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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유니폼 노리는 차미네이터 vs 더 커서 오라는 라이언킹

    [프로축구] 유니폼 노리는 차미네이터 vs 더 커서 오라는 라이언킹

    이동국(오른쪽·34·전북)과 차두리(왼쪽·33·FC서울)의 인연은 생각보다 길다. 차두리는 오랜 유럽 생활을 끝내고 서울에 입단하면서 상기된 얼굴로 “가장 만나보고 싶은 선수는 이동국 형이다. 함께 그라운드에 나선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유니폼을 맞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동국은 “K리그 초년병이 감히 16년차 선배와 유니폼 교환을 하려 한다”며 맞받아쳐 폭소를 자아냈다. 마침내 둘이 만난다. 어린이날인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에서다. 이날 열리는 7경기 가운데 최고의 대결임은 물론이다. 고교 시절 차두리는 선수이면서 이동국의 팬이었다. 배재고 2학년 때인 1997년, 포항제철고 3학년인 이동국과 전국고교축구 결승에서 격돌했다. 이동국의 선제골과 차두리의 동점골에 이어 이동국의 연장 골든골이 터졌다. 이동국은 우승컵과 함께 득점왕(6골),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이듬해 이동국은 차범근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1998년 프랑스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깜짝 발탁됐다. 차 감독이 아들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우연히 이동국을 발견하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것. 차두리는 그때만 해도 기대주에 지나지 않았다. 4년 뒤인 2002년 한·일월드컵 때는 둘의 희비가 갈렸다. 이동국은 히딩크호에서 내렸고, 차두리는 올랐다. 대회가 끝난 뒤 차두리는 유럽으로, 이동국은 상무로 떠났다. 그러나 그 뒤에도 둘의 만남은 이어졌다. 2004년 아시안컵 대표팀으로 쿠웨이트와 8강전에서 3골을 합작, 4-0 승리를 이끌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동병상련도 경험했다. 나란히 아드보카트호에서 탈락, 월드컵 꿈을 접었다. 그러다가 남아공월드컵에서 차두리는 오른쪽 수비수로 변신해 강한 몸싸움으로 ‘차미네이터’ 신드롬을 일으킨 반면, 이동국은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단독 골찬스를 놓친 뒤 냉랭한 눈초리를 받으며 쓸쓸하게 귀국 비행기에 올라야 했다. 월드컵에서는 이동국이 더 아팠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뛰는 곳은 K리그 그라운드. 이동국이 경력에서 훨씬 앞선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함께 진출한 전북과 서울 모두 K리그에서 중위권으로 처져 있다. 전북은 최근 2승1무2패로 리그 6위이고 서울은 최근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지만 순위는 9위에 그치고 있다. 이동국의 ‘창’과 차두리의 ‘방패’가 팀 순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성매매 알선 광고해 드립니다” 15억 챙긴 대학생

    성매매 업소 900여개를 인터넷 사이트에서 광고해 주고 15억원을 챙긴 대학생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모 대학 휴학생 이모(2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인터넷 사이트 관리자 유모(42)씨 등 운영진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지난 2월까지 OO뱅크 등 성매매 알선 인터넷 사이트 3곳을 관리·운영하면서 성매매 업소 900여곳을 광고해 주고 업체당 한 달에 10만~100만원씩 4년간 모두 1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사이트를 운영했으며 인터넷 도메인을 수시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광고비는 대포통장으로 받고 입금된 광고비는 인터넷 도매 사이트에서 상품권으로 교환하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 추적을 피해 왔다. 이씨는 대학 입학 전인 2006∼2007년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에게 옷을 납품하는 일을 하던 중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 아이템을 떠올려 4년 전부터 영업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해 서울 모 대학 경상계열에 입학했지만 올 2월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자 자진 휴학했다. 경찰은 적발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는 한편 각 지방경찰청에 통보해 사이트에 광고한 성매매 업소를 단속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데스크 시각] ‘낙하산’ 단상/안미현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낙하산’ 단상/안미현 경제부장

