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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보드]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빌보드]수잔 보일,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 선사

    수잔 보일(Susan Boyle, 48)이 교황 앞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마음껏 뽐냈다.수잔 보일은 16일(현지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코의 벨라휴스턴 파크에서 열린 야외 미사에 앞서 영국을 방문한 교황과 수천 명의 로마 가톨릭 신도들 앞에서 공연을 선보였다.이날 보일은 자신을 스타덤에 올려준 TV쇼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불렀던 ‘아이 드림드 어 드림(I Dreamed a Dream)’과 찬송가 ‘메이크 미 어 채널 오브 유 피스(Make Me a Channel of You Peace)’ 등을 열창했다.한편 공연에 앞서 교황을 위해 노래를 불러달라는 교황청의 초대를 받은 뒤 가진 인터뷰에서 보일은 “나의 가장 큰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교황을 위해 노래할 기회를 겸손하고 영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표한 바 있다. 교황 앞에서 선보인 수잔보일의 천상의 목소리는 빌보드 코리아(http://www.billboardk.com/) 를 통해 들을 수 있다.사진 = 빌보드빌보드 코리아 / 뉴스팀 ntn@seoulntn.com ▶ [빌보드]윌아이엠, 세서미 스트리트에서 자신감 충전▶ [빌보드]위저, 투어서 새 앨범 홍보無 “시장에 먹힐지..”▶ [빌보드] 마이클잭슨 모친 “아들 죽음, 기획사도 책임져!” 소송 제기▶ [빌보드] 릴웨인, 수감중에도 ‘과격+자극’ 신곡 뮤비 공개▶ [빌보드] 케이시 애플렉, 다큐서 호아킨 피닉스 이상행동 모두 ‘설정’ 고백▶ [빌보드] 엘렌 드제너러스, 16살 꽃소년 가수 톰 앤드류스와 계약
  • 번지는 ‘이슬람 혐오증’… 美 진화 비상

    9·11테러 9주년에 맞춰 미국의 한 교회가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우는 행사를 추진하고 나서면서 미국 내 종교·인종 갈등이 한껏 고조되고 있다. 9·11테러 현장인 그라운드 제로 인근에 이슬람사원을 건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촉발된 미국 내 ‘반이슬람 정서’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백악관·범종교계 갈등확산 우려 코란 소각 논란은 최근 미 플로리다주 게인즈빌에 있는 한 작은 복음주의 교회의 목사가 코란을 불태우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신도 수가 50명에 불과한 이 교회의 테리 존스(58) 목사는 9·11테러 당시 알카에다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 3000명의 넋을 추모하기 위해 코란을 태우는 행사를 갖겠다고 밝혔다. 존스 목사는 7일(현지시간) CNN 등 미국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이슬람에 ‘당신들이 공격하면 우리도 공격할 것’이라는 경고의 의미”라며 100여통의 협박전화에도 불구하고 행사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이 소식은 즉각 아프가니스탄과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권 국가들에서 비난 집회가 잇따르는 등 세계적인 쟁점으로 떠올랐다. 상황이 악화되자 미 정부와 종교계 지도자들은 이날 공식 우려를 표명하고 자제를 요청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이슬람계 청년 지도자들을 초청한 만찬행사 연설에서 “코란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은 무례하고 수치스러운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도 “우리 병사들과 민간인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바티칸 역시 교황청 종교간대화위원회 명의로 성명을 내고 “난폭하고 심각한 행동”이라는 비판성명을 냈다. 여배우 앤절리나 졸리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힐러리 국무 “수치스러운 행동” 최근 미국에서는 그라운드 제로 근처에 이슬람사원 건립 계획이 발표되면서 ‘반이슬람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달 말 테네시주의 한 이슬람센터 건설현장에서 방화로 보이는 화재에 이어 총격사건이 발생했고, 뉴욕에서는 이슬람교도인 택시기사가 승객이 휘두른 흉기에 크게 다치는 등 이슬람 혐오 관련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내 이슬람 단체들은 반이슬람 정서가 9·11테러 직후보다 지금이 더욱 심각하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15일 바티칸으로 떠나는 한홍순 주 교황청 신임대사

