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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교환 “장도연과 여행 갔다 스캔들 걱정”

    구교환 “장도연과 여행 갔다 스캔들 걱정”

    배우 구교환이 장도연과 열애설이 날까 봐 걱정했던 사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살롱드립’에는 이제훈과 구교환이 출연했다. 구교환은 여자친구 이옥섭 감독과 돈독한 장도연과 평소에도 종종 만나는 사이라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이날 이제훈과 편하다며 친분을 언급한 구교환에게 장도연은 “저랑은 친하다고 할 수 있나”라고 물었고 구교환은 “장르가 바뀐다. 편하다고 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구교환은 “이 사적인 에피소드를 풀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일단 풀겠다”며 “(장도연을) 관찰하는 게 재미있는데. 이사님으로 계시니까 장소 섭외도 해외로 같이 간 적이 있다”고 함께 여행을 떠난 일화를 밝혔다. 장도연은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되게 멋있다. 그냥 놀러 간 것 아니었나”라고 반색했고, 구교환은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지 않나. 오른손은 거들기만 하고 (발로 차며) 빡 빡 차는 거다. 약간 고수의 느낌이다. 거의 태극권이다. 에너지를 쓸 때 쓰고 안 쓸 때는 안 쓴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이때 강렬한 인상을 받아 시나리오를 쓰며 캐릭터의 등장 장면에 설정을 추가하기도 했다고. 이어 구교환은 장도연과 열애설이 날까 봐 걱정됐다고 했다. 구교환은 “(여행을) 이옥섭 감독과 셋이 갔다. 이옥섭 감독은 자기가 유명하다고 얘기하지만 별로 안 유명하다”면서 “왠지 (장도연과) 둘이 붙어있으면 스캔들 날 것 같은 거다. 혼자. 나는 아직 꿈을 못 이뤘는데”라고 회상했다. 구교환은 “그래서 (이옥섭 감독을) 센터로 오셔라 했다”고 털어놨고, 장도연 역시 깔깔 웃으며 “그 이야기도 했다. 만약에 셋이 있다가 우리를 찍으면 옥섭 감독님만 모자이크하고 (기사 나는 게 아니냐 했다). 우리끼리 재미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 [르포] 韓에선 치욕, 日에선 존경…시부사와 1만엔권 온도 차

    [르포] 韓에선 치욕, 日에선 존경…시부사와 1만엔권 온도 차

    “예전 지폐보다는 좀 두꺼운 것 같고 느낌이 다르네요. 기념으로 바꿔봤는데 너무 기쁩니다.” 3일 일본 도쿄 기타구 오지에 있는 조호쿠신용금고 오지긴자출장소에서 만난 한 80대 할머니가 1만엔권 1장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에서는 이날부터 새로운 1만엔·5000엔·1000엔 지폐 사용을 시작했다. 일본에서 새 지폐 사용은 20년 만이다. 새 지폐의 얼굴을 보면 1만엔권은 ‘일본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 5000엔권은 ‘일본 최초 여성 유학생’인 쓰다 우메코(1864~1929), 1000엔권은 ‘일본 세균학의 아버지’로 알려진 기타자토 시바사부로(1853~1931)로 각각 바뀌었다. 문제는 가장 고액권인 1만엔권의 얼굴이 된 시부사와 에이이치다. 시부사와는 구한말 한반도에서 화폐를 발생하고 철도를 부설했으며 경성전기(한국전력 전신) 사장을 맡는 등 한반도에 대한 경제 침탈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특히 대한제국에서 일본 제일은행이 1902~1904년 발행한 첫 근대적 지폐 3종에 시부사와의 얼굴이 쓰이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 후 이토가 저지른 15개 죄악 중 하나로 지목됐던 게 제일은행의 지폐이기도 했다. 앞서 1만엔권의 얼굴은 일본이 저지른 침략 전쟁의 근본이 된 ‘탈아입구’ 사상을 주창한 후쿠자와 유키치였고 그 뒤를 이은 시부사와 역시 일제강점기 정경유착으로 부를 늘린 인물로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이 결여됐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시부사와로 1만엔권 교체가 결정된 건 2019년 아베 신조 총리 집권 시기로 과거사를 부정하는 역사 수정주의가 반영됐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에서의 비판과 달리 일본에서는 새 지폐 사용 시작으로 들뜬 분위기를 보였다. 조호쿠신용금고 오지긴자출장소는 지난 5월 점포를 다시 꾸며 ‘시부사와군 지점’으로 별칭을 만들어 홍보해오고 있다. 시부사와가 기타구 오지에서 사업하고 저택을 짓고 살았던 연고가 있어 이 지역에서는 시부사와를 캐릭터화해 각종 홍보물로 이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영업을 시작한 이 지점은 3개 창구밖에 없는 작은 점포였지만 점심시간까지 200여명이 새 지폐로 교환하는 등 쉴 새 없이 붐볐다. 한 20대 여성은 새 1만엔권 7장을 교환하며 기쁜 듯이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시부사와가 태어난 사이타마현 후카야시는 18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이날 자정 카운트다운 행사를 열고 새 지폐 발행을 축하했다. 한 50대 회사원은 “현지 출신 인물이 새 지폐의 얼굴이 된 것을 기회로 지역이 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부사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서적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신주쿠의 한 대형 서점은 독자들의 관심을 반영해 시부사와에 관한 서적을 전진 배치해 판매했는데 지난 일주일간 판매량이 8배가량 늘었다고 한다. 위조 방지를 강화한 새 지폐가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옛날 지폐도 문제없이 통용된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현금 사용이 강하기 때문에 새 지폐 사용에 대한 혼란도 예상된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금융기관 ATM 기기 90% 이상이 새 지폐 대응을 가능하도록 바꿨고 슈퍼나 편의점은 80~90%, 음식점 식권 발매기는 50%, 음료 자동판매기는 20~30%만 준비가 됐다. 일본 정부는 현금 사용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이날 새 지폐 발행 기념식에서 “캐시리스(현금 없는)가 진행되고 있지만 현금은 앞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으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도 전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현금은 여전히 주요 지불 방법”이라며 “재해 발생 시나 일부 고령자 등은 현금 없이 지불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지폐는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 “이슬라믹 지하드 이스라엘에 로켓 20발 발사”…“하마스 거의 제거”했지만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

