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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윗’ 웃찾사, ‘골리앗’ 개콘 이길까

    ‘다윗’ 웃찾사, ‘골리앗’ 개콘 이길까

    기세등등한 ‘다윗’이 휘청거리는 ‘골리앗’에 맞설 수 있을까. SBS ‘웃찾사’(위)가 일요일 저녁으로 방영 시간을 옮겨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제왕인 KBS ‘개그콘서트’(아래)에 도전장을 던졌다. ‘개콘’이 참신한 코너를 내놓지 못하고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최근 시사 및 세태 풍자를 강화한 ‘웃찾사’와의 맞대결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웃찾사’는 SBS의 주말 편성 변경에 따라 오는 22일부터 일요일 저녁 8시 45분에 방송된다. ‘개그콘서트’(9시 15분)보다 30분 먼저 방송되는, 사실상의 맞불 작전이다. SBS는 ‘웃찾사’가 심야 시간에 편성돼 다양한 시청층을 공략하지 못했다며, 일요일 밤으로 옮겨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때 폐지됐다 2013년 4월 부활한 ‘웃찾사’는 시사 풍자와 세태 반영에 주력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 주 간의 시사 이슈를 빠르고 날카롭게 비트는 ‘LTE 뉴스’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시사 풍자 코너로 꼽힌다. 사람들의 일상 속 이중성을 파고드는 ‘기묘한 이야기’, 왕답지 않은 왕을 촐싹대는 목소리로 묘사하는 ‘뿌리 없는 나무’ 등도 주목받고 있다. 방영 초반 3%대였던 시청률은 6%대로 올랐다. 금요일 심야 시간대로서는 ‘선방’이다. 한때 ‘우격다짐 개그’라는 오명을 썼던 ‘웃찾사’의 환골탈태는 출연진의 열띤 토론에서 비롯됐다. 개그맨과 제작진은 지난해 3월부터 매주 2회 모여 아이디어 회의뿐 아니라 시사 이슈와 사회 문제에 대해 장시간의 토론을 벌이고 있다. PD 시절부터 ‘웃찾사’를 이끈 이창태 SBS 예능국장은 “코미디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개그맨들이 세상 공부를 하도록 꾸준히 유도했다”고 말했다. 반면 ‘개콘’은 최근 하락세에 놓였다. 이렇다 할 간판 스타가 없는 데다 화제를 모으는 코너도 찾아보기 힘들다. ‘도찐개찐’과 ‘렛잇비’가 색채 옅은 풍자를 지탱할 뿐 조폭(‘10년 후’), 연애(‘은밀하게 연애하게’), 다이어트(‘라스트 헬스보이’) 등 가벼운 소재가 대부분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유행어 남발과 말장난에 의존하거나, 여성과 외모, 타 민족을 웃음거리로 삼는 점이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다. 14~15%선을 유지하던 시청률도 3주 연속 하락해 11.5%까지 떨어졌다. 아직까지 ‘개콘’의 시청률과 인지도는 ‘웃찾사’에는 그야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다. 그러나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온라인에서의 관심도를 반영하는 ‘구글 트렌드’에서 ‘웃찾사’는 최근 4개월간 ‘개콘’을 앞질렀다. 방송가에서는 두 프로그램의 경쟁 체제가 코미디 프로그램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57% 높아 “얼마?”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57% 높아 “얼마?”

    삼성 브랜드 가치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57% 높아 “얼마?”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세계 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4% 증가한 817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283억 300만 달러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보다 57% 높게 평가됐다. 애플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이기도 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6억 2300만 달러 올랐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이어 구글(766억 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0억6천만 달러), 버라이존(598억 43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6∼10위는 AT&T(588억 2000만 달러), 아마존(561억 2400만 달러), GE(480억 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 1600만 달러), 월마트(467억 3700만달러)였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대 기업은 대부분 IT나 통신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국적으로 따지면 8곳이 미국 기업이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한 곳씩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GE가 두 단계, 월마트가 한 단계씩 하락했으며 차이나모바일은 4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삼성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았다. 북미에서는 애플, 유럽에서는 BMW, 중동에서는 에미리트항공이 1위에 올랐다. 삼성 외에도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자동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글로벌 M&A 급피치… 올 3번째 성사

    삼성 글로벌 M&A 급피치… 올 3번째 성사

    글로벌 정보기술(IT) 공룡들의 인수·합병(M&A) 경쟁이 뜨겁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강소 업체들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는 상황에다 중국 업체들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IT 업계의 M&A 열기는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몇 년 새 글로벌 IT 업계 M&A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4일 미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문 업체인 ‘예스코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브라질 프린트 업체 ‘심프레스’와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한 데 이은 세 번째 인수·합병이다. 지분 투자를 포함해 2012년부터 단행한 M&A는 최근까지 총 17건에 달한다. 2009년 1건 있었고 2010년에는 단 1건도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들어 부쩍 M&A에 승부수를 띄우고 있는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M&A가 주로 사물인터넷(IoT), 기업간상거래(B2B), 각종 소프트웨어 등 미래사업 필수 분야에 몰려 있다고 설명한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하던 스마트폰 부문에서 애플과 샤오미(小米)의 약진으로 크게 밀리면서 M&A를 통해 새 시장을 개척하려는 노력이라는 평도 있다.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의 M&A 움직임도 활발하다. 2013년 13건에 이어 지난해 8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올 초에는 뮤직분석 회사인 ‘세메트릭’을 인수했다. 인수 규모가 5000만 달러(약 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지난해 음향기기 제조 업체인 ‘비츠일렉트로닉스’ 인수에는 애플 M&A 사상 최대인 30억 달러(약 3조 3000억원)를 썼다. 가장 왕성한 M&A 식욕을 보이는 회사는 구글이다. 2014년 한 해 동안 총 33건의 기업을 인수했다. 업계 최고 수준이다. 스마트폰, 홈네트워크,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인프라 관련 기업에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애플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주요 통신사 3곳이 제휴해 설립한 ‘소프트카드’도 인수했다. 2013년 휴대전화 제조사 노키아를 인수한 MS는 구글이 최근 눈독을 들였다가 퇴짜 맞았던 사이어노젠 인수를 추진 중이다. MS가 사이어노젠을 인수할 경우 구글과의 싸움에서 영향력을 키울 것이란 평이 나온다. 2005년 구글이 MS사의 윈도 모바일에 대항하기 위해 안드로이드를 인수했던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한편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6에 탑재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 페이’가 국내 카드사 6곳과 제휴를 맺고 하반기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미국 카드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삼성 페이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삼성전자가 이날 밝혔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과 비교하면 ‘깜짝’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과 비교하면 ‘깜짝’

