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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 폰’ 국내상륙

    ‘안드로이드 폰’ 국내상륙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국내에서 첫 모습을 드러냈다. 안드로이드는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일대 변혁을 불러올 것으로 평가되는 OS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도 다음달부터 안드로이드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 옴니아2-애플 아이폰’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조만간 상당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옴니아2에 도전장 모토로라는 1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드로이드 2.0 플랫폼(OS 환경)을 탑재한 스마트폰 ‘모토로이’를 공개했다. 모토로이는 국내에서 처음 시판되는 안드로이드폰. 모토로이의 큰 장점은 구글의 콘텐츠를 최적화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 맵스, G메일, 유튜브 등 콘텐츠가 기본 탑재되고 최대 8개의 브라우저를 빠른 속도로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안드로이드 2.0의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3.7인치 WVGA 고해상도(480X854) 풀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 웹사이트는 물론 동영상이나 게임, 사진을 더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모토로라의 사용자환경(UI)과 손가락의 전기 신호를 감지하는 정전식 터치 방식을 결합했다. 5개의 메인 화면을 지원,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응용프로그램(위젯)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춰 지상파 DMB와 MP3플레이어, 8기가바이트(GB) 외장메모리 등을 제공한다. 모토로이는 다음달 초부터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및 판매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산제이 자 모토로라 공동 최고경영자(CEO) 겸 휴대전화 사업부문 CEO는 “모토로이는 모토로라의 디자인 강점과 안드로이드의 차별화된 경험, SK텔레콤의 뛰어난 통신망에 기반한 모든 것을 갖춘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업체도 새달 출시 삼성 옴니아2와 애플 아이폰은 지금까지 각각 25만대 이상 개통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출시된 아이폰은 한때 하루 1만 7000대씩 개통되다 올 들어 4000대 안팎으로 줄었다. 반면 옴니아2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하루 평균 6000대 이상 개통되며 다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다른 OS의 스마트폰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OS에 비해 개방성이 월등한 데다 거의 대부분의 휴대전화 업체들이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다음달쯤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안드로이드폰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도 2분기 안에 안드로이드폰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최근 구글이 자체 브랜드로 내놓아 세계적 반향을 일으킨 ‘넥서스 원’까지 국내에 도입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의 패러다임이 ‘옴니아2 vs 아이폰’ 구도에 안드로이드폰이 끼어드는 3자 구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등장은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 개발자들과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부상, 그리고 통신업계 수익 구조의 변화 등 국내 IT 생태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결국 소비자들이 가장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나 단말기를 내놓을 수 있느냐가 생존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박홍환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구글사태 편갈린 언론과 네티즌

    ‘구글 사태’와 관련, 중국내 관점과 해법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관영 언론들은 구글의 중국내 행태를 비난하거나 이번 사태에 서방의 음모가 개입돼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집중적으로 쏟아내고 있는 반면 상당수 네티즌들은 철수를 반대하며 원만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구글 중국시장 퇴출 고려’라는 내용의 전용 코너를 마련해 관련 기사를 속속 게재하고 있지만 대부분 구글과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이다. ‘구글중국의 몇가지 죄’라는 항목에서는 음란물 대량 유통, 중국작가들의 저작권 침해, 서우후(搜狐) 문자입력법 표절 등을 집중 부각했다. 인민일보 등은 15일자에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 “중국 정부는 절대 구글에 굴복해서는 안된다.”고 보도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날도 베이징 하이뎬(海淀)구의 구글중국 본부를 찾아 헌화하면서 철수계획 중지를 호소했다. 홍콩 봉황망(鳳凰網)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23만명 가운데 84.5%에 이르는 압도적 다수가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을 했다. 하지만 환구시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날 현재 77.4%의 네티즌이 “중국 정부는 구글이 내건 조건을 수용해선 안된다.”고 응답했다. 지난 13일 밤 갑자기 중단한 뒤의 재조사이다. 환구시보측은 “한 IP에서 6000번을 응답하는 등 조사방해 행위가 있었다.”고 설명했지만 예상했던 답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구글 철수로 인한 손실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광둥(廣東)성의 남방도시보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중심으로 “구글이 중국에서 철수하면 중국은 인터넷 석기시대로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 블로거인 천씽즈(陳行之)는 “구글이 철수하면 1억명의 네티즌이 정상적인 검색을 할 수 없게 되는 손실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중국의 네티즌은 3억 8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매년 50%씩 증가 추세에 있다. 구글이 중국 시장을 포기하기 어려운 이유이다. 정부가 통제하기에 역부족일 정도로 급성장 추세라는 점은 중국 정부의 고민이다. 구글 사태의 결말이 궁금해지는 대목도 여기에 있다. stinger@seoul.co.kr
  • ‘구글 사태’ 美·中 자존심대결 양상

