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구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장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파행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삶의 질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장군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017
  • 경기 지자체 공유자전거 ‘쌩쌩’

    경기 지자체 공유자전거 ‘쌩쌩’

    경기도에 공유자전거 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이용이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경기도 산하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공유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28일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조는 거치대가 필요 없는 무동력 공유자전거로, 위치정보(GPS)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휴대전화 앱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영통구 일원에서 타조 100대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1000대를 추가로 투입해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2000대가 추가로 공급된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회원가입, 신용·체크카드 등록 후 스마트폰으로 자전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23일부터 민간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2월까지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를 500대 투입해 운영한 뒤 내년에는 1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안산시는 현재 공영자전거 ‘페달로’ 15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도 안산시와 같은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집과 직장 간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도입한 김포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200대를 지난 15일부터 시범 운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 지자체 공유자전거 ‘쌩쌩’

    경기도에 공유자전거 서비스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시민들에게 친환경적이고 이용이 편리한 교통수단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경기도 산하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공유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28일 무인대여자전거 ‘타조’(TAZO)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타조는 거치대가 필요 없는 무동력 공유자전거로, 위치정보(GPS)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휴대전화 앱으로 쉽게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4일부터 영통구 일원에서 타조 100대를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28일부터는 1000대를 추가로 투입해 정식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에 2000대가 추가로 공급된다. 공유자전거를 이용하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타조’ 앱을 내려받아 설치한 뒤 회원가입, 신용·체크카드 등록 후 스마트폰으로 자전거에 있는 QR 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타조가 수원시를 대표하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해 다양한 교통 인프라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의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도시와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지난 23일부터 민간 공유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오는 12월까지 전기자전거인 카카오T 바이크를 500대 투입해 운영한 뒤 내년에는 1000대로 늘릴 예정이다. 안산시는 현재 공영자전거 ‘페달로’ 15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도 안산시와 같은 전기자동차 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김포시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집과 직장 간 근거리 교통수단으로 도입한 김포시 공유 전기자전거 ‘일레클’ 200대를 지난 15일부터 시범 운행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구글 이어 ‘줌’까지 먹통 땐 어쩌려고… 갈 길 먼 한국 ‘원격수업’

    구글 이어 ‘줌’까지 먹통 땐 어쩌려고… 갈 길 먼 한국 ‘원격수업’