    삼성 브랜드 가치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과 비교하면 ‘깜짝’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세계 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4% 증가한 817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283억 300만 달러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보다 57% 높게 평가됐다. 애플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이기도 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6억 2300만 달러 올랐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이어 구글(766억 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0억6천만 달러), 버라이존(598억 43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6∼10위는 AT&T(588억 2000만 달러), 아마존(561억 2400만 달러), GE(480억 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 1600만 달러), 월마트(467억 3700만달러)였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대 기업은 대부분 IT나 통신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국적으로 따지면 8곳이 미국 기업이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한 곳씩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GE가 두 단계, 월마트가 한 단계씩 하락했으며 차이나모바일은 4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삼성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았다. 북미에서는 애플, 유럽에서는 BMW, 중동에서는 에미리트항공이 1위에 올랐다. 삼성 외에도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자동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얼마?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얼마?

    삼성 브랜드 가치 삼성 브랜드 가치 “90조원 육박” 애플은 얼마?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90조원에 육박해 세계 2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5일 영국 브랜드파이낸스가 지난달 발표한 ‘2015 글로벌 500 연례 보고서’를 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작년보다 4% 증가한 817억 1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1위는 애플이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283억 300만 달러로 삼성의 브랜드 가치보다 57% 높게 평가됐다. 애플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브랜드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이기도 했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236억 2300만 달러 올랐다. 애플과 삼성에 이어 이어 구글(766억 8300만 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0억6천만 달러), 버라이존(598억 4300만 달러) 순으로 상위 5위권을 형성했다. 6∼10위는 AT&T(588억 2000만 달러), 아마존(561억 2400만 달러), GE(480억 1900만 달러), 차이나모바일(479억 1600만 달러), 월마트(467억 3700만달러)였다. 브랜드 가치가 높은 10대 기업은 대부분 IT나 통신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국적으로 따지면 8곳이 미국 기업이고,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이 한 곳씩 있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5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GE가 두 단계, 월마트가 한 단계씩 하락했으며 차이나모바일은 4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삼성은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브랜드 가치가 높았다. 북미에서는 애플, 유럽에서는 BMW, 중동에서는 에미리트항공이 1위에 올랐다. 삼성 외에도 현대(49위), LG(98위), SK(114위), 신한금융그룹(184위), 기아자동차(261위), KT(289위), KB금융그룹(344위), CJ(351위), 롯데(370위), 한국전력(394위), 한국가스공사(452위), GS(467위) 등이 500대 브랜드로 선정됐다. 브랜드파이낸스는 브랜드경쟁력지표(BSI)와 브랜드 충성도, 브랜드 매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브랜드 가치를 달러로 환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T 버블 우려에도 신산업 주도 경제성장 기대감

    IT 버블 우려에도 신산업 주도 경제성장 기대감

    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지수는 5008.10로 장을 마쳐, 2000년 3월 9일과 10일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5000 돌파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쏟아졌다. 5000 고지 돌파의 직접 요인은 나스닥 상장사인 NXP반도체와 프리스케일반도체 간 합병이다. 이는 2000년 버블 당시 인터넷 기업인 AOL과 미디어 그룹인 타임워너 간 합병이 나스닥 상승을 이끌다 주가를 폭락시킨 전례를 연상시켰다. 당시 글로벌 경제는 신기술인 인터넷에 주목했고, AOL과 타임워너 간 합병이 기존 산업계 지도를 바꿀 것이란 막연한 기대를 품었다. 하지만 합병의 경제적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고, 나스닥은 고점을 찍은 지 1년도 안 돼 1100선까지 추락했다. 최근 나스닥 호조세 속에서 제기되는 거품 우려는 2000년 당시 학습효과가 반영된 경우가 많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일부 기술주에 거품이 끼어 있다”며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 전 핌코 회장도 CNBC에 출연해 “나스닥 5000선 돌파는 약간의 버블을 수반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2000년을 상기시켰다. 반면 낙관론자들은 2000년과 지금의 시장상황이 크게 다르다며 크게 3가지 이유를 들어 반박했다. 우선 버블 당시 나스닥 상승 이유가 ‘기대 심리’에 따른 것이었다면, 최근 6년 동안 나스닥 기술주의 순익이 200% 성장하는 등 ‘합리적 수익’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단 분석이다. 두 번째로 나스닥 상장사 구성이 정보기술(IT) 기업 일색에서 제약·소프트웨어 기업 등으로 다변화돼 한 가지 변수에 흔들릴 가능성이 낮아졌단 설명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나스닥 내 IT 기업 비중은 1999년 말 57%에서 최근 43%로 낮아졌다. 세 번째로 닷컴 버블이 붕괴된 이후에도 스마트폰·SNS 등 신기술이 보급되는 생태계에 힘입어, 웨어러블 컴퓨터 등 미래 기술의 경제성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된 것도 나스닥에 호재로 평가됐다. 구글의 무인 자동차, 핀테크 등 새로운 수익모델이 증시 기대감을 키울 것이란 설명이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5000 돌파는 IT 기업들의 실적이나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양호하다는 것”이라면서 “나스닥 지수는 버블 징후보다 미국 경기의 호조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저물가 시대가 도래하며 신성장 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나스닥에 반영됐다”면서 “나스닥 추가 상승 여지는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외 강소기업과 손잡고 모바일 결제 신세계 열다

