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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서 한우도 사고 전국 유명축제도 만나고~

    한강서 한우도 사고 전국 유명축제도 만나고~

    강릉 단오제, 양양 송이축제, 횡성 한우축제, 봉평 메밀꽃축제, 영월 동강축제. 내로라하는 전국의 유명 축제들을 서울 한강에서 만난다. 횡성 한우와 이천 쌀, 가평 잣 등 각종 지역 특산물도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7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한강 문화장터’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한강 곳곳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경기 이천시·가평군, 강원도 횡성·평창·영월군, 충북 제천시 등이 참여한다. 단순한 지역 특산물 행사가 아니라 그 지역의 전통문화·행사도 유치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농 상생을 도모하는 취지다. 프로그램은 친환경 농·축산물 전시 판매와 전통 문화행사로 나뉜다. 친환경 농·축산물 전시 판매에선 각 지자체가 품질을 보증하는 쌀과 육류, 과일, 채소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 풍물놀이와 떡메치기 등 체험의 장도 마련돼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의도 벚꽃축제’ 기간을 맞아 여의도한강공원 안내센터 뒤에서 9~10일 이틀간 이천시와 가평군, 강원도, 횡성군 4개 자치단체의 합동장터가 열린다. 벚꽃 구경도 하고 장터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장터는 한강공원 6곳(잠실·반포·여의도·양화·망원·이촌)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개최하며 여름철인 6~8월엔 밤 10시까지 야간 개장할 예정이다. 문화행사의 경우 ▲강릉시 강릉단오제 ▲양구군 곰취 축제·배꼽축제 ▲양양군 송이축제·연어축제 ▲화천군 토마토 축제 ▲횡성군 한우 축제 ▲평창군 산나물축제·봉평 메밀꽃 축제 ▲영월군 동강축제 등 각종 유명 축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시는 2013년부터 이 행사를 개최해 지난 3년간 39만명의 시민이 한강문화장터를 방문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큰손’ 중국 포상 관광객 부산 온다...4200명 크루즈 타고 9일 부산방문..5번째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인센티브 크루즈 요커(중국 관광객)들이 대거 부산을 방문한다. 부산시는 오는 9일 중국 ‘상해금록금융정보서비스유한회사’ 임직원 4200여명이 초대형 크루즈선 ‘퀀텀 오브 더 시즈호(16만8000t급)’를 타고 부산에 온다고 7일 밝혔다. 부산시는 당일 관광, 쇼핑 등 시간상 제약과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는 회사의 요청으로 인천, 서울과 같이 대단위 공식 행사는 하지않는 대신 특별환영 행사를 마련했다. 방문단에 포함된 사장에게 기념패 및 꽃다발을 증정하고, 환영행사로 사물놀이, 부채춤, 한류댄스, 드럼퍼포먼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초롱이·색동이 캐릭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셔틀버스, 관광안내소, 환전소, 크루즈 버디(자원봉사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이 불편 없이 부산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향후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단체 재방문 유도를 위해 구군, 부산항만공사, 부산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참가자들의 안전 및 만족도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들 단체 관광객은 해운대, 국립해양박물관, 용두산공원, 해동용궁사, 쇼핑시설 등 부산전역을 그룹별로 나누어 관광하며 부산의 매력을 만끽할 예정이다. 대규모 중화권 포상관광단이 부산을 찾은 것은 이번이 다섯번째다. 부산시 관계자는 “크루즈 포상관광단 방문에 만전을 기해서 부산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전국 곳곳서 산불

    충청과 강원지역 등에서 잇따라 대형산불이 발생하면서 소방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비상이 걸렸다. 건조한 날씨와 거센 바람 등으로 산불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면서 자칫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일 단양군에 따르면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 인근의 소백산 자락에서 이날 오후 6시 16분쯤 산불이 발생했다. 단양군과 소방당국,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등 관계기관 인력 400여명이 긴급투입돼 밤새 진화 작업을 벌였다. 산불이 난 곳은 천동동굴 위쪽 소나무가 많은 지역으로, 소백산국립공원과 인접해 큰 피해가 우려된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부는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야간이라 산불 진화 헬기를 지원받을 수 없어 진화작업은 산불 확산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단양군은 삽과 갈퀴 등 장비를 동원해 방화선을 구축하고 불이 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4㎞ 정도 떨어진 가곡면 어의곡리 송종마을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이 산불로 아직 인명 피해는 없으며 임야 3㏊쯤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단양군 관계자는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고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우선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양군과 경찰은 발화지점 인근에 밭이 있는 점 등에 비춰 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강원 양구군 남면 비송산에서도 낮 12시 43분쯤 불이 나 진화헬기 3대, 임차 헬기, 소방차 5대와 공무원 등 93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산불로 임야 6㏊가 불에 탔다. 오전 10시 6분쯤 강원 평창군 진부면 야산의 산불은 0.2㏊를 태우고 불길이 잡혔고, 오후 2시10분쯤에는 강원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하는 등 전국이 크고 작은 산불로 몸살을 앓았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新국토기행] 강원도 양구군