    25일 ‘구글 클래스룸’ 접속장애로 불통 실시간 쌍방향 수업 ‘줌’도 수시로 오류주1회 이상 화상 수업 의무화로 더 심화 “개인정보 유출사고 땐 대응도 어려워”일선 학교의 원격수업에 활용되는 구글의 학습관리시스템(LMS) ‘구글 클래스룸’에 접속 오류가 발생하면서 구글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국 학교의 원격수업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원격수업을 통합 지원하는 플랫폼 없이 ‘줌’(Zoom)과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 외국 정보기술(IT) 기업의 플랫폼에 의존하는 원격수업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10시 즈음 구글 클래스룸에 20분가량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해 일선 학교의 원격수업에 차질을 빚었다. 엄민용 교사노동조합연맹 대변인은 “(화상회의 플랫폼인) ‘구글 미트’에도 입장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트위터에도 “구글 클래스룸 서버가 터졌다”는 학생들의 글이 쏟아졌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같은 시간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유튜브와 지메일, 교육 및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인 지슈트(G Suite) 등 주요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전국 학교에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에 활용하는 줌도 2학기 들어 접속 오류가 빈번해졌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교육부가 ‘주1회 이상 화상수업 실시’를 의무화하면서 접속량이 늘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교사들은 추정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는 이번 사태로 외산 플랫폼에 의존하는 원격수업이 외국 기업의 서버 장애 등의 문제로 전국에서 중단될 수 있음이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가 발생해도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대응이 어렵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은다. 화상수업과 콘텐츠 시청, 조별 토론 등 다양한 방식의 원격수업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이 없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학습 효과도 떨어진다. 경기 포천의 한 초등학교에 재직하는 최현우 교사는 “학생들의 인지가 교과 내용 자체에서 학습 도구 등 다른 것으로 이동하는 ‘메타인지의 이동’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최 교사는 “줌과 패들렛(Padlet·포스트잇을 붙이듯 메모를 게시하는 웹앱)을 활용해 학생들이 의견을 공유하는 수업을 진행했는데, 패들렛 사용법을 알려 준 뒤 수업을 하고 학생들에게 ‘오늘 뭘 배웠냐’고 물어보니 ‘패들렛’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면서 “학생들이 플랫폼 사용법을 기억하느라 교과 지식을 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초·중·고교 교사 41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원격수업 내실화를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교사들은 ‘각종 민원으로부터의 교사 보호’(75.4%)에 이어 ‘교육당국 차원의 화상 수업 플랫폼 구축’(70.6%)을 꼽았다. 한편에서는 지금까지 관 주도로 개발한 원격교육 플랫폼이 학교 현장에서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는 회의론마저 나온다. 교육부는 오는 11월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 화상수업 기능을 탑재하는 등 LMS의 기능 고도화를 순차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 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 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선생님, 못하겠어요….”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세 번 튕겨나간 학생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숨을 푹 쉬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아침 9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방에서 튕겨나간 학생들을 다시 불러오기를 반복했다. 간신히 들어온 학생들의 얼굴은 화면이 먹통이 돼 보이지 않았다. 판서를 보여 주기 위해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하자 이번엔 교사가 튕겨나갔다. A교사는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강조한 뒤 접속 장애가 빈번해졌다”면서 “준비했던 활동을 포기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A교사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지난 3월 31일 이후 ‘투인원 노트북’과 마이크 등을 자비로 구입했다.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장비들이지만 교육청의 지원을 기다리기에는 ‘하세월’이었다. 통합된 플랫폼이 없어 구글 클래스룸 등에 일일이 부모의 동의와 협조를 거쳐 학생들을 가입시키고 테스트해야 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기종과 사양, 운영체제에 따라 발생하는 수십가지 문제들을 교사가 다 해결하기엔 한계가 있었다. A교사는 접속 불안정 탓에 줌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야 할 상황이다. 학생들도 새 플랫폼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A교사는 “1학기보다 나아진 게 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교육부가 지난 15일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화상수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게 엄연한 현실이었다. 서울신문은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가나다순)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4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상수업 기자재를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충분히 제공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램(RAM)이 4기가바이트(GB)인 교실 컴퓨터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 플랫폼과 파워포인트(PPT), 인터넷 창을 띄워놓고 수업을 하면 화면이 계속 끊깁니다. 학생들이 차라리 화상수업을 하지 말자고 건의할 정도예요. 학교에 노트북 구매를 요청했지만 ‘해당 항목의 예산이 없다’고 거절당했습니다. 제 돈으로 노트북을 샀더니 보안 때문에 학교에서 사용할 수 없다네요.”(대전 A중학교 교사) 교육부의 ‘화상수업 의무화’ 방침에 우왕좌왕하는 학교의 모습은 정보기술(IT) 강국임을 무색하게 하는 열악한 원격교육의 민낯이다. 교사가 화상수업을 하거나 자신이 수업하는 모습을 촬영하려면 교실 내 PC에 웹캠을 연결하거나 노트북의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50.9%)은 ‘웹캠이 설치된 교실 내 PC’와 ‘화상수업이 가능한 노트북’ 둘 다 제공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모든 학급이 동시에 화상수업을 진행하려면 교실마다 무선 인터넷이 깔려야 하지만 무선 인터넷이 “모든 교실에 설치돼 있다”는 응답은 14.1%에 그친 반면 “학교에 전혀 설치돼 있지 않다”는 응답은 17.7%에 달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부족 문제는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제기돼 왔지만 개선 속도는 더디다. 정부가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 교실에 무선 인터넷 설치를 완료하는 시점은 2022년이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 플랫폼에 화상수업 기능이 탑재되는 시기는 11월, 학생과 교사 간 소통 기능이 활성화되는 시기는 내년 2월 이후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장은 “교사가 행정실에 유료 플랫폼 결제를 요청하면 ‘개인 계정은 학교에서 결제해줄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곤 한다”면서 “원격수업의 기본인 인프라 구축이 지속성이 없거나 시기를 놓쳐 실효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하거나 줌 유료 계정, 영상 편집 프로그램 등을 구매해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원격수업을 하고 있었다. 원격수업에 필요한 기술은 교육청 연수(10.2%)나 교육청 및 교육부가 제공한 자료(4.1%)가 아닌 스스로 익히거나(75.8%) SNS를 통해 다른 교사들로부터 정보를 얻었다(66.4%).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위한 기자재 지원과 교사 연수 등은 제대로 실행하지 않아 모든 문제를 교사 개인이 해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의 ‘디지털 소외’ 또한 학교와 교사가 화상수업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1학기에 실시된 스마트폰 등 스마트기기 대여 사업은 여러 학생들이 동시에 화면에 뜨는 화상수업을 전제로 한 지원이 아니었다. 작은 화면으로 동영상수업이나 과제 제시형 수업은 가능하지만 화상수업은 쉽지 않다. ‘1인 1컴퓨터’ 환경이 아닌 학생들은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형제자매가 기기를 돌려 쓰고 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저학년은 기기를 지원받지 못해 우리 반 학생 30명 중 5명이 기기가 없다”면서 “기기가 없는 학생들에게 참여를 강제하지 말라는 지침을 받았는데, 이게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인가”라고 반문했다.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조용하고 독립적인 공간이 없다”(37.8%)는 점 역시 교사들이 꼽은 학생의 불편 중 하나지만 지원해주는 것이 없다. 농촌 지역 초등학교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교사는 “계정 발급을 교사에게 해 달라고 전화하고, 발급 방법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보내도 전화로 물어볼 정도로 학부모들의 정보화 소양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게는 기기 대여를 넘어 직접 찾아가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이 과연 화상수업에 적극적인지 짚어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교사들은 화상수업에서의 어려움으로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75.0%)과 “학생들이 수업 도중 나가거나 화면을 끔”(62.4%)을 꼽는다. 접속 장애(55.2%)나 기기 부족(55.0%) 등 인프라 문제를 지적하는 답변보다 많다. 접속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출석을 확인하고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시간이 소모”(70.3%)돼 내실 있는 수업이 어렵다고 교사들은 입을 모았다. 교육부의 원격수업 출결 지침에 따르면 화상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교사가 전화나 SNS 등으로 연락하고 대체학습을 제공해 출석을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교사들은 “화상수업에 들어오지 않은 학생에 대한 출결 지침 없이는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신의 얼굴과 집안 환경이 화면에 담겨 모든 학생에게 노출된다는 점, 장시간 집중해야 해 피로도가 높다는 점 때문에 화상수업을 꺼리는 학생들도 많다고 교사들은 귀띔한다.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화상수업에서는 말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부각되고 집안이 그대로 비춰진다는 특성 때문에 학생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화상수업에서 소통과 피드백이 활발히 이뤄질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화상수업을 ‘학습 격차 해소’의 방안으로 내세우지만, 이들 문제로 인해 화상수업의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교사들도 적지 않다. 경기도 용인의 한 중학교 교사는 “듀얼모니터가 없는 교실에서 줌으로 화면공유를 하며 수업하면 화면에 들어오는 학생은 30여명 중 다섯 명뿐”이라면서 “대부분 카메라를 꺼 놓거나 엉뚱한 곳을 비추고 있어 학생들의 반응을 살피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사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화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교사 중 한명이지만 막상 해보니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놓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화상수업 툭하면 튕겨나가 먹통…교사 60% “기자재 지원 못 받아”

