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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 국내 첫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

    효성이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하고, 2020년까지 전북 전주에 관련 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1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 효성은 14일 국내 최초로 첨단 신소재인 중성능 탄소섬유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효성은 이 탄소섬유를 상업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2500억원을 투자해 전주 친환경복합산업단지에 연산 2000t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하고, 2020년까지 투자금액을 1조 2000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이상의 강도를 지니지만 무게는 5분의1 정도로 가벼운 첨단 소재다. 항공우주와 스포츠·레저, 자동차·풍력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경량화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일본과 미국의 극소수 기업만이 생산 기술을 보유해 국내에서는 탄소섬유 수요량 전체를 수입에 의존했다. 탄소섬유 세계시장 규모는 2011년 현재 연간 5만t(약 20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시장 규모는 2400t 수준으로 연간 11%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효성은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 공정부터 최종 완성 제품인 탄소섬유 원사가 나오는 소성 공정까지 풀라인을 갖춘 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효성은 또 2020년까지 탄소섬유 분야에 총 1조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이날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전북도, 전주시와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탄소섬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기술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널리 알리게 됐다.”면서 “품질과 원가 경쟁력이 우수한 탄소섬유 개발에 역량을 집중, 202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탄소섬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효성이 국내 최초로 중성능 탄소섬유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전북이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탄소강국의 꿈을 효성과 함께 전북이 이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MB “종교계, 사회통합에 앞장서 달라”

    MB “종교계, 사회통합에 앞장서 달라”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13일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7대 종단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하며 국민통합을 위한 종교의 역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한 종교 지도자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종교계가 국민의 뜻을 모아 사회통합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을 위해서는 다른 종교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 같은 성숙한 태도가 사회통합과 국민통합의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종교 지도자들은 인종과 문화, 종교 등으로 인한 사회적 불평등을 막는 것을 골자로 한 ‘증오범죄법’ 제정의 필요성을 건의하고, 사회통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요청했다. 오찬에는 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 의장인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운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총무, 김희중 천주교 주교회의 대주교,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최근덕 성균관장, 임운길 천도교 교령,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믿기지 않아… 세계적 인정받는 기분”

    이날 세 시간이 넘는 열광적인 공연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특(슈퍼주니어), 온유(샤이니), 유노윤호(동방신기), 수영(소녀시대), 그리고 f(x)의 빅토리아 등은 예상을 뛰어넘는 관객 반응이 자신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연 소감이 어떤가. -(온유) 공항에 도착했을 때부터 뜨겁게 반겨 줘서 많이 놀랐다. K팝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는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 음악은 만국 공통어라고 하는데 많은 이들과 SM타운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때 유행이 아니라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객 반응이 폭발적이던데 예상했나. -(유노윤호) 설마 이렇게까지 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외국어로 노래를 같이 부르려면 그 언어의 속성과 문화까지 알아야 하는데, 즐기는 것까진 모르겠지만 따라 부르는 게 가능할까 싶었다. -(수영) 노래 가사까지 따라하고 응원법까지도 따라하는 게 놀라웠다. →유럽에서 한류가 시작된다는 게 느껴졌다. K팝의 인기 원인이 뭐라고 보나. -(이특) SM은 외국인 안무가와 외국인 프로듀서 등 세계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에 걸맞은 공연을 보여 줬다. 잘생기고 예쁜 외모까지(웃음). 유튜브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게 되면서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지지 않았나 싶다. 파리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차근차근 한다면 한국문화 佛 확산”

    [‘세계 문화의 수도’ 佛 점령한 K팝] “차근차근 한다면 한국문화 佛 확산”

    지난 10일 파리에서 만난 에블린 셸리키에 교수는 “문화가 확산되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일희일비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간다면 한국 문화가 프랑스에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로셸 대학에서 한국어 과정을 담당하는 셸리키에 교수는 1987년 파리7대학에서 처음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한 뒤 20년 넘게 한국을 연구해 왔다. →한국 대중문화가 확산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글쎄….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웃음). 학생들이 K팝에 열광하고 한국 드라마를 줄줄 꿴다. 한국을 공부한 지 20년이 넘은 나조차도 깜짝 놀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한국 아이돌 가수와 유럽 팬들이 같은 세대라는 점은 중요한 연관이 있어 보인다. →K팝 인기가 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나. -아직 그 정도는 아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다. K팝 등 한국 대중문화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한국의 현실에 대해 아는 건 수박 겉핥기 수준이다. 다만 지금은 단편적 지식이라 해도 나중에는 깊은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프랑스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나이를 좀 먹은 프랑스인들은 한국전쟁을 떠올릴 뿐 그 이후 발전상을 모른다. 40~50대는 삼성이나 현대 등이 일본 브랜드인 줄 아는 경우도 태반이다. 그들은 오히려 북한에 대해 더 많이 안다. 북한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미지도 없다. 프랑스의 특정한 부류가 한국의 특정한 모습만 안다고 보는 게 정확할 듯하다. →젊은 층의 경우는 어떤가. -한국어과를 개설한 대학들에서 모두 지원자가 예전보다 훨씬 늘었다. 최근 1학년 학생들을 인터뷰했는데 50~60%는 영화, 드라마, K팝, 태권도가 한국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계기가 됐다. →프랑스에서 한국 문화가 더 확산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가는 학생들은 대부분 문화 충격을 받아 놀라기도 하고 상처받기도 한다. 한국 드라마에 비친 모습만 생각하다가 혼란스러워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그들에게 ‘네가 본 것에 대해 섣불리 판단하지 마라. 지금 당장은 이해할 수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 준다. 파리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연합뉴스TV·알자지라 교류협약