    [新국토기행] 강원도 양구군

    첩첩산골 강원 양구군이 관광 자원과 스포츠 마케팅으로 부를 일구고 있다. 휴전선과 인접한 지역이고 인구도 2만 4100여명에 불과한 작은 내륙의 섬 같은 고장이지만 일찌감치 제4땅굴 등 안보관광과 두타연 등 청정 자연 자원을 활용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접목해 잘사는 고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소양호와 파로호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일명 ‘꼬부랑길’도 오토바이와 자전거 동호인들이 찾는 유명한 코스가 됐다. 연간 80~90건에 이르는 도 단위,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를 유치해 140억원 안팎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작은 마을이지만 음식·숙박업소들이 연중 성업하는 이유다. 뱃길로 이어지던 춘천~양구가 터널로 30분 거리에 놓이고 강원외국어고등학교가 있어 교육도시로 자리잡으며 덩달아 수도권에서 귀농, 귀촌하려는 인구도 늘고 있다. 작지만 알찬 양구로 봄 여행을 떠나 보자. ■볼거리 ●가칠봉·도솔산 등 산에 둘러싸인 분지 ‘펀치볼’ 6·25전쟁 때 격전지인 해안면에 있는 분지가 ‘펀치볼’로 잘 알려졌다. 전쟁 당시 외국 종군기자가 가칠봉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마치 화채 그릇(펀치볼)처럼 생겼다 해서 붙인 이름이다. 펀치볼은 가칠봉, 도솔산, 대암산 등 해발 1100m 이상 산에 둘러싸인 분지로 남북 11.95㎞, 동서 6.6㎞, 면적은 44.7㎢로 여의도의 5배가 넘는다. 펀치볼에는 제4땅굴 등 안보관광지가 자리한다.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로 이어지는 초입의 통일관에는 북한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 수출품, 사진 등이 상설 전시된다. 을지전망대와 제4땅굴을 관광하려면 통일관에서 출입 신청을 해야 한다. 날씨 좋은 날 해발 1049m 높이의 을지전망대에 오르면 북쪽 비로봉을 비롯해 차일봉, 월출봉, 미륵봉, 일출봉 등 5개의 금강산 봉우리를 볼 수 있다. 통일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전쟁기념관에서는 6·25전쟁 때 양구 지역에서 있었던 도솔산·대우산·피의 능선·백석산·펀치볼·가칠봉·단장의 능선·949고지·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 치열했던 9개 전투를 엿볼 수 있다. 전시실마다 치열했던 전투 장면을 묘사한 디오라마와 동영상, 슬라이드 영상 등이 있다. 1990년 발견된 제4땅굴은 지하 145m에 높이와 폭이 각각 1.7m로, 북한이 남침용으로 파 놓은 길이 2052m의 굴이다. 땅굴 내부에서는 투명 유리 덮개로 덮인 15인승 전동차가 운행된다. ●멸종 위기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 ‘두타연’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 지류에서부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에 이르는 청정수 폭포와 계곡으로 1000년 전 두타사라는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한 이름이다. 예부터 금강산 북쪽 장안사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잘 알려졌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 통제선 북쪽에 있어 오염원이 없고 주변의 풍광이 뛰어나 힐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연간 10만명 이상이 찾는다. 멸종 위기 열목어의 국내 최대 서식지다. 높이 10m, 폭 60여m의 계곡물이 한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해 신선의 경지를 연출한다.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보덕굴이 있다. 민통선 내 북쪽에 있지만 입구에서 신청서와 신분증을 제출하면 즉시 출입할 수 있다. ●박수근이 쓰던 연적·편지…‘박수근미술관’ ‘국민 화가’로 불리는 박수근 화백은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서민 화가이면서 20세기의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는다. 2002년 박수근 선생의 생가인 양구읍 정림리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작품 세계와 예술혼을 기리는 양구 지역의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미술관에서는 박 화백이 생전에 사용하던 안경·연적·편지·책 등의 유품과 미공개 스케치·유화·수채화·드로잉·판화·삽화 등 여러 미술 작품, 박 화백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동화책 ‘호동 왕자와 낙랑 공주’, 엽서 모음과 스크랩북 등을 선별해 상설 전시한다. 또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근현대 한국 화단 주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소장하며 기획 전시하고 있다.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창작 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창작 스튜디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람객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동산도 조성돼 있다. 미술관 뒷산에는 박 화백의 묘가 있다. ●국내 최대 습지 한가운데 조성한 ‘한반도섬’ 파로호 상류에 163만㎡의 국내 최대 습지를 조성하고 호수 한가운데에 한반도섬(4만 5000㎡)을 만들어 놨다. 길에서 섬까지 곧장 나무 데크 다리로 연결돼 강바람을 맞으며 걷기에 좋다. 한반도섬에는 각 지역이 지닌 특징을 표현한 조형물이 있다. 가장 북단에는 백두산이 자리하고 목조 데크로 연결된 제주도에는 한라산과 돌하르방, 돌담이 놓여 있다. 동쪽에 있는 독도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강원도에는 상징물인 반달곰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한반도섬은 해가 질 때와 이른 아침 물안개가 피어 오를 때가 가장 인상적이다. 또 65m 높이의 타워에서 출발해 와이어를 타고 물 위를 날아 750m 거리의 한반도섬에 도달하는 집라인도 즐길 수 있다. 빠른 속도감과 함께 파로호와 한반도섬을 아우르는 양구의 수려한 경관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토 정중앙 점·국토정중앙천문대 우리나라 동서남북 끝단인 독도, 평안북도 마안도, 제주도 마라도, 함경북도 유포면을 기준으로 국토 정중앙 지점이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48이다. 이곳에는 정중앙을 알리는 ‘휘모리’라는 이름이 붙은 상징물이 만들어져 있다. 찾는 관광객들이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국토 정중앙 방문 기념품 코너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또 국내 최대 규모의 반사망원경 등을 갖춘 국토정중앙천문대가 있다. 천문대 내의 체험·전시 공간에서는 국내 어느 과학관에서도 볼 수 없는 최신 천문학 내용을 접할 수 있고, 56석 규모의 천체투영실에서는 디지털 천체투영기를 이용해 환상적인 과학 영상물을 보거나 가상의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공부할 수 있다. ■먹거리 해발 1100m서 건조한 시래기… 웰빙 산채 곰취… 전국 으뜸 사과 시래기 큰 일교차와 적절한 바람이 부는 양구 펀치볼 지역은 해발 1100m의 산으로 둘러싸여 전통 방식으로 시래기를 건조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펀치볼 시래기는 해발 600m 고랭지에서 키운 시래기 전용 무로 만들어 잎이 많고 뿌리가 작으며 추운 날씨에 두 달간 자연 건조해 맛이 좋다. 그래서 소비자들에게 최고로 인정받는다. 펀치볼 시래기는 겨울철에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 식이 섬유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또 철분이 많아 빈혈에 좋고, 칼슘 및 식이 섬유소가 함유돼 있어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동맥경화 억제 효과가 있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바로 끓여 먹을 수 있도록 삶은 시래기를 진공 포장한 제품과 시래기를 넣은 고등어조림 진공팩 제품도 개발했다. 곰취 향미가 좋은 곰취는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만드는 웰빙 산채다.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해도 맛과 향이 뛰어나고, 데친 후 볶아서 먹어도 좋다. 장아찌와 겉절이, 된장국, 부침개 등 다양한 요리에 재료로 사용해도 원재료의 맛을 방해하지 않고 잘 어울린다. 특히 삼겹살 등 육류를 곰취와 함께 쌈을 싸서 먹으면 느끼함이 사라지고, 입 안 가득 곰취 특유의 향이 퍼져 식감이 매우 좋다. 곰취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혈액 순환 개선과 기침, 천식에 대한 치료에도 좋아 옛날부터 민간요법에 사용돼 왔다. 멜론 양구 멜론은 2011년과 2012년 전국 톱 과채 품질평가회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는 등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과수 작물이다. 멜론은 비타민A, 비타민C, 베타카로틴,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많은 과일로, 시력 감소 예방과 피로 해소, 콜레스테롤 감소 등 면역력 증가에 도움을 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영양학적 가치가 높다. 사과 ‘2015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의 대표 과일 선발대회에서 양구 사과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4년에도 ‘2014년도 톱 프로젝트 과수 품질평가’에서 사과(홍로, 부사)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양구 지역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밤낮의 기온차가 크고 풍수해가 적어 안정된 과수 생산이 가능하고, 토양의 배수가 좋아 사과나무 재배의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수박 양구 수박은 매년 첫 출하 경매에서 전국 최고가를 기록하며 명품 수박으로 자리잡았다. 양구 수박은 양구 지역의 일교차가 커서 당도가 높고 아삭아삭하며 육질이 단단해 저장 기간이 긴 장점이 있어 과일 상인들에게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다. 타 지역 수박에 비해 가격이 항상 30~60%가량 높게 형성된다. 수박은 노화 방지와 암 예방에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울산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가속도

