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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드로이드폰 95% 보안에 구멍, 취약점 발견 ‘어떤 문제?’

    안드로이드폰 95% 보안에 구멍, 취약점 발견 ‘어떤 문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받기만 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업체 짐페리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테이지프라이트’(무대공포증)라는 코드에 이런 취약점이 있다. 안드로이드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영상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로드하는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비디오 파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목표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짐페리엄의 조슈아 드레이크 부사장은 “이런 종류의 공격 대상은 누구든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지금까지 발견된 안드로이드 취약점들 중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취약점들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자마자 구글에 알렸고, 구글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48시간만에 내부 코드들에 보안 취약점 패치를 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패치가 적용되려면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가 구글이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발견, 문자메시지 받기만 해도 악성코드 감염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발견, 문자메시지 받기만 해도 악성코드 감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받기만 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업체 짐페리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테이지프라이트’(무대공포증)라는 코드에 이런 취약점이 있다. 안드로이드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영상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로드하는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비디오 파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목표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에는 문자메시지를 스스로 지우는 기능이 들어갈 수도 있다. 이는 사용자가 스마트폰 알림을 일일이 확인해 보지 않는 한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짐페리엄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의 95%인 9억 5000만대에 이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자마자 구글에 알렸고, 구글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48시간만에 내부 코드들에 보안 취약점 패치를 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패치가 적용되려면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가 구글이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문자 받기만 해도 해킹 위험 있어..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문자 받기만 해도 해킹 위험 있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받기만 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업체 짐페리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테이지프라이트’(무대공포증)라는 코드에 이런 취약점이 있다. 안드로이드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영상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로드하는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비디오 파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목표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짐페리엄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의 95%인 9억 5000만대에 이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자마자 구글에 알렸고, 구글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48시간만에 내부 코드들에 보안 취약점 패치를 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패치가 적용되려면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가 구글이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문자메시지 클릭 안 해도 당한다” 어떤 기능이?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문자메시지 클릭 안 해도 당한다” 어떤 기능이?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문자메시지 클릭 안 해도 당한다” 어떤 기능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받기만 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용자가 문자메시지를 클릭하거나 읽지 않아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업체 짐페리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테이지프라이트’(무대공포증)라는 코드에 이런 취약점이 있다. 안드로이드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영상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로드하는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비디오 파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목표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짐페리엄의 조슈아 드레이크 부사장은 “이런 종류의 공격 대상은 누구든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지금까지 발견된 안드로이드 취약점들 중 최악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취약점들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이 취약점을 이용한 악성코드에는 문자메시지를 스스로 지우는 기능이 들어갈 수도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알림을 일일이 확인해 보지 않는 한 이상한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할 수 있다는 의미다. 짐페리엄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의 95%인 9억 5000만대에 이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자마자 구글에 알렸고, 구글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48시간만에 내부 코드들에 보안 취약점 패치를 했으나, 실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패치가 적용되려면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가 구글이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에 관한 상세한 연구 내용을 다음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 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윈도우8과 달라진 점? ‘훨씬 편해져’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윈도우8과 달라진 점? ‘훨씬 편해져’

    ‘윈도우10 업그레이드’ 29일 오전 8시부터 업그레이드를 시작한 윈도우 10은 기존 윈도우7, 윈도우 8.1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오는 2016년 7월 29일까지만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영체제인 윈도우10은 윈도우 8에서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돌아왔으며 모던UI를 적용해 기존 윈도우 8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또한 윈도우10에는 애플의 ‘시리’, 안드로이드 ‘구글 나우’와 비슷한 음성 인식 프로그램 ‘코나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코타나’ 프로그램을 아직까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윈도우10에는 ‘엣지’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인터넷 브라우저도 담겨 있다. ‘엣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보다 더 최적화 됐으며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원노트’와 결합돼 웹 페이지에 바로 노트할 수 있으며 친구와 공유도 가능하다. 생체인증 프로그램인 ‘윈도헬로’ 기능도 생겼다. 윈도우10에서는 ‘윈도헬로’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얼굴 뿐만 아니라 홍채, 지문 등으로도 인증할 수 있다. 다만 생체 인식 장치가 있어야 한다. 이 외에도 윈도우10 사용자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줄 통합 알림창인 ‘액션 센터’와 화면을 여러 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데스크톱’, 모니터 화면을 4개로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스냅 기능’이 담겨 있어 전작보다 더욱 편리함을 갖췄다. 한편 윈도우10 업그레이드는 제어판에서 윈도우 업데이트가 사용 가능하도록 설정해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윈도우10 업그레이드 사진 = 서울신문DB (윈도우10 업그레이드)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발견, 아무런 행동 하지 않아도 감염 가능

    안드로이드폰 95% 취약점 발견, 아무런 행동 하지 않아도 감염 가능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문자메시지를 받기만 해도 해킹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사이버보안업체 짐페리엄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스테이지프라이트’(무대공포증)라는 코드에 이런 취약점이 있다. 안드로이드에는 문자메시지에 첨부된 영상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로드하는 기능이 있는데, 해커들이 이를 악용해 비디오 파일에 악성 코드를 심어서 목표물을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짐페리엄의 조슈아 드레이크 부사장은 “이런 종류의 공격 대상은 누구든지 될 수 있다”며 이것이 지금까지 발견된 안드로이드 취약점들 중 최악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아도 감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취약점들은 극도로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전 세계 안드로이드폰의 95%인 9억 5000만대에 이 취약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짐페리엄은 이 취약점을 발견하자마자 구글에 알렸고, 구글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48시간만에 내부 코드들에 보안 취약점 패치를 했다. 하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단말기에 패치가 적용되려면 매우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업데이트가 구글이 아니라 단말기 제조사나 통신사 등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구글, 인간 장수 프로젝트 돌입... ‘생명 연장’ 도전장