    오는 10월 출범 예정인 연합뉴스TV가 9일 국내 언론사로는 처음으로 아랍권 최대 위성 보도채널인 알자지라와 영상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박정찬 연합뉴스TV 사장과 와다 칸파르 알자지라 총사장은 이날 카타르 도하 알자지라 본사에서 상호 영상교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영상 뉴스를 상호 교환, 공급할 수 있게 된다.
  • [기획]최고경영자=②락희(樂喜)「그룹」구자경(具滋暻)씨

    [기획]최고경영자=②락희(樂喜)「그룹」구자경(具滋暻)씨

     「러키6」3대(代)의 우애(友愛)로 뭉친「러키·그룹」  푼돈 아껴쓰고 큰돈은 아낌없이 쓰라는 선대(先代)의 유훈(遺訓)이어  선대인 구인회(具仁會)씨가 6형제, 2대째인 자경(滋暻·54)씨도 6형제, 자경(滋暻)씨 역시 6남매를 두고 있으니 오늘의 락희(樂喜)「그룹」은「러키·6」3대의「러키·그룹」이라고 할만도 하다.  락희(樂喜)화학·금성(金星)사·반도(半島)상사와 호남(湖南)정유·호남(湖南)전력 등「러키」산하 20개 업체의 1년간 외형 거래액 총액은 9백억원. 하지만「러키」의 진짜 자본은 돈 아닌 우애(友愛)라는 것이 자경(滋暻)씨의 얘기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재벌 중 완전하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재벌이 바로「러키·그룹」이다. 70년 1월 창업주이던 1대 총수 연암(蓮庵) 구인회(具仁會)씨가 작고하자 맏아들인 자경(滋暻)씨가 그 뒤를 이어 2대 회장에 취임함으로써「러키」의 세대교체는 창업 23년만에 이루어졌다.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맡기는 맡아야 할텐데 그저 아득하기만 하더군요. 빚도 많고 할 일도 많은데 어떻게 요리해야 할 지 정말 몰랐어요』  자경(滋暻)씨는 제2대 회장에 취임한 뒤 1년 동안을『생애 중 가장 바빴고 1년 동안 정신이 없었던 해』라고 회고했다.  이 어려운 고비를 넘기는데 공헌한 것이 바로 구(具)씨 일가의 돈독한 우애(友愛)였다는 얘기다. 형님(仁會)은 돌아가셨지만 남은 5형제가 장조카 자경(滋暻)씨를 도와 뿌리 깊고 가지 많은「러키」를 흔들리지 않게 이끌어온 것.  비록 회장직은 장조카인 자경(滋暻)씨에게 넘어왔지만 자경(滋暻)씨의 다섯 삼촌들은「러키」안에 건재하다. 큰 삼촌인 철회(喆會)씨가「러키」운영위원회 의장으로 집안의 어른 겸 사업상 자경(滋暻)씨의 후광이 되어 주고 있으며 3째인 정회(貞會)씨는 금성(金星)전기, 5째 평회(平會)씨는 호남(湖南)정유, 6째 두회(斗會)씨는 범한(汎韓)화재를 맡고 있으며, 4째 태회(泰會)씨는 정계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선대때부터 함께 일해 온 허준구(許準九·금성전선 사장)씨 허신구(許愼九·러키화학 사장) 형제와 먼 일가뻘인 하태(河泰·대한유조선 사장)씨, 하종배(河鍾培·국제신보 사장)씨가 있고 경영자로 모셔온 박승찬(朴勝璨·金星 사장) 이보형(李寶衡·汎韓해상화재보험 사장) 윤욱현(尹煜鉉·金星통신 사장)씨가 선대에 이어 계속「러키」의 주춧돌로 일해 오고 있다.  당초 자경(滋暻)씨가「러키」를 이어받을 때 항간에선 다섯 삼촌과 30여명이 넘는 사촌 등 방대한 가계(家系) 때문에 필경은 재산 싸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왔다. 그러나 이 예상은 3년이 지난 오늘 오히려 선대 때보다 더 굳은 단결력을 보임으로써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어 버렸다.  『아버님은 늘 가족간의 화목·우애를 제1로 삼으셨죠. 그 다음이 푼돈은 아껴쓰고 큰돈은 아낌없이 쓰라는 거였죠』  「러키」의 첫 출발은 1947년 부산에「러키」화학공업사를 세우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일본인이 남기고 간 적산(敵産)에 손을 대 돈을 벌었으나 인회(仁會)씨는 적산에 한번도 손댄 일이 없다는 것이 자랑이다.  「러키」가 본격적으로 자라나기 시작한 것은 6·25동란 중이던 1952년「러키」치약을 생산해 내면서부터 였다. 당시 미제「콜게이트」치약이 판을 치고 있던 국내시장에서「러키」치약은 싼 값으로 동네 구멍가게부터 파고들기 시작, 끝내는「콜게이트」와의 전쟁에서 이기고 말았다.  「러키」의 2번째 큰 싸움은 외래품으로 충당해 오던 합성수지에 손을 댄 것. 여러 차례 합작투자의 유혹이 있었지만 이를 물리치고「홍콩」「마카오」등지서 화상(華商)들을 통해 들여오던 외제 합성수지를 쫓아내는 데 성공했다.  다음이 선풍기·「라디오」등 가전(家電)전기제품.「플래스틱」선풍기의 생산으로 일제 선풍기를 몰아냈고, 4·19 직후「외래품 판매금지법안」통과로 우리나라 각 가정에 금성사(金星社)「라디오」를 보급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53년에 세워진 반도(半島)상사를 통한 수출입업은 계속되었으며, 62년 세워진 금성(金星)전선이 체신부에 납품된 전기 제품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여력을 몰아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  한해 1천5백만달러를 차지하는「러키」수출고의 대부분은 금성(金星)전선의 제품. 