미국 체류 중이다. 이민정의 출산일에 맞춰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9형사부는 26일 오전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지연과 다희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인들이 6개월 구금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 많은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해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연 다희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지연은 징역 1년 2월을, 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물의 일으켜 죄송…이민정 출산 때까지 미국에”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물의 일으켜 죄송…이민정 출산 때까지 미국에”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물의 일으켜 죄송…이민정 출산 때까지 미국에”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가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에 대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가운데 이병헌 측이 입장을 밝혔다.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6일 한 매체를 통해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병헌은 현재 미국 체류 중이다. 이민정의 출산일에 맞춰 귀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제9형사부는 26일 오전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이지연과 다희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고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피고인들이 6개월 구금되면서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이 많은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에게 성적인 농담을 해 빌미를 제공했다”면서 “원심이 선고한 형은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지연 다희는 이병헌에게 음담패설 영상의 일부를 보여주고 현금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에 이병헌은 즉시 경찰에 고소했고, 두 사람은 공갈미수혐의로 지난 9월 구속됐다. 지난달 15일 열린 1심 선고에서 이지연은 징역 1년 2월을, 다희는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검찰과 이지연, 다희 모두 항소장을 제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지연 다희, 실형 면했다..이유보니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 무슨 의미?

    이지연 다희, 실형 면했다..이유보니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 무슨 의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항소9부 조휴옥 부장판사)에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이지연 다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 50억을 달라고 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또 피고인들이 6개월가량 구금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데다 피해자가 나이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참작, 원심에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덧붙이며 원심을 파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 무슨 의미?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처벌불원의견서’ 무슨 의미?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항소9부 조휴옥 부장판사)에서는 각각 징역 3년을 구형받은 이지연 다희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성적인 농담을 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해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에 위협을 가할 것처럼 협박, 50억을 달라고 한 점,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은 점 등은 피고인에게 불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고, 이 사건의 범행이 미수에 그쳤다. 또 피고인들이 6개월가량 구금된 상태에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집행유예를 선고한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들이 모두 초범인데다 피해자가 나이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이 사건 범행의 빌미를 먼저 제공한 측면이 없지 않다는 점을 참작, 원심에 피고인들에게 선고한 형은 무겁다”고 덧붙이며 원심을 파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재판부 “이병헌, 범행 빌미 제공한 측면 있다” 무슨 말?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재판부 “이병헌, 범행 빌미 제공한 측면 있다” 무슨 말?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지연 다희 집행유예 “이병헌, 범행 빌미 제공한 측면 있다” 무슨 말? 영화배우 이병헌(45)을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모델 이지연(25)과 걸그룹 멤버 김다희(21)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부(조휴옥 부장판사)는 26일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김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인기 연예인인 피해자의 명예에 심대한 위해를 가할 것처럼 협박해 50억원을 갈취하려 했고, 이 사건으로 인한 비난 여론으로 피해자가 정신적·경제적으로 적지않은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해자가 항소심에서 피고인들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범행이 미수에 그쳤으며, 피고인들이 6개월간 구금돼 있으면서 잘못을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해자가 나이 어린 피고인들을 상대로 성적 농담을 하는 등 범행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없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병헌씨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함께 술을 마시며 찍어놓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기소됐다. 이들은 현금 50억원을 요구했지만 이병헌씨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1심은 돈을 노린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판단하고 이씨에게 징역 1년 2월, 김씨에게는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항소심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일 보석 허가 결정이 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다. 이씨와 김씨는 선고가 끝난 뒤 ‘상고할 계획이냐’,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는데 심경은 어떤가’라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대답하지 않고 바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글로벌 시대] 외국인을 정당하게 대접해야 한다/엄성용 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장

    [글로벌 시대] 외국인을 정당하게 대접해야 한다/엄성용 수출입은행 자카르타 사무소장

    현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교민은 5만여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은 인도네시아 투자유치청(BKPM) 기준으로 2200여개에 달한다. 오래전에 이곳에서 터를 잡고 사업체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사람은 주재원, 파견 등의 형태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매년 체류 허가를 갱신하며 살아가고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한국인 숫자도 2013년 약 32만명에 달할 정도여서 그만큼 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인도네시아에 입국비자 또는 체류허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네시아는 크게 외교관, 공공기관, 일반 기업으로 구분해 장기 체류 허가를 부여하는데 모든 형태의 체류 허가는 1년마다 갱신해야 한다. 이 같은 장기 체류허가 갱신은 1주일~1개월이면 마무리됐는데, 올 들어서는 이 기간이 상당히 늘어났거나 심지어 갱신을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요즘 한국 기업들의 공무 담당자들은 소속된 한국 직원의 적법한 체류 허가를 문제 없이 갱신하는 게 소위 말하는 중요한 업무가 됐다. 앞으로 인도네시아로 파견을 나오는 한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 근로자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어학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특정 직업군의 경우 예를 들면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담당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자체 리스크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야 해당 업무를 담당할 수 있도록 제도가 바뀐다. 기술직군의 경우 대학에서 다른 전공을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아 비자 발급을 거절한 사례까지도 있다고 한다. 올 들어서는 인도네시아 이민청 소속 직원들이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 또는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 불시 검문을 나가 적법한 체류 허가를 받지 않은 외국인을 체포해 구금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 자주 단속을 나와 몇몇 한국인들이 실제로 구금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명목으로 한국 등 일부 국가에 대해 올해부터 입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발표하고서는 아직 전혀 시행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인도네시아 정부의 외국인에 대한 이 같은 일련의 조치들은 오히려 시작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외국인으로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입장을 바꿔서 한국에 있는 인도네시아 국민의 입장이 돼 본다면 어떨까 싶다. 우리가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 또는 대학 등에 유학을 와 있는 유학생들을 어떠한 시각으로 어떻게 대하는지를 생각해 본다면 인도네시아에서 근무하는 필자의 마음은 마냥 편하지만은 않다. 한국에는 5만여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거주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중 약 50%는 합법적으로 우리나라 기업에서 근무를 하고 있고 나머지 약 50%는 불법 형태로 노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같은 시각을 갖고 이들을 대하지 않았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전 세계가 글로벌화돼 누구라도 해외에 나갈 수 있고,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는 세상에서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정당한 대접을 받고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 주위에 있는 외국인들에게도 차별 없이 정당한 대접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것이 진정한 상호주의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 ‘억울한 옥살이’ 故김근태 유족, 국가 보상금 2억여원 받는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의 유족이 뒤늦게 국가로부터 2억여원의 형사보상금을 받게 됐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허부열)는 11일 김 전 고문의 부인인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자녀들이 제기한 형사보상 신청에 대해 “국가는 2억 1486만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김 전 고문이 재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사건으로 1031일간 구금당했고 기록에 나타난 구금 종류와 기간, 구금 기간 중 입은 신체손상과 정신적인 고통 등을 종합해 보면 형사보상법이 정한 범위 내 최대금액인 하루 20만 8400원으로 정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김 전 고문은 1985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돼 이듬해 9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에 자격정지 5년형이 확정됐다. 김 전 고문이 2011년 12월 별세한 뒤 인 의원이 재심을 청구했고, 지난해 6월 법원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면소를 확정 판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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