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교황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각하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무라카미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메리츠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 중대형
    2026-08-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076
  •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한국의 산티아고길 충남 내포 순례길 밑그림 나왔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으로 눈길을 끈 충남 천주교 순례길을 ‘한국의 산티아고길’로 만드는 밑그림이 나왔다. 충남도는 7일 도청에서 ‘내포 천주교 성지순례길 컨설팅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모두 88.1㎞에 이르는 4개 코스와 갖가지 개발 방안을 내놨다. 이 용역은 한국의길과문화에서 맡았고 보고회에는 이용호 솔뫼성지 신부 등이 참석했다. 4개 코스는 아산 공세리성당~당진 솔뫼성지 1코스(21㎞), 당진 신리성지~예산 여사울성지 2코스(7.6㎞), 홍주성지~홍성성당 3코스(2.1㎞)로 이뤄져 있다. 주 코스는 교황이 지난 8월 방문했던 성지를 중심으로 한 솔뫼성지 및 신리성지~예산 한티고개~서산 해미읍성과 해미성지(88.1㎞)로 이어지는 57.4㎞ 구간이다. 도는 내년부터 4년간 7억여원을 들여 농기구와 천주교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 등을 건립한다. 순례길 주변 폐가를 쉼터로 꾸미고 벽면에 벽화를 그린다. 벽화는 주민들과 신부, 지역 미대생들이 어울려 그리게 할 계획이다. 마을회관과 보건소는 순례객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또 방문자센터와 게스트하우스가 만들어진다. 솔뫼성지~신리성지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언이 적힌 조형물을 설치하는 테마길이 조성된다. 성지와 노선 정보 등을 담은 종합안내판과 이정표도 세운다. 각 성지 등을 상징화한 패스포트를 제작하고 천주교 신자 등을 중심으로 순례길 안내 활동가도 운영한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충남 내포 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태동과 파급이 이뤄진 ‘신앙의 못자리’ 같은 곳”이라며 “천주교 신자는 물론 일반 여행객도 즐겨 찾을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명품 순례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헌법 9조’ 지지 日단체, 노벨평화상 후보 급부상

    올해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일본 헌법 9조를 지키는 국민’이 급부상했다고 아사히신문이 4일 보도했다. 신문은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을 발표하는 민간연구기관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가 지난 3일 갱신한 웹사이트 예측 리스트에 그동안 ‘권외’에 머물렀던 ‘헌법 9조’가 프란치스코 교황,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등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전쟁 포기, 전력 보유, 교전권 불인정을 규정한 ‘헌법 9조’는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주부 다카스 나오미(37)의 제창으로 노벨상 수여 시민운동이 시작돼 40여만명의 지지 서명을 얻어내 지난 4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PRIO 소장은 인터뷰에서 “중립과 불가침, 평화주의 원칙을 내건 일본 헌법 9조는 군사적인 분쟁 해결이 남발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비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주목받지 못했다”면서 “영토 문제 등 아시아가 안고 있는 장래 분쟁의 우려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RIO의 수상 예측은 노벨위원회와는 아무 연결고리가 없지만 2007년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수상을 맞추는 등 적중한 사례가 다수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노벨평화상은 오는 10일 발표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10월9일 신부님-연예인 자선 야구축제 연다