    화려한 디자인과 업그레이드된 성능이 돋보이는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가 내세우는 또 다른 강점은 전자결제 기능인 ‘삼성 페이’다. 이 기능 때문에 전화기를 일반 신용카드 결제에 쓰이는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애플 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이지만 절대다수의 신용카드 가맹점에선 마그네틱 리더기를 쓴다. NFC 방식도 지원하는 ‘삼성 페이’가 ‘애플 페이’와 견줄 때 범용성이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6’의 ‘삼성 페이’는 카드번호 대신 임시 토큰번호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성에서도 탁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 페이의 기반이 된 것은 강소기업 인수·합병(M&A)이었다는 게 삼성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특허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신생 모바일 결제 업체 루프페이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해 8월부터 신용카드 업체인 비자 등과 함께 이 회사에 공동 투자를 진행하면서 공을 들여 왔다. 장차 펼쳐질 핀테크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라면 기업 규모를 떠나 모바일 결제 플랫폼을 좌우할 핵심 기술 선점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2년 영국 블루투스 기술 전문기업 케임브리지실리콘라디오(CSR)의 모바일 부문도 인수했다. 업계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구글이 모토로라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노키아를 각각 집어삼키며 초대형 빅딜을 성공시켰다면 삼성전자는 전문성 있는 비교적 작은 업체를 여럿 인수해 내실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 MWC 이모저모] 저커버그 “구글과 협력해 인터넷 확대”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대표가 2일(현지시간) MWC 기조연설에서 “지구촌에 인터넷 연결을 확대하는 비영리 프로젝트를 위해 경쟁 기업인 구글과도 손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열기구를 띄워 외딴 지역에서도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구글의 룬 프로젝트와 협력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구글의 검색 엔진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사람들이 서로 연결되는 것을 돕고자 한다. 디지털로 연결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서로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과 구글은 지구촌 디지털 소외 지역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비영리 사업을 경쟁적으로 추진해 왔다.
  • ‘갤럭시S6 엣지’ 공개…예상 가격 얼마?

    ‘갤럭시S6 엣지’ 공개…예상 가격 얼마?

    ‘갤럭시S6 엣지’ 공개…예상 가격 얼마?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평가가 화제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총책임자인 신종균 IM 부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S6는 여태껏 삼성이 만들어 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라고 평가하며 “미국에서 4월에 런칭하는 S6와 S6 엣지는 삼성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덧붙였다. CNN도 두 갤럭시 폰의 디자인이 전작보다 향상됐다며 특히 자체 결제 기능인 ‘삼성페이’에 주목했다. CNN은 “애플 페이와 구글 월렛과 달리 삼성페이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리더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는 여전히 마그네틱 리더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 페이가 소비자와 비즈니스 발전에 이바지하는 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이날 갤럭시S6 언팩 행사를 다루며 갤럭시S6 가격대를 최저 699유로(약 86만원)로 예상했다. 또 용량 128GB가 적용된 ‘최상위 모델’ 갤럭시S6 엣지의 가격은 최대 1049유로(약 130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S6 엣지’ 공개…해외 반응 어떤가 보니

    ‘갤럭시S6 엣지’ 공개…해외 반응 어떤가 보니

    ‘갤럭시S6 엣지’ 공개…해외 반응 어떤가 보니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와 ‘갤럭시S6’에 대한 해외 매체들의 평가가 화제다. 삼성전자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를 공개했다. 삼성 스마트폰 사업의 총책임자인 신종균 IM 부문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갤럭시S6는 여태껏 삼성이 만들어 온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삼성이 전 세계를 감동시키려는 시도”라고 평가하며 “미국에서 4월에 런칭하는 S6와 S6 엣지는 삼성이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이라고 덧붙였다. CNN도 두 갤럭시 폰의 디자인이 전작보다 향상됐다며 특히 자체 결제 기능인 ‘삼성페이’에 주목했다. CNN은 “애플 페이와 구글 월렛과 달리 삼성페이는 전통적인 마그네틱 리더로 작동할 수 있다”면서 “사실상 모든 신용카드는 여전히 마그네틱 리더를 사용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 페이가 소비자와 비즈니스 발전에 이바지하는 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럽여행객들, 유럽 국가 데이터로밍제 폐지 소식에 ‘유럽유심’ 주목

    유럽여행객들, 유럽 국가 데이터로밍제 폐지 소식에 ‘유럽유심’ 주목

    수많은 사람들에게 ‘버킷리스트’로 손꼽히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유럽여행’이다. 특히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유류할증료가 낮아져 유럽여행의 부담이 줄어들어 본인의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 유럽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유럽여행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역시 자유여행이다.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에 원하는 만큼 머물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여행지의 정보를 직접 찾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필수적인 것이 바로 스마트폰 데이터로밍이다. 유럽에서 스마트폰 데이터를 이용하려면 데이터로밍과 와이파이 에그, 유럽 유심칩 구입 등의 방법이 있다. 데이터로밍은 하루 1만원 정도이기 때문에 장기간 유럽여행을 할 경우 비용부담이 크다. 와이파이 에그는 유럽의 통신망이 현재까지 우리나라만큼 잘 구축돼있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속도와 품질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유럽 현지의 유심칩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이런 가운데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이 귀가 번쩍 뜨일만한 소식이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올해 12월 15일부터 EU 역내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을 폐지를 추진함에 따라 연내에 역내 통화 및 데이터로밍이 사라질 전망이다. 유럽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제가 폐지되면 통합유심칩 하나로 유럽 어디서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발빠른 유럽 통신사들이 파격적인 가격의 역내 데이터로밍제를 도입하고 선불유심칩을 판매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럽 국가간 이동통신 로밍제 폐지로 인해 저렴한 선불유심칩으로 EU역내국가에서 데이터와 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우리나라를 포함한 해외여행객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선불유심칩은 영국 쓰리유심, 스페인 오렌지유심, 벨기에 베이스유심 등이 있다. 먼저, 영국 쓰리유심은 영국 이통사인 Three Mobile이 제공하는 선불유심이다. 영국에서는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유럽 12개국과 미국, 호주, 홍콩에서도 3만9천9백원에 30일간 초고속데이터를 25기가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국가들에서 전화수신은 무료이며, 국가 내에서 저렴하게 통화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10일간 10기가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상품도 있다. 스페인 이통사인 Orange Mobile이 제공하는 스페인 오렌지유심은 유럽전역에서 3천원에 24시간 동안 100메가 초고속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선불유심이다. 100메가 초과시 계속 이용하면 자동으로 3천원이 차감되고 해당 서비스가 다시 시작된다. 역내 국가들에서 전화수신은 무료이며, 쓰리유심과 마찬가지로 해당 국가 내에서 저렴하게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스페인에서는 한 달에 2기가까지 이용할 수 있다. 벨기에 베이스유심은 벨기에 Base Mobile이 제공하는 선불유심으로, 초고속 데이터 1기가를 7만원에 30일간 유럽전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시로 데이터 잔량 체크도 가능하며, 데이터량이 부족하면 다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통화서비스 역시 저렴하게 제공된다. 데이터 1기가는 한 달 동안 카카오톡, 구글맵, 인터넷 검색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양이다. 이들 통신사들이 판매하는 선불유심칩은 런던 히드로공항 등 유럽 현지 공항 내에 유심카드 자판기에서 구입하거나 통신사 직영점을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렴하고 실속 있다는 장점 덕분에 재고량이 많지 않아 현지에서 구입이 어려울 수 있고, 일부에서는 엉뚱한 요금제의 선택을 유도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며, 현지 공항의 자판기에서의 판매가격은 매우 비싸므로 주의해야 한다. 보다 안심하게 유럽 유심칩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국내로 눈을 돌리는 방법이 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과 일본에서 기존 선불 유심판매사이트를 통해 인터넷으로 유럽의 선불유심을 판매하는 곳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럽현지에서 직영점을 찾거나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상황을 방지하고, 불편한 언어장벽도 겪을 필요가 없어서 유럽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영국 쓰리유심, 스페인 오렌지유심, 벨기에 베이스유심 등 세 가지 유심을 판매하는 곳으로는 모바일어브로드(www.ma1.co.kr)가 유일하다. 모바일어브로드 관계자는 “아직 유럽 선불유심은 보급 초기이므로 일부 인터넷사이트에서는 비싸게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며 “판매되는 유심은 모두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유럽에 데이터센터 2곳 설립