     울산의 새로운 미래 20년을 조망하고, 시정 분야별 장기적 발전방향 및 실현 방안을 제시할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작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지난달 24일 본관 시민홀에서 김기현 시장과 관련 전문가, 시 산하 기관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새로 수립될 계획은 광역시 승격 20주년인 오는 2017년부터 2036년까지 20년간의 도시 성장 밑그림으로, 울산발전연구원이 주도해 올해 12월 완료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울산의 도시 여건 변화와 국내외 주요 패러다임 변화를 고려한 울산의 미래비전과 도시의 내적 성장 및 외연 확대 등에 대한 추진전략을 담게 되며, 이렇게 확정된 발전계획은 향후 울산 발전계획의 지침 역할을 하게 된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기획경영실장은 연구원이 도출한 인구구조 변화, 경제성장 둔화, 기후변화 등 미래사회 7대 메가트렌드와 미래신산업 육성, 3대 주력산업 위기 극복 등 울산의 10대 핵심이슈를 발표했다. 또 이와 연계한 울산발전 모델로 에너지산업 육성을 통한 ‘파워시티’ 구현, 신도시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 조성, 시민 삶의 질 제고와 맞춤형 복지를 지향하는 ‘휴먼시티’ 조성, 동해안 중심도시로의 발전과 인근 도시간의 기능연계를 통한 ‘메가시티’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번 중장기 발전계획은 울산의 미래전략으로서의 확고한 위상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전문가 중심의 계획에서 시민참여단 운영을 핵심으로 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과 울산시-연구원 TF팀 운영 등 협업형 연구로 추진된다. 김기현 시장은 외부 민간 전문가들(15명)과 시청 및 구군 간부들이 참석한 토론회를 직접 주재하며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의 정체성 점검 및 지향성에 대한 밀도있는 토의를 벌였다. 외부 전문가로는 박병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이상민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여흥구 한국개발연구원 부실장,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장철순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한다. 또 조기혁 UNIST 교수, 권승혁 한국은행 팀장 등 지역 내 분야별 전문가 10명이 함께 자리해 울산의 미래를 전망하고, 변화의 흐름에 대응해 울산시가 고민해야 할 점들을 조언했다. 정호동 정책기획관은 “2036 울산 중장기 발전계획은 과거의 전문가 중심 계획보다는 시민 눈높이의 참여형 계획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민,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시민토론회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울산시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선거구 획정안 국회 제출]수 도권·충청 웃고, 경북·호남·강원 등 울상  수도권 10석 늘어 122석 최대 승부처  국회의원 10명이 늘어나는 수도권이 이번 20대 총선의 최대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아산 등에서 인구가 늘어난 충청도 1석이 늘었다. 반면 경북과 호남, 강원 등은 자신들 지역은 의석이 줄면서 울상을 짓고 있다.  28일 총선을 45일 앞두고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20대 총선 지역구 의석수를 253석으로 7석 늘리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47석으로 하는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했다.  서울·인천·경기 등의 의석수가 현행 112석에서 122석으로 10석이나 늘면서 수도권 표심이 총선의 승패를 가르게 됐다.  헌법재판소의 ‘인구편차 2대 1’ 결정에 따른 선거구 획정안이 마련되면서 의석수가 크게 늘어난 수도권이 20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된 것이다.   우선 현행 48석에서 1석이 증가한 서울은 중구가 성동구갑·을과 합쳐진 뒤 중구·성동구갑과 을로 통합·조정됐다.  또 강서구갑·을 선거구는 강서구병 선거구가 신설돼 1석이 증가했고, 강남구갑 선거구도 강남구병이 신설돼 1석이 증가, 총 1석이 순증했다.  또 인천은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의 지역구인 연수구가 갑·을로 분구돼 새로운 지역구가 신설됐다.  경기도는 8석이 늘었다. 우선 수원의 경우 현행 갑~정 선거구에서 수원 ‘무’ 선거구가 신설됐다.   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의 지역구인 양주·동두천과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포천·연천), 정병국 의원(여주·양평·가평) 지역구는 동두천시연천군, 양주시, 포천시가평군, 여주시양평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아울러 현행 남양주시 갑, 을 선거구는 ‘병’ 선거구가 분구됐고, 화성시 갑, 을 선거구도 병 선거구가 신설됐다.  기존 군포시 선거구는 갑, 을 지역구로 분구됐고, 용인시 갑~병 선거구에도 ‘정’ 선거구가 신설됐다.  한강신도시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증가한 김포시도 김포시갑, 을 선거구로 총 1석이 증가했고, 경기 광주시 선거구도 갑과 을로 총 1석이 늘었다.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로 넘겨졌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 국회 관계자는 “여야가 테러방지법을 놓고 대치를 이어 가고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충청권은 충남에서 현행 10석에서 1석이 증가해 11석이 됐고, 충북은 현행과 같이 8석이 됐다.   우선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완구 의원 지역인 부여·청양과 더민주 박수현 의원의 지역인 공주가 통합돼 1석이 줄었다.   반면 아산이 갑·을로 분구돼 1석이 늘고, 천안 갑·을에 병 지역구가 신설돼 1석이 순증했다.  충북은 보은·옥천·영동 지역구와 증평·진천·괴산·음성 지역구에서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선거구와 증평군·진천군·음성군 선거구로 조정됐다.   부산은 기존 18석이 유지된다. 다만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정의화 국회의장의 지역인 중구·동구 선거구가 쪼개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중구), 유기준 의원의 지역인 서구(동구)와 통합돼 1석이 줄어들었다.  반면 해운대구·기장갑 선거구와 해운대구·기장을 선거구가 해운대구갑, 해운대구을, 기장군 선거구로 분구됐다.  경북 지역은 2석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현역 의원끼리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우선 새누리당 장윤석 의원의 지역인 경북 영주와 이한성 의원의 지역인 문경시·예천군이 영주시·문경시·예천군 선거구로 통합됐다.  또 새누리당 조해진 의원의 지역구인 경남 밀양시창녕군과 의원직을 상실한 조현룡 의원의 지역인 의령군·함안군·합천군, 신성범 의원의 지역구인 산청군·함양군·거창군 선거구를 밀양시·의령군·함안군·창녕군 선거구와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선거구로 통합했다.   각각 1석이 줄어드는 전북과 전남에서는 우선 전주시·완산갑, 을과 전주시·덕진구 선거구를 전주시갑, 을, 병 지역으로 조정했다.  아울러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정읍), 더민주 강동원 의원(남원·순창), 더민주 최규성 의원(김제·완주), 더민주 박민수 의원(진안·무주·장수·임실), 더민주 김춘진 의원(고창·부안) 지역구는 정읍시·고창군, 남원시·임실군·순창군, 김제시·부안군, 완주군·진안군·무주군·장수군으로 통합 및 조정됐다.  전남의 경우 국민의당 김승남 의원(고흥·보성),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 더민주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지역구는 고흥군·보성군·장흥군·강진군, 영암군·무안군·신안군 선거구로 통합, 1석이 감소했다. 1석이 감소한 강원도의 경우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인 홍천군·횡성군과 염동열 의원(태백·영월·평창·정선), 한기호 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가 태백시·횡성군·영월군·평창군·정선군 선거구와 홍천군·철원군·화천군·양구군·인제군 선거구로 통합돼 1석이 감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미니 강원 양구, 스포츠 마케팅으로 130억 벌다

    인구 2만 4000여명, 전국 초미니 자치단체인 강원 양구군이 스포츠 마케팅으로 해마다 130억원을 벌어들이며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양구군은 15일 각종 경기 유치와 전지훈련장 활용 등 올 들어 펼친 스포츠 마케팅으로 13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 133억원과 맞먹는 수치다. 군은 올해에도 80여개 대회를 유치하고 100개에 가까운 팀이 양구에서 전지훈련을 펼치면서 얻어낸 성과다. 내년에도 22개 종목 80개 대회, 12개 종목 100여개 팀을 유치해 연인원 28만여명의 양구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스포츠 마케팅과 함께 선수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올해 제50회 도민체전에서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하는 등 최근 4년간 정선에서 열린 제48회 대회를 제외하고 3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양구군청 역도팀과 펜싱팀도 올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역도팀은 도민체전에서 금 9개, 전국체전에서 금 1개, 전국추계역도대회 금 2개를 수확했다. 펜싱팀은 도민체전 금 3개, 2015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 단체전 금메달 등의 쾌거를 이뤄냈다. 전창범 양구군수는 “작은 자치단체이지만 스포츠 선수 육성과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46억 대박 난 ‘양구 펀치볼 시래기’

    46억 대박 난 ‘양구 펀치볼 시래기’

    접경 지역 최북단 강원 양구 산골마을이 무청 시래기를 상품화해 해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양구군은 19일 겨울철 별미로 각광받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가 웰빙 바람을 타고 완판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해안분지가 정식 명칭이지만 화채 그릇(펀치볼)처럼 생겨 이렇게 불린다. 해안면 펀치볼 지역을 중심으로 120농가에서 한 해 470t가량의 시래기가 생산돼 이듬해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 12월 초쯤 모두 판매되지만 올해는 이달 초 조기 완판됐다. 120농가에서 46억여원의 소득을 올렸다. 올해는 가을비 등 기상악화로 출하 시기가 늦어진다는 소문에 한 달 일찍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중간 상인들의 집중 매입도 영향을 줬다. 양구 시래기는 맛과 품질을 위해 기계로 말리는 대신 자연건조를 택하고 있어 지난 8월 중순 파종한 햇시래기의 생산시기는 11월 날씨에 좌우된다. 또 올해는 양구 펀치볼 시래기 축제 시기가 지난해보다 두 달여 앞당겨진 10월 말 열려 일찌감치 홍보에 나선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가을무 가격이 급락하면서 재배 면적이 줄어든 데다 시래기 생산이 가능한 무청이 귀해진 것도 한 원인이다. 양구 펀치볼 시래기는 2013년 140㏊, 지난해 200㏊, 올해 480㏊로 해마다 재배 면적을 늘려 생산하지만 물량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청정지역에서 생산하는 양구 시래기는 맛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C와 미네랄, 철분, 칼슘,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해 겨울철 대표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정교섭 군 홍보계장은 “건강식품으로 갈수록 인기를 더하는 양구 시래기는 앞으로 단순한 시래기 판매에서 벗어나 삶은 시래기, 시래기 순대, 고등어와 시래기 등 다양한 가공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홍보 활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올 지자체 재정 집행률 2.2%P↑ ‘기대 이하’