    “선생님, 못하겠어요….” ‘줌’(Zoom·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세 번 튕겨나간 학생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한숨을 푹 쉬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3학년 담임인 A교사는 아침 9시 ‘실시간 쌍방향(화상) 수업’이 시작되자마자 방에서 튕겨나간 학생들을 다시 불러오기를 반복했다. 간신히 들어온 학생들의 얼굴은 화면이 먹통이 돼 보이지 않았다. 판서를 보여 주기 위해 ‘화면공유’ 기능을 사용하자 이번엔 교사가 튕겨나갔다. A교사는 “교육부가 화상수업을 강조한 뒤 접속 장애가 빈번해졌다”면서 “준비했던 활동을 포기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A교사는 교육부가 ‘온라인 개학’을 발표한 지난 3월 31일 이후 ‘투인원 노트북’과 마이크 등을 자비로 구입했다. 통합된 플랫폼이 없어 구글 클래스룸 등에 일일이 부모의 동의와 협조를 거쳐 학생들을 가입시키고 테스트해야 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기의 기종과 사양 등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들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뺐다. A교사는 접속 불안정 탓에 줌이 아닌 다른 플랫폼으로 갈아타야 할 상황이다. 학생들도 새 플랫폼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A교사는 “1학기보다 나아진 게 뭔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교육부가 지난 15일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화상수업을 사실상 의무화했다. 하지만 준비가 부족한 게 엄연한 현실이었다. 서울신문은 교사노동조합연맹과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가나다순)의 도움을 받아 전국 초·중·고등학교 교사 41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원격수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상수업 기자재를 학교 또는 교육청에서 충분히 제공받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0.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화상수업을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학생들이 제시간에 접속하지 않음”과 “학생들의 플랫폼 가입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움”이 공동 1위(75.0%)를 차지했다. 엄민용 교사노조연맹 대변인은 “교육부는 수업 개선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사하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다담마이크로(주), 퓨리팟 F1N 모델 ‘2020 굿디자인’ 선정

    다담마이크로(주), 퓨리팟 F1N 모델 ‘2020 굿디자인’ 선정

    다담마이크로(주)의 액자형 공기청정기 퓨리팟(puripot) F1N 모델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0 우수디자인상품(굿디자인)에 선정됐다. 퓨리팟의 F1N은 캔버스 그림액자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어 브라켓을 이용해 벽에 걸 수도 있고, 고급 원목자재로 제작된 나무다리를 이용하여 바닥에 세울 수도 있는 듀얼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슬림하고 심플한 디자인과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백색의 컬러를 선택해 세련되고 깨끗한 느낌은 인테리어 효과를 증대시킨다. 특히 ‘액자형’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제품의 두께가 3.5cm의 액자(Photo Frame)형태로 다른 공기청정기와는 확연히 다른 혁신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측면의 무드 조명과 동작 조절 터치 버튼을 통해 제품 뒷면에서 나오는 무드 조명의 밝기와 풍량을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무드 조명을 통해 실내공기질이 표시되기도 하는데, 파란색(좋음), 녹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 나쁨)으로 4가지 색상이 나타난다. 퓨리팟 F1N은 퓨리팟의 라인업 중 프리미엄 모델로 IoT 서비스 기능도 추가됐다.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퓨리팟 앱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으며, 전원 및 풍량 등을 핸드폰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해가스 농도 VOC 그래프를 통해 외부에서도 실내 공기질을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다담마이크로㈜의 전익수 대표는 “코로나의 장기화로 국내외 소비자들이 힘든 가운데 시장의 필요에 맞게 좋은 제품을 출시하고, 좋은 성과와 더불어 굿디자인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퓨리팟 F1N 은 현재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서 오픈예정 프리론칭 중이며, 오는 10월 1일 정식 론칭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법원 “위챗 금지는 표현의 자유 침해”… 트럼프 명령에 제동

    美법원 “위챗 금지는 표현의 자유 침해”… 트럼프 명령에 제동

    미국 법원이 대선을 40여일 앞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일격을 가했다. 중국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인 ‘위챗’의 다운로드를 금지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제동을 건 것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연방지방법원은 2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의 위챗 다운로드 금지 조치를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로럴 빌러 연방지방법원 치안판사는 판결에서 “위챗은 중국계 커뮤니티에 속하는 많은 사람에게 사실상 유일한 의사소통 수단이며, 위챗 금지는 이들의 의사소통 수단을 제거하는 것”이라면서 가처분 신청 인용이 공익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 상무부가 위챗이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에 대해 “안보 우려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앞서 상무부가 18일 “20일부터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위챗의 다운로드를 금지하겠다”고 밝히자 위챗 사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이들은 위챗이 중국계 미국인들에게는 생명줄과 같은 의사소통 수단이라며 위챗 사용 금지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위챗은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텅쉰이 소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약 19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 팬데믹 동안 더 많이 버려진 동물은?

    개 vs 고양이 중 코로나 팬데믹 동안 더 많이 버려진 동물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수많은 반려동물이 길거리에 버려졌다. 어떤 반려동물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주인이 어쩔 수 없이 집을 비우자 버려지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가짜뉴스를 믿은 주인들에게 버려졌다. 최근 영국에서는 반려동물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개와 고양이 중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더 많이 버려졌는지를 조사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개와 고양이의 집 협회’(Association of Dogs and Cats Homes)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피해가 정점에 달했던 지난 4월, 반려동물을 키우는 130여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반려견을 버린 가구는 8% 정도인 것에 반해 반려묘를 버린 가구는 1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버린 이유로는 반려동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을 두려워 한 것과, 경제불황으로 인한 재정적 걱정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8월 영국의 또 다른 동물보호단체인 도그 트러스트는 경제불황이 이어질 경우 최대 4만 마리의 유기견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동물보호단체 측은 ”4월에 비해 5월과 6월, 7월에 더 많은 반려묘가 버려진 사실을 확인했다. 봉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사람들은 고양이보다 개를 더 적절한 동반자로 여기는 경향이 강했던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봉쇄령 초기 사람들은 평상시처럼 외출하지 못했고 하루에 단 한 번 정도만 운동을 위한 산책이 허용됐다. 당시 개는 외출과 운동을 위한 매우 좋은 ‘변명’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영국의 도그 트러스트에 따르면 영국이 봉쇄조치 도입 후 구글에서 ‘강아지 구입’(buy a puppy) 검색은 166%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재택근무 확대, 이동제한 등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동물보호단체 측은 ”불행 중 다행은 정점에 달했던 코로나19 피해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도 다시금 늘고 있다는 사실“이라면서 ”코로나 정점 시기 이후에 비해 반려동물을 입양하고자 하는 사람이 35% 증가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국서 틱톡 다운로드 중단 “中 공산당에 데이터 넘겨질 가능성”

