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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人] 亞 첫 중동 채권발행 성사시킨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

    [포커스 人] 亞 첫 중동 채권발행 성사시킨 윤희성 수출입은행 외화조달팀장

    “인샬라(이슬람 용어로 ‘신의 뜻이라면’)를 믿고 반년을 기다렸죠.” 지난 24일은 우리나라 금융사(史)에서 꽤 의미 있는 날이었다. 중동 산유국의 풍부한 오일머니를 국내에 들여올 통로가 뚫렸다. 수출입은행은 ‘아랍의 맹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그 나랏돈인 ‘리얄’로 채권을 찍어 2억 달러(약 2300억원)를 구해왔다.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라고 한다. 윤희성(50) 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 외화조달팀장은 이 일을 추진해 6개월 만에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사우디 ‘나랏돈’ 리얄채권 발행 왜 중동이었을까. 윤 팀장은 “석유가 나는 중동에는 오일머니가 풍부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 등 유명 축구구단의 주인도, 씨티은행의 전략적 투자자도 중동계로 오일머니는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큰손이다. 특히 최근 유럽 재정위기로 손실을 많이 본 프랑스 은행들이 자금 확충을 위해 중동에 집중적인 구애를 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런 중동에서 채권 발행자격을 얻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사우디는 우리처럼 자본·외화시장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았다. 외국 투자자들이 몰려와서 자기네 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JP모건처럼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국제기구 또는 우량 글로벌 은행만 상대하는 경향이 있다. 수은과 함께 사우디 금융당국에 채권발행 자격을 신청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미국 골드만삭스 등은 거절당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슬람 특유의 종교 문화와 관습도 장벽이었다. 이슬람 국가는 수·목요일이 주말이어서 금융시장이 휴장한다. 토·일요일에는 미국, 유럽 등이 휴일이다. 결국 영업일이 일주일에 월·화·수요일 3일뿐이다. 윤 팀장은 “8월 한 달 동안은 이슬람 금식기간인 ‘라마단’이, 이달 초에는 최대 성지순례기간인 ‘하지’가 있어서 업무 진행이 더딜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악조건을 딛고 오일머니를 끌어모은 성공 비결은 뭘까. 사우디 금융당국은 파트너십과 상호주의를 중시하는 이슬람 문화 특성대로, 수은에 채권발행 자격을 주면 사우디는 어떤 실익이 있느냐고 심도있게 물어봤다. 윤 팀장은 “수은의 주요 고객인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결국 사우디 국가 기간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금융당국과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차례 설명회를 열어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다. 수은은 국내 기업의 사우디 프로젝트에 2009년 25억 달러, 지난해 50억 달러, 올해 10월까지 69억 달러 등 매년 금융지원을 늘려왔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현지 은행들과 관계망을 맺고 신뢰를 쌓은 것도 밑거름이 됐다. ●매년 현지 금융지원 늘려 신뢰 쌓아 윤 팀장은 사우디에서의 채권 발행이 앞으로 중동계 자금 확보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우디는 외환보유액이 4587억 달러로 걸프만 산유국(GCC) 6개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이고 종교적·정치적으로도 중동의 큰형님 격”이라면서 “카타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에서도 현지 통화로 채권 발행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그리스 부도 위기 사태 등이 일어난 8월 이후 3분의1의 시간을 타국에서 보낸 윤 팀장은 “올해 전 세계에서 수은이 100억 달러를 차입했는데 내년에는 그 이상 조달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1, 2월부터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는 등 1년 내내 정신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김구라, f(x)에 영어 구구단 굴욕 “영문과 맞아?”

    김구라, f(x)에 영어 구구단 굴욕 “영문과 맞아?”

    영문과 출신 김구라가 또 영어 때문에 굴욕(?)을 당했다.16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는 여성그룹 에프엑스(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설리, 루나)가 출연해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등과의 입담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나가다가 갑자기 신정환이 영어로 구구단 문답 놀이를 제기하며 김구라의 아틸레스건을 건드렸다.김구라는 안색에 급 냉각되며 화제를 돌려 회피하려 했으나 신정환이 에프엑스에게 문제를 내라고 고집해 계속 진행됐다.에프엑스가 영어로 “”9 times 8 ?” 라고 질문하자 김구라는 한참 망서리더니 어쩔 수 없이 “27”이라고 답해 웃음바다가 됐다.”영문과 졸업 맞느냐”는 야유에 “대학 영문과에선 영어 구구단은 안배운다”며 급 수습에 나섰으나 이미 수습하기엔 너무 늦어 김구라의 굴욕(?)은 더 쌓여만 갔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김구라, f(x)에 영어 구구단 굴욕

    황금어장-라디오스타 김구라, f(x)에 영어 구구단 굴욕

    영문과 출신 김구라가 또 영어 때문에 굴욕(?)을 당했다.16일 밤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는 여성그룹 에프엑스(빅토리아, 크리스탈, 엠버, 설리, 루나)가 출연해 MC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 신정환 등과의 입담으로 시청자를 즐겁게 했다.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잘 나가다가 갑자기 신정환이 영어로 구구단 문답 놀이를 제기하며 김구라의 아틸레스건을 건드렸다.김구라는 안색에 급 냉각되며 화제를 돌려 회피하려 했으나 신정환이 에프엑스에게 문제를 내라고 고집해 계속 진행됐다.에프엑스가 영어로 “”9 times 8 ?” 라고 질문하자 김구라는 한참 망서리더니 어쩔 수 없이 “27”이라고 답해 웃음바다가 됐다.”영문과 졸업 맞느냐”는 야유에 “대학 영문과에선 영어 구구단은 안배운다”며 급 수습에 나섰으나 이미 수습하기엔 너무 늦어 김구라의 굴욕(?)은 더 쌓여만 갔다.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8]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이원희 후보

