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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지휘통제체계 ‘C4I’ 개발 이끈 정근섭 전 본부장

    군 지휘통제체계 ‘C4I’ 개발 이끈 정근섭 전 본부장

    현대전의 승패는 미사일이나 전차 등 화력의 우위와 더불어 ‘전장에서 정보를 획득하고 이를 아군 부대가 신속하게 공유해 군사 자원을 적절히 배치하고 부대 간 연계를 극대화’하는 데 달렸다. 이러한 작전 개념이 네트워크 중심전이다. 우리 군도 네트워크 중심전을 적용해 2000년대 초부터 전군에 이를 위한 체계를 구축해왔다. 이것이 바로 C4I라는 지휘통제체계다. C4I는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컴퓨터(Computer), 정보(Intelligence)의 약어로, 5가지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전산화해 지휘관의 작전대응 능력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C4I 개발을 주도하는 등 국방과학연구소에서 43년간 한국군의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사이버전 등 정보통신 분야의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 이가 정근섭 전 본부장이다. 지휘통제통신은 직접 개발을 수행했고, 통신·전자전·사이버전 분야는 업무를 조정·통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정보작전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적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해서 최적의 결심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체계”라고 설명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한국군 최초의 C4I 체계인 ‘지휘소자동화체계(CPAS)’를 개발해 기반을 구축했고, 이것을 바탕으로 육군·해군·공군 합동지휘통제체계와 육군 방공C2A 체계 등의 개발을 이끌었다. 또 이들 지휘통제체계와 각종 무기체계를 연동하고 통합해 지휘통제 전반의 프로세스를 간략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통합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런 지휘통제체계와 무기체계 연동을 위해서는 전술정보를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TICN(전술정보통신체계), 무기체계 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육군전술데이터링크(KVMF), 무기체계 간 실시간 전술정보를 교환하는 합동전술데이터링크체계(JTDLS)의 연구개발을 총괄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현대전의 승패는 첨단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적보다 먼저 보고 먼저 결심해 최적의 수단으로 대응해 적보다 우위를 달성하는 데 있다”면서 “지휘통제 분야는 작전 운용 개념이 반영돼 있어 국가마다 비밀 요소가 많이 포함돼 있고, 적보다 우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휘통제를 비롯한 각종 무기체계가 통합된 환경으로 구축돼 있는 것이 미래전에서 중요하다”며 C4I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 군 지휘통제 전반에 걸쳐 각종 무기체계까지 연동해야 하는 작업이라 한번에 개발 소요를 확정하기도 어렵고 군의 소요를 파악하는 데에만 방대한 양의 자료를 파악해야 했다고 한다. 지휘소자동화체계(CPAS)를 개발할 당시에는 어떤 소요가 요구되는지 군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군에서 사용 중인 다양한 종류의 문서와 교범 등 한 트럭분에 해당하는 자료를 넘겨받아 “이 안에서 필요한 내용을 소요에 반영하라”고 전달받은 일도 있다고 정근섭 전 본부장은 말했다. 정근섭 전 본부장은 “개발 소요를 뽑아내는 일에 더해 수시로 변경되는 최신 기술을 반영해야 했기 때문에 한달에 200시간이 넘게 야근을 해야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상상이 안 되는 업무량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상용 IT 기술을 상당 부분 활용하고 있고 최신 상용기술을 빠르게 반영하는 제도가 있지만, 국방체계가 중심이 돼 상용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이에 대한 고민과 이해 없이 상용기술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듯이 사업을 취소하거나 지연시키는 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국방 무기체계는 혹독한 야전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각종 기술이 추가돼야 하고 국가 간에 보호해야 할 기술도 많이 포함돼 있어 개발에 다소 시간이 걸린다”면서 “이를 위한 연구개발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고 빠르게 선진국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으니 잘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KB, 병역판정검사자 경품 증정

    KB, 병역판정검사자 경품 증정

    KB국민은행이 오는 8월 14일까지 입대를 앞둔 병역판정검사자를 위한 경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병역판정검사자 중 KB나라사랑우대통장 및 KB나라사랑카드에 가입하고 ▲KB스타뱅킹 신규 가입 ▲마케팅 활용 동의 ▲알림(Push) 동의를 완료하면 곧바로 버거킹 와퍼 세트 교환권 1장을 제공한다. KB스타뱅킹 신규 고객이 아닌 경우에도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년주택드림주택청약’ 가입 시 사용 가능한 KB금융쿠폰 2만원권을 지급한다. 또 KB나라사랑카드를 발급한 달부터 3개월간 매달 1회씩 월 3000원 상당의 선물도 제공한다. KB스타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를 통해 ▲이디야 아이스아메리카노 ▲해피콘 3000원 ▲GS25 모바일 상품권 3000원권을 차례로 받을 수 있다.
  • 中, 주중 韓日공사 초치… “대만 문제 엄정 입장 표명”

    中, 주중 韓日공사 초치… “대만 문제 엄정 입장 표명”

    중국 외교부가 22일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해 대만 문제에 대해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이날 주중 일본대사관 아키라 요코치 수석공사와 주중 한국대사관 김한규 공사와 각각 약속을 하고 만나(約見·웨젠) 중일한 협력 관련 사무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류진쑹 사장은 대만 문제에 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도 표명했다”고 했다. ‘웨젠’은 중국 외교부가 중국 주재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부르거나 별도 장소에서 만나 항의 등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다. 더 강경한 뜻이 담긴 ‘자오젠’(召見)보다는 수위가 낮지만 한국의 ‘초치’(招致)에 해당한다. 중국 정부의 이날 조치는 지난 20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식에 한국과 일본 정치권 인사가 참석한 것을 문제 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자들에게 배포한 글에서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한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 측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중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지지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일본은 친대만 초당파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일화(日華) 의원 간담회’를 중심으로 의원단 31명이 취임식에 참석했고 라이 총통과도 직접 면담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라이 총통의 취임식에 공식 대표단을 보내거나 축하 메시지를 내지 않았고 일부 의원들의 활동에 정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국, ‘틱톡 금지법’ 만든 미국 의원에 “우리 땅에 발 못 디뎌”

    중국, ‘틱톡 금지법’ 만든 미국 의원에 “우리 땅에 발 못 디뎌”