    미국서 틱톡 다운로드 중단 “中 공산당에 데이터 넘겨질 가능성”

    미국에서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 틱톡의 다운로드가 중단된다. 또한 중국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사용하는 것은 아예 금지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애플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등은 미국 내에서 틱톡과 위챗 앱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 상무부는 이번 조처를 내린 이유로 틱톡과 위챗이 수집하는 사용자의 네트워크와 위치, 인터넷 검색 정보 데이터가 중국 공산당에 넘겨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에 대해선 다운로드 금지 조치에 이어 11월 12일에 완전한 사용 중단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의 미국 사업 지분을 미국 업체에 넘기는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일단 미국 사용자의 다운로드만 금지했다는 이야기다. 다만 미국의 틱톡 사용자는 다운로드뿐 아니라 업그레이드도 받을 수 없게 된다. 위챗은 사용 자체가 금지된다. 미국에서 위챗으로 송금하는 행위도 차단된다. 위챗은 중국에서 채팅과 결제, 디지털 사업, 뉴스에 이르기까지 각종 기능을 아우르는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도 위챗을 내려받은 건수가 1900만건에 달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 개발 회사 바이트댄스, 위챗 소유 회사 텐센트와의 거래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선·후배 취업 멘토링’도 언택트가 대세

    선·후배 취업 멘토링’도 언택트가 대세

    코로나로 대학생들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언택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영남대가 올 들어 새롭게 운영 중인 온라인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영남대가 이번 9월 도입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에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멘토로 나선 선배들도 참가율이 높다. 프로그램 도입 2주 만에 기업체 재직 동문 140여 명이 멘토로 등록했다. 학생들은 멘토로 등록한 선배들의 기업, 직무, 경력 정보 등을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체에 재직 중인 선배들과 함께 온라인으로 질의응답을 하거나, 멘토링 날짜를 지정해 실시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최근 기업의 채용트렌드가 직무중심 채용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직자로부터 얻는 최신 정보가 학생들의 취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가 6년째 이어오고 있는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취업선배 암묵지’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과 공기업 등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남대 동문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에게 취업 컨설팅을 해주는 행사다. 지난 5월에 이어 하반기에도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온라인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에 삼성, LG, 현대, CJ,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공기업, 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재직 중인 동문 8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영남대가 올해 1학기 전면 도입한 구글 기반 ‘G-Suite 서비스’의 미트(Meet)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각자 방을 개설하고, 실시간 라이브로 후배들에게 취업상담부터 진솔한 사회생활 경험까지 전수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 재학생 500명이 참가했으며, 지난 5월 행사까지 포함하면 올 한해 온라인 취업선배 암묵지 행사에 참가한 학생이 1000 명이 넘는다. 영남대 대학일자리센터 이승우 센터장은 “기업체에 재직 중인 대학 동문 선배와의 멘토링 프로그램이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준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언택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이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대학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로 없으면 안 되는 美中…캘리포니아는 ‘밀월의 땅’

    서로 없으면 안 되는 美中…캘리포니아는 ‘밀월의 땅’

