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글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을 주민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척도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무역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24
  • “지재권보호법 반대” 위키피디아 ‘off’

    “지재권보호법 반대” 위키피디아 ‘off’

    미국에서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법안들의 의회 표결을 앞두고 이에 반대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의 시위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 영문판은 18일 0시(현지 시간)를 기해 이날 하루 동안 “자유로운 지식이 없는 세계를 상상해 보라.”는 문구를 담은 시커먼 화면과 함께 온라인 저작권 침해 금지 관련 법안에 대한 정보만 노출시켰다. 구글도 이날 하루 홈페이지에 법안 관련 정보를 볼 수 있는 링크를 만드는 한편 네티즌들을 상대로 의회에 전달할 관련 법 반대 서명운동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이 밖에 소셜 뉴스사이트 레디트와 보잉보잉, 워드프레스 등 수백개 웹 사이트도 시위에 동참해 이날 밤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전했다. 인터넷 사이트들이 일제히 들고일어난 것은 미 의회에 상정돼 이날 표결을 앞둔 온라인해적행위금지법(SOPA)과 지적재산권보호법안(PIPA)을 겨냥한 것이다. 법안은 미국의 지적재산을 인터넷상에 불법 게시하고 판매하는 해외 웹사이트를 차단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당장 저작권자와 국방부가 저작권 침해행위에 연루된 모든 사이트를 제재할 수 있다. 특히 법원은 직접 불법복제 콘텐츠를 제공한 사이트뿐 아니라 링크 등으로 연결된 모든 사이트에 광고나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명령할 수 있고, 또 검색 목록에서 제외시킬 수도 있다. 미국에는 이미 저작권 침해 콘텐츠를 내리도록 할 수 있는 법인 디지털 밀레니엄저작권법(DMCA)이 있다. 그러나 검색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의 행위로 인한 법적 처벌을 받지 않도록 돼 있다는 점에서 할리우드 영화사를 비롯한 콘텐츠 업체들의 불만을 사왔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법안이 제정될 경우 검열 조장, 사이버 보안 저해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5일 백악관 성명에서 “SOPA를 통해 인터넷 구성을 방해하거나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닷컴 1세대 ‘마지막 황제’ 퇴장

    닷컴 1세대 ‘마지막 황제’ 퇴장

    홀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민 온 10살짜리 타이완 소년은 ‘슈’(신발)라는 영어 단어 하나밖에 몰랐다. 17년 뒤 그는 포털사이트 ‘야후’를 창업하며 1990년대 닷컴시대를 이끈 황제로 등극했다. 다시 17년이 흘렀다. 중년이 된 소년은 페이스북, 구글 등 정보기술(IT)업계의 ‘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들)에 밀려 스스로 퇴진을 선택했다. 그의 퇴장으로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등 1세대 IT리더들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야후 공동 창업주이자 전 최고경영자(CEO) 제리 양(44)이 이사회 이사 등 야후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야후가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중국의 알리바바그룹홀딩스와 야후 재팬 이사직도 내놨다. 떠나는 그의 소회는 짧았다. “야후와 함께한 17년은 내 생애 가장 신나고 가치 있는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젠 야후 밖에서 다른 관심사를 찾아야 할 때가 왔다.” 스콧 톰슨 전 페이팔 사장에게 CEO직을 맡긴 지 2주 만이다. 양은 스탠퍼드대 박사과정 중이던 1994년 동창인 데이비드 파일로와 취미로 초창기 인터넷 세대의 바이블인 ‘야후’를 만들어냈다. 1995년 회사를 설립한 이들은 4년 만에 야후를 1200억 달러 규모의 가치를 지닌 기업으로 길러내며 휴렛팩커드와 시스코 등 IT 공룡들을 추월했다. 하지만 2007년 직접 CEO에 오르며 신생기업들의 시장 장악을 막겠다던 그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다. 2008년에는 주당 33달러(총 475억 달러)에 야후를 사들이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역적’으로 몰렸다. 그해 11월 야후 주가는 14달러로 반토막이 났고, 이듬해 1월 그는 CEO에서 물러났다. 현재 야후의 시가총액은 191억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야후의 주요주주인 헤지펀드 서드포인트LLC(지분 5.2% 보유)가 양과 다른 이사진의 무능력을 탓하며 퇴진을 요구했다. 위임장 대결(다수의 주주로부터 주총에서의 의결권 행사 위임장을 확보해 적대적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전략)을 벌이겠다고도 위협했다. 그간 양에 대한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그의 사임 소식이 알려진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야후 주가가 3% 넘게 급등한 데서도 잘 드러난다. 양은 스스로 용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이 퇴진 결심을 동료 이사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다고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위임장 대결의 희생양이 되기 전에 미리 발을 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그는 부자인 데다 최고의 명성을 얻었으니 그걸 더럽힐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회사 매각을 반대했던 양의 사퇴로 야후의 매각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사모펀드와 IT기업들의 인수대상 1호인 야후는 현재 MS와 벤처캐피털 안드레션 호로비스 컨소시엄과 TPC 캐피털 등 2곳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 중국 최대 온라인 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도 야후 인수에 군침을 흘리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공룡시대 이전 ‘표범 닮은’ 고대 파충류 발견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아직 지구상에 공룡이 출현하기 이전인 약 265만년 전 살던 희귀한 고대 파충류가 브라질에서 발견돼 학계 주목을 받고 있다. 브라질 피아우이 연방대학 고생물학 연구팀은 구글 지도를 통한 현지 조사 중 팜파스 평원 일대에 있는 한 농장에서 지면 위로 노출된 파편을 발견한 뒤 현지로 이동해 고대 파충류 두개골을 발굴했다고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발굴된 화석은 공룡 시대, 즉 중생대 이전에 살던 원시성 파충류의 것으로, 두개골의 크기로 보아 몸집은 오늘날 표범과 같은 맹수 정도로 추정되며 날카로운 검치를 사용해 먹이를 사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이 파충류는 발굴 지역명인 팜파스와 그리스어로 ‘살인자’를 뜻하는 스포네우스를 합성해 팜파스포네우스 빅카이(Pampaphoneus biccai)로 명명됐다. 공룡처럼 보이지만 공룡이 아닌 이들 파충류는 오늘날 포유류와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포유류형 파충류 즉 안테오사우르스로 분류되며 공룡과도 흡사해 디노케팔리안으로 다시 나뉜다. 이들 디노케팔리안은 고생대 말인 페름기에 지구상에 분포한 육식성 육상 동물로 남아프카의 안테오사우르스 마그니피쿠스, 러시아의 타토노포니우스가 대표적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후안 카를로스 시스네로스 박사는 “이번 발견은 판게아 대륙 일대에 육식성 디노케팔리안이 널리 분포했다는 증거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즉 연구팀은 초기 판게아 초대륙이 갈려져 형성된 북부의 로라시아대륙과 남부 곤드와나대륙으로 이들 파충류가 나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들 고대 파충류는 공룡이 출현한 시기보다 약 40만년 전 지구상에 널리 분포한 육식성 동물로 페름기말 지구 대멸종을 통해 이들을 포함한 거의 모든 동식물이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배워라”