    [지방선거 D-8] 서울시교육감 후보 공약 실천 이렇게 이원희 후보

    6·2지방선거 D-9인 24일까지 교육감 후보가 누군지 모른다면? 자랑할 일이 아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 탓이라고, 교육감 후보들끼리 정책대결 대신 정당 줄대기를 해 얼굴 알리기도 하지 않은 탓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유권자의 선거에 대한 무관심이 면책받지는 못한다. ‘묻지마 투표’를 한 뒤 공교육이 여전히 휘청거리고, 곳곳에서 비리가 터져 나온다고 후회해도 이미 늦다. 그래서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신문은 서울시교육감 유력후보들의 정책과 예산 내역 등을 뜯어 본다. 투표지 기재 순서에 따라 이원희·남승희·김성동·김영숙·곽노현·권영준 후보 순으로 매일 한 명씩 싣는다. 모든 교육감 후보가 “공교육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에 이견을 달지 않지만, 저마다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교원평가제, 학력진단평가처럼 교사와 학생 모두가 민감함 이슈에 ‘적극 찬성’ 표를 던진 이원희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공정한 경쟁과 평가만이 나태한 교육환경에 대한 처방전이다.”는 말로 요약했다. 이 후보가 주장하는 3대 핵심 공약인 ▲공교육 활성화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강화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들어 봤다. ① 무능·성범죄 등 부적격 교원 10% 퇴출 “미분·적분도 못 가르치는 무능 교사나 성범죄를 저지른 위법자가 교단에 서 있는 한 공교육 활성화는 요원합니다.” ‘부적격 교원 10% 퇴출’ 공약이 실현불가능한 포퓰리즘이란 지적에 대해 이 후보는 ‘공교육을 위한 당위성’을 강조했다. 그는 “객관성 없는 교원평가제나 나눠 먹기식 성과급제로 학교 교육의 질이 떨어지면서 학생들은 사교육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우수 교사를 발굴하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공교육이 바로 서면 학생이 먼저 학교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 방식은 현재 ‘학교생활만족도’ 조사나 ‘학생 직접 평가’ 항목을 없애고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평가지수를 신설하기로 했다. ‘평가를 위한 평가’를 없애겠다는 뜻으로 연 1~2회 시행되는 평가 시기도 365일 상시 체제로 전환하고, 수업공개 대상도 전체로 늘릴 예정이다. 또 평가 자료를 승진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상여금과도 결합시켜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후보는 “1조 800억원 규모의 성과상여금이 A, B, C 세 등급으로만 나뉜 데다, 교사 간 온정주의로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상시 평가 체계를 통한 자료를 토대로 무능력 교원은 ▲직무 재교육 ▲행정직 등 직무 재배치 ▲퇴출 3단계를 밟아야 한다. 이를 위해 퇴출교사 한 명 없이 부실 운영되는 교직복무심사위를 활성화해 총교원의 10%를 걸러낼 계획이다. 그는 “가르칠 수 없는 교사는 과감히 배제하되 우수 교사는 상벌원칙에 따라 교육안식년제를 우선 적용하고 해외 연수 기회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② 학업성취도·진단평가… 교육격차 해소 “서울 안에서도 강남과 강북의 편차가 벌어지지만 같은 학교 안에서도 학생간 수업 능력이 큽니다. 학생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험을 통해 교육격차 문제를 없앨 수 있습니다.” 진보성향 후보들이 반대해 온 진단평가와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입장도 “평가 없는 처방 없다.”는 이 후보의 의지대로 명확했다. 그는 “하위 10% 구구단도 못하는 학생이 사회로 나가서 제대로 경쟁할 수 있겠냐.”면서 “공교육에서 미달 학생에 대한 책임 교육을 실현하고, 나머지 학생은 눈높이에 따른 맞춤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초학력 미달자에 대해선 학교 교사가 일대일로 가르치는 ‘사제동행 프로젝트’를 시행해 책임교육을 하고, 자원 교사에게는 주당 수업 시수를 줄여 부담을 없앨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 인턴 교사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상위권을 위한 특목고 확대와 더불어 중간층(70~80%) 학생들이 교육에서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학고, 역사고 같은 다양한 교육 중점 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학교 체제와 교육 과정을 개편하는 문제는 재원확보를 위해 교과부와 협의하기로 했다. 교과서, 교복, 등록금, 준비물, 급식 등 5대 의무교육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 계획도 물어봤다. ③ 교육복지 강화… 5대 의무교육 실현 이 후보는 “교육청 예산 대부분이 IT교실, 전자칠판 같은 목적사업비나 학교운영비 같은 경직성 경비로 이뤄져 예산 집행 효율이 떨어지고, 업자와의 유착으로 비리 통로 구실을 했다.”면서 “경비를 10%만 줄여도 5대 의무교육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초등 무상급식은 2000억원을 투입해 당장 시행하고, 중·고교는 저소득층 위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또 지자체별 급식지원센터와 연계한 친환경 식자제 도입으로 음식 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공동구매와 구매 시기 조절을 통한 ‘교복 반값 프로젝트’로 34만원 수준의 교복값을 17만원으로 줄이고, 연간 30억원 투자로 준비물 문제도 없앨 계획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1박 2일’ 혹한기 캠프 “독하다! 독해”

    ‘1박 2일’ 혹한기 캠프 “독하다! 독해”

    KBS 2TV 주말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올해로 3회를 맞는 ‘혹한기 대비캠프’를 방송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1박2일’의 연례 프로젝트 중 하나인 혹한기 대비캠프는 지난해보다 더 독해진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1박2일’은 전국시청률 22.4%를 기록했다. 이로써 ‘1박2일’은 SBS ‘일요일이 좋다’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를 제치고 1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강원도를 찾은 강호동, 이승기 등 ‘1박2일’ 멤버들은 혹한기 대비캠프가 진행될 베이스캠프로 한명씩 강제 입소됐다. 은지원은 상황에 대한 파악도 못한 채 첫 입소를 당하게 됐고, 두 번째로는 밥그릇 복불복을 통해 이승기가 들어갔다. 369 게임에서 패한 MC몽과 구구단 문제를 틀린 강호동은 세 번째와 네 번째로 각각 입소했다. 김C와 이수근도 차례로 혹한기 대비캠프에 들어섰다. ‘1박2일’ 멤버들은 혹한기 대비캠프용으로 특별 제작된 모자와 점퍼, 내복 차림으로 직접 장작을 패 모닥불을 지피며 본격적인 혹한기 대비캠프에 접어들었다. 특히 멤버들은 마지막 입소자인 이수근이 오는 동안 깜짝 몰래카메라를 계획해 이수근을 두 번이나 속이면서 큰 웃음을 제공했다. 특히 이수근은 이날 방송에서 등목과 반신욕 등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혹한기대비캠프를 떠난 멤버들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오는 20일 방송으로 이어진다. 사진 = KBS 2TV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일 TV 하이라이트]

