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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권배우’ 조지 클루니 수단 감시위성 띄웠다

    ‘인권배우’ 조지 클루니 수단 감시위성 띄웠다

    수단 내전 종식과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해온 할리우드 미남 배우 조지 클루니(49)가 마침내 무장 조직을 꼼짝 못하게 옭아맬 감시위성을 띄웠다. 클루니는 유엔, 하버드대, 구글 등과 손잡고 수단 내 무장 조직들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는 감시위성을 29일(현지시간)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7년째 끌어온 수단 다르푸르 내전과 그에 따른 인권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온 클루니가 추진해온 이번 감시위성 프로그램 이름은 말 그대로 ‘위성 센티널 프로젝트’. 이 위성은 수단 무장 조직들의 주요 움직임을 파악함으로써 인종 학살 및 내전 재발 등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다. 클루니는 “위성은 24시간 무장 조직들을 쫓을 것”이라면서 “국외로 강제 추방된 주민들의 행적을 쫓는 동시에 대학살 등 수단 국민에 가해질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위협을 실시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동료 배우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 등과 의기투합해 내전에 시달려온 다르푸르 주민들을 돕기 위한 자선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를 설립, 구호기금 930만 달러(약 88억원)를 모아 화제가 됐다. 지난 10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국제사회가 수단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낫 온 아워 워치’에서 이번 수단 감시위성을 띄우는 데 들인 돈은 약 75만 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2R 승자는

    아이폰 vs 안드로이드폰 2R 승자는

    올해는 ‘정보·통신(IT)의 빅뱅’이 일어난 한해로 기록될 듯하다. 컴퓨터는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갔고 손에 잡히는 태블릿PC는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도록 도왔다. 내년에도 IT 시장은 올해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은 어떤 물건을 택해야 할지 더욱 고민스러워질 전망이다. 미 시사주간 타임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분석을 토대로 내년 IT 시장의 기상도를 키워드로 정리했다. ●안드로이드폰 역습… 아이폰의 재역습? 구글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안드로이드폰’이 올해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 애플의 아이폰을 누르며 급부상했다. 안드로이드폰의 역습에 허를 찔린 애플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잡스는 내년 6~7월쯤 기능을 강화한 ‘아이폰5’(가칭)를 내놓을 전망이다. 안드로이드폰은 저가시장 공략을 위해 100달러(약 11만원)가 채 안 되는 스마트폰을 내놓고 아이폰과 다시 승부를 겨룰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 PC 시장의 홍수 지난 4월 출시된 애플의 태블릿 PC 아이패드는 고해상도 화질과 다양한 콘텐츠를 앞세워 시장에 무혈입성했다. 그나마 지난 11월 출시돼 아이패드의 ‘대항마’로 떠오른 삼성 갤럭시탭 정도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내년에는 모토롤라와 리서치인모션(RIM), 휼렛패커드 등이 새 태블릿PC를 내놓을 예정이고 애플도 본체 전면에 비디오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패드2’를 내년 봄쯤 선보일 것으로 보여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구글, 미개척분야 소셜미디어 사업 진출 인터넷 세상의 공룡기업 ‘구글’은 내년 미개척분야인 소셜 미디어 사업에 뛰어든다. ‘구글+1’로 알려진 이 업체의 소셜 미디어는 구글의 다른 서비스와 연결되는 툴바와 페이스북 스타일의 공유체계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한다. ●브라우저 시장의 ‘3파전’ 한때 세계 인터넷 브라우저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플로러의 시장점유율이 올해 50%대로 추락했다. MS는 내년 기능이 크게 향상된 ‘익스플로러 9’ 최종판을 내놓고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반면 모질라의 파이어폭스4와 구글 크롬의 새 버전도 내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시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마트폰 보안 강화 스마트폰 제조사와 애 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시대에 뒤떨어진 스마트폰 보안망을 강화하는 데 명운을 걸 태세다. 스마트폰 기술을 둘러싼 ‘특허전쟁’도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진행된 스마트폰 관련 대형 소송 결과는 업계 지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CNN 선정 2010 톱10 기술 트렌드

    CNN 선정 2010 톱10 기술 트렌드

    1월 아이패드의 출현에서부터 12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망 중립성’ 허용 법안 통과까지. 2010년은 기술 부문의 핫이슈들로 날이 지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CNN은 27일(현지시간) 올해 주목받았던 신기술 트렌드 10개를 간추렸다. 무엇보다 2010년은 태블릿PC가 성가를 드높인 해로 기록된다. 지난 1월 말 애플이 스마트폰과 랩톱 컴퓨터의 기능을 혼합한 아이패드를 내놓으면서 태블릿PC업계의 불꽃 경쟁이 시작됐다. 삼성이 갤럭시탭을 출시하며 잇따라 도전장을 내자 블랙베리의 생산업체 리서치인모션(RIM)도 내년 ‘플레이북’이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명사로 떠오른 페이스북 열풍은 인간관계 맺기의 유형을 아예 바꿔버렸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인기 덕에 구글을 따돌리고 ‘가장 많이 방문한 웹사이트 1위’에까지 등극했다. 출시 전 디자인 유출로 수난을 겪은 아이폰4도 끊임없이 지구촌의 지면을 달궜다. 출시를 앞둔 지난 4월 IT 블로그 기즈모도에 신제품 사진이 공개되는 통에 곤욕을 치른 데다 기기 하단 부분을 쥐면 통화 품질이 저하되는 이른바 ‘데스 그립’(death grip) 문제까지 겹쳐 이래저래 논란의 핵이 됐다. 이 밖에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애플리케이션(포스퀘어, 고왈라)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몸을 움직이거나 목소리로 게임을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키넥트’ ▲스마트폰 개발 경쟁 ▲스마트폰으로 작동할 수 있는 구글 TV와 애플 TV ▲애플리케이션 시장 무한 경쟁 ▲SNS 열풍에 따른 인터넷상의 사생활 침해 ▲FCC가 통과시킨 유선 인터넷 사업망의 중립성 보장 규제안(망 중립성) 등이 꼽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SKT ‘T스토어’ 다운로드 1억건 돌파