    “이슬라믹 지하드 이스라엘에 로켓 20발 발사”…“하마스 거의 제거”했지만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는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했다고 주민과 관리들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동맹 관계인 이슬라믹 지하드는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시오니스트 적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가자지구 철조망 근처의 여러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해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IDF은 “약 20발의 로켓이 발사되었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격은 이스라엘이 9개여월간 전쟁을 이어왔음에도 가자지구 내 이슬람 무장정파 무장 세력이 여전히 로켓 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칸유니스 동부의 여러 동네 주민들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집에서 나가라는 음성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전쟁을 촉발한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을 주도한 하마스의 군사 능력을 제거하려는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하마스의 테러리스트 군대를 제거하는 단계의 마지막에 접근하고 있으며, 그 잔당에 대한 타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점령한 서안 지구에서도 이날 폭력 사태가 생겼는데,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툴카름 시에서 여성과 소년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루 전에는 같은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슬람 지하드 단원이 사망했다.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세력이 이스라엘 군대가 수개월 전에 떠난 지역에도 계속해서 공격을 가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스라엘 전차가 5일째 가자지구 동부 셰자이아 교외에 대한 침투를 심화시켰고, 이집트와의 국경 근처, 남부 가자지구의 서부와 중부 라파로 진격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몰아내기 위한 라파 작전이 곧 끝날 것이라고 신호를 보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전쟁의 격렬한 단계가 끝나면,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재집결을 막기 위한 소규모 작전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자 보건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보복으로 개시한 공세로 약 3만 8000명이 사망했고, 건물이 즐비한 해안 지역은 폐허로 변했다. 가자 보건부는 전투원과 비전투원을 구별하지 않지만, 공무원들은 사망자 대부분이 민간인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가자에서 317명의 자국 군인이 숨졌고, 팔레스타인 사망자의 최소 3분의1이 전투원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의 지원을 받는 아랍 중재자들의 휴전 노력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하마스는 어떤 협상이든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군대가 완전히 철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근절될 때까지 전투의 일시적인 중단과 인질 교환 기간에만 휴전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국경 관리들은 이스라엘 당국이 전쟁 중 구금했던 팔레스타인인 54명을 석방했다고 밝혔습니다. 그중에는 알시파 병원의 원장인 모하마드 아부 셀메야도 있었는데, 그는 지난 11월 가자지구 의료시설을 습격한 이스라엘 군대에 체포됐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병원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군은 지난해 10월 7일 병원의 CCTV 영상을 공개했는데, 병원 구내에 무장한 사람과 인질이 있는 모습이 있고, 무장 대원들이 병원 단지 내 발견된 터널로 데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하마스는 군사적 목적으로 병원을 사용했다는 것을 부인했다. 아부 셀메야는 이날 이러한 주장을 부인했고, 구금자들이 구금 중에 식량과 의약품을 박탈당하는 등 학대를 받았으며 일부는 사망했다고 말했다. 풀려난 아부 셀메야는 가자 남부에 있는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매일 심한 고문을 받았다. 새끼손가락이 부러졌고, 피가 나올 때까지 머리를 여러 번 맞았다”고 말했다.
  • 이제훈 “도전하는 인간”… 구교환 “눈이 텅 빈 인간”

    이제훈 “도전하는 인간”… 구교환 “눈이 텅 빈 인간”

    “목숨 걸고 탈주하는 인물의 심정을 관객들이 느껴 주시길 바랍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에서 북한군 중사 규남을 맡은 배우 이제훈(40)은 이렇게 말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영화에 대해 “그저 쫓고 쫓기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군 중사 규남의 탈주를 그렸다. 규남은 늪이 나타나면 빠져 죽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늪을 건너고, 밟는 순간 죽을지도 모를 지뢰밭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간다.이제훈은 “해가 질 무렵 산꼭대기 위에서 내달리는 장면에서 전속력으로 뛰는데 숨이 너무 가빠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진흙탕에 완전히 잠겼다가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 역시 위태롭기 그지없다. 실제 규남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 주려 밥을 굶기도 했단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이 탈주하려 했음을 알아챈다. 규남을 오히려 탈주병을 체포한 영웅으로 둔갑시킨 뒤 사단장 직속 보좌 자리까지 마련해 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그러나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물러설 수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현상 역을 맡은 배우 구교환(42)은 이날 이제훈과 같은 카페에서 진행된 별도 인터뷰에서 “현상은 ‘눈이 텅 비어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직진하며 도망치는 규남과 달리 현상은 갈지자로 오가며 그를 쫓는다. 미제 립밤을 바르고 머리는 포마드로 빗어 넘겼다. 인정받는 군인이자 능력도 갖췄다.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러시아 유학을 했지만 군인이 된 인물로, 성적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도 나온다. 놓치고 괴로워하는 기존 추격극의 관습과 달리, 현상은 맹렬하지만 여유롭게 규남을 따라간다.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이를 가리켜 “이제훈이 맡은 규남은 재규어, 구교환은 공작”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이번 영화는 배우 이제훈이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구교환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구교환이 이에 화답하며 성사됐다. 이 감독은 지난달 기자시사회에서 “현상은 원래 단순한 추적자 캐릭터였는데, (구교환과 함께하기 위해) 좀더 입체적인 인물로 대본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구교환은 “잘 풀릴 만하면 장애물인 규남이 나타난다. 그래서 머릿속에 ‘규남을 막아라’는 생각을 한다”면서도, 현상의 마음 깊이 있는 ‘부끄러움’에 대한 감정을 꼽았다. “자기 손에 닿아야 할 게 건반이었지만 총이어서 부끄럽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후반부에 자기 부하를 향해 ‘지금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라’고 했는데, 그건 한마디로 현상이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했다. 상대역인 이제훈에 대해 “몰입도가 엄청나더라. 육체적으로 고된 장면을 해내는 게 감동스러웠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이제훈은 이번 영화에 대해 “배경이 북한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기존 작품들을 떠올리겠지만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영화”라면서 “현상은 규남에게 탈출의 계기를 심어 준 인물이고, 현상은 규남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특히 규남은 실패할지언정 도전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그동안 잊고 있던 도전이 무엇일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터뷰]“부끄러움 간직한 인물 그리고 싶었다”…영화 ‘탈주’ 구교환