    구글, 인간 장수 프로젝트 돌입... ‘생명 연장’ 도전장

    세계 최대의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이 수명 연장 등 생명의 영역까지 도전장을 내밀었다. 구글이 인간 장수의 비결을 파헤치는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밝혀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DNA 연구 기업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과 구글 산하 연구소 칼리코(Calico)가 협력해 누대에 걸쳐 긴 수명을 기록한 가문에 나타나는 유전자 패턴을 분석하는 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생명을 연장시켜줄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외신들은 밝혔다. 앤세스트리(Ancestry)는 원래 가계, 혈통이라는 뜻이다. 앤세스트리닷컴은 본래 DNA를 분석해 고객의 조상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연구기업이다. 앤세스트리닷컴의 자회사인 ‘앤세스트리 DNA’에서는 100만 명 이상의 고객들에 대한 방대한 유전 데이터를 수집,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칼리코가 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앤세스트리닷컴은 고객 개인의 유전데이터 뿐만 아니라 700만 개 이상의 가계도를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은 이번에 ‘앤세스트리 헬스’를 출범시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료에 고객들의 의료기록 또한 추가할 예정이다. 이 모든 자료는 대대손손 장수를 누린 가문을 찾아내고 그 유전 패턴을 분석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연구에 들어갈 예산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구글은 그동안 칼리코에만 7억3000만 달러(약 8500억 원)를 투자 해왔다. 앤세스트리DNA의 부사장 켄 샤힌은 “전 인류의 인생에 변혁을 가져올 칼리코와의 연구 협력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칼리코 또한 앤세스트리의 데이터가 장수하는 가문의 유전 패턴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칼리코의 수석 과학 담당자 데이비드 봇스타인은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기술로는 장수에 관여하는 유전 인자를 구체적으로 찾아내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협력은 아직 풀지 못한 수수께끼들을 해결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와우! 과학] ‘하늘나는 자동차’는 언제쯤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와우! 과학] ‘하늘나는 자동차’는 언제쯤 하늘을 날 수 있을까?

    201X년 일반 가정집. 조용히 차고 문이 열리고 유선형의 잘빠진 자동차 한 대가 도로 위로 나선다. 그후 자동차는 갑자기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 위로 날아오른다. 할리우드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이제는 현실이 된 것 같다. '하늘나는 자동차'라는 꿈의 자동차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기 때문이다. 소위 '플라잉카'(Flying car)로 불리는 이 자동차는 비행기(혹은 헬리콥터)와 자동차의 장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여러 기술이나 성능이 하나로 융합된다는 IT 용어인 '컨버전스'(convergence)의 자동차판인 셈. 세계적인 IT기업 구글 등이 개발 중인 무인 자동차에 비해서는 시장이 작지만 적어도 남자들에게 있어서 만큼은 하늘나는 자동차가 훨씬 더 매력적인 것이 사실이다. 몽상(夢想)이 항상 현실이 된 것처럼 하늘나는 자동차도 2년 정도 후면 일반 가정집에 배달될 전망이다. 현재 플라잉카의 선두주자는 MIT 대학 출신들이 가세한 미국의 테라푸지아사(社)의 '트랜지션'과 슬로바키아의 에어로모빌사(AeroMobil)가 만든 ‘에어로모빌 3.0’ 이다.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 올해 초 테라푸지아는 플라잉카 ‘트랜지션’(Transition)을 공개한 바 있다. 늦어도 2년 내에 판매할 예정인 트랜지션은 2인승으로 사실 자동차 보다는 경비행기 모양을 닮았다. 최고속도는 도로에서 시속 113km, 하늘에서는 185km를 낼 수 있으며 2017년에 판매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27만 9000달러(약 3억 3000만원)로 비싸지만 이미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먼저 타보기 위해 우리 돈으로 1000만원이 넘는 예약금까지 걸어놓은 상태다. 특히 얼마 전 회사 측은 미래형 플라잉카 ‘TF-X‘의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한 바 있다. 자동차 양쪽에 쌍발 전기 모터를 장착한 TF-X는 이륙할 때는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올라가 비행기처럼 날아간다. 최고속도는 일반 여객기보다 느린 322 km/h, 비행거리는 805 km 정도지만 서울에서 날아 1시간 30분 정도면 제주도에 닿고도 남는다. 또한 ’미래형‘이기 때문에 회사 측은 TF-X에 ’넣고 싶은 기능‘은 다 넣었다. 예를들어 이륙 전 간단히 자동차에 목적지만 말하면 자동으로 이륙해 비행하는 것. 물론 TF-X는 자체적으로 하늘 교통 상황, 날씨, 비행 제한 구역 등을 알아서 피해 비행한다. 에어로모빌(AeroMobil)의 ‘에어로모빌 3.0’   세계 최초 하늘나는 자동차로 관심을 모았던 슬로바키아산 자동차다. 회사 창립자이자 수석 개발자인 스테판 클라인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20여년에 걸쳐 연구·개발해 온 플라잉카로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탄소섬유 재질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로텍스 912 엔진 장착으로 도로에서는 최대 시속 160㎞, 비행 중에는 최대 200㎞의 속력을 낼 수 있으며 외형도 세련됐다. 날개를 축소하면 일반 공간에 주차가 가능하며 주유소 가솔린 연료만으로 도로주행, 비행이 모두 가능하다. 최대 탑승인원은 2명으로 가격은 우리 돈으로 2억원 선이다. 그러나 지난 5월 테스트 비행 중 갑자기 나선식으로 급강하하다 결국 바닥으로 추락해 불안감을 안긴 바 있다. 당시 기체는 클라인이 운전 중이었으며 300m 상공에서 낙하산으로 탈출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PAL-V사의 PAL-V 원 테라푸지아와 에어로모빌이 플라잉카 시장의 선두권을 형성한 가운데 네덜란드의 ‘PAL-V 원'(PAL-V One)도 눈길을 끈다. 비행기보다는 헬리콥터 모습을 닮은 PAL-V사의 PAL-V 원은 하늘에서는 500km, 지상에 착륙한 뒤 회전날개를 접으면 세 바퀴 자동차로 변신, 1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고 시속은 공중과 도로 모두 180km다.   플라잉카, 과연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자동차가 하늘을 나는 꿈같은 아이디어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과연 상업화에 성공해 대중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그 이유는 먼저 안전성 문제다. 모든 개발사들이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외치고 있지만 테스트 비행 중 추락사고가 발생할 만큼 이를 담보하기는 어렵다. 사실상 운전자의 안전책은 낙하산이 유일하다. 또한 제도적인 난제도 많다. 운전자는 운전면허는 물론 파일럿 면허도 필요하며 그때 그때 비행허가도 받아야 한다. 관리가 잘 돼있는 활주로와 달리 일반 도로에 기체가 잘 착륙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최소 2억원 이상에 달하는 비싼 가격과 아리송한 보험 문제도 풀어야 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공무원·대기업 초유의 협업… 서로 이해해야 창조경제 성공”

    “공무원·대기업 초유의 협업… 서로 이해해야 창조경제 성공”

