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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연수 미성숙한 발언 사과, 동료배우 언급한 실제 성격 보니 “앞과 뒤 다르지 않아”

    하연수 미성숙한 발언 사과, 동료배우 언급한 실제 성격 보니 “앞과 뒤 다르지 않아”

    배우 하연수가 자신의 미성숙한 발언에 사과드린다는 자필편지를 남긴 가운데 그의 실제 성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tvN 드라마 ‘몬스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민영은 작품에 함께 출연한 하연수에 대해 “잘 먹고 가식이 없다. 또 귀엽고 매력이 있다”며 “여배우들이 앞과 뒤가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지 않고 털털한 것 같다”고 전했다. 다희 역시 “내숭도 없고 가식도 없다. 힘들 때마다 눈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친해져 이제는 서로 응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하연수의 성격은 SNS 활동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하연수는 댓글 등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또박또박 밝혀왔는데 몇몇 발언이 문제가 된 것. 이번 ‘미성숙한 발언 사과’ 논란의 발단은 한 네티즌이 지난달 15일 하연수에게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 속 작품이 무엇이냐고 물은 데서 시작됐다. 하연수는 지기스문트 리히니라는 화가 이름을 사진 아래에 이미 태그해뒀음을 언급하면서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거나 구글링하는 것인데 구글링할 용의가 없어 보이셔서 답을 드린다. 1914년 작 ‘자화상’”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하연수가 누리꾼을 가르치려 들고 비꼬는 것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연수가 지난 6월 페이스북에서 팬을 비슷한 방식으로 면박을 준 사실도 더불어 논란이 됐다.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 콘서트’에 다녀온 하연수는 당시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글을 올렸다. 하연수는 한 네티즌이 “대중화를 하기에는 너무 가격의 압박이……”라는 댓글을 달자 하프의 가격이 천차만별임을 설명하면서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하고 댓글을 써주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비꼬는 말투라는 지적을 받았다. 결국 하연수는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자필 편지를 통해 “제 SNS에 올라온 팬들의 질문에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면서 직접 상처받았을 팬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하연수는 “제 미성숙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낀 모든 분에게 사과 드린다”면서 “이런 저의 경솔함으로 많은 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연수 미성숙한 발언 사과, 비꼬는 말투? 예전부터 ‘돌직구 댓글’

    하연수 미성숙한 발언 사과, 비꼬는 말투? 예전부터 ‘돌직구 댓글’

    배우 하연수가 미성숙한 발언에 대해 사과해 화제가 되며 과거 발언도 눈길을 끈다. 하연수는 최근 자신의 SNS 댓글을 통해 팬들과 설전을 벌이다 결국 31일 “미성숙한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이번 논란은 하연수가 자신의 SNS에서 네티즌들을 상대로 한 말투로 인해 시작됐다. 지난 15일 하연수는 한 작가의 작품 사진을 올렸고 한 네티즌은 “실례지만 사진 가운데 작품이 뭔지 알고픈데 방법 없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하연수는 “방법은 당연히 도록을 구매하시거나 구글링인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 보이셔서 답변 드립니다”라고 답했다. 정중한 질문에 비아냥거리는 듯한 답변이 일부 네티즌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또 하연수는 하프 연주회 사진 게재 후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공연도 더 많이 챙겨 보고 하프 연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는데 한 네티즌이 “대중화를 하기에는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을 달자 하연수는 반박에 나섰다. 하연수는 “인류 최초의 악기인 리라에서 기원한 하프는 전공자 분들이 다루시는 그랜드 하프와 초보자들도 쉽게 다룰 수 있는 켈틱 하프, 이렇게 두 종류로 나뉘는데요. 수천만 원대의 그랜드 하프와는 달리 켈틱 하프는 50만 원 이하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가격대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라면서 “잘 모르시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보신 후 덧글을 써주시는 게 다른 분들에게도 혼선을 주지 않고 이 게시물에 도움을 주시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라고 장문의 답글을 남겼다. 해당 글에서 “잘 모르시면 센스있게” 등의 표현이 상대방을 비꼬는 듯한 말투라는 지적을 받은 것. 하연수는 앞서 악플러들을 향해 자신의 의견을 당당히 밝혀왔다. 자신의 게시물에 ‘결혼하자’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을 향해 “불쾌합니다. 제가 정말 이런 농담을 싫어합니다. 의도한 바가 그저 농담이라도, 매번 똑같은 내용으로 쓰신다. 항상 소름돋을 정도로 똑같은 댓글이기에 기억한다”며 “훗날 미래의 진짜 부인되실 분을 생각한다면 이건 부끄러운 행동이지 않나요?”라고 지적했다. 특히 악플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달라서 그런 거라고 보고 그렇게까지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계속 연기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이고, 끊임 없이 배우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 노력도 할 것”이라면서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연수는 외모나 연기력을 지적하는 악플에도 겸허한 모습을 보이며 ‘개념 연예인’이라고 불려왔기에 이번 논란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연수는 2013년 영화 ‘연애의 온도’로 데뷔했으며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R3’,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tvN ‘콩트 앤 더 시티’ 등에 출연하며 인형같은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다음은 하연수 사과문 전문]안녕하세요. 하연수입니다.저의 개인 SNS에 올라온 팬 분들의 질문에 제가 신중하지 못한 답변을 하게 되면서 직접적으로 상처 받으셨을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또한 저를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염려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배우로서 모든 발언에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너무나도 큰 후회와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저의 미성숙한 발언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정중히 사과 드립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저의 경솔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 안겨드리는 일 결코 없도록 하겠습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책꽂이]