    [인터뷰]“부끄러움 간직한 인물 그리고 싶었다”…영화 ‘탈주’ 구교환

    “현상은 ‘눈이 텅 비어 있는 인물’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연기하기 편해지더라고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구교환(42)은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에서 자신이 맡은 배역인 리현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이 탈주하려 했음을 알아챈다. 그러나 규남을 오히려 탈주병을 체포한 영웅으로 둔갑시킨 뒤 사단장 직속 보좌 자리까지 마련해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그러다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물러설 수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이번 영화는 배우 이제훈이 지난 2021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구교환과 함께 연기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구교환이 이에 화답하며 성사됐다. 연출을 맡은 이종필 감독은 지난달 기자시사회에서 “현상은 원래 단순한 추적자 캐릭터였는데, (구교환과 함께하기 위해) 좀 더 입체적인 인물로 대본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직진하며 도망치는 규남과 달리 현상은 갈지자로 오가며 그를 쫓는 특이한 인물이다. 미제 립밤을 바르고, 머리는 포마드로 빗어 넘겼다. 인정받는 군인이자 능력도 갖췄다. 그러나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러시아 유학을 하고 군인이 된 인물로, 성적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장면도 나온다. 놓치고 괴로워하는 기존 추격극의 관습과 달리, 현상은 맹렬하지만 여유롭게 규남을 따라간다. 이 감독은 이를 가리켜 “이제훈이 맡은 규남은 재규어, 구교환은 공작”이라 비유하기도 했다. 구교환은 “촬영이 다 끝난 뒤 감독님에게서 연출 의도를 들었는데, 한 마디로 ‘늦게 도착한 편지’ 같더라. 아주 적절한 비유 같다”고 맞장구쳤다.상대역인 이제훈 배우에 대해서는 “처음으로 함께 했는데, 몰입도가 엄청난 배우다. 영화를 대하는 태도만 봐도 알 수 있다. 육체적으로 고된 장면을 해내는 게 감동스러웠다”면서 “어떤 영화에서도 그렇지만, 항상 상대방이 저라 생각하고 앙상블 한다. 이제훈 배우와의 앙상블은 아주 좋았다”고 덧붙였다. 조금 독특한 자신의 배역에 대해 “머릿속에 ‘규남을 막아라’는 생각을 일차적으로 하는 인물인데, 일이 풀릴 만하면 장애물인 규남이 나타난다”면서도 현상의 마음 깊이 있는 ‘부끄러움’에 대한 감정을 연기하고자 애썼다고 했다. “자기 손에 닿아야 할 게 건반이었지만, 총이어서 많은 생각을 (현상이) 했을 것 같다. 극 중 파티에서 과거 인연이 있던 인물을 만나고 표정이 변하는데, 자신이 창피하고 부끄러웠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객들은 현상이 정상과 비정상을 넘나드는 인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아니다. 오히려 감정이나 정서가 열려 있는 인물”이라며 “후반부에 자기 부하를 향해 ‘지금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라’고 했는데, 그건 한 마디로 현상이 자기에게 하는 질문”이라고 했다. 자신의 연기에 대해 “즉흥적으로 하지 않는다. 현상은 이미 디자인이 되어 있는 인물이고, 현장에서 좋은 동선이나 호흡이 발견된다면 테이크마다 조금씩 바꾸는 정도”라고 했다. ‘독특한 연기 톤’으로 주목받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생각해도 신기하지만, 의도적으로 연기하려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맡은 인물을 항상 궁금해한다. ‘반은 차갑게 반은 뜨겁게’ 하고 싶고, 텍스트 뒤에 숨겨진 서브 텍스트를 발견하려 노력한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으로 연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인터뷰]“조금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영화 ‘탈주’ 이제훈

    [인터뷰]“조금의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았다”…영화 ‘탈주’ 이제훈

    “목숨 걸고 탈주하는 인물의 심정을 관객들이 함께 느껴주시길 바라면서 연기했습니다.” 3일 개봉하는 영화 ‘탈주’에서 북한군 중사 규남을 맡은 배우 이제훈(40)이 이렇게 밝혔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그저 쫓고 쫓기는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부대에서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북한군 중사 규남의 탈주를 그렸다. 규남은 늪이 나타나면 빠져 죽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건너고, 밟는 순간 죽을지도 모를 지뢰밭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간다. 바로 뒤에 추격대가 쫓아오면 낭떠러지에서 물속으로 거침없이 뛰어든다. 이제훈은 “해가 질 무렵 산꼭대기 위에서 내달리는 장면에서 전속력으로 뛰는데, 숨이 너무 가빠서 ‘이러다 죽을 수도 있겠다’는 심정이 들었다”고 했다. 진흙탕에 완전히 잠겼다가 가까스로 탈출하는 장면 역시 위태롭기 그지없다. 실제 규남의 상황을 생생하게 보여주려 밥을 굶기도 했단다. “점심과 저녁 촬영장의 밥차 냄새를 맡을 때마다 참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연기에 대해 “관객에게 진심이 잘 전달될까 끊임없이 질문하고 확인받는 과정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극장에서 영화를 봤을 때 조금이라도 후회하고 싶지 않았다”면서 “평소 운동하면서 몸 관리도 하지만, 좀 더 나이가 들면 과격한 액션이나 험난한 어드벤처 스타일의 영화를 찍을 수 있을까 상상이 잘 안 되더라”고 전했다. 함경남도 함흥 출신으로 황해도에서 군 생활을 하다가 탈북한 20대 초반 탈북 청년에게서 북한말 개인지도도 철저하게 받았다. “대사 하나하나 녹음해 여러 차례 연습했다. 컷이 나면 감독님 안 보고 ‘탈북자 동생’을 쳐다보고 오케이를 받았다”고 할 정도다.어렸을 적 알고 지내던 보위부 소좌 리현상(구교환 분)의 느긋하면서도 치밀한 추격도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규남은 어렸을 적 알고 지낸 현상 덕분에 총살을 면하고 오히려 좋은 자리를 제안받는다. 그럼에도 이에 만족하지 않고 탈주를 이어간다. 현상은 그런 규남을 더 악에 받쳐 쫓는다. 이제훈은 “현상은 규남에게 탈출의 계기가 되는 인물이고, 현상은 규남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고 설명했다. 이제훈은 이런 규남에게서 자신의 이십대를 떠올렸다고 했다. “이십대 중반까지 무일푼이었다. 배우의 꿈을 위해 학교를 다시 가고 그 꿈을 위해 맨땅에 삽질하고 헤딩했다”고 밝혔다. 영화에서 “적어도 (남한에서) 실패는 할 수 있지 않으냐”는 대사는 그래서 더 생생하게 다가온다. “배경이 북한이기 때문에 관객들은 기존 작품들을 떠올리겠지만, 체제나 이념,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영화”라면서 “그런 점에서 규남은 실패할지언정 도전하는 인물이다. 관객들이 보셨을 때 내가 그동안 잊고 있던 도전이 무엇일지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물의 과거 회상 장면이 종종 나오지만 영화는 직선으로 달려간다. 이제훈은 이를 가리켜 “관객들이 ‘내가 규남이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며 응원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위기 상황 극복하고 이겨내는 한 인간을 봐주시길, 그리고 극장 나왔을 땐 기분이 좋아지시길 바란다”고 건넸다.
  • 10월 문 여는 ‘복합문화관’… 장애인 행복시티로