    전국 곳곳에서 뛰는 창조경제혁신센터장들은 처음 시도되는 데다 시작 단계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봐 줄 것을 주문했다. 윤준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일해 온 방식이 다른 공무원과 대기업 직원들이 섞인 센터 조직은 그동안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백그라운드가 다른 다국적군이 단기간에 성과를 낸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은 지역을 이해하고, 지역은 또 대기업을 이해해야만 센터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력과 예산 문제는 몇 개의 성공모델만 만들어 내면 자연스레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철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는 조급하게 드라이브를 걸기보다 중장기적인 계획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는 중소기업들이 연구·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부지 등) 구축과 교육 시스템 구축 등에 필요한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상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 씨를 뿌린 뒤 성과를 거두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기업과 금융기관, 지자체, 정부 등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최 센터장은 “센터 출범 이후 방문객이 갈수록 늘어나는 등 센터의 토털 컨설팅 서비스를 통한 성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길성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우리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농업을 결합시켜 ‘스마트팜’을 창조하는 게 목표인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주민, 지역이 하나로 묶여야 지속 가능한 사업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주민이 센터와 사업의 필요성을 느껴야 지속되고, 주민이 원하고 필요한 사업이 돼야 한다. 그래야 지역에 맞는 아이디어가 지역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전정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의 괸당(친·인척)문화가 예전에는 섬 안 사람들 위주였다면 최근엔 외지인들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있다”며 “어떻게 하면 이것을 확대하고 넓은 네트워크로 갈 수 있느냐가 제주가 성공하고 창조경제를 만드는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강원도는 인프라 등 산업 기반이 취약하고 기초체력이 허약해 당장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내기에 힘든 구조를 가져 고민”이라며 “뭘 어떻게 해서 창업을 이끌어 내고 경제를 살릴 것인가를 아직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가장 힘든 부분은 사람들이 창조경제를 많이 두려워한다는 점”이라며 “시민 의식을 도전적이고 혁신적으로 바꾸는 게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수도권에 많이 모인 민간창업지원기관 등의 행사가 파편적으로 돌아갔는데 이들을 통합해 시너지를 만드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밝혔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가 빨리 성공하려면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는 강소기업이 나와 롤모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젊은이들이 창업에 적극 뛰어들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문화를 자주 접촉하고 그런 분위기를 조성해 줘야 하지만 아직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임덕래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얻는 게 있어야 한다. 대기업들이 돌파구 마련을 위해 혁신 등 성장동력을 찾고 있는데 벤처기업에서 찾는 게 좋을 듯싶다”며 “벤처기업의 기술을 대기업이 사들이는 것 등이 좋은 사례로 구글과 애플 등이 이 같은 방법으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정부나 지자체, 기업 지원은 과분할 정도다. 앞으로 몫은 각 혁신센터가 발로 뛰며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홍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부산은 출범 4개월 만에 40억원의 판로가 개척되는 등 성과가 나고 있고 중소업체들에 해외 진출 희망을 심어 주는 등 매우 고무적”이라며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오봉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창조경제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창업 열기가 살아나고 있고,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은 전폭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자금력도 풍부하다”며 “그러나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지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인수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센터가 창업의 놀이터와 같으니 대학생들과 벤처창업가들이 많이 방문해 달라”며 “한진그룹 등 대기업은 물류비 경감 방안을 효과적으로 찾고 있어 중소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지만 창조경제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추진되는지에 대해 상당수 국민이 모르거나 관심이 없다”며 “정부와 지자체, 언론들이 홍보를 집중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영준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시작 단계지만 최선을 다하면 지역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양대 재계단체 포럼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재계의 대표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주최하는 최고경영자(CEO) 하계 포럼이 22일 강원 평창과 제주에서 각각 열렸다. 25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되는 두 포럼에는 기업 CEO 및 관계자들과 동반 가족 1200여명이 참석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로 침체된 각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경련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2년 연속 평창에서 포럼을 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 전경련은 다가올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혁신 방안과 새로운 기업가 정신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GS그룹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경원 시스코코리아 대표, 김영세 이노디자인 회장, 장인수 OB맥주 부회장이 등이 강연한다. 50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상의는 ‘제주에서 만나는 통찰과 힐링’을 주제로 포럼을 진행하며 박용만(두산그룹 회장) 대한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등 역대 최대 규모인 70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규제 개혁, 노동시장 선진화, 서비스산업 발전 등 국가의 장기 어젠다는 정치나 사회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2015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강연에서 하반기 경기 전망과 침체된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구글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 다빈치연구소장이 ‘미래와의 대화’에 대한 강연에서 “앞으로 15년 안에 20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며 앞으로 5년 안에 전체 근로자의 40%가 프리랜서, 시간제 근로자, 1인 기업 등 기존 근로 시스템과 다른 형태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베일에 싸인 재벌 3~4세… 그들끼리의 이너서클 있었다