    결국 무산됐지만 교보생명이 KB금융그룹의 계열사가 될 뻔한 일이 있었다. 교보생명 대주주가 갖고 있는 교보생명 주식과 KB금융 주식을 맞교환하는 ‘딜’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2조원어치 정도면 KB금융 지분 9%가량을 손에 넣을 수 있어 이 대주주는 KB금융 1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대신 교보생명은 KB금융지주의 자회사가 되는 구조였다. 서로의 지분을 교차 보유하는 것은 외부의 경영권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주식회사들이 종종 쓰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딜이 성사되려면 몇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했다. 의대 교수직을 내던지고 가업을 잇기 위해 보험사 경영에 뛰어든 교보생명 오너로서는 그 어떤 경우에도 기업 경영권을 간섭받는 일은 없어야 했다. 이명박 정부의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어윤대 KB금융 회장도 비슷한 계산이었다. 지분의 65%를 외국인이 갖고 있고 이렇다 할 대주주가 없는 KB금융의 지배구조상 ‘확실한’ 1대 주주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간섭은 하지 않는 대주주여야 했다. 결국 셈이 안 맞아 딜은 깨졌지만 마지막까지도 어 회장 진영은 상당히 적극적이었다는 후문이다. 사족이지만 이 딜은 하나금융과도 잠깐 얘기가 오갔다. 이미 1년도 더 된 일이다. 한 금융권 인사는 “언뜻 보면 매력적이지만 상당히 함정이 많은 딜이었다”면서 “어 회장이 대학에 오래 계셔서 그런지 (전쟁터나 다름없는) 금융현장 실무에는 다소 어두웠다”고 말했다. 대학 교수 출신의 금융권 수장이 한 명 더 나왔다.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다. 중앙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들어가면서 주목을 받은 그는 자산규모 190조원, 임직원 수 6800명의 대형 금융그룹 수장으로 깜짝 발탁됐다. “금융회사 여러 곳의 사외이사를 했다”며 ‘전문성’ 논란에 억울해하던 홍 회장은 “낙하산 맞다”며 정면돌파로 돌아섰다. “실력으로 (낙하산 시비의 부당함을)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듣던 중 반가운 얘기다. 비상근이기는 했지만 금융통화위원까지 지낸 어 회장은 금융 전문가라는 자부심이 예나 지금이나 상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 등 크고 작은 현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아마추어리즘을 드러냈다는 게 KB금융 안팎의 평가다. 홍 회장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취임 전부터 이런저런 얘기를 몰고 다니던 그는 취임 후에도 구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그의 앞에는 STX그룹 경영 정상화라는 숙제가 놓여 있다. 달린 계열사 수만 21개인 재계 서열 13위의 그룹이다. 해당 그룹 임직원뿐 아니라 여러 채권단과 협력업체들의 명운이 걸려 있다. 그런데 주채권은행 수장이라는 사람이 확정되지도 않은 정상화 방안을 흘리고 있다. 설사 확정된 방안이라고 하더라도 가볍게 입에 올릴 얘기는 아니다. 새 정부는 전임 정부가 추진해 온 산은 민영화를 전면 중단했다. 그리고 정책금융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 정책금융의 중심은 산은이 될 수밖에 없다. 역대 어떤 수장보다 홍 회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출발선에서 홍 회장은 본의 아니게 대통령에게 부담을 줬다. 과거에 금산 분리(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의 분리) 등을 강하게 반대했던 전력 탓에 ‘국정철학 공유’라는 대통령의 인사 원칙에 흠집을 낸 것이다. 그러니 홍 회장은 자신의 말대로 실력을 보여야 한다. 아마도 그 첫 번째 관문은 STX그룹이 될 것이다. hyun@seoul.co.kr
  •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 5곳 계좌정보 공개 합의

    국제사회에서 조세피난처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버진아일랜드를 비롯한 영국령 섬 5곳이 앞으로 영국 정부에 계좌 정보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2일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버뮤다, 앵귈라, 몬트세랫, 터크스케이커스제도가 앞으로 영국 세무당국에 구체적인 계좌 정보를 넘겨주기로 합의했다. 이들이 제공한 정보는 영국 외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과도 자동으로 공유된다. 공개되는 정보에는 계좌 소유주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계좌번호, 계좌잔고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불법자금을 숨겨뒀던 사람들은 앞으로 2016년까지 밀린 세금과 10~20%의 과징금을 내면 기소를 면할 수 있다.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은 “이번 합의는 불법자금 및 탈세와의 전쟁에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른 나라들도 조세피난처를 없애기 위한 이러한 노력을 따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는 앞서 영국령인 맨섬과 건지섬, 저지섬과도 정보 공유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합의는 해당 섬들이 날로 거세지는 조세피난처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들어 탈세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고 선진국의 재정위기가 부각되면서 조세피난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요 20개국(G20)은 지난달 다국적 기업의 조세 회피와 각종 역외 탈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 간 조세 정보 교환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꼭 도움이 필요한 인재에게, 아낌없이 퍼준다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꼭 도움이 필요한 인재에게, 아낌없이 퍼준다

    올해로 창업 117주년을 맞는 두산그룹은 인재를 중시하는 창업 정신에서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사회공헌활동의 기본 철학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박용만 회장은 기업의 총수로선 보기 드물게 대학의 채용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두산을 소개하거나 미국 경영대학원(MBA) 졸업생을 면접하기 위해 해외 출장도 마다하지 않는 열정을 보인다. 청소년과 취약계층 자녀 등을 위한 ‘교육나눔’도 단순한 물량 지원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줘야 할 학생의 처지를 파악한 뒤 꼭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두산의 ‘시간여행자’ 제2기생으로 선발된 100명은 지난달 30일 첫 사진 수업을 시작했다. 앞서 발대식에 참석한 최광주 사장은 “지난해 1기생들이 스스로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 가면서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시간여행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더 많은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진행하는 ‘드림스쿨’은 어려운 가정 환경 때문에 진로를 찾지 못한 채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전문 멘토와의 만남, 직업 체험, 여름방학 캠프 등의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현재는 두산인프라코어 사업장이 있는 서울과 인천, 전북 군산, 경남 창원 등 4곳의 중학교 1, 2학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꿈을 찾아주는 멘토로는 방송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제작한 김진만 PD, 런던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선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의 우승팀인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씨 등이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창원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우수 인재 양성, 소외계층 자녀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지원 방법으로 장학금은 물론 학원비까지 지급하면서 더불어 체험 프로그램 운영, 아동 자립후원금 지원, 두산동아 참고서 지원 등도 한다. 아울러 서울과 창원에 있는 15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300여명과 함께 국립서울과학관, 창원과학고 등에서 ‘과학 체험’ 행사도 한다. 특히 어린이들에게 과학적 설명을 해주는 멘토에는 창원과학고 학생들도 나서는데 ‘재능 기부’도 하고 가르침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두산엔진은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학생 200여명이 재학 중인 창원천광학교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학생들이 불편한 몸을 극복하고 자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42세 미모의 정치인, 성인잡지 표지모델 데뷔