통신기의 금형(金型)을 서독에 수출하는가 하면「브류셀」에 있는「나토」본부의 자동전자교환대는 모두 금성사(金星社) 제품. 또「프랑크푸르트」「멕시코」공항에는「러키」제품의 ESK자동전자교환대가 설치되어 있다.  67·68년에 세워진 호남(湖南)정유·호남(湖南)전력에 투자하는가 하면 이를 실어나를 대한유조선·범한(汎韓)해상보험도 인수했고 대한(大韓)전선과 합자로 한국(韓國)제련광업을 인수했다.  한편 부산 국제신보와 부산 MBC-TV·「라디오」도 인수, 문화사업에도 손을 댔다. 창업 23년만에 총 산하업체 20여개의「매머드」기업「러키·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50년 처음「러키」화학에 제가 평사원으로 입사했을 땐 종업원이 통틀어 60여명이었습니다. 지금은 2만명 가까운 대식구로 늘어났습니다만. 말단 직원과 함께 섞여 치약을 만들고「플래스틱」을 만들었습니다』  지금은「러키」의 총수이지만 자경(滋暻)씨는「러키」입사후 만 12년만인 62년 겨우 전무 자리에 앉은, 지독히도 승진이 늦은 편이었다.  『실무를 알아야 한다는 선친의 뜻이었죠. 회사에선 평사원으로 일하고 가족 사이에 무슨 「트러블」이 생기면 가족대표란 뜻으로 꾸중은 혼자 들으며 자랐읍(습)니다』  자경(滋暻)씨는 경영합리화 과정에 선친과 함께 일해 오던「러키」의 노신(老臣)들을 자르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가슴 아프다고 했다.  『이제「러키」는 국내시장보다 수출에 눈을 돌릴 겁니다.「플래스틱」제품의 경우 원료인 PVC만 충분하면 수출시장은 얼마든지 열려 있읍(습)니다. 그래서 75년께는 제품 생산만이던「러키」를 원료 생산에도 손대게 할 생각입니다』  자경(滋暻)씨는 또 회장직을 맡으면서부터「러키」총 재산의 40%를 들여 부친의 호를 딴 연암(蓮庵)문화재단을 세웠다.  연암(蓮庵)재단은 매년 서울대·고려대·연세대·부산대 등 4개 대학 공과계통 대학생 1백명에게 등록금 전액을 대어주는 한편 1년 6백만원의 연구비를 국내 과학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연암(蓮庵)재단은 지난 번 종합감사서 3·1문화재단과 더불어 가장 실적이 우수한 문화재단으로 뽑혔다.  지금까진 한해 4천5백만원의 예산을 써왔으나 올해부턴 7천만원을 쓸 수 있다는 얘기다.  「러키·그룹」은「매머드」기업답게 가족 또한「매머드·그룹」이다. 인회(仁會)씨 6형제 말고도 자경(滋暻)씨대에 벌써 4촌간이 30여명. 3대째 자녀들까지 합치면 1백여명이 넘는다. 이들「매머드」가족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일년에 단 두번뿐. 5월8일 어머니 날과 8월 초순 모든 학교가 여름방학에 들어간때 뿐이다.  어머니 날이면 생존해 계신 자경(滋暻)씨 자당(慈堂)에게 모두 모이며 여름방학 땐 부산 교외 송정리(松汀里)에 있는 여름별장이 모두 모여드는 것.  형제간의 우애 못지않게 효성이 지극한 것도「러키」의 특징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이해타산이 빨라 깊은 맛이 없읍(습)니다. 젊은이에겐 사회 첫발이 가장 중요하고 일단 어느 분야에 투신하면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자경(滋暻)씨는「러키」의 젊은 사원들에게 새해부턴 대폭 승진의 기회를 열어주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예전엔「골프」나 낚시, 사냥을 자주 즐겼지만 지금은 워낙 바빠 전혀 못하는 형편. 그 대신 틈이 나면 젊은 사원들과 어울려 김치, 깍두기에 막걸리를 마시는 소박한 재벌 2세다. <昌> <구자경(具滋暻)씨 약력>  ▲1914년 4월24일=경남 진양군(현 진주시) 지수면 승내리 367의 2서 태어남  ▲1944년=진주중학교(5년제) 졸업  ▲1945년=진주사범학교 졸업  ▲1945년=부산공립사범학교 교사  ▲1950년=락희화학공업사 이사  ▲1959년=금성사 이사  ▲1962년=락희화학 전무이사  ▲1963년=부산시교위 위원  ▲1967년=대한상의 특별위원  ▲1968년=금성사 부사장  ▲1970년=락희그룹 제2대 회장,전경련 이사,연암문화재단 이사장,수출유공 동탑산업훈장  ▲1971년=부산문화TV 회장  ▲1972년=한국과학기술재단 이사 [선데이서울 73년 1월14일 제6권 2호 통권 제222호] ●이 기사는 ‘공전의 히트’를 친 연예주간지 ‘선데이서울’에 38년전 실렸던 기사 내용입니다. 당시 사회상을 지금과 비교하면서 보시면 더욱 재미있습니다.