    베일에 싸인 재벌 3~4세… 그들끼리의 이너서클 있었다

    재계에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서울신문의 대기획 ‘재계 인맥 대해부’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신문 산업부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개월간 매주 두 번꼴로 기사를 게재해 모두 73회에 걸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62개 그룹과 500여개 기업의 인맥을 집중 조명했다. 지면 사정상 미처 담지 못했던 재벌가의 뒷이야기와 취재 기자들의 지난했던 취재기를 공개한다. -이종락 산업부장(이하 이) 2005년과 2006년에도 서울신문이 재계 혼맥과 가맥에 대해 분석했지만 10년이 지나서는 대한민국 기업들도 많은 변화상을 겪은 것으로 취재 결과 나타났다. 우선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들의 대약진이 눈에 띄었다. 시가총액에서 대기업을 압도하는 ‘공룡’으로 성장했다. 공기업이었던 포스코, KT, KT&G 등도 민영화 이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존 대기업들도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야 할 만큼 몸집이 커졌다. 무엇보다도 재계 인맥을 취재한 기자들의 소회가 남다를 텐데 미처 지면에 담지 못했던 얘기들을 이 자리를 빌려 기록으로 남겼으면 한다. -강주리 기자(이하 강) 최근 10년 사이 급성장해 처음으로 재계 인맥에 포함된 기업을 취재하는 부분은 정말 쉽지 않았다. A회사의 경우 회장의 젊은 시절과 가족사, 인맥들을 확인하기 위해 2박 3일간 지역에 머물며 학교 동문회와 문중까지 훑는 등 다방면으로 접촉하기 위해 무척 애를 썼다. 회장과 만나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번번이 행사를 이유로 기피하는 등 오너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업체에 대한 기대를 접고 회장과 조금이라도 인연이 있을 법한 업체들을 만나 하나씩 하나씩 퍼즐을 맞췄다. 대학교와 고등학교 총동문회를 찾아가 동창들을 찾아내 협조를 구했으며 기자와 같은 종씨인 문중을 찾아가 내 가족사까지 소상하게 얘기해주며 오너 일가의 정보를 수집했다. -명희진 기자(이하 명) 구글 등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온라인을 샅샅이 뒤졌다. 연관인들에게 ‘전화 마와리’(전화 돌리기)는 물론, 직접 찾아가 정보를 묻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하림 등 기업 오너와 직접 인터뷰도 할 수 있었다. 취재를 하다 보면 가족사를 숨길 수밖에 없는 사연이 줄줄 터져 나왔다. 실제 기사를 쓰지 않은 정보가 더 많다. -유영규 기자(이하 유) 힘든 기억이 대부분이다. 특히 재벌 3~4세의 일상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는 것이 싫어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것도 있지만, 일반 서민들과 삶의 영역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출입 기자도 마찬가지다. 2~3년을 출입해도 정작 오너 일가와 제대로 말 한번 나눠볼 자리를 갖기 어렵다. 그들끼리는 하나의 이너서클을 유지하며 소통한다. 공통점도 많다. 소위 한국의 부촌이라고 불리는 동네에 몰려 살다 보니 학군이 겹쳐 학교 선후배 사이가 적지않다. 경복초, 경기초, 영훈초, 개성초교 등이 대표적이다. 중·고교도 청운중에 휘문고, 경기고 출신들이 부지 기수다. 물론 여기를 졸업하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중심으로 해외 유학길에 오른다. -김진아 기자(이하 김) 재계 인맥은 기업의 사보를 만드는 기획이 아니다. 기업의 성장 배경과 성장사에 대해 알아야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알 수 있다. 예컨대 올해 해방둥이 기업으로 꼽히는 크라운·해태제과그룹과 SPC그룹 재계 인맥 편에서는 기업의 성장 배경이 곧 우리나라의 먹을거리 변천사를 돌아보는 것과 같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 측에서는 단순 홍보용 기업 사회공헌활동 자료를 준다던가 며칠 전에 냈던 보도자료를 참고하라며 던져 준 적도 많았다. 덕분에 기자 본인의 취재능력을 시험하는 기회가 됐다. 취재할 수 있는 모든 루트를 동원해 2개 면을 채웠고 기사가 나가고 난 다음 그제야 기사를 수정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기도 했다. 사실 관계가 틀려 고쳐달라는 요청보다는 아예 내용을 빼달라는 내용이 많았었다. -주현진 차장(이하 주) 서울신문의 재계 인맥 시리즈는 2006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취재 요청을 받은 기업의 경우 협조하지 않으려는 모습은 예전과 똑같다. 더욱이 과거보다 개인정보 보호가 엄격해져서 정보 접근이 쉽지 않았고 민감한 사생활은 사실이라 할지라도 공개하기가 더 어려워하는 분위기가 생긴 것 같다. 대신 온라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는 되어 있으나 많이 알려지지 않은 내용들을 모아 분석해 보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젊은 오너들은 과거와 달리 스스럼없이 언론 취재에 응하거나 홍보팀을 통해 충실히 자료를 제공해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하는 등 자신감이 읽혔다. -박재홍 기자(이하 박) 뒤늦게 취재에 합류해 상대적으로 편하게 취재했다. 기존에 진행해 왔던 시리즈를 봐 온 기업들에서 시리즈의 중요성을 알고 상대적으로 자료를 잘 준비해 줬기 때문이다. 특히 D그룹의 경우 최근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정리된 상황에서 보도하기 쉽지 않은 측면도 있었다. 그룹의 문제도 있지만 현재 어려움에 빠져 있는 기업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더 쓸 경우 해당 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 역시 사기가 저하될 수 있어 이 점을 감안했다. -이 오너가도 1~2세에서 3~4세로 경영권 승계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땅콩회항’ 등 후세들의 눈살 찌푸리는 일탈행위가 벌어져 세간의 지탄을 받았다. -유 대한항공 3남매처럼 튀는 일부를 제외하고 3세들의 사내의 평은 한결같이 좋다. 겸손하고 인사성 바르며 성실하고 부지런하며 소탈하다는 것이다. 업무 장악력이나 기획력도 뛰어나다는 평도 나온다. 어릴 때부터 엄한 재벌가에서 경영 수업을 받다 보니 인성도 자질도 뛰어난 인재가 된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부분 이 같은 평판은 회사 홍보팀 등 사내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과장된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철저한 통제사회인 북한의 영도자들처럼 자본주의에서도 우상화는 존재하기 때문이다. -명 한국사회에서 재벌가 후손들은 저마다 로열패밀리를 구축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재벌가 가족=공인’이라는 등식은 없다. 단 가족들이 회사 지분을 나눠 가지고 등기에 오르는 순간 상황은 달라진다고 본다. 소리 소문 없이 돌잡이 아이에게 회사 지분을 넘겨주는 것이 일부 기업의 현실인 상황을 고려하면 언론이 이러한 지분 구조에 대해 낱낱이 들여다보고 감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벌가 역시 소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김 처음에는 기자 본인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회장의 부모가 누구고 또 그 회장은 누구와 결혼하고 자녀를 뒀는지 시시콜콜 밝혀야 할까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취재를 하면 할수록 회장의 사생활이 결코 회사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을 느꼈다. 이는 혼맥 등으로 이뤄진 기존의 대기업은 물론이고 신생 기업도 마찬가지였다. 회장의 친·인척이 해당 기업에서 일하지는 않더라도 비슷한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어 기업 활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들도 많았다.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다던 회장의 부인과 자녀가 알고 보니 회장 다음으로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어 후계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들도 있었다. 이는 기업이 특정 1인의 소유이고 이를 대물림하는 구조 속에서 이뤄지는 일이었다. -강 맞다. 왜 오너 일가들을 취재하느냐고 묻는다. 취재한 기업 중에는 우리나라의 산업화 과정 속에 직간접적으로 비호를 받거나 혜택을 받아 성장한 기업들이 권세와 재물을 대물림하는 가업 구조가 많다. 기사에는 나가지 못했지만 내 자식과 그 자식에게 재물을 넘겨주기 위해 부정 비리를 저지르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오너 일가의 횡령 배임 등은 회사의 건전성에 영향을 주고 평범하게 법질서를 준수하고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우리 경제에도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친다. 오너 일가의 가족사를 아는 것은 특수한 우리나라의 재계 구조상 해당 기업의 장래성과 투명하게 경영하는 평가의 기초 자료가 될 수 있고 나아가 건전한 재계를 형성하는 데 타산지석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유 미국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경영권 세습을 빗대 “2020년 올림픽 대표팀을 2000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자식 중에서 선발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경고했다. 심지어 북한의 권력세습과 뭐가 다르냐는 비판까지 나온다.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자식들이 거대 기업을 승계하는 일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 할 것 없이 비판적이다. 미국은 재벌 3세의 경영권 세습이 실패한 모델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굳어졌고, 일본은 재벌이라는 단어가 많이 희석화돼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만은 재벌 3세의 기업 승계가 현재진행형이다. 실제 한국의 30대 재벌 총수 중 희수 이상 고령인 사람은 11명에 달한다. -이 신흥 기업과 기존의 대기업의 취재 과정은 어떻게 달랐나. -주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네이버, 다음카카오, 엔씨소프트, 넥슨, 서울반도체, 휠라코리아, 골프존, 미래에셋 등 신생 기업들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새로운 기업이 생겨난다는 것은 한국 경제가 그만큼 발전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반면 주요 그룹 리스트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별 차이가 없다. 이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새로 진입한 곳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새로운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어서 우려스럽다. -강 신흥기업은 기존 대기업보다 오너 일가에 대한 접근이 훨씬 어려웠다. 오너를 중심으로 한 결속은 더욱 강하고 언론에 노출되는 것에 과민한 느낌이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에 대한 두려움의 일종으로 보이기도 하고 자신감 부족이거나 뒤가 구린 뭔가를 들키지 않으려는 방어 태세로 보인다. 신흥 기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가려면 더이상 비밀·폐쇄경영으로는 안 된다. 일가 경영에 대한 비판이 있다면 수용할 건 과감히 수용하고 더 큰 그릇의 기업이 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거나 철저한 인재등용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김 공통점도 적지 않았다. 한국에서 손꼽히는 기업이 되기까지 오너가 다른 이들보다 뛰어난 능력이 있었고 어려운 상황에서 굴하지 않고 도전해 기업을 지금의 모습으로 키워왔다는 점이 바로 그렇다. 미래에셋그룹의 박현주 회장도 자신의 투자 능력을 인정받아 높은 연봉의 임원 자리에 만족했더라면 지금의 미래에셋그룹은 없었을 것이다. 카리스마적인 1인의 도전정신에 따라 만들어진 기업이고 나름의 창업정신이 남아 있지만 우리나라의 기존 대기업의 장점이자 단점이라 볼 수 있는 가족기업의 형태로 가고 있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앞으로 한 단계 더 뛰어 굴지의 대기업이 될지, 또 다른 성장동력을 어디서 찾아야 할지 갈림길에 선 신생 기업들이 많다. 창업주 1인이 회사 지분을 완벽하게 독점하거나 어린 자녀까지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과연 지금의 흐름이 맞는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 인상 깊었던 취재 경험들을 털어놓자면. -주 취재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주어진다. 그 회사의 투명성과 자신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06년 애경의 장영신 회장과 채동석 그룹 부회장을 만난 뒤에는 애경 제품만 쓰고 싶었다. 서울우유 송용헌 대표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경영 소신과 회사의 비전을 자세히 설명해 줬다. ‘우유가 몸에 나쁘다는 말이 있다’는 껄끄러운 질문에도 “어떤 음식이든 많이 먹으면 해롭다”며 차분하게 설명하는 모습에서 제품에 대한 신뢰마저 느낄 수 있었다. -유 10년후 재계 인맥 시리즈를 다시 정리할 때는 한국 재벌을 이해하기 위해 오너 직계들의 가계도를 빼곡히 그리는 일이 사라졌으면 한다. 시대가 변했다. 이제 한국의 재벌기업은 주주 회사로 덩치가 워낙 커져 3세가 경영을 승계하더라도 1·2 세대와 같은 제왕적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이 많다. 승계 과정에 보다 분명한 검증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선진국 같은 전문 경영인 체계가 보다 넓고 빨리 정착되기를 바란다. 그것이 기업과 나라가 모두 상생하는 길이다. -김 재계 인맥 시리즈가 시작되기 두 달여 전인 지난해 7월부터 약 1년 동안 단 하루도 초조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맡은 기업의 수가 많아 2~3개의 기업 취재를 동시에 했던 탓도 있었고 나오지 않은 내용을 취재하고 정확하게 다뤄야 했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 부담감에 비례해 좋은 기사가 나와 많은 독자가 공감해줘서 다행이었다. 무엇보다도 ‘내가 다니는 회사가 이렇게 성장했구나’ 하고 기업 관계자들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리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책꽂이]