    15일 바티칸으로 떠나는 한홍순 주 교황청 신임대사

    한홍순(67) 주 교황청 신임 대사는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만나기로 약속한 당일에도 새벽 2시 남짓에야 겨우 잠들었다고 했다. 오는 15일 3년 임기를 수행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떠나는 만큼, 준비에 바쁘려니 했지만 오히려 부임지로 떠날 준비는 거의 못했다고 했다. 한 대사를 만난 것은 지난 3일, 아시아가톨릭평신도대회가 한창인 때였다. 20여개 나라 가톨릭 평신도 대표 400여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으로서,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사회 또는 세미나 발제 등을 그가 도맡고 있었다. 바쁜 행사 도중 잠시 짬을 낸 그지만 자신의 일에 쏟는 열정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지금까지 주 교황청 대사가 직업 외교관 또는 군인이 아닌 경우는 흔치 않았다. 그는 “주 교황청 대사는 작은 나라(바티칸 시국)의 대사이기도 하지만 그 의미보다는 가톨릭의 총본산으로 도덕의 지주 역할을 하는 종교의 심장부와 같은 곳”이라면서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고 말했다. 평생에 걸쳐 학자로 살아온 뒤 처음으로 공무원-직업외교관의 길을 걷게 되건만, 얘기를 계속 듣다 보니 긴장감보다는 설렘이 훨씬 더 많이 드러난다. “G20을 개최하는 나라로서 경제력, 국력에 걸맞은 국제사회 의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지구촌 공동선을 이루는 일이라면 교황청과 우리 정부가 함께 도덕적 협력을 통해 해야 할 게 많이 있겠죠.” 그는 “정부를 대표하는 것이 대사의 첫 번째 임무인 만큼 정부의 정책을 충실히 반영하고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가톨릭 신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대사의 임무 수행에 전혀 거스를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주되게 관심을 보이는 현안에서도 에둘러 가는 법이 없다.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방한, 그리고 제2 추기경 임명 문제 등을 얘기하면서도 원칙적이지만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우리 국민들이 추기경 추가 임명 문제와 교황 방한에 관심을 갖는 것을 보면 대단히 놀라운 일입니다. 이러한 국민적 바람을 충실히 전달하는 것이 저의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외교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결국 인간 관계가 제일 중요한 것 아닐까요.” 괜히 엿보이는 자신감이 아니다. 그의 이력을 보면 인생 자체가 ‘준비된 주 교황청 대사’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는다. 청년 시절 숱한 경제학도들이 대부분 미국으로 유학가는 상황에서 ‘청년 한홍순’은 대학(서울대 경제학과)을 졸업한 뒤 로마로 건너가 교황청 그레고리오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36년 동안 한국외대 경제학과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이제 정년퇴임 뒤 다시 교황청으로 가서 해야 할 일을 갖게 된 것이다. 게다가 1984년부터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으로 활동해온 최장수 위원인 데다, 3년째 교황청 국제감사위원 등을 맡아온 만큼 한 대사 이상의 적임자도 없다. 물론, 교황청에서 주로 사용하는 이탈리아어와 영어 모두 능통하다. 젊었을 적 학업을 위해 교황청과 연을 맺었던 한 대사. 이렇게 늙어서 다시 교황청으로 돌아가게 된 상황에 대해 “역시 하느님의 일에 우연은 없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감격스러움을 애써 감추지 않았다. “사실 준비랄 것도 없죠. 어떤 책을 가져갈까 제일 고심하고 있어요. 너무 많이 가져갈 수도 없고, 적으면 서운하니까 100권 안팎으로 고르려고요. 한국의 사상과 역사, 그리고 교회의 교리에 대한 책을 고르고 있습니다만 영 쉽지 않네요.” 만남을 정리하며 던진 얘기다. ‘겸손한 당당함’이라는 역설이 현실에서 성립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간통혐의 이란여성 돌팔매 처형 임박?

    간통혐의 이란여성 돌팔매 처형 임박?

    간통 혐의로 돌팔매 사형을 선고받은 이란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가 끝내 처형될 위기에 놓였다. 이슬람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단식 기간인 라마단이 이번주 끝남에 따라 그동안 미뤄져 온 아시티아니에 대한 이란 당국의 사형 집행이 언제든 가능하게 됐다고 변호인 자비드 후탄 키안이 6일(현지시간) 밝혔다고 AP통신이 7일 보도했다. AP는 아시티아니의 장남인 사자드 모하마디 아시티아니도 국제전화 기자회견을 통해 “라마단이 끝나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사형집행이 재개될 수 있다.”고 걱정했다고 전했다. 이란 대법원은 아시티아니에 대한 돌팔매 사형 선고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자 지난 7월 사형집행을 미뤘으며, 8월 초부터 라마단이 시작돼 사형집행을 할 수 없었다. 이런 가운데 로마 교황청은 아시티아니를 구하기 위해 무슬림국가 이란에 선처를 호소하는 등 외교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BBC방송이 5일(현지시간) 전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2) ‘과학적 유신론’ 英 세계적 신학자 맥그래스

    [유럽의 지성에 듣는다] (2) ‘과학적 유신론’ 英 세계적 신학자 맥그래스

    “스티븐 호킹이 신의 존재를 부정했다.”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가 저서 ‘이기적 유전자’ 등을 통해 불을 지핀 무신(無神) 논쟁에 당대 최고의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가세하면서 유럽이 유신론과 무신론의 거대 논쟁에 또다시 휩싸였다. 2일(현지시간) 영국 언론들은 스티븐 호킹 케임브리지대 교수의 새로운 저서 ‘그랜드 디자인’ 출간소식을 일제히 톱뉴스로 싣고, 그가 우주는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고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우주의 탄생에 신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호킹의 주장은 기독교 신앙을 기반으로 한 서구사회에 다시 한번 충격을 던졌다. 현지 언론들은 호킹의 발언과 함께 일부 신학자나 로마 교황청의 반박 기사를 다뤘으나 호킹의 발언이 미친 충격과 반향을 상쇄하지는 못했다. “믿음은 모든 것을 뛰어넘는다.”라는 식의 반박은 각종 물리학·수학 수식으로 무장한 호킹의 주장을 압도하기에는 부족해 보였다. 호킹의 발언이 알려진 이날 당대 최고의 신학자이면서 ‘과학적 무신론’에 대해 과학적 근거로 종교의 가치를 입증하는 유일한 인물로 꼽히는 앨리스터 맥그래스(57) 킹스칼리지 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영국은 물론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소식에 대해 맥그래스 교수는 “과거 신의 존재를 인정했던 호킹이 정말 무신론으로 생각을 돌린 것이라면, 유감스럽게도 그의 시각은 틀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9일 책이 출간돼 봐야 알겠으나 호킹의 발언은 ‘신의 섭리를 개입시키지 않고도 우주 창조를 설명할 수 있다.’고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언론이나 출판사들이 그의 발언을 완벽한 무신론으로 호도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신론의 입장을 취하던 호킹이 입장을 바꿀 만큼 새로운 발견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발견된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이냐 하는 해석의 문제이자 개인의 시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가 우주탄생의 근본원리라고 주장하는 M이론이나 다우주론은 예전부터 있었고, 완전한 이론도 아니다.”라면서 “뉴턴이 그랬고, 아인슈타인이 그랬듯 과학이 추구하는 진리는 계속해서 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하지 않은 이론으로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적 유전자’의 리처드 도킨스에 이어 새로운 무신론의 리더가 등장한 데 대해서는 “우려와 함께 반가운 마음도 있다.”고 말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과학이 종교를 공격하면 종교도 그에 걸맞게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면서 “무조건 믿으라는 식으로는 과학적 무신론에 대항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대에서 분자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은 맥그래스 교수는 과학과 종교의 공존을 모색해 온 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종교는 과학이 발견한 것들을 무시하거나 궁금증을 억누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면서 “오히려 수많은 과학자들은 신을 믿을수록 신의 뜻을 알기 위해 연구에 매진한다.”고 강조했다. 성공회 사제이기도 한 그는 한국 기독교에 대해 “놀랄 만큼 발전했지만 아직 어리고 자기의 정체성을 알아가는 단계”라고 평가했다. 특히 “서구교회에서는 이미 사라져 가고 있는 집단적 문화가 아주 강한 것이 한국 교회의 특징”이라며 “공동체의 순기능을 강화하고 폐쇄적인 면을 견제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라고 조언했다. 런던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아시아 복음화, 길을 찾는다

