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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부활절 묵언 축복

    |파리 함혜리특파원|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부활절인 27일 교황청 내 성 베드로 바실리카 성당 발코니를 통해 모습을 나타내고 신도들을 축복했다. 최근 심각한 호흡곤란 증세로 기관절개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교황은 이날 성 베드로 성당 광장을 가득 메운 수천명의 신도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약 10분간 창가에 머물렀다. 이날 부활절 미사는 교황청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교황의 부활절 메시지를 대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사 후 교황은 미리 준비된 마이크를 통해 육성으로 부활절 ‘축복’을 내리려 했으나 짧게 기침만 했을 뿐 결국 말은 하지 못한 채 손으로 성호를 그어 축복을 내렸다. lotus@seoul.co.kr
  • [월드이슈-유럽 ‘다빈치 광풍’] ‘다빈치 투어’까지… 바티칸 속수무책

    [월드이슈-유럽 ‘다빈치 광풍’] ‘다빈치 투어’까지… 바티칸 속수무책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의 역사스릴러 소설 ‘다빈치 코드’를 둘러싼 논란의 수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내용의 진위를 둘러싸고 성서 역사가들이 한바탕 논쟁을 벌인 데 이어 표절 논란에까지 휩싸인 이 소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지금까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해 온 가톨릭 교계가 침묵을 깨고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논쟁에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들까지 가세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 바티칸이 이 소설에 대해 공식 반박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교계에선 강경 대응과 민감하게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가톨릭 교계의 논란 지난 17일 이탈리아 제노바 시청 강당에서는 제노바교구 주재로 다빈치 코드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는 강당 좌석과 복도·창문 밖까지 수백명이 운집해 이 소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단적으로 입증했다.“예수가 진짜 결혼을 했습니까?”“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아기를 가졌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교회가 여성의 역할을 무시해 왔습니까?” 질문공세를 받으며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사람은 제노바 교구 대주교이자 차기 교황으로 유력시 되고 있는 타르치시오 베르토네(70) 추기경. 지난 15일 라디오 바티칸을 통해 이 책을 ‘수치스러운 거짓말’‘거짓의 성’으로 비유하며 “읽지도, 사지도 말 것”을 주문한 인물이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이날 “젊은이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왜곡된 이야기를 역사의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은 고통스럽고 견딜 수 없는 일”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소설의 파장을 경고하기에는 너무 늦은감이 있지만 우리 신자들, 특히 젊은이들을 비판적 경각심으로 무장시키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 논박하는 목소리를 낸데 교계 내부에서 많은 반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이 다빈치 코드에 대한 신도들의 ‘보이콧’을 주문한 것과 달리 상파울루의 호세 마리아 핀헤이로 주교는 이 책을 금서(禁書)로 여길 것까지 없다는 입장이다. 역시 차기 교황 후보로 주목되고 있는 핀헤이로 주교는 베르토네 추기경의 목소리를 교황청의 공식적인 목소리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책을 읽더라도 사리분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그는 “사람들이 소설 속에 담긴 사실과 허구적 요소를 구분할 수 있는 분별력을 갖도록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며 “책을 읽지 못하게 할 것까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가톨릭 교계에서 이 책의 출간 2년이 지나서야 뒤늦게 공식대응에 나선 것은 이 소설의 놀라운 성공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교황청은 사실과 허구가 마구 뒤섞여 혼동을 초래하고, 특히 로마 교황청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성서 대신 ‘다빈치 코드’를 기독교 역사 안내서로 사용하는 것에 경악해 왔다. ●표절 시비와 광고 패러디 논란 레바논에선 이 책에 대한 판매를 금지했으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이탈리아 피렌체 인근 빈치시에서는 성서의 진실에 이의를 제기한 소설의 진위를 가리기 위한 모의재판이 예술전문가와 가톨릭 성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기도 했다. 또 프랑스의 청바지 제조회사 ‘마리테 프랑소와 저버’는 소설에서 코드 분석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는 다빈치의 걸작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광고물을 제작했다가 법원의 게시 금지령을 받았다. 여자 예수를 등장시키고 예수의 제자 2명이 청바지를 입고 가슴을 드러낸 채 서로 안고 있는 이 광고물에 대해 법원은 “믿음에 대한 근거없는 공격행위”라며 신성성 훼손을 내세우며 소송을 제기한 프랑스 가톨릭교회의 손을 들어줬다. 표절 논란도 거세다. 