    10월9일 신부님-연예인 자선 야구축제 연다

    신부님이 성경책 대신 야구방망이를 들었다. 천주교 광주, 서울, 인천, 의정부교구 소속 사제 야구단(이하 사제 야구단)과 한스타 연예인 올스타 야구단이 10월 9일 오후 2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자선 야구 경기를 한다. 이번 자선 야구 경기는 지난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써 소외받고 가난한 이들을 위해 헌신하는 교황의 가르침에 따라 다문화 가정 가족을 초청하여 함께 어울리는 야구 축제로 만들 예정이다. 입장은 무료다. 사제 야구단은 인천교구 정신철 총대리 보좌주교가 단장을 맡고 있으며, 의정부교구 이정훈(고양 백석동)신부가 감독이다. 정신철 주교는 5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인천교구 야구단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정 주교는 이날 경기에 앞서 시구도 할 예정이다. 30여 명의 사제 야구단 선수들은 광주, 서울, 인천, 의정부교구 야구단에서 선발됐다. 연예인 야구단은 한스타 연예인 야구 대회에 참가 중인 연예인 팀 12개 300여 명 중에서 뽑았다. 이근희 공놀이야 총감독이 단장, 스마일 이봉원 감독이 사령탑을 맡았다. 참가 선수는 이한상(코치), 김현철, 김창렬, 조연우(이상 코치 겸 선수), 박철민, 오지호, 김성민, 이종원, 유태웅, 노현태, 김용희 정희태, 김수용, 송호범, 고유진, 조빈, 김경록, 변기수, 황영진, 한상준, 허공, 한민관, 동호, 이병진, 이광섭 등이다. 그룹 V.O.S 김경록은 최근에 연예인 야구 팀 폴라베어스에 입단해 바로 연예인 올스타에 뽑히는 행운을 안았다. 이번 사제 야구단과의 경기가 데뷔전. 10월9일 열리는 자선 야구 경기는 야구뿐 만 아니라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어린이 치어리더 KM스타 치어리딩 팀, 서울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 플라워 출신 가수 고유진, 5인조 걸그룹 퀸비즈 등이 축하 공연을 준비 중이다. 이 날 행사에는 천주교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주교, 서울대교구 조규만 총대리 보좌주교, 광주대교구 옥현진 총대리 보좌주교 등 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을 비롯해 서울, 인천, 경기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대표들이 다수 참석 의사를 밝혔다. 자선 야구 경기는 천주교 광주, 서울, 인천, 의정부교구 사제 야구단과 김장실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연예인 야구대회를 운영하는 (주)한스타미디어가 주관한다. 또 인천광역시, 안전행정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평화방송, 평화신문, 한국편집기자협회, 게임원, 새빛안과병원이 공동으로 후원한다.한편, 교황 방한 기념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신부님-연예인 야구 축제는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녹화 중계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0대 신부,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 드러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4일(현지시간) 성직자로서의 서약에 불성실했음을 인정한 영국 키런 콘리 주교의 사의를 수용했다. 애런델 및 브라이튼 교구의 콘리 주교는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 지는 밝히지 않은 채 “불법적이거나 미성년자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다”라고만 말했다.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교회에 피해를 준 데 대해 사과했다. 영국 언론들은 올해 63살인 콘리 주교가 유부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주교는 종신직이지만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직을 수행할 수 없는 중대 사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사임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무퀘게·스노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

    교황·무퀘게·스노든…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

    교황궁 대신 게스트 하우스를, 벤츠 대신 중형차 포커스를, 프라다 대신 낡은 싸구려 구두를 애용하는 남자. 동성애자에겐 “내가 뭔데 당신을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고 어루만지면서도 마피아에겐 단호히 “파문”을 선언한 남자. 세월호와 분단의 아픔까지도 함께했던 남자. 진정성 어린 행보로 즉위 1년 반 만에 전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프란치스코(위·77) 교황이 올해 노벨평화상의 유력한 후보에 올랐다. 3일 AFP통신에 따르면 노벨평화상위원회는 오는 10일 수상자 발표를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콩고의 드니 무퀘게(아래·56) 박사, 반기문(70) 유엔 사무총장,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31)을 포함해 개인 231명과 단체 47곳을 올해의 후보로 공개했다. 온라인 베팅업체 윌리엄힐과 패디파워는 이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을 수상 1순위로 점쳤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교황은 특히 빈곤 퇴치와 경제 불평등 해소 등에 앞장선 공로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베팅업체들이 2순위로 꼽는 후보는 무퀘게다. 의사인 그는 1999년부터 콩고 동부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내전 중 성폭행을 당한 수많은 피해 여성들을 치료해 왔다. 2008년 ‘올해의 아프리카인’, 2013년 미국 트레인재단의 ‘용기 있는 시민상’ 등을 수상했다. 정부기관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 실태를 폭로한 스노든도 눈여겨볼 후보다. 인간의 기본권과 자유 옹호에 힘썼다는 여론이 적잖다. 파키스탄에서 여성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다 탈레반의 총에 머리를 저격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던 10대 인권운동가 말랄라 유사프자이(17)도 지난해에 이어 이름을 올렸다. 단체 가운데 러시아 반정부 성향 언론 ‘노바야가제타’도 주목할 만한 후보로 꼽힌다. 한편 올해 노벨상은 6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된다. 문학상은 관례에 따라 일정이 미리 공개되지 않았지만 9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본헌법 9조, 노벨평화상 후보로 급부상…반기문·프란치스코 교황 등과 경쟁