    ●시사기획 쌈(KBS1 오후 10시) 평균 수명의 연장으로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더 이상 60대는 노인이 아니며 젊은 사람보다 더 젊음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70대 노인도 흔히 볼 수 있다. 나이만 먹었지 신체적으로 건강한 이른바 ‘젊은 노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 그렇다면 이 ‘젊은 노인’들의 性은 어떤 모습일까. ●1 대 100(KBS2 오후 8시50분) 날카로움과 젠틀함의 소유자, 변화무쌍함으로 무장한 매력적인 배우 윤주상이 첫 번째 도전자로 나선다. ‘수사’하는 마음으로 퀴즈의 답을 캐내겠다는데…. 두 번째 도전자는 ‘국가대표 완소남’ 안동현.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 젊음의 엔진으로 1대100도 가뿐히 뚫겠다는 각오다. ●TV특종 놀라운 세상(MBC 오후 6시50분) 구구단을 2단부터 19단까지 외우는 44개월 된 황석희군. 구구단을 가르친 적도 없고, 암기하는 방법을 배운 적도 없는 황군이 암기를 잘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숫자에 관련된 것은 몽땅 외우는 ‘숫자 신동’의 실력을 공개한다. 또 한복 입고 등산하는 할머니, 국수로 집 만드는 국수집 사장님을 만나본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SBS 오후 6시25분) 천사 같은 얼굴 뒤에 감춰진 무서운 실체. 천상천하 유아독존!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 누구든 걸렸다 하면 밀고 던지고 때리고. 언니건 엄마건 보이는 대로 덤벼드는 전북 익산의 무법자 ‘까칠공주 세연’. 프로그램 사상 최장시간 훈육. 과연, 천하무적 세연이는 달라질 수 있을까? ●공부의 왕도(EBS 오후 10시40분) 아침 6시 기상 새벽 2시 취침. 그리고 하루 종일 수능 기출문제와 씨름했다. 지독하고 철저하게 생활을 관리한 결과 2009년 수능에서 492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받고 그토록 꿈꾸던 서울대학교에 합격할 수 있었다. 두 번의 실패를 딛고 서울대에 입학한 자유전공학부 1학년 구본석군을 만나본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 시골 방앗간 맏며느리의 가수 도전기를 들어본다. 경남 상량진의 장은주씨는 새벽부터 노래 연습과 집안일을 병행하느라 바쁘다. 성악이 전공이었던 장씨는 대학도 마치지 못한 채 결혼했지만, 가수의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 매일 아침 가축들에게 말을 걸며 노래를 하는 은주씨의 사연을 공개한다.
  • 달에서 건져 올린 마음 깊은 곳 첫기억

    달에서 건져 올린 마음 깊은 곳 첫기억

    그는 쉼없이 달과 어둠을 노래한다. 그의 달과 어둠은 현실의 달, 현실의 어두움 만은 아니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든다. 때로는 현실 속에서 촛불을 들기도 하고, 때로는 상상 또는 신화의 영역으로 들어가 곰과 고래, 토끼, 호랑이, 양떼 등을 앞세워 어둠에 포박되거나 그것을 넘어서려 한다. 평론가이자 시인인 남진우가 모처럼 시집을 냈다. 1981년 동아일보에서 시가, 1983년 중앙일보에서 평론이 당선돼 등단했다. 3년 만에 펴낸 그의 다섯번째 시집 ‘사랑의 어두운 저편’(창비 펴냄)은 현실의 언어, 논리의 언어, 분석의 언어에 지친 평론가 남진우가 자유로운 심상의 날개를 훨훨 펼친 시어들로 가득하다. 당시 시 공부하는 문청들에게 회자됐던 그의 등단작품 ‘로트레아몽백작의 방황과 좌절에 관한 일곱개의 노트 혹은 절망 연습’의 몽환적 이미지는 좀더 세련되고 근원에 접근했다. 남진우의 시편에서 ‘달’은 마치 자신의 심저(心底) 최초의 기억인양 끈질기면서도 다채롭게 나타난다. 불안과 두려움, 새 세계의 매개 등 이미지를 담고 있는 ‘달’은 시집 전편에 걸쳐 신화적 서사, 유년의 순수함, 관조자의 예지 등을 빌려 몸체를 비틀며 변주한다. 그에게는 ‘…달의 바다 한가운데 서서/ 멀리 푸른 대지 위 사랑하는 소녀의 집을 바라본다/… ’(‘달의 연인들’ 중)처럼 사랑하는 장소도 달이고, ‘밤하늘에 걸려 있는 금 간 두개골일 뿐’(‘달을 쏘다’ 중)이라며 철저히 부정하는 대상도 달이다. 실제로 ‘달에는 참 많은 물고기들이 뛰놀고 있어/……/ 그 옛날 엄마 뱃속에서 뛰놀 때/ 내 곁을 스치고 지나갔던 그 숱한 물고기들/’(‘달의 음악을 들어라’ 중) 같은 시구는 최초의 기억에 대한 천착이 아닌가 짐작하게 한다. 아예 유년의 정서가 고스란히 투영된 시편들도 있다. ‘달이 나를 기다린다’에서는 ‘어느날 나는/ 달이/ 밤하늘에 뚫린 작은 벌레구멍이라고 생각했다/…/ 깊은 밤 귀기울이면/ 사각사각/ 달벌레들이 밤하늘의 구멍을 갉아먹는 소리가 들린다’라고 동시적 마인드를 담뿍 담기도 했다. ‘별똥별’, ‘나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 등은 고래, 호랑이 등을 매개체로 삼거나 ‘구구단을 잊어먹은 곰’을 빌려 세속적 현실 바깥을 꿈꾸는 시인의 심상을 담았다. 남진우는 ‘엄마를 부탁해’를 쓴 소설가 신경숙의 남편이기도 하다. 신경숙의 ‘외딴 방’, ‘풍금이 있던 자리’ 등을 연상케 하는 시도 있다. 꽤 오래 전 작품이지만 신경숙의 소설을 떠올려가며 남진우의 시를 읽는 재미도 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초등생 2학기 수학준비 어떻게