영국 작가 마이클 바이젠트와 리처드 레이, 헨리 링컨은 자신들이 지난 1982년 발간한 논픽션 ‘성혈과 성배’의 구성을 댄 브라운이 통째로 가져다 사용했다며 다빈치 코드 발행사인 더블데이사와 모회사인 랜덤하우스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수그러들 줄 모르는 인기 이런 논란 속에서도 ‘다빈치 코드’의 위세는 여전하다. 오히려 이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새롭게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며 출판사측은 즐거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3월 프랑스어판을 출간해 170만부 판매를 기록한 JC 라테스 출판사의 홍보 담당자 에릭 디빌은 “교황청이 반박을 한 것이 오히려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시켜 판매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다빈치 코드 삽화 제작본 출간,‘천사와 악마’(댄 브라운이 2000년 출간한 책)의 번역 출간과 맞물려 교황청이 훌륭한 홍보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 출판사는 다빈치 코드 덕분에 창사 40년 만에 돈방석에 앉았다. 디빌은 이 책에 소개된 내용의 진위여부에 대해 “단지 소설일 뿐”이라며 “암호해독과 비밀결사, 종교, 추리성 등이 어우러진 데다 소설의 대부분이 파리를 무대로 하고 있어 프랑스 독자들의 반응이 식을 줄 모른다.”고 말했다. 소설의 무대인 유럽은 ‘다빈치 코드’의 인기 덕분에 관광업계도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소설에 푹 빠진 독자들은 파리에서 런던·스코틀랜드까지 소설 주인공인 로버트 랭던과 소피 뇌브가 성배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에 거쳐간 장소들을 여행하며 소설 속의 무대들을 살피는 즐거움을 맛본다. 미술사·종교 등에 정통한 가이드와 함께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는 패키지 상품 ‘다빈치 투어’를 통해 소설 속의 미스터리를 풀며 여행한 관광객은 이미 2만여명을 넘는다. 내년에는 영화까지 개봉될 예정이다. 소니픽처스는 310만달러에 판권을 매입, 오는 6월 제작에 들어간다. 론 하워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행크스와 오드리 토투, 장 르노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lotus@seoul.co.kr ■ ‘흥행 대박’ 원인은 허구와 실제의 환상적 결합 “미래의 소설은 모두 추리소설이 될 것.”한 추리작가의 지적은 다빈치 코드의 ‘흥행’ 성공 요인을 압축한다. 주인공 랭던은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를 연상시키며 유럽 각국을 오가는 빠른 전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식을 충실히 따랐다. 이런 통속성을 극적으로 채색한 것이 가톨릭 교계의 음모를 둘러싼 논쟁적인 메시지와 이를 파헤치기 위해 동원된 예술사와 건축사, 종교철학, 기호학 등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박힌 것이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 딸을 두었으며 이 혈통이 메로빙거 왕조로 이어졌고 교황청이 이를 은폐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해왔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다. 시온수도회 수장이었던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모나리자’나 ‘최후의 만찬’,‘암굴의 성모’ 등에 여성성과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한다는 코드를 숨겨놓았다는 것이다. 여기에 교황의 적통(適統)을 은폐하려 했던 바티칸 비밀결사 ‘오푸스 데이’가 실존하며 현 교황청 대변인 나발로 발스를 비롯, 차기 교황 후보 일부가 이 결사 회원이란 주장은 독자들로 하여금 상상과 실제의 경계를 허물어뜨리게 한다. 미국에서만 700만부가 팔려나간 것을 비롯, 전세계 44개국에서 변역돼 2500만부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다빈치코드, 진실과 거짓 |파리 함혜리특파원| 작가 댄 브라운은 “주인공 로버트 랭던 등 등장인물을 제외하고 예술과 건축, 밀교의식, 비밀결사에 관한 모든 내용은 역사에 근거하고 있다.”고 했지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허구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프랑스의 역사 전문지 ‘이스토리아(Historia)’는 3월호에서 특집으로 ‘다빈치 코드의 해독’을 다루며 내용의 진위를 파헤쳤다. ●템플 기사단 기사단의 역사는 11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설에서 성배를 보호하는 임무를 띤 것으로 묘사된다. 실제로 1차 십자군전쟁 때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성물들을 소유하며 재물과 권력을 확보했다. 초창기 로마교회와 왕실은 이들 기사단에 우호적이었지만 권력이 커지면서 갈등 관계로 번져 1307년 10월13일 기습 공격을 받고 궤멸했다. ●시온 수도회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후손을 보호해 귀족혈통(메로빙거 왕조)을 만들었다는 이 수도회는 ‘가톨릭 교리와 전통 보존 연합 기사단’이라는 부속 명칭을 갖고 있다. 사브와지방의 생줄리앙 앙 제느브와시에 등록번호 KM94548로 1956년 6월25일 등록됐다. ●비밀 문서 시온수도회에 관한 문서는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1975년에 ‘4 LM 1249’라는 번호로 등록되어 있고 열람도 가능하다. 중세당시 기록은 찾기 힘들고 1967년에 정리돼 타이핑된 문서다. 이 문서에 따르면 당시 시온 수도회 회원은 1093명이며 7계급으로 구분돼 있다. 비밀문서는 시온수도회가 템플기사단의 비호세력이라고 주장했다. ●피에르 플랑타르 소설속 소니에르 루브르박물관장의 모티브를 제공한 시온수도회의 마지막 기사단장인 플랑타르는 1920년 3월18일 파리에서 태어난 실제 인물이다.17세에 학교공부를 그만두고 성당에서 생활하며 종교생활에 심취했다. 히틀러 추종자로 극우파 성향의 종교단체 활동을 했다.1942년에 반유대주의를 주장하는 잡지 ‘정복’을 발간했다. lotus@seoul.co.kr
  • “죽을 권리” “생명 존중” 안락사 논쟁 확산