    아시아 복음화, 길을 찾는다

    아시아 20여개 나라 가톨릭 평신도 대표 400여명이 서울에 모였다. ‘오늘날 아시아에서 예수 그리스도님을 선포하기’를 주제로 1일 서울 명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되는 개막 미사를 시작으로 5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가톨릭평신도대회에는 대회장이자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인 스타니스와프 리우코 추기경을 비롯해 아시아 주교회의연합(FABC) 의장 티로나 로날도 주교,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시투모랑 주교 등 고위 성직자와 아시아 각국 평신도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2000년 ‘대희년’을 앞두고 열렸던 대륙별 주교대의원회의 이후 아시아 대륙에서는 서울에서 첫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대회는 ‘아시아 교회의 선교 사명 수행’ 발표를 시작으로 ▲예수 그리스도, 아시아를 위한 선물 ▲평신도 그리스도인을 중심으로 본 평신도의 소명과 사명 등 7가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마테오 리치 신부 전시회와 영화상영, 절두산 순교성지 순례 등으로 이뤄진다. 유영훈 한국천주교평신도사도직협의회 사무국장은 “올해 대회는 선교사 없이 평신도의 힘으로 교회를 세우고, 제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전 세계에서 유례없는 고속 성장을 이룬 한국 교회의 역동성과 저력을 국제적으로 확인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면서 “박해의 칼날 앞에서도 꿋꿋이 복음을 증거한 한국 신앙선조의 순교정신을 되새기며 아시아 복음화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음화율’(인구대비 신자비율)이 10%를 넘어선 우리나라와 달리 아시아 대륙은 필리핀을 제외하면 평균 복음화율이 1%에 머문다. 아시아 교회는 극심한 빈부격차와 종교 간 분쟁 등으로 인해 복음을 전하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대회는 아시아 교회가 이런 현실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모르는 아시아인들에게 어떻게 복음을 선포하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가를 집중 논의하는 국제적 행사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열린세상] 갈릴레오의 재판/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 갈릴레오의 재판/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1616년 3월5일 로마교황청은 한 의미심장한 결정을 내렸다. 지구는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약 2000년 동안 유럽사회에 수용되어온 천동설을 만천하에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이었다. 이로써 당시 과학계에 예사롭지 않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던 지동설은 불온사상으로 낙인찍히며 음지로 내몰리는 운명을 맞게 되었다. 그로부터 17년 후 한 과학자가 교황청 종교재판에 회부되었다. 교회의 지엄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지동설을 고집해 온 갈릴레오였다. 그는 서슬퍼런 종교재판관들의 심문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견해를 철회하게 된다. 갈릴레오는 종교적 범죄를 저지른 셈이었고 결국 죽을 때까지 가택에 연금되는 신세를 감수해야 했다. 종교가 과학을 유린한 대표적 사례다. 당시 교회 당국이 지동설이라는 과학의 문제에 그토록 민감했던 이유는 무엇인가. 갈릴레오의 주장이 무엇보다도 성경의 내용에 저촉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10장 12-13절이나 시편 93편 1절과 같은 성경구절들은 움직이는 것이 지구가 아니라 태양이라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지동설은 용인될 수 없는 이단적 사상이었던 것이다. 갈릴레오를 단죄한 교회는 신앙의 이름으로 이성과 과학에 등을 돌리면서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역사에 남기게 되었다. 교황청은 1992년에 이르러서야 그 과오를 반성하고 갈릴레오의 신분을 복원시켰다. 뒤늦긴 했어도 용단임에 틀림없다. 지난달 모 방송사의 한 시사고발 프로그램은 한 충격적인 사건을 방영하였다. ‘위험한 믿음’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방송내용은 우리의 종교문화 속에 반과학적 정서가 지속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진 한 신자가 주위의 소문을 듣고 한 기도원을 찾았다. 자신의 안수로 병을 고칠 수 있다는 기도원장의 말에 현혹된 그는 의학적 치료를 거부하다가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의식 속에는 이성과 신앙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고, 이는 결국 어처구니없는 참상으로 이어졌다. 일부 교인들의 빗나간 믿음에서 불거진 이례적인 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유사한 사건들은 우리사회에 버젓이 반복되어 왔고 심각한 폐해를 유발하였다. 그러나 정작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사태들에 1차적 책임이 있는 한국교회의 침묵이다. 문제의 기도원장과 암환자에게 일탈된 믿음을 심어준 장본인은 신비주의적 신앙을 강조하면서 이성과 과학을 경시하는 우리의 종교문화다. 그리고 이러한 그릇된 문화는 바로 이 땅의 교회에서 비롯된 것이다. 금번 사건과 맥을 같이 하는 일들이 오랜 세월 이어져 왔음에도 교회는 자성에 인색했고 그저 방관으로 일관해 왔다. 종교는 모든 가치에 앞서는 신념이다. 또한 신앙은 분명 이성과 과학을 초월한 영역에 위치한다. 그러나 초(超) 이성이 반(反) 이성으로 오인되고 나아가 이성의 산물을 거부하는 것이 곧 진정한 신앙의 일면으로 간주되는 경향은 단연코 경계해야 할 오류다. 반과학적 인식과 태도가 우리의 종교문화에 득세하는 한 갈릴레오의 재판은 거듭될 것이다. 신앙과 과학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제휴할 수 있다. 만유인력을 발견하여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뉴턴은 모든 운동법칙의 궁극적 원인을 창조주에게 돌렸다. 게놈 프로젝트를 주도한 한 과학자는 DNA 염기서열이라는 인체의 신비를 풀어가면서 무신론자였던 자신이 기독교 신자로 바뀌었다고 고백하였다. 예수가 물 위를 걸었다는 믿음을 갖는다는 것이 중력의 법칙을 부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늘 이 시간에도 종교재단이 건립한 연구소와 대학에서 첨단과학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다. 세브란스 병원의 엘리베이터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설립 이념 팻말이 걸려 있다. 이성의 산물인 의학으로 고귀한 종교적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신앙과 과학은 얼마든지 근사한 벗이 될 수 있다. 갈릴레오의 재판, 이제는 끝나야 한다.
  • 세상의 경계 거부하고 오로지 사랑을 실천한 그녀의 삶을 돌아본다