    10월 문 여는 ‘복합문화관’… 장애인 행복시티로

    콤팩트 시티(압축도시) 슬로건을 내세운 경기 안양시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문화관을 조성한다. 안양시는 오는 10월쯤 만안구에 장애인 신체기능 회복과 재활, 교육·훈련 등 복지 기능을 강화한 장애인복합문화관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총사업비 341억원을 들여 만안평생교육센터 테니스장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9989.57㎡ 규모로 장애인복합문화관을 지었다. 현재 운영 법인으로 선정된 사회복지법인 ‘돕는사람들’과 함께 운영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장애인복합문화관이 준공되면 이 일대에는 반다비체육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장애인가족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이 한곳에 꾸려진다. 복지 시설의 ‘콤팩트화’다. 반다비체육관은 골볼장·당구장·탁구장·체육관 등 다양한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 공공 스포츠 공간으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의 교육·돌봄 기관으로 장애인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주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자립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 가족을 위한 체계적인 복지 사업을 제공한다. 장애인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상호 정보 교환 등을 할 수 있도록 자조 모임을 활성화하는 한편 장애인 가족 사회적응 프로그램 및 복지사업을 한다. 또 안양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차별이 없어야 성숙한 사회라는 철학 아래 다양한 장애인 복지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670억원 규모의 장애인복지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보다 18억원 늘었다. 시는 차별 없는 삶을 위해 ▲장애인 권익 및 편의 증진 ▲재활·자립 기회 확대 ▲경제적 자립 기반 확대 ▲사회적 돌봄 체계 강화 ▲장애인의 교육·문화·체육 형평성 제고 등을 장애인 복지 5대 전략으로 세웠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장애인 복지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행복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서죠?”…정직한 노숙자에 하루 만에 5000만원 기부금 모였다

    “경찰서죠?”…정직한 노숙자에 하루 만에 5000만원 기부금 모였다

    네덜란드의 한 노숙자가 현금 2000유로(약 297만원)가 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사연이 알려지자 하루 만에 그를 위해 3만 4102유로(약 5057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하제르 알-알리(33)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현금으로 교환하기 위해 빈 플라스틱병을 찾다가 벤치에서 지갑을 발견했다. 1년 반 동안 노숙자 생활을 해온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갑을 주운 하제르는 경찰서로 가져가 신고했다. 당시 경찰서를 찾은 하제르는 “누구 돈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 필요한 사람의 돈일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갑에 신분증이나 연락처가 없어 주인과의 연락은 불가능했다”며 “정직함에 대한 보상으로 시민들에게 주는 표창과 50유로(약 7만 4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하제르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1년 안에 지갑 속 돈의 주인을 찾지 못하면 돈은 하제르의 소유가 된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서는 ‘정직한 하제르를 돕자’는 온라인 모금이 시작됐고 하루 만에 3만 4102유로(약 5057만원)가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한 익명의 기부자는 750유로(약 111만원)를 기부했으며, 총 기부자는 2800명이라고 한다. 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도 잇따랐다. 해당 기부금 사이트는 하제르가 기부금을 통해 임대 주택을 마련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제르는 “모두에게 너무 감사하다. 지금 내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모금된 돈으로 인생을 재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추경 통해 양천구 학교 예산 12억 8400만원 확보

    최재란 서울시의원, 추경 통해 양천구 학교 예산 12억 8400만원 확보

    서울시의회 최재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제1차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에 양천구 학교 예산이 반영되도록 노력한 결과, 학교환경개선 사업비 12억 84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학령인구가 많은 양천구 관내 학교들의 교육환경 개선 예산 확보와 학생 밀집도 해결을 위한 학교 신설, 학교부지 확보 등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노력하고 있다. 최 의원이 확보한 양천구 학교환경개선 사업 예산은 ▲목일중 교실 선풍기 교체 3000만원 ▲양정중 엘리베이터(장애인편의시설) 설치 4500만원, 급식실 신축을 위한 사전기획용역비 3000만원 ▲갈산초 체육관 및 밀티미디어실 출입문 개선 2000만원 ▲목동초 컴퓨티실 및 방과후교실 환경개선 2500만원 ▲양화초 교내 통행로 및 주차장 포장공사 1억 5000만원, 체육관 옥상 방수공사 5500만원 ▲정목초 체육관 바닥 공사 및 학교 LED등 교체 공사 1억 9000만원 등이다. 최 의원은 지역구의 황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양천갑)과 함께 양천구 관내 학교들을 방문해 학부모 및 학교 관계자와 수시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급식 환경이 열악한 양정중학교를 방문, 절박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급식실 신축 사전기획용역비를 이번 추경 예산에 반영했다. 최 의원은 “황희 국회의원과 양천구 학교를 방문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학교를 찾아가겠다”라며 “현장에서 요청한 내용들은 학교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예산인만큼, 최대한 반영되도록 예결위원으로서 노력했다. 앞으로도 양천구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 어린 딸 둘 데려와 삼겹살 7만원가량 ‘먹튀’한 부부