    올 지자체 재정 집행률 2.2%P↑ ‘기대 이하’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집행률이 지난해 대비 2.2% 포인트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행정자치부 자료에 따르면 지방재정 집행액은 대상액 302조원 가운데 211조원으로, 전국 평균 집행률이 69.7%(지난 10월 27일 기준)였다. 행자부에선 집행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집행률 높이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역지자체는 평균 집행률이 72.7%였지만 기초 지자체는 66.4%로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구 평균이 72.7%인 데 반해 군 평균은 61.0%에 불과했다. 특히 경북 울진군(47.9%), 강원 양구군(48.1%), 전남 신안군(49.5%)과 진도군·영광군(54.7%), 경기 하남시(55.5%), 전남 나주시(58.7%), 강원 태백시(59.0%) 등의 집행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존 지방재정법에서는 출납폐쇄기한(지자체 예산출납을 끝내는 기한)이 다음해 2월 말이었지만 이제는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회계연도가 끝나는 날’인 12월 31일로 바뀌었다. 출납폐쇄기한이 2개월 단축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해당 연도에 예산을 다 집행하지 못해도 다음해 2월까지 여유가 있었지만 이젠 그럴 수가 없게 됐다. 행자부는 최근 3년간 출납폐쇄기한 직전 2개월간 평균 집행률이 3.0%였기 때문에 대규모 예산 불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예산집행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연말 보도블록 바꾸기’로 상징되는 예산 몰아 쓰기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행자부는 매달 한 번 이상씩 집행실적 점검회의를 열고 집행 부진 지자체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보름마다 집행 상황을 회람시키는 ‘채찍’과 함께 연말 집행실적을 평가해 우수 기관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포상과 재정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당근’도 내놓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덕수궁 명예수문장 된 꼬마 형제

    덕수궁 명예수문장 된 꼬마 형제

    “주말마다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하다 어린이 명예수문장이 됐어요.”서울시는 16일 2011년부터 거의 매주 덕수궁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을 관람한 김민재(8)·주원(4) 형제를 어린이 명예수문장으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형제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덕수궁 수문장 교대식을 본 뒤 계속 휴대전화로 찍은 영상을 보여 달라고 졸라 직접 보는 게 낫겠다 싶어 주말마다 수문장 교대식을 찾았다”며 “집에서도 수문장 교대식에서 연주하는 국악기를 항상 가지고 놀 정도로 아이들이 수문장 교대식을 좋아한다”고 설명했다.두 어린이는 17일 오후 1~4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어린이 덕수궁 왕궁수문장의 날’ 행사에 명예수문장으로 특별 출연한다. 조선시대 무관들이 입던 구군복을 맞춤 제작해 입고, 수문장 교대식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 줄 예정이다.어린이 왕궁수문장의 날 행사는 서울의 대표적 문화상품인 수문장 교대식의 역사를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김민재, 주원 형제뿐 아니라 2012년부터 ‘나도 수문장’ 체험행사에 참여했던 초등학생 20여명은 ‘일일 궁궐수비대’로 출연한다. 17일 열리는 축하공연에는 사물놀이패와 비보이가 출연하고 종이 수문장옷 향주머니 만들기, 오곡떡 나누기 등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외국인 계절노동자’ 도입…농번기 바쁜 일손 돕는다

    내년부터 모내기나 추수 기간 등 농번기에 1~3개월 동안 외국인 노동자를 데려와 쓰는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29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5~2019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이런 내용의 외국인 계절노동자 제도가 올 하반기 시범 운영된 뒤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지금의 외국인 인력 정책은 중소기업 등 산업 분야에 1~2년 이상 장기 체류하는 제도가 중심이다. 1~3개월가량인 농번기에 일손이 달리는 농촌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기 힘든 이유다. 그래서 농촌에서는 주로 불법 체류 외국인을 고용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농촌에 외국인 인력을 효과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에게 1개월, 3개월 등 합법적으로 단기 체류할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수요 조사를 실시해 법무부가 제도를 만들 방침이다. 이미 강원 양구군, 충북 괴산·보은군이 외국인 계절노동자 도입을 건의한 상태다. 이 3곳에서 시범 운영해 본 뒤 내년에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불법 체류를 예방하기 위해 계절근로자 요청, 배정, 근무처 이동, 최종 출국 등 외국인 근로자 이동 경로를 모니터링할 관리·운영 시스템도 만들기로 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현재 상태 알고보니?’

    메르스 의심 환자,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현재 상태 알고보니?’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강원도 춘천시 보건소는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온 25살 이모 씨가 지난 19일 미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소아과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이 나왔으며, 2차 검사 결과는 21일 오후 9시쯤 발표된다. 이 가운데 메르스 치사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월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폐렴구군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인다.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사진 = 서울신문DB (춘천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악몽 재현되나?’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중동 여행 다녀온 25세 여성 ‘악몽 재현되나?’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춘천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강원도 춘천시 보건소는 이달 초 중동 여행을 다녀온 25살 이모 씨가 지난 19일 미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소아과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1차 검사 결과 메르스 음성이 나왔으며, 2차 검사 결과는 21일 오후 9시쯤 발표된다. 이 가운데 메르스 치사율에 대한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6월 대한감염학회는 국내 메르스 환자 치사율이 외국보다 낮은 10% 내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폐렴구군에 의한 폐렴은 5~7%의 사망률을 보인다. 연령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폐렴에 의한 사망률이 훨씬 더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독감 등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지역사회 폐렴 사망률보다 그다지 높은 수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사진 = 서울신문DB (메르스 의심 환자 발생)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사] 강원도교육청