    초등생 2학기 수학준비 어떻게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긴 휴식 뒤엔 누구나 그렇듯 아이들 역시 새 학기가 시작되면 개학 증후군에 시달린다. 학교수업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2학기 교과서를 미리 훑어 보며 새 학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을 덜 필요가 있다. 그러면서 새로 배울 교과에 대한 흥미를 갖도록 해야 한다. 특히 초등 2학기 수학은 1학기의 학습 내용과 연계하여 더 깊은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자칫 한 순간 진도를 놓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2학기 시작 전 수학준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 본다. ●1학년-보드게임, 카드놀이로 연산능력 키워 줄 것 덧셈, 뺄셈 등의 단순한 연산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식은 금물이다. 재미있는 방법으로 놀이처럼 공부해야 한다. 쉬운 덧셈, 뺄셈을 활용한 게임을 재미있게 하려면 시중에 나와 있는 보드게임을 활용하면 좋다. 1학년은 아직 덧셈, 뺄셈을 자유자재로 할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게임이나 카드놀이 속에서 연산학습을 하는 게 좋다. 이런 교구를 가지고 놀이를 하는 것만으로도 호기심이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지루한 연산을 반복하는 문제집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2학년-구구단 게임 반복하며 중요 개념 자연스럽게 체득시킬 것 2학기에 나오는 주요 개념 가운데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곱셈구구’와 ‘길이’라고 할 수 있다. 곱셈구구는 곱셈의 개념을 먼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바둑알이나 구슬 등을 이용하여 곱셈구구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아이와 함께 알아 보도록 한다. 아이 스스로 곱곱구구표를 만들도록 하고, 하루에 한 단씩 ‘구구단을 외자’ 게임을 하면 자연스럽게 곱셈구구를 습득하게 된다. 게임을 할 때는 아이가 생각할 시간을 충분히 줘야 한다. 구구단을 외울 때 처음에는 (숫자)곱하기 1부터 순서대로 외워서 답을 내기 때문이다. 반복하다 보면 3×7을 말할 때 3×1부터 하지 않고 3×5부터 해서 3×7을 찾기도 하고 바로 말하기도 한다. ‘길이’에 대해서는 아이가 직접 길이를 재도록 하는 게 가장 좋다. 긴 막대 자와 줄자를 들고 다니면서 길이를 재보도록 한다. 아이들은 길게 잡아 빼는 줄자나 착착 접히는 자도 재미있어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길이를 재거나 비교하기 위해 꼭 자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몸을 이용해 실측하는 것도 좋은 교육이다. 가령 집 밖에서 놀거나 산책을 할 때 주변의 사물들을 뼘으로 재 보도록 하거나 바닥에 있는 거리를 잴 때 “한 발 두 발” 걸으며 재보는 것도 좋다. ●3학년-생활 속 연산게임으로 사칙연산 기초 튼튼히 다질 것 3학년 2학기는 덧셈과 뺄셈, 곱셈과 나눗셈 등 연산 과정이 쏟아진다. 이때 연산을 충분히 연습해 두지 않으면 고학년에서 다양한 응용문제나 문장문제, 심화문제에 집중하기기 쉽지 않다. 그래서 3학년 2학기는 수학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도 있는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연산을 다양하게 해 보는 게임이나 활동이 필요하다. 일단 덧셈이나 뺄셈에서 실수하지 않으려면 한 자릿수와 한 자릿수의 덧셈이 정확하고 빨라야 한다. 큰 수들의 덧셈과 뺄셈을 살펴 보면 한 자릿 수의 덧셈을 연속해서 계산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계산력이 필요한 빙고게임이라든가 자동차 번호판에 있는 숫자 4개를 가지고 사칙연산을 이용하여 만들 수 있는 수 찾기 등 다양한 연산 게임을 통해 연습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엄마와 함께 장보기를 하면서 어느 것이 더 싼 것인지 비교해 보기, 계산서가 맞는지 확인해 보기, 가계부 쓰기 등 부모가 일상적으로 하는 많은 것을 아이가 함께 겪어 보는 것이 좋은 활동이 될 수 있다. ●4학년-가족과 함께 응용, 심화문제 꼼꼼히 풀어 볼 것 1학기에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완성되고 2학기에는 분수와 소수의 연산이 등장한다. 2학기에 배우는 내용은 자연수의 사칙연산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1학기에 연산이 충분이 연습되지 않았다면 먼저 그 부분을 꼼꼼히 연습하도록 한다. 또 2학기에는 수직과 평행 단원이 나오는데 여기에서 심화나 응용문제가 꽤 어렵게 출제된다. 이때에는 수직과 평행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우리 눈에 보이는 수직과 평행을 찾아 보기 등의 활동을 해 보도록 한다. 가능하다면 교과서나 익힘책, 참고서에 나오는 수직과 평행의 응용문제들을 가족과 함께 풀어 보는 것도 좋다. 이 외에도 삼각형과 사각형 등 도형 영역이 나오므로 칠교놀이나 도형, 퍼즐 같은 것을 가지고 가족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5학년, 6학년-스스로 탐구할 수 있는 시간 줄 것 4학년 이후에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창의 사고력 문제들을 가지고 아이가 스스로 탐구해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주도록 한다. 긴 시간을 두고 탐구하면서 풀어 내는 도전적인 활동이 아이가 수학에 흥미를 가지기에 더 좋다. 5~6학년은 추상적, 논리적 사고과정을 즐길 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특별한 놀이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수학 단행본이나 교과서를 활용하며 문제해결력과 창의사고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도움말 시매쓰 수학연구소
  • 배구구단·선수 FA제도 입장차만 재확인

    프로배구 FA(자유계약선수) 제도를 둘러싼 다툼이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한국배구연맹(KOVO)은 1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어 선수들이 먼저 팀에 복귀해야 대화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상설 사무총장은 “법과 절차를 무시한 선수들에 대해 원칙에 따라 대응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복귀하면 의견을 모아 FA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프로배구 발전을 염원하는 선수모임’ 31명은 즉각적인 FA 도입을 요구하며 구단이 제시한 복귀 시한(17일)을 넘겨 훈련을 거부하고 있다. 한 선수모임 공동대표는 “이사회에서 진전된 내용이 없어 유감이다. 다시 논의해 다음 행동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행동방침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도 포함돼 있다. 명확한 해답을 내놓지 않은 구단과 훈련 거부를 계속하는 선수들 간 마찰이 이어져 새달 24일로 예정된 부산 IBK국제대회부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깔깔깔]

    ●애국가 춤을 잘 추는 원숭이가 있었다. 춤을 어찌나 잘 추는지 그 춤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은 돈을 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였다. 그래서 원숭이의 주인은 그 원숭이 춤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그날도 구름같이 몰려든 사람 앞에서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던 원숭이가 ‘헬로 미스터 몽키’라는 팝송이 나오자 갑자기 춤을 멈추더니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 당황한 주인이 원숭이에게 왜 그러냐고 물었다. 그러자 원숭이가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주인을 째려보며 말했다. “주인님은 애국가가 나올 때도 춤을 춥니까?” ●맹구와 영구의 구구단 외우기 맹구:6×3 영구:빌딩 맹구:2×8 영구:청춘 맹구:2×4 영구:센터 맹구:3×1 영구:절 맹구:5×2 영구:팩 맹구:8×8 영구:고속도로 맹구:9×9 영구:닭
  •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축구단은 ‘맨유’