    이민자 수용하던 에인절 아일랜드중국 자본 몰려와 저택 가격 폭등 양국 관계 시험대 된 캘리포니아서로 투자 유치 위해 구애의 손길“미중 관계, 워싱턴·베이징 밖 봐야”트랜스 퍼시픽 실험/매트 시한 지음/박영준 옮김/소소의책/412쪽/2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에인절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다. 금문교 옆에 있는 섬이다. 에인절 아일랜드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지평선 저편에는 샌프란시스코 언덕의 상류층 집들과 실리콘 밸리의 수많은 저택들이 늘어서 있다. 이 일대의 집들은 지난 몇 년 동안 엄청난 가격 폭등을 경험했다. 부유한 중국 갑부들이 이 ‘새로운 스위스 은행 계좌’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이웃한 베이 브리지에서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큰 주택과 상업지역이 들어서고 있다. 물론 뒷배가 된 건 막강한 중국 자금이다.한데 시계추를 조금만 뒤로 돌리면 에인절 아일랜드 곳곳에 중국인 이민자의 한과 눈물이 서려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1882년 쏟아져 들어오는 중국인들을 막기 위해 중국인 배척법이 제정되고, 이민자 수용소가 세워졌다. 그곳이 바로 에인절 아일랜드다. 과거 미국에 상륙한 초창기 중국인들이 경제적 빈곤과 인종적 적개심에 시달렸던 곳이 오늘날엔 미국과 중국의 새로운 현실이 펼쳐지는 반전의 대지가 된 것이다. 그뿐 아니다. 과거 민주당을 지지했던 선조들과 달리 미국인보다 더 부유해진 새 중국인 이민자들은 도널드 트럼프를 중심으로 연대를 형성하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트랜스 퍼시픽 실험’은 이처럼 21세기 두 강대국의 관계 변화를 민간 교류의 시각에서 짚었다. 교육, 기술, 영화, 녹색투자, 부동산, 미국의 정치 등의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어떤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는지, 언론인 출신의 저자가 6년간 태평양을 오가며 취재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트랜스 퍼시픽 실험’은 두 나라 사이에서 새로운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민간 차원의 외교적 교류를 일컫는 용어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중국 사이에 형성된 역동적인 생태계를 의미한다. 중국 학생이 미국의 대학에서 공부하고, 실리콘 밸리의 스타트업 창업자가 중국 투자자를 찾고, 캘리포니아의 한 도시 시장이 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에 구애의 손길을 보내고, 중국의 성장(省長)이 캘리포니아의 탄소시장을 연구하는 일 등이 모두 이 실험의 생생한 단면들이다. 중국에서도 새 생태계의 모습이 조금씩 감지되는 모양새다. 2012년 할리우드 영화 세 편이 중국 영화산업 사상 최대의 흥행 실적을 올리며 중국 내 시장 지배력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후진타오 주석이 중국으로 침투하는 서구 문명에 심각한 경고를 보냈던 바로 그해에 벌어진 일이다. 중국인에게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은 회사는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구글이었다. 구글의 자회사인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가 2016년 이세돌과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했을 때 중국인들은 열광했다. 대륙 전체가 AI에 눈을 뜨는 순간이었다. 알파고가 남긴 가장 큰 유산은 결국 중국의 AI기술이 도약하는 계기였던 셈이다. 에인절 아일랜드의 현상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미 미국 전역에서 진행되는 일이다. 이제 양국 관계가 중점적으로 이뤄지는 곳은 백악관이 아니라 가정집이며,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아니라 학부모 모임이다. 저자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두 나라가 어떻게 만나고, 협력하고, 경쟁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워싱턴이나 베이징에서 벗어나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국체론(시라이 사토시 지음, 한승동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일본의 젊은 지식인이 일본의 통치체제를 파헤쳤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은 일왕에게 우호적으로 접근했고, 공산주의 공포에 시달리던 일왕은 미국의 보호를 원했다. 일본이 전쟁 특수를 누리며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과정에서 친미 보수 성향 세력이 결성돼 현 대미 종속 구조로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336쪽. 1만 8000원.슈퍼펌프드(마이크 아이작 지음, 박세연 옮김, 인플루엔셜 펴냄) 뉴욕타임스의 정보기술(IT) 전문기자가 기록한 우버의 민낯. 창업 10년 만에 고객 1억명을 유치하며 세계 최대 차량공유 플랫폼이 된 우버는 직장 내 성희롱 폭로, 구글과의 재산권 분쟁 등으로 추락을 거듭했다. 전현직 임직원 200여명과 인터뷰해 우버의 위기가 불거진 12개월을 재구성했다. 568쪽. 2만 2000원.오리진(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흐름출판 펴냄) 수십억년 전 지구의 과거와 인류의 기원을 살핀 저작. 판의 활동과 기후 변화, 대기 순환과 해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역사는 지구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달라졌다. 독특한 산악 지형이 그리스 민주주의 탄생에 끼친 영향, 미국인 투표 패턴이 먼 옛날 해저 지형을 따라 나타나는 이유 등을 과학과 접목해 설명한다. 392쪽. 2만원.헨리 데이비드 소로(로라 대소 윌스 지음, 김한영 옮김, 돌베개 펴냄) ‘월든’의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1862)의 생애를 다룬 평전. 소로는 국립공원과 야생 보호 구역의 체계를 만든 생태과학자이며 자연과 인간의 마음을 아름다운 시처럼 묘사했다. 인종차별을 외면하고, 여성의 정치 참여와 평등을 가로막는 당대 헌법을 강하게 비판한 사회개혁가이기도 했다. 807쪽. 4만 8000원.갈라진 마음들(김성경 지음, 창비 펴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북한과 분단 관련 담론을 사람들의 경험과 인식, 감정 등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북한에 대한 적대감뿐 아니라 차이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와 이념에 매몰되는 습성, 과도한 민족주의적 감성 등 한반도의 구성원들이 갖는 마음을 ‘분단적 마음’이라 말한다. 328쪽. 1만 8000원.술은 잘못이 없다(마치다 고 지음, 이은정 옮김, 팩토리나인 펴냄) 아쿠타가와상을 비롯해 일본의 4대 문학상을 휩쓴 작가의 금주 에세이. 말술 인생 30년을 접은 저자는 금주를 술을 마시고 싶은 ‘제정신’과 술을 끊으려는 ‘광기’의 싸움으로 정리한다. 애주가였던 그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직접 느낀 금주의 장점이 실렸다. 284쪽. 1만 4000원.
  • 언택트 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백석예술시민아카데미’ 개강

    언택트 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백석예술시민아카데미’ 개강

    백석예술대학교(총장 윤미란) 부설 평생교육원(원장 이종섭)에서 언택트(untact) 시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2020년 2학기 ‘백석예술시민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기간은 9월 23일부터 12월 5일까지며, 각 프로그램별 선착순으로 접수 중이다. 그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평생학습을 열망하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왔던 백석예술대학교 부설 평생교육원은, ‘이웃과 함께 하는’ 대학의 설립이념을 구현하고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강좌를 마련했다. 먼저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위한 <집에서 배우는 ‘나는 가수다’>, <신박한 정리수납 기술>, <전문가가 말해주는, 감각적인 실내디자인>, 1인 미디어 시대를 주도하는 <스마트폰 활용 영상제작 노하우>, <온라인 콘텐츠 저작권의 이해>, <1시간 만에 배우는 초간단 조명 노하우>, 온라인교육 시대에 꼭 필요한 <구글 클라우드 이해 심화과정>, <교육용 영상콘텐츠 제작기법> 등을 개설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사업주들과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알면 힘이 되는, 사업주를 위한 노무특강>, <언택트 시대의 취업전략, 자기소개서 작성 핵심정리>를 준비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상황이 호전되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에는 <커피 바리스타 & 테이스팅 자격 준비과정>, <고급 영상제작을 위한 프리미어 프로 입문> 등의 오프라인 강좌도 개설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빙하의 죽음… 지구 숨통 더 조인다