    미모의 정치인이 성인잡지 표지모델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42살 올비도 오르미고스. 그는 스페인 톨레도의 예메네스에서 시의원을 지낸 사회당 소속 정치인다.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오르미고스는 과거 집에서 상반신을 드러낸 채 자위를 하는 듯한 행위를 하며 일명 ‘성인비디오’를 찍었다. 하지만 잘 간수한다고 했던 문제의 비디오가 유출돼 유튜브에 오르면서 그는 한바탕 곤욕을 치렀다. 그는 “남편을 위해 찍은 비디오였다. 누군가 비디오를 훔쳐 유튜브에 공개한 것”이라고 당당히 맞섰다. 위축되지 않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힌 그에게 사회당 등 좌파는 물론 우파 쪽에서도 박수와 지지를 보냈지만 비판적 여론은 돌려놓지 못했다. 오르미고스는 결국 시의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런 오르미고스가 이번엔 당당하게 육감적인 몸매를 공개했다. 현지 성인잡지 ‘인터뷰’가 표지모델이 되어달라고 요청하자 흔쾌히 승락, 팬티만 입은 채 세미누드 사진을 찍은 것. 그는 잡지를 통해 11장의 세미누드 사진을 공개하면서 “내 몸은 내 마음대로 한다.”는 제목을 붙였다. 인터뷰에서 오르미고스는 ‘성인비디오’를 찍은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사실은 남편이 아니라 지역 축구팀에서 활약하던 애인을 위해 찍은 것”이라면서 “3개월간 사귀면서 섹스비디오를 교환했는데 그만 유출되고 말았다.”고 털어놨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사설] 제 주식 지키려 상임위 바꾸자는 ‘안철수 정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자신의 보유 주식 때문에 당선 일주일이 넘도록 국회 상임위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재·보궐선거 당선자의 경우 전임자의 상임위를 승계하는 국회 관례에 따라 전임 노회찬 진보정의당 전 의원이 속했던 국회 정무위를 배정받아야 마땅하지만, 이 경우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그가 보유한 인터넷보안업체 안랩의 주식 186만주(1170억원 상당)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하는 까닭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식 처분이 필요없는 상임위를 배정받으려 지난 며칠 동료의원들을 수소문하고, 무소속 박주선 의원 등 몇몇에게 상임위 맞교환 의사를 타진했다가 거절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만저만 보기 딱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한다. 안 의원은 즉각 국회 정무위를 배정받고, 보유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하는 것이 마땅하다. 그것이 새 정치를 표방하는 정치인으로서 당당한 자세다. 재·보선 당선자가 제 뜻과 무관하게 전임자의 상임위에 배속되는 게 온당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그러나 여야 원 구성 협상을 통해 상임위별 정원이 정해진 상황에서 대안이 없는 게 현실이다. 의원끼리 상임위를 맞바꾸는 편법이 가능하고, 실제로 지금 안 의원이 이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는 엄연히 자신의 사익(私益)을 의정에 개입시키는 행위다. 새 정치를 하겠다며 국회에 들어선 안 의원의 첫 의정 활동이 고작 자기 주식 지키기, 상임위 맞교환 타진이라니 대선과 보선 때 그를 지지했던 국민들조차 혀를 찰 일이다. 우리는 지난달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자신의 기업 주식을 매각해야 하는 공직자윤리법에 가로막혀 중도하차한 사례를 기억하고 있다. 주식 문제를 간과한 청와대와 황씨에게 쏟아졌던 비난도 기억한다. 안 의원이 국회 상임위 배정 관례와 공직자윤리법을 몰랐다면 준비 부족이다. 그러나 이를 뒤늦게나마 알고 제 주식 지키려 동분서주한다면 이는 공인(公人) 의식 부족이다. 안철수를 위한 국회가 아니다. 국회 상임위는 주식과 맞바꿀 대상이 아니다. 새 정치를 외치기 전에 새 정치를 보여라. 안랩의 지분 18%조차 백지신탁하지 못하면서 어찌 나라를 바꾸겠다고 말할 텐가.
  • 우리와인, ‘2013 맥스 챌린지’ 캠페인 5월 한달 간 실시