    노벨평화상 후보 중 하나로 일본헌법 9조가 꼽히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에 프란치스코 교황과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 헌법9조’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매년 노벨상 수상 예측을 발표해온 ‘오슬로국제평화연구소(PRIO)’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일본 헌법9조를 노벨평화상 수상 예측 1위로 갱신했다. 그동안 PRIO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노벨평화상 수상자 1위로 예측해 왔었다. 크리스티안 베르그 하르프비켄 PRIO 소장은 아사히신문에 “중립과 불가침, 평화주의 원칙을 내건 일본헌법 9조는 군사적인 분쟁해결이 남발하고 있는 최근 상황에 비추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주목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본헌법 9조는 가나가와현에 거주하는 한 주부가 노벨상 수여를 제창하며 시민운동이 전개됐고, 40여만 명의 서명을 얻어내면서 올 4월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일본 헌법 9조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만들어진 것으로 전쟁포기, 전력보유, 교전권 불인정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한편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31명과 단체 47곳이다. 노벨평화상 위원회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10일 오후 6시(한국시간)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헌법 9조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헌법 9조, 일본정부 헌법 좀 지켜라”, “일본헌법 9조, 일본 정부 역주행에 브레이크 걸 수 있을까”, “일본헌법 9조, 유명무실해진 건 아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황 “조부모 무시는 또 다른 안락사”

    교황 “조부모 무시는 또 다른 안락사”

    “베네딕토 교황이 생전에 교황직에서 물러난 것은 집안에 현명한 할아버지가 계신 것과 같습니다.” 여름 같은 날씨였음에도 흰색 수단을 입고 양손으로 지팡이를 모아 쥔 채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베네딕토 전 교황은 감사의 뜻으로 상체를 살짝 숙여 보였다. 이 광경에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을 가득 메운 수만명의 군중은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사회에 대한 조부모들의 기여를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하는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처럼 말하며 87세의 전직 교황을 따뜻하게 끌어안았다. 전임 베네딕토 16세는 초강경 보수주의로 일관하다 온갖 저항에 직면하자 교회의 분열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교황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인물. 어쩌면 자신과 정반대 위치에 서 있음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를 존중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조부모들이 잊히고 숨겨지고 무시된다는 것은 매우 슬픈 일로 그것은 안락사의 또 다른 방식이라 생각한다”면서 “조부모들을 잘 보살피지 않거나 잘 대우하지 않는 사람들은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 77세인 자신의 나이를 거론하면서 “노년기는 고상한 시기다. 손주들을 보는 은총을 누린 조부모들은 그들에게 경험과 역사를 전해 주고 지혜와 신념을 공유해야 하는 엄청난 임무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바티칸의 정화… ‘아동 성학대’ 고위 사제 첫 처벌한다

    바티칸의 정화… ‘아동 성학대’ 고위 사제 첫 처벌한다

    바티칸 당국이 아동 성추행 혐의로 체포된 요세프 베소워프스키(66) 전 대주교에 대한 형사재판을 열고 처벌에 나선다.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8만6,000장에 달하는 어린이 포르노 사진을 컴퓨터에 저장해뒀으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일곱 명의 어린이를 성적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명에 의해 바티칸 재판정에 세워지게 된다고 바티칸 대변인실은 밝혔다. 성적인 문제로 고위 성직자를 재판정에 세우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08~2013년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교황청 대사였던 베소워프스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일단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폴란드 출신의 대주교였던 그는 지난 6월 바티칸 신앙성성을 통해 성직자직을 박탈당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직자들의 성적 남용에 대한 강력한 대처를 천명한 바 있다. 밀라노에서 발간되는 일간지 ‘꼬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포르노물 8만6,000장의 사진 외에 130여개의 포르노비디오까지 도미니카에 있는 그의 사무실 컴퓨터에서 발견되었다. 베소워프스키는 지난 23일 오후 바티칸 근위병에 의해 체포됐다. 바티칸 사법부가 그의 가혹한 행위를 더 이상 묵인할 수가 없었다고 바티칸 대변인실은 밝혔다. 현재 베소워프스키는 건강이 좋지 않아 감옥행은 피할 수 있을 것이나 삼엄한 경계 속에서 바티칸 자택 내에 갇혀있는 상태다. 2013년 교황은 베소워프스키가 일곱 명의 어린이를 성적학대 했다는 제보를 받고 그를 도미니카 공화국 주재 교황청 대사직에서 해임시켰다. 당시 도미니카 공화국에서는 그에 대한 법적 조사권까지 발동되었다. 지난 7월 초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톨릭 성직자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희생자들을 처음으로 면담했으며 그들에게 “성직자의 죄와 끔찍한 범행에 대해” 정중히 사과를 빌었다. 앞서 지난해에는 교회법을 수정해 성폭력과 아동 성매매, 아동 포르노에 대해서는 최고 12년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가톨릭은 수십 년 전부터 많은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성적남용에 대해 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역시 미국과 독일성직자들에 의해 성적 학대를 당한 당사자들을 5회에 걸쳐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는 요한 바오로 2세 전 교황 재임 시 바티칸 외교대사로 부름을 받았다. 중앙아시아와 볼리비아에서 주교임기를 마친 뒤 2008년부터 도미니카 공화국 사도사절로 일해 왔다. 그는 그곳에서 처음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학대 의심을 받았었다고 dpa는 전했다. 사진= 베소워프스키 전 대주교(dpa) 최필준 독일 통신원 pjchoe@hanmail.net
  •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 국가문화재 사적 529호로 지정