    애플이 아일랜드와 덴마크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23일(현지시간) 총 19억 유로(약 2조 3890억원)를 들여 아일랜드 중서부 아덴라이와 덴마크 북서부 비보르 두 곳에 각각 16만 6000㎡(약 5만 303평)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나라에 똑같이 8억 5000만 유로씩을 투자한다. 앞서 구글은 핀란드 하미나 등에 센터를 지어 운영 중이고 페이스북은 스웨덴 룰레오에 센터를 건립 중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두 센터는 2017년부터 운영에 들어가며 애플의 유럽 본사도 겸할 예정이다. 이들 센터는 음원 다운로드 서비스인 아이튠스, 무료 메신저인 아이메시지, 애플 맵, 음성 인식 서비스인 시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센터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지어진다. 데이터센터가 세워지는 두 곳은 유럽에서도 강풍으로 유명한 지역인 만큼 풍력발전소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규 투자는 지금까지 애플이 유럽에서 실시한 투자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큰 규모가 될 것”이라며 “새 일자리가 수백개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애플이 유럽에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것은 국가안보국(NSA)에서 근무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것이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미 클라우딩 컴퓨팅업체 세일즈포스 등도 유럽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방침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세계의 창] 아이폰의 열매 ‘아이카’ 달릴까

    [세계의 창] 아이폰의 열매 ‘아이카’ 달릴까

    애플사가 내놓은 대답은 짧다. “추측과 소문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는 게 전부다. 난리법석은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다. 애플사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 ‘타이탄’ 얘기다. 열광적 지지자들은 아이폰(iPhone)에 빗대 아이카(iCar)란 이름을 지어냈다. 새삼 조너선 아이브가 보유하고 있는 차종과 그가 매년 여름 참가하는 빈티지스포츠카 축제 영국의 굿우드페스티벌이 화제로 떠올랐다. 애플 디자인을 총괄하고 있는 그의 취향을 통해 아이카 디자인을 더듬어 보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비밀리에 진행되던 애플의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의 지난 14일 보도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포드자동차 출신으로 아이팟, 아이폰 개발을 진행했던 애플사 스티브 자데스키의 팀과 외부 영입 인사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자동차개발팀이 애플사 내부에 존재하며, 이들이 아이브와 정례회의를 열면서 자동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뉴욕 브루클린과 샌프란시스코 인근 콩코드 지역에서 애플사가 시험 중이던 자동차가 포착됐다는 호들갑이 이어졌다. 이런 상황은 자동차용 전기배터리 개발 업체인 A123시스템스가 애플사를 상대로 소송을 내면서 더 상세하게 알려졌다. A123시스템스는 애플이 자사 기술자 5명을 빼갔다고 비판하면서 “애플사가 자동차 전문가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입 대상에는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 등 미국계 기업, 도시바와 파나소닉 같은 일본계 기업, 삼성과 LG 같은 한국계 기업 모두 포함됐다. 거물도 있다. 포드자동차 개발을 총지휘했던 무집 이자브는 지난해 6월, 벤츠사의 북미 지역 개발 총괄책임자였던 요한 융워스는 지난해 9월 애플사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역시 배터리와 자동운전 분야 전문가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머스크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5만 달러(약 2억 7600만원) 일시불 보너스 지급에다 연봉 60% 인상을 제안하는 등 최근 들어 애플사가 굉장히 급박하게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2020년까지 전기를 동력으로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를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5~7년 정도 걸리는 신차 개발 기간을 감안하면 비교적 단기간이다. 자동차 배터리 분야 전문가 스티브 레빈은 성공 기준으로 “1회 충전으로 200마일(약 321㎞) 이상 주행, 대당 가격 4만 달러(약 4420만원) 이하”를 제시했다. GM과 테슬라도 2017년에 대중적인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인데, 현재 기술 개발 추세 등을 볼 때 이 정도는 돼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테슬라의 전기차는 7만~10만 달러(약 7700만~1억 1000만원)대라 지나치게 비싸다. 벤 라이트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는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아이폰 등 기존 도구와 연결할 수 있는 데다 전기차 시장이 아직 유아기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애플로서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주장했다. 저유가와 경기 회복으로 지난해 모처럼 훈풍을 즐겼던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영 마뜩잖은 눈치다. 뉴욕타임스는 “월스트리트와 실리콘밸리는 환호하나 디트로이트는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대당 30~40%대 마진을 거두던 애플이 거센 글로벌 경쟁 때문에 대당 마진율이 고작 5~6%대에 그치는 자동차 산업에 왜 뛰어드느냐는 것이다. 자동차컨설팅그룹 대표 데니스 비락은 “신차 개발에만 5년일 뿐 이런저런 수정을 거치고 판매망을 뚫다 보면 10년 정도는 엄청난 돈을 들이부어야만 한다”면서 “그러고서는 고작 몇만대의 자동차를 팔 수 있을 뿐이고 마진율까지 낮으니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전규제, 노사문제 등도 직접 처리해야 한다. 헨리포드박물관의 매트 앤더슨은 “1920년대 월터 크라이슬러 이후 100년간 많은 기업들이 자동차 산업에 도전했으나 한 곳도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사 회장도 “새 경쟁자는 전혀 두렵지 않다. 오히려 새 경쟁자가 우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어디 한번 해볼 테면 해보라는 투다. GM, 포드, 크라이슬러 3개사 CEO를 거치면서 ‘미국 자동차산업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밥 루츠는 언론의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에 아예 직설적으로 “젊은 개발자들의 열정은 이해하지만 애플사는 그냥 운전 운영시스템(OS)이나 인포테인먼트 영역을 파고드는 게 더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시계 업체 스와치사의 니콜라스 하이에크를 예로 들었다. 루츠는 “오늘날의 스와치를 만들어 낸 하이에크도 시계 산업의 정밀함과 고급스러움을 통해 거대 자동차 회사라는 공룡들을 멸종시키겠다고 나섰지만 결국 멸종된 것은 그들의 ‘스와치카 프로젝트’였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애플의 선택을 ‘상어 시나리오’라고 표현했다. 상어에게 쫓기는 1등 기업에게는 잡아먹히거나 계속 헤엄치거나 두 가지 선택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 애플사는 요즘 최고 전성기다. 2015 회계연도 1분기(지난해 10~12월) 아이폰 판매는 7450만대, 매출은 746억 달러(약 82조 4400억원), 순이익은 180억 달러(약 19조 8900억원)를 기록했다. 모두 사상 최고 기록이다. 여기에 힘입어 애플사의 시가 총액은 7000억 달러(약 773조 6400억원)를 돌파했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최초다. 시가총액 2위 기업 엑손모빌의 3800억 달러(약 419조 9760억원)와는 현격한 차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의 사망 이후 내리막길을 걷지 않겠느냐는 예상은 완전히 깨졌다. 애플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총액은 1780억 달러(약 196조 7200억원)로 추정된다. 애플의 핵심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연구소의 한 해 연구비 60억 4000만 달러(약 6조 6700억원)에 비하면 엄청난 금액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추가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이상 애플사는 시간이 갈수록 고배당 압력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다. 비즈니스 전문기자로 스티브 잡스 전기를 쓰기도 했던 앨런 도이치먼은 “지금 애플에 가장 고통스러운 질문은 ‘다음 카드는 무엇이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아이카 프로젝트를 탐색 정도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해보다 안 되면 빨리 발을 뺄 것이라는 얘기다. 지금껏 애플사가 공식적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그럼에도 애플이 자동차산업에 어떤 방식으로든 진출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각종 전자장비의 발달로 자동차가 화석연료 기계 덩어리에서 정밀한 소프트웨어 장치로 변신하고 있어서다. 정보통신기술 분야 리서치기업 가트너사의 틸로 코슬로스키도 “궁극의 모바일 기기는 결국 자동차일 수밖에 없다”면서 “모바일을 생각하는 이들의 머릿속엔 어김없이 자동차가 굴러다니고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구글, 소니 같은 기업들이 자동차에 기웃대고 있는 이유다. 정보기술(IT) 기업뿐이 아니다. 포드, 닛산 같은 기존 자동차 메이커들도 연구 기지를 실리콘밸리로 이동시키고 있다. 애플을 쫓는 상어는 IT 기업뿐 아니라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기도 하다. 먹히느냐, 헤엄치느냐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구글서 ‘광주시청’ 검색하니 홍어가…

    구글서 ‘광주시청’ 검색하니 홍어가…

    인터넷 사이트 구글에서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홍어 이미지가 등장, 광주시가 경찰에 고발하는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구글 검색창에 ‘광주시청’을 검색하면 화면 우측에 홍어 이미지가 등장했다. 홍어는 ‘일베’ 회원 등 일부 누리꾼이 호남지역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상징적인 용어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관을 ‘홍어 택배’에 비유한 대학생이 사법처리되기도 했지만, 비하 행태는 인터넷상에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또 ‘사진 보기’를 클릭하면 광주광역시청의 약도, 주소와 함께 같은 모양의 이미지가 다시 표출됐다. 홍어 이미지는 나치기(旗)를 연상하게 하는 붉은색 기 형태 가운데 삽입, 마치 광주시를 상징하는 깃발인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했다. 광주시는 해당 그림을 구글에 삭제를 요청해 오후 7시 현재 검색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를 비하하려는 특정인이 불순한 의도로 이미지를 올린 것 같다”면서 “인권평화 협력담당관실을 통해 즉각 수사의뢰와 고발을 동시에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월街 기여 없어도… 뉴욕 일자리 호황