  • “제주 올레길 깨끗하게 지켜요”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환경부, 서귀포시와 공동으로 지난 8일부터 ‘클린 올레’ 캠페인을 벌였다고 9일 밝혔다. 올레길을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를 주운 올레꾼에게 반영구적인 알루미늄 스포츠 물병을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해당 코스는 비정규코스 5개를 포함한 전체 23개 코스 가운데 2, 3, 5, 6, 7, 9, 10, 11코스다. 시작점에서 클린 올레 봉투를 받은 뒤, 올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워 종점에서 확인 스탬프를 받아야 한다. 스탬프를 5개 모으면 물병을 준다. 교환 장소는 제주국제공항과 서귀포시 제주올레 안내센터. 클린 올레 봉투는 올레길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드시 길에서 주운 쓰레기만을 담아 지정된 시행 코스의 각 종점에 있는 수거함에 버려야 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경기 지자체 특급호텔 유치 박차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특급호텔 유치를 잇따라 추진하면서 부족한 호텔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내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014년에 고양시 한류월드 내 380실 규모의 특1급 관광호텔 유치를 위해 국제적 호텔기업인 인터불고그룹과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터불고그룹은 올해 11월까지 용지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14년까지 호텔을 준공하게 된다. 당초 도는 인터불고그룹과 지난해 2월 양해각서를 교환했으나 조성원가 공급을 위한 제도개선이 지연돼 본 계약 체결을 미루다 지난 4월 6일 도시개발법 시행령 개정으로 호텔 건립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이를 위해 도는 호텔 사업성 강화를 위해 사업자가 원할 경우 용지대금의 일부를 현물출자로 호텔법인에 투자하고, 특1급 관광호텔에 대한 취득세 감면 등 각종 지원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한류월드 내 나머지 호텔 잔여부지 3000실에 대해서는 15일 킨텍스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 호텔 실수요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금년 하반기에 사업자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류월드 내 호텔은 모두 4010실로 (주)대명레저산업이 2008년 6월 660실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이 중 370실이 2013년 6월에 준공될 예정이다. 성남시 역시 지난 7일 특급호텔 유치를 위한 유치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유치작업에 돌입했다. 시는 공공기관 이전부지나 시유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발사업이 진행되는 분당구 백학유원지 일대 등에 부지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또 호텔유치시 지원 가능한 규정이나 혜택 등의 규모도 조율하고 있다. 부지가 선정되면 올해 말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경기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등과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수도권 내 특급호텔 유치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경주문화엑스포 도우미 공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오는 24일까지 올해 행사 관람 도우미와 운영 요원 93명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부문 및 인원은 관람 도우미 53명(일반 44명, 통역 8명, 리포터 1명), 운영 요원 40명(행사 진행 37명, 방송 1명, 전화 교환 2명) 등이다. 도우미 등으로 선발되면 일급과 식비, 수당 등을 포함해 하루 7만~10만원과 유니폼, 구두 등이 지급된다. 희망자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홈페이지(www.cultureexpo.or.kr), 경북도(www.gyeongbuk.go.kr) 및 경주시(www.gyeongju.go.kr)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올해 엑스포는 8월 12일~10월 10일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천년의 이야기-사랑, 빛 그리고 자연’을 주제로 열린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MS ‘초봉킹’ 애플은 ‘꼴찌’