    SK텔레콤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앱) 장터인 ‘T스토어’가 개설 1년여 만에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는 등 자생력을 갖춘 앱 장터로 자리잡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T스토어에서 앱 하루평균 다운로드 100만건, 유료 앱 매출 1억원에 이어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1억건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T스토어의 성공 요인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사용 패턴과 필요에 부합했다는 점이다. 한국인들에게 꼭 맞는 생활밀착형 앱들을 확보해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과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또 안드로이드 마켓과 달리 T스토어는 앱 카테고리별 다운로드 순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줬다. 현재 어떤 앱들이 많이 쓰이고 인기가 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 이용자들의 선택을 도운 것. SK텔레콤 측이 등록된 앱에 대한 철저한 사전·사후관리를 통해 T스토어의 전체적인 품질을 향상시킨 점도 빼놓을 수 없다. SK텔레콤은 불법복제 차단 기술을 적용해 개발자들의 이익을 보장하는 한편 엄격한 악성코드 검증 단계를 거쳐 이용자들의 보안에도 신경썼다. 그 밖에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상세한 사용후기, 신용카드 없이 휴대전화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 등도 이용자의 편의를 높였다. 이에 따라 일부 앱은 안드로이드 마켓보다 T스토어에서 훨씬 더 많이 다운로드됐다. 무선으로 디지털기기 간 파일을 이동할 수 있는 ‘심플 싱크’ 앱은 지난 11월 말 기준 T스토어에서 11만 5606건,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6175건이 다운로드됐다. 현재 T스토어의 가입자 수는 약 480만명. 지난 6월 약 143만명이었던 가입자 수가 6개월 만에 약 3배 이상 늘어났다. T스토어에 등록된 콘텐츠 수는 7만 6000여개로 개설 당시보다 약 3.5배 늘었다. 또한 이용자 1인당 월평균 10개 이상의 앱을 T스토어에서 다운로드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자성어로 본 2010 산업계] 전자·자동차 ‘승승장구’… 채용확대·투자는 ‘외화내빈’

    [사자성어로 본 2010 산업계] 전자·자동차 ‘승승장구’… 채용확대·투자는 ‘외화내빈’