    우리와인, ‘2013 맥스 챌린지’ 캠페인 5월 한달 간 실시

    와인 전문 기업 ㈜우리와인(대표 변기호)이 칠레 대표 와인 3종을 비교해볼 기회를 제공하는 ‘2013 맥스 챌린지’ 캠페인을 5월 한 달간 실시한다.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동시에 진행되는 ‘2013 맥스 챌린지’는 칠레 와인 ‘맥스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이하 맥스)’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특별 캠페인이다. 소비자들이 ‘맥스’를 비롯한 칠레 3대 와인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맥스’와 ‘1865 리제르바 까베르네 소비뇽(이하 1865)’, ‘몬테스 알파 까베르네 소비뇽(이하 몬테스 알파)’을 패키지로 구성했다. ‘2013 맥스 챌린지’는 백화점 등에서 진행되는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 출시’ 이벤트, 유명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벤트,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이벤트 등 3가지로 나눠진다. 먼저 ‘2013 맥스 챌린지’ 이벤트는 전국의 백화점, 대형 유통 체인 및 와인나라샵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다. ‘맥스’와 ‘몬테스 알파’ 또는 ‘맥스’와 ‘1865’의 2종 세트를 4만 5000원이라는 특별한 가격에 구입 가능하다. 두 번째는 이색 블라인드 테이스팅 이벤트로, 5월 한 달간 서울에 위치한 7곳의 주요 레스토랑(그랑 구스토(대치동), 두가헌(삼청동), 알라또레(홍대), 더 가브리엘(홍대), 톰볼라(삼성동), 쉐프스노트(삼성동), 까페 드 마린(신문로)에서 ‘맥스’, 몬테스 알파’, ‘1865’ 중 한 잔을 주문하면 세 가지 제품을 비교 테이스팅하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는 페이스북 이벤트는 ‘맥스’의 페이스북을 방문하여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와인 교환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맥스’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errazuriz.korea)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우리와인 관계자는 “2013 맥스 챌린지 캠페인은 소비자들에게 칠레를 대표하는 와인 3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소비자들의 공정한 평가를 통해 ‘맥스’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뉴스팀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국악한류 원천 국립국악원·국립극장·한국문화의집에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국악한류 원천 국립국악원·국립극장·한국문화의집에 가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에 위치한 국립국악원 국악연수관의 풍경은 이채롭다. 창(唱)을 하고, 꽹과리를 치고, 가야금을 타고, 춤사위를 익히는 이들이 다름 아닌 외국인들인 까닭에서다. 흥겨운 전통 가락에, 전통 춤에 매료돼 연수관을 찾은 이들이다. ‘국악한류’(國樂韓流)라는 말도 전혀 낯설지 않다. 국악연수관 안에서는 나무들마다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틔우고, 철쭉이 화사하게 꽃 향연을 시작한 계절에 장단을 맞추듯 가야금 선율이 흘렀다. 국립국악원 외국인 국악강좌 가야금반 수업시간이다. 진도아리랑, 뱃놀이타령 등 귀에 익은 음률이 현을 튕길 때마다 울다가 사라졌다. 백기숙 강사의 연주시범에 수강생들의 눈빛은 빛났다. 경이로운 듯한 표정이 역력했다. 실습에 들어가자 진지해졌다. ‘3분박(分拍·호흡장단의 일종)’에 익숙하지 않은 탓에 가장 빠른 장단인 자진모리를 따라할 때에는 호흡도 덩달아 가빠졌다. 표정도 굳어졌다. 미국에서 온 선교사 신디는 “서양악기와 달리 공들여 소리를 뽑아내야 하고, 깊고 풍부한 선율을 내는 것도 한국 전통 음악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사물놀이반 놀이패는 ‘웃다리 풍물가락’에 따라 한창 신명을 냈다. 웃다리 풍물은 모내기나 김매기를 할 때 농사일의 수고를 덜고 흥을 돋기 위한 놀이다.장구, 꽹과리, 북, 징을 치는 이들의 몸놀림이 갑자기 빨라졌다. “얼씨구, 좋~다.” 우리말로 넣는 추임새도 어색하지 않다. 흥겨움에 어깨가 저절로 들썩였다. 북을 맡은 일본인 학원강사 후지하라는 “한국 국악에는 2박자, 3박자, 4박자 등 박자가 다양해 매우 흥이 난다”며 땀을 닦았다. 사물놀이패 연습에 고정적으로 참가하는 외국인은 10여명이다. ‘한국의 소리’에 빠져가고 있는 이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희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스위스인 헨드리케 랑어는 전통 음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장구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구를 치면서 한국인의 정서를 배운다”는 그는 “재즈와 장구 장단을 결합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연구 계획을 말했다. 국립국악원 외국인국악강좌는 국악을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여가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지난 1993년 장구, 가야금, 해금, 사물놀이 등 4개반으로 개설됐다. 김승규 국악진흥과장은 “외국인 국악 연수를 통해 국악이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의 음악으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길을 닦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장충동에 위치한 국립극장도 올해부터 주한 외국인들을 위해 한국무용반과 판소리반으로 구성된 ‘국악아카데미’를 신설했다. 강좌는 무료다. “강강술래~” 한국무용반의 정아름 강사가 ‘메기는 소리’를 부르자 수강생들은 ‘강강술래~’하며 ‘받는 소리’를 한다. 장단이 늦은 가락으로 시작한 춤은 이내 뛰는 것처럼 빨라졌다. 하늘로 휘젓는 손짓도, 땅에 내딛는 발짓도 서툴기는 하지만 표정이 밝디밝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최광수 예술교육팀장은 “한국의 전통예술을 배우면서 한국문화 속에 담긴 정서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한국문화의집(KOUS)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문화국가로서의 한국’을 알리기 위해 탈춤, 풍물 등 다체로운 전통연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낙양동천 이화정(陽洞天 梨花亭)!”이라는 외침이 들렸다. 탈춤의 시작을 알리는 불림이다. 외국인들은 기다란 천을 두 손에 꼭 쥐고 춤사위를 따라했다. 엉거주춤한 자신들의 품새 탓에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교환학생으로 온 러시아인 스비에타는 “짬짬이 배우는 한국의 전통문화 덕에 유학생활이 한층 즐겁다”라고 말했다. 한국 전통예술의 아름다움과 멋에 빠진 이들이야말로 우리 것을 가감 없이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리는 메신저들이다. 이들의 배움은 곧 세계와의 소통이다.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무용과 판소리, 민요, 사물놀이 등의 프로그램에 보다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 이유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 민주당 대표 경선 김한길·이용섭 압축