    중국이 대만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 신임 대만 총통의 취임 이후 무더기 제재를 쏟아내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22일 주중 한국·일본 공사를 초치해 지난 20일 라이 총통 취임식에 두 나라 정치인들이 참가한 것을 두고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류진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이 이날 주중 일본대사관 아키라 요코치 수석공사와 주중 한국대사관 김한규 공사를 각각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 중일한(한중일) 협력 관련 사무에 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류 사장이 대만 문제에 관해 중국의 엄정한 입장도 표명했다고 전했다. 앞서 주한 중국대사관은 전날 위챗을 통해 한국·대만 의원 친선협회장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이 대만을 ‘무단 방문’해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규탄과 항의를 제기했다. 주한 중국대사관 측은 “국회의원 조경태 등은 중국 측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중국 대만 지역을 기어코 무단 방문하여 이른바 ‘지도자 취임식’에 참석하고 관련 인사들을 만났다”며 “이러한 행위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한 수교 공동 성명의 정신을 공공연히 위반했으며,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게 심각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항의했다.대만은 하나의 국가로 된 적이 없고, 중국의 한 지방에 지나지 않는데 라이 총통의 민진당 정부는 고집스럽게 대만 독립을 추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군수 기업 12곳과 기업 고위 관리 10명에 대해 자산동결과 입국을 불허하는 ‘맞불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 기업은 록히드마틴 미사일·파이어 컨트롤, 제너럴 다이내믹스 인포메이션 테크놀로지, 인터코스탈 일렉트로닉스, 시스템 스터디스 앤 시뮬레이션, 아이언마운틴 설루션 등 12개 사다. 방산업체 노스럽 그러먼의 케이시 와든 회장을 비롯해 사장, 부사장 등 고위 간부들과 제너럴 다이내믹스의 사장, 부사장 등 총 10명에 대해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대한 입국 금지 조처를 내렸다. 제재 이유는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지원했다며 다수의 중국 기업에 제재를 가하고, 중국의 반대에도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했다는 것이다.중국은 라이 대만 총통 취임 당일인 20일에도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미국 보잉사 방산·우주 부문 등 미국 방산업체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금지법’ 통과를 주도한 마이크 갤러거(40) 전 미국 하원 미중전략경쟁특위 위원장(공화당)에 대해 입국 거부 등 제재를 취했다. 갤러거 전 의원은 다음 선거에 불출마 의사를 밝히고 미국 벤처 캐피탈 회사인 ‘타이틀타운테크’의 수석 전략 고문으로 취임했다. 갤러거 전 의원이 중국에 자산을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재는 상징적이지만, 앞으로 그가 중국 관련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
  • “응봉친화숲길 함께 걸어요” 서울 중구 건강마일리지 이벤트

    “응봉친화숲길 함께 걸어요” 서울 중구 건강마일리지 이벤트

    서울 중구가 응봉친화숲길 개통을 기념해 ‘걸어서 응봉친화숲길’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중구민이라면 남산을 품고 있는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응봉친화숲길 입구 금호산 맨발공원 광장에 모여 함께 걷는 프로그램으로 다음달 8일, 15일, 22일 29일 오전 9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4회 진행된다. 중구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출발 전 건강지도자의 안내로 준비운동을 하고 올바른 걷기 자세를 배운 후 매봉산까지 자유롭게 걸으면 된다. 행사 당일 오전 9시 30분 집결지에서 건강마일리지 500점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건강마일리지는 중구가 운영하는 걷기 앱에서 적립하는 포인트다. 중구민이라면 1만보를 걸을 때 200점, 7천 보에 150점, 5천보에 100점을 받을 수 있다. 마일리지를 모으면 6월과 12월에 중구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의료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수 있다. 응봉친화숲길은 전 구간이 계단과 턱이 없는 숲길로 만들어져 유모차나 휠체어, 임산부와 노약자도 쉽게 오갈 수 있고 대현산, 금호산, 매봉산을 거쳐 남산까지 한 번에 오를 수 있는 길이다.
  • “이집트 정보원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무산시켜” CNN

    “이집트 정보원이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무산시켜” CNN

    이집트의 한 정보 당국자가 이달 초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협정을 전쟁 당사자들 사이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조건을 비밀리에 바꾸는 방식으로 무산시켰다고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가 21일(현지시간) CNN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 정보국 관리인 아흐메드 압델 칼렉은 당시 이스라엘이 이미 승인한 휴전 제안에 하마스의 요구사항을 비밀리에 추가한 뒤 이를 하마스에 전달했다. 압델 칼렉은 압바스 카멜 정보국장의 수석 부관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 회담에서 이집트 측의 중재를 주도한 인물이다. CNN은 이 문제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시 협상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두 번째 단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에 도달해야 한다는 요구 사항으로, 이 부분이 이집트 당국자에 의해 비밀리에 추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패배하고 이스라엘 인질들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종전을 논의하는 데 반대했다고 CNN은 전했다. 만일 이스라엘의 요구 사항대로 추가 조건 없이 하마스가 휴전 협정을 받아들였다면 일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가 교환되고 가자지구 내 전투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BI는 지적했다. 미국의 당국자들은 가자지구의 전투가 중단되면 더 지속적인 평화가 이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임시 휴전을 추진해왔다. 이 휴전 회담에 참여한 카타르와 미국, 이스라엘 측 관계자들은 이집트 정보원의 독단적인 조건 변경을 추후 인지하고 분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지난 6일 카타르와 이집트가 중재했던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에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당시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하마스의 발표가 이스라엘의 요구 사항과 다소 다르다며 이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계략이라고 지적했다.중재자들은 가자지구의 휴전 협상이 현재 확대되고 있는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을 막을 수 있기를 바랐다. 무산돼버린 휴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우선순위이기도 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의 유력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보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살해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비난하는 좌파 유권자들의 반발에 직면해 있다.
  • 하이브가 지목한 ‘민희진 만난 투자자’는 송치형·최수연