    어린 딸 둘 데려와 삼겹살 7만원가량 ‘먹튀’한 부부

    고깃집에 두 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가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황당한 행위가 폐쇄회로(CC) 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한 가족이 약 7만원어치의 메뉴를 주문한 뒤 값을 내지 않고 도망갔다는 내용의 사연이 소개됐다. 경기도의 한 고깃집에서 직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힌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지난 21일 딸 2명을 데리고 식당을 찾은 부부는 삼겹살과 주류 등 총 6만 6000원 메뉴를 주문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테이블에 가보니, 이들은 자리를 뜬 상태였다. 뒤늦게 가게로 온 사장이 CCTV 영상을 확인했고, 영상에는 음식값을 내지 않고 도망간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보면 식사 후 아이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계산대로 와 계산하나 싶더니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계산을 머뭇거렸다. 이어 뒤따라 나온 아이 엄마와 눈빛을 교환, 아이 엄마가 주방에 있는 직원을 힐끔 쳐다보더니 다시 테이블로 향했다. 그러는 사이 아이 아빠가 아이들을 데리고 유유히 가게를 나갔고, 아이 엄마도 다른 손님들이 계산하는 틈을 타 태연하게 밖으로 나갔다. 해당 가게 사장은 “삼겹살집을 연 지 1년이 됐지만, 이런 일은 처음 당해본다”며 “저도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서 자식들을 데리고 와서 먹튀를 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했다. 사장은 이들 부부를 무전취식으로 경찰에 신고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전세계 자산 14% 차지하는 슈퍼리치… 부유세 걷어 부익부 빈익빈 해소해야”

    “전세계 자산 14% 차지하는 슈퍼리치… 부유세 걷어 부익부 빈익빈 해소해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슈퍼리치’ 3000명에게 ‘국제 부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슈퍼리치의 자산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데 실효세율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므로 부유세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취지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경제학교 교수가 이끄는 유럽연합세금관측소(EU Tax Observatory)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상위 0.0001% 부유층의 평균 자산이 1987년부터 연간 7.1%씩 늘고, 2024년 현재 전 세계 자산 비중의 14%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1987년에는 이들의 자산 비중은 3%였다. 반면 슈퍼리치에게 부과되는 실효세율은 총자산의 0.3% 수준에 불과해 일반 노동자들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총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3903억원) 이상을 가진 개인에게 매년 보유자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부과하면 2000억~2500억 달러(278조~347조 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을 수 있고, 순자산 1억 달러(1390억원) 이상 부자로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 매년 추가로 1000억~1400억 달러(139조~194조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쥐크만 교수는 “억만장자들이 다른 사회집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데 대해 거의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누진적 과세는 현대사회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둥”이라고 말했다. G20 회원국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프랑스·독일 등이 부유세 도입에 찬성하고, 이 외 국가에서는 벨기에·콜롬비아·아프리카연합(AU)이 지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부국인 미국과 중국은 부유세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리치 3000명 중 835명은 미국·캐나다 국적으로 유럽 지역 슈퍼리치(499명)의 두 배에 가깝다. 보고서는 각국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은행비밀법이 광범위하게 폐지됐고,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국가 세무기관 간 자동 정보 교환이 활성화되면서 자산 추적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을 부연했다. 또 전 세계 슈퍼리치 자산 대부분이 주식 형태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 갈수록 커지는 부의 불평등...G20 “슈퍼리치 전세계 부 14% 차지...부유세 부과해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전 세계 ‘슈퍼리치’ 3000명에게 ‘국제 부유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G20은 다음달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재무장관 회의 공동성명에 국제 부유세 2%를 도입할지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세계 슈퍼리치의 자산은 매년 빠르게 증가하는데 실효세율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세금의 역진성을 완화하는 누진세를 부과해 불평등을 해소한다는 취지다. 25일(현지시간) 가디언·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프랑스 경제학자 가브리엘 쥐크만 파리경제학교 교수가 이끄는 유럽연합세금관측소(EU Tax Observatory)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토대로 전 세계 상위 0.0001% 부유층의 평균 자산이 1987년부터 연간 7.1%씩 늘어서 37년이 지난 2024년 현재 전 세계 자산 비중의 14%를 차지한다고 집계했다. 1987년에는 이들의 자산 비중은 3%였다. 반면 슈퍼리치에게 부과되는 실효세율은 총자산의 0.3%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일반 노동자들의 실효세율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총자산이 10억 달러(약 1조 3903억원) 이상을 가진 개인에게 매년 보유자산의 최소 2%를 부유세로 부과하면 2000억~2500억 달러(278조~347조 7000억원)의 세금을 더 걷을 수 있고, 순자산 1억 달러(1390억원) 이상 부자로 대상 범위를 확대하면 매년 추가로 1000억~1400억 달러(139조~194조원)를 확보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쥐크만 교수는 “억만장자들이 다른 사회집단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 데 대해 거의 모두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누진적 과세는 현대사회를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둥”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면 가난한 사람들이 체제 밖으로 튕겨나갈 확률도 더 높아지게 되므로 민주주의 체제의 존속도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이 때뭄에 최근 세계 정치가 우경화되는 흐름 역시, 자산과 소득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 경향에서 비롯됐다는 시각도 있다. G20 회원국 중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프랑스·독일 등이 부유세 도입에 찬성하고, 이 외 국가에서는 벨기에·콜롬비아·아프리카연합(AU)이 지지하고 있다. 반면 세계 최대 부국인 미국과 중국은 부유세 도입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리치 3000명 중 835명은 미국·캐나다 국적으로 유럽 지역 슈퍼리치(499명)의 두 배에 가깝다. 쥐크만 교수는 미국의 반발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자신이 제안한 국제 부유세 2% 구상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아이디어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은행비밀법이 광범위하게 폐지됐고,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기술 발달로 국가 세무기관 간 자동 정보 교환이 활성화되면서 슈퍼리치의 자산 추적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점을 부연했다. 또 전 세계 슈퍼리치 자산 대부분이 주식 형태라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렵지 않다고도 설명했다.
  • 에어컨 바람도 인공지능으로… 쾌적한 공간 만드는 ‘휘센 뷰 에어컨’

    에어컨 바람도 인공지능으로… 쾌적한 공간 만드는 ‘휘센 뷰 에어컨’