    ■강원도교육청(초등) ◇ 교장 승진 ▲ 금대초 김태호 ▲ 단관초 양명숙 ▲ 태봉초 정운향 ▲ 부론초 정정일 ▲ 둔둔초 손선자 ▲ 영랑초 유정균 ▲ 광정초 이행섭 ▲ 창호초 전선집 ▲ 망상초 최창섭 ▲ 상장초 권순학 ▲ 미동초 김희정▲ 삼척남초 정승환 ▲ 하장초 김정옥 ▲ 호산초 최정옥 ▲ 율전초 경혜순 ▲ 삼포초 김영숙 ▲ 홍천 원당초 백광두 ▲ 반곡초 이상경 ▲ 청일초 손호창 ▲ 계촌초 변정순 ▲ 미탄초 최흥식 ▲ 속사초 금명희 ▲ 화동초 조명순 ▲ 갈래초 김기성 ▲ 고한초 석희덕 ▲ 오덕초 윤상구 ▲ 문혜초 장숙자 ▲ 산양초 이길순 ▲ 비봉초 진연 ▲ 서성초 황동욱 ◇ 공모교장→ 교장 ▲ 연당초 전하도 ▲ 서화초 김종화 ◇ 공모교장 ▲ 교학초 이양원 ▲ 경포대초 배정호 ▲ 근덕초 우연화 ◇ 교장 중임 ▲ 우석초 심영태 ▲ 봉의초 채인숙 ▲ 모산초 류재원 ▲ 성덕초 권오은 ▲ 강릉 남산초 문종구 ▲ 송양초 김남철 ▲ 옥계초 최규영 ▲주영초 조승현 ▲ 양양초 이종천 ▲ 송정초 김용기 ▲ 맹방초 허진원 ▲ 철원 서면초 김양수 ▲ 양구초 나계영 ◇ 교육전문직→교장 ▲ 매지초 김갑선 ▲ 호저초 양경희 ▲ 포남초 박문영 ▲ 반곡초 유대균 ◇ 교장 전보 ▲ 동춘천초 장봉영 ▲ 호반초 허연구 ▲ 동부초 김석숭 ▲ 교동초 강윤미 ▲ 추곡초 윤원식 ▲ 단계초 성백경 ▲ 무실초 박용식 ▲ 흥양초 최영규 ▲ 흥업초 박형순 ▲ 우산초 박순석 ▲ 성산초 최철영 ▲ 남강초 류지춘 ▲ 운양초 윤선희 ▲ 속초 교동초 이덕수 ▲ 대포초 한재석 ▲ 동호초 조제욱 ▲ 함태초 홍순호 ▲ 우천초 이종인 ▲ 정금초 이천규 ▲ 쌍룡초 허남근 ▲ 죽왕초 배승도 ▲ 광산초 이영한 ▲ 오호초 태병일 ◇ 교감 승진 ▲ 춘천시 송연순 ▲ 강릉시 윤종희 ▲ “ 왕복철 ▲ “ 손오현 ▲ “ 최종봉 ▲ “ 강진구 ▲ 속초시 고광민 ▲ “ 방진원 ▲ 양양군 홍선녀 ▲ “ 송원일 ▲ 동해시 김동원 ▲ 삼척시 원진연 ▲ “ 김창진 ▲ “ 안병오 ▲ 홍천군 함창숙 ▲ 정선군 이승자 ▲ “ 손승규 ▲ 철원군 김종만 ▲ “ 이규열 ▲ “ 장상환 ▲ “ 김기종 ▲ 화천군 정은순 ▲ “ 김수정 ▲ “ 박민영 ▲ 양구군 양화선 ▲ 인제군 이규용 ▲ 고성군 주상근 ▲ “ 전영선 ▲ “ 황의구 ▲ 김점예 ◇ 장학사급→교감 ▲ 춘천시 김윤주 ▲ “ 민철홍 ▲ 원주시 이하준 ▲ 강릉시 김미정 ▲ “ 장진수 ▲ 영월군 이한준 ▲ 평창군 이선아 ▲ “ 전성호 ◇ 교감 전보 ▲ 춘천시 남정태 ▲ “ 최향순 ▲ “ 김인복 ▲ “ 윤정균 ▲ “ 김성회 ▲ “ 김영숙 ▲ “ 이도형 ▲ 원주시 이성표 ▲ “ 권성자 ▲ “ 원봉희 ▲ “ 황산술 ▲ “ 김연옥 ▲ “ 양인자 ▲ 강릉시 최동천 ▲ 삼척시 최미애 ▲ “ 김보현 ▲ 홍천군 황규용 ▲ 횡성군 황인섭 ▲ “ 김미애 ▲ “ 임 호 ▲ 평창군 정훈교 ▲ “ 김진구 ◇ 직위 승진 ▲ 강원교육과학정보원장 이광원 ◇교장·교감→ 장학관·교육연구관 ▲ 횡성교육청 교육장 최혜원 ▲ 영월교육청 교육과장 박종구 ▲ 강원교육과학정보원 교육정보부장 방대식 ◇ 장하관 전보 ▲ 강원도원주교육지원청 학교운영과장 김혜영 ◇ 교사→장학사급 ▲ 강원도교육청 정책기획관 한길수 ▲ 강원도교육연수 김지승 ▲ 강원도태백교육지원청 권희진 ▲횡성교육지원청 장동진 ▲ “ 최은미 ▲ 정선교육청 최은미 ▲ “ 강은하 ▲ 인제교육청 이윤희 ◇ 장학사급 전보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학교혁신과 송태빈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학교혁신과 이복석 ▲ 강원도교육청 교육국 창의진로과 이은숙 ▲ 춘천교육청 김기일 ▲ 원주교육청 김동우 ▲ “ 석수송 ▲ 강릉교육청 이열 ▲ “ 김창규 ▲ 영월교육청 신우종 ▲ 양구교육청 신문수
  • [밀리터리 인사이드] “남침 땅굴, 있다니까요!” 끝나지 않는 전쟁

    [밀리터리 인사이드] “남침 땅굴, 있다니까요!” 끝나지 않는 전쟁

    1974년 11월 15일 경기 연천군 고랑포 북동쪽 8km 지점, 군사분계선 남방 1.2km 지점에서 땅굴이 발견됐습니다. 25사단 수색대 장병들이 우연히 땅 밑에서 올라오는 수증기를 보고 지하터널의 존재를 알게 된 겁니다. 본격적으로 땅을 파다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기관총 사격을 가해 우리 장병 3명이 희생됐습니다. 한미공동조사반의 우리 군 장교 1명과 미군 장교 1명이 북한군이 매설한 폭발물 때문에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군사분계선 북쪽 2km 지대는 북방한계선(NLL), 남쪽 2km는 남방한계선(SLL)으로 불립니다. 이곳은 완충지역을 뜻하는 비무장지대(DMZ)라는 표현이 무색하게도 사실상 중무장한 병력이 주둔한 각자의 영토입니다. 그런데 북쪽과 연결된 폭 90cm, 높이 1.2m, 총 길이 3.5km의 땅굴이 발견됐으니 나라가 발칵 뒤집힐 수 밖에 없었죠. 전국이 들끓었습니다. 1972년 평화통일을 최초로 언급한 7·4 남북공동선언 이후에 벌어진 일이어서 국민들의 배신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마침 1973년 3월 미군과 우리 군의 베트남 철수까지 이뤄져 전국에는 ‘반공 광풍’이 불었습니다. 땅굴은 반공 포스터와 웅변대회에서 단골소재였습니다. 여기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땅굴이 과연 하나 밖에 없을까?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DMZ 의심지역에서 시추탐사가 이뤄졌습니다. 제1땅굴 발견 4개월 뒤인 1975년 3월 19일 강원 철원군 동북쪽 13km 지점, 군사분계선 남방 800m에서 제2땅굴이 발견됐습니다. 폭 2.1m, 높이 2m로 야전 장비를 이동시킬 수 있는 규모였습니다. 북한 귀순자 제보에 근거해 시추작업을 계속하다 1978년에는 판문점 남쪽 4km 지점에서 제3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서울에서 불과 52km 떨어진 지점에서 3만명의 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는 땅굴이 발견되자 여론이 또 들끓었습니다. 또 1990년 3월 3일 동부전선에서는 최초로 강원 양구군 북동쪽 26km 지점에서 제4땅굴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더 이상의 땅굴은 발견되지 않았고, 안전을 고려해 출입이 차단된 제1땅굴을 제외한 나머지 땅굴은 모두 안보견학 목적으로 방문하는 사실상의 관광지가 됐습니다. ●끝없는 음모론, 남침 땅굴설로 비화하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마지막 땅굴이 발견된 지 25년이 지난 지금도 또 다른 땅굴이 있다고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과거 충격이 너무 컸던 걸까요. ‘남침 땅굴설’은 가지에 가지를 쳐 아예 우리 도시와 직접 연결된, 전국적으로 바둑판과 같은 대규모 지하시설이 존재한다는 주장으로 확장됐습니다. 이곳으로 끊임없이 간첩과 북한의 특수부대가 내려온다고 주장합니다. 정부와 군도 발끈했습니다. “더 이상의 땅굴은 없다”고 수없이 강조했지만 믿지 않았죠. 사실 보수시민단체와 군은 일반적으로는 친밀한 관계를 갖지만 이 부분 만큼은 양측의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2014 남침설’을 거론한 종교단체까지 가세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됐습니다. 심지어 일부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 생긴 땅꺼짐 현상도 남침 땅굴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군은 이들의 주장을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국방부는 시민단체 남침 땅굴을 찾는 사람들(남굴사)과 땅굴알림연대, 땅굴안보국민연합의 끝없는 민원을 종식시키기 위해 실제로 땅굴이 있는 지 조사해보기로 했습니다. 시민단체는 경기 양주시와 남양주시에 땅굴이 있다는 입장이었습니다. 남굴사는 양주시에서 화약 물질이 남아있는 발파석과 시추공 작업소리, 북한 억양의 여자 목소리를 녹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산 2억원 들여 도시 지하 뚫은 결과는? 땅굴알림연대 등은 남양주시에서 지하 드릴 및 터널굴착기(TBM) 작동 소음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두 단체는 ‘다우징 탐사’로도 땅굴의 존재를 탐지했다고 강조했죠. 다우징 탐사는 L자 모양의 금속 막대로 수맥을 찾는데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이른바 기(氣)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었지만 군은 소모적인 논쟁을 끝낼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군은 수직으로 땅 속에 구멍을 뚫어 지질 구조를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중장비 ‘코아기’를 동원했습니다. 전기 신호를 흘려보내 땅의 구조를 파악하는 전기 비저항 물리탐사, 중력의 변화로 땅굴 위치를 찾아내는 중력탐사 장비도 사용했습니다. 대형 시추장비를 동원하다보니 순수하게 장비를 운용하는 비용만 2억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유언비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지하 15~20m 지점에 땅굴이 존재한다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군은 “더 깊이 조사하자”는 추가 요구를 방지하기 위해 40m 이상 시추공을 내고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코아 시료를 분석해봤지만 지하 어디에도 빈 공간은 없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 원료인 니트로셀룰로오즈, 폭약의 산소공급제인 니트로글리세린, 군용 TNT, 화약의 원료인 질산암모늄·트리메틸렌트리니트로아민(RDX) 등 어떤 폭약관련 물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하수 조사와 시추공에 안테나를 넣어 지하구조를 파악하는 펄스 전자파 탐지장비(PEMSS), 탄성파탐사장비(JODEX), 레이더측정수집장비(RAMAC), 전자파 지층탐사장비(GEOVIS) 조사에서도 아무런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는 굴착기 소음과 북한 억양의 목소리를 녹음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음향과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은 책자를 통해 남침 땅굴설을 강력 주장한 한성주 예비역 공군 소장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했고, 앞으로도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유포할 경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 전 소장을 비롯해 남침 땅굴설을 주장하는 단체들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고, 군이 북한에서 판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종교적 신념까지 더해져 맹신의 정도가 지나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군이 198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접수한 땅굴 관련 민원은 900여건이며 이 가운데 250여건이 ‘반복성 민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이 자신이 사는 지역 지하에 북한이 만든 땅굴이 있는 것 같으니 뚫어서 조사해 달라는 주장입니다. 민원이 집중된 지역 23곳에서 604개의 시추공을 뚫어 조사했지만 남침 땅굴 징후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거기에 예산으로 20억원이 들어갔습니다. “수십 년 동안 겨우 20억원을 들였나”라는 비아냥도 나옵니다. 하지만 23곳을 조사하는데 국민이 낸 세금 20억원을 투입한 것은 군 입장에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이것은 군이 단독으로 조사한 것을 제외한, 순수하게 민간에서 의문을 제기한 23개 지역만 조사한 것입니다. 공개 조사에서 땅굴이 나오지 않자 이들 단체는 아예 땅을 절개해 단면을 들여다보는 방식으로 조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황당한 발상을 정부와 군이 들어줄 리 없습니다. ●“땅굴 있는데 은폐했다” 한숨 쉬는 軍 그런데도 남침 땅굴 관련 신고와 민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 19건에서 2013년 67건, 지난해 27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북한이 1대당 80억원이나 하는 굴착장비 TBM을 이미 1970년대부터 300여대나 스웨덴에서 수입했다는 어이없는 주장까지 나왔는데요. 군은 “단순 계산으로도 2조 4000억원이 들어가는데 그 많은 돈을 어떻게 조달했겠나. 실제로 도입했다고 해도 덩치가 큰 구형장비와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양의 토사를 몰래 숨길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땅굴을 파는 행위 자체가 엄청난 인력과 시간, 비용을 필요로 하는데다 고위급 탈북자 상당수는 땅굴 전략이 이미 우리 군에 수차례 노출돼 가치를 상실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은 군의 설명을 여전히 믿지 않습니다. 이런 점에 비춰 아마 전국에서 수천억원을 쏟아부어 시추공을 뚫어도 결과를 곧이곧대로 믿을 것 같지 않습니다. 군은 지금도 전방 지역에서 땅굴 탐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군의 침투 가능성이 높은 DMZ에서 집중적으로 땅굴 탐사 부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9300여개 시추공을 통해 소음을 측정하고 지하수 수위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뿐만 아니라 많은 기관들이 지진음, 폭발음 등 북한의 특이 동향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은 남침 땅굴 주장에 대해 “안보 불안을 조성해 결국 북한을 이롭게 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나라를 지켜야 할 군이 이런 땅굴을 은폐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국가 안보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하죠. 그렇지만 이제 군을 믿고 이 전쟁을 끝내야 할 때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슈&이슈] ‘30년 희망고문’ 춘천~속초 철도 이번엔 뚫릴까