    미국의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최대 도시 뉴욕에서 지난 5년간 새 일자리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뉴욕주 노동부 자료를 분석해 2009년 말 이후 5년간 뉴욕시에서 42만 5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보도했다. 호황기였던 1992∼2000년, 2003∼2008년 때보다 고용 시장이 더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시 관료나 경제학자들에게 이번 일자리 증가의 의미는 남다르다.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고용시장의 월스트리트 의존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맨해튼에 즐비한 대형 투자은행 및 증권사 등 고소득 직종은 1990년대만 해도 뉴욕시 민간 부문 일자리 창출에서 10%를 차지했으나, 이번에는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대신 호텔, 식당 등 저임금 영역 일자리가 취업률 상승을 견인했다. 무섭게 성장하는 건강 서비스 산업과 관광객 유입 증가로 호황을 누리는 관광업 등도 큰 몫을 해냈다. 여기에 구글, 페이스북, 버즈피드 같은 인터넷 기업들도 신규 고용 창출에 적극 부응했다. 이들 기업과 직종 덕에 뉴욕시에서 과거 경기침체로 줄어들었던 일자리의 3배가량 신규 일자리가 생겼다고 신문은 전했다. 월스트리트를 벗어난 다양한 산업에서 다양한 직종의 일자리가 생겨난다는 것은 부동산 거품 붕괴나 금융위기 등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월스트리트 없이도 뉴욕의 고용시장은 물론 경제도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긍정적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고용 시장 호황은 앞으로 최소 4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2018년 말쯤 25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1950년 이래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장기간에 걸친 일자리 확장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초 월스트리트 전성기 당시 뉴욕에서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드론 택배’ 날개 꺾이나

    미국 정부가 상업용 드론(무인기)에 대한 광범위한 사용을 허용하면서 구체적 기준을 제시했다. 드론업계는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운영 시간대 등의 제한으로 아마존을 비롯한 유통업계의 드론 배달은 한동안 불가능할 전망이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15일(현지시간) 상업용 목적으로 이용될 드론의 기준 제안서를 발표했다. 제안서에 따르면 상업용 드론의 무게는 최대 55파운드(약 25㎏)로 제한되고 드론의 비행고도와 속도는 각각 지상에서 500피트(152.4m), 시속 100마일(161㎞) 미만으로 국한된다. 이와 함께 드론 조종자는 17세 이상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항공조종시험을 통과하고 교통안전국(TSA) 심사를 거친 사람이어야 한다는 기준도 포함됐다. 특히 원격 조종자가 낮 시간에 드론 비행을 볼 수 있는 시야 내에서만 운영하도록 했다. 조종자의 시야 내에서만 운영돼야 한다는 것은 더 멀리 드론을 날리고자 장착한 카메라에 의지해 조종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기준은 아마존과 같은 유통업체가 시야에서 안 보이는 곳까지 드론으로 배달하려는 시도를 막는 것으로, 기준이 확정될 경우 유통업체의 드론 배달은 불가능해진다. 블룸버그는 “이번 기준안은 아마존과 구글, 알리바바 등이 추진해온 드론의 ‘자율적 비행’을 불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FAA는 기준 마련으로 사진, 농업, 법집행·수색·구조, 건물 조사 등 최소 4개 분야에서 드론이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FAA는 60일 동안 제안서에 대한 여론을 수렴할 예정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정확한 기준을 세워 시행되려면 18개월~2년 이상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 과정에서 기준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마이클 후에르타 FAA 청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아직 최종 확정은 아니다”며 “규제당국과 관계부처들, 업계가 보다 안전하고 새로운 기술을 연구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아마존과 같은 유통업계가 드론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더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하! 우주] 밤하늘의 ‘스타’ 아세요? - 모르면 억울한 별들의 세계