    올해 우리나라 산업계를 이끄는 대기업들은 ‘승승장구’(乘勝長驅·싸움에 이긴 형세를 타고 계속 몰아치다)의 한 해를 보냈다. 물론 국내 산업계 전반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대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며 ‘승자의 독식’에 따른 과실을 만끽할 수 있었다. 빠른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가 그 비결이었다. 다만 내년에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선진국과 국내 시장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다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는 환율 절상과 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채용확대 등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담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상전벽해 (桑田碧海) 스마트 혁명… 아이폰·갤럭시S 등 사용자 1년만에 700만명 ●이통사 데이터 요금제 무제한 서비스 올해 국내 전자 및 정보기술(IT) 업계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상전벽해’(桑田碧海·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할 정도로 세상이 몰라보게 달라졌다)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기기가 보급되면서 기존 IT 기기들의 패러다임이 근본적으로 바뀌었고, 스마트TV가 출시되면서 이제 가전 업체들은 애플과 구글뿐만 아니라 동네 케이블TV 업체들과도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경영환경이 급변하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에 복귀해 신수종 사업 발굴을 시작했다. 올해 가전업계 최대 이슈는 단연 애플이 불러온 ‘스마트 혁명’. 지난해만 해도 70만대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해 말 KT의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1년 만에 70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방대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과 정전식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아이폰은 이른바 ‘애플빠’를 양산하며 스마트 혁명을 주도했다. 지금까지의 휴대전화가 음성통화를 위한 통신기기였다면, 아이폰 이후의 휴대전화는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정보기기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후 갤럭시S(삼성전자), 모토로이(모토로라), 옵티머스Q(LG전자)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이 시작되며 스마트폰 시장은 더욱 커졌다. 무선 인터넷망을 자유롭게 사용해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 덕분에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그동안 성역처럼 여겨왔던 폐쇄적 무선 인터넷 정책을 모두 파기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부터 데이터무제한 서비스를 전격 도입해 큰 호응을 얻자 KT와 LG유플러스도 이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3세대(G)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확보해 망 증설에 나섰다. KT는 유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4만여곳의 와이파이존을 확보했다. LG유플러스도 인터넷전화용 무선중계기(AP) 개방을 통해 와이파이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외면받던 태블릿PC도 애플 ‘아이패드’의 출시로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내비게이션,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 모든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종결자’(최후의 승자를 뜻하는 신조어)가 됐다. 삼성전자(갤럭시탭), RIM(플레이북) 등 유수의 IT 업체들이 뒤따라 태블릿PC를 내놨지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이패드의 적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TV로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든지 불러내 볼 수 있는 ‘스마트TV’까지 등장하면서 가전업계가 이제 기존의 지역 유선사업자(SO)들이 하던 일까지 하게 됐다. 전자 및 IT 업계의 전선(戰線)이 전방위로 확대된 것이다. ●이건희 회장 경영 일선 복귀 지난 3월 이건희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지난 3일에는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의 오너경영도 본격화됐다. 이 회장은 복귀하자마자 “지금은 위기다.”라고 밝히며 친환경 및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뉴 삼성’ 만들기에 나섰다. 류지영·신진호기자 superryu@seoul.co.kr ■괄목상대 (刮目相對) 내수 4%·수출 28% 증가… 현대기아차 사상최대 실적 ●기아차 K시리즈 열풍에 선전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는 내수와 수출이라는 양 측면에서 ‘괄목상대’(刮目相對·크게 달라져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라고 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 내수 판매는 지난달 말 기준 132만 8000대로 연말에 약 145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도 대비 4%가량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중고차 보조금 지원제도가 있었던 것을 고려하면 썩 괜찮은 성장이었다. 특히 기아자동차의 선전이 돋보였다. 올해 초 내놓은 K시리즈의 열풍에 힘입어 기아차는 11월 말 국내에서 43만 9296대를 판매해 전년보다 20%나 성장했다. GM대우는 경차 바람을 일으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와 라세티 프리미어, 알페온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년여 만에 내수 판매 3위를 탈환했다. 수출도 크게 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차의 경쟁력을 진정으로 인정받은 해였다. 지난해 대비 28% 늘어난 275만대가 수출됐고 1대당 평균 수출 가격도 지난해 1만 690달러에서 1만 2000달러로 11.7% 상승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뿐 아니라 러시아,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의 경기회복이 진행됨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훨씬 좋은 성장을 일궈냈다. 르노삼성은 한국 진출 10년 만에 연간 수출 대수 10만대를 넘겼다. 현대기아차는 통상마찰을 피해 미국과 러시아에 생산기지를 확대함으로써 세계시장 생산능력을 300만대까지 늘렸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는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4조원대를 바라보는 등 자동차업계의 실적은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런 성장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유럽연합(EU) FTA 체결에 따라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 리콜 사태에 한국차 재조명 그러나 이런 성장은 도요타 리콜 사태와 따로 떼어놓고 볼 수 없을 것 같다.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로 한국차가 재조명받게 됐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자동차업계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어부지리’(漁夫之利·양 측이 이익을 다투고 있을 때 제3자가 이득을 얻음)도 적절해 보인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춘래불사춘 (春來不似春) 철강, 국내외 생산량 급증… 조선, 세계 1위 자리 中에 내줘 ●일관제철소 준공 한국 철강 새역사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봄이 왔지만 봄이 온 것 같지 않다) 올해 조선·철강업계를 표현하는 가장 적절한 성어인 것 같다. 우리나라 대표 업종들이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거의 벗어나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조선·철강업계는 그렇지 못했다. 추락이 한순간이었다면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조선·철강업종이 세계 경기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업종보다 경기가 후행하기 때문이다. 철강업계는 국내외 생산량을 크게 늘리는 한 해였다. 올해 총 조강생산량은 전년보다 19.3% 늘어난 5795만t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현대제철이 충남 당진 일관제철소를 준공한 것은 한국 철강역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이었다.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급철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포스코 단독생산 체제에 변화가 생겼다. 현대제철은 10개월 만에 제2고로를 완성하고 내년 1월쯤에는 연산 800만t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는 해외에 처음으로 일관제철소를 짓기 위한 부지 공사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에 2013년 말까지 30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제철소를 현지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해 짓고 있다. ●조선업계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조선업계는 중국에 1위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지난해 신규 수주량, 수주잔량에서 중국에 밀린 데 이어 올해는 건조량에서도 중국에 추월당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으로 올해 건조량은 한국이 145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중국이 1640만CGT로 중국이 한국을 따돌리고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수주량도 한국 1090만CGT, 중국 1400만CGT로 중국이 앞섰다. 조선업계는 중국과 차별화하기 위해 드릴십,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해양 관련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생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양적인 격차는 어쩔 수 없다.”면서 “기술력이나 질적인 면에 있어서는 중국보다 우위에 있다.”고 진단했다. 업계에서는 세계 경기 회복으로 물동량이 늘고 오일머니가 부활하기 시작하면 조선업도 정상궤도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봐, 2011년 대세는 스마트TV·태블릿PC야”

    “이봐, 2011년 대세는 스마트TV·태블릿PC야”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제품 전시회인 ‘소비자 가전쇼’(CES 2011)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면서 국내 전자업체들이 내놓을 신제품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 세계 2500여개 업체들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TV와 태블릿PC 등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융합형 전자기기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11에서는 TV에 별도의 플랫폼(운영 환경)을 구축해 인터넷과 연결한 스마트TV가 가장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스마트TV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업체들만이 유일하다시피 애플과 구글 등에 대항해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어 이들의 ‘스마트TV 대전’이 큰 이슈다. 삼성전자는 2011년형 스마트TV 신제품을 선보인다. 구체적인 사양과 기능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지만,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팅을 채택한 3D(입체영상) 스마트TV 가운데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은 해마다 CES를 통해 그해 글로벌 TV 시장을 주도할 주력 제품을 선보여온 터라 이번 제품 또한 글로벌 TV시장에서 1위를 굳힐 ‘비밀병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상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이번 CES에서도 첨단 스마트TV를 앞세워 TV 전쟁터로 불리는 미국에서 ‘6년 연속 1위’ 신화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풀 LED 3D TV로는 세계 최대인 72인치 모델을 선보이며 3D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올 생각이다. 이 제품은 자체 플랫폼인 ‘넷캐스트 2.0’을 적용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스토어 ▲인터넷 검색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영화와 스포츠 산업이 발달해 대형 TV 구매 비율이 높은 데다 3D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도 많아 이 제품이 상당한 인기를 끌 것이라는 게 LG 측의 판단이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 ‘갤럭시탭’에 선수를 빼앗긴 태블릿PC 업체들의 설욕전 또한 이번 CES의 주요 관전 포인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글로벌 태블릿 PC 시장 규모가 올해 1500만대에서 내년에 5000만대로 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이 사실상 태블릿PC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인 만큼 업체들의 절박함도 담겨 있다. LG전자는 구글의 태블릿PC 전용 운영체제인 ‘허니콤’(안드로이드 3.0)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처음 공개한다. 8.9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 제품은 애플(9.7인치)과 삼성전자(7인치) 제품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 또 다른 ‘디스플레이 표준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도 기존 7인치 갤럭시탭과 별도로 10인치 등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전자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CES 행보 또한 볼거리다. 7년 만에 오너 경영체제로 복귀한 LG전자의 구본준 부회장은 전시회장을 직접 찾아 LG전자의 부활과 명예 회복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2007년부터 CES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사장 승진 이후 첫 국제 무대를 글로벌 IT 기업 CEO들과 유대를 강화하는 자리로 활용할 생각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뭘로 그렸기에’…축구장보다 큰 초상화 화제