    하이브가 지목한 ‘민희진 만난 투자자’는 송치형·최수연

    방시혁(52) 의장이 이끄는 하이브와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민희진(46) 어도어 대표가 송치형(45) 두나무 의장과 최수연(43) 네이버 대표를 함께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이들을 투자자로 만났다고 주장했지만 뉴진스의 팬인 송 의장과 최 대표가 민 대표와 지인과의 저녁 식사에 합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에 앞서 방 의장이 송 의장을 민 대표에게 소개해 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민 대표가 지난 3월 만남을 가진 두나무와 네이버 고위 관계자는 각각 송 의장과 최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 측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에서 열린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심문에서 민 대표가 경영권을 노리고 하이브의 주주인 D사(두나무), 합작협력사인 N사(네이버) 고위직을 만났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민 대표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지인 A씨가 초대한 저녁 자리에서 두 사람을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 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됐다”며 “(송 의장은) 오래전 방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 보고 싶다고 말씀을 줬던 분”이라고 밝혔다. 또 송 의장에 대해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해서 이후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를 나눴을 뿐”이라고 했다. 최 대표에 대해선 “(저녁 자리)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반면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하이브로 하여금 어도어의 지분을 팔게 만들어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계획을 세운 뒤 두 사람을 만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 대표가 먼저 송 의장과 최 대표에게 접근했으나 두 사람은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지 않도록 (민 대표를) 차단하고 이런 사실을 하이브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두나무와 네이버는 이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두 회사는 하이브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두나무는 2021년 11월 하이브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수천억원 규모의 지분을 맞교환하면서 하이브의 지분 5.6%를 가진 3대 주주이다. 이런 측면에서 두나무와 네이버는 경영권 찬탈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기업 인수합병(M&A) 전문 변호사는 “두나무는 일반 대주주가 아니라 방 의장, 넷마블과 함께 하이브 지분에 대한 공동보유자로 되어 있다”면서 “공동보유자는 의결권 공동 행사를 합의한 사이여서 (민 대표를 도와 하이브로부터 어도어) 경영권을 찬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일,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봉합할 듯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말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약 6년 묵은 ‘초계기 갈등’ 문제를 봉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요미우리신문은 한일 국방장관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 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회담을 하고 이에 맞춰 한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가 초계기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해 문서를 교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일 국방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해상 충돌 가능성을 줄이고자 ‘해상에서의 우발적 조우 시 신호규칙’(CUES) 규범을 근거로 공해상에서 비행·항행 자유와 안전 확인, 함정·항공기 접근 시 의사소통 강화 등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을 수색하던 우리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에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照射·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반발하면서 시작됐다. 일본 측은 초계기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하며 “광개토대왕함이 사격통제 레이더를 조사했다”고 주장했다. 한국 측은 “레이더 조사는 없었고 되레 일본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 뒤로 한일 군사 교류는 중단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한일 관계가 개선되자 이 문제를 마무리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해 6월 샹그릴라 대화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초계기 갈등이 봉합되면 한일 군사 교류도 재개될 전망이다. 양국 국방장관을 비롯한 정부 고위 관계자, 군과 자위대 간부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양국 간 공동 훈련 등으로 신뢰 관계 재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초계기 갈등에 대해 “지난해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지금도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평군, 종이 팩·페트병 모아오면 종량제봉투 준다