    [아하! 우주] 밤하늘의 ‘스타’ 아세요? - 모르면 억울한 별들의 세계

    은막이나 브라운관을 누비는 유명 스타라면 두루루 꿰는 사람이라도 정작 밤하늘의 ‘유명 스타’ 이름을 대보라면 답하기가 그리 녹록치 않을 것 같다. 대체로 견우, 직녀성, 북극성 정도가 아닐까 싶다. 금성이나 화성 같은 것은 엄밀히 말하면 별, 곧 항성이 아니라 행성이니까 제쳐둬야 한다. 또 태양의 아예 급이 다르니까 역시 한쪽으로 따로 모시자. 우리은하에 있는 별들의 수만도 3000억 개에 이르지만, 지구 밤하늘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개수는 그리 많지 않다. 보통 우리가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별의 밝기는 6.5등성 정도로(물론 빛 공해가 심한 도시 등은 제외하고), 약 6000개 정도 된다. 남-북반구 다 해서 별자리 수는 88개이고, 1등성의 개수는 21개 밖에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1등성이 15개만 보이는데, 그중 절반이 넘는 8개가 겨울철에 뜬다. 그러니까 우리 머리 위 밤하늘의 ‘유명 스타’는 정말 한 줌밖에 안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 면면을 살펴보면 우리가 관심 기울일 만한 사연과 내용, 자격을 갖춘, 그야말로 ‘유명 스타’들이다. 모르고 살면 억울할 그 별들의 세계로 들어가 보자. 북극성(Polaris) 태양 다음으로 인류에게 가장 친숙한 별이 바로 북극성(Pole Star)이다. 지구 자전축을 연장했을 때 천구의 북극에서 만나는 별이다. 작은곰자리의 알파별인 북극성은 비록 2등성이지만, 지난 2000년 동안 북극에 가장 가까운 휘성으로, 오랜 옛날부터 항해자와 육로 여행자에게는 방향과 위도를 알려주는 길잡이 별이었다. 폴라리스(Polaris)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북극성은 길잡이 별이 되기에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천구북극에서 불과 1도 떨어져 작은 반지름을 그리며 일주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 2.5등성으로 비교적 밝은 별이라는 점을 들 수 있고, 또 무엇보다 엄청난 하늘의 화살표, 북두칠성이 북극성을 가리키고 있어 찾기 쉽다는 점이다. 북두칠성에서 북극성을 찾는 방법은, 국자 모양의 끝부분 두 별의 선분을 5배 연장하면 바로 북극성에 닿게 된다. 북극성을 찾을 수만 있다면 지구상 어디에 있든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북극성을 올려본 각이 바로 그 자리의 위도인 것이다. 예컨대 강화도에서 북쪽 하늘의 북극성을 바라본다면 약 38도쯤 된다. 따라서 강화도의 위도는 북위 38도이고, 동서남북을 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항해자와 조난자들이 이 북극성을 보고서 자신의 활로를 찾아갔다. 북극성이 인류에게 베푼 은덕은 이 뿐이 아니다. 고대인들은 이 북극성으로 인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구가 공처럼 둥글다는 것을 알았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북극성의 올려본각이 커지는 것을 보고는, 이 평평하게 보이는 지구가 기실은 공처럼 둥글다는 사실을 깨쳤던 것이다. 북극성이란 사실 일반명사이고, 영어로는 폴라리스(Polaris), 우리 옛이름은 구진대성(句陳大星)이라 한다. 지금부터 5천 년 전에는 용자리 알파별인 투반이 북극성이었다. 지구의 세차운동 탓에 지구 자전축이 조금씩 이동한 때문이다. 북극성의 진면목을 좀 살펴본다면, 놀라지 마시라, 크기는 태양의 30배, 밝기는 태양의 2000배인 초거성이자 동반별 두 개를 거느리고 있는 세페이드 변광성이다. 그러니 세 별이 하나처럼 보이는 것이다. 북극성까지의 거리는 약 430광년이다. 오늘밤 당신이 보는 북극성의 별빛은 조선의 임진왜란 때쯤 출발한 빛인 셈이다. 시리우스(Sirius) 전천에서 태양 다음으로 가장 밝은 별로 -1.5등성이다. 큰개자리의 알파별인 시리우스는 서양에서는 개별(Dog Star)이라 하고, 동양에서는 늑대별(天狼星)이라 불렀다. 큰개나 늑대나 그게 그거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양이다. 또, 복더위를 뜻하는 ‘개의 날'(dog days)이라는 표현에 그 이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고대 로마 인들은 태양과 함께 출몰하는 시리우스 별을 1년 중 가장 더운 시기와 연관시켰던 모양이다. 우리가 복날 개고기를 먹는 것도 혹시 이런 관점에 연유하는 것이 아닐까? 늑대 눈처럼 시퍼렇게 보이는 시리우스는 사실 쌍성으로, 그 중 밝은 별은 태양보다 23배 더 밝다. 별은 생각보다 사교적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의 1/2 가량이 다중성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 별이 일출 직전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무렵 어머니 나일 강의 범람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로써 일년의 시작으로 삼았으며, 이시스 신전은 시리우스의 출몰 방향에 맞추어서 지어졌다. 