    인공지능 기술로 쾌적한 바람을 만들어내는 에어컨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LG전자에 따르면 ‘휘센 뷰 에어컨’은 인공지능 기술로 바람의 방향과 세기, 온도까지 컨트롤해 차원이 다른 쾌적함을 주는 ‘AI 스마트케어’ 기능이 탑재됐다. AI 스마트케어는 사용자가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LG 씽큐(ThinQ) 앱에서 설정한 배치를 기반으로 AI가 공간을 분석해 최적의 쾌적함을 만든다. 쾌속 바람으로 실내 공간을 희망 온도까지 빠르게 낮춘 뒤 사용자에게 직접 닿지 않는 쾌적한 바람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휘센 뷰 에어컨은 전면 패널을 열고 내부를 청소하도록 청정관리가 한층 강화됐다. 제품 상단을 쉽게 열어 직접 에어컨 내부까지 깨끗하게 관리하는 ‘클린뷰’ 구조가 특징이다. LG전자는 소비자들이 에어컨 내부 위생 상태를 보고 직접 관리하고 싶어 하지만, 복잡한 분해 과정이 페인 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라는 점에 주목했다. 신제품은 스크루 1개만 풀고 버튼을 누르면 제품이 열리도록 간소화했다. 사용자는 제품을 연 뒤 내부 팬을 청소하면 된다. 휘센 뷰는 취향이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제품 하단을 ‘뷰케이스’로 교체하면 피규어나 책, 액자 등을 진열하는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신제품은 바람이 지나는 길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휘센 에어컨의 청정관리 기능을 집약했다. ▲필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을 억제하는 극세필터 ▲영국 알레르기협회(BAF) 인증 ‘알러지케어 공기청정’ 필터 ▲열교환기 세척 ▲AI 건조 ▲UV LED 팬살균 등으로 에어컨을 꼼꼼하고 깨끗하게 관리해 준다.
  • 성북구 무인회수기 시범운영..“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하고 돈벌어요”

    성북구 무인회수기 시범운영..“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하고 돈벌어요”

    서울 성북구가 고품질 재활용품의 회수 활성화와 분리배출 강화, 탄소중립 실천 확대를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2대를 시범적으로 성북구청사 내에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쓰레기 분리배출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고품질 재활용품인 종이팩, 건전지, 투명페트병을 회수하고 주민에게 종량제봉투를 교환해주는 보상사업을 진행했다. 구는 9258명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90만 8414개의 투명페트병을 회수했다.자원순환데이에 참여하는 구민의 반응이 뜨거워 구는 2024년 본격적으로 자원순환데이를 시행하고 있다. 그와 더불어 2024년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구청에 무인회수기를 2대 설치하고 7월 중에 5대를 더 추가로 설치해 총 16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할 예정이다. 구청사에 설치된 무인회수기 기기에 핸드폰 번호를 입력한 후 라벨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넣으면 페트병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3000포인트 이상 적립 시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으며 기부도 가능하다. 회수기에는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만 투입 가능하며, 유색페트, 일회용컵, 음료가 남아있는 투명페트병은 넣으면 안된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무인회수기를 직접 이용하면서 “무인회수기를 적극 활용해 투명페트병을 잘 배출해달라”며 “페트병뿐만 아니라 다른 재활용품도 잘 분리배출하여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도 절약해 깨끗한 성북구를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주민의 동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제주에 ‘천원 빵집’ 낸 교수님… “은퇴자 사랑방 되길”

    제주에 ‘천원 빵집’ 낸 교수님… “은퇴자 사랑방 되길”

    “은퇴한 실버 세대들이 언제든 부담없이 들러 쉬다 가는 쉼터이자 사랑방이 됐으면 좋겠어요.” 서울 지하철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천원 빵집’이 얼마 전 제주시 도심 한복판인 연동에 생겼다. 제주대 윤리교육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정년 퇴임한 양길현(68) 대표가 문을 연 빵집 ‘서머셋’이다. 양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 은퇴 뒤 서울 지하철역에서 ‘천원 빵집’을 발견하고 주머니 사정이 팍팍한 제주 서민들에게도 ‘천원의 행복’을 선사하고 싶었다”며 미소 지었다. 5평 남짓한 공간에는 단팥빵, 소보로, 마늘빵 등 예닐곱 종류의 빵들이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종류를 불문하고 모두 1000원인 ‘착한 가게’다. 가격이 싸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제주의 한 빵 공장에서 박리다매 방식으로 가져온다. 빵 공장 사장이 ‘1000원은 남는 게 없다. 1200원은 받아야 한다’고 한사코 말렸지만 양 대표는 결심을 밀어붙였다. 그는 “최근 서울의 기존 천원 빵집들도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6개월 동안은 무조건 1000원 판매를 고수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주변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은퇴한 지인들이 양 대표와 함께 일한다. 양 대표는 나이를 감안해 하루 3명이 3시간씩 근무하는 조건을 내세웠다. 품삯은 시간당 1만원이지만 빵이 다 안 팔리면 빵으로 대신 가져가는 방식이다. 그럼에도 주변의 지원자만 2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이 크다. 은퇴한 실버 세대들이 제2의 인생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날도 양 대표와 함께 교수 생활을 했던 선배가 첫 아르바이트를 하며 후배를 돕고 있었다. 양 대표의 절친한 친구인 양호선(68)씨는 이날 훈제 계란을 건네며 “빵이랑 물물교환하자”고 농을 던졌다. 빵집은 오후 7시 이후 무인 카페로 운영된다. 양 대표는 “이윤이 남는 장사를 하고 싶었다면 이렇게 시작하진 않았다”며 “황혼 인생을 이웃과 더불어 즐기며 살고 싶을 뿐”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 北 “러시아 정당방위” 주장... 파병 명분 쌓기?

    北 “러시아 정당방위” 주장... 파병 명분 쌓기?