    지난 18일 영양공급 튜브가 제거된 ‘15년 식물인간’ 테리 시아보(41)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부모들과 미 정치권의 노력이 또다시 무위로 돌아갔다. 플로리다주 탐파 연방지법 제임스 위트모어 판사는 22일 오전 의료진이 시아보의 영양공급 튜브를 다시 연결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는 상원의 긴급명령을 거부했다. ●부시와 상하원의 노력도 무위로 위트모어 판사는 시아보 부모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판시했다. 영양공급 튜브를 제거토록 한 플로리다주 법원의 결정이 시아보의 권리를 침해했다는 사실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미 상하원은 부활절 휴회 기간에도 불구하고 긴급소집돼 시아보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이 사건을 연방법원이 재심리할 것을 요구하는 법안을 가결시켰고 조지 부시 대통령도 1시간 후 법안에 서명하는 등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나 법원의 거부에 따라 좌절됐다. 정치권의 가세로 치열한 법적 논쟁이 벌어진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7년 동안 시아보의 남편 마이클에 맞서 그녀의 생명을 연장해줄 것을 요구한 부모들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제11 연방항소 순회법원에 항소장을 접수했다. 하지만 시아보가 영양공급 없이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열흘 안에 항소심과 대법원 판결까지 모두 마무리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아보의 안락사를 두고 미 법정은 7년동안 29차례 모두 시아보의 ‘죽을 권리’를 옹호하는 판결을 내려왔는데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어서 정치권이 결말이 뻔한 쇼를 벌였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누가 생사를 결정할 수 있나” 정치권이 안락사 논쟁의 한가운데 뛰어들면서 교황청이 가세하는 등 논란이 미국밖으로 확산되고 있다. 교황청은 21일 시아보의 급식 튜브를 제거한 조치를 비난하며 누구도 인간의 생사를 결정할 권리는 없다고 주장했다. 교황청이 발행하는 신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이날 “신과 인류 앞에서 누구에게 삶의 특권을 부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준을 누가 세우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식물’이 아닌 한 인간이 천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을 온세계가 무력하게 TV와 신문을 통해 지켜보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황청에서 생명윤리 문제를 담당하는 엘리오 스그레치아 주교와 교황청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인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도 시아보의 생명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생명존중이냐 정치적 쇼냐? 이 사건을 보는 미국인들의 시각은 극단적으로 나뉜다. 보수주의자들은 안락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생명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다. 부모들은 시아보가 눈을 깜박이고 자극에 반응을 보이는 등 분명히 살아있는 상태라고 주장하지만 의사들은 시아보가 미소를 짓는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일종의 반사작용일 뿐이라고 반박한다. 법원이 지명한 의사들은 시아보가 뇌사에서 회복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 상당수 미국인은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보수진영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특별법을 만들면서까지 연방정부와 의회가 사적 영역에 개입할 필요가 있느냐고 이들은 반문한다. 미국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63% 대 28%로 시아보의 급식 튜브 제거에 찬성 의견이 많았다. 70%는 연방의회 개입이 온당치 않다고 밝혔으며,67%는 정치권의 ‘테리 살리기’가 정치적 이득을 노린 행동이라는 쪽에 섰다. 임병선 장택동기자 bsnim@seoul.co.kr
  • “다빈치코드 사지도 읽지도 말라”

    |바티칸시티 외신종합|“다빈치 코드를 사지도 말고 읽지도 말라.” 교황청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에 반격을 가하고 나섰다. 이탈리아 제노바 교구의 대주교이자 차기 교황으로 거론되는 타르치시오 베르토네(70) 추기경은 15일 “다빈치 코드가 추잡하고 근거없는 거짓말로 가톨릭 교회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비난했다. 미국인 작가 댄 브라운의 역사추리소설 ‘다빈치 코드’는 예수가 막달라 마리아를 부인으로 삼아 아이를 낳았으며 로마 교황청이 이같은 사실을 은폐해 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교황청이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은 다빈치 코드가 출간 2년 만에 2000만부 가까이 팔리는 등 상상을 초월한 성공을 거두자 독자가 허구를 실상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개인 자격으로 소설 속의 오류를 바로잡으려 한다고 밝혔으나,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교황청이 다빈치 코드를 공박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베르토네 추기경은 다빈치 코드가 19세기의 악의적인 반교회 전단을 보는 것 같다며 성배를 마리아의 후손과 연관시킨 대목에서는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작가인 브라운은 이날 자신의 웹 사이트에 “다빈치 코드는 허구인 소설”이라며 “다수의 가톨릭 교도는 다빈치 코드가 영적인 논쟁을 일으킬 재미있는 소설이라는 점을 이해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 교황의 인간관과 걸어온 길 20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의 회고록 ‘일어나 갑시다!’(성하은 옮김, 성염 주교황청 한국대사 감수, 경세원)가 국내에 번역돼 나왔다. 이 책에는 카롤 보이틸라(교황의 본명)가 1958년 폴란드 크라코프 대주교의 보좌주교로 임명된 이후부터 1978년 첫 폴란드인 교황으로 선임되기까지 20년 동안을 “회상하고 반성한” 내용이 담겼다. 교황이 자신의 사제생활을 회고한 ‘은사와 신비’(1996년)의 후속편 격인 이 책은 일반적인 회고록처럼 사건 중심이 아니라 주제별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 제목은 성경 구절에서 따온 것으로, 예수는 겟세마네 동산에 함께 온 제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일어나 가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교황은 이 책에서 특히 주교의 역할과 마음자세를 강조한다.“나는 착한 목자이다. 나는 내 양들을 알고 내 양들도 나를 안다.”는 요한복음의 구절을 인용하는 교황은 “주교는 무엇보다 되도록 많은 신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인격 하나하나는 각각 한 권의 책에 해당한다. 나는 늘 이런 확신에 따라 행동했다.”는 교황의 인간관도 전해준다. 교황은 필리핀 교회와 한국 교회의 역동성에 주목한다. 아시아 교회의 복음화야말로 제3000년기를 맞이하는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는 것이다. 책에는 1958년 크라코프 주교로 서임됐을 당시의 일화가 실려 있다. 교황은 주교가 된 날 폴란드 리나 강을 카누로 여행하던 중 스테판 비신스키 추기경으로부터 당시 교황 비오 12세의 결정을 통보받았다. 추기경을 만나러 바르샤바로 가던 그는 밀가루 부대를 실은 트럭에 몸을 싣고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었다고 회상한다. 교황은 공산당 시잘 폴란드에서 성당 신축 허가를 번복한 정부와 갈등을 빚었던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는 “성직자의 가장 큰 역할 가운데 하나는 훈계이지만 크라코프 시절 나는 그러지 못했다. 그것은 내 성격 때문이었다.”며 자책하기도 한다. 이 회고록은 폴란드를 제외한 세계독점 배포권을 갖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소유의 몬다도리 출판사에 의해 지난해 5월 처음 출간됐다. 회고록 내용은 이미 국내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소개된 바 있다.1만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교황 기관절개수술 성공적…안정 되찾아