    가평군, 종이 팩·페트병 모아오면 종량제봉투 준다

    경기 가평군은 올 연말까지 우유 팩과 종이컵, 폐건전지, 투명 페트병 등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해 준다고 20일 밝혔다. 우유 팩과 종이컵, 폐건전지는 0.5㎏, 투명 페트병은 용량에 상관없이 25개를 모아오면 10ℓ짜리 종량제봉투로 바꿔준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자원순환센터는 상시 교환해 준다. 특종사업 참여방법은 라벨을 제거하고 속을 비운 투명페트병 25개(용량 무관), 종이팩 또는 폐건전지 0.5kg을 모아 거주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또는 가평군 자원순환센터에 방문하면 된다. 그동안 폐건전지는 별도 수거함에 배출해야 하지만 종량제 봉투 등에 혼합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화재 위험이 있었다. 투명페트병도 일반 플라스틱 제품과 별도 분리 배출해야 하지만 혼합배출하는 경우가 많아 자원재활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 호치민국립대·도 진출기업 등 방문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 호치민국립대·도 진출기업 등 방문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 등 국제친선교류단 일행은 20일 호치민국립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현황을 청취, 대학 내 새마을운동연구소를 둘러봤다. 이날 오 티 펑 란 호치민국립대 인문사회과학대학 총장으로부터 호치민국립대는 베트남의 국가대학 중 하나로서 7개 대학으로 구성됐으며 학생 수만 8만 5000명, 교원 수도 4만 3000명이라는 소개와 인문사회과학대 내 한국학과가 1994년에 개설되어 현재 학생 수는 약 800명 정도이며, 특히 지난 2016년 8월부터 경북도와 호치민국립대가 50%씩 부담해 대학 내 베트남 새마을운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총장이 소장을 겸임하고 있다고 했다. 대학측은 새마을운동연구소 운영에 대해 경북도에서는 새마을재단을 통해 연구, 교육, 행사, 출판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으며, 대학은 연구소에 대한 지원과 사무실 및 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마을재단과 호치민국립대와의 공동운영을 통해 새마을운동과 베트남 신농촌개발정책 연구, 주민연수, 메콩델타 지역 등의 농민과 공무원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오 티 펑 란 총장(새마을운동연구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지난 3월 경북도를 방문하고 이번에 경북도의회에서 저희를 찾아주셔서 양 지역의 협력을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라며 “인문사회과학대학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경북도의회 차원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국제친선교류단장인 배한철 의장은 방문 인사를 통해 “경북도 내 40여개 대학교에는 7500명 정도의 외국인유학생이 있는데 그 중 베트남 유학생이 2300여명으로 호치민국립대학의 학생들과도 많은 교류를 희망한다”면서 “베트남 최고의 대학에서 새마을운동 전파에 앞장서고 있는 것을 볼 때 베트남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아울러 이번 국제친선교류단의 마지막 일정으로 베트남 호치민 내 삼성전자 1차 협력사인 대영전자 공장을 방문해 현지 법인장 등과 만나 기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 경북도와 호치민 간 상호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대영전자는 경북 경산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베트남 호치민 공장은 지나 2016년 설립, 생활가전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베트남 내 종업원 1200명에 연 매출은 1700억원 정도이다.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독일 문화체육관광분야 유대관계 강화 위해 노력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시-독일 문화체육관광분야 유대관계 강화 위해 노력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독일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선도기관인 독일 올림픽 체육연맹(DOSB), 예술과 미디어센터(ZKM)를 직접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서울시 관계기관과의 구체적인 네트워킹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오전 독일 올림픽 체육연맹(Deutscher Olympischer Sportbund: DOSB)을 방문해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관련 정보를 교환, 서울시와의 우호 증진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현재 한국과 독일을 각각 서울과 베를린시가 2036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IOC ‘유치희망도시’로 등록하고 물밑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트린 그라파렌트(Katrin Grafarend) DOSB 국제부 부장은 시찰단에 “양 도시가 올림픽 유치에 대해 경쟁관계에 있지만 윈-윈하기 위한 전략에는 충분히 공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종환 위원장(국민의힘·강북1)은 “공조가 허울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도시별, 종목별 체육 단체들의 구체적인 MOU체결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조만간 서울시 체육회, 종목별 단체 등의 독일 단체들과의 MOU 체결 등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DOSB에서는 전세계적으로 e스포츠 강국인 한국과 독일의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현재 DOSB는 2021년 홈페이지를 통해 “e스포츠는 스포츠가 아니다”라고 정의하고, 산업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한국은 e스포츠가 정식으로 채택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며 투자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문성호 의원(국민의힘·서대문2)은 “e스포츠야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입장에서 겨루는 진정한 스포츠라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독일을 포함한 전세계가 e스포츠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재정립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라파렌트 부장은 “조만간 독일도 e스포츠가 스포츠 활동이라고 규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화답했다.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튿날인 16일(현지 시각) 카를스루에시에 있는 ‘예술과 미디어센터(Center for Art and Media : ZKM)를 방문해 문화예술 방면의 협력관계 구축도 꾀했다. 이날 ZKM에서는 알리스테어 허드슨(Alistair Hudson)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헬가 헛캄프(Helga Huskamp) 최고운영자, 필립 지글러(Philipp Ziegler) 수석 큐레이터가 시찰단을 예방했다. ZKM은 오스트리아 린츠의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AEC)와 일본 동경의 인터 커뮤니케이션 센터(ICC)와 더불어 세계 3대 미디어아트 센터로 손꼽히고 있으며, 카를스루에 시가 ‘미디어아트’ 분야로 유네스코 창의 도시가 된 배경에 큰 역할을 했다. 김원중 부위원장(국민의힘·성북2)은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같은 서울시의 각종 미디어아트 사업과 현재 ‘미디어아트’ 선구자인 ZKM의 사업들과 면밀한 비교가 필요하다”면서 “서울시립미술관이 진행하고 있는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를 평가해달라”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지글러 수석 큐레이터는 “세계적으로 아직 시장규모가 작은 미디어아트의 발전을 위해 매년 특별전시를 시행한다면 서울의 매체예술 발전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김규남 의원(국민의힘·송파1)은 “현재 세계 여러 도시에서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축제의 시작을 만든 것이 ZKM의 제안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ZKM의 제안에서 시작되어 세계적인 축제가 된 슐로스리히츠필레라는 우수한 사례에서 많은 점을 서울시가 배워 나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지글러 수석 큐레이터는 “한국은 최신의 기술을 보유한 국가이기에 이러한 점과 더불어 예술가들의 살아있는 아이디어와 예술성을 접목할 수 있다면 슐로스리히츠필레의 명성도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서울시의 미래먹거리로서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해외 선진도시의 사례들을 우리 정책 실정에 맞게 어떻게 도입할 것인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고, 서울시뿐 아니라 산하 관계기관에서도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 5·18 발자취 찾은 獨 대학생… “시민들 용기에 감명”

    5·18 발자취 찾은 獨 대학생… “시민들 용기에 감명”

    “5·18민주화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금남로 일대를 걸으며 시민들의 희생과 용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독일 튀빙겐대 학생 한나 라케) 독일 대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위해 광주를 찾았다. 5·18기념재단은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5·18국제연구원이 주관하는 5·18아카데미 네트워킹 프로그램 ‘미리 클래스’에 독일 튀빙겐대 한국학과 학생 20여명이 참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는 5·18과 광주를 공부한다’를 주제로 한 대학생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5·18 정신 확산과 후속 연구자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이들은 앞서 전날인 17일부터 광주를 찾아 5·18 전야제에 참가했다. 이어 18일과 19일 5·18 사적지 등을 답사하고 전문가 특강을 들으며 토론하는 현장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신명훈(60) 튀빙겐대 한국학과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20여명의 학생과 함께 5·18을 맞아 17일에 열린 5·18 전야제부터 참가했는데, 학생 대부분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면서 감명을 받았다”면서 “내년 5·18 때는 더 많은 학생을 데리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5·18을 추모하기 위해 한국인 친구와 함께 참여한 콜롬비아인도 이목을 끌었다. 콜롬비아 보고타 출신으로 한국학중앙연구원에 재학 중인 안드레아 라미레스(20·여)씨는 “4년 전 전남대 교환학생으로 왔었는데 그때 당시 5·18 기록관이나 전일빌딩을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다”면서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더 많이 알고 배우기 위해 왔으며 최대한 많은 유적지를 탐방하려 한다”고 말했다.
  • 美·캐나다 출장 김동연, 1조 4280억원 투자유치

    美·캐나다 출장 김동연, 1조 4280억원 투자유치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지사가 1조 40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11박 13일간 진행된 해외 출장에서 김 지사가 당초 목표였던 1조원을 웃도는 해외투자 유치 등의 성과를 냈다고 19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번 방문 동안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샌디에이고·로스앤젤레스, 애리조나주 피닉스, 워싱턴주 시애틀, 캐나다에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시 등 2개국 4개 주 7개 주요 도시를 다니며 투자유치와 교류협력 강화 활동을 벌였다. 먼저 투자유치 부문에서 김 지사는 방문 기간 총 6개 기업과 2건의 투자협약(MOU)과 4건의 투자의향(LOI) 확인 등 총 1조 42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세계사이먼과 3500억원, ㈜코스모이엔지와 610억원의 MOU를 교환했다. 또 기존에 경기도에 투자했던 세계적 반도체 소재 기업과 추가로 8500억원 투자하기로 해 모두 10억 달러(약 1조 3600억원), 전기차 부품산업 기업과 1000억원, 반도체 장비 기업과 57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북미 서부지역 4개 주와 교류협력 강화도 이뤘다. 김 지사는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4개 주 주지사 4명을 만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지사는 “돈 버는 도지사로서 앞으로 100조원 이상 대내외 투자유치를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부품 수급 차질에 카모프 비행시간 20%대 곤두박질, 산불 대응 ‘비상’