    세계에서 가장 비싼 프로축구단은 ‘맨유’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프로 축구구단’으로 선정됐다. 미국 경제 일간 포브스가 최근 조사하고 발표한 ‘가장 가치있는 프로구단’(World’s most valuable soccer teams) 순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제적 가치는 18억 7000만달러(한화 약 2조 5000억원)로 전년 대비 약 1000억원 더 상승했다고 이 언론은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가 2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억 5300만 달러(한화 1조 8000억원)를 기록해 지난해 이어 이 순위에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12억 달러(한화 1조 6000천억원)인 아스날이 기록했다. 4위와 5위는 바이에른 뮌헨(11억 달러)와 리버풀(10억 1000만 달러)이 각각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같은 순위에서 자리가 뒤바뀐 모습을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경제 한파에도 상위 25개의 축구구단들의 경제적 가치는 전년 대비 8% 가량 상승해 평균 약 5억 9700만 달러(약 8000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10억달러(1조 3000억원)가 넘는 구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리버풀 등 총 5개나 포함됐다. 이 순위는 2007-2008 시즌 각 구단이 내놓은 매출 등의 경제적 기록을 토대로 작성됐다. -다음은 해당 순위 No. 1: Manchester United Current value: $1.87 billion No. 2: Real Madrid Current value: $1.353 billion No. 3: Arsenal Current value: $1.2 billion No. 4: Bayern Munich Current value: $1.11 billion No. 5: Liverpool Current value: $1.01 billion No. 6: AC Milan Current value: $990 million No. 7: Barcelona Current value: $960 million No. 8: Chelsea Current value: $800 million No. 9: Juventus Current value: $600 million No. 10: Schalke 04 Current value: $510 million No. 11: Tottenham Hotspur Current value: $445 million No. 12: Olympique Lyonnais Current Value: $423 million No. 13: AS Roma Current value: $381 million No. 14: Internazionale Milan Current value: $370 million No. 15: Hamburg SV Current value: $330 million No. 16: Borussia Dortmund Current value: $325 million No. 17: Manchester City Current value: $310 million No. 18: Werder Bremen Current Value: $292 million   No. 19: Newcastle United Current value: $285 million No. 20: VfB Stuttgart Current value: $264 million No. 21: Aston Villa Current value: $240 million No.22 : Olympique Marseille No. 23: Celtic Current value: $218 million No. 24: Everton Current value: $207 million No. 25: Glasgow Rangers Current value: $194 million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성 ‘빛의 TV-LED TV’ 돌풍…출시 2주만에 7000대 판매

    삼성 ‘빛의 TV-LED TV’ 돌풍…출시 2주만에 7000대 판매

     삼성전자가 지난 달 17일 처음 선보인 기존 TV와 선을 긋는 ‘빛의 TV-LED TV’가 국내 출시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LED TV(6000·7000 시리즈)가 국내 출시 2주만에 7000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이는 하루 500대를 판매한 것으로,지난 해 3월말 출시한 크리스털 로즈 디자인의 ‘보르도 650’이 출시 20일만에 5000대를 판매한 기록을 앞섰다.  삼성 파브 LED TV 판매 현황을 인치대별로 살펴보면 55인치가 1500대(21%), 46인치가 3100대(44%),40인치가 2400대(34%)로 46인치 이상 대형 인치 제품(4600대,65%)이 주로 판매됐다. 판매 3대 중 2대는 46인치 이상 대형 제품이었다.  55인치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인 ‘LED 7000 시리즈’가 ‘LED 6000 시리즈’보다 300대 가량 많은 900대가 팔리면서 소비자들이 55인치 대형 TV 구입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달 28일 선보인 LED TV 광고도 인기를 얻고 있다.  새로운 빛의 TV의 탄생을 알리는 ‘별의 이동’편과 삼성 파브 LED TV만의 초슬림 디자인을 보여 주는 ‘핑거슬림’편이 관심을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향후 ‘빛의 화질’과 ‘친환경성’ 등 삼성 파브 LED TV의 특장점을 강조한 새로운 광고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LED TV 광고캠페인과 함께 차별화된 기술력을 알리는 다양한 마케팅도 펼친다.  삼성전자는 ‘빛의 TV 삼성 파브 LED, 이 세상 최고의 빛의 축제’를 테마로 이달 21일까지 LED TV(6000·7000 시리즈) 구매 고객 중 3명(동반 1인 포함)을 추첨, 6일 일정으로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와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구단 첼시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또 LED TV(6000·7000 시리즈)를 사는 고객에게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작품(수련, 묵죽도, 해돋이 인상을 주제로 한 3가지 작품)이 담긴 USB를 준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장 김의탁 상무는 “기존 TV와 본질부터 다른 ‘삼성 파브 LED TV’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빛의 화질’을 선보이며 4년 연속 세계 1위의 자리를 빛낼 것”이라며“세계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삼성 TV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1위의 한 주축이라는 자부심을 국내 소비자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파키스탄에 78개 학교 세운 美 산악인