    ‘미국의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초상화를 축구장만큼 넓은 평지나 벽에 그린다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한 쿠바 화가의 초대형 목탄 초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이 전했다. 지난 10년 동안 전 세계를 가로지르며 ‘지구의 정체성’이라는 시리즈로 그림을 그려온 호르헤 로드리게스-게라다(44)는 축구장보다 큰 평지나 건물의 벽면을 캔버스로 활용한다. 또 호르헤는 지표면에 있는 자갈 또는 모래를 물감 대신 직접 뿌리거나 직접 준비한 목탄 조각을 사용한다. 예술을 위해 그는 때때로 높은 건물의 벽을 캔퍼스로 활용할 때는 크레인을 사용하며 아주 넓은 평지에서는 GPS 계측 시스템을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호르헤는 2년 전 그린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초상화에 대해 “대통령 선거 직전에 지상파 시리즈의 하나로 버락 오바마를 나타내는 그림을 그렸었다.”며 “구글 어스를 이용해 그려진 이 초상화는 우주에서 보이는 모습을 기초로 디자인됐다. 이 그림은 우리 시대의 불확실성과 영웅을 맹목적으로 쫓아가는 우리 모습에 대한 대화의 창구기능을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호르헤는 일상 사람들의 생활에서 정체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바르셀로나의 N2 갤러리에도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 최고의 IT기기’ 갤럭시S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가 주요 외신들이 꼽은 ‘올해 최고의 정보기술(IT) 기기’에 잇따라 선정되며 주가를 올리고 있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를 제치고 시장 선두로 올라서는 데 갤럭시S가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1000만대 판매 돌파가 확실시되는 등 대중적인 지지도 확고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유명 IT 칼럼니스트인 월터 모스버그는 26일(현지시간) ‘올해 최고의 전자기기’로 갤럭시S를 애플 아이폰4와 함께 휴대전화 부문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공동 3위로 선정했다. 1위는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 2위는 4세대 이동통신서비스가 차지했다. 모스버그는 “삼성전자는 구글과 긴밀히 협력했고, 안드로이드 시장의 성장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애플과 달리 여러개의 이동통신사를 통해 판매하며 성공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휴대전화 시장의 중요한 분기점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IT전문기자인 크리스 너털도 ‘올해의 베스트 전자제품’ 기사에서 갤럭시S를 애플 맥북 에어, 아이팟 터치 4세대 등과 함께 우수 제품 목록에 포함시켰다. 너털은 “갤럭시S를 비롯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들은 슈퍼아몰레드 스크린 덕분에 어떤 빛에서도 또렷한 화질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특히 너털은 다른 전문가들이 우수 제품으로 뽑은 애플 아이패드에 대해 “내년에 최고의 기기로 뽑힐 잠재력은 있지만, 아직 위력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S는 앞서 시사주간 타임이 뽑은 ‘2010년 10대 전자제품’에서도 아이패드에 이어 2위에 선정된 바 있다. 타임은 “갤럭시S는 2010년 출시된 최고의 안드로이드 제품”이라고 극찬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타임 선정 올 실패기술 25선