    이매지노베이션(윤종록 지음, 크레듀 하우 펴냄) 유대인들이 가진 창조 정신의 원천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 책. ‘창조경제의 전도사’라는 별명을 지닌 저자가 한 달 동안 이스라엘에 머물며 만난 20여명의 지도자, 벤처 사업가, 교육자, 투자자 등과의 인터뷰를 생생하게 전한다. 344쪽. 1만 5000원. 바이오해커가 온다(김훈기 지음, 글항아리 펴냄) 유전자 구글링, 생명 부품의 표준화, 가정에서 만드는 바이러스 치료용 백신 등 첨단 생명공학 트렌드를 이끄는 바이오 해커들. 생명공학계의 이단아 바이오해커의 활동을 기술 혁신의 관점에서 정리하고 사회적 함의를 소개한다. 212쪽. 1만 3000원.
  • ‘구글링’으로 금융위기 미리 예측가능…어떻게? (연구)

    ‘구글링’으로 금융위기 미리 예측가능…어떻게? (연구)

    세계 최대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로 정보를 검색한다는 의미인 ‘구글링(Googling)’으로 다음에 찾아올 금융위기를 미리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미국 보스턴 대학·영국 워릭 대학 물리학·행동과학 공동 연구진이 구글 검색으로 다음에 찾아올 금융위기를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4년부터 2012년 사이 미국 내 주요 대기업 500개의 S&P500지수(Standard & Poor’s 500 Index) 변동흐름과 동 기간 내의 구글 검색 키워드 변동흐름을 비교하는 데이터 분석을 최근 진행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해당 시기 중 미국 증권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기 직전 구글 검색 키워드의 대부분은 ‘산업’과 ‘정책’ 관련 주제로 꽉 차있었다. 음악, 날씨처럼 주가 변동과 별 관련이 없는 검색어는 거의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진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산업·정책 관련 검색어 중 유독 많은 비중을 차지한 단어는 ‘부채’, ‘은행’이었다. 이 단어들은 주식 시장에 큰 변동이 일어나기 직전, 미묘한 흐름이 감지될 때 상당히 많이 검색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구글 검색 키워드 분석을 통해 주식가격 하락과 같은 금융 악재를 미리 점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조사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조금 더 넓은 범위의 검색 키워드 분석을 추가로 진행했다. 사회와 관련된 주요 키워드 주제 100가지를 광범위하게 분석했지만 결국 금융위기와 연결되는 주요 키워드는 단 2가지, ‘산업’ 그리고 ‘정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구글 검색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전 세계인들의 상호작용과 집단의식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한다. 수많은 인구들에 의한 정보와 검색이 이뤄지는 플랫폼인 만큼 집단 의사결정의 흐름을 감지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구글링으로 국제금융시장을 아연실색하게 한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와 2008년 투자은행(IB) 리먼 브러더스 파산신청과 같은 대형금융위기를 미리 짐작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진에 따르면, 구글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현대사회 흐름 감지에 전례 없는 통찰력을 제공해준다. 수집된 구글 정보 데이터는 현실 세계에서 사람들이 다음에 취할 행동을 예측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도 있다. 즉, 주식 시장 흐름뿐 아니라 자연 재해, 시위, 범죄, 선거, 질병 확산과 같은 다양한 분야 예측에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구글만 이런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연구진은 ‘위키 백과’, ‘트위터’, ‘플리커’ 등도 비슷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journal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28일자에 게재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먹거리로 건강 지킨다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먹거리로 건강 지킨다