    세상의 경계 거부하고 오로지 사랑을 실천한 그녀의 삶을 돌아본다

    테레사 수녀(1910~1997)는 알바니아계 부모 사이에서 마케도니아(옛 유고연방) 스코페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주된 활동무대는 인도 콜카타였다. 생전 국적 등에 대한 논란이 일 때마다 스스로 밝혔듯, 그는 “신앙으로는 가톨릭 수녀이며, 소명으로는 온 세상에 속하며, 마음은 온전히 예수 그리스도에게 속했던” 이였다. 인종, 민족, 국가, 이념 등 세속의 모든 경계짓기를 거부한 채 오로지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만 골몰했다. ●교황청 기념미사 등 각국서 행사 오는 26일 그의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세계 곳곳에서 각종 학술행사, 전시회 등이 잇달아 열린다. 국내에서도 그의 일대기와 삶의 흔적, 기도문, 대화록 등을 담은 책들이 나와 헌신적인 삶을 돌아보게 한다. 테레사 수녀가 50여년 동안 이끌었던 인도 콜카타 ‘사랑의 선교회’ 본부에서 기념미사가 거행되고, 이탈리아 로마교황청에서는 기념미사가 봉헌된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필리핀 등에서도 그의 삶을 재조명하는 각종 전시회와 학술행사가 열린다. 미국, 오스트리아, 유럽 일부 국가는 기념우표와 기념주화 등도 발행할 예정이다. 수녀의 고향 마케도니아와 핏줄을 나눈 알바니아,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에서도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어둠속 믿음’ 등 일대기 펴내 국내에서는 일대기를 다룬 책들이 우선 눈에 띈다. ‘마더 데레사-어둠 속 믿음’(바오로딸 펴냄)은 테레사 수녀의 탄생부터 시복(諡福·성자 전 단계인 복자로 인정하는 가톨릭 절차)까지 일대기를 담고 있다. 그에 대한 비판까지 모두 다루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성녀로 보이지만 실은 자신의 믿음에 대한 번민을 계속했던 인간적인 모습은 물론, “그의 활동이 가톨릭 선교를 목적으로 한 것이었을 뿐, 독재자와 사기꾼에게 저항하지 않았다. 매스컴이 만들어낸 이미지이자 신화일 뿐 ”이라고 폄하한 시선 등까지도 포함했다. ‘마더 테레사의 하느님께 아름다운 일’(시그마북스 펴냄)은 테레사 수녀의 초기 활동과 육성 등 생생한 모습을 접할 수 있게 해 그에 대한 추억을 더욱 애틋하게 한다. ‘우리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민음인 펴냄)는 테레사 수녀의 구체적이고 생생한 에피소드가 담긴 전기다. 테레사 수녀의 고해성사 신부이자 통역으로 일했던 레오 마스부르크 신부가 썼기에 더욱 구체적이다. 눈에 보이는 화장실마다 꼭 청소하던 모습, 사진 한 장 찍을 때마다 지옥불에서 한 사람씩 영혼을 구해 달라며 기도하던 모습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 ●고해성사 신부가 쓴 전기도 출간 또한 테레사 수녀가 직접 쓴 에세이집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샘터 펴냄)은 한정판으로 다시 나왔다. 수녀 이해인이 1997년 번역해서 더욱 화제였다. 1979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테레사 수녀는 1980년에는 인도의 최고 시민훈장인 바라트 라트나, 1985년 미국 최고 시민상인 자유의 메달, 1996년에는 미국 명예시민권을 받았다. 1981년과 1988년에는 한국을 찾아 사랑의 선교회 활동을 점검하기도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성추행 사제 처벌 강화