    [이슈&이슈] ‘30년 희망고문’ 춘천~속초 철도 이번엔 뚫릴까

    “30년 기다려 온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이번에는 꼭 뚫어 주세요.” 속초·화천·양구·인제 등 설악권과 접경지역을 낀 강원 영북지역 주민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일 강원 영북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동서고속화철도 건설을 놓고 대통령, 국회의원 선거 때마다 실천을 약속하지만 30년 가까이 착공조차 못 해 주민들이 집단 시위에 들어가는 등 반발하고 있다. 춘천~속초 간 철길은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서 처음 나온 뒤 단골 공약이 됐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주관으로 2001년, 2010년, 2012년 등 3차례 예비타당성 조사를 했지만 번번이 비용편익(BC)이 기준치를 밑돌아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이 무산됐다. 박근혜 대통령도 강원도 1호 공약사업으로 내세웠지만 여전히 예비타당성 조사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4차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갔지만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4차 조사는 지난 3차례와 달리 조사 방법을 사업비 축소와 대안 노선, 관광 수요 등을 반영하며 한국교통연구원 등에 의뢰했다. 이는 주민들이 “접경지를 가까이에 두고 있어 당장은 경제성이 떨어지지만 설악권 등 유명 관광지 등이 있어 철길이 놓이면 경제성은 어느 곳보다 뛰어날 것”이라며 다른 지역과 잣대를 달리해 평가해 줄 것을 요구해 이뤄졌다. 30년 가까이 기다려 온 주민들은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경제성만 따지며 기회를 놓칠까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철길이 지나는 4개 지역 주민 1000여명은 지난 6월 28일 정부세종청사로 달려가 동서고속화철도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다. 도의회 의장단과 설악·접경지역 기초의회 등 강원도 내 정치권도 지난달 14일부터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사업 조기 이행 촉구 1인 시위에 나섰다. 1인 시위는 오는 7일까지 계속된다. 주민들은 이번에도 정부가 챙겨주지 않으면 또다시 대규모 상경 집회를 이어 나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윤광훈 속초시번영회장은 “기재부는 국가균형발전이란 전제 속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면서 “통일 시대 이후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추진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덕후 화천군번영회장과 김현창 양구군사회단체협의회장, 박응삼 인제군번영회장도 이구동성으로 “후손들에게 발전된 강원도를 물려 주고 싶은 주민들의 염원을 더이상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30년 동안 이어 온 희망 고문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면서 “선거 때만 되면 해 준다고 했는데 약속을 믿고 기다려 온 설악권의 비애와 설움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도의 미래와 20만 설악·접경지역 주민의 생계가 달린 현안이란 것을 정부는 알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거 때는 정치적으로, 선거 후에는 경제논리로 접근해 무산되면서 도민의 불신이 극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조기 실현의 대안으로 수도권에서 최단거리, 최소 시간, 최소 비용으로 북방 물류루트에 접근할 지정학적 비교우위의 경쟁력이 있다”면서 “통일 대비 핵심 철도망이자 국가 미래전략 노선, 낙후한 설악·접경지역 주민을 살리는 노선”이라고 덧붙였다. 김시성 도의회 의장도 “도민들이 이번 대통령선거 때도 60% 넘게 지지했는데 임기 3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공약사업이 제자리걸음”이라고 지적했다.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세 번이나 낙방하면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했다”면서 “대통령이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상황들이 겹치면서 예비타당성 검토 결과는 9월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예비타당성 결과가 좋게 나오면 곧바로 타당성 조사와 기본 계획 용역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인천공항∼서울 용산∼춘천∼속초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신설 철길은 춘천~속초 간 93.95㎞ 구간이다. 사업비는 철길용량이 포화상태인 용산과 청량리, 망우지역 선로 용량을 늘리는 비용을 포함해 속초 구간까지 모두 2조 2114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꼭 살아서 갈게요. 어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꼭 살아서 갈게요. 어머니!” 잊지 않겠습니다