    민주당 대표 경선 김한길·이용섭 압축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강기정 후보가 28일 후보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배심원 간담회를 통한 이용섭 후보와의 단일화 시도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의 제동으로 무산되면서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전대는 비주류의 김한길 후보와 범주류의 이 후보 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강 후보는 이날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지역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용섭 후보를 통해서 새롭게 탄생하는 민주당이 되기를 소원해본다”면서 “저는 여기까지 하겠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자리로 돌아와 왈칵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하지만 오전까지만 해도 이 후보와의 단일화 무산에 반발하던 강 후보가 갑작스럽게 사퇴 결정을 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 두 후보는 내년 광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담합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 같다.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았던 탓에 ‘김한길 대세론’도 더욱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강·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500~600여명의 배심원단을 상대로 간담회를 개최한 후 현장 투표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 선관위는 27일 심야회의에서 간담회는 허용하되 ‘후보자 상호 간 의견교환 불가’ 등 간담회 방식에 여러 제약을 달았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당 선관위의 결정은 당초 합의한 단일화 방식에 대해 어느 것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배심원제를 통한 ‘명분 있고 원칙 있는 아름다운 경선’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단일화 배심원대회 무산을 선언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한·중 배제… 日, 아세안과 별도 금융협력 추진

    영유권과 역사인식 문제로 한국·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이 두 나라를 따돌리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별도의 금융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나섰다. 일본 언론들은 다음 달 3일 인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례총회에서 일본이 아세안 10개국과 새로운 금융협력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할 예정이라고 26일 보도했다. 이번 회의에서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등 일본 핵심 금융정책 라인이 대거 참석한다. 일본과 아세안 재무장관들은 지난 1999년 회동했으나 중앙은행장까지 함께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일본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과 개별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는 기존 협정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세안+3(한국·중국·일본)’의 통화교환협정인 ‘치앙마이 이니셔티브’를 일본 주도로 다시 보완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의 중앙은행과는 일본 국채를 담보로 일본 민간 은행에 현지 통화를 공급하기 위한 협정도 체결한다. 이와 함께 일본 재무성이 정부 보유 외환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국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방안도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과 중국이 배제된 새로운 체제가 아세안에 대한 일본의 지원 의사를 강조, 이 지역의 성장력을 일본이 흡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중 양국과 외교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일본이 한·중·일 공동 협력체제를 벗어나 독자 행보에 나서는 것이어서 삼국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미래부·방통위 정기 인사교류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정례적으로 인사교류를 한다. 고위급부터 실무진까지 정책 추진 단계에서 업무 관련 협의를 하고, 이동통신 단말기 보조금과 유료방송 문제를 다룰 실무협의체도 만들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과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정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MOU 교환은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옛 방통위의 기능이 미래부와 현 방통위로 재편되면서 업무 중복·충돌 등의 지적에 따라 원활한 정책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부처 간 업무 분담을 위한 MOU는 이례적이다. 이에 따라 양 부처는 업무 연관성과 협조 필요성이 큰 직위의 인사교류를 정기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상대편 부처를 아우르는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로 했다. 실무자급 인사교류는 최대한 빨리 시작할 예정이며 과장급이나 국장급은 협의를 거쳐 시행할 방침이다. 단말기 보조금 문제는 미래부 통신정책국장과 방통위 이용자정책국장, 유료방송 문제는 미래부 방송진흥정책관과 방통위 방송정책국장을 대표로 하는 실무정책협의회를 구성했다. 뉴미디어, 개인정보, 주파수, 광고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로 실무정책협의회를 만들 예정이다. 민원지원센터 운영 협력에도 합의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⑩ 고졸 김대영군의 현대중공업 취업 성공기