    빙하의 죽음… 지구 숨통 더 조인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2배 크기나 되는 북극 빙붕(바다에 떠 있는 얼음덩어리)이 떨어져 나가고, 남극에서도 거대 빙하들의 외곽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모습이 포착되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눈을 돌린 사이 기후변화는 지구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는 형국이다. CNN 방송은 북극권인 그린란드의 빙하에서 약 110㎢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진 장면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기관(GEUS)의 분석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이 지역의 위성사진을 보면 그린란드로 오는 따뜻한 바닷물을 막아 주는 역할을 하는 빙붕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바다를 떠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린란드의 얼음 손실 비율이 1972년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나오는 등 ‘빙하의 죽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2019년에 녹아내린 그린란드 빙하의 양이 캘리포니아주를 1.25m 이상의 물로 덮을 정도라는 연구까지 나올 정도였다.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 제니 터튼 연구원은 “그린란드 북동부는 1980년 이후 기온이 3도 정도 상승했고, 특히 지난해와 올해는 기록적인 기온이 관측됐다”며 “유럽과 이 지역의 고온으로 인한 영향이 곧바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날 서남극 아문센해의 파인섬과 스웨이츠 빙하 가장자리 빙붕이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이 지역 빙붕의 면적이 최근 6년 동안 3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크기만큼 줄어든 것으로, 파인섬과 스웨이츠 빙하가 사라지면 서남극 대륙의 빙하 붕괴가 더욱 심화돼 해수면이 3m나 높아질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이런 위기감 속에 애플과 구글, 이케아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 대륙’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유럽연합(EU)에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AFP통신은 150여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EU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55% 감축해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990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55% 감축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게 이들 기업의 주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남극도 북극도 빙하가 붕괴된다...지구 숨통 조이는 기후변화

    남극도 북극도 빙하가 붕괴된다...지구 숨통 조이는 기후변화

    미국 뉴욕 맨해튼의 2배 크기나 되는 북극 빙붕(바다에 떠있는 얼음 덩어리)이 떨어져 나가고, 남극에서도 거대 빙하들의 외곽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모습이 포착되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19에 눈을 돌린 사이 기후변화는 지구의 숨통을 더욱 조이고 있는 형국이다. CNN방송은 북극권인 그린란드의 빙하에서 약 110㎢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진 장면이 위성에 포착됐다고 덴마크·그린란드 지질조사기관(GEUS)의 분석을 인용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촬영한 이 지역의 위성사진을 보면 그린란드로 오는 따뜻한 바닷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빙붕이 여러 조각으로 부서져 바다를 떠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린란드의 얼음 손실 비율이 1972년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지난해 나오는 등 ‘빙하의 죽음’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이번 연구는 빙하가 녹는 속도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욱 빨라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지난달에는 2019년에 녹아내린 그린란드 빙하의 양이 캘리포니아주를 1.25m 이상의 물로 덮을 정도라는 연구까지 나올 정도였다.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 제니 터튼 연구원은 “그린란드 북동부는 1980년 이후 기온이 3도 정도 상승했고, 특히 지난해와 올해에는 기록적인 기온이 관측됐다”며 “유럽과 이 지역의 고온으로 인한 영향이 곧바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같은 날 서남극 아문센해의 파인 섬과 스웨이츠 빙하 가장자리 빙붕이 급속도로 허물어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미국 국립과학원회보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이 지역 빙붕의 면적이 최근 6년 동안 30% 정도 줄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크기만큼 줄어든 것으로, 파인 섬과 스웨이츠 빙하가 사라지면 서남극 대륙의 빙하 붕괴가 더욱 심화돼 해수면이 3m나 높아질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네덜란드 델프트대학의 스테프 레르미테 박사는 “이들 빙하가 미래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며 “위성 이미지를 보면 빙붕의 상태가 매우 나쁘다”고 강조했다. 이런 위기감 속에 애플과 구글, 이케아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은 탄소 순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 대륙’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힌 유럽연합(EU)에 더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 AFP통신은 150여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최근 EU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서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적어도 55% 감축해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U 집행위원회는 1990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를 55% 감축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게 이들 기업의 주장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단 1개도 못 산다…재고 떨어지면 존망 갈림길

    화웨이 오늘부터 반도체 단 1개도 못 산다…재고 떨어지면 존망 갈림길

    중국 IT 산업의 자존심이자 선봉으로 여겨지는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15일부터 반도체 부품을 사지 못하게 됐다. 지난달 발표된 미국 상무부의 공고에 따르면 이날부터 미국 기술을 부분적으로라도 활용한 전 세계의 모든 반도체 기업은 미국 상무부의 사전 허가를 받아야만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다. 미국 정부의 승인 가능성이 불투명해 업계에서는 화웨이의 반도체 구매는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부터 통신용 모뎀칩, D램과 낸드 같은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화웨이의 모든 주요 제품에는 꼭 반도체 부품이 들어간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앞으로 이동통신 기지국,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 다양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반도체 부품을 추가로 조달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사업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이 때문에 제재가 정식으로 발동되기 전까지 화웨이는 재고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최근까지 반도체 부품을 대거 사들였다. 화웨이를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제재는 지난해 5월 이후 점차 수위를 높여 왔다. 미국은 우선 작년 5월 자국 기업들이 화웨이와 각종 거래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퀄컴 등 미국 업체들에서 반도체 부품을 살 수 없게 됐다. 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도 정식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유럽 등 해외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어 지난 5월에는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반도체 칩을 대만 TSMC에 맡겨 생산하는 ‘우회로’까지 막혔다. 그리고 이날부터는 사실상 세계의 모든 반도체 구매 길이 막혔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의 제재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최대한 비축한 재고 부품으로 버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초부터 일부 부품 재고가 떨어지면서 화웨이가 더는 새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미 대선 이후에도 계속 지금과 같은 전례 없는 고강도 제재가 계속된다면 화웨이는 존망의 갈림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세계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도 큰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아울러 화웨이 제재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협력 업체들의 사업에도 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사부일체’ 사과 “박인철 대표 허위 발언 확인 못 해”(공식)

    ‘집사부일체’ 사과 “박인철 대표 허위 발언 확인 못 해”(공식)