    MS ‘초봉킹’ 애플은 ‘꼴찌’

    미국의 주요 정보기술(IT) 관련 기업들 가운데 페이스북 직원들이 가장 젊고 근무 경력도 평균 3년으로 가장 짧았다.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올해 창립 100년을 맞는 IBM은 직원들의 중간나이가가장 많았고 근무 경력도 19년으로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연봉 비교사이트 페이스케일이 아마존닷컴, 애플, 델, 페이스북, 구글, 휼렛패커드(HP),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MS) 등 9개 미 주요 IT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봉과 만족도 등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페이스북 직원의 중간나이(median)가 26세로 가장 젊었다. 여성직원의 비중도 33%로 가장 높았고, 직원들의 경험도 1년 미만으로 ‘일천’했다. 이는 과거 경력을 중요한 채용기준으로 삼지 않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의 철학을 반영한다. 구글이 31세로 두번째로 젊었고, 애플, 아마존닷컴, MS, 인텔, 델이 30대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IBM과 1939년 창립된 HP는 직원들의 중위연령이 44세로 가장 많았고, 여성 비중도 20%로 9개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낮았다. 초봉 중간 값은 페이스북이 5만 9100달러(약 6358만원)로 미국 평균보다 49%, IT업계 평균보다는 13% 많지만 조사대상 9개 기업 중에서는 6위에 그쳤다. 초봉이 가장 많은 기업은 MS로 8만 6900달러(약 9389만원)였고, 가장 적은 기업은 애플로 4만 3100달러(약 4657만원)였다. 중견 관리자 연봉의 중간 값은 구글이 14만 1000달러(약 1억 5235만원)로 가장 높았다. 업계 평균보다 23% 높다. 반면 HP는 9만 1500달러(약 9887만원)로 가장 낮았고, 업계 평균보다 5% 낮았다. 한편 미국 평균은 6만 2200달러(약 6720만원)이다. 페이스케일의 담당 이사인 앨 리는 “애플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디자이너와 웹마케터가 많고 전화 교환원도 직접 운영하는 등의 이유로 급여가 낮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페이스북과 구글, 아마존닷컴, 애플 등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기업들도 상당히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았다. 페이스북과 아마존닷컴 직원들이 각각 4.0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휴가는 보통 2~3주 정도였고, 직원들에 대한 복지정책도 다양했다. 구글은 회사에서 식사를 공짜로 먹을 수 있고, 보육시설이 갖춰져 있다. 아마존닷컴과 구글은 애완동물을 회사에 데리고 올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경제 브리핑] 우리금융, 中 교통銀과 MOU 체결

    우리금융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교통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고객 추천, 상품 교차판매, 글로벌 제휴, 자금조달, 자회사 간 정보교환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교통은행은 중국 5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상하이를 기반으로 성장, 2005년 홍콩과 중국 증시에 동시 상장됐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자산이 697조원으로 집계됐다.
  • 北·中 압록강 섬 공동개발 착공식

    北·中 압록강 섬 공동개발 착공식

    압록강의 섬 황금평 개발을 위한 북한과 중국의 합동 착공식이 8일 오전 랴오닝성 단둥(丹東) 현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착공식에는 북한에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겸 노동당 행정부장과 리수영 합영투자위원장이, 중국에서는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양측을 대표해 참석했다. 또 양국 관료들과 초청 인사, 단둥과 황금평 주민, 공사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착공식을 지켜봤다. ●北 장성택·中 천더밍 대표로 참석 착공식장 상공에 ‘조중(북·중)친선’, ‘공동 개발’ 등의 문구가 적힌 대형 풍선 수십 개를 띄워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오전 8시쯤부터 군악대 연주 등 식전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장에서는 북한의 경쾌한 대중가요 ‘휘파람’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본 행사는 축포를 쏘고 수백 마리의 비둘기를 하늘에 날리면서 40여분 만에 막을 내렸다. 중국 측은 행사장 주변에 공안(경찰)들을 대거 배치했지만 외신 기자들의 취재를 적극적으로 막지는 않았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평양 주재 일부 외신 기자들의 착공식 취재를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북·중 양측이 이를 양국 경협의 성공 사례로 홍보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황금평 공동 개발 착공식은 북한 합영투자위원회와 중국 상무부가 지난해 12월 베이징에서 ‘황금평·나선특구 합작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지 6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양측은 그동안 투자 기업 규모, 임차료, 유치 산업 등에 대해 이견을 조율해왔다. 양측은 또 이번에 착공식과 함께 황금평 임대 조건 등을 명시한 합작 개발 협약서에도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화도 개발 명시해 향후 일정 주목 양측이 이번 행사를 ‘황금평·위화도 경제지대 조중 공동개발 공동관리대상 착공식’으로 명명한 점으로 미뤄 황금평에 이어 위화도에 대한 공동 개발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황금평·위화도 특구를 추진하되 황금평을 우선 개발한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황금평 특구가 성공하는지를 지켜본 뒤 위화도 특구 개발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북한의 적극성에 비해 약간은 소극적인 중국의 대응에 비춰 황금평 특구의 앞날을 낙관적으로만 보지 않는 분석도 있지만 일단 북·중 경협이 단순한 무역이나 원조가 아닌 공동 개발 형태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황금평 착공식의 의미가 작지 않다는 게 베이징 외교가의 분석이다. 한편 장 부위원장과 천 부장 등 북·중 양측 인사들이 이날 중 중국 동북 지방을 거쳐 북한 나선특별시로 이동해 9일 열리는 나선특구 공동 개발 및 중국 훈춘(琿春)~북한 나선 도로 보수공사 착공식에 참석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다시 꿈틀대는 한반도 외교 지형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남북 간 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이 북한에 의해 드러나는 등 한반도 정세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한·미·중·러가 잇단 양자회동을 개최, 한반도 외교가 다시 잰걸음을 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7일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위 본부장은 9일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한반도사무 특별대표와 만나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청취하고, 비밀접촉 공개 이후 남북관계 및 ‘3단계 접근안’ 등 6자회담 재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양측은 특히 북한이 북·중 정상회담 이후 남북 비밀접촉 사실을 공개하고 대남 강경 태도로 돌변한 배경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중 정상회담 결과가 남북관계, 나아가 6자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며 “중국 측에 남북대화 지지를 계속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을 방문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지난 6일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미·중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경고한 만큼 양국 간 한반도 긴장 완화 입장을 확인하고 남북관계 개선과 6자회담 등 대화 재개에 대한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예상된다. 캠벨 차관보는 중국에 이어 오는 10일 한국을 방문, 위 본부장 등을 만나 현 상황을 점검하고, 한·미 공조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미측은 남북정상회담 비밀접촉 등에 대해 청취하고, 한국은 미국의 대북 식량 지원 입장을 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은 남북대화에서 북·미대화, 6자회담으로 이어지는 3단계 접근안의 추진 방안을 비롯, 한·미 간 공조 강화를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러시아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북핵담당대사가 9일 방한, 10일 위 본부장 및 조현동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만나 6자회담 재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중·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지만 북측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대화 재개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정부 관계자는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으니 관련국 간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소스코드’가 실제로?…12초 기억하는 인공뇌 개발