    부품 수급 차질에 카모프 비행시간 20%대 곤두박질, 산불 대응 ‘비상’

    올해 봄철 산불이 지난 1986년 통계 작성 이후 두 번째로 적게 발생했지만 주력 진화 헬기의 부품 조달 차질이 심화하면서 산불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산림청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5월 15일까지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에 발생한 산불은 모두 175건(58㏊)으로, 2012년 102건(49㏊) 다음으로 피해가 적었다. 특히 100㏊ 이상 피해를 낸 산불이 2016년 이후 처음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산불 발생 건수는 34.8%, 피해 면적은 1.2%에 불과했다. 산불 최대 위험지역인 경북과 강원에 겨울과 봄철 강수량이 늘면서 산불이 줄었다. 관계 부처 간 대응 체계 구축 및 영농 부산물 파쇄 확대 등 예방 활동도 효과를 발휘했다. 지난해 1만 4338t이던 영농 부산물 파쇄를 올해 11만 7246t으로 8.2배 늘렸다. 주요 산불 원인인 입산자 실화가 지난해 138건에서 34건, 소각산불은 118건에서 39건으로 각각 감소했다. 지난해 6분 40초이던 신고·접수 시간은 올해 3분 2초로 절반 이상 단축됐고, 관계기관 CCTV(7574대)를 활용·공유해 신속·정확한 상황 파악이 가능했다. 최대 산불 발생 위험시기를 넘기면서 한숨을 돌리게 됐지만 상황은 심각하다. 산불 진화 주력 기종인 카모프(KA32) 헬기가 부품 부족으로 정상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비행시간이 예년의 20%대에 불과하다. 산림청은 보유 헬기 29대 중 올해 8대의 운행을 중단키로 하면서 지난해 해외에서 7대를 임차, 투입했다. 미국산 시누크(CH-47) 5대와 오스트리아의 슈퍼 푸마(AS-332) 2대로 임차 비용만 369억원에 달한다. 카모프(3000ℓ)와 비교해 담수량이 시누크는 9450ℓ, 슈퍼 푸마는 4200ℓ로 진화 능력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임차 기간이 정해져 활용에 한계가 있다. 2월부터 투입된 시누크 헬기는 산불 조심 기간이 종료되기 전인 4월 30일 2대, 5월 10일 3대가 철수했다. 슈퍼 푸마의 임차 기간은 5월 30일까지다. 산림청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러시아 제재로 헬기 부품 수입에 차질이 빚어졌고 러시아도 수출을 꺼리면서 수급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산림청은 내년에 12대의 카모프가 가동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가을 이후 산불 발생 증가나 헬기 결함 발견 시 운행 중단 기체는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올해 수리온 헬기 2대 구매가 반영됐고, 시누크 헬기 1대가 2년 후 도입될 예정이지만 카모프가 정상 가동되지 않는 한 역부족이다. 더욱이 대형 헬기는 고가에다, 주문 후 제작까지 4년 정도가 소요돼 당분간 해외에서 임차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카모프 10대 중 7개 이상이 20년 이상 된 헬기로 비행 시간에 따른 점검 및 부품 교환이 더 필요해지면서 가동을 줄일 수밖에 없다”면서 “국가 인증을 통해 대체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종으로 변경을 준비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 하마스 트럭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질 여성, 시신으로 돌아왔다

    하마스 트럭에 반나체로 끌려갔던 인질 여성, 시신으로 돌아왔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 하마스에 끌려갔던 인질의 시신 1구를 추가로 발견해 총 4구를 수습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날 수습한 시신 3구는 하마스가 습격했던 슈퍼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한 인질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 인질의 시신을 가자지구에서 찾아냈으며, 확인 결과 지난해 10월 하마스에 잡혀갔던 론 베냐민(53)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하면서 민간인을 포함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납치해갔다. 이 중 절반가량은 이스라엘 감옥에 있던 팔레스타인 수감자들과 맞교환 형태로 지난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중 석방됐다. 전날 이스라엘군은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22),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과 이츠하크 겔레렌테(56·남)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번에 시신으로 수습된 이들이 지난해 10월 7일 가자지구 근처에서 열렸던 노바 음악 축제 현장에서 하마스에 살해된 뒤 숨진 채로 가자지구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시신 발견 장소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샤니 루크는 하마스 기습 공격 당시 반나체 상태로 무장대원들의 트럭에 끌려갔던 여성으로, 이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퍼져 많은 이들의 우려를 샀다. 또 지난해 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한 직후 샤니 루크의 머리뼈 일부가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샤니 루크의 아버지 니심 루크는 이스라엘 언론에 “이스라엘 병사들이 가자지구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들었다”며 “비교적 깊은 터널 속에 있었고, 그곳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시신의 상태가 상당히 온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추가로 시신이 수습된 베냐민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이 시작된 지난해 10월 7일 오전 7시 30분 해외여행 중이던 두 딸에게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집으로 돌아간다’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다. 이스라엘군은 당시 베냐민이 하마스 무장대원들에게 살해당했으며, 숨진 상태에서 가자지구로 이송된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인질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산 자든 죽은 자든 모든 인질을 데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딸 세대까지 핵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 전해”