    ‘구글 사태’ 美·中 자존심대결 양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구글이 “중국어판 구글(www.google.com.cn)의 검색결과에 대한 검열을 하지 않겠다.”고 폭탄선언을 한 직후인 13일 밤부터 중국어판 구글에서는 톈안먼(天安門) 사태 등 민감한 사진들이 검색되기 시작했다. 파룬궁(法輪功) 등도 조심스럽게 온라인에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시장 철수’라는 배수진을 치고 검열에 항거하고 있는 구글에 대해 중국 정부는 14일 “국내법을 따른다면 우리는 해외 인터넷 업체들이 중국에서 영업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검열에 대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구글 검색에 뜬 민감한 내용들은 또 다시 사라졌다. 검열 당국과 구글의 숨바꼭질이 시작됐다.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 중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 구축 등으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사건 역시 G2(미국과 중국) 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때마침 데이비드 셔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미 하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 “동아시아에서 적극적 개입정책을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구글 사태’는 G2가 지난해의 탐색전을 거쳐 본격적인 힘겨루기 단계로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여서 전 세계가 그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 일단은 정보통신(IT)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야후와 MS가 구글의 입장에 동참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닷컴이 나섰다. 야후는 “사용자들의 정보를 무단으로 얻기 위해 네트워크에 침투하는 모든 행위를 강력하게 비난한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 우리는 구글과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반면 알리바바닷컴의 최고경영자 마윈(馬云)은 “떠나는 건 쉽지만 중국 시장을 포기하면 큰 손실을 입을 것”이라며 간접적으로 구글을 질책했다. 홍콩 펑황왕(鳳凰網) 긴급 여론조사에서 중국 네티즌의 83%는 구글의 철수를 바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양국 정부도 일진일퇴했다. 미국은 백악관과 상무부 등이 나서서 “중국은 인터넷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장위(姜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돼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인터넷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맞섰다. 중국을 대하는 미 내부 분위기는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함께 건너다)’를 외쳤던 지난해와는 사뭇 달라 보인다. 안보담당 고위인사들은 전날 하원 군사위청문회에서 중국발 위기 가능성을 집중 거론했다. 로버트 윌러드 태평양함대 사령관은 “미군과 정부 통신망 및 컴퓨터시스템 등이 중국 내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이는 사이버 공격의 지속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윌리스 그렉슨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과 중국 간에 오해 또는 소통부족이 발생하면 대결이나 분쟁 국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셔 차관보는 “‘타이완 문제에 대해 결정적 시기가 도래했다.’고 판단한다면 중국은 증강된 군사력을 인접국을 압박하는 데 사용할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한 뒤 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적극 개입 필요성을 설명했다. stinger@seoul.co.kr
  • 中검열에 뿔난 ‘구글’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이 12일(현지시간) 중국 해커들의 사이버 공격 등을 이유로 중국 사업에서 철수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성명에서 중국 내 해커들이 지난달 중순 정밀한 사이버 공격을 통해 중국 인권 운동가의 구글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 계정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2개 계정의 정보가 유출됐지만 유출된 정보는 메일계정 개설 날짜 등으로 민감하거나 중요한 내용은 아니라고 밝혔다. 구글은 이번 해킹이 중국 검열 당국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해커들이 구글 외에 언론사, 금융기관, 인터넷 업체 등 최소 20개 업체도 공격했다면서 사이버 공격의 실체 파악을 위해 미국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중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사업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압박했다. 데이비드 드루몬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구글은 중국 정부의 검색엔진 검열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중국 정부와 협의를 통해 검열 없이 검색엔진을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밝혔다. 구글은 2006년 구글 중국어판(www.google.cn)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국 당국의 검열 요구를 받아들여 업계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구글의 강경 선언은 다음주로 예정된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외국 국민의 자유로운 인터넷 접근 지원 정책’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모든 나라는 사이버 네트워크 안전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면서 “중국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구글, 中작가 저작권침해 사과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전자도서관 계획으로 전세계 각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구글이 중국 작가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구글이 저작권 침해를 항의하는 작가들에게 사과한 것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향후 전자도서관 전략의 향배가 주목된다.  북 스캐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글 북스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장 에릭 하트만이 9일 중국작가협회에 보낸 성명에서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하트만은 성명에서 “중국 작가들과의 몇 달간에 걸친 협의가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것을 인정한다.”며 “중국 작가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월말 전에 처리 방안 협의를 마치고 2·4분기에는 양측이 협정을 맺어 합법적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전날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작가들을 분노케 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중국 유명 작가인 몐몐(棉棉)은 구글이 허락없이 자신의 작품을 스캔해 온라인에 게시하자 구글을 상대로 6만 1000위안(약 1000만원)의 배상금 지급소송을 제기하고 공식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해 10월과 11월에는 중국저작권협회와 중국작가협회가 각각 구글에 정식으로 항의공문을 발송하고, 구체적인 저작권 침해 목록 공개를 요청했다.  구글은 10년내에 전세계 3200만종의 서적을 스캔해 인터넷에 전자도서관을 구축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 작가들의 거센 저항에 직면해 있다. stinger@seoul.co.kr
  • 아이폰·넥서스원 의 공격… 국내 통신시장 요동

    아이폰·넥서스원 의 공격… 국내 통신시장 요동

    스마트폰 열풍 앞에서 국내 통신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출시 이후 구글의 넥서스원이 가세하면서 본격적인 격변기를 맞고 있는 양상이다. 번호이동 가입자 건수가 지난해 12월에 전월대비 약 2배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시장이 활황기를 맞고 있는 현상이 대표적이다. 반면 고개를 드는 역풍에 속앓이도 깊어진다. 최근 구글이 별도 온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겠다고 한 것이나, 애플이 아이폰을 통해 단말기와 서비스를 자신들의 통제 아래 두겠다는 포석이 잇따르면서다. 국내 업체들이 자칫 두 외산(外産) 스마트폰에 종속변수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 LG 등 국내 단말기 제조사는 물론 이동통신사는 두 스마트폰의 열풍이 가져 올 손익계산서 작성에 분주하다. 아이폰의 위력을 선례로 삼아 넥서스원이 미칠 여파에 주목하는 경향이 짙어 보인다. 단말기 제조사 입장에서는 완성된 소프트웨어 안에서 기능만을 구현하는 운영체제(OS)와는 달리 넥서스원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어느 곳으로 튈지 모르는 기능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구글이 각종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휴대전화 안에 본격적으로 구현하기 시작하면 단말기 제조사는 수출 모델의 호환성 등을 감안할 때 무조건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현재 애플의 요구에 KT가 강력하게 거부하지 못하는 것처럼 자체적인 소프트웨어를 갖추지 못한 삼성이나 LG는 구글을 상대로 ‘을(乙)’의 입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세계 2위지만 스마트폰은 5위에 그치고 있다.”면서 “안드로이드폰과 바다폰 등 다양한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애플 등 선발 주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응 속도나 소비자 편의성 등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LG전자 관계자도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대해 수세적이었지만 오는 13일 간담회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 공세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도 “구글과 애플의 의도는 특정 단말기에서만 구동되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통신사를 빼고 단말기 제조사와 개발자, 소비자와 거래하겠다는 것이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만을 갖춘 구글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국내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전략적 제휴’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국내 이동통신시장에서는 두 업계 간 보조금이나 독점공급을 매개로 한 합종연횡이 횡행해 왔지만 경우에 따라 이 관계가 깨질 가능성도 크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올해 59조원 매출 올릴 것”