    타임 선정 올 실패기술 25선

    첨단 기술의 대변혁이 일어난 올 한해 동안 인류는 수많은 상상을 현실로 바꿔냈다. 그러나 성공한 기술 뒤편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실패 사례가 있었다. 미 시사 주간 타임 온라인판은 올 한해 시장에서 쓴맛을 보거나 논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실패 기술’ 25선을 추려 23일 발표했다. 우선 온라인시장의 거인으로 우뚝 선 구글의 실패 사례가 눈에 띈다. 대표적인 기술이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낳았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 S)인 ‘구글 버즈’다. 구글은 페이스북 등 기존 SNS 서비스의 아성을 뛰어넘으려고 버즈를 내놓았으나 이 서비스를 통해 G메일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를 동의 없이 공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결국 구글은 피해자들에게 850만 달러(약98억원)를 주기로 합의하고 이 일을 마무리 지었다. 구글의 또 다른 SNS 서비스인 ‘웨이브’도 1년여간 임시 서비스만 제공하다가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해 개발을 중단했다. 아이폰 등으로 ‘스마트 혁명’을 이끈 애플도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폰 4의 특정 부위를 손으면 감싸면 수신 감도가 떨어지는 ‘안테나 게이트’로 홍역을 치렀던 애플은 아이패드 등 자사 제품을 하청받아 만드는 팍스콘사의 중국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잇달아 자살하자 고개를 숙였다. 애플사는 공식적으로 ‘근로자의 연이은 자살에 슬픔과 혼란을 느낀다.’고 밝혔으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잡스가 애플을 비난하는 자사제품 이용자에게 “팍스콘 공장의 자살률은 중국 평균 자살률을 밑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 비난받았다. 또 올해 최악의 환경 재앙인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사의 석유 굴착 기술도 실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BP는 심해에 로봇을 내려보내 손상된 유정 파이프를 수리하려 했으나 실패했고 유출 지역을 거대한 돔으로 덮고 파이프를 연결해 원유를 빼내려던 시도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타임은 이 밖에 ▲출시 2개월 만에 판매가 중단된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스마트폰 ‘킨’ ▲비싼 가격 탓에 판매가 부진했던 3D TV ▲화질 논란을 일으켰던 3D 영화 등을 대표적인 실패 기술로 꼽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1년간 32곳 M&A… ‘구글의 폭식’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구글이 지난 1년여 동안 무려 32개의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등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고 있다. 사업 영역이 겹치는 소규모 벤처기업을 골라 기술과 인력을 흡수하는 정보기술(IT)업계의 전형적인 M&A와는 달리 피인수 기업의 규모와 사업 분야가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구글이 20억 달러 이상을 투자, 32개 기업을 공개 인수했다.”고 전했다. 달마다 기업 2개씩 인수한 셈이다. 구글이 인수한 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모바일 광고회사 애드몹으로 7억 5000달러가 들었다. 인수 기업은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분야에 걸쳐 있다.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슬라이드닷컴, 잼불, 소셜데크, 비디오 관련 기업인 온2, 음악 스트리밍 소프트웨어업체인 심플리파이 미디어, 인터넷 디스플레이 광고 회사인 테라센트와 인바이트 미디어가 포함됐다. 특히 구글은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소셜 검색 서비스와 영상 검색 서비스에서도 각각 아드바크와 라이크닷컴을 사들였다. 새너제이 머큐리뉴스는 “일각에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새로운 것을 개발하지 않고 쌓여 있는 현금으로 외부에서 사 오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글의 M&A 책임자인 데이비드 로위는 “최근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크롬 브라우저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애플 태블릿PC ‘경쟁자 본받기’

    삼성·애플 태블릿PC ‘경쟁자 본받기’

    태블릿PC의 양대 라이벌인 ‘갤럭시탭’과 ‘아이패드’가 서로를 겨냥한 차세대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애플 간 태블릿PC 경쟁이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특히 두 제품은 상대방의 장점을 대폭 수용한 디스플레이를 선보일 계획이어서 구체적인 사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쯤 태블릿PC 갤럭시탭의 후속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새 모델은 지난달 국내에 출시한 첫 번째 제품(7인치)보다 큰 9~10인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출시행사 당시부터 “(지금은 시장 형성기인 만큼) 우리 또한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언제든지 지금의 갤럭시탭보다 큰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음을 밝혀 왔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일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FPD인터내셔널’에 10.1인치 갤럭시탭 목업(실물크기 모형)을 선보여 ‘아이패드형 갤럭시탭’의 출시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 갤럭시탭은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넘게 공급되며 10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둔 아이패드의 유일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WSJ)의 인터넷 투표에서도 갤럭시탭 선호도(56.7%)가 아이패드(43.3%)를 앞서기도 했다. 그동안 삼성은 휴대전화용으로 개발된 안드로이드 OS들을 9~10인치 태블릿PC에 적용되면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처리 및 화면전환 속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6일 구글이 태블릿PC에 최적화된 첫 안드로이드 OS ‘허니콤’을 공개하면서 삼성도 다양한 크기의 제품들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반면 애플은 크기를 대폭 줄인 ‘갤럭시형 아이패드’로 맞대응할 태세다. 애플은 내년 3월 이전 출시를 목표로 기존 아이패드(9.7인치)의 절반 크기에, 영상회의를 지원하는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패드2’를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애플은 최근 타이완 부품업체들에 7인치 제품 용도로 추정되는 태블릿PC 부품과 카메라 등을 대량 주문하기도 했다. 지난 10월 애플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잡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을 겨냥해 “7인치 태블릿PC는 소프트웨어를 구현하기에 너무 작다.”고 혹평한 바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발언을 뒤집으며 소형 제품을 준비하는 것은 최근 갤럭시탭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태블릿PC들이 미국 시장에 쏟아지면서 ‘틈새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은 내년 1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 2011)에 첫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앞으로 양사 모두 상대방을 벤치마킹하며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구글 PC시장 판도 바꾼다