    교황청이 미국과 유럽 등에서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는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교회법상 처벌을 강화했다. 그러나 교황청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는 비판속에서 더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AP와 BBC 등에 따르면 교황청이 이날 공개한 개정 교회법은 성추행 사제들에 대한 신속한 처벌 등을 규정했다. 우선 사제들의 성추행 증거가 명백할 경우 주교들이 해당 사제를 교회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도 성직을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정신지체 장애인을 성추행한 사제들도 아동 성추행과 같은 처벌을 받도록 했다. 이와 함께 성추행 사건의 처리 시한을 피해자가 성년(18세 기준)이 된 뒤 20년으로 늘렸다. 그러나 사제의 성추행이 발견되면 즉시 주교 등이 경찰에 고발하도록 하고, 성추행을 은폐하는 주교를 처벌하는 내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AP 등은 전했다. 또 추행을 한 사제들을 교회에서 자동으로 추방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한편 9년 만에 개정된 교회법은 여성의 사제 서품 관련자들을 자동 파문에 처한다는 2007년 교령(敎令)에 따라 여성의 사제 서품 시도를 교회법상 가장 심각한 범죄 가운데 하나로 규정했다. 교황청은 예수가 남성들만 사도로 임명한 점을 근거로 여성의 사제 서품 금지를 정당화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지동설’ 코페르니쿠스 두번째 장례식

    ‘지동설’ 코페르니쿠스 두번째 장례식

    지동설을 주창한 16세기 폴란드 천문학자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1473~1543) 유해가 22일(현지시간) 폴란드 동북부 프롬보르크 대성당에 사망한 지 5세기 만에 최고의 예우를 갖춰 ‘영웅’으로 재안장됐다. 대성당 측은 코페르니쿠스의 사망 467주기 다음날이자 대성당 창립 750주년인 이날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대한 유감도 표시했다. 또 폴란드 국민들은 코페르니쿠스를 국민영웅으로 칭송하는 추모행사를 갖기도 했다. 새로 세워진 검은 화강암의 묘비에는 지동설을 표시하는 태양계의 도형을 새겨 넣었다 천문학자·수학자이며 가톨릭 성직자였던 코페르니쿠스는 1543년 재산관리인으로 일하던 대성당의 지하묘지에 아무런 표식도 없이 묻혔다. 이후 폴란드와 스웨덴 공동연구진은 2005년 묘지에서 발굴한 부러진 코와 왼쪽 눈 위 흉터, 치아를 비롯해 코페르니쿠스가 사용한 책에서 나온 두 올의 머리카락 등의 DNA검사를 통해 유해를 확인했다. 또 생전에 그려진 초상화와도 대조했다. 요제프 지친스키 루블린 대주교는 재매장 예식을 집전하는 강론에서 “가톨릭 수호자라고 지칭한 이들이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을 규탄하면서 취한 지나친 조치”에 대해 비판했다. 바티칸 교황청은 지동설의 논리를 담은 코페르니쿠스의 저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가 출간된 지 반세기도 더 지난 1616년 배교적 저술로 규정, 금서목록으로 지정했다가 1835년에 들어서야 삭제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유럽인권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유럽인권재판소

    │스트라스부르(프랑스) 정은주순회특파원│이탈리아 북부 베네치아 인근에 살던 소일레 라우시는 “공립학교 교실에 걸려 있는 십자가 탓에 아이들의 종교적 자유가 침해당했다.”며 이탈리아 법원에 소송을 냈다. 지방정부는 물론 헌법재판소까지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독교 문화가 뿌리 깊은 이탈리아에서 십자가는 문화의 상징으로 봐야 한다고 해석했다. 라우시는 유럽인권재판소에서 이탈리아 정부를 상대로 법정싸움을 벌였다. 인권재판소는 지난해 11월 “종교와 교육의 자유를 부당하게 침해했다.”며 이탈리아 정부가 라우시에게 5000유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십자가 탓에 학생들이 특정 종교의 영향 속에서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게 되고, 이는 다른 종교를 믿거나 신을 믿지 않는 학생들의 종교 자유를 침해한다고 밝혔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물론 교황청도 반발했다. 2001년 추행과 강도 혐의로 체포된 영국인 2명이 무죄로 판명났다. 그들은 경찰이 수집한 DNA와 지문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 사건은 인권재판소로 넘어갔고 재판관 17명이 참여한 대재판부(Grand Chamber)는 2008년 12월 만장일치로 “전과 없는 사람의 DNA를 보관하는 것은 사생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영국은 체포자의 DNA라면 유무죄에 관계없이 보관한다. 현재 수집한 DNA가 450만건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영국 정부는 “DNA는 범죄와의 싸움에서 필수”라며 판결에 반발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유럽국가 사이에서도 선도적인 판결로 유명하다. 유럽 정부 간의 협력기구인 유럽회의(Council of Europe)가 ‘인류의 가장 아름다운 약속’인 세계인권선언의 영향을 받아 체결한 유럽인권조약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인권조약은 ▲생명권 ▲고문받지 않을 권리 ▲자유와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 ▲공평한 재판을 받을 권리 ▲사생활 보호 ▲사상·양심·종교의 자유 등을 보장한다. 매년 3만건의 관련 소송이 인권재판소에 쏟아진다. 유럽회의는 회원국 47개국에서 재판관을 한 명씩 선출한다. 이들은 출신국에 상관없이 독립적으로 재판하지만, 출신국이 소송 당사자로 들어가면 ‘출신국 재판관’이 그 소송에 참여해야 한다. 임기는 9년이고, 재선출이 가능하다. 재판부는 재판관 3명, 7명, 17명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재판관 3명으로 꾸려지면 만장일치로 판결을 내리지만 나머지는 다수의견에 따른다. 물론 소수도 판결문에 반대의견을 낼 수 있다. 판결 이행은 유럽회의가 감독한다. 인권조약을 위반한 법률을 고쳤는지, 판결한 보상금을 지급했는지 유럽회의가 각 국가가 참여한 각료이사회에서 확인한다. 유럽인권조약은 국가가 판결을 이행하도록 강제할 직접 수단이 없다. 하지만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국가를 유럽회의가 제명할 수 있기에 인권재판소의 판결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는 없다. 글·사진 ejung@seoul.co.kr
  • 폴란드 대통령부부 영면에 들다