    애플 창업자 워즈니악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배워라”

    애플사의 공동창립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아이폰의 한계를 질타하며 안드로이드폰을 배우라고 질타했다. 워즈니악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데일리비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아이폰이며 가장 사랑하는 폰” 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아이폰은 안드로이드폰이 가진 기능을 모두 수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워즈니악은 故스티브 잡스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로 워즈니악의 이같은 발언은 애플사의 당혹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워즈니악의 가장 큰 비판의 대상은 애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서비스인 시리(Siri)였다. 음성인식기능인 시리에 대해 워즈니악은 “내 질문에 대해 엉뚱한 대답만 늘어놓는다.”고 비판했다.  워즈니악은 이밖에도 “안드로이드폰의 GPS내비게이션이 더 좋다.”, “아이폰 배터리의 성능을 늘려라.” 등의 충고를 쏟아냈다. 한편 워즈니악은 지난해 11월 구글 캠퍼스에서 갤럭시 넥서스폰과 티셔츠를 받고 즐거워 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언론에 공개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한나라당 돈봉투·디도스 ‘광클’ 고수 결혼·박지성 열애설 ‘시끌’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한나라당 돈봉투·디도스 ‘광클’ 고수 결혼·박지성 열애설 ‘시끌’

    흑룡의 기운이 샘솟는 2012년 1월 둘째 주, 유난히 시끌벅적한 이슈가 많았다.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수사와 학교 폭력 사건 등 정치·사회 이슈부터 박지성 열애설, 고수 결혼과 같은 대중 스타들의 소식까지 다양한 부분의 이야기들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1위는 검찰의 한나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사와 관련, ‘박희태 전 비서 수사’가 차지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1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전 비서 고명진씨의 경기 일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전당대회 전 검은 뿔테안경을 쓴 고씨가 찾아와 ‘박희태’라고 적힌 명함과 3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주고 갔다고 폭로한 것과 관련,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돈 봉투를 전달한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고 의원이 돈을 되돌려준 뒤 전화를 걸었다는 박 의장 측 인사도 곧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2위는 ‘대학가 디도스(DDos) 시국 선언’이었다. 서울대, 고려대, 카이스트와 연세대, 성균관대, 국민대, 중앙대, 중부대, 제주대, 서경대, 광운대, 충북대, 한성대 등으로 이루어진 전국대학교총학생회 모임이 10·26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디도스 테러 사건에 대한 시국 선언을 한 것과 관련, 지난 12일 건국대와 이화여대 학생들도 서울 대한문 앞에서 시국 선언에 동참했다. 3위는 최근 불거진 중고생 왕따 사건 등과 관련, ‘학교폭력 신고전화 117’이 차지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최근 사회문제로 부각된 왕따 문제와 관련, 학교 폭력 신고전화를 ‘117’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협의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위에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구글 회장의 환담이 올랐다. 9일 안 원장은 미국 실리콘밸리 내 구글 본사를 방문, 에릭 슈밋 구글 회장과 환담했다. 또한 안 원장은 자신의 기부 재단 모델로 생각하는 세계 최대의 기부 재단을 세운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을 만나고 돌아와 이달 말 안철수 기부 재단의 윤곽을 발표할 예정이다. 5위는 이준석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이 10일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하버드 대학교 졸업장이 차지했다. 그간 이 위원은 타진요 운영자 왓비컴즈와 강용석 의원으로부터 학력과 관련한 의혹을 받아 왔다. 6위는 진보신당 청년학생위원회가 제기한 병장 최저임금 소송이었고, 축구선수 박지성이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미스코리아 출신 재일교포 사업가와의 열애설이 7위, 지난해 7월 해병대 2사단의 인천 강화군 해안초소에서 총기를 난사해 상관 등 4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모 상병의 사형 선고 판결이 8위, 인기 배우 고수와 11세 연하의 미술학도 김모씨의 결혼 소식이 10위에 각각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IT플러스]