    교황 기관절개수술 성공적…안정 되찾아

    |바티칸시티·로마 외신|24일 호흡곤란 증세로 기관절개 수술을 받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안정을 되찾았으며 인공호흡기 도움없이 호흡을 하고 있으나 수일 동안 말은 하지 못할 것이라고 바티칸이 25일 밝혔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25일 교황의 건강상태와 관련된 첫 기자회견에서 “교황이 평온한 밤을 보냈으며, 의사들의 권고로 수일간 말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발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어 “폐렴 등 호흡기에서 염증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교황청 대변인은 또 교황이 카페라테와 비스킷, 요구르트로 아침 식사를 했으며 글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원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해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변인은 기관절개 수술은 30분간 진행됐으며 위급한 상황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 [교황 기관지 수술] 차기 누가 거론되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이상이 다시 돌출되면서 차기 교황 후보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례받은 가톨릭 신자라면 누구나 교황이 될 자격을 갖지만 추기경 가운데 뽑는다.60∼70대 추기경 10여명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인망, 개혁 및 보수적 성향 등이 쟁점이다.80세 이하의 추기경 120여명이 투표로 뽑는다. ●디오지니 테타만치(70) 밀라노 대주교 전통적으로 교황을 배출해온 이탈리아 최대 교구의 최고위 성직자다. 교리 해석엔 보수적이면서도 사회 참여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안젤로 스콜라(63) 베네치아 총대주교 이탈리아 가톨릭계의 ‘젊은 별’. 뛰어난 외국어 실력을 갖춘 이슬람 전문가로 교회와 현대문명의 연결을 주장하고 있다. ●프랜시스 아린제(72) 교황청 신앙성성(聖省) 수장 흑인 가운데 가장 유력한 교황 후보. 나이지리아 출신으로 영국에서 교육받았다. ●클라디오 흄즈(70) 브라질 상파울루 대주교 라틴아메리카의 교황 후보중 선두주자. 독일계 이민 후손으로 노동운동에 동조하면서도 교리적으론 전통주의를 고수하고 있다. ●요제프 라칭어(77) 교황청 신앙교리성 수장 독일 바이에른 출신으로 엄격한 보수성과 깔끔한 관리능력으로 ‘과도기 교황’으로 꼽힌다. 교회의 현안을 해결한 뒤 몇년 안에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교황 기관지 수술] 교황 정년제·후임논의 수면위로

    교황 정년제 도입과 후임 교황 후보 거론 등으로 가톨릭 교회가 술렁이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퇴원 열흘 만인 24일 재입원, 기관절개 수술을 받자 잠잠하던 교황 퇴위 및 후임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바티칸측은 25일 “수술이 성공적이며 교황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더이상 정상활동이 어려워 보이는 84세 교황 거취를 둘러싼 논란 및 사퇴 압력은 거세지고 있다. 물론 “병마의 고통과 싸우는 교황의 인간적인 모습도 소중하다.”는 동정론도 있다. 하지만 “스스로 서있기도 힘든 병약하고 지친 모습의 소유자가 11억 신도를 돌보는 영적 지도자로서 적합한가.”라는 반문이 점점 힘을 얻고 있다. 교황이 건강상의 이유로 더이상 가톨릭 교회의 구심점이자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못할 바에야 물러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보수적인 요한 바오로 2세의 퇴위를 당겨서 이를 계기로 “낡은 교회법과 제도를 시대에 맞게 고쳐야 한다.”는 개혁적인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교황도 교회의 요구와 필요성에 따라 사임할 수 있다.”는 주장도 맥을 같이한다.80세를 퇴위 정년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교황 사퇴는 요한 바오로 2세 본인의 결단이 필요하다. 그러나 추기경 등 교계 지도자들의 여론을 외면하기 어렵다. 교황은 현재 측근 등 주변 압력마저 받고 있다.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 같은 바티칸 2인자조차 이달 초 교황 퇴위와 관련,“결정은 교황 양심에 맡겨져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지금까지 “교황직은 종신”이라며 교황 사퇴를 일축해온 것에 비춰 보면 상황이 달라졌음을 보여준다. 앞으로 교황 사퇴 수락 및 정년제 도입 여부의 열쇠는 추기경들이 쥐고 있다. 수장인 교황의 영향력이 건강악화로 제한된 상황에서 추기경들이 가톨릭의 핵심 의사 결정권자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2000년 동안 내려온 교황 종신제의 폐지 여론과 교황의 건강 악화로 가톨릭은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국제플러스] 교황, 독감으로 또 입원