    지난 10일 러시아에서 비행기 추락사고로 서거한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가 18일(현지시간)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에서 폴란드 국민과 세계 각국의 애도 속에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오후 2시 크라쿠프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성 마리아 성당의 종이 울리면서 시작된 장례식은 유족과 세계 80여개국의 조문단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영국 찰스 왕세자 등 주요 국가 지도자들은 유럽 전역을 뒤덮은 화산재로 폴란드 공항이 폐쇄되면서 참석하지 못했다. 하지만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화산재 구름의 위험을 뚫고 비행기를 이용해 크라쿠프에 도착, 장례식에 참석해 폴란드와의 화해와 협력 의지를 과시했다. 영결 미사는 바티칸 교황청의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집전했다. 미사가 끝나자 폴란드 국기로 덮인 카친스키 대통령의 관과 흰색 바탕에 빨간색 무늬를 한 영부인 마리아 여사의 관이 1㎞ 정도 떨어진 바벨 대성당으로 운구됐다. 안치식은 카친스키 대통령의 쌍둥이 형제인 야로슬라브 카친스키 법과정의당(PiS) 당수와 대통령의 딸 마리아 등 유족과 지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고, 대통령 부부의 관은 성당 지하실에 안치됐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호르스트 쾰러 독일 대통령,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 등 각국 정상을 비롯한 조문사절단은 바벨 대성당 정원에서 유족과 폴란드 정부에 조의를 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성 마리아 성당과 바벨 대성당 주변에는 15만명 이상의 추모 인파가 몰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장례식 장면을 지켜봤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김희중(히지노·63) 대주교가 신임 천주교 광주대교구장을 맡게 됐다. 주한 교황대사관은 25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창무 대주교의 광주대교구장직 사임 청원을 받아들여 교회법에 따라 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교구장 직을 자동 승계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김 대주교는 광주대교구 출신 첫 교구장이다. 김 대주교는 전남 목포에서 태어나 1975년 사제품을 받았으며 1976년 로마에 유학, 1986년 교황청 그레고리오 대학에서 교회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광주 가톨릭대교수, 2002년 광주대교구 금호동성당 주임신부를 지냈으며, 2009년 광주대교구 부교구장 대주교로 승격됐다. 최 대주교는 최근까지 주교회의 성직주교위원회, 신앙교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위원을 맡고 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교황청, 성추문 심각하게 여겨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아일랜드 교단에서 발생한 성추문 파문에 대해 사과했지만 파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스위스 아인지델른 베네딕트 대수도원의 마르틴 베를렌 원장이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교황청이 사태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한국교회 역동성 아시아가 배워갈 것”

    “한국교회 역동성 아시아가 배워갈 것”

    1950년대 초 교황 비오 12세(1876~1958)는 가톨릭교회 역사상 처음으로 ‘평신도 대회’를 조직한다. 교회 구성원으로서의 평신도가 가지는 중요성을 깨닫고 그들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교황청의 인식변화는 1965년 끝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교회 헌장’을 통해 결실을 맺게 된다. 이 헌장 이후 가톨릭의 평신도는 사제들의 가르침을 받는 수동적 입장에서 ‘보편적 공동사제직’을 가진 적극적 구성원으로 재해석된다. 이어 1967년에도 평신도 대회가 열려 각국 평신도협의회가 생겨났고, 이후 평신도 대회는 주요 안건이 있을 때마다 열리며 세계 평신도들의 활약을 이끌었다. ●16년만에 열리는 아시아 대회 올해 8월31일~9월5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이 평신도 대회가 열린다. 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아시아 평신도 대회’다. 아시아 대회로는 1994년 한국(경기 안양 라자로 마을)에서 열린 첫 대회에 이어 16년 만이다. 세계적으로는 2000년 로마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새천년 들어 아시아 선교에 대한 필요성이 급격히 대두되며 개최가 결정됐다. 대회 준비를 위해 지난 18일 방한한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의장 스타니스와프 리우코(65) 추기경은 22일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교회는 아시아의 다른 나라 교회들과 나눠야 할 것이 많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25개국 대표 등 200여명 참석 그는 “한국 교회는 지난 10년간 성인 세례가 급증하는 등 역동성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이러한 한국 교회의 모습을 다른 지역 평신도들도 배워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대회 주제는 ‘오늘의 아시아에서 예수 그리스도 선포하기’. 대회에는 아시아주교회의연합 회원국 및 준회원국 25개국 대표, 교황청 평신도평의회 위원, 세계 평신도사도직 단체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아시아 복음 선교가 필요로 하는 것, 아시아 교회의 선교 사명 등 아시아 선교 문제에 대해 주로 논의하게 된다. 리우코 추기경은 “아시아에는 종교 자유가 제한되거나 아예 없어 그리스도인으로서 생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나라들이 많다.”면서 “그곳 평신도들은 다른 국가 평신도들의 격려를 받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한국 평신도들은 오랜 세월 박해를 당한 경험이 있어 이런 국가의 형제자매들에게 큰 위로가 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신도 활약이 가톨릭 성장의 힘” 지난 21일 서울 청담동 성당을 방문했다는 리우코 추기경은 “그곳에서 한국 평신도들이 얼마나 진지하고 열성적으로 교회 활동을 하는지 확인했다.”면서 “이런 평신도의 활약이 세계화 시대 가톨릭 성장의 힘”이라고 역설했다. 가톨릭에서는 교회를 평신도·사제·수도자 세 층위의 성소(聖召·하느님의 부르심)를 가진 자들의 유기체로 본다. 이중 평신도는 “생활 터전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공동사제”로 이해된다. 이에 대해 추기경은 “평신도들이 불가침의 인간 존엄성을 수호하고, 정의와 평화를 촉진하는 일을 해야 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한국 평신도 대회는 ‘희망의 대회’가 되어야 하며, 아시아 모든 평신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된다는 것에 대한 긍지를 가지도록 격려해주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종교계 왜 ‘아바타’에 민감?