    파키스탄에 78개 학교 세운 美 산악인

    “우리가 하려는 일은 큰 바다의 물 한 방울일지 모른다. 하지만 그 한 방울이 없으면 바다는 줄어들 것이다.” 1993년 9월2일 35세의 미국 젊은이 그레그 모텐슨은 세계 산악인의 희열이자 공포인 K2를 공략하던 중 길을 잃었다. 정상을 600m 앞에 둔 상태였다. 얼어붙은 극한지대에 밤이 다가왔고 따뜻한 옷과 식량을 가진 동료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모텐슨은 단지 여동생 크리스타를 기리기 위해 K2의 8611m 정상에 크리스타의 목걸이를 걸어 놓고 싶었을 뿐이었는데, 우회로에서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됐다. 그보다 열 두 살 어린 크리스타는 세살에 걸린 뇌수막염의 후유증으로 간질과 발작, 장애에 시달리다가 23세의 꽃다운 나이에 결국 발작으로 세상을 등졌다. 얼음 산에서 군용모포에 의지해 하룻밤을 지낸 모텐슨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마을 코르페에 흘러들어 가게 된다. 돌아 보면 그에게도, 코르페 마을 사람들에게도 운명이었다. 당시 190㎝에 95㎏의 건장했던 그는 70일간의 정상공략 탓에 몸무게 14㎏을 잃었고 팔은 이쑤시개처럼 변해 있었다. 위태로운 상태의 그를 구한 것은 코르페의 촌장 하지 알리였다. 그는 한 달이나 가족처럼 돌보며 재산 1호인 산양을 잡아 모텐슨에게 먹였다. 건강을 회복하면서 모텐슨은 그 마을에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 신세를 갚고 싶었던 것이다. 그는 코르페 아이들에게 누이동생의 존재를 느꼈다. 아주 간단한 일조차 힘들어했던 누이동생처럼 이곳 아이들에게 모든 생활은 투쟁이었다. 남자아이 78명, 여자아이 4명이 허허벌판의 얼어 붙은 땅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나무 막대기로 흙바닥에 구구단을 쓰면서 공부하는 모습을 목격한 모텐슨은, 촌장에게 이렇게 약속한다. “내가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파키스탄 발리스탄에 78개의 학교를 세운 산악인 모텐슨의 실화는 이렇게 시작됐다. ‘세 잔의 차’(그레그 모텐슨·데이비드 올리비에 렐린 지음, 권영주 옮김, 이레 펴냄)에 산악인에서 히말라야의 희망이 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이곳에서 3만명의 소년 소녀가 혜택을 받고 있다. 장담에도 불구하고 일은 쉽지 않았다. 미국에 돌아온 모텐슨은 병원에서 야간에 간호업무를 보면서 기금을 모으기 위해 유명인사들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다. 첫번째 보낸 6통 편지의 수신인에는 최근 아프리카 학교를 지은 오프라 윈프리, NBC의 앵커 톰 브로커, CNN 버나드 쇼, 여배우 수전 서랜든 등이 있었다. 그리고 580통의 편지를 보낸다. 결과는 참담했다. 톰 브로커만이 100달러 수표를 보내줬을 뿐이다. 당시에는 윈프리도 이런 일에는 관심이 없었나 보다. 어머니가 교장으로 있는 학교에서 초등학생들에 기금모금 연설을 하고 1센트(10원가량)짜리 동전으로 623달러 45센트를 모았다.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학교의 필요성을 더 잘 이해한 것이다. 그는 1달러의 돈도 아끼기 위해 아침은 꽈배기 도넛과 커피가 전부인 99센트짜리를 먹고, 쭉 굶다가 저녁에 멕시코 식당에서 3달러짜리 부리토를 먹었다. 월세를 아끼기 위해 차에서 잠을 잤다. 진짜 필사적이었다. 궁하면 통한다고 그에게 서광이 비쳤다. 장 회르니 박사가 파키스탄 골짜기에 학교를 설립할 기금을 모은다는 소식을 들고 연락을 해 것이다. 산악인 출신의 회르니 박사는 ‘실리콘의 평면공정 특허’를 획득한 과학자이자 부자 기업가이도 했다. 모텐슨은 1994년 회르니 박사로부터 “일을 망치지 말게.”라는 쪽지와 함께 1만 2000달러짜리 수표를 받게 된다. 회르니 박사는 미국인들이 불교도인 네팔의 셰르파를 위해 학교와 병원 등을 지어주지만, 이슬람 국가를 위해서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간파하고 모텐슨의 시도가 성공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도와주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학교 건설의 장애물은 사라졌을까? 나머지는 직접 읽으며 찾아보라. 이 책은 루터파 기독교도인 선량한 미국인이 문명이 닿지 않는 히말라야 산간마을에 학교를 선물했다는 식의 도식적이거나 계몽적인 책이 아니다. 그는 자신을 후원한 회르니 박사의 후의에 보답하기 위해 조바심을 내다가도 마을 촌장인 하지 알리의 “우리는 600년을 기다려 왔는데 1년을 더 못 기다리겠느냐. 우리의 방식을 따라 달라.”는 얘기를 듣고 그들의 종교와 생활방식, 철학을 존중해 나간다. ‘세 잔의 차’는 한 잔은 이방인으로, 두 잔은 손님으로, 세 잔은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풍속을 담은 것이다. 특별히 미국에서 그가 조명받은 시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등 ‘테러와의 전쟁’으로 천문학적인 숫자의 달러를 파키스탄에 쏟아붓고도 실패한 최근이다. 뉴욕타임스는 “모텐슨은 미국정부가 파키스탄에 군사적으로 지원한 돈의 1만분의 1도 쓰지 않고 미국 이미지 향상에 더 기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한 사회를 변화시키는 것은 무력이나 폭력이 아니라 한 사람의 작은 꿈과 의지가 현실화되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모텐슨이 구술한 것을 저널리스트인 데이비드 올리비에 렐린이 정리했다. 전체는 전지적 작가시점의 소설처럼 서술됐는데 군데군데 모텐슨뿐만 아니라 주요 인물과의 인터뷰가 들어있어 다큐멘터리를 보는 생동감을 준다. 2007년 1월 미국에서 출간돼 82주 연속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1만 35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우리말여행] 주먹구구

    손가락으로 꼽아서 하는 셈을 말한다. 예전에 구구단을 못 외운 사람은 주먹으로 구구셈을 따졌다.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며 구구셈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틀리기 쉽고 보는 사람은 믿음을 갖기 어렵다. 어림짐작으로 대충 하는 계산이라는 뜻을 갖게 됐다. 누가 계획성 없이 그저 대강 맞춰 무엇을 할 때 ‘주먹구구에 박 터진다.’고 한다.
  • 연일 맹타 오가사와라 ‘불고기는 나의 힘’