    SBS ‘집사부일체’에 ‘착한 기업CEO와 특급만남’이라는 주제로 출연한 박인철 P사 대표의 방송 내용이 거짓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집사부일체’ 제작진과 박인철 대표가 사과했다. 14일 SBS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박인철 대표 편 VOD 다시보기란에 “해당 편 내용 중, 출연자의 일부 발언에 대해 자체적으로 더욱 세밀히 확인하지 못한 채 방송에 내게 된 점에 대해 판도라TV 관계자분들과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부분은 VOD서비스에서 편집했습니다. 이번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관계자분들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앞서 6일 박인철 대표는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으며 ‘퇴직금 600만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1년만에 80억원 매출을 이룬 창업신화의 주인공’으로 소개됐다. 또 동영상 플랫폼 판도라 TV 공동 창업자였다고 설명됐다. 이에 10일 판도라TV의 김경익 대표이사는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박인철 대표는 본인이 ‘판도라TV를 공동 창업했고 15초 동영상 광고 아이디어를 최초로 냈으며 구글로부터 1600억원에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발언했으나 모두 거짓입니다. 이 거짓 발언이 주주와 재직 직원의 업무, 명예, 신용 등에 중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해당 내용을 바로 잡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판도라TV는 김경익 대표가 1999년 설립했으며, 동영상 서비스는 2004년에 시작됐다. 박인철은 2006년 광고사업본부를 만들 때 상무로 입사해 1년8개월 정도 근무했던 직원이라는 것. 또 동영상 광고는 박인철의 입사 전에 이미 출시한 상품이었고, 구글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바로 잡았다. 그는 “SBS에 협조 공문을 발송했으며, 필요할 경우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 조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면서 “박인철 대표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12일 박인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 집사부일체를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들과 SBS 관계자분들, 함께 한 출연진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방송프로그램 출연이라는 커다란 부담 속에서 몇몇 표현의 문제로 사과드리게 된 점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창업멤버가 창업원년의 멤버라는 의미보다 초창기에 본격적으로 함께 사업을 확장했다는 뜻으로 발언했는데, 이 표현이 지금까지도 20년 친분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경익대표님과 판도라TV에 누가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 깊이 생각지 못했고 방송상 표현에 있어 더 명확치 못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설명했다. 구글 인수 발언에 대해서는 “당시 동영상 플랫폼 시장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싸움터였고 광고 및 마케팅을 진행하는 한 사람으로서 다양한 회사들과의 미팅과 이야기,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였으나 구체적인 인수진행까지 갔던 부분은 아닙니다”라며 “방송이라는 특성상 조금 더 신중을 기하지 못 한 제 불찰이 큽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익숙지 않았던 저의 이야기로 상처를 받으셨을 시청자 분들과 판도라TV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 드립니다”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故 설리 친오빠도 분노…주변인들 다치게 만든 설리 다큐

    故 설리 친오빠도 분노…주변인들 다치게 만든 설리 다큐

    MBC 다큐멘터리 ‘다큐플렉스-설리가 왜 불편하셨나요?’는 지난 10일 방송 이후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설리의 어머니가 출연했고, 전 연인이었던 최자가 언급됐다. 설리의 생을 되짚어 본다는 의도로 기획돼 설리의 생전 모습과 가족 및 지인의 인터뷰를 담았지만 주변인들을 서로를 할퀴게 만들었다. 설리의 15년 지기라고 밝힌 한 친구는 “진리가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과 고된 스케줄을 감내하며 일을 할 때에 다른 가족 분들은 무얼 하고 계셨나요? 어머니, 분명 일을 하고 계셨던 걸로 아는데 하시던 일은 언제부터 그만 두셨던 건가요?”라며 “몰라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니다. 더 나아가기 전에 이쯤에서 멈춰주셨으면 한다. 제발 더 이상 진리를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 방송은 무엇을 위해 기획된 것이냐. 일기장은 왜 공개했으며 이 방송을 통해 진리가 얻는 게 무엇이냐”며 “평생을 이용당하며 산 진리는 아직도 이용당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설리의 친오빠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그 당시 존중해줬던 친구들이 이딴 식이라니.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친구? 그 누구보다 통탄스러워할 시기에 ‘그것이 알고 싶다’ 촬영에 급급했던 너희들이다. 진짜 옆에 있어 줬던 친구들이 맞나 의문”이라고 적었다. 이어 “진짜 친구라면 잘못된 방향을 지적해줄 수 있어야 한다. 어디서부터 어긋나있는지 모르는 너네한테는 말해도 소용없겠다. 비유하자면 어린 아이에겐 이가 썩는다고 사탕을 많이 못 먹게 하지 않나. 너네는 그런 경우다. 말 함부로 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개코는 설리의 연인이었던 최자를 향한 악플이 쏟아지자 “최고의 시청률이 제작의도 였다면 굉장히 실망스럽고 화가 납니다”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고 설리의 생애를 다룬 ‘다큐플렉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후 이를 자축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린 것을 비판하는 기사를 첨부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갑질 철퇴? 혁신 외면?…공정위 vs 네이버 ‘끝나지 않는 싸움’

    갑질 철퇴? 혁신 외면?…공정위 vs 네이버 ‘끝나지 않는 싸움’