    “올해 59조원 매출 올릴 것”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59조원 매출을 달성하고 3조 6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부회장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0’이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의 경영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LG전자가 7일 밝혔다. 남 부회장은 “올해가 세계 최고 수준 혁신기업으로 올라서는 데 중대한 기로”라면서 “중국 등 새로운 경쟁자들이 부상하고 있어 우리가 3~5년 안에 승부를 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계획과 관련, 투자의 경우 2조 1000억원을 연구·개발(R&D)에, 1조 5000억원을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한 경상투자에 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구상은 지난 3년간 진행된 글로벌화와 체질 강화를 통해 기반을 닦은 만큼, 앞으로는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과 투자 대비 수익(ROIC) 20%대의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또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라면서도 “외국 등의 일부 경쟁 업체들이 몸을 가볍게 함으로써 앞으로 경쟁 강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며 비상경영체제에 준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털어놨다. 고용인력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중심으로 지난해 1000명선보다 더 많이 채용할 방침이다. 남 부회장은 “스마트폰과 스마트 TV 등 ‘스마트 전쟁’이 일어나면서 단순히 디바이스(기기)를 잘 만드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패러다임이 바뀌는 격변의 시기”라고 규정했다. 이어 “휴대전화 시장은 앞으로 로앤드(저가품)냐 스마트폰이냐로 양극화될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준비가 올해 안에 잘 안 되면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운영체계로 윈도 모바일도 동시에 하고 있지만 주력은 안드로이드이며 50% 정도가 된다”면서 “운영체계 자체가 콘텐츠 경쟁력을 담보하는 게 아니며 지금으로서는 구글의 콘텐츠에 편승해 가는 게 유일한 대안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의 세종시 투자문제에 대해서는 “적어도 LG전자만 보면 갈 만한 것도 없고 갈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위 굴레벗고 통신 태풍의 눈 되겠다”

    “3위 굴레벗고 통신 태풍의 눈 되겠다”

    통합 LG텔레콤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상철 부회장이 “통합 LG텔레콤은 3위의 굴레를 벗어나 통신시장에서 태풍의 눈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또 매출이 아닌 미래 비전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올해 안에 ‘탈(脫) 통신 프로젝트’ 상품을 출시하고, 조직 개편이 완료되는 시점에서 초 단위로 요금을 계산하는 초당과금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SK텔레콤과 KT, 그리고 통합 LG텔레콤을 주축으로 하는 통신 3강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탈 통신 프로젝트 연내 출범 이 부회장은 6일 서울 상암동 사옥에서 최고경영자(CEO) 취임식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신시장은 생성과 성장, 쇠퇴라는 궤도에서 정점을 지나 쇠퇴기에 접어들었다.”면서 “LG는 이번 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S커브를 그리며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의 주도는 탈 통신으로부터 시작될 것이고, 이는 기존 통신의 틀을 깨고 새로운 장르를 만들겠다는 뜻”이라면서 “앞으로는 통신선을 빨랫줄처럼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 선에 새로운 가치가 열리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LG텔레콤은 이를 위해 이미 20여개의 탈통신 프로젝트와 전담 추진조직도 구성했다. 2월부터는 신성장 동력의 과제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대부분 출범시키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SK텔레콤이 3월부터 시행할 예정인 초당과금제도 3사 통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도입하기로 했다. 이 부회장은 앞으로 공급자가 아닌 고객 가치를 우선으로 경영을 펼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업계 협력했으면 국내서도 구글, 애플 나왔을 것” 이 부회장은 이어 “구글 매출은 미국 내 117위이지만 미래 성장성이 반영된 시장 가치는 1900억달러로 4000억달러 매출의 월마트와 비슷하다.”면서 “통합 LG텔레콤도 시장 규모는 작아도 구글처럼 시장가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통신업계의 마케팅 비용이 (유무선을 포함해 매년) 10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만큼 업계가 협력하고 연구개발에 힘을 합쳤으면 애플과 구글이 한국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LG텔레콤은 이날 조직을 3개 본부와 4개 부문·13개실·기술연구원(유무선 연구전담) 체제로 개편했다. 기존 통신 3사 임직원의 교차 배치로 유무선 통합 상승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조직의 핵심인 퍼스널모바일(PM·이동통신) 본부장에 정일재 전 LG텔레콤 대표, 홈솔루션(HS·유선통신) 본부장에 이정식 전 LG파워콤 대표, 비즈니스솔루션(BS·법인영업) 본부장에 고현진 전 LG CNS 공공영업본부장 등을 임명했다. 또 전략조정실장(CSO)에 김선태 ㈜LG 전무를, CR(대외협력) 전략실장에 유필계(전 정보통신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전 LG경제연구원 부사장을 영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바다 괴물?…남극 괴생명체 진위 논란

    최초로 발견된 생명체일까, 바다의 돌연변이 일까. 팔과 다리 등 인간과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괴생명체가 남극에서 꾸준히 목격돼 진위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일본 고래잡이 선원과 해양 연구진들을 중심으로 남극에서 지금까지 알려진 종과 다른 독특한 외모를 지닌 생명체가 잇따라 목격됐다. 카메라에 잡힌 적은 극히 드물지만 목격자들은 “팔과 다리 등 인간과 비슷한 외모를 가졌다.”고 한 목소리로 증언하고 있어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목격자 대부분은 이 생명체에 대해 “몸길이가 20~30m정도이며 피부가 희고 한 손에 5개의 손가락이 있었다.”며 “착시 현상이 아닌 분명한 생명체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던 2002년 구글 어스에 이런 증언과 유사한 외모의 생명체가 포착되자 일본 네티즌들은 이를 인간을 뜻하는 일본어인 ‘닝겐’이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근까지 존재에 대한 논란은 뜨겁지만 일본 언론은 아직 그 진위가 파악되지 않은 만큼 괴생명체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다. 일본의 한 해양생물 전문가는 “몸길이가 30m에 달하는 생물이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을 확률은 희박하다.”면서 “거대 가오리나 빙산에서 떨어진 얼음 조각 등을 착각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넥서스원’ 내놓은 구글 “아이폰 나와”