    당진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 국가문화재 사적 529호로 지정

    문화재청은 충남 당진시 솔뫼마을 김대건 신부 유적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529호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생가와 김대건 신부 동상, 기념비 등을 포함하는 유적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로 한국 가톨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대건(1821~1846) 신부를 비롯해 그의 증조 김진후, 작은할아버지 김종한, 아버지 김제준 등 4대에 걸친 순교자가 살던 곳으로 알려졌다. 1836년 작성된 김대건의 신학교 입학 서약서에는 출생지가 ‘충청도 면천 솔뫼’로 기록돼 있다. 솔뫼는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松山)이란 뜻으로, 지금의 당진시 우강면 송산리를 이른다. 현재 이곳에는 2004년 복원된 김대건 생가와 그의 순교 100주년을 기념해 1946년에 세운 순교복자비, 김대건 동상 등이 소나무 숲과 함께 자리한다. 김대건 신부 기념관, 야외 성당 등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톨릭 전래와 신앙·사상의 자유에 대해 집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곳으로,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도 주요 방문지로 꼽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생명의 窓] 그리운 본연의 모습/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생명의 窓] 그리운 본연의 모습/김진 가톨릭의대 해부학교실 교수

    우리 몸에는 약 100조개의 세포가 있다. 지구에 살고 있는 인구의 1만배가 넘는 이러한 천문학적인 숫자의 세포들은 심장, 폐, 눈, 간 등 인체를 구성하는 78개의 장기에 분포돼 있다. 자동차가 주행하기 위해서 타이어, 핸들, 엔진 등이 필요하듯, 우리 몸에 있는 장기들은 어머니의 뱃속에서 형성된 이후 사람이 죽을 때까지 각 장기에 부여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다. 인간의 수명이 점차 늘어감에 따라 우리의 장기들도 고장 나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없게 된다. 관절염으로 관절이 아프면 걷지를 못하고, 눈에 백내장이 심하면 앞을 보지 못하며, 뇌에 치매가 오면 사람으로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가 없는 것처럼 각 장기가 꼭 해야 할 역할을 하지 못하면 사람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신문 기사를, 특히 답답한 정치면을 읽다 보면 ‘본디 그대로’ 정도의 의미를 갖는 ‘본연’(本然) 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한다. 대통령은 국회에게, 국민은 정치권을 향해, 경찰은 검찰에게 “본연의 임무”를 다하라고 요구한다. 어디 그뿐이랴. 뉴스에 토픽이 되는 일이 터지기만 하면 상대방을 향해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했다며 비난을 쏟아낸다. 마치 “너나 잘하세요” 하는 식이다. 국가가 잘 유지되도록 역할을 부여한 정치, 외교, 언론, 교육, 종교, 국방, 경제 등을 이끄는 사람들이 스스로가 해야 할 임무를 망각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장기가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해 병이 생기듯, 우리나라는 후손을 위해 한 발 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먼 미래를 내다보지 못하며, 급변하는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치열한 경쟁에서 도태되고 말 것이다. 얼마 전 우리나라에 왔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적 편향성을 떠나 우리에게 많은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우리나라에도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성직자들이 있는데, 교황 한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이 그토록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었던 까닭은 무엇일까. 바티칸에서 한국으로 오는 긴 시간 동안 항공기의 일반석을 이용했고, 방문 중에도 방탄유리가 없는 소형차를 이용하는 등 교황으로서의 권위와 관례를 잇달아 깨던 청빈의 실천도 있었겠지만, 방문 후의 행보 하나하나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매스컴이나 신도들을 의식한 일시적인 퍼포먼스가 아니라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해 바쳐왔던 그분 삶의 연속된 표현이었다는 본연의 진실함이 더 크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자동차가 고장 나면 부속을 새것으로 교체하듯, 기능을 잃어가는 장기의 죽은 세포들을 정상적인 세포로 대체하여 질병을 치료하려는 새로운 방법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치료며, 전문가들은 그 시장 규모가 2016년에 6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바야흐로 세포 본연의 역할을 인위적으로 대체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본연의 임무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망각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불감증은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돼 있는 낡고 부패한 사고를 근본적으로 대체해 그들에게 주어진 업무를 정직하게 그리고 책임감 있게 이루어 낼 수 있게 해주는 그런 기적 같은 치료제는 없을까. 교황의 집무실에는 “당신 본연의 모습을 찾으십시오. 가식적인 모습이 되지 마십시오” 라는 글귀가 걸려 있다고 한다. 스치듯 지나간 짧은 시간 동안 교황이 우리에게 보여준 성직자로서의 참된 본연의 행동들을 거울 삼아, 우리도 스스로를 바라보면서 각자 본연의 자리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프란치스코 교황 “내 모자가 경매에?” 하루도 안돼 1억4000만원…