    구글 PC시장 판도 바꾼다

    구글이 PC 운영체제(OS)인 ‘크롬’을 공식 발표하면서,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가 주도해 온 PC OS 시장에서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구글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와 노트북 PC에도 무료 OS 라인업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도 구글과 손잡고 첫 번째 ‘크롬 PC’를 내놓기로 해 글로벌 PC 시장에서 역전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크롬 “클라우드 컴퓨팅도 구현”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새 OS인 ‘크롬’과 이를 탑재한 12인치 노트북을 공개했다. 전 세계 OS 시장을 독식하다시피 한 MS의 ‘윈도’와 정면 승부를 하기 위한 것이다. 크롬은 탑재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재 경쟁 제품인 MS의 ‘윈도7 홈프리미엄’은 PC 한대당 10만~24만원가량을 받는다. 개인 소비자나 PC업체 입장에서는 윈도와 동일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PC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매력적이다. 크롬은 또 기존 PC용 OS들과는 달리 ‘클라우드 컴퓨팅’(중앙 서버와 연결한 여러 기기를 이용해 정보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크롬을 탑재한 노트북에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와 같은 별도의 데이터 저장 장치가 필요없다. 대신 3세대(3G) 모뎀과 와이파이 등 무선 인터넷망을 활용해 모든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저장한다. 덕분에 컴퓨터 시작(부팅) 속도가 윈도보다 4~5배 빨라지고 넷북 등 저사양 기기로도 중앙 서버와 연결함으로써 ‘슈퍼 컴퓨터급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슈다 피차이 구글 부사장은 “크롬 OS는 웹에 최적화돼 있어 기존 PC OS에서 한계로 지적됐던 부분을 모두 해소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 첫 크롬 PC로 반전 노려 이와 맞물려 삼성전자는 내년 중반쯤 구글과 손잡고 크롬을 탑재한 첫 번째 노트북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 노트북은 이른바 ‘크롬 PC’의 글로벌 모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동안 수많은 OS가 윈도에 도전했지만, ‘오피스’ 등 핵심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MS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크롬은 웹브라우저(크롬), 이메일(지메일), OS, 문서 프로그램(구글독스) 등 MS를 대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이번에는 해 볼 만하다.’는 게 삼성의 생각이다. 현재 삼성은 글로벌 노트북 PC 시장점유율이 4% 안팎에 불과하지만, 크롬 PC를 선도하게 될 경우 HP, 에이서, 델로 이어지던 기존 글로벌 PC업계 순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블릿PC가 등장하면서 PC 업계가 치열한 원가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무료로 배포되는 크롬을 탑재한 PC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에서 구글의 OS 경쟁력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충분히 검증됐다.”면서 “크롬PC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몇몇 업체가 장악하고 있는 PC 부문 역시 커다란 반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스마트폰 업체들 모바일 전략 세미나

    스마트폰 관련 회사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내년 모바일 전략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14일 열린다. 사단법인 앱센터지원본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앱센터 콘퍼런스 2010’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폰 도입 1년을 돌아보며’라는 주제로 열리며, 앱센터 추진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우선 삼성전자, LG전자,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구글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원 등이 참여해 ‘기업에서 바라본 스마트폰 1년’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각 사 임원들은 올해 스마트폰 확산으로 인한 정보기술(IT) 환경 변화를 짚어보고 내년 각 사 모바일 전략 및 시장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앱) 개발자들도 패널로 나와 ‘앱 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2010은 모바일·쌍방향 혁명의 해

    2010은 모바일·쌍방향 혁명의 해

    2010년은 가히 모바일 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되기에 손색이 없는 한 해였다. 종이책 수천권을 손에 들고 다닐 태블릿 PC가 등장했고, TV는 채널을 고르는 대신 수만 가지 콘텐츠를 선택하는 수단이 됐다. 시사주간 타임이 9일(현지시간) 선정한 ‘2010년 10대 전자기기’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 준다. 올초 태블릿 PC 전성시대의 서막을 올린 애플의 아이패드를 1위에 올린 타임은 삼성 갤럭시S를 “구글 안드로이드의 성공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는 격찬을 달아 그 다음 자리에 앉혔다. 경쟁제품인 애플의 아이폰4는 6위에 머물렀다. 열린 운영체제(OS)로 컴퓨터와 휴대전화, TV의 경계를 허문 ‘스마트폰’과 ‘스마트TV’는 무려 5개 제품이 선정돼 모바일 시대의 주역임을 입증했다.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애플의 맥북 에어(3위)와 도시바 리브레토 듀얼 스크린 노트북(8위)은 이동성과 휴대성을 대폭 강화, PC의 새 길을 제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프로요’ 업그레이드도 안했는데…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차기 버전을 발표하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존 단말기에 대한 업그레이드 실시 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2.3버전인 ‘진저브레드’를 발표함에 따라 이용자들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기종별 진저브레드 지원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 휴대전화 제조사 관계자는 “구글의 진저브레드 발표 이후 고객센터 등을 통해 업그레이드 여부를 묻는 이용자들이 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LG전자의 옵티머스Q나 팬택의 시리우스, 이자르, 베가 등 안드로이드 OS 2.1버전으로 국내에 출시됐던 스마트폰 중 상당수가 2.2버전인 프로요 업그레이드도 하지 못한 상태다. 제조사들은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지원을 결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구글이 아직 소스코드 등 기술적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 단말기에 진저브레드 적용이 가능한지 살펴봐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제조사들의 이런 입장은 이용자들의 기대감과 엇갈려 혼선을 빚기도 했다. LG전자는 일부 외신에 “옵티머스원은 하드웨어 사양이 낮아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가 이날 “옵티머스원에 대한 진저브레드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다.”며 서둘러 입장을 번복했다. 한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구글이 진저브레드의 하드웨어 최소사양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는데 LG전자가 어떻게 아느냐.”라는 반박에 따른 것이다. 갤럭시S의 경우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를 위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알렸지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글이 진저브레드 소스코드를 공개한 후에 업그레이드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가 뒷받침돼야 진저브레드에 따른 성능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제조사들의 고민이다. 진저브레드의 가장 큰 특징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의 일종인 NFC와 기울기에 따라 방향을 감지하는 자이로스코프 지원. 이를 위해서는 NFC칩과 자이로스코프 센서 탑재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이들 하드웨어를 탑재하지 않은 기존 단말기의 경우 진저브레드로 업그레이드를 해도 이용자들은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려면 새 기종을 개발하는 것만큼 인력과 시간이 투입된다.”면서 “이에 비해 이용자들이 얻을 효용이 얼마나 될지 따져보는 것이 제조사들의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보급형 태블릿PC ‘인기터치’