    [다시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를] (2부)⑩ 고졸 김대영군의 현대중공업 취업 성공기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저는 현대중공업의 신입사원 교육을 마치고 당당한 직원으로서 행복한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 언젠가는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 마음먹고 그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학교에서 대신 입사 합격자를 발표하는 날, 담임 선생님이 제 이름을 호명했을 때 처음에는 멍했습니다. 서울의 유수 대학을 나오고도 입사하기 어려운 대기업에 고졸자인 내가 합격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합격의 기쁨도 잠시, 낙방한 친구들이 눈에 들어왔고 괜히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 어머니, 아버지를 보자마자 눈물이 터졌습니다. 서로 끌어안고 한참 울었습니다. 부모님은 “정말 수고했다”, “고맙다”는 말씀을 계속하셨습니다….’(김대영군의 수기 ‘성실함으로 만든 나의 직장’ 중에서) 24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올해 신입사원 김대영(19)군은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수석졸업과 대기업 입사의 꿈을 이룬 장한 젊은이다. 방과 후 아르바이트를 하고 틈틈이 자원봉사도 하면서 12년 개근상을 받았고, 암 투병 중이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 이식을 마다하지 않은 효자다. 그는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의 ‘제1회 고졸취업 감동수기 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김군이 걸어온 길은 결코 호락호락한 여정이 아니었다. 김군의 아버지는 그가 8살 때부터 간암, 위암, 설암 등을 앓으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지였다. 이 때문에 가정 형편은 늘 궁핍했다. 하지만 김군은 병석의 아버지가 “성실하게 살면 밥은 굶지 않는다”, 등굣길을 배웅하던 어머니가 “아파도 학교에 가서 쓰러져라”라고 한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려고 애를 썼다. 김군은 초·중·고교를 모두 개근했고, 이를 스스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긴다. 실제로 그랬다. 열심히 하면 길은 있는 법. 첫 번째 길을 열어준 것은 현대공업고등학교 입학이었다. 김군은 “지진이 일어난 땅에도 샘은 솟고 폭풍이 지나간 들에도 꽃은 핀다”라고 격려해 주는 1학년 담임교사 덕분에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다’라고 늘 믿었다. 학과 1등으로 2학년에 진학하면서 그는 명문대 진학을 꿈꿨다. 내신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내 기능대회에서 대상(CNC선반 부문)을 받았고,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인 ‘울산 보리수마을’에서 봉사활동도 열심히 했다. 좋은 성적을 받으려고 봉사활동에 참가했지만 그 이상으로 깨달은 점이 많았다.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자 학교 재단인 현대중공업의 장학금 혜택이 주어졌다. 이를 통해 진학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었다. 학과별 1, 2등 학생에게는 장학금으로 수업료 전액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암 초기인 아버지가 간 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고교 2학년인 김군이 수술대에 올랐다. 그리고 장남으로서 가족을 위해 어서 돈을 벌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늘 힘들고 피곤한 하루지만 이를 꽉 깨물었다. 다행히 아버지는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했고, 김군의 목표도 뚜렷해졌다. 그해 여성가족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장한 청소년 표창’도 받았다. 이후 길을 열어준 것은 현대중공업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진 고3 때, 국가정책 차원에서 고졸 채용이 확대되면서 현대중공업은 고졸자 전형 중 현대공고에 대해서는 우선 채용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군은 현대공고에서 수석졸업을 하자 학교 재단인 현대중공업에서 자신을 신입사원으로 그냥 데려갈 것이라고 잠깐 기대를 했단다. 그러나 그것은 착각이었다. 1등의 학교 성적과 5개나 되는 국가공인자격증, 학교장 추천서를 모두 갖췄지만, 그의 경쟁 상대는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특성화고교, 마이스터고교 출신들이었기 때문이다. 김군은 두 배수를 뽑는 1차 합격자 명단에 자신이 포함되자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는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2차 전형인 1개월 현장실습은 그를 다시 얼어붙게 만들었다. 새벽 5시면 일어나 현대중공업으로 출근하면서 어제 배운 것을 다시 외우고, 오늘은 어떤 선배에게 무엇을 물을지 미리 생각했다. 함께 경쟁하던 동료들이 떨어져 실망하는 모습을 보았고, 3차 인성검사와 최종 면접까지 통과하자 앞으로 ‘울산의 터줏대감’이 되자고 결심했다. 현대공고 동급생 20여명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김군은 최종 합격자 통보를 받고 실습현장에서 만났던 현대중공업 선배들 모두에게 일일이 전화했다. “형님, 저 합격했어요.”, “그래 잘했다. 앞으로 우리 잘 해보자.” 현대공고에서 3년간 김군의 담임을 맡았던 백성화(53) 교사는 “26년간 교직생활에서 만난 학생들 가운데 가장 성실하고 어떤 낙관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가는 학생이었다”면서 “수학을 특별히 더 잘했고, 운동에도 열심이며 예의도 바르고… 정말 빠진 게 하나도 없는 인상 깊은 제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현대중공업의 ‘교육나눔’이 또 한 명의 국가 인재를 바르게 이끌고 있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골프 단신]