    ‘소스코드’가 실제로?…12초 기억하는 인공뇌 개발

    최근 인간의 뇌를 통해 지속되는 기억의 시간을 ‘8분’이라는 전제하에 과거로 돌아가 대형참사를 막는 스토리의 영화 ‘소스코드’가 개봉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비록 영화보다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지만, 미국의 한 연구팀이 이와 유사한 실험을 위해 인공 뇌를 개발했고, 이를 통해 기억의 저장시간이 약 12초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미국 피츠버그 대학 연구팀은 쥐의 배아에서 추출한 뇌세포를 단백질체에 이식해 매우 작은 크기의 ‘마이크로 브레인’, 인공뇌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도넛 형태의 이 인공 뇌는 실제 뇌와 마찬가지로 신경 세포 사이의 전기 자극을 교환해 사건을 기억하고 저장하는 뇌 활동을 활발히 실시한다. 연구팀은 복잡하게 얽힌 뇌의 전기자극 교환 과정과 단기 기억 저장 과정 등을 더 세밀하게 연구하기 위해 인공 뇌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인공 뇌는 40~60개의 뉴런이 복잡하게 얽혀 만들어졌으며, 최초의 살아있는 세포가 연결된 뒤 과학자들이 만든 시스템으로 뉴런의 복제를 실시했다. 일반적으로 최초의 자극이 주어진 뒤 실제 뇌에서 지속되는 기억의 저장시간은 0.25초에 불과하지만 도넛 모양의 인공 뇌 세포는 최장 12초까지 기억이 저장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실험이 뇌와 기억의 저장시간을 연구하는데 핵심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 과학 주간지인 ‘파퓰러 사이언스’(Popsci)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 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별세

    [부고]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별세

    일제 강점기 광복군에 참가했던 중국 전문가 김준엽(사회과학원 이사장) 전 고려대 총장이 7일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0세. ●학병으로 징집… 장준하 선생과 탈출 1920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40년 신의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44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하던 중 학병으로 징집됐다. 그해 장준하 선생과 함께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 광복군에 합류해 항일전사가 됐다. 해방 이후에는 고려대에서 학자의 길을 걸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중국과 타이완에서 중국사를 연구한 그는 58∼82년 고려대 문과대 교수로 중국 근대사를 가르쳤으며, 58년 미국 하버드대에 이어 68년 프린스턴대의 교환교수를 지냈다. 한·중 수교 이듬해인 93년 베이징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산둥, 난징, 옌볜대 등 중국 내 9개 대학의 객원교수직을 맡았고, 60∼70년대에는 3차례 한국대표로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한국현대사에서 김 전 총장은 드물게 큰 결점 없이 지성인으로 존경받은 인물이었다. 80년대 신군부 집권 이후에는 비타협적인 자세로 제자들을 보호하다 총장직에서 물러나는 아픔을 겪었다. 83년 가을에는 연·고전이 치러지지 못했다. 당시 연·고전이 끝나면 수만명의 학생들이 거리에 나서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때문에 전두환 정권은 행사를 취소시켰고, 고대생들은 학생회관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갔다. 당시 고려대 총장이던 김준엽 총장은 경찰의 진입을 막았다. 김 총장은 교내 방송을 통해 “학생 제군들, 몸을 다치지 마라.”고 말했고, 학생들은 다음 날 무사히 학교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총리 후보 올랐지만 교단 떠나지 않아 전두환 정권은 84년 각 대학에서 총학생회가 부활되자 문교부(현 교육부)를 통해 각 대학 학생회장을 물러나도록 압력을 가했다. 다른 대학에서는 이 지시를 따랐지만 김 총장은 이를 거부해 총장직을 내놓게 됐다. 이런 강직한 성품의 그는 박정희 군사정권부터 항상 총리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교단을 떠나지 않고 참교육의 길을 걸었다. ●중국 내 한국학 연구 싹 틔워 그는 중국과 수교하기 전부터 중국과 가깝게 교류를 해야 할 필요성을 깨닫고 중국 곳곳에 한국학 연구소를 세우는 등 중국 내 한국학 연구의 싹을 틔웠다. 한국공산권연구협의회장과 중국학회장 등을 지낸 그는 ‘중국공산당사’, ‘중국 최근세사’, ‘한국공산주의운동연구사’, ‘나와 중국’, ‘회고록 장정(長征)’ 등 저서를 남겼다.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 독립운동유공표창, 건국포장, 건국훈장 등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중국 주요 대학에 한국학연구소를 세우는 등 한국학 진흥에 이바지한 공로로 한국국제교류재단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민영주씨와 아들 홍규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오전 9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중랑구 직원들, 저소득층 자녀 멘토로