    6·25 전쟁. 우리에겐 너무나 아픈 역사입니다. 1950년 6월 25일 북한군의 남침을 시작으로 낙동강 방어, 서울 수복, 평양 탈환, 다시 1.4후퇴와 서울 수복으로 이어진 공방전은 한반도에 결코 지울 수 없는 생채기를 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국민들의 관심사에서 사라지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우리 장병 전사자만 16만명. 여전히 유해조차 발굴하지 못한 전사자가 13만명에 달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발굴한 전사자 유해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군 8477명, UN군 13명, 북한군과 중공군 등 적군 1189명 등 9500여명에 불과합니다. 정전협정일(7월 27일)을 맞아 저마다 아픔을 간직한 그들의 사연을 되돌아 봤습니다. 국립서울현충원을 가면 특이한 묘비가 하나 있습니다. 이른바 ‘이름없는 묘’라고 불리는 묘비인데요. 묘비에는 ‘육군소위 김○○의 묘’라고 새겨져 있습니다. 이름 부분은 지워진 것이 아니라 아예 새긴 흔적조차 없습니다. ‘김 소위’의 묘라니, 무명용사의 묘비를 직접 보면 어리둥절 할 수 밖에 없는데요. 현충원에서 유일한 이름없는 묘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애틋한 사연이 있습니다. ●14년 만에 찾은 전우 故 김수영 소위 6·25 전쟁 초기인 1950년 8월. 낙동강 방어선의 동쪽 지역인 안강지구의 도음산(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기세가 오른 북한군 12사단은 이 지역을 돌파해 포항을 손에 넣으려 했고, 수도사단이 주축이 된 우리 군은 병력을 정비해 맹렬하게 반격했습니다. 당시 한 부대의 소대장이었던 황규만 소위는 이 치열한 전투의 중심에 있었죠. 전투로 녹초가 되다시피한 어느 날, 다른 부대의 소대장 김모 소위가 지원 병력으로 도착했습니다. 가뭄의 단비와 같았고, 장병들의 사기는 크게 올랐습니다. 두 사람과 소대 장병들은 힘을 합쳐 싸웠지만, 27일 안타깝게도 김 소위는 적의 총탄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정식으로 매장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황 소위는 김 소위의 주검을 능선 아래쪽 소나무 밑에 가매장한 뒤 돌로 표시하고 전투를 계속했습니다. 전투가 벌어진 지 14년이 지난 시점에 황 소위는 진급을 거듭해 어느새 대령이 돼있었습니다. 1군 사령부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전우의 시신을 찾기 위해 직접 도음산으로 향했습니다.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으며 산속을 헤맨 끝에 다행히 유해는 찾았지만 전우의 이름을 알 길이 없었죠. 그래도 물러서지 않고 육군참모총장에게 청원한 끝에 1964년 5월 29일 국립묘지 제54묘역 1659호에 이름없는 전우의 유해를 안장하게 됩니다. 황규만씨는 준장까지 오른 뒤 1976년 예편했지만, 단 한시도 이름없는 전우의 묘비를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각고의 노력 끝에 1990년 11월 드디어 가족과 이름을 찾았습니다. 고(故) 김수영 소위. 비극적인 역사와 전우애를 잊지 말자는 의미로 그의 묘비는 지금도 여전히 ‘육군소위 김○○의 묘’로 남아있습니다. 6·25 전쟁에 형제가 나란히 참전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례도 있습니다. 전사한 지 60년 만에 만나 현충원에 묻힌 고 이만우 하사와 이천우 이등중사, 65년 만인 올해 나란히 묻힌 고 강영만 하사와 강영안 이등상사가 그들입니다. 경북 청도에서 태어난 이만우, 이천우 형제는 낙동강 전투가 한창이던 1950년 8월과 9월 차례로 자원입대했습니다. 형과 동생의 나이는 각각 21세와 18세였습니다. 요즘 같으면 한창 공부에 매진하거나 한껏 젊음을 누릴 나이지만, 형이 먼저 입대한 뒤 홀어머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7남매의 막내인 동생도 기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뒤를 따랐습니다. ●홀어머니 만류도 뿌리치고 형과 함께 군으로 형은 1사단, 동생은 7사단 소속으로 두 사람 모두 서울 수복에 이어 북진 선봉에 서서 평양탈환작전에 참여하는 등 혁혁한 무공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951년 5월 경기 고양지구 봉일천 전투에서 형이 먼저 전사한 데 이어 9월에는 동생도 강원 양구군의 백석산 탈환을 앞두고 무명 901고지 부근 능선에서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두 사람은 모두 화랑무공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이들이 1년 남짓 참전기간 동안 군화를 신고 걸었던 거리는 3400km. 서울과 부산을 4번 가까이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두 형제는 싸우고, 또 싸우며 걸었습니다. 형은 1960년 5월 서울현충원에 몸을 누일 수 있었지만, 동생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동생은 그렇게 강산이 여섯 번 바뀔 동안 쓸쓸히 차디찬 땅에 남겨져 있었습니다. 심지어 먼저 현충원에서 안식처를 찾은 형조차도 화랑무공훈장이 수여됐음에도 불구하고, 신원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가족들은 이런 사실을 몰랐습니다. 다음해 두 사람은 현충원에 나란히 묻혔고, 가족들도 소중한 유품을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는 ‘호국형제의 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강영만 하사와 동생 강영안 이등상사의 합동안장식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 형제의 묘입니다. 강 하사는 중공군 공세가 한창이던 1951년 1월 자원입대해 횡성전투, 호남지구 공비토벌 작전에 참여했습니다. 1951년 8월 북한군 1만여명과 일주일 동안 치열한 고지전을 벌인 2차 노전평 전투에서 장렬하게 산화했죠. 동생인 강영안 2등 상사는 6·25 전쟁 발발 전인 1949년 1월에 입대해 2사단 소속으로 옹진반도 전투, 경북 상주 화령장 전투, 인천상륙작전에 참가한 역전의 용사였습니다. 1952년 10월 강원 철원군 김화읍 부근에서 벌어진 저격능선전투에서 전사했습니다. 고지를 빼앗으려는 중공군의 파상공세를 저지한 저격능선전투는 백마고지전투와 함께 6·25 전쟁 2대 격전으로 불리는 치열한 전투였습니다. 동생 강 이등상사의 유해는 전투 직후 수습돼 서울현충원에 안장돼 있었지만 형의 유해는 찾지 못해 위패만 있었죠. 형제는 65년 만인 올해 현충원에서 유골로나마 서로를 마주하게 됐습니다. ●박격포탄 들고 육탄으로 백마고지 탈환에 나서다 서울 용산구의 전쟁기념관에 들어가면 1952년 10월 강원 철원 북방의 백마고지전투를 승리로 이끌었던 ‘육탄 3용사상’이 있습니다. 9사단 30연대 1대대 1중대 1소대장인 고 강승우 소위와 부하였던 오규봉·안영권 일병은 395고지(백마고지)를 탈환하기 위해 적의 기관총 진지로 접근했습니다. 오규봉 일병이 먼저 대공포판을 등에 메고 돌격했고, 안 일병과 강 소위가 엄호사격을 했습니다. 강 소위는 직접 박격포탄과 TNT를 들고 기관총 진지 7m 지점까지 접근했고, 폭발물을 던지는 순간 총상을 입었지만 안 일병이 다시 주워 진지에 던져 넣었습니다. 이후 오 일병도 진지 안에 수류탄을 던졌고, 세 사람은 현장에서 산화했습니다. 9사단은 그들의 활약에 힘입어 고지를 탈환했죠. 이후 강 소위는 중위로, 오 일병과 안 일병은 각각 하사로 추서됐습니다. 강 중위와 안 하사는 고향과 모교에서 추모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됐지만, 직계 자손이 없었던 오 하사의 상황은 좀 달랐습니다. 국가 유공자 보상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은 물론 변변한 추모비조차 없었죠. 뒤늦게 유일한 혈육인 동생으로부터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9사단 관계자와 전우회 등이 2013년 1월부터 모금활동을 벌이고 고향인 천안시에서 부지를 제공해 그 해 오 하사 추모비를 건립했습니다. 정규군조차 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영웅적인 전투를 벌인 학도병의 슬픈 사연도 많습니다. 특히 1950년 8월 포항여중 전투에서 산화한 학도병들의 이야기는 2010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수도사단 김석원 준장의 명성을 듣고 온 학도병 수백명 가운데 71명은 김 준장이 3사단으로 옮기자 함께 싸우겠다며 8월 8일 포항으로 왔습니다. 이들은 변변한 무장도 하지 못한 빈몸이었습니다. 3사단은 학도병 1명당 미 해병대에서 받은 M1 소총 1정과 실탄 250발을 지급했죠. 이들은 9일부터 사단 후방지휘소가 있는 포항여중에 집결해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연락장교와 소규모 지원인력만 있었을 뿐 전투병은 모두 전방에서 북한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도 당장 지휘소로 적군이 몰려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 내용은 일부 각색돼 영화 ‘포화속으로’의 소재가 되기도 했죠. 일부 학도병은 소년원에 가기 싫어 끌려온 것으로 설정돼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비록 군번은 없었지만 모두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스스로 찾아온 이들이었죠.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학도병들의 비극 비극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습니다. 11일 새벽 4시 30분부터 총성이 들리기 시작했고, 진격해오는 북한군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적이 학교 앞 50m 지점까지 다가오자 학도병들의 사격이 시작됐습니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20여명을 잃은 북한군은 해가 뜨자 전열을 정비해 공격했고, 학도병들의 항복을 종용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항복을 거부하고 실탄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무기 창고를 부순 뒤 수류탄 약간과 실탄을 다시 확보해 물러서지 않고 전투를 벌였습니다. 그러자 북한군은 장갑차 5대를 동원해 전진했고, 그 중 2대가 학교 정문으로 돌입하며 기관총을 난사했습니다. 실탄이 떨어진 학도병들은 적이 눈 앞까지 다가오기를 기다려 수류탄을 던지며 분전했지만 결국 48명이 전사했습니다. 6명은 부상당했고 4명이 실종, 13명은 포로가 됐습니다. 포로가 된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탈출했지만 2명의 행방은 찾을 길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3사단 지휘부와 포항 시민들은 학도병들이 전투를 벌이는 사이 무사히 남쪽으로 대피했고, 14일 전열을 재정비한 1군단이 다시 포항을 탈환하게 됩니다. 전사한 서울 동성중 3학년 이우근 대원의 옷속 수첩에서는 영화에서처럼 부치지 못한 편지가 발견됐습니다. 절절한 내용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아래는 편지 내용입니다.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명은 될 것입니다.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어제 내복을 빨아 입었습니다. 물내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왜 수의(壽衣)를 생각해냈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어머니!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또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그럼 …”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서울 등 복지부담 큰 지자체에 종부세 더 나눠준다