    |바티칸시티 AFP 연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4일(현지시간) 퇴원한 지 2주 만에 독감이 재발해 로마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교황의 독감 증세가 전날부터 악화돼 오전 10시45분께 ‘전문적인 치료와 추가 검사’를 위해 교황을 게멜리 폴리클리니코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교황은 독감과 후두경련으로 지난 1일 입원했다가 10일 퇴원한 뒤 23일 수요 정례 일반 알현을 갖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날 오전 새 성인(聖人) 후보자들을 접견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뚜렷한 설명없이 불참했다.
  • ‘다빈치코드’ 伊 모의법정 설전

    예수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해 낳은 딸이 교황으로서 적통을 이었어야 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담아 논란을 불러일으킨 베스트셀러 ‘다빈치 코드’의 역사적 진위를 가리는 모의재판이 이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다. 천재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빈치시에서 지난 18일(현지시간) 개정된 모의법정에는 많은 예술 전문가들과 보수적인 가톨릭 성직자들이 ‘원고’로 참여했다. 이들은 독자들이 작가 댄 브라운이 꾸며낸 ‘성서의 진실’이라는 픽션과 역사적 진실을 혼동해선 안된다고 역설했다. ●‘최후의 만찬’ 막달라 후계자 인정 꽉 찬 원고석과는 달리 소설을 옹호하는 ‘피고’석에는 수백명의 독자들만이 참석했다. 브라운은 2003년 6월 소설 출간 직후 미국 NBC방송의 ‘투데이쇼’에 출연,“주인공 로버트 랭던 등 등장인물을 제외하고 예술과 건축, 밀교의식, 비밀결사에 관한 모든 내용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소설은 다빈치가 실제로는 여자 교황의 적통성에 찬동하는 비밀결사의 지도자로서 그의 작품들에 여성 교황의 적통성을 주장, 옹호하는 코드들을 교묘히 숨겨왔다는 점을 담고 있다. 예수와 12제자의 만찬을 그린 ‘최후의 만찬’은 예수가 제자들 가운데 막달라를 가장 믿음직스러운 후계자로 인정했음을 드러내려고 다빈치가 의도한 것이라거나,‘모나리자’가 사실은 다빈치의 초상화로 여성의 세계 지배를 당연시하는 다빈치의 세계관이 투영된 것이라는 주장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가톨릭 지도자들이 막달라를 마녀로 낙인찍어 성배를 둘러싼 진실을 은폐하려 했으며, 교황청의 추적으로부터 예수의 후손들을 보호하기 위해 1099년부터 시온수도회가 실존해 왔다고 주장했다. ●보수 기독교계 반발… ‘유죄 평결’ 이같은 내용은 가톨릭은 물론, 보수적인 기독교단으로부터 전례없는 반발을 불러왔다. 예수를 신성한 존재에서 하루 아침에 보통 인간으로 격하시킨 신성모독이라는 항변이었다. 모의법정을 기획한 알레산드로 베초시 레오나르도 박물관장은 다빈치 초상화와 모나리자를 비교한 결과 귀와 입, 눈동자, 표정 등에서 확연한 차이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록과 회화작품 사진 120장을 공개, 소설의 잘못된 부분들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소설 속에서 성서의 진실을 은폐하기 위해 암약하는 바티칸의 비밀결사로 묘사된 ‘오푸스 데이’(하느님의 과업) 대표도 법정에 나와 자신들을 둘러싼 오해를 독자들에게 해명한다. 모의법정의 평결은 ‘유죄’가 예정돼 있다. 소설 ‘다빈치 코드’는 세계적으로 750만부가 팔렸고 소설 속 논란만을 정리한 책이 10종이나 쏟아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열흘만에 돌아왔더니…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10일(현지시간) 독감 및 호흡곤란 증세로 입원했던 로마의 게멜리 폴리클리닉 병원에서 10일 만에 퇴원, 교황청으로 돌아왔지만 가시방석에 앉은 듯 좌불안석의 처지에 놓였다. 최고위 측근이 퇴임문제를 제기했는가 하면 교황청의 노력에도 불구, 퇴임 논란이 공론화되며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교황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하지만 일부 가톨릭 실력자들과 사제단 사이에선 퇴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퍼지고 있고,‘교황 정년제’도입도 힘을 얻는 등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교황의 퇴위는 그가 파킨슨병과 무릎 관절염 등으로 서 있지도 못할 정도로 쇠약해지면서 지난 몇년 동안 거론돼 왔다. 그러나 가톨릭 고위 관계자들의 공식 퇴임 언급은 처음이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국제플러스] 바티칸 “교황 건강상태 호전”

    |바티칸시티 AFP 연합|호흡곤란 및 독감증세로 로마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는 상태가 호전되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바티칸이 4일 발표했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공개한 ‘교황 의료보고서’를 통해 “검사 결과 교황의 건강은 안정상태로 접어 들었으며, 호흡곤란 증세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황은 이날 예정돼 있던 호세프 보렐 유럽의회 의장과의 회담은 취소했다.
  • “교황 정년 80세로”