    어두컴컴한 동물원에서 제일 먼저 새벽을 깨우며 불빛을 밝히는 곳이 있다. 바로 사료조리실이다. 경매를 막 끝내고 채소와 과일을 한가득 싣고 들어오는 차, 해양동물에게 공급할 생선을 실은 차, 호랑이 먹이인 닭고기와 소고기를 내리는 차 등으로 붐빈다. 검수자는 제대로 된 먹이인지 꼼꼼히 살피며 기준에 못 미친다 싶으면 좀 더 좋은 것으로 가져오라 실랑이를 벌이기도 한다. 검수를 끝내면 조리실 직원들이 32개 동물사로 보내기 위해 저울로 달아서 배분한다. 동물원 식구들이 먹는 과일·채소는 하루 평균 800㎏이다. 수산물 400㎏, 닭고기 200㎏, 소고기 100㎏ 등에 이른다. 양으론 코끼리가 단연 으뜸이다. 건초, 배합사료, 당근 등을 하루 80㎏이나 먹어 치운다. 6만원어치를 웃돈다. 가장 적게 먹는 동물은 이구아나. 양배추, 상추 등을 하루 40g 먹는다. 겨우 40원어치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하는 건강이란 병이 없다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신체·정신·사회적으로 완전히 양호한 상태를 말한다. 물론 인간에 대한 말이지만 효율성을 강조하는 가축과 달리 동물원 동물 관리에도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한 동물로 관리하기 위해 동물원에서 하는 일은 참 많다. 사육의 개념을 넘어 반려자로서의 관리, 동물 고유의 본성을 살리고 정신·심리적 안정을 위해 환경을 자연조건에 맞춰 주는 행동 풍부화 등 끊임없는 본성 추구가 이뤄진다. 신체적 건강을 유지해 주는 동력이 균형을 갖춘 영양소 공급이다. 영양소는 생명 유지, 근육 활동, 내장기능 지속, 조직 생성, 체온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의 원천이며 극소량의 비타민과 호르몬은 신체 성장, 발달이 잘 이뤄지도록 기능을 조절한다. “살이 찌면 무병장수할 수 없다”는 말은 동물에게도 들어맞는다. 비만 땐 번식력도 떨어진다. 비만을 막으려면 동물이 좋아하는 먹이보다는 균형 있는 영양소 공급이 중요하다. 초식동물의 경우 배합사료보다는 건초 공급을 늘리고 곰, 표범 같은 동물은 운동량을 늘리면서 공급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또 개별 동물의 상태를 파악해 식단을 맞추는 게 필요하다. 그러려면 동물들의 영양소 요구량을 알고 걸맞은 사료를 공급해야 한다. 이렇게 동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서울대공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2007년 동물영양사를 채용했다. 2008년 미국 시카고에 있는 동물원에서 연수를 받을 때 여러 기관을 견학했는데 많은 곳에서 영양사를 두고 있었다. 특히 링컨파크 동물원에서는 영양적인 공급뿐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많은 신경을 썼다. 서울동물원도 아직 걸음마 단계이긴 하지만 영양사를 통해 주요 동물에 대한 영양 공급 및 식단 조정 작업을 벌인다. 동물에게 균형 잡힌 영양을 공급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동물에 대한 자료를 찾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동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가 있는 것은 아니다. 야생동물 영양 관리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새로운 동물이 들어오려 하는데 무엇을 먹여야 할지 알 수 없을 땐 정말 막막하기도 하고, 동물에게 “너 뭘 먹고 싶냐”고 묻고 싶은 심정이다. 그래서 경제동물인 가축의 자료를 이용해 야생동물 정보를 얻기도 한다. 예컨대 호랑이는 고양이, 테이퍼(멧돼지와 코끼리를 섞은 모습을 한 포유류)는 말의 영양소 요구량을 준용한다. 이를 상대적 영양관리 방법이라 한다. 서울동물원에서도 이를 이용해 사자와 호랑이 같은 빅캣의 식단을 고양이의 영양소 요구량을 준용해 바꿨고 고릴라 같은 유인원 식단에도 사람의 건강식단을 준용해 과일 위주에서 채소 위주로 바꿨다. 처음엔 달콤한 과일 맛을 그리워하며 파슬리, 양상추, 근대와 같이 건강에 좋은 먹이를 마다했지만 곧 적응해 이젠 아주 좋아하는 먹이로 바뀌었다. 영양성분을 분석해 사료의 열량, 단백질, 섬유질, 지방, 무기질 등을 살펴보기도 한다. 단백질이 모자라면 콩이나 소고기, 닭고기를 더 주고, 섬유질 부족 땐 채소 비율을 늘리면 된다. 