    연일 맹타 오가사와라 ‘불고기는 나의 힘’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맹활약 뒤에는 불고기가 있다? 이승엽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내야수 오가사와라가 한여름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과시하며 맹활약하고 있는 것은 ‘불고기의 힘’ 덕분이라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케이신문계열의 온라인뉴스 사이트 ZAKZAK는 5일 “요미우리를 풀스윙으로 지지하고 있는 오가사와라가 한여름 무더위도 잊고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불고기 덕분”이라고 보도했다. ZAKZAK는 “(무더위 속에서의) 장거리 이동은 체력적 부담이 크다. (선수들의) 유일한 낙이라면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며 “그러나 오가사와라의 경우 (불고기 외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는다.”고 전했다. 한 야구구단 관계자 역시 “모처럼 삿포로나 카나자와에 가면 초밥이나 회를 먹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오가사와라는 어딜 가든 불고기만 먹는다.”면서 “엄청난 양의 고기를 먹어대는 모습에 놀랐다.”고 증언했다. 왼쪽무릎부상으로 6월까지 타율 2할 5푼에 머물러 있던 그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과 8월 2달 만에 3할대를 회복했다. 특히 지난 4일 벌어진 히로시마 카프와의 경기에서는 8회 2대2 동점상황에서 균형을 깨는 결승 솔로홈런을 날렸고 전날은 일본프로야구 통산 66번째 사이클링히트를 치며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등 물오른 타격감각을 과시했다. 그가 두 달 동안 기록한 타율은 무려 3할 6푼 2리. 요미우리의 하라 감독도 “(오가사와라가) 7월에 들어오면서부터 무척 좋아졌다.”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사진=ZAKZAK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스포츠중재위 “바르샤, 메시 차출 의무없다’

    아르헨티나 올림픽대표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1)의 올림픽경기 출전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고 현지언론들이 전망했다. 스포츠중재위원회(CAS)는 6일(현지시간) FC바르셀로나가 제기한 선수차출에 관한 항소심에서 “축구구단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 부름을 받은) 선수를 차출할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바르셀로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수규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메시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에 합류하자 FIFA 결정에 항소했었다. 바르셀로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을 앞두고 전력의 공백을 우려, 공격의 핵심인 메시의 차출을 거부해왔다. CAS는 그러나 “FIFA와 구단이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양자간의 절충을 권고했다. 일단 CAS가 FIFA의 결정을 뒤집은 셈이지만 메시가 바르셀로나로 바로 복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관계자는 “메시가 중국에 잔류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고 전했다. CAS는 구단의 차출 거부권과 함께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대표팀 소집권을 인정했다. 선수가 복귀를 거부하고 잔류해도 치러진 경기는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메시가 CAS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잔류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배경이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는 코트디부아르와 7일 코트디부아르와 A조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라 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손영식 nammi.noticias@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움도 가르침도 기쁨이어라

    배움도 가르침도 기쁨이어라

    취재, 글 이만근 기자. “학교 다녀왔습니다.” 짧은 겨울 해를 뒤로 속속 도착한 아이들이 신선영 씨를 보자 꾸벅 인사한다. “꿈을 묻지 않으면 학교가 아니에요.” 그는 단호하다. 외아들 한전이도 초등 과정 이후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 대학 입학 검정고시에 합격하기까지 자신이 직접 가르쳤다. 뿐만 아니라 다른 집 아이들도 품었다. 오직 내 자식만 잘되기를 바라는 또래 엄마들 사이에서 그의 품은 유독 넓어 보인다. ‘배우는 것도 기쁨이요, 가르치는 것도 기쁨’이라는 뜻의 ‘조이 스터디’. 그들의 꿈이 영그는 아홉 평 남짓한 작은 집은 신선영 씨 말마따나 ‘진짜 학교’다. 어수선하게 꽂혀 있는 책들 사이 아이들은 들쭉날쭉 제멋대로다. 여드름 가득한 얼굴로 기타를 튕기는 아이 옆에 유심히 신문을 보며 기사를 자르고 붙이는 아이가 있고 또 다른 아이는 동화책을 크게 읽는다. 그리고 여느 학생처럼 문제 풀이에 골똘한 아이 옆에는 곤하게 잠을 자는 학생도 있다. 언뜻 산만한 것 같지만 나름 질서도 있다. 옮겨야 할 짐이라도 있어 손이 필요하면 서로 벌떡 일어나 나르기도 하고 나이 많은 오빠 누나들은 동생들을 챙긴다.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모아 무료로 방과 후 수업을 합니다. 저마다의 사정으로 홈스쿨링을 택한 아이들까지 합쳐 삼십여 명이 모였으니 대가족이죠. 엄마는 하나인데.” 한전이는 엄마 덕분에 형제가 늘어 외롭지 않게 자란 셈이다. 미국에서 결혼한 신선영 씨는 한전이가 여섯 살 때 이혼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우리 고유문화에 애착이 컸던 그는 집으로 돌아오는 데도 큰맘을 먹어야만 했다. 집안 망신 말고 조용히 미국에서나 살라는 가족들의 타박이 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귀국해 적잖은 나이에 10년 후의 꿈을 위해 상담과 신학 공부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시작한 소년원 봉사는 그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아이들은 대부분 가정불화로 마음이 황폐했다. 아무리 좋은 말을 건네도 차갑게 튕겨져 나오는 반응이 허탈했다. 그런데 어느 날 자신도 이혼하고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며 솔직하게 얘기하자 그때부터 아이들이 마음을 열더란다. 왜 아이를 버리지 않았느냐는 냉소와 함께. “아이들이 꿈이 뭔지도 모르고 왜 꿈을 가져야 하는지도 모르는 게 가장 마음 아팠어요. 제도권 학교는 이 아이들 하나하나를 보듬기는커녕 오히려 편견의 희생양으로 만들었죠. 무관심 속에 모두를 똑같이 다루기만 하는 교육은 폭력에 가까운 거예요.” 그는 서울의 한 유명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소년원 아이들이 떠오를 때마다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얼마 안 가 그의 기억 속에 ‘달동네’로 남아 있던 서울의 행당동을 찾았다. 학교에 적응 못해 갈 곳 없거나 보살피는 어른이 없어 학습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아이들의 엄마이자 선생님을 자처한 것이다. 진짜 자신이 할 일을 찾고 나니 마음이 후련했다. “초등학교를 나왔는데도 1분이 60초란 것을 모르거나, 구구단을 이해 못해 369게임을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는 충격을 받았죠. 일상을 같이하며 관심을 두고 아이들을 알아가는 게 교육의 시작이자 끝이에요. 그러면 아이들은요 신기하게도 영어, 수학은 하지 말래도 붙잡고 해요.” 올겨울 신선영 씨는 고민이 크다. 동네가 재개발될 예정이라 보금자리를 옮겨야 하기 때문이다. 최소 스무 평 이상 공간을 찾아야 하는데 서울시 지원비로는 턱없다. 그래도 아홉 평 공부방에서는 오늘도 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따뜻한 밥 한 끼와 함께할 꿈의 대화가 기다리고 있다.
  • 불을 가진 아이/사계절 펴냄