    문재인 회고록 “김정은, 딸 세대까지 핵 머리에 이고 살 수 없다 전해”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주년을 맞아 출간한 회고록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날 출간된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5월부터 2022년 5월까지 5년간 벌어졌던 주요 외교·안보의 순간을 복기하며 당시 국제 정세와 내부 사정, 소회, 후일담 등을 전한다. 문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내게 보여준 김 위원장의 모습은 우선 매우 솔직했다”며 “그들의 고충도 솔직히 털어놓았다”고 회고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27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도보다리에서 배석자 없이 담소를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북한과) 미국의 회담이 예정돼 있었는데, (김 위원장이) 미국과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하는 것에 대한 기대와 함께 아무런 경험이 없다는 것에 걱정도 이야기했다.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아무리 비핵화를 말해도, 불신이 미국 등 국제사회에 강하게 퍼져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진정성과 진심을 어떻게 인정받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토로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진심으로 체제 안전만 보장된다면 핵을 내려놓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나도 딸이 있는데, 딸 세대한테까지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게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고 전했다. 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문 전 대통령에게 “안전만 보장된다면 우리가 왜 세계로부터 제재니 뭐니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핵을 머리에 이고 하겠느냐, 언제든지 우리는 내려놓고 싶다”고 했다는 것이다. 또 문 전 대통령에게 “그런 이야기를 미국에 잘 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018년 4월과 5월, 2019년 6월 세 차례 만났다. 김 위원장은 ‘핵을 사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 ‘핵 없이도 살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많은 제재를 받으면서 힘들게 핵을 머리에 이고 살겠는가’고 누누이 밝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은 “상응 조치가 있다면 비핵화하겠다는 김 위원장의 약속은 진심이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소개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솔직하게 자기들의 전용기로 갈 수 있는 범위가 좁다”며 “미국 쪽에선 나름 호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마라라고 별장으로 오라고 하기도 하고, 하와이와 제네바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전용기로 어렵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판문점과 몽골의 올란바토르를 선호했고, 미국이 제안한 싱가포르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전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엔 중국 측이 제공한 항공기를 타고 간 바 있다. 또 4·27 판문점회담 때 남북 정상이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을 권했는데, 이 때 김 위원장은 “한 번도 해본 적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가”라고 질문했다고도 전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잘했냐’고 되물었다는 게 문 전 대통령의 설명이다. 문 전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후 김 위원장의 답방이 성사되지 않은 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한 가지 뜻밖이었던 것은 언젠가 연평도를 방문해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고통을 겪은 주민을 위로하고 싶다는 김 위원장의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같은 해 5월 판문점에서 한 두 번째 정상회담에서 이메일로 소통하자고 합의한 사실도 회고록에서 새롭게 공개됐다. 그러나 북측의 보안 시스템 구축이 지연돼 이메일 교환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한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 “어떤 상황에서도 대화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라며 “지금 대화에서 너무 멀어졌다. 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켜 군사적 충돌에 이른다면 그것은 민족 앞에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는 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회고록은 문 전 대통령의 재임 대부분 기간 대통령을 보좌한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이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각 시기 주요 장면을 담은 사진 100여 장도 포함됐다.
  • “32년 지기” “이사 못 가는 이웃”… 한중 경제장관 “공급망 협력 약속”

    “32년 지기” “이사 못 가는 이웃”… 한중 경제장관 “공급망 협력 약속”

    한국과 중국이 21개월 만에 경제장관회의를 재개하고 각종 원자재와 핵심 광물의 공급망 협력을 약속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첨예화하는 것과 무관하게 한중 양국의 경제 협력은 계속 이어 나가자는 취지다. 오는 26~27일 개최될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중 경제 의제를 사전 점검하는 자리란 해석도 나온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중국 경제기획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鄭柵潔) 주임과 제18차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건 2022년 8월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이날 회의는 화상을 통해 약 90분간 진행됐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에서 “바다를 사이에 둔 찐린(近·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라오펑유(老朋友·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협력의 범위와 깊이가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급변하는 국제 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시점”이라면서 “호혜적 파트너십 관계로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트너십의 양대 키워드로는 ‘공급망’과 ‘전략적 협력’을 꼽았다. 최 부총리는 “공급망 협력의 연결고리를 튼튼하게 재정비하고 협력의 범위와 깊이를 진전시켜야 한다”면서 “요소·갈륨·흑연 등 원자재와 핵심 광물 협력은 물론, 바이오·청정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의 공급망·기술 협력으로 글로벌 산업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투자 등 전략적 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지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인 양국의 교류·협력이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콘텐츠 산업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서비스 협력, 저출산·고령화 대응, 기후변화 협력, 제3국 공동진출 활성화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서비스 부문과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게임·영화·음악 문화콘텐츠뿐만 아니라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 가동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투자 분야의 기업진출 장벽을 낮추고 양국 기업에 우호적인 경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대외경제 싱크탱크인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중국 거시경제연구원(AMR)의 공동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에도 합의했다. 이와 함께 ‘제2차 한중 경제협력교류회’ 및 ‘제3차 한중공급망 조정 협력 협의체’의 연내 추진을 목표로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정산제 주임은 “한국과 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라면서 “한중 수교 이후 그간 지속적으로 교류와 협력을 증진해 서로 핵심 교역국이 되었듯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양국 간 상호 보완성이 큰 신산업 분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심화한 협력 관계를 쌓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가 끝날 때쯤 정산제 주임은 최 부총리에게 “편한 시간에 중국으로 초대하고 싶다”고 했고, 최 부총리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약 6년 만에 경제 최고위급 대면 회담이 재개될 전망이다.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대면으로 열린 건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2018년 중국을 찾았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기재부는 “한중 경제장관 간 대면 회담의 조속한 성사를 위해 본격적인 실무 협의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면서 “2019년 4월 이후 5년 넘게 양국 경제장관 간 상호 방문이 없었던 만큼 대면 회담이 성사된다면 양국 경제 협력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누구도 학생의 인권 파괴할 권리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16일 조희연 교육감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을 제출한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논평 전문 조희연 교육감이 오늘(16일)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을 제출했다. 이제 공은 다시 서울시의회로 넘어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의 부결을 엄중히 촉구한다. 지난 4월 26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75석이라는 거대 의석을 무기삼아 ‘서울시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강행했다. 특정 정당의 정치적 아집으로 헌법에 기초하여 시민 9만 7702명의 청구로 제정된 학생인권조례가 12년 만에 산산이 무너져버린 것이다. 지난해 12월 18일 서울행정법원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며,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의 수리·발의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이후 시의회 양 교섭단체(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는 학생인권과 교권의 동반성장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 마련에 뜻을 모으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의 심사기간을 1년 연장했다. 그러나 모든 합의와 이해, 절차와 법적 판단은 ‘무조건 폐지’를 향해 폭주하는 국민의힘 강경세력 앞에서 무참히 짓밟혔다. 법원의 제동에 가로막힌 국민의힘은 학생인권조례 폐지를 위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만으로 구성된 인권특위 연장안을 기습처리하고, 시의회 회의규칙 위에 군림하며 기어코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라는 정치적 폭력 앞에서 우리 사회와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인권 후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공개적으로 ‘헌법과 국제인권규범의 인권보장 요청에 반한다’며 유감성명을 발표했다. 학생인권조례 폐지라는 부끄러운 역사앞에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묻는다. 학교현장의 모든 갈등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탓이라는 억지주장을 반복하며 도리어 학교현장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누구인가? 학생인권조례가 학생을 동성애에 빠트리고 임신과 출산을 부추겨 사회를 붕괴시킨다는 근거없는 선동으로 불안과 혐오를 조장하는 것은 누구인가? 어른들이 만든 기형적 학교환경과 학부모 일탈은 외면하고 학생들을 잠재적 문제아로 낙인찍는 것은 누구인가? 교사와 학생, 학교와 학부모를 갈라치기해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세력이 누구인지 천만 서울시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학생을 온전한 인간이 아닌 통제하고 강제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여기던 권위주의적 학교를 넘어 민주적인 학교로 도약하는 중심에 학생인권조례가 있었다. 우리의 교육현장에 오랫동안 만연해 있던 차별과 폭력, 혐오에 대한 통렬한 반성의 결과가 바로 학생인권조례이다.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학생인권의 가치를 정치적 이유로 훼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서울시의회로 남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학생들의 권리를 빼앗고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무자비한 만행을 당장 사과하고 ▲학생인권조례 폐지조례안 재의요구안을 즉각 부결할 것을 국민의힘에 거듭 촉구하는 바이다.
  • “5·18 알고싶어요” 광주 찾는 독일·대구 청년들