    이매지노베이션(윤종록 지음, 크레듀 하우 펴냄) 유대인들이 가진 창조 정신의 원천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책. ‘창조경제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지닌 저자가 한 달 동안 이스라엘에 머물며 만난 20여명의 지도자, 벤처 사업가, 교육자, 투자자 등과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전한다. 344쪽. 1만 5000원. 바이오해커가 온다(김훈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유전자 구글링, 생명 부품의 표준화, 가정에서 만드는 바이러스 치료용 백신 등 첨단 생명공학 트렌드를 이끄는 바이오 해커들. 생명공학계의 이단아 바이오해커의 활동을 기술 혁신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사회적 함의를 소개한다. 212쪽. 1만 3000원.
  • 자본·인재 활용 창업네트워크 구심점으로

    자본·인재 활용 창업네트워크 구심점으로

    17일 문을 연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돈과 사람, 아이디어 등 창업 여건이 풍부한 서울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디캠프, 구글캠퍼스 등 우수한 역량을 가진 창업지원기관을 중심으로 민간 창업생태계가 조성된 만큼 정부가 나서서 별도의 공간을 새로 만드는 대신, 기관과 인재, 투자자의 협력을 북돋우는 역할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서울에는 38개 대학이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는 등 인적자원이 우수하고 국내 벤처캐피탈의 92%에 해당하는 115곳이 자리잡고 있다. 또 전국 벤처 기업의 22%인 6650여개가 집중돼 있어 창의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벤처 창업이 가능한 환경이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서울 혁신센터를 민간 네트워크 협력의 구심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서울 광화문 KT빌딩에 문을 연 드림엔터를 혁신센터로 전환 운영한다. 드림엔터는 창업자와 멘토(조언자), 투자자를 연결하는 대표적인 창조경제 교류공간이다. 1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시민이 월평균 6300명가량 이용하고 있다. 서울 혁신센터는 전국 15개 지역의 혁신센터와 긴밀히 협력하게 된다. 서울에 집중된 경제단체, 성공한 벤처인, 대학교수 등 전문인력의 지식과 정보를 지역으로 전파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업보육, 투자유치 등 서울 민간기관이 축적한 노하우를 지방 혁신센터에 공급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센터 안에 다자간 화상회의(버추얼) 시스템이 마련된다. 지방의 창업기업은 평소 만나기 어려운 멘토, 투자자 등과 실시간 상담이 가능해진다. 한편 서울 혁신센터는 외식, 식문화, 패션 사업에 경험이 많은 CJ그룹과 손잡고 도시 생활스타일 분야의 사업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음식배달앱, 맛집추천앱 등 식문화산업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푸드테크’ 분야의 창업을 중점 육성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고] 생산적인 공직 문화가 필요하다/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