    포천 가산노블리제 재개장 경기 포천의 가산노블리제 골프장(27홀)이 대중제 골프장으로 재개장했다. 2010년 회원제로 개장한 이 골프장은 경영 악화와 세금 체납 등으로 2011년 12월 영업정지를 받았다가 대중제로 전환해 19일 경기도로부터 사업계획 변경 승인을 받았다. 홈페이지(www.gasannoblige.com)와 전화(031-850-6001)로 예약할 수 있다. 제주 나인브릿지 ‘베스트 코스’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이 ‘골프 다이제스트’가 2년마다 발표하는 국내 ‘베스트 코스’에 선정됐다. 126명의 패널로부터 총점 71.32점을 받았다. 2007년부터 네 차례 연속 1위. 평가 항목은 샷 가치, 코스 난도, 디자인 다양성을 비롯한 8개 항목이다. 천안 우정힐스(70.97), 안양골프장(옛 안양베네스트·69.37점), 춘천 제이드팰리스(68.95점)가 뒤를 이었다. 클리브랜드골프 시타 행사 클리브랜드골프가 26∼28일 경기 포천의 베어크리크 골프장에서 시타 행사를 연다. 클리브랜드의 투어밴이 방문해 1인당 3개까지 무료로 그립을 교환해 준다. 베어코스 1번홀에서는 2013년 신제품 클럽을 테스트할 수 있다. 또 588웨지 특별판을 588개 한정 판매한다. 고유의 시리얼번호를 새겼다. (02) 2057-1872. 화이트컬러 S3·S4 새달 출시 컬러볼로 유명한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신제품 ‘화이트 컬러 S3’와 ‘S4’ 2종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1코어+2커버’의 S3 모델은 낮아진 스핀양과 늘어난 체공 시간으로 비거리를 향상시켰다. ‘2코어+2커버’의 S4는 강한 내핵·맨틀 코어로 일관성과 직진성은 물론 탁월한 스핀 성능과 부드러운 타구감까지 구현했다. (02) 424-5211.
  • 삼성전자 담합혐의 피소

    삼성전자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스마트카드용 마이크로칩 담합 혐의로 제소됐다. EU 집행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필립스(네덜란드), 인피니온(독일), 르네사스(일본) 등 몇몇 기업에 “카르텔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EU 측은 2009년 휴대전화 유심카드와 은행카드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칩 생산업체들에 대해 가격담합과 내부정보 교환 등을 해 왔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U는 이들 업체의 혐의를 적발한 뒤 벌금 10% 감액을 조건으로 합의 협상을 벌여왔으나 최근 결렬됐다고 덧붙였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반독점법 조사위원회 위원장은 “합의의 쟁점은 더 빠르고 효율적인 해결책을 찾자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가능하지 않다면 집행위원회는 절차에 따라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DB를 열다] 1967년 전화국에서 근무중인 전화교환원

    [DB를 열다] 1967년 전화국에서 근무중인 전화교환원

    1970년대와 그 이전에는 수동식 전화기가 주로 쓰였다. 수동식에는 자석식과 공전식이 있다. 모두 교환원이 필요하다. 자석식은 전화기에 붙은 핸들을 돌리면 교환원이 나오고 전화번호를 말하면 교환원이 연결해 준다. 공전식은 전화기를 들기만 하면 교환원이 나온다. 교환원은 ‘교환수’라고 불리기도 했다. 교환원은 가입자가 번호를 말하면 받는 사람의 전화로 연결해 준다. 사진은 1967년 3월 전화국에서 근무하던 교환원들의 모습이다. 이런 수동식 전화 연결은 전화 가입자가 적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1960년에 전화 가입자는 8만 6600여명에 불과했다. 서울에서는 겨우 몇 만명에 지나지 않았다. 자동전화도 부분적으로 개통됐는데, 1960년 2월 24일 서울 영등포 전화국에서 자동전화가 개통될 때에는 이승만 대통령도 참석했다. 당시 이 전화국에 총 42명의 전화교환원이 근무했다고 한다. 전화는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보급이 따라주지 못했다. 한 동네에 전화가 한 대밖에 없는 곳도 있어서 동네 사람들이 같이 썼다. 197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전화 신청이 밀려 백색전화 한 대 값이 250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집 한 채 값을 웃도는 금액이었다. 백색전화는 투기의 대상이었다. 백색전화는 소유할 수 있어서 사고 팔 수 있는 전화를 말한다. 소유권이 인정되지 않아 양도할 수 없는 전화는 청색전화라 불렀다. 백색과 청색은 전화기 색깔이 아니라 가입 대장 명부의 색깔이었다. 손성진 국장 sonsj@seoul.co.kr
  • 4.1대책 최대 수혜, 명품단지‘시지 한신休플러스’분양