    이탈리아의 한 TV쇼 프로그램이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받은 반구 모양의 모자인 주케토를 경매에 부쳐 하루도 안돼 입찰가가 10만5000 유로(약 1억 40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 주케토는 ‘이탈리아 1’ 방송의 인기 풍자쇼 프로그램인 ‘레 레네’(하이에나들)의 사회를 맡은 한 배우가 지난 여름 바티칸시티의 성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직접 받은 것이다. 이 배우는 당시 교황을 만날 수 있는 광장의 앞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동이 트자마자 일어나 광장으로 향했다. 나중에 교황청 TV에 비친 영상에 따르면 이 배우는 차량에 탑승하려는 교황에 접근해 로마의 한 상점에서 구입한 흰색 주케토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내밀었고 교황은 차량을 멈추도록 한 뒤 이를 살펴보고는 자신이 쓰고 있던 주케토와 맞바꿨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케토는 17일 저녁(현지시간) 온라인 경매사이트인 이베이를 통해 경매에 부쳐졌고 18일 오후 입찰가가 10만5000 유로까지 치솟았다. 경매는 오는 24일 마감되는데 경매를 통해 얻은 돈은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유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탈리아의 한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큰 교회, 큰 교단 되려 해선 곤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큰 교회, 큰 교단 되려 해선 곤란…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동안 사회 민주화 등에 쏟아왔던 노력 못지않게 교회 안의 문제 해결과 내부 개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8일 90주년 기념예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NCCK 김영주 총무는 “교회 안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세속의 권력에서 벗어나 교회가 가져야 할 영성과 신앙의 힘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총무는 “NCCK는 군사독재의 엄혹한 시절에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힘을 얻는 산실 역할을 했으며 사회적 약자들이 기댈 수 있는 둥지 역할을 감당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NCCK 90년 역사를 자평했다. 김 총무는 “다양한 신앙 전통을 가진 교단들이 모여 이해관계를 뒤로하고 교회와 한국사회 발전을 위해 90년 역사를 이어온 것은 굉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활동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미숙하고 지나친 면도 있었지만 한국교회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시대적 사명을 다하려고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런 기구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 한국교회는 사회의 신뢰를 얻지 못한 채 많은 부분을 놓치고 있어요. 최근 방한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가 큰 관심을 받은 것은 한국 교회가 그만큼 우리 사회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한국 교회가 위기를 위기로 못 느끼고 있다는 김 총무는 그 큰 원인을 큰 교회 중심으로 재편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교회가 큰 교회, 큰 교단이 되려고 해선 곤란합니다.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지금까지 누려온 성장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신앙의 선배들이 눈물 나게 노력한 결과였다는 사실을 고백하고 너무 오랫동안 그 성장에 취해 있었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교회세습이며 금권 타락선거를 통한 성직 매매, 대형교회 건축, 불투명한 재정 운영 등이 사회적으로 비판받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가 약자를 위해 써야 할 물질이나 가치를 자신을 살찌우는 데 써버리는 현상을 바로잡는 개혁의 몸부림을 통해 남은 희망의 그루터기를 살려내야 합니다. NCCK가 그 첨병 역할을 할 것입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교황청 신학위 위원에 박준양 신부

    교황청 신학위 위원에 박준양 신부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서울대교구 박준양(49) 신부가 교황청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에 임명됐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5년이다. 국제신학위원회는 교황 바오로 6세가 1969년 설립한 교황청 신앙교리성 산하 위원회로, 가톨릭 교리와 관련한 현안을 검토해 교회 입장을 정립하는 임무를 맡는다. 신앙교리성 장관 추기경이 당연직 위원장이다. 박 신부는 1992년 사제품을 받고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해 왔다.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신학위원회 신학위원을 맡고 있으며, 올 2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신앙교리위원회 총무에 임명됐다. 박 신부는 “그동안 연구해 온 아시아 신학의 전망을 세계 교회 차원으로 넓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교회의를 통해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방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흰 옷에 낡은 가방 감동…나마스테”

    방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에 “흰 옷에 낡은 가방 감동…나마스테”