    갤럭시 플레이어 3.6 출시 삼성전자는 보급형 스마트기기 ‘갤럭시 플레이어 3.6’을 출시한다. 갤럭시 플레이어 3.6은 지난해 4인치와 5인치로 선보인 ‘갤럭시 플레이어’ 시리즈의 후속작으로 3.6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장착했다. 갤럭시 플레이어는 메가스터디·EBS·강남구청 인터넷수능방송 등 100여개 교육 사이트를 통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한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2.3 진저브레드를 적용했으며 8~16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를 장착했다. 가격은 20만원대. 올레TV ‘라이온킹 3D’서비스 KT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 최신 애니메이션 ‘라이온킹 3D’를 주문형비디오(VOD)로 서비스한다. 이 애니메이션은 2D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을 3D로 다시 제작한 작품으로, 지난해 미국 개봉 당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레TV는 라이온 킹 3D를 1편당 1만 5000원에 제공하며 이와 함께 라이온킹 2D도 1만원에 판매한다. 멜론, 어학 교재 증정 이벤트 음악 포털사이트 멜론은 무료 어학 서비스 콘텐츠를 강화하고 어학 교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중 20명을 선정해 ‘입이 트이는 영어’ ‘귀가 트이는 영어’ ‘이지 잉글리시’ ‘파워 잉글리시’ 등 멜론 어학 서비스 인기 강좌 TOP 4의 1년치 교재를 제공한다. 어학 교재 증정 이벤트는 멜론의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멜론 사이트(www.melon.com)와 모바일(m.com, t.com)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 2012 CES ‘미래 3대 트렌드’ 엿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는 차세대 TV와 울트라북(초박형 노트북), 태블릿PC 등이 주요 이슈다. 하지만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도 나타나 관심을 모았다. 이런 경향은 크게 ‘C’(car·자동차), ‘E’(ecosystem·생태계), ‘S’(smart appliances·스마트 가전)로 압축된다. [Car] 11일(현지시간) CES 컨벤션센터 현장에서는 자동차가 정보기술(IT) 제품의 범주로 편입됐다는 것을 잘 볼 수 있었다. 우선 과거 자동차 관련 액세서리들을 주로 전시하던 컨벤션센터 노스홀은 이제 포드와 아우디, 벤츠, 기아차 등이 참가하면서 미래형 자동차를 소개하는 자동차 전용홀로 바뀌었다. 아우디는 음성으로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스템을 작동하는 ‘아우디 커넥트’를 선보였다. 자동차에 “배고파.”, “기름이 없어.” 등을 말하면 자동차가 해당 장소를 구글 맵에서 찾아준다. 벤츠는 동작 인식 기술을 통해 증강현실(실세계에 3차원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개했다. 앞 유리의 ‘플렉시블(휘어지는) 디스플레이’로 원하는 정보를 증강현실 기술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현대기아차도 운전대에 있는 버튼과 핸들만으로 카메라와 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IT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 운전시스템(UCD)을 선보였다. 특히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IT 업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자동차용 배터리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솔루션도 선보였다. [Ecosystem] 지난해까지만 해도 CES에서 신제품들이 그 자체로 충분한 존재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애플 스마트 혁명의 영향으로 이 제품이 속한 생태계가 더욱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에볼루션 키트’가 대표적이다. 올해부터 출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TV 모델에 적용하는 것으로, 명함 크기의 키트를 TV 뒷면에 꽂기만 하면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기능이 업그레이드돼 오래된 TV에도 최신 기능을 탑재할 수 있다. 삼성으로서는 핵심 상품인 TV의 교체 수요를 스스로 늦추는 것이라 단기적으로는 손실이지만 한번 삼성의 스마트TV를 구입하면 10년 넘게 새 운영체제(OS)를 쓸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수억명의 소비자를 ‘삼성 스마트TV’에 붙잡아둘 수 있다. 제품 한 대를 더 파는 것보다는 개발자들이 돈을 벌기 쉬운 생태계를 조성해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 하드웨어들이 쏟아지게 함으로써 제품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삼성뿐 아니라 LG전자, 소니 등 주요 업체들도 CES 2012에서 생태계 강화에 올인(다걸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이 10년 넘게 공들여 만든 생태계가 얼마나 막대한 수익으로 돌아오고 있는지 잘 알기 때문이다. [Smart appliances] 지난해 국내 업체들이 처음 선보인 스마트 가전 기술이 올해는 업체 대부분이 탑재하는 주류 기술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적인 스마트 가전 기술인 ‘스마트 싱큐’에 ‘가정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결합해 가장 앞선 스마트 가전 시스템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선보인 지능형 가전 기술에 태양광 및 가정용 2차 전지 등을 연계해 종합적인 에너지 관리까지도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전력회사가 제공하는 저렴한 전기 요금 시간대를 골라 냉장고의 제빙 시기를 조절하거나 세탁기의 작동 시기를 결정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도 최대 전력 부하를 줄일 수 있어 수요 관리가 쉬워진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40자 유세… 후보들 ‘트위터 승부수’