    북한이 군부 최고 인사를 앞세워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군사 지원을 비난하는 등 노골적인 러시아 옹호에 나섰다. 군사 동맹에 준하는 새 조약 체결로 한층 더 밀착한 양국 관계를 과시하는 한편 ‘자위권’을 앞세워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하기 위한 명분 쌓기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망솔한 객기는 천벌을 자초하기 마련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미국이 “거치장스러운 가면을 벗어던지고 극악한 반러시아 대결광의 진모를 깡그리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박정천은 북한군 서열 1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 부위원장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관련해 미국이 자국 원조 무기의 사용 제한을 추가로 완화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어떤 대응을 취한다고 해도 “그것은 정의의 행동이며 철저한 정당방위”라고 했다. 북한 고위급 인사가 러시아의 ‘자위권’ 강조에 나선 건 향후 북한의 우크라이나 군 병력 파견의 ‘밑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러는 2년 전부터 파병 구상을 논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유행 등으로 실제 파병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북러는 대북 제재를 피하기 위해 유엔 회원국이 아닌 도네츠크 등에 인력을 파견하는 방안을 마련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북한은 이날 전통적인 사회주의 우호국인 라오스와의 유대관계를 과시하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이 교환한 수교 50주년 축전을 나란히 게재했다. 1974년 6월 외교관계를 수립한 두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로서 이념적 유대를 이어왔다. 특히 라오스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만큼 북한이 의장국 주도로 작성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의장 성명에 입장 반영하고자 외교적 노력 기울일 가능성이 높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다.
  • “북러 협력,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러 협력,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미·한미일 공조 재확인

    북러가 사실상 동맹 수준의 관계를 복원하고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한미와 한미일 3국이 강력하게 규탄하며 긴밀한 공조를 거듭 다짐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24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북러가 지난 19일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고 상호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엄중한 우려와 강경한 규탄 의사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캠벨 부장관은 한국의 북러 간 불법 군사협력 강화 등 안보 위협에 맞선 어떠한 대응 조치도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두 차관은 북한이 불법적인 북러 협력을 과시하며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굳건한 확장억제를 바탕으로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유지하기로 했다. 두 차관은 지난 14일에도 전화 통화를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가능성 등과 관련,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하며 공조를 강조했다. 열흘 만에 다시 나눈 통화에서는 지난 18일 가진 한중 외교안보대화 결과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캠벨 부장관은 한중 간 소통을 통한 양국의 외교 강화 노력을 평가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일 북핵대표도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사실상 부활해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체결한 북러 간 협력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조구래 외교부 외교정보전략본부장과 정박 미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이날 유선협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한미일은 북한에서 러시아로의 지속적인 무기 이전을 포함한 북러 간 군사협력 심화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3국 북핵대표는 이어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의 고통을 연장시키고,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며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체결한 북러 간 조약으로 양국 관계가 더 발전한 데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준수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의 잔인한 침략에 맞서 자유와 독립을 수호하는 것을 지원하려는 모든 이들에게 중대한 우려 사항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3국 북핵대표는 “한미일은 지역 및 세계 안보에 대한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고 상황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외교 및 안보 협력을 더욱 강화할 의사를 재확인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미국의 대한민국과 일본 방위에 대한 공약은 철통같다”며 “한미일은 또한 대화의 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로 성숙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

    경북도의회 제12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전문성 강화로 성숙한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

    경상북도의회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은 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2년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후 지방의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해 경상북도의회 운영의 독립성 및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실천하는 시간이었다. 인사권 독립에 따라, 우수 인재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의원 및 직원들의 직무연수와 교육에 많은 힘을 쏟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의원들의 정책개발 활동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전문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정책지원관제도에 부합한 역량있는 정책지원관 확보와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등 진정한 지방자치 실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지난 2년을 평가했다. 7개 상임위원회 중 의회운영위원회는 의회운영 전반을 관장하는 상임위원회로서 제12대 도의회 출범 후 이칠구 위원장(포항3)과 김대진 부위원장(안동1)을 중심으로 김용현 위원(구미1), 노성환 위원(고령), 박규탁 위원(비례), 박선하 위원(비례), 박순범 위원(칠곡2), 백순창 위원(구미8), 손희권 위원(포항9), 윤종호 위원(구미6), 이철식 위원(경산4), 정경민 위원(비례), 최병근 위원(김천1), 황두영 위원(구미2), 황명강 위원(비례) 등 모두 15명의 위원이 힘을 합쳐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늘어난 권한 만큼 새로워진 의회 운영을 위해 불철주야로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적극적 의정활동을 위한 도의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고, 첨예한 대립으로 이견 조율이 필요한 경우 운영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2년간 의회운영위원회는 총 26회의 회의를 개최하고 51건의 안건(조례안 21, 규칙안 3, 승인안 2, 결의안 13, 기타 12)을 처리했다. 특히, ‘경상북도의회 청소년 의회교실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도내 청소년이 지방자치를 경험하고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고, ‘경상북도의회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해 지방공사 사장, 지방공단 이사장, 출자·출연 기관장 등 직위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근거를 마련해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했으며 ‘경상북도 주민조례발안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주민들이 직접 조례를 청구하는 절차 및 운영에 대한 사항을 명확히 규정하여, 주민의 조례 발안권을 보장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취임 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에 따른 도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지방의회의 권한이 강화됨에 따라, 운영위원 6명으로 ‘경상북도의회 조직개편 연구용역 지원팀’를 구성·운영해 늘어난 지방의회의 권한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도의회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했으며, 중장기적인 도의회의 발전 방향과 함께 현 제도의 한계를 인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새로워진 의회운영의 기틀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위원장은 지방의회가 자치입법기관으로서 온전한 소임을 수행하기 위해 조직권, 예산권, 감사권을 지방의회가 가질 수 있도록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주장해왔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이 운영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10대 후반기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지방의회법 제정을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적극적으로 주장했고,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과도 긴밀히 협력했다. 이 위원장은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후 9회의 회의, 58건의 안건 처리를 통해 지방의회와 지역의 현안을 위해 정부에 많은 건의을 했다. ‘광역의회 3급 직위 신설 건의안’, ‘지방의회 독립성 제고를 위한 지방의회법 국회 신속 통과 촉구 건의안’,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실효성 확보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 건의안’ 등을 통해 지방의회 독립성 확보와 효율적 운영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제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한 외국인 노동자 비자 확대와 외국인 범죄 예방 대책 건의안’, ‘중부권 거점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증설 등 건의안’, ‘영월-삼척 고속도로 조기 착공 촉구 건의안’ 등 지역별 현안에 대해서도 시·도의회 운영위원장들의 중지(衆志)를 모아 건의하는 등 협의회 회장으로서 역할과 소명을 다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우리 의회의 경험이나 사례만을 볼 것이 아니라, 전국 시·도의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유연하고 효율적인 의회 운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타 시·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교류도 활발히 추진했다. 2023년 2월에는 경상남도의회, 5월에는 전라남도의회 및 광주광역시의회 운영위원회와 우호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회 운영 관련 우수사례를 공유했으며, 위원회 활동 관련 상생발전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상남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의회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전라남도의회 운영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도입된 정책지원관 제도의 효율적 운영, 정책지원관에 대한 채용·평가·배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양 의회의 발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교류를 추진하는 방안 마련에 공감대를 모았다. 또한, 광주광역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공무원 의무 고용률 향상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안건으로 제안해 시·도의회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우리 의회에서 다루어진 안건들을 보면 민생과 관련된 조례들이 참 많았다. 어려운 경제·사회 상황 속에서 분야별로 나타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원님들께서 많이 고심했다는 뜻이다. 우리 위원회에서도 의원님들의 그런 마음을 잘 알기에 의정활동에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도의회가 민생 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을 위해 항상 연구하고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이 대표 발의하고 운영위원들의 동의로 제정된 ‘경상북도의회 의원 당선인 교육 연수에 관한 조례안’은 당선된 의원들이 직무역량을 쌓지 못하고 곧바로 의정활동에 투입되는 상황에 대응해 사전 교육연수 기회를 제공해 임기 개시와 동시에 원활한 의정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지방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와 도민을 위한 정책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운영위원회 위원들의 의지를 볼 수 있다. 이 위원장은 “경상북도의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정활동을 위해 운영위원 모두가 쉼 없이 달려왔다. 이제 전반기 운영위원회 활동이 마무리되고 후반기가 시작되는데, 전반기 위원님들의 의지와 열정만큼 후반기도 도민을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 있도록 노력하는 위원회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앞으로도 경상북도의회가 성숙한 지방자치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도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소명을 다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경청해 입법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도민들의 혈세인 예산이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집행부 감시·견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 그린카·가전로봇·드론의 미래 한눈에