    방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소감 “흰 옷에 낡은 가방 감동. 나마스테” 방미가 과거 프란치스코 교황을 언급한 사실이 새삼 화제다. 방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8월 20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과 관련한 소감을 전했다. 방미는 “흰 옷에 낡은 까만 사각 가방은 소박한 교황님의 일상생활을 볼 수 있어 감동이었다. 교황님은 계시는 내내 항상 아름다운 미소로 우리를 따뜻하게 해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좋은 차를 타고 명품백을 들어야 마음에 위안을 받는가? 한국사회의 겉치레 치장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살만한 것은 우리보다도 더 높은 위치에 있는 교황님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교황님 감사합니다. 당신이 있었던 며칠이었지만 많이 배우고 깨달았습니다. 나마스테. 당신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고 끝맺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영선 논란, 계파 수싸움 시작되나

    박영선 논란, 계파 수싸움 시작되나

    박영선 논란, 계파 수싸움 시작되나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으로 정기국회와 세월호특별법이 표류하는데도 정작 당내에서는 후임 비대위원장을 노린 계파들의 수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다. 겉으로는 박 위원장의 세월호특별법 협상 실패와 외부 인사의 공동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불거진 독선적 리더십이 거취 논란의 핵심이지만, 이면에는 차기 당권을 노리는 계파별 셈법이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많다. 비대위원장은 내년 초 전당대회 룰과 각 지역위원장 결정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 대표 선출은 물론 총선 공천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박 위원장은 지난 12일 문희상 정세균 김한길 박지원 문재인 의원과의 회동에서 중진들에게 차기 비대위원장 선출을 부탁했으나, 계파 간 이해상충 등의 문제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과 가까운 당의 한 관계자는 16일 “박 위원장이 중진 회동에서 후임 결정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했던 중진들이 왜 서로 싸우고, 서로 후임 비대위원장을 세우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 측 일각에서는 일부 중진들이 당시 후임 문제에 대한 언급을 삼가놓고, 뒤에서는 친한 의원들을 움직여 박 위원장의 원내대표직 사퇴를 촉구한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하고 있다. 거취 문제가 탈당설로 번지면서 당과 국회가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계파별로 특정 인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밀기 위한 물밑작업을 벌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몇몇 중진들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후임 비대위원장 선출 논의를 진행하면서 ‘교황선출(콘클라베) 방식 등을 검토한다는 식의 이야기를 흘리는 것 역시 ‘간보기’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 때문에 중도성향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 위원장의 잘못과 별개로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정파주의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조경태 의원은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상황이 오게 된 데는 강경한 세력들, 계파로 특권화된 세력들이 자리잡고 있다고 본다”면서 “다시 헤쳐모여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각자의 길을 선택해서 가는 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중도파 의원도 “이번에 드러난 당의 고질적 문제는 정권교체를 지상과제로 생각하기보다, 당권 장악에 더 몰두하는 일각의 흐름”이라면서 “박 위원장이 취임 직후 강경투쟁 이미지를 벗겠다며 강경파의 역린을 건드린 이후 이들의 눈밖에 나 ‘식물 지도부’가 돼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박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의원모임에 다양한 계파가 망라돼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를 계파싸움으로만 보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진성준 의원은 교통방송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당의 상황이 무슨 계파 투쟁의 산물인 것처럼 인식되는데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지도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하는 분들이 특정 계파에 소속된 의원으로 한정된 게 아니라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당대회와 연관지어 계파적 이해의 충돌로 이번 당내 상황을 설명하려는 것도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伊군인묘지 찾은 프란치스코 교황 “세계는 범죄·학살과 3차 대전 중”

    “두 차례 (세계대전의) 실패를 겪고 나서도 우리는 오늘날 또 다른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간) “세계는 현재 범죄, 학살과 싸우는 3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있다”며 무관심을 버리고 함께 맞설 것을 호소했다.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북동부 레디풀리아의 군인묘지를 방문해 1차 세계대전 참전 군인을 기리는 미사를 집전하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3차대전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전쟁은 범죄와 대량 학살, 파괴와의 개별적인 싸움”이라며 “국제사회가 전쟁의 광기에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황은 또 “전쟁은 광기라고 할 수 있다”면서 “전쟁은 형제간의 결속을 끊는 등 모든 것을 파괴하며 파괴만이 전쟁의 목적”이라고 비판했다. 레디풀리아 군인묘지는 이탈리아 최대 전쟁 추모시설로 1차대전 당시 전사자 10만명이 잠들어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찰견 아끼는 맘 안 들키게 적당히 밀당… 우린 연인 같죠”

    “경찰견 아끼는 맘 안 들키게 적당히 밀당… 우린 연인 같죠”