    서울 등 복지부담 큰 지자체에 종부세 더 나눠준다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로 조성하는 부동산교부세 배분기준에서 사회복지 비중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해마다 중앙정부 정책으로 인해 지방자치단체 재정에서 차지하는 사회복지 수요가 급등하면서 쏟아지는 비판에 뒤늦게 대응에 나선 셈이다. 사회복지 비중을 늘리면 재정수요에 비해 교부액이 적었던 특·광역시(대도시) 자치구가 혜택을 보는 반면, 재정수요에 비해 교부액이 많았던 시·군은 교부액이 감소하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부동산교부세 배분기준을 변경해 올해 말 교부하는 2015년도 부동산교부세(총 1조 4100억여원 규모)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사회복지 비중을 25%에서 35%로 10% 포인트 높이고, 지역교육 비중은 20%에서 10%로 낮추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특·광역시 자치구는 교부받는 부동산교부세가 135억원가량 늘어난다. 반면 시는 106억원, 군은 29억원 감소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2억 3000만원, 부산 38억 6000만원, 인천 15억 3000만원 등 특·광역시는 모두 교부액이 증가하는 반면 경기도는 9억 1000만원, 강원도는 17억원 감소한다. 특히 전북은 37억 4000만원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그 다음은 경북(24억 5000만원), 전남(18억 9000만원) 등이었다. 특·광역시 자치구는 교부액이 늘어나고 시·군은 줄어드는 것은 사회복지 수요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이 특·광역시 자치구이고, 시·군은 상대적으로 사회복지 수요가 적기 때문이다. 지자체 사이에 사회복지 수요 격차가 갈수록 커진다는 점은 그동안 정부가 곤혹스러워 하던 현상이었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사회복지정책을 도입하면서 그 재원 일부를 지자체에 부담하게 하는 국고보조사업으로 시행하기 때문이다. 국고보조사업이 전체 지자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8년 28%(35조원)에서 올해 37%(64조 4000억원)로 급증했다. 하지만 국고보조율 기준 자체가 일관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지자체 사이에 격차가 계속 커졌다. 기초 지자체 가운데 사회복지예산이 절반이 넘는 곳이 2011년에는 23곳이었지만 2013년 35곳, 올해는 38곳까지 늘었다. 가령 광주 북구는 사회복지 비중이 69.0%나 됐다. 인천 부평구(63.6%), 대구 달서구(62.6%), 서울 노원구(57.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북 울릉군(7.3%), 인천 옹진군(12.1%), 강원 양구군(13.6%) 등 11곳은 사회복지비 비중이 15%를 밑돌았다. 지역교육 수요가 10% 포인트 줄어드는 것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법정전출금 등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하지만 지방재정 악화로 인해 법정전출금을 둘러싸고 지자체와 지방교육청 사이에 갈등이 늘어나는 데다, 정부가 누리과정을 통해 관할대상도 아닌 유치원 보육료까지 지방교육청에 전가하는 실정이어서 가뜩이나 악화된 지방교육재정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포토] ‘태양을 피하고 싶어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포토] ‘태양을 피하고 싶어도, 태양은 계속 내 위에 있고’

    10일 광주시의 낮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도는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호남 일부 지역에서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서울에는 올해 들어 첫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주 서구는 이날 낮 최고기온 36.4도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더운 지역으로 꼽혔다.경기 파주(35도), 경기 여주(35.2도), 경기 고양(35.4도), 강원 인제(35.1도), 전남 화순(35.3도) 등도 이날 낮 더위가 극심했다. 전날 낮 최고기온이 31.9도였던 서울은 오후 한때 송월동 기상관측소 기준으로 34.3도를 기록, 당초 예상했던 최고기온인 33도를 웃돌았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강원도 영서 일부(양구군 평지, 홍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화천군, 철원군, 원주시, 영월군), 경기도 일부(안산시, 화성시, 김포시, 시흥시 제외) 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서울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기상청은 주말인 11일에도 서울과 경기·강원 영서지역에 33도가 넘는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아침 최저기온은 18도에서 24도, 낮 최고기온은 26도에서 35도로 전망된다. 제주도와 전라남북도는 북상하는 제9호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권에 들면서 대체로 흐리겠다.제주도는 낮부터, 전라남도와 전북 남부는 밤부터 비 소식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내륙과 충북 남부, 경북 내륙지역에도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낮 동안 햇볕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린이나 노약자는 가능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평소보다 물을 자주 섭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양구, 민통선 일대 식수 전용 저수지 착공

    민간인통제선(DMZ) 안에 저수지를 만들어 물이 부족한 강원 양구군 주민들과 군부대에 깨끗한 물을 공급할 전망이다. 6일 양구군에 따르면 DMZ 내 동면 비아리 일대에서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 기공식을 했다. 군은 2008년부터 식수 전용 저수지 건설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2013년 국방부와 협력사업으로 이를 건설하기로 했다. 군은 지난 2년간 환경, 산림, 문화재 등 각종 개별법에 따른 인허가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공사의 물꼬를 텄다. 군부대는 미확인 지뢰 지대인 사업 부지 내에서 공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지뢰 제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8년 완공될 예정인 식수 전용 저수지는 높이 63.5m, 길이 228m 규모의 콘크리트 댐으로 총저수용량이 374만㎥에 이른다. 이곳에서 취수된 물은 동면 월운리 통합정수장과 올해 완공되는 통합상수도를 거쳐 양구읍, 남면, 동면 지역의 육군 3군단 직할, 2사단, 21사단 대부분 부대와 가정에 공급된다. 그동안 군 상수도 생산량의 57%가량이 군부대에 공급됐지만 식수 전용 저수지가 건설되면 상수도 생산량의 64% 이상이 군부대에 공급돼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는 많은 부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춘호 군 상수도담당은 “저수지가 완공되면 양구는 청정 지역의 명성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맑은 상수도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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