    중랑구 직원들, 저소득층 자녀 멘토로

    “처음부터 100점짜리 멘토가 되려는 욕심은 부리지 않으려 해요. 하루이틀 만나 상담하고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멀리 보려고 해요. 그러지 않으면 지칠 것 같아요.” 7일 중랑구보건소 박은정(31·의약과) 간호서기가 저소득층 자녀와 1대1 멘토에 나서는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다른 자치구에 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이 많은 중랑구가 생활에 여유가 없고 넉넉하지 않은 저소득층 자녀들이 더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로 ‘나눔과 배움 멘토링 봉사단’을 본격 출범시켰다. 교육특구를 지향하는 장기적인 청사진과도 맞닿아 있다. 구는 지난해 125억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각급 학교에 지원, 학생들의 학력 신장을 위해 꾸준히 힘써 왔으나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아 혜택을 받지 못하는 가정이 많은 게 현실이었다. 멘토링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은 주로 한부모 가정이나 차상위계층, 조손가정의 아이들이다. 이들의 멘토를 자청한 구청 직원은 모두 17명이다. 이들은 지난달 20일 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학습전문 상담사로부터 기본 수양교육과 자원봉사 사전교육을 이수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결연 학생과 멘토의 성격 검사를 실시해 서로 맞는 사람끼리 결연을 맺도록 배려했다. 9일 멘토와 멘티 간의 첫 만남을 갖는다. 신흥초교 5학년인 한 학생과 결연을 맺은 박 간호서기는 “ 일명 ‘나는 커서 무엇이 될까’라는 프로젝트에 걸맞게 앞으로의 꿈 등 인생 상담을 해 주고 싶다.”며 “아이 엄마가 동생도 함께 상담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멘토링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은 우선 학습전문 상담사가 매주 화요일 학생들을 만나 개인의 성향과 문제를 파악하고 학생의 정보와 과제를 인터넷 카페 ‘학습상담지기’에 올린다. 멘토는 이 정보를 갖고 목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1시간 30여분 동안 구청에서 학생과 만난다. 예를 들어 A학생은 평소 학교 숙제를 잘 빼먹는 습관이 있어서 꼭 챙겨 달라는 과제를 올려주면 멘토가 그 과제를 우선 봐주는 식이다. 멘토가 결과를 보고서로 카페에 올리면 다시 학습상담사가 리플을 달아 주는 등 피드백을 한다. 멘토와 멘티 간 정기적인 만남은 일주일에 한번이지만 서로 전화번호와 이메일을 교환해 언제든 필요하면 연락하고 만날 수 있다. 멘토링 주요 내용은 학습동기 부여, 방과후 교육과정 보충학습 지도, 멘토의 개인적 경험·지식·기술제공 등이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인격 형성을 위한 가치관과 인생관을 심어 주는 일이 가장 눈길을 끈다. 문병권 구청장은 “자치구 직원이 직접 저소득층 자녀와 1대1 멘토링 사업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닌, 아이들의 꿈이 이뤄지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나서는 봉사인 만큼 좋은 열매를 맺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광복군 출신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별세