    140자 유세… 후보들 ‘트위터 승부수’

    민주통합당 당권주자들이 연일 트위터 전쟁을 치르고 있다. 모바일 투표에 참여하는 65만명(국민선거인단 및 당원)과 대의원 등 무려 80만명에 이르는 선거인단의 표심을 잡으려다 보니 과거의 조직선거는 엄두도 못낸 채 트위터를 이용한 ‘140자 유세’에 승부를 건 양상이다. 선거비용을 줄여 ‘돈 선거’를 막는 효과가 있지만 짤막한 ‘감성 터치성 단문’으로 표심을 사야 한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정치를 단순화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트위터에 담긴 당권주자 9명의 표정은 다양하다.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가 하면, 즉석(번개) 미팅을 공지하거나 자신들의 소소한 일상을 소개하고 감정들을 털어놓기도 한다. ‘전대 돈 봉투 살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박지원 후보는 트위터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9일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관련 ㅂ의원, 저는 아닙니다. 근거도 없는 음해는 안 됩니다.”라며 자신의 방송 인터뷰를 트위터에 걸어놓은 그는 10일에는 “모든 것이 카더라 통신이다. 잔치에 재뿌리는 세력을 발표하라.’는 팔로어들의 글에 “동감”이라는 리트위트를 날렸다. 반면 박용진 후보는 돈 봉투 의혹과 관련, 11일 트위터상에서 “우리끼리 조사하고는 의혹이 없다고 할 게 아니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는 “난 겁두 없지. 어떻게 당대표 선거에 가진 것두 없이 도전했을까?”라며 ‘돈 경선’ 풍토를 비꼬기도 했다. 김부겸 후보는 한나라당 텃밭인 대구에 출마한 자신의 입장을 고려한 듯 “영남의 지역위원장, 당원들이 오래 고생만 했는데 마치 돈 봉투 받은 사람처럼 명예를 실추당해서는 안 된다.”고 변론하기도 했다. 박영선 후보는 “오후 6시 30분 옛 종로서적 부근에서 ‘보트몹’(투표독려를 위해 열리는 번개행사)과 사인회도 있슴다.” 식의 ‘번개팅’을 제안했다. 한명숙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대한 칭찬 릴레이를 펼치면서도 “ㅜ..ㅜ 아까 보니까 ‘한명숙은 나 말고도 찍을 사람 많으니 안 찍었다’라는 언급이 있던데, 이런 분들이 많아지면 저 떨어질지도 몰라요.”라며 이모티콘까지 섞어 가며 표 단속에 나섰다. 문성근 후보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끌어들였다. 문 후보는 “안철수 원장께서 구글 사장을 만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정 경쟁이 보장돼야 한다’고 했는데 120% 동의한다.”고 띄웠다. 이인영 후보는 “응원 왔던 아내와 같은 차를 타고 올라가니 막 기분이 좋아진다.”며 일상을 공개, 대중 친밀도 높이기에 나섰고, 이학영 후보는 “오타 나서 짜증나요. 정말 연설 어렵네요.”라며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강래 후보는 “소통 잘하는 트위플(트위터+피플)이 되겠다.”며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IT기업 다음소프트가 이날 내놓은 트위터 분석 결과 시민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9일까지의 조사기간에 문성근(3만 4564건), 한명숙(2만 8245건) 후보가 나란히 트위트 1, 2위를 차지했다. 이후 이학영(2만 1712건), 박영선(2만 136건), 이인영(1만 3417건), 박지원(1만 3106건), 박용진(1만 912건), 김부겸(5614건), 이강래(4470건) 후보 순이었다. 10일 현재 모바일투표 건수는 39만여명으로 집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10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3차원(3D) 입체영상 TV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 동안 (경쟁업체들과) 입체영상 구현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독자적인 ‘시네마 3D TV’로 2010년 6% 선에 불과했던 3D TV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20%대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런 추세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5~27%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CES에서 나타난 TV 분야의 가장 큰 이슈를 ▲3D TV ▲스마트 TV ▲OLED TV에서 찾았다. 우선 3D TV에서는 LG가 독자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제품이 출시 1년 만에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번 CES에서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FPR 방식을 채택한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미 70% 이상이 FPR 방식 제품이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LG전자 TV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TV에 대해서는 그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 TV’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TV’의 출시로 TV마저 구글 운영체제(OS)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권 사장은 “LG전자가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충분한 대응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OLED TV에 대해서도 “특히 LG전자가 채택한 ‘백색 OLED 방식’이 타사보다 불량률이 적고 제조원가도 낮아 대형TV 생산에 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철수 “정치 결심하고 ‘고민’이라 안해”