    보급형 태블릿PC ‘인기터치’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선두로 태블릿PC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성능은 조금 떨어지지만 대신 가격을 크게 낮춰 대중성을 높인 보급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출고가격이 최고 100만원에 달하는 기존 제품들과 비교해 절반 이하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데다, 기기값 부담 없이 3만원 이하의 약정요금만으로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 중소업체인 엔스퍼트가 내놓은 ‘아이덴티티탭’은 10일 현재 국내에서만 2만대 넘게 팔리며 보급형 제품 가운데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2.1 버전 운영체제(OS)를 탑재했으며, 출고가격은 갤럭시탭의 절반 수준인 49만원이다. KT를 통해 월 2만 7000원짜리 와이브로 요금제에 2년간 약정가입할 경우 기기값을 내지 않고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구글과의 협의가 끝나지 않아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시장인 ‘마켓’은 쓸 수 없다. 조만간 안드로이드 2.2(프로요) OS로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휴대용 미디어플레이어(PMP)로 잘 알려진 아이스테이션은 수험생에게 특화된 교육용 태블릿PC ‘버디’를 내놨다. 5인치 감압식 터치스크린에 안드로이드 2.1 OS를 갖췄으며, 두께가 13.5㎜로 얇은 것이 특징이다. EBS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와 YBM시사 전자사전 등 중고생들에게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탑재해 학습용으로 최적화시켰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가격은 32기가바이트(GB) 기준 와이파이 버전 제품이 42만 9000원이다.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 SMC도 이달 말 안드로이드 2.1 OS를 기반으로 한 ‘스타일패드’를 출시한다. 7인치 터치스크린에 3차원(3D) 그래픽 지원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무게도 330g에 불과하다. 이동통신사와 약정 없이 와이파이망을 이용해 이메일이나 채팅 등을 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각종 애플리케이션도 내려받을 수 있다. 출시 예정 가격은 29만 8000원이며, 내년 초 위성항법장치(GPS), 카메라 등 기능을 추가한 ‘스타일패드2’도 40만~50만원대 가격에 출시될 예정이다. SMC코리아 관계자는 “스타일패드2는 갤럭시, 아이패드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MS 익스플로러 “아~ 옛날이여”

    인터넷 웹브라우저 시장의 ‘제왕’으로 군림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익스플로러가 바닥을 모르는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의 크롬 등 경쟁 브라우저의 성능에서 밀려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미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구글이 크롬 이용자 수가 1억 20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음을 보도했다. 지난 5월 크롬 이용자가 7000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7개월 새 5000만명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1월과 비교하면 무려 300%나 이용자가 증가했다. 경쟁사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월등히 빨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넷애플리케이션스도 최근 웹브라우저 시장의 점유율을 발표하면서 올해 1월 크롬이 전체 시장의 5.22%를 차지했으나 지난달 현재 9.26%로 10%에 육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62.12%에서 58.44%로 하락했다. 한때 9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익스플로러는 속도와 보안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경쟁사에 시장을 내주고 있다. MS는 그동안 PC 운영체제인 ‘윈도’에 익스플로러를 묶어 팔면서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유럽연합(EU) 등에서 독점에 대한 규제를 받으면서 영향력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삼성, 안드로이드 2.3 ‘넥서스S’ 공개

    삼성, 안드로이드 2.3 ‘넥서스S’ 공개

    삼성전자가 구글과 함께 세계 최초로 안드로이드2.3(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7일 각 사의 블로그를 통해 세계 최초로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 ‘넥서스S’를 공개했다. 넥서스S의 제원은 삼성의 주력 모델인 ‘갤럭시S’와 대동소이하다. 갤럭시S와 마찬가지로 4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500만 화소 카메라, 1500㎃h 용량의 배터리를 갖췄다. 크기에서도 거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갤럭시S에서 속도 저하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모비낸드’ 방식 대신 ‘아이낸드’ 방식의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평면액정 대신에 사람의 얼굴 면을 따라 구부러진 ‘커브드 글라스’를 채택해 인체공학적 측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넥서스S는 근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한 NFC칩을 탑재해 같은 칩이 탑재된 기기들끼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진저브레드 모델의 표준이 될 넥서스S에 NFC칩이 탑재되면서 ‘모바일 신용카드’ 등 다양한 통신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구글은 넥서스S를 미국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영국에서는 오는 20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갤럭시 시리즈가 세계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넥서스S를 개발하면서 ‘안드로이드폰 최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넥서스S의 이전 모델인 ‘넥서스원’을 제조한 타이완의 HTC를 제치고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진저브레드 스마트폰 생산에 나서게 된 것은 삼성이 안드로이드 개발사인 구글의 ‘최우선 파트너’로 격상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도 “모두가 기다려온 안드로이드 2.3 플랫폼의 첫 제품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면서 “삼성과 구글의 돈독한 파트너십과 안드로이드 대표주자로서 삼성의 위치를 증명해주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고객은 차별된 콘텐츠를 원한다/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옴부즈맨 칼럼]고객은 차별된 콘텐츠를 원한다/정용찬 정보통신정책연구원·동향분석실 연구위원