    ‘넥서스원’ 내놓은 구글 “아이폰 나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검색력을 자랑하는 구글이 5일(현지시간) 자사 엔지니어들이 직접 설계한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공개하며 애플의 아이폰이 독주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구글은 이날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본사에서 넥서스원의 공식 발표회를 열고 온라인을 통한 판매에 들어갔다. 출시 전부터 아이폰의 유일한 대항마로 불리며 정보통신 업계와 세계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아 온 넥서스원은 스마트폰을 뛰어넘어 ‘슈퍼폰’으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작은 구글의 안드로이드폰을 만들어 온 타이완 전자업체 HTC가 맡았다. 터치스크린은 3.7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480×800 해상도로 아이폰보다 더 넓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두께 11.5㎜, 무게130g의 슬림형으로 5메가 픽셀의 카메라와 1GHz 퀄컴 스냅드래건 프로세서를 탑재해 600㎒의 아이폰보다 성능이 우수하다. 넥서스원은 우선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되며 이동통신사를 선정하지 않을 경우 529달러(약 61만원), 미국 무선통신업체 T-모바일을 통한 2년 약정 선택 시 17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넥서스원의 최대 장점은 최강 검색엔진 구글의 우수한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지 손바닥 안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의 지도 검색 서비스를 넥서스원에 그대로 옮겨와 방향을 전환할 때마다 음성으로 길안내가 제공되는 것은 물론 복수의 G메일 계정 지원으로 손쉽게 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음성기반 키보드를 통해 버튼을 일일이 누르는 번거로움 없이 음성으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고, 이메일 작성 및 트위터 등록 등도 가능하다.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의 이름을 부르면 자동으로 전화가 걸린다. 앤디 루빈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넥서스원을 “슈퍼폰으로 불리는 차기 모바일 기기에 해당하는 제품”이라며 3~4년 전에 출시된 노트북과 맞먹는 성능을 가졌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혁명으로 불린 아이폰에 이어 ‘한 손으로 들고 다니는 노트북’인 넥서스원의 등장으로 IT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생활패턴에도 큰 변화가 따를 전망이다. 미국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모바일 인터넷 보고서’를 통해 올해를 모바일 혁명의 원년으로 보고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무선 인터넷이 생활의 혁명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무선 인터넷 사용량의 32.1%가 아이폰을 통해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통신업계는 넥서스원의 한국 판매 시작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면서도 구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글이 아직 해외 판매정책을 밝히지 않은 만큼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도입을 검토 중이다. KT는 넥서스원이 해외용으로 개발된 것이라 국내사용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글 입력이 되지 않아 문자메시지 이용 등 대부분의 휴대전화 기능 사용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구혜영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스티브 잡스 ‘최고의 CEO’

    애플의 스티브 잡스, 야후의 캐럴 바츠, 구글의 에릭 슈미트 등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2009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뽑혔다. 반면 메릴린치의 존 테인, 씨티그룹의 비크람 팬디트 등은 ‘최악의 CEO’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포천은 인터넷 블로그 등에 나타난 평가 등을 근거로 미국 기업 최고와 최악 CEO를 5명씩 선정했다.
  • [월드이슈] 글로벌 미디어산업은 지각변동 中