    안철수 “정치 결심하고 ‘고민’이라 안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9일(현지시간)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을 만나 한국의 개혁과 변화에 앞장서고 싶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안 원장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본사를 찾아 슈밋 회장과 1시간여 동안 혁신과 상생, 고용, 기부 등을 주제로 환담을 나눴다. 안 원장은 슈밋 회장과의 대화 내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견해도 풀어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 문제가 대표적이다. 안 원장은 “슈밋 회장에게 물어보니 실리콘밸리에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불공정한 거래를 하는 일은 없다고 하면서 일종의 ‘문화’라고 말했다.”고 소개한 뒤 “정부 규제나 제도보다는 인식의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자유주의 폐단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고용 없는 성장’”이라면서 “불가피한 면이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두고 노력한다면 어느 정도 해결 가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안 원장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민감한 기업 생태계와 고용 창출을 주제로 대화를 나눈 것은 정치적 목적에서가 아니냐.’는 질문에 “의도적인 질문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 등을 얘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가 옮겨 갔을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특히 미국으로 떠나던 날 인천공항에서 “열정을 갖고 계속 어려운 일을 이겨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정치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언론의 해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안 원장은 이 같은 해석에 당혹감을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안 원장은 “고민을 할 때 고민이라는 단어를 쓴다. 미리 정해놓고 나서 수순을 밟기 위해 고민이라는 단어를 쓰는 사람이 아니다. 그게 내 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원장은 “지금도 고민 중”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안 원장은 9~10일 스탠퍼드대와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서울대 교수 채용을 위한 면접을 하고, 11일에는 시애틀로 이동해 세계 최대 자선재단을 운영 중인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 음성동작·해상도 4배… ‘TV신세계’ 열다

    음성동작·해상도 4배… ‘TV신세계’ 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 앞서 전략 제품들을 공개하며 세 몰이에 나섰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TV를 동시에 내놓으며 3~4년쯤 뒤부터 본격화될 차세대 TV 표준 경쟁에도 함께 뛰어들었다. ●삼성 ‘진화하는 TV’로 승부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베네치안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를 갖고 ‘한계를 뛰어넘는다’는 주제로 2012년형 신제품을 소개했다.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올해를 기기 간 경계와 기술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스마트 라이프를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하면서 “TV와 스마트폰, 태블릿, PC, 카메라 등 모든 삼성전자 기기들이 TV를 중심으로 서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TV를 공개했다. 음성인식과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해 소파에 앉아 음성이나 동작으로 TV를 켜거나 끌 수 있고 채널 선택과 볼륨 조정, 웹브라우저, ‘스마트 허브’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시킬 수 있게 했다.<서울신문 1월 5일자 1면> 특히 이 제품은 세계 최초의 ‘진화하는 TV’로 해마다 TV의 핵심 기능을 최신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명함 크기의 ‘에볼루션 키트’를 TV 뒷면에 꽂으면 TV의 핵심 프로세서와 메모리 등이 업그레이드돼 새롭게 진화하는 개념이다. ●LG “입체영상 대형화” 이에 앞서 LG전자도 베네치안 호텔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략제품과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안승권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올해 TV 트렌드는 3차원(3D) 입체영상의 대형화”라면서 “55인치부터 84인치까지 대형 3D TV 풀 라인업을 올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풀 고화질(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84인치 초고화질(UD) TV를 소개하며 “제품이 출시되면 눈이 편하고 안경이 가벼운 시네마 3D TV 가운데 화면이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3D TV는 화면이 커질수록 입체감과 몰입감이 커진다. 또 독자 플랫폼인 ‘넷캐스트’도 소개했다. 올해 출시될 평판TV 라인업 가운데 60% 이상에 탑재되는 넷캐스트는 기존 버전보다 이용이 쉽고 편리해졌으며, 매직 리모컨으로 음성 및 동작 인식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구글 플랫폼을 적용한 스마트 TV도 공개했다. ‘LG 구글TV’ 이용자는 구글 TV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매직 리모컨에 쿼티 자판을 결합해 편리하게 글자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OLED TV시장 선점 포석 한편 두 회사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도 공개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명암비가 뛰어나고 반응 속도도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TV’로 불리는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슈퍼 O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3원색인 적색·녹색·청색의 픽셀을 발광 물질인 OLED에 증착(기판 보호를 위해 막을 씌우는 것)하는 ‘RGB 방식’을 채택해 상대적으로 색상 구현이 유리하다. LG전자도 독자적인 ‘시네마 3D 기술’이 적용된 OLED TV를 내놓았다. 백색 빛을 광원으로 하고 LCD에 사용되는 컬러 필터를 색상 구현에 이용하는 ‘백색 OLED 방식’이 적용됐다. 저렴한 가격에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아직은 가격이 비싼 만큼) 2015~16년쯤 시장 점유율이 3% 정도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기존 LCD TV와 가격이 비슷해지면 본격적인 시장이 만들어질 것형”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철수 “정치참여, 어려운 일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