코끼리 사료에 채소류와 건초를 조금 늘린 것도 성분 분석에서 섬유질이 영양소 요구량에 비해 조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열량도 너무 많거나 적지 않도록 동물에 맞춰 조절한다. 짧은코가시두더지 식단을 조절할 때도 그랬다. 여기저기 뒤져 봐도 짧은코가시두더지의 영양에 대한 자료가 없었다. 인터넷을 며칠 뒤져서야 겨우 그럴싸한 논문 몇 편을 찾아냈다. 짧은코가시두더지는 호주 출신이며 흰개미를 즐겨먹는 동물이란다. 계절에 따라 섭취하는 열량의 90%를 흰개미로 섭취한다. 흰개미를 키워 날마다 주는 것은 불가능하다. 대신 흰개미의 영양성분 비율과 비슷한 식단을 짜려고 애썼다. 두드리면 열리는 법. 끈질긴 구글링으로 다른 동물원 식단과 여러 참고자료를 입수했다. 때로는 먹이를 줘도 잘 안 먹는 동물이 있다. 바로 다람쥐원숭이다. 워낙 호기심이 많고 쉽게 싫증을 내는 성격을 가졌다. 비싸게 수입해서 들여온 전용 사료를 몇 입 베먹지 않고 버린다. 전용 사료는 원숭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완전하게 넣어 만든 것이라 많이 먹을수록 건강에 좋다. 몸에 좋은 것은 귀신같이 알고 안 먹는 게 어린아이 반찬 투정하는 것이랑 똑같다. 다람쥐원숭이의 못된 식성을 어떻게 고칠지 동물사와 상의해 꿀이나 요구르트를 사료 겉에 발라서 주었더니 더 많이 먹게 됐다. 영양은 머물러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갖가지 먹이에 대해 항상 연구해야 하고 같은 종 내에서도 개체 차이나 시기별로 식단을 다르게 조정해야 한다. 올해엔 흰오릭스와 같은 주요 반추동물에 대한 식단 계획을 세웠다. 또한 동물사에서 간편하게 영양적인 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할 수 있도록 영양관리 핸드북을 제작할 계획도 짰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몸살을 앓는 통에 조리실은 더 바빠졌다. 냉장 닭고기를 냉동으로 바꾸고 소독해 동물사로 내보내고 있고 배합사료는 초소 밖 복돌이 동산에서 옮겨 싣고 있으며 건초 차량은 동물병원에서 연막소독을 한 뒤에야 작업을 한다. 모두 동물에게 먹는 즐거움과 건강을 유지하게 하는 동물복지의 한 분야가 아닌가 여기며 오늘도 새벽부터 바삐 움직인다. parksunduk@seoul.go.kr
  • “댓글수사, 국정원 직원과 10여차례 통화… 김용판, 조직 죽일수 없다며 압수수색 막아”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국정원 댓글 의혹’을 수사하던 서울 수서경찰서에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하라고 지시하는 등 사건을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 국정원 직원이 사건을 총괄하는 수서서장에게 10여차례 전화한 사실도 확인됐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 심리로 열린 김 전 청장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광석 전 수서경찰서장(현 서울지하철경찰대장)은 “김 전 청장 전화를 받고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보류한 것은 맞다”고 진술했다. 이 전 서장에 따르면 영장 신청 보류 지시를 한 인물은 김 전 청장, 서울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장 등이다. 이 전 서장은 “김 전 청장 등은 우리가 살기 위해 조직을 죽일 수는 없다고 판단해 보류하라고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이 전 서장이 서울 강남 지역을 담당하는 국정원 직원 신모씨와 지난해 12월 12~16일 10여 차례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다. 이 전 서장은 “신씨가 ‘자기가 곤란하니 부탁한다’면서 경찰 수사상황을 계속 물어왔다”면서 “이번 사안은 국정조사나 특검까지 갈 수 있는 사안인데 나중에 경찰 통화내역까지도 조사하면 우리가 통화한 사실이 알려지니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전 서장은 “사전에 텍스트 파일을 받아 구글링을 했더라면 16일 보도자료와 17일 발표처럼 했겠느냐”는 검찰 측 신문에 “힘들었을 것이다. 그런 부분에 아쉬움이 있다”고 답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찰, 국정원 여직원 재소환… “상당한 수사보완 필요”