    [월드이슈] 글로벌 미디어산업은 지각변동 中

    2010년을 맞는 세계 미디어 시장은 신문, 방송, 인터넷 매체 모두 생존을 위한 치열한 몸부림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터넷 기술의 발전으로 실시간 각종 정보가 쏟아짐에 따라 기존 언론의 전형인 종이 신문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방송 시장은 끊임없는 인수 합병으로 거대 미디어 재벌들이 몸집을 더욱 불리고 있는 형세다. 최근에는 아이팟과 아이튠스의 연이은 성공으로 정보기술(IT) 및 온라인 음악 산업계의 최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애플이 인터넷 방송 진출을 준비 중이어서 미디어 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① 신문시장 인터넷의 등장으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 언론인 종이 신문은 심각한 타격을 받아왔다. 매일 아침 찍어내는 신문 기사들의 대부분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져 사실상 ‘뉴스’(News)가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주요 신문사들은 종이 신문에 투입했던 인력과 재정을 줄이는 대신 인터넷 뉴스를 통해 수익 창출을 노리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가운데 하나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내 지사들을 올해 안에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경기침체로 광고 수익 등이 급감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 신문사가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의 지사를 폐쇄하는 대신 정치와 연방정부 관련 뉴스, 워싱턴 주변 지역 뉴스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것이다. 기업 구조를 줄이면서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도 지난 8월 경영난을 이유로 영국 런던에서 발행 해 온 무가지 ‘런던 페이퍼’를 창간 3년 만에 폐간하기로 결정했다. 또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다우존스는 6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경제 전문지 ‘파 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를 같은 이유로 폐간하기로 했다. 머독은 일부 신문을 폐간함으로써 자신이 소유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더 타임스, 더 선, 선데이 타임스 등 핵심 미디어에 자원을 집중하는 한편 이들 신문의 인터넷 서비스를 내년 여름까지 모두 유료화 할 방침임을 밝혔다. WSJ의 경우 이미 온라인 독자에 대한 구독료를 받고 있다. WSJ는 온라인 유료화에도 불구하고 지난 9월 미국 내 발행부수 1위를 자랑하던 USA투데이를 누르고 최대 발행부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신문발행부수공사기구(ABC)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379개 미국 일간지의 주중 누적 발행부수는 10.6% 감소해 10여년 만에 연간 최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USA투데이는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지만 WSJ는 온라인 구독자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0.6% 늘어나며 발행부수 1위에 등극한 것이다. 뉴스코프의 언론사들이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자 경쟁 언론사인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구글과 손잡고 새로운 뉴스 사이트를 만들었다. 머독이 구글의 뉴스 무료 제공을 비난하며 새 검색엔진 ‘빙’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기사 유료 공급 계획을 밝히자 두 언론사와 구글이 맞대응을 한 것이다. 이처럼 신문시장의 경쟁은 거대 미디어 그룹에 포털 사이트까지 가세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② 방송업계 올해 방송가에서는 월트디즈니, 뉴스코프, 타임워너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미디어 공룡’이 탄생했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TV 방송업체인 컴캐스트는 지난 3일 미국의 주요 지상파 방송사인 NBC유니버설의 지분 51%를 인수했다. NBC와 34개 지역방송국, CNBC 등 13개 케이블 방송채널을 비롯해 영화 제작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 등을 보유한 NBC 유니버설이 컴캐스트에 인수됨으로써 미국 방송을 주도해 온 NBC, CBS, ABC 등 3대 지상파 방송의 시대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ABC는 지난 1995년 월트디즈니에 팔렸고 CBS는 웨스팅하우스에 인수됐다가 1999년 미국 미디어 그룹 비아콤에 재매각됐다. 미국 내 굳건한 위상을 지켜온 지상파 방송사는 케이블TV와 인터넷의 등장으로 시청률이 급감하면서 끝내 그 명맥을 유지하지 못하고 대형 미디어 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되게 됐다. 컴캐스트의 브라이언 로버츠 회장은 NBC 유니버설 인수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미디어 거물 반열에 올랐다. 워싱턴포스트는 “로버츠 회장은 뉴스코프의 루퍼트 머독 회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디어 산업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는 뉴스코프는 끊임없는 몸집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스코프는 독일의 최대 유료 방송국인 스카이 도이칠란트 인수 작업에 착수했다. 스카이 도이칠란트는 신주 4900만주를 뉴스코프에 1억 1000만~1억 2000만유로(약 1849억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뉴스코프가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 도이칠란트의 지분은 39.96%에서 45.4%로 늘어날 전망이며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뉴스코프의 범유럽 유료방송국 설립을 예측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그룹은 이미 20 00년대 초부터 국경을 초월한 인수·합병(M&A)전략을 통해 규모를 키워 왔다. 특히 유럽의 대형 미디어 그룹인 비방디유니버설과 베텔스만은 공격적인 M&A 전략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각각 지난 10년 동안 250~300여회의 M&A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으며 미국의 AOL 타임워너와 뉴스코프도 같은 기간 동안 최대 190여회 M&A를 실시했다. 한편 미디어 산업 경쟁에서 신문사는 온라인 유료화, 방송사는 적극적인 M&A를 생존 전략으로 선택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4대 통신사 중 하나인 AP 통신은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일부 온라인 고객들에게만 특정 뉴스를 30분 정도 독점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③ 인터넷 미디어 2009년은 인터넷 미디어의 활약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 사업 분야를 다각도로 넓히면서 신문과 TV 등 전통 미디어 시장을 날카롭게 공략했다. 특히 방송 사업 진출 초읽기에 들어간 애플과 돈이 될만한 인터넷 기업은 모조리 집어삼키고 있는 구글이 위협적이다. 아이팟과 아이폰을 잇따라 성공시킨 애플은 최근 방송시장 공략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2일 유료 시청자 기반의 TV 서비스를 준비 중인 애플이 미국 방송국 CBS, 월트디즈니와 제휴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금도 ‘애플TV’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 ‘아이튠스’에서 인기 드라마, 토크쇼 등을 구입한 뒤 애플 세트톱박스를 설치한 TV를 통해 시청하는 것을 말한다. 이 서비스는 TV 프로그램을 회 단위(에피소드)로 구입해야 하고 따로 저장공간이 필요해 불편함이 따른다. 애플이 새롭게 준비 중인 방송 서비스는 이런 단점을 대폭 보완했다. 월 정액 30달러(약 3만 5000원) 정도만 내면 보고 싶은 채널과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아이팟과 아이폰에 다운로드를 받은 뒤 시청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컴캐스트, 다이렉트TV 등 기존 케이블 방송은 여러 채널을 묶어 패키지로 판매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불만을 샀다. 선호하지 않은 채널에 대한 시청료까지 내야 하기 때문. 그러나 애플은 시청자가 직접 채널을 고를 수 있는 ‘채널 선택형 상품’ 방식을 추진해 기존 케이블 방송과 위성TV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또 제휴를 맺은 방송사에는 가입자당 매월 2~4달러를 지불하는 방안을 제안, 프로그램 공급자(PP)들의 귀를 솔깃하게 하고 있다. 구글은 광고업체 애드몹, 더블클릭을 연달아 인수하는 등 마당발 전략으로 인터넷 업계 1인자의 독보적인 위치를 굳혀 가고 있다. 구글은 뉴스 검색 분야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컴스코어가 23일 주요 뉴스사이트의 11월 한달 방문자 수를 분석한 결과, 구글 뉴스의 방문자는 1억명으로 뉴욕타임스(계열사 포함 9200만명), CNN(6600만명) 등 전통 매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80만명으로 한참 뒤처져 있다. 더 중요한 결과는 구글을 통해 전통매체의 웹사이트로 접속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 월스트리트저널 사이트 접속자의 25%가 구글을 경유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IT업계 ‘레저 테크’ 뜬다