    안철수 “정치참여, 어려운 일 이겨낼 수 있을지 고민”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8일 정치 참여 여부와 관련해 “열정을 갖고 계속 어려운 일을 이겨 나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정치와 사회 기여 방법을 고민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어떤 선택이 의미가 있는가. (국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인가. (내가) 균형을 잡고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의사를 그만둘 때는 바이러스를 이미 오래 연구해서 열정을 갖고 잘할 수 있다고 확신한 데다 바이러스 분야는 사람이 없지만 의사들은 많아 결정을 쉽게 내렸다.”면서 “그러나 이것(정치 참여)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이미 많은 분이 하고 있는 데다 이전에 내가 하던 일과는 좀 다른 것 같다.”면서 “정치에 대해서는 ‘게스워크’(guesswork·짐작)만 하고 있다. 상상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국민의 기대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국민의 기대 사항은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대권 주자 여론조사 1위’라는 질문에는 “정치에 아직 발을 디딘 사람은 아니라서 여론조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큰 관심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정치에 함께 참여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우선 제가 결정이 돼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지, 결정을 안 했는데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안 원장은 정치권의 쇄신 바람과 관련, “아직 진정성을 느끼기는 이르다. 선거 때만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해야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면서 “나름대로의 쇄신 노력이 평소보다 강도가 센데, 국민이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선과 관련,“국민의 의사가 정말 정직하고 확실하게 반영될 수 있는 민주주의의 꽃인 만큼, 많은 것이 바뀌고 좋은 쪽으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어 “이번 출장에서는 (정치 참여를) 고민하지 않는다. 정치에 대한 고민을 하려 했다면 워싱턴으로 가지 않겠는가.”라며 “기부재단과 학교 일부터 먼저 마무리짓는 게 우선 순위고, 그후 나머지 생각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은 미국 출장길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에릭 슈밋 구글 최고경영자(CEO) 등 거물급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G “구글 TV 내주 공개”

    LG전자와 삼성전자, 미디어텍이 구글사의 인터넷TV 동맹에 참여하기로 하고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블로그에서 “LG전자가 CES 콘퍼런스 행사에 구글 플랫폼을 탑재한 제품을 진열하고,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구글TV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와 혁신을 웹에서 TV로 가져올 것”이라면서 “새해 더 많은 나라에서 더 많은 기기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구글TV 기반 제품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서 10일 개막 CES 2012 주요 관전 포인트 ‘새 트렌드’

    美서 10일 개막 CES 2012 주요 관전 포인트 ‘새 트렌드’

    세계 최대 규모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한해를 주도할 최신 기술이 집대성된 제품들을 내놓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게 된다. CES 2012의 이모저모를 문답 형식으로 살펴봤다. ●CES란 무엇인가 ‘CES’ 혹은 ‘CE쇼’로 불리는 국제전자제품전시회는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CES와 IFA는 가전에, MWC는 모바일 기기 및 이동통신 기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IFA가 연말 크리스마스 시즌 등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제품이 주로 전시되는 것이라면 CES는 그해 출시되는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인 만큼 기술 혁신 측면이 부각된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27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5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왜 중요한가 CES가 세계인의 이목을 끄는 것은 그해를 주도할 새로운 기술의 제품과 트렌드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세계 IT업체들은 자신의 혁신 기술을 CES에서 ‘선전포고’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비디오카세트레코더(VCR·1970년), 콤팩트디스크(CD) 플레이어·캠코더(1981년), 인터넷프로토콜(IP) TV(2005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2008년) 등 세상을 놀라게 한 혁신 제품들이 모두 CES를 통해 나왔다. 셔터글라스(SG) 방식 제품들이 주도하던 3차원(3D) 입체영상 TV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 LG전자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의 제품 역시 CES 2011로 데뷔했다. 세계 시장을 이끄는 IT 거인들의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도 CES가 각광받는 이유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의 CES 기조연설은 해마다 핫이슈가 돼 왔고, 경영자로서의 마지막 연설 또한 이곳(CES 2008)에서 했다. CES 2010에서는 3D TV가, 2011에서는 스마트 TV와 태블릿PC가 화제였다면 이번 CES의 최대 화두는 OLED TV에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입힌 ‘차세대 스마트 TV’가 될 전망이다. 우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를 공개한다.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어 두께가 5㎜ 안팎에 불과하고 화질 반응 속도도 LCD보다 1000배 이상 빠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전 세계가 깜짝 놀랄 TV”라고 여러 차례 공언해 온 새 기능도 선보인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TV에 동작 및 음성 인식 기능을 추가해 방 안 곳곳에 센서만 부착하면 오감(五感)을 활용한 기능 구현이 가능하게 했다는 점 ▲TV가 가정의 모든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홈허브’ 기능을 장착했다는 점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TV를 플랫폼 삼아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들이 출시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갖췄다는 점 등이다. LG전자도 LG디스플레이가 자체 개발한 84인치 초고화질(UD) 패널을 탑재한 3D TV를 공개한다.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리모컨도 소개한다. 구글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구글 TV’도 선보인다. 지난해 CES에서는 삼성전자가 구글 TV를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는 TV 말고도 다양한 제품과 이슈가 소비자를 유혹한다. 이 가운데 ▲울트라북 ▲쿼드코어 스마트폰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운영체제(OS) 기반 제품 등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우선 애플 ’맥북에어’의 영향으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장착된 초슬림 노트북인 ‘울트라북’이 50여종 넘게 공개될 예정이다. 노트북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중앙처리장치(CPU)가 네 개 달린 쿼드코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도 공개된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PC 수준의 속도와 데이터 처리 수준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안드로이드 OS의 시장점유율이 iOS(애플)를 넘어선 상황에서 최신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반의 스마트 가전제품들이 얼마나 출시될지도 관심사다. 소니, 샤프,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의 사활을 건 반격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삼성과 LG 등 한국 업체들의 약진에 밀려 기를 펴지 못했던 일본 업체들은 이번 CES에서 초대형 UD TV 등을 내세워 시장 회복에 나선다. 여기에 CES에 참석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 국내 재계의 거물들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을 끈다. 특히 이 회장과 구 부회장은 CES 현장에서 직접 만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안철수, 8일 訪美 빌게이츠 등 만나… 기부 밑그림 구상?