    경찰, 국정원 여직원 재소환… “상당한 수사보완 필요”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9)씨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4일 김씨를 재소환해 10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위해 김씨를 조만간 다시 소환할 예정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씨를 상대로 지난해 8월 말부터 12월 11일까지 인터넷 사이트인 ‘오늘의 유머’(오유)에서 16개의 아이디로 대선 관련 글에 추천·반대 아이콘을 99회에 걸쳐 누른 경위 등을 캐물었다. 경찰은 김씨 노트북에서 나온 아이디가 김씨 본인 것인지, 직접 찬반을 표시했는지, 배후에 국정원 등의 조직적인 지시가 있었는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신문해보니 수사 보완이 상당히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당한 수사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은 김씨가 의사표시를 한 웹사이트 ‘오유’의 특징때문이다. ‘오유’는 아이디, 닉네임(별명),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면 실명인증 없이 누구나 중복가입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말 이후 순차적으로 아이디 16개를 만들었고, 이때 사용한 이메일은 모두 주민등록번호가 필요 없는 ‘야후’의 계정이었다. 외국에 서버를 둔 포털사이트인데다 최근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해 경찰로선 16개 아이디가 모두 김씨의 것인지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이 아이디는 다른 3개의 사이트에서도 발견됐지만 대선과 관련한 흔적은 없었다. 게다가 진보성향 사이트인 ‘오유’ 한 곳에서만 집중적으로 ‘흔적’이 나온 이유도 의문점으로 남아있다. 이 같은 의문점이 구체화되면서 대선을 사흘 앞두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경찰에도 비난여론이 재점화됐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오후 11시 “김씨의 하드디스크 두 개를 분석한 결과, 특정 후보에 대한 비방 댓글을 단 흔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그리곤 대선이 끝난 지난달 20~21일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아이디·닉네임 40개를 일일이 구글링(인터넷 검색)해 ‘오유’에 의사를 남긴 행동을 발견했다. 서울경찰청에서 하드디스크 분석결과를 받은 즉시 구글링을 했다면 대선 전에 ‘찬반표시’까지 포함된 중간수사 결과 발표가 가능했다는 지적이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무혐의’ 국정원 여직원 文비방 댓글 흔적 포착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28)씨의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김씨가 문재인 전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흔적을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가 쓴 글이 발견된 해당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는 한편 김씨를 4일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김씨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분석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 이후 김씨가 쓴 아이디·닉네임(필명) 40개를 일일이 구글링(인터넷 검색)하는 방식으로 수사를 이어 왔다. 권은희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2일 “검색 결과 김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닉네임이 문재인 전 후보 등 대선 관련 용어와 함께 존재하는 흔적을 찾았다”면서도 “그러나 이 검색결과로는 지지나 비방글을 올렸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불완전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권 과장은 이어 “현재로선 수사의 단서를 하나 잡은 것에 불과하다”며 “김씨가 실제로 ‘비방 댓글’을 달았는지는 재소환 등 앞으로 수사를 더 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수서서는 김씨가 출석하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수사 경과를 밝힐 예정이다. 경찰이 김씨 재소환을 통해 “혐의 없다”고 밝힌 중간 수사결과를 뒤집을지 여부가 주목된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김씨의 컴퓨터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하드디스크의 로그기록과 아이피를 추적했지만 댓글 단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최종 수사결과가 바뀔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의 이 같은 중간 수사발표는 박빙의 대선판에서 사실상 박근혜 당선인에게 힘을 싣는 결과를 낳았다. 박 당선인과 문 후보의 TV토론이 끝난 직후인 이날 오후 11시에 긴급 발표한 것에 대해 ‘경찰의 정치권 줄대기’라는 싸늘한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구글 검색만으로 개인정보 884만건 빼내

    이른바 ‘구글링’(Googling)을 통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 884만건을 알아낸 뒤 유출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구글링이란 세계 최대 검색 사이트 ‘구글’에서 특정인의 개인정보나 사생활을 알아내는 행위를 말한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0일 구글 검색을 이용해 산부인과와 연예기획사 홈페이지, 인터넷 커뮤니티 풀빵닷컴 등에서 회원정보 수백만 건을 꺼낸 김모(37)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0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구글에서 ‘회원정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특정 사이트의 회원정보 페이지를 찾아냈다. 김씨는 이렇게 찾아낸 회원정보 페이지 인터넷주소(URL)를 활용해 100여개 사이트에서 884만건의 개인정보를 빼냈다. 그 안에는 여성 성형전문 산부인과의 고객정보, 연예인 33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는 민감한 내용이 대거 포함돼 있었다. 하지만 해킹 프로그램이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이트 관리자들은 경찰 조사 이전까지도 피해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경찰은 “서울 소재 대학 물리학과를 중퇴하고 10여년 동안 집과 PC방을 전전한 은둔형 외톨이였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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