    IT업계 ‘레저 테크’ 뜬다

    # 작은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김민철(48)씨는 국내외 바이어 관리를 위해 골프장을 자주 찾는다. 얼마 전 그는 원래 쓰던 휴대전화에 더해 골프정보를 제공해주는 휴대전화를 따로 마련했다. 골프장 세부 정보는 물론 경기 중 홀까지 남은 거리도 보여준다. 김씨는 “라운딩을 하는 도중에도 유용한 정보를 계속 얻을 수 있어 통화 못지않게 잘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세기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중요 키워드는 ‘웰빙’이다. 꾸준한 경제 성장에 따라 양보다 질을 따지게 되고, 주 5일제 정착에 따라 여가 시간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 분야에서도 웰빙 열풍을 반영, 레저 생활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른바 ‘레저 테크’가 뜨고 있는 셈이다. ●휴대전화, 레저와 만나다 20일 전자·IT 업계에 따르면 레저에 특화된 상품이 가장 많이 나오는 분야는 휴대전화다. 휴대전화는 어디든 갖고 다닐 수 있는 크기에 온갖 첨단 장치들이 내장된다. 활동성이 높은 레저 생활과 결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대표적인 레저생활 특화 상품은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프로폰’. 골프 등 레저 기능에 특화된 2세대(2G) 풀터치폰이다. 위성항법장치(GPS)를 탑재, 등산이나 골프 등 다양한 레저 활동에 적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280개 골프장의 세부정보 제공은 물론 경기 중 홀까지의 남은 거리와 비거리를 자동으로 계산해 보여준다. 이는 동작의 속도 변화를 감지하는 지자기센서를 탑재한 ‘티맵(T-Map)’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 지자기센서는 사용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통 내비게이션 지도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조깅할 때 운동 거리와 소모 열량도 알려준다. 삼성전자 ‘햅틱빔’은 프로젝터를 탑재한 휴대전화다. 여행 도중에도 50인치 대화면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2기가바이트(GB) 외장 메모리를 지원, 최대 세 편의 영화를 휴대전화에 저장할 수 있다. ‘콤팩트 GPS폰’은 산행 중 길을 잃었을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GPS가 내장돼 있는 것은 물론 ▲긴급 상황 때 지도 상에 내 위치를 표시해 보낼 수 있는 긴급위치전송 ▲미리 지정된 수신인에게 구조 메시지를 보내는 SOS 메시지 발신 ▲위급 상황 때 경고음을 내는 사이렌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아몰레드 12M’ 기종은 일반 디지털 카메라 못지않은 1200만화소에 광학 3배줌 기능의 휴대전화 카메라를 탑재했다. 최근 주가가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폰도 레저 생활에서 활용도가 높다. 삼성전자 옴니아나 애플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은 휴대전화 안에 위치추적장치(GPS) 기능이 내장돼 있다. 골프나 등산 때 위치기반 정보서비스(LBS)를 활용할 수 있다. 포털들이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활용도가 더 높아진다. 네이버나 다음, 구글 등이 내놓은 지도애플리케이션으로 목적지의 경로와 지역 정보, 교통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운동할 때 소비되는 칼로리 보여줘 레저용으로 특화된 IT 기기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소니 핸디캠 ‘HDR-CX500’은 손떨림 현상을 보정할 수 있는 ‘뉴 액티브모드’를 탑재했다. 야외 활동을 하면서도 뛰어난 화질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 1200만화소의 정지영상 촬영을 할 수 있어 카메라와 캠코더를 따로 갖고 나갈 필요가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운동할 때 편하게 쓸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있다. 삼성 ‘옙U5’ MP3 플레이어는 자전거를 타기 전 자신의 몸무게를 플레이어에 입력한 뒤 출발하면 시간별로 소모된 칼로리 양을 자동으로 보여준다. 운동시간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보이스 피드백’ 기능도 있다. 또 최근 1개월간의 운동량도 자동으로 저장해 준다. 소니 워크맨 ‘NWZ-W202’는 이어폰과 MP3 플레이어가 결합된 형태로 35g의 초경량 제품이다. 메인 코러스를 짧게 들려주는 ‘재핀 (Zappin)’ 기능과 조그 다이얼 기능을 탑재, 산책과 조깅·헬스 등 운동 중에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리버의 자전거용 내비게이션 ‘NV 미니 자전거 에디션’은 GPS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고, 자전거의 운동 효과도 계산할 수 있다. 배터리가 2시간30분 정도 지속되면서 음악 감상을 하는 데도 불편함이 없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내 책을 말한다] 21개 생각조각의 합체가 미래의 트렌드

    이 책의 시작은 엉뚱한 생각이 문자의 옷을 입은 순간이었다. “미학자와 과학자가 만나서 세상 이야기에 대해 수다를 떨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른 아이폰의 성공 비밀에 대하여, 버라이어티쇼를 독식하는 강호동, 유재석 두 MC에 대하여, 매일 사마시면서도 항상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 생수에 대하여…. 그밖에도 머릿속에서 앤절리나 졸리, 개그콘서트, 구글, 파울 클레 등 여러 단어들이 통통 튀어 올랐다. 진중권 선생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진중권 선생은 우리나라에서 미학자라는 표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학자가 아닐까 싶다. 다양한 문화 현상에 대해 깊이 있는 미학적 통찰을 지닌 동시에 전방위적 글쓰기가 가능한 분이다. ‘레고’, ‘셀카’(셀프카메라), ‘쌍꺼풀 수술’ 등에 대해 과학자의 입장에서 한참 생각하다가도 문득 과연 진중권 선생은 뭐라고 쓸까하고 기대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두 글을 비교해서 읽어보면 입장은 달라도 미묘하게 비슷한 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전 ‘통섭’, ‘하이브리드’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사람들은 이 낯선 단어에 호기심을 보였지만 이것이 과연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바꾸어놓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상상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 21세기 10년차. 과학과 예술의 크로스는 닌텐도 위(Wii)라는 게임기를 만들어 우리를 디지털 가상세계로 초대한다. 손에 작은 기계 하나만 든 채 볼링과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미디어 아티스트 제프리 쇼의 작품이 연상된다. 미학과 경제학의 크로스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는 스타벅스족을 탄생시켰고, 월급보다 비싼 명품 브랜드 상품을 사게 만든다. 이런 작은 문화 현상이나 상품을 들여다보면 그 안에 거대한 세상의 속성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진중권 선생이 지적했던 바비 인형의 백인 우월주의와 헬로 키티의 무국적성, 또 내가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서 그 안에 담긴 예방과 예측에 대한 인간의 욕망을 발견하는 일은 재미있으면서 동시에 세상의 불편한 진실을 엿본 듯한 느낌을 준다. “세상을 더욱 작게 쪼개라! 너의 상상력은 무한 확장할 것이니….” 이것이 바로 이 책의 핵심이다. 우리가 선정했던 21개 키워드는 일상을 강력하게 조종하는 ‘마이크로 키워드’이자 미래의 트렌드이다. 20세기의 창조성이 ‘휴대전화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메일도 보낼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라는 식의 아이디어를 내놓는 것이라면, 21세기의 창조성은 이를 ‘아이폰’이라는 상품으로 실현시키는 것이다. 세상을 해석하는 우리들의 생각 조각들이 합체되면서 21세기의 ‘통찰하고 실현되는 창조성’으로 진화한다면 저자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의미있고 기쁠 것이다. 정재승 KAIST 바이오및 뇌공학과 부교수
  • 아우디, 세계최초 구글어스 내비 탑재