    안철수, 8일 訪美 빌게이츠 등 만나… 기부 밑그림 구상?

    안철수(얼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는 8일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와 에릭 슈밋 구글회장을 만난다. 기부 재단 설립 형태 및 운영 문제 등에 대한 조언을 듣기 위한 자리지만 정치권은 차기 대권 행보와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안 원장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안 원장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신임 교수 채용을 위해 동료 교수들과 미국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 워싱턴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안 원장 측 관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방문하는 김에 면담 일정을 잡은 것”이라며 “빌 게이츠 회장과 정보기술(IT) 환경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기부 재단 운영 방안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릭 슈밋 회장과는 주로 IT 흐름과 관련해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게이츠는 배우자 멀린다 게이츠와 2000년 ‘빌&멀린다’ 재단을 설립해 보건의료, 빈곤 퇴치에 힘써 왔다. 이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간 재단으로 꼽힌다.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한 안 원장은 게이츠와의 면담을 통해 기부 재단 설립의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 원장은 기부 재단의 운영 방식에 대해 여러 가지 안을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부 재단의 윤곽은 이르면 이달 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안 원장 측은 “기부 재단은 기부 재단일 뿐이다.”라고 사전에 선을 그었지만 게이츠 면담과 기부 재단 설립 발표 등 연관된 일정이 1월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기부 행위를 부각시키기 위한 정치적 행보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구글 태블릿PC, 아이패드·킨들과 비교해보니

    구글 태블릿PC, 아이패드·킨들과 비교해보니

    전 세계 IT시장에서 첨예하게 대립중인 태블릿PC 경쟁에 구글이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타이완 반도체 업체 동향을 다루는 디지타임즈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자체 태블릿PC를 오는 3~4월 쯤에 정식 런칭한다. 디지타임즈는 “구글의 태블릿PC는 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 가량이며, 가격은 200달러 선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나 삼성의 제품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와 비슷한 저가 전략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것. 이어 구글에서 생산·마케팅을 담당하는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구글의 새 태블릿PC는 아이패드가 아닌 비슷한 크기의 아마존 킨들을 주 경쟁상품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구글의 태블릿PC 출시 소식에 업계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이미 출시된 아이패드2의 인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데다, 곧 출시될 아이패드3가 이전 버전보다 월등히 높은 스펙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 선점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것. 게다가 출시 시기가 아이폰5와 맞물리는 것도 구글의 새 태블릿PC가 넘어야 할 산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구글은 이 같은 보도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이탈리아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6개월 내에 최고 퀄리티의 태블릿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업계의 거대 공룡인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시장을 넘어 넥서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하드웨어 시장까지 넘보며서 애플과 삼성, 아마존 등 기존 IT업체 경쟁 구도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아마존 킨들파이어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야후 새 CEO에 스콧 톰슨

    구글과 페이스북에 권좌를 내준 야후를 회생시킬 적임자가 낙점됐다. 지난해 9월 캐럴 바츠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경질한 뒤 후임을 물색해온 야후가 이베이의 자회사 페이팔의 스콧 톰슨(54) 사장을 새 CEO로 임명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트위터 성장 뒤에 오프라인 있었다”

    “트위터 성장 뒤에 오프라인 있었다”

    튀니지에서 시작돼 독재정권의 잇따른 몰락을 가져온 재스민 혁명과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의 급격한 확산에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힘이 결정적이었다. 성별이나 나이, 국경을 초월해 전 세계인을 이어주는 SNS, 과연 ‘하늘 아래 없었던’ 새로운 특징을 가진 것일까. 국내 과학자가 주축이 된 국제 공동연구진이 SNS가 실제로는 일반적인 상품처럼 입소문을 통해 퍼지는 데다 신문·방송 등 전통 미디어가 SNS의 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차미영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마르타 곤살레스 연구팀은 “대표적 SNS인 트위터의 성장 과정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에서 인간관계를 결정짓는 지역·사회·경제적 요인과 미디어의 주목도가 서비스 확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4일 밝혔다. 연구 내용은 과학저널 ‘공중과학도서원 원’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구팀은 트위터 사용자들을 추적, 어느 곳에서 먼저 도입되고 어떤 방식으로 전파되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트위터는 대다수의 신기술과 마찬가지로 과학기술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이 밀집해 있는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의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일정 수준에 도달하자 인접한 버클리로, 다시 산타페, 로스앤젤레스, 팜비치, 뉴어크 등의 순으로 퍼졌다. SNS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인 만큼 온라인망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것이다. 연구팀은 트위터 사용자 증가세와 신문·방송 등 전통 미디어 노출 빈도도 따졌다. 트위터 서비스 개시 이후 검색엔진 구글의 뉴스에 등장하는 ‘트위터’의 언급 빈도와 트위터 사용자 수 증가가 밀접하게 연관됐다는 점을 찾아냈다. 트위터가 언론에 많이 언급되는 시점에는 이용자가 급증했다. 차 교수는 “일반적으로 SNS와 스마트폰 등의 확산은 냉장고 등 소비제품의 구입 경로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측돼 왔다.”면서 “그러나 초창기 선도적인 사람들이 사용하고, 입소문과 미디어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의 참여로 번졌다는 측면에서 오프라인이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인터넷 무게는 고작 딸기 한 개?