    4.1대책 최대 수혜, 명품단지‘시지 한신休플러스’분양

    4.1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6일 여,야,정 협의체의 4.1 부동산대책 합의가 생각보다 빠르게 이루어져 주택시장이 꿈틀대고 있다. 이번 합의는 올해 말까지 신규 및 미분양주택 및 1가구 1주택 보유자 모두가 ‘6억원 이하 또는 전용85㎡ 이하’의 주택구입시 주택 취득일로부터 5년간 양도세를 100% 감면한다. 또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부부합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면적기준 없이 6억원 이하’주택을 구입할 때, 취득세 전액 면제받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입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동산 대책은 집 없는 전세난민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주목을 받는 가운데 취득세 및 양도세 면제 두 가지 세제 혜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시지 한신休플러스 아파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지 한신休플러스는 전용85㎡ 초과분 분양가가 3억 원 내외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입주가 가능한 단지로 취득세 면제 기준 중 올해 안으로 소유권이전등기 완료 또는 잔금 납부 완료 조건에 충족하기 때문에 4.1부동산대책 최대 수혜단지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분양보증을 주 업무로 하는 대한주택보증이 시행사로서 직접 분양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2008년 (주)씨앤우방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었던 해당 사업지에 대한 불신을 종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 계약자의 행복을 위해 가치를 나누는 기업 대한주택 보증이기에 가능한 착한 분양가로 총510세대를 분양 할 예정. 시지 한신休플러스는 대구 지하철 2호선 정평역과 사월역 더블역세권 입지로 단지 앞 대구를 관통하는 달구벌대로는 물론 월드컵대로, 범안로 등이 인접한 특급 교통망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수성구 지역은 물론 동구 혁신도시와 경산지역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수성구를 꿈꾸는 대구지역 주민들은 물론 경산지역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수성구는 서울 강남과 비견되는 명품 교육도시로 시지 한신休플러스는 대구시 최고의 초등학교인 사월초등학교로 초등학교 배정을 받는데다 매호초, 신매초등이 인접하였고, 시지중고, 덕원중고, 대륜중고, 경신중고 등 명문 중?고교 학군이 인접하여 아이들의 안심 등교환경을 자랑한다. 이마트와 5월 중 오픈예정인 홈플러스 경산점, 공원 등 생활여건도 우수하다. E마트가 도보거리에 위치해 있고 달구벌대로변의 풍부한 금융, 의료, 문화, 편의시설 등 완벽한 자족생활을 자랑한다. 또한 단지 옆 어린이공원, 월드컵 공원, 욱수골 등산로 등이 가까워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청정생활을 선사한다. 지하 2층~지상 18층 6개동 총 510세대(전용 84㎡/113㎡/125㎡/126㎡/134㎡)로 구성된 시지 한신休플러스는 외부 3층 벽면까지 화강석을 시공하는 등 중대형의 품격에 어울리는 고품격 아파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좋은 위치에 착한 분양가는 수성구 입성을 노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면서 비슷한 시기에 수성구에 분양하는 주변 아파트들보다 훨씬 합리적이어서 입주민의 부담을 줄이고 프리미엄은 높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양일은 오는 5월, 입주는 올 12월경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시지 사월역 인근에 위치한다. 분양문의: 1544-4860 인터넷뉴스팀
  • SK이노베이션, 中전기차 배터리시장 진출

    SK이노베이션이 일본, 유럽 등에 이어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 공원에서 베이징자동차그룹,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천강 베이징시 상무위원,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회장, 왕옌 베이징전공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 4대 메이저 자동차업체에 속하는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지난해 17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베이징전공은 세계 5위, 중국 1위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업체다. 3사는 이르면 6월 말까지 합작법인을 출범시킨 뒤 중장기적으로 배터리 생산 전 공정으로 사업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이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충남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합작법인에 공급한다. 베이징전공은 배터리 팩 생산을 책임지고, 베이징자동차는 전기차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는 중국 시장에 독자 기술력과 배터리 양산능력을 갖추고 진출해 현지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사와 합작해 ‘SK-콘티넨탈 이모션’을 출범시키며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지구의 날… 서울광장 꽃으로 피다

    지구의 날… 서울광장 꽃으로 피다

    지구의 날인 2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스타벅스코리아와 서울시가 종이컵 10개를 텀블러와 교환해 주는 ‘서울, 꽃으로 피다’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이 광장 주변으로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KAI, 보잉사와 납품계약 체결… 1조2000억원 규모 부품 공급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미국 보잉사와 1조 2000억원 규모의 항공기와 헬기 부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AI는 보잉의 대표 항공기인 B737 꼬리날개 부품과 B777의 주날개 부품 등을 2024년까지 공급한다. KAI 관계자는 “해당 항공기들이 모두 첨단 기종으로 부품 제작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면서 “KAI의 항공기 부품 제작 기술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AI와 보잉은 전략적 협력관계 강화와 사업 물량 확대를 위한 최고전문생산업체(CoE)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KAI 관계자는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보잉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로 재선정된 것은 전례가 없다”면서 “1만 1000여개의 협력업체 중 핵심 파트너로 인정되면 향후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추가로 체결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AI는 2017년까지 연간 1000억원 수준인 대(對) 보잉 수출을 200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KAI의 지난해 매출 1조 5000억원 중 52%인 8000여억원을 민간 항공기 부품 수출에서 얻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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