    아우디, 세계최초 구글어스 내비 탑재

    구글어스(Google Earth) 기반의 내비게이션이 세계 최초로 자동차에 탑재된다. 최근 아우디는 내년에 출시할 신형 ‘A8’ 모델에 구글어스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어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위성사진 기반의 3차원 지도 서비스이다. 양산형 자동차의 내비게이션에 구글어스가 적용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MMI’라고 불리는 A8의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의 하드디스크에는 휴대폰과 오디오 데이터가 내장되며, 고품질 영상 재생 프로세서를 통해 3D 이미지가 구현된다. 선택사양으로 GPRS/EDGE 모뎀을 추가하면 구글 어스나 구글 맵을 통해 장소를 검색하거나 목적지를 설정하는 등 다양한 구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내년 중반부터는 음성 인식이 가능하고 속도도 빨라진 UMTS 모뎀이 적용되며 구글어스를 활용해 목적지의 3D 사진이 제공된다. 자동차 실내에서의 인터넷 접속도 편리해진다. 사용자가 SIM 카드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꽂으면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 바다 밑서 포착?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 바다 밑서 포착?

    ’잃어버린 도시’ 아틀란티스가 최근 한 고고학 연구진의 카메라에 잡혀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0년 전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언급한 아틀란티스는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수준 높은 문명, 풍요로움을 간직 했으나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전설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아틀란티스의 존재를 밝히려고 카리브 해 일대를 조사해온 고고학 연구진이 해저에서 아틀란티스를 찾았다고 지난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름을 밝히는 것을 거부한 이 연구진은 “카리브 해 밑에서 아틀란티스로 보이는 폐허 도시를 발견했으며 남겨진 건축물 중에서는 피라미드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도시가 발견된 위치는 비밀에 부쳤으나 해저에서 촬영한 흑백사진 4장을 공개했다. 사진은 흐릿하나 도시의 거리로 보이는 반듯한 격자 무늬가 나 있다. 사진에 포착된 모습이 이집트 피라미드가 건립되기 전인 기원전 2600년에 출현했던 도시 아틀란티스의 일부분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들은 비밀 지역을 탐사를 진행하고자 자금을 모으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동안 아틀란티스가 발견됐다는 주장이 여러 번 제기된 바 있다. 1997년 러시아 과학자들이 영국 콘월 주 랜즈엔드에서 160km 떨어진 지점에서 아틀란티스를 발견했다고 주장한 바 있으며 2000년 터키 북부 해안 근처 흑해 밑에서 폐허도시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구글 어스가 아프리카 해안 도시로 보이는 형체를 포착하기도 했으나 이는 한 선박이 데이터를 채취 하면서 남긴 자국으로 밝혀진 바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 잘하는 CEO는 ‘스타’ 아닌 내부승진자

    일 잘하는 CEO는 ‘스타’ 아닌 내부승진자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18일 장기간에 걸쳐 최고의 실적을 일궈낸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100명의 명단을 선정, 발표했다. 발표한 명단에는 CEO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확인해 주는 또는 바꿔 주는 몇가지 발견들이 포함돼 있다. 첫째, 최고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부를 창조하는 능력’이라는 사실이다. 이것은 기업이 존재하게 만드는 원초적인 이유이기 때문에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 대표적인 인물이 1위를 차지한 애플의 스티브 잡스다. 그는 컴퓨터와 정보기술(IT) 기기에 디자인을 도입했고, 음악시장을 완전히 바꾸는 새로운 서비스 ‘아이튠스’를 시장에 내놓았다. ●삼성전자 윤종용 고문 2위 랭크 둘째, 회사 내부에서 성장한 CEO가 외부에서 영입한 CEO보다 좋은 성과를 낸다는 사실이다. 10위권에 든 CEO 가운데 8위인 온라인경매기업 이베이의 마거릿 휘트먼과 9위 구글의 에릭 슈밋을 제외한 8명 모두 내부 출신 인사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예상을 깨고 2위에 오른 삼성전자의 윤종용 고문이다. 1996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의 사령탑을 맡은 그는 임기 동안 시가총액을 1270억달러(약 149조원)나 끌어올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성과를 냈다. 셋째, 대중에게 잘 알려진 ‘스타 경영인’들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다. GE의 제프리 이멜트,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은 전세계의 비즈니스업계가 모두 아는 유명인이지만, HBR이 발표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 경제지 배런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30인’ 가운데 오직 5명만 100위권에 이름을 올려, 지명도와 업무수행 능력은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HBR은 밝혔다. 넷째, 경영학석사(MBA) 학위는 유능한 CEO가 갖춰야할 필수 요건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HBR은 “MBA 소지자가 그렇지 않은 CEO에 비해 업무수행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상위 50위에 속한 CEO의 절반 이상이 MBA 학위가 없었다.”고 밝혔다. 다섯째, CEO의 업무능력은 기업이 처한 당시의 상황과도 관련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하자면 운이 작용하는 셈이다. 전임자의 실적이 저조하거나 회사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 가운데 취임한 CEO는 상대적으로 기업 이익 창출 효과가 뛰어났다. ●평균 52세·임기6년… 여성 1.5% HBR의 이번 조사는 단기적인 실적을 기준으로 CEO의 업무능력을 평가하던 기존 연구와 선을 긋기 위해 1997년 이후 임명된 글로벌 기업의 CEO 2000명의 전 임기를 대상으로 했다. 대상이 된 CEO들의 평균 나이는 52살이었고 임기는 6년이었다. 1.5%가 여성이었으며 15%가 국적과 다른 외국 기업에서 근무했다. 평가 기준은 임기 동안 시가총액의 변화량과 총주주 배당금(TSR: Total Shareholder Returns) 변동량 등이었다. 한국에서는 윤 고문과 함께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9위를 차지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MS “브라우저 선택권 보장”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운영 체제(OS)를 설치할 때 소비자의 웹브라우저 선택권을 보장하는 데 동의함에 따라 관련 조치를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의 컴퓨터 사용자들은 인터넷익스플로러(IE) 외에 구글 크롬, 모질라 파이어폭스, 애플 사파리 등 12가지 브라우저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MS 입장에서는 추가 벌금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C는 그동안 MS가 윈도 OS에 IE를 끼워 팔아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총 16억 8000만유로(약 2조 8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네이버’ 명사 중심 입력… 생활검색은 ‘다음’ 편리