    아빠는 동네 반쪽이산의 채석장에서 일을 하다 그만 한쪽 눈을 잃었다. 엄마는 오늘도 봉고 차에다 화장품을 싣고 다니며 장사를 한다. 초등학교 4학년 동배네 집은 시장통 골목의 허름한 쪽방. 언제부터였을까. 학교에서 동배는 문제아다. 동배네 가족은 온갖 그늘을 다 짊어지고 있는, 어쩌면 이 시대의 자화상이다. 아직 구구단도 못 외우고, 준비물이라고는 챙겨와 본 적이 없으며, 짝꿍 지갑에서 슬쩍한 돈으로 오락실로 줄달음질치는 아이. 이 ‘문제적’ 꼬마 주인공의 상처엔 어떻게 해야 희망의 새 살이 돋을까. 초등학교 교사로 ‘우리 엄마 데려다줘’‘손바닥에 쓴 글씨’ 등을 써낸 작가 김옥씨의 새 동화에 해답이 있다.‘불을 가진 아이’(김윤주 그림, 사계절 펴냄)는 그러나 어두운 어조로 동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어린 주인공의 현실은 고달프지만, 책이 슬픔을 녹여내는 요령은 천연덕스럽고 여유있다. 밥상에서 생선을 뒤집었다는 이유만으로 아빠에게 매를 맞기도 하는 동배는 아빠가 일하는 반쪽이 산에 불을 지르는 꿈을 꾸며 울화를 푼다. 그래도 착한 아들이 되고 싶은 속마음은 늘 굴뚝같다. 수학여행을 다녀오면서 비록 가짜이지만 반지를 아빠 선물로 사오고, 엄마가 집을 나가버릴까봐 날마다 애가 탄다. 좌충우돌 사고뭉치로 보일 뿐 동배의 심성이 곱다는 건 독자들도 금세 알아 차린다. 서문에서 작가는 말한다. 동배의 상처를 쓸어 주는 처방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랑’이라고. 우툴두툴 꼬인 데가 많은 아이의 마음을, 와락 껴안아 체온을 나눠 주는 훈기있는 동화다. 초등2학년 이상.85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인도교육에 한 수 배우는 日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진국으로 콧대 높던 일본이 신흥 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인도의 교육 방식에 열광하고 있다.중국과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도에 위기감을 느끼고 성장의 원동력인 인도식 교육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현지시간) 일본의 새로운 교육 모델로 인도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서점가에는 ‘인도 산술법’‘인도인의 비밀’ 등 인도 교육 관련 서적이 넘쳐나고, 언론 매체들은 구구단 이상의 셈법을 술술 외우는 인도 어린이들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토론회와 토크쇼에서도 인도 교육은 단골 주제다. 일본 내 인도인 국제학교에 지원하는 일본인들도 크게 늘고 있다. 도쿄에 있는 글로벌인디아국제학교는 재학생 200명 중 10%인 20명이 일본인이다. 자녀를 이곳에 보내려는 인도인과 일본인 부모들이 급증하면서 학교측은 요코하마에 제2캠퍼스를 설립하고 있다. 도쿄 인근 미카타시의 리틀에인절스영어아카데미 국제유치원은 원생 45명 중 1명만 인도인이고, 대다수는 일본인이다. 남아시아에서 온 교사들이 인도에서 들여온 교재로 수업한다. 일본이 다른 아시아 국가의 교육을 따라 한다는 것은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교육전문가와 역사가들은 지적한다. 그러나 오랜 경기침체와 군사적 열세 등으로 자신감을 상실하면서 주변 국가를 돌아보게 됐다는 설명이다.특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학업성취도 비교에서 일본 학생들의 수학 성적이 2000년 1위에서 2006년 10위로 추락하고, 과학 분야도 2위에서 6위로 떨어지면서 교육에 대한 일본인의 경각심이 더욱 높아졌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본이 열광하는 인도식 교육의 핵심이 조기 교육과 암기 강조, 수학·과학 중시 등 일본의 과거 교육방식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또 20년 전 일본이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던 당시 미국이 일본에서 느끼던 위기감과 묘하게 겹쳐진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우리 호랑이를 찾아서( 임순남 글·정석호 그림, 마루벌 펴냄) 1994년부터 호랑이 연구에 전념하고 있는 ‘호랑이 아저씨’ 임순남씨가 전국 곳곳을 누비며 사라져간 우리 호랑이를 찾아나섰다. 수묵화풍의 그림은 ‘무서운 호랑이’보다 ‘친근한 호랑이’를 탄생시켰다. 책 본문은 호랑이의 일반적 생태를, 페이지 하단의 짧은 문장은 지은이가 호랑이를 찾아 헤매는 과정을 묘사하는 ‘이원 구조’를 취했다.1만 2500원.●수학 영재를 꿈꾸는 마법의 인도수학 계산법칙(나카무라 아키라 지음, 정경남 감수, 인터윈 펴냄) 일반적인 구구단은 9단(‘9×9=81’)까지지만, 인도 구구단은 19단(‘19×19=361’)까지다. 초등학교 때부터 19단을 배우는 인도 학생들은 정보기술(IT) 강국답게 계산력이 탁월하다고들 한다. 인도식 계산법의 핵심인 ‘두 자리 암기법’을 설명한 어린이용 인도 수학 입문서.9500원.●우리와 안녕하려면(하이타니 겐지로 글·쓰보야 레이코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양철북 펴냄) 지난해 타계한 일본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단편집.‘일본의 권정생’이라 할 만큼 작가는 전쟁과 가난, 절망과 고통 속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이들의 생명력을 무한히 신뢰했다. 재일동포의 설움을 그린 ‘물 이야기’, 일본 제국주의 흔적을 더듬은 ‘손’ 등 5편의 단편이 실렸다.2003년 출간된 ‘손과 눈과 소리와’의 개정판.●휠체어를 찾고 말겠어(고정욱 글·장선환 그림, 을파소 펴냄)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대운이는 어머니가 큰 돈을 들여 사준 휠체어를 잃어버리자 휠체어를 찾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다. 체육인이자 방송인인 박대운씨가 휠체어에 의지해 달리는 법을 배우고, 초등학교 야구부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힘은 그의 의지’란 메시지를 담았다.9000원.●책가방을 버린 아이(김희석 글·김혜진 등 그림, 자유지성사 펴냄) 물리치료사로 18년 동안 뇌성마비 아이들을 치료해온 작가는 자신이 만난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뇌성마비 장애인들을 ‘불쌍하고 도와줘야 하는 존재’가 아닌 ‘나와 조금 다른 친구들’로 바라봐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책을 썼다.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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