겨울철에 이 별을 찾기는 아주 쉽다. 오리온별자리의 동쪽에 떠오르는 가장 눈부신 별이 바로 시리우스다. 크기는 태양의 약 2배이고, 거리도 가까워 8.6광년밖에 안된다. 태양에서 5번째로 가까운 별이다. 1862년에는 동반성 시리우스 B가 발견되었는데, 처음으로 발견된 백색왜성이다. 백색왜성은 반지름이 작은 고밀도의 별로, 표면중력은 놀랄 만큼 큰데, 그 표면중력은 지구의 5만 배나 된다. 직녀성(Vega) 흔히 베가라고 부르는 직녀성은 거문고자리의 알파별로, 광도는 0.0등, 겉보기 등급 순에서 5번째로 밝은 별이다. 북반구 하늘만을 한정할 경우 큰개자리의 시리우스, 목자자리의 아르크투루스에 이어 세 번째로 밝은 별이다. 지름은 태양의 약 3배, 질량은 태양의 약 2배, 밝기는 태양의 약 37배이다. 청백색으로 매우 밝게 빛나 ‘하늘의 아크등’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독수리자리의 알타이르(견우성), 백조자리의 데네브와 함께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룬다.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베가는 기원전 1만 2000년까지 북극성이었으며, 다시 서기 1만 4000년경에 북극성으로 등극한다. 거리도 24.7광년으로 가까워진다. 참고로, 베가라는 이름은 아랍 어로 ‘하강하는 독수리’라는 뜻이다. 좀생이별(Pleiades) 흔히 플레이아데스라고 불리는 좀생이별은 하나의 별이 아니라 성단이다. 비교적 젊은 수백 개의 청백색 별들로 구성된 대표적인 산개성단이다. 황소자리에 있는 플레이아데스는 성단 전체를 둘러싼 엷은 성간 가스가 별빛을 반사해 신비스럽게 보이는 탓으로 천체 사진가들의 인기 '품목'이다. 맨눈으로도 3∼5등의 별을 7개쯤 볼 수 있는데, 이 7개의 별을 7자매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지구로부터 410광년 떨어져 있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이십팔수(二十八宿)의 여덟 번째인 묘성(昴星)으로 알려져 있다. 좀생이별을 찾기는 아주 쉽다. 구글 스카이 앱을 스마트폰에 깔았다면 그걸 밤하늘에 겨눠 황소자리를 찾은 다음, 그 근처를 둘러보면 별들이 오종종 모여 있는 빛뭉치가 금방 눈에 띈다. 그게 바로 좀생이별이다. 쌍안경으로 보면 그 환상적인 아름다움에 빠져들어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베텔게우스(Betelgeuse) 지구촌 밤하늘에서 현재 가장 문제적 별이다. 무슨 사연인고 하면, 이 별이 임종이 가까운데, ‘조만간’ 초신성으로 폭발할 거라는 천문학자들이 예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물론 조만간이란 오늘 내일일 수도 있지만, 우주 스케일에서는 수천, 수만 년이 될 수도 있다. 베텔게우스는 오리온자리의 알파 별로, 좌상 꼭짓점에 있다. 엄청난 적색 초거성으로 지름이 태양 크기의 900배나 된다. 만약 베텔게우스를 태양 자리에 끌어다놓는다면 목성 궤도까지 잡아먹을 것이다. 밝기는 태양의 50만 배, 거리는 640광년이다. 초거성인 베텔게우스가 수명을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한다면 지구에서 최소한 1~2주간 관측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확한 폭발시점은 알 수 없으나, 2016년이 오기 전에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현장에선 이미 640년 전에 일어났던 일일 것이다. 그러면 여러분은 400년 만에 지구 행성인으로서 초신성 폭발을 보는 행운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베텔게우스가 폭발한다면 지구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나이가 850만 년인 이 늙은 거성은 중심에서 연료가 소진되면 내부로부터 붕괴돼 엄청난 폭발과 함께 마지막 빛을 발하게 된다. 이때 우리는 약 1~2주간 밤하늘에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밝은 빛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곧, 초신성 폭발하면서 발하는 빛은 몇 주일에 걸쳐 밤을 낮처럼 만들고 마치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떠 있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이후 몇 달간 서서히 빛이 사그라져 결국에는 성운이 될 것이다. 지구에서 워낙 멀리 떨어져 있어 지구가 직접 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한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해고된 美직장인 카페로 출근… 금융위기가 협업 공간 만든 셈