    “마트를 가도 제 먹을 것부터 챙기는데 마음 몰라주면 서운하죠. 가끔 토라지기도 하고. 그렇다고 아끼는 마음을 너무 내색해서도 안 돼요. 긴장감을 유지하려면 ‘밀당’(밀고 당기기)이 필요하죠.” 얼핏 연인이나 가족을 향한 투덜거림처럼 들린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 조찬명(29) 경장과 김보림(25·여) 경장은 각자의 ‘파트너’를 소개하며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폭발물 현장 등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만큼 동지애는 상상을 초월한다. 이들의 ‘파트너’는 경찰견이다. 둘 모두 경찰견을 조련하고 현장에서 폭발물 탐지 임무 등을 함께 수행하는 핸들러(지도수)다. 12일 서울 서초구 경찰특공대 훈련장에서 파트너인 보라(6·암컷)·미듬이(9·암컷)와 함께 맹훈련 중인 두 경관을 만났다. 이들은 젊지만 노련했다. 조 경장은 경찰특공대에서 의경으로 복무하던 2005년 상관 권유로 자격증을 따 핸들러가 됐다. 벌써 10년차로 베테랑에 속한다. 김 경장은 ‘자매 핸들러’로 유명하다. 첫 여경 핸들러인 언니에 이어 2010년부터 핸들러로 일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경찰견은 모두 130여 마리. 수색 인력은 부족한데 찾아야 할 곳은 많으니 늘 바쁘다. 둘은 최근 보라, 미듬이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때 주요 행사장에서 폭발물 수색을 했다. 폭발물 의심 신고가 접수될 때마다 부리나케 달려가고 대통령 외부행사 때 위험물 설치 여부도 탐지한다. 핸들러와 경찰견이 인연을 맺는 과정은 ‘중매’와 비슷하다. 특공대의 핸들러 팀장이 대원과 경찰견 성격, 외모 등을 고려해 짝을 지어준다. 보라는 호전적인 마리노이즈 종(種)으로 체중이 25㎏에 이른다. 용맹한 만큼 고집이 세다. 힘세고 참을성 많은 조 경장과 딱이다. 미듬이는 몸무게 7~8㎏의 스프링거 스파니엘 종이다. 하얀색과 짙은 갈색 털이 섞여 귀엽다. 김 경장의 파트너로 제격이다. 김 경장과 미듬이는 인파로 북적이는 호텔 등 거부감 없이 수색 작업을 해야 하는 곳에 투입된다. 김 경장은 “처음 만났을 때는 소개팅 남녀처럼 서먹했다”고 말했다. 이름을 애타게 불러도 미듬이는 눈길 한번 주지 않을 만큼 도도했다. 하지만 정성을 쏟으면 마음을 여는 건 개나 사람이나 비슷한 모양이다. 함께 공놀이를 하거나 산책하며 공을 들이자 언젠가부터 미듬이는 김 경장만 보기 시작했다. 김 경장은 “미듬이가 좋아하는 개껌을 사비를 털어 몇 달 사줬더니 눈빛이 달라지더라”면서 “미듬이에게 가족에게도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놓으면 속이 좀 풀린다”며 웃었다. 가족이나 다름없지만 아끼는 마음을 너무 드러내도 안 된다. 자칫 훈련이나 임무 수행 때 집중력을 잃고 엉겨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밀당’이 필요하다. 조 경장은 “훈련 때 산만하면 단호하게 꾸짖는다”고 말했다. 폭발물 신고 중 오인·거짓 신고가 많아 경찰견들도 탐지 현장에서 ‘또 폭발물이 없겠지’라고 예단해 느슨해지기도 하는데 긴장감 유지를 위해 가끔 모조 폭발물을 현장에 숨겨놓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김 경장은 “미듬이가 나이 들면 언젠가 헤어져야 하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미 ‘이별 경험’이 있는 조 경장이 고개를 끄덕인다. 보라를 맡기 전 조 경장과 함께했던 독일 셰퍼드 ‘케이’는 지난해 여름 은퇴했다. 경찰견은 보통 10~12살쯤 되면 신체 능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일반 가정에 분양된다. 조 경장은 “요즘도 가끔 케이 생각이 나 함께 찍었던 사진을 꺼내보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특공대원으로 고생만 하다가 노후라도 안락하게 보낼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교황 통역’ 정제천 신부 강정마을서 강제 철수당해