    인류를 지칭하는 용어 중에 ‘놀이하는 인간’(Homo Ludens)만큼 요즈음 세태를 극명하게 표현하는 단어도 흔치 않다. 테마파크가 친숙하게 되었고, 쇼핑이나 외식도 재미와 결부시킨다. 미디어 이용도 마찬가지다. 이동하면서도 단말기로 음악을 듣고, 영상을 보고 게임에 열중한다. 반면 책이나 신문 같은 인쇄매체를 이용하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고 그나마 무료신문이 주류다. 신문의 위기를 실감한다. 종이신문은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서 있다. 100년 역사의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는 종이신문을 폐간했다. 100만부를 발행하던 비즈니스위크는 경영난으로 매각되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에서 발행부수 1위에 오른 것도 종이신문 구독자가 주당 40센트만 더 내면 온라인 신문을 무제한 이용하도록 한 전략 때문이었다. 뉴욕타임스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종이신문 인쇄를 중단할 것”이라고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 신문과 경쟁매체인 방송도 변화의 바람은 매섭다. 케이블과 같은 유료방송 가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지상파방송의 매출 감소와 연관되어 있다. 미국 최대의 케이블방송사인 컴캐스트가 지상파방송사인 NBC 유니버설을 인수한 것도 우리에겐 상징적인 사건이다. 다매체 무한 경쟁의 시대에 신문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콜센터를 설치해 독자의 불만을 해결하고, 새로운 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텔레마케팅을 시작하는가 하면, 수십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들여 고객관계관리(CRM,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시스템도 도입했다. 다른 분야에 비하면 비록 늦었지만 독자를 ‘고객’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기사 제공도 종이신문의 제약을 이겨내기 위한 전략이다. 인터넷 신문은 기사 검색과 기사 내용에 대한 댓글 달기, 의견에 대한 찬반 투표는 물론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같은 SNS와 연계한 기능도 제공한다. 일주일간의 인터넷 검색어 순위를 살펴보는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11월 29일) 기사도 인터넷 여론을 지면을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려는 시도다. 모두 양방향 미디어를 지향하는 요즈음의 경향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독자와 상호작용하려는 노력이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도 필요하겠지만 독자인 ‘고객’이 진정으로 신문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그 해답은 다른 매체와 차별화된 콘텐츠 제공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오랜 기간 준비한 긴 호흡의 기획기사는 영상물과는 다른 차원의 감동과 정보를 독자에게 줄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와는 다른, 인쇄매체만이 가진 차별화된 콘텐츠의 힘을 느끼게 하는 생생한 우리 시대 이야기의 연재 기사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특종도 중요하겠지만 같은 소식이라도 전문성을 가미해 제한된 지면을 풍부하게 만든다면 독자는 기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확인할 것이다. 그래픽과 도표도 신문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좋은 재료다. 초·중·고 학업성취도 평가(12월 1일) 기사의 ‘16개 시도별 학업성취 수준 비율’ 표는 방송에서는 효과를 볼 수 없는 신문만의 특화된 정보 제공 방식이다. 한·미 서해연합훈련(11월 30일)을 컬러 그래픽으로 설명한 것도 지면의 특성을 살린 좋은 사례다. 반면 비슷한 스키장 사진을 배치한 ‘스키시즌 본격 개막’(12월 2일) 기사는 효율적인 지면 활용에 더 고민했어야 했다. 특정 대상을 겨냥한 전문지로 시작한 신문이 대중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였다. 미디어 생태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구글과 애플의 성공비결도 소비자의 마음 읽기에 있다. 12월 1일자 지면엔 새로 출시한 아이패드의 화면에 갇힌 듯 서울신문 1면이 담긴 사진이 실렸다. 다음날은 서울신문의 보도채널 신청 기사를 1면에 실었다. ‘미디어 빅뱅’으로 불리는 혼돈의 시기, ‘경쟁력 있는 콘텐츠’야말로 신문을 고난에서 구할 메시아임이 분명하다.
  • [씨줄날줄]2차 닷컴 버블/이춘규 논설위원

    경제현상에서 거품(bubble)이란 용어는 부정적이다. 거품이란 자산의 내재가치에 비해 시장가격이 과대평가된 것을 말한다. 1987년 나타난 거품경제라는 용어의 최초사용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구치 유키오 일본 와세다대 교수가 ‘거품경제학’을 통해 거품경제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거품경제의 시초는 17세기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발생한 튤립 거품이다. 튤립 구근 1개의 가격에 5만 달러까지 거품이 끼었다가 폭락했다. 1929년 뉴욕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꺼지며 세계 대공황이 시작된 것도 대표적인 거품경제 사례다. 일본은 1980년대 말 주가나 땅값이 실제 자산가치에 비해 폭등했다가 1990년 붕괴, 장기 불황으로 이어졌다. 1995년부터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인터넷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정보기술(IT) 선진국 주식 시장의 지분 가격이 급상승한 제1차 닷컴(.com) 버블이 일어났다. 인터넷·IT 버블로도 불렸다. 거품인지 모르고 한몫 챙기려 뛰어든 수많은 개미투자자들이 피와 눈물을 흘렸다. 1차 닷컴버블 소동 때인 1996년 미 주식시장에서 IT 관련기업의 평균주가가 1000달러 전후였는데 1999년에는 2000달러를 돌파했다. 2000년 3월엔 5000달러를 넘었다. 실물경제가 뒷받침되지 않은 거품은 결국은 꺼지고 말았다. 이후 미국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장기 저금리 정책과 아프가니스탄·이라크 전쟁, 부동산 투자로 버블이 다시 키워지다 2008년 9월 리먼 브러더스 파산으로 붕괴됐다. 장기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었던 이의 이름을 따 ‘그린스펀’ 버블로도 통한다. 최근 제2차 닷컴 버블 논쟁이 일고 있다. 1차 닷컴버블의 시발지였던 실리콘밸리가 역시 진앙지다. 요즘 모바일, 소셜네트워크 신생기업에 대해 40억~60억 달러의 인수대금이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아이디어뿐인 초기단계의 기업에도 수천만 달러의 투자자금이 몰리고 있다. 트위터나 징가 등 스타 IT기업으로 뭉칫돈이 몰리며 돈잔치가 뜨겁게 전개되자 2차 닷컴 버블 주의보가 내려졌다. 10년 전과는 다르다는 주장도 있다. 당시는 주식에서 거품이 형성됐지만 지금은 기업가치를 토대로 돈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거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투자의 주체가 현금 보유 규모만 900억 달러대인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3개사이기 때문에 버블을 염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컨설팅사 매킨지는 주장한다. 그래도 2차 닷컴버블 경고는 계속되고 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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