    수천년간 이어져온 교황 종신제를 폐지하고 80세를 정년으로 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가톨릭 추기경들 사이에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더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신문은 교황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회의인 콘클라베가 열리면 이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콘클라베가 단독으로 교황의 정년을 정할 권한은 없지만 향후 논의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84세가 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건강 문제 때문에 최근 서서히 교회에 대한 지도력을 잃고 있는 것과 같은 일이 앞으로 반복되지 않기를 추기경들이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교황 후두경련 긴급입원

    |바티칸시티 AFP 연합|독감으로 며칠 간의 일정을 취소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후두경련까지 겹치며 1일 밤(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입원했다. 교황청은 2일 오후 교황의 건강상태가 정상 범위 내에 있다고 발표했다. 후두경련은 후두가 닫히는 동안 폐로 들어가는 공기가 가로막히는 증상이다.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2일 성명을 내어 “교황이 밤새 호흡기 치료를 받아 상태가 안정됐으며 심장 박동과 호흡, 신진대사도 현재 정상 범위에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교황의 증상은 어제 발표한 대로 급성 후두염과 후두경련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발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교황이 의식을 잃지는 않았지만 아직 미열이 남아있다.”면서 “며칠동안 병원에 더 입원해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ANSA통신은 교황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교황이 (병원에서) 평온하고 조용한 밤을 보냈다.”며 위중한 상태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독감 증세가 심해지면서 지난 1일 밤 로마의 게멜리 폴리클리니코 병원으로 급히 후송됐다. 84세의 교황은 파킨슨씨병과 만성적 무릎 질환 등으로 의사소통과 보행이 불편한 상태에서 행사 참석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 왔다. 교황청은 1일부터 매주 수요일 이어온 교황의 일반강론을 열지 않기로 하는 등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한 상태다.
  • 美 에너지부 장관 샘 보드만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0일 에너지부 장관에 상무부 및 재무부 차관을 역임한 샘 보드만을 지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9일 보훈부(Depatment of Veterans Affairs) 장관에 짐 니콜슨 주 교황청 대사를 지명했다. 이에 따라 부시 대통령은 15명의 각료 가운데 6명을 유임시키고 8명을 새로 지명했다. 아직 지명하지 않은 보건부 장관은 금명간 인선, 발표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은 노먼 미네타 교통·일레인 차오 노동·게일 노튼 내무·알폰소 잭슨 주택장관 등 4명에게 유임을 요청했으며 해당 장관들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고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니콜슨 신임 보훈부 장관은 베트남 참전용사로 공화당전국위원회(RNC) 위원장을 역임했다. 니콜슨은 부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내가 배관시설도 없고 때때로 먹을 것도 없는 셋집에서 몹시 가난하게 자란 것을 생각할 때마다 미국의 위대함에 경탄한다.”면서 “그것은 아이오와주 스트러블 출신의 소년이 대통령의 내각에서 일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은 국가가 웨스트 포인트(육군사관학교)의 사관생도로서 그리고 군인으로서 나에게 준 기회 덕분”이라면서 “이 경험은 나의 삶을 정의했다.”고 말했다. 보건부 장관으로는 식품의약국(FDA)의 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노인을 위한 의료보험인 메디케어를 맡고 있는 마크 매클렐런이 유력하다. 그는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의 형이다. 한편 전날 유임이 확정된 존 스노 재무장관에 대해 미국 언론은 비판적이거나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나치게 조용한 스노의 스타일은 사회보장의 부분적 민영화 등 부시 2기의 야심찬 경제적 목표를 위해 대중과 의회의 지지를 끌어들이는 데는 적합하지 않다.”고 논평했다. dawn@seoul.co.kr
  • 교황 즉위 26주년… 3번째 장기 재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6일(현지시간) 즉위 26주년을 맞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3월 재위 9280일을 맞음으로써 1903년 레오 13세가 세웠던 기록을 깨고 2000년 로마 가톨릭교회 역사상 세번째 최장기 재위 교황으로 올랐다. 현재 요한 바오로 2세보다 재위 기간이 긴 교황으로는 31년7개월간 재위한 피오 6세 교황과 초기 교회의 계산법에 따라 34년 또는 37년을 재위한 초대 교황으로 꼽히는 성베드로 등 2명이다. 올해 84세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접견 일정을 완전히 소화하고 있고, 성탄절 기간에는 성베드로 바실리카 성당 자정 미사를 비롯해 헌금을 받는 미사에 참석할 계획을 세울 정도로 건강상태가 나쁘지는 않다고 교황청 관계자들이 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美대학 부익부 빈익빈 심화