    종교계 왜 ‘아바타’에 민감?

    장면# 1 지난달 바티칸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영화 ‘아바타’를 두고 “놀랄 만한 기술과 황홀한 이미지는 많지만, 자연 숭배와 연결된 정령주의에 빠져 있다.”고 혹평했다. 바티칸 라디오도 “‘아바타’는 생태학을 21세기 신흥 종교처럼 믿게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면# 2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5일 자승 총무원장과 부·국장 스님들을 비롯해 200여 종무원이 ‘아바타’를 단체관람했다. 총무원장 취임 100일 맞이 내부 단결을 위한 자리라고 했지만, “불교적 메시지가 깔려 있다.”는 ‘아바타’가 대중적 사랑을 받자 스님들이 이를 직접 보고 싶어한 것도 한 이유였다. 종교학의 거장 미르치아 엘리아데(1907~1986)는 “영화는 현대의 종교”라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세속적인 일상의 시공과는 전혀 다른 시공을 체험하며, 현실과의 단절을 느끼는 것이 종교적 행위와 비슷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론의 시비를 떠나 영화라는 예술이 종교와 충돌을 일으킬 만큼 대중적 지지를 얻게 된 건 사실이다. 종교적 성격이 짙은 경우 영화가 종교계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2006년에 기독교 단체들이 신성을 모독했다며 영화 ‘다빈치 코드’를 거세게 비난한 게 대표적 예다. ●교황청이 혹평한 아바타, 스님들 단체관람 ‘아바타’ 역시 국내에서만 1000만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는 가운데, 그 내용을 두고 종교계가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교황청은 ‘아바타’를 비판했다. 영화 속 ‘나비족’의 사상과 생활이 기독교와 동떨어진 종교 색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불교계는 환영했다. 영화 곳곳에 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는 불교의 불이(不二)나, 하나가 모두와 통한다는 화엄(華嚴) 사상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아바타’를 단체관람한 조계종 문화부장 효탄 스님은 “인간과 나비족, 자연과의 교감은 불교의 연기적(緣起的) 세계관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면서 “이를 확대해석할 수는 없지만 영화 저변에서 불교적 메시지를 많이 발견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색채가 우리에겐 익숙함으로, 서구에서는 이채로움으로 읽혀 영화의 인기를 더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민반응은 종교계 위기의식의 발로”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종교계의 반응이 적절치 않다고 지적한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런 주제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는 것이다. 예술 장르로서 영화의 다양한 상상력을 인정해야지 여기에 일일이 종교의 잣대를 예민하게 들이댈 필요가 없다는 태도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종교적 감동이 목적이 아닌 상업영화를 두고 종교계가 왈가왈부하는 것 자체가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위상 변화를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분석하기도 한다. 이창익 한신대 학술원 연구교수는 “종교계의 반응에는 영화가 종교를 위협할 정도로 문화의 첨단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면서 “매체 환경은 급속하게 변하는데 종교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오히려 영화 같은 발전된 매체를 종교가 경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기독교는 영화가 보여주는 대중적인 신학이 정통신학을 약화시킨다는 위협감에, 불교는 자신들이 최신 기술이나 유행에 뒤처진다는 생각에 대중영화에 급격히 반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아바타’ 열풍… 대안제시 아쉬워/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아바타’ 열풍… 대안제시 아쉬워/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요즘 누구나 만나면 하는 얘기가 제임스 캐머런의 3D 블록버스터 ‘아바타’이다. 영화산업에서 구전은 매우 중요한 마케팅 도구인데, 아바타는 아마 최근에 가장 많이 회자된 영화일 것이다. 영화는 다른 상품과 달리 그 라이프사이클이 매우 짧으며 겨우 몇 주에 극장에서의 소비가 끝나기 때문에, 구전 효과는 영화 상품의 선택에 있어서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수치 면에서도 우리나라 외화 사상 첫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조만간 세계 흥행 기록도 경신할 전망이다. 이제는 ‘아바타’가 한국에서는 역대 최다관객(1301만명)을 동원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의 기록을 넘어설지, 전세계적으로는 타이타닉이 보유한 18억 4000만달러(약 2조 1000억원)의 흥행수입을 깰지가 관심사다. 이러한 관심은 매스컴을 통해서 흥미가 더해진다. 이를 우리는 영화의 마케팅 PR전략의 일환이라고 하는데, 필자와 같이 아직까지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은 꼭 봐야 할 듯한 의무감까지 생긴다. 이와 같은 매스컴의 과열 현상은 서울신문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주에는 거의 매일 ‘아바타’에 대한 기사를 쏟아부었다. 1월23일자 1면에 “3D 열풍… 아바타 1000만명 돌파”를 사진과 함께 실은 것을 비롯해, “열린세상 21세기 문화코드 ‘통섭’ 읽어낸 아바타”(1월22일자), “아바타 흥행수입 1위”(1월20일자), “신들린 아바타… 전세계 개봉국가 중 한국흥행 5위”(1월20일자), “아바타 골든글로브 작품 감독상 2관왕”(1월19일자), “CG산업 육성에 2000억”(1월15일자), “아바타, 자연숭배 부추겨 교황청 불편한 심기 드러내”(1월14일자) “아바타 작년 개봉작 중 美 최고흥행 기록”(1월13일자) 등 1월 중에 17편의 관련 기사 및 논설을 양산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사들이 제임스 캐머런의 천재성이나 3D가 영화산업의 희망이라는 장밋빛 미래에만 초점을 맞춘 채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의 본질적인 문제인 특정 블록버스터에 의존하는 쏠림현상 등에는 지면을 할애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1월5일자의 기사 ‘한국영화 일등공신’에서 일부 다루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영화의 새로운 기록경신을 응원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3D 영화가 새로운 패러다임인 것은 사실이나, 앞으로 3D만이 영화산업의 블루오션이라고 보는 시각에는 동의하기가 어렵다. 1월13일자 “3D 우리도 보고만 있을 순 없지…”라는 기사에 의하면, 문화체육관광부·지식경제부·방송통신위원회 공동으로 3D산업 발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3D시장 활성화를 위해 콘텐츠 지원부터 관련 기반 연구작업을 산학협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도 3D영화 제작 지원과 기술 연구 및 인력 교육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3D 영화산업은 선진국들에 비해 초보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컨버팅이나 카메라 리그, 상영 시스템 등 기술적 발전을 확고하게 견인하는 것은 시장을 공략할 콘텐츠인데 우리 영화산업에서 3D 콘텐츠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특히 영화계는 지금 아바타가 영화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그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과 위기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한때 제작사가 부도위기까지 가면서도 14년에 걸친 긴 시간 동안 5억달러에 이르는 거대 자본을 들여서 이룬 ‘아바타’를 국내에서 따라잡으려는 시도 자체가 무의미해 보이기 때문이다. 아바타의 성공을 통해 비추어 본 우리나라의 영화산업은 새로운 시도가 필요하면서도 여전히 다양성과 창의성이 중요하다. 3D에만 집중해 관심을 보이는 관련 기사들을 보면서 왜 우리는 미국의 한 영화에 이와 같은 찬사를 보내며 열광을 하는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아바타 세계제패③] 인종·종교시비 등 논란도 ‘블록버스터’