    ‘교황 통역’ 정제천 신부 강정마을서 강제 철수당해

    지난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 방문 때 수행비서 겸 통역을 맡았던 정제천(57) 신부가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운동 현장에서 경찰에 들려 나오는 일이 벌어졌다. 11일 예수회 한국관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신임 관구장에 취임한 정 신부는 이날부터 예수회 공동체 공식 순방을 시작하며 첫 방문지로 제주 강정마을 예수회 ‘디딤돌 공동체’를 찾았다. 이어 이곳에서 회원들과 함께 해군기지 반대 활동에 참여하다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강제 철수당했다. 예수회 한국관구는 경찰에 들려 나오는 정 신부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예수회는 “관구장은 1년에 한 번은 모든 회원과 면담하게 돼 있으며 새 관구장은 회원 공동체를 방문하는 게 예수회 시스템”이라면서 “정 신부의 강정마을 방문도 통상 업무 차원에서 이뤄졌으며 회원 형제들의 사도직 활동에 함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신부는 지난 6월 초 예수회 한국관구장에 임명됐지만 교황 방한과 관련해 중책을 맡아서인지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렸다. 교황 방한 이후 더 많은 관심이 쏠렸지만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정 신부는 1990년 예수회에 입회한 뒤 1996년 사제품을 받았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그는 광주 5·18을 계기로 사제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서소문 성지 역사공원 미리 만난다

    서소문 성지 역사공원 미리 만난다

    서소문 순교성지가 2017년 하반기 기념전시관, 추모공간을 갖춘 역사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명동성당, 약현성당, 당고개성지, 절두산성지, 새남터와 이어지는 세계적인 성지순례 코스도 들어선다. 아울러 역사체험 프로그램도 꾸린다. 중구는 오는 15~26일 명동성당 신관 지하 1층 평화화랑 ‘갤러리 1898’에서 ‘서소문 밖 역사유적지’ 설계 공모에서 입상한 15개 작품을 전시한다고 11일 밝혔다. 15일 오후 4시 개막식에 이어 시상식이 열린다. 당선작을 출품한 건축사사무소 ‘인터커드’에는 기본·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전시회에서는 서소문 순교성지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사업내용을 소개한다. 입상작 7개와 주목할 만한 작품 8개, 당선작 동영상과 설계심사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도 볼 수 있다. 서소문 순교성지는 조선시대 공식 처형장으로 서소문 밖 순교지로 불렸다.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천주교인 100여명이 이곳에서 처형됐다. 44명은 성인으로 추앙돼 국내 최대 천주교 성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16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광화문 시복미사에 앞서 이곳을 참배했다. 구는 서소문공원 일대를 역사공원 및 순교성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27일~6월 27일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당선작은 성지의 역사성과 시민의 일상이 잘 어우러지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체 공원의 배치는 물론 실내 공간 크기와 유기적 흐름이 아름다운 도시적 구성을 뽐냈다. 광정(光井·지붕에서 천장까지 통처럼 뚫어 반사율을 높게 만든 창) 9개를 접목해 지상엔 침묵광장, 지하엔 기념성당 등을 조성한다. 구는 공모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8월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한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시회를 통해 3년 뒤 완공될 서소문 순교성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숨은 유적지를 발굴하고 역사적 스토리를 입혀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작은교회가 희망” 생명·평화 박람회 연다

    대형 교회가 아닌, 이른바 ‘작은 교회’들이 모여 향후 기독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색 모임이 열린다. 생명평화마당(공동대표 권진관·김정숙·방인성·이정배)은 다음달 11일 감리교신학대에서 ‘생명과 평화를 여는 작은교회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작은 교회가 희망이다’란 주제의 박람회에는 50여개의 작은 교회들이 모여 교회가 당면한 문제와 앞으로의 방향을 함께 고민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교회들은 대부분 민주적 정관을 갖고 평신도 중심으로 운영하는 교회, 대형화 추세의 ‘확대’를 마다하고 분립해 나가는 교회, 건물을 갖고 있지 않은 교회, 이주 노동자들을 위해 사역하는 교회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우리 사회의 총체적 부실 앞에서 각자 추진해 온 사역과 비전을 소개하면서 대안적 방법을 찾아낼 방침이다. 박람회는 모두 13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다. ▲성서 연구 ▲영성 수련 ▲예배 ▲예전 ▲마을·지역 운동 ▲소수자 운동 ▲환경·생태 운동 ▲평신도·탈성직 ▲민주적 교회 정관 ▲교회 분립 ▲건물 없는 교회 ▲길 찾는 교회 등이 그 주제들이다. 앞으로 목회를 할 신학생과 신대원들을 위한 강의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길목협동조합의 ‘좋은 교회학교 교사 강습회’며 갈등전환센터의 ‘갈등 전환’ 강의 등이다. 박람회에 참여한 교회들은 모든 일정을 마친 뒤 한자리에 모여 다짐 예배를 함께 드릴 예정이다. 한편 생명평화마당은 박람회를 열기에 앞서 사전 행사로 오는 16일 감리교신학대 웨슬리관에서 심포지엄을 마련한다. ‘세월호 이후의 작은 교회-세 교회 이야기’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에선 김종일(동네작은교회)·이원돈(새롬교회)·임보라(섬돌향린교회) 목사가 여성 목회자·세월호와 교황 방문 이후·작은 교회운동 사례를 각각 소개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