    美대학 부익부 빈익빈 심화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대학들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동부의 명문대학군인 ‘아이비 리그’에 포함된 브라운 대학은 최근 뉴욕의 주류업자인 시드니 프랭크 동문으로부터 무려 1억달러(1150억원)를 기증받았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브라운 대학은 기부금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의 학비 융자금을 탕감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주에는 미시간 대학과 터프츠 대학도 동문 기업인들로부터 각각 1억달러와 5000만달러를 기부받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세 학교 모두 개교 이래 최대 규모의 기부금을 받은 것이다.또 지난달에는 서부지역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 법대가 4350만달러를 기부받았다.미국에서 가장 많은 돈을 기부받는 대학 가운데 하나인 하버드 대학은 기부금 운영에도 수완을 발휘해 지난 6월말로 끝난 회계연도의 기부금과 수익금 등으로 이뤄진 기금 총액이 무려 226억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1.1% 증가했다고 밝혔다.하버드 대학의 이와 같은 재산 규모는 비영리단체로는 로마 교황청에 이어 세계 두번째에 해당한다. 반면,이날 발표된 ‘2004년 전국고등교육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많은 공립대학들이 재정적으로 어려워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지원 등을 대폭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에 따라 일부 주에서는 대학 입학생이 줄어든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버지니아 대학의 데이비드 브렌멘 교육대학장은 “지난 20년 동안의 교육개혁 덕분에 대학 입학생의 자질은 향상됐지만,주 정부의 대학 지원은 계속 줄어들어 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기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뉴욕과 코네티컷,오하이오 등을 높은 비용 때문에 대학생들이 학업을 마치기 어려운 주로,캘리포니아와 유타,미네소타를 상대적으로 사정이 나은 주로 지목했다. dawn@seoul.co.kr
  • 개신·천주교 거물 한국에 다 모인다

    세계의 개신교,천주교계의 거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국제회의가 잇따라 한국에서 열려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달 17∼23일 대전가톨릭대학교 등에서 열리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제8차 정기총회와,새달 24∼2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등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FABC가 아시아지역 천주교를 대표하는 주교들의 모임이라면 WCC 실행위원회는 세계 기독교인들의 중심격 기구로 향후 전세계 기독교 사목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만남이다. 우선 ‘생명 문화를 지향하는 아시아 가정’을 주제로 열리는 FABC 제8차 정기총회.아시아 지역에선 처음 마련된 자리로 교황청 이주사목평의회의장 후미오 하마오 추기경 등 교황청 관계자를 비롯해 플라치두스 토포 추기경(인도 란시 대교구장) 등 아시아 지역 추기경과 신학자,평신도 250여명이 참석한다.모임의 주요 의제는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정해체 현상 진단과 아시아 가톨릭교회의 공동사목 모색.위기에 처한 가정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아시아 각국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어려움을 털어놓고 공동 대처방안들을 논의하게 된다. WCC 실행위원회 또한 국내 개신교계에서 오래전부터 관심을 기울여온 굵직한 행사.세계 기독교계의 수장격인 사무엘 코비아(케냐) 총무를 비롯한 40여명의 WCC관계자가 방한한다. 2006년 브라질 총회 준비가 안건으로 올라있는 가운데 회의기간중 매일 아침 기도회를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 김진호 감독회장,한국기독교장로회 김옥남 총회장 등이 세계 교회에 메시지를 전달한다. 23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회의에서는 코비아 총무의 주제 강연에 이어 ‘에큐메니컬운동의 새로운 비전과 도전’주제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80주년기념 국제세미나가 진행된다. 세계 100여개국 444개 종단과 협의회가 참여하고 있는 WCC는 1948년 창설이후 에큐메니컬(세계 그리스도교회의 일치)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단체.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국내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기독교대한감리회,한국기독교장로회,대한성공회 등 4개 교단이 가입해 활동중이며 KNCC는 협력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 mus@seoul.co.kr
  • ‘수단 학살’ 국제사회 제재 나섰다