    “5·18 알고싶어요” 광주 찾는 독일·대구 청년들

    독일 대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 교육을 받기 위해 광주를 찾는다. 국내 대학생들도 오월 광주를 찾아 항쟁의 의미를 깨닫고 소감을 전하고 있다. 5·18기념재단은 17일부터 사흘 동안 5·18국제연구원이 주관하는 5·18아카데미 네트워킹 프로그램 ‘미리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We study 5·18 & 광주’를 주제로 한 대학생 대상 국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5·18 정신 확산과 후속 연구자 양성을 위해 기획됐다. 올해는 시범적으로 재한 튀빙겐대학생 30여 명이 광주를 방문해 전야제 참석을 비롯해 사적지 답사와 전문가 특강을 듣고, 토론한다. 독일 튀빙겐대학은 2010년부터 고려대 캠퍼스 내에 ‘TUCKU(Tuebingen Center for Korean Studies at Korea University)’를 설립하고 매년 30~40명의 학생들을 국내 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수학하고 있다. 재한 튀빙겐대학생은 1년 동안 국내 대학에서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는데, 그동안 안동과 DMZ 등을 방문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익혀왔다. 국내에서도 5·18 교육을 위해 광주를 찾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경북대 인권동아리 ‘오버더블랭크’가 광주를 찾았다. 이 동아리는 경북대, 서울대, 고려대 학생 13명을 모아 1박 2일 동안 광주지역 주요 5·18사적지를 답사했다. 5·18국제연구원을 찾아 특강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을 스스로 답사 프로그램을 구성해 5·18국제연구원에 특강을 요청했고, 기념재단 오월기억저장소에서 2시간 동안 강의 수강과 집단 토론을 진행했다. 경북대 재학생 김상천씨는 “5·18특강으로 지역적, 역사적 배경, 당대인의 다양한 관점에서 5·18을 이해 할 수 있었다”며 “또 5·18기록관과 전일빌딩을 답사하면서 5·18에 대해 계속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5·18국제연구원은 기존의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청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후속 연구자 양성 프로그램을 계속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 “민심 반영된 전대가 당 쇄신 첫발… 열정·균형 잃지 않는 정치 꿈꿔”[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민심 반영된 전대가 당 쇄신 첫발… 열정·균형 잃지 않는 정치 꿈꿔”[황수정의 인터뷰 진심]