    인터넷 무게는 고작 딸기 한 개?

    후추 스프레이로 어린아이를 공격하는 캘리포니아 경찰, 수십 년간의 철권통치 끝에 비참한 종말을 맞은 카다피의 마지막 모습,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에서 벌거벗겨진 채 구타당하는 여성, 모스크바 한복판에서 푸틴의 재집권 반대를 외치는 사람들. 이 모든 것을 실시간에 가깝게 전 세계가 공유하고 함께 분노할 수 있었던 중심에는 ‘인터넷’이 있었다. 불과 50여년 전 군사적 목적으로 시작된 인터넷은 이제 인류의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인 부분이 됐다. 최근 유명 과학 블로그를 중심으로 인터넷의 무게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전 세계에 퍼져 있는 7억 5000만대에서 10억대로 추산되는 서버와 개인용 PC 회사 사이에서 정보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투입된다. 투입되는 에너지가 있으면 이의 결과로 오고 가는 인터넷의 무게도 계산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계산이다. 출력하거나 USB에 담지 않고, 손으로는 만질 수조차 없는 인터넷의 정보를 구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택한 방법은 대동소이하다. 정보를 실어 나르는 전자의 총량을 합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지만 전자는 분명 무게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휴대용 기기에 전자책 한 권을 다운로드받을 경우 실제 전자책의 무게는 미약하지만 늘어난다. 더 많은 책을 다운로드할수록 전자책은 점차 무거워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막대한 정보의 보고인 인터넷은 얼마나 무거울까. 정보의 양에 대한 추정이나 계산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아무리 높게 잡아도 딸기 한 개에 불과한 50g을 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러셀 자이츠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흔히 사용하는 이메일을 통해 인터넷의 무게에 접근했다. 평범한 이메일 하나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약 80억개의 전자가 필요하다. 80억개라는 숫자는 어마어마해 보이지만, 실제로 이를 저울에 올린다면 1000조분의 28g의 1만분의 2에 불과하다. 자이츠는 구글 최고 경영자인 에릭 슈밋의 발언을 토대로 인터넷상의 데이터를 500만 TB(테라바이트·1024GB)로 가정한 뒤 이 같은 방식으로 모든 무게를 합하면 50g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데이터 자체를 실어 나르는 전기의 무게까지 합한 것으로, 실제 데이터만을 계산하면 먼지 하나 정도, 가정용 PC에 소모되는 전기까지 감안하면 딸기 3개 정도인 150g이 된다. 인터넷에서 하루에 오고 가는 데이터의 총량을 재는 또 다른 가설도 있다. 과학 칼럼니스트 스티븐 카스는 좀 더 치밀한 계산을 했다. 컴퓨터 메모리의 비트는 0과 1로 정보를 표시하는데, 1일 경우에만 무게를 갖는다. 문서를 첨부한 일반적인 이메일의 크기를 50KB로 가정할 경우 이는 40만 9600비트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무게를 갖는다. 전자 하나의 무게는 1000000000 000000000000000000분의1g이다. 카스는 이메일이 전체 인터넷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라는 점에 착안해 전체 인터넷 데이터량을 추정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면 하루 트래픽의 총량은 40PB(페타바이트·1000TB)이며, 무게는 6㎍에 불과하다. 이는 작은 소금 조각 하나에 불과하다. 이 같은 과학자들의 계산은 인터넷의 가치가 물리적인 숫자로는 따질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는 의미로 전 세계 네티즌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자이츠는 “과학적 방법으로 인터넷의 무게를 잴 수는 있지만, 그것이 무엇을 실어 나르는지에 대한 어떠한 중요한 정보도 주지 않는다.”면서 “고작 딸기 정도의 무게를 가진 인터넷이 폭력적인 탱크를 멈추게 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日 들끓게 한 ‘관음증’ 피해, 증가 원인은…

    일본에서 사진을 찍을 때 소리가 나지 않게 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급속도로 확산돼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경찰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불법촬영으로 인한 피해신고 건수는 1741건으로, 5년 전과 비교해 60%가 증가했다. 경찰청 층은 일부 관음증 환자 및 타인의 인권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일명 ‘침묵의 앱’(Silent Apps)이라 불리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불법 촬영을 즐기면서 피해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 앱을 이용해 스마트폰 스크린에 띄워져 있는 이메일이나 문자 메시지를 몰래 촬영, 개인 신상정보 및 프라이버시를 침해받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에서는 앱 마켓의 무분별한 앱 개발과 공유가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스마트폰의 촬영경고음을 없애는 앱은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지만, 유독 일본의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이유는 별다른 심사를 거치지 않고 소비자에게 바로 공개되는 시스템 때문이라는 것. 게이오대학교의 케이지 타케다 교수는 이러한 앱의 이용이 급증한 것은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 타케다 교수는 “이러한 앱은 관음증 환자 및 도덕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행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쓰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앱이 마켓에 올라오는 것을 제재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법적 장치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