    ‘수단 학살극’을 막기 위해 마침내 국제사회가 팔을 걷어붙였다.유엔과 미·영은 군사 개입을 포함한 제재방안을 모색하고 있고,교황청에서는 특사를 파견했다.현재 아프리카에서 국토면적이 가장 큰 국가인 수단에서는 ‘인종청소’를 방불케 하는 끔찍한 학살과 성폭행 등이 이어지고 있다. ●미 의회,수단 제재 결의안 통과 22일(현지시간) 미 상·하 양원은 수단 다르푸르에서 벌어지고 있는 잔혹행위를 대량학살로 규정,백악관에 폭력사태 종식을 위해 다각적 또는 단독으로라도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 수단 결의안 초안을 제출했다.수단 정부가 30일 안에 학살극을 주도해온 아랍계 민병대 ‘잔자위드’ 지도자를 처벌하지 않으면 무기금수를 포함한 각종 제재를 가하자는 내용이다. 영국은 ‘군사 개입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토니 블레어 총리는 22일 아난 총장과의 통화에서 “모든 방법을 고려하고 있지만,아직 군사 개입을 결정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혀 군사 개입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앞서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영국 정부가 수단 파병계획을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교황청도 거들고 나섰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수단 정부에 폭력과 인권유린 종식을 촉구하면서 파울 조세프 코르데스 대주교를 특사로 임명,수단의 수도 하르툼으로 보냈다. ●종교와 인종 문제로 얼룩진 수단 가뭄과 방목지 부족으로 터전을 잃은 사하라 지역 아랍 유목민들은 서서히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으로 이동해왔다.숫자가 많아지면서 원주민과 유목민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다르푸르는 수단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이기도 하다.지난 2003년 2월 흑인 원주민으로 구성된 수단해방군(SLA)과 정의평등운동(JEM)은 ‘중앙정부가 다르푸르 원주민을 무시하고 버렸다.’면서 무장봉기했다. 이들 단체는 수단의 야당 지도자 하산 알 투라비를 지지한다.또 수단 원주민들은 토속종교를 믿고 있다.반면 수단의 통치세력은 1989년 쿠데타로 집권한 이슬람 군부와 이슬람계 정당국민의회당(NCP)의 연합세력이다. 수단 정부는 잔자위드를 내세워 살인과 성폭력,가옥 파괴 등 잔인한 방법으로 반란을 진압하고 있다.지난 19일 국제사면위원회(AI)는 조사보고서를 통해 민병대가 남자들은 학살하고 여성들은 조직적으로 공개 성폭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성폭행 대상은 8세부터 80세까지 노소를 가리지 않으며,여성들이 도망치지 못하도록 팔·다리를 부러뜨리고 고문을 하기도 한다.인구가 670만명인 다르푸르에서 지금까지 1만∼3만명이 살해됐고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 그동안 미국은 수단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을 추방하는 등 대테러 정책에 협조해왔고,아프리카에서 수단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고려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단“군사 개입시 ‘제2의 이라크’ 될 것” 수단 정부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무스타파 이스마일 수단 외무장관은 “미·영이 군사적으로 개입하면 수단 정부군은 다르푸르에서 철수하겠다.”면서 “영·미는 이라크와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다른 한편으로 수단 정부는 잔자위드와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잔자위드를 무장 해제시키고 인권감독관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할리우드 SF화제작-스티븐 소머즈 감독 ‘반 헬싱’

    포스트모던 시대의 징후일까.더 이상 새로운 것을 찾기 힘들어진 할리우드는 기존의 것을 요리조리 섞는 작업에 들어갔다.지난해 톰 소여·지킬박사와 하이드 등을 섞은 정체 불명의 영화 ‘젠틀맨 리그’가 나오더니,올해도 드라큘라·늑대인간·프랑켄슈타인을 마구 뒤섞은 ‘반 헬싱’이 여름시즌을 노리고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런데 이번엔 좀 다르다.‘미이라’시리즈로 한몫 챙긴 스티븐 소머즈 감독의 후속작답게,재미와 스펙터클만큼은 확실하다.서양 문화에서 익숙한 캐릭터들을 마구잡이로 끌어오긴 했지만,반 헬싱과 드라큘라의 대결이라는 큰 뼈대를 중심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이야기 구조도 탄탄하다. 반 헬싱은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를 시작으로 이미 여러 영화에서 소개된 캐릭터.연구실에 틀어박혀 드라큘라 사냥에 몰두했던 그는 이번 영화에서 바티칸 교황청의 비밀요원으로 탈바꿈했다.거대한 괴물 하이드를 날렵하게 때려잡는 영화 초반부터 그는 현대식 액션 영웅이나 다름없다. 시대를 감 잡을 수 없는 팬터지는 화면과 소품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표현주의 영화 같은 고딕풍의 음침한 배경에서 갑자기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뱀파이어가 하늘을 뚫고 나오는 모습,모양은 중세풍이지만 성능은 최첨단인 각종 신무기 등 영화는 캐릭터의 혼합뿐만 아니라 고전과 현대적 요소도 뒤섞었다. 400년만의 부활이라는 음모를 꾸미고 있는 드라큘라 백작이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비밀연구를 가로채는 것이 영화의 서두.반 헬싱은 교황청의 명령을 받고 드라큘라에 맞서려 트란실베니아로 떠난다.어둠의 땅에 도착한 반 헬싱은 그곳에서 안나 발레리우스 공주를 만난다.안나는 400년에 걸쳐 드라큘라와 전쟁을 벌여온 발레리우스가의 마지막 후손.하나뿐인 오빠는 늑대에게 물려 늑대인간으로 변했다. 그 다음부터 줄거리야 뻔하지만 영화는 잠시도 한눈팔 틈을 주지 않고 몰아친다.케이블캠을 이용해 시속 80㎞로 카메라를 이동시키는 고공촬영 덕에 마을을 공격하는 뱀파이어의 시점숏은 함께 비행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아찔하다.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하는 캐릭터의 모습도 입이 떡 벌어지게 신기하고,화려한 가면무도회와 마을을 통째로 세운 정교한 세트 등 볼거리도 가득하다. 화면은 어두운 편이지만 모험과 스릴과 액션이 있다는 점에서 ‘미이라’와 거의 비슷한 느낌을 주는 영화.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완벽한 오락영화다.반 헬싱에는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으로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휴 잭맨이,안나는 ‘언더월드’로 액션스타 대열에 오른 케이트 베킨세일이 연기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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