    광복군 출신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 별세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김준엽 전 고려대 총장이 7일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91세.  1920년 평안북도 강계에서 태어난 김 전 총장은 1940년 신의주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1944년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하던 중 학도병으로 징집됐다가 탈출, 광복군에 참가했다.  그는 해방 후 중국과 대만에서 중국사를 연구했고 1958∼82년 고려대 문과대 교수로 중국 근대사를 가르쳤다. 미국 하버드대(1958년)와 프린스턴대(1968년) 교환교수를 지냈다.  한·중 수교 이듬 해인 1993년 중국 베이징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산둥, 난징, 옌볜대 등 중국내 9개 대학의 객원 교수직을 맡았다. 1960∼70년대에는 3차례 한국 대표로 유엔총회에 참석했다.  ’중국공산당사’ ‘중국 최근세사’ ‘한국공산주의운동연구사’ ‘나와 중국’ ‘회고록 장정(長征)’ 등의 저서를 남겼고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모란장, 독립운동유공표창, 건국포장, 건국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임영주씨와 아들 홍규씨가 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마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열린세상] 여야 타협으로 한·미 FTA 비준하려면/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여야 타협으로 한·미 FTA 비준하려면/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제 서명된 후 4년 가까이 표류하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운명을 결정해야 할 시기이다. 정부는 우리 측이 FTA 비준을 더 이상 늦추는 일은 결국 FTA 좌초를 초래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다. 지난번 추가협상을 통해 우리 측이 허용한 자동차 분야의 커다란 양보도 FTA 발효 지연으로 인한 기회비용에 비하면 작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야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비준 반대 태세를 강화화고 있으며 재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측은 FTA 이행법률안을 곧 의회에 상정할 방침을 굳히고, 민주당이 선결조건으로 내건 무역조정지원(제조업과 서비스분야에서의 FTA로 인한 피해 보상제도)에 대한 합의 도출에 고심하고 있다.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미국민 대다수는 FTA로 인한 경제성장에는 기대를 걸고 있으나, 고용 없는 성장이 될 가능성에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및 콜롬비아와의 FTA로 인해 제조업 분야에서 발생할 급격한 실직문제에 대해 미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하지 않고 FTA를 통과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처럼 미국의 의회와 정부가 무역조정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그 지원 폭과 적용기간에 대한 공화, 민주당 간의 이견을 좁히는 일은 결국 시간문제일 것이다. 이제 한·미 FTA 상호 비준 게임의 공은 우리 코트로 넘어왔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미 FTA 반대 입장을 끝까지 견지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것이다. 어차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 다수의 지지를 획득해야 하는데, 책임 있는 제1야당이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한·미 FTA에 반대하는 것은 좋은 모양새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FTA 지지로 돌아설 경우, 야권 내부에서 발생할 비난과 분열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재재협상’ 방안을 제시하여 무너진 이익의 균형을 회복할 것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한·미 FTA의 재재협상은 실현가능하지 않다. 설령 우리 정부가 야권의 주장을 받아들여 재재협상안을 미측에 제시하더라도 미측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미국이 파나마, 콜롬비아와의 FTA 동시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마당에 한국의 재재협상 요구를 수용하게 되면 전체 일정이 불확실한 미래의 시점으로 지연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양국 모두 의회절차를 내년 이후로 넘기는 수밖에 없게 되는데, 대선정국에 본격적으로 돌입해야 하는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FTA 비준문제는 다시 2~3년 이후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그러면 재재협상의 의제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허용 문제가 맞물리게 되는 등 FTA 비준문제는 더욱 복잡해진다. 결국 재재협상 요구는 양국의 통상일정 지연과 불필요한 논란만 가중시킬 뿐, 문제해결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 해결의 실마리는 FTA 비준안과 여타 국내 입법안들을 패키지로 묶어 국회에서 논의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2006년 무역조정지원법을 제정하여 운영하고 있으나,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준(25% 매출 감소, 30% 고용 감소)이 지나치게 엄격하고 현상유지형 지원 위주여서 효율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이번 기회에 개선하여 FTA 피해계층의 장기적 경쟁력 제고를 이룰 수 있는 실질적 지원제도로 발전시켜야 한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동반성장’과도 연결될 수 있도록 고안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은 야권으로 하여금 FTA 지지의 명분을 찾는 데도 도움을 줄 수 있다. 통상협상에 대한 행정부와 의회 간의 권한 배분을 법제화하는 통상절차법 제정 문제도 야권을 달랠 수 있는 카드다. 한·미 FTA 협상과 재협상, 쇠고기협상 등 통상 현안에 대해 투명성 부족과 정부의 권위주의적 협상태도를 비판해온 야당이 통상절차법 제정을 하나의 전리품으로 내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도 여야 협력을 통해 역사적인 한·미 FTA 비준과정을 순리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가능하고 실현가능한 주제의 범위를 확정하고 그 안에서 여야가 타협함으로써 명분을 교환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내년 광주서 제1회 세계비엔날레

    광주시가 내년 제1회 세계비엔날레를 연다. 6일 시에 따르면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인 강운태 광주시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 모나코 호텔에서 마리켈 반 할 세계비엔날레 디렉터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비엔날레 재단과 세계비엔날레재단이 공동으로 제1회 세계비엔날레대회를 광주에서 열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구체적인 대회 시기와 전시 작품, 참가 작가 등은 추후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MOU를 교환한 뒤 세계 미술계 인사들과 만찬을 갖고 올해 열리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홍보 설명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비엔날레가 순수 예술이라면 디자인비엔날레는 응용미술의 산업화를 위해 만든 것”이라며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더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베네치아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제주 ‘세계양식학회’ 개최 도전

    제주가 2015년 세계양식학회 유치에 성공할까. 제주도는 6∼10일 브라질 나탈에서 열리는 ‘제31회 세계양식학회’(WAS·World Aquaculture Society)에 대표단을 파견해 2015년 제35회 세계양식학회 제주 유치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브라질 WAS에서 회장단과 이사진의 투표로 2015년 WAS 개최지가 결정되며 제주는 인도네시아, 파나마 등과 경쟁하고 있다. 도는 2015년 WAS 유치를 위해 지난 2009년 산업계·관계·학계·연구 기관 합동으로 유치위원회를 구성, 2009년 멕시코 베라크루즈에서 열린 WAS와 2010년 미국에서 열린 WAS에 파견해 유치 제안서를 제출하는 등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또 지난해 10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양식학회 및 WAS 이사회에 참석해 제주를 홍보하는 등 행사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WAS는 1970년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양식 관련 정보와 기술, 지식을 교환함으로써 세계 양식산업의 지속적인 발달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94개국, 40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단일 학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도는 이 행사를 유치하면 제주의 양식산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제주산 청정 양식 넙치의 수출 증대와 관광산업 활성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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