    지난 총선 패배는 중도확장 실패 탓2년간 실정에 국민 野에 힘 실어줘‘채 상병 특검’에 나는 반대하는 쪽野, 진상 규명 아닌 정권 압박 원해누구든 원하면 당권 도전 가능해야민심·당심 50%씩 반영돼야 좋아개혁신당과 관계 어려운 건 사실당장 연합 안 해도 혁신 경쟁해야1990년생 국민의힘 최연소. 22대 국회의원이 된 김용태 당선인에게 붙은 수식어다. 서른넷의 청년 정치인은 “운이 좋았다”는 말부터 했다. 따지고 보면 겸손만도 아니다. 2017년 바른정당의 정책연구소 연구원으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햇수로 7년 만의 국회 입성이다. “정치를 반대하신 부모님은 이번 총선이 마지막 기회라고 엄포를 놓으셨다”며 웃었다. 2018년 지방선거(서울 송파구 구의원), 21대 총선(경기 광명을)에서 두 번 낙선했다. 운이 좋았다는 말을 여러 번 했다. “고향을 지역구(경기 포천·가평)로 정치 첫발을 떼는 국회의원은 거의 없다”면서 “초등학교까지 다닌 고향 포천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략 공천, 단수 추천을 받지 않고 드물게 5자 경선을 거쳤다. “청년 정치인을 뽑아 준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 뜻을 살피는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계 개혁보수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으로 더 익숙했던 이름이다. 이준석 대표가 탈당해 개혁신당을 창당했을 때 국민의힘에 혼자 남았다. ‘비윤’, ‘비주류’의 청년이 기득권 세력을 뚫고, 그것도 전형적인 도농복합 지역구에서 경선을 통과할 거라고 상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새로 꾸려진 비상대책위원회의 비대위원을 맡은 그를 지난 9일 만났다.-국회 진입에 무엇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나. “우리 정치는 권력이 권력을 재생산하는 구조다. 정치판에 몸담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정치하고 싶은 후배들이 나한테 물어본다. 어떻게 하면 공천받을 수 있냐고. 누구도 모른다. 그게 문제다. 어떤 지역에 누굴 전략공천할지 단수추천할지 아니면 경선을 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그러니 기성 권력에 줄을 서고 아부한다. 소신을 말하기보다 권력자를 대변하는 쪽을 택해야 정치판에서 살아남는다. 너무 잘못된 정치구조다.” -새 지도부의 비상대책위원이 됐다. 보수 결집에 실패해 여당이 총선에서 패했다는 말(황우여 비대위원장)에 동의하나. “동의하지 않는다. 이번 총선에서는 양쪽 진영이 세게 힘겨루기를 했다. 무소속 당선자가 나오지 않았다. 양쪽 진영이 모두 강하게 결집했다는 방증이다. 국민의힘이 대패한 이유는 분명하다. 중도 확장에 실패했다.” -중도가 등을 돌린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문재인 정권에 실망한 국민은 정의롭고 평등한 세상을 기대했다. ‘윤석열 검사’한테 공정과 정의 복원을 기대했던 거다. 그런데 지난 2년간 국민은 실망했다. 이태원 참사, 김건희 여사 문제, 채 상병 관련 의혹 등을 거치면서 윤 대통령이 정의롭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집권당은 대통령 눈치만 살피기 바빴다. 그걸 느낀 국민이 정권을 심판하려고 야당에 힘을 실어 줬다.” ●한동훈, 당 위해 당권에 도전했으면 -대통령 기자회견은 어떻게 봤나. “총선 패배에 대통령으로서 책임이 컸다고 인정했다. 채 상병, 김 여사 문제에 대해 국민이 대통령에게서 직접 듣고 싶었던 얘기들을 처음 들었다. 책임이 있는 부분은 있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 총선 전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에서도 그랬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국정 운영해보니 이런 건 어려웠다, 앞으로 이렇게 바꿔 보겠다, 짜여진 각본 없이 솔직히 말하면 국민은 받아 주지 않겠나. 그런 점에서 이종섭 전 호주대사 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아쉬웠다. 출국금지를 몰랐다는 해명을 국민이 듣고 싶었을까. 하필 그 시점에 이종섭 임명은 좀 잘못된 판단이었다, 이런 솔직한 말을 국민은 기대했을 것이다.” -채 상병 특검법에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 의지를 밝혔다. “야권은 특검 정국을 만들어 본질을 흐리려 한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탄핵 사유라고 주장하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야권이 지금 원하는 것은 진상 규명이 아니라 정권 압박이다. 김 여사 특검, 조국 특검, 황운하 특검 등을 덮어놓고 주장하면서 ‘조기 대선’ 운운한다. 나는 채 상병 특검에 반대하는 쪽이다. 정국 혼란을 노리는 민주당의 의도가 불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국민 다수는 채 상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는데. “공수처 수사를 먼저 지켜보자는 논리만으로는 국민의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공수처 핑계 대고 의혹에 발을 빼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그래서 대통령실은 이 문제를 결자해지할 책임이 있다. 특검은 반대하더라도 수사에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대통령실이 수사받을 일이 있다면 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당 대표는 어떤 사람이 돼야 하나. “지난 2년간 우리 당에서 가장 잘못된 일 중 하나가 초선들이 연판장을 돌린 사태였다. 그런 행태를 하면서 자유민주를 어떻게 말할 수 있나. 그때 나경원 후보의 대표 출마를 막겠다고 연판장을 돌린 이들이 지금 그에게 달려가서 줄을 서고 있다. 원희룡, 유승민, 안철수 등 누구든 원하면 당권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 -전당대회 룰을 놓고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민심이 반영된 당 대표를 뽑아야 한다. 나는 전당대회를 두 번 치러 봤다. 민심이 반영된 투표와 100% 당원 투표는 국민 관심도가 확연히 달랐다. 민심이 반영된 대표 경선을 해야 국민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당권 주자의 태도부터 달라진다. 당원 100% 투표에서는 당원 중심의 메시지를 내는 데 그친다. 영남권 당원 비율이 높으니 그쪽을 겨냥한 메시지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국민이 밖에서 보면 그들만의 잔치가 된다. 국민의힘은 지금 국민에 심판받은 비상상황이다. 민심이 반영된 전당대회를 여는 것, 그것이 당 쇄신의 첫걸음이다. 당심, 민심이 50%씩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당권 행보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목소리를 냈다. 많은 당원들이 좋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당을 위해서는 당권에 도전했으면 좋겠다. 그가 나오면 전당대회는 흥행에 성공한다. 그런데 개인 입장에서는 고민할 부분이 있을 것이다. 이번 지도부는 지방선거, 재보궐 선거까지 지휘해야 한다. 현 상황으로는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지 않나. 대권을 염두에 둔다면 지금 당 대표가 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이준석 대표와 전화로 당선 축하 교환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을 따라 나가지 않았다. 개혁신당과는 앞으로 접점이 없을까. “어려운 관계가 된 것은 사실이다. 개혁신당은 ‘반윤’을 기치로 출발한 정당이다. 윤 정부의 지지율이 낮아져야 그들의 입지가 커지는 역학 관계다. 지금 당장은 양쪽 지지층이 연합을 원하지도 않을 것이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혁신경쟁은 계속해야 한다. 이 선배(이준석)와는 서로 당선 축하 전화도 주고받았다.” -어떤 정치인이 되고 싶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를 외칠 수 있는 정치인. 막스 베버가 ‘소명으로서의 정치’에 남긴 말을 좋아한다. 정치란 열정과 균형있는 판단으로 널빤지를 강하게 그리고 서서히 뚫는 작업이라고 했다. 열정과 균형을 잃지 않는 정치를 꿈꾼다.” ■김용태 당선인은 ▲1990년생 ▲광운대 환경공학과 ▲고려대 에너지환경정책학 석사 ▲2018년 바른정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018년 송파구 구의원 출마(무소속, 낙선) ▲2020년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국민의힘 광명을 당협위원장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21대 총선 경기 광명을 출마(미래통합당, 낙선) ▲22대 총선 경기 포천·가평(국민의힘) 당선 황수정 수석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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