    [기고] 생산적인 공직 문화가 필요하다/황서종 인사혁신처 차장

    2009년 아마존이 미국의 신발 온라인 쇼핑몰 ‘자포스’를 12억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해 화제를 낳았다. 거액을 베팅한 데는 자포스의 독특한 기업 문화가 있었다. 자포스에서 어머니 신발을 구입한 고객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소용없게 됐다며 반송하자 담당 직원은 그 고객에게 카드와 꽃을 보내 위로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놀라운 것은 그러한 행동은 누구의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의 판단이었다는 점이다. 고객 만족을 핵심 가치로, 직원에게 전권을 부여한 자포스의 문화였다. 구글 또한 자유롭고 혁신적인 기업문화로 유명하다. 이처럼 잘나가는 기업에는 그 기업만의 문화가 있다. 정부를 이끌어 가는 공직사회에도 나름의 문화가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외부에서 많은 이들이 공무원 하면 복지부동을 떠올린다. 지난해 말 인사혁신처 설문조사에서 국민들은 무사안일과 부정부패를 공직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공무원의 소극적 업무 행태에 변화가 필요하다. 박근혜 대통령 또한 최근 규제개혁회의에서 ‘적극행정 면책제도’를 언급하며 공무원의 적극적인 업무 수행을 강조한 바 있다. 법률적으로도 공무원의 공공업무 수행 중 발생한 과실에 대해서는 정상 참작이 가능하도록 명문화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적극행정에 소극적이다. 적극행정을 위한 권한의 위임, 재량권 부여 등 제도적 요인을 지적하는 이도 있지만 근본적인 것은 공무원의 태도다.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야만 적극행정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인사혁신처가 추진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고 미래지향적인 공직가치 정립이 그것이다. 공무원 스스로 생산성 향상에 나서야 한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사명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효율적이고 생산적이며, 집중력을 발휘해 일할 수 있도록 업무 방식을 고민하고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인사혁신처는 이를 위해 ‘저녁이 있는 삶, 휴식이 있는 삶, 가정이 있는 삶’이라는 공직 문화 테마를 전 공직사회로 확산시키고 있다. 먼저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는 ‘자기주도 근무시간제’를 13개 부처가 시행 중이며 내년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권장휴가제, 연가저축제 등 재충전 휴가제도 도입을 입법예고 중이며, 유연근무제를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은 유형을 중심으로 단순화하는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생산성이 높을수록 금전적 보상보다는 업무 자체를 동기부여 요소로 인식하며 상대적으로 휴가를 많이 가고 업무시간 중 개인활동 비중이 낮다. 공직 문화 혁신은 국민과 시대의 요구다. 과거처럼 정권이 바뀔 때 지엽적으로 이뤄지는 단편적 변화로는 이 같은 국민의 바람을 이룰 수 없다. 이제 공무원 스스로 업무 태도와 근무 행태를 변화시켜 공직 문화 혁신에 나서야 한다. 인사혁신처가 공직 가치와 업무 행태의 변화에 주목하는 이유 또한 여기에 있다. 공무원이 자기 주도적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고, 행정 품질을 높이는 생산적 공직 문화를 만들어야 할 때다. 이것이야말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는 공무원의 존재 목적이다.
  •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자동차그룹, 2020년 ‘친환경車 넘버2’ 자신감

    [일어나라 한국경제] 현대자동차그룹, 2020년 ‘친환경車 넘버2’ 자신감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경영전략의 핵심 키워드를 ‘투자 확대와 미래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공격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글로벌 선도 업체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제품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차종 이상으로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 점유율 넘버2 진입을 노리는 한편 엔진 성능 개선, 차량 경량화 등의 노력을 병행해 2020년까지 평균 연비를 25% 이상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 30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모터·배터리 등 핵심 부품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친환경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연구·개발(R&D)을 주도할 우수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 향후 4년간 친환경 기술 및 스마트자동차 개발을 담당할 인력 3251명을 포함해 총 7345명의 R&D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2월 연비와 성능이 진일보된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준중형급 하이브리드 전용차를 출시한다. 이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SUV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올해 상반기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향후 준중형급까지 모델을 확대해 새로운 친환경 수요를 창출할 예정이다. 쏘울 전기차의 뒤를 잇는 신형 전기차는 시스템 효율을 극대화하고 리튬이온 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현재 148㎞(국내 인증 기준)인 충전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최첨단 차량의 신정보기술(IT)을 해마다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구글, 애플 등 글로벌 IT 기업과도 다양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현대기아차의 스마트카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285조원 페북…상장 3년 3개월만에 시총 2500억弗 돌파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13일(현지시간) 주식 상장 3년 3개월 만에 시가총액 2500억 달러(약 285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에 포함되는 상장기업 가운데 최단 기록으로, 구글이 세웠던 기존 기록(8년)을 절반 이상 단축한 것이다. 이날 페이스북 주가는 전날보다 2.44% 상승해 사상 최고치인 주당 90.10달러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525억 5400만 달러로 S&P 500 종목 9위였다. 2012년 5월 페이스북 공모가에 따른 시가총액(142억 달러)의 2.42배였다. 공모 당시 페이스북의 주가수익비율(PER·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것)은 107이었고, 13일 기준 PER은 87로 S&P 500 평균의 거의 5배였다.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한국 증시 1∼4위인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합한 것보다 더 크다. 페이스북의 초고속 성장과 높은 주가수익비율은 이 회사의 모바일 광고 분야 매출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확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332억 달러였으며, 이 가운데 3분의2 이상은 모바일 광고가 차지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사설]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 진상 밝혀야