    온라인 쇼핑, 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최상위 포식자´로 떠오르고 있는 네이버에게 9월은 ‘잔인한 달´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동산 정보 갑질´로 10억원대의 과징금 철퇴를 맞은 데 이어 이달에는 쇼핑, 동영상 분야에서도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공정위의 최종 결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공정위가 부동산 제재에 적용한 논리와 최근 기류를 봤을 때 쇼핑 등에 대해서도 제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공정위 측은 지난 6일 네이버가 독과점 플랫폼 사업자로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카카오에 부동산 매물 정보가 제공되지 않도록 방해했다고 판단하며 온라인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대한 제재를 본격화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도 최근 취임 1주년 간담회에서 “멀티호밍(동시에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차단 등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겠다. 플랫폼 사업자가 자사 서비스를 우대하고 경쟁사를 배제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도 강화하겠다”며 규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때문에 네이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당장 네이버는 공정위의 부동산 매물 정보 제재에 대해 행정소송에 나서겠다고 즉각 반발한 상태라 쇼핑, 동영상 분야에서도 비슷한 판단이 내려질 경우 역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는 2018년 10월 옥션과 지마켓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네이버가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소비자들이 네이버 쇼핑에서 특정 제품을 검색할 때 자사의 쇼핑 플랫폼인 네이버 스토어팜이나 온라인 결제 수단인 네이버페이를 쓰는 판매자 제품을 눈에 더 잘 띄게 노출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심사보고서를 네이버에 발송하고 지난달 19일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논의해 왔다. 동영상 검색에서도 네이버TV를 우선적으로 노출해 왔다고 보고 이에 대해서도 곧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중 입법예고를 하고 내년 상반기에 통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시장을 선점한 플랫폼에 거래가 집중돼 독과점 심화, 입점 업체를 상대로 한 불공정행위 발생 우려 등이 커지며 법 제정에 신속하게 나서게 됐다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 여기에는 네이버, 구글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대한 대규모 기업집단 규제 문제 등 이미 플랫폼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에 타이밍을 놓치면 부작용이 커질 거란 판단이 자리해 있다. 법안에는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의 입점 업체에 대한 경영 간섭 차단 등 금지행위 규정과 계약서 교부의무, 분쟁조정기구 설치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신산업의 혁신이 위축되지 않게 시장의 수용성을 고려해 합리적 제재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규제 사각지대에서 경쟁 사업자, 입점업체, 소비자 등에게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거대 플랫폼 기업의 불공정행위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업계나 학계 일각에서는 시장 획정 문제, 신규 플랫폼의 성장 및 기업의 혁신 저해 가능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훼손, 해외 플랫폼과의 역차별 문제 등을 면밀히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어디까지를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볼 것인지를 보려면 시장 획정 자체가 중요한데 쇼핑 등은 시장 구분이 애매하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제재가 이뤄지면 공정위와 네이버가 시작부터 첨예하게 대립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대법원 판결에서도 시장 획정이 문제가 돼 공정위가 네이버에 패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2008년 동영상 콘텐츠 업체 판도라TV와 계약하면서 동영상 안에 네이버와의 협의가 없이는 개별 광고를 넣지 못하게 했다가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2억 2700만원을 부과받았다. 하지만 네이버가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대법원이 검색 포털 시장과 동영상 서비스 시장은 구분해서 봐야 한다는 판단을 내리며 네이버의 손을 들어 준 바 있다. 플랫폼 기업의 혁신 노력에 대한 권리 행사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플랫폼 업체들의 혁신을 위한 투자나 경영 활동이 위축될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공정위의 제재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하며 맞대응을 예고한 네이버의 입장도 이런 지점을 부각시켰다. 공정위는 지난 6일 네이버가 부동산 정보 업체와 매물정보 제공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당 정보를 3개월간 제3자에게 주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을 넣은 데 대해 경쟁사인 카카오의 부동산 정보 시장 진출을 막기 위해 우월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 3200만원을 부과한 것이다. 그러자 네이버는 허위 매물을 걸러낸 ‘확인매물정보´ 서비스가 허위 매물을 근절해 이용자에게 정확한 매물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네이버가 2009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서비스임을 강조하며 수십억원의 비용과 창의적 노력을 들였고 특허도 2건 확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네이버 측은 “공정위는 기업의 혁신적 노력을 외면한 채 오히려 회사의 정당한 권리 행사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며 “혁신과 노력을 통해 이용자 선택을 받은 결과를 외면하고 무임승차는 눈감는다면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혁신의 움직임은 사라지고 모든 경쟁자가 무임승차만을 기대해 궁극적으로 이용자 후생은 손상될 것”이라고 항변했다. 정미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실장은 “공정위가 이번 네이버 부동산 제재에서 멀티호밍 차단 행위를 금지한 것은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첫술에는 지지하고 싶은 이야기지만 플랫폼 산업 전반을 놓고 보면 아니다”라며 “네이버가 단순히 부동산 매물 정보를 받아 올린 게 아니라 허위 매물을 거르는 역할을 한 것, 즉 플랫폼의 데이터 가공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플랫폼 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외 플랫폼 업체와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을 꺾고 신생 플랫폼들의 성장마저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으로도 이어진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이 불확실성의 리스크를 안고 시간과 비용, 노력을 들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든 것을 인정하고 이익을 보존해 주지 않는다면 어떤 기업이 투자하고 노력을 하겠느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신산업 육성을 강조하면서 구산업 위주로 법안을 만들고 규제를 하니 미래 먹을거리를 찾는 기업들이 제대로 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짚었다. 한 인터넷 기업 관계자도 “기업의 의사결정과 시장에서의 행위는 각 회사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고 살아남기 위해 한 전략적 선택일 수 있는데 ‘경쟁 제한´, ‘갑질´로 판단될까 봐 시장의 한 플레이어로 우려스럽긴 하다”며 “정당한 경쟁 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은 혁신 노력마저 무시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규제·제재에서 소비자 후생, 국내 업체에 대한 역차별 문제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정 실장은 “공정위가 참조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이나 일본의 플랫폼 규제는 미국 기업 등으로부터 역내 플랫폼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세다”며 “소비자들의 편익에 미치는 영향, 신생 플랫폼 기업을 비롯한 국내 산업 전반에 대한 파급효과, 글로벌 사업자와의 경쟁 상황 등을 세밀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캡틴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인스타 몸 노출사고

    ‘캡틴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인스타 몸 노출사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 주인공 크리스 에반스가 SNS에 신체 중요 부위를 실수로 올렸다가 삭제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가족들과 게임을 즐기는 영상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한 남성의 성기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크리스 에반스는 해당 사진을 황급히 삭제했지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만 580만이 넘는 만큼 현재 구글과 트위터에는 크리스 에반스 관련 검색어와 패러디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그의 팬들은 크리스 에반스의 실수를 감싸기 위해 다른 패러디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 ‘헐크’ 역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마크 러팔로 역시 크리스 에반스 계정을 태그하고 “트럼프가 대통령을 하는 동안에는 그보다 네 자신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건 없을 거야”라며 위로(?)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로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최근에는 ‘어벤져스’에서 호흡을 맞춘 고(故) 채드윅 보스만을 애도해 눈길을 끌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