    ‘네이버’ 명사 중심 입력… 생활검색은 ‘다음’ 편리

    날로 커지고 있는 검색광고 시장 등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업체들은 진화된 검색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다. 글로벌 업체 구글 역시 최근 초기 화면에 인기 토픽과 화제의 인물 등을 배치, 기존의 단출한 초기 화면이라는 철학에 ‘한국화’를 가미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검색의 ‘유행’을 쫓아가지 못하면 ‘검색력’ 또한 뒤처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다. 초보 네티즌이 ‘검색 박사’가 될 수 있는 각 포털사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13일 기준으로 업계 선두업체인 NHN의 포털 네이버는 검색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검색력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 검색에서 먼저 활용할 수 있는 팁은 명사 중심으로 검색어를 입력하는 것. ‘강남역에서 가장 맛있는 집은’이라는 문장 대신 ‘강남역 맛집’을 입력하면 훨씬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띄어쓰기를 해서 검색하는 게 더 효율적이라는 점 역시 잊어서는 안 된다. ●띄어쓰기·마침표 등 적절히 사용을 검색 연산자를 사용하면 좀더 정돈된 검색결과를 얻을 수 있다. ‘네이버 & 서울신문’은 두 단어가 모두 들어간 결과를 보여준다. 또 ‘네이버 | 서울신문’은 두 단어 중 하나라도 들어간 결과를, ‘네이버 ! 서울신문’은 서울신문이라는 단어가 빠진 검색 결과만 보여준다. 곧바로 검색탭 검색으로 이동하는 마침표 검색도 활용할 만하다. ‘커피.지식인’을 입력하면 커피에 대한 지식인 검색 결과로, ‘커피.뉴스’를 치면 커피 관련 뉴스로 이동한다. 단위 변환이나 환전 결과 등을 알고 싶을 때는 검색창에 ‘1000원을 엔으로’ 등의 문장을 입력하기만 하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생활검색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먼저 사용자가 ‘혈액형이 O형인 남자배우’라고 입력하면 해당 직업을 가진 인물 정보를 모두 보여준다. ‘김연아 생일’을 입력해도 마찬가지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실시간 검색 트렌드 기능도 유용하다. 와인과 맥주, 소주, 막걸리 등의 소비 트렌드나 주 소비지역 등을 알고 싶다면 ‘와인vs맥주vs소주vs막걸리’ 등 검색어 사이에 ‘vs’를 쳐 넣으면 된다. 키워드 관련 뉴스도 함께 볼 수 있다. ●‘네이트’ 시맨틱·‘구글’ 고급검색 유용 네이트는 시맨틱(의미 기반) 검색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시맨틱 검색은 더 정확하고 유저가 원하는 정보만을 골라 찾아주는 서비스다. 검색 결과를 문장의 의미별로 분류해 주제별 예상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마이클 잭슨’을 입력하면 최근 소식과 사망일, 사망원인, 사망장소, 출생일, 데뷔작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과거의 방송 실수나 가십거리 등 숨은 정보도 한눈에 찾을 수 있다. 최근 1년 동안의 검색 트렌드와 이슈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도 활용하기 편리하다. ‘유재석’을 입력하면 검색창 오른쪽에 막대그래프 형태의 이슈 타임라인이 그려진다. 입력 횟수가 많았던 날로 마우스를 가져가면 해당 키워드를 알려주는 식이다. 검색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기능을 갖춘 구글에서는 고급검색을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하다. 따옴표를 활용하면 따옴표 안에 있는 단어가 순서대로 들어 있는 결과를 보여준다. 또 검색하려는 단어의 언어나 지역, 파일형식, 날짜 등도 지정할 수 있다. 전문적인 정보는 ‘특정 사이트 내 검색’이 유용하다. 최근의 경제정책의 변화를 알고 싶다면 기획재정부나 한국개발연구원(KDI) 도메인을 지정하고 ‘경제정책’을 검색하면 된다. 구글에서도 타임라인 검색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야후 코리아에서는 ‘블로그 랭킹’ 검색이 유용하다. 야후는 물론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포털 블로그를 총 망라, 콘텐츠의 질을 측정해 순위를 부여한 결과를 볼 수 있다. 비즈니스 검색 서비스는 기업 연구소나 학술 단체, 공공기관 등 출처가 명확한 전문 문서를 한데 모아볼 수 있다. 파일 유형 구분도 가능하다. 지도서비스 ‘거기’에서는 주변 검색 범위를 조절할 수 있는 ‘반경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원더걸스, 美 ‘유캔댄스’ 출연후 구글 검색어 1위

    원더걸스, 美 ‘유캔댄스’ 출연후 구글 검색어 1위

    원더걸스가 미국 공중파에 출연한 뒤 미국네티즌들을 사로잡으며 인기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원더걸스는 지난 9일(미국 동부시각) 방송된 FOX의 ‘소 유 싱크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 시즌6에 출연해 ‘노바디’(Nobody)를 열창했다. 방송 뒤 세계적인 포털사이트 구글에서는 ‘원더걸스’(the Wonder Grils)가 핫티스트 서치 리스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최상의 컨디션으로 어느 때 보다 멋진 무대를 선보인 원더걸스는 “멋진 공연이었다. 원더걸스 멤버들도 예쁘다.”는 찬사를 들었고 방송 후엔 감격에 겨워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좋은 프로그램의 출연이 기대된다.”며 “열심히 활동하는 원더걸스에게 아낌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유 캔 댄스’로 잘 알려진 이 프로그램은 미국의 대표적인 서바이벌 리얼리티쇼로 세계 각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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