    해고된 美직장인 카페로 출근… 금융위기가 협업 공간 만든 셈

    2008년 말 미국 대도시에는 카페마다 노트북을 켠 젊은이들로 넘쳐났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치면서 해고된 직장인들이 매일 아침 카페로 출근하기 시작한 것이다. 각자 노트북을 켠 채 일을 하던 이들이 모여 함께 자리를 옮겨 다니기 시작했고, ‘일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들이 널찍한 공간을 빌려 공동으로 사용하는 사무실, 이른바 ‘협업 공간’을 만들면서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협업 공간이 뜨기 시작했다. ●창업뿐 아니라 공간 공유하며 네트워킹 형성 지역마다 특색은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지만 공간을 공유하면서 네트워킹을 이룬다는 점은 같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시티즌 스페이스’는 가장 인기 있는 협업 공간 중 하나이다. 이 곳의 특징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만 몰려들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종 문화 행사나 특강, 토론회 등 지역 주민들의 참여가 활발하다. 평소에는 각자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이 공간을 중심으로 지역 사회 네트워크가 형성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2005년 영국 런던에서 문을 연 ‘임팩트허브’는 전 세계 63곳에 ‘허브’를 두고 1만 1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임팩트허브는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는 문화가 잘 발달해 있다. 한국에도 서울 강남구에 ‘허브 서울’을 두고 있다. ●구글 등 성공한 벤처기업들 혁신사업 위해 협업공간 제공 성공한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혁신 사업을 위해 예비창업자들에게 협업 공간을 직접 제공하기도 한다. 2012년 런던 테크시티에 문을 연 ‘캠퍼스런던’은 구글과 구글의 협력사가 지원하는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전용공간이다. 1990년대 공장으로 쓰던 건물을 개조해 7층 규모로 카페와 사무공간, 회의실 등이 갖춰져 있다. 구글의 지원을 받는 예비 창업자들이 매일 이곳에서 작업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면서 투자자와 연결도 이뤄진다. 요가 교실, 샤워 부스 등도 마련돼 있다. 인터넷 쇼핑몰 알리바바 등으로 벤처 바람이 불고 있는 중국에도 ‘창업 카페’가 인기다. 대표적으로 베이징의 ‘처쿠카페’는 주로 1인 창업자들이 일을 하면서 동업자를 찾거나 투자자들과의 정보를 나누는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안드로이드 기기 300대로 구성된 합창단의 ‘환희의 송가’ 공연 화제

    안드로이드 기기 300대로 구성된 합창단의 ‘환희의 송가’ 공연 화제

    일본 도쿄에서 지금까지 없었던 특별한 합창단 공연이 진행돼 화제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구글 재팬(Google Japan)이 안드로이드 기기 300대를 이용해 특별한 합창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300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프로그래밍해 탄생한 일명 ‘안드로이드 합창단(Android Chorus)’은 각 기기 화면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다양한 모습의 안드로이드 캐릭터들이 춤과 함께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공연을 펼친다. 영상 속 안드로이드 기기 300대의 스피커를 통해서는 베토벤 9번 합창 교향곡 4악장 ‘환희의 송가’가 마치 합창을 하듯 흘러나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한편, 구글 재팬은 오는 15일까지 도쿄 하라주쿠 오모테산도 힐스에서 안드로이드 합창단의 공연을 수차례 진행한다. 사진·영상=Google Japa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우주서 본 ‘리얼한’ 지구 사진 모아보니…

    우주서 본 ‘리얼한’ 지구 사진 모아보니…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우주 비행사들은 흔히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 ‘조망 효과’라는 의식 상태를 경험한다. 이는 지구에 대한 각별한 느낌과 광경을 통해 인생관이나 생명관, 윤리관이 크게 바뀌게 하는 것. 한 비행사는 지구를 허공에 떠 있는 작고 부서지기 쉬운 오아시스처럼 보이며 ‘하늘색 점’으로 보이는 이 푸른 행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진다고도 말한다. 미국 와이어드 뉴스는 이런 체험을 우주에 가지 않아도 할 수 있도록 한 웹사이트 ‘데일리 오버뷰’(Daily Overview)를 소개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벤저민 그랜트는 직접 구글어스를 검색해 사람과 자연을 주제로 한 가장 인상적인 위성 사진을 발췌해 공개하고 있다. 그랜트는 가장 매력적인 이미지를 찾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신 소식이나 궁금한 환경적 문제를 중심으로 구글어스에서 검색하는 것이다. 그는 “사진 한 장을 찾을 때 45분에서 1시간 가량을 쓴다”면서 “적은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가 사는 지구에 우리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리기 위해서는 중요한 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 약간의 색상을 수정하는 보정 작업을 한다. 이는 사진작가가 카메라로 촬영한 로우(RAW) 이미지를 수정하는 것처럼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런 이미지는 아름다움과 동시에 마음을 흔드는 것이다. 케냐 난민 캠프의 항공 사진은 상공에서 단지 그림으로 보면 확실히 훌륭하지만, 지상에서 그 실태를 고려할 때 마음이 미어지게 된다. 그랜트는 이런 모순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를 통해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1년 전부터 하루 1장의 사진을 게시했다는 그랜트는 현재 상당한 추종자를 보유하고 있다. 2만 명 이상의 팔로워가 매일 최신 이미지를 찾아 그는 사이트와 인스타그램을 체크하고 있는 것이다. 그랜트는 현재 구글에 많은 이미지를 제공하는 디지털글로브사와 협상 중이다. 협상 목적은 회사의 서버를 이용해 위성이 지금까지 파악한 모든 이미지에 직접 액세스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한편 ‘데일리 오버뷰’에 실린 사진은 뮌헨의 독일 박물관에서도 전시하고 있다. 이 전시회는 2016년 1월까지 이어진다. 사진=벤저민 그랜트/디지털글로브/구글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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