    국가정보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국정원은 2012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실시간으로 도·감청할 수 있는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해 운용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탈리아 해킹 업체의 고객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드러난 것이다. 이 명단에 ‘서울 서초구 사서함200’이라는 주소의 ‘한국5163부대’가 해킹팀에 8억 6000여만원을 지급하고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으로 기재됐다. 이 주소가 국정원 사서함이고 부대는 국정원의 위장 명칭인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국정원 측은 어제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해킹 프로그램 도입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민간인을 상대로 한 도·감청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대북·해외 정보 정보전 및 선진 해킹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에 한정했다”며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해킹 프로그램 도입을 둘러싼 논란과 의혹은 사그러지지 않고 있다. 현행 법에는 법원의 영장을 받은 휴대전화에 대해 감청을 허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감청장비 도입과 운용이 투명하게 공개되고 관리감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 문제가 된 프로그램은 정상적인 감청 장비가 아니라 해킹을 통해 정보를 빼내는 불법 기법이다. 국정원이 구입한 해킹 프로그램은 운영체제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한 모든 인터넷 활동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보안이 철저한 구글 이메일이나 외국산 메신저도 이 프로그램에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더욱이 국정원 측이 지난해 해킹 업체 관계자를 직접 만나 ‘카카오톡’ 해킹 기술에 대한 진행 상황을 물어봤다는 내용의 자료까지 공개되면서 구입 배경에 대한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국정원은 2005년 ‘안전기획부(현 국정원) X파일’ 사건을 계기로 자체 개발한 이동식 이동통신 도청 장비를 모두 폐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국가적 범죄에 대한 수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이동통신사 감청설비 의무화 법안을 추진해 왔다. 반국가적 범죄는 막아야하겠지만 이번 해킹 프로그램 도입 의혹에 따라 도·감청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을 키운 측면이 있다. 국정원이 이번 사태에 대한 의혹을 속시원하게 풀어 주지 못한다면 정보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 ‘동해’를 일본해 표기 구글 지도 사용… 정신 나간 충북도·청주시 산하기관

    독도 영유권 문제 등으로 한·일 간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충북도와 청주시 산하기관이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를 사용하다 논란이 일자 부랴부랴 지도를 변경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 도는 자체 제작한 충북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도청 찾아오시는 길’에 게시된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최근 다른 지도로 교체했다고 14일 밝혔다. 문제가 된 이 지도는 구글이 제작한 것이다. 이 지도에서 ‘독도’는 독도의 미국식 표현인 ‘리앙쿠르 암초’로 적혀 있다. 도는 2012년 3월 이 앱을 구축한 후 3년 넘게 이 지도를 사용해 왔다. 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지난달 30일 만든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지도 역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구글 지도다. 일각에서 이를 문제 삼자 지난 13일 네이버가 제작한 지도로 교체했다. 일본이 계속해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들이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는 지도를 사용한 것은 꼼꼼하게 챙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고, 호환성이 좋다는 이유로 구글 지도를 갖다 쓰면서 외교적으로 민감한 ‘동해’나 ‘독도’ 명칭이 어떻게 지도에 표기돼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의 찾아오는 길을 클릭하면 도청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의 지도가 뜨는데 이 지도를 7단계까지 축소할 경우 나타나는 세계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며 “구글 지도를 갖다 쓰면서 세계지도의 동해 표기를 확인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국내 대기업들도 이 구글 지도를 홈페이지에 사용해 비난을 산 바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감정 주고받는 가족? 일자리 뺏는 라이벌? 로봇, 넌 누구니…