    [아바타 세계제패③] 인종·종교시비 등 논란도 ‘블록버스터’

    ‘아바타’는 지난 21일 제임스 카메론 감독에게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드라마부문 작품상을 안기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바타’의 인기만큼이나 영화를 정면 공격하는 논란들이 각 분야에서 터져 나왔다. 카메론 감독은 “우주 자원을 확보하려는 인간과 이를 막으려는 원주민의 대결구도를 통해 환경 파괴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아바타’의 제작의도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영화의 배경과 주인공 등의 설정을 두고 인종주의와 색깔론을 비롯, 종교, 표절시비까지 불거졌다. 일부 언론들은 ‘아바타’의 주인공 제이크 설리가 백인이라는 점을 들어 “백인 영웅이 미개한 원주민을 구한다는 인종주의적 주제를 은연중에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바티칸 교황청은 ‘아바타’가 묘사한 판도라 행성의 원주민 나비족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아바타’가 종교 대신 자연숭배를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은 ‘아바타’의 2D 상영을 제한했고, 대만에서는 40대 남성이 ‘아바타’를 본 뒤 뇌출혈로 숨진 사건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바타’의 관람 열기는 아직도 뜨겁다. 한 영화 관계자는 “한 영화에 대한 다양한 논란은 얼마나 많은 이들이 그 작품에 집중하고 있는 가를 반영하는 또 다른 척도”라며 “이런 논란들이 오히려 ‘아바타’에 대한 관객들의 흥미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 20세기폭스코리아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바타, 자연숭배 부추겨” 교황청 불편한 심기드러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3D 입체영화 ‘아바타’가 보여준 세계관이 바티칸 교황청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듯하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와 바티칸 라디오는 이 영화가 종교 대신 자연 숭배를 부추긴다고 비난하고 나섰다고 A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영화 아바타가 “자연 숭배와 관련된 강신술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고, 바티칸 라디오는 “생태계를 새로운 종교로 변모시키는 모든 유사 독트린을 교묘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놀랍고 황홀한 기술을 보여주지만 진실한 감정은 거의 들어 있지 않다.”면서 “영화의 줄거리는 독창적이지 않고 메시지는 새롭지 않다.”고 평가한 뒤 이 영화의 가치는 “엄청난 시각효과”라고 결론 내렸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벽난로 같은 따뜻한 사랑 전파

    벽난로 같은 따뜻한 사랑 전파

    ‘벽난로와 같은 따뜻한 위로와 평화.’ 가톨릭 영성운동의 하나인 ‘포콜라레(Focolare·벽난로라는 뜻)’는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모든 사람을 차별하지 않고 사랑으로 이웃과 하나가 되는 정신을 내세운 포콜라레는 현재 전세계 182개국에 퍼져 약 6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창시자 키아라 루빅(1920~2008년)의 뒤를 이어 지난해 7월 제 2대 포콜라레 회장으로 선출된 에마우스 마리아 보체(72) 회장을 비롯한 포콜라레 회장단이 6일 한국을 방문한다. 선출 이후 전세계 포콜라레 본부를 방문하고 있는 회장단이 아프리카 10여개국에 이어 아시아 국가 중에는 가장 먼저 우리나라를 찾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1969년 첫 포콜라레 본부가 세워진 이래 지난해까지 총 6개 본부와 피정센터 1곳이 운영되고 있다. 회원은 2만 2000여명 규모로 교회일치, 종교 간 대화, 생명보호, 난민구호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신생 종교 운동이지만 포콜라레는 1962년 교황청에서 공식 인준을 받았고, 창시자 키아라 루빅을 비롯, 교회 일치 운동과 종교 간 대화에 앞장선 회원 10여명은 현재 시복시성(諡福諡聖·고인을 복자 또는 성자로 모심) 절차를 밟고 있다. 회장단 공식 방한 일정은 7일부터 시작된다. 이들은 먼저 국내 포콜라레 회원들과 만남을 가진다. 이후 8일 국회의사당에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박상돈 자유선진당 의원 등과 함께 ‘일치를 위한 정치 운동’ 한국본부 위원들을 만나고, 이후 정진석 추기경과 오찬 모임을 갖는다. 또 9~10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회원들과의 합동 피정을 마지막으로 공식일정을 끝내고 11일 출국할 예정이다. 이후 이들은 일본,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순방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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