    그린카·가전로봇·드론의 미래 한눈에

    광주 대표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보여줄 호남권 최대 산업전시회인 ‘2024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포스터)가 오는 27일 개막한다. 광주시는 기존의 ‘국제그린카전시회’와 ‘국제뿌리산업전시회’,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 ‘2024 광주 드론·도심항공교통(UAM) 전시회’ 등 총 4개 전시회를 통합·확대한 광주 미래산업 엑스포를 27일부터 사흘 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연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공사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등이 공동 주관한다. ‘미래 모빌리티 전시회’로 거듭날 이번 엑스포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술테크쇼를 만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테크관’이 첫선을 보인다. 테크관에선 물류 모빌리티 로봇(AMR), 제조·물류 융복합 로봇(MPR), 주차로봇 등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미래 모빌리티 세상을 제시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주관하는 모빌리티산업 전문가들의 네트워킹 행사인 ‘자산어보’(‘자동차산업을 어우르고 보듬다’의 준말)도 진행된다. ‘인공지능 융합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주제로 한 참가자 네트워킹, 모빌리티산업 이슈 브리핑 등도 마련돼 최신 모빌리티 산업·기술 정보교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대학들도 참여한다. 조선대는 산·학·연 융합 전시회를 주도한다. 산학협력단 내 지능형로봇혁신융합대학사업단, 우주기술연구소 등 다양한 연구기관들이 추진하는 사업 성과와 사업화·상용화가 가능한 미래기술을 선보인다. 전남대 등 5개 대학은 공동관을 꾸려 광주미래산업을 견인할 다양한 연구성과를 전시한다. ‘2024 광주창업페스티벌’의 사전 행사로 메르세데스 벤츠사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 파트너십 매칭데이’가 열린다. 국내외 드론·UAM 산업을 견인하는 ‘베셀에어로스페이스’와 ‘토프모빌리티’ 등이 참가해 혁신적인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 대통령실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어떤 선도 없어”

    대통령실 “러, 北에 정밀무기 주면 우크라 지원 어떤 선도 없어”

    장호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이 23일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 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경고했다. 군사동맹에 준하는 수준의 북러 조약 체결 후 한러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제재 공조 등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장 실장은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원점 재검토 방침에 대해 “러시아 측이 하기 나름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러시아가 북한에 첨단무기를 제공할 경우 우리도 살상 무기를 포함해 제한 없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장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검토하는 무기가 무엇인지 묻자 “여러 조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무엇을 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레버리지를 약화할 수 있으므로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전문가들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Ⅱ, 155㎜ 포탄, ‘코뿔소’라 불리는 K600 지뢰 제거용 장애물 개척 전차 등을 거론하고 있다. 장 실장은 “저희가 정확히 밝힌 발표 내용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를 재검토한다’였다”며 “우리가 밝힌 경고에 대해 러시아가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무기 지원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 정부는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으나, 장 실장은 지난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후 브리핑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대응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순방 마무리 기자회견에서 “살상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투 구역에 보내는 것과 관련, 이는 아주 큰 실수가 될 것”이라며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우리는 상응하는 결정을 내릴 것이고 그것은 아마 한국의 현 지도부가 달가워하지 않는 결정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에 대해 장 실장은 “앞에는 그렇게 이야기하고 뒤에는 한국이 그렇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 얘기도 같이 있었다. 푸틴이 (북한과 맺은) 조약 내용을 저희한테 설명하는 것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미일은 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대응 방침을 논의할 전망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밝히면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성사될지도 관심이다. 나토는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A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을 초청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장 실장은 나토 회의에서 북러 문제가 논의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러북 간 군사협력 문제는 이미 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문제가 아니라 유럽을 포함한 국제적 문제가 됐다”며 “당연히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 주유엔대표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러 간 조약 체결에 대응해 미국·일본과 적시 협의를 통해 긴밀한 공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일 외교장관과 연쇄 통화를 갖고 집중 협의했다”며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 한미일 3국의 첫 다영역 군사훈련인 ‘프리덤 에지’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지난 22일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루스벨트’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시어도어루스벨트함은 적 잠수함에 대응하는 대잠 훈련, 적의 공중 전투기 폭격에 대응하는 방공 훈련 등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훈련은 북러 정상회담 계획 전에 예정됐던 것이다. 북러가 새 조약을 당장 물리적으로 과시하는 행동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미일이 중장기적으로 3각 공조를 넘어서 ‘아시아판 나토’ 등 군사 동맹으로 맞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현재 한미일은 각자의 이익에 직결되는 역내외 도발이 발생하면 정보 교환, 메시지 조율, 대응 방안을 함께 협의하는 수준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한국 핵무장론’도 재언급되고 있다.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과 핵강국인 러시아의 군사동맹에 맞서기 위해서는 미국의 핵우산으로는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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