    [글로벌 인사이트] 감정 주고받는 가족? 일자리 뺏는 라이벌? 로봇, 넌 누구니…

    “페퍼(로봇)는 우리의 가족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 일본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해 6월 기자회견에서 감정인식 인간형 로봇 ‘페퍼’의 개발 계획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1년 뒤인 지난 6월 손 회장은 ‘페퍼’의 출시를 발표하면서 “세계 최초로 감정을 가진 로봇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페퍼는 가정에서 어린이나 노인을 돌보는 것을 주로 맡는다. 이들의 감정을 읽고 반응해 필요한 행동을 한다. 지난달 20일 공식 출시한 페퍼의 판매 가격은 19만 8000엔(약 183만원)이다. 팀 호냑 과학전문기자는 “굉장히 놀라운 가격”이라며 “페퍼를 만드는 데 대당 100만엔 이상은 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 회장도 “판매 가격이 너무 낮아 초기에는 수익성이 없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단기적인 이윤 창출이 아닌 ‘사회적’ 로봇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페퍼에 투자했다. 페퍼 개발 책임자인 하야시 가나메는 “지금까지 컴퓨터는 단순히 인간이 계산하는 것을 도와줬다”면서 “조만간 컴퓨터는 인간에게 감정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로봇공학자들은 ‘사회적’ 로봇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인간은 자신을 지지해 주고 목표를 공유하는 타인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더 좋은 성과를 낸다. 일본 하코다테미래대의 마쓰바라 히토시 교수는 “물론 우리가 친구나 부모 또는 함께 사는 이가 있다면 더 좋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로봇은 쉽게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로봇이 기계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로봇과 인간 사이에 화목함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퍼는 비언어적인 사회적 신호를 인지하도록 설계됐다. 페퍼의 머리에 장착된 센서가 인간의 얼굴을 스캔하며, 성대의 긴장 정도를 계산한다. 페퍼는 이 자료들을 바탕으로 인간의 감정 상태를 추측한다. 페퍼는 자신의 행동이 인간으로부터 긍정적인 감정을 이끌어 냈을 경우 그 행동을 반복해 인간을 즐겁게 해 준다. 페퍼의 메커니즘은 어린이의 행동 패턴을 모방한 것이다. 하야시는 “어린이는 어른이 하는 모든 말을 이해하지 못하지만 어른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어 한다”면서 “따라서 어린이는 어른을 행복하게 하는 최적의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어른에게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페퍼의 ‘목적’은 자신이 인간과 함께 있길 원하며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감정을 인간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하야시는 “인간이 페퍼로부터 인정받고 이해받는다는 감정, 그리고 페퍼가 이해를 바탕으로 인간에게 전달하는 (긍정적인) 감정이 페퍼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세대엔 로봇개 기르는 게 정상적 생활” 장루 로 호주 멜버른대 동물복지학 교수는 지난 5월 발표한 논문에서 미래에 인구 과잉으로 애완동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자원이 희소해지면 인간은 실제 개 대신 로봇개를 기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 교수는 “지금은 로봇개를 기르는 것이 초현실적으로 보이지만, 다음 세대에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활방식이 될 것”이라면서 “예측대로 2050년에 세계 인구가 100억명을 돌파하면 로봇개가 애완동물을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 교수에 따르면 서구 사회에서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애완동물을 기르고 있는데, 인구가 증가하고 도시화가 진행될수록 애완동물을 소유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로 교수는 “미래에는 인구 과잉으로 자원이 희소해지고 동물복지에 대한 기준은 높아져 애완동물에게 필요한 공간이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면서 “애완동물은 이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만이 기를 수 있는 사치품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인간은 실제 동물을 기를 때 누릴 수 있는 효용을 로봇개로부터도 비슷한 수준으로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개를 기를 경우 혈압이 낮아지고, 긴장감이 해소되며, 자존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이와 비슷하게 로봇개도 인간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 미국 세인트루이스대의 연구진은 2008년 소니의 로봇개인 ‘아이보’가 양로원에 있는 노인들이 고립감을 덜 느끼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월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아이보 장례식’은 인간이 로봇개와 강한 유대감을 나눌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아이보는 1999년 소니가 만든 세계 최초의 감성인식 로봇개로, 발매 당시 25만엔(약 231만원)이라는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초판 3000대가 20분 만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소니는 계속된 경영 악화로 2006년 아이보의 생산과 판매를 종료했고, 지난해에는 부품 부족을 이유로 수리 서비스도 중단했다. 수리가 불가능한 아이보를 가진 주인들은 결국 지난 2월 일본 지바현의 한 사찰에서 아이보 19‘마리’를 모아 놓고 합동 장례식을 치렀다. 로봇개 수리 회사 관리자인 후나바시 히로시는 “아이보 주인들에게 아이보는 단순한 가전제품이 아니다”라며 “그들은 아이보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 교수는 “로봇개가 인간의 감정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로봇 기술은 점점 정교해질 것”이라면서 “로봇공학자들은 로봇개를 설계할 때 우정, 사랑, 복종, 의존 등의 사회적 지능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로봇시장 30조원… 10년 후엔 2.5배 증가 미래학자인 에이미 웹은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켄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적어도 8개 직종은 로봇 기술의 발달로 앞으로 10~20년 사이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웹이 제시한 8개 직종은 톨게이트 수납원, 마케터, 고객 상담원, 공장 근로자, 금융 중개인, 언론인, 변호사, 전화회사 근로자 등이다. 웹은 웨어러블 기술과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발달로 톨게이트 수납원이나 상점 계산원 등이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케터 역시 페이스북 등이 활용하고 있는 ‘맞춤형 광고’ 기술, 즉 인터넷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해 그에게 적절한 광고를 보여 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하면서 ‘맞춤형 광고’를 운영하는 소수의 마케팅팀 및 광고회사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사라진다고 분석했다. 공장 근로자는 산업용 로봇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용 로봇은 근로자보다 더 저렴하며 휴식 시간을 더 적게 줘도 된다. 금융 중개인과 언론인은 인공지능의 발달로 자금 및 정보의 전달 과정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인터넷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은 인간의 간섭 없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으며, 인공지능이 스스로 기사를 작성하는 로봇 저널리스트는 이미 AP에서 분기당 수천 개의 기사를 다루고 있다. 이 밖에 전통적인 로펌과 전화회사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터넷 기반의 로펌과 모바일 전화 회사로 대체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로봇 및 로봇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심각하게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일레인 첸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인간은 오늘날 로봇공학자와 로봇 회사가 만든 가장 뛰어는 로봇보다도 훨씬 더 다재다능하고 적응력이 높다”고 말했다. 로봇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로봇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로봇 구매에 지출한 금액은 올해 269억 달러(약 30조 4400억원)에서 2025년에는 약 2.5배 증가해 669억 달러가 될 전망이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은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로봇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구글은 로봇을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주력 제품으로 보고 재해대응·의료 등 폭넓은 분야에서 사용되는 인간형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로봇 기업의 인수·합병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생각나눔] 공무원 메신저 ‘바로톡’ 모든 중앙행정기관 확대 논란

    [생각나눔] 공무원 메신저 ‘바로톡’ 모든 중앙행정기관 확대 논란

    정부 부처 A 국장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최신형 아이폰이다. 그는 몇 년째 아이폰을 쓰고 있다. 그에게 “바로톡 사용을 못 해서 어떡하나요”라고 물으니 그는 씩 웃으며 주머니에서 안드로이드폰을 꺼내 보인다. 업무용으로 별도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는 셈이다. “별 수 없이 ‘두 집 살림’ 하는 거죠.” ●“민간 메신저 금지 현실성 떨어져” 정부가 공무원 전용 모바일 메신저 ‘바로톡’을 13일부터 모든 중앙행정기관에 확대 보급하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정보 보안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바로톡을 도입했지만 아이폰에서는 아예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반쪽짜리’라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12월 바로톡을 개발했으며 최근까지 6개 중앙행정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운용을 했다. 행자부는 바로톡을 보급하는 이유로 공무원들이 카카오톡 등 민간 메신저를 쓰는 데 따른 정보 유출 우려를 든다. 이 때문에 바로톡을 확대한 이후에는 공공부문에서 민간 메신저 사용을 금지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발표하기도 했다. 문제는 바로톡 사용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사용하는 공무원은 바로톡을 쓸 수 없는데도 정부가 카톡 등 민간 메신저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몇 년째 아이폰을 쓰고 있는 한 정부 부처 과장은 “결국 필요한 문서는 이메일을 이용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문자메시지로 주고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푸념했다. 바로톡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국회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2014 회계연도 결산분석보고서에서 “원활한 업무 소통을 위해서는 iOS(애플 운영체제) 기반 스마트폰(아이폰) 사용자에게도 바로톡을 쓸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 “구글 등 美 방식 검토를”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서 바로톡을 사용할 수 없는 것은 국가정보원의 정부전산망 보안 정책 때문이다. 국정원은 악성코드 침입을 막는 모바일 백신 등 추가 보안 수단이 없는 아이폰에 공무원 업무용 메신저 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애플 역시 자사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보안이 안드로이드보다 우수하기 때문에 외부 보안체계를 적용할 수 없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애플과 정부는 1년 넘게 물밑 협상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바로톡은 일상적인 업무용으로 한정하고, 보안 필요성이 높은 자료나 업무에는 쓰지 않겠다며 아이폰에서도 바로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정원을 설득하고 있다. 안드로이드폰을 쓴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미 이용자들이 카카오톡에 너무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자칫 ‘보안폰’처럼 애물단지가 될 수도 있다. 한 정보기술(IT) 전문가는 “구글 등의 기업들이 정부용으로 제작한 주요 서비스 가운데 우수한 